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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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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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16%
문화 일반6%
경제일반5%
과학일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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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서병수, 전국위 의장 사퇴…“소신 지키며 당에 불편 안 주려”

    국민의힘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31일 전격 사퇴했다.서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금 이 시간부로 전국위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서 의장은 “전국위 의장직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상임전국위 의장, 전당대회 의장까지도 내려놓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이어 “저는 일관되게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게 옳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는 건 잘못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전날(30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로 가는 게 결론 났다”고 했다.그러면서 “제 소신과 생각을 지키면서도 당에 불편을 주거나 당의 지도부가 가는 방향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 있는 방향이 있을까 고심한 끝에 이렇게 저의 직을 내려놓는 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서 의장은 추석 전까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당 의원총회 결의에 반대하며 당헌·당규 개정 및 비대위 구성을 위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소집을 거부해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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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BTS 병역특례 여론조사 실시…최대한 빨리 결정”

    국방부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에 관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 내리기로 했다.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BTS 병역 문제에 관한 빠른 결정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의 질의에 “오늘 아침 회의 때 참모들에게 여론조사를 빨리하라고 지시했다”며 “데드라인(기한)을 정해놓고 그 안에 결론 내리라고 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앞서 “국민께서 이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여론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 이른 시일 내 BTS에 대한 여론을 참고해 정책 결정을 해달라”고 요구했다.이 장관은 BTS 병역특례 문제를 놓고 “여러 가지 차원에서 궁극적으로 국익을 고려해야 하는데 경제적 차원뿐만 아니라 헌법적 가치, 문화적 가치 등 다양한 차원에서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며 “여러 의원의 의견을 종합하고 여러 가지 차원에서 국가이익을 고려하면서 신중하지만 최대한 빠르게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현행법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예술·체육 분야 특기자에게 병역특례를 적용하고 있지만 대중문화예술인은 포함돼있지 않다. 다만 2020년 병역법 개정으로 문화훈장·포장을 받은 대중문화예술인은 30세까지 입영 연기는 가능하다. 이에 현재 30세인 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은 올해 입대해야 한다.이날 국회에서는 BTS 병역특례 입법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전에도 BTS (병역특례) 부분에 대해 얘기했는데 사실 시간이 많이 없다. 빨리 처리가 되든 안 되든 해야 한다”며 “현재 국가적으로 이득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반면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국민개병제를 채택한 나라에서 돈을 많이 번다고 혜택을 주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며 “60·70년대 남진이라는 가수가 있었는데 월남 참전하고 왔지 않나. 그 당시로 따지면 국민적 영웅이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오늘날 BTS가 대중예술에서 선양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학에서 공부한 청년이나 농촌에서 농사하는 청년, 그리고 300억 불을 바라보는 방위 사업에서 일하는 청년도 모두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근원적으로 병역특례에 대해선 지금 인구절벽이 말할 수 없는 상황 아니겠나”고 했다.이기식 병무청장은 보충역 등 병역특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점차 병역자원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보충역 제도는 과거에 병역 자원이 많이 있을 때 했던 것이기 때문에 병력이 줄어드는 현시점에서는 보충역 제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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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중 교단 눕거나 상의탈의한 학생들…교사 “처벌 원치 않아”

    수업 중 교단에 누워 여교사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남학생이 ‘촬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해당 교사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30일 홍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영상과 관련해 학생 3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학생 중 나머지 2명은 수업 중 상의를 탈의하거나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행위로 조사받았다.교육청은 여교사 촬영 여부 등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나머지 학생들도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교육청 관계자는 “드러누운 채 여성 담임 선생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학생을 조사한 결과 담임선생을 휴대전화로 촬영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담임 여교사와 교사를 촬영한 듯한 남학생은 분리 조치했다”며 “담임 교사는 아이들과 평소 유대관계가 좋았다고 한다. 교권보호위원회에 회부된 아이들의 처벌도 원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교육청 관계자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도 “해당 교사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지 않길 바랐다”며 “하지만 교육 활동 침해 행동으로 봐서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하기로 권고해 예정돼있다”고 설명했다.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은 학칙으로 금지돼 있으나 이들은 휴대전화를 보관함에 반납하지 않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26일 동영상 플랫폼에 올라와 온라인에서 확산된 12초 분량의 영상에는 남학생이 교단에서 칠판에 글씨를 쓰는 여교사 뒤에 드러누운 채 촬영하는 것처럼 휴대전화 뒷면을 교사 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이 올라온 계정에는 수업 중 한 남학생이 상의를 벗은 채 여교사에게 말을 거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게재됐다.이를 두고 ‘교권 침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권본부장은 “최근 교권 침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 주는 것”이라며 “학생을 야단치면 학대 등으로 고소·고발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문제 학생을 통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교사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행위는 지난해 총 2269건 발생했다. 이중 학생에 의한 것이 2098건(92.5%)이었다. 침해 유형별로는 모욕·명예훼손이 1271건(56.0%)으로 가장 많았고, 상해·폭행 239건(10.5%), 성적 굴욕감·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 207건(9.1%) 등 순이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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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집 현관문 흉기로 ‘퍽퍽’…경찰에도 “죽인다” 협박한 50대

