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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역에 이틀에 걸쳐 최고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와 농경지 침수,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영산강 섬진강 등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산사태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이 전면 봉쇄되기도 했다. 5일 오후 2시 40분경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경부고속도로 영천 나들목 인근(부산 기점 서울 방향 99km 지점)에서 바위와 흙 등 5000여 t이 도로에 쏟아져 상행선 3개 차로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다행히 산사태가 일어날 때 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구간은 낙석방지 시설물이 설치돼 있지만 사고가 난 지점은 시설물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과 한국도로공사의 허술한 관리로 자칫 대형 참사가 빚어질 수도 있었을 아찔한 사고였다. 긴급 복구작업으로 이날 오후 7시경 1개 차로 통행이 재개됐으며 6일 오전 7시까지는 완전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4일부터 240mm의 비가 내린 전남 신안군 지도읍에서 배수로가 붕괴돼 3300m² 규모의 농경지가 침수된 것을 비롯해 광주 남구 화장동과 북구, 황룡강 인근인 광산구 서봉동, 삼도동 등 농경지 62ha가 침수됐다. 전북 고창군 고수면 조산저수지 옹벽 일부가 붕괴돼 긴급 보수공사를 하기도 했다. 5일 오후 9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전남 신안(임자) 301.5mm를 비롯해 담양 285mm, 함평 261mm, 장성 250mm, 화순 263.5mm, 광주 222.5mm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 오후에 남부지방에 5∼40mm의 비가 더 내린 뒤 7일 오전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영천=장영훈 기자·광주=이형주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이 올여름 영일만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수십 년 동안 사용하던 북부해수욕장이 지난달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바뀐 데다 매년 여름이면 영일만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는 포항국제불빛축제도 올해로 10회째를 맞았기 때문이다. 영일대해수욕장에 만든 해상누각 영일대는 요즘 밤낮으로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백사장에서 80m 떨어진 바다 위에 기와지붕으로 지은 영일대는 시원스레 펼쳐진 영일만 바다와 웅장한 포항제철소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열리는 포항 국제불빛축제는 특히 영일대해수욕장을 널리 알리는 최대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여름 밤의 불빛 이야기’를 주제로 포항시와 포스코가 개최하는 축제에는 중국 프랑스 캐나다 팀이 참가해 불꽃 경연을 펼친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도 신명 감사 사랑 열정 희망 등 5가지 주제로 구성한 음악 불꽃쇼가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해변전국가요제와 콘서트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포항시는 중국 일본 등 해외 교류도시 10여 곳의 공연단과 국제학생교류협회 8개국 학생들을 초청해 문화행사를 열 예정이다. 13개국 주한 대사관 직원들도 관람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의 상징인 환경타워(높이 104m)에서 10회째를 기념해 ‘타워 불빛쇼’를 처음으로 마련한다. 환경타워는 제철소 안 굴뚝 500여 개의 오염물질 배출을 정밀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면 영일만과 호미곶 일대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높다.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기는 포항바다공연예술제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과 중앙아트홀(북구 덕산동)에서 열린다. ‘파도에 밀려온 예술, 환동해를 꿈꾸다’를 주제로 연극과 무용, 음악회가 계속된다.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해 구룡포 도구 칠포 월포 화진 등 포항지역 5개 해수욕장도 최근 모두 개장해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포항시는 9억 원을 들여 백사장을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늘렸다. 포항시는 19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알리는 행사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마련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포항시)은 최근 ‘승마 로봇’을 개발했다. 실제 말과 비슷한 크기의 모형에 앉아 앞에 설치된 화면을 보면서 말을 타는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산악 코스나 산책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말이 움직이는 느낌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로봇 보급 사업에 이 승마 로봇을 선정하고 2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경북도는 교육용과 재활 및 레저용 승마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승마 활성화를 비롯해 말 관련 산업에도 응용할 계획이다. 