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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격을 보여주시고 실천하시는 진천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찹쌀 현미 10kg+10kg으로 진천 농민들에게 돈쭐(‘돈+혼쭐’의 변형된 표현으로, 정의로운 일을 함으로써 타의 귀감이 된 가게의 물건을 팔아주자는 역설적 의미로 쓰인다)내 드립니다.”28일 충북 진천군의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진천몰’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문** 씨의 글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의 활동을 지원했던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진천군민들에게 감사를 표한 것이다. 진천몰은 진천군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쇼핑몰로, 군은 판매 금액 전액을 진천의 생산자에게 지급하고 있다.홍** 씨는 진천몰 게시판을 통해 “큰 마음으로 감싸 안아주신 진천 주민들께 깊은 존경을 담아 감사 드립니다. 진천은 항상 맑음입니다”라고 적었고, 구** 씨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주문했습니다. 참 좋은 분들이십니다”라고 썼다.이 외에도 “선하고 따뜻한 진천 주민분들께서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자주 이용하겠습니다”, “종교와 이념을 떠나 인간애가 무엇인지 몸소 실천해 주시는 진천 주민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생판 모르는 외국인들을 위해 현수막을 달고 응원하신 진천 분들의 모습을 보고 참 감탄했습니다” 등의 글이 잇따랐다.진천군민들은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도착하기 전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합니다. 머무는 동안 편하게 지내다 가시길 바랍니다’ 등이 적힌 현수막을 걸어 놓고 그들을 반겼다. 지난해 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지역인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교민들을 받아들이기도 했다.진천몰에 따르면 누리꾼들의 주문이 몰리면서 배송 지연 사태까지 발생했다. 진천몰 측은 “아프간 특별기여자에 대한 진천 주민의 수용 입장에 대한 보도 이후 많은 분들께서 감사하게도 진천의 농특산물을 주문해주시고 계신다”며 “주문해주시는 모든 분께 생산자를 대신해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문이 몰리는 상품의 경우 평소보다 배송이 1~2일 더 지연될 수 있는 점,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8일 남자친구에게 맞아 숨진 황예진 씨 사건에 대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32만 명 이상의 국민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황 씨 어머니의 마음에 공감을 표했고,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선 추모 열기가 뜨겁다. 프로파일러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구속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법원이 이 사안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황 씨의 남자친구인 A 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황 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황 씨의 어머니는 이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황 씨가) 중환자실에서 3주를 버티다 하늘로 떠났다”고 밝혔다. A 씨의 폭행 사유에 대해서는 “(황 씨가) 둘의 연인 관계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서”라고 했다.사건의 핵심은 ‘살인의 고의성’ 여부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살인 혐의 보단 상해치사 혐의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 씨의 어머니는 “(A 씨가) 도저히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없는 무자비한 폭력을 자행했다”며 “살인 의도가 있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A 씨가 직접 신고한 점 등을 이유로 살인 의도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표창원 “‘미필적 고의’ 짚어볼 수 있는 요건들, 상당히 많아”표 소장은 27일 MBC라디오 ‘뉴스 하이킥’에서 “‘죽어도 상관없지, 뭐’라는 정도의 태도가 있었다면, 이것을 우리가 ‘미필적 고의’라고 한다”면서 “이 사건에서는 충분히 미필적 고의를 짚어볼 수 있는 요건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불구속 상태고, (경찰이) 상해치사만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저로선 사실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표 소장은 “물론 법원에서는 불구속 수사 원칙을 오래 전부터 천명했다”면서도 “혐의가 심각하면 도주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가 무거운 중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면 증거 인멸하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속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법원이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느냐’, ‘어떤 형량을 예상하고 있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이기도 한데, 이 사안에 대해 법원이 너무 가볍게 보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우려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황 씨의 어머니가 딸의 실명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선 “오죽했으면 그러셨겠느냐”며 “그건 전적으로 부모님 권한이시니까, 우리가 존중해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우리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말했다.