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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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선거71%
정당13%
칼럼10%
대통령3%
정치일반3%
  • ‘쥐식빵 사건’은 자작극이었다

    ‘쥐식빵 사건’은 결국 경쟁 빵집 주인의 자작극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평택시 지산동의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산 밤식빵에서 쥐가 나왔다는 주장의 글과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김모 씨(35)는 30일 오후 8시 45분경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서울 수서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쥐식빵은 내가 직접 만든 것”이라고 자작극임을 시인했다.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길 건너 100m 떨어진 곳에서 경쟁 브랜드인 뚜레쥬르 매장을 부인과 함께 운영해 온 김 씨는 그동안 자작극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문제의 쥐식빵 성분을 분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이날 ‘쥐식빵은 파리바게뜨 밤식빵의 성분과 굽는 방식이 다르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를 수서경찰서에 통보했다. 앞서 경찰은 쥐식빵의 성분 및 굽는 방식 등을 분석하기 위해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의 밤식빵과 재료, 빵틀 등을 국과수로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르면 쥐가 나온 밤식빵에서 쥐의 성분이 검출됐고 파리바게뜨가 아닌 뚜레쥬르의 원료 및 레시피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 씨가 자신의 매장에서 직접 쥐식빵을 구웠다는 진술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 앞서 한 KBS와의 인터뷰에서 “경쟁 빵집의 이미지를 깎아내려 가게 매출을 올리려는 심정으로 벌인 일”이라며 “약간의 타격만 줄 생각이었는데 거짓말이 너무 일파만파 퍼졌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우연히 길에서 발견한 죽은 쥐를 빵에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직원들이 퇴근한 후 몰래 쥐를 빵에 넣고 구웠다”고 했다. 김 씨는 “말도 안 되는 심정으로 일을 벌였다”며 “죄책감에 목숨을 끊을 생각으로 유서까지 썼다”고 괴로운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하형윤 수사과장은 “김 씨가 출석해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며 “김 씨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어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켰다”고 말했다. 경찰은 31일 김 씨를 다시 소환해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 관계자는 “쥐식빵 사건으로 케이크 매출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김 씨에 대해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뚜레쥬르 측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을 다루는 종사자가 고의적으로 혐오 이물을 투입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향후 경찰 조사에 따라 필요한 제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1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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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채 빚-실직에 10대 딸 목 조른 家長

    생활고를 비관해 딸을 죽이고 노모를 중태에 빠뜨린 가장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고교 1년생 딸(17)을 목 졸라 살해하고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 최모 씨(82)에게 둔기를 휘두른 김모 씨(44)에 대해 살인 및 존속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 1억 원까지 불어난 사채 빚으로 고민하던 중 직장까지 잃게 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달 1일 오전 7시경 음식물쓰레기통에서 가져온 잔반으로 아침밥을 차리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소주 반 병을 마신 상태에서 김 씨는 방에서 자고 있던 딸의 목을 졸라 살해했고, 집에 있던 망치로 노모의 머리를 네 차례 때렸다. 이후 김 씨는 방에서 컴퓨터 전선과 운동화 끈 등으로 목을 매려 했으나 실패해 도주했다. 최 씨는 이날 오후 4시경 같은 아파트 아래층에 살고 있던 김 씨의 누나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목숨을 건졌다. 김 씨는 사건 발생 약 한 달 만인 29일 오후 1시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 고속버스터미널 부근에서 서성이던 중 검거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의 치매 증세가 4년 전 급격히 악화됐고 딸도 남자친구를 자주 만나 심난했는데 해고까지 당하자 막막했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다. 딸이 세 살 되던 해 부인과 이혼한 김 씨는 모 유학원 근무 당시 유학알선료 1억 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돼 2년여 복역했다가 2년 전에 출소했으며, 피해자들의 민사소송으로 빚에 쫓기고 있던 상태였다. 이후 사채에 손을 대면서 빚 규모가 늘었고, 범행 이틀 전에는 근무하던 청소년오락실 매출금 1500만 원을 횡령했다가 해고당했다. 김 씨는 10여 평 규모의 월세 아파트에서 딸과 어머니와 한 방을 써왔다. 워낙 낡은 아파트로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전혀 없어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장손인 김 씨는 결혼 후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왔고 외동딸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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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어대 ‘캠퍼스간 전과’ 동국대 ‘학과 통폐합’… 본교-분교생 갈등

