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SK하이닉스는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빠른 변화 대응 역량이 기업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늘 강조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딥 체인지(Deep Change)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보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문한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올해 기술 중심 회사로의 입지를 강화하면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D램은 현재의 20나노급 제품 대비 원가절감 효과가 큰 10나노급 제품을 올해 3분기(7∼9월) 중 양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D램 사업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모바일 및 서버 D램 분야에서의 기술리더십을 더욱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4월 세계 최고 속도의 GDDR6(Graphics DDR6) 그래픽 D램을 개발해 고품질,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핀(Pin)당 16Gbps 속도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기존 GDDR5 대비 최고 속도가 두 배 빠르면서 동작 전압도 10% 이상 개선됐다. 향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고화질 디스플레이 지원 등 차세대 성장 산업에서 필수적인 메모리 솔루션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플래시는 기존 16나노 제품보다 공정을 더욱 미세화한 14나노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다. 연말에는 SK하이닉스의 전체 낸드플래시 중 3차원(3D) 공정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D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72단 256Gb(기가비트) 3D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했다. 칩 내부에 고속 회로 설계를 적용해 동작 속도를 2배로 높이고, 읽기와 쓰기 성능도 20%가량 향상시켰다. SK하이닉스는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6조2920억 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인 7조 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6월까지 2조2000억 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비도 지난해 매출액 대비 12.2%에 달하는 2조967억 원을 집행했다. 처음으로 2조 원을 넘긴 것이다. 올해 1분기(1∼3월)에도 5920억 원을 R&D에 투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술 집약 산업인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LG화학은 기초소재, 전지, 생명과학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미래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해 2025년 글로벌 톱5 화학 회사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올해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2조7600억 원을 설비투자에 집행한다. 기초소재사업본부는 미래 유망 소재를 육성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한다. 엘라스토머(고부가합성수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고흡수성 수지(SAP),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탄소나노튜브(CNT) 등 기술기반 사업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과 제품군을 확보해 고객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LG화학은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갖춘 고부가 합성수지인 엘라스토머 생산량을 2018년까지 29만 t으로 늘려 글로벌 톱3에 올라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엘라스토머 핵심 기술인 ‘메탈로센계 촉매 및 공정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기초원료부터 촉매, 최종 제품까지 수직계열화 체제도 갖추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250억 원을 투자해 여수공장에 연간 400t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전용 공장을 세워 가동을 시작했다. 올해 판매 규모를 점차 늘려 내년 말까지 공장을 풀가동하고, 2019년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다. 전지사업본부는 선제적인 R&D로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번 충전하면 500km 이상을 가는 3세대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도 확실한 1위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세계 1위인 편광판 사업에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 현지의 편광판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대사질환,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3대 핵심사업에 집중하면서 해외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첫 당뇨치료 신약인 ‘제미글로’를 시장 선도 제품으로 육성하고 해외 진출 국가도 확장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에너지, 물, 바이오 분야를 중장기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R&D에 6700억 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LG유플러스는 맞춤형 서비스와 체험 공간 확대로 홈 사물인터넷(IoT) 100만 가입가구를 확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015년 7월 홈 IoT 서비스 ‘IoT@home’ 브랜드를 선보인 후 올해 4월 70만 가입가구를 돌파하면서 국내 홈 IoT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36종인 서비스를 50여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환풍기, 온수매트, 금고, 정수기 등 IoT가 접목된 다양한 생활가전을 선보인다. 