“첫 월급 받아 뿌듯해 하던 친구의 모습”…온라인 해시태그 운동28일 온라인에선 황 씨에 대한 추모 열기가 뜨겁다. 한 누리꾼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자신을 황 씨의 친구라고 소개하고, 사건 관련 언론 보도를 스크랩하거나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이 누리꾼은 “이제 막 그토록 원하던 대기업에 취업해 정규직 첫 월급을 받은 지 하루 지나고 발생된 일”이라며 “첫 월급을 받아 뿌듯해 하던 친구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씨는) 항상 밝고 주변에 사람이 많은 친구”라며 “사랑하는 제 친구의 인생뿐만 아니라 남겨진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의 삶까지 짓밟아버린 가해자를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억울하게 눈 감은 제 친구와 남은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부디 힘을 보태 주시어 이 사건이 묻히지 않도록 목소리를 실어 달라”며 ‘2021 하늘 챌린지’ 해시태그 운동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해시태그 운동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인스타그램에 하늘 사진과 함께 ‘dmf0817’ 계정을 태그하고 챌린지를 이어나갈 사람 세 명을 지목하면 된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사건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황 씨의 어머니가 이달 25일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딸의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글은 28일 오후 3시 20분 기준 32만 명의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나 관계 부처는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으므로 청원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27일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겠다고 선언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논객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의 기자회견을 두고 “화끈하네”라고 평가했다.반면 여권의 김진애 전 의원은 윤 의원을 향해 “투기 의혹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면서 왜 감정에 북받치는지?”라며 “공인은 감정 조절부터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혹평했다.윤 의원의 부친은 2016년 세종시에 농지를 매입했지만 실제로는 경작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윤 의원은 대권 도전을 멈춤과 동시에 국회의원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여권에서는 ▲부친이 매입한 땅값이 크게 오른 점 ▲윤 의원이 세종시의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근무했던 점 ▲윤 의원 동생의 남편이 기획재정부 장관 보좌관을 지낸 점 등을 지적하며 윤 의원이 ‘사퇴 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자 윤 의원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아버님에게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으며, 투기 의혹으로 비칠 여지가 있다는 점을 변명하지 않겠다”면서 공수처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제가 이틀 전 의원직 사퇴를 한 후 불과 두 시간여 만에 여당의 대선 후보인 김두관 후보는 제가 KDI에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가족과 공모해 땅 투기를 했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며 “그러나 KDI에서 재정복지정책부장으로 재직한다고 해서, KDI 내 별도 조직에서 진행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정보에 접근하는 것은 그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투기라는 심각한 범죄를 타인에게 씌울 때는 구체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상식조차 내다 버린 것”이라며 “저는 지금 저 자신을 공수처에 수사 의뢰한다. 공수처가 못하겠다면 합수본에 다시 의뢰하겠다”고 했다.다만 “철저한 조사 끝에 어떤 혐의도 없다고 밝혀지면, 낄낄거리며 거짓 음해를 작당한 민주당 정치인들 모두 의원직 사퇴하시라”며 “제가 무혐의로 결론나면, 이재명 후보 당신도 당장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시라”고 했다.아울러 “저에 대한 공격에 가장 앞장서는 매체마저도 (아버지 땅 가격이) 두 배 정도 올랐다고 하는데, 방송인 김어준 씨 당신은 무슨 근거로 무려 6배나 올랐다며 30억 시세 차익이란 말로 여론을 조작하고 있느냐”며 “김어준 당신 역시 이재명 후보와 함께 공적인 공간에서 사라지시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7일 “제가 가장 혐오하는 부류는 배신자”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했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종필 전 총재의 묘소를 참배하는 사진을 올리며 “정치적 소신을 갖고 뜻이 달라 갈라서는 것은 언제나 존중해 왔지만 눈앞의 작은 이익을 두고 거기에 혹해서 바람 앞에 수양버들처럼 흔들리며 믿음을 배신하는 것은 용서하기 어려운 몰염치”라며 “한 번 배신 해본 사람은 언제나 또 배신한다”고 적었다.홍 의원은 경남도지사 시절에 경험한 일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경남지사 시절 제가 베풀었던 온갖 호의를 모두 저버리고 지방선거 공천을 받기 위해 저를 배신하고 가버렸던 사람은 그 지방선거에서 경남 기초단체장 중 유일하게 낙선하고 낭인이 되어 지금도 경남 일원을 떠돌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다”며 “누구든지 배신자 프레임에 걸려들면 한국 정치판에서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진돗개도 평생 주인을 잊지 않는다는데, 하물며 사람이 그렇게 처신해서 되겠냐”라며 “오늘 부여에 있는 JP 묘소 참배를 가면서 평생 박정희 대통령을 배신하지 않았던 여유와 낭만의 정치인 JP를 추모한다”고 덧붙였다.