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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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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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광역철도망 ‘절반의 성공’… “최종안 반영 총력”

    국토교통부가 29일 오후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해 충청권에서는 ‘일단 환영’과 ‘우려’ ‘기대’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당초 요구안이 유보됐거나 미반영된 충북과 세종은 수정계획 반영을 위한 노력과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청주 도심 통과 노선 검토 대안 반영 충북도는 오송∼청주공항의 ‘청주도심 통과 노선’ 반영이 유보됐지만 이를 ‘사실상 반영됐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단일안 반영은 무산됐지만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아예 제외됐던 4월의 초안보다는 희망적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국토부는 오송∼청주공항 구간에 대해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거나 청주도심 통과 노선(신설) 등 2가지 가운데 하나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경제성과 지역발전 영향 등을 고려해 최적 대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당초 국토부는 청주도심에서 10km 정도 떨어져 있는 충북선을 활용해 이 구간을 연결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도심 외곽에 있어 이용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충북 지역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지난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수행한 광역철도 타당성 조사에서 청주도심 통과 노선의 비용대비 편익(BC)이 0.87로 충북선 활용(0.49)보다 높게 나온 것을 고려하면 희망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행복청의 타당성 조사 결과대로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최적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후속 작업에 착수했다. 또 이번에 반영되지 않은 감곡∼청주공항 중부내륙선지선, 옥천∼영동 광역철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서산∼청주∼괴산∼울진) 등은 추후 수정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도 여야 모두 환영 의사를 밝히고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최적 대안이 되도록 힘을 쏟기로 했다. 이종배 국회의원(국민의힘·충주)은 “이번 최종안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청주도심 노선이 포함될 수 있는 만큼 공조를 강화해 최종 사업계획에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진천군은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가 반영되자 “중부권 100년의 명운이 걸린 철도가 반영됐다”며 환영했다. 송기섭 군수는 “군이 2019년 국토부에 처음 제안하고 충북과 경기의 6개 지방정부가 초광역적으로 협력한 결과”라며 “조기 착공을 위해 4개 시군 행정협의회를 구성하고 20대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노선은 경기 동탄∼안성∼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혁신도시)∼청주를 잇는 78.8km이다.○세종∼서울 KTX·ITX 좌초 우려 세종시는 지역을 관통하는 전철망을 갖게 됐으나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서울∼세종 ITX 운행은 난관에 처하게 됐다. 앞서 고속철도(KTX) 세종역 신설 계획도 국토부 등의 반대에 부딪힌 상태여서 세종∼서울의 환승 없는 고속열차 운행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토부 발표 가운데 세종시와 관련된 부분은 2조1022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대전 반석∼정부세종청사∼조치원∼청주공항 광역철도(49.4km)다. 이춘희 시장은 “충청권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2개의 철도 노선이 반영돼 충청권 광역경제권 및 메가시티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당초 시가 구상했던 세종∼서울 ITX 운행은 일단 어렵게 됐다. 시는 정부세종청사∼내판역(경부선철도) 구간에 일반철도를 신설해 세종∼서울 ITX를 운행시키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일반철도 신설 건의안이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국토부가 확정한 광역철도 구간에 ITX를 병행 운행하는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에 대비해 정부세종청사∼조치원 구간에서 도시철도(전철)와 일반철도(ITX)가 병행 운행되도록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다. 철도망 계획 용역을 맡은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이 방안에 대해 “ITX 병행 운행은 전력체계 문제로 어렵다”며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광역철도 배차 간격이 20∼30분은 돼야 병행 운행이 가능한데 그러면 시민 민원이 굉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정한 광역철도 최대 배차 간격은 30분이다. 러시아워를 피해 ITX를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선 “그러면 하루 2, 3번 KTX가 서는 수도권 도시와 다를 바가 뭐냐”고 했다.○충남 서해안 KTX 시대 열려 충남도는 KTX와 연결되는 서해선이 환황해권 시대를 맞는 충남의 가장 중요한 교통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해선∼경부선KTX 연결사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충남 홍성∼경기 화성 송산역 90km 구간을 잇는 서해선을 경부선KTX와 연결하면 홍성에서 서울까지 가는 데 48분이면 충분하다. 애초 예상했던 2시간 21분보다 1시간 30분가량 단축된다. 다만, 충남 서산 대산항 인입철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충남 서산∼경북 울진), 보령선(충남 보령∼조치원) 등은 추가 검토가 필요한 노선으로 분류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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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개원, 연구개발-기술 실용화 박차

    충남 금산군은 인삼약초산업 발전 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을 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군수를 이사장으로 기획실, 산업진흥실, 기술연구실, 품질안전실 등 4개 부서로 구성돼 인삼약초산업 진흥 및 연구개발, 기술 실용화, 안전 생산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진흥원은 전신인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센터의 연구 기능 중심에서 산업 육성 방향으로 사업 부문을 확장하기 위해 전략기획팀과 글로벌마케팅팀, 연구개발팀 등을 신설했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인삼약초산업의 미래 비전 설정 및 발전전략 수립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확대 개편이 추진됐다”며 “금산 경제의 핵심인 인삼약초산업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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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교육으로 취업난 뚫자”… 충남대 ‘오픈 캠퍼스’ 인기

