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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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선거71%
정당13%
칼럼10%
대통령3%
정치일반3%
  • 서울역-강남고속터미널서 사제폭탄 1시간 간격 ‘쾅’

    12일 서울역과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폭발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두 현장에서 같은 성분의 화약이 발견된 점과 부탄가스를 이용한 동일한 사제폭탄 제조 방식 등으로 미뤄볼 때 동일범의 소행일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사건 현장 근처의 폐쇄회로(CC)TV에 찍힌 유력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5분경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고속버스터미널 1층 경부선 맞이방 물품보관함에서 화약과 부탄가스통으로 만든 사제폭탄이 폭발했다. 당시 보관함에서 검은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발견한 한 상인과 청원경찰이 휴대용 소화기를 뿌렸다. 그 순간 붉은 섬광이 비치며 폭발이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면서 터미널 안에 있던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장을 목격한 한 상인은 “불이 꺼진 뒤 소화기로 보관함 문을 내리쳐 강제로 열었더니 전선이 연결된 부탄가스통이 새까맣게 탄 채로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 7분에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 동쪽 2번 출입구에 설치된 물품보관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배낭 2개 멘 남성, 사물함에 1개 넣어 ▼ 가로 40cm, 세로 32cm, 깊이 60cm 크기의 서울역 내 가장 작은 보관함으로 주로 기차 탑승 전 배낭 및 간단한 소지품을 넣어두려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한다. 고속버스터미널과 달리 서울역 보관함에서는 폭발은 일어나지 않고 천천히 연소 작용만 일어났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은 “폭발음은 들리지 않았고 갑자기 사물함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전기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한 줄 알고 대피했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증거물이 모두 타버린 고속버스터미널보다는 사제폭탄이 비교적 잘 보존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해 증거품을 수거해 간 경찰에 따르면 불에 검게 탄 등산용 배낭에선 부탄가스통과 유리병 파편, 12V 배터리, 타이머, 검은 화약 물질이 발견됐다. 배터리와 전선으로 연결된 타이머는 시곗바늘이나 숫자는 없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기폭 장치를 작동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부탄가스는 폭발 시 파괴력을 키우려고 넣은 것으로 보이나 다행히 터지지 않아 피해가 적었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직후 서울역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한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51분경 해당 물품보관함에 배낭을 집어넣는 한 남성을 포착했다. 어두운 색 상의와 하의, 벙거지를 쓴 이 남성은 두 개의 배낭을 메고 와 이 중 하나를 사물함에 넣고 3분 만인 5시 54분 역 밖으로 나갔다. 경찰 관계자는 “뒷모습만 찍혀 있어 얼굴은 특정되지 않았고 화면이 흐릿해 정확하진 않지만 손에는 장갑을 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나머지 한 개의 배낭을 들고 고속터미널로 이동해 2차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서울역과 터미널 내 모든 CCTV를 분석하는 한편 주변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부탄가스를 사용한 점으로 볼 때 대형 인명피해를 노린 테러보다는 사회에 불만을 표출할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별도로 사이버팀을 투입해 인터넷을 활용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번 사물함 폭발 사건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어 전국 경찰에 지하철, 버스터미널,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 내 사물함에 대한 일제 점검을 지시했다. 경찰은 최근 미군의 오사마 빈라덴 사살과 관련한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일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주한 미국 및 파키스탄 대사관에도 경찰관을 추가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군대를 파견한 미국 등 42개국의 주한 공관에 대해 순찰과 경비 및 불법 체류자 감시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류원식 기자 rews@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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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전자정부 국제회의’ 개막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가 주관하는 ‘유엔 전자정부 국제회의’가 11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개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국제회의에는 제인 파운틴 세계다보스포럼 글로벌자문회의장 등 세계적 석학과 앤 스튜어드 호주 국가정보화최고책임자, 압둘 하울라더 방글라데시 차관, 아자 아마드 브루나이 차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위 관료 및 주한 외교사절 등 40여 개국에서 300여 명이 참여했다. UNPOG는 유엔 회원국들의 거버넌스 관련 역량 증진을 목표로 행정안전부와 유엔 간의 협정을 통해 200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유엔사무국 직속기관이다. 13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회의는 정보통신기술을 공공행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바람직한 정부의 역할과 기능을 재발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11일 개막식에서 “이번 회의는 한국의 전자정부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더불어 외국의 선진사례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라며 “한국 정부는 전자정부 분야 선도국가로서 짧은 시간에 이뤄낸 뜻깊은 성과를 국제사회와 나누고 세계 전자정부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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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음악봉사단체 P4P, 14일 임진각서 평화 콘서트

