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구독 9

추천

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사회일반35%
정당17%
대통령12%
정치일반11%
사건·범죄6%
문화 일반6%
국제일반4%
검찰-법원판결3%
아시아3%
국회3%
  • 접종센터 돌며 백신 11차례나 맞은 80대 인도男, 이유가…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1회나 접종한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무릎 관절 통증이 호전되는 것을 느꼈다”면서 백신을 맞기 위해 접종센터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1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하르 주에 거주하는 브람데오 만달(84)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무려 11차례나 자발적으로 백신을 과접종했다. 당국은 이 가운데 최소 8차례의 접종 이력을 파악한 상태다. 백신 접종을 이어가던 그는 12번째 백신 접종을 위해 지난 4일 지역 보건소를 방문했다가 과접종 행각이 들통났다.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챈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만달은 경찰 조사에서 10여 차례나 백신을 접종한 데 대해 “무릎 관절 통증이 호전된 것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의 아내 역시 “남편이 지팡이를 쓰지 않으면 걷기조차 어려웠으나 백신을 맞고 난 뒤부터 관절 통증이 나아졌다”고 주장했다. 인도는 별다른 예약 절차 없이도 백신 접종센터 현장에서 신분증만 제시하면 접종이 가능하다. 만달은 이 점을 노려 타인의 신분증까지 도용해 백신을 과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30분 간격으로 두 번이나 백신을 접종한 날도 있었다. 다만 그는 “부작용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여러 센터를 돌아다니며 백신을 맞은 만달은 거주지에서 약 100㎞까지 떨어진 센터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건 전문가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예방접종 데이터가 업로드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11차례나 백신 접종이 가능했던 것은 여전히 의문”이라고 의아해했다. 한편 당국은 접종 센터 직원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수사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12
    • 좋아요
    • 코멘트
  • 숨진 ‘李 의혹’ 제보자, 한달전 “난 절대 극단선택 안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취록을 처음 제보했던 이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글을 남긴지 한 달 여 만에 사망한 것이다. 이 씨는 이 후보 관련 추가 의혹 제기를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5분경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이미 부패가 진행된 이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씨는 최근까지도 이 후보에 관해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꾸준히 게재해왔다. 다만 지난 7일 오후 3시 13분에 게재된 이 후보 비방글을 끝으로 더이상 게시물은 올라오지 않았다.이 씨는 지난달 10일에는 “이생은 비록 망했지만, 전 딸·아들 결혼하는 거 볼 때까지는 절대로 극단적 선택할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작성한 바 있다. 이는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사망한 날 올린 글이다. 이 씨는 2018년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을 당시 변론을 맡았던 이모 변호사에게 수임료 3억 원 외에 상장사 주식 20억여 원 상당을 줬고, 이를 이 후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인물이다. 한 시민단체는 이 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이 후보가 이 같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거짓 해명을 했다”며 지난해 10월 이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맡은 수원지검은 관련자들 소환조사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씨는 제보 이후에도 시민단체와 함께 활동하며 이 후보 관련 추가 의혹 제기를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씨의 가족은 최근 이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의 신고했고, 모텔에서 숨진 그를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부검을 결정했다. 민주당 “李 후보와 관계 없어…정치적 공세 자제하라”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이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밝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 사망’ 소식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실체적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 고인은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마타도어성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그 어떤 정치적 공세도 자제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씨 사망과 관련해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이 후보가 이분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을 하실지 기대도 안 한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우연 치고는 참 기이한 우연의 연속”이라며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조폭 연계 연쇄 죽음은 아닌지 이번에는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무서운 세상이 되어 간다”고 썼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12
