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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건물 주차장에 세워진 ‘무개념 주차’ 차량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는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차주는 지정된 주차 공간이 아닌 주민들이 오가는 출입문 앞에 차량을 주차하면서 공분을 샀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5일 ‘인천 부평의 **차주님 봐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며칠째 세워놓는 게 아니라 매일 운행하면서 (매번) 저렇게 주차한다”고 설명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주민들이 주차장을 오갈 수 있는 출입구 앞에 외제차 한 대가 세워져 있다. 지정 주차 공간도 아닐 뿐더러 사람들이 통행하는 문 앞에 차량이 세워진 탓에 불편을 유발한다. 글쓴이는 “사람이 왔다갔다 하는 유일한 통로다. (건물에는) 지하 7층까지 주차장이 있다. 지하 4층 정도만 가도 자리가 많다”면서 “이기적으로 살지마라”고 일침을 남겼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은 나갈 수 있더라도 유모차 등은 못 나갈 것 같은데”, “세상 혼자 사냐” “생각이 있는 사람이면 저렇게 주차하는 게 가능할까”, “차량 앞뒤를 막아놔야 정신 차릴 듯” 등 비난했다.최근 해당 커뮤니티에는 다른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무개념 주차’ 고발글이 연일 올라오면서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다만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아파트 주차장 등은 도로에 해당하지 않는 사유지라는 이유로 강제 행정 조치가 불가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의 한 주택에서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경 오금동의 한 빌라에서 A 씨(80대·남)와 B 씨(70대·여)가 숨져 있는 것을 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부 사이인 두 사람이 연락을 받지 않자 딸이 집을 찾았다가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유서 등을 토대로 A 씨가 B 씨를 숨지게 한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A 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내가 데리고 간다”는 취지의 유서가 발견됐다. A 씨는 치매에 걸린 아내 B 씨를 수년 간 간병해왔으나, 최근 아내의 병세가 심각해지면서 우울감을 느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뱃속 태아를 지키기 위해 항암치료를 포기한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치료를 받지 않은 그는 다리 한쪽을 절단한 채 딸을 출산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케임브리지셔 위즈비치에 사는 캐슬린 오스본(28)은 지난해 오른쪽 다리에서 혹을 발견했다. 병원에 방문한 그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한 뒤 두 가지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의사는 캐슬린에게 골육종이 재발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과거 그는 11살 때 골육종을 앓은 바 있다. 이어 듣게 된 소식은 자신이 임신 4개월 차라는 것이다. 하지만 치료와 출산을 함께 할 수는 없었다. 의사는 그녀에게 아기를 포기한 뒤 항암치료를 받거나 치료를 포기하고 다리를 절단한 뒤 아기를 낳는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 캐슬린은 이튿날 치료를 포기하고 아기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캐슬린은 “어쨌든 다리는 잃을 뻔했기 때문에 지금 다리를 잃고 아기를 살리는 편이 좋을 거라 생각한 것”면서 “너무 오래 고민하면 더욱 겁이 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결정을 내린 지 열흘 만인 지난해 11월 17일 캐슬린은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그에게는 이미 두 명의 아들이 있었다. 캐슬린은 두 아들에게 다리 절단 소식을 알리기 어려웠던 순간, 영화 ‘트랜스포머’를 떠올렸다고 했다. 그는 “엄마의 다리에 문제가 생겨 제거해야 하지만 트랜스포머가 새로운 다리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아이들을 안심시켰다. 아들들은 엄마의 말에 “진짜 멋지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던 중 출산을 앞두고 그에게 또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2017년 완치 판정을 받았던 폐암이 재발했다는 것이다. 결국 캐슬린은 출산 예정일보다 약 2달 앞당겨 지난 3월 제왕절개를 통해 딸을 낳았다. 그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지만, 딸을 출산한 뒤 항암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캐슬린은 “세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몇 달이 될지, 몇 년이 될지 모르지만 아이들과 추억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당장은 어렵겠지만 언젠가 아이들과 디즈니랜드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공업용 고무줄로 주둥이가 꽁꽁 묶인 채 구조된 백구의 현재 상태가 공개됐다. 백구는 신부전증 등으로 몸이 심하게 망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12일에 긴급구조한 백구는 현재 비구협 연계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비구협에 따르면 백구는 일주일 가량 사료와 물 등을 섭취하지 못해 탈진과 탈수증세가 심했다. 또 콩팥에 큰 무리가 돼 신부전증으로 몸이 심각하게 망가진 상태다. 비구협 측은 “배가 너무 고픈 백구는 사료를 먹고싶어 하지만 입안이 심하게 부어 교합이 되지 않는다. 주둥이 옆으로 사료가 모두 새어나와 자가섭취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백구는 지난 12일 전북 진안군 상전면 금지교차로 인근에서 구조됐다. 