가입자의 서비스 사용이력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맞춤형 특화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열림 알리미’, ‘가스 잠그미’, ‘플러그’ 등을 묶은 실버 계층 특화 상품인 ‘부모안심 IoT’ 패키지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70, 80대 노부모를 둔 40, 50대 자녀 고객들의 수요가 많다. 상품의 실제 체험기를 담은 유튜브 영상은 1주일 만에 조회수 200만 건을 넘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IoT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곳에 체험 공간을 늘리고 있다. 최근엔 경기도 곤지암리조트 객실 일부를 IoT 체험룸으로 탈바꿈시켜 고객에 개방했다. 경기 화성시 중심가에는 프리미엄 홈 통신 체험 매장도 열었다. 이러한 프리미엄 홈 통신 체험 매장을 연내 10여 개로 늘리고 IoT 체험 객실도 고객 만족도가 높을 경우 리조트 전 객실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20개 건설사와 홈 IoT 서비스 공급 협약을 체결해 인프라 확장에도 신경 쓰고 있다. 열림 알리미, 전동 블라인드 등 다양한 IoT 제품을 아파트 월패드와 연동시켜 제어할 수 있는 ‘건설사 맞춤형 IoT 월패드’를 제공하고 있다. 월패드는 비디오 도어폰 기능뿐 아니라 조명·가전제품 등 가정 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단말기다. LG유플러스는 홈 IoT 플랫폼을 도입하려는 건설사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3년 내 20만 가구 이상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5G, 커넥티드카, 양자암호통신 등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에 3년간 11조 원을 투자한다. SK텔레콤은 올해 1월 글로벌 선도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개방, 협력의 장이 되는 새로운 ICT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육성에 5조 원, 5G 같은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 원을 투자하는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생태계 조성에 5조 원의 투자가 진행되면 전후방 연관산업에서 약 9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 여 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ICT 생태계를 ‘AI,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융합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전면적 개방 시스템’으로 규정했다. 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IoT 업계 개발자 및 스타트업에 교육 및 서비스 기획, 하드웨어 개발,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를 종합 지원하는 ‘IoT 오픈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개발자 지원 채널인 ‘T developers’를 강화해 기술 인프라를 지원하고 개발툴(API) 공유 범위를 늘리기로 했다. 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모델도 구상 중이다. SK텔레콤은 5G 같은 미래형 네트워크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2019년까지 6조 원을 투자한다. 5G 글로벌 기술 표준화 및 선행기술 개발 노력을 통해 올해 하반기(7∼12월) 중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2020년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I가 지능정보화 시대의 플랫폼을 이끌어가는 핵심 기술로 보고 2011년부터 AI 관련 기술 개발과 연구를 지속해왔다. 5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해 9월 음성인식 AI 서비스인 ‘누구(NUGU)’를 탑재한 스피커형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누구’는 최근 판매량 10만 대를 넘어섰다. 사용자와 나눈 대화 건수는 하루 평균 50만 건으로 누적 1억 건이 넘는다. SK텔레콤은 ‘누구’와 금융, 건설, 유통 등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확대하고 API를 개방해 중소, 벤처기업과의 협업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추후에는 SK C&C와 협력해 한국형 AI플랫폼을 개발한다는 청사진도 세웠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SK브로드밴드가 자회사를 설립해 위탁업체 직원 5200여 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번 조치를 반대하는 위탁업체 대표들에게 재고용, 보상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사진)은 22일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TV(IPTV) 설치·사후관리(AS) 관련 위탁업무를 하는 103개 홈고객센터와 기업서비스센터 대표들에게 e메일을 보냈다. e메일을 통해 그는 “그동안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온 대표님들을 대상으로 자회사 센터장으로 재고용,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및 그동안의 기여에 대한 보상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103개 홈센터 및 기업서비스센터 직원 5200여 명을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하는 방안을 23일 이사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위탁업체 대표들은 직원이 자회사로 흡수되면 기존 대리점은 폐업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조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설명회를 갖고 “매년 1년 단위로 해온 계약 갱신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위탁업체 소속 근로자들을 빼가려는 행위는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며 “갑작스러운 위탁업무 재계약 거부에 대해 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4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155억5000만 달러(약 17조3700억 원)를 기록하며 4월 ICT 수출액으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수요 증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 덕분이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ICT 분야 수출액은 지난해 4월 대비 24.2% 늘어났다. 