홍 의원의 글은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임명했던 윤 전 총장을 비판한 것이다. 홍 의원 캠프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해당 글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관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같은 날 홍 의원은 재차 글을 올려 “아무리 안갯속 정국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상가지구(喪家之狗·상갓집 개라는 뜻으로, 수척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며 얻어먹을 것만 찾아다니는 사람)는 되지 말자”라고 비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서울 강남구 선릉역 근처에서 화물차에 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경찰 등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30분경 선릉역 인근 도로에서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 A 씨가 뒤에 있던 23톤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내리막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 운전자와 화물차 운전자가 신호가 바뀌자 주행을 시작하고 곧이어 사고가 발생한다.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 씨가 눈을 감았다. 화물차 운전자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씨의 오토바이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지난해 이륜차 교통사고 2만1258건도로교통공단이 지난달 발표한 ‘최근 5년간(2016~2020) 이륜차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2018년까지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감소 추세였지만 2019년부터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2019년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2018년 대비 18.7% 증가해 2만 건을 넘어섰다. 2020년에는 2019년보다 1.7% 증가해 2만125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공단은 이륜차 교통사고가 늘어난 요인 중 하나로 배달 서비스 수요 증가를 꼽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서비스 수요가 커지면서 이륜차 운행도 많아져 사고 건수가 늘었다는 것이다. 선릉역 사고 영상에서도 신호를 기다리는 다수의 오토바이가 포착된다.공단은 이륜차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이륜차 운전자가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사각 지대를 피하는 등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문을 마친 소비자가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임의철 도로교통공단 교육운영처장은 “이륜차는 사고 발생 시 운전자를 보호해줄 장치가 없기 때문에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호 준수, 정속 주행 등 안전 운전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또한 “공단은 배달 종사자와 이륜차 운전자 대상 교육을 확대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치권서도 목소리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죄송”정치권에서도 선릉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26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자리가 사라져 젊은이들이 거리로 내 몰리고 플랫폼 노동자로 일자리를 구할 수밖에 없는 이 참담한 현실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며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다”고 했다.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배달 노동자 한 분이 돌아가셨다. 너무나 가슴 아프다”라며 “돌아가신 배달 노동자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또한 “사고에 관련되신 화물 운전자 분께도 이 일이 너무 큰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더 많은 희생이 있기 전에, 라이더보호법 제정을 서두르겠다”고 썼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변호사인 아버지 명의로 돈을 빌려 유흥비 등으로 썼다가 갚지 못하게 되자 아버지를 살해하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아버지가 아들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정총령·조은래·김용하 부장판사)는 존속살해미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34)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8년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채무 변제와 유흥비·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문서 위조·사기 범행을 저지르고 범행 도구로 아버지의 뒷머리를 수차례 내리쳤다”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말했다.또한 재판부는 “사기 범행 피해자들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일부는 현재까지도 상당한 정신적·물질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또 다른 피해자인 아버지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편취금 중 일부를 변제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의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버지의 머리를 미리 준비한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아버지의 저항으로 범행에 실패하자 아버지를 차에 태운 채 고속도로로 향했다. 이후 A 씨는 “신고하지 않을 테니 내려달라”고 부탁하는 아버지를 근처에 내려주고 도주했다.