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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충북 청주시의 배터리 제조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1명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 중이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자동차 배터리 공장(에코프로비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당국은 오후 3시 1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40명, 장비 16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다가 오후 3시 40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높였다.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하는 경보령이다.현재 공장 안에는 1명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명은 자력 대피했고, 2명은 구조됐다.현장에 다량의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 당국은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당국은 폭발 사고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 중이며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제가 20년 전 무임승차를 했고, 또 학생 정액권의 환불액을 부당하게 취한 적이 있어서 그에 대한 현금을 동봉해서 보냅니다. 많이 늦었지만 사과드립니다.”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민원인의 편지가 현금 6만5000원과 함께 도착했다고 21일 밝혔다.공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서울 지하철 이용객의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이 가운데 서비스 만족 등의 이유로 접수된 칭찬 민원은 총 2202건이었다.칭찬 민원의 유형을 보면, ‘승무원의 친절한 안내 방송’을 칭찬하는 경우가 80.5%(1773건)으로 가장 많았다.특히 ‘마스크 착용 등 지하철 이용수칙을 친절히 안내하는 것이 좋았다’는 칭찬과 ‘여유시간 중 승객들을 격려하는 감성적인 말이 좋았다’는 칭찬이 많았다.이 외에 ‘직원들의 서비스·친절이 고맙고 좋았다’는 칭찬 민원도 294건(13.4%) 있었다.특히 ‘유실물을 찾아줘서 고마웠다’, ‘몸이 불편한 상태인데 도와줘 감사했다’는 의견이 많았다.작년 한 해 칭찬 민원을 가장 많이 받은 ‘칭찬왕’은 4호선 승무원 최경천 차장이었다.최 차장에 대한 칭찬 건수는 175건이었다. ‘동작철교를 지나며 시민들에게 건네는 감성 발언이 마음을 움직였다’는 칭찬이 많았다. 공사는 칭찬을 많이 받은 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누적 칭찬 민원이 100건 이상인 승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센추리 클럽(Century Club)도 만들었다.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고객 분들이 지하철의 노고를 알아주시는 칭찬을 보내 주시면 직원들도 더욱 힘이 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지하철 안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2021. 1. 29. 칭찬 민원얼마 전 가족같은 고양이가 집을 나갔습니다. 일주일동안 밤낮으로 근처만 찾아 헤맸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 성신여대입구역 역무원님이 실종 전단을 보시고 보호하고 있다고 연락을 주셨어요. 사례비도 마다하시고 찾아서 너무 다행이라고 같이 기뻐해주셨어요. 너무 감사한 마음에 칭찬 글이라도 올립니다. 그냥 보호소에 맡기거나 업무를 넘길 수도 있었을텐데 책임감 있게 찾아주셔서 칭찬하고 싶습니다.2021. 4. 15. 칭찬 민원매일 아침마다 4호선 회현역 부근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입니다. 오늘도 출근 중 동작역에서 이촌역을 지날 때 지하철에서 기사님의 안내 멘트가 들려왔습니다. ‘한강다리를 지나고 있으니 잠시 핸드폰은 미뤄두고 멋진 자연을 보며 걱정과 근심을 열차에 모두 놓고 내려달라’, ‘코로나로 힘든 시기도 지나갈 것이다. 다 같이 화이팅하자’는 멘트였습니다. 몇개월째 오가던 출근길에 이렇게 행복하고 가슴이 벅찬 아침이 없었습니다. 저는 코로나 뿐만 아니라 건강상의 문제로 근래 많이 지쳐있었고, 삶을 살아가는 게 아닌 버티는 느낌이였습니다. 오늘 다시 힘내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사님.2021. 12. 16. 칭찬 민원 3호선 타고 있는 승객입니다. 승무원님의 멘트가 위트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출근길 잠시나마 웃을 수 있었습니다. 어깨 싸움 조심하라는 멘트와 고속터미널은 승객 분들의 탑승 열정이 넘쳐나는 곳이라 문을 충분히 오래 열어두겠다는 멘트가 인상 깊었습니다. 2021. 3. 22. 칭찬 민원안국역 역무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임신부입니다. 임신성 기립성 저혈압 때문에 사람 많은 열차에 있으니 숨이 안 쉬어지고, 앞도 안 보이고, 온 몸이 떨려 열차에서 내려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역무원분이 오셔서 제 상태를 확인하고, 역무실에서 안정을 취할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역무실 모든 분들이 따뜻한 물과 걱정어린 말씀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을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2021. 6. 24. 칭찬 민원화장실 바닥 하수구에 반지를 빠트렸어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개인적으로 소중한 반지라 발이 안 떨어져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포구청역 사무실로 연락을 드렸는데, 곧장 이런 저런 장비를 챙겨서 오셨어요. 날도 더운데 하수구 여시느라 고생하시는 게 죄송하고, 또 너무 감사해서 칭찬 글 남깁니다! 자질구레한 일이라 그냥 별 수 없이 떠나야 하는 줄 알았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2021. 2. 5. 칭찬 민원이 분은 나에게 물론이고, 다른 사람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서 우수사원으로 추천하고 싶다. 광명사거리역 직원이다. 화장실에서 틀니를 빼 가글을 하는데, 물이 흐르다 보니 배수관으로 틀니가 들어갔다. 도움을 요청했더니 업무를 보고 있는 중에도 화장실까지 와 문제를 해결해주셨다.2021. 8. 13. 칭찬 민원인천에 거주하는 장애인인데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홍대입구역에 갈 일이 있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어디 있는 지 몰라서 헤매다 역무원의 도움을 받았다. 목적지까지 어떻게 가야되는지 몰라 헤매고 있으니 역무원이 "700m정도 한참 가셔야 되는데, 초행이라 힘드실 것이다. 제가 동행하겠다"며 도와줬고, 돌아오는 길에도 도움을 받았다. 