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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강원도 철원에서 지뢰 매설 여부를 확인하던 육군 부사관이 굴착기에 깔려 숨졌다.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철원군 근남면 풍암리에서 A 하사(22)가 굴착기에 깔려 사망했다.당시 도내 주둔 육군부대 공병대대 소속 부대원들이 지뢰 매설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으며, A 하사는 현장을 통제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당국은 굴착기를 몰던 장병이 A 하사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만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도 4분기부터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임신부 및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과 추가접종(부스터샷) 방안을 심의했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에 대해 접종위는 “임신부는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이며, 현재까지 예방 접종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서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최근 화이자 백신 접종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며 “WHO와 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도 접종 후 효과,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추가 접종 대상이 되는 12∼17세 인구는 276만명, 임신부는 27만명 정도로 추산된다.정은경 추진단장은 소아·청소년 접종 백신으로는 “현재 화이자 백신이 12세 이상으로 허가가 나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화이자 백신을 주로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은 현재 식약처에서 연령 하한선 조정을 검토 중이어서 변경이 진행되면 접종을 검토할 계획이다. 임신부도 현재는 mRNA(메신저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주로 접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접종위는 또 기본접종(얀센은 1회, 그밖의 백신은 2회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들에게 추가 접종 하는 부스터샷을 권고했다. 특히 면역저하자의 경우는 6개월 이전이라도 우선 실시하는 것이 가능하게 했다.소아청소년·임신부에 대한 접종은 18~49세에 대한 1차 접종을 9월까지 마무리한 후 4분기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부스터샷은 요양병원시설, 고위험군층에서 돌파감염 보고가 되고 있고, 면역력이 약해지는 측면을 고려해 고위험군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 2월 첫 백신 접종자였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가 대상이 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3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추석을 전후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역전하는 ‘골든크로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KSOI 가 조사한 ‘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결과를 공유했다.지난 27~28일 진행된 이 조사에서 홍 의원은 21.7%의 지지율을 얻어 25.9%를 기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오차범위 내에 들어갔다.두 사람 간 격차는 오차범위(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p) 내인 4.2%p다. 지난주 조사 대비 윤 전 총장은 2.5%p 하락한 반면, 홍 의원은 1.2%p 상승했다.홍 의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보수층에서 대폭 상승했다”며 “2~40대는 제가 조금 낫고, 50대는 붙었고, 아직도 60대는 밀린다. 영남도 붙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추석 전후로 골든크로스 갈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이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1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3%, 오세훈 서울시장은 4.1%,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3.6%,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4%를 각각 기록했다.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응답자 1015명)를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 100%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에서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여성이 집에 돌아가 코로나19로 숨져있는 남편의 시신을 발견하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27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포크카운티에 사는 리사 스테드먼(58)과 남편 론(55)은 이달 초 동시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아내 리사는 자가호흡이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자 지난 18일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남편은 증세가 심하지 않아 집에서 개를 돌보며 홀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부부는 떨어져 있는 동안 휴대전화로 안부를 확인했다. 그러다가 지난 22일 남편은 “휴대전화가 잘 작동하지 않고 충전도 잘 안된다”고 말했다. 다음날에는 아예 연락이 두절됐다. 걱정한 아내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남편이 무사한지를 확인해 달라고 했다. 