    지난달 23일 한국외국어대 서울캠퍼스 곳곳에 ‘용인캠퍼스 학생들의 복수전공 허용에 서울캠퍼스로 전과 허용까지? 서울캠퍼스 학생의 희생 강요하는 학칙개정안 반대한다’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이 학교 스페인어과 3학년 유모 씨는 대자보에서 “복수전공 제도로 용인캠퍼스 학생들이 서울캠퍼스 졸업장을 갖고 사회로 나가고 있는데, 학교가 캠퍼스 간 전과까지 허용하기로 했다”며 “각각 다른 성적을 인정받은 학생들을 동일하게 대우하는 불합리한 제도”라고 주장했다. 이 대자보에는 유 씨를 비롯해 120명의 학생이 서명했다.학교가 준비 중인 ‘캠퍼스 간 전과제도 시행령’은 각 캠퍼스 내에서만 가능했던 전과제도를 캠퍼스 간에도 허용한다는 것. 서울캠퍼스 학생들은 “서울로 복수전공을 신청한 용인캠퍼스 학생들 때문에 수강신청은 물론이고 수업을 제대로 듣기도 어렵다”며 “학교가 강의실이나 교수 등을 확충하지 않은 채 양쪽 캠퍼스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반발한다. 학교 측은 “두 캠퍼스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과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제도”라며 “늘어나는 인원에 맞춰 적절하게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해명했다.하지만 대자보가 일주일 만인 이달 1일 찢긴 채로 발견되면서 두 캠퍼스 소속 학생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용인캠퍼스 학생이 대자보를 훼손했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또 용인캠퍼스 학생이 온라인 학생 커뮤니티인 ‘훕스라이프’를 해킹했다는 루머가 돌면서 최근 서울캠퍼스 소속 인증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훕스라이프2’가 개설됐다. 서울캠퍼스 학생회 측은 “전과 제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행령 개정 과정에 있어 학교가 학내 의견 수렴 등 모든 절차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같은 대학의 서울과 지방캠퍼스 간 학생 갈등은 한국외국어대만의 문제는 아니다. 2007년 경주캠퍼스 법대를 폐지한 동국대에서도 비슷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동국대는 학부 수업환경 개선을 위해 2007년 경주캠퍼스 법대를 없애고 올해 1학기 1∼4학년 재학생 400여 명을 서울캠퍼스 법대로 편입시켰다. 동국대 행정학과 박모 씨(26·여)는 “분명 경주에서 올라온 학생인데 출석부에 서울캠퍼스라고 적혀 있어 화가 날 때가 있다”고 했다. 갈등은 온라인 커뮤니티로 이어졌다. 최근 학생 커뮤니티인 디연넷에 ‘경주캠퍼스 법대 학생이 주차관리요원 아저씨에게 막말을 했다’는 글이 올라오자 “경주캠퍼스 애들이 학교 질을 떨어뜨린다” 등의 비난이 쏟아진 것. 이에 경주캠퍼스 학생들이 “눈칫밥에 서자 취급받으면서 살 거면 괜히 올라왔다” “너희들은 귀족이고 우리는 천민이냐” 등의 반박 글을 올리면서 원색적인 비난전으로 이어졌다. 캠퍼스 간 학과가 통폐합된 중앙대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지난해부터 유사 학과들을 통폐합해 온 중앙대는 서울캠퍼스와 안성캠퍼스를 합쳐 77개였던 학과를 44개로 줄였다. 서울캠퍼스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학교가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과를 합친다”며 “안성캠퍼스에서는 서울캠퍼스로 가고 싶다고 일부러 졸업을 미루는 사람도 있고 축배를 드는 분위기라는데 서울캠퍼스는 울상”이라고 전했다. 학교 측은 “2011학년도 신입생부터 학과를 통폐합해 선발하되 재학생들은 해당 캠퍼스 전공으로 졸업하게 된다”며 “학과를 통폐합하더라도 안성캠퍼스 학생이 서울로 와서 공부하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IT, 캠퍼스를 바꾼다▲2010년 3월31일 동아뉴스스테이션}

    • 20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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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행복할 줄 알았다면 진작 입양할 것을…”