고객센터에 전화해 칭찬 접수를 하겠다고 하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쑥스럽다. 뭘 전화하시냐"고 하시는데 너무 감동을 받고 고마워서 전화를 드렸다.2021. 12. 31. 칭찬 민원4호선 미아사거리역에서 길음역 가는 열차 같은데 안내 멘트가 멋져서 연락드려요. 코로나로 인해 힘드실 텐데 다들 힘내시고 근심과 걱정이 있다면 열차에 다 두고 내리시라는 멘트가 인상 깊었습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강원 춘천시의 얼굴 없는 천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50만 원을 기부했다.21일 춘천시에 따르면 19일 오후 1시40분경 모자를 푹 눌러쓴 5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석사동 석사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여성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창구 직원에게 다가가 신문지로 싸맨 물건을 건넸다.그는 직원에게 “힘든 상황에 있는 이웃을 도와달라”고 당부한 뒤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신문지에 싸여진 것은 5만원권 돈다발이었다. 액수는 총 150만 원이었다.직원은 부랴부랴 여성을 따라가 이름을 물어봤지만, 익명의 기부자는 끝내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석사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이름 없는 천사의 아름다운 기부였다”며 “주위를 훈훈하게 한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센터는 기부금 150만 원을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무참히 살해해 신상정보가 공개된 조현진(27)이 피해자 유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검찰에 송치됐다. 살인 혐의를 받는 조현진은 21일 오전 10시 30분경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천안동남경찰서 밖으로 나온 조현진은 갈색으로 염색한 머리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조현진은 범행 동기, 심경 등을 묻는 기자들에게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짧은 답변만 했다. “죽인 것이 맞다”고 혐의를 인정하기도 했다.그는 ‘마스크를 벗어줄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조현진은 12일 오후 9시경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있는 피해자 A 씨의 집을 찾아가 화장실에서 A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살인)를 받는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딸을 보러 고향에서 올라온 A 씨의 어머니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조현진은 범행 뒤 자신의 집으로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충남경찰청은 19일 내외부 전문가 7명이 참석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조현진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경찰 관계자는 “조현진의 혐의 사실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다”며 “교제 범죄 예방이라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피의자의 신상(얼굴, 성명, 나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동물권단체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KBS ‘태종 이방원’의 촬영장 책임자를 상대로 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동물권단체 카라는 2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 찍은 고발장 사진을 올리며 “KBS 태종 이방원 촬영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동물학대 정황을 확인함에 따라 KBS와 제작사에 공문 및 ‘카라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전달함과 별도로 촬영장 책임자를 동물학대로 경찰에 고발 접수했다”고 알렸다.카라는 사고 직후 고꾸라진 말이 스스로 일어났다는 KBS 측의 주장에 물음표를 달기도 했다. 카라는 “제보 영상 속에 전속력으로 달려오던 말은 목이 완전히 꺾이며 고꾸라졌다. 스스로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없다”며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카라는 “KBS는 이번 일을 ‘안타까운 일’ 혹은 ‘불행한 일’로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KBS 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이 참혹한 상황은 단순 사고나 실수가 아닌, 매우 세밀하게 계획된 연출”이라며 “이는 고의에 의한 명백한 동물학대 행위에 해당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시청자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는 이번 상황을 단순히 ‘안타까운 일’ 수준에서의 사과로 매듭지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학대에 대한 법적 책임은 물론 향후 KBS 촬영의 동물 안전 보장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 마련에 대한 실질적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KBS ‘태종 이방원’의 동물학대 논란은 7화에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장면은 이성계(김영철 분)의 낙마 장면이다. 촬영은 말의 발목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쓰러뜨리는 방법으로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말이 크게 다쳤다. 사고를 당한 말은 결국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KBS는 동물권단체의 문제제기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사고 경위에 대해선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면서도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다.KBS는 이어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며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제작진의 사과가 나왔지만 시청자들은 KBS 홈페이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드라마 폐지를 요구했다. 