    이웃집 현관문을 흉기로 찍고 주민들과 경찰관을 위협한 50대 여성이 검거됐다.31일 경찰에 따르면 은평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A 씨는 지난 29일 오후 9시 5분경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빌라에서 양손에 흉기를 든 채 2층에서 4층까지 6세대를 돌며 현관문을 여럿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폭언을 하며 흉기로 이웃들을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웃 주민은 “(A 씨가) ‘나와라. 안 나오면 다 죽여버린다’고 그랬다. 저는 흉기로 (현관문을) 그러는 줄도 몰랐고 발로 그러는 줄 알았다”고 채널A에 말했다.A 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겨누고 삼단봉으로 밀어 한쪽으로 몰아넣은 뒤 체포했다.A 씨는 “술에 취해 환청을 들었다”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입건하고 주민들과 분리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응급 입원시켰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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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휴게소서 무료 PCR

    추석 연휴 나흘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31일 정부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방역 의료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통행료가 면제된다.연휴에 가족 모임 등은 인원 제한 없이 자유롭게 가능하고 휴게소 및 버스·철도 내 실내 취식도 허용된다.고위험군이 많은 요양병원·시설 접촉 면회는 금지된다.경기, 경남, 전남 지역 고속도로 9개 휴게소에서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해 누구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정부는 버스, 철도, 여객터미널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은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있으면 연휴에 이동·방문을 연기해달라고 권고했다.이기일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고향을 방문하기 전에는 가급적 백신을 접종하고 방문 중에는 되도록 짧게 머무르길 권한다”고 밝혔다.연휴 기간 코로나19 환자의 검사와 진료, 치료제 처방을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전국 4900여 개소 운영된다. 먹는 약은 당번약국과 지역 보건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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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 잘했어요?” 질문에 尹 “받아쓰기 10점…어머니 학교오셨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외국에서 중도 입국한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고 “국적이 어디인지 상관없이 아이들은 한국과 세계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아이들이 커나가는 데 있어 국가가 정말 큰 책임을 갖고 일해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가족센터 강당에서 열린 ‘다양한 소외·취약 가족과의 만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구로구 가족센터는 2006년 개소 이래 다문화가족의 초기 정착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모들과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는 ‘공동육아나눔터’, 외국에서 중도 입국한 다문화 학생들을 가르치는 대안교육시설 ‘움틈학교’ 등으로 구성돼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먼저 ‘공동육아나눔터’에서 8세 미만 어린이 8명과 함께 ‘공룡똥’이라는 제목의 동화책을 읽었다. 한 아이를 자신의 무릎에 앉힌 윤 대통령은 센터장이 동화책을 소리 내 읽자 간간이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다. 윤 대통령이 마스크 위에 손을 대며 코를 막는 시늉을 하자 이 모습을 따라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이후 윤 대통령은 ‘움틈학교’로 이동해 중국 학생 10명과 베트남 학생 1명이 국어를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수업이 끝난 뒤 윤 대통령에게 궁금한 점을 묻자 한 학생은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하셨느냐”고 물었다.윤 대통령은 “국민학교(초등학교) 처음 입학해서는 아주 못했다”며 웃었다. 이어 “받아쓰기 시험을 하면 100점 만점에 10점도 받고, 시험 보면 1번 문제가 더하기면 (다른 문제도) 다 더하기로 풀어버렸다”며 “선생님이 어머니를 학교에 오시라고 해서 ‘아이가 너무 조심성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걱정하셨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어머니가 직장을 다니셨기 때문에 국민학교 들어가기 전 뭘 제대로 배운 게 없었다. 학교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다”며 “조금씩 나아져서 성적이 올랐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나도 국어를 못했다”고 고백하며 “여러분이 한순간에 ‘내가 한국어 실력이 이렇게 늘었나’ 그런 느낌이 올 때가 있을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 대로 끝까지 따라가 보라”고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저소득 한부모가족과 청소년부모에 대한 아동 양육비 지원을 확대하고 언어나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맞춤형 지원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또 주민센터, 가족센터 등 지역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기 가족을 조기 발굴하고 유관 기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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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작은 영웅”…수영장서 발작한 엄마 구한 10세 아들 (영상)