    “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 산/그리운 만이천 봉 말은 없어도….” 부처님오신날이었던 10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중경고 강당에서는 오전 내내 웅장한 음악 소리가 울려 퍼졌다. 피아노 반주에 맞춘 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 색소폰 연주가 어우러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귀에 익은 곡들이 연이어 흘러나왔다. 4일 뒤인 14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평화기원 콘서트를 개최하는 민간 음악자원봉사단체 ‘P4P(People 4 Peace)’의 최종 리허설이었다. 이번 콘서트를 6개월 넘게 기획하고 준비해 온 주인공은 금혜연 양(18·중경고 3). 평소 플루트 등 악기 연주가 취미였던 금 양은 지난해 4월 여동생 윤아 양(17·중경고 2), 동네 친구 3명과 힘을 모아 P4P를 결성했다. 공부로 바쁜 일상 속에서 틈틈이 짬을 내 악기 연주도 하고 좋은 일도 해보자는 취지에서 만든 모임이었다. P4P는 한 달에 한 번씩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을 찾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앞에서 재롱공연을 선보였다. 서울맹학교와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자선 콘서트도 열었다. 경험이 쌓이는 동안 회원도 20명으로 늘었다. 음악재능봉사 위주로 활동하던 P4P가 갑자기 평화기원콘서트를 열게 된 배경에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최근 연달아 발생한 북한의 도발이 있었다. P4P 창립멤버인 성시화 군(16·영동고 1)은 “전쟁은 교과서에서나 나오는 막연한 일이라고만 생각해 왔는데 난생처음으로 전쟁의 공포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윤아 양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있던 날 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를 보고 있었는데 포격이 시작됐다는 말에 놀라 다들 채점도 포기하고 가방을 쌌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천안함 폭침 당시 미국 유학 중이었던 김예진 양(18·성심여고 2)은 “한국행 비행기표를 사야 할지 몰라서 부모님한테 울면서 전화했다”고 말했다. 결국 P4P 회원들은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평화를 기원하는 공연을 직접 기획해 보자고 결심했다. 장소는 금 양의 할아버지가 고향인 평양이 그리울 때마다 자주 찾던 임진각 평화누리 광장으로 정했다. 공연일은 학교가 쉬는 토요일인 5월 14일로 잡았다. 그 다음은 통일부로부터 공연 허가를 받아야 했다. 금 양은 올해 1월 손으로 직접 써내려간 어설프지만 정성이 담긴 협조요청공문을 통일부로 보냈다. 두 달 만에 허락과 함께 공연 후원까지 받아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평화통일 기원이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탈북자 학교인 셋넷학교와도 결연을 맺었다. 그 덕분에 이번 공연에는 탈북 학생들도 참여한다. 질적으로 우수한 공연을 선보이려면 연주자도 더 필요했다. P4P 회원들이 6개월 동안 인맥과 인터넷을 총동원해 회원 영입 작전을 펼친 결과 6세부터 6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첼로 연주자 114명을 비롯해 성악가 2명, 피아노와 스네일 드럼 연주자가 공연에 참여하게 됐다.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많이 커져서 사실 긴장돼요. 그래도 우리의 간절한 메시지를 담아 열심히 준비한 이번 공연이 북한에도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어요.” 6개월간 발로 뛰어 공연을 성사시킨 금 양의 바람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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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넘어 조직화 양상… 정치권 압박… 목소리 커지는 ‘反다문화’