    • 좋아요
    • 코멘트
  • 金총리 “화이자 먹는 치료제, 곧바로 의료현장 투입”

    김부겸 국무총리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와 관련 “우리가 확보한 화이자사(社)의 먹는 치료제가 내일(13일) 처음 도입돼 곧바로 코로나19 의료현장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약으로)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처방과 투약은 오는 14일부터 이뤄진다. 정부는 현재까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머크(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등 경구용 치료제 100만4000명분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2만여 명분이 오는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팍스로비드는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에게 우선 공급된다. 특히 입원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부터 투여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 입원 환자와 무증상 감염자는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식약처는 이날 노바백스가 만든 백신의 국내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김 총리는 이에 대해 “예상보다 다소 지체됐지만 허가가 결정되면 우리는 또 하나의 백신을 선택할 수 있고,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12
    • 좋아요
    • 코멘트
  • 윤석열 “온라인 부동산 등기부등본 열람·발급 무료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2일 ‘온라인 부동산 등기부등본 열람·발급 무료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무료화를 통해 국민 불편을 개선하고 작은 부담이라도 덜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석열씨의 심쿵약속’ 일곱 번째 시리즈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주민등록 등·초본,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등은 온라인으로 무료 발급되고 있다. 반면 부동산 등기부등본은 열람 700원, 발급 1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후보 측은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과 전셋값이 폭등해 전세 구하기와 내 집 마련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현실”이라며 “이런 가운데 부동산 거래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등기부 등본의 열람·발급량은 2017~2020년 3년 사이에 5배나 급증했다”고 설명했다.윤 후보 측에 따르면 2020년 온라인 등기소 등기부등본 열람·발급 수수료로 들어온 금액은 866억 원에 달한다. 윤 후보는 “많은 국민이 불편을 호소하고 공공기관 민원서류 발급비용 간 형평성을 재고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개선하고 작은 부담이라도 덜어드리고자 한다”고 했다.한편 윤 후보는 심쿵약속 시리즈로 ▲택시기사 보호 칸막이 설치 지원 ▲음주운전 예방과 피해자 지원 ▲반려동물 쉼터 확대 ▲전체이용가 게임, 본인인증 폐지 ▲동네 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할 수 있게 할 것 ▲응급환자용 닥터헬기 확충 등을 발표한 바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12
    • 좋아요
    • 코멘트
  •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의혹’ 제보자 숨진채 발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던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2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 오후 8시 40분경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 씨의 가족은 최근 경찰에 이 씨와 연락이 두절됐다며 실종 신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씨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을 당시 변론을 맡았던 이모 변호사가 수임료로 현금 3억 원과 주식 20억 원어치를 받았다며 관련 녹취록을 한 시민단체에 최초 제보한 인물이다. 해당 단체는 지난해 10월 이 후보가 변호사 선임료 지급내역을 허위 공표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 후보 측은 이에 이 씨와 해당 단체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며 맞고발했다. 한편 이 씨의 유서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이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12
    • 좋아요
    • 코멘트