이는 2010년 8월(26.4%) 이후 6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ICT 수입액은 7.8% 늘어난 78억8000만 달러(약 8조8000억 원)였다. ICT 분야 흑자는 76억8000만 달러로 전체 산업 무역수자 흑자 132억5000만 달러의 60%를 차지했다.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 3.2%를 기점으로 △12월 13.2% △올해 1월 16.7% △2월 22.7% △3월 15.8% 등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역대 최다 수출액을 기록한 데는 반도체의 힘이 컸다. 반도체 수출액은 72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1% 증가했다. 두 달 연속 70억 달러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의 올 1∼4월 누적 수출액은 277억7000만 달러로 전체 ICT 수출액의 46%를 차지했다. 반도체 중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5.6% 증가한 47억5000만 달러나 됐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의 잇따른 전략 스마트폰 출시, 사양 고급화로 인한 메모리 용량 증가, 반도체 단가 상승 등이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국가별 ICT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중국(홍콩 포함)이 47억6000만 달러, 베트남 16억1000만 달러, 미국 8억8000만 달러, 유럽연합(EU) 3억3000만 달러 순이었다. 베트남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공장을 두고 있어 수출이 늘고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공약 중 가장 먼저 나온 것은 ‘4대 재벌개혁’이었다.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를 17일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이런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대기업 역시 국가경제의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무조건적인 ‘개혁 대상’으로만 보는 시선에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대기업의 경제력을 강제적으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분산하려는 정책보다는 중소·벤처업계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문 대통령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규제 체계를 ‘포지티브 방식’(법에 명시한 부분만 허용)에서 ‘네거티브 방식(최소한의 금지 사항 외에 모두 허용)’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해왔다.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배경이다.○ ‘제로섬’보다는 ‘파이 키우기’로 새 정부가 천명한 재벌 개혁의 주요한 축 중 하나는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이다. 불법 경영 승계, 오너가에 돌아가는 부당한 특혜, 황제 경영 등을 근절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경제계에서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크다. 해당 규제가 대주주의 권한 남용을 제어하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 위축과 성장잠재력 훼손 등의 각종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당이 발의해 둔 상법개정안에는 집중투표제, 다중대표소송제, 전자투표제, 서면투표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법안이 통과돼 집중투표제가 의무화되면 상당수 대기업은 외국계 투자기관이 선호하는 인사가 최소 한 명씩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2월 지분 현황을 기준으로 국내 10대 기업 중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4곳이 이에 해당한다. 신석훈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헤지펀드나 소수 주주들은 단기 시세차익을 올리기 위해 자산 매각, 고용 축소, 연구개발(R&D) 비용 감축 등을 유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장은 기업가치가 올라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주회사 요건 강화도 대기업으로의 경제력 집중을 막는 방편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오너 일가가 적은 지분만으로도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지주회사는 자회사 지분을 최소 20% 이상(상장사 기준)을 보유해야 하는데 이 기준을 30%로 높이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 기업들이 지주사 전환을 망설일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기존 지주사들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경우 SK, LG 등은 지분 추가 매입에 막대한 비용을 써야 한다. 신 실장은 “지주회사 보유 지분을 규제하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밖에 없다. 지주사 전환 또는 유지비용이 늘어나면 투자는 위축될 게 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1987년 이후 지주회사 제도를 금지했다가 1999년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제도를 부활시켰다. 20년도 안 돼 다시 정책을 뒤엎는 데 대해 재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은 자유롭고 유연하게 경영활동을 해나가야 하는데, 너무 규제의 틀에 가둬 놓으려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중소·벤처 뛰어놀 운동장 서둘러 마련해야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관련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쳐내고 있다. 중국은 드론, 핀테크 같은 신성장 산업에 대해 선(先)허용, 후(後)보완의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법률이 허용하지 않으면 일단 불법으로 간주하는 포지티브 규제 방식으로는 시장을 선점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존의 법과 제도로 규정할 수 없는 신기술, 신사업이 쏟아져 나온다. 