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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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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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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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세 안세영, 국제무대 정상에…아일랜드 배드민턴 우승

    한국 배드민턴의 기대주 안세영(광주체고 1년)이 국제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18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블랜차드타운에서 열린 아일랜드 배드민턴 인터내셔널시리즈 여자 단식 결승에서 김가은(삼성전기)을 2-0(26-24, 21-17)으로 눌렀다. 올들어 16세 고교생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안세영은 최근 침체에 빠진 한국 셔틀콕을 살릴 재목으로 꼽힌다. 뛰어난 경기 감각과 과감한 공격력이 장점이다. 남자복식에서 새로운 콤비 최솔규(요넥스)-서승재(원광대)도 금메달을 땄다. 최솔규와 서승재는 결승에서 스코틀랜드 선수들을 2-0(21-17, 21-12)으로 제압했다. 한편 손완호는 이날 홍콩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니시모토 겐타(일본)에 2-1(14-21, 21-17, 21-13)로 역전승했다. 손완호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4년 전 이 대회 이루 처음이다. 이 대회 여자복식에서 신승찬(삼성전기)과 이소희는 패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성지현은 여자단식에서 동메달을 보탰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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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선주, 2018년 JLPGA 투어 상금왕 확정

    안선주(31)가 2018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안선주는 18일 일본 마쓰야마시의 엘르에어GC(파72)에서 열린 다이오제지 엘르에어 레이디스오픈을 공동 27위로 마치며 시즌 상금 1억7514만 엔(약 17억5000만 원)을 기록해 남은 투어 챔피언십 결과에 상관 없이 통산 네 번째 상금 1위를 확정지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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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석기자의 퀵 어시스트]소리없이 떠난 KCC 추승균 감독

    프로농구 KCC 추승균 감독(44)은 선수 시절 ‘소리 없이 강한 사나이’로 이름을 날렸다. 한양대 졸업 후 1997년 현대(현 KCC)에 입단해 이상민, 조성원과 ‘이조추 트리오’를 이뤄 전성기를 맞았다. 화려한 개인기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안정된 득점력과 탄탄한 수비로 공헌도가 높다는 평가를 들었다. 감독들에게 함께 뛰고 싶은 1순위 선수로 이름을 자주 올렸다. 현역 시절 다섯 손가락에 모두 우승 반지를 끼며 주위의 부러움도 샀다. 오랜 세월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 기록(5회) 보유자였다. 몇 년 전 대학 후배인 양동근(현대모비스)가 5번째 정상에 오르며 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도자 추승균은 한가지 오점을 남기게 됐다. 2015년 허재 감독의 중도 하차로 KCC 지휘봉을 잡은 그는 이번 시즌 초반 전격적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KCC 구단의 짧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추 감독이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혀와 수용했다”고 밝혔다. 농구계에서는 이런 발표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지 않는 분위기다. 사실상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이라는 것이다. 추승균 감독의 한 측근은 “사표를 내라고 해 그렇게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추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 2년으로 알려졌다. KCC 구단 관계자는 “실제로는 1+1 계약이었다. 2018~2019시즌 종료시점까지만 임기가 보장된 것이다. 추 감독은 연봉 2억8000만 원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남은 금액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배 지도자들은 추 감독의 하차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 프로팀 감독은 “뭘 해보지도 못하고 그만두게 됐다”며 “선수 때는 조용한 이미지가 괜찮을 수 있지만 감독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며 자기 목소리를 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방송 해설위원도 “팀이 어려울수록 선수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벤치에서도 강하게 독려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농구인은 “KCC의 결정은 잘 이해가 안 된다. 이렇게 관두게 할 것이라면지난 시즌 종료 시점에 재계약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 아직 2라운드도 끝나지 않은데다 하승진도 부상이지 않는가”라고 아쉬워했다. 추 감독은 2016년 KCC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오리온에 패해 통합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는 9억2000만원을 들여 이정현을 영입해 우승을 노렸지만 SK와의 2위 경쟁에서 밀려나 3위가 돼 4강 직행에 실패했다.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4강에선 다시 SK에 패해 시즌을 끝냈다. 이번 시즌에도 현대모비스, SK와 3강 후보로 꼽힌 KCC는 하승진 부상 여파에 휘말리며 5할 승률을 밑돌며 하위권에 처졌다. 특히 뒷심부족으로 4쿼터에 턴오버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보여 역전패가 많았다. 시즌 전 인터뷰에서 추 감독은 목표를 “우승”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승진의 컨디션이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현실은 달랐다. KCC는 전신인 현대 시절부터 좀처럼 감독을 바꾸지 않는 구단으로 유명하다. 추 감독을 포함해 프로 출범 후 20년 넘는 역사 속에 사령탑은 신선우, 허재 3명뿐이다. 프런트 입김이 강하기로 소문난 KCC에서 신선우, 허재 감독은 구단주 가문과 고교 동문이기도 했다. 한 프로팀 감독은 “농구 사랑이 각별한 구단 최고위층 오너의 결정 아니겠는가. 그만큼 팀 분위기에 혁신이 필요했다는 방증이다”고 전했다. 선수 시절 일본에서 추승균을 인터뷰 한 적이 있다. 당시 장수 비결에 대해 그는 “꾸준히 운동하고 좋은 것만 먹어가며 몸 관리한 것뿐 아니라 마인드 컨트롤을 잘한 것 같다. 낙천적인 성격이 아닌데 코트에선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지려고 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가 주무시다 돌연사하는 아픔을 겪은 추 감독은 “그 일을 계기로 늘 잘돼야 한다는 의식이 강했다. 힘들 때면 예전 일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고도 했다. 어려운 성장기를 거쳐 프로 무대에서 줄곧 한 팀에서만 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 추승균 감독. 한때 자신에게 굳어진 모범생 이미지에 스트레스를 받아 일탈을 시도한 적도 있다고 했다. KCC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명문 구단 벤치를 지키는 데 따른 성적 부담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팬들의 악성 댓글과 과도한 비난 여론에 힘들어 했다. 사퇴 후 추 감독은 “일단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농구에 대한 더 깊은 지식을 쌓겠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20년 넘게 한 직장만 다니다 야인이 된 그가 코트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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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 막고 비거리 늘고… ‘동적 스트레칭’ 하세요”