    미국의 10세 소년이 수영장에서 발작을 일으킨 엄마를 구해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개빈 키니(10)는 지난 5일 낮 뒷마당 수영장에서 발작을 일으켜 익사 직전인 엄마를 구해냈다.당시 개빈은 수영장에서 나와 현관 근처에 서 있었는데, 이때 엄마 로리 키니가 물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로리는 거의 매일 발작을 일으키는데 이번엔 수영장에서 발작 증세를 보인 것. 이에 개빈은 곧장 물속에 뛰어들어 경련을 일으키는 로리를 잡고 사다리까지 끌고 갔다.옆집에 살던 로리의 아빠는 개 짖는 소리에 뛰어나와 딸을 수영장에서 끌어냈다. 다행히 로리는 수영장 물만 조금 마셔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로리는 아들 개빈이 자신을 구해주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우리 아들이 날 살렸다”고 말했다.그는 “발작을 일으킬 때마다 개빈이 종종 도와주는데, 아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몰랐다”며 “발작 중에 아들이 날 어떻게 돌보는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CTV로 봤는데 정말 놀라운 광경이었다”고 했다.로리는 개빈이 자신을 구한 것이 자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그는 “아빠가 날 끌어냈을 때 개빈은 뒤로 물러서면서 다시 어린 소년이 됐다. 개빈은 나의 작은 영웅”이라며 “내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개빈은 신속한 구조 대응으로 찬사를 받으며 소방서의 ‘명예 대원’이 됐다. 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생명 구하기’ 상패를 받았다. 앞서 개빈은 지난해 5월 로리가 음식을 먹다 목에 걸려 질식했을 때 하임리히법을 시도하는 등 엄마의 생명을 한차례 구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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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광장에 ‘조선총독부·일장기 연상’ 그림…서울시 “오늘 철거”

    지난 6일 재개장한 광화문광장 버스정류장에 조선총독부와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종로구 광화문광장 동편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장 기둥 벽에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2009년, 2022년에 걸친 광장의 변천 과정을 그린 포스터가 걸렸다.이는 지난해 서울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광화문 일대를 조망하는 전시에 걸린 작품들을 서울시에서 콜라주 아티스트와 협업해 새롭게 디자인한 것이다.논란이 된 그림은 일제강점기 당시 광장 모습을 그린 것으로, 조선총독부가 포함돼있다. 일각에서는 그림에 담긴 분홍색 원이 일장기를 연상시킨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서울시는 “아픈 역사를 넘어 극복과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던 의도”라며 “분홍색 원은 일본(태양)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고 인접해 있는 2개의 사각형과 함께 길과 문을 사각과 원의 형태로 디자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작가의 의도와 다르더라도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낀 만큼 이날 중 포스터를 철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일제강점기 편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어 작가와 협의를 통해 전시를 조기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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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는 무서운줄…위로 감사” 10년간 무고 시달린 부부가 보낸 편지