    “그동안 이론으로 익힌 걸 확인해 보고 취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현장 실무교육을 받기 위해 28일 충남 태안의 한국서부발전㈜에 입소한 충남대 기계공학부 신예지 씨는 “터빈이나 보일러 같은 발전(發電) 설비에 대해 그동안 학교에서 이론으로는 배웠지만 실물을 접하고 실제 운영에 참여해 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충남대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단 주선으로 서부발전에 교육을 받으러 온 8명 가운데 신 씨는 발전운영처 전력거래부에 배치받았다. 발전 공기업 취업이 그의 목표인 만큼 이번 교육은 꿈의 직장의 사전 체험이나 다름없다. 신 씨는 “발전소에 입사 지원할 때 자기소개서에 이번 현장 실무교육 경험을 반영해 좋은 인상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씨가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충남대(총장 이진숙)가 마련한 직무·현장견학 교육과정인 ‘오픈 캠퍼스’ 덕분이다. 이 업무를 담당하는 충남대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단은 21일부터 여름방학 기간에 한국조폐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목원관리원 등과 연계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8주 과정으로 열리고 있다. 취업 역량 제고를 위한 패키지 형태의 현장실습형 과정이다. 서부발전과 함께하는 ‘서부공감 오픈 캠퍼스’는 28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일정이다. 3주의 현장실습과 1주의 모의훈련이 포함돼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하는 과정은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다.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심사원 교육이 주를 이룬다. 한국수목원관리원(국립세종수목원), 한국수자원공사 등도 참여했다.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의 하나인 오픈 캠퍼스는 공공기관과 지역 대학이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직무 및 현장견학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도대학인 충남대를 비롯해 건양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공주대, 목원대, 배재대, 한남대, 한밭대 등 지역의 8개 대학 재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다. 충남대는 혁신도시 이전과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에 맞춰 지난해 12월 지역 공공기관의 특성을 살린 직무와 현장견학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이영석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단장은 “취업 선호도가 높은 공공기관에서 실무를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 겨울방학 동안 오픈 캠퍼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다”며 “충남대뿐만 아니라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대학의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확대 운영에 나섰는데 앞으로 그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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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자가 세운 ‘산골도서관’에 도움의 손길 답지

    “놀랍고, 고맙습니다. 우리 국민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어린이날인 지난달 5일 세종시 전의면에 어린이 위주의 ‘전의마을도서관’을 개관한 장인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의 말이다. 주민들의 호응이 높은 데다 재정 및 재능 도움의 손길도 답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관을 며칠 앞두고 도서관을 찾아갔을 때 기자는 과연 아이들이 찾아올까 걱정이 됐다. 소개 기사에 ‘절이나 들어설 법하다’고 썼을 만큼 도서관은 동네와 떨어진 산기슭의 공장 건물 내에 있었다. 장 전 원장은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찾아와 변화가 생긴다면 그걸로 만족”이라는 각오였다. 개관한 지 50여 일. 주말이면 10명 안팎의 아이들이 찾는다. 가장 많은 날은 하루에 40명이 찾아오기도 했다. 아이들은 책을 읽다가 과학에 궁금증이 생기면 장 전 원장에게 찾아가 묻곤 한다. 도서관 입구에 전시된 전통 도검을 신기한 듯 만져보기도 한다. 도서관은 장 전 원장의 수양딸 라연희 씨가 운영하는 고려전통기술㈜ 고려도검 공장 건물 2층에 있다. 주민 배경서 씨는 방명록에 “조용하고 여유 있게 책을 볼 수 있어 좋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추억의 장소가 생긴 것 같다”고 적었다. 부모님이 태워다 주기 어려워 택시를 불러 타고 오면 대신 요금을 내주겠다는 약속도 벌써 서너 번 이행했다. 장 전 원장은 이를 위해 택시회사와 사후 비용 정산 계약을 맺었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주중에는 어른들이 찾아온다. 도서관은 초중고교생용 3000권을 비롯해 성인용까지 모두 9000권가량의 장서를 갖췄다. 원자력 대부가 산골에 도서관을 열었다는 얘기를 듣고 전국 각지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 장 전 원장은 지난해 12월 ‘여든의 서재’를 출간하면서 책 판매 수익금 전액을 전의마을도서관을 건립하는 데에 쓰겠다고 약속한 뒤 이를 이행했다. 시골 아이들의 가능성을 일깨워보겠다는 뜻에 공감한 도움의 손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달 중순 동아일보 독자인 강민정 씨가 “도서관 개관 기사 ‘시골도서관 여는 원자력 대부…아이들에게 ‘왜?’를 선물할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 매달 5만 원씩 도서관에 보내고 싶다”고 기자에게 연락을 해왔다. 강 씨는 이달부터 그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1960년대 간호사로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필라델피아에 사는 교포 정정숙 씨는 “힘을 보태고 싶다”며 3000달러를 내놨다. 장 전 원장 지인인 대구의 원자력국민연대 회원 등 6명이 100만 원씩을 보내왔다. 법제처 공무원 부부가 자녀들과 같이 찾아와 아동용 도서 1000여 권을 전달했다. 전의면 주민 강신훈 씨도 새 책 200여 권을 기증했다. 대전민인협회는 이번 주 2000권의 도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정용환 따듯한과학마을벽돌한장 회장 일행이 찾아와 도서관과 주변 학교에서 과학 강연을 해주기로 약속했다. 벽돌한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우수한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강사 풀을 갖춘 과학 대중화 단체다. 장 전 원장은 “꽤 많은 분이 10만 원, 20만 원씩 보내주시고 어떤 분들은 도서관을 응원하기 위해 나의 저작인 ‘여든의 서재’를 구입해 주기도 한다”며 “방학이 돼 아이들이 더 많이 오면 주말에 재능기부를 약속한 분들의 도움을 받아 음악회 등 문화행사도 열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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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대 법인 신임 이사장에 신정호 총회장