배우 고소영, 김효진 등도 소셜미디어에 낙마 영상을 공유하며 “끔찍한 사고”라고 비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0일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3코크스공장에서 공급사 직원이 장비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7분경 포항제철소 화성부 3코크스 공장에서 스팀 배관 보온 작업자에 대한 안전 감시를 하던 용역사 직원 A 씨가 장비와 충돌했다.A 씨는 사고가 발생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포스코는 사고대책반을 설치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산업 현장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회사를 지켜봐 주시는 지역사회에도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그는 이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향후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최대한 협력하고자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발 방지 및 보상 등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북한이 새해 단행한 네 번의 무력시위를 ‘도발’로 규정하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피한 ‘도발’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단호한 대처를 주문한 것이다.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아침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통해 핵·미사일과 관련한 심각하게 우려할만한 입장을 밝혔다”면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는 동시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국방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북한이 최근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이어 이와 같이 강경 입장을 표명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켜 모두에게 불행만을 안겨줄 뿐”이라고 했다.정부를 향해선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분명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달라”며 “동시에 긴장 완화와 비핵화를 위한 지속적인 대화 노력을 기울여주시라”고 촉구했다.미국·북한을 비롯한 관련 당사국에는 “즉시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고 상호 수용 가능한 실용적인 대안을 찾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또 여야 정치인을 향해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며 “정략적 접근을 배제하고,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앞서 전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를 열고 2018년 이후 중단했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통신은 “우리가 선결적으로, 주동적으로 취하였던 신뢰 구축 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데 대한 지시를 해당 부문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그 이유에 대해선 “정치국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우리가 조선반도 정세 완화의 대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기울인 성의 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은 묵과할 수 없는 위험계선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이집트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우리나라도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게 기정사실화되었다”며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는 그동안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총리 중심으로 범부처가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 오미크론 상황과 정보를 소상히 알리고, 협조를 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문 대통령은 “다행스러운 것은 위중증 환자 발생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금까지 그랬듯이 이번에도 함께 힘을 모으면 오미크론 파고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특별히 오늘은 코로나 국내 유입 2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동안 협조와 헌신으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온 국민들과 의료진들에게 각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03명 늘었다. 지난해 12월 24일(6233명) 이후 27일 만에 60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당국은 21일경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에 이르고,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점유율도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정부는 하루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서면 현재 오미크론 변이 ‘대비단계’를 올려 ‘대응단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대응단계가 되면 동네 병원·의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신속항원검사 및 진료를 시행하게 된다.또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 먼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우선순위를 적용한다.확진자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70대 친할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10대 형제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왔다. 흉기를 휘두른 형은 중형을, 범행을 도운 동생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는 20일 친할머니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 군(19)에게 징역 장기 12년, 단기 7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범행을 도운 혐의로 구속기소 된 동생 B 군(17)에게는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 군의 범행에 대해 “국가사회가 보호해야 할 최상의 가치인 생명을 침해한 범죄”라며 “범행 내용이나 결과의 중대성으로 볼 때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했다.