    이삭(5)은 부부가 결혼 10년 만에 지킨 ‘약속’이었다. 김동현(49) 김문자 씨(48·여) 부부는 1997년 결혼을 앞두고 ‘자녀 수에 관계없이 반드시 아이 한 명을 입양하자’는 약속을 했다. “신랑은 36세, 저는 35세에 다소 늦게 결혼한 편인데 아이 욕심은 많은 편이었어요. 우리 나이를 생각해도 그렇고, 새로운 사랑법을 배워보자는 취지로 입양을 계획했죠.”(김문자 씨)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두 딸을 낳아 키우면서 정신없이 살다 보니 세월은 순식간에 흘렀고 입양 계획은 점점 흐릿해졌다. 그러던 중 둘째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부부는 ‘더 늦기 전애 우리의 첫 약속을 지키자’고 다시 다짐을 했다. 2006년 1월 홀트아동복지회로 아기 입양 신청을 하면서 성별에 관계없이 너무 신생아만 아니면 잘 기르겠다고 약속했다. 부부가 각자 일이 있어서 신생아면 기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입양 신청을 하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한 달을 기다렸다. 마침내 그해 2월 10개월 된 남자아이를 찾았다는 전화가 걸려 왔고 부부는 두 딸과 함께 위탁 가정을 방문해 이삭이를 데려왔다. 그렇게 사랑으로 키운 막내는 어느덧 올해 여섯 살이 됐다. 두 딸은 ‘막내 입양 프로젝트’의 가장 큰 지지자였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 아빠로부터 입양의 의미와 계획을 충분히 전해 들은 때문인지 이삭이 입양을 가장 반겼다고 했다. 김 씨 부부에게도 육아비용은 무시할 수 없는 현실적 장벽이었다. 이삭이가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육아 및 교육비용이 종전보다 30%가량 늘었다고 귀띔했다. “그래도 후회는 안 해요. 남들은 막내가 복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건 잘 모르고 하는 소리고, 우리야말로 복덩어리를 만난 거 같아요. 이렇게 행복할 줄 알았으면 한 해라도 빨리 입양할 걸 그랬어요.”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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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파일]‘쥐식빵’ 글 올린 빵집업주 “곧 입장 밝히겠다”

    경기 평택시의 파리바게뜨 매장 밤식빵에서 쥐가 나왔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자작극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 씨(35)는 2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사건 경위는 25일 경찰에 자진 출두해서 밝혔던 내용 그대로이고 자작극은 절대 아니다”며 “28일경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100m 떨어진 곳에서 경쟁업체의 빵집을 운영하는 김 씨는 “사건이 생각했던 것보다 워낙 커진 데다 경쟁업체 이야기까지 불거지면서 더는 개인 차원의 일이 아닌 것이 됐다”며 “내가 고개를 숙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 만큼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표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아직 연락이 오지 않았는데 추가로 소환 요청이 오면 언제든지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1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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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아 한인들 언제까지 잊을건가요

    60여 년간 잊혀진 사람들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으로 강제 징병됐다가 종전 후 시베리아 등에 억류돼 강제 노동을 해 온 한국인들이다. 그들 가운데 이미 상당수가 고령으로 사망했지만 정부는 아직 이들의 정확한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27일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에 따르면 시베리아 및 중앙아시아 일대 포로수용소에 억류됐던 조선인 포로 1만여 명 중 6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 측은 “국내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시베리아에 버려져 있던 한국인들이 줄줄이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시베리아에 억류됐다 귀국한 한인들이 만든 모임 ‘시베리아 삭풍회’ 회원들도 고령으로 숨지면서 종전 60여 명에서 17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시베리아 억류 조선인 현황 명부는 총 4가지다. 시베리아 삭풍회 명단을 비롯해 한 지역 언론사가 6개월간 러시아 문서보관소를 조사해 확보한 조선인 6000여 명의 명부, 억류된 조선인들이 러시아 정부에 직접 요청해 받아낸 ‘노동증명서’ 34건, 중국 정부가 중국으로 돌아온 조선인들을 대상으로 작성한 명부 등이다. 4가지 모두 개인이나 관련국 정부가 발품을 팔아 찾아낸 것이다. 한국 정부가 확인한 억류자 관련 증거품은 국가기록원이 2007년 러시아 군사기록보존소를 통해 입수한 3000명분의 조선인 포로카드 사본이 전부다. 이 때문에 시베리아에서 억류 중 사망한 사람들의 신원이나 수, 이들이 매장된 지역을 파악하는 작업이 국내에서는 사실상 걸음마 단계라고 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위원회는 1991년 소련이 일본 정부에 전달한 억류 사망자 4만여 명에 대한 자료 중 언급된 조선인 관련 정보에 근거해 현재까지 확인된 조선인 사망자가 최소 60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원회 측은 “사망자 규모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사망 후에도 고국으로 송환되지 못하는 유해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에는 조선인 억류 사망자 12명의 매장지 정보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 정보조차도 일본 후생성에서 자국 희생자의 유골 봉환을 위해 조사하다가 우연히 알게 돼 한국 정부에 제공한 것이다. 위원회에서 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환 수원대 사학과 교수는 “역사를 증언해줄 수 있는 피해자들이 더 줄어들기 전에 정부가 책임을 지고 시베리아 일대에 억류돼 있던 조선인의 수 및 피해 상황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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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식빵 사진, 100m 떨어진 경쟁업체 주인이 올려”

