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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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 [오늘의 동아일보]‘슈퍼스타’ 허각이 심사위원으로 나선 사연 外

    “제 점수는요….” 최근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슈퍼스타’로 탄생한 허각 씨가 지원자가 아닌 심사위원의 자격으로 무대에 올랐다. 장애우 및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작지만 특별한 오디션이 마련됐기 때문. 가수 데뷔 이후 첫 재능기부에 나선 허 씨는 “음악에 대한 꿈과 열정만 있다면 어려운 환경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 ‘외규장각 협상’ 빨간불?외규장각 의궤를 내주지 않으려는 프랑스국립도서관(BNF)의 조직적 반발이 17년 만에 또다시 시작됐다. 정부는 의궤를 가능한 한 빨리 가져오는 게 최선이라는 판단하에 내주 협상을 시작한다.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약탈해 간 우리 문화재가 돌아오는 길은 여전히 멀고 험하다. ■ 구청 사업예산이 0원부동산 경기 불황 등으로 세입이 줄어 지방자치단체 재정이 악화되는 가운데 자체 투자 사업비가 한 푼도 없는 기초자치단체가 나왔다. 허리띠를 졸라매도 신규 사업 착수는 엄두도 못 내고 기존 사업마저 중단할 처지라는데…. 지자체 예산 부족에는 불경기 말고도 숨은 이유가 있다. ■ 세종시-보금자리 분양훈풍‘부산발 분양 훈풍’이 중부를 거쳐 수도권으로 북상하고 있다. 올가을의 ‘블록버스터’인 세종시 첫마을과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의 청약 성적이 예상보다 괜찮기 때문. 한때 흥행참패까지 점쳐졌던 두 곳의 반전 드라마에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녹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기대도 높다는데….■ 中 본토펀드 투자 전망2007년 ‘묻지 마 투자’의 대명사였던 중국 펀드가 최근 부활하고 있다. 과거 중국 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반 토막 나면서 투자자들의 속을 까맣게 태웠다. 중국 본토 증시를 직접 공략하는 요즘 중국 펀드는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가늠해 봤다.}

    • 201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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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 ‘듣기평가 지문’ 일부 고사장서 재방송 소동

    18일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는 시험 진행이 원만하지 못하거나 수험생들이 휴대전화를 소지하는 등의 규정 위반으로 무효처리되기도 했다.서울 성북구 석관동 석관고에서는 1교시 언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에 학교 관계자의 조작 실수로 1번과 2번 문항 지문 순서가 바뀌어 방송되는 사고가 났다.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1교시 종료 시각인 오전 10시에 5분간 추가 시간을 주고 지문 순서대로 문제를 한 번 더 들려줬다.시험장에 휴대할 수 없는 전자제품을 들고 들어갔다 적발돼 퇴실 조치된 학생도 있었다. 인천 인천여고에서는 2교시가 끝날 때까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던 두 여학생이 다른 수험생의 신고로 적발돼 시험이 무효 처리됐다. 대전 호수돈여고에서도 한 여학생이 휴대전화를 반납하지 않고 있다가 점심시간에 퇴실조치됐다. 대전 서구 동방고에서는 남학생 1명이 언어 듣기 시험시간에 진동이 울리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쫓겨났다. 부산에서는 MP3플레이어를 시험 시작 때까지 반납하지 않은 학생이 퇴실조치 처분을 받았다.지각생도 어김없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35분경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찰차 한 대가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여고 교문으로 들어왔다. 한 여학생이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인근에서 길을 헤매고 있자 급히 순찰차에 태워 데려온 것. 서울 중구 퇴계로에서 다급히 112에 신고한 한 남학생은 경찰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20분 만에 고사장인 관악구 삼성동 광신고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다. 시계 등 일부 준비물을 미처 챙겨오지 못한 학생들은 교문 앞에서 애타게 부모님을 기다리거나 눈물을 훔치며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한편 이날 시험장 입구에서는 후배들과 학부모들이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 계동 중앙고 앞에는 오전 2시 반부터 서울과학고와 배문고, 환일고, 성동고 등 응원 나온 학생들 간에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신경전이 펼쳐졌다. 환일고 학생들은 “범죄신고는 112, 수능등급은 111”이라는 이색 플래카드를 들고 선배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수험생들이 등장할 때마다 꽹과리를 치며 열띤 응원 세리머니를 펼쳤다.학부모들은 이날 수험생들이 입실을 마친 뒤에도 교문 앞에서 서성이며 애타는 표정이었다. 여의도여고에 재수생 딸을 들여보낸 고진광 씨(55)는 “아이가 올해는 꼭 본인이 희망하는 언론정보학과에 갈 성적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1교시가 끝날 때까지 딸을 위해 기도하며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동영상=입시한파도 물러낸 2011 수능 시험날 풍경}

    • 201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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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학년도 대입 수능]수험생-입시기관 반응

