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30 세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와 소통하겠다면서 친문 커뮤니티인 ‘딴지일보’에 지원을 요청해 논란을 산 데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청년을 얼마나 무시해야 그런 전략이 나오냐?”고 비판했다.하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남국 의원이 자신의 지지세력을 이끌고 펨코 등 청년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소통하겠다고 한다. 이게 어떻게 소통인가? ‘맛 좀 봐라’식의 좌표찍기 공격이지”라고 비난했다.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유저들은 더 재미있는 유머, 더 유익한 정보를 올리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거기에 유명인이 떡 하니 등장하면 어떨까? 아무 내용도 없는 글을 올리면서 단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베스트 글을 쉽게 점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뿐만 아니라 무비판 추종자까지 생겨서 커뮤니티의 생태를 망치고 결국 망하게 된다. 그런데 국회의원이 자신들의 추종자를 이끌고 습격하듯 쳐들어온다? 이건 청년을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커뮤니티를 박살내러 공격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뭐 때문에 이런 황당한 전략이 나왔을까? 청년을 얼마나 무시해야 저런 분석이 나오고 실제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일까?”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청년 커뮤니티 공격 행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 했다. 앞서 전날 밤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에펨코리아 커뮤니티 유저 여러분을 찾아뵈려고 한다. 저에 대해서 가장 많은 비판을 하는 사이트인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진짜 용기를 내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그리고는 불과 10여분 뒤 친문 성향 커뮤니티인 딴지일보 게시판을 찾아 “딴게이 선배님들께서 적극 소통하라고 조언해주셔서 용기를 냈다”며 “에펨코리아를 비롯해 여러 커뮤니티 소통 창구를 함께 하겠다. 다들 가입해 달라. 필수다!”라고 ‘화력지원’을 요청했다.이에 에펨코리아 운영진은 공식입장을 내고 “펨코에 좌표 찍기하지 마시길 바란다. 상식적으로 정치인이 소통을 명목으로 타 사이트에 좌표 찍는 행위는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당분간 신규회원가입을 막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택배차량 지상로 출입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서울 강동구 A아파트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12일 한 바탕 소동이 벌어졌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경 한 남성이 A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를 했다.곧바로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와 지역 경찰, 소방 당국, 군 당국에서 인력이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였다.아파트 측은 안내방송으로 상황을 알렸고, 일부 주민들은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수색견 4마리 등을 동원해 3차례에 걸쳐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상황은 오후 8시51분경 종료됐다.이 아파트는 지난 1일부터 안전사고와 시설물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택배차량의 지상도로 통행을 제한해 분쟁이 일었던 곳이다.경찰은 허위 신고자를 추적해 신고 경위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적이 드문 외딴 지역에 두 개의 구덩이가 있고 그 안에 시체처럼 보이는 사람이 각각 누워있는 부감 사진이 온라인에 퍼져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6일 영국 일간 더선 등에 따르면, 이 사진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부근 구글 지도에서 포착된 모습이라는 설명으로 퍼졌다. 구덩이 인근에는 흙만 쌓여 있을 뿐, 땅을 파낸 도구는 보이지 않는다.네티즌들은 “누군가 시신을 유기하려다 찍힌 것 아니냐” 등의 추측을 했다.하지만 이 기괴한 장면은 시카고에 거주하는 한 공연 예술가 커플(동성)이 연출한 장면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이들은 무덤에서 영원히 손을 잡고 누워있다는 의미로 이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고 한다. 실제로 사진을 자세히 보면 두 사람이 손을 잡은 듯한 자세로 누워있다.이들의 예술작품 웹사이트에도 유사한 사진이 액자에 담겨 전시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부산의 한 야산 등산로에서 7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지만 일주일째 범인을 못 찾고 있다.1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서구 시약산 등산로에서 A 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다른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했다.A 씨 몸에는 여러 차례 찔린 흔적이 있었고, 피를 많이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나섰지만 사건 현장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범행 7일째이지만 현재까지 용의 선상에 오른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도 불안해하고 있다.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흑서 공동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를 비판하자 주옥순 ‘엄마부대’대표가 “진 교수는 반성할 것이 없나요?”라고 꼬집었다.