  • “고향 안가면 19만 원”…춘절 방역 위해 세뱃돈 뿌리는 中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설)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방정부들이 ‘현금 보상’에 나섰다. 베이징 인근 톈진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는 등 올림픽을 앞두고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최대한 막겠다는 의도다.10일(현지시간) 중국 지진바오에 따르면 안후이성 허페이시는 전날 ‘2022 춘절 기간 중 노동력 안정을 위한 특별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6일부터 내달 9일까지 이어지는 춘절 기간에 고향에 가지 않고 시에 머무르는 외지 출신 노동자에게 1인당 1000위안(약 19만 원)의 세뱃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대상자는 허페이시 중점고용기업, 중대건설항목기업, 규상공업 및 서비스기업, 허페이시에서 사회보장보험료를 납부하는 비(非)안후이성 호적 노동자다. 또 시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 노동자에게도 혜택을 제공해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게끔 해달라고 기업들에게 권고했다.저장성 항저우시도 고향을 찾지 않는 않는 타지역 출신 노동자에게 600위안(약 11만 2000원)의 쿠폰을 지급한다. 닝보시의 경우,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는 외지 노동자에게 최대 500위안(약 9만 4000원)을 주기로 했다. 샤오싱시는 같은 조건의 노동자에게 1000위안(약 19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에 가지 못하는 노동자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내놓은 정책이다. 중국은 지난해 춘절 연휴에도 ‘주디궈녠(就地過年·현재 머무는 곳에서 춘절을 보내다)’를 장려하며 사실상 이동 제한령을 내렸다.올해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앞두고 있어 방역강화 수위를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이징에서 고속철로 30분이면 닿는 거리에 있는 톈진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자 비상에 걸렸다. 톈진시는 이에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닌 경우 시를 떠나지 말라”고 권고한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10
    • 좋아요
    • 코멘트
  • “美, 미접종자 해고도…우리나라는 ‘혼밥’도 허용”

    ‘방역패스’(접종 완료 및 음성 확인제)를 둘러싼 실효성 논란이 거세지자 정부는 10일 “기본권 제한은 불가피하지만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보다 폭넓게 방역패스를 인정해주고 있다고도 강조했다.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식당 등에서 ‘혼밥’을 허용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식사의 불가피성이 있고 모든 식당에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있어 ‘혼밥’ 예외를 인정해주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손 반장은 이어 “우리나라는 PCR 음성확인자, 18세 이하, 확진 후 완치자, 의학적 사유 등 불가피한 접종불가자 등 4가지 경우 (방역패스) 예외를 인정한다. 예외 범위가 클수록 형평성 논란이 야기돼 외국은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고 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사업장에 대해서도 방역패스를 적용하면서 미접종자가 대량 해고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프랑스는 대중교통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방역패스에 대한 예외를 미국 등 다른 국가들보다 더 폭넓게 인정해주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현재 밀집도가 높은 대중교통은 방역패스 적용에서 제외됐다.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밀집도가 낮으면서 마스크를 벗지않는 마트와 백화점 등이 방역패스 시설로 적용된 데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 미접종 고객은 출입이 불가하지만, 직원의 경우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근무가 가능하다.손 반장은 이에 대해 “대중교통에 방역패스를 적용할 경우 일상생활에 차질이 있을 정도의 기본권 제약이 생긴다”고 했다. 또 “시설 종사자는 방역패스를 적용하면 고용상의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며 “형평성 논란을 감수하고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의사 등이 포함된 1023명의 시민은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집단 행정소송을 지난달 31일 제기했다. 법원의 결정은 이르면 이번주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이 방역패스 효력을 일부라도 정지할 경우 정부의 방역정책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10
    • 좋아요
    • 코멘트
  • “육군 행정병, 휴가 일수 조작해 조기 전역” 주장 제기돼

    강원도 화천 육군 제15보병사단에서 한 행정병이 휴가 일수를 조작해 조기 전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사단 측은 이같은 의혹 제기에 “현재 군사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지난 8일 자신을 2군단 15사단 예하부대에 복무 중인 장병이라고 소개한 제보자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제보글을 통해 “A 병사가 ‘인사계원’이라는 권력을 남용해 138일의 휴가 일수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이어 “실제 전역일보다 약 2개월 반을 앞당겨 지난 1일에 나갔다”고도 주장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A 병사는 국방인사정보체계에 접속해 자신의 휴가 일수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 제보자는 “A 병사의 많은 휴가 일수를 의심한 병사 1명이 대대장에게 익명의 제보를 한 뒤, (A 병사가) 가보지도 않은 GOP 근무에 대한 보상, 본인 수기로 작성한 포상휴가증 등이 국방인사정보체계에 올라온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또한 제보자는 “말출(말년휴가)이라며 전역했던 1월 1일은 대대의 인사과와 연락한 후에 임의대로 나간 것”이라며 “이는 명확한 탈영이고 군무이탈”이라고 말했다. 