발견 당시 백구의 주둥이는 두꺼운 공업용 고무줄로 꽁꽁 묶여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백구는 입안이 괴사해 4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또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골반뼈가 보일 정도로 말라 있었다고 한다. 한편 진안경찰서는 백구가 발견된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마을주민 등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실시하는 등 학대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에 홍준표 캠프의 인사가 연관됐다는 소문의 알리바이가 해결됐다면서 윤 캠프 내 ‘인사 퇴출’을 요구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과한 반응’이라고 맞받았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제 캠프 이필형 참모가 알리바이 증거도 제시했고, 박지원·조성은이 만난 그날 자신의 모든 일정도 공개했다”면서 “두 사람을 한 번도 만난 일이 없고 조 씨는 처음 듣는 이름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 캠프에서 허위 정치공작을 한 국회의원 두 명과 네거티브 대응팀의 검사 출신 모 변호사는 퇴출하라”며 “모든 것을 용서할테니 그 세 사람은 캠프에서 쫓아내라. 그러지 않으면 나중에 형사처벌 될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도 성명서를 통해 “윤 후보는 소문의 주동자를 발본색원해 캠프에서 즉각 퇴출해야 할 것”이라며 “홍준표 캠프는 캠프를 향한 거짓말 공작을 더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이는 윤 캠프 측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공익신고자 조성은 씨를 지난 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면서 홍준표 캠프를 겨냥해 ‘성명 불상’의 제3자를 고발장에 포함시킨 게 발단이 됐다. 지난달 11일 박 원장과 조 씨가 만난 자리에 ‘특정 선거캠프 소속의 동석자’가 있었다는 취지로 고발장에 적시한 것이다. 윤석열 캠프 내에서 동석자로 지목됐던 홍준표 캠프 조직본부장 이필형 씨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당일 자신의 동선을 모두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박 원장과 조 씨가 만난 시각, 여의도를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공조직을 이용하고 남의 캠프를 음해하고 나아가 슬하의 국회의원까지 법사위에 동원하는 것을 보니 그건 새 정치가 아니고 구태 중 구태정치”라며 “한 번만 더 내 캠프를 음해하면 그때는 각오하라”고 경고했다.윤 전 총장은 이같은 홍 의원의 반응에 “그렇게까지 나올 필요가 있느냐”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한국노총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캠프에서 기자들에게 들은 모양인데 자리에 없었으면 문제가 안 되지 않겠느냐”며 “실명을 거론한 것도 아니고 신원을 밝혀달라고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인천의 한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30대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아파트에서 A 구청 보건소 소속 공무원 B 씨가 숨져있는 것을 직장 동료가 발견했다. B 씨가 출근하지 않아 그의 집을 찾은 동료는 인기척이 없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을 강제 개방하고 들어간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B 씨가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A 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B 씨는 코로나19 대응으로 보건소 업무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월별 초과 근무시간은 100시간을 넘기도 하는 등 과중한 업무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B 씨의 정확한 사망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만남 시간과 횟수, 환기 등을 잘 조절한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시간을 만나면서 환기를 전혀하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78%까지 높아지는 반면 만남 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고 환기를 자주하면 18%까지 감염 위험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만남 및 환기와 코로나19 감염 위험의 관련성’에 대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보통 12시간을 만나게 되면 감염 위험이 약 60%로 추정된다. 이때 모임 시간을 4시간 정도로 줄이게 된다면 감염 위험은 약 35%로 감소한다. 환기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물레이션을 통해 확인한 결과, 환기를 전혀 하지 않는 경우에는 약 80%의 감염 위험이 있다. 하지만 환기를 1시간에 2번 정도 할 경우 60%, 환기를 10분에 한 번씩 한다면 약 40%로 감염 위험이 떨어진다. 김찬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감염자와 12시간 정도 만남을 가질 경우, 환기하지 않았을 때 약 78%의 감염 위험이 확인됐다”며 “10분마다 환기할 경우에는 위험이 42% 정도로 감소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4시간 정도 모임시간을 갖게 된다 할지라도 환기를 전혀 하지 않으면 그 위험은 50% 정도인데, 환기를 10분에 한 번씩 한다면 18%로 감염 위험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환기하기가 어렵다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면서 “감염자 본인으로부터 나오는 비말은 KF94 마스크를 썼을 때 약 30% 정도로 감소된다. 다른 사람의 비말이 본인(감염자)한테 들어오는 양도 전체의 약 1% 정도로 감소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당나귀 2마리가 서울 강남 한복판을 활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당나귀를 포획하면서 별다른 소란 없이 상황은 종료됐다.