    지난달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실로 남성 4명이 찾아왔다. 외국인노동자대책시민연대와 다문화바로보기실천연대(다실련) 등 국내 다문화반대 단체 회원들이었다. 이들은 김 의원이 불법체류자 자녀들도 교육 및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발의한 이주아동권리모자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한 시간 넘도록 이야기했다. 의원실 직원은 “그동안 다문화에 반대한다는 항의전화는 늘 있어 왔지만 이번처럼 직접 의원실로 찾아온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출발한 국내 반(反)다문화주의 움직임이 점점 조직화되고 있다. 종전에 일부 누리꾼이 개별적으로 인터넷 게시판 등에 반대 의견 및 댓글을 올리던 수준에서 하나의 대규모 조직으로 발전해가는 모습이다.○ 정치권까지 압박하는 반다문화주의 대표적인 반다문화 단체는 외국인노동자대책시민연대 다문화정책반대 다문화바로보기실천연대 국제결혼피해예방신고센터 외국인노동자대책범국민연대 등이다.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이 국내 서민의 일자리를 빼앗고 한국 여성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많게는 600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한 이들은 수시로 연대해 대외활동을 한다. 최근에는 법무부나 고용노동부 등 정부기관 및 국회의원 사무실에 항의전화를 돌리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하는 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집회를 열기도 한다. 심지어 일부 단체에선 ‘대선을 앞두고 연합 오프라인 모임을 조직해 정치권을 압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해 말에는 온라인상의 활동에만 머물지 않고 정치권과 정부기관 등과 접촉해 실질적 반다문화 운동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다문화바로보기실천연대’라는 새로운 조직을 편성하기까지 했다. 올해 1월 일부 단체는 주한방글라데시 대사관을 함께 찾아가 재한 방글라데시인에 대한 범죄 예방 교육 및 엄격한 처벌과 관리를 요구했다. 외국인 범죄 근절을 위한 사진전을 주최하거나 반다문화주의 관련 팸플릿도 제작해 배포했다. 국제결혼피해예방신고센터는 다음 달 3일 여의도동 KBS 정문 앞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가정을 미화하지 말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켜 나가 달라’는 주제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안재성 국제결혼피해예방신고센터 대표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환상을 일으키는 프로그램 방영을 자제해 달라는 민원을 꾸준히 넣었지만 효과가 없어 직접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외국인노동자대책시민연대 박완석 상임대표는 “단체를 출범한 2003년에만 해도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지만 최근에는 함께 실천에 나서겠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 악화가 주요인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실업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외국인 노동자를 배척하는 목소리가 점차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정현 한국여성정책연구소장은 “보통 실업률이 높아질 때 반다문화주의 현상이 나타난다”라며 “한국인의 12%도 매년 ‘이주민’ 입장에서 해외로 나가고 있을 만큼 다문화는 이미 거부할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로 바람직하지 못한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극단적인 반다문화주의 움직임에 제동에 걸고 나섰다. 인권위는 9일 다문화 사회에서 갈등을 최소화하려면 온라인상의 인종차별적 표현에 대한 제도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법무부 장관에게는 외국인 관련 정책 수립 시 온라인상의 인종차별적 표현에 대한 개선 방안이 포함되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이사회 의장에게는 이런 표현물이 온라인상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인권위 측은 “지난해 10월 한 달간 인터넷상 인종차별적 표현을 모니터링한 결과 외국인에 대한 인격 모독과 비방 글이 210건 발견됐다”며 “순혈주의와 인종차별적 표현, 특정 국가 출신 외국인을 테러리즘과 연결해 위협적인 존재로 부각시키는 경향 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 201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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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기동대 ‘곰인형 구출작전’

    하이서울페스티벌 닷새째인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사거리 일민미술관 앞에서 특수기동대로 분장한 프랑스 ‘카르나주 프로덕션’ 팀이 건물 외벽에 매달린 곰인형을 구출하는 장면을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1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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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저축銀 예금인출 사태 진정 국면