다만 “불우한 성장 환경과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보면 타고난 반사회성이나 악성이 발현됐다고 판단되진 않는다”며 “교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B 군에 대해서는 “범행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A 군이 할아버지도 죽이려고 하자 울면서 만류하며 범행을 중지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A 군은 지난해 8월 대구 서구 비산동의 집에서 잔소리를 하고 꾸짖는다는 이유로 친할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있던 친할아버지를 살해하려 했지만 B 군의 만류로 미수에 그친 혐의도 함께 받는다.B 군은 할머니의 비명이 외부로 새지 않도록 사전에 창문을 닫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A 군과 B 군은 범행 전 친할머니, 친할아버지와 함께 살아왔다. 이 가족은 2013년 기초생활 수급 대상으로 지정돼 매달 185만 원을 받아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A 군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할머니가 잔소리를 많이 해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살해했다”고 말했다.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공판에서 A 군에게 무기징역을, B 군에게 장기 12년, 단기 6년의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 군은 최후 변론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께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B 군은 “앞으로 형이 그때 사건의 눈빛을 또 누구에게 하면 이제는 제가 죽어서라도 말리겠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고 질병관리청이 밝혔다.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이 같은 질병청의 입장을 근거로 ‘선(先) 화장 후(後) 장례’ 방침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는 현재까지 감염 우려를 이유로 ‘선 화장 후 장례’ 방침을 고집하고 있다”며 “비과학적이고 근거 없는 방역 수칙”이라고 지적했다.박 의원이 질병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장례 지침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장례 지침, 통계 검색엔진에 검색한 결과 시신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된 사례는 보고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또한 질병청은 “숙주의 사망과 동시에 바이러스가 소멸하지는 않으나, 바이러스의 특성상 숙주가 없으면 생존이 어렵다”며 “(일부 사례에서) 사망 후 시신의 체액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었으나, 대부분 감염력이 있는 생존 바이러스가 아닌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시신을 접촉하지 않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시신을 접촉하지 않는 경우 접촉과 비말에 의한 감염 전파경로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답했다.박 의원은 질병청의 답변에 대해 “‘시신 전파는 안 된다’고 인정한 것”이라며 “정부는 ‘선 화장 후 장례’ 지침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선 화장 후 장례’ 지침 때문에) 부모님, 아이들 얼굴 한 번 보지 못하고 이별해야 했다. 애도할 자유, 통곡할 시간마저 박탈당했다”며 “최소한 유가족이 애도할 자유, 통곡할 권리는 드려야 한다. 마지막 가는 길, 유가족의 황망함을 조금이라도 위로해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현재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장례는 선 화장 후 장례를 원칙으로 한다. 유족의 반발이 이어지자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해 12월 17일 화장 전 장례를 먼저 치를 수 있도록 지침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 지침은 그대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은 19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김 의원을 형사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에서 “김 의원은 (김 씨와의 녹음파일을 MBC에 전달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이모 씨에게 들었다고 하면서 여러 허위사실을 유포했는데, 사실과 달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했다.김 의원이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씨가 김 씨의 사무실을 찾았을 때) 김 씨가 사무실 침대에 누워 있었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입장이다.김 의원은 “이 씨가 한 3시간 사무실에 머무는 동안 (김 씨가) 거의 누워 있었다고 하더라”며 “이 씨가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고 하던데, 이는 (김 씨가) 사람을 장악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하대하는 거 아니냐”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의 입을 거치니, (김 씨가) 누워서 사람을 맞고 직원들에게 하대하는 것처럼 거짓으로 왜곡되었다”고 반박했다.이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이 씨가 방문했을 때 이 씨에게 “지금 아파서 약을 먹고 누워있는 것이니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이 수석대변인은 “당시 김 씨는 몸이 상당히 안 좋았던 시절로 약을 처방받아 먹는 중이었고, 평소에도 많이 누워있던 때”라며 “이 씨는 ‘무슨 약을 먹냐’며 약 종류를 알아내려고 했고, 참석자 중 한 명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유심히 쳐다본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코바나컨텐츠 직원들과 김 씨는 수년간 동고동락하며 가족처럼 친하게 지낸다”며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이 증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 씨는 의도를 가지고 거짓말로 접근한 사람으로서, 그 말을 들었다고 해도 진실 확인의 책임은 김 의원에게 있다”며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김의겸, 거짓 무속 프레임 덧씌우려고 해”이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이 거짓 무속 프레임을 덧씌우려고 하나, 그 또한 명백한 허위”라고 말하기도 했다.