경북에는 승마장 50여 곳이 운영 중이며 승마 인구도 증가 추세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국내 승마장은 270여 곳. 승마산업 규모는 1조5000억여 원으로 추정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승마 로봇을 보급하면 로봇산업을 전반적으로 활성화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지능형 로봇 개발 사업은 지역 경제를 이끄는 엔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부터 지자체 특화 산업을 연계한 실용 로봇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관련 산업 성장과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로봇 관련 기업 4곳이 포항에 생겼으며 70여 명이 연구원 등으로 채용됐다. 올해 4월 경북 청도 소싸움축제 때 선보인 소싸움 로봇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와 비슷한 크기의 로봇들이 머리치기와 밀치기, 뿔치기 등 실제 소싸움 기술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로봇이 설치된 소싸움 경기장(청도군 화양읍)을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청도 공영사업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경기장을 찾은 관광객은 58만6000명으로 지난해 1년 동안 찾은 30만 명의 두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로봇이 등장했던 소싸움 축제 때 방문객이 37만 명(63%)이다. 공사 관계자는 “소싸움 로봇이 방문객에게 흥미를 느끼게 해줬다. 소싸움 경기장 상반기 매출도 74억4000만 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36억5000만 원)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최근 경주 노인전문센터에 배치된 간호 보조 로봇은 로봇 관련 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시군의 특성을 살린 로봇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무인잠수로봇과 산불감시로봇 등 10여 종의 로봇 신기술을 개발했다. 올해 안으로 지능형 휠체어 로봇과 다리 및 양팔 재활 로봇 등 3가지 실용 로봇을 추가 개발한다. 경북도는 로봇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 시범 로봇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으로 로봇 전문 기업의 마케팅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학홍 경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로봇산업이 지역 주요 산업인 전기전자와 정보기술(IT), 자동차부품 분야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내년 12월부터 대구 도심을 누빌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선로가 하나인 철도)이 공개됐다. 모노레일은 대구 교통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관사 없는 무인운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구 도시철도건설본부는 2일 북구 동호동 차량기지에서 공개행사를 열고 차량 내외부 디자인과 안전설비, 편의시설 등을 선보였다. 본부는 이달부터 차량기지에서 시스템 점검과 주행성능을 확인한 뒤 10월부터 궤도(선로)에서 영업운전시험에 들어간다. 이번에 들여온 차량은 전체 28편성 84대 차량(1편성은 차량 3대) 가운데 2편성이다. 본부 관계자는 “충북 청원에 있는 철도차량 제작업체 ㈜우진산전이 생산한 것을 바퀴와 객실 등으로 분해한 뒤 운반해 차량기지 궤도 위에서 다시 조립했다. 나머지 차량도 같은 방식으로 내년 4월까지 모두 들여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량의 크기는 폭 2.9m, 길이 15.1m, 높이 5.24m이며, 1편성 길이는 46.2m. 정원은 265명이지만 혼잡 시 390여 명까지 승차할 수 있다. 차량 외부는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었고 앞쪽은 유선형으로 디자인했다. 3호선을 상징하는 노란색 바탕에 흰색과 회색, 검은색을 섞었다. 좌석 89석 중 21석(24%)은 장애인과 임신부 전용석이다. 장애인휠체어 공간 2곳도 마련했다. 모노레일은 기관사가 없는 무인자동운전 시스템이 도입돼 운전실이 없다. 대신 그 자리에 승객들이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석이 설치됐다. 유경수 차량신호과장은 “지상 7∼29m 높이의 선로를 주행하는 차량 특성을 살려 승객들이 경치를 즐기도록 내부 창문을 크게 만들었다. 주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주택가를 통과할 때는 창문이 흐려지는 장치가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의자 폭은 1, 2호선보다 3cm 넓힌 46cm로 제작해 승차감을 높였다. 화재 발생 시 물을 안개처럼 뿌려주는 소화설비와 승객 대피를 위한 비상탈출장비(스파이럴 슈터)도 갖췄다. 모노레일 차량이 달릴 궤도 빔은 3호선 전 구간(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 23.95km)에 설치됐다. 폭 0.85m, 높이 1.8m, 길이 11∼30m 크기로 모두 1316개가 들어갔다. 본부는 연말까지 시험운전을 마치고 내년 12월 개통할 계획이다. 3호선 인력도 조만간 확보된다. 최근 신입사원 채용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198명 모집에 4083명이 지원해 평균 20.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9명을 뽑는 사무직에는 2241명이 몰려 117.