    대한골프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7년 한국골프지표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인구는 636만 명에 이릅니다. 20세 이상 10명 중 1.5명꼴로 골프를 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주말골퍼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골프로 인한 부상도 늘고 있습니다. 반면 스웨덴이나 영국 등 선진국에서 발표된 논문을 보면 골프가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골프를 열심히 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사망률이 40%가 줄고 이것은 평균 기대수명을 5년 늘리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18홀을 도는 동안 500kcal를 소모하게 되고 클럽을 휘두르는 동작이 근지구력과 균형감을 강화시켜 낙상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다만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가급적 카트를 이용하는 대신 걸어 다니는 게 중요합니다. 충분한 워밍업도 필수입니다. 국내에서는 골프장까지 1시간 정도 운전을 한 뒤 식사를 하고 티오프 직전 캐디들의 도움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조차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스트레칭은 운동 전후에 꼭 하셔야 합니다. 골프 손상의 가장 큰 원인은 무리한 연습과 라운드입니다. 두 번째는 스윙 메커니즘이 잘못된 것이고, 세 번째는 스트레칭을 포함한 준비운동 부족 때문입니다. 손상을 많이 받는 부위는 척추, 팔꿈치, 손목, 어깨 순입니다. 스트레칭도 다리보다는 척추와 상체를 많이 해야 합니다. 2007년 대한재활의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프로골퍼, 고수 아마추어 및 초급자를 대상으로 각각 5분, 30분간 스트레칭을 한 뒤 드라이버 비거리를 측정해 보니 그 결과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5분 스트레칭을 한 뒤에는 평균 6.2m, 30분 스트레칭 때는 평균 12.2m가 늘었습니다. 골프로 인한 부상을 방지할 뿐 아니라 비거리와 정확도를 늘리기 위해서는 꼭 5분 이상 스트레칭을 하셔야 합니다. 흔히 골프 라운드 직전에 시행하는 스트레칭은 ‘정적 스트레칭’으로 운동 범위의 끝에서 10∼15초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한 스트레칭인데 이는 근육이 늘어난 후 빠른 수축을 어렵게 해 오히려 부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동적 스트레칭’을 해야 합니다. 동적 스트레칭은 운동 범위의 끝에서 2초 이내로 동작을 멈추지 않고 반복 동작하는 것입니다. 즉, 관절의 운동 범위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 움직일 수 있는 범위까지만 반복적으로 움직여 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트레칭을 하면서 밀지 마십시오. 그 대신 여러 번 동작을 반복하면 스트레칭을 할 때마다 더 많은 관절 운동 범위를 얻게 됩니다. 보통 10번 반복 세트를 합니다.  정리=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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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구 꿈나무 삼총사’ 임유림·이민선·한수빈, 코리아컵 나란히 우승

    경북 문경시에서 정구 스타의 꿈을 키운 세 명의 소녀가 함께 국제무대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2018 NH농협은행 코리아컵 국제정구대회 여자단식 우승자 임유림(21·문경시청)과 여자 복식 챔피언 이민선(20)-한수빈(19·이상 NH농협은행)조가 그 주인공이다. 임유림은 16일 경기 안성종합운동장 국제정구장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유페이를 4-2로 눌렀다. 이민선과 한수빈은 여자 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레이 오츠키-토모카 이스타니 조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세 선수는 문경에 있는 문경서중과 경북조리과학고에서 한솥밥을 먹은 선후배 사이다. 맏언니 임유림은 고교 졸업 후 연고팀인 문경시청에 입단했고, 이민선과 한수빈은 지난해와 올해 차례로 국내 정구 명가 NH농협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세 명 중 맏언니인 임유림은 “우리 셋이 한 팀에서 뛸 때 전국 최강이었다. 이렇게 국제대회에서 우승할 줄은 몰랐다. 앞으로 아시아경기나 세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운동선수로는 작은 151cm인 임유림은 단신의 핸디캡을 빠른 발로 극복했다. 스피드와 포핸드 스트로크가 장점으로 꼽힌다. 안정된 스트로크가 강점인 이민선은 “단식 우승을 노렸는데 아쉽게 초반 탈락했다. 그래서 이번에 복식 1위를 차지한 게 더욱 기쁘다. 잘 따라준 후배가 고맙다”고 말했다. 전위에서 날카로운 발리와 스매싱을 선보인 한수빈은 고교 졸업반 때인 지난해부터 NH농협은행 스포츠단의 후원을 받으며 기량이 급성장했다. 이민선은 올해 동아일보기 전국대회에서도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유림도 이 대회에서 문경시청의 단체전 우승을 거들었다. 앞으로 한국 여자 정구를 이끌 재목으로 꼽히는 세 선수는 18일 전남 순천에서 개막하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동반 출전해 2주 연속 정상을 노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2관왕 김진웅(수원시청)은 남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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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렁에 빠진 KCC, 결국 추승균 감독 사퇴