한국은 규제 완화 속도가 너무 더디다. 19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던 규제프리존 특별법은 지난해 5월 20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됐지만 1년 넘게 계류 중이다. 규제프리존 특별법 통과를 전제로 한 고용창출 효과는 2020년까지 약 21만 개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있다. 이 밖에도 원격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의료법 개정안, 국가정보화기본법, 빅데이터 이용 및 산업진흥법도 국회가 제 기능을 못하면서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자율주행자동차, 드론을 비롯한 각종 신산업은 사업화를 위해서는 실증 테스트가 중요하다. 그러나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는 게 대부분이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단일 산업을 전제로 설정된 각종 칸막이 규제와 행정이 산업 융합을 가로막고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사전 규제를 철폐하고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함과 동시에 사후 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벤처업계에서는 문 대통령 공약에 포함된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설치되면 이런 장벽들부터 먼저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기업들이 위법성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혁신 제품 및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임시허가제도’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3월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ICT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기업이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지역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이샘물 evey@donga.com·신수정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데이터 솔루션 기업인 랭크웨이브를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랭크웨이브는 SNS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벤처 기업이다.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별 시청자의 관심사와 성향을 분석할 수 있다. 예컨대 랭크웨이브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코미디빅리그’ 관객들은 ‘게임과 쇼핑을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추천하는 것을 좋아하는 20대 남녀’로 나타났다. CJ E&M 관계자는 “랭크웨이브 인수를 통해 광고주에게 보다 정확도 높은 타깃 상품 목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J E&M은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1인 창작자 지원 사업인 ‘다이아 티비(DIA TV)’의 시청자 분석에 랭크웨이브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모바일·기술기반·게임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과 함께 AI 기반 개인화 플랫폼 기업인 스켈터랩스에 투자했다고 15일 밝혔다. 스켈터랩스는 AI 스타트업에 대한 카카오브레인의 첫 번째 투자 건이다. 스켈터랩스는 구글코리아 연구개발(R&D) 총괄사장을 지낸 조원규 대표와 글로벌 창업 경험을 보유한 구글 및 KAIST AI 랩 출신 인재들이 설립한 회사다. AI의 핵심인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각 생활 영역에 필요한 신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스켈터랩스는 사용자의 일상을 기록하는 자동화 라이프로깅(Lifelogging) 서비스, 항공권 예약 서비스, 챗봇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신종 랜섬웨어인 ‘워너크라이(WannaCry)’로 인한 피해 사례가 한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14일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대국민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워너크라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에 있는 SMB(Server Message Block·파일 및 장치를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통신 프로토콜)의 취약점을 이용해 전파된다. 이 때문에 보안이 취약한 컴퓨터는 e메일이나 첨부파일을 열지 않아도 인터넷에 연결돼 있으면 원격으로 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터넷 연결을 끊고 보안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컴퓨터 부팅 전에 랜선을 제거하고, 무선 인터넷이 자동으로 연결되는 컴퓨터라면 공유기를 끄거나 무선 인터넷이 잡히지 않는 곳으로 이동해서 컴퓨터를 켠다. 인터넷을 완전히 차단한 후 윈도 시작 창을 열어 SMB 포트를 차단한다. 인터넷 연결 전에 중요 파일을 별도의 하드디스크나 휴대용 저장장치(USB)에 보관해 둔다. 이후 인터넷에 접속해 최신 윈도 보안패치 및 백신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KISA 관계자는 “사용 중인 윈도 운영체제는 윈도 7 이상으로 버전을 업그레이드하고 MS에서 3월에 내놓은 최신 보안패치를 적용하면 랜섬웨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랜섬웨어 감염 등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KISA(국번 없이 118 또는 110)로 신고해야 한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동시다발적인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대학병원과 기업에서도 감염 징후가 확인됐다. ‘워너크라이(WannaCry)’로 불리는 신종 랜섬웨어는 기존과 달리 인터넷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는 것만으로도 PC를 감염시키고 있어 피해가 커지고 있다. 주말을 끝내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컴퓨터가 많이 켜지는 15일이 국내 랜섬웨어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랜섬웨어 피해가 의심된다며 문의를 한 곳은 7곳이다. 