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8분경 서울 강남구 학동역 사거리 도로에 당나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과 경찰 등은 5분 만인 7시 43분경 포획을 마쳤다.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은 인스타그램 등에 사진을 찍어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당나귀 대소동현장. 그런데 너무 사랑스럽다” “사고 안 나서 다행. 잡혀서 다행. 살면서 신기한 경험. 이와중에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근 식당에서 애완용으로 기르는 이 당나귀들의 탈출은 이번이 네 번째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신사동 도로를 40여 분간 돌아다니다가 붙잡혀 주인에 인계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3년 넘게 취업하지 못하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가 1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연합뉴스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상태인 청년은 2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취업 기간에 구직활동이나 직업교육, 학원·도서관 등에 다니며 취업 준비를 하거나 육아·가사활동 등을 전혀 하지 않은 ‘니트족’은 9만6000명이다. 전체 무직자의 3분의 1수준으로, 지난해(7만1000명)와 비교했을 때 2만5000명(35.8%) 늘어난 수치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고용 시장이 악화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연령별로는 20대 후반(25~29세)이 6만1000명으로 63.5%를 차지했다. 20대 초반(20~24세)이 3만1000명(32.5%), 10대 후반(15~19세)이 4000명(4.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6만2000명)이 여성(3만5000명)보다 1.8배 많다. 장기 취업준비자 가운데 절반은 ‘공시생’으로 나타났다. 학원이나 도서관 등에 다니며 취업 관련 시험을 준비하는 8만5000명 중 4만 3000명은 경찰·소방·군무원을 포함한 일반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2만여 명은 일반 기업체나 공사·공단 등 공공기업 취업 준비를 했다. 이외에도 변리사 등 전문 분야 자격증 준비생이 7000명, 미용사·조리사 등 기능 분야 자격증 준비생이 4000명, 사립교사를 포함한 교원 임용고시 준비생이 3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견인되는 차량에 붙어있던 불법주차 스티커를 구경하던 여성이 견인차 보조바퀴에 발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견인차 운전자는 경찰로부터 ‘차량 잘못’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2일 ‘벤츠를 견인하던 중 한 여성이 벤츠에 붙어있는 부정주차 스티커를 구경하려다가 발 낀 사고’라는 제목으로 5분 39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사고는 지난 5일 오후 8시경 발생했다. 불법 주정차한 벤츠 차량을 견인하던 견인차 운전자는 골목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정차 중이었다. 이때 한 남녀가 벤츠 차량으로 다가왔다. 여성은 상체를 숙이고는 차량을 가까이서 바라봤다.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견인차 운전자는 신호가 바뀐 것을 확인한 후 출발했다. 이때 차량 후방에서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견인차에 연결된 차량 이동 보조장치 바퀴에 여성의 발이 낀 것이다. 영상은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면서 끝이 났다. 견인차 운전자에 따르면 남녀는 불법주차 차량인 벤츠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단지 차량에 붙어있던 ‘주차 단속 스티커’를 보기 위해 가까이 다가온 것으로 전해졌다. 견인차 운전자는 “우회전 후 신호 대기 중이었다. 경찰은 차 대 사람이라 무조건 차량 잘못이라더라”면서 “단속 스티커를 구경하려 했다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 보험 처리를 해줘야 하느냐”고 억울해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에 대해 “견인차 잘못은 없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견인차가 방향 전환을 하다가 일어난 사고도 아니고, 보행자가 신호 대기 중인 차의 유리창을 구경하려고 견인 보조바퀴 앞으로 들어와 있다가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변호사는 “트레일러에 실린 컨테이너 보려고 트레일러 뒷바퀴 쪽에 있다가 출발하던 차에 사고당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차 대 보행자 사고는 무조건 차의 잘못이다? 이건 아니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새벽에 홀로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50대 여성이 8일 만에 발견됐다.서울 은평경찰서는 14일 오후 4시 20분경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이연남 씨(59)를 찾았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날 오후 대치동 아파트에서 이 씨와 관련한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찰은 대치지구대에서 이 씨를 보호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이 씨는 지난 6일 새벽 4시 30분경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6번 출구 인근에서 택시를 탄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폐쇄회로TV(CCTV) 등을 토대로 이 씨의 행방을 추적해왔다. 한편 경찰은 이 씨의 건강 등을 체크한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일 오후 6시 기준 최소 155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대비 350명 증가한 수치다.