    프로농구 KCC 추승균 감독(44·사진)은 현역 시절 다섯 손가락에 모두 우승 반지를 끼었다. 챔피언결정전 5회 우승으로 양동근(현대모비스)과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갖고 있다. 화려한 선수 경력을 쌓은 추 감독이 지도자로는 아쉬운 흔적을 남기게 됐다. KCC는 15일 “추 감독이 최근 팀의 연패와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에 모든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혀와 수용했다”고 밝혔다. 스스로 물러났다는 게 구단 발표지만 농구계에서는 성적 부진에 따른 사실상 경질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KCC는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 SK와 3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브랜든 브라운과 마퀴스 티그의 기량이 출중했고, 지난 시즌 9억2000만 원을 들여 영입한 이정현 등이 있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하승진이 부상으로 빠진 뒤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6승 8패로 7위에 처졌다. 추 감독은 팀의 전신인 현대를 포함해 3대 사령탑이다. 신선우 감독이 9시즌을, 허재 감독이 10시즌 동안 벤치를 지켰다. 2015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추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0년이었지만 전임 감독보다 단명에 그쳤다. 한 프로팀 감독은 “쉽게 사람을 바꾸지 않는 현대 가문의 인사 문화를 감안하면 특단의 조치로 보인다. 그만큼 분위기 변화가 시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일단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농구에 대한 더 깊은 지식을 쌓겠다”고 말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미국 대표로 뛰었던 스테이시 오그먼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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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구 메카 순천이 달아오른다… 세계주니어선수권 18일 개막

    2018 순천 세계주니어정구선수권대회가 18일 막이 올라 25일까지 8일 동안 열린다. 대회 장소는 전남 순천시 팔마실내정구장과 보조구장이다. 국내 최초로 이 대회를 유치한 전남 순천시는 한국 정구의 메카로 불린다. 초등학교 2개 팀을 비롯해 매산고, 순천여고, 순천대, 순천시청 등 각급 학교와 실업팀이 있어 체계적으로 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김태성 순천시청 정구부 총감독은 “순천 정구는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 30여 개국에서 선수, 임원 약 640명이 출전한다. 19세 이하와 23세 이하 부문으로 나눠 남녀 단식, 단체전 등을 치른다.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애경, 김지연 등은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국제무대에서 강자로 성장했다. 한국은 여자 단식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임유림(문경시청·사진) 이민선(NH농협은행) 서현조(순천여고) 등이 기대주다. 특히 임유림은 이번 주 경기 안성에서 열리고 있는 성인 무대인 코리아컵 국제대회에서 스피드와 반 박자 빠른 스트로크를 앞세워 결승까지 올라 주목받고 있다. 주인식 문경시청 감독은 “공격적인 플레이가 장점이다. 성실하고 승부근성도 강해 대성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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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더러, 왕중왕 ‘먹구름’… ATP파이널 첫판 니시코리에 완패

    통산 100번째 우승 고지를 향한 로저 페더러(스위스·사진)의 발걸음이 무겁게 됐다. 세계 랭킹 3위 페더러는 1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 9위 니시코리 게이(일본)에게 0-2(6-7, 3-6)로 패했다. 총상금 850만 달러(약 96억 원)가 걸린 이 대회는 시즌을 결산하는 왕중왕전으로 세계 랭킹 상위 8명만 출전한다. 니시코리는 세계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불참에 따라 대타로 나서 대어를 낚았다. 니시코리는 “내 우상을 상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거대한 도전을 이겨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34개의 실책을 쏟아내 2014년 3월 이후 맞대결에서 6연승을 달리던 니시코리에게 무너졌다. 페더러는 “최근 출전했던 대회 때보다 코트 표면에서 공이 너무 느리게 튀어 올라 애를 먹었다”고 아쉬워했다. 두 선수 상대 전적에선 페더러가 7승 3패로 여전히 우위를 지켰다.페더러는 남은 케빈 앤더슨(6위·남아프리카공화국),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과의 조별리그에서 2경기를 모두 이겨야 4강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페더러가 이 대회 1차전에서 패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앞선 3번의 첫판 패배를 극복하고 정상을 차지한 것은 2007년 한 번뿐이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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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점이 다는 아니죠” 박지수가 달라졌다