이어 “A 병사가 거짓으로 작성한 휴가의 출발조차 지난 6일이었지만 그보다도 더 빨리 전역했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탈영 병사를 아직 사회에 방치하고 있다. 부대에서는 A병사를 복귀시키지 않고 있으며 간부들이 중대 내 징계 등 솜방망이 처벌식으로 끝내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은 병사가 있다”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15사단 측은 이와 관련해 “해당 사안에 대해 현재 군사경찰에서 수사 중이며 수사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정히 처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확인된 문제점을 보완 및 개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10
    • 좋아요
    • 코멘트
  • ‘먹튀 논란’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 자진 사퇴

    스톡옵션 대량 매도 사태로 논란을 빚은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가 10일 자진 사퇴했다.카카오 이사회는 이날 “최근 크루들이 다양한 채널로 주신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류 대표의 (자진 사퇴)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새 카카오 대표로 내정했다.하지만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지 한 달 만인 지난달 10일 이른바 스톡옵션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류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주요 경영진 8명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얻은 주식 전량을 매각한 것이다. 류 대표는 23만 주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일괄 처분해 469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논란이 거세지자 류 대표는 지난 4일 카카오페이 사내 간담회를 통해 ‘먹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류 대표는 “경영진들의 스톡옵션 행사와 매도로 인해 불편한 감정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송구하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다만 카카오 노조는 이튿날인 5일 입장문을 통해 “간담회가 경영진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면서 “류영준 신임 카카오 대표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류 대표는 오는 3월까지인 카카오페이 대표 임기는 유지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10
    • 좋아요
    • 코멘트
  • 방역패스 실익에 모호한 답변해놓고…재차 효과 강조한 복지부

    정부가 방역패스 효력 정지 심문에서 ‘정책 실익’에 대해 명쾌하게 답변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 가운데, 10일 또다시 방역패스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은 마트·백화점 등 면적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에 대한 방역패스 의무 적용이 새롭게 시행되는 날이기도 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12월 6일 방역패스를 확대하고 2주 뒤부터 감염 확산이 억제되고 실제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일상회복 과정에서 방역패스를 도입해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었고, 12월에도 방역패스 확대를 우선 추진해 거리두기 강화를 최대한 늦췄다”고 했다.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실내체육시설 등을 대상으로 ‘방역 패스’를 첫 시행했다. 지난달부터는 식당과 카페 등을 방역 패스 적용 시설에 추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방역 패스로 인한 확진자 감소보다는 지난달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탓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처럼 방역패스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도 미접종자의 출입을 추가로 제한하자 반발이 거세다. 게다가 방역당국은 방역패스의 효과를 강조하면서도 실익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7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방역패스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 사건 심문에서 “백신 미접종자가 중환자·사망자의 53%를 차지한다”며 방역패스를 적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백신 접종 완료율(10일 0시 기준)은 94.3%다. 전체의 약 6%만이 백신 미접종자인 셈이다. 재판부는 이에 “접종 완료자가 99%가 되면 의료체계가 붕괴하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복지부는 “아니다”며 “예방접종만으로는 안 된다”고 했다. 재판부가 재차 “그럼 예방접종과 상관없이 의료 체계는 붕괴한다는 것이냐. 방역패스는 의료 체계 붕괴를 막는 거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으나, 복지부는 “유행이 증가할 때 방역패스를 넓혔다가 유행이 줄면 좁히는 식으로 조절한다”고 동문서답했다. 재판부는 “방역패스로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이 뭐냐. 단답식으로 말해 달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방역패스를 확대하면서 의료체계 붕괴를 막는다는 것”이라는 답변만 내놨다. 한편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이르면 이번주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이 방역패스 효력을 일부라도 정지할 경우 정부의 방역정책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지난 4일 ‘학원 방역패스’ 효력정지를 결정한 바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10