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용모 대구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개통 전까지 안전문제를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참여연대와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20여 곳으로 구성된 3호선 안전 확보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역과 차량에 최소 안전인력 배치 △비상대피로 등 안전시설 확충 △시민안전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했다. 박인규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작은 시스템 오류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조요원 배치 등 완벽한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DGB금융그룹 직원들이 최근 몽골 몽곤모리트에서 사막화 방지 숲 조성 행사를 열었다. 이곳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자동차로 약 4시간 떨어진 곳. 인구는 2000여 명. 직원들은 주민과 함께 나무 2100여 그루를 심고 학생 5명에게는 장학금도 전했다. 이 행사는 DGB금융그룹에 속한 대구은행이 2007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추진한 사업으로 올해로 5회째다. 주민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 몽골 우정의 샘’을 파 기증한 게 계기였다. 몽곤모리트 지역은 강수량이 점점 줄면서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주민의 생활터전을 보호하고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곳에 숲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까지 심은 나무는 19만8000m²(약 6만 평)에 약 18만4000그루. 그룹은 이 지역 지자체로부터 숲을 가꾼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DGB금융그룹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활동으로 ‘녹색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980년 5월 21일 고향 집으로 가던 한 가족이 광주 북구 각화동에서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부모가 숨지고 4세짜리 여자 아이는 하반신이 마비됐어요. 바로 이 비극이 당신들이 왜곡한 광주교도소 습격사건입니다.” 3일 오후 3시경 대구지방법원 별관2호 법정 제10형사 단독(판사 윤권원). 신경진 5·18부상자회장은 전사모(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측 서석구 변호사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이 광주교도소를 습격했느냐고 묻자 울먹이며 이렇게 말했다. 신 회장은 이날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명예훼손 등)로 기소된 전사모 회원 10명의 재판에 고소인 측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서 변호사가 탈북자 증언과 북한의 정기 간행물을 내세우며 북한이 5·18민주화운동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자 일부 방청객들은 “광주시민을 모독하지 마라. 왜 억지 주장을 하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한 여성은 “내 아들이 죽었다. 내가 산증인이니 한마디만 하게 해 달라”며 발언 기회를 요청하다 법원 직원들로부터 제지를 받기도 했다. 피고인석에 앉아있던 전사모 회원 10명은 방청석에 있는 5·18 관계자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양측의 공방이 과열되면서 재판은 10여 차례나 중단됐다. 정춘식 5·18유족회장은 “법정에서 나온 질문 대부분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했다. 너무 분하고 원통해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5·18유족회, 5·18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회원 38명은 ‘5·18민주화운동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일으킨 내란사건’, ‘5·18민주화운동에 북한의 특수군이 파견돼 조직적 작전지휘를 했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지만원 씨와 전사모 회원 등 36명을 2008년 5월 28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2009년 대구지방검찰청은 전사모 회원 10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 기소했고 대구지법은 피고 1인당 벌금 80만 원씩을 선고했다. 이에 전사모 회원 등 10명과 변론을 맡았던 서 변호사가 최근 정식 재판을 신청해 이날 증인이 참석한 공판이 처음 열린 것이다. 신 회장은 재판 직후 “가슴이 답답하다. 전사모 회원들을 법정 밖에서 만나 허심탄회하게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토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8일 오후 2시 2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대구=장영훈·광주=이형주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자원봉사대상 후보를 접수한다. 8개 구군 자원봉사센터장이나 시민 50명(19세 이상)의 추천을 받아 거주지 지자체의 주민생활지원과 또는 복지지원과 등에 신청하면 된다. 대구시장 또는 언론사 추천을 받으면 대구시 시민봉사과에 바로 제출할 수 있다. 후보는 대구에 3년 이상 거주해야 하며 봉사기간은 활동지역에 관계없이 5년 이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daegu.go.kr) 참조. 대구시는 대상 1명과 본상 2명을 선정해 12월 대구자원봉사대회에서 시상한다. 053-803-3041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구미시에 무선충전 전기버스(사진)가 등장했다. 구미시는 시험운행을 거쳐 이달 말 개통식을 열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구미는 지난해 10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시범지역 사업을 유치했다. 