    평소 불면증이 있는 KB스타즈 박지수(20·198cm·사진)는 시즌 초반 제대로 잠을 못 자는 날이 더 늘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다 국내로 돌아온 자신에 대한 높아진 기대만큼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자책감 때문이었다. “욕심만큼 경기력이 좋지 않아 속상했어요.” 박지수는 개막 후 2경기에서 평균 7점을 넣는 데 그쳤다. 의욕만 앞서다 평정심을 잃은 영향도 있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는 11일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활짝 웃었다. 12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프로 데뷔 3시즌 만에 처음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20점 차 대승을 이끌었다. 19세 11개월의 나이로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역대 최연소 트리플더블러라는 값진 기록도 남겼다. 외국인선수를 포함해 종전 최연소 기록은 2015∼2016시즌 2015년 12월 20일 삼성생명 소속 키아 스톡스가 세웠던 22년 8개월이었다. 국내 선수로는 2000년 7월 17일 현대 소속 임순정이 세웠던 23세 1개월이었다. 국내 선수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은 2014년 신정자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박지수는 “고교 시절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에서 모두 두 자릿수를 올린 적이 있었는데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제대로 된 트리플더블은 처음이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박지수에게 새 이정표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꼭 득점만이 농구의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득점이 많은 게 화려해 보이기는 해도 그 외에 안 보이는 부분에서 궂은일을 하는 선수가 없다면 팀이 이기기 어려울 겁니다. 그런 걸 배운 거 같아요.” WNBA에 다녀온 뒤 박지수는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주는 패스 능력도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시즌 전 평균 2.77개였던 어시스트가 5.33개로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상대 도움 수비나 더블팀, 일대일 상황에 대한 적응력도 높아졌다. 안 풀릴 때 마인드 컨트롤도 잘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KB스타즈는 스피드를 겸비한 외국인 선수 쏜튼과 가드 염윤아가 가세해 빠른 공수전환으로 팀 컬러가 바뀌었다. 지난 시즌 6개 구단 가운데 5위였던 팀 속공 순위가 이번 시즌 1위(경기당 평균 6.3개)에 올랐다. 업그레이드 된 박지수가 골밑에서 위력을 떨치면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KB스타즈의 고공비행에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KB스타즈는 16일 통합 7연패를 노리는 우리은행과 맞붙는다. 1라운드 최대 빅카드로 꼽힌다. 12일 경기에서 KEB하나은행은 신한은행을 82-43으로 꺾고 개막 후 2연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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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컵 국제정구’ 12일 개막… 김진웅-이민선, 단식 우승 노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2018 NH농협은행 코리아컵 국제정구대회가 12일 경기 안성국제정구장에서 막이 올라 16일까지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정구대회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등 17개국에서 선수 200여 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지난해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과 남자 복식,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차지한 김진웅(수원시청)이 우승 후보다. 여자 단식에서는 올해 동아일보기 대회 챔피언인 신예 이민선(NH농협은행)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민선은 “실업 1년 차였던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탈락해 아쉬웠다. 하지만 올해는 일본 선수들 분석도 많이 하고 경험도 쌓은 만큼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민선이가 그 어느 때보다 운동을 많이 했다. 장점인 포핸드 스트로크를 잘 살린다면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SPOTV에서 주요 종목 결승전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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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병동 속에서… 빛나는 김선형

    SK 가드 김선형(30·사진)은 지난 정규시즌 9경기 출전에 그쳤다. 농구공을 잡기 시작한 송도중 1학년 때부터 좀처럼 부상이 없었던 그는 지난해 10월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45경기를 빠졌다. 그랬던 김선형이 이번 정규시즌 개막 후 팀이 치른 11경기에 개근했다. SK는 애런 헤인즈, 최준용, 김민수가 줄줄이 다쳐 전력 누수가 심했지만 8일 현재 7승 4패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문경은 SK 감독은 “김선형마저 없었다면 생각하기 힘든 성적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중심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괜한 립서비스는 물론 아니다. 김선형은 7일 1라운드에서 패했던 까다로운 상대인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24점을 터뜨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올해 만 서른 살인 그는 코트에서 완숙미가 묻어 나온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신인 때인 2011∼2012시즌보다 평균 6분 가까이 적은 26분 정도를 뛰면서도 14.2점을 넣고 있다. 출전 시간을 감안하면 신인 시절 14.9점을 능가하는 기록이다. 특히 2점슛 성공률은 54.8%를 기록해 통산 기록(51.9%)을 웃돈다. 스피드를 앞세운 과감한 골밑 돌파가 트레이드마크인 그는 최근 4m 내외 거리에서 던지는 정교한 미들슛까지 장착해 공격력을 업드레이드했다. “지난겨울 스쾃(역기를 들고 앉았다 일어서는 운동), 레그 익스텐션(앉아서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운동) 등 기본적인 하체 훈련과 밸런스를 잡는 데 치중했다. 슈팅할 때 좀처럼 흔들리지 않게 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람보슈터’로 이름을 날린 문경은 감독은 “선형이가 병원 생활을 오래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늘 잔소리처럼 ‘가드는 슈팅 능력이 있어야 어시스트하기도 편해진다’고 강조했는데 이번에 몸 만든 걸 보니 비로소 눈을 뜬 것 같다”며 웃었다. 3시즌째 주장을 맡고 있는 김선형은 부상 선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는 “재활 중인 동료들에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빨리 돌아오는 것보다 완벽하게 돌아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SK는 주전 선수들이 돌림병처럼 다쳐서 고전하다 시즌 막판 매서운 상승세로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했다. 김선형은 “작년에 많이 쉬어서 올해는 54경기 모두 출전하는 게 1차 목표다. 우리 팀은 점점 좋아질 것이며 후반기로 갈수록 더 강해질 것이다”며 타이틀 방어를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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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석의 TNT 타임] 골프 선수 모자를 보면 스토리가 보인다