    • 좋아요
    • 코멘트
  • 李 40.1% 尹 34.1% 安 11.1%…단일후보는 安 35.9% 尹 32.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 ±1.8%포인트)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0%의 지지율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였다.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성인남녀 304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는 40.1%, 윤석열 후보는 34.1%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전주 대비 0.8%포인트, 윤 후보는 5.1%포인트 하락했다.안 후보는 일주일 전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11.1%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에 올라섰다. 반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0.2%포인트 하락한 2.8%로 집계됐다.연령대별로 이 후보는 전주 대비 30대와 50대에서 소폭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30대, 50대, 60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안 후보는 20대, 30대, 60대 등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상승했다.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지지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35.9%를 기록했다. 윤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32.5%로, 오차범위 내에서 안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없음’ 24.3%, ‘모름·무응답’은 7.3%였다.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52.8%, 윤 후보가 34.9%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이 후보는 3.3%포인트 상승했고, 윤 후보는 3.7%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7.9%포인트다. 이어 안 후보가 4.5%, 심 후보가 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방식은 무선 전화 면접(20%), 유·무선 자동응답(무선 75%, 유선 5%)이다. 응답률은 7.6%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10
    • 좋아요
    • 코멘트
  • “3번 지각했는데…” 월급 56만 원 공제한 中기업 ‘뭇매’

    중국의 한 기업이 근태가 불량한 직원의 월급을 삭감해 논란이 됐다. 한 달간 3차례나 지각했다는 이유로 월급의 절반 이상을 ‘지각비’로 공제한 것이다. 7일(현지시간) 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샤오 씨는 최근 웨이보를 통해 “지난해 11월 회사로부터 부당하게 월급을 떼었다”고 폭로했다. 샤오 씨가 지난해 10월 입사하면서 계약한 기본임금은 4800위안(약 90만 원)이다. 그는 11월 한 달 동안 총 3차례에 걸쳐 회사에 늦게 도착했다. 샤오 씨는 “추가 수당까지 합하면 월급이 5000위안 정도 되는데 지각했다는 이유로 벌금 3000위안(약 56만 원)을 공제했다”고 주장했다.실제로 그가 11월 월급으로 받은 금액은 2017위안(약 38만 원)으로 알려졌다. 샤오 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각한 것은 내 잘못”이라면서도 “매번 1시간 이상 지각한 적은 없는데 이렇게 많이 공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법률 전문가들도 이같은 사례를 두고 “지각비를 이유로 임금을 삭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노동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다. 뒤늦게 회사 대표는 “부적절했다”며 사과했으나, 당국의 조사는 진행 중인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08
    • 좋아요
    • 코멘트
  • “중국인은 무릎 안 꿇어”…새해 큰절 안한 걸그룹 中멤버 (영상)

    한국에서 활동하는 걸그룹의 중국인 멤버가 최근 팬들을 만난 자리에서 새해맞이 큰절을 하는 가운데 홀로 중국식 인사를 했다. 중국에서는 이 멤버의 행동을 두고 “잘했다”면서 치켜세웠고, 국내에서는 “한국에서 한국식 인사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라는 비판이 나왔다.논란은 지난 2일 진행된 걸그룹에버글로우의 팬 사인회에서 벌어졌다. 이날 멤버들은 팬들에게 새해 인사로 큰절했다. 하지만 중국 국적의 왕이런(王怡人)만 유일하게 꼿꼿하게 선 채 한 손으로 다른 손을 감싸는 중국식 인사를 했다.왕이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중국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왕이런 중국인은 큰절을 안 한다’(王怡人中 人不行大 )는 내용의 해시태그는 7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이날에만 조회수가 42만 회를 넘어섰다.