    한남대 학교법인인 대전기독학원은 제23대 이사장으로 신정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총회장(전주동신교회 담임목사·사진)을 선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한 이사회는 21일 대전 한남대에서 열렸다. 임기는 6월 26일부터 4년 간이다. 신 총회장은 호남신학대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유인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를 취득했다. 전주노회 노회장과 예수교장로회 총회 서기 및 부총회장을 역임한 뒤 현재 총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기독공보 이사장, CTS기독교TV 공동대표, 전주YMCA 이사, 전북CBS 운영이사를 맡고 있다. 신 신임 이사장은 “기독교대학인 한남대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며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이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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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계연구원, 외국인 연구원 6명 대사로 위촉

    한국기계연구원(KIMM)은 연구소에서 연구 경험을 쌓고 돌아간 외국인 6명을 ‘KIMM 앰배서더(대사)’로 위촉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글로벌 연구협력에 활기를 불어넣기로 했다. 기계연은 21일 KIMM 앰배서더 위촉식 및 킥오프 미팅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앰배서더로 위촉된 연구원은 기계연에서 한동안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귀국한 뒤 현지 대학과 연구소에서 주요 연구책임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베트남인 3명, 인도인 1명, 중국인 1명, 방글라데시인 1명이다. 기계연은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맞춤형 협력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지의 공동연구 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협력과제 발굴부터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사업 추진까지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이는 신북방 및 신남방 정책을 통해 신경제영토를 개척하려는 정부의 구상과도 궤를 같이한다. 기계연은 이들과의 협력체계 구축이 기계연의 연구 성과를 이들 나라에 알릴 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모색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기관의 수요 기술을 파악하기 위한 분야별 온라인 기계기술 세미나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에 KIMM 앰배서더로 위촉된 부이바친 베트남 국립바코드센터장은 “기계연에서 연구 성과가 실험실을 넘어 산업 현장에까지 적용되는 폭넓은 과정을 배웠다”며 “기계연의 이런 역량이 베트남의 중소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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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향대 한국자생동물자원활용 융복합연구소, 교육부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선정

    순천향대 한국자생동물자원활용 융복합연구소가 교육부의 과학기술 분야 기초연구 사업인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용석 한국자생동물자원활용 융복합연구소장(생명과학과 교수·사진)은 “연간 정부 지원금(7억7000만 원)과 순천향대, 충남도, 아산시의 대응투자로 2030년까지 9년간 모두 77억4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소는 국가생명연구자원 관리 및 활용 기본계획에 포함돼 있으나 아직 유전자원 확보가 미약하고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및 활용 사례가 부족한 자생동물 자원 분야를 연구한다. 순천향대는 멸종위기 생물을 포함한 50여 종의 자생동물 유전체 자원을 보유한 데다 멸종위기생물복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전문 인력을 다수 배출해 연구를 맡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부적인 연구과제는 △자생동물 자원 유전체 빅데이터 확보와 생물정보 분석 △자생동물 자원 활용을 위한 Web-DB 구축과 유용물질 연구 △자생동물 자원 배양 및 사육 △자생동물 자원 대량배양 기반 구축 △자생동물 자원 활용 바이오센서 개발 등이다. 이 소장은 “이번 연구는 해양바이오, 수산 및 축산 분야에 대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구소를 국제적 수준의 대학중점연구소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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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재산 확보 기반 마련해 청년스타트업 활성화”

    법무부와 특허청이 KAIST, 충남대, 한남대 등 대학들과 청년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은 17일 오후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지식재산(IP) 창업 콘퍼런스’를 열고 청년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용래 특허청장, 이광형 KAIST 총장, 이진숙 충남대 총장, 이광섭 한남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어 ‘청년스타트업과 IP 창업 활성화’를 주제로 특별대담을 가졌다. 청년스타트업은 젊은이들의 희망인 동시에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도가 커 흔히 ‘파괴적 혁신 주체’로 불린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스타트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용은 12.8%로 전체 기업 평균(1.7%)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한국 창업 기업의 5년 차 생존율은 29.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41.7%)에 비해 크게 낮다. 지식재산 기반의 청년스타트업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스타트업의 지식재산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은 각종 지표가 잘 대변해 준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혁신 계획(MIT Innovation Initiative)의 2016년 발표에 따르면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은 특허를 보유했을 때가 보유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35배 증가했다. 법무부와 특허청, 대학들이 ‘지식재산과 청년 창업’ 주제의 콘퍼런스를 열어 청년스타트업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은 이런 문제의식에 토대를 두고 있다. 이날 대학의 지식재산 및 청년창업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느낀 점을 발표하고 개선점을 제안했다. 법무부와 특허청은 지식재산 기반의 청년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정부 지원 현황과 사례를 발표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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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성정 형남순 회장 “이스타 부기장의 배달 알바 사연보고 인수결심”