    “EBS에서 본 내용이긴 한데….”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를 담당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0%를 EBS에서 연계해 출제하겠다”고 공언한 대로 올 수능에서 EBS 연계율은 실제로 높았다. 입시 전문가들이 “EBS를 얼마나 충실히 공부했는지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아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EBS 연계율이 높아지면 시험 난도도 전반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수험생과 입시 기관들은 대체로 작년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언어영역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문학의 경우 8작품 중 5개가, 비문학은 6개 지문 중 5개가 EBS와 연계됐다. 김명찬 종로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은 “EBS에 충실한 학생에게는 지난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느껴졌겠지만 EBS를 소홀히 했다면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비문학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수험생들은 “굉장히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평소 1등급을 받는다는 재수생 김재원 씨(20)는 “EBS 문제를 푼 보람이 있었다. 하지만 EBS와 관련 없는 아주 어려운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에게는 큰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고 김성길 교사는 “EBS 연계율은 상당히 높아졌지만 비문학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중하위권 학생은 체감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리영역 대부분 입시 기관은 수리 ‘가’ ‘나’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대성학원은 “새로운 유형이 출제됐고 기출문제도 형태와 접근 방식이 달라 수험생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며 수리 ‘가’ ‘나’ 모두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고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가’형은 약간 쉽고 ‘나’형은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인천 송도고 심주석 교사는 “EBS 교재와 문제 해결 포인트가 동일하고 도형 모형도 똑같은 것이 출제돼 교재를 공부한 학생이면 익숙했을 것”이라면서도 “2, 3개 고난도 문제가 출제돼 결국 이 문제로 최상위권이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상위권인 재수생 이종경 씨는 “수리는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웠고 모의평가보다도 어려웠다. 특히 24번 문제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경기고 복진비 군은 “EBS에서 많이 나온다고 해서 한두 권 빼고 다 봤지만 미분 그래프 부분은 손도 못댔다”고 말했다.○ 외국어영역 외국어는 작년 수능과 비슷하다는 의견과 어려웠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유병화 비타에듀 평가이사는 “작년 수능,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며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 채우기 문제가 독해능력뿐만 아니라 언어 유추 능력까지 요구해 중상위권 학생에게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연구소장은 “작년과 출제 유형이 비슷하고 어법 문제도 평이해 모의평가보다 쉬웠다”고 분석했다. 중산고 유형석 군은 “EBS와 똑같은 지문이 나와 중하위권 학생에게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상위권은 정말 어려운 한두 문제로 판가름 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고 김성준 군은 “EBS 지문이 아무리 똑같이 나왔어도 문제가 어려워 큰 의미는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한영외고 주석훈 교사는 “깊이 있는 문제가 많아 EBS 교재를 답만 맞히는 식으로 공부했다면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탐구영역 전체적으로 어려웠던 이번 수능에서 탐구영역은 쉬웠다는 반응이 많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평가연구소장은 “모의평가에서 출제한 소재가 많이 활용돼 사회탐구 과학탐구 모두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작년 수능에 비해 사회탐구 중에서는 정치, 근현대사가 약간 어렵다는 평을 받았고 과학탐구는 평이한 가운데 계산 문제가 많은 화학의 체감 난도가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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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경북 宗家 500년만의 외출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북지역 대표 종가(宗家)가 서울 강남 나들이에 나선다. 이 지역 종가 12곳은 경북이 추진하는 ‘종가 문화 명품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대 미술대 조형연구소와 함께 각 가문을 상징하는 문장(紋章)을 만들어 16일 오후 1시∼5시 1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종가문화, 세계와 소통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종가 후손 100여 명을 비롯해 유림단체 관계자, 주한 외국 대사들이 참가한다. 경북도는 “종가는 경북 문화의 정체성을 담보하는 버팀목”이라며 “소멸 위기에 처한 종가문화를 전승·보전하기 위해 종가문화 명품화 프로젝트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북에서도 특히 북부지역은 6·25전쟁 등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어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종택(宗宅)이 보존돼 있다. 경북에서 현재 문화재로 지정된 종가만 120여 곳에 이른다. 대표적인 종택으로는 회재 이언적 선생(여주 이씨)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인 경북 경주로 돌아와 지냈던 ‘독락당’과 1470년 상주시 화서면에 세워져 54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광주 노씨의 ‘소재종택’, 황희 정승의 현손인 칠봉 황시간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문경지방의 대표적 종택 ‘장수 황씨 사정공파종택’ 등이 있다. 이 밖에 안동 주촌종택(진성 이씨), 삼산종택(전주 류씨), 영주 연복군종택(인동 장씨), 영양 호은종택(한양 조씨), 영덕 난고종택(영양 남씨), 예천 초간종택(예천 권씨), 봉화 충재종택(안동 권씨), 청송 석간종택(달성 서씨), 고령 점필재종택(선산 김씨) 등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서울대 조형연구소는 올해 3월부터 문장 개발을 희망하는 전체 90개 종가 중 소재의 고유성이 돋보이는 12개 종가를 선정했다. 문장에 사용되는 대표 소재는 연구팀이 직접 각 종택을 방문해 발굴했다. 연꽃과 연못, 난을 상징으로 하는 ‘난고종택’의 경우 먹색 난꽃이 대표 문장으로 개발됐다. 점필재종택은 집안에서 보관 중인 유리병과 벼루 등이 문장으로 그려졌고, 커다란 기와가 특색인 석간종택은 기와를 형상화했다. 김경선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전통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종가별 상징을 일종의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이미지화한 것”이라며 “앞으로 40여 종가의 문장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동영상=300년 종가 음식 맛보는 서지초가뜰 찾기}

    • 201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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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G20이 남긴 것] 대한민국 국격 높인 시민의식

    《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서울 회의’의 성과에 대해 “의외였지만 괄목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호평하고 있다. 해외 주요 언론들도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 G20이 큰 충돌 없이 조용히 마무리된 것을 인상 깊게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 개최의 일등공신으로 높아진 시민의식을 꼽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정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은 국민의 성공이고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며 국민 각계각층의 성원에 모든 공을 돌렸다. 이 대통령은 25일 G20 정상회의 결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국민의 노고와 협조를 다시 한 번 치하할 예정이다. 》○ 최소 통제로 최대 효과 역대 G20 정상회의들과 달리 이번 서울 정상회의장은 도심 한복판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해 경호 경비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코엑스는 주중 유동인구만 10만 명에 이르는 도심 대표 상권 가운데 하나. 회의의 ‘안전 개최’를 위해선 시민 및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었다. 가장 큰 난관은 교통 문제였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회의 경호 및 도로 혼잡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했기 때문. 정부는 교통통제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시민들의 자율적인 협조를 기대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세웠다. 승용차 2부제는 강제가 아닌 자율 실시였고 회의장과 지하로 연결된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은 회의 당일인 12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무정차 통과했다. 2008년 미국 워싱턴 회의 때 이틀 전부터 회의장 주변을 봉쇄하고 지난해 영국 런던 회의 때 주변 지하철역 3곳을 무정차 통과했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평소 삼성역에 내려 출근하던 시민들은 이날 하루 불편을 감수하고 각각 1km(도보 21분) 이상 떨어진 2호선 선릉역이나 7호선 청담역에서 내렸다. 회의장 주변 상인들의 협조도 빛을 발했다. 당초 회의장 지하 코엑스몰 영업 중단 여부를 놓고 상인과 정부 간에는 기간 및 보상 문제와 관련해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 하지만 상인들은 몇 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국가 주요 행사에 힘을 싣겠다”며 보상 요구를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한 상인은 “12일 하루 영업을 중단해 약 1000만 원의 손실을 입었지만 회의가 잘 치러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G20을 계기로 코엑스몰을 찾는 손님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넓은 회의장을 누빈 시민 자원봉사자들도 G20 성공개최의 숨은 주역이다. 서울시 자원봉사자로 활약한 이종만 씨(65)는 “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한 뒤 의미 있는 노후생활을 하고 싶어 G20 정상회의 자원봉사 업무를 자원했다”며 “외국인들에게 서울의 구석구석을 안내할 수 있어서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 시민의식과 발맞춰야 정부의 G20 정상회의 홍보 전략이 ‘국격 고양’ 등 큰 그림에만 치중돼 현실적인 국민 생활과 다소 동떨어진 측면이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시민은 “솔직히 G20이 어떤 경로를 거쳐 가족과 직장 등에 영향을 미치는지 감을 잡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행사의 원동력이 된 시민의식을 고양시키려면 정부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인들은 대외적인 큰 행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런 시민의식을 여러 분야로 이끌 수 있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G20 대응 민중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을 지낸 이태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자발적인 승용차 2부제 참여와 물리적 충돌 없는 집회문화 등은 성숙해진 우리 사회의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며 “다만 정부가 개발도상국 출신 시민사회 활동가 10여 명의 입국을 거부한 것은 G20 의장국답지 않았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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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경북 대표종가 12곳, 서울 강남엔 왜 外