집을 방문한 경찰은 “남편이 무사하고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지만 괜찮다고”전달했다.그러나 리사가 25일 완치 판정을 받고 집에 돌아왔을 때 남편은 싸늘한 주검으로 누워있었다.리사는 “방 안에서 개 짓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어보니 남편은 침대에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남편의 사인은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확인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유튜버 김용호 씨가 활동 중단을 선언한 27일 라이브 방송에서 580여 만원의 수익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왔다.30일 유튜브 데이터를 집계하는 웹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방송에서 ‘슈퍼챗’으로 581만4483원의 후원금을 받았다.이는 슈퍼챗 국내 순위 1위, 글로벌 순위 4위에 해당한다.이날 모두 236회의 슈퍼챗이 발생했으며 1회당 평균 후원액은 2만 4638원이었다.슈퍼챗은 유튜버가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시청자로부터 실시간 후원금을 받는 시스템이다. 아프리카 TV의 ‘별풍선’과 유사하다. 후원금은 최소 900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가능하며 횟수 제한은 없다.김 씨는 이날 방송에서 “남들을 괴물이라고 공격하면서 내 안에 또 하나의 괴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 폭주하기 전에 멈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김 씨는 그동안 라이브방송을 통해 연예인들과 유명인들에 대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충북 진천군의 온라인 쇼핑몰 ‘진천몰’이 29일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을 받아들인 진천군에 응원의 표시로 주문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진천몰’은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지자체 운영 비영리 쇼핑몰이다. 판매금액 전액은 생산자에게 돌아간다. 21개 업체가 입점해 쌀·곡류·가공식품·화훼 등 128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이날 진천몰에는 전상품 주문 일시 중지 안내 글이 게시됐다. 관리자는 “감사하게도 금요일 이후 48시간 동안 주문이 1500건 접수됐다”며 “평상시 주말 주문수량보다 무려 20배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이어 “진천몰 상품은 대부분 재고를 많이 준비해두고 판매되는 상품이 아닌 그때그때 생산하여 배송하는 상품이 대부분이다 보니 현재 대부분 생산자의 일 생산량도 초과된 상태”라며 “주문해주신분들의 배송 지연을 최대한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잠시 주문을 중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월2일 오전 10시부터 주문을 다시 열 예정이지만, 시간은 다소 변경될 수 있다”며 “큰 격려와 관심, 사랑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지난 27일 진천군 덕산읍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한국정부의 재건사업에 협력한 아프간 현지 특별기여자와 가족 390명이 입소했다. 이들은 2주간의 자가격리 후 6주간 더 머물면서 한국사회 정착에 필요한 한국어, 문화, 법질서 등 사회 적응 교육을 받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여야 원내대표가 29일 회동을 갖고 언론중재법 처리에 관해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돌아섰다.이날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접점을 찾지 못해 국회 본회의 개의 전인 30일 오후 4시 다시 만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후 4시 예정됐던 본회의는 5시로 순연됐다.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 입장에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이 지금 제정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각 조항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진 못했다”고 설명했다.김 원내대표는 “여당이 추진해온 여러 법안의 문제점에 대해 야당이 설명했고 야당이 핵심적으로 문제 삼고 있는 조항이 무엇인지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피력했다. 아직까지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그 논의를 더 하기 위해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의 한 부동산 개발 업체가 미완성 고층 아파트 14개 동을 한꺼번에 폭파했다.29일 쿤밍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경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에서 건설이 중단된 아파트 단지 폭파 작업이 진행됐다.20층이 넘는 고층아파트 14개 동은 45초 만에 완전히 무너졌다. 폭파에는 4.6t의 폭약이 사용됐다.당초 15개 동을 철거하려 했으나 기술상의 문제로 1개 동은 실패했다.아파트를 폭파한 이유는 안전성 문제와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2011년 착공된 이 아파트는 개발업체의 자금난으로 2014년부터 공사가 중단됐다.7년 동안 방치돼 안전상 이유도 있었지만, 10년 전 설계된 아파트 평형과 구조 등이 현재의 시장 수요와 맞지 않아 폭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개발사는 아파트를 철거한 자리에 12층 이하 저층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쿤밍시 주민들은 “돈 낭비”라고 비판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던 60대 미국 남성이 강풍에 날아가 건물에 부딪혀 숨졌다.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5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해변에서 프레드 설터(61)라는 남성이 건물 2층 외벽에 부딪혀 사망했다.설터는 이날 사망전 ‘카이트서핑(kite surfing)’을 즐기고 있었다. 카이트서핑은 서프보드에 패러글라이더를 연결해 바람을 타고 서핑하는 레저스포츠다.