    “이스타항공 부기장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뉴스를 보고 인수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5년만 이 악물고 열심히 하면 직원들이 다시 웃을 수 있을 겁니다.” 이스타항공 우선 매수권자로 선정돼 인수가 유력한 ㈜성정의 형남순 회장(64)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스타항공 인수 결심을 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이날 오전 매각주관사에 이스타항공 우선 인수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문을 보냈고, 매각 주관사는 법원에 이를 알렸다. 성정은 앞서 본입찰에 참여한 쌍방울-광림 컨소시업의 입찰가(약 1100억 원) 수준으로 인수가를 높여 제시했다. 법원이 자금 조달 계획 등을 검토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성정은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이 된다. 이후 성정은 7월 2일까지 정밀 실사를 마친 뒤 이스타항공과 공식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형 회장은 성정을 비롯해 충남 지역 건설사인 대국건설산업, 충남 부여군 백제CC 등을 운영하는 기업가다. 재계에서는 낯선 이름이지만 지역에서는 잘 알려졌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교 졸업 직후 포크레인 기사로 시작해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지난해 성정은 매출 59억 원에 영업이익 5억 원, 백제CC는 매출 306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을 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빚이 적고 현금동원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할 정도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한다. 형 회장이 이스타항공에 관심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스타항공 설립 초기인 2006년에도 관심이 있어 투자금 150억 원을 마련해 도전했지만 잘 안 됐다. 이후 항공업에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가 이스타항공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을 때 재도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꿈인 항공사 경영을 하게 된다면 어느 항공사 못잖게 잘 키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본 불매운동, 코로나19 여파로 파산 우려까지 나온 이스타항공이지만 형 회장 생각은 다르다. 알짜 노선과 운수권, 숙련된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잠재성이 높다고 봤다. 형 회장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적극 뛰어든 이유다. 보유 부동산 일부를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투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은 보유 항공기 16대 중 12대를 반납했고 직원 600여 명을 정리 해고할 정도로 상황이 어렵다. 형 회장은 “항공업이라는 것이 잘 안 풀리면 끝 모를 지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걸 안다. 그래도 자신 있다. 지금 직원이 600명이 안 되는데 1000명까지 늘릴 수 있도록 이스타항공을 다시 날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변종국기자 bjk@donga.com부여=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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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면도∼원산도 ‘화해-상생의 다리’ 순환버스 달린다

    15일 오전 8시 20분경 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 선촌항.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와 박용성 태안군의원, 마을 주민 등 10여 명을 태운 안면도∼원산도 순환버스가 진입했다. 첫 운행을 위해 태안군 고남면 안면도농협 고남지점을 출발한 지 20분 만이었다. 선촌항에는 ‘우리 원산도에 시내버스가 들어옵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이날은 충남도내 최대 섬인 원산도에 대중교통 버스가 첫발을 내디딘 날이었다. 보령 사람들은 이들 일행을 따뜻하게 맞았다. 선촌항에서 기다리던 김동일 보령시장과 원산도 주민들이 “잘 오셨다, 환영한다”며 꽃다발을 안겼다. 가 군수는 “앞으로 두 지역이 상생 협력해 신해양도시를 건설해 나가자”며 손을 잡았다. 버스는 2019년 12월 개통된 원산안면대교(1.75km)를 통과했다. 개통 전 두 지역은 바다로 나뉘었다. 순환버스 구간을 가려면 버스를 타고 다시 배로 갈아타야 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대교 개통 전에는 버스와 배를 갈아타야 해 불편했다. 빈 시간 없이 갈아탄다 하더라도 40분 이상 소요됐다. 더구나 파도가 거칠어지면 통행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날 순환버스 운행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원산안면대교 명칭 제정을 놓고 두 지역이 극심한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었다. 가 군수가 순환버스에 탑승하면서 “오늘 태안군 역사상 첫 운행을 시작한 안면도발 원산도행 순환버스가 두 지역 상생발전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한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있었다. 당초 태안군은 대교 이름으로 면(面) 명칭을 딴 ‘고남대교’와 ‘영목대교’를, 보령시는 ‘원산대교’를 희망했다. 태안군이 태안의 군목(郡木)과 보령의 시목(市木) 모두 소나무인 점을 감안해 ‘솔빛대교’로 바꿔 요청했다. 충남도지명위원회는 ‘천수만대교’를 중재안으로 검토하다가 최종적으로 원산안면대교로 결정했다. 태안군은 일방적인 조치라며 충남도에 강력 항의했다. 그 앙금으로 2019년 12월 26일 대교가 개통됐지만 기념식은 열리지 못했다. 대역사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두 지자체는 지난달 12일에서야 오랜 서먹서먹한 관계를 걷어냈다. ‘보령-태안 공동협력 협약’을 통해서다. 순환버스는 그 상생 협력의 첫 사업이다. 11월 25일 보령해저터널(8km)이 개통하기 때문이었다. 터널이 뚫려 국도 77호선상의 보령 대천항∼태안 안면도 구간(총연장 14km)이 완전히 개통되면 두 지역은 하나의 관광권이 된다. 두 지역은 충남도가 추진하는 신해양산업의 주축이기도 하다. 국도 77호선이 완전 개통되면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이동시간이 10분으로 줄어든다. 육지로 우회했던 지금까지는 1시간 30분이 걸린다. 보령시는 이를 계기로 시내버스 운행 구간을 보령시내에서 원산도까지 확장한다. 15일 개통한 순환버스는 2개 구간에서 하루 4차례 왕복 운행한다. 안면도농협 고남지점을 출발해 원산도 선촌항을 오가는 구간(공공형 버스)은 오전 8시, 9시 55분, 오후 1시 50분 각각 출발한다. 태안 안면읍 승언리터미널을 출발해 원산도 선촌항을 운행하는 구간(농어촌 버스)은 오후 4시 40분 한 차례 떠난다. 버스 요금은 1600원이다. 두 지역은 순환버스 운행이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는 물론이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시장은 “순환버스 운행이 두 지역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 군수는 “국도 77호선 완전 개통을 앞두고 협력사업이 첫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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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사업계획서 제출

