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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7일 정부조직 개편을 새 정부 출범 이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현행 정부조직 체계에 기반해 조각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중 하나였던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해선 이번 조각에서는 여가부 장관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정공백 최소화를 통해 집권 초 국정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정부 조직 개편 문제는 인수위 기간 중 조급하게 결정·추진하기보다는 국내외 경제문제, 외교·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민생 안정 등 국정 현안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안 위원장은 “정부 조직 개편 문제는 야당은 물론, 각계각층의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며 “따라서 새 정부는 시급한 민생 현안을 최우선적으로 챙기면서 국정 운영 과정에서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했다. “시대 흐름에 맞는 정부 조직 개편안을 만들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야당인 상황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난항이 예상되면서, ‘선 조각, 후 개편’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안 위원장은 여가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이번 조직에는 발표 예정”이라며 “임명된 여가부 장관은 조직을 운영하면서 조직에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국민들을 위해 나은 개편 방안이 있는 것인지 등의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경제부총리 등 내각 인선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중요한 순서대로 인선하겠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날짜는 확실하게 말하기 힘들다. 워낙 엄밀하게 여러 가지 검증과 능력에 대한 부분들을 거쳐서 우리나라를 위한 최선의 인재를 등용할 생각”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 아파트 단지 내 지하주차장에서 예의를 지키지 않는 외제차주의 ‘갑질 주차’가 논란이 되고 있다. 관리사무소와 경비실 등에서 차주에게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끝까지 전화를 받지 않자 한 주민이 보복 주차에 나서기도 했다.7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벤츠 언제까지 갑질주차 할 거야’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벤츠 차량은 주차선을 넘어 비스듬하게 세워져 경차 전용 주차구역까지 두 칸을 차지한 모습이다.주민 A 씨는 “민원이 빗발쳤는데 매번 (전화) 연결 실패. 블랙리스트 등재(됐다더라)”라며 “경비아저씨께 이런저런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듣고 악질이라 판단, 그냥 막아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주에게 민원 오면 차량에 붙어있는 번호로 전화하라고 전달하고 올라왔다”고 했다.A 씨는 댓글을 통해 “일부러 운행 빈도가 적은 차량을 사용했다”고도 설명했다. 주차공간을 두 칸 차지하는 등의 갑질 주차에 직접 응징하거나 온라인 상에 사진을 올려 망신주는 사례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갑질 주차를 제재할 관련법이나 제도 등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차량 번호가 노출되거나 욕설 댓글을 달면 되레 역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주차 문제로 시비가 있던 이웃집 차량에 자신의 차량을 바짝 붙여놓아 12시간 동안 차를 뺄 수 없게 만든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지난해 11월 인천의 한 빌라 3층에서 일어난 층간소음 살인 사건의 피해자 측이 당시 출동한 경찰관들이 범행 현장을 이탈하는 등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5일 공개했다. 사건이 발생한지 140여 일 만이다. 영상에는 사건 발생 후 우왕좌왕하는 경찰관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피해자 측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허가로 확보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빌라 1층 현관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흉기 난동이 일어난 후 1층으로 내려오는 여성 경찰관 A 순경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때 남성 경찰관 B 경위와 건물 밖에 있던 남편 C 씨는 3층으로 뛰어올라갔다. 내려오던 A 순경은 이들과 마주치자 범행 장면을 묘사하기도 했다.하지만 A 순경과 B 경위는 범행 장소가 일어나고 있는 3층이 아닌 건물 밖으로 나가버렸다. 피해자 측은 “이미 칼부림이 발생했는데도 경찰관들이 밖에서 대기하는 모습을 보면 어떠한 긴박감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두 경찰관은 밖으로 나온지 2분여 만에 각각 테이저건과 삼단봉을 꺼내들고 건물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재진입한 두 사람은 3분 40초가 흐른 뒤 범인을 데리고 내려왔다. 피해자 측은 이와 관련 “3층으로 올라와 범인을 연행해 내려가기까지 넉넉 잡아도 1분 30초 정도가 소요된다”며 “중간에 빈 시간 동안 경찰들이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피해자 측은 이들이 곧장 3층으로 올라오지 않고 적어도 수십 초 이상 2~3층 사이 공간에 머무른 것으로 추정했다.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A 순경의 보디캠 영상이 필요하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정부를 상대로 한 국가배상청구 소송과정에서 순경이 보디캠 영상을 삭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A 순경에게 “증거인멸의 비난을 감수하고까지 보디캠을 삭제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A 순경은 “보디캠 용량이 꽉 차 있어서 삭제했다”고 답했다.