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구독 9

추천

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사회일반35%
정당17%
대통령12%
정치일반11%
사건·범죄6%
문화 일반6%
국제일반4%
검찰-법원판결3%
아시아3%
국회3%
  • 올림픽 내내…트집 잡기로 혐한하는 中누리꾼들, 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 촉발된 중국 누리꾼들의 반한·혐한 정서가 도를 넘어섰다. 쇼트트랙 종목에서 판정 시비가 불거진 이후 이들은 한국 선수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밑도 끝도 없는 의미를 부여하며 트집을 잡는 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온라인 혐한’은 지난 7일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이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되면서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경기 직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황대헌 반칙’ ‘우다징이 치였다’ 등 적반하장의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이다. 실제로 한국 선수들이 반칙을 하지 않았음에도 ‘반칙’이라는 주장이 이어져다. 이들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한국이 반칙을 했다며 ‘남조선은 도둑국가’ ‘경기 방식이 더럽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웨이보에는 한국과 관련한 비난글이 연일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지난 11일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최민정이 은메달을 딴 뒤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서도 “다른 선수의 금메달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황당한 해석을 내놨다. 선수 출신 왕멍 역시 최민정의 눈물에 “그의 실력이 거기까지”라는 발언을 내뱉었다.차민규가 시상대에 오르기 전 보인 행동을 두고도 트집을 잡았다. 지난 12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그가 메달 수여식에서 시상대 바닥을 손으로 쓸어내는 동작을 취하자 “판정에 불만을 가진 것이 아니냐”고 추측한 것이다. 이에 “자신의 무덤을 닦는 것” 등 조롱 댓글이 이어졌다.일부 한국 선수가 베이징 올림픽 선수촌 내 음식에 대해 불만을 표한 것을 두고도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냈다. 웨이보에는 “시합에서 떼쓰고 올림픽에서 식단 가지고도 이러나” “감지덕지 먹어야지. 맛없으면 내가 가서 먹을 테니 한국 선수들에 주지 마라” 등 비난의 글이 올라왔다.전문가 “세뇌교육 받아온 세대서 애국 실천하는 것”김인희 동북아역사재단 소장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애국주의 교육을 받아온 세대가 주동적으로 애국을 실천하는 행동”이라고 했다. 1994년 중국 공산당은 애국주의 교육 실시 강요를 발표했다. △공산당에 대한 충성 △당을 위한 개인의 희생정신 등을 골자로 한 내용이다. 공산당에 반기를 들지 않게 이때부터 세뇌 교육의 일종인 ‘관수법(灌水法)’을 사용한 것이다. 또 내용에는 ‘애국을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직접 실천해야 한다. 누군가 국가와 민족 등에 해를 끼치면 참지 말고 투쟁해야 한다’고도 적혔다. 김 소장은 “(유치원 때부터 받는) 애국주의 교육이 약 30년간 진행됐으니 20·30세대가 주동적으로 이러한(혐한) 글을 쓰고 있을 것”이라며 “지나치게 민족주의 교육을 한 게 중국 사회에만 머물지 않고 외부 사회로 나오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14
    • 좋아요
    • 코멘트
  • “펑솨이 성폭행? 키 커서 불가능” 황당 주장한 中교수

    중국 싱크탱크인 중국세계화센터(CCG) 부센터장이자 쑤저우대 교수인 빅터 가오가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師·35)의 성폭행 피해 폭로와 관련해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 “큰 키 등 신체적 조건으로 인해 성폭행을 당했을 리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호주 시사프로그램 ‘60분’(60 Minutes)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영상 속 가오 부센터장은 “그녀는 성공한 운동선수로, 스스로를 지킬 수 있고 어떠한 남성 앞에서도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가오 부센터장의 주장에 진행자는 황당하다는 듯 그에게 “그런 이유로 성폭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가오 부센터장은 이에 “(펑솨이는) 힘이 세고, 키도 크다. 175cm 신장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어떠한 학대 흔적도 없이 대중 앞에서 수년간 살아왔다”고도 했다. 프로그램 측은 그의 발언을 두고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산당의 충성파 빅터 가오는 누구도 펑솨이를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 운동선수가 성폭행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고 있다”면서 “그의 설명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앞서 펑솨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1기 때 부총리를 지낸 장가오리(張高麗·75)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5년간 관계를 이어갔다고 지난해 11월 폭로했다. 이후 펑솨이의 SNS 계정은 돌연 사라졌고, 그의 행방은 2주 넘게 묘연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당국은 그의 신변에 이상이 없다고만 밝혔다.