    파리바게뜨 밤식빵에서 쥐가 나왔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누리꾼은 길 건너 경쟁업체 매장 주인이었고 빵을 사 간 어린이도 이 주인의 아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인터넷에 ‘쥐식빵’ 게시물을 올린 김모 씨(35)가 25일 경찰에 자진 출두해 “아들이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밤식빵을 사 온 것은 맞지만 실제로 빵 안에 쥐가 들어 있었다”며 자신이 사건을 꾸몄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문제의 쥐식빵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보내 정밀 감식을 요청했다. ○ “자작극 아니다” 김 씨는 경기 평택시 지산동의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100m가량 떨어진 길 건너에서 경쟁사인 T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아들이 ‘우리 집에는 먹을 만한 빵이 없다’고 투덜거려 1만 원을 주고 먹고 싶은 것을 사 먹으라 했더니 건너편 경쟁매장에서 밤식빵을 구입해 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김 씨는 쥐를 발견한 뒤 파리바게뜨 본사나 관계기관 등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나 타인 명의로 인터넷에 게시물을 올린 점 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김 씨는 23일 새벽 집 근처 PC방에서 40대 남성의 명의로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쥐식빵과 파리바게뜨 영수증 사진을 올렸다. 김 씨는 “놀란 아들을 진정시키느라 경황이 없었고 상대가 대기업이라 바로 신고하지 못했다”며 “PC방에서 아직 로그아웃되지 않은 컴퓨터를 이용해 해당 글을 올렸을 뿐 고의적인 명의 도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명의를 도용당한 40대 남성이 “그 시간에 PC방이나 빵집에 간 적이 없다”고 진술한 데다 김 씨가 5년 동안 컴퓨터기사로 일한 적이 있어 도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제빵 기술을 갖고 있는 데다 진술이 상당 부분 앞뒤가 안 맞아 자작극을 벌였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6일 본보 기자가 찾은 경기 평택시 지산동 김 씨 집은 오후 내내 비어 있었다. 경찰은 김 씨가 가져온 쥐식빵과 더불어 해당 파리바게뜨와 경쟁사 매장으로부터 받은 밤식빵과 빵틀, 통조림 밤, 밀가루 반죽 등을 26일 저녁 국과수로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마다 밀가루 배합이나 밤 크기, 굽는 레시피 등이 다르기 때문에 쥐식빵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SPC 관계자는 “25일 직원이 경찰에 출석해 빵의 레시피 등을 설명했다”며 “우리가 쓰는 밤은 고동색이고 경쟁사의 밤은 노란 편인데 쥐식빵의 밤은 노란색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신고자는 인근 경쟁업체 사장 26일 찾은 평택시 지산동 일대에는 200m 반경 이내에 2개의 파리바게뜨 매장과 T사 매장이 있었다. 쥐식빵 파동에도 세 개 매장 모두 손님으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김 씨는 사건 발생 1주일 전인 이달 17일 기존 T사 매장을 인수해 부인 명의로 가맹 계약을 체결했다. 인근 가게 직원은 “파리바게뜨 사장은 계속 이 동네에서 제과점을 해오다 파리바게뜨 1호점을 낸 뒤 장사가 더 잘돼 3년 전 2호점까지 냈다”고 말했다. 다른 이웃 주민은 “먼저 있던 T사 가 파리바게뜨가 들어선 이후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 그 와중에 김 씨가 가게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SPC 측은 “쥐식빵 사건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T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외식전문업체 측은 “김 씨는 회사 직원도 아니고 가맹점주도 아니다”라며 “만일 수사 결과 자작극으로 드러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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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의 도용해 ‘죽은 쥐 든 식빵’ 인터넷 글 올려