    경북지역 종가(宗家) 12곳이 서울 나들이를 한다. 서울대 조형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각 집안을 상징하는 문장(紋章)을 개발해 전시회를 열기로 한 것. 500여 년간 품어온 가문의 역사가 연꽃과 벼루, 소나무, 옥피리 등으로 꾸며진 각 문장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데….■ 반기문 총장이 본 G20지난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머리를 맞댄 33명의 정상급 지도자 가운데는 이명박 대통령 외에 또 한 명의 한국인이 있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다. 취임 후 근 4년간 세계 오지를 누비며 글로벌 이슈 해결에 진력하고 있는 반 총장이 조국에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 파탄지경 인권위 앞날은요즘 국가인권위원회 직원들의 표정이 굳어 있다. 유남영 문경란 상임위원에 이어 조국 비상임위원이 사퇴한 상황에서 15일 전문·자문·상담위원 등 61명이 동반 사퇴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인권위 내홍이 언제 끝날지, 인권위 사태를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의 심정은 착잡하기만 하다. ■ 군, 발열기능 군복 보급겨울이 오면 내복과 일명 ‘깔깔이’(노란색 방한 내피)를 여러 겹 껴입고도 야전의 추위에 떨어야 했던 군 장병들을 위해 신형 방한복이 개발됐다. 기존 방한복보다 보온성과 방수, 습기흡수 등이 탁월하다는데…. 깔깔이로는 막지 못한 칼바람을 고성능 방한복은 막아줄까. ■ 가수들의 트위터 활용법그 많던 팬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1994년 ‘마법의 성’으로 인기를 끌면서 증권사 펀드매니저 활동을 해온 더 클래식의 김광진의 말이다. 트위터는 활동이 뜸해진 중견가수는 물론이고 인디밴드에도 새로운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때론 ‘속보성 뉴스’와 콘서트의 비밀도 귀띔해 준다.}

    • 201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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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정상회의 이후]철통 경비 뒷이야기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11, 12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막을 내렸다. 앞서 열렸던 G20 정상회의들과 달리 과격한 반대 시위도, 아찔한 테러 위협도 없었던 ‘조용한’ 회의였다. 여기에는 첨단 장비를 동원한 철저한 경비와 효과적인 시위관리가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첨단 정보기술(IT) 경비 이번 회의 기간에 총 5만여 명의 경비 인력이 회의장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를 비롯해 도심 곳곳에 배치됐다. 워낙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동원하다 보니 경찰은 효율적인 경호 작전을 위해 IT를 최대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 경비를 총괄한 삼성동 무역센터 6층 서울지방경찰청 지휘통제실(CP)에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판 하나가 설치됐다. 일종의 ‘IT 작전 지도’다. 이 LED판 위에는 200여 개의 불빛이 깜빡이고 있었다. 각 불빛은 시내 곳곳에 배치된 경찰 중대의 위치를 의미했다. 200여 개 중대, 약 2만 명의 전·의경을 실시간으로 지휘통제하기 위해 각 중대장 모자에 센서를 달아 각 중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한 것. 스마트폰도 경호 작전에 큰 역할을 했다. 스마트폰에 무전기능을 넣어 CP에서 중대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휴대전화로 무전 내용을 전송해 준 것. 평소 경호 인력 한 명당 무전기만 2, 3개씩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수시로 쏟아지는 무전 내용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무전 내용을 전송한 것은 세계에서 한국 경찰이 최초”라고 전했다.○ 시위, 왜 없었나? 역대 정상회의들과 달리 이번 서울 회의 기간에 테러는 물론이고 국내외 시위단체들의 폭력시위도 거의 없었다. 경찰이 평화시위구역으로 지정한 서울 종로구 관철동 보신각이나 서울역 등에서 반대 집회가 열리기는 했지만 회의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어서 경호에 큰 위협이 되지는 못했다. 경찰에 체포된 사람도 없었다. 한때 일부 대학생 시위대가 회의장 주변으로 집결한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비 인력이 강남역과 선릉역 등 강남 일대로 총집결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코엑스 주변에서는 1인 시위 10여 건 외에 다른 집회나 시위는 열리지 않았다. 시위가 잠잠했던 것은 경찰이 시민단체나 노동단체들과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정지(整地)작업’을 한 덕분이다. 경찰은 영국 런던 G20 정상회의 당시 시위대 1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영국 왕립경찰감사관실(HMIC)이 만든 조사 보고서를 번역해서 참고자료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고서는 영국 경찰의 문제점으로 시위대와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며 “이를 참고해 우리는 G20을 앞두고 사회단체들과 만나 평화시위와 협조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캐나다와 영국, 미국 등 앞서 열렸던 G20 회의들과 달리 이번 서울 회의 때는 국내외 단체들 간 합동 시위도 거의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이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반(反)G20 문화가 강하지도 않고 지리적으로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 항의방문이 쉽지 않았다”며 “또 지금까지 회의가 열렸던 영어권 국가들과 달리 언어 소통이 어려운 점도 작용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박진우 기자 pjw@donga.com}

    •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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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블랙머니’로 전직 대사에 500만원 사기

    “가나 반군이 암살한 금광채굴업자의 비자금 600만 달러(약 67억6000만 원)를 모두 넘겨드리겠습니다.”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카페에서 라이베리아인 C 씨(30)와 G 씨(34)가 한국인 H 씨에게 속삭였다. H 씨는 전직 싱가포르 주재 한국대사를 지낸 외교관이다. “통관 절차를 피하려고 주한 가나대사관을 통해 검은색 특수 페인트를 입힌 ‘블랙머니’를 박스째로 들여왔습니다. 돈을 다시 넘겨받으려면 수수료가 필요합니다.” 이들의 말에 넘어간 H 씨는 수수료 명목으로 4500달러(약 500만 원)를 줬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직 외교관을 속이고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C 씨를 구속하고 G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달 초 입국한 C 씨 등은 가나에 있는 또 다른 라이베리아인 A 씨의 지시를 받고 H 씨에게 사기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이달 4일 H 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가나 변호사인데 친분이 있는 전직 싱가포르 주재 가나대사로부터 소개받았다”며 “비자금을 블랙머니 형태로 한국 가나대사관에 맡겨놨으니 찾아서 보관해 달라”고 말했다. C 씨 등은 H 씨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직접 블랙머니를 100달러 지폐로 만드는 약품처리 시연을 하기도 했다. H 씨는 다시 약품처리 시험을 해본 결과 대부분의 돈다발이 가짜인 것을 알아채고서 경찰에 신고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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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서울회의 폐막 이모저모]이들이 있었기에… G20 성공개최 숨은 조연 5인