    대전시는 바이오 창업 지원기관인 ‘케이(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 자원을 활용하기 쉬운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유성구 전민동 일대 5만7563.3m²가 사업 대상지다. 이곳에는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벤처타운과 한남대 대덕밸리캠퍼스가 있다. 바이오벤처타운은 2015년 입주기관 누적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섰고, 46개 바이오 벤처기업을 배출해 바이오벤처 산실로 자리 잡았다. 공공기관 최초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구축했다. 2019년 전국 최초로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돼 기업 전용 인체유래물 은행 공동운영 등 3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남대 대덕캠퍼스에서는 1990년대 말 14개 바이오기업이 모여 만든 ‘대덕바이오커뮤니티’가 탄생했다. 시 관계자는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온 노하우를 보유한 데다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K-바이오 랩허브’에는 치료제, 백신 등 신약 개발 창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비 2500억 원이 투입된다. 중기부는 전국 지자체 12곳을 대상으로 서류, 현장, 발표 평가를 거쳐 7월 중 1곳을 선정한다. 대전시는 세종시, 충남도와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달 업무협약을 체결한 KT와 한국생명공학원 등 9개 정부출연연구기관, KAIST 등 4개 대학, 충남대병원 등 4개 대학병원, 국내 굴지 투자기관, 바이오 기업·협회 등 53개 기관이 ‘K-바이오 랩허브’ 구축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모두 22만여 명의 시민이 유치 촉구 서명에 참여했다”며 “랩허브는 대전이 최초로 제안한 사업인 만큼 반드시 유치해 대전을 세계적인 바이오혁신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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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에서 포착한 이 순간…구정임 작가 첫 개인전

    저수지는 물이 맑았다. 바닥의 자갈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한순간 바람이 불어 닥쳤다. 수면이 뒤척였다. 자갈은 사라졌다. 끝없는 물결 형상이 나타났다. 구정임 작가는 이 순간은 포착했다. 첫 개인전에 내건 대전 수통골 저수지 사진에서다. 관람객들은 끝없는 해석을 내놓는다. 얇은 돌조각 기와지붕, 산골짜기의 층층 천수답, 연잎들이 어깨를 부대는 연못…. 전시는 대전 중구 대전도시철도 서대전 네거리역 부근 소제창작촌 용두예술공간에서 5일 시작돼 27일까지 열린다. 대전 시민의 공원이라 할 수통골의 사계 가운데 지난 겨울과 이번 봄의 모습 11개 장면을 선보인다. 비에 휩쓸린 솔잎, 풀과 나무가 뒤엉킨 덤불 숲, 빨리 해 저문 수통골의 달빛…. ‘거기에 있는 것들에 대하여’라는 주제처럼 흔히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담았다. “보여서 카메라를 들이댔다기보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보이게 된 것들이에요. 그런 면에서 카메라는 무언가를 비로소 보이게 하는 좋은 도구인 셈이죠….” 작가는 수통골 저수지 작품에 가장 애착을 느낀다.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혼자만으로 살 수 없고 인고(忍苦)의 기다림이 필요한 삶의 단면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바람의 도움으로 새로운 형상(물결)을 얻었고, 그것은 오랜 기다림 끝에 가능했다. 작가는 피사체 아닌 그 속에 투영된 자신에 앵글을 들이대기도 했다. 눈에 파묻혀 겨우 한줌의 줄기만 보이는 작품이 그랬다. 구 작가는 “눈 속 어딘가의 뿌리에 의지해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봄을 기다리는 모습이 생계에 허덕이면서 걸작을 꿈꾸는 많은 작가들과 겹쳐 보였다”고 말했다. 구 작가는 영국 런던예술대학교에서 순수예술 사진을 전공한 뒤 골드스미스대학(석사)에서 사진과 사회학을 같이 공부했다. 지난해에는 전재홍, 이은덕 작가와 함께 재개발과 원주민 이전, 핫플레이스 변신, 자본 유입 등으로 사회학적 공간으로 변모한 대전 소제동을 소재로 그룹전을 가졌다.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202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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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용 가림막’ 챙기는 충남지사… “코로나 걱정 없이 소통해요”