    10년간 무고 혐의에 시달리다 무혐의로 밝혀진 부부가 검사에게 위로받았다며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30일 대구지검 의성지청 등에 따르면 최근 의성지청 관할지역에 사는 60대 A 씨 부부가 보낸 편지 한 통이 배달됐다. 무고 혐의로 고소돼 고초를 겪은 부부가 검사로부터 위로와 심리 지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앞서 A 씨 부부는 “마을발전기금추진위원장 B 씨가 마을발전기금을 횡령했다”고 지적했다가 B 씨로부터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A 씨 부부가 무혐의로 밝혀지자 B 씨는 기소·공판 검사와 담당 판사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1심 재판부는 지난 18일 B 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이후 A 씨 부부는 “경찰, 검찰에서 연락이 오면 걱정이 돼 잠을 잘 수 없었다”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이들의 사정을 알게 된 박상환 검사가 면담과 심리상담 지원에 나섰다.A 씨 부부는 박 검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살면서 판사님, 검사님, 경찰관님은 모두 무서운 분들이라 생각했다. 그런 저희 부부에게 검사님이 부르신다는 전화가 와서 잔뜩 겁을 먹고 찾아갔다”며 “그런데 저희 이야기를 검사님 일인 것처럼 들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치료까지 해주시는 것을 보고 ‘세상에 저희 부부를 이렇게 생각해주는 검사님도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썼다.이어 “세상을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다. 바쁘신데도 저희 부부를 불러서 상담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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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원·영훈국제중 2심서도 ‘지위 유지’…교육청 또 패소

    대원국제중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가 특성화중학교 지정을 취소한 서울시교육청의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승소했다.30일 서울고법 행정 1-1부(심준보 김종호 이승한 부장판사)는 학교법인 대원학원과 영훈학원이 서울시 교육감을 상대로 낸 ‘특성화중학교 지정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재판부는 대원·영훈국제중학교의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 처분의 효력을 판결 확정 시까지 정지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소 취하 등 판결 이외의 사유로 소송이 끝날 경우 해당 사유 발생 시까지 효력을 정지하도록 했다.앞서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6월 특성화중학교 운영성과 평가 결과 이들 두 학교가 저소득층 등 사회적통합전형 학생에 불리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따른 감점을 받았다는 등의 이유로 특성화중학교 재지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운영성과 평가에서 ‘지정 목적의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면 지정이 취소돼 일반중학교로 전환된다. 교육부도 교육청의 결정에 동의했다.두 학교는 지난 5년간의 평가를 위한 지표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말에야 만들었다는 점, 지표가 국제중에 불리하게 편성됐다는 점 등을 들어 재지정 취소가 부당하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의 처분 효력을 임시로 중단하는 법원의 집행정지(효력정지) 결정을 받아내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2월 1심에서 학교법인 측의 손을 들어줬고, 이에 서울시 교육청이 불복해 항소했으나 이날 기각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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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문명 거부…26년 혼자였던 아마존 부족 마지막 원주민 사망