‘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 씨의 딸이 윤 후보 캠프 SNS 팀에서 활동했고, 김 씨가 기획한 2013년 ‘점핑 위드 러브’(Jumping with love) 행사장에서 사진을 촬영했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이 수석대변인은 “김 씨의 사무실에 전모 씨의 딸이 온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전 씨의 딸이 수행을 한다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다. 김 씨가 전 씨를 캠프에 소개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그는 이어 “르코르뷔지에, 자코메티와 같은 세계적 거장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등 문화예술계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해 온 김 씨가 ‘관상을 본다’는 것도 터무니없다”며 “사적 대화에서 장난스럽게 한 말에 트집을 잡는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그러면서 “김 씨가 기획한 2013년 ‘점핑 위드 러브’전은 필립할스만이라는 사진계 거장의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다. 문재인 대통령도 다녀가셨을 정도의 큰 전시였다”며 “전 씨의 딸과 친구들은 사진학과 학생들로서 유명 전시회에 자원봉사를 요청하여 며칠 일한 것이 전부”라고 했다.마지막으로 “김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에 대해 즉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9일 이른바 이핵관(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이 민주당 정청래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누가 뭐라고 했는지 제가 아는 바가 없어서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경로당에서 어르신 정책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과정에서 ‘이 후보의 측근으로부터 자진 탈당을 권유받았다’는 정 의원의 주장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이 후보는 ‘정 의원이 불교계를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불교계가 서운함을 풀고 있지 않는데, 해법이 있느냐’는 물음에 “불교계 문제가 민주당의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며 “제가 좀 경과를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에,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했다.불교계가 반발하자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이 후보가 사과에 나섰지만 성난 불심은 가라앉지 않았다. 명확한 입장 표명 없이 버티던 정 의원은 결국 “선의를 갖고 문화재 관람료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표현상 불교계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조계종 측은 이에 대해 “당 대표와 대선 후보가 대신 사과를 했음에도 정 의원은 ‘관련 기사 댓글에서 대다수가 나를 지지한다’면서 버텼다”며 “대선을 앞두고 여론이 악화되자 이제 와서 사과하겠다고 하는데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조계종은 지난해 12월 15일까지 정 의원의 자진 사퇴 혹은 당 차원의 제명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측의 별다른 대응이 없자 조계종 중앙총회 소속 스님들은 같은 달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논란이 이어지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정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17일 서울 조계사를 찾아 참회의 뜻을 담은 108배를 올렸다. 정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이핵관이 찾아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며 탈당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정부가 방역패스 적용 예외 대상을 조정해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9일 “임신부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이를 가지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 조그마한 걱정이라도 보듬고 이해하는 것이 제대로 된 국가의 역할”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윤 후보는 “만에 하나라도 태아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 봐 감기약 한 알도 제대로 못 먹는 것이, 내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라며 “엄마만이 아니라 임신부 가정 전체가 10개월의 임신 기간 동안 노심초사한다”고 했다.그는 이어 “방역당국은 오히려 임신부의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정부는 일률적인 방역패스 적용에 거의 예외를 두지 않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신부를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제공하지 않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정부는 방역패스 적용 예외 대상을 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임신부는 예외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전날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접종권고 대상에 해당해 방역패스 적용 예외자로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의학적 예외 사유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새해부터 네 번의 무력시위를 단행한 북한이 19일 대남 심리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한반도 정세 불안의 원인은 남한의 군사연습이라고 주장했다.북한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오전 “1월의 낮과 밤이 흐를수록 겨레의 마음속에는 또다시 불안과 우려가 감돌고 있다. 무엇 때문인가. 누구 때문인가”라며 “그것은 바로 새해의 동이 터오는 것과 함께 시작된 동족을 반대하는 남조선 군부의 전쟁 연습과 군사적 대결 책동 때문”이라고 했다.