아버지의 법률사무소 직원으로 일하던 A 씨는 2018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약 1년 10개월 동안 사무실 명의의 차용증 98장을 위조해 제시하고, 돈을 빌려주면 이자를 붙여 갚겠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피해자 27명으로부터 111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함께 받고 있다.A 씨는 빌린 돈을 유흥비나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1심 재판부는 A 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일부 사기 혐의만 부인했던 A 씨는 항소하지 않았지만, 검찰이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특혜 취업 의혹 보도와 관련해 “앞으로는 대한민국 언론에서 두 번 다시 보기 어려운 형태의 폭로 기사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언론중재법이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대통령 가족은 공직자가 아니므로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언론사를 망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안 대표는 “물론 대통령 가족에게도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고,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으며, 심지어 새로운 국적을 선택할 자유도 있다”며 “그러나 대통령 가족이라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윤리적 의무가 먼저”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특히 대통령 사위의 해외 취업을 고리로 어느 정치인과 청와대가 유착됐다는 의혹은 윤리 도덕을 넘어선 법적인 문제”라며 “그럼에도 청와대는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기자단에게 ‘대통령 가족의 신상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불리하면 침묵하는 게 청와대의 주특기인데, ‘아니오’가 아니라 ‘할 말이 없다’라는 반응이면 뭔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통령과 그 가족은 검수완박에 이은 언자완박(언론 자유 완전 박탈)으로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확신을 갖고 버티기에 돌입하는 모양새”라며 “검찰 수사를 통한 실체적 진실 파악은 물론 언론 보도를 통한 의혹 제기마저 불가능해진다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죽고 대한민국의 권력자들만 살판나는 것이다. 그럴 때는 음모론과 가짜 뉴스가 오히려 판치게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라고 우려했다.앞서 전날 중앙일보는 타이이스타의 훈련국장으로 근무한 일본인 구마다 아키라 씨의 입을 빌려 문 대통령의 사위인 서모 씨의 특혜 취업 의혹을 제기했다. 타이이스타는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 구속된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항공사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인물.구마다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 씨는 항공 지식·경험이 전혀 없었고 영어도 잘 못 했다”며 “그러나 대통령 사위로서 이스타항공과 한국 정부에 영향력을 발휘해 타이이스타가 자금을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같은 날 춘추관에서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대통령 가족의 개인 신상과 관련해서는 언급해드릴 사안이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한국은행이 26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막기 위해 1년 3개월 동안 유지해 온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한은이 주도한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의미다.금통위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로 낮춘 뒤 동결해 왔다. 기준금리 인상은 2018년 11월(1.5%→1.75%)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한은의 이번 결정은 현재 시중의 돈을 거둬도 좋을 만큼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자산 가격 거품, 주식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확대 등 ‘금융 불균형’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그간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여러 차례 예고해 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회의원직 사퇴를 공식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뜻이 관철될 지 관심이 모인다. 윤 의원의 사직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로 넘어가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찬성표가 있어야 통과될 수 있다.윤 의원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독립 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돼 가는 친정 아버님을 엮는 무리수로 야당 의원의 평판을 흠집내려는 의도”라며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조사를 비판하기도 했다.권익위는 전날 국민의힘 의원 12명이 포함된 부동산 의혹 조사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엔 국민의힘 대선 예비 경선 후보자로 나선 윤 의원도 들어가 있었다. 윤 의원의 부친이 2016년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 소재 논 1만871㎡를 사들였으나 직접 농사를 짓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됐다.현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은 사퇴를 만류하고 있지만 윤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의원직 사퇴를 공식 선언한 만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국회법을 보면 국회의원이 사직하려는 경우에는 본인이 서명·날인한 사직서를 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박 의장이 윤 의원의 사직 안건을 상정할 경우 국회 본회의 표결 절차로 넘어간다.