    프로골퍼는 모자가 ‘간판’이라는 얘기가 있다. 가장 노출이 잘 되는 모자 정면에 메인 스폰서 기업의 로고를 새기기 때문이다. ‘프로=돈’이라고 했던가. 국내 대기업이나 글로벌 업체와 계약된 선수는 그만큼 자부심도 크다. 지명도가 낮은 기업의 후원을 받는 선수는 주위로부터 “거기 뭐하는 데냐”며 짓궂은 농담을 듣기도 한다. 선수 후원에 거액을 투자한 업체 입장에서는 회사 로고가 언제나 어디서든 잘 보이기를 원하는 게 당연한 권리다. 선수와 계약서를 쓸 때 대회 뿐 아니라 팬 사인회, 기자회견 등 공식석상에서는 꼭 모자를 써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 선글라스 아무데나 놓으면 안돼요 최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은 대부분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선글라스를 잠시 벗을 때에는 모자 로고를 가리지 않도록 꼼꼼히 신경 쓰는 게 이젠 일반적이 됐다. 선글라스를 모자 맨 윗부분에 걸치거나 뒤로 돌려쓰기도 한다. 한 선수 매니지먼트 업체 팀장은 “선수 교육 때 선글라스 착용법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스폰서 업체와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키나 혹시 모를 계약 위반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척자인 박세리는 선글라스 분야에서도 선구자로 꼽힐 만하다. 박세리는 2002년 선글라스로 모자에 부착한 후원사 삼성의 로고를 자주 가려 갈등설을 부추기다 결국 결별했다. 당시 박세리는 우승을 차지한 오피스디포대회에서 사흘 내내 모자챙 위에 선글라스를 얹고 플레이하더니 시상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를 두고 삼성과 계약조건을 둘러싼 이견이 심해지면서 무언의 시위를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 후 박세리는 CJ와 장기 계약을 했다. 한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는 “박세리는 프로 선수 계약에서도 다양한 선례를 남겼다. 최근에는 선글라스와 같은 사안으로 문제가 불거진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 이왕이면 다홍치마 메인스폰서가 없는 경우 가족이나 지인들을 돕기 위해 모자에 로고를 붙이는 경우도 있다. 박세리는 CJ와 계약이 끝난 한동안 언니가 직접 디자인한 자신의 이니셜인 ‘S’ 로고가 박힌 모자를 착용했다. 박세리는 한때 ‘온다 도로(ONDA D’ORO)‘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나와 궁금증까지 일으키기도 했다. 이 모자를 착용하고 모처럼 LPGA투어에서 우승한 뒤 누리꾼들은 “도로 온다’는 뜻으로 재기 의지를 담긴 게 아니냐는 해석을 하기도 했다. 알고 보니 오랜 세월 자신을 후원한 지인이 만드는 최고급 와인의 이름이었다. 박세리는 뭔가 도움이 되고 싶어 사용하게 됐다고 밝힌바 있다. 박세리와 함께 LPGA투어 진출 1세대인 박지은도 2000부터 3년 가까이 스폰서가 없었는데 대신 아버지가 인수한 기업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로고를 단 적도 있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강성훈은 남다른 모교 사랑으로 유명하다. 지난해까지 몇 년 간 출신 학교인 ‘연세(YONSEI)’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대회에 나섰다. 이전 시즌 강성훈의 모자에는 ‘CJ’가 새겨졌다. ‘골프여제’ 박인비가 스타 탄생을 알린 무대는 2008년 US여자오픈이었다. 당시 만 19세로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오른 박인비 모자에는 LPGA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중학교 1학년 때 미국 유학을 떠나 미국 주니어 무대를 휩쓸었던 그였지만 그때만해도 메인스폰서가 없었다. LPGA는 후원사가 없는 선수들에게 투어의 모자나 백을 쓰게 하고 5위 이내에 들면 1000달러를 보너스로 주고 있었다. 모자를 통해 애국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한국 남자 골프의 양대산맥으로 불렸던 최경주와 양용은도 무적(無籍) 선수 시절이 있었다. 서브 스폰서는 있지만 메인 스폰서를 찾지 못했던 것. 나이키 골프와 결별 후 최경주는 PGA투어에서 태극기를 새긴 모자를 썼다. 양용은도 KOTRA 로고가 달린 모자를 쓰고 출전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한국이란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최경주는 ”태극기를 달면 행동도 조심하게 되고 사명감까지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양용은 역시 ”국가에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큰 영광이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회상했다. 호주의 여자 백상어 캐리 웹은 모자에 모국의 상징인 ‘캥거루’를 새겨 넣기도 했다.● 백의종군과 절치부심 후원 회사가 없어 아예 아무 로고가 없는 민무늬 모자를 쓰는 경우도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신지애도 하이마트 계약이 종료된 뒤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로고 없는 흰색 모자를 썼다. 전인지 역시 하이트와 결별 후 아무 로고도 없는 모자의 양쪽 사이드에 서브 스폰서 로고만 붙인 채 LPGA투어 활동을 했다. 톱스타의 경우 민무늬 모자가 스폰서 업체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게 해 계약 성사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도 있다. 선수 입장에서는 흰 모자를 보며 정신력을 다지기도 한다. 성적을 내야 그만큼 좋은 성적으로 대박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어서다. 한 유명 골퍼는 부진이 오래되면서 대기업과 후원 계약이 끊길 위기에 몰리자 ”후원금은 없어도 되니 로고만이라도 달게 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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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배구 흥행 “女봐라”

