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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구 동구 대림동 안심습지에서 철새들이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최근 본류인 금호강 정비사업 이후 습지 환경이 좋아져 하루 수백 마리의 철새가 이곳을 찾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역 대학병원들의 장기이식술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최근 신장이식을 1000번째 성공했다. 1982년 첫 신장이식을 한 후 31년 만이다. 14일 1000번째 수술을 받은 이모 씨(48)는 신장 기능이 떨어져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고생하던 중 아내의 신장을 이식했다. 신장 이식 후 5년 이상 생존율도 90% 수준이 됐다. 동산병원은 신장이식 1000건 달성을 기념해 26일 엑스코(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심포지엄을 연다. 전문가들이 참가해 새로운 수술법과 환자 관리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한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병원은 14일 50대 남자에게 뇌사자가 기증한 췌장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이 환자는 당뇨합병증으로 시력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이식수술로 당뇨 증세가 완화되고 신장 기능도 좋아졌다. 최동락 장기이식센터장은 “이 수술은 장기이식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이라며 “당뇨병 환자에게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5일 대구 동구 동내동 중앙신체검사소. 지난해 각 지방 병무청 징병검사에서 신체등급 5, 6급 판정을 받은 예비 장병 수십 명이 컴퓨터단층촬영(CT) 기기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장치 같은 의료기기로 정밀 신체검사를 받고 있다. 정의환 운영지원과장은 “16일까지 400여 명이 검사받을 예정이다. 혁신도시 입주 후 첫 업무”라고 말했다. 이곳에는 현재 징병검사를 맡은 의사와 행정직 등 직원 50여 명이 근무한다. 개청식은 이달 말 예정. 대구 신서혁신도시의 1호 입주기관인 병무청 산하 중앙신체검사소가 업무를 시작하면서 허허벌판이던 혁신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울에 있던 이 기관은 지난해 12월 24일 이곳으로 이전했다. 2008년 12월 이전이 확정된 뒤 4년 만이다. 최신의료기기와 검사 장비를 갖추고 연간 1만3000여 명의 징병 대상자를 검사한다. 가족과 함께 오는 검사대상자도 많아 연간 방문객은 4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검사소 인근에는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 1만1717m²(약 3500평) 터에 6층짜리 건물을 짓고 있다. 올해 연말 완공되면 두 기관이 협력해 병무행정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구연구개발특구, 한국뇌연구원도 조성되고 있어 관련 기관들의 협력 효과도 기대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이전해 대구의 핵심사업인 의료복합단지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신서혁신도시가 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교통 환경개선과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중앙신체검사소는 지하철 1호선 종점인 안심역에서 걸어서 15분 이상 걸린다. 아직 도로 정비가 제대로 안 된 데다 혁신도시 조성을 위해 공사 차량 이동이 많아 소음과 먼지가 심각한 수준이다. 그나마 율하역∼혁신도시 진입도로(1.7km)가 상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1개 공공기관 입주는 2014년 6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늦춰졌다.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지난달 착공했고 교육과학기술연수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아직 청사 건물 설계를 끝내지 못했다. 대구시는 혁신도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호선 율하, 반야월, 각산, 안심 역을 잇는 순환버스를 연말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또 지하철 하양 연장을 통해 대중교통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지하철 하양 연장은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하철이 연장되면 혁신도시 주민 2만2000여 명과 11개 공공기관의 연간 방문객 35만여 명을 위한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또 대구가톨릭대와 대구대, 경일대 등 경산권 대학과 혁신도시 간 연구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곽노린 대구시 혁신도시지원단장은 “공공기관 이전이 차질 없도록 도로와 교통 등 생활기반 조성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자체들이 ‘공직 비리’를 막기 위한 제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2월부터 시청 홈페이지에 5급 이상 간부 100여 명의 업무추진비 명세를 모두 공개한다. 매달 사용 날짜와 금액, 결제 방식 등을 자세히 밝히도록 했다. 