    ■ 백색가루 소동땐 아찔했었죠 “승객은 없지만 혹시 모를 테러에 대비해 오늘도 평상시처럼 근무하고 있습니다.” 김경호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장(51·사진)은 12일 최근 6개월 중 가장 ‘한산한’ 하루를 보냈다. 삼성역 지하 역사(驛舍)가 G20 회의장인 코엑스와 연결돼 있어 경호를 위해 이날 하루 열차들을 무정차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지하철 1∼4호선 중 수송 인원이 가장 많은 삼성역은 하루 평균 25만 명이 이용한다. 김 역장은 올해 1월 부임 이후 G20 회의 안전 개최를 위해 뛰어온 숨은 조력자 중 한 명이다. “외국인 승객이 두고 내린 노트북 가방을 폭발물로 오인하는 일도 있었고, 얼마 전에는 ‘백색가루’ 소동으로 가슴을 쓸어내렸죠.” 김 역장은 “그 많던 승객이 한 명도 없으니 어색하다”며 “사고 없이 안전하게 행사를 마무리하는 데 일조한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손님 줄었지만 성공개최 보람 “손님이 줄어 서운한 마음 절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뿌듯한 마음 절반이에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부대찌개 가게를 운영하는 백인환 씨(28·사진)는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가는 12일 오후 그동안의 가슴앓이를 이렇게 표현했다. G20 정상회의 개최로 코엑스몰 내 상점 대부분이 회의 기간에 문을 닫거나 열어도 손님이 없어 개인적으로는 영업에 큰 손해를 봤다. 출입증을 지니지 않은 사람들의 코엑스 입장이 제한됐고 가게를 열어도 손님이 없어 장사가 잘되지 않았기 때문. 백 씨는 “1년에 두세 번 있는 대목 중 하나인 ‘빼빼로데이’(11월 11일)에도 G20 정상회의 때문에 손님이 없어 무척 속상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조금 손해보고 큰 국가행사인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끝나니 뿌듯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서운하다”고 말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영어로 외국기자 취재 뿌듯 “기자 10분을 인터뷰했어요. 독일 기자 아저씨도 영어로 인터뷰했는데 조금 떨렸어요.”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선발한 ‘청사초롱 e-리포터’ 최영웅 군(13·경기 평촌중 1년·사진)은 “다들 이번 회의를 만족스럽게 평가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7 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연소로 합격한 최 군은 9∼12일 다른 대학생 리포터 13명과 함께 코엑스 미디어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를 상대로 이번 회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인터뷰했다. 코엑스 구석구석을 사진으로 찍어 공식 홈페이지(cafe.naver.com/g20echorong)에도 올렸다. 토종 영어인데도 매우 유창하다. 유엔 사무총장이 꿈인 최 군은 “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가문의 영광”이라며 “친구들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사인을 꼭 받아오라고 했는데 성사되지 않아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미뤄둔 신혼여행 이젠 가야죠 서울 중부경찰서 약수지구대 김상준 순경(28·사진)에게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7일 결혼한 김 순경은 G20 정상회의 기간에 신혼여행이 겹쳤다.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갈 계획을 세웠지만 그는 여행을 미뤘다. “신혼여행을 미루면 평생 바가지 긁힌다”고 주위에서 충고했지만 부족한 인원에 G20 경비까지 나서야 할 지구대 형편에 혼자 빠질 수 없었다. 부인 남가영 씨(28)도 흔쾌히 허락했다. 김 순경은 G20 기간 내내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묵었던 서울 신라호텔 경비를 섰다. 그는 “신라호텔로 출근하는 기분이 이상하더라”며 “그러나 주요 정상의 안전을 지켜 행사를 무사히 치르는 데 일조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순경은 14일 신혼여행을 떠난다. 공무원은 결혼 다음 날부터 휴가를 써야 하기 때문에 연차를 쓰기로 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바쁜 경찰에 작은 힘 보탰을 뿐 “G20 정상회의 경비로 격무에 시달리는 경찰관들을 조금이나마 도우려고 했는데, 퍽치기 상습 절도범까지 잡게 됐네요.” G20 정상회의 기간에 서울 성동경찰서 경찰관들과 합동 순찰근무를 서고 있던 강상길 씨(36·부동산중개업·사진)는 8일 오후 11시50분경 “서울 성동구 용답동의 한 전화부스 근처에서 한 남성이 취객을 상대로 지갑을 훔쳐 달아나려고 한다”는 긴급 무전을 받았다. 강 씨는 즉시 경찰관들과 순찰차를 타고 현장으로 출동했고, 막 달아나려던 전과 28범의 절도범 김모 씨(48)를 경찰관을 도와 격투 끝에 붙잡았다. 이어 강 씨는 순찰차에 김 씨를 태우고 직접 경찰서로 호송했다. 그는 “경찰과 함께 도둑을 잡을 때는 정말 긴장됐다”면서도 “방범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동네 치안 유지에 작은 힘이나마 보탰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말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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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서울회의 폐막 이모저모]G20 만찬장 - 회의실 일반에 공개한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12일 폐막한 가운데 일반 시민들도 회의장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은 정상들을 맞았던 으뜸홀과 정상들의 회의가 열렸던 특별전시실을 당시 모습 그대로 유지해 21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11일 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과 업무 만찬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세계 정상들은 정상회의 공식 심벌인 청사초롱과 훈민정음 서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 뒤 만찬 회의장으로 이동했다. 특별 행사 기간 박물관을 찾는 시민들은 정상들이 섰던 위치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정상들이 2시간 넘는 업무 만찬을 가졌던 전시실도 회의 당시 모습 그대로 공개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각국 정상은 직사각형 모양의 테이블에 앉아 회의 쟁점들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만찬 테이블 주변으로는 오리 모양의 토기 등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유물들이 함께 전시됐다. 박물관은 정상들이 회의 당시 사용한 필기구를 비롯해 정상들 앞에 놓였던 참가국 명패 등 집기들도 그대로 전시하기로 했다. 또 정상들이 관심을 보였던 박물관 전시품도 일반인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설명과 함께 공개한다.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은 “G20 정상회의는 우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라며 “일반 시민들도 G20 정상회의가 어떤 분위기에서 열렸는지 피부로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화·목·금요일은 오전 9시∼오후 6시, 수·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9시,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7시. 02-2077-9045∼7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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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서울 정상회의 2010]7만3000명 땀으로 켠 천사초롱, ‘G20 성공의 길’ 비추다