    프로농구 삼성은 6일 안방인 5000석 규모의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경기에서 달갑지 않은 기록 하나를 세웠다. 902명의 팬들만이 자리를 채워 역대 잠실 안방경기 최소 관중이었다. 종전 기록은 2004년 2월 10일 SBS(현 KGC)와의 경기 때 나온 915명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6일 현재 2591명으로 지난 시즌(2888명) 같은 기간보다 10.3% 줄었다. 당초 KBL은 직장인 관중을 늘리기 위해 주중 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7시 30분으로 30분 늦추는 등 팬 확보에 안간힘을 썼으나 아직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KBL 관계자는 “야구 포스트시즌과 겹친 데다 학생 관중이 늘어나는 시점인 수능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단마다 관중 확보를 위한 남다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선수 신장 제한 규정과 국내 선수 스타 부재도 흥행 적신호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번 시즌부터 186cm 이하의 단신 외국인선수가 코트를 휘젓고 다니면서 과거 흥행카드였던 강동희, 이상민, 김승현 등이 맡던 가드 포지션에서 국내 선수의 입지가 더욱 줄었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5점 이상을 넣는 국내 선수가 오세근과 최진수 두 명뿐일 만큼 슈터 기근도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반면 지난 주말 개막한 여자프로농구는 비록 3경기를 치르긴 했어도 지난 시즌보다 관중 수가 1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2110명이던 관중 수가 2327명으로 늘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관계자는 “박지수를 앞세운 KB스타즈가 우리은행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신생 OK저축은행이 가세하면서 다양한 초청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한 게 흥행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농구와 함께 양대 겨울 스포츠인 배구도 흥행에서 ‘여고 남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번 시즌 1라운드 여자부 관중 수가 지난 시즌보다 20% 증가한 반면 남자부는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여자부 평균 관중이 2381명으로 남자부(2101명)를 넘어섰다. 여자 배구는 평일 경기 시간을 오후 5시에서 남자부와 똑같은 오후 7시로 바꾸면서 팬들을 유입하고 있다. 또 전력 평준화로 오래 랠리를 주고받는 특유의 아기자기한 재미가 흥미를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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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그린, 최후의 왕관 경쟁… 9일 시즌 최종전 ‘ADT캡스’

    만추에 접어든 필드에는 어느새 찬바람이 돌지만 ‘핫식스’ 이정은(22·대방건설)의 늦가을은 여전히 뜨겁기만 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마친 뒤 6일 귀국한 이정은은 숨 돌릴 여유도 없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 나선다. 9일부터 경기 여주 패럼클럽(파72)에서 사흘 동안 열리는 ADT캡스 챔피언십이 바로 그 무대다. 이정은은 지난달 21일 KB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다음 날 출국해 2주 동안 8라운드를 치르는 퀄리파잉 시리즈에 출전했다. 강행군을 뚫고 그는 화려한 피날레를 꿈꾼다. 2년 연속 상금왕과 평균 타수 1위 등극을 정조준하고 있다. 단 한 개 대회만을 남겨둔 이번 시즌의 주요 개인타이틀 수상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상금왕에선 1위 이정은과 2위 배선우의 격차가 약 7400만 원이다. 배선우가 우승해 1억2000만 원의 상금을 받으면 ‘끝내기 홈런’으로 생애 첫 상금 여왕이 될 수 있다. 이정은이 3위 이내에 들면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다. 이정은은 “ADT캡스 챔피언십은 컷 탈락이 없어 공격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회가 끝나면 푹 쉴 수 있으니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상금왕이 결판나는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올해의 선수’에 해당되는 대상 포인트 경쟁도 치열하다. 이 부문에선 슈퍼 루키 최혜진이 2위 오지현에게 42점 앞서 있다. 우승자에게는 50점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최혜진의 대상, 신인상 동시 석권 가능성이 높다. 오지현이 우승을 하고 최혜진이 톱10에 진입하지 못하면 오지현이 대상의 영예를 안을 수도 있다. 시즌 평균타수 69.725타인 이정은이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를 친다면 2위 최혜진이 28언더파 188타를 쳐야 역전할 수 있다. 2014년 김효주 이후 4년 만의 2년 연속 평균 타수 1위 등극을 눈앞에 뒀다. 다승왕 경쟁에선 3승을 거둔 이소영의 뒤를 나란히 2승씩을 올린 이정은, 장하나, 최혜진, 오지현, 배선우가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지한솔은 2009년 서희경 이후 9년 만에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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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만큼 기쁜 ‘22연패 탈출’

    벤치에 있던 선수들은 경기 종료 버저 소리에 코트로 몰려나와 코트 위 동료들과 얼싸안고 눈물을 쏟았다. 축포까지 터져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보였다. 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OK저축은행 선수들이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KEB하나은행을 89-85로 누르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22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시즌 KDB생명으로 출전한 OK저축은행이 승리를 맛본 것은 2017년 12월 9일 삼성생명과의 경기 이후 331일 만이다. 당시 22연패로 시즌을 마친 KDB생명이 구단 운영을 포기하면서 선수들은 뿔뿔이 흩어질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위탁 운영하기로 한 뒤 시즌 개막 직전 OK저축은행이 네이밍 스폰서를 맡아 새 팀 이름을 새긴 노란색 유니폼까지 맞춰 입었다. 어려운 팀 형편에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운동하는 체육관 한구석에서 시즌 대비 훈련을 하기도 했지만 열정만은 뜨거웠다. 우여곡절 끝에 팀의 시즌 개막전에 나선 OK저축은행은 85-85 동점이던 경기 종료 1분 8초 전 단타스의 골밑 득점으로 2점 차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 14.2초 전에는 팀 해체를 두 번이나 겪은 주장 한채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단타스는 26득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한채진과 구슬은 나란히 13점을 보탰다. 가드 안혜지도 7어시스트로 첫 승을 거들었다. 정상일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이 각자 시즌 소망을 적고 출전했다. 힘들고 지칠 때 찾아보자고 했는데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부담감을 이겨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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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승진 하나 빠졌을 뿐인데…프로농구 KCC 4연패 7위