내용을 축소하거나 숨길 경우 인사상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포항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공직자 부정비리 익명 제보용 QR코드(스마트폰용 바코드)도 활용하고 있다. 신고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신분 노출 없이 감사담당부서만 신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포항시 직원은 모두 이 코드를 가지고 있으며 민원인을 위해 시청 곳곳에 부착했다. 대구시와 구미시도 최근 스마트폰용 익명 제보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구시는 신고 효과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업체에 시스템 운영을 위탁했다. 구미시는 전용 신고 사이트(redwhistle.org)를 만들어 부정비리 신고를 쉽게 하도록 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신고된 내용은 사실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 공직 비리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2일 경북 군위군 소보면사무소 2층에서 주민들이 장구와 북 장단을 배우고 있다. 소보면사무소는 마을 평생교육의 하나로 다음 달까지 매주 2차례 풍물교실을 연다. 군위군 소보면사무소 제공}

대구 수성의료지구 조성사업이 올해 말부터 본격화된다. 2008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지 5년 만이다. 121만9500m²(약 36만8900평)에 7717억 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의료와 교육 문화 정보기술(IT) 지식서비스산업을 유치해 명품도시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사업시행사인 대구도시공사는 올해 말 착공해 2016년 완공할 계획이다. 거주 예상 규모는 2200여 가구에 6200여 명. 수성의료지구가 들어설 대흥동 주변은 문화기반시설이 좋은 편이다. 대흥동과 삼덕동, 연호동 등 9700여 가구 3만여 명이 살고 있는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도농복합도시. 아파트단지 인근에 포도와 자두, 사과 과수원을 하는 주민도 있다. 여기서 생산하는 ‘고산 포도’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가장 중요한 기반시설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경기장으로 주목 받았던 대구스타디움. 경기장 옆에 스타디움몰이 생기면서 유동인구가 늘었다. 스타디움몰에는 대형할인점과 극장, 의류 및 식당 등 점포 140여 개가 들어섰다. 쇼핑하기에 편리하고 주변이 체육공원이어서 찾는 이가 많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1년 대구스타디움과 주변 시설을 이용한 사람은 550만 명에 이른다. 세계육상선수권 이후 스포츠체험관 같은 문화여가시설이 들어서면서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 5월 문을 연 대구미술관과 올해 5월 개관하는 육상진흥센터가 인근에 있어 이 지역을 찾는 사람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 옆에는 지난해 12월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시작됐다. 프로야구 삼성의 새 안방구장이다. 의료지구는 정부에 신청한 3500억 원 규모의 공사채(주택 및 도로 건설 등의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공채) 발행이 다음 달 승인이 나는 대로 진행된다. 토지 보상을 위한 조사는 지난해부터 진행 중이다. 4월 감정평가를 마치면 6월에는 보상협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구 내 주택과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도로(폭 25∼30m, 길이 3.28km)도 올해 187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조만간 착공한다. 문제는 개발지구 내 땅주인이 630여 명이나 돼 토지 보상을 합의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은 “의료법인과 국제학교 설립 문제는 전문기관에 연구를 의뢰했다”며 “대구를 상징하는 새로운 지식산업과 생태문화가 어우러진 복합의료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를 상징하고 미래를 이끌 핵심단지로 꾸미겠다는 얘기였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역 대학병원들의 해외 의료봉사 나눔이 줄을 잇고 있다. 영남대병원은 최근 이충기 류마티스 감염내과 교수를 단장으로 정형외과와 내과, 재활의학과, 치과 의료진 15명과 자원봉사자 24명이 의료봉사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17일까지 캄보디아 오지 마을을 대상으로 의료와 교육 봉사활동을 한다. 영남대병원은 1999년부터 필리핀 중국 네팔 베트남 등지에서 의료봉사를 해왔고 2009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도 방글라데시에 의료봉사단 26명을 파견했다. 19일까지 소아청소년과와 안과, 내과, 이비인후과, 예방의학과 등의 의료진들이 농촌 마을에서 주민 1000여 명에게 눈과 귀 수술, 위 내시경 검사 등을 해준다. 노인에게는 안경과 보청기도 선물할 예정. 이 병원은 교직원이 월급의 1%를 기금으로 모아 카자흐스탄 네팔 몽골 베트남 등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김준식 봉사단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방글라데시 주민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감정이 생기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경북지역 대학들이 ‘녹색캠퍼스 꾸미기’에 힘을 쏟고 있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친환경을 추구하면 대학 이미지를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계명대는 최근 중고품 인터넷 장터를 운영하는 ㈜터크앤컴퍼니와 저탄소 녹색캠퍼스 조성 협약을 했다. 