    제일저축은행 예금 인출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예금자들의 혼란이 극에 달했던 4일 본점을 포함한 10개 지점에서 1350억 원, 인터넷뱅킹을 통해 410억 원 등 총 1760억 원이 빠져나갔지만 어린이날 휴무 뒤 다시 문을 연 6일 인출액은 630억 원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대기표를 받아간 사람도 크게 줄었다. 서울 중구 장충동지점의 경우 4일 2400여 명이 몰렸으나 6일에는 영업을 마친 오후 5시 45분까지 오후 3시까지 대기표 발급자가 500여 명으로 급감했다. 차재수 지점장은 “4일 찾아온 예금자 중 상당수가 다시 은행을 찾지 않았다”며 “다시 온 고객 대부분도 예금 보호를 받을 수 있는 5000만 원은 그대로 두고 초과 금액만 인출했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본점도 차분한 모습이었다. 대부분 고객은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에서 파견 나온 직원으로부터 예금보호제도에 대한 안내를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일부 고객은 “예금 인출을 통제하는 게 돈이 없어서 그런 것 아니냐”며 은행과 정부를 불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금 인출 사태가 빠르게 진정된 데는 징검다리 연휴 효과가 컸다. 4일에 이어 6일 영업점을 찾은 한 70대 여성은 “사람들이 난리쳐 덩달아 번호표를 받았다”며 “어제 하루 곰곰이 생각해보니 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가 아까워 예금을 뺄지 말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7, 8일 주말과 10일 부처님오신날 등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져 불안심리도 크게 누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저축은행이 업계 3위의 우량 저축은행이라는 점도 예금 인출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6일에는 10개 저축은행이 제일저축은행에 자금 지원을 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제일저축은행의 예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통해 1000억 원씩 1조 원의 실탄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 제일저축은행의 건전성이 나빴다면 상상할 수 없는 현상이라는 게 저축은행 업계의 설명이다. 제일저축은행 관계자는 “예금이 마구 인출되는 상황에서도 10년 이상 거래한 단골 고객으로부터 3일 56억 원, 4일 75억 원의 신규 예금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필요한 만큼 자금 지원을 하겠다”며 발 빠르게 대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4일 지점별로 최대 3000장이나 발급된 고객 대기표에도 ‘허수(虛數)’가 많았다. 적잖은 고객이 한 번에 4, 5장씩 대기표를 뽑아갔고, 가족이 총동원돼 수십 장씩 대기표를 받아간 사례도 있었다. 일부 지점에선 영업이 끝날 무렵 고객들이 버리고 간 대기표가 나뒹굴기도 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 201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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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개교 106주년… 고대인의 날 행사

    고려대는 5일 오전 교내 본관 앞에서 ‘개교 106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배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송정호 교우회장 직무대행, 김병철 총장과 교무위원,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기념사에서 “자연계 역량을 강화하고 인문사회과학을 더 견실하게 육성하겠으며 첨단의학센터를 건립해 대학병원을 연구중심 대학병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최찬희 초대 여자교우회장과 홍소자 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받았다. 또 지난해 2학기 학부 강의를 담당한 교수 중 수강생의 강의 평가에서 상위 5∼10%에 드는 교수 165명이 석탑강의상을 받았다. 이날 낮 12시부터는 어린이날을 맞아 학교 중앙광장과 박물관 등에서 페이스페인팅 행사와 캠퍼스 버스투어, 풍선아트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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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가 새로 생겨서, 손자가 생겨서… 정말 좋아요”… 외로움이 만나 ‘5월의 情’이 되다