    서울 수서경찰서는 24일 파리바게뜨 식빵에서 죽은 쥐가 나왔다고 주장하는 인터넷 글, 사진과 관련해 해당 게시물이 도용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올라온 것으로 보고 실제 작성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23일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ID ‘가르마’라는 누리꾼이 처음 올린 문제의 글은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산 식빵에 죽은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하며 22일 오후 경기 평택시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발행한 영수증 사진을 첨부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경찰은 “해당 누리꾼이 입력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의 실제 당사자인 40대 남성은 해당 글을 올린 적이 없고, 빵을 구매한 적도 없다고 진술해 개인정보가 도용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장을 발부받는 대로 해당 글의 인터넷주소(IP)를 추적해 실제로 글을 올린 누리꾼의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사진에 찍힌 영수증을 토대로 해당 매장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22일 오후 8시경 7, 8세로 보이는 어린이가 밤식빵을 사 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직원 진술과 CCTV에 찍힌 인상착의를 토대로 일대를 탐문해 이 어린이를 찾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24일 오후 한 인터넷 매체는 ID ‘가르마’라고 주장하는 남성과 인터뷰한 글과 관련 동영상을 띄웠다. 인터뷰에서 이 남성은 “22일 저녁 아이가 사 온 파리바게뜨 빵을 뜯는 순간 죽은 쥐가 나왔다. 파리바게뜨가 사건을 조작된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에는 이 남성이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문제의 빵을 꺼내 보이는 장면이 있었다. 경찰은 “인터뷰 내용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해당 누리꾼의 신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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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바게뜨서 밤식빵 사는 어린이 CCTV에 찍혀

    파리바게뜨 식빵에서 죽은 쥐가 나왔다는 인터넷 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해당 게시물이 도용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올라온 것으로 보고 신원파악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23일 새벽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처음 올라온 문제의 글은 죽은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들어있는 빵과 22일 오후 경기 평택시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발행한 영수증 사진을 첨부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경찰은 "디시인사이드에 글을 쓰려면 주민등록번호 등을 적고 실명 확인을 해야 한다"며 "하지만 해당 누리꾼이 입력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의 당사자인 40대 남자는 해당 글을 올린 적도 없고 22일 빵을 구매한 적도 없다고 진술해 개인정보가 도용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는 대로 해당 글의 IP 주소를 추적해 실제로 글을 올린 누리꾼의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사진에 찍힌 영수증을 토대로 해당 매장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22일 오후 8시 경 7, 8세로 보이는 어린이가 밤식빵을 사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직원 진술과 CCTV에 찍힌 인상착의를 토대로 일대를 탐문해 이 어린이를 찾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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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원동 살해범 현장검증… 반성없는 막말에 경찰도 아연

    “죽이고 난 뒤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해졌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묻지마 살인’ 사건의 범인 박모 씨(23)가 21일 현장검증에서 내뱉은 말이다.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한 시간가량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반성의 기색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태연한 표정으로 범행을 재연하면서 “피해자가 도망가지 않았다면 몇 번이고 더 찔렀을 것” “어차피 내가 다 저지른 범죄인데 현장검증 과정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것을 우려해 당초 일요일인 20일 진행하려던 현장검증을 하루 늦춰 월요일 오전에 실시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현장검증에는 일부 주민이 나와 두려운 표정으로 지켜봤다. 현장검증에 나온 한 경찰관은 “범인이 잔인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피해자에게 미안해하는 기색이 전혀 없어 놀랐다”며 “조기에 검거하지 못했더라면 연쇄살인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5일 오전 6시 반경 잠원동 골목길에서 일면식이 없는 김모 씨(26)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 박 씨는 피를 흘리며 잠원동 성당 방향으로 도망가는 김 씨를 쫓아가 허벅지와 옆구리에 두 차례 더 칼을 휘둘렀다. 미국 유학을 중도 포기하고 올해 7월 귀국한 박 씨는 집 밖 출입을 하지 않으며 게임에만 몰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직후 경찰 조사에서 “밤새 칼싸움 게임을 하던 중 집 밖으로 나가 눈에 띄는 사람을 찌르고 싶은 충동이 일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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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그 사건 그 후] 타블로 학력위조 의혹