펑솨이 역시 최근 베이징에서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누군가 나를 성폭행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실종설에 대해서도 “난 결코 사라진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큰 오해가 있었다”며 “더 이상 글의 의미가 왜곡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오 센터장이 중국 당국을 대변하며 강경한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KBS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중국과 대만을 통일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맞서 한국이 미국과 함께 싸운다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상황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14
    • 좋아요
    • 코멘트
  • 도핑 위반 의혹에도…발리예바, 여자 싱글 출전 가능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도핑 위반 의혹이 불거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개인전 출전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오는 15일 진행되는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CAS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자격 정지 결정을 철회한 것을 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11일 IOC는 발리예바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러시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인 지난해 12월 25일 제출한 샘플에서 금지된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것이다. 이 약물은 협심증 치료제로 WADA는 2014년 금지약물로 지정했다.RUSADA가 지난 8일 검사 결과를 받은 뒤 같은날 발리예바에게 잠정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발리예바 측은 이튿날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RUSADA는 징계를 철회하고 발리예바의 경기 출전을 허락했지만 국제검사기구(ITA)와 IOC가 제동을 걸었다.결국 CAS는 이날 긴급 청문회를 열고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을 승인한다’고 결정했다. IOC 등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한 것이다. 이에 따라 ROC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 시상식도 뒤늦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발리예바는 도핑 논란 속에서도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공식 훈련에 참가한 그는 35분간 훈련을 진행했다. 다만 훈련 뒤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여자 피겨는 오는 15일 쇼트 프로그램이, 17일에는 프리스케이팅이 진행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14
    • 좋아요
    • 코멘트
  • ‘마이클잭슨 닮은 여인=김건희?’…안치환 “해석은 알아서”

    싱어송라이터 안치환 씨의 신곡 ‘마이클잭슨을 닮은 여인’을 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한 내용이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안 씨는 이에 대해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는 입장을 내놨다.안 씨는 14일 유튜브 ‘안치환TV’를 통해 “이번 노래의 해석과 평가가 정말 다양하더라. 긍정적인 부분도 있고 매서운 비판도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노래 의미에 대한 해석은 모두 겸허히 수용하겠다. 의견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 씨는 새 디지털 싱글 ‘마이클잭슨을 닮은 여인’을 지난 11일 발매했다. 그가 직접 작사, 작곡했다는 곡 도입부에는 ‘왜 그러는 거니 / 뭘 꿈꾸는 거니 / 정신없는 거니 / 왜 그러는 거니 / 뭘 탐하는 거니 / 자신을 알아야지 대체 / 어쩌자는 거니’ 등의 가사가 담겼다. 일각에서는 ‘거니’라는 단어가 반복된 것을 두고 김건희 씨의 이름을 발음법으로 표기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또 앨범 재킷에 사용한 이미지가 김 씨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당시 모습과 비슷하다고도 했다. ‘마이클잭슨을 닮은 여인’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등의 가사에는 김 씨의 성형 의혹을 끄집어낸 ‘외모 비하’라는 지적도 나왔다. 안 씨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면서도 마지막 부분에 나온 가사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짚고 넘어갔다. 그는 “‘그런 사람 하나로 족해’에서 ‘그런 사람’은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를 의미한다”며 “국정농단. 전 국민을 절망하게 만든 권력의 어두운 그림자”라고 설명했다.국민의힘은 안 씨의 신곡에 대해 불쾌감을 토로했다. 박민정 선거대책본부 여성본부 청년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비판하고자 하는 내용도 없이 단순히 외적인 부분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불쾌함만 남길 뿐”이라며 “외모 비하와 여성 혐오로 범벅된 내용은 더이상 풍자나 해학이 아닌 질 낮은 조롱”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14
    • 좋아요