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15일 남동구의 빌라 3층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빌라 4층에 사는 40대 남성이 층간소음을 이유로 3층에 거주하는 C 씨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C 씨의 부인이 뇌사 상태에 빠졌다. 그와 20대 딸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두 경찰관은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직위 해제됐다. 이후 징계 결과에 불복해 소청 심사를 제기했지만 지난달 기각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해자 가족대표는 “사건을 축소시키려는 경찰조직의 무성의한 태도에 저희 같은 피해자들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참담함을 느낀다”며 “저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부디 경찰이 새롭게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팔기 위해 백신을 약 90번 접종한 독일 남성이 당국에 적발됐다. 이 남성은 하루 많게는 3번까지 접종한 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돼 구금된 상태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중부 마그데부르크 출신 A 씨(60)는 위조된 증명서를 팔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지난달 초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87번 넘게 접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독일 의료 시스템상 모든 의료 정보가 디지털화되거나 중앙에 저장되지 않은 점을 이용한 것이다.A 씨는 자신의 이름과 생년월일로 백신 접종을 예약한 뒤, 접종을 받을 때는 건강보험 카드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접종센터에 방문 때마다 기록이 없는 백신 증명서만 가지고 들어갔다. 접종 후에는 발급받은 백신 접종카드에서 자신의 개인정보를 지운 뒤 미접종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A 씨는 최근 작센주의 한 접종센터에서 이틀 연속 백신 주사를 맞으려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직원에 의해 적발됐다. 독일 적십자사 대변인 카이 크라니히는 “한 남성이 계속해서 방문하는 것을 센터 직원이 알아채고 의심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독일 적십자사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판매한 혐의로 A 씨를 기소했다. 당국은 A 씨의 실제 접종 횟수는 87번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A 씨를 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이전과 관련한 예산과 관련해 “최대한 빨리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조속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예비비에는 합참 이전 비용 부분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예비비 관련 정부 검토 결과를 보고 받고 이같이 주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오는 6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예비비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 행정안전부가 제기한 ‘안보 공백’ 우려가 해소된 것인지 묻자 “정부 교체에 따른 안보 공백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었다”며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고있지만 실행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안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예비비 규모에 대해선 “내일 안건으로 상정되는 만큼 구체적 항목이나 규모 등은 내일 확인해달라”며 “합참 이전(비용)을 제외하는 것으로 논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안보 공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외된 비용의 추가 상정 여부에 대해선 “차차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물가상승률이 10년 만에 4%대로 치솟은 것과 관련해 “정부가 지금까지 물가안정에 총력 대응을 해왔지만 더욱 비상한 각오로 국내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생활물가 안정에 전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원자재,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각 부처는 후속조치를 조속히 시행하고 특히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상황에 대해선 “감소세가 3주째 이어져 일상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잘 보호했다”고 자찬했다. 이어 “줄곧 안정적 의료체계를 유지하며 위중증과 치명률을 매우 낮은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전환한 뒤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폭증으로 의료체계 붕괴가 우려된 바 있다. 이에 결국 지난해 12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했다. 또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전국 곳곳에 화장터와 장례식장 안치냉장고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화장장에 빈자리가 없어 4~7일장을 치르는 사태가 일어나 문제가 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인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5일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김 의원은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할 전망이다. 대변인 후임은 배현진 의원이 맡는다.김 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브리핑 말미에 거취와 관련한 질문이 이어지자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립하는 엄중한 과정에서 제 신상에 대한 언급이 제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경기지사) 출마 최종 결심이 선 것은 아니지만, 가급적 이른 시간 내에 결심을 밝혀드릴 것”이라고 했다.이어 “제 인생에서 매우 소중한 시간을 마감한다”며 후임인 배 의원을 소개했다. 