대다수는 영상을 공유하며 “잘했다” “중국인은 무릎을 꿇지 않는다” “중국인은 하늘과 땅, 부모에게만 무릎을 꿇는다” 등의 내용을 올렸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4일 “K팝 그룹의 중국인 멤버가 한국에서 전통적인 중국식 인사를 해 찬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반면 국내에서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멤버가 한국식 인사를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우리나라 문화를 따르기 싫다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등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강요할 수는 없을 것” “미국 가서 우리나라식으로 인사하는 연예인도 많다” 등 옹호하는 발언도 있었다.다만 왕이런은 지난해 3월 ‘나는 신장 면화를 지지한다’는 해시태그를 달고 인민일보의 캠페인 포스터를 공유한 사례가 있어 국내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신장 위구르는 강제 노동·인권 침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곳으로, 미국 등과 일부 기업이 신장에서 생산되는 면화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07
    • 좋아요
    • 코멘트
  • “형, 왜 도리도리 안해?” ‘AI 윤석열’ 답변에 빵 터졌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한 다음날인 7일 국민의힘은 ‘AI 윤석열’을 가동시켰다. ‘AI 윤석열’은 203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약 사이트에서 드립성 질문을 하시면 ‘AI 윤석열’이 답합니다” “드립성 질문에 드립으로 다 답해드립니다” 등의 글을 연이어 게재했다. 이른바 ‘위키윤’으로 불리는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공약을 제안할 수 있다. 또 공약에 댓글을 남겨 의견 표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젊은 층에서 인기가 있는 카테고리는 단연 ‘AI 윤석열 질문하기&답변보기’로 보인다. 영상 속 ‘AI 윤석열’은 두 손을 가지런하게 모은 뒤 “AI 윤석열입니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유권자의 질문에 답한다. ‘형, 준표형님 청년의꿈 봤어?’라는 질문에는 “솔직히 봤다. 윤석열 검색했더니 매우 맵싸해 혀가 얼얼하더라. 엽떡 5단계 먹은 줄 알았다”고 했다.‘AI 윤석열은 왜 도리도리를 안 하냐’는 물음에는 “아쉽지만 프로그램의 한계”라면서 “AI 윤석열의 도리도리가 구현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AI 산업부응을 함께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사퇴를 묻는 짓궂은 질문에는 “댓글창을 열면서 예상은 했으나, 그래도 슬프다. 정말 슬프다. 하지만 위키윤은 마음을 다잡고 여러분과 더 많이 소통할 것이다. 쓴소리도 원동력으로 삼아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답변했다. 윤 후보의 로봇 말투와 드립성 유머를 두고 2030세대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X웃기네” “생각없이 봤다가 빵 터졌다” “갑자기 윤 후보가 말을 잘하네” “도리도리 안 하니까 되레 어색하다” “계속 보게 된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영상에 재미가 들린 젊은층은 참신한 질문을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있다. 한 지지자는 “석열이형, 이거 대박날 것 같다. 청년의꿈 자동버전 같다”고 말했다. “솔직히 재밌다. 윤 후보 보면서 처음으로 웃어본다”는 댓글을 남긴 유권자도 있다. 한편 ‘AI 윤석열’은 윤 후보의 영상과 음성을 딥러닝 기반 AI를 통해 스크린에 구현한 방식이다. 지난달 6일 선대위 발족식에서 이미 ‘AI 윤석열’을 등장시킨 바 있다. 이 대표의 아이디어로도 잘 알려져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07
    • 좋아요
    • 코멘트
  • 허가 앞둔 노바백스, 미접종자 우선 접종될 듯

    국내 허가를 앞둔 노바백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추가 접종자보다는 미접종자에게 우선 접종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작용을 우려한 미접종자의 접종 참여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7일 백브리핑에서 “노바백스 백신이 허가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1차와 2차 접종을 아직 받지 않은 미접종자가 우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노바백스는 B형 간염, 백일해 등에 널리 쓰이는 단백질 재조합 방식 기반으로 개발됐다. 안전한 백신으로 평가받으면서 미접종자 가운데 일부는 커뮤니티 등에 “노바백스가 공급되면 맞겠다” “노바백스만 기다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홍 팀장은 “(노바백스 백신은) 외국에서 18세 이상에게 접종하고 있다”며 “국내 18세 이상 미접종자 350~360만 명이 접종을 선택한다면 접종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기 위한 방법과 장소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다만 미접종자에게 노바백스 백신 선택권을 준다면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그동안 백신 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백신 선택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홍 팀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와 상황이 다르다. 새로운 백신이 들어와서 맞을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바백스는 지난해 6월 미국·멕시코 임상 3상 시험에서 90.4%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본 2회 접종(회당 0.5mL)으로, 접종 간격은 4주로 권고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07
    • 좋아요
    • 코멘트
  • 경찰, 오스템 직원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예정