    《‘7만3000명.’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아끼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외곽 경비를 맡은 경찰 5만 명과 군 1만 명, 행사준비 인력 7000명과 자원봉사자 6000명이 11일 업무 만찬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린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에 구슬땀을 쏟아냈다. 해외 정상 등 주요 참석 인사들의 식사와 편안한 잠자리를 책임진 호텔 지배인, 요인 안전을 맡은 경호팀, 행사장 주변의 철통 경비를 선언한 경찰, 해외 명문대를 다니다 자원봉사를 하러 귀국한 대학생,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서 대회 준비에 숱한 밤을 지새운 사무관까지.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를 위해 정신없이 달려온 사람들을 만나봤다.》■ 양석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서비스 드림팀 80명 총출동정상은 1대1 장관 2대1 서빙양석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57·사진)은 1979년 호텔 설립 멤버로 입사한 뒤 호텔리어 경력이 30년이 넘지만 최근 한 달처럼 바쁜 적이 없었다. G20 정상회의에서 중책을 맡은 롯데호텔의 서비스를 총괄하기 때문이다. 롯데호텔은 1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환영만찬의 음식 공급업체로 단독 선정됐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유럽연합(EU), 네덜란드 등의 세 정상이 이 호텔에 묵고 있다. 양 총지배인은 “1979년 호텔 설립 이후 청와대 주최 국빈 만찬을 가장 많이 해본 경험을 인정받았다”며 “외국계 체인이 아닌 순수 로컬 브랜드로서 최고의 음식과 서비스로 G20 정상들을 감동시킬 준비를 해왔고 그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만찬에는 각국 정상과 장관, 수행원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롯데호텔에서는 ‘서비스 드림팀’ 80명이 총출동했다. 청와대 주최 국빈 만찬 경력이 있으며 신원조회를 거친 최정예 멤버들로 국가 정상은 1 대 1, 장관급은 2 대 1, 나머지 수행원은 4 대 1로 서빙했다. G20준비위원회 요청에 따라 만찬 메뉴 내용은 정상회의를 임박해서야 공표됐다. 기본 메뉴는 양식이지만 이번 만찬을 위해 새로 개발한 메뉴도 적지 않았다. 경호와 검식도 철저하게 이뤄졌다. 식자재가 준비되면 사전에 청와대 검식팀이 검식한 뒤 봉합하며 검식팀이 보는 앞에서 뜯어서 조리하는 과정을 거쳤다. 호텔 투숙 손님들에게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고심했다. 각국 국기를 넣은 카드키를 특별 제작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들을 위해 객실에는 메카 방향 화살표까지 넣었다. ■ 이샘나 G20준비위 사무관회의 관련 업무와 ‘열애 1년’이젠 그 사랑 열매맺길 기대“어쩌면 좋아….” 지난달 23일 오전 5시경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의 성명서(코뮈니케) 초안을 복사하고 있던 G20준비위원회 의제기획과의 이샘나 사무관(26·여·사진)은 하늘이 노랗게 변하는 것 같았다. 멀쩡하던 복사기가 갑자기 고장 난 것이다. 코뮈니케를 받으려고 줄 서 있는 수십 명의 G20 국가와 주요 국제기구 관계자들의 긴장된 표정에 숨이 막히는 듯했다. “천천히 해도 돼요.” “도와줄까요?” 의외로 이 관계자들은 부드러웠다. 인도의 한 공무원은 어느새 이 사무관 옆에 와서 서류를 정리하는 작업을 돕고 있었다. 이 사무관은 “매일 오전 1시에 퇴근할 만큼 바빴지만 외국 정부 관계자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협력했던 경험은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G20 관련 업무가 마무리되면 홀가분한 만큼 아쉬움도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08년 행정고시 52회에 합격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G20 관련 회의 때 쓸 자료집을 구성하는 업무를 담당했던 이 사무관에게 G20 정상회의를 준비하며 만난 사람들은 ‘공직생활의 첫사랑’이다. 이 사무관은 “이제는 국적에 상관없이 G20 관계자는 모두 가족 같다”고 말했다. 그는 6월 부산에서 열렸던 G20 재무장관 회의 때 국제통화기금(IMF)의 한 직원이 며칠 밤을 새워가며 일하던 자신에게 건넨 “That's a G20 spirit(이게 바로 G20의 열정이죠)”란 덕담을 잊지 못한다. 이 사무관은 “끝까지 ‘G20의 열정’을 발휘해 12일 서울 정상회의에서 고생한 각국 관계자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코뮈니케가 꼭 나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김단비 서울시 자원봉사자두달간 자원봉사 교육 마치고회의 일원 된다는 생각에 뿌듯“서울 시민을 대표하는 자원봉사자로 G20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영광입니다.” 김단비 씨(21·여·사진)는 11일 “G20 정상회의의 일원으로 뛰게 돼 정말 기분이 설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달 31일 서울시 G20 자원봉사자로 선발됐다. 김 씨 등 자원봉사자 5817명은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주요 관광지와 호텔, 지하철 등에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숙소 및 관광지, 회의장 안내를 맡았다.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 씨는 “중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탓에 솔직히 한국이 낯설다”며 “9월부터 두 달에 걸친 자원봉사자 교육을 받으면서 G20뿐만 아니라 이런 세계적 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고국의 저력 등 한국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돼 뿌듯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G20 정상회의의 연혁과 취지, 정상회의 참가국들의 문화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김 씨는 개인적인 욕심에 북촌 한옥마을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직접 찾아다녔다고 했다. “외국인 참가자들이 서울의 명소에 대해 물었을 때 자신 있게 대답하고 싶었어요. 추천 1순위로는 북촌 한옥마을을 권했습니다. 광화문 빌딩 숲 너머로 한국 고유의 옛 멋을 그대로 간직한 작은 마을이 있을 줄은 저도 상상하지 못했거든요.” 김 씨는 미국에 있는 친구들도 서울에서 G20 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에 부쩍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회의가 시작되니 친구들이 전화로 요즘 한국 분위기를 묻더라고요. 회의가 잘 마무리돼 내년에 미국으로 돌아가면 이것저것 자랑할 게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박동현 서울 강남署 경비과장추석 이후 24시간 가건물 근무예멘 폭탄테러 뉴스에 더 긴장“G20 정상회의가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요? 무인도에 가서 두 다리 쭉 뻗고 푹 자고 싶습니다.” 박동현 서울 강남경찰서 경비과장(사진)은 9월 추석 연휴 직후부터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치안센터 옆에 세워진 가건물에서 하루 24시간을 보내고 있다. G20 정상회의 경비 업무를 맡은 박 과장과 김현수 강남서 G20경호팀장 등 경찰 22명은 임시로 마련된 20여 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숙식을 함께하며 긴장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전 6시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잠시도 앉아 있을 틈이 없네요. 10월 초부터 매일 이렇게 정신없이 G20 경비 상황을 체크하며 지내왔습니다.” 11일 만난 박 과장은 G20 회의가 사실상 시작되고 지난 1주일간 각종 테러가 빚어져 경비팀도 비상상태에 들어가 잔뜩 긴장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예기치 못한 테러사건으로 경비 경호업무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 회의가 국제적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과장은 이날 오전 7시 일일 경비인력 체크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오전 8시에는 이성규 서울지방경찰청장 주재로 서울 시내 전 경찰서 경비과장들과 화상회의를 했고, 오후에는 회의장 주변 곳곳을 직접 다니며 혹시 모를 테러에 대비했다. 박 과장은 “15년 경찰 생활 중 이번처럼 몸이 힘든 것은 처음”이라며 “한 달 넘게 ‘퇴근’이라는 단어를 잊고 살았지만, 중요한 국가적 행사 준비에 기여한다고 격려해주는 가족들 덕분에 힘을 낸다”고 웃었다.■ 유정권 경호안전단 기조실장주변 업소 의자수까지 파악안보이는 경호가 진짜 경호12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사상 최대의 경호작전’이다. 미국 영국 등 아프가니스탄 파병국이 다수 포함된 25개국 정상, 국제통화기금(IMF) 등 일각에서 ‘신자유주의의 첨병’으로 불리는 국제기구 수장이 한날한시 한 도시에 머무는 만큼 테러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경호안전통제단 유정권 기획조정실장(사진)은 ‘테러 없는 G20’을 위한 범정부 경호대책의 실무책임자로 정신없는 1년을 보냈다. 대통령경호처 소속인 유 실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호업무가 요인 접근경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주변 지형지물의 사소한 사안까지 소리 없이 파악해 장악하는 것이 경호의 시작”이라고 했다. 그는 봉은사 도로변 식당들의 총좌석 수가 166개라는 것은 물론이고 코엑스 주변 업소들의 좌석 수천 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유 실장은 사이버테러 대비를 위해 6∼8월 공군기지 및 지하철 차량기지에서 대응 시뮬레이션을 거쳐 세부 보완작업도 마무리했다고 했다. “영화 속 장면처럼 항공기 추락, 지하철 탈선, 자동차 역주행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시작한 경호작전은 준비가 다 끝났다”며 “마지막으로 현장 요원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완벽 임무에 나설 수 있도록 정신무장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군 경찰 소방대원이 포함된 경호인력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면서 ‘G20의 성공은 나의 성취’라고 믿어야 성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20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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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서울시내 이모저모]코엑스 인근 업소-주민들 희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일대에는 업체의 특성에 따라 G20 특수(特需)와 한파(寒波)가 동시에 닥쳐 희비가 엇갈렸다. 함박웃음을 짓는 곳은 호텔 및 모텔 등 숙박업소들이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은 물론 선릉역과 강남역 일대 업소까지 G20 관계자들로 꽉 들어찼다. 강남구 청담동의 엘루이호텔은 G20 경호 업무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경찰들이 투숙하면서 9일 이후 11일까지 빈방이 없었다. 인근 프리마호텔도 “외국 언론인이 많이 투숙하면서 11일부터 이틀간은 만실”이라고 했다. 리베라호텔 등도 객실이 90% 이상 찼다. 4200여 명의 해외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는 코엑스 내 미디어센터는 국내 기업들의 제품 홍보전이 치열하다. 식품전문기업 SPC는 미디어센터에 임시로 카페테리아를 차려놓고 자사 커피와 떡, 베이커리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는 홍삼 아메리카노와 홍삼 젤리 등 퓨전 형태의 홍삼 식품을 선보여 외국 취재진의 관심을 끌었다. 코엑스 외곽에 위치한 식당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포스코 사거리에 있는 한정식집 대장금은 “코엑스 주변 교통이 전면 통제된 것으로 오해한 손님들이 예약을 취소하면서 예약률이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울상을 지었다. 인근 고깃집 곰바위의 고재용 대표(61)는 “평소에는 9개 방과 홀이 꽉 차는데 10일 저녁에는 5팀밖에 받지 못했다”며 “20년간 장사하면서 이번 주처럼 장사가 안 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G20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미뤄진 고교 3학년 학생들도 걱정이 늘었다. 코엑스 반경 600m 이내에 있는 경기고교는 안전 문제로 12일 아예 휴교한다. 이 학교 3학년 이동혁 군(18)은 “학교를 하루 쉬면 공부 리듬이 끊어질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다. 11일 ‘빼빼로 데이’ 특수를 기대했던 코엑스 인근 편의점들도 한숨을 쉬고 있다. 삼성역 인근의 한 편의점 관계자는 “일반 시민보다 경찰이 더 많다 보니 빼빼로가 거의 팔리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편의점 업체 GS25는 빼빼로 물량을 평균 30%가량 늘렸지만, 강남지역은 반대로 30%가량 줄였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동영상=코엑스 ‘초비상 경계’ 긴장감 감도는 삼성동}