두 기관은 △캠퍼스 온실가스 감축 활동 △인터넷 중고장터 활성화 △지역 주민 재활용 교육에 협력하기로 했다. 19일에는 이 대학 학생들이 가입해 이용하는 중고품 거래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원 재활용이 녹색캠퍼스 조성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알린다. 앱은 터크앤컴퍼니가 운영하는 인터넷 중고장터를 통해 4000여 종류의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스마트폰 위치서비스를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빨리 만나 상품을 거래하는 기능도 있다. 지난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의 녹색캠퍼스로 선정된 계명대는 3년 동안 1억2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캠퍼스의 환경녹지 공간을 매년 1%씩 늘리고 환경전문가 양성, 온실가스 감축시설을 갖추는 사업을 추진한다. 김정배 녹색캠퍼스조성사업추진단장(지구환경학과 교수)은 “학생들이 스스로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캠퍼스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남대와 대구대는 지난해 11월 캠퍼스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친환경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영남대는 자전거 100대와 보관대 195곳을 설치해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자전거를 타도록 했다. 현재 2.7%인 재학생 자전거 이용률을 2016년까지 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구대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을 도입해 자전거 165대를 마련했다. 교내 자동차 운행을 줄여 자전거와 휠체어가 안전하게 다니도록 하기 위해서다. 어린이용 자전거 안전교육장도 설치할 계획이다. 대구대는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과 등하교가 많아 지난해는 환경부의 ‘그린휠 모범기관’에 선정됐다. 박순진 기획처장은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종합연구단지를 캠퍼스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중구가 지난해 ‘한국관광의 별’과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99곳’에 선정된 근대골목투어를 편하게 즐기도록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사진)을 개발했다. 이 앱은 골목투어 5개 코스와 예술가들이 즐겨 찾은 곳, 젊음과 낭만의 거리, 식후경 골목여행 같은 주제별 관광지를 안내한다. 여행지도, 맛집, 숙박 정보를 제공하며 골목의 역사 이야기도 담았다. 여행 경험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친구에게 소개하는 여행수첩 기능도 갖췄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두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남부권(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이른 시일에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공항 건설을 박근혜 당선인이 대선 때 공약한 점을 들어 여러 입지 중 한 곳을 빨리 선정해 조기 건설하자는 것이다. 대구상공회의소와 남부권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는 23일 신공항 입지를 기존 경남 밀양시 하남읍에서 창원시 대산면으로 넓히자는 내용으로 토론회를 연다. 낙동강을 경계로 하남읍과 마주하는 대산면은 경남도가 이전에 후보지로 검토한 곳이다. 신공항 추진위원회는 대산면에 넓은 평야가 있어 공사로 인한 환경 훼손이 적고 국제공항 관련 산업과 휴양시설, 산업단지 조성에 유리해 밀양의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론회는 기술자문위원장 윤대식 영남대 교수(도시공학과)가 진행하며 서울과 영호남지역 교수, 항공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강주열 추진위원장은 “민간 차원에서 신공항 입지를 살펴보자는 의미”라며 “입지 후보가 늘어나면 부산과 다른 지역의 과열 유치 경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창원뿐 아니라 당초 입지로 거론된 경북 영천시 금호읍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영천시는 다음 달 착공할 예정인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센터와 함께 항공부품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신공항이 들어서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천시 관계자는 “현재 영천에 경마공원을 조성하고 있어 신중하게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의회 남부권 신공항 추진특별위원회는 최근 신공항을 빨리 건설해달라는 청원서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했다. 