    경찰이 회삿돈 1880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체포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 씨(45)에 대한 구속영장을 7일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피의자의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를 적용해 입건된 이 씨에 대해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경찰은 전날 약 13시간 동안 변호인 입회하에 이 씨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1kg짜리 금괴 851개를 매입했으며, 잠적하기 전 파주시에 있는 건물을 배우자와 여동생, 지인 등에게 1채씩 총 3채를 증여했다. 피해금 회수를 위해 현재 피의자 명의 증권계좌 내 25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동결한 상태다. 또 지난 5일 파주시 소재 4층 건물에서 체포됐을 당시 현장에서 금괴 491kg, 현금 4억 3000만 원을 압수했다. 횡령액으로 구입한 사실이 확인된 수십억 원대 부동산 등에 대해선 기소 전에 몰수보전추징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회사 자기자본의 91.8%에 해당하는 1880억 원을 이 씨가 단독으로 빼돌리기는 쉽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향수 수사 과정에서 나머지 피해금을 회수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이번 범행을 공모한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씨는 범행 당시 “윗선의 지시”라고 주장하며 부하 직원을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억측과 추측성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당사 회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어떤 개입이나 지시도 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07
    • 좋아요
    • 코멘트
  • 北, 올림픽 불참 공식화 “참가 못하지만 中지지, 응원”

    북한이 내달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했다. 다만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미국 등의 나라들을 비난하면서 중국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북한의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이 중국 올림픽위원회와 올림픽 조직위원회, 국가체육총국에 편지를 보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편지는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5일 중국 국가체육총국 간부를 만나 전달했다.북한은 편지를 통해 “적대세력의 책동과 세계적 대유행전염병 상황으로 경기에 참가할 수 없게 됐지만 우리는 성대하고 훌륭한 올림픽을 마련하는 중국 동지들의 모든 사업을 전적으로 지지,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이) 온갖 방해와 난관을 물리치고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북한은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선수단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정신을 준수하지 못했다며 북한 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올해 말까지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북한은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나라를 겨냥해선 “올림픽의 성과적 개최를 막아보려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중국음모책동이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과 뉴질랜드,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이 중국 인권 문제를 내세워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북한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불참했으나 중국과의 친선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중국의 체육기관들과 체육인들과의 친선적인 교류와 협조, 래왕을 보다 강화함으로써 전통적인 조중친선의 강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베이징 올림픽은 내달 4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호주를 국빈 방문하던 중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07
    • 좋아요
    • 코멘트
  • 떡볶이집에 1시간 넘게 18차례 욕설 전화 단역배우 실형

    떡볶이 가게에 수십 차례 전화를 걸어 욕설을 하고, 빵집에서는 소란을 피우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실형을 확정받았다. 이 남성은 여러 영화와 드라마 등에 출연한 단역배우로 알려졌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A 씨에게 징역 6개월의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2020년 9월, 떡볶이 배달을 시킨 A 씨는 가게 주인이 자신의 주문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오후 10시 58분부터 자정이 넘어서까지 18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 너머로는 “찾아가 죽이겠다” “미친XX야” “네 부모 죽이겠다” 등 A 씨의 욕설이 이어졌다. 그의 전화로 떡볶이집 주인은 다른 손님의 주문 전화도 받지 못하고 음식 조리도 하지 못해 영업에 지장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A 씨는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떡볶이집 사건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던 같은해 12월 인근 빵집에서 점원이 “결제를 도와드렸습니다”라고 말하자 “네가 뭘 도와줬는데”라며 난동을 부린 혐의로도 기소됐다. A 씨는 이같은 범행으로 과거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심은 A 씨에게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다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 피고인이 자백은 했으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점을 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2심과 대법원도 1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실형을 확정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07