    4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미국 스탠퍼드대 한국총동문회에 낯익은 얼굴이 등장했다. “영문과 98년 입학, 이선웅입니다,” 1년 넘게 이어진 학력위조 논란에 시달렸던 가수 타블로(본명 이선웅)였다. 이날 타블로는 “예전에는 1만 명 관객 앞에서 노래를 하더라도 하나도 안 떨렸는데 이제는 100여 명 앞에 서는 것조차 떨린다”며 “도와주신 동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짤막한 인사만을 남긴 채 무대에서 내려왔다. 지난해 11월 ‘스탠퍼드대 졸업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타블로의 이름이 없다’는 한 누리꾼의 주장으로 시작된 타블로 학력위조 논란은 올 10월 경찰이 직접 타블로의 졸업 사실을 확인해 발표하기까지 1년 가까이 이어져 왔다. 경찰 수사로 학력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지만 타블로가 받은 정신적 충격은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 고개 숙인 피해자 “언론이 두렵습니다.” 타블로는 세 차례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 운영자 김모 씨(57·ID 왓비컴즈)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타블로는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내가 하지도 않은 말들이 과장된 자막으로 옮겨지면서 누리꾼들의 학력 위조 의혹을 더 자극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MBC ‘무릎팍도사’에서 “글을 잘 써서 스탠퍼드대에 들어간 것 같다”고 했던 것이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없이 글 하나만으로 입학’으로,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최우수로 졸업했다’고 한 말이 ‘수석졸업’으로 바뀌었다는 것. 사건이 종결된 지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타블로는 언론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15일 자신의 집 앞에서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기자와 만났지만 끝내 말문을 열지 않았다. 박호상 서초서 사이버수사팀장은 “타블로가 9월 첫 경찰 조사에서 ‘내가 죽어야 이 모든 게 다 끝난다’고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며 “그렇지만 최근 통화에서 담당 형사에게 고맙다고 하는 등 다소 여유를 찾은 것 같아 안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블로의 한 측근은 “타블로가 당분간 연예계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를 더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신이 게임에서 이겼소’ ‘타진요’ 회원들에게 ‘대장 왓비(컴즈)’로 불리며 논란을 주도했던 김 씨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 직후 ‘물러나겠다’는 글을 카페에 올린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1980년대 말 친인척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이민 간 김 씨는 현지에서 의사로 일하는 두 딸의 아버지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세탁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두 딸을 의대에 진학시키는 과정에서 경제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신은 외롭고 고달픈 이민생활을 하는데, 타블로는 상대적으로 좋은 형편에서 명문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에 분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 미국 시민권자인 김 씨에 대해 미국 사법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계획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누리꾼 18명은 경찰 조사를 마치고 이 중 14명이 기소돼 현재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10대 여고생부터 50대 남성까지, 무직자에서 대학생, 회사원, 치과의사에 이르기까지 연령층과 직업이 다양했다. 일부는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상당수는 이번 사건을 하나의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타블로 온라인’이라는 게임을 하는 것처럼 매일 카페에 로그인해 타블로에 대한 새로운 공격 포인트를 찾는 데서 재미와 희열을 느꼈다는 것. 타블로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강호의 표종록 변호사는 “50대 초반의 누리꾼이 ‘당신이 게임에서 이겼소’라고 말했을 때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며 “한 가정의 가장이면서 높은 인기를 누리던 연예인을 철저하게 무너뜨린 끔찍한 사건을 이들은 고작 인터넷 게임 정도로 여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성충모 연세대 인간행동연구소 연구원은 “자신의 의견을 쉽게 바꾸지 못하는 ‘자기 확신적 편파 현상’”이라며 “오랜 기간 지나치게 편향된 정보만을 수집해오다 보니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뒤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원조 타진요가 경찰에 의해 강제 폐쇄된 후에도 타블로를 못 믿겠다는 일부 누리꾼이 ‘타진요2’를 만들어 억지 주장을 계속 펴는 현상과 같은 맥락이다. 타블로 사건을 담당한 진영근 서초서 수사과장은 “타블로 사건은 ‘사이버 살인 미수’가 얼마나 무서운 범죄 행위인지를 보여줬다”며 “명예훼손에 대한 형사처벌 기준이 강화되는 등 국내 인터넷 문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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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南은 대북전단 날려 보내고

    국군의 연평도 일원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북한이 추가 타격을 경고한 가운데 18일 인천 옹진군 연평면 연평초등학교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북한인민해방전선 소속 회원들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 20만 장 등을 날려 보내고 있다. 이날 회원들은 동영상 DVD 500장과 1달러짜리 지폐 1000장도 함께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냈다. 연평도=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 201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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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오픈

    17일 오후 개장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피겨스케이팅 꿈나무들이 시민들에게 기념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13일까지 운영된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20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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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만호 의협회장 횡령의혹 수사

    서울서부지검이 연구비를 빼돌리고 정치권에 로비를 한 의혹과 관련해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58)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경 회장은 모 의료 단체에 지급된 의협의 연구용역비 1억 원을 개인 계좌로 돌려받고 정치권 인사들과 가까운 수도권의 모 대학 교수에게 법인카드를 건네 2000여만 원을 로비자금으로 쓰게 한 의혹을 사고 있다. 경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연구비를 받은 단체 대표가 과제를 수행하기 어렵게 돼 해당 프로젝트를 위임받았던 것”이라며 “법인카드는 정책자문료 명목으로 줬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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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음소리 싫어”… “스트레스 풀려고”… ‘묻지마 살인’ 올해 서울서만 3건