    3일 오후 6시 50분경 대전 동구 중앙로의 한 중국음식점. 양승조 충남도지사와의 기자간담회 겸 저녁 식사를 위해 미리 잡아놓은 방으로 들어갔다. 4인용 둥근 원탁에는 보일 듯 말 듯 뭔가 놓여 있었다. 투명 아크릴판으로 제작된 비말 차단 가림막이었다. 양 지사는 도착 전이었고 수행진만 있었다. 음식점에서 준비한 거냐고 물었더니 양 지사가 비 올 때 우산처럼 항상 가지고 다니는 휴대용 가림막이란다. 도지사 업무상 여러 사람과 만나야 하는 양 지사는 지난해 가을부터 식사 때 어김없이 이 가림막을 가져와 설치한다. 가림막은 앉은키보다 높고, 아래쪽에 음식이 드나들 정도의 구멍이 있다. 따라서 마스크를 벗고 서로 마주해 식사와 대화를 하면서도 비말이 퍼질 염려가 없다. 시간에 맞춰 도착한 양 지사는 휴대용 가림막 예찬론을 폈다.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사 때가 감염에 가장 무방비 상태입니다. 가림막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안전하기 때문에 결국 상대방도 좋아합니다.” 실제로 기자도 적잖이 안심이 됐다. 양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비말 차단 가림막을 강조해 왔다. 지난해 2월 아산 경찰교육원에 우한 교민을 수용하면서 도청 구내식당과 각종 회의실 등에 대대적으로 아크릴 칸막이를 마련했다. 도청 외부에서 회의를 해야 하는 경우 도의 가림막을 가져다 설치했다. 그는 이런 경험을 토대로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열어 도내 모든 식당이 비말 차단 가림막을 설치할 것과 개인들이 휴대용 가림막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식당들에는 가림막 설치 비용을 지원하고 도 직원들이 사용하도록 실국에 120개의 휴대용 가림막을 보급했다. 휴대용 가림막은 비용 문제와 번거롭다는 인식 때문인지 일반에는 확산되지 않았다. 하지만 양 지사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도 솔선하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로 나선 그는 전국 곳곳을 방문해 누구를 만나든 식사 자리에는 휴대용 가림막을 어김없이 펼쳐 놓는다. 이렇게 휴대용 가림막이 알려지면서 청와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들이 충남도에 샘플을 보내 달라고 요청해 오기도 했다. 휴대용 가림막은 진화를 거듭한다. 도는 2인용과 4인용을 개발한 데 이어 4인용으로 열십자(十)형 대신 ㄷ자형을 고안했다. ㄷ자형을 기준으로 아크릴판 두께는 5mm에서 3mm로, 무게는 5kg에서 3.5kg으로 줄이는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오수근 도 운영지원과장은 “지사님이 사용하면서 느끼는 문제점을 꾸준히 전해 줘 이를 반영해 개선하고 있다”며 “현재 개당 6만 원 정도 제작 비용이 들지만 대량 제작할 경우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양 지사는 “4명 이하로 식사를 하더라도 그 가운데 감염자가 있다면 전염을 피할 길이 없다”며 “식당에 비말 차단 가림막 설치를 의무화하고 개인들도 휴대용 가림막을 구비하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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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부여지사, 보훈의 달 맞아 국가유공자에 성금 기탁

    한전부여지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를 위한 기탁과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관희 한전부여지사장은 8일 오전 충남 부여군청을 찾아 박정현 군수에게 유공자 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사진). 지사 측은 앞서 충화면 류모 씨 집 등 유공자 및 저소득층 가정 4가구를 찾아 노후 전기설비를 교체해주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 지사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의 고마움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공자 가정을 연결해준 박 군수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를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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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첫 관문 넘었다

