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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백화(白化)현상’이 일어나면 마음이 급해지죠.” 13일 오전 7시경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지하 주자창 내 사무실.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 10대가 실려 있는 1t 트럭에 올라탄 서울시설공단 공공자전거운영처 분배팀 소속 정승만 반장(41)이 말했다. 정 반장은 서울 사대문 안에 있는 대여소로 따릉이를 분배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정 반장이 들고 있던 태블릿PC를 가리켰다. 그가 맡은 세종대로사거리부터 종로3가, 시청 앞 등에 표시된 따릉이 대여소가 모두 하얀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하얀색은 대여소에 따릉이가 한 대도 남아 있지 않다는 뜻이다. 정 반장은 곧장 일민미술관 앞으로 차를 몰았다. 대여소에 남은 자전거는 한 대 뿐. 능숙하게 자전거 2대를 한꺼번에 내렸다. ‘리셋 키’를 이용해 따릉이를 대여소에 연결했다. 자명종이 ‘따릉 따릉’ 잘 울리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5대를 채워 넣는데 걸린 시간은 약 4분. 두 시간 동안 보관소를 포함해 모두 7곳을 돌았다. 정 반장을 비롯한 따릉이 분배팀은 우리 몸에 비교하면 ‘적혈구’ 같은 역할을 한다. 따릉이는 빌린 곳과 반납하는 곳이 다른 편도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때문에 반납보다 대여가 많은 곳은 대여소가 텅텅 비게 된다. 따릉이를 적시에 수거해 적소에 재분배할 필요가 있다. 강남과 강북 두 개 관리소에서 운영하는 분배팀 인력 140명이 이를 담당한다. 성수기에는 ‘야간 순찰’도 돈다. 이들을 포함한 운영 인력은 모두 222명이다. 오전 7시 50분경, 태블릿PC에서 모바일 메신저 알림음이 들렸다. ‘따릉이 미반납 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이었다. 분배뿐 아니라 고장이 났거나 오류를 일으킬 경우 이를 점검하는 것도 이들의 임무다. 다행히 이번 미반납 건은 단순 전산 오류였다. 그러나 가끔 황당한 미반납 사례가 나온다. 장 반장은 “대여소가 아니라 아무 주차장에 세워놓고 가져가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전체에서 하루에 한두 건은 이런 일이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따릉이는 모두 2만여 대. 대여소는 8월말을 기준으로 1290곳에 이른다. 운영 첫해인 2015년 3만4000명에 불과했던 회원수는 약 3년 만에 약 95만 명으로 늘었다. 하루 평균 5만5000대(누적)의 따릉이가 거리를 달린다. 따릉이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분배팀의 손도 계속 바빠지고 있다. 장 씨는 “따릉이 동시 이용자가 초기에는 수백 명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많을 때는 5000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9월 들어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이용자가 늘었다. 서울시는 전기 따릉이 1000대를 내년 시범 설치하는 등 ‘3만 대 시대’를 위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분배팀 등 운영 인력 충원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오전 8시반경 탑골공원 인근 대여소. 장 반장이 따릉이 3대를 내려 거치하자마자 시민 1명이 기다렸다는 듯 자전거를 빌려 떠났다. 처음 들렀던 일민미술관 앞으로 돌아왔더니 새로 채워놓았던 5대를 포함한 6대가 모두 대여돼 사라졌다. 장 씨가 ‘껄껄’ 웃었다. “채워 놓은 따릉이가 30분도 안돼 없어진 걸 보면 인기가 실감나요. 끝없이 채워 넣기만 하는 일이 가끔 지치지만 그래도 ‘시민의 발’이 될 수 있어 기분 좋습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서울시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서울관광재단 등이 약 4년간 구축해온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교황청 공식 국제 순례지로 선포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주최하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 교황청 공식 순례지 선포식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역사공원에서 열린다.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 염수정 추기경, 박원순 서울시장 등 1500여 명이 참석한다. 순례길은 명동대성당, 삼성산 성지 등 순례지 24개 장소를 중심으로 한 3개 코스로 구성됐다. 