경북도의회와 경남도의회, 울산시의회 의원들이 함께 서명한 청원서에는 신공항이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의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지숙 위원장은 “김해공항의 향후 항공수요 능력과 신공항 건설 기간을 감안하면 올해부터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입지 선정은 국제항공전문가 등을 통해 공정하게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부산도 신공항 유치운동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김해공항 가덕 이전 시민추진단과 범시민운동본부는 14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공약 이행 및 조기건설 호소’ 기자회견을 연다. 신공항 입지 후보지로 여러 지역을 평가할 경우 유치경쟁으로 갈등이 재연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신공항이 당선인의 국민대통합 뜻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가덕도 입지의 타당성 여부 용역을 우선 실시해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김해공항 가덕 이전 범시민운동본부 관계자는 “조만간 김해공항 가덕 이전에 대한 건의문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조용휘 기자 jang@donga.com}
대구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애플애드벤처 장기진 대표(30)가 수성대에 장학금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에도 대구대에 정보기술(IT)과 디자인 분야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2008년 창업한 이 회사는 2011년 7월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됐다. 현재 직원은 70여 명이며 연매출은 250억 원 정도다. 수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것이 회사의 경영방침이다. 김선순 수성대 총장은 “장 대표처럼 창업하는 학생이 늘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0일 대구 수성구 범물동 진밭골 입구 대덕지 못에서 어머니와 아들이 썰매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수성구가 3일 개장한 이곳은 지금까지 시민 2000여 명이 찾았다. 대구 수성구 제공}

경북 포항 동빈운하가 올해 하반기에 모습을 드러낸다. 2006년 계획을 세우고 추진한 지 7년 만이다. 동빈내항 물길을 복원하는 동빈운하는 남구 해도동 형산강 입구∼송도교 1.3km 구간에 폭 18∼20m, 깊이 1.5∼2m의 물길을 잇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은 40% 정도다. 1962년 개항한 동빈내항은 송도 죽도 해도 상도 대도 등 5개 섬 사이로 흐르는 형산강과 영일만 바닷물이 만나는 항구였다. 인근 죽도시장이 경북 동해안 최대 전통시장으로 성장했을 정도로 동빈내항은 포항의 상징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10여 년 뒤 포항제철소가 들어서고 홍수 예방을 위해 형산강 쪽을 매립하면서 물길이 끊어졌다. 바닷물이 40여 년 동안 갇히고 시내에서 흘러나온 오수까지 뒤섞이면서 동빈내항은 오염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다. 동빈운하가 완공되면 오염과 악취가 사라지고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물길이 어우러진 생태문화 공간으로 바뀐다. 2011년 10월 완공한 죽도시장∼포항해양항만청 1.7km 구간은 어업용 창고 등이 널려 있던 곳을 공원으로 바꿔 바다 풍경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호텔과 수상카페, 수변공원 등 동빈운하를 따라 다양한 문화시설도 들어선다. 올해 8월 완공될 형산강 물관리센터에선 포항과 동빈내항의 역사, 형산강과 항구 풍경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동빈운하 공사 현장에서 크루즈선(관광유람선) 운행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포항시는 동빈내항∼송도∼형산강(6.62km·약 60분 코스)을 운항하는 20t급 크루즈 2척과 나룻배 등 20여 척을 운하에 띄울 계획이다. 다음 달 6일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동빈운하 인근 낙후지역도 재개발해 수변도시로 바꿀 계획이다. 남구 송도동 동빈 큰다리 옆에는 1만6400m²(약 5000평) 규모의 해양공원을 2016년까지 조성한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동빈운하 물길은 포항의 주거환경을 크게 바꿔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영일만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성군이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 ‘참맛 달성’ 알리기에 나선다. 달성군은 현풍곰탕(사진)과 다사메기매운탕 등 널리 알려진 음식을 역사이야기와 함께 풀어내는 책을 펴낼 계획이다. 쇠꼬리와 양지머리 등으로 만드는 현풍곰탕은 달성의 명품 음식. 1945년 문을 연 ‘원조 현풍 할매집 곰탕’은 전국 곳곳에 진출했다. 2대째 현풍곰탕 식당을 운영하는 차준용 대표(71·달성문화원장)는 “고기뿐 아니라 깍두기에도 많은 정성을 들인 결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사읍 부곡리 농촌마을에서 즐겨 먹던 메기매운탕은 대구지하철 2호선 문양역 주변에 식당 수십 곳이 생겼다. 평일 1000여 명, 주말에는 2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매운탕을 즐긴다. 논에서 자란 메기여서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쫄깃하다는 평. 군은 최근 참맛 달성 홈페이지(www.dalseongfood.go.kr)와 모바일 사이트를 만들어 이 음식을 포함해 달성 먹거리를 알리고 있다. 비슬산 참꽃축제가 열리는 4월에 달성 향토전통음식 경연대회를 연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가 창업장학금을 지급한다. 