    나영이(9·여)가 수줍게 건넨 도시락을 열어 본 이정숙 할머니(69)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도시락 안에는 유부가 터져 밥풀이 삐져나온 어설픈 유부초밥 6개가 꽉 들어차 있었다. 지난해 9월 갑작스레 찾아온 뇌출혈로 거동이 불편하고 말하기 어려운 할머니는 나영이의 등을 힘겹게 수차례 쓰다듬었다. 3일 오후 늘 조용했던 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노인전문 의료복지시설 ‘미소들실버케어센터’가 때아닌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인근 지역공부방 ‘그루터기 배움터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초등학생 30명이 찾아왔기 때문. 공부방 어린이들과 센터 어르신은 올 초부터 일대일 결연을 하고 친가족처럼 지내왔다. 휠체어에 앉은 채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어르신 30명은 근 한 달 만에 보는 손자 손녀 얼굴에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어르신들은 아이들이 깜짝 준비해 온 도시락과 카네이션 등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고 아이처럼 어쩔 줄 몰라 했다. 김기섭 할아버지(79)는 품에서 떠나지 않는 근호(11)의 엉덩이를 두들겨 주며 휴대전화 카메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할아버지는 심한 퇴행성관절염과 뇌중풍으로 2008년 6월부터 2년 반째 병원 생활을 하고 있다. 할아버지는 “다 큰 손자 놈들만 보다가 어린 손자 녀석이 새로 생겨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최근 갑작스레 찾아온 뇌중풍으로 투병 중인 김순경 할머니(86)는 결연 손녀 해진이(12)의 손을 꼭 잡은 채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며 애정 어린 잔소리를 했다. 공부방과 센터의 인연은 올 초 설 연휴에 아이들이 병원을 찾아와 색동 한복을 입고 특별공연을 선보인 데서 시작됐다. 이 공부방 어린이는 30명 중 29명이 다문화가정이나 한부모가정, 조손(祖孫·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 손녀로 구성된)가정, 기초생활수급가정에서 살고 있다.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 때문에 매일 방과 후 학원에 가는 대신 공부방을 찾아와 공부와 저녁식사를 해결한다. 정부 지원금과 개인 후원금으로 공부방을 운영하는 이명희 센터장의 평소 고민은 한 가지다. 혹시나 아이들이 받는 데에만 익숙해져 감사하고 베푸는 법을 잊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이 때문에 매년 12월이면 그동안 도움을 준 지역주민을 초청해 노래와 춤 등 장기자랑 공연을 선보이는 게 이 공부방의 전통이다. 이곳에 있는 노인 대부분은 뇌중풍과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다. 한편으로 가족과 사회와 떨어져 있어 그만큼 외로움도 컸다. 처음 아이들을 만나던 날 평소 예민한 성격의 노인들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침대 모서리에 붙여놓기도 했다. 기특한 아이들은 외로운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노인들이 겪고 있는 신체 변화와 질병을 이해하는 자원봉사교육도 받고 2월부터는 각자 일대일 결연을 해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왔다. 다섯 번째 만남인 이날 방문이 더 특별한 이유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기 때문. 학교를 마치자마자 공부방으로 뛰어 들어온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부를 ‘어머님 은혜’ 노래를 연습하고 카드에 그동안 쑥스러워 말로는 다 못한 말들을 적었다. 평소 말수가 적은 채연이(13·여)도 ‘할머니 손녀딸 채연이에요. 5월 3일만을 기다렸어요. 매일매일 할머니 생각해요’라고 써내려갔고 평소 장난기가 넘치는 정환이(8)도 삐뚤빼뚤한 글씨로 ‘할머니 걱정돼요. 그러니까 건강하세요’라고 썼다. 유부초밥 재료는 평소 공부방을 후원해 온 CJ도너스캠프가 지원했다. 이날 어르신들도 어린이날을 맞아 손자 손녀들에게 시계와 액자 등을 선물했다. 서로 선물을 주고받은 어르신과 아이들은 도시락을 함께 나눠 먹으며 다음 달 만남을 기약했다. 서로가 있어 따뜻한 5월의 멋진 날이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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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금융신뢰 벼랑끝에 서다