이 중 4곳은 피해 신고를 한 뒤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랜섬웨어 의심 사례를 문의한 기관 중에는 대학병원과 교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ISA 측은 “지원을 요청한 곳들을 대상으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KISA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13일 보안전문 사이트인 ‘보호나라’에 랜섬웨어 예방법과 감염 경로를 설명하는 공지문을 올렸다. 정부는 14일 사이버위기 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신종 랜섬웨어는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만 돼 있어도 감염시키기 때문에 피해 확산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해당 악성코드를 개발한 사이버테러 단체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해당 파일을 복구하는 조건으로 약 300∼600달러(약 34만∼68만 원)의 비트코인(가상화폐)을 요구하고 있다. 개인이 지불할 만한 금액을 제시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이번 랜섬웨어로 영국에선 국가 보건서비스망(NHS)이 마비되는 등 세계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워너크라이 감염 상황을 실시간으로 집계 중인 ‘멀웨어테크닷컴’에 따르면 14일 오후 10시 현재 전 세계 약 23만 대의 컴퓨터가 감염됐다. :: 랜섬웨어(ransomware) ::인질의 몸값을 의미하는 ‘랜섬’과 소프트웨어의 ‘웨어’가 결합된 말로 일명 ‘사이버 인질범’이라 불리는 악성코드. 해커는 랜섬웨어를 통해 이용자의 컴퓨터 파일을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한다. 임현석 lhs@donga.com·신수정 기자}
게임업체 넥슨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매출이 급증하고 일본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양호한 성과를 낸 덕분이다.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47억9200만 엔(약 7570억 원)과 397억6200만 엔(약 4024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 974% 급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53%이며 전체 매출의 73%가 한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발생했다. 넥슨은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가 꾸준히 인기를 끌었고 일본에서는 ‘히트’ ‘하이드 앤드 파이어’ 등 지난해 선보인 신작 게임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넥슨은 엔화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했다. 원화 환율 기준은 1분기 기준 환율인 100엔당 1012.1원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한국자영업자총연대는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상공인 희망재단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의 원래 취지인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무 관청을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중소기업청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자영업자총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미래부가 희망재단 이사진 구성에 부당하게 개입하면서 재단의 설립 취지가 퇴색됐다. 희망재단 이사 6인 중 실질적으로 소상공인을 대표할 수 있는 인사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자영업자총연대는 소상공인연합회,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골목상권소비자연맹,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소상공인 대표 단체들의 연합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가 시청자가 선정한 1분기(1∼3월) ‘1채널 1우수 프로그램’으로 뽑혔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탈북자들이 출연해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방송프로그램 시청자 평가지수(KI)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8개 채널의 우수 프로그램을 28일 발표했다. KISDI는 전국의 시청자 패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방송 프로그램별 질적 우수성과 만족도 등을 설문조사했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이제 만나러 갑니다’(채널A) 외에 ‘숨터’(KBS1TV), ‘세상의 모든 다큐’(KBS2TV), ‘7년의 기록, 지금 남극에선’(MBC), ‘그것이 알고 싶다’(SBS), ‘살림 9단의 만물상’(TV조선), ‘JTBC 뉴스룸’(JTBC), ‘나는 자연인이다’(MBN)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사람 먼저, 일은 다음.”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로 잘 알려진 경영 거장인 짐 콜린스가 7000년 치에 해당하는 기업 역사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내린 결론이다. 그는 좋은 회사를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한 11개 기업의 첫 번째 성공요인으로 ‘적합한 사람을 뽑아 적합한 자리에 앉힌 것’을 꼽았다. 그는 좋은 회사를 넘어 위대한 회사로 만든 리더들이 새 비전을 세운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적합한 사람을 버스에 태우고 부적합한 사람을 버스에서 내리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재 경영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핵심 인재를 발굴해 기업에서 바라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인과 조직 모두가 노력하는 활동을 말한다. 2012년 1월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경제 리더들은 ‘자본주의(capitalism)의 시대는 가고, 인재주의(talentism)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본주의에서는 자본이 최대 생산요소이지만 점차 인재가 최대 생산요소가 되는 시대로 바뀔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 세계 기업들이 항상 갖고 있는 고민 중 하나는 핵심 인재를 어떻게 발굴하고, 유지할 수 있느냐이다. 