    • 20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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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중펜스 1900m 철옹성… ‘코엑스 캐슬’

    ‘코엑스 내 비상계단과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장소에 경찰을 배치했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0일 회의 장소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는 도심 속 ‘요새’로 탈바꿈했다. 코엑스를 둘러싼 이중(二重) 안전펜스가 설치된 가운데 지상에는 장갑차와 경찰 1000여 명이, 하늘에는 헬리콥터가 철통같은 경호 경비를 위해 동원됐다. ○ ‘코엑스 캐슬’은 이중 펜스 철옹성경찰과 G20경호안전통제단은 9일 오후 10시부터 10일 오전 6시 사이 아셈로와 봉은사로를 비롯해 영동대로와 테헤란로 등 코엑스와 무역센터 단지 외곽에 높이 2m, 길이 1900m의 녹색 철제 펜스를 세웠다. 각 도로가 만나는 지점과 횡단보도 구간에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교통과 출입이 통제되는 12일 0시부터 설치할 예정이다. 10일 아침 출근길 시민들은 밤새 생긴 펜스를 신기한 듯 바라봤다. 횡단보도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은 회사원 이용석 씨(43)는 “조금 갑갑한 느낌이 들지만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10일 오후 10시부터는 코엑스 건물을 둘러싼 ‘전통 담장형 펜스’를 쳤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 고유의 전통 문양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어 철제 펜스보다는 조금 덜 삭막할 것”이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코엑스 반경 600m에 설치하려던 ‘담쟁이라인’은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만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엑스를 지키는 ‘병사들’경찰청은 G20 경호 경비를 위해 갑호 비상령을 발동하고 전국에서 5만여 명의 경찰인력을 동원했다. 이 중 코엑스에 배치된 경찰은 전·의경을 제외하고도 1000명에 이른다. 이들은 500명씩 하루 2교대로 코엑스와 삼성역, 경기고 사거리 일대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삼성역 지하 역사(驛舍)와 코엑스몰 등 코엑스 밖 테러 취약지점 3000여 곳도 경찰의 주요 경비대상 구역. 특히 방탄조끼를 입은 경찰 특공대원들은 기관단총 등 중화기를 들고 24시간 경계근무를 섰다. 전기로 이동하는 경찰 삼륜차는 지상 행사장과 코엑스몰 등을 순찰하고 폭발물 탐지 훈련을 받은 경찰특공대 및 군 소속 특수탐지견 수십 마리도 코엑스 검색대와 삼성역, 선릉역 등에서 혹시 모를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 탐지견들은 지난달부터 행사 준비에 투입돼 밤에는 경찰버스 화물칸에서 잠을 잔다. 한편 이 같은 삼엄한 경비 속에서도 1인 시위 등 작은 소동이 잇따라 벌어졌다. 이날 오후 ‘인터넷 방송 진행자와 결혼하고 싶다’며 플래카드를 들고 온 한 남성이 30분간 1인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캐나다 토론토 G20 회의 시위에도 참가했던 전력이 있는 일본인이 ‘평화 위에 융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가 삼성역 인근에서 체포됐다. 저녁에는 검문검색에 불만을 품고 코엑스몰 내 얼굴 인식 검색대를 파손한 남성이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았다.○ 쓸고 닦고…회의장엔 기도실도공무원들은 ‘청소’ 비상이 걸렸다. 특히 주말에 내린 비로 코엑스 일대가 낙엽으로 뒤덮이자 강남구청은 ‘낙엽 전담조’를 별도로 편성해 회의장 주변을 여러 차례 쓸고 닦았다. 강남구청은 물청소 차량 12대 중 절반인 6대를 코엑스에 배치해 매일 아침 거리를 물로 청소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주 2회이던 물청소 횟수를 주 7회로 늘렸다”며 “새벽에 물을 뿌리면 아침 출근길에 먼지가 덜 나고 낙엽도 치울 수 있다”고 했다. 구청 모기방역팀도 24시간 근무하면서 정상들이 묵는 숙소나 회의장 인근에 모기 신고가 접수될 경우 즉각 출동해 방재 처리를 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외국인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정부는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모든 회의 참가국의 언어별(15개 언어)로 통역사를 배치했다. 또 하루에 5번씩 기도를 해야 하는 이슬람권 관계자들을 위해 별도의 기도실도 마련했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G20 회의는 한국의 문화, 과학기술, 음식 등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라며 “G20 회원국 관계자와 국제기구 직원, 기자 등 국제사회를 이끌어가는 엘리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동영상=코엑스 ‘초비상 경계’ 긴장감 감도는 삼성동}