    대전과 충남, 충북, 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의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전이 첫 관문을 넘어섰다. 7일 4개 시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3일 대의원 총회를 열어 제34회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신청 도시로 충청권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충청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심의 승인 절차를 거쳐 9월에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한국을 대표해 유치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FISU는 내년 말 최종 개최지를 선정한다. FISU는 세계 대학생들 간의 우호와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2년마다 하계(10일간)와 동계(7일간)로 나눠 이 대회를 연다. 해마다 150여 개국, 1만50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스포츠를 통한 교육과 문화 발전을 추구한다. 1959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으며 국내에서는 광주가 2015년 제28회 대회를 개최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2월 협약을 하고 2030 아시아경기 공동 유치를 추진했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지 못해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 7월에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공동 유치로 선회했다. 대한체육회는 올 2월 9일 유치 신청 안내문을 전국 각 시도 체육회에 보냈다. 충청권은 개최계획서, 이행각서 등의 서류를 갖추고 3월 22일 신청했다. 대한체육회는 평가위원회를 꾸려 대회 주요 경기시설에 대한 현지 실사를 2차례 진행했다. 이후 국제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대의원 총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충청권이 최종 확정됐다. 현재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다. 하지만 미국은 유니버시아드대회 1년 뒤 올림픽(로스앤젤레스)을 치르기 때문에 형평성 면에서 충청권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4개 시도가 분산 개최해 대회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앞으로 10년간 국내에서 대형 국제대회를 유치할 계획이 없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 유치는 560만 충청인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기회이자 충청권의 부족한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충청권 내 기존 체육시설 30곳을 최대한 활용하면 저비용·고효율로 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도 “젊은이들의 열정과 희망이 넘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이기진·지명훈 기자}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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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TI “국가초고성능컴퓨팅 혁신전략 주도적으로 참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7일 국가초고성능컴퓨터 활용과 육성에 관한 법률(초고성능컴퓨터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국가초고성능컴퓨팅 혁신전략에 국가센터로서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미국에 이어 일찍부터 고성능 컴퓨터의 중요성을 인식한 한국은 2011년 6월 7일 세계에서 두 번째로 초고성능컴퓨터법을 공표했다. 이 법은 KISTI를 ‘국가초고성능컴퓨팅센터’(국가센터)로 지정해 범부처의 협력으로 5년마다 ‘국가 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2018년에 도입된 KISTI의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이론 성능 25.7페타플롭스(PFlops) 규모다. 4호기 대비 70배 향상된 성능으로 초거대계산을 통해 이전까지는 불가능했던 정확한 유전체 분석, 난류 시뮬레이션, 거대 우주시뮬레이션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최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국가초고성능컴퓨팅 혁신전략은 과학 및 산업 발전에 한 단계 더 기여할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과학계의 오랜 노력과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이번 혁신전략으로 구체적으로 구현됐다고 생각한다”며 “KISTI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6호기 도입, 초고성능컴퓨터 활용 활성화 사업 확대, 국가 차원의 공동 활용 등 혁신전략 실현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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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지역 대입전형 설명회 7일부터 사흘간 개최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진학 정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교 3학년 학생 및 학부모,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2022 대입 대비 대전 지역 대학 초청 대학입학 전형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설명회는 7∼9일 3일간 오후 7시 대전진로진학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한다. 건양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우송대, 중부대, 충남대, 한남대, 한밭대 등 대전 지역 9개 대학(가나다순)이 참여한다.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대학 및 전공(학과)을 소개하고 수시 및 정시 특징과 지원 전략, 전년도 입시 결과 등을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앞서 고3 학생들을 위해 ‘변화된 수능 대비를 위한 2022 수능(국어, 수학, 영어) 파헤치기’와 ‘2022 대입 전형의 특징과 지원 전략’ ‘교실로 찾아가는 대입정보소식지(CAN지)’ 등의 동영상 대입 정보 자료를 제공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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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공 1년반 됐는데 물 뿜지 않는 공주 제민천 음악분수