배 의원은 단상에 올라 “윤석열 정부 출범까지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소통, 그 역동성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기 위해 충정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MBC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초선 의원이다. 경기지사 출마에 나설 경우, 분당갑 당협위원장을 내려놓아야 한다. 출마를 위한 서류 마감 시한은 오는 6일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5일 용산 집무실 예비비 처리와 관련해 “내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큰 우려는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찬 이후 큰 틀의 협조는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통의동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전 예비비 협의는) 원만하게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예비비 편성과 관련해 애초 제시한 496억 원의 일부만 상정하는 것과 관련해선 “상호 간 신뢰를 원칙으로 한 소통이 더 우선되는 것”이라며 “구체적 예비비 액수별로 상호간 의견 교환이 있을 정도로 각박하지 않다”고 했다.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4년 4개월간 18억 원의 급여를 받은 사실에 대해 일각에선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현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국민께 실질적 보탬이 될 수 있는 역량, 경륜, 지혜로 국정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했다.내각에 이어 비서실장 등의 인선과 관련해선 “대통령실도 내각, 장관, 차관급, 비서관급 인선까지 연이어 단행될 수 있다”며 “그때까지 폭넓게 의견을 들으며 검토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김 대변인은 이날 윤 당선인이 세 번째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한다며 “국정과제가 지금 총 110여 개고 실천과제도 580개 넘게 축약됐다”며 “앞으로도 이를 압축하면서 국민께 드린 약속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로 전환했다. 자신을 경호하는 경찰견과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되기 앞서 소통의 창구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까지 열어둔 것이다. 김 여사 측은 윤 당선인 취임 전 공개 활동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7시경 인스타그램을 공개로 전환한 뒤 스토리(24시간 후 게시물이 삭제되는 기능)에 반려묘 세 마리의 사진을 올렸다. 김 여사는 앞서 윤 당선인이 정치에 입문하면서 해당 계정을 비공개로 돌린 바 있다. 마지막 게시물은 2019년 8월 30일에 올린 사진 한 장이다.김 여사는 지난달 4일 대선 사전투표에 나선 이후 한 달 가량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인스타를 공개로 전환한 데 이어 같은날 자택 인근에서 자신을 경호하는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은 사진까지 공개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개 활동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당선이 확정된 후 김 여사는 언론을 통해 “적극적인 대외 활동에 나서기보다는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있는 이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왔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미술 전시 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는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 격리기간과 관련해 “축소 범위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현재 국내 확진자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일로부터 7일간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영국의 경우 성인은 5일, 청소년은 3일만 재택치료를 받도록 바뀌었는데 국내 기준도 바뀔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반장은 “재택치료 체계를 (대면진료 등) 일반치료 체계로 변환하기 위한 고민도 있다”며 “대면진료 확대, 재택치료 기간 등에 대해서는 질병청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격리기간 축소 검토에 대해 “더 줄이면 또 확산될 듯” 등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최근 영국의 한 연구팀이 발표한 코로나19 고의 감염 실험 결과에서 일부 감염자가 12일간 바이러스를 방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약국 대면 처방과 수령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병·의원에서 대면 진료를 받은 확진자는 약국에서 약사를 만나 복약지도를 받은 뒤 조제약을 전달받을 수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치솟는 배달비로 매장을 방문해 음식을 포장해온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매장 내 메뉴판에 쓰인 가격을 본 고객의 불만이 이어졌다. 일부 자영업자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문한 고객에게 음식값을 더 비싸게 받는 이른바 ‘이중가격’ 제도로 배달비와 수수료 등을 소비자에게 과하게 전가시켰다는 지적이다.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2일 ‘배달비 비싸서 포장 주문하고 직접 가지러 갔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배달앱을 통해 중국 음식을 포장 주문한 뒤 가게를 찾았다는 글쓴이는 매장 내 메뉴판을 보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배달 앱에 표기된 가격보다 1000~2000원 저렴했기 때문이다.