    • 201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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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G20 코엑스 1호 집회, 여성 2명 ‘누드 시위’

    9일 오후 1시 5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 사거리에 검은색 승합차 한 대가 섰다. 찬바람이 부는 매서운 날씨였지만 차에서는 속옷만 걸친 여성 두 명이 ‘누드 시위’를 하기 위해 내렸다. 얼굴과 몸에는 파란 색깔 등으로 바다와 육지를 그린 보디페인팅을 했다. 이들이 손에 든 플래카드에는 한국어와 영어로 ‘지구를 지켜주세요. 채식주의자가 되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동물을 인도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TA)’ 회원인 캐나다인 F 씨(24)와 동물사랑실천협회 회원 한모 씨(34)였다. 한 씨 등은 차에서 내린 지 약 5분 만에 주변에서 대기하던 취재진과 경찰에 둘러싸였다. 서울 강남경찰서 여경들은 이들을 담요로 가린 뒤 다시 승합차에 태워 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경호안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이들을 현장에서 이동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G20 회의를 앞두고 코엑스 일대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조사에서 F 씨는 G20 회의를 앞두고 환경 보호 및 육식 금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하지 않고 집회 및 시위를 했기 때문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할 것”이라며 “속옷을 입은 채 몸에 페인팅을 했기 때문에 공연음란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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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제상황? 훈련상황!… 코엑스 인근 역에 ‘백색가루’… 경찰 등 60명 출동 ‘이상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사흘 앞둔 8일 오후 1시 15분 행사장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지하로 연결된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 지하 역사(驛舍)에서 소동이 벌어졌다. 2호선 강남역에서 지하철을 탄 50대 남성이 열차 좌석 위에 놓인 정체불명의 가루를 발견한 것. 가로 5cm, 세로 7cm 크기의 밀봉 티백에 담겨있던 흰색 가루가 의심스러웠던 이 시민은 두 정거장 뒤인 삼성역에서 내려 지하철역 사무실에 신고했다. 삼성역 관계자들은 테러 대응 매뉴얼에 따라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군부대와 경찰, 소방방재청, 강남소방서, 강남보건소 직원 등 60여 명이 방독면과 장갑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한 채 서둘러 현장으로 출동했다. 소방방재청에서 채취해 간 가루 샘플은 분석 결과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판명됐고 백색가루 소동은 40분 만에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날 상황은 국가정보원에서 G20 회의를 앞두고 대테러 야외기동훈련(FTX) 차원에서 경찰등에 통보하지 않고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전에 전혀 예고가 없던 훈련이라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대처했다”며 “다행히 미리 마련돼 있던 테러 대응 매뉴얼에 따라 큰 문제없이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날 해프닝으로 삼성역 지하 역사 일대는 한 시간 가까이 통제됐다. 실제 상황으로 착각한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테러 위협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한편 G20 정상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테러 협박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새벽 G20 정상회의를 둘러싼 축제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폭파 협박 전화를 건 장모 씨(21)를 검거했다. 장 씨는 코엑스에서 600m가량 떨어진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사거리 인근 공중전화를 이용해 112신고센터로 전화를 걸어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했다. 경찰은 20여 분 만에 현장으로 출동해 공중전화 근처에서 배회하던 장 씨를 붙잡아 허위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자백 받았다. 경찰은 이날 테러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조정하고 코엑스를 비롯한 시내 모든 지하철역과 공항 등에 경계근무 인력을 배치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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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G20의 숨겨진 글로벌 기업들 外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비즈니스 올림픽’으로 불리는 비즈니스 서밋이 10일 개막한다. 관전 포인트는 ‘숨은 진주’ 찾기. 정상회의와 달리 G20 비회원국 기업인들도 대거 참석하기 때문이다. 선진국 기업들을 위협하며 급성장하는 신흥국 기업들이 얼마나 제 목소리를 낼지, 또 어떤 신흥국 기업이 비즈니스 기회를 선점할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 UAE 파병, 중동전문가들 의견은아랍에미리트(UAE)에 특전부대를 파병하는 계획을 두고 정치권에서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민주당 등은 테러 위협과 국가 이미지 하락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중동지역 전문가들은 오히려 “한국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파병 추진을 주장하는데…. ■ 아시아경기 체스 ‘초딩 국가대표’ 뜬다12일 개막을 앞둔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초딩 국가대표’들이 뜬다. 전체 선수 10명 중 4명이 초등학생인 한국 체스 국가대표팀 이야기다. 1998, 1999년생 어린이들이 태극 마크를 달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중학교 진학을 앞둔 이들은 체스를 계속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데…. ■ ‘센카쿠 갈등’ 중-일 국민 상호불신 최악‘센카쿠(尖閣) 열도 마찰’ 이후 중국과 일본 국민 대다수가 서로를 ‘믿을 수 없는 나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일본 도쿄 도심에서는 대규모 반중(反中) 시위까지 열렸다. 이번 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서 양국 정상은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 “국악은 튀면 안되나요?” 소리꾼의 톡톡 실험 고종황제 앞에서 광대가 펼쳤던 재담을 재현했다는데 전화 안내원 음성묘사와 카페에서 노닥거리는 남녀 모습이 펼쳐진다. 가수지망생과 뮤직비디오 제작자의 길을 돌아 국악인이 된 경기소리꾼 이희문 씨(사진)가 만든 무대다. 새로운 감각으로 국악을 젊게 만드는 그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 쌀쌀한 날씨, 영유아 장염 주의보한밤중 열이 펄펄 끓어오르는 아이. 추워진 날씨에 독감에 걸렸나 했더니 장염이었다. 장염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날씨가 추워지면 기승을 부린다. 초기 증상은 고열로, 감기와 증상도 비슷하다. 우리 아이가 장염에 걸리지 않도록 피해 갈 방법을 소개한다.}

    •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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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스 ‘초딩 국가대표’