공해가 거의 없는 전기버스를 도입해 공단의 이미지를 바꾸고 대기오염을 줄이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48억 원을 들여 충전시설 등 기반 공사를 마쳤다. KAIST가 지난해 공개한 전기버스는 한 대 가격이 7억여 원. 도로에 묻은 충전시설(전기선)을 통해 무선으로 전기를 공급받으며 운행하면서 수시로 충전이 가능하다. 완전 충전하면 50km가량을 갈 수 있다. 구미시는 구미역∼신평동∼임수동∼인동동∼구평동을 잇는 왕복 24km에 전기버스 한 대를 시험운행하고 이달 중 한 대를 추가 구입할 예정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전기버스의 안정성과 경제성이 입증되면 추가 도입해 구미의 교통환경을 친환경 스타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구 두류1, 2동은 낙후지역으로 꼽힌다. 아직 재래식 화장실을 쓰는 집도 많다. 좁은 골목은 미로처럼 복잡하다. 그동안 아파트 재건축과 호텔 건립이 추진됐지만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흐지부지됐다. 2개 동 주민 1만8400여 명 중 기초생활수급자는 1048명. 65세 이상도 2702명(15%)으로 많은 편이어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주민 김동식 씨(57)는 “동네를 떠나는 이웃이 늘면서 빈집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최근 이곳에 ‘행복마을 만들기’가 한창이다. 달서구가 복잡한 골목길을 아름답고 걷고 싶은 미로(美路)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도심재생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 밋밋한 담에 특색 있는 벽화를 그리고 곳곳에 쉼터를 만들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중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와 이마트 감삼 성서 월배점, 롯데백화점 상인점 등 기업과 봉사단체, 계명대 등이 사업비 3000여만 원을 모으고 미술과 건축 분야 재능 기부도 한다. 지난달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이마트가 야생화 길, 희망 길을 완성했다. 계명대는 이달 직원과 학생 100여 명이 골목을 아름답게 꾸밀 예정이다. 주민 이원숙 씨(53·여)는 “골목 분위기가 바뀌면서 동네에 활력이 넘친다”고 말했다. 참여 기업과 단체들은 다음 달부터 저소득층 가정과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20여 가구를 선정해 집수리를 해준다. 연말에는 새롭게 바뀐 풍경을 담은 사진전 등 축제를 열 계획이다. 배봉호 달서구 주민생활지원국장은 “동네 특성을 살린 문화복합공간으로 꾸며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낡은 동네를 새롭게 바꾸는 경우는 이곳만이 아니다. 대구 서구는 최근 내당2, 3동 주민 4000여 명을 대상으로 더 좋은 마을 만들기 시범사업 설명회에 이어 공사를 시작했다. 10억 원을 들여 내년 10월까지 문화 및 벽화골목(1.5km)을 꾸미고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거리를 조성한다. 빈집을 허문 자리에 공동주차장을 만들고 동네 20여 곳에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달성토성(사적 62호) 때문에 건축에 제한이 많았던 비산2, 3동에는 행복한 날뫼골 만들기 사업이 추진 중이다. 2017년까지 100억 원을 들여 토성 둘레길(1.2km)에 역사문화 이야기를 담은 벽화를 그리고 도자기 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수성구 만촌1, 2동에는 지난해부터 해피타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 6월까지 40억 원을 들여 편의시설과 벽화담장, 공동주차장, 쉼터, 녹색거리 등이 들어선다. 수성구는 범어동, 상동 300여 가구를 대상으로도 도심재생사업을 벌인다. 최근 주민설명회를 열었고 현재 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조경구 도시국장은 “동네 살리기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 서구 중리동)은 산업용 보호복 제조업체인 ㈜지구(대구 중구 화전동)와 기술이전 협약을 했다. 슈퍼섬유(고강도 고탄성 섬유)인 아라미드섬유를 활용한 신소재 개발 기술을 지역 기업에 넘겨 수출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기술은 슈퍼섬유의 장점을 살리면서 착용감을 향상시켰다. 연구원 관계자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기술로 대구 섬유가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는 이 기술을 활용해 소방복과 전투경찰복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10월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국제소방방재전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세계소방안전박람회 등에 참가해 신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시장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전수현 대표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3년 뒤에는 연매출이 30%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슈퍼섬유 융·복합소재 개발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독일의 복합재료전문연구소(IVW)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1990년 설립된 IVW는 연구원 100여 명이 산업용 섬유 복합재료와 응용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두 기관은 기술 교류를 통해 자동차용 복합재료와 스포츠용품 및 의류, 안전제품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춘식 원장은 “슈퍼섬유 원단 개발은 미국 일본 등 섬유 선진국이 선점했지만 