자타공인 실력 있는 서핑 애호가였던 그였지만 거센 돌풍을 감당하지 못했다.공중으로 붕 떠오른 설터는 패러글라이더에 매달려 약 120m를 날아간 뒤 2층 주택에 부딪혔다.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그는 3시간 만에 끝내 숨졌다.사고 발생 몇 분 전 기상예보가 내려졌고, 친구들은 그에게 강풍에 대해 경고 했다고 한다.포트로더데일 스테픈 골란 소방서장은 “강풍에 휩쓸린 설터가 제때 패러글라이더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다.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에 만나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박 의장은 여야 갈등이 일촉즉발인 상황에서 추가 협상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여당은 30일 본회의에서 개정안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민주당에는 30일 강행 처리를 고수하는 강경파들도 있는 반면, 역풍을 우려하며 신중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에 들어간다 해도 ‘임시방편’일 뿐이라는 고민이 있다. 필리버스터는 8월 임시국회 회기인 31일까지만 진행이 가능해 9월1일 개의하는 정기국회에서 언론중재법이 상정되면 막을 수단이 부재한 상황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다가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한 50대 성범죄 전과자가 도주 전후 여성 2명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A 씨(56)가 송파경찰서에 자수하며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A 씨는 도주 전에 1명, 도주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1명을 더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A 씨로부터 이런 내용의 진술을 듣고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을 살았던 A 씨는 올해 5월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출소했다.그러다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전자발찌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버린 그는 렌터카를 타고 서울역까지 이동해 차량을 버려둔 채 잠적했다.동부보호관찰소는 전자발찌가 훼손되자 경찰에 공조를 요청해 추적에 나섰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사건 경위와 살해 동기를 확인 중이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 씨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입주민이 징역 5년을 확정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폭행등) 등 혐의로 기소된 심모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입주민 심 씨는 지난해 4월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 최 씨가 주차장 내 차량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자신의 차를 밀자 가슴을 밀치고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았다.최 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심 씨는 보복을 위해 경비실 안에서 도망가려는 최 씨를 감금한 채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화장실 벽에 머리를 밀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 씨가 사표를 쓸 때까지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도 있다.최 씨는 심 씨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지난해 5월10일 자신의 집에서 극단선택을 했다.1심은 “피해자는 집요한 괴롭힘을 받고도 생계를 위해 사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며 가해자는 수사과정 및 법정 태도를 볼 때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징역 5년을 선고했다.2심도 “심 씨는 오로지 남 탓으로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수차례 반성문을 냈지만 진심어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기 어렵고 반성문에서도 자기합리화 자세를 보였다”며 1심 판결을 유지했다.대법원도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대 미국 여성이 갑자기 몸에 생긴 점을 대수롭지 않게 방치했다가 말기 암 판정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25일 더선 등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캐시디 피어슨(27)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으로 투병하고 있다면서 “몸에 갑자기 점이 생기면 검사를 받으라”라고 경고했다.캐시디가 어느 날 허벅지 안쪽에 난 점을 처음 발견한 것은 18세 무렵이었다.그는 “연필 뒤에 달린 지우개 크기보다 조금 컸던 그 점은 가려웠고, 건조했으며 긁으면 피가 났다. 점차 점의 모양이 바뀌고 변색됐다”고 설명했다.이후 비슷한 점이 등에도 생겼지만 크게 신경 안 쓰고 살았다고 한다.그는 21세가 되던 해에 병원에서 피부 검사를 받다가 이 점이 피부암 중에서도 악성인 ‘흑색종’이며, 이미 오래 진행돼 림프샘까지 암세포가 퍼졌다는 진단을 받았다.현재는 뇌를 포함해 전신으로 전이된 상태다. 그는 폐 일부를 제거했고 관절 치환술과 장 절제술을 받았다. 또 항암치료를 비롯해 화학 요법 및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캐시디는 “불행히도 지금은 의학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나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 피부에 수상한 게 보이면 곧바로 상담받으라”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군 장병을 대상으로 ‘노 마스크’ 정책실험을 하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주장했다.