한국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요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같은 거대한 흐름 속에서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지닌 인재 발굴과 육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라는 원칙을 갖고 차별화된 역량과 가능성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New thinking Creator, New possibilities Explorer(새로운 생각의 창조자, 새로운 가능성의 탐험자)’라는 인재상을 2011년 도입했다.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지속적인 혁신과 창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사람을 키우듯 나무를 키우고,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운다”라는 말에는 SK의 인재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40년 넘게 고교생 퀴즈 프로그램인 장학퀴즈를 후원하고 있는 SK는 올해 대졸신입 2100명을 포함해 모두 8200명을 뽑는다. 안팎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청년 채용을 늘리겠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SK는 창의적인 인재 채용을 위해 스펙은 보지 않고 역량만으로 평가하는 ‘바이킹 챌린지’를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름, 생년월일 등 최소한의 개인 정보와 스토리 중심의 자기소개서로 1차 서류심사를 실시한 뒤 프레젠테이션(오디션 면접)과 심층면접, 인턴십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훌륭한 인재가 기업 및 국가경쟁력의 기반이 된다’라고 여러 번 말한 바 있다. 구 회장은 2012년 국내외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인재들이 참여하는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만든 뒤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해 인재들과 소통하고 있다. 올 2월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여러분처럼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LG그룹도 신입사원을 뽑을 때 스펙보다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을 보고 채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열린 채용과 전문가 육성에 신경을 쓰고 있다. 2014년부터 직무 단위로 채용 방식을 바꿔 불필요한 스펙 쌓기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젊은 한화’를 강조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 창립64주년 기념사에서 “창업 시대의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안의 ‘젊은 한화’를 깨우자”고 말했다. 젊고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인재 채용 역시 이러한 문화에 맞춰 해나갈 방침이다. CJ그룹은 적합한 인재를 찾으려면 홍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다양한 홍보 방법 개발에 힘쓰고 있다. 대학 캠퍼스에 찾아가는 오프라인 채용 외에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확대했다. 2015년에는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실시간 온라인 화상 채팅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최근에는 유튜브, MCN 채널(DIA TV), 페이스북 라이브 등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온라인 직무 토크쇼 ‘인생취업’을 CJ그룹 채용 페이스북 및 카카오TV, 유튜브 등에 방송했다. 토크쇼에는 채용담당자와 직무별 멘토가 출연해 그룹 채용 전형 및 여러 직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KT는 1등 조직을 만드는 것은 1등 인재를 채용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보고 핵심 인재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KT의 인재상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재, 벽 없이 소통하는 인재, 고객을 존중하는 인재,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인재다. 이러한 인재상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열린 채용의 장이었던 스타오디션을 전국으로 확대해 직무역량 중심 선발을 강화했다. 스타오디션은 입사지원서로 표현할 수 없는 지원자들의 열정과 경험을 5분간 자유롭게 표현하는 채용 방식이다. GS그룹은 ‘기업은 곧 사람이고, 인재는 중요한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계열사별로 인재 경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공통 자격 요건에서 어학점수를 빼는 등 직무역량 검증에 집중하고 있다. GS건설은 글로벌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신입사원 64명 전원을 곧바로 해외 현장으로 배치했다. 이들은 입문교육, 배치교육 등 9주간의 교육을 받고 베트남, 이집트, 터키 등 해외 프로젝트 현장에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핵심 인재 육성을 목표로 유능한 직원을 조기에 선발해 업무와 외국어 능력을 집중적으로 향상시켜 해외 주재원으로 보내고 있다. 최근 채용에서는 직무 적합성 평가를 강화하고 있다.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직군의 경우에는 실기테스트를 실시하고, 연구개발 직군은 전문 분야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진행하는 등 특화된 채용을 진행했다. 올해 초 사내 대학인 ‘SKHU(SK하이닉스 대학)’를 출범시킨 SK하이닉스는 전 직원들이 본인의 직무와 관심도에 따른 공부를 하고 있다. SKHU는 최고경영자(CEO)인 박성욱 부회장이 총장을 맡았다. D램, 낸드·솔루션, 제조기술, 마케팅, 경영지원 등 총 10개의 단과대학으로 구성돼 있고, 신입사원은 입사와 동시에 SKHU에 입학해 직무별 특화 과정을 들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SKHU가 기술 중심 회사로서 발전할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LG CNS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LG CNS는 기존 빅데이터 사업 조직을 ‘AI 빅데이터 사업담당’으로 개편하고 현재 200명 수준인 조직을 내년까지 400명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LG CNS는 최근 딜로이트컨설팅에서 빅데이터 사업을 이끌어온 이성욱 파트너를 신입 상무로 영입했다. 