복합소재 분야는 기술력이 뒷받침되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구에서 슈퍼섬유 및 산업용 섬유소재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지역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주는 한편 제직과 염색 중심의 섬유 구조를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용 섬유로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대구 경북지역 산업용 섬유 수출은 2010년 1억5000만 달러(약 1600억 원)에서 2015년 4억5000만 달러(약 4900억 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텍연구원(옛 한국염색기술연구소·대구 서구 평리동)은 최근 산업용 섬유 전문기업인 ㈜거성산업자재(동구 각산동), 원단 가공업체인 ㈜삼성교역(서구 비산동)과 기술이전 협약을 했다. 자동차와 선박 등에 쓰이는 산업용 섬유의 염색 및 표면 가공 기술을 이전하기로 한 것. 연구원에 있는 전문 설비를 이용해 품질 평가도 해줄 계획이다. 다이텍은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슈퍼섬유 소재와 신기술 10여 가지를 개발 중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섬유소재종합솔루션센터도 열었다. 2016년까지 210억여 원을 들여 산업용 및 슈퍼섬유 신소재 연구시설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제품 개발과 기술 이전을 할 계획이다. 섬유 소재 정보를 모으고 제품 가공에 도움을 주는 섬유소재정보은행도 설치한다. 전성기 원장은 “연구원이 쌓은 기술로 섬유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 4층 캠핑전문매장에서 고객들이 텐트와 테이블, 휴대용 의자 등 다양한 캠핑 용품을 고르고 있다. 이 백화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음 달 18일까지 할인행사를 연다. 대구백화점 제공}
◇김천시 △주민생활지원국장 서정하 △건설교통〃 김수영 △보건소장 우문경 △기획예산담당관 김철훈 △안전재난과장 김병진 △스포츠산업〃 남추희 △세정〃 서웅범 △환경관리〃 신종현 △건설〃 김남희 △교통행정〃 박세천 △상하수도〃 김진하 △지역보건〃 문상연 △건강증진〃 은명희 △중앙보건지소장 정준화 △종합사회복지관장 김경희 △시립도서〃 김금숙 △개령면장 윤남선 △감문〃 유홍상 △어모〃 박운용 △구성〃 구영훈 △조마〃 최주섭 △부항〃 윤재근 △증산〃 권동욱 △자산동장 조용한 △양금〃 김태상 ◇안동시 △도시건설국장 김상화 △하회마을관리사무소장 직무대리 이경수 △북후면장 〃 권윤대 △임동면장 〃 송영걸 △예안면장 〃 김태인 △옥동장 〃 이제관 △ 건강관리과장 〃 심용화 △도산면장 〃 김동명 △기술보급과장 〃 신창기 △약용산업연구과장 〃 심일호 △종합민원실장 조명희 △체육관광과장 김형동 △녹색환경〃 권기원 △세정〃 김장수 △교통행정〃 한승희 △풍산읍장 신병철 △와룡면장 이재기 △서후〃 김택진 △남선〃 임덕섭 △임하〃 조영석 △명륜동장 배승익 △서구〃 임춘재 △평화〃 강진오 △안기〃 이원남 △주민생활지원과장 유정희 △축산진흥〃 김한철 △일직면장 남시욱 △남후〃 이찬형 △안동종합물류단지관리사무소장 김동수 △안동임하호수운〃 안시백 △강남동장 남창호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김재석 △건축과장 김진구 △재난방재〃 권기인 △길안면장 민북기 △행정지원실 신윤규 김광섭 △기술연수과장 홍성대 ◇대구경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 최재원 △창조산업연구〃 겸 연구심의위원장 장재호 △도시 및 지역연구실장 신우화 △농림수산연구〃 석태문 △여가정책연구〃 최정수 △사회정책연구〃 김광석 △SOC환경연구〃 권태범 △기획경영〃 유병규 △대구경북학센터장 오창균 △인재개발〃 이춘근 △경제교육〃 김현경 △사무국장 전형일 △대외협력팀장 김성애 ◇대구가톨릭대 △CU-교육선진화사업단장 김기대 △의료과학대학장 천권수 △산학협력단부단장 김영진 △기계자동차공학부장 김정윤 △자동차공학전공주임 김재은 △자동차생산공학전공〃 윤현중 △IT공학부장 김해근 △피아노과장 문혜숙 △공동장비운영센터장 박재용 △창업보육〃 이도경 ◇경북환경연수원 △연구부장 제상훈}
대구지역 수출기업의 10곳 중 7곳은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출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상공회의소가 한-EU FTA 발효(2011년 7월 1일) 2주년을 맞아 최근 지역 수출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기업의 69%는 “한-EU FTA가 도움이 된다”, 70%는 “FT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역 기업들은 FTA를 통해 △유럽지역 수출 증가(53%) △유럽지역 자재 수입으로 제품 원가 절감(21%) △수출 확대를 위한 신규 제품 및 기술개발(7%)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활용도는 전기·전자(89%), 자동차부품(87%), 안경(71%)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지역 주요 산업인 섬유(54%)는 평균치(82%)에 미치지 못했다. 지역 기업들은 활용 확대를 위한 과제로 △유럽시장 개척을 위한 바이어 발굴 및 시장정보 제공(32%) △원산지 관리 전산시스템 구축(19%) △거래기업 간 원산지 확인서 제공 의무화(14%) 등을 제시했다. 2011년 대구지역의 대(對)유럽 수출은 8억4300만 달러(약 9500억 원)로 이전보다 15.2% 증가했으나 지난해는 6.3% 감소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중구 ▽5급 △도심재생지원단장 권영학 △경제과장 이재근 △복지지원〃 이동인 △녹색환경〃 박범우 △동인동장 이완하 △남산1〃 김진근 △대봉1〃 문춘연 ◇경북 포항시 ▽4급 △기획예산과장 황병한 △농촌지원〃 이종부 ◇경주시▽4급 △문화관광국장 박태수 △경제산업〃 도병우 △국책사업단장 최민환 △사적공원관리사무소장 이강우 △도시개발국장 김영춘 ▽5급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정구인 △사적관리과장 권상택 △산내면장 남윤호 △산림과장 이동회 △해양수산〃 이육 △보덕동장 유해순 △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서을해 △기획예산담당관 이상억 △문화관광과장 박차양 △체육청소년〃 