    《 대한민국 금융시스템이 총체적 신뢰의 위기에 빠졌다. 부산저축은행 대주주와 임직원의 탈·불법에다 금융감독 당국의 무능과 부패까지 겹치면서 국민은 금융시스템 전체를 불신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초우량 금융기관도 조그만 악재나 악성 루머에 순식간에 뱅크런(대규모 인출사태)을 맞아 문을 닫게 된다. 제일저축은행 임직원이 대출 비리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저축은행의 각 지점은 4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예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제일저축은행은 영업시간을 3시간 이상 넘기면서까지 업무를 처리했으나 대부분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지점이 문을 닫은 오후 8시 10분까지 기다린 고객들도 결국 돈을 찾지 못했다. 》 서울 강남구 신사동 제일저축은행 논현지점에는 이날 오전 9시 영업 개시와 동시에 300여 명의 고객이 창구로 몰렸다. 이명박 대통령이 금융시스템 신뢰회복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직접 방문한 시간은 9시 50분경. 고객들은 1시간 전부터 은행을 찾았다. 논현지점 직원 12명 전원이 고객 응대에 나섰지만 회의실과 화장실까지 꽉 들어찬 고객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역삼동에서 왔다는 한 50대 여성 고객은 “영업정지가 아니라고 해서 마음 놓고 있다가 예금인출 인파가 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부랴부랴 달려왔다. 오전 10시 반에 왔는데도 (대기번호가) 540번이었다”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여의도지점을 찾은 김모 씨(71·여)도 “아무리 은행과 정부에서 문제가 없다고 해도 부산저축은행 사태를 본 뒤라 믿기 힘들다”며 “돈을 찾기 전까지는 무슨 소리를 해도 믿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금융당국과 검찰, 저축은행중앙회가 일제히 ‘우량한’ 제일저축은행 구하기에 나섰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4일 제일저축은행 문제와 관련해 “(제일저축은행은) 유동성이 꽤 있고 필요하면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저축은행이 일부 예금인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안심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금융당국의 수장(首長)으로서 이번 예금 인출 사태를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금감원도 이날부터 시작한 제일저축은행 검사는 저축은행의 건전성과 관련된 게 아니라 임직원의 개인비리를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주재성 금감원 부원장은 “제일저축은행 계열은 6500억 원의 자체 유동성을 확보했고 저축은행중앙회도 8000억 원의 긴급 자금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원리금 5000만 원 이하 예금은 전액 보호되므로 중도 해지에 따른 이자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예금을 인출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 “우량 저축銀 지켜라” 금융당국-검찰-관련단체 일제히 나서 ▼ 이번 사건을 수사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도 “검찰 수사는 임직원의 개인 비리에 한정된 것이었고 전반적인 부실·불법 대출 여부에 대해선 수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소식은 제일저축은행 지점에 실시간으로 전해졌지만 오후 들어서도 예금인출 행렬은 늘어만 갔다. 은행 직원들이 금융당국과 검찰이 내놓은 자료와 관련 뉴스를 출력해 고객에게 나눠줬지만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송파구 가락동 본점에서는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관계자가 와서 “저축은행 자체의 문제가 아니며 예금액은 보호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설명회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각 지점은 이 영상을 TV로 중계하기까지 했지만 고객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영등포구 신길동에 사는 심모 씨(44)는 “금감원 내부의 부정부패 얘기가 흘러나오고 금융권의 관리 소홀로 검찰 수사를 받는 판에 금융당국을 어떻게 믿느냐”며 “약간의 손해를 보더라도 내 돈부터 찾아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일저축은행의 각 지점은 영업시간 마감인 오후 5시를 훌쩍 넘겨 오후 9시까지 고객을 받았지만 일부 업무만 처리할 수 있었다. 지점에서는 이날 처리할 수 있는 고객의 대기번호를 정해 공지하고 이후에 찾아온 예금자들은 돌려보내는 식으로 창구 정리에 나섰다. 이날 제일저축은행에서 인출된 돈은 800억 원, 제일2저축은행은 200억 원 등 모두 1000억 원으로 전날 600억 원보다 400억 원가량 많았다. 가락동 본점에서 이날 하루 발급된 번호표 3600개 가운데 19.4% 정도만 예금 인출이 이뤄졌고 나머지 9개 지점에서도 1000∼2000여 개씩 발급됐으나 약 20%만 처리됐다고 제일저축은행 측은 밝혔다. 일부 지점에선 예금자들이 기다림에 지쳐 은행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고 뒷 번호 고객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본점을 찾은 50대 남성은 오후 8시가 넘으면서 약속한 고객의 업무까지 모두 끝나자 “오전부터 와서 기다렸는데 내 돈을 못 찾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불안해서 더 못 기다리겠으니 지금 당장 예금을 인출해 달라”고 소리쳤다. 제일저축은행 관계자는 “불안심리가 극도로 높아진 것 같다.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 금융당국과 검찰 얘기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니 은행 말이 들리기나 하겠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제일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8.28%로 최근 3년간 8%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냈다. 부실대출 비율도 6.1%로 저축은행 평균(10.6%)을 밑돌았다. 금융기관 관계자는 “제일저축은행이 무너진다면 웬만한 금융기관은 뜬소문에도 다 문 닫고 말 것”이라며 “금융감독 당국이 다시 신뢰를 얻고 금융시장이 정상화될 수 있느냐는 제일저축은행 사태의 결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

    • 201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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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졸업 유휘성씨 발전기금 10억원 기부

    고려대는 3일 “상과대학 58학번인 유휘성 씨(74·사진)가 학교발전기금 1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유 씨는 1964년 고려대를 졸업한 후 중소 건설업체를 운영하다 이후 서울 교외에서 부동산 관리·임대사업을 해왔다. 유 씨는 “평소 아내와 자식들에게 재산을 나눠 주고 살아 있을 동안 쓸 생활비만 남기면 나머지 재산은 사회에 환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하다 보니 모교가 가장 먼저 떠올라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기부금을 신경영관 건립자금으로 쓰고 건물이 완공되면 유 씨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 20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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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 △대학원장 이용범 △교무처장 김용철 △학생처장 김효 △기획연구처장 김설향 △학사교육원장 이익주 △서울시민대학장 김한배 △중앙도서관장 홍의경 △전산정보원장 이재호 △국제교육원장 김석우 △대학언론사주간 김대환 △교무부처장 이승훈 △학생부처장 전철민 △기획부처장 이광훈 △생활관장 이승일 △박물관장 배우성 △인문대학 및 교육대학원 교학과장 백광준 △서울시민대학 교학과장 김도경}