    충남 공주시가 10억 원을 들여 제민천에 설치한 음악분수가 완공 1년 6개월이 되도록 가동되지 않고 있다. 작은 물탱크 용량과 과다한 운영비용, 일부 분수의 잦은 고장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있다. 시는 다음 달 첫 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나 일부 분수만 가동하는 ‘반쪽 활용’에 그칠 전망이다. 시는 2019년 12월 대통길 주변 제민천에 도비 5억 원과 시비 5억 원 등 모두 10억 원을 들여 음악분수를 조성했다. 제민천 양쪽 둑에 곡사분수와 안개분수, 제민천 하천 내에 수직분수(중앙분수)를 각각 42m씩 설치했다. 분수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6∼10월 5개월 동안 하루 두 차례 가동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시가 지금까지 별다른 배경 설명도 없이 음악분수를 자체 시험가동만 하는 데 그치자, 지난달 24일 공주문화원에서 열린 도시재생 토론회에서 시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패널로 나온 최창석 공주문화원장은 “엄청난 돈을 들여 제민천에 분수대를 세웠는데 지금까지 못 쓰고 있다. 하지만 (시로부터) 그걸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조차 들어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분수대 주변에 산다는 임모 씨는 “사람들이 집 앞에 분수대가 생겨 좋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흉물로 변해가고 있다”며 혀를 찼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야간행사 등 각종 관광행사가 취소돼 가동 수요가 많지 않았던 데다 시험가동에서 문제점이 나타나 가동을 미뤘다는 입장이다. 시험가동에서 나타난 문제 가운데 하나는 물탱크 용량(80t)이 너무 작다는 점이다. 3가지 분수를 모두 가동할 경우 9분 30초 만에 물이 소진돼 다시 채워 가동하려면 2시간 30분∼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분수 가동 시간(오후 1시 30분∼8시)을 감안하면 하루 2차례 19분 정도 가동이 가능한 셈이다. 더구나 분수용수로 상수도 물을 사용하도록 설계돼 하루 두 번만 물탱크를 비워도 한 달에 300만∼400만 원이 소요된다. 시 관계자는 “제민천 물이 하수 재이용수여서 분수에 사용할 경우 시민이나 관광객의 불쾌감이나 질병 호소를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 19분 분수를 트는 데 막대한 예산을 써야 하느냐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물탱크 용량을 늘려도 과다한 운영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딜레마에 처했다. 시가 다음 달 분수를 가동하되 물 사용량이 적은 수직분수만 사용하기로 한 것은 이런 점을 감안했다. 시 관계자는 “1회 물탱크 용량으로 수직분수는 1시간 동안 가동할 수 있다. 곡사분수는 물 사용량이 많은 데다 처음 물을 뿜을 때 행인을 젖게 할 수 있는 문제점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결국 이런 문제점들이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곡사분수와 안개분수는 무용지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하천 내에 시설물을 설치해 관리가 어려운 것도 문제다. 수직분수는 비로 제민천 물이 불어나면 잠겨 노즐 등이 이물질에 막힌다. 지난해 10월 이런 고장으로 정비를 했는데 최근에 또다시 막혀 수리를 요청한 상태다. 하천 내에 세운 아이들 석조 인물상 4점은 신체 부위가 잘려 나가 지난해 여름 철거됐다. 시 관계자는 “행인이 훼손한 것 같다”며 시민의식을 탓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제민천 물이 불어 부유물이 떠내려 오면서 파손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점들은 면밀한 검토 없이 당초 사업계획을 변경한 데서 비롯됐다는 것이 충남도의 감사 결과다. 지난해 제민천 음악분수를 감사해 시정조치와 담당 공무원에게 징계를 내린 도 관계자는 “당초 16m 길이의 곡사분수만 하천수를 이용해 운영할 계획이었는데 충분한 검토 없이 설계를 바꿨다”며 “분수 규모를 늘리고 상수도로 용수를 바꾸면서 유지 관리가 어려워지는 여러 문제점들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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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신화 KAIST 선배들, 모교에 110억 기부

    배틀그라운드 등 유명 게임을 만든 ㈜크래프톤과 이 회사의 KAIST 전산학부 출신 전·현직 직원 11명이 ‘미래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에 써 달라’며 KAIST에 110억 원을 기부했다. 발전기금 약정식은 4일 오후 KAIST 대전 본원에서 이광형 총장과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KAIST 졸업생들이 회사가 성장하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며 “기부를 통해 좋은 개발자를 키워낼 수 있다면 회사는 물론이고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기부는 전산학부 졸업생인 장병규 의장이 지난해 1월 100억 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하면서 “동문의 적극적인 기부를 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뒤부터 시작됐다. 처음 4명이 기부 의사를 밝혔다가 퇴직자까지 11명으로 늘면서 기부액이 55억 원이 됐다. 동문 2명은 익명으로 참여했다. 회사가 같은 액수의 출연금을 ‘일대일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내놓으면서 기부금은 110억 원이 됐다. 기부에 동참한 신승우 동문(92학번)은 “모교에 대한 고마움을 후배들에게 돌려주자는 제안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류성중 동문(97학번)은 “기부를 통해 즐거웠던 학창 시절의 기억이 되살아났다”며 “전산학부 후배들이 크게 늘어 건물 증축이 필요하다는데 그 문제가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월에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 대표가 “도움을 준 사람에게 다시 갚는 ‘페이백(Pay Back)’보다 다음 세대를 위해 사용하는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가 중요하다”며 1억 원을 기부했다. 김 대표도 전산학부를 나왔다. KAIST는 “기부 동문들이 원하는 대로 기부금을 전산학부 건물 증축에 사용하겠다”며 “학생 연구실과 코딩·프로젝트 실습실, 사회 환원 교육 프로그램 공간, 크래프톤 선배들의 멘토링 공간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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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문 닫은 지방은행 되살리기 시동

    충남도가 1998년 문 닫은 지방은행을 되살리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도는 3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양승조 지사와 금융·산업 관련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충남도는 지방은행 설립 추진 배경과 쟁점 사항 등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유성준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충청권역 지방은행 설립 필요성을 설명했고 김은경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역 금융 생태계 구축 방안 등을 제시했다. 충남도는 다음 달 지역금융 활성화 전담팀을 꾸리는 등 지방은행 설립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충청권 지방은행이었던 충청은행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당시 진행된 금융 구조조정으로 이듬해 6월 퇴출당했다. 지방 은행이 없어져 충청권 지역 금융 경제가 무너졌고 지역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경제 발전 혜택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역외유출이 심각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도내 지역내총생산은 114조6419억 원으로 전국 3위지만, 역외유출 규모는 25조477억 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방은행을 설립하면 도내 기업들이 자금을 효과적으로 조달해 지역 경제 발전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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