앞서 지난 8일 서 교수가 페이스북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동학대로 사망한 정인 양의 양모보다 더 나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진 전 교수는 “이제 선동가가 다 되었군. 이것은 비판이 아니라 선동이다”며 “서민 교수와는 같이 갈 수 없겠다”고 저격 글을 올렸다.이에 서 교수는 9일 페이스북에 “진중권 교수님께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 지식도 일천한 제가 조국흑서 팀에 낀 것 자체가 제 분에 넘치는 일이었다. 그런데도 저를 내치지 않고 조국흑서 저자의 일원으로 대접해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진 교수님과 함께 한 나날들, 제 인생의 영광스러운 순간들로 평생 간직하겠다”고 사과했다.그러자 주 대표는 서민 교수의 사과글에 댓글을 달아 “진 교수는 교만을 유세한다”고 비판했다.그는 “(진 교수)당신도 지금껏 조국과 함께 자유 우파 국민들에게 가슴에 못 박히는 소리 많이 하지 않았는가? 언어에 마술사처럼 그때그때 직격탄을 날리면서 우파를 극우로 몰아가는 족속들과 한 패거리 된 적 있잖느냐?”라고 물었다.그러면서 “진 교수 그 교만을 버리시라. 당신한테 할 말이 많지만 이번에 나름 좌빨들의 행태에 분개한 만큼만 인정하겠다. 사라져간 사회주의에 목메지 마시라”며 “진 교수는 지금 자유진용의 혜택을 보고 있으면서 양쪽 다리 걸치지 마시고 정신 차리시라. 교만하지 말고 더 까불지 마시라”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도네시아의 한 소녀가 머리에 충격을 받은 후 한번 잠들면 좀처럼 깨어나지 못하는 증세를 겪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반자르마신포스트 등에 따르면 보르네오섬 남부 칼리만탄 반자르마신에 사는 17세 소녀 에차(Echa)는 2016년 오토바이 사고로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 소녀는 검사를 받았지만, 뇌나 신경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그러나 사고 이후로 깊은 잠이 들면 적어도 20시간 이상 깨어나지 못하는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 최대 13일 동안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번 달에도 1일 밤부터 계속 잠을 자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소녀의 아버지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잠자는 딸의 사진을 올리며 “아무리 흔들어도 깨울 수가 없다. 통상 잠든 뒤 8일이 되기 전에 깨어나는데 이번에는 계속 잠들어 있다”며 기도 해달라고 호소했다.소녀가 잠을 자는 동안 몸에 경련이 일어나자 가족들은 지난 3일 밤 병원에 입원시켰다. 병원에서 사흘 간 엑스레이, CT촬영, MRI 검사, 수면 뇌파 검사, 피검사 등 각종 검사를 받았지만 아무런 이상을 찾지 못했다. 소녀의 아버지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을 보면 병원 검사를 받는 중에도 소녀는 잠을 자고 있다.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도 연속해서 수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음식은 잠든 상태에서 입에 넣어주고 있다. 아버지는 “입에 음식을 넣어주면 씹을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소녀의 사연에 현지 주지사 대행 등 지역 인사들이 집으로 찾아가 가족을 위로했다. 현지 매체들은 ‘클라인-레빈 증후군’(Klein-Levin syndrome)이 아닐까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잠자는 공주 증후군’으로 불리는 이 증후군은 과다 수면장애 희귀질환이다. 잠이 수일에서 수주간 지속되는 현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식사 및 용변을 위해 깨기도 하지만 본인이 수면을 조절하지 못한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500 예 정도의 사례가 보고돼 있으며, 특별한 치료법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차분하고 치밀하게 준비하여 나라를 정상화 시키고 정권교체에 한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적천석(水滴穿石)”이라고 썼다. 수적천석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이다. 작은 노력(努力)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繼續)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음을 말한다.홍 의원은 “도저히 무너질것 같지 않던 문정권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며 “이제 정권교체와 나라 바로 세우기 출발점에 들어 섰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공정·자유·서민·소통을 기치로 선진강국을 만드는데 진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노태우 전 대통령(89)이 호흡곤란으로 119가 긴급 출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딸 노소영 씨가 10일 “어제 또 한고비를 넘겼다”고 밝혔다. 노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아버지의 인내심’이라는 제목으로 노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한마디 말도 못하고 몸도 움직이지 못한 채 침대에 누워 어떻게 십여 년을 지낼 수 있을까? 나는 단 한 달도 그렇게 살 수 없을 것 같다. 소뇌 위축증이란 희귀병인데 대뇌는 지장이 없어서 의식과 사고는 있다. (이것이 더 큰 고통이다)”고 적었다.이어 “때로는 눈짓으로 의사 표현을 하시기도 하는데, 정말 하고픈 말이 있을 때 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온 얼굴이 무너지며 울상이 되신다. 아버지가 우는 모습이다.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또 “어머니가 곁을 죽 지키셨다. 어머니의 영혼과 몸이 그야말로 나달나달해지도록 아버지를 섬기셨다”며 “한 분은 침대에 누워 말 없이, 다른 한 분은 겨우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매일 아침 견우와 직녀가 상봉하듯 서로를 어루만지며 위로 하신다”고 밝혔다. 전날 상황에 대해서는 “호흡 보조 장치에 문제가 생겼던 것이다”며 “지상에서 아버지(그리고 어머니)께 허락된 시간이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지만, 아버지는 나에게 확실한 교훈을 주셨다. 인내심이다.