    7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종로구민회관.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한국체스 K리그’ 경기장인 이곳에 성인 참가자 사이로 엄마 손을 잡은 초등학생 4명이 등장했다. 서울 상계초 5학년 김태경 양(11), 서울 갈산초 6학년 장재원 군(12), 서울 금북초 6학년 임하경 양(12), 경기 수원 대선초 6학년 변성원 양(12)이다. 이들은 중국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참가하는 한국 체스 국가대표팀의 일원이다. 이들의 유니폼에는 태극기가 당당하게 그려져 있었다. ○ ‘초딩’ 국가대표 앉아서 하는 ‘심리 스포츠’인 체스는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아경기부터 공식 종목이 됐다. 그동안 선수를 구하지 못해 대회 출전을 포기해야 했던 한국은 이번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던진다. 이들 초등생 4명과 함께 중고교생 3명, 성인 3명으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은 12일 출국해 남녀 개인, 단체전을 포함해 총 4개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태경 양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다. 체스 대표팀에 초등생이 끼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몸이 아닌 머리로 하는 싸움이어서 아이들이라고 해서 불리할 것은 없어요. 아직 국내 체스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해 사실상 아이들이 최고 실력자인 이유도 크죠.”(황참 대한체스연맹 부회장) ‘국가대표 초딩’들은 이제까지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 4명 모두 초등학교 입학 전 재미 삼아 집 앞 문화센터나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체스 수업을 듣다가 체스에 빠져들었다. 프랑스에서 살다가 6세 때 한국으로 돌아온 변성원 양은 한국에서 적응을 잘 못해 힘들어하던 중 체스를 시작했다. 장재원 군은 인터넷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체스를 배웠다. 3시간 넘게 진행되는 체스 경기를 통해 아이들은 고도의 집중력과 판단력, 리더십을 배웠다고 한다. 임하경 양은 지난 학기 전교 어린이 회장을 지냈고, 변 양과 장 군은 교내 수학 영재학급에 선발되기도 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진학해서는 국제 체스올림피아드 등 해외 대회에도 참가했다. 평균 나이가 30대인 참가자들 사이에서 아이들은 항상 ‘최연소’ 타이틀을 달았다. 임 양은 “2년 전 독일에서 열린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만난 상대방은 일본의 60대 할머니였다”며 “한국 선수들이 너무 어려 다른 나라 대표들이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 계속 체스에 전념하고 싶어도… 아이들은 모두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계속 체스에 전념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김 양은 “체스가 정말 좋지만 체스와 관련된 직업이 별로 없어 고민”이라고 했다. 장 군의 어머니 이숙은 씨(44)는 “이전에도 뛰어난 실력을 뽐내던 초등생 체스 선수가 여러 명 있었다”며 “하지만 그 아이들도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공부 때문에 체스를 그만둬야 했다”고 말했다. 아직 체스에 대한 인식이나 기반이 미약한 탓에 대부분의 선수가 중학교 진학과 동시에 체스를 손에서 놓는다는 것이다. 임 양의 어머니 박혜일 씨(40)는 “아이가 국제중학교에 원서를 넣고 합격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며 “중학교에 진학하면 취미 삼아 체스를 할 순 있겠지만 지금처럼 꾸준히 국제 대회에 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체스에 대한 일반의 무관심도 고민의 한 이유다. 대한체스연맹이 대한체육회 가맹단체가 아니어서 체스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자비를 들여 항공권과 입촌비 등을 마련해야 했다. 황 부회장은 “체스 대표팀은 개인 돈으로 단복을 맞춰 입어야 할 정도로 주변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계속 체스를 하라고 격려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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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보자, 5만원권!… 유흥업소등서 홍보물로 뿌리는 ‘쿠폰 지폐’

    “당연히 5만 원권인 줄 알았는데….” 개인택시 운전사 A 씨는 지난달 25일 밤 11시경 인천 지역에서 손님을 태웠다. 목적지에 이른 손님은 요금 2800원이 나오자 태연하게 반으로 접힌 5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내밀었다. A 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돈을 받고 거스름돈 4만7200원을 건네줬다. 하지만 정산 과정에서 다시 펴 본 지폐는 현금이 아닌 현금 모양을 그대로 본뜬 웹하드나 개인간(P2P) 파일공유 사이트 업체의 쿠폰이었다. A 씨는 최근 한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평소 의심하는 성격이 아닌 데다 차 안이 어두워서 쿠폰 뒤에 적혀 있는 광고 문구를 미처 못 봤다”고 하소연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이같이 5만 원권 현금이나 10만 원짜리 수표를 본떠서 만든 쿠폰 등 광고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주로 온라인 P2P 사이트나 유흥주점, 대리운전 업체들이 눈길을 끌기 위한 홍보용으로 배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달 말 한국은행은 경기와 인천 일대에 뿌려진 5만 원권 모양의 P2P 업체 다운로드 쿠폰을 적발해 이를 제작한 2개 업체에 대해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를 취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화폐 도안을 공공 목적이 아닌 상업적 용도로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 침해로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며 “이런 마케팅 수법이 화폐 위변조 범죄도 조장할 수 있어 전량 폐기 처분했다”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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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 건축학부생 4명 佛벨룩스건축공모전 대상

    국내 건축학도들이 세계적 권위의 건축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5일 한양대에 따르면 이 학교 건축학부생인 박영국(27), 김대현(26), 최진규(28), 김원일 씨(30)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미래의 빛(Light of Tomorrow)’이라는 주제로 열린 ‘벨룩스 국제학생건축공모전’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국제건축가연맹(UIA)이 격년으로 개최하는 이번 공모전에는 55개국, 280개 학교에서 678개 팀이 참가했다. 아시아권 대학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작인 ‘뫼비우스의 띠를 이용한 빛의 은하수’는 여러 개의 꼬인 띠로 하늘을 덮은 광장 설계 작품이다. 별도의 광원 없이 띠의 꼬인 부분을 움직여 광장에 내리쬐는 햇빛을 다양하게 조절하도록 했다. 심사위원단은 “빛을 통해 구조와 도시, 사회적 이슈를 하나로 묶어낸 훌륭한 제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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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 의인… 2층서 떨어지는 아기 구해

    서울 강동경찰서는 2층에서 떨어지는 아기를 두 팔로 받아낸 광문고 1학년 김한슬 양(16)에게 4일 표창장 및 포상금을 수여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5시경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김 양은 강동구 천호동의 한 주택 2층 창문에 두 다리를 바깥으로 내놓은 채 매달려 있던 김재성 군(2)을 발견했다. 당시 현장에는 이웃 주민들도 있었지만 1.5m 높이 담장에 철조망까지 설치된 탓에 발만 동동 구르며 경찰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아기가 곧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김 양은 주저 없이 담벼락을 기어올랐다. 담을 넘어가 주택 안쪽으로 들어서는 순간 아기가 균형을 잃고 4m 높이에서 떨어졌고, 김 양이 극적으로 두 팔로 아기를 받아낸 것. 김 양은 아기를 안은 채 뒤로 넘어졌지만 두 사람 모두 무사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김 양이 아기 외할머니에게 김 군을 안겨주고 떠난 뒤였다. 경찰은 “맞벌이 부부 자녀인 김 군이 외할머니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잠에서 깨 화장대로 올라간 다음 창문 밖으로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민들에게 인상착의 등을 물어 수소문한 끝에 김 양을 찾아낸 경찰은 이날 격려금 20만 원과 표창장을 전달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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