창업에 필요한 돈을 지원해 창업 분위기를 높이자는 취지다. 1학기에 30명을 선발해 연간 총 74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창업 경험자나 지식재산권 보유자, 창업동아리 활동 경력자, 창업경진대회 수상자 등이다. 장학금은 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200만 원이다. 16일까지 홈페이지(www.kubic.co.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교내 창업지원단에 내면 된다. 053-620-2044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교육국제화특구가 올해 3월 시행을 앞두고 있음에도 핵심 사업인 국제고와 국제통상고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늦어져 대구시와 교육청, 지자체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특구가 ‘앙꼬 없는 찐빵’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사업 첫해인 올해 특구에 대한 국비를 편성하지 않았다. 대신 특별교부금 70여억 원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의 경우 특구 예산 1242억 원 가운데 절반이 국비로 추진될 예정이었다. 이 때문에 사업비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특성화고 설립 사업은 올해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시와 교육청은 장기 계획으로 특구 사업을 추진키로 한 상태다. 시교육청은 최근 대구 전체 교육 발전을 고려해 국제고와 국제통상고 설립을 위한 예산과 터를 확보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특구 예산 중 80%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이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교과부는 예산 부담이 큰 사업은 장기 과제로 돌리거나 재검토를 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은 학교 운영방안과 설립 위치 등을 포함한 국제화 사업 발전 방안을 전문기관의 연구를 토대로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선정된 지자체에 국제고와 국제통상고를 나눠 설립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우선 글로벌 창의학교(가칭)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국제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어를 기본으로 일본어, 중국어 중 1개를 선택해 국제화 전문 교육 과정을 만들겠다는 것.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자매도시 학교를 찾는 체험학습도 추진한다. 상반기에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2곳 등 4개 학교를 지정해 시범 운영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고교는 2016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해외 근무 경력자를 대상으로 조만간 교장을 공모하고 외국어 전문 교사도 채용한다. 특구에 지정된 북구와 달서구는 시교육청 방침에 관계없이 특성화고 설립 계획과 자체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북구는 2017년 개교를 목표로 학정동에 국제고를 설립할 계획이다. 의료관광 전문 인력 양성과 외국어 전용 도서관, 청소년 국제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사업비 905억 원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신청했다”며 “북구에 특성화고가 없기 때문에 국제고를 설립해 특구 사업의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달서구는 285억여 원을 들여 학생 200여 명 규모의 국제통상고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일본어와 중국어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2016년 개교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등에 진출한 성서공단 기업들과 연결하는 현장 실습 과정도 도입한다. 올해는 초등학교 방과후 영어교육과 다문화 예비학교 사업을 하기로 했다. 달서구가 특구 사업에 필요하다고 정부에 신청한 예산은 1017억 원. 대구시 관계자는 “지자체가 보고한 1, 2차 사업계획을 교과부가 다음 주까지 검토하면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들이 특성화고 설립 계획을 세우더라도 올해는 추진이 어려울 것 같다”며 난감해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슈퍼 섬유 염색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대구 서구 비산동 ㈜삼광염직 안병준 전무(39)는 올해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에 대해 이렇게 기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5억여 원을 들여 슈퍼 섬유 염색 기계를 개발했다. 고강도 고기능 섬유로 방탄복이나 항공우주 산업에 쓰이는 아라미드 섬유에 다양한 색깔을 입힐 수 있다. 슈퍼 섬유는 그동안 원단의 특성 때문에 염색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삼광염직은 아라미드 원사(실)에 색을 넣는 실험에 성공했다. 