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하고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가 확정된다.현재 국민의힘 의석은 과반인 151석에 훨씬 못 미치는 104석이다. 민주당 의원들이 찬성해야 윤 의원의 뜻이 관철되는 셈이다.윤 의원은 ‘본회의 통과가 안 될 가능성도 있지 않으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다수당이 더불어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이 아주 즐겁게 통과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 대선 후보를 가장 치열하게 공격한 저를 가결 안 해준다고 예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정치권에서는 윤 의원의 사직 안건이 국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퇴의 뜻을 관철시키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며 “내 감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권경애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윤 의원, 대단한 승부사, 공격수다. 탈당 의사가 아니다. 사퇴 의사”라며 “의원 사퇴 국회 본회의 의결이 가능하겠나”라고 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가결할 수 있으면 해봐라. 니들이 자격 있어?”라며 “민주당은 진퇴양난”이라고 덧붙였다.권익위는 올 6월 민주당 의원 12명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민주당 지도부는 12명 전원에 대해 ‘탈당 권유’ 조치를 내렸지만 비례대표 2명(윤미향·양이원영)만 제명 형식으로 당을 나갔다. 지역구 의원 10명은 여전히 민주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5일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의원을 위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동료 의원들은 “본인 일도 아닌 부모님이 하신 일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뜻”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 의원을 지켜봤다. 이 대표가 기자회견장을 찾은 건 윤 의원의 사퇴를 만류하기 위함이다. 이 대표는 윤 의원의 두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윤 의원의 부친은 2016년 세종시에 농지를 매입했지만 실제로는 경작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해당 부동산이 윤 의원의 소유가 아닌 데다가 본인이 개입한 사실이 없다는 소명을 받아들여 당 처분 대상에서 제외했다.하지만 윤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교체 명분을 희화화시킬 빌미를 제공해 대선 전투의 중요한 축을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당에서 사실 관계와 소명을 받아들여 본인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혐의를 벗겨주었다”면서도 “저는 대선 승리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위해 제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다”고 말했다.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의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농지법 위반에 대해 뭉개고 있는데, 본인 일도 아닌 부모님이 하신 일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뜻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적었다.국민의힘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윤 의원의 아버지가 했다는 것은 한국농어촌공사가 하는 농지임대수탁사업에 따른 농지 임대인 것 같다. 이것은 부재지주가 늘어나는 우리 현실에서 농지를 유지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는 제도”라며 “이것을 문제 삼는 것은 마치 대리운전시켰는데 음주운전으로 고발한 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친구 희숙이가 ‘나는 임차인이다’ 연설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무리한 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을까”라며 “권력의 간악함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덧붙였다.정치철학자인 윤평중 한신대학교 철학과 교수는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두고 “신선한 충격이다. 감동이 사라져버린 한국 정치에 죽비를 때렸다”며 “‘정치인 윤희숙’은 지금은 죽는 것 같지만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5일 오후에 열릴 것으로 보였던 국회 본회의가 여야 합의 불발로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도 미뤄졌다.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새벽에야 (언론중재법이) 법사위를 통과했는데, 통과 직후 다시 본회의 상정은 국회법 규정 원칙에도 맞지 않다는 건의를 드렸다”고 말했다.국회법을 보면 상임위원회가 법률안 심사를 마친 뒤 하루가 지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법률안을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수 없다. 다만, 국회의장이 특별한 사유로 각 교섭단체 대표 의원과의 협의를 한 경우는 예외로 한다.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협의를 강조한 박 의장의 뜻을 전하면서 본회의 일정이 유동적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계획이 무산됐음을 확인하며 “야당과 본회의 일정을 다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빼고 찍어야 한다’는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교수는 여당이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 “‘공포’와 ‘독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임 교수는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언론재갈법과 다르지 않은 언론중재법 개정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왜 이런 무리수를 둘까”라고 자문했다.