    문명 사회와의 접촉을 거부하고 브라질 아마존 정글에서 홀로 생활하던 부족의 마지막 원주민이 숨졌다.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23일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FUNAI)은 이 남성이 자신의 오두막 해먹에 누워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재단은 그간 원거리에서 이 남성이 제대로 생활하고 있는지 관찰해왔다. 재단 측은 남성의 시신 주변에 여러 색의 앵무새 깃털이 놓여 있는 것을 보아 자신의 죽음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숨진 것은 발견되기 40~50일 전으로 관찰되며,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어 자연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성의 나이는 대략 60세 전후로 추측된다.이 남성은 자신의 부족 마지막 생존자였다. 지난 26년여간 브라질 아마존 깊은 곳인 ‘타나루 토착민 보호구역’에서 홀로 살아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국제 원주민 보호단체인 서바이벌인터내셔널은 1970년대 이후 가축 목장주와 토지 약탈자들의 공격으로 이 남성의 다른 부족민 대부분이 살해됐다고 전했다. 남아있던 6명은 1995년 불법 광산업자들의 공격으로 숨져 이 남성만 남게 됐다.그는 자신이 살던 영역에 여러 개의 구덩이를 파고 그 위에 밀집 오두막을 짓고 생활했다. 동물을 잡기 전 구덩이에 몸을 숨기는 습관이 있어 ‘구덩이 남’이라고도 불렸다. 옥수수와 파파야를 경작하기도 했다. 남성의 모습이 담긴 마지막 영상은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 측에 의해 2018년 공개됐다. 영상에서 그는 도끼와 비슷한 도구로 나무를 베고 있다.이 남성은 사망 직전까지도 외부 세계와의 모든 접촉 시도를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람들이 접근하면 덫을 놓거나 화살을 쏘면서 격렬히 저항했다. 원주민 보호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정부 관계자를 피해 끊임없이 도망쳤으며 그간 곳곳에 만든 오두막집은 모두 53개에 달한다.원주민 전문가인 마르셀로스 도스 산토스는 “수십 년 전 벌어진 대량 학살을 고려하면, 남성이 외부인을 믿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에게는 완전한 고립이 유일한 생존 방법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브라질 당국은 이 원주민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결정했다. 무인비행장치(드론)와 3차원(3D) 스캐너를 활용해 오두막 주변 모니터링도 진행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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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자립준비청년, 국가가 책임지고 부모 심정으로 챙겨야”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최근 보육원 출신 청년 두 명이 잇달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국가가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의 심정으로 챙겨달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상급학교에서 교육받고 싶고 일자리를 얻고 싶고, 또 정해진 안정된 주거지를 갖고자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바람이 꺾여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김 수석은 “부모 없이 사회에 나와서 학업과 일자리, 주거의 불안에 시달리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가족을 대신하는 책임감으로 임해달라는 (윤 대통령의) 당부였다”며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약자에 손을 내미는 것이 정부의 의무라는 게 윤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이어 “국가 존재 이유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이고 그중에서도 어려운 국민을 우선 보호해야 한다는 틈새를 우리가 잊고 살았다”며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그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게 탄탄한 복지사회,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복지의 기조”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18일과 24일 올해 대학에 입학한 광주의 자립준비청년 2명이 잇달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를 계기로 자립준비청년이 처한 현실을 사회가 돌아보고, 필요한 지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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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새 비대위 옳지 않아…새 원내대표 뽑아 직대 체제 가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9일 당의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움직임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주장은 법원 판결 취지에 맞지 않으며, 법적 다툼의 미로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가능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권성동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도 촉구했다. 안 의원은 “권 원내대표는 스스로 현명하게 판단해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즉시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저는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혼란한 당 상황에 대해 분명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여당이 혼란에 빠져 중요한 개혁의 골든타임을 허비하는 것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도리도 아니고 대통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누구의 책임이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사태를 빨리 수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 앞에서 정도를 걸어야 한다. 어렵고 더디더라도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마음을 얻고 당과 윤석열 정부를 살리는 길”이라며 “민심과 싸워 이긴 정권은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열고 권 원내대표에게 새 비대위 출범 전까지 한시적으로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직을 맡기기로 합의했다. 권 원내대표는 “제 거취는 새 비대위 구성 후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이번 추석 전까지 새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의장을 겸하는 서병수 의원은 이날 전국위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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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野 탄핵 거론에 “할일하면서 헌법 절차 당당히 임하겠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자신의 탄핵론에 대해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하면서 헌법 절차에 당당히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한 장관은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선 “깡패가 부패 정치인 뒷배로 주가 조작하고 기업인 행세하면서 서민 괴롭히는 것을 막는 것이 국가 임무”라며 “그걸 왜 그렇게 막으려고 하는지 되레 묻고 싶다”고 했다.그는 ‘민주당 새 지도부가 법무부의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에 대해 공격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엔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법무부가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도 검수완박에 대한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의 질의에 “기관 간 권한 문제가 아니라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느냐, 국민이 범죄로부터 보호받고 있느냐를 중심으로 봐야 한다”며 “그 점에서 큰 공백이 생긴 것이 분명하다고 저는 실증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검수원복 시행령에 대해선 “개정법률의 위임 범위 내에서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차원의 시행령 제정”이라며 “시행령이라는 것은 법의 집행을 좀 더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공개된 방식으로 하겠다는, 좋은 방식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검수완박 법안에 대응하는 법무부의 검수원복 시행령 개정안 추진을 두고 한 장관의 탄핵까지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지난 24일 CBS라디오에서 “형식적인 법치주의라는 가짜 옷을 입고 그 안에 진짜 정치적 욕망을 숨겨놓은 것들은 반드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한 장관의) 해임건의를 넘어 탄핵으로까지 가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무부가 하위령인 시행령을 개정해 상위법인 검수완박법을 무력화하려는 것과 관련해 이를 주도한 한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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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에 “2만원” 반말로 응대한 알바에 폭언한 70대 유죄