    프로농구 KCC가 4연패에 빠져 5일 현재 4승 6패로 7위에 처졌다. KCC는 현대모비스, SK와 3강 후보로 꼽혔기에 의외라는 지적이다. 당초 추승균 KCC 감독이 기대를 걸었던 하승진(221cm)의 부상 공백이 아쉽다. 하승진은 지난달 24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친 뒤 복숭아 뼈 윗부분 피로 골절 진단을 받았다. KCC 조진호 사무국장은 “3라운드 초반인 12월에야 복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KCC의 부진은 하승진 결장에 따른 위기관리능력에 허점을 노출시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4일 KCC를 꺾은 SK만 하더라도 애런 헤인즈, 최준용에 김민수까지 부상으로 뛸 수 없어 전력 공백이 크지만 6승 4패로 공동 2위를 지키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문경은 SK 감독은 “김민수가 없어서 최부경을 내세워 실점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공격에선 득점이 많이 안나온다고 보고 속공 아니면 세트오펜스에선 포스트 공략으로 성공률을 높이려 했다”고 말했다. 문 감독의 작전대로 SK는 실속 농구를 통해 76-72로 이겼다.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은 “브랜든 브라운이 상대 선수의 몸싸움에 짜증을 내거나 판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팀워크가 흔들리고 있다. 이정현은 욕심을 버려야 한다. 추승균 감독도 코트 안팎에서 적극적인 소통으로 분위기를 추스르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연패 기간 KCC는 3쿼터까지는 앞서다가도 무너지기 일쑤였다. KCC의 쿼터별 평균 득점을 보면 4쿼터에는 19.3점을 기록해 1~3쿼터에 비해 가장 적다. 마지막 쿼터 득점이 최하인 팀은 KCC와 현대모비스 밖에 없다. 선두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까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뒤 식스맨들을 투입하는 경우가 많아 KCC와 상황이 다르다, 정교한 공격 전술과 함께 턴오버를 줄여야 KCC의 고민인 허약한 뒷심도 강해질 수 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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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석의 TNT 타임]효녀 골퍼 이정은, 144홀 ‘LPGA 고시’ 수석 합격

    어려서부터 그는 자신의 사전에서 ‘해외 진출’이란 단어를 지웠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골프를 관둔 적도 있었기에 그저 어디에 있든 운동만으로 행복했다. 학창 시절 놓았던 채를 다시 잡은 건 레슨이라도 하면 생계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였다. 전세금으로 대출 받아 공을 치던 시절이었다. 이웃에서 십시일반으로 훈련비용을 도와주기도 했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늘 고생하는 어머니를 두고 어디 멀리 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이정은(22·대방건설)이 ‘남의 꿈’ 인줄 만 알았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직행의 길을 열었다. 그것도 수석 합격의 영광까지 안으며. ‘핫식스’ 이정은은 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 허스트 7번 코스(파72)에서 열린 올해 신설된 LPGA 퀄리파잉 시리즈 마지막 8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이정은은 2주 동안 144홀을 도는 ‘지옥의 레이스’인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558타로 102명 출전 선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당초 공동 45위까지 주어지는 2019시즌 LPGA투어 출전 자격을 목표로 삼았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단 한 라운드도 오버파 스코어를 남기지 않으며 당당히 수석 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정은은 “정규 대회가 아닌데도 그린스피드가 굉장히 빨랐다. 파3 전장도 길고 전체적으로 코스가 좁고 어려워서 티샷을 포함해 모든 샷에 집중해서 경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주 동안 8라운드를 치르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다. 그래도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비가 와 하루 쉴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시즌 LPGA투어에 뛰어들지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않았다. “1등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얼떨떨하다. 영어도 할 줄 모른다. 미국 진출 문제는 귀국 후 가족, 소속사 등과 상의해 결정하겠다.”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투어를 평정한 이정은의 내년 시즌 활동 무대는 LPGA투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정은은 자신이 네 살 때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아버지 이정호 씨(54)와 늘 뒷바라지에 애를 쓴 어머니 주은진 씨(48)를 염려하는 마음에 LPGA투어는 머릿속에서 지워버렸었다. 하지만 이정은이 KLPGA투어 톱스타로 성장하면서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도 여유를 갖게 됐다. 어머니 주 씨는 “정은이가 엄마 아빠 힘들까봐 고민을 많이 했다. 아무 걱정 말고 마음껏 해보라고 했다. 미국 가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도 이정은의 LPGA행을 부추기고 있다.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이정은은 태극마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다. 이정은은 “올림픽에 나가려면 랭킹 포인트 획득에 유리한 LPGA투어에서 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자골프가 새롭게 채택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 박인비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은 모두 LPGA투어에서 뛰고 있다. 올해 대방건설과 3년 동안 메인스폰서 계약을 할 때도 해외 진출에 대한 제약 조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이정은 선수는 이미 여러 번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LPGA투어에서도 아주 잘 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박세리는 1997년 퀄리파잉 시리즈의 전신인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뒤 월드 스타로 성장했다. 그의 활약을 보고 성장한 숱한 ‘세리 키즈’가 쏟아졌다. 현재 LPGA투어에는 동명이인 이정은(30)이 뛰고 있다. 국내 무에서 선배 이정은의 선수 등록명은 이정은5다. 이정은은 이정은6다. LPGA투어는 홈페이지 리더보드에도 이정은 이름 옆에 숫자 ‘6’을 붙였다. 이에 대해 이정은은 “팬클럽 이름은 럭키 식스다. 핫식스라는 별명은 지난해에 워낙 성적이 좋아서 모든 기록을 휩쓸다보니 동료 언니들이 ‘핫’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줬다. 한국에 같은 이름의 음료수가 있는데, 겸사겸사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최근 KLPGA투어가 대회수나 상금 규모 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LPGA투어에 도전하려는 한국 선수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이정은의 당당한 발걸음에 주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정은은 9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에서 개막하는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두 토끼를 노리고 있다. 현재 선두를 지키고 있는 상금(9억5300만 원)과 평균 타수(69.725타)에서 모두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6일 귀국하는 그에게는 시차와 피로 누적 등 자신과의 험난한 싸움을 치러야할 것 전망이다. 한편 레슨 코치 전욱휴 씨의 딸 전영인도 퀄리파잉시리즈를 공동 13위(1오버파 577타)로 마쳐 다음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할 기회를 얻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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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랜드, KT 5연승 저지…6승 4패로 공동 2위