    • 20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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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허창언 별세

    ◇허창언 전 성남시약사회장 별세=2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반 031-787-1509}

    • 20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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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6민족상 4명 선정

    재단법인 5·16민족상은 제46회 5·16민족상 수상자 4명을 선정해 3일 발표했다. 과학기술개발 부문은 차세대 동력산업인 바이오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표적치료제 개발 및 핵심인재 육성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선정됐다. 이 밖에 사회·교육 부문에는 정숭렬 한국화장실협회장, 산업 부문은 장세일 ㈜일성 회장, 안전보장 부문은 박세환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이 각각 받는다. 시상식은 16일 오전 10시 반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다.}

    • 20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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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이병주 별세·가주 부친상

    ◇이병주 전 동아방송 PD(전 한겨레신문 이사) 별세·가주 미국 샘휴스턴주립대 교수 부친상=2일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31-787-1508}

    • 20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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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단 톤즈에 희망의 망고나무를”

    사단법인 ‘희망의 망고나무’는 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광희부띠끄에서 아프리카 수단 톤즈 지역에 심을 망고나무 묘목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자선 바자회를 열었다. 디자이너 이광희 씨는 2009년 3월부터 아프리카 지역의 기아와 빈곤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아프리카 현지에 망고나무를 심어주는 자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망고나무는 척박한 땅에서도 쉽게 뿌리를 내리며 심은 지 4년이 되면 열매 수확도 가능해 아프리카에서는 생명의 나무로 불린다. 이날 행사에는 더페이스샵과 LG생활건강 롯데주류 코오롱스포츠 행남자기 등 2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자사 물품을 판매했다. 4일 오후 8시부터는 이광희부띠끄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김윤옥 여사의 소장품인 투피스 정장과 축구감독 차범근 씨가 사인한 티셔츠 등을 경매할 예정이다. 희망의 망고나무 측은 “바자회와 경매 수익금으로 올해 목표인 망고나무 묘목 3만 그루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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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윌리엄도 울고갈 ‘VVIP 웨딩’