    반말로 응대한 20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폭언한 70대 남성이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 9부(재판장 양경승)는 지난 25일 모욕 혐의로 기소된 A 씨(70)의 항소심에서 A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50만 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A 씨는 2020년 11월 14일 서울 강남구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 B 씨(24)에게 욕설 및 폭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담배를 사기 위해 편의점에 들어온 A 씨는 “OO”이라고 상품명만 짧게 말했다. 그러자 B 씨는 “2만 원”이라고 답했다.이에 A 씨는 “어디다 대고 반말이냐, 내가 너희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다”고 따졌고 B 씨는 “네가 먼저 반말했잖아”라고 응수했다.격분한 A 씨는 “야 이 XX야! 돼먹지 못한 XX야!”라며 욕설을 내뱉었고, B 씨는 경찰을 불렀다. 검찰은 A 씨를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로부터 존중받기 위해서는 피고인도 피해자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며 A 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훨씬 많다는 이유로 반말하거나 반말 응대를 한 피해자에게 폭언에 가까운 말을 표출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에 A 씨는 당시 편의점 안에 다른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항소했다. 형법상 모욕죄가 성립하려면 다수 혹은 불특정인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인 공연성이 있어야 한다.하지만 2심 재판부는 A 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편의점에 들어올 때부터 편의점 문은 도로를 향해 열린 상태였고, 피고인의 욕설과 삿대질 직후 남자 손님이 편의점 안으로 들어왔으며 같은 시간 편의점 밖에 어린이들이 있었다”며 “원심이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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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들 사이서 평산마을 음악회 즐긴 文부부…“최고의 호사”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에 참석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을의 문턱. 감나무 마당 별빛 아래 열린 따뜻한 음악회를 마을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호사였다”고 밝혔다.이어 “막간에는 풀벌레 소리”까지 들렸다며 “즐거운 무대를 선물해주신 신한균 선생님과 양산의 음악인들께 감사드린다. 주민들께도 모처럼의 치유와 위로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같은 날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도 페이스북에 평산마을 음악회 사진을 게시하며 “욕설과 소음으로 가득 찼던 평산에서 마을 분들을 대상으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새내기 주민인 문 전 대통령 내외분은 두 번째 줄에 앉아 음악을 감상했다. 보기 좋았고, 즐거웠다”고 적었다.사진에는 평산마을 한 주민 집 마당에서 음악회를 감상하는 주민 약 40여 명의 모습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주민들 사이에서 두 손을 모으고 앉아 있는 모습이다. 문 전 대통령은 푸른색 셔츠와 연회색 바지를 입었고, 김 여사는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정장 차림이었다. 음악회에는 인근 보광고등학교 오케스트라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이번 음악회는 문 전 대통령 퇴임 100일을 맞아 기획돼 지난 14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국적인 수해 피해와 문 전 대통령 사저 부근에서의 보수 단체 집회 등으로 상황이 여의찮아 연기했다.이후 지난 22일부터 사저 경호구역이 사저 반경 100m에서 300m까지 확대돼 마을이 어느 정도 평온함을 되찾자 음악회를 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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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기보다 심각” 美승무원이 밝힌 기내서 가장 더러운곳은?

    기내에서 좌석 등받이 주머니가 화장실 변기, 좌석 쿠션, 트레이 테이블보다도 가장 더럽다는 주장이 나왔다.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틱톡에서 플라이트 베이 비(Flight Bae B)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미국 마이애미 출신 승무원 브렌다 오렐루스는 “비행기 좌석 등받이 주머니는 따로 청소를 하지 않아 세균으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틱톡에 영상을 올려 승객들이 음식물 쓰레기나 아기 기저귀를 좌석 등받이 주머니에 버리고 가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내 청소부들이 쓰레기는 수거해가지만 그 주머니를 따로 닦는 등 청소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오렐루스는 “기내 화장실은 주기적으로 청소 및 관리를 하지만 등받이 주머니는 따로 관리하지 않는다”며 “탑승객이 주머니에 구토하거나 곰팡이가 피지 않는 이상 청소를 자주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오렐루스의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누군가 등받이 주머니에 기저귀를 버리고 간 것을 나도 본 적이 있다. 그 이후로 절대 만지지 않는다”, “사용한 휴지를 주머니에 버리는 승객도 봤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반면 기내 청소부들은 대부분 주머니를 청소한다며 오렐루스의 말에 반박했다. 한 청소부는 정기적으로 주머니를 관리한다면서 “각 비행기마다 청소를 담당하는 두 팀이 있다. 한 팀은 쓰레기를 수거하고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며 다른 팀은 대청소를 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청소부는 주어진 시간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주머니를) 청소해야 하는 건 맞지만 시간이 없어 건너뛸 때도 있다”며 “오렐루스의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항상 맞는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 청소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대형 항공기는 청소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주어지지만, 퀵턴 비행기(단거리 왕복 구간을 연속 수행하는 비행기)의 경우 15분에서 30분밖에 주어지지 않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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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 화살에 관통당한 강아지…꼼짝 못한채 숨만 헐떡여