임 교수는 “우선, 위기감이 낳은 ‘공포’가 지금의 일방 독주를 낳고 있는 것 같다”고 봤다.그는 “역사적으로 정부 여당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한 것은 정권이 민심을 얻지 못했을 때, 그래서 집권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였다”면서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대선이 목전인데 지지율은 정체돼 있고, 언론에 재갈을 물려서라도 정권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올 4월 보궐선거 뒤부터 여당 내에서는 선거 참패가 ‘언론 탓’이라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착각이다. 국민이 가짜 뉴스에 놀아나는 바보라서 패배한 것이 아니다. 국민을 만족시키는 정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참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임 교수는 언론중재법 처리를 강행하는 여당이 “뼛속 깊은 ‘독선’에 눈이 멀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그는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데 민주당만 옳다고 한다”며 “민주화운동 시기에 형성되고 그 뒤 성찰 없는 무반성의 시간 속에 굳어진 독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화운동 시기, 우리가 옳다는 신념은 적들의 탄압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힘이었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억압받는 약자가 아니라 집권 여당이다. 동시에 민주당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적이 아니라 국민”이라며 “언제까지 ‘상상된 억압’ 속에 스스로를 가둘 것인가”라고 비판했다.끝으로 임 교수는 “정권 재창출은 언론과 국민을 적으로 돌릴 때가 아니라 내편 네편 구분 없이 감싸 안을 때 가능하다”며 “그럴 여유와 능력이 없으면 일찌감치 포기하는 게 낫다”고 했다.한편, 민주당은 25일 오전 4시경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국회 법사위에서 단독으로 강행 처리했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최근 부산의 한 홀덤펍 업소(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등을 즐기는 형태의 주점)는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심야에 제3의 비상구를 통해 손님을 받아 불법 영업을 하다가 덜미를 잡혔다.부산의 또 다른 업소는 유흥 접객 행위가 불가한 바(bar) 형태의 일반음식점에 유흥접객원을 불러 손님과 동석하도록 했다가 적발됐다.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10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방역수칙 위반 등 불법 영업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21곳의 위반업소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9일~8일에도 24곳의 위반업소를 적발한 바 있다. 이번에 덜미를 잡힌 21곳의 위반 내용을 보면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 12곳 ▲불법 유흥 접객 행위 3곳 ▲무허가 축산물가공업 1곳 ▲원산지 거짓 표시 1곳 ▲위생 불량 등 기타 위반 4곳 등이다.부산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령에 의거해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다.또한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거리두기 4단계 연장 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 2주간 불법 영업 특별 단속을 재연장한다.박형준 부산시장은 “방역수칙 위반 등 일부 불법 영업 업소가 지속적으로 적발됨에 따라 고심을 거듭한 끝에 특별 단속을 2주간 재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시는 불법 영업 업소가 적발되지 않을 때까지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라며 “영업주 분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4일 부산대학교가 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아비로서 고통스럽다”라고 심경을 밝혔다.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 예정된 청문 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조 전 장관은 조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과 관련해 “부산대가 (1) 동양대 표창장과 입학서류에 기재한 경력이 주요 합격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2) 2015년 입학 요강 ‘지원자 유의사항’에 따라 ‘제출 서류의 기재사항이 사실과 다른 경우 불합격 처리를 하게 되어’ 있어 입학 취소의 ‘예정처분 결정’을 한다고 발표했다”라고 불만을 표했다.앞서 이날 부산대는 조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홍원 부산대 부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대학본부는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자체 조사 결과서와 (조 씨의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항소심 판결, 소관 부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부산대는 행정절차법상의 후속 구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어린 친구들에게 ‘세상이 잘못했고 넌 아무것도 안 해도 대우를 받아도 돼’라는 식으로 이상한 강연을 펼친 한 사람을 보면서 토 나올 뻔했는데, 나에게 애가 있었고 만약 휴대전화로 그 영상을 보고 있었으면 달리는 트럭 앞에 그 휴대전화를 깔았겠다 싶을 정도로 독이었다.”