    아무런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는 ‘묻지마 살인’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살인사건을 포함해 올 들어 서울에서만 3건이 발생했다. 2월 중구 신당동에서 밤늦게 귀가하던 여성이 ‘스트레스를 풀고 싶었다’며 칼을 휘두른 남성에게 살해당한 데 이어 8월에는 ‘단란한 가족의 웃음소리가 듣기 싫다’며 양천구 신정동 옥탑방에 들어가 가장을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 경찰청이 최근 발표한 ‘전국 살인 피의자 현황’에 따르면 우발적이거나 현실 불만 등을 이유로 저지른 ‘묻지마 범죄’ 성향의 살인 사건은 2007년 366건에서 지난해 572건으로 2년 새 56%나 급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에서 한 해 평균 200여 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올해 서울에서만 ‘묻지마 살인’이 3건이나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잠원동 살인사건 용의자인 박모 씨의 경우 외국 명문대를 중퇴하는 과정에서 사회에 대한 반감이나 열등감이 심해졌고, 그로부터 심리적으로 도피를 하는 과정에서 게임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박 씨가 특히 폭력적인 내용의 게임을 반복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내재돼 있던 피해의식이 반사회적 범죄로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바깥과의 접촉이 전혀 없는 사람들의 경우 고립감에 시달리다가 결과적으로 가상과 현실세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며 “살인 등의 중범죄도 별다른 죄책감 없이 저지르게 되는 이유”라고 해석했다. 표창원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묻지마 범죄를 줄이려면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선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인지해야 하고 국가는 이들을 지원할 정신보건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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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게임중독 美명문대 중퇴생, 서울 잠원동 행인 살해 범행 자백”

    “게임 속에서처럼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시민을 칼로 찔러 살해한 사건은 게임 중독에 빠진 미국 명문대 유학생 출신의 ‘묻지마 살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유력 용의자로 서울서초경찰서에 체포된 박모 씨(23)는 경찰 조사에서 “이달 5일 오전까지 밤새워 ‘칼싸움’ 온라인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밖에 나가 처음 만나는 사람을 죽이고 싶은 살인 충동이 들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18일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게임 중독이 부른 살인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범행 직전인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밤을 새워가며 플레이스테이션의 폭력적인 격투 게임을 하던 중 5일 오전 6시 30분 흥분 상태에서 부엌에 있던 흉기를 옷소매에 숨기고 집 밖으로 나왔다. 박 씨는 마침 집 앞을 지나가던 노인과 피해자 김모 씨(26)를 발견하고 이들을 따라가다가 오른쪽 골목으로 꺾어지는 김 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아파트 입구 근처까지 쫓아가 흉기로 김 씨의 등을 한 차례 찔렀다. 김 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박 씨는 “그냥”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씨는 피를 흘리며 도망가는 김 씨를 쫓아가 옆구리와 허벅지도 찔렀다. 김 씨는 계속 쫓아오는 박 씨를 피해 범행 현장에서 200m가량 떨어진 잠원동 천주교회 앞까지 도망쳤다. 김 씨는 이날 오전 6시 38분경 잠원동 성당 앞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성당 관계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박 씨는 김 씨가 계속 도망가자 추적을 포기하고 걸어서 집으로 돌아갔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박 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분석하고 주변 인물들을 탐문했으나 아무런 원한관계를 발견하지 못했다. 동기가 없는 이른바 ‘묻지마 살인’이라고 판단한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1777개와 6개 노선버스 CCTV를 정밀 분석했다. 경찰은 이 중 박 씨의 모습이 찍힌 일부 CCTV의 설치 지점을 기준으로 주변 아파트 등을 일일이 찾아다녔다. 특히 범인이 머리를 삭발하고 특정 브랜드 운동화를 신은 점을 근거로 탐문 수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탐문 과정에서 방문한 한 아파트 신발장에서 CCTV에 찍힌 것과 같은 운동화를 발견했는데, 안에서 삭발 머리의 박 씨가 나타나기에 용의자로 지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경찰이 출석을 요구하자 “증거를 대라”며 거부했고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6일 오후 집에서 검거했다. 박 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집에서 깨끗이 닦은 뒤 원래 있던 부엌에 다시 갖다 놓아 가족들은 범행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고교 때 우수생, 미국 유학 적응 못해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서울 서초구의 한 고교에 다닐 때 전교 10등까지 할 정도로 우등생이었다. 박 씨의 고교 때 교사들은 “평소에도 말이 없고 조용한 학생이었다”며 “나무라면 크게 주눅 들곤 했던 점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고교 졸업 직후 미국 뉴욕 소재 한 주립대 심리학과로 유학을 떠난 박 씨는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하면서 “공부만 하다 보니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 공부를 아무리 해도 F학점만 나오는 등 성적이 안 나와 자퇴를 결심했다”며 “3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고 후회스러운 마음뿐”이라고 진술했다. 올해 7월 학교를 중퇴하고 귀국한 박 씨는 대인기피 증세를 보이며 집 안에서만 지내며 폭력성 강한 게임을 즐겨 왔다.피해자 김 씨의 아버지는 아들을 살해한 용의자가 붙잡혔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그는 “외아들이 이유도 없이 죽었다니 더 허탈하고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두 달 전 초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작은 컴퓨터 사업을 시작한 김 씨는 사건 당일에도 집 인근 사무실에서 밤새워 일을 한 뒤 새벽녘이 돼서야 집으로 돌아오다 변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와 박 씨 집이 70m가량 떨어져 있다”며 “이웃사촌이 묻지마 살인의 범인과 희생양이 됐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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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단속 하던 날 살인 음주운전