    • 코멘트
  • ‘김혜경 지시 없었다’는 與… 배씨 녹취록에는 ‘사모님’ 등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전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5급 사무관 배 씨가 ‘사모님’이란 인물에게 보고하고 지시받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14일 공개됐다. 국민의힘은 이에 “배 씨의 ‘사모님’이 김 씨가 아니라고 주장할 셈이냐”며 압박에 나섰다.TV조선이 이날 공개한 녹취록에는 지난해 7월 배 씨가 공익제보자 A 씨를 질책하던 중 사모님이라는 인물로부터 전화를 받는 상황이 담겨 있다. 배 씨는 통화에서 ‘예약을 했다’고 보고하거나 ‘알겠다’ 등 지시를 받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A 씨는 배 씨가 언급한 ‘사모님’의 정체가 김 씨라고 주장했다. 앞서 배 씨는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스스로 알아서 한 일’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는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이라며 “제 치기 어린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7일 “김혜경 여사가 직접 지시를 했거나 관여했다는 건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불법 의전이 김 씨가 직접 지시하거나 관여한 게 아니라, ‘배 씨가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 주장해온 이 후보 측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 더 큰 물의를 빚고 있다”며 “배 씨에게 거짓 입장문을 내도록 하고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 한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14
    • 좋아요
    • 코멘트
  • 안철수 “파렴치 김원웅 있는 한 광복회 국고지원 끊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4일 횡령 의혹 등에 휩싸인 김원웅 광복회장이 사퇴를 거부하고 직을 유지할 경우 차기 정부에서는 광복회에 대한 국고지원을 끊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도덕한 사람이 수장으로 있는 광복회에 국민 혈세를 계속 지원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광복회에 대한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정부 차원의 비리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도 했다.안 후보는 김 회장이 광복회가 운영하는 카페의 수익금 일부를 유용했다는 국가보훈처 감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런 자가 광복회장 자리에 있다니 참담할 따름”이라고 했다. 사퇴를 거부한 김 회장에게는 “파렴치가 따로 없다”라면서 강도높게 비판했다.안 후보는 “광복회가 총회를 열어 김 회장을 내쫓아야 한다. 특별감사단을 구성해 내부 쇄신조치를 단행해야 한다”면서 “자정 조치를 취하지 못한다면 당선 즉시 광복회에 대한 국고지원을 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 10일 발표한 감사자료에서 김 회장이 독립유공자 후손의 장학사업을 위해 국회에서 운영 중인 카페 수익금 일부를 비자금으로 만들어 의복 구입, 이발·안마비 등에 쓴 걸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이 같은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해 “심각한 위법행위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또 일부 광복회원이 해임을 안건으로 22일 임시총회 소집을 추진한 것에 대해서도 “정관상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반려했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14
    • 좋아요
    • 코멘트
  • 첫 금메달 안긴 황대헌…확보한 포상금만 2억 원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23·강원도청)이 두둑한 포상금을 받는다. 현재까지 확보한 포상금만 2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유명 브랜드의 한정판 시계까지 부상으로 받는다.황대헌은 지난 9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9초21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따라 황대헌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포상금 1억 원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포상금 6300만 원을 받게 된다.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기력 향상 연구연금도 있다. 이는 국제대회 입상 기록으로 주어지는 포인트에 따라 지급된다. 다만 월 100만 원(110포인트)을 초과할 수 없다. 황대헌은 이미 포인트를 채워 연금이 아닌 일시장려금으로 받게 되는데, 올림픽금메달(90점)의 경우 4500만 원이다. 현재까지 황대헌이 확보한 포상금은 총 2억800만 원이다. 황대헌은 500m 개인전과 5000m 계주 등 남은 종목 성적에 따라 포상금이 늘어나게 된다.이외에도 황대헌은 700~800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부상으로 받는다.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지난 10일 “황대헌이 베이징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 씨마스터 아쿠아테라 ‘베이징 2022’를 받는다”고 전했다. 오메가는 ‘2012 런던 하계올림픽’부터 첫 금메달리스트에게 오메가 시계를 증정해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11
    • 좋아요
    • 코멘트
  • 김원웅, 비자금 논란에 “명백한 명예훼손…사퇴 안해”