매체는 이어 “지난 1일 남조선 군부 우두머리들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해상순찰기, 경공격기 등에 올라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놀음을 벌여 놨다”며 “그런가하면 지난 3일 남조선 육군 1군단은 경기도 파주시 군사분계선 지역에 위치한 훈련장에서 포 사격 훈련에 광분했다”고 했다.또 매체는 “남조선 군부는 지난 5일부터 괌도 주변 수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 반잠수함 훈련인 시 드래곤에 해상순찰기 P-3C 2대를 파견했다”며 “6일에는 그 무슨 국방개혁 2.0 추진 점검회의라는 것을 벌여놓고 우리를 겨냥한 전력 강화 책동에 발광적으로 매달렸으며 지난 10일부터 남조선 육군 11사단이, 17일부터 9사단이 야외혹한기훈련을 벌였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새해 문어귀에 발을 들여놓기 바쁘게 또다시 동족을 겨냥한 자극적이고 대결적인 군사적 행위들을 매일과 같이 벌여놓고 있다”며 “역시 남조선 군부의 머릿속에는 동족 대결 의식이 꽉 들어차있고 날과 달, 해가 바뀌어도 그들의 그릇된 대결적인 자세와 상습적인 태도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비난했다.북한은 5일, 11일, 14일, 17일 네 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했다. 5일과 11일에는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을, 14일과 17일에는 평안북도 의주,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청와대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연이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18일 오후 경기 화성시 오산동의 한 세차장에서 스팀세차기가 폭발해 세차장 직원 1명이 숨졌다.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분경 화성시 오산동의 한 스팀세차장 1층에서 스팀세차기가 폭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소방당국은 오후 2시 10분경 현장에 도착해 크게 다친 30대 남성 작업자 A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A 씨는 끝내 눈을 감았다.A 씨는 사고 당시 청소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로 0.5m, 세로 0.5m 크기의 스팀세차기 호스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스팀기의 잔해를 수거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또한 A 씨의 동료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앞에서 차량이 지나가길 기다리던 보행자가 통행을 양보한 운전자에게 꾸벅 인사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18일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줬다.이날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횡단보도 앞에 섰는데 인사를 받았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다수 누리꾼의 추천을 받아 베스트 글에 선정됐다.게시물에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제보자는 전날 오후 6시 15분경 차량을 몰고 경기 화성시 안녕동의 안녕교차로를 지났다.제보자는 앞선 차량들을 따라 우회전을 준비하다가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 섰다. 차량이 지나가길 기다리던 보행자를 목격했기 때문이다.보행자는 횡단보도 앞에 멈춰 선 제보자에게 꾸벅 인사했다. 그러곤 제보자의 운전을 방해하기 싫은 듯 종종걸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넜다.제보자는 “퇴근길 보행자가 거의 없는 곳인데, 교통섬에 보행자가 보여서 지나가시라고 일시 정지했다”며 “잠시 머뭇거리더니 인사를 해주시고 건너셨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항상 횡단보도에 사람이 보이면 무조건 정지한다는 생각으로 다니는데, 인사까지 받으니 기분이 좋다”며 “운전자도 차에서 내리면 보행자가 되니, 보행자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안전운전을 하시라”고 당부했다.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배려는 사랑입니다”, “두 분 다 멋지다”, “요즘 저런 인사 종종 받아요. 마음의 여유를 가진 건데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가는 사람도 태반인데, 저렇게 인사하고 뛰어가는 건 센스 있고 배우신 분” 등의 댓글을 남겼다.한편, 교통 사망사고는 보행자가 걷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이달 11일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 도로교통법을 공포했다.개정안을 보면 모든 차량의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는 물론, 통행하려고 하는 때에도 일시 정지해야 한다.특히 어린이 보호구역 내 설치된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의 경우 보행자의 통행 여부와 관계없이 운전자는 반드시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 정지해야 한다.이 개정안은 올 7월 12일부터 시행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레지던트 지원 결과가 18일 나온다.경상대병원은 이날 오후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조 씨가 지원한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면접시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 씨는 12~13일 경상국립대병원 2022년도 전공의(레지턴트 1년차) 응급의학과 2명 추가 모집에 단독으로 원서를 접수했다.조 씨는 17일 오후 2시 경상대병원 경남암센터에서 면접을 본 뒤 일행과 함께 현장을 떠났다.조 씨가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2명 추가 모집에 단독으로 지원했지만 합격 여부는 불투명하다. 조 씨의 의사 면허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경상대병원 전공의 모집 공고에는 ‘의사 직분 수행에 결격 사유가 있는 경우에 세부 선발 지침에 따라 합격을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조 씨는 지난달 레지던트 전기 모집 때 경기 고양의 명지병원 응급의학과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당시 경쟁률이 1대 1(2명 모집, 2명 지원)이었지만 합격자 명단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이두아 변호사는 채널A에 “두 명 모집에 단독 지원이지만, 숫자를 보고 발표를 하는 게 아니다”면서 “레지던트 수련을 받을 상태가 불안정하면 학교는 그걸 이유로 해서 합격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조 씨의 이름이 합격자 명단에 오르더라도 조 씨의 의사 면허가 취소되면 경상대병원 합격이 무산될 수 있다.