그는 “포장 주문해도 이미 가격에 배달비가 포함돼있고 거기에 배달비를 추가로 더 받고 있던 것”이라며 “심지어 건당이 아니라 메뉴당 추가금액이고 비싼 음식이면 차이가 더 커져서 비싼 걸 많이 시킬수록 손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의 항의에 가게 측은 “배달 앱으로 주문하면 양이 더 많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앱에 올려놓은 음식 가격에 슬그머니 배달비, 수수료를 적용해 놓고 포장 주문한다고 이 가격을 빼주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장으로 가서 주문하면 포장비 따로 받는 매장도 있고, 전화 주문하면 바쁜데 전화했다고 앱으로 하라며 짜증 내는 곳도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모든 비용을 왜 소비자가 감당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소비자들은 이를 대부분 인지하면서도 “왜 내가 수수료까지 대신 내야하느냐”는 불만이다. 세종의 한 맘카페에는 지난달 “만두를 먹었는데 배달시키면 한 품목당 1000원이나 차이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그러면서 왜 최소 금액은 높은지” “아귀찜 시키는데 매장이랑 5000원 차이 나더라” “배달비도 따로 받으면서 그런 곳 많더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자영업자는 이중가격 책정을 두고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에는 “매장 가격과 배달 판매가 90% 이상 동일하게 책정했다. 판매가 높이고 배달팁 낮춰봤자 다 매출로 잡힌다. 고객 입장에서도 여러 개 주문할 때 부담 커지고”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자영업자는 “차라리 배달비 올리더라도 홀과 단골손님 떠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자영업자 사정은 자영업자만 안다. 손님들은 배달이라 뒤집어썼다는 기분만 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4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계를 돕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한시적 동결 또는 인상 최소화 대책 등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창조적으로,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수위 4차 전체회의를 열고 “새 정부에서는 원자재 가격 급등을 대비한 수입선 다변화와 비축 물량 방출 등 관련 대책들이 신속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현행 체계를 연구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아야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으로 러시아산 석탄 수입이 어려워졌고, 대체재인 호주산 유연탄 가격도 배 이상 뛴 상태”라며 “시멘트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현 정부에 “호주산 유연탄으로 신속한 대체 등 물량 공급이라도 원활해지도록 빠른 대책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달라”고 요청했다.안 위원장은 “유연탄뿐 아니라 세계 희토류 시장을 장악하는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할 경우의 대책, 구리와 니켈 등 비철금속 수급까지 산업현장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현 정부는 다양한 원자재 수급 문제와 실태를 파악하고 만전을 기해달라”고도 했다.정부는 앞서 지난달 29일 2분기(4∼6월) 전기요금을 kWh당 6.9원 올리기로 했다. 또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이달부터 평균 1.8% 인상된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오르면서 국민들의 물가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일본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과 독일 등이 포함된 이른바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당초 8강을 목표로 하던 일본의 입장에서는 최악의 조 추첨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감독을 비롯한 현지 축구 팬들은 “아주 좋은 기회” “우리 입장에서는 최고”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내보였다.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도하 전시컨벤션센터(ECC)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에서 스페인, 독일을 비롯해 코스타리카·뉴질랜드의 대륙간 플레이오프(PO) 승리팀과 E조에 들어갔다.일본도 죽음의 조임을 인정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조 추첨 직후 “한밤중 일본 열도에는 비명이 울려 퍼졌다. 그야말로 죽음의 조”라고 전했다. 풋볼존은 “일본이 대회 최고의 죽음의 조에 속하게 됐다”고 낙담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세 차례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팀들과 만났기 때문이다. 일본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의 목표를 ‘8강’이라고 밝혀왔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강호와 경기를 펼치게 됐다. 우리가 2050년까지 월드컵에서 우승하기 위해 이러한 (경기) 경험은 필요하다”며 “상대를 너무 위로만 보지 않고 같은 시선으로 이겨나갈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축구 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들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괜히 자신만만한 조에 들어갔다가 탈락하는 것보다 낫다” “축구 팬 입장에서는 독일과 스페인을 만나 경기한다는 게 기쁘다” “16강부터는 무조건 이겨야 하지만 조별리그는 이기지 않아도 올라갈 수 있어서 괜찮다” 등의 글을 남겼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전남의 한 터미널에서 탑승한 승객이 목적지인 산부인과에 도착하자 출산하는 아내의 병원비 명목으로 택시기사에게 100만 원을 빌려 도주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택시기사의 아들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택시 내부 블랙박스에 찍힌 남성 승객의 모습을 캡처해 올리며 경찰 신고를 마친 상태라고 했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달 31일 ‘아버지가 택시기사에요. 사기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늘(31일) 오후 5시경 해남 터미널에서 탑승한 남성이 목포 산부인과에 도착한 후 지갑을 안 가져왔다며 병원비 100만 원 정도를 빌린 후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택시기사는 1시간가량 병원 앞에서 남성을 기다리다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는 산부인과를 찾았고, 원무과를 통해 “그런 사람 없다”는 말을 듣게 됐다고 한다. 