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버티고 계신 아버지를 뵈면, 이 세상 어떤 문제도 못 참을 게 없었다”고 전했다.서울 서대문소방서는 전날 오후 6시38분경 “노태우 전 대통령이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는 경호팀의 신고를 받고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으로 출동했다. 노 전 대통령은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회복되면서 구급대원들은 별도의 응급조치 없이 되돌아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7명으로 집계됐다. 나흘 연속 600~700명대 기록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77명이 늘어난 10만8945명이다.최근 4일간 일일 신규확진자는 668명→700명→671명→677명이다.677명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자는 66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이다.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198명, 경기 199명, 인천 24명으로 전국 지역발생 확진자의 63.6%를 차지했다.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579.3명으로 직전 1주(3월28일~4월3일) 477.3명보다 100명 이상 늘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과 관련, 당초 엄마로 알려졌다가 유전자 검사 결과 ‘언니’로 밝혀진 김모 씨(22)가 9일 첫 재판을 받았다.이날 경북 상주교도소에서 대구지법 김천지원으로 호송된 김 씨는 오후 2시 20분경 수의복을 입고 포승줄에 묶인 채 버스에서 내렸다.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푹 숙인 김 씨에게 취재진이 따라붙었으나 아무 말도 안 하고 법원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재판에는 김 씨의 부친도 참석했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아내는) 애를 안낳았다카는데 자꾸 낳았다칸다. 애기는 하나밖에 없다”고 소리쳤다.그는 “집사람은 나랑 계속 같이있는데 애를 낳았으면, 애가 있다는걸 알았으면 이런 일이 있었겠느냐?”고 주장했다.또 “집사람이 덮어쓰려고 딸(김 씨)을 불러서 ‘OO이 좋은데 보내줄께’라는 소리 밖에 안했다. 근데 뭘 유기하니마니…유기했으면 내가 차가 있는데 갖다버리지 미쳤다고 신고했겠느냐?”고 했다.그러면서 하나밖에 없는 아이가 둘인 것처럼 돼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법원 앞에는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수십명의 시민들이 몰려 추첨을 통해 방청권을 받는 풍경이 벌어졌다. 또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10여명이 정문앞에서 피켓을 들고 가해자의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살인 및 아동복지법·아동수당법·영유아보육법 등 4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씨는 이날 재판에서 자신이 받고 있는 모든 혐의에 대한 공소사실을 인정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성폭행 혐의로 지명 수배된 40대 남성이 복통으로 119를 불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9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40대 남성 A 씨가 서울 영등포의 한 길가에서 복통과 함께 기침 등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을 보여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구급대원들이 출동한 현장에는 지구대 경찰도 왔다. A 씨는 경찰을 보고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경찰은 A 씨에게 코로나19 감염여부 확인 절차 등을 위해 신분증을 제시해 달라고 했다.하지만 A 씨는 다른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했고, 결국 경찰은 지문 조회를 통해 A 씨가 지명 수배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A 씨는 강원지역 일대에서 미성년자에게 강제 추행한 혐의로 체포형장이 발부된 상태였다.현재 A 씨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경찰은 A 씨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건강상태를 보여 당분간 불구속으로 수사할 방침이다.강원경찰청 관계자는 “A 씨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미성년자인 만큼, 자세한 범죄 상황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 범죄사실을 대부분 인정하고 있고, 건강상태가 병원을 나설 수 없을 정도여서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난의 행군’을 선포한 것에 대해 “핵개발 불포기 선언”이라고 판단했다.태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평가하면서 “김정은의 고난의 행군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실질적인 거래’가 맞붙는다면?”이라는 분석 글을 올렸다.그는 “북한에서 ‘고난의 행군’의 원조는 1930년대 말 김일성이 일본군의 추격을 피해 다니면서도 무장투쟁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며 이 표현이 1990년대 식량난 때 다시 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90년대 당시에도 핵 포기나 개발유지냐 하는 갈림길에 있었다고 했다. 당시 클린턴 행정부가 매해 제공하던 50만톤의 중유와 10톤의 식량, 경수로 건설은 북한에게 매혹적인 인센티브였다는 것이다. 북한 외무성 내부에서도 조차 사회주의, 공산주의 구호를 임시 내리자는 의견이 공식 제기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때 김정일은 ‘사탕 대신 총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고난의 행군’을 당정책으로 선포했다고 태 의원은 밝혔다.그러면서 “김정은의 ‘고난의 행군 결심 선포’는 북한 주민들은 물론 바이든 행정부를 향한 메시지다”라며 “김정은의 고난의 행군 결심 선포를 바이든 행정부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라고 궁금해 했다.