안 전무는 “슈퍼 섬유 염색은 특허를 받아야 할 만큼 가치가 높아 시장성이 밝다”라며 “전시 부스를 4개 설치해 특수 염색기기와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섬유올림픽’으로 불리는 PID가 3월 6∼8일 엑스코(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올해 12회째를 맞아 섬유업의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320개 업체와 바이어가 참가하고, 관람객이 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PID는 그동안 전시와 신제품 소개에 비중을 뒀다. 올해는 해외시장 개척과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KOTRA와 함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유럽과 미국 등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산업용 섬유를 중심으로 수출 상담회를 연다. 효성과 코오롱, 휴비스, 영원무역 등 주요 섬유 기업이 참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섬유 제품을 선보인다. PID 사무국 관계자는 “중국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첨단 섬유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며 “해외 유명 의류 브랜드와 대형 제조업체들의 참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지역 섬유 업체들이 개발하는 슈퍼 섬유와 기능성 섬유, 첨단 신소재가 관심을 모은다. ㈜삼일방직(경북 경산시 진량읍)은 다이텍(옛 한국염색기술연구소)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육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특수 전투복을 공개할 예정이다. 육군 헬기 조종사가 입는 이 전투복은 높은 고도에서도 체온을 유지해 주고 불에 타지 않는다. 박성민 다이텍 소재개발본부장은 “지역에 축적된 섬유 기술과 군수산업체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항공기 승무원에게도 보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람회는 이 같은 고기능성 소재를 보여 주는 ‘산업용 섬유 소재관’을 별도로 설치하고 ‘특허 소재 홍보관’도 마련한다. 이동수 PID 조직위원장(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은 “지역 섬유업과 제품의 위상이 높아져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모을 것”이라며 “대구 경북의 섬유 경쟁력을 알려 수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영천시가 올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설립과 바이오메디컬 조성사업이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녹전동에 건립하는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는 이달 착공해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 1만9000m²(약 6000평) 규모에 330억여 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는 항공부품을 연구 개발하고 기능과 품질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천시는 다음 달 착공할 예정인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센터(MRO)와 함께 이 일대를 항공부품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MRO센터는 공군 주력 전투기 F-15K의 전자부품 공급을 위한 생산공장과 연구시설을 갖춘다. 시 관계자는 “두 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세계적인 전자부품 협력업체와 연구기관 유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첨단 의료기계와 시스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메디컬 조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017년까지 380여억 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녹전동 인근에 의료정밀기계 제작시설과 의료용품 살균시설 등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기업 투자는 이미 본격화됐다. 시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금창(본촌동)과 최근 투자협약을 맺었다. 금창은 1991년 설립돼 종업원 260여 명, 연매출 1220여억 원인 중견 기업. 금호읍 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200억 원을 투자해 2만7600m²(약 83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올해 안에 완공할 예정이다. 조녹현 영천시 기업유치단장은 “보잉사가 투자했고 국비 지원까지 받는 사업이어서 투자 문의가 많다. 영천의 새로운 산업지도가 그려지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달서구는 이달부터 주민들의 봉사활동 참여를 높이기 위해 나이에 따른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봉사가 생활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다. 달서구는 자원봉사 연령층을 7개로 나눠 10여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임산부가 배냇저고리 같은 유아용품을 만들어 미혼모시설에 기증하거나 마술과 종이접기를 배운 주민이 어린이집을 찾아가 가르치는 프로그램은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복지시설 봉사와 응급구조교육도 마련했다. 20, 30대 미혼 남녀들이 봉사활동으로 짝을 만나는 ‘쌍쌍파티, 봉사로 만나요’ 같은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올해 6월 남녀 100여 명이 참가해 3회 정도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가족 봉사체험 교실’과 봉사활동을 하면 젊어진다는 뜻을 담은 ‘청(靑)·청(淸) 자원봉사’도 운영한다. 