글쓴이는 “시골 어르신 상대로 악질적 사기를 친다”며 “남긴 전화번호는 외국인 여성이 받더니 수신거부한다”고 적었다.글쓴이는 승객으로 추정되는 남성 사진도 첨부했다. 또 댓글을 통해 “출산 관련 병원비라고 하니까 아버지가 먼저 쓰라고 카드로 현금서비스 받아서 준 것”이라고 했다. 현행법상 사기죄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다른 사람에게 돈의 용도를 속이고 빌렸다면 사기죄가 된다는 과거 판례가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이 정치 현실에 바로 들어가시거나 정치를 하실 일은 없다고 감히 단언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박 전 대통령이 맡으면서 ‘사저 정치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 데 대한 답이다.유 변호사는 지난 1일 YTN라디오 ‘정면승부’에서 “대통령께서 제가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고 후원회장을 맡아주셨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느냐. 그런 점에서 저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걸 굳이 확대해서 사저정치를 시작했다, 이렇게 보는 것은 굉장히 곡해”라고 했다.이어 “(박 전 대통령께서) 어떤 현안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 그걸 전부 다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도 난센스”라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혹은 5선의 국회의원으로서 여당 대표, 야당 대표를 지낸 국가 원로가 정치 현안이 있을 때 국민여론에 대해서 통합을 시키거나,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얼마든지 본인 의견을 말씀하실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 시기에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 상태를 봐서 날짜를 조율하자고 말씀을 드렸고 그 이후에 재차 약속 날짜를 잡거나 다른 연락이 온 게 없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5월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어떤 의견이 오지 않은 상태에서 가정해 답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을 두고 과거 문 대통령이 200톤 규모의 금괴를 보유하고 있다는 괴소문과 비슷하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십상시(十常侍)의 일은 이제 그만하라”고 비판했다.탁 비서관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사님의 옷장. 이 허무한 논쟁은 이제 경찰 수사로 넘어갔다. 애초에 문제 제기한 측에서도 차라리 특수활동비라는 본질에 더 집중해달라고 호소할 지경”이라고 올렸다. 이어 “여사님 옷장을 떠올리면 5년 전 문재인의 금괴가 다시 떠오른다. 양산 사저에 20조의 금괴가 있으니 그걸 공개하라고 했던, 찾으러 가자고 하던 사람들”이라고 적었다. 그가 언급한 ‘문재인 금괴’ 논란은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2015년에 불거졌다. 문 대통령이 양산 사저에 1조 원짜리 수표 20장과 200톤의 금괴를 숨겨뒀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퍼진 것이다. 당시 문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에는 한 50대 남성이 침입해 인질극을 벌이기도 했다.같은날 허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탁 비서관의 글을 겨냥했다. “‘십상시’의 일은 이제 그만하라. 얼마 전 문 대통령께 경고를 받으셨는데 또다시 우리 국민들을 황당한 금괴만 생각하는 음모론자로 만드셨다”며 “지금 국민들이 의문을 갖고 분노하는 이유를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의심된다”고 비난했다.허 대변인은 이어 “국민들께선 문 정부의 도덕적 기준 자체가 바뀐 것인지 묻고 있는 것”이라며 “왜 5년 전에 국민들이 문 정부를 신뢰하고 기대했었는지 천천히 다시 돌이켜보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정말 공정하고 정의롭고 평등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지 이제라도 자성할 때”라며 “더이상 문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지마라”고 했다.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달 25일 김 여사를 업무상 횡령,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국고손실 교사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김 여사가 고발된 사건을 서울청 산하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청와대는 김 여사의 옷값 논란에 대해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고 반박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만4171명 발생했다. 전날 대비 1만6102명 감소했고, 전주 같은 요일 대비 7만1370명 줄어든 규모다. 위중증 환자는 일주일 만에 1100명대로 떨어졌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국내발생 확진자는 26만410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68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1363만9915명이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5만6049명(21.2%)이며, 18세 이하는 5만9461명(22.5%)이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4만8673명, 경기 7만1525명, 인천 1만4281명, 부산 1만691명, 대구 1만1276명, 광주 8032명, 대전 7989명, 울산 5594명, 세종 2370명, 강원 9053명, 충북 9324명, 충남 1만1903명, 전북 9462명, 전남 1만1155명, 경북 1만3066명, 경남 1만5938명, 제주 3771명 등이다.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165명으로 지난달 26일(1164명) 이후 일주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사망자는 33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만6929명(치명률 0.12%)이다. 재택치료자는 현재 168만7714명이다. 이 가운데 집중관리군은 16만2810명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중증 병상가동률은 62.8%, 준중증 67.7%, 중등증은 41.3%다.