    4일로 1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친 프로농구 시즌 초반 최대 화제 구단은 KT였다. KT는 최하위 후보라는 예상을 깨고 6승 3패로 절대 1강 모비스(8승 1패)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고감도 외곽포가 KT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KT는 1라운드에서 경기당 평균 11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10개 넘는 3점슛을 적중시킨 팀은 KT가 유일했다. 3점슛 성공률29.4%로 1위. 3점슛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KT가 2라운드 첫 경기였던 4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수비 난조를 드러내며 4연승을 마감했다. 전자랜드는 60%의 성공률로 6개의 3점슛을 적중시켰고, 69%의 높은 2점슛 성공률 등 확률 높은 공격을 앞세워 KT를 108-92로 크게 눌렀다. 박찬희(15득점), 기디 팟츠(29점)의 득점을 이끈 전자랜드는 6승4패로 KT와 공동 2위가 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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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연속 우승 멤버들 체력 부담… 이번엔 엄살 아니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사진)은 팀 부임 후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3일 안방인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과의 시즌 개막전을 위해 1일 현지로 이동한 위 감독의 시선은 여전히 ‘위’를 향해 있었다. “타이틀 방어가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통합 7연패를 향해 달려야죠. 우리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라 부담스러운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위 감독은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 ‘엄살 대장’이라는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진짜 어려움이 많다는 게 그의 얘기. “임영희, 김정은, 박혜진, 최은실 등 4명이 대표팀에 3개월 가까이 나가 있느라 손발 맞출 시간이 부족했어요. 외국인 선수 제도 변경도 우리에게 불리합니다.” 이번 시즌부터는 2쿼터 10분 동안엔 국내 선수만 뛰게 된다. 또 팀당 2명이던 외국인 선수도 1명으로 줄었다. 농구 전문가들은 노련한 국내 선수가 많고, 평소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낮은 우리은행이 유리해질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위 감독 생각은 다르다. 외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할 때에는 우리은행의 경우 시즌 성적에 따라 1라운드에서는 맨 나중에 지명권을 행사하지만 2라운드에선 역순으로 맨 먼저 뽑을 수 있어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선수를 선발할 수 있었다. 이젠 1명만 뽑다 보니 다른 팀보다 외국인 선수 부분에서 열세를 실감할 수밖에 없다는 게 위 감독의 분석이다. 위 감독은 또 “국내 선수 가운데 30대가 많아 주전들의 체력 저하도 걱정된다. 외국인 선수가 2명이면 이 부분도 보충할 수 있는데 그러기도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 감독은 특급센터 박지수(198cm)를 앞세운 KB스타즈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외국인 선수 비중이 줄어든 만큼 박지수의 존재감이 더 커지게 됐다. KB는 선수층도 두껍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박지수를 중심으로 골밑에서 폭격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임근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삼성생명도 끈끈한 팀워크를 앞세운 다크호스로 꼽힌다. 6개 팀이 정규시즌 팀당 35경기씩을 치른 뒤 2, 3위 팀의 플레이오프 승자가 1위 팀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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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설악산 경관 즐기며 ‘삼림욕 18홀’

    강원 고성군 파인리즈골프장(사진)은 11일이면 복합리조트를 그랜드오픈한 지 10주년이 된다. 강산이 한 번 변할 세월 동안 파인리즈는 천혜의 자연 조건에 둘러싸인 친환경리조트로 자리매김했다. 설악산 울산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동해 바다로부터 1.2km 떨어져 있어 산과 바다를 모두 느낄 수 있다. 27홀 대중골프장인 파인리즈는 자연과 호흡하는 힐링 라운드를 지향하며 XGOLF와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선정하는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3년 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다. XGOLF 회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이 골프장을 이용한 뒤 매긴 종합평가 점수는 10점 만점에 9.3점이었다. 캐디 서비스와 식음료 부문은 나란히 9.4점을 받았다. 최근 1박 2일 패키지여행을 다녀왔다는 자영업자 김모 씨는 “인상적인 주변 경치에 코스 관리 상태, 캐디 등 모두 훌륭했다. 주위에 맛집도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동해의 바닷바람과 코스 내 30만 그루의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마치 삼림욕을 하듯 18홀을 돌게 한다. 국내 최초로 페어웨이에 4만 t의 맥반석 모래를 혼합해 최상의 잔디 상태를 돕는다. 갯배를 타고 티박스로 이동해야 하는 레이크 9번홀에는 해변을 연상시키는 1.1km 비치 벙커와 630m 파5홀을 둘러싼 800m 인공호수가 조화를 이룬다. 리조트 내에서 골프와 숙박(168실 규모)뿐 아니라 지하 1100m에서 솟아나는 40.9도의 천연 미네랄 온천까지 한번에 이용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파인리즈는 10번째 생일을 맞아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피 및 찜질방 할인, 커피 제공 등 혜택이 담긴 쿠폰북을 선착순 400명에게 나눠주는 감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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