사내 공모를 통해 다른 사업 조직에서도 빅데이터 기술 및 분석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글로벌 기업 및 국내 스타트업과도 전략적 제휴로 숙련된 딥러닝 전문가를 활용하는 등의 사업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다. LG CNS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빅데이터 영역에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의 제조 혁신을 도울 방침이다. AI 빅데이터 사업담당은 이미지, 음성, 동작인식 등의 분야에서 AI 원천 기술을 확보해 올해 8월까지 LG CNS만의 차별화된 ‘AI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성욱 상무는 “LG CNS는 이번 플랫폼을 제조업에 강점을 보유한 LG 계열사를 대상으로 적용해 성공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외부 고객에게도 효과적인 디지털 변혁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한 후 미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워싱턴 정가에 약 1330만 달러(약 151억 원)의 로비 자금을 사용했다고 IT 전문매체 리코드가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페이스북,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의 1분기(1∼3월)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5개 기업의 로비 자금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규제, 세금 정책 변경을 막는 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이슬람권 국가 출신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며 각각 350만 달러와 320만 달러를 썼다. 애플은 향후 다가올 세금 논쟁에 대비해 140만 달러를 사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해외 판매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한 과세 인상안에 반대하며 로비 자금을 집행했다. 아마존은 세제 및 이민개혁 로비에 29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LG유플러스는 생활가전 전문기업인 ㈜콜러노비타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비데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LG유플러스의 홈IoT 플랫폼인 ‘IoT@home’ 앱에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집안 와이파이를 연결해 비데 노즐, 세정, 온수, 세기 등을 개인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앱과 실시간 연동되는 IoT 비데는 사용자의 비데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필터 교체 및 노즐 세척 시기를 앱의 푸시 알림을 통해 알려준다. 용변을 본 후에도 좌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일어나라’는 신호를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알뜰폰 가입자 수가 3월 말 기준 70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알뜰폰은 2011년 7월 도입 후 5년 9개월 만인 지난달 가입자 수가 700만 명을 넘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알뜰폰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12월 1.1%에서 지난달 11.4%로 늘었다. 알뜰폰 인기 요인은 저렴한 통신요금에 있다. 알뜰폰 요금제로는 기본료 면제 요금제, 이동통신 3사 대비 30% 이상 저렴한 유심 요금제,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에 대해 요금을 돌려주는 요금제 등이 있다. 정부는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 상태임에도 알뜰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알뜰폰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매제공 의무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이후 음성 도매대가는 연평균 16.9%, 데이터 도매대가는 연평균 92.3% 인하해 알뜰폰 사업자들이 저렴한 요금제를 선보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2013년부터 전파사용료 감면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고, 통신사 대비 부족한 알뜰폰 유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상품을 1500개의 우체국에서 수탁판매하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들도 최근 다양한 요금제와 부가서비스를 출시해 알뜰폰 이용자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알뜰폰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한 것은 맞지만 사업자 간 경쟁 심화로 업계 전체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점은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앱)인 ‘직방’은 19일부터 아파트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직방이 현재 제공하고 있는 오피스텔, 원룸, 투룸에 대한 전월세 정보 서비스에서 아파트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직방을 통해 아파트와 주상복합 매매, 전월세 매물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직방은 지난해 6월부터 전국 1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직방이 전국을 돌며 직접 조사한 아파트 단지 정보엔 맛집 블로그처럼 20여 장의 사진과 자세한 설명이 담긴 아파트 현장답사 리뷰가 있다. 단지 내 시설물이나 주변 편의시설 등 유용한 생활정보와 실거래가 및 인근 시세를 종합한 정보인 ‘직방시세’도 있다. 360도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시각물과 함께 실제 거주 중이거나 거주 경험이 있는 주민들의 평가까지 담았다. 거주민 평가는 현재 12만 건 넘게 등록됐다. 집을 구하기 원한다면 직방에서 아파트 정보를 보고 직방 아파트 서비스에 입점한 ‘모바일 부동산(중개사무소)’에 연락을 취하면 된다. 직방 모바일 부동산은 해당 아파트 매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직방 모바일 부동산에 입점하고자 하는 공인중개사는 19일부터 직방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입점을 신청할 수 있다. 직방 관계자는 “현재 직방을 이용하는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3000여 곳에 이른다”며 “직방 앱 다운로드 수는 이달 중 200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