수성구는 주택가 주차난을 줄이기 위해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을 한다. 승용차를 1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학교와 종교시설, 대형건물 등에서 부설주차장 신청을 받아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주민에게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부설주차장으로 선정된 학교에는 최대 2000만 원, 일반건물은 1800만 원까지 시설개선비를 지원한다. 3월까지 구청 교통과(053-666-3037)로 신청하면 된다. 김태환 교통과장은 “3곳 정도 시범 운영한 뒤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구는 주민과 소통하기 위한 정보화교육 사업을 확대한다. 구청에 정보화 교육장을 마련하고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자격증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교육을 실시한다. 이달부터 홈페이지(estudy.or.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사이버과정도 운영한다. 서구는 올해 ‘서구교육발전위원회’를 설립해 교육환경 개선에 힘쓴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한편 필리핀 싱가포르 등 외국학교와 교류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주말 토요학교와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4일 찾은 경북 경산시 진량읍 진량산업단지 내 ㈜티포엘. 공장에서는 지름 2m 정도 되는 둥근 기계가 돌아가면서 탄소섬유 등 두 종류의 굵은 실을 촘촘하게 꼬았다. 천진성 티포엘 대표(41)는 “첨단섬유제품 개발에 필수적인 3차원 브레이딩(섬유 꼬는 기계)”이라며 “슈퍼섬유 자전거 몸체를 만드는 기술이 집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퍼섬유는 고강도 고탄성 기능을 갖춘 미래형 섬유제품을 의미한다. 이 회사는 다음 달 탄소섬유로 만든 산악용 자전거 ‘엠투스(MTOOS)’를 출시한다. 알루미늄이나 철로 만든 자전거의 절반 이하로 가볍고 7배 정도 단단해 ‘꿈의 자전거’로 불린다. 지식경제부의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5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프레임(바퀴를 제외한 몸체) 무게가 1.3kg에 불과해 성인이 손가락 하나로 들 수 있다. 여러 가지 부품을 이어 붙여 만들지 않고 일체형 자전거 몸체를 만드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자전거 부품은 2000여 개. 이 가운데 바퀴를 포함해 전체 부품을 떠받치는 프레임은 자전거 성능을 좌우하는 부분이다. 티포엘은 프레임을 비롯해 핸들, 휠, 안장, 지지대 등 대부분의 자전거 부품을 슈퍼섬유로 생산한다. 독일과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사용하는 안전기준(EN)을 통과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슈퍼섬유를 활용한 자전거 개발은 기계장비 분야의 기술력 향상으로 가능해졌다. 2001년 영남대 섬유공학과 대학원생과 교수들이 만든 이 벤처기업은 방위산업 및 산업용 섬유 분야의 자동화 기계를 생산한다. 또 슈퍼섬유를 활용한 복합재료를 개발했다. 회사 이름도 ‘섬유를 위한 인생’이라는 영문의 약자를 따서 지었다. 직원 20여 명이 기계와 섬유 분야로 나눠 연구개발에 열정을 쏟은 결과 국방과학연구소나 대기업 연구소로부터 제품 주문이 쏟아졌다. 슈퍼섬유 자전거 판매가 늘면서 올해 매출은 5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천 대표는 “슈퍼섬유를 활용할 수 있는 응용 분야는 매우 넓다”며 “자전거에 이어 자동차와 항공우주용 제품 개발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포엘처럼 슈퍼섬유 분야에서 성과를 내거나 기능성 섬유의 경쟁력을 키우는 기업이 늘면서 대구 경북의 주력 산업인 섬유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대구 경북 지역 섬유 수출은 2009년 이후 3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 서구 중리동)이 최근 발표한 이 지역 섬유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섬유업체들의 수출은 32억2600만 달러(약 3조4300억 원)로 2011년보다 1.1% 감소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구원이 대구 경북 지역 130여 개 제직, 염색 업체를 대상으로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평균 67점보다 7점 오른 74점(기준 100점)이 나왔다. 아직 기준 점수에는 못 미치지만 상당수 업체가 하반기부터 완만한 수출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은 기능성 소재 신상품 출시와 슈퍼섬유 개발, 품질 안정화 등이 경쟁력 요소라고 답했다. 올해 지역 섬유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33억5800만 달러(약 3조5700억 원)로 예상됐다. 장병욱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섬유정보팀장은 “제조원가 상승과 환율 하락 같은 악재가 있는 상황에서도 투자를 늘리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산업용과 의료용 섬유에서 성과를 내 올해 수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