    ‘중세시대 프랑스 부르고뉴 고성(古城)에서 직접 떼온 신부대기실 목문(木門)’ ‘세계적인 고급 꽃 장식 브랜드인 도로스 아넥스(Doro's Annex)가 꾸민 예식장’ ‘트뤼플 푸아그라 캐비아 등 세계 3대 진미(珍味)가 나오는 최고급 식사’.지난주 열린 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결혼식장 묘사가 아니다. 국내 한 업체가 최근 서울 강남에 문을 연 대한민국 상위 0.1% ‘귀족’을 위한 예식장의 모습이다. 예식장 옆엔 300석 규모의 회원 전용 공연장도 있다. 연회비만 1000만 원. 이달 초 열리는 첫 공연에는 유명성악가 조수미 씨가 무대에 선다.반응은 제각각. 부자가 돈을 ‘펑펑’ 써야 경제가 돌아간다는 평가와 함께 ‘하늘을 찌르는 졸부 근성’이라는 비난도 있다. 여하튼 한국사회 양극화의 한 단면임은 부인할 수 없다.○ ‘중세 귀족처럼 결혼하라’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 사거리에 위치한 초호화 예식장 ○○은 고대나 중세시대 유럽의 고성을 본떠 만들었다. 안에는 예식장과 함께 공연 홀, 스파, 전시관 등이 있고 뷰티클리닉, 웨딩 아케이드, 레스토랑도 들어설 예정이다. 한마디로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고 업주 측은 말했다. 3년여간 약 2000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규모(대지 1800여 평)로 지난달 30일 개관한 이곳은 초호화 내장재로 장식됐다. 4층 전체 바닥엔 m²당 50만∼100만 원인 이탈리아산 고급 대리석 트래버틴을 깔았다. 외벽은 트래버틴과 가격이 같은 프랑스의 부르고뉴석 2000여 t을 직접 공수해 장식했다.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과 루브르 박물관 등 최고급 건물에 쓰인 고급 석재다. 곳곳에 설치된 샹들리에는 개당 3000만∼5000만 원. 예식 홀, 공연 홀에 사용된 전등은 대부분 오스트리아 명품 크리스털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사 제품이다.프랑스 고성의 우아한 무늬가 살아 있는 신부대기실의 목문 가격은 비공개. 최고가인 하객 1인당 30만 원 선으로 결혼식을 치르면 코스 요리에 푸아그라 캐비아 트뤼플 등 세계 3대 진미가 제공된다. 버섯 요리인 트뤼플은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에서 생산되는 흰색과 프랑스 페리고르 지역에서 나는 검은색 두 종류가 있으며 kg당 보통 500만∼1000만 원을 호가한다.○ 세계적인 파인아트 아티스트 제니퍼 펄뮤터가 실내 장식전체적인 내부 마감은 미국의 파인아트 아티스트인 제니퍼 펄뮤터가 맡았다. 연회장과 예식 홀 등을 장식한 꽃은 미국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을 스타일링한 도로스 아넥스. 예식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주말에만 이뤄진다. 예식 시간도 1∼2시간 안팎인 일반 예식장과 달리 4∼5시간. 리셉션에서 결혼식과 식사 파티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콘셉트다. 예식이든, 연회든 끝날 때까지 업체 측이 제공하는 앙상블 팀이 직접 현장에서 연주한다. 이 모든 행사를 치르는 데 드는 돈은 하객 1인당 8만∼30만 원 선. 1000명 기준으로 할 때 8000만∼3억 원이 소요된다. 업체 관계자는 “1인당 8만 원은 연출비 꽃 부대행사 등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오직 밥만 먹는 것”이라며 “실제로는 20만∼30만 원대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10%의 부가가치세와 봉사료 10%가 별도로 붙는다. 기타 잡비까지 포함하면 한 번 예식에 보통 4억 원 가까이 들어간다. 웬만한 서울 아파트 한 채가 하루 예식 값으로 날아가는 셈이다.○ 긍정적? 부정적?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소비는 개인 자유지만 사회적으로는 건강하지 못한 현상이라는 지적과 함께 소득 차가 이미 벌어진 상태에서 부자의 소비를 억제하면 경제 전체가 위축된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이종훈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는 “2009년 총 소득신고금액 90조2000억 원 중 상위 20%가 총 금액의 71.4%인 64조4000억 원을 납부했다. 이는 사회가 20 대 80의 양극화 사회로 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부자가 증가했다는 것은 일부 중산층만 상류층으로 이동하고 나머지 중산층은 서민층으로 떨어진 것”이라며 “부자마케팅의 활성화는 아래 계층과는 단절된 그들만의 리그가 자리잡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한동철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부자마케팅이 일반인에게는 부정적인 면이 있지만 일종의 모방심리를 자극해 소비시장을 활성화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 201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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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라덴 사살]정부, 아프간 PRT 영향에 촉각… 경계 강화

    이명박 대통령은 2일 국제 이슬람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사살됐다는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서면 메시지를 보내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테러 척결 과정에서 이룩한 오바마 대통령의 중요한 업적을 높이 평가한다”는 뜻을 전했다. 홍상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성명을 내고 “이번 작전이 테러 종식을 향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국제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공식 발표 전 주한 미대사관을 통해 우리 정부에 사살 소식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세계 155개 해외 공관에 전문을 보내 대사관 출입자의 신원 및 소포 등 우편물의 폭발물 확인을 강화하고 교민들의 외부활동을 자제토록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외교통상부와 국방부는 빈라덴의 사살이 아프가니스탄의 차리카와 바그람 기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 PRT와 보호병력(오쉬노부대)의 향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다각적인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도 혹시 모를 테러에 대비해 서울 종로구 주한 미대사관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4번씩 하던 기존 순찰 작업 외에 탐지견을 동반한 폭발물수색팀도 하루 세 번씩 추가로 순찰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 201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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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시위 3주년 기념집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2일 오후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시위 3주년 기념 시민 촛불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2008년 5월 2일 1만여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민주주의의 힘으로 촛불을 들고 이명박 정권을 향한 저항에 나섰다”며 “이후 촛불시위에 대해 두 번 사과하는 것으로 위기를 모면해갔던 이 정권은 이후 오히려 더 포악해지고 국민을 못살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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