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아무리 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해도 김정은의 ‘고난의 행군’을 멈춰 세우지 못할 것으로 단언하면서 “‘고난의 행군’을 멈추어 세우지 못할 바에는 계속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대안이다”고 충고했다.김 위원장은 전날 세포비서대회 폐회사에서 “더욱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할 것을 결심했다”며 “우리 당은 그 어떤 우연적인 기회가 생길 것을 절대로 믿지 않는다. 우리는 그 어디에 기대를 걸거나 바라볼 것도 없다”고 선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보궐선거 다음날인 8일 저녁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5명 이상 모여 앉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이날 온라인에는 우 의원을 포함해 총 6명이 술병이 놓여있는 테이블에 합석해 있는 사진이 확산됐다.우 의원은 원래 4명이 앉아있던 테이블에 동행인과 함께 합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탄주’를 돌리면서 6명이 10분 넘게 자리를 함께 했고, 주변 테이블에서 지적이 나오자 식당 사장이 ‘제자리로 돌아가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이에 대해 우 의원은 “지나가는데 ‘우상호를 좋아한다’며 앉아서 한 잔 받으라고 해서 5분 있다가 나왔다”고 한 매체를 통해 해명했다.그러나 민주당 지도부가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마당에 방역 수칙을 어겨가면서까지 술자리에 합석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한 누리꾼은 온라인커뮤니티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시 중구청에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신고했다”면서 “선거가 끝나니 긴장이 풀어졌나?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영업주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고, 운영중단 처분이 내려질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는 걸 전혀 인지하지 못하나”라고 지적했다.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업주에게는 300만 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기존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는 유지하되, 방역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앞으로 3주간 강도 높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말했다.이어 “수도권과 부산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2단계에서 정한 원칙대로 집합을 금지한다”고 했다.또 “노래연습장, 헬스장,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감염확산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언제라도 밤 9시까지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수도권 이외 지역은 1.5단계를 유지하되 유행상황에 따라 필요에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나 다양한 방역 강화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다음 주 초 방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성화봉송 관계 차량이 지난달 4건의 접촉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8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성화봉송 관계 차량이 지난 3월24~27일 후쿠시마현에서 4건의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이날 밝혔다.성화봉송이 시작된 지난 25일에는 성화봉송 관계 차량이 출발지점인 축구시설인 J빌리지에서 주차장의 기둥을 파손시켰다.같은날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는 성화봉송 장비를 운반하는 차량이 한 상가의 지붕을 들이받았다.27일에는 후쿠시마현 스카가와(須賀川)시에서 성화봉송 때 사용되는 차량이 편의점 주차장에서 후진을 하다가 일반 차량에 충돌했다. 조직위원회는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처리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다만 모두 경미한 사고이고, 부상자가 없어 발표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조직위는 언론의 관련 보도가 있은 후 뒤늦게 이사실을 공개했다.성화봉송 관련 업무를 맡은 회사 직원은 사고가 잇따른 데 대해 올림픽 연기로 운영 인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직위는 위탁 회사에 노무 및 안전 관리에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최말단 책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고난의 행군을 결심했다”며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섰다.특히 내부에서 나타나는 반사회주의적인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주민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세포비서대회 폐회사에서 “나는 당중앙위원회로부터 시작해 각급 당조직들, 전당의 세포비서들이 더욱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할 것을 결심했다”고 말했다.당 세포는 북한 노동당의 최말단 조직으로, 세포비서는 이 조직 책임자를 말한다.김 위원장은 “우리의 전진도상에는 많은 애로와 난관이 가로놓여있으며 그로 말미암아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은 순탄치 않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이어 “우리 인민의 앞길을 개척하고 사회주의, 공산주의에로 가는 위대한 목표, 위대한 이상을 실현하는데서 우리 당은 그 어떤 우연적인 기회가 생길것을 절대로 믿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 어디에 기대를 걸거나 바라볼것도 없으며 오직 수백만 로동당원들, 특히는 수십만 당세포비서동지들의 심장을 믿을뿐”이라고 밝혔다.