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1554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대 1204명에 비해 급증했다. 검사수가 적은 주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1231명(79.2%), 비수도권은 323명(20.8%)이다. 현재까지 확진자 수를 고려했을 때, 이날 최종 확진자 수는 19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방역당국은 추석을 앞두고 수도권의 확산세를 우려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5~11일 감염재생산지수는 1.01을 나타내고 있다”며 “8월 둘째주부터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박 반장은 이어 “수도권의 경우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큰 규모의 유행이 확산되고 있고 언제 또 어디서든지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임과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남성에게 담배 한 개비를 건네준 소방관의 기지가 화제다. 극단선택 시도자는 소방관이 전해준 담배를 피우고는 생각을 바꿔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13일(현지시간) 중국 왕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산시성 타이위안시의 한 건물 난간에 위태롭게 앉아있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술에 취한 그는 집 안에서 창문을 열고 나와 비좁은 난간에 자리하고 있었다.출동한 소방대원 6명은 남성의 상태를 파악한 후 구조에 나섰다. 이때 한 소방대원이 담배를 찾기 시작했다. 비흡연자인 그는 남성에게 담배를 보여주면서 피우지 않겠냐고 물었다.남성이 손을 뻗자 소방대원은 즉시 담배에 불을 붙여 건네줬다. 담배를 다 태운 남성은 스스로 일어나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소방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남성에게 담배를 건넨 이는 소방대원 가오 씨.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이 좋지 않았다. 남성이 격분한 상태였기 때문에 위험했다”며 “평소 담배를 피우지는 않지만 급한 마음에 직접 담배 한 모금을 피운 뒤 남성에게 건넸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이번 추석연휴 일평균 이동량이 지난 추석 대비 3.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특별교통대책·방역대책을 수립하고 추석 귀향을 고려하는 시민들에게 ‘고향으로 출발 전 백신접종, 복귀 후 진단검사’를 당부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른 추석 특별교통대책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일평균 이동량은 지난 추석 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불가피하게 이동하는 경우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국민들이 2016~2019년 85.1%, 지난해 91.3%에서 올해 93.6%로 늘어나면서 도로 분야 방역이 중요한 상황이다.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는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 등을 실시한다. 또 실내 테이블 운영을 중단하고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된다. 이번 추석에는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개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이동 중 진단검사를 지원한다. 휴게소 내 안내요원을 추가로 배치해 휴게소·졸음쉼터 등 휴게시설 내 주요 시설별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해 관리할 계획이다.안전한 이동과 이용자 집중·밀집을 완화하기 위해 철도는 창가 좌석만 제한적으로 판매한다. 또 버스·항공·연안 여객선 등도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현금 결제 이용자에 대해선 명단을 관리한다. 비대면 방식 예매 실시와 차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대화 자제 등도 이행할 계획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TV, 라디오, 홈페이지, SNS, 교통시설 및 수단 등을 통해 교통 분야 주요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번에는 또 어떻게 안 부르고 지나갈지 고민이다. 나보다 어린 남편의 사촌동생에게 ‘아가씨’라고 부르며 존대를 해야하니 내가 마치 양반집 종이 된 기분이다.”, “도련님이나 아가씨라는 호칭은 며느리 종 부리듯 하던 시대의 소산 같다.” 올 추석에도 시가 방문을 앞둔 기혼 여성들의 ‘호칭’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나 갓 결혼한 여성들은 익숙하지 않은 호칭을 두고 명절 차례상 차리기 만큼이나 큰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시대에 맞지 않는 불평등한 호칭을 두고 결혼한 여성들 사이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하지만 관련 기관들의 캠페인 등 노력에도 변화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대표적 성차별적 호칭으로는 결혼하지 않은 시동생(남편의 남동생)을 부르는 ‘도련님’과 손아래 시누이(남편의 여동생)를 일컫는 ‘아가씨’가 꼽힌다. 이는 과거 노비가 양반집 자제를 불렀던 호칭으로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이다.맘카페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서는 이같은 호칭과 관련한 불만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시가에 가면 내가 하녀가 된 기분”, “조선시대 종들이 쓰던 말을 여성에게 쓰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대하는 문화가 만들어진다”, “현 시대와 괴리가 너무 큰 호칭” 등 거부감을 드러냈다.“나는 나보다 어린 남편 동생들에게 ‘도련님’, ‘아가씨’라고 부르면서 존댓말까지 사용하지만, 남편은 내 동생들에게 이름을 부르고 반말을 해도 다들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인다”라는 토로도 있다. 