    김원웅 광복회장은 11일 국회 카페 수익금 횡령 논란 등 국가보훈처의 감사 결과를 두고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했다. 김 회장은 광복회원 일부의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힌 상태다. 김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횡령을 저지른 사람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보훈처는 그 자체가 심각한 위법행위를 한 것이다. 국가기관인 보훈처가 편향적 보도자료를 발표한 게 납득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보훈처는 김 회장이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위해 운영되는 카페 수익금 일부를 개인 용도로 쓰고, 가족과 친인척이 연루된 민간업체가 광복회관 건물에서 영업하도록 특혜를 줬다고 발표했다.보훈처에 따르면 광복회는 국회의사당 내 카페를 중간 거래처로 활용해 6100만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 이 가운데 1000만 원은 김 회장 통장에 입금된 후 여러 단계를 거쳐 현금화해 사용됐다. 광복회는 카페 수익금 전액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에 쓰는 조건으로 임대료를 내지 않고 있다.김 회장은 조성된 비자금 일부를 한복과 양복 구입비, 이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보훈처 설명이다. 보훈처는 또 김 회장의 ‘가족 회사’가 광복회관 4층에 사무실을 차려두고 공공 기관들을 상대로 영업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도 상당 부분 사실로 판단했다. 다만 김 회장은 이와 관련해 “광복회 전 직원 윤모 씨가 1000만 원을 빌려오겠다고 해서 동의를 해준 것”이라며 “자금이 국회 카페에서 만든 비자금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라고 억울해했다. 지난해 9월 인사이동 과정에서 윤 씨의 비리가 드러났다는 주장이다. 비자금이 사적 용도 사용됐다는 감사 결과에 대해선 “윤 씨가 ‘내 월급으로 회장의 한복 구입비와 이발비 등 312만 원을 사용했고 적은 월급에 부인과 갈등까지 있었다’고 서신을 보내 윤 씨 부인 계좌로 송금해준 것”이라며 “이후 비자금 조성 사실이 드러나자 그가 비자금을 광복회장 이발비 등에 썼다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연합뉴스에 “나를 끌어내리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퇴 의사는 전혀 없다”고 했다. 광복회의 일부 회원이 자신의 해임을 안건으로 오는 22일 임시총회 소집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소집요구서를 보내왔지만 정관상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반려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회장의 감사 결과를 두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선대본부 황규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회 내 카페 수익금으로 비자금 마련하고 쌈짓돈처럼 사용했다”며 “김 회장 덕에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정작 광복회는 한마디도 못하고 있다. 김 회장의 비위까지 봐야 하는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은 얼마나 피가 끓겠는가”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11
    • 좋아요
    • 코멘트
  • 與 ‘종로 무공천’ 결정하자…전 종로구청장, 탈당 후 출마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오는 3월 9일 실시되는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민주당이 종로 지역에 자당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김 전 구청장은 11일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 탈당을 결심했다. 백년당원으로서 정말 어렵고 힘든 결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당은 탈당이나 출마를 여러 차례 만류했으나 수없이 고민을 고듭한 끝에 탈당을 결심했다”고 했다.김 전 구청장은 “종로는 민주당 후보가 무난히 당선되는 지역이 아니다. 무소속 후보로 당선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두려운 마음도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게 무기력하게 넘겨줘도 되는 지역은 아니다”고 말했다.전날 국민의힘은 이 지역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김 전 구청장은 최 전 원장을 겨냥해 “종로를 위해 땀 한 방울 흘려보지 않은 후보에게 종로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종로구 최초 3선 구청장 출신인 그는 지난해 11월 종로구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구청장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지난달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정치 개혁 의지를 표하며 종로와 안성, 청주 상당구 3곳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탈당을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 보궐선거에 배복주 부대표를 출마시킨 정의당은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명분 없는 출마, 자리는 노리는 출마, 꼼수 출마”라며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이 가담한 위성정당 사태가 복기되는 순간”이라고 비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11
    • 좋아요
    • 코멘트
  • 귀화한 임효준, SNS 방송서 “한국女보다 중국女가 더 예뻐”