최근 한 달간 매주 토요일(금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3월 5일 25만4319명→12일 38만3652명→19일 38만1399명→26일 33만5541명→4월2일 26만4171명’의 확진자 규모를 보이고 있다.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2주째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오는 4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 사적 모임 인원은 10명,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은 밤 12시까지 늘려 적용한다고 발표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시상식에서 배우 윌 스미스(54)가 시상자인 희극인 크리스 록(57)을 폭행한 것과 관련해 당시 경찰이 스미스의 체포를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뺨을 맞은 록의 반대로 체포는 이뤄지지 않았다.아카데미 시상식을 연출한 프로듀서 윌 패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LA 경찰은 현장에서 스미스를 체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체포 의사를 밝혔지만, 록이 그 자리에서 반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록은 지난 27일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탈모증 진단을 받은 뒤 삭발한 스미스의 아내이자 배우 제이다 핑킷 스미스를 보고는 “영화 ‘지. 아이. 제인 2’가 당신을 기다린다”고 농담했다. ‘지. 아이. 제인’은 데미 무어가 삭발하고 출연한 영화다. 격분한 스미스는 무대로 올라와 록의 뺨을 가격한 뒤 “아내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소리쳤다.패커는 “스미스가 폭행 이후 자리로 돌아가 앉아있는 동안에 록은 무대 뒤에서 경찰과 대화했다”며 “록은 경찰에게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 당시 아카데미 측은 스미스에게 시상식장에서 떠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끝까지 자리한 스미스는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수상 소감을 통해 “모든 동료, 후보 분들께 사과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튿날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록에게 “나는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부끄럽다”며 사과했다. 다만 현지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짐 캐리 등 동료들은 스미스의 행동을 비판했고,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그의 남우주연상이 취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지난 2월부터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4차 접종을 위해 공급한 화이자 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3만3000회 분 중 21만3000회 분이 유효기간 만료로 폐기됐다. 물량의 절반 가량(폐기율 49.1%)을 사용하지 못한 채 버린 셈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접종 현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3월 초부터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급증한 확진자로 인해 접종 대상자가 감소해 백신 폐기가 발생했다. 이어 “집단감염 발생으로 인한 코호트 격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대다수 시설의 접종 일정에 차질을 빚은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도 했다.요양병원·시설의 4차접종 화이자 백신은 지난 2월 19~23일 기간에 해동돼 3월 21~25일 중에 유효기간이 만료됐다. 해동한 화이자 백신은 유효기간이 31일(한 달가량)로 비교적 짧다. 추진단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진자와 격리자가 급증함에 따라 해당 백신의 전환 배정이 어려운 경우는 오접종 방지를 위해 유효기한 만료 직후 정해진 절차에 따라 폐기하도록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안내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유효기한 내 백신 소진이 어려운 경우 해당 광역자치단체(시·도) 내 타 접종 기관으로 전환 배정하도록 해 백신 폐기가 발생하지 않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지난달부터 순환식 도시 봉쇄를 시작한 상하이시 정부가 수산시장에 있는 생선을 대상으로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벌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이 모습을 두고 “의료 자원 낭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3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인터넷상에서는 고글과 방역장갑, 방역복을 갖춘 방역요원이 커다란 생선 입에 면봉을 삽입하는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는 상하이 순환 봉쇄가 시작되기 전날인 같은달 27일 촬영됐다.영상 속 방역요원은 수산시장 상인에게 “(생선 잡은 손을) 놓지 말라”고 당부한다. 이에 상인은 “걱정마, 안 문다”고 안심시켰다. 검사 요원은 생선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끔 상인이 손으로 붙잡은 사이에 검사 면봉으로 생선 입 안을 수차례 휘저었다.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검사 결과 양성이면 14일 동안 별도의 수조에 넣어두는 것이냐” “저 생선 확진되면 수산시장 전체가 2주간 폐쇄될 듯” 등 조롱 댓글이 이어졌다. SCMP는 “(중국에서) 닭과 고양이, 자전거, 책상 등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는 영상은 틱톡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도 했다.한편 상하이시는 도시 전체를 2개 구역으로 나눠 4일씩, 총 8일간 진행되는 봉쇄가 오는 4일 끝난 후에도 감염자가 나온 구역에 대해서는 추가 봉쇄를 계속하는 후속 대책을 1일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상하이 내 확진자(5653명)는 중국 전역의 하루 신규 확진자(8454명)의 70%에 육박한 상황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