이 글에는 “내가 아마 시동생에게 반말하고 이름 불렀으면 난리났을 것”, “시부가 10살이나 어린 남편 사촌동생에게도 호칭을 쓰고 존대하라고 하더라” 등 공감한다는 댓글이 이어졌다.결혼한 시동생이나 손아래 시누이의 남편을 부를 때 쓰는 ‘서방님’이라는 호칭도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내 남편도 아닌데 왜 다른 남성을 ‘서방님’으로 불러야 하느냐”는 것이다.2019년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립국어원에서 실시한 ‘일상 속 호칭 개선 방안’에 참여한 여성 응답자의 94.6%와 남성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8%가 ‘도련님·서방님(남편 여동생의 남편)·아가씨’라는 호칭을 ‘바꾸자’고 답했다.이에 여성가족부와 국립국어원, 여성민우회 등 관련 기관들은 성차별적 호칭 개선을 위해 명절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국립국어원은 지난해 호칭 관련 안내서를 발간했다. 안내서에는 자녀의 이름을 넣어 ‘OO 삼촌·고모’라고 부르거나, ‘OO 씨’ 혹은 직접 이름을 부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여가부도 ‘OO 씨’로 통일하는 비슷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서울시여성가족재단도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도련님’, ‘아가씨’ 등의 호칭 대신 ‘OO 씨’ 등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울시 성평등 명절사전-2020 추석편’을 발표하는 등 호칭과 관련한 시민참여 캠페인을 2018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다만 당사자인 며느리들이 느끼는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호칭 개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윗세대와 발 벗고 나설 수 없는 ‘며느리’의 가족 내 위치가 변화를 가로막는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또 호칭 개선안이 많은 사람에게 홍보가 덜 됐다는 지적도 있다.실제로 한 맘 카페 회원은 “예전에 가족간의 호칭 관련해서 바뀌었다는 것을 본 기억이 있는데 이후에 호칭을 바꿔서 부르냐”면서 “바꿔보고 싶지만 쉽지 않다. 어른들이 알아서 정리해주면 좋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며느리가 직접 나서 시도하기가 어렵다는 토로다.용기낸 며느리들도 있지만, 어른들의 반대에 부딪혔다는 경우도 있다.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처음으로 도련님이 아닌 OO 씨라고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시동생을 ‘도련님’으로 불러왔다는 그는 “이번에 (식구들이) 모였을 때 처음으로 이름을 불렀는데 시모가 보기 그렇고, 듣기도 거북하다면서 ‘도련님’이라고 하라더라”고 했다.여가부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호칭은 언어 생활 부분이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단시간에 바꾸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법률 등 강제적으로 시행할 수도 없는 탓에 사회적으로 논의가 되도록 판을 깔아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어르신들의 문제라고 탓하기보다는 젊은층들이 호칭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확산될 수 있게끔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차츰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마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다시 구속심사대에 선다. 지난달 상해 혐의로 신청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7일 만이다.13일 검찰에 따르면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주변 지인들에게 연인 관계를 알렸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A 씨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서부지검은 즉각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조만간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상해 혐의로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부지법은 “증거 인멸과 도주 가능성이 낮다”며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A 씨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A 씨는 지난 7월 25일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인 황예진 씨(25)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황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음에도 오히려 그녀의 상체를 잡고 질질 끌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119상황실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것 같다’는 취지의 거짓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황 씨는 약 3주 만에 결국 사망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김포에 이어 광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남성이 사망하면서 방역당국이 인과성 조사에 나섰다. 13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후 이상 반응을 보인 30대 남성 A 씨가 전날 오후 체외막산소공급(ECMO·에크모) 장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 씨는 지난달 30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가슴 통증과 답답함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받았다. 이튿날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그는 해당 병원을 다시 방문해 입원했다. 