    제주에서 몸통에 70㎝짜리 화살이 박힌 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6일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경 제주시 한경면의 한 도로변에서 몸통에 화살이 꽂힌 개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주민신고가 접수됐다. 개는 허스키종이다.발견 당시 개는 화살에 옆구리가 관통된 상태였다. 괴로운 듯 움직이지 않고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개를 포획해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겼다. 개는 곧바로 화살 제거 수술을 받았다. 요추 4번째 부위를 관통당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추후 중추신경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개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퇴원 후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산하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개의 옆구리를 관통한 카본 재질의 화살 길이는 70㎝였다. 소지 허가를 받아야 하는 석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는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양궁용 화살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경찰청 과학수사팀은 화살을 수거해 감식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개 몸에 동물 등록칩이 없어 주인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폐쇄회로(CC)TV 확보 등 수사에 나선 상태”라고 밝혔다.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강아지를 향해 활시위를 당긴 것으로 보고 있다. 고의성이 확인되면 가해자에게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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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휴대전화 꺼놨다…김근식 “제가 나오지 말라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26일 법원이 자신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자 예고대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JTBC ‘썰전라이브’에 출연해 인터뷰에 응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했다.해당 프로그램 진행자는 “이 전 대표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다. 법원의 판단이 나온 뒤에 저희가 이 전 대표 측과도 얘기했는데 출연 의사에 변동이 없었다”며 “그런데 방송 약 2시간 전쯤 얘기해서 오늘 방송 출연하지 못한 점을 시청자 여러분과 제작진께 죄송하다고 했다”고 전했다.진행자는 “이 전 대표는 휴대전화를 꺼놨다”며 “측근을 통해서 계속 얘기를 했는데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송에 나와 어떤 얘기를 하든 다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어서 인터뷰를 못 하겠다, 다음 주에 있는 것도 다 취소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이에 이날 방송에 출연한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제가 사실 이 전 대표한테 나오지 말라고 했다. 나오면 안 된다. 지금 나와서 무슨 말을 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지난달 8일 중징계 났을 때 3주 동안 잠적한 것도 제 이야기 듣고 한 거다. 그다음에 ‘체리 따봉’ 나오고 그 성정을 못 참고 다시 튀어나와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도 했다.그러면서 “잠적한다고 했으면 잠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가처분이 인용되면 잠적할 것, 기각되면 본안 소송에서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선 “잠적이라는 게 다른 의미가 아니라 어차피 저는 6개월 동안 또 직무정지 기간이라고 할 테니까, 그러면 제가 원래 하던 일, 당원들 만나고 책 쓰고 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이 전 대표가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집행과 관련해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또 “국민의힘에 비대위를 설치해야 할 정도의 ‘비상상황’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비상상황이 아니었으므로 당헌 제96조가 규정한 비대위 설치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를 개최해 새 당 대표를 선출할 경우 당원권 정지기간이 지나더라도 이 전 대표가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없게 돼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한다”고 명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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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후곤 고검장도 사의…검찰총장 경쟁후보 3인 모두 떠난다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던 김후곤 서울고검장(57·사법연수원 25기)이 26일 법무부에 사의를 밝혔다.법조계에 따르면 김 고검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후배인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53·27기)가 검찰총장으로서 조직을 이끌어가는데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상명하복 문화가 뚜렷한 검찰 조직 특성상 기수가 낮은 인물이 총장으로 임명되면 지휘에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선배와 동기 기수가 옷을 벗는 관례가 있다.김 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찰총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총장 후보군으로 이 차장검사와 경쟁했던 이들이 모두 검찰을 떠나게 됐다. 앞서 여환섭 법무연수원장(54·24기)과 이두봉 대전고검장(58·25기)은 지난 22일 각각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김 고검장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경동고와 동국대 법대를 졸업했다. 수원지검 특수부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친 ‘특수통’ 검사다. 이후 대검 대변인,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5월 검찰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했다.김 고검장은 실력과 온화한 인품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 속에 검찰 후배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논란 당시 검찰 조직을 대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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