대북제재 완화를 기대하기보다 ‘고난의 행군’ 각오로 내부 기강을 다져 경제난을 타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고난의 행군'은 북한에서 기근 등으로 아사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1990년대 구호다.이를 위해 당세포 과업 10가지를 짚으며 사상교육과 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청년들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적지 않고 새 세대들의 사상 정신상태에서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며 “당세포들은 청년교양 문제를 조국과 인민의 사활이 걸린 문제,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는 운명적인 문제로 받아들이고 이 사업에 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지시했다.그는 “가장 위험한 적은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현상들”이라며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 소탕전에로 군중을 조직발동하는데서 당세포들이 응당 책임과 역할을 다하여야 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내가 절벽에서 떨어졌다”라고 거짓 신고를 해 수백 명의 수색 인력을 헛수고하게 만든 미국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아내는 집안 옷장에 숨어있다가 발각됐다.7일 미국 n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1일 웨스트버지니아주 남부 뉴리버 협곡에서 로드니 휠러(48)라는 남성이 911에 전화를 걸어 “아내가 전망대에서 귀걸이를 찾다가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라고 신고했다. 해당 절벽의 높이는 427m에 이른다.당국은 곧바로 대규모 수색팀을 꾸려 구조 작전에 들어갔다. 며칠 동안 진행된 이 작전에는 수백 명의 전문구조대원, 경찰, 군인,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했다.헬기가 공중에서 수색하고, 구조대원들은 등반 장비와 구조견 등을 동원해 협곡을 샅샅이 뒤졌다. 절벽 아래서는 실종된 부인의 신발과 휴대전화도 발견됐다.휠러는 페이스북에 “나는 그녀가 발견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라며 아내가 무사히 돌아와 주길 기도해 줄 것을 호소했다.그러나 이 모든 것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부부가 짜고 벌인 자작극으로 드러났다.아내는 실종 3일 만에 자기 집 옷장에 숨어 있다가 발각됐다. 남편은 아내 물건을 현장에 미리 갖다 두는 등 치밀함을 보였으나 끝났다.2011년 파산신청을 했던 이들 부부는 보험사기로 돈을 한몫 챙긴 뒤 잠적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연방 법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 남편에게 징역 2개월과 자택 감금 6개월, 3년간 감시를 선고했다. 아내 줄리 휠러에게는 총 54개월의 징역형을 내렸다. 법원은 또 이들에게 28만9000달러(약 3억2000만 원)를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현직 국회의원의 부인이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국민의힘 모 의원의 배우자인 A 씨가 이날 오전 9시45분경 서초구 반포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날 112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 같다. 호흡이 없다”며 딸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과학수사대가 오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방송인 박수홍은 연간 수 십억을 벌면서도 연봉은 1~2억을 받으며 살았다고 법률대리인인이 말했다.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법무법인 에스 변호사는 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수홍 씨 관련 회사는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와 라엘, 2개의 법인이 있다”며 “두 법인 모두 100% 박수홍 씨 출연료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메디아붐은 형이 대표이사고 형의 가족들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박수홍 씨의 지분은 없다. 라엘은 5대 5지분으로 박 씨와 형수가 공동 대표이사로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의 연봉에 대해 “라엘과 메디아붐을 합해서 1년에 2억 남짓하다. 박수홍 씨의 매출이 연 수십억인데도 말이다”라며 “많을 땐 2억 5000만, 적을 땐 1억원 정도다. 박수홍 씨의 개인 통장도 형에게 맡겨놨고 용돈을 받고 살았다. 아내가 남편한테 카드와 용돈을 주는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박수홍은 지난 5일 친형 부부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노 변호사는 횡령액이 “최근 5년 정도만 봐도 50억이 넘을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정말 일부만 파악된 것이다”고 했다. 그는 박수홍이 1991년 데뷔한 점에 따라 “시기를 30년으로 넓히면 정말 액수가 커질 것이다”고 계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은 20대 남자들의 역할이 컸다.7일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연령별 지지도를 분석한 결과, 오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이의 가장 큰 격차가 나타난 연령층은 20대 남성이었다.20대 남성의 72.5%는 오 후보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를 지지한 20대 남성은 22.2%에 불과했다. 50%포인트가 넘는 격차다.30대 남성에서도 2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30대 남성에서 오 후보 득표율은 63.8%였고, 박 후보 득표율은 32.6%였다.과거에는 전통적 ‘진보 지지층’으로 여겨지던 청년층이 보수 후보에 몰표를 준 셈이다.이준석 국민의힘 선대위 뉴미디어본부장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후 “20대 남자, 자네들은 말이지…”라며 “20대 여러분이 만들었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