하지만 A 씨의 상태는 악화됐고, 이달 7일 광주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그는 에크모와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해 치료받았으나 전날 사망했다. 앞서 김포에서도 20대 남성 B 씨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지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6일 오전 화이자 백신 1차 접종한 뒤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B 씨 가족은 그가 어릴 적부터 희귀성 난치병을 앓아 매년 검진을 받았다면서도 성인이 된 이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와 B 씨 모두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의 인과성을 파악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총 21만6517건의 이상 반응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중대 이상 반응은 9121건에 달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벤츠 승용차를 몰던 한 여성 운전자가 사고를 낸 뒤 도주하다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붙잡혔다.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벌인 결과,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에 ‘경찰 앞에서 교통사고 내고 대담하게 도주한 차량’이라는 제목으로 1분 51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사건은 지난 6월 서울 은평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관내 순찰 중이던 경찰은 신호를 위반한 벤츠 차량이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목격했다. 하지만 이 차량 운전자는 사고를 내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즉시 차량을 뒤쫓았다. 경찰차가 사이렌과 경광등을 켜고 추격하는데도 뺑소니 차량은 멈추지 않고 위험천만한 주행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벤츠 차주는 다른 차량과 사고를 유발하고, 신호위반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결국 정차한 도주차량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차에서 내린 여성 운전자는 음주 측정결과, 만취 상태였다. 경찰청은 “음주운전은 도로 위 살인행위”라고 경고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이라도 다쳤으면 어쩔 뻔 했느냐”, “음주운전은 더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바로 옆에 있는 경찰차도 못 보는데 도로에 나오니까 사고가 날 수 밖에” 등 비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상황을 두고 “이미 파리떼가 지난 3월 잔뜩 모였을 것”이라며 “파리떼에 지난 5개월을 헤매온 것이 윤 전 총장의 오늘날 현주소”라고 했다.김 전 위원장은 이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권경애 변호사,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만든 유튜브채널 ‘선후포럼’ 생중계에서 “그 파리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 목적 달성이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입당과 거리를 두며 독자 행보를 한 윤 전 총장은 지난 7월 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조기 입당을 두고 “정당에서 (정당에 속해) 지지를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밖에서 그 지지를 더 올리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본인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당의 압력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갑작스럽게 당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본인 스스로도 그 결정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에서 영입했으면 보호해줄 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공격을 계속 하고, 야당 내부에서도 공격이 같이 가해지니까 본인으로서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어느 후보도 자신 있게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 뭐라는 것을 인식하고 인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자신 있게 추려야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분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전 총장에게 “정부 이야기보다는 미래에 대해 포커스를 맞춰 입장을 보여야 국민들이 따라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네거티브로 득 되겠다 생각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하겠다는 걸 말해주는 게 가장 현명하다 생각한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시청 소속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서울시 공무원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청 소속 직원 A 씨는 지난 7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치료를 받아오던 중 증세가 악화돼 지난 10일 끝내 숨졌다. 이 직원은 지난 7월 동작구 사우나·서울시청 서소문청사 관련 집단감염으로 분류됐다. 해당 집단감염은 서울 동작구 소재 사우나에서 시작됐다.지난 7월 21일 타 시도 이용자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서소문청사까지 연쇄 감염이 일어났다. 청사에서만 A 씨를 포함해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