    중국으로 귀화한 평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린샤오쥔·26)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으로 연일 중국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 여성보다) 중국 여성이 더 예쁘다”는 한마디로 관심을 샀다.임효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웨이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한톈위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톈위는 임효준에게 ‘여자친구 유무’에 대해 묻는 등 사생활 질문을 이어갔다.임효준은 “지금 잠시 여자친구가 없는 상태”라고 고백했다. 훈련 일정 등이 바쁜 탓에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국 여성과 중국 여성을 비교하는 물음에는 “중국 여성이 더 예쁘다”고도 했다. 이에 현지에서는 “임효준이 예쁘다고 했으니 내가 꼭 지켜주겠다”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임효준은 또 해당 방송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성희롱 문제로 대표팀 후배와 송사에 휘말려 2020년 6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화했다.하지만 지난달 열린 중국 대표팀 선발전에서 최종 탈락하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임효준은 이 기간 중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자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이에 웨이보에는 그의 이름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로 등장하는 등 관심을 끌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11
    • 좋아요
    • 코멘트
  • 김동성 아내 “남편 전처에 양육비 주려 사채빚까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 씨가 남편의 전처에게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해 사채빚까지 냈다고 밝혔다. “돈 때문에 아빠가 되고 돈이 없으면 남이 되는 이 현실이 너무 아프다”면서 “양육비를 잠시 못 줬더라도 아이 아빠는 영원한 아빠”라고도 했다.인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도 양육비를 10년째 못 받는 사람으로서 아이 아빠에게는 너무 가혹한 상황을 만든 것 같다”면서 이같이 올렸다. 이와 함께 남편의 전처에게 양육비 명목의 1000만 원을 보낸 이체 내역을 캡처해 첨부했다.과일 판매를 통해 집안 식구를 먹여 살리고 있다는 그는 “김동성과 살면서 저에게 투자한 사치는 1원도 없다. 김동성을 다시 꼭 살려야 하기에 이 악물고 달리고 있다”고 했다. 인 씨는 김동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양육비를 잘 지급해야 한다”고도 부연했다.인 씨는 “김동성이 한국에서 다시 얼음판 위에 서서 일어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줄 것이다. 발목 잡힌 양육비를 꼬박꼬박 잘 보낼 수 있게 과일 팔이 더 열심히 하겠다”며 “당연히 줘야 하는 양육비를 못 줬기 때문에 사채빚을 냈다”고 고백했다.김동성은 2018년 이혼한 전 부인과 자녀 양육비 지급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 신상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현 부인 인 씨와는 지난해 5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11
    • 좋아요
    • 코멘트
  • 수원 식자재마트 2층 주차장서 승용차 추락 사고

    경기 수원의 한 건물 2층에서 5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 1대가 지상으로 추락했다. 운전자는 큰 부상없이 사고 직후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경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한 마트 건물 2층 야외주차장에서 주차 중이던 BMW 승용차가 가벽을 뚫고 1층 마트 앞 도로로 추락했다. 50대 운전자 A 씨는 이 사고로 경상을 입었으며, 당시 행인이나 지나가는 차량이 없어 추락으로 인한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야외주차장에 설치된 외벽은 얇은 패널 소재로 파악됐다.한편 경찰은 A 씨의 부주의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11
    • 좋아요
    • 코멘트
  • 윤석열 “토익·한국사 등 공인성적 인정기간 5년까지 연장”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1일 토익(TOEIC)과 한국사능력시험 등 공인성적 인정기간을 통상 2년에서 최장 5년까지 연장을 추진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공시생과 취업준비생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37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 시리즈를 공개했다. 연장할 경우 수험생들이 절감한 응시료는 한 해에만 약 2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외국어와 한국사능력시험 등 공인성적은 채용시장에서 ‘필수 스펙’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2년에 불과한 공인성적 인정 기간은 다소 짧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윤 후보는 현재 5급, 외교관 등 일부 공무원 채용에만 적용되는 5년의 공인성적 인정 기간을 공공부문 채용 전면으로 확대하고, 민간기업도 공인성적 인정 기간을 자율적으로 연장하도록 유도해 공시생과 취준생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구체적으로 자체 인정 기간 2년이 지나면 성적조회가 불가능한 토익, 토플 등 시험의 경우 인정 기간 만료 전에 공인성적을 인사혁신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시스템에 사전 등록해 최대 5년까지 정부 보증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는 방안이다. 기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인성적 인정 기간을 3~5년 등으로 연장하면 정부 지원사업 및 우수기업 인증제도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윤 후보는 “공약이 시행되면 청년들이 공인성적을 갱신해야 하는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시험 응시료 등 경제적 부담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11