김종국 △공보전산〃 이상애 △경제진흥〃 박기도 △기업지원〃 이경익 △시정새마을〃 이낙희 △회계〃 홍염도 △국책사업지원〃 이덕준 △시립도서관장 정상준 △안강읍장 이몽희 △건천〃 최정환 △외동〃 박춘술 △양남면장 김세열 △동천동장 권현식 △감포읍장 공진윤 △청소과장 이진섭 △황오동장 이희열 △노인전문간호센터소장 이경희 △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과장 최정화 △기술개발과장 김문일 △공원녹지〃 황영기 ◇문경시▽5급 △농촌개발과장 고시장 △소득개발〃 권영묵 △농암면장 여상준 △기획예산실장 권상원 △총무과장 황준범 △홍보전산〃 박창희 △문화관광〃 김용직 △새마을체육〃 김인갑 △환경보호〃 홍영규 △경제진흥〃 윤남식 △유통축산〃 권용문 △산림녹지〃 이영수 △건축디자인〃 홍원환 △보건사업〃 전경자 △상수도사업소장 신동호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 양재율 △문화예술회관장 최송환 △의회 전문위원 강경완 △문경읍장 박진희 △영순면장 송만식 △호계〃 직무대리 오석봉 △동로〃 전광진 △점촌1동장 김정환 △점촌2〃 직무대리 유시일 △점촌4동장 백성흠 △2015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파견 여상동 김동복 고대용 ◇칠곡군 ▽4급 △왜관읍장 김종철 ▽5급 △주민생활지원과장 조금자 △환경관리〃 조금래 △건축디자인〃 이정영 △의회 전문위원 장명익 △동명면장 도규갑 △약목〃 노강수 △전략기획과장 이상민 △회계〃 김윤국 △새마을문화〃 이동철 △경제교통〃 최홍영 △사회복지〃 김종삼 △건설방재〃 김종만 △도시계획〃 장영석 △수도사업소장 서성교 △북삼읍장 조창주 △석적〃 윤석수 △가산면장 박용문 △안전행정과장 윤준현 ◇부산 해운대구 △관광경제국장 안신용 △주민생활지원〃 최영권 △반여3동장 박상곤 △좌3〃 박한준 △좌4〃 김일찬 △재송1〃 양성기 △재송2〃 임외현 △주민복지과장 윤정옥 △행복나눔〃 김성수 △환경위생〃 박찬민 △민원여권〃 손민현 △재난안전〃 고신식 △의회전문위원 김철호 ◇부산소방본부△종합상황실장 박환근 △특수구조단장 안병춘 △부산진소방서장 백승기 △해운대〃 김재욱 △사하〃 전재구 △기장〃 박억조}

“막연한 애국심보다는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치밀한 논리를 갖추는 게 중요합니다.” 지난달 27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대아리조트 회의실. 경북대 계명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학생 20여 명은 3시간 동안 독도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날 독도 탐방을 마친 뒤 마련한 자리. 영남대 오효기 씨(23·여·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4학년)는 “이번 체험을 계기로 독도의 이모저모를 브랜드 디자인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올해 마련한 ‘제1기 독도대학 독도해설사 과정’의 참가자들이 26∼28일 울릉도와 독도를 탐방했다. 경북대 안우찬 씨(26·정치외교학과 4학년)는 “동해 한가운데 우뚝 선 독도와 만나면서 뭉클했다. 독도에 대한 어떤 부당한 논리도 이겨 낼 수 있는 실력을 갖춘 해설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3월 시작한 독도해설사 과정은 매주 금요일 3시간씩 15주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울릉도·독도 역사와 지리, 자연생태, 생물자원, 국제정치 등을 수강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송휘영 영남대 독도연구소 연구교수는 독도의 야생화 등 식물과 생태환경을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설명했다. 송 교수는 “이번 체험은 학생들이 독도해설사로서 책임감과 실력을 갖추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독도박물관을 찾아 독도 자료 등을 자세히 살폈다. 경북대에 유학 중인 중국인 류위즈(劉玉芝·25·여·대학원 정치학과) 씨는 “중국도 일본과의 영토 분쟁을 겪고 있어 독도에 꼭 와 보고 싶었다. 영토 분쟁에 관한 한국의 대응을 논문으로 써 보고 싶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독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독도해설사를 양성하기 위해 이 과정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5일 영남대에서 열리는 수료식 후 독도해설사로 활동한다.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해설사 교육을 맡은 이유는 대학 부설 연구소로는 처음으로 2005년 5월 설립 후 2007년 교육부의 정책중점연구소로 지정되는 등 독도 연구에 모범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도 교육부 및 동북아역사재단과 공동으로 독도 바로 알기 전국 순회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달에는 연구소에 독도 자료를 전시하는 아카이브(기록보관소)를 열었다. 일본 쓰쿠바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최재목 소장(철학과 교수)은 “일본에도 독도 문제를 바르게 알고 있는 지식인이 많으므로 이들과 국제적인 공조로 독도 영유권을 확고하게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독도해설사들이 국제적 안목으로 독도 지킴이 역할을 하도록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주변은 빌딩 공사가 한창이다. 오피스텔 세 곳이 골조 공사를 시작했고 한 곳은 착공 준비를 하고 있다. 모두 20∼29층짜리 건물이어서 일대 스카이라인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서한이 짓는 오피스텔 코보스 카운티(20층)는 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 맞은편에 있다. 1만6916m²(약 5100평) 터에 46∼97m² 193채 규모로 현재 7층까지 지었다. 내년 8월 완공할 예정. 서한 관계자는 “동대구역 역세권 개발의 기대감으로 90% 분양됐다. 철도 등 교통이 편리하고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대구 관문 동대구역 일대가 크게 바뀌고 있다. 