부산대는 20일 조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합격 취소 예비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찰이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 관련자 9명을 추가 입건했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형사 입건 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났다.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붕괴 아파트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공사부장을 포함한 공사·안전관리 책임자급 5명과 하도급업체 현장소장 1명 등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감리 3명을 건축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또한 수사본부는 이번 사고의 최초 입건자인 현산 현장소장 A 씨(49)에 대해선 기존 건축법 위반 혐의 외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는 이달 11일 오후 3시 47분경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를 하던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의 외벽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며 “사전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대책 강화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같은 날 광주지검 광주경찰청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을 중심으로 합동수사본부가 구성됐고, 광주경찰청은 A 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경찰은 이날까지 관계사 압수수색 등 관련자 조사를 이어가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수사본부는 “오늘(17일) 오전 콘크리트 납품업체 10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납품 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수사본부는 이어 “붕괴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관련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상응한 처벌이 되도록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최근 수원·오산 등 경기 남부지역 시민들이 떼까마귀의 출몰로 불편을 겪고 있다. 떼까마귀가 배설물로 거리를 더럽히고 행인을 놀라게 하기 때문이다.수원시 관계자는 매일 떼까마귀가 출몰하는 곳을 모니터링해 배설물을 청소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떼까마귀는 보통 11월부터 2월 말~3월 초까지 활동한다”고 설명했다.최근 몇 년 간 떼까마귀는 겨울이 오면 수원·안산·화성·오산시 등지에서 잇따라 출몰했다. 낮에는 논밭에서, 밤에는 도심에서 포착되는 경우가 많았다. 떼까마귀가 낮엔 논밭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밤엔 맹금류를 피해 도심을 찾기 때문이다.시민이 제보한 사진을 보면, 떼까마귀는 전깃줄에 빼곡히 자리를 틀었다. 거리와 차량들은 떼까마귀의 배설물로 더럽혀졌다.네이버 사용자 이모****은 카페 ‘오산맘들의 행복한 공간’에 “오산역 근처에서 떼까마귀가 일렬로 앉아 있는 것을 보는데, 머리 위로 배설물이 떨어질까 봐 무섭고 조마조마 했다”며 “없던 조류공포증도 생길 기세”라고 적었다.네이버 사용자 바다****은 같은 카페에 “산책을 못할 정도로 예민해졌다. 앞으로 우산을 쓰고 마음 편하게 다녀야 할까 보다”라고 했고, 네이버 사용자 김여****은 “배설물 테러를 당한 차가 지나가는데, 제 마음이 아프더라”고 썼다.네이버 사용자 사랑****은 카페 ‘수원맘모여라’에 “권선구 탑동 사거리 전기줄에 온통 까마귀”라고 했고, 네이버 사용자 제우*****는 ‘화성에 반하다’에 “걷다가 비오는 소리를 들었는데, 떼까마귀의 배설물 소리였다”고 했다.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서울대학교, 서울대 환경대학원 생태계획연구실 등은 떼까마귀가 출현하는 시간과 장소 등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떼까마귀 목격자가 데이터 수집 플랫폼인 ‘캐다’ 앱에 수원·화성·안산시 일원에 나타난 떼까마귀 사진을 찍어 올리면 사진 1장당 500포인트(500원)를 지급받게 된다. 포인트는 현금으로 환전해 사용할 수 있으며, 제보 기간은 3월 1일까지다.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 수집한 정보로 떼까마귀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떼까마귀 퇴치, 배설물 청소에 활용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북한이 17일 오전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쐈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380km, 고도는 약 42km로 파악됐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우리 군은 오늘 8시 50분경과 8시 54분경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탐지했다”고 밝혔다.합참은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의 도발은 5일, 11일, 14일에 이어 올해만 네 번째다. 북한은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고, 14일 평안북도 의주 일대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청와대는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40분까지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었다.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올해 들어 네 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그 배경과 파장에 대해 논의했다.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상황을 보고받은 뒤 “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통일부 이종주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을 향해 “미사일 발사가 아니라 평화를 만드는 대화를 선택하라”고 촉구했다.또 이 대변인은 NSC 회의와 관련해 “한반도 상황이 더 이상 경색되지 않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이 긴요한 만큼, 북한을 비롯한 유관국과 관련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통일부는 북한의 연속적 미사일 발사로 인한 우려가 근본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유관 부처, 유관 국과 함께 정세를 평화·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을 진전시킬 수 있도록 일관되게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