    • 좋아요
    • 코멘트
  • 감염전문가 “접촉자 추적 않는데 QR코드 왜 찍나”

    감염병 전문가가 현재 우리나라 방역 정책을 두고 “당장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 당장의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 등 단기적 요소에 맞춰 정책을 수립하다보니 정책 사이에 엇박자가 생기고 국민의 신뢰를 잃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에 대한 비판을 받더라도 상황에 따라 정책 사이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이번주 여러 정책의 변화는 나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다. 반드시 상세하고 미래를 보여주는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무의미한 QR코드 사용 △민감도 떨어지는 신속항원검사로 방역패스 적용 △학교에서의 접촉자 조사 등을 언급하며 “이미 확산을 용인하는 정책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방역패스 확대는 필요한 일이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만 남기는 정리가 필요하다”고 했다.정부는 이날부터 확진자를 일일이 추적하는 등의 방식에서 벗어나 고위험군 환자 중심의 관리 방식으로 전환했다.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확진자 격리 기간을 7일로 조정한 것이다. 역학조사도 자기기입 방식으로 변경됐다. 확진자 또는 격리자를 GPS기능이 포함된 앱을 통해 지자체 공무원들이 관리하던 것도 자율적 방식의 격리로 전환됐다.방역망이 헐거워지자 현 방역정책에 대한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역학조사와 확진자 관리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방역패스 등이 필요하냐는 것이다. 특히 식당이나 카페 등을 혼자가 아니라면 이용하지 못하는 미접종자의 경우 방역패스에 대한 불만이 거세다. 정 교수는 최대 일일 확진자가 20만 명 이상의 유행 정점에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3월 한달은 유행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달간 주변에 있는 수많은 지인이 감염될 수 있다”며 “예전의 코로나19만큼 위험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독감으로 치부할만큼 가벼운 병도 아니다”고 설명했다.정 교수는 “주변 사람들이 빠르게 감염을 확인할 수 있고, 고위험군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자신의 증상과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소한 유행 정점이 지나고 의료체계와 사회가 감당 가능한 질병임을 확인할 때까지는 예전만큼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11
    • 좋아요
    • 코멘트
  • 김혜경, 과잉의전 등 각종 논란 사과 “국민께 죄송”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공직자 배우자로서 모든 일에 조심하고 공과 사를 구분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다만 사과의 범위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 없이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실체적 진실이 드러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고만 했다.김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께, 특히 제보자께 사과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지난 2일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서면 입장문을 발표했지만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직접 모습을 드러내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김 씨는 “언론에 보도된 배모 사무관은 오랜시간 인연을 맺은 사람이다. 오랜 인연으로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면서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을 성실하게 설명하고 끝까지 책임지겠다.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라고 했다. 이어 “거듭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였다.김 씨는 입장문을 읽어내린 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하지만 의혹을 어느 부분까지 인정하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실체적 진실이 드러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고만 답했다. 많은 양의 음식이 배달된 것에 대해 식구와 함께 먹었냐는 물음에는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김 씨는 이어 경기도 5급 사무관 배모 씨와 인연을 맺은 시기에 대해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난 사이”라고 했다. 