국방부는 ‘군내 방역지침 일부 완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청와대 회의에서 군 장병 대상으로 변이바이러스 면역 여부, 사망확률 테스트해 볼 것을 대통령이 전군에 직접 지시했다”라며 “국방부는 대통령 지시사항 이행을 위해 군별로 ‘노 마스크 정책실험’ 시범부대까지 이미 선정했다”라고 주장했다.의원실에서 입수한 제보에 따르면 당시 문 대통령은 ‘집단면역의 효과, 변이 대응성, 치명률 등에 대한 관찰과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시범사례이자 연구사례가 될 수 있으니 방역 당국과 협의하여 추진하라’라고 전군 지휘관들에게 지시했다는 것이다.하 의원은 “쉽게 말해 ‘백신을 맞은 병사들이 마스크를 벗으면 변이 바이러스에 다시 걸리는지 아닌지(변이 대응성), 죽는지 아닌지(치명률) 어떻게 되는지 관찰하여 시범사례로 삼으라’라는 이야기다”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K-방역 홍보를 위해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병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걸고 사실상 ‘생체실험’을 지시한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또 “이에 대해 국방부는 결정되지 않은 군내 방역지침 일부 완화 방안을 두고 마치 확정된 것처럼 한다”라고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나섰다”라고도 덧붙였다.국방부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영내 활동에 한해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는 보건당국과의 협의를 통해서 결정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군 내 예방 접종률이 94%에 이르고 그간 민간보다 강화된 방역지침으로 장병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나 하 의원은 “국방부의 주장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라. 저희 의원실에서 입수한 ‘8.4 청와대 전군지휘관 회의 보고 지시사항’ 문건을 통해 확인되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자료를 공개했다.또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8.4 청와대 전군 지휘관 회의 당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도 덧붙였다. 당시 박 대변인은 장병 백신 접종 보고와 관련 ‘일반 국민들이 집단면역에 도달할 때 군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는 대통령의 말을 전한 바 있다.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어제 브리핑한 내용 정도이고, 아침에 하태경 의원이 이야기한 것에 대해선 담당 부서에서 확인 중이라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언론인 출신 범여권 의원들을 향해 “문재인 정권을 사수해야 하는 의원이 아니라 저 밖 차가운 콘크리트 위에서 언론의 자유를 외치는 기자라면 과연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지실 수 있겠냐”고 물었다.MBC 기자·앵커 출신인 김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박병석 의장님, 이낙연 후보님, 그리고 박광온 선배님. 열 명이 넘는, 한때 언론인이셨던 민주당, 열린민주당의 의원님들께 여쭙고 싶다”며 이 같은 호소글을 올렸다.박 의장은 중앙일보, 이 후보는 동아일보, 박 의원은 MBC 기자 출신이다. 김은혜 의원은 “우리는 기자였다. 하루 종일 현장을 누비고 결국 찾게 된 진실에 미소 짓던 우리는 가지지 못한 자, 박탈당한 자를 위해 끓는 피 바친 청춘이기도 했다”라고 상기했다.그는 “약한 자에게 약하고 강한 자에 강하고자 했던 우리가 추구하던 언론개혁 또한 더 낮은 곳을 바라봤기 때문에 품을 수 있었던 목표였다”며 “그렇게 싸우고 지킨 언론 자유가 그런데 지금 밤새 안녕이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피해구제법안은 우리가 보호하고자 했던 가지지 못하고 힘없는 약자 편 맞나? 174석 힘으로 밀어붙여 내 편이 아니면 거대악. 권력에 불리하면 고의와 중과실, 가짜뉴스 낙인을 뒤집어씌우는 입법폭력. 이게 수십 년 동안 여러분들이 추구해왔던 그 언론 개혁 맞나?”라고 물었다.또 “그토록 갈망하던 언론 민주화란 정말 이런 것인가? 9개월 뒤 퇴직할 지금의 현재 권력에 방탄막 씌워주는 언론 봉쇄에 왜 함께하시려 하나? 정의로운 세상, 원고에 담고자 했던 그 초심은, 그 뜻은 대체 어디로 갔나?”라고 통탄했다.그러면서 “벼랑에 선 심정으로 언론인 선배 여러분들께 호소드린다”며 “반대해 달라. 광화문을 밝혔던 그 촛불 가져다 마지막 남은 자유를 질식시키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끝으로 “누구나 권력을 차지할 순 있지만 언론을 길들일 권리는 민주사회 그 누구에게도 없다. 이 호소마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정권교체를 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탄생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부산에서 해수욕장 안전을 지키는 119수상구조 대원들이 근무시간에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피서객들의 눈에 포착됐다.부산소방재난본부는 송정해수욕장 수상구조대장 A 씨를 직위해제하고 구조 대원 B 씨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3시경 송정해수욕장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통발낚시와 줄낚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이 모습은 당시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상에는 수상구조 대원 2명이 제트스키를 타고 나가 미끼를 넣은 통발을 바다에 넣는 장면이 담겨있다. 또 제트스키를 부표에 고정하고, 한 명은 아예 피서객들을 등지고 앉아 줄낚시를 하는 모습도 찍혔다.당시 송정해수욕장에는 피서객 200~300명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다음 날인 20일 피서객이 찍은 영상이 소방본부에 민원으로 제기됐다.목격자는 “사람들도 지나가고 민원인도 지나가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낚시를) 하더라. 우리가 생각하는 도를 지나쳤다. 어이가 없고 황당했다”고 지역 방송에 말했다.