낡은 건물 등으로 침체된 분위기였지만 최근 들어 오피스텔과 호텔, 상가 건립이 이어지면서 머지않아 대구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2007년부터 ㈜신세계와 대구시가 추진하는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는 땅 보상이 75% 정도 이뤄졌다. 다음 달 교통영향평가 심의와 진입도로 계획이 확정되면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6450억 원을 들여 3만6000m²(약 1만 평) 터에 백화점과 테마파크, 컨벤션센터가 어우러진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된다. 면적이 30만 m²(약 9만 평)이며 상근 인력은 1만5000여 명,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10만 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2016년 상반기에 완공되면 대구 경제 활성화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시작한 동대구역 환경 개선 사업도 순조롭다. 광장을 조성하기 위한 임시 우회도로를 만들고 있다. 현재보다 4배 이상 넓어지는 역 광장 2만3700m²(약 7100평)에는 잔디공원과 분수, 조형물 등으로 꾸민다. 현재 공정은 18%이며 내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세계적인 호텔도 동대구역 남쪽에 곧 착공한다. 세계 각국에 호텔 3900여 개를 운영하는 호텔 체인 매리엇이 동대구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옛 제이스호텔 터에 새 호텔을 짓는다. 1500억 원을 들여 3만6900m²(약 1만1000평)에 호텔과 오피스텔을 2015년까지 신축한다. 시행사인 제이스피앤디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100% 분양됐으며 동대구역 환승센터가 들어서면 이 일대가 대구 최고의 상권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역에서 이어지는 동대구로는 비즈니스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역세권 개발 가치가 높아지면서 대구상공회의소를 비롯해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대구무역회관,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 기업 지원기관이 들어섰다. 김영욱 대구부동산경제연구원장은 “동대구역 일대가 주거 쇼핑 레저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도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대구 관문의 이미지가 좋아지면 투자 가치도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오피스텔이 과잉 공급되지 않도록 대구시가 수요 조사 등을 통해 적정선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 있는 구미철도 컨테이너 야적장(CY)의 열차 운행이 다음 달부터 재개된다는 국토교통부의 방침(본보 21일자 A14면 참조)에 대해 CY 주변 주민과 칠곡군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약목면 주민(4600여 명)들은 국토부의 방침이 주민 의사를 무시하는 일방적 결정이라고 규정하고 항의 시위 등 집단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칠곡군과 칠곡군의회, 칠곡상공회의소도 주민들과 같은 의견이어서 CY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들은 대형 컨테이너 화물차가 좁은 농촌 도로(편도 1차로)를 이용하면서 교통사고 위험과 차량 소음 등으로 피해가 크다고 하소연한다. 이효석 칠곡군이장협의회장(왜관읍 왜관1리 이장)은 “대형 화물차 운행이 많은 시설이면 출입 도로는 당연히 잘 갖춰야 하는데 이마저 소홀해 주민들의 피해가 많다. 원래 고속철도 보수기지인 시설을 CY로 바꿔 사용한 것부터 잘못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시설을 마음대로 사용하면서 주민들에게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 칠곡군에 있는데도 이름을 구미철도 CY라고 부르는 것 또한 주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구미철도 CY는 경부고속철도 보수기지 안에 있다. 2005년 화물 운송업체 7곳이 18억여 원을 들여 전체 면적의 30%가량인 4만2000여 m²(1만2000여 평)를 컨테이너 야적장으로 바꿨다. 주민들은 “당초 보수기지 설치 때 약속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약속은 뒷전인 채 오히려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CY 재개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칠곡군이장협의회는 조만간 정부에 CY 재가동 반대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약목면 주민들은 2010년부터 CY 이전을 촉구하는 시위와 함께 탄원서를 정부에 내는 등 CY 운영을 반대해왔다. 김학희 칠곡군의회 의장은 “정부가 2010년 2400억 원을 들여 지은 영남권내륙기지(칠곡군 지천면) 대신에 폐쇄한 CY를 다시 사용하도록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를 막기 위해 지역 상공인들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미상공회의소는 CY 재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철도시설관리공단에 국유지 사용 허가를 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불법 시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칠곡 주민들에게는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점을 설득해나갈 계획이다. 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토부가 CY 재개를 위한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어 다음 달 초 운영 재개는 계획대로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공단 안에 CY를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영천시는 28∼30일 운주산승마장에서 제1회 영천 대마(大馬)기 전국종합마술(馬術)대회를 연다. 