래퍼 스윙스(35·문지훈)가 이렇게 적은 글이 24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스윙스는 해당 글에서 강연자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작가이자 방송인인 김제동 씨(47)의 주장을 비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누리꾼들은 추정했다. 김 씨는 과거 강연을 하다가 취업준비생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진로를 찾지 못했다고 토로하자 “아무것도 안 하면 쓸모없는 사람이냐”며 사회를 비판한 바 있다.스윙스 “그대로 있지 마라”스윙스는 2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글에서 어린 친구들에게 ‘세상이 잘못했고 넌 아무것도 안 해도 대우를 받아도 된다’는 취지로 말한 강연자를 비판하며 “(강연자는) 어떻게 저렇게까지 자기만 살려고 애들을 XX 만드는 말을 자랑스럽게 할까”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나 자신이 한심할 때가 많아도 다음 세대를 위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는 자만이 필요하다”며 “내 권리와 특혜는 멋있는 조상들이 만들어줬고, 더 나은 삶을 누리려면 나도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니 그대로 있지 마라”고 했다.그러면서 “좋아하는 사람이 했던 말이 있다. ‘만약 누가 너를 클럽에 안 들여보내면 걔넨 잊어버리고 네가 새 클럽을 만들어’라고 했다”며 “뭘 달라고 묻지만 말고 무언가를 진심으로 원하면 가서 쟁취해낸 후에 차라리 생색을 내라”고 썼다.김제동 “그렇게 있으면 된다, 괜찮다”김 씨의 “아무것도 안 하면 쓸모없는 사람이냐”는 주장은 2015년~2017년 방영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제동의 톡투유 – 걱정 말아요 그대’에서 나왔다.김 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를 찾지 못한 취준생이 ‘주변에서 취업에 대해 물어볼 때마다 죄인처럼 고개를 숙인다’고 말하자 관객들에게 “뭘 해야 할지 모르면 안 되나? 아무것도 안 하면 사람이 아무 쓸모없는 사람이냐”고 물었다.김 씨는 이어 “병원에 있는 아픈 사람들은 다 쓸모없는 사람이냐. 비약이 심할지도 모르겠지만, 열 받아서 그런다”면서 객석에 앉아 있는 취준생을 손으로 가리킨 뒤 “그렇게 있으면 된다. 괜찮다”고 말했다.김 씨는 “제발 좀 젊은 친구들에게 ‘왜 취직 안 하냐’고 묻지 마시라. 그건 저에게 ‘왜 그렇게 생겼느냐’고 묻는 것이나 똑같다”며 “(물으려면) 자기들이 취직이 잘되는 사회를 만들어 놓던가”라고 지적했다.김 씨는 그러면서 “일하러 가면 최저시급 1만 원도 안 되는 곳에서 애들 전부 인턴으로 만들고 취직 시켜 줄 듯이 하다가 ‘사원 이제 안 뽑는다’고 하는데, 양심이 있으면 (‘왜 취직 안 하냐’고) 물어보면 안 된다”며 “양심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북상 중인 23일 제주 앞바다를 유영하는 돌고래 무리가 포착됐다.다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로 추정되는 돌고래 10여 마리가 포착됐다.목격자가 찍은 영상을 보면 거센 파도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남방큰돌고래로 보이는 돌고래 무리가 수면 위로 힘차게 뛰어오른다.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는 제주 연안에 정착해 사는 최상위 포식자다. 큰돌고래에 비해 체구가 작지만 부리는 더 긴 편이다.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남방큰돌고래의 기본적인 집단 단위는 암컷, 새끼들로 이루어진 무리와 수컷들로 이루어진 무리다. 이들 무리들이 모여 큰 무리를 형성했다가 다시 흩어지기를 반복한다.남방큰돌고래는 먹이가 풍부할 때 50마리 이상 떼 지어 다닌다. 다만 먹이가 부족할 때는 2~3마리, 10여 마리씩 무리를 짓는 것으로 알려졌다.남방큰돌고래의 수명은 40년 정도다. 인도양과 서태평양의 열대 및 온대 해역에서 주로 서식한다.지난해 6월 제주시 구좌읍 연안에선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는 어미 남방큰돌고래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는 23일 오후 제주·남부지방에 상륙할 때 중심기압 998hPa(헥토파스칼)의 약한 태풍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함께 받으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하다.기상청의 23일 오후 1시 발표에 따르면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6시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을 거쳐 24일 오전 0시 여수 동북동쪽 약 20km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경상도 쪽을 지나 24일 오전 6시 포항 북북동쪽 약 8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관측된다.오마이스는 제주와 남부지방을 지날 때 강풍 반경 130~150km의 ‘소형’ 태풍일 것으로 보인다. 강풍 반경은 300km 미만일 때 소형 태풍, 300~500km일 때 중형 태풍, 500~800 km일 때 대형 태풍, 800km 이상일 때 초대형 태풍 등으로 분류한다.하지만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날 때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4일까지 북상하는 태풍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전망했다.이 시각 현재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다.이날 오후 2시부턴 제주 남서쪽·남동쪽 안쪽 먼 바다, 제주 남쪽 바깥 먼 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 ‘호우경보’가 발효되는 지역은 충남(보령)·전북(군산),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지역은 세종·부산·인천(옹진)·경남(남해·고성·거제·사천·통영·하동·창원)·전남(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충남(당진·서천·홍성·서산·태안·예산·청양·부여·아산·공주·천안)·전북(부안)이다.