    17일 오전 0시 13분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달리던 만취 운전자가 행인 6명을 잇따라 들이받아 전모 씨(36)와 김모 씨(29) 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음주로 얼룩진 연말 송년회가 낳은 참사였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김모 씨(27)는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열린 송년회에 참석해 소주 4병가량을 마시고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 김 씨는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로 강남역 방향으로 달리다 택시를 잡으려고 차도로 나와 있던 전 씨 등을 치었다. 이어 앞서 달리던 승합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김 씨는 서울 명문대를 졸업하고 올해 2월 시중 은행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지인은 “차를 몰기 전 전화를 걸어온 김 씨에게 아버지가 음주운전을 강하게 말렸지만 술기운에 고집을 부린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은 서울 전역에서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벌였지만 김 씨가 1km 이상 운전하는 동안 어떠한 단속이나 제지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전 씨와 김 씨도 전날 저녁 회사 송년회에 참석했다 변을 당했다. 같은 대출업체 직원인 이들은 서초동 고깃집과 호프집에서의 회식을 마치고 택시를 잡으려던 길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두 사람이 여직원들부터 택시에 태워 보내고 마지막으로 자신들이 탈 택시를 기다리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근을 지나던 차량 블랙박스를 보니 행인들 앞에서 갑자기 속력을 내 시속 60∼70km로 달리며 사람들을 치었다”며 “운전자 김 씨가 취중에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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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고급외제차 주행거리 조작 일당 검거

    벤츠와 BMW 등 고급 수입차 주행거리를 조작해 비싸게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6일 고가의 수입차 주행거리를 조작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기술자 김모 씨(36)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돈을 주고 조작을 부탁한 수입차 딜러 박모 씨(47)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동차 정비사 출신인 김 씨 등은 13일 박 씨로부터 130만 원을 받고 1억2000만 원 상당의 BMW 740i 차량의 주행거리 5800km를 50km로 조작하는 등 최근까지 강남구 수서동 한 오피스텔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왔다. 이들은 차량 계기반에 내장된 칩을 빼낸 뒤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한 특수조작용 컴퓨터 프로그램 및 장비를 이용해 주행거리를 줄이는 일명 ‘메다 꺾기’ 방식을 동원했다. 경찰은 김 씨가 이런 방식으로 주행거리를 조작한 수입 차량이 수백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박 씨 외에도 100여 명의 중고차 딜러가 김 씨 계좌에 300차례 이상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강남 일대 중고차 매매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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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서울 잠원동 성당 앞 살인 용의자 체포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구 잠원동 노상에서 김모 씨(26)를 아무 이유 없이 칼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의 용의자로 20대 A 씨를 16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5일 오전 6시 반경 천주교 잠원동교회 앞 인도에서 등과 허벅지 등을 흉기로 서너 차례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김 씨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주말 미사를 앞두고 성당에 있던 관계자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가 성당에서 200m가량 떨어진 자신의 집에 들어가려다 괴한이 휘두른 칼에 찔린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잔인한 범행 수법 등으로 미뤄 원한 관계에 의한 살해 가능성에 바탕을 두고 수사를 벌여왔지만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도 범인의 얼굴이 정확하게 찍히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속 인상착의를 분석한 결과 옷과 신발 등이 일치하는 A 씨를 주요 용의자로 보고 소환했으나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용의자가 사건 당일 밤새 칼싸움 게임에 빠져 있다가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렀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김 씨는 사건 발생 두 달 전 초등학교 동창들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사업을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졸업 후 꾸준히 언론사 신춘문예에 자작시를 보내는 등 한때 시인을 꿈꿔오기도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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