영천시와 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 한국마사회가 개최하는 대회는 선수 1000여 명과 말 200필이 참가해 장애물 넘기와 마장마술, 산악승마를 접목한 크로스컨트리(장거리경주) 등 3종목을 겨룬다. 총상금 3000만 원. 행사장에서는 무료 승마체험과 말 장식품 전시회 등이 열린다. 운주산 자연휴양림 옆에 조성된 승마장은 국제 규격의 실내외 승마시설, 승마 산책로(3.5km), 산악용 승마코스(1.2km)가 있다. 금호읍에는 2016년 말 준공할 예정으로 경마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에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재능 나눔’이 활발하다. 수성구 수성아트피아는 24일 ‘꿈의 오케스트라’ 출범식을 열었다.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에게 음악으로 꿈을 심어주는 프로그램. 첫 단원은 초등학교 3∼5학년 45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매주 월, 목요일에 모여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트럼펫 등을 2시간씩 배운다. 악기를 배울 기회가 적은 다문화가정이나 할머니와 함께 사는 어린이 등이 전문가의 지도로 연주 실력을 쌓는다. 수성아트피아는 연말쯤 단원들의 공연무대도 마련할 계획이다. 계명대는 최근 대구 8개 구군청과 아동 정서발달 지원사업 협약을 맺었다. 2009년 남구 달서구 달성군과 시작한 사회서비스사업인 ‘뮤직 바이러스’를 대구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 프로그램은 음악 전문가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주 1회 피아노와 성악을 지도한다. 지자체가 교육비 대부분을 부담하고 학생들은 월 1만, 2만 원을 내면 된다. 지금까지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조성숙 계명대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단장은 “초등학생 때부터 음악이 일상생활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053-580-6786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3일 대구 달서구 송현동 대덕승마장. 거의 주말마다 승마를 즐기는 김정석 씨(55·대구 수성구)는 “말과 한 몸이 돼 달리는 쾌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꼿꼿한 자세로 타야 하므로 생활도 건전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3년 전 친구의 권유로 승마를 시작했다. 승마의 매력에 빠져 1000여만 원으로 말 한 필도 구입했다. 승마용 모자와 보호조끼, 장갑, 부츠 등 기본 장비를 갖추는 데 드는 비용은 30만∼50만 원 정도. 초보자는 빌려 쓸 수 있다. 이 승마장에는 말 66필이 있다. 김 씨처럼 동호인이 소유한 말이 30여 마리이며 나머지는 승마장이 승마 체험을 위해 관리한다. 요즘에는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동호인과 체험객이 많다. 지난해 2만4593명, 올해는 5월까지 9890명이 찾았다. 이상훈 대덕승마장 소장은 “이제 승마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라고 생각하는 시민이 많다”고 말했다. 대구 경북에 승마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대구 영천 상주 구미 등에 승마장 50여 곳이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지자체들은 승마장과 승마힐링(치유)센터, 승마공원 조성에 나서고 있다. 대덕승마장에는 승마힐링센터 공사가 한창이다. 대구시와 한국마사회, 대구시설관리공단은 최근 협약을 맺고 청소년 정서·행동장애를 개선하는 승마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마사회가 공사비 15억 원, 연간 운영비 4억 원을 지원한다. 대구시와 대덕승마장은 승마를 활용하는 치료 및 재활상담 전문가 3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다음 달 25일 문을 연다. 우선 집단따돌림이나 학교폭력, 행동장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소장은 “말은 매우 예민한 동물이어서 승마를 배우는 과정이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는 다음 달 말 북구 양덕동에 마장골 승마공원을 개장한다. 2만7000m²(약 8100평) 터에 실내외 승마장과 말 50여 필을 관리하는 시설 등을 갖췄다. 포항시는 승마공원을 통해 승마 체험뿐 아니라 말 산업 육성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냄새와 전염병을 우려하며 승마장을 반대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쾌적한 승마장을 만들어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임고면 운주산에 승마장을 조성한 영천시는 연말까지 승마 조련시설을 짓는다. 국비 등 30억 원을 들여 승마장 인근 1만723m²(약 3200평)에 조련시설과 번식센터, 교육장을 만든다. 대구 포항 구미 등에 연간 700마리의 승마용 말을 공급할 예정이다. 자연휴양림 안에 있는 운주산 승마장은 연간 2만여 명이 찾는다. 군위군은 의흥면 이지리 일대에 승마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2만 m²(약 6060평)에 20억 원을 들여 실내외 승마장과 트레킹(걷기) 코스 등을 만든다. 내년 11월 완공 예정. 말 25필을 구입해 승마 체험과 장애인 및 노인을 위한 재활승마교실, 청소년을 위한 승마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군위읍 솔빈승마장과 의흥면 초암전통문화학교 등 2곳의 민간 승마장은 연간 2만여 명이 찾는다. 장욱 군위군수는 “승마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말을 활용한 축산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