문재인 대통령은 “관계 기관은 중대본 중심으로 비상 대응 체계를 확고히 유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접종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임시선별진료소와 예방접종센터 등 방역과 접종 관련 시설의 피해를 예방해 방역과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점검하고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오제세 전 의원이 23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피땀 흘려 이룩한 선진 대한민국을 지켜나가기 위해 정권 교체가 필연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계열에서 17∼20대 내리 4선 의원을 지낸 오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더 이상 대한민국이 망가져서는 안 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오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하에서 가장 피해를 본 분들은 중산층과 서민, 그리고 청년과 자영업자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소득은 오르지 않았는데 집값이 올랐다. 이 엄청난 집값 폭등은 국민 모두가 피해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시장과 현실을 모르는 무지한 경제 정책으로 인해 근로자와 기업가도 피해자가 됐다”며 “잘못된 일자리 정책, 소득주도성장, 주 52시간 근로제 등으로 인해 청년 실업도 증가하고 있다. 청년들도 큰 피해자”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너무 과도한 규제로 인해 자영업자는 물론, 전 국민이 피해를 받고 있다”라며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폭정이 거듭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여기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 전 의원은 “정권 교체는 국민 모두의 열망이 되고 있다. 오죽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한 김동연 전 부총리나 감사원장을 한 최재형 전 원장, 검찰총장을 한 윤석열 전 총장이 정권 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나오셨겠나”라며 “저도 작게나마 국민과 함께 정권 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 출신인 오 전 의원은 청주부시장과 인천 행정부시장을 거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충북 청주 흥덕갑에서 당선됐으며 18·19·20대까지 내리 4선을 지내다 지난 총선에서 컷오프됐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23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태풍은 이날 밤 제주도 부근을 지나 자정 무렵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에 따르면 오마이스는 이날 오전 3시 시속 26km의 이동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2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23m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태풍은 이날 오후 3시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을 거쳐 자정 무렵 남해안에 상륙한 뒤 24일 오전 3시 대구 남남서쪽 약 20km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제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오후 9시경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초속 19m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태풍이 북상하면서 23일과 24일 제주 전 해상과 남해상, 서해 남부 해상에는 바람이 시속 50~70k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물결은 2.0~4.0m, 최대 5.0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하다.23일은 전국이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 30분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낮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24일에도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저녁부터는 남부지방부터 차차 비가 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23~24일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 제주도 100~300mm ▲중부지방, 서해5도, 울릉도·독도 50~150mm다.기상청은 “23일 정오부터 24일 낮 3시 사이에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70mm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토요일인 21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20일 오후 4시 20분 예보에서 “내일(21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다”고 내다봤다.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 남쪽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0일 오후 9시~21일 오전 0시 사이에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이후 비는 21일 오전 0시~6시 사이 그 밖의 남부 지방과 중부 서해안으로, 21일 오전 6시~낮 12시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21일 오후 6시~22일 오전 6시 사이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라권에는 22일 낮 12시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20일 밤~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30~100mm다. 다만 제주 산지와 남부 내륙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권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150mm 이상, 중부지방과 전남 남해안은 12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나 소나기로 인해 하류에서도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또한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을 이용할 시 고립될 수 있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