부산소방본부는 “개인적인 일탈행위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으로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소방본부는 119수상구조대장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익명제보 시스템, 내부 게시판 등 제보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기존 월 1~2회 실시하던 수상구조대 점검을 월 2~3회로 늘리고 감사담당관실 불시점검, 관할 소방서 대상 매주 복무사항 밀착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울산에서 술에 잔뜩 취한 여성이 택시 지붕에 올라가 난동을 피우다가 경찰에 입건됐다.25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울산 삼산 만취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됐다.지난 22일 오후 10시 30분경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사거리에서 만취한 20대 여성이 도로에 멈춰 있던 택시 위에 올라가 난동을 부린 사건이다.택시기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돌연 택시에 돌진해 휴대전화로 차를 내리치기 시작했다. 택시기사가 난동을 제지하기 위해 손목을 잡자 여성은 “성희롱으로 고발하겠다”라고 화내며 차 위로 올라갔다고 한다.여성은 차 보닛과 지붕 위에서 구둣발로 쿵쿵 뛰면서 “대통령님 제가 제 입으로 말하는 인물들 다 사형!” “내가 아무것도 없을 것 같지?”등의 소리를 질렀다.이 모습을 구경하던 일부 사람들이 “잘한다 잘해”라고 호응하자 여성은 “하나, 둘, 셋!”구호를 외치며 더 세게 뛰었다.20분가량 난동을 피우던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경찰은 여성이 흉기를 소지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약 5분간 설득 끝에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한 후 체포했다.피해 차량은 지붕이 내려앉고 보닛이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여성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해 가을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강타했을 때 강원 평창에서 송정교가 붕괴되기 직전 차량 통행을 저지해 인명 피해를 막은 주민의 자녀 2명이 나란히 경찰관에 임용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원경찰청 페이스북에 따르면, 올 4월 박근민(28)·박미리(26) 순경이 305기 신임 순경으로 평창경찰서에 배치됐다. 두 경찰관은 일명 ‘송정교 의인’ 박광진 씨(59)의 자녀다. 이들이 경찰관이라는 꿈을 갖게 된 데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주변의 어려움을 보고 지나치지 않았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자란 남매는 1년여간 노량진에서 공부한 끝에 지역을 지키는 경찰관이 됐다. 동생 박미리 순경은 1차 필기시험에 먼저 합격하고도 2차 면접시험에서 한 번의 고배를 마셨지만 마침내 오빠와 함께 동시에 합격했다. 남매가 동시에 경찰 시험에 합격해 같은 초임지로 발령받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다.오빠 박근민 순경은 강원일보에 “아버지께서 인명 피해를 막으신 이후 항상 인터뷰에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아버지의 ‘당연한 일’을 잇는 경찰관이 되겠다”라고 밝혔다.박미리 순경은 “어느 날 지하철에서 난처한 상황에 놓인 여성분을 도와 경찰에 인계한 적이 있었다”며 “이 같은 경험이 쌓여 경찰이라는 직업이 나에게 맞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아버지 박 씨는 지난해 9월 3일 오전 7시 28분경 진부면 하진부리 시가지와 송정리를 연결하는 송정교(길이 150m·폭 8m)가 붕괴될 조짐을 보이자 다리 끝에 서서 다가오는 승용차를 향해 필사적으로 손을 흔들어 인명피해를 막았다. 그리고 약 30초 뒤 다리 중간 부분이 폭삭 주저앉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으로 ‘보은 인사’ 논란에 휩싸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자신을 저격한 것에 대해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은 일본 총리에 어울린다’는 황 씨 페이스북 글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황 씨 내정은 불공정 채용 아니냐는 논란이 나온다’는 질문에도 “제가 그 문제까지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고자 한다”며 말을 아꼈다.앞서 이낙연 대선 캠프 상임 부위원장인 신경민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황 씨는)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며 “일본 음식에 대해서 굉장히 높이 평가를 하고 한국 음식은 아류, 카피해 온 거라는 식의 멘트가 너무 많다. 이런 인식을 가지고 무슨 경기도 관광공사를 맡을 수 있을 것인가 매우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그러자 황 씨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낙연은 일본 총리 하시라”며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을 이낙연에게 돌려드리겠다. 이낙연이 일본통인 줄 알고 있다. 일본 정치인과의 회합에서 일본 정치인의 ‘제복’인 연미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이낙연은 일본 총리에 어울린다”고 받아쳤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차 안에서 아내와 다투다가 차를 몰아 아파트 주차장 벽면으로 돌진한 남성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17일 서울 광진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0분경 광진구 자양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경찰은 운전자인 50대 남성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았다.A 씨는 주차장에서 아내와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타고 있던 차를 그대로 몰아 주차장 벽면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이 사고로 A 씨의 아내는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주차장 바닥에 급제동 때 생기는 ‘스키드 마크’가 없는 점으로 미뤄 고의 사고로 보고 있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함께 A 씨에게 아내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