또 “(제보자와는) 도에 처음 왔을 때 배모 씨가 소개시켜줘서 마주친 게 전부”라며 “이후에는 소통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오기 전 이 후보가 전한 말에 대해선 “진심으로 사과드리면 좋겠다고 했다”며 짤막하게 답했다.김 씨는 최근 약 대리처방과 음식 배달, 아들 퇴원 수속 등 과잉 의전 논란과 경기도 공금 유용 의혹 등에 휩싸였다. 이같은 의혹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일한 한 제보자에 의해 불거졌다.김 씨의 논란을 두고 민주당 측은 ‘가짜 뉴스’라며 반박해왔다. 송영길 대표는 7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미 후보와 후보 부인이 사과했는데 계속 가짜뉴스를 만든다. 지나친 면이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하지만 설 연휴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중도층 이탈 등이 감지되자 자세를 낮추며 태세를 전환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전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어설픈 해명이 오히려 사태를 더 키우는 측면이 있다”며 “후보나 배우자가 국민들께 진지하게 사정을 말하고 사과하는 게 필요치 않겠나”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09
    • 좋아요
    • 코멘트
  • 김혜경 오후 5시 회견…‘과잉의전’ 논란 사과할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과잉 의전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9일 직접 입을 연다. 김 씨는 이 자리에서 대국민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 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부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혜경 씨가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동행하지 않는다. 김 씨는 일문일답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 씨는 지난달 말부터 과잉 의전과 경기도 공금 유용, 약 대리 처방 의혹 등에 휩싸였다.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 배우자 논란에 민주당은 자세를 낮추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같은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의 입장 표명도 있었고, (김 씨 사과를 두고)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지 논의 중”이라고 말해 김 씨의 직접 사과가 점쳐졌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09
    • 좋아요
    • 코멘트
  • “감독 김선태입니다” 입장 표명한 영상, 알고 보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벌어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중국 대표팀 소속 한국인 지도자를 향한 반감까지 거세진 가운데, 김선태 감독과 동명이인인 공무원이 ‘대리 사과’ 영상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8일 ‘김선태입니다’라는 제목으로 10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인물은 충주시 홍보담당관실에서 유튜브 전문관(7급)으로 일하는 김선태 씨다.“충주시 유튜브 감독 김선태입니다”라고 운을 뗀 그는 “최근 발생한 일들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게시글에는 “입장 표명 요청이 많아서 입장을 밝힌다”고도 부연했다. 최근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경기에서 벌어진 편파 판정 논란으로 중국 대표팀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 기술코치 등을 향한 부정적 시선이 이어지자 이를 재치있게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은 게재된 지 하루 만에 24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게시물에는 “잘못한 점이 없지만 죄송하다고 말하는 공무원의 애환을 느꼈다” “날먹을 스스로 정당화시키는 충주맨” “정말 찰나도 놓치지 않네” “그 누구보다 시류를 잘 읽는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한편 김 전문관은 충주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정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고구마와 옥수수 등 특산품 축제·홍보를 위해 만든 포스터와 관짝 소년단을 패러디해 코로나 예방법을 알린 영상 등이 있다. 하수처리장에서 먹방을 하면서 하수처리장 공무원이 하는 일을 보여준 영상도 인기를 끌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09
    • 좋아요
    • 코멘트
  • 靑 “文정부 적폐수사? 불쾌”…尹 “문제 없다면 뭐가 불쾌한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9일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 발언에 불쾌감을 표시한 데 대해 “(문 정부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될 게 없다면 불쾌할 게 없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적폐 수사’를 두고 “상식적인 얘기”라고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가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전 정부에 있던 일들이 시차가 지나면서 적발되고 문제될 때, 정상적 사법 시스템에 따라서 (수사가) 이뤄지게 돼 있다는 원론적인 말을 해온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후보는 이어 “내가 한 건 정당한 적폐의 처리고, 또 남이 하는 건 보복이라는 그런 프레임은 맞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 정부 초기처럼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건가’라는 질문에 “할 거다”고 답했다. “현 정부 초기 때 수사한 건 헌법 원칙에 따라서 한 거고, 다음 정부가 자기들 비리와 불법에 대해 수사하면 그건 보복인가. 