    • 좋아요
    • 코멘트
  • 또 망신주기? 방역위반자 적발해 ‘반성문 낭독’ 시킨 中

    중국 산시성의 시안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정을 위반한 한 남성이 카메라 앞에서 반성문을 낭독하는 벌을 받았다. 최근 방역 규정을 어긴 용의자를 끌고 거리를 행진시킨 데 이어 또다시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시안에 사는 한 남성은 최근 6차례나 폐쇄된 아파트 담을 넘어 식재료를 구입했다가 방역요원에 지난 3일 적발됐다. 시안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 전체를 전면 봉쇄한 상태다.하지만 외출 금지 등이 장기화되면서 생필품 등이 부족해지자 일부 주민은 방역 요원들의 눈을 피해 집 밖을 나서는 사례가 종종 나오고 있다. 이 남성 역시 부족한 음식재료를 사기 위해 마트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을 적발한 방역요원들은 공안에 신고하는 대신 그에게 카메라 앞에서 반성문을 읽게끔 했다. 중국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르면 방역법을 위반한 이는 200위안(약 3만7000원) 이하의 벌금이나 최대 10일 구류와 500위안(약 9만4000원)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남성도 이에 신고보다는 공개 사과하는 벌을 택했다고 한다. 카메라 앞에선 남성은 자신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반성문을 들고는 “죄송하다. 집에 먹을 것이 없어 마트에 가서 장을 봐온 것이지만 내가 저지른 행동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남성이 이같이 말하자 옆에 있던 방역요원은 “(이 동네) 2000여 가구에 전날 채소를 보냈는데 오늘 또 담을 넘어 방역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카메라 앞에서 경고한다. 만약에 또다시 (담을 넘는 등) 이처럼 행동하면 공안국에 보내겠다”고 했다.영상은 SNS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카메라 앞에서 사과하게끔 시키는 것은 인격모독 아니냐”, “처벌보다 더 끔찍한 망신주기로 경고를 한 셈”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방역요원은 남성을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 징시 당국은 방역 규정을 어기고 밀입국을 알선한 용의자들을 끌고 거리를 행진하는 등 공개적으로 망신을 줘 비판 받았다. 지난달 당국은 용의자 4명의 가슴과 등에 얼굴 사진과 이름 등이 적힌 팻말을 걸게 했다. 또 이들의 거주지에는 벽보를 통해 ‘밀입국을 도운 집’이라고 적었다.극단적 방역조치로 사건,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만두를 사러 집을 나서던 한 주민이 아파트단지 입구에서 방역요원에게 폭행을 당했다. 지난 1일에는 만삭의 임산부가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원 입구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 유산하는 일도 있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06
    • 좋아요
    • 코멘트
  • 백신 미접종 이유로…조코비치, 호주서 ‘입국 거부’ 당해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의 호주오픈 10번째 우승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국이 거부돼 코트를 밟지도 못한 채 추방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호주 출입국관리소는 입국 요건을 갖추지 못한 조코비치에게 입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오는 1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호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국하는 모든 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 미접종자인 조코비치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고 호주로 간다”고 밝히며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백신 면제 조치를 두고 특혜라는 주장이 나왔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조코비치는 보건 당국의 심사를 통과해 면제를 받았기 때문에 특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조코비치는 결국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조코비치 측은 비자 문제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조코비치는 전날 밤 11시 30분경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비자 문제로 인해 숙소로 이동하지 못한 그는 공항에서 6일 오전까지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친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들이 무장 경호원들이 지키는 방에 혼자 격리됐다”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06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