다 시스템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통령은 관여 안 한다”고 했다.하지만 윤 후보의 인터뷰 내용을 두고 청와대와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불쾌하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 부분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고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이라며 “아무리 선거이지만, 서로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도 같은날 “좌시할 수 없는 행위”라며 “자신이 가장 잘 해온 일은 수사밖에 없다는 걸 자인했고, 한때 몸담은 정부에 대한 배은망덕한 발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발언 취소와 함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09
    • 좋아요
    • 코멘트
  • 윤석열 “문재인 정권, DJ-盧정권 계승자? 그건 사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9일 “이 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계승자라고 하는데 그건 사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어 “진짜 친노 내지는 상식적인 분들은 이 정부와 관계를 맺지 않은 것”이라고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노무현 정권과 문재인 정권을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발생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근무했던 사람들이 이 정부에도 있다. 그래서 민주주의와 법치, 또 대통령이나 정권이 정치적으로 불리하더라도 원칙을 따라가는 모습을 기대했었다”면서 “문 정권을 탄생하는 데 도와줄 수 있지만, 결국 이 정부에서도 그런 사람들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노무현 정부를 구성한 사람들은 원칙 등이 없이 무조건 우리한테 이익이 되면 따라야 된다는 식의 조직 논리는 없었다”며 “여기(문 정권)는 그게 아주 강하기 때문에 들어왔더라도 안 맞으니까 쫓아내기도 하고 본인이 떠나기도 한 것”이라고 했다. “제가 볼 때는 사람이 다른 것 같다”고도 부연했다. 윤 후보는 “국정을 맡게 되면 좀 더 널리 인재를 찾아야 한다”면서 “일머리가 없고 일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청렴하다고 뭘 하겠나. 그 사람들이 판단을 잘못하면 많은 사람이 불행해진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에 임명할 거냐’는 질문에는 “임명해야죠, 그런 사람을”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래야 저도 산다”며 “대통령 주변에 권력이 있다 보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사람을 검찰에서 좀 쳐줘야 대통령한테도 좋은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09
    • 좋아요
    • 코멘트
  • 이낙연 “‘선대위 총괄’ 수락 이유, 민주당이 국정 더 맡아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국민께 걱정드린 일도 적지 않다. 변명하지 않겠다.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죄드린다”며 “민주당에 기회를 달라”고 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본격적인 대선 지원에 나선 그는 첫날부터 사과 메시지를 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저의 책임을 다하는 데 보잘것 없는 힘이나마 모두 쏟아붓기로 했다. 이번 대통령 선거가 그 무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전날 민주당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으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이날 오전 회의부터 참석해 선거캠페인 전반을 점검하고 지휘했다.이 위원장은 “선대위를 총괄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많이 고민했다. 고민 끝에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무엇보다도 민주당이 국정을 더 맡는 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의 위기에 능력과 경험을 갖춘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거듭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많다.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잘못됐는지 안다.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은 고치겠다. 국민과 국가에 필요한 일을 더 잘 수행하겠다”고도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언동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선거는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한 예민한 경쟁”이라며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국민의 신임을 얻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자제하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09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