명동대성당에서 가회동성당을 잇는 ‘말씀의 길’(8.7km), 가회동성당에서 중림동 약현성당을 잇는 ‘생명의 길’(5.9km), 약현성당에서 관악구 신림동 삼성산 성지로 이어지는 ‘일치의 길’(29.5km)이다. 서울시는 순례길 인근을 도보 관광 코스인 ‘해설이 있는 서울 순례길’로 만들어 15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광화문에서 가회동성당으로 이어지는 ‘북촌 순례길’, 한국 천주교의 시작과 근대 건축물을 살펴볼 수 있는 ‘서소문 순례길’, 마포구 절두산 순교성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한강 순례길’로 구성됐다. 서울도보관광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지원된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예술과 기술을 융·복합한 참신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은 13∼2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빠른 발, 따라가는 시선’이라는 주제로 ‘2018 서울상상력발전소’ 전시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자동차 정비, 인쇄 등 분야에서 ‘산업 장인’으로 불리는 이들과 창작 예술가들 간 융·복합 작업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13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기술계 고교생 등 청소년 15명과 온앤오프 무용단이 협업한 공연이 발표된다. 전시회에서는 9개 팀의 작품 30점을 감상할 수 있다. 가죽으로 몸체를 감싼 스마트카 등이 출품됐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1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할 수 있다. 행사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6일 오전 10시경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의 ‘리지샹(利濟巷) 위안소 유적 진열관’. 6개 전시관 중 B동 1층 로비에 한국 고교생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10분 전까지 서로 재잘대며 한껏 밝았던 얼굴은 온데간데없었다. 한 남학생이 영어로 돼 있는 설명을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일본군들이 설명을 듣고, 표를 받았던 곳….” 일본군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운영했던 위안소 실태를 재현해둔 곳이었다. 오른쪽에는 사무원이 앉았던 것으로 보이는 책상과 의자가 있었다. 뒤쪽 벽에는 일본어로 운영 시간 등이 적혀 있었다. 맞은편 벽에는 ‘富子’(도미코) ‘秋子’(아키코) 등 일본식 이름이 적힌 나무 명패 13개가 걸려 있었다. 안내문은 이곳을 ‘매표소(Ticket office)’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게 끔찍한 장소를 ‘위안소(comfort stations)’라고 부르고 쓴 일본군에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몇 명은 울먹였다. 선물을 사려고 가져왔던 돈을 자발적으로 기부함에 넣은 학생들도 보였다. 김어진 양(18)은 “웃고 있는 일본군의 사진을 진열관에서 보니 화가 치밀었다. 한국에 돌아가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찾은 리지샹 위안소는 1930년대 중반 일반 건물로 지어졌다. 연면적 3000m² 규모다. 2차대전 때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위안소로 사용했다. 일본군이 2차대전 당시 아시아 곳곳에 세운 위안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형태가 온전한 곳으로 꼽힌다. 진열관에는 당시 사용됐던 서랍장, 욕조 등이 남아 있다.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도 관련이 깊다. 2차대전 이후 폐허처럼 방치되던 이곳이 위안소로 운영됐었다는 사실을 처음 증언한 사람이 2006년 작고한 북한의 박영심 할머니다. 이곳에는 박 할머니의 참혹했던 피해상을 그린 동상도 세워져 있다. 한국의 위안부 피해 내용을 담은 전시물도 많다. 이들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선발한 ‘2018 SH 모범학생 해외탐방’ 대원들이다. 서울지역 고교생 32명으로 구성된 탐방단은 4일부터 4일간 중국 상하이(上海) 쑤저우(蘇州) 등을 돌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내 위안부 피해자 관련 유적 등을 돌아봤다. SH공사가 주관하고 우리은행, 서울의료원 등이 후원했다. 4일에는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훙커우(虹口) 공원(현 루쉰 공원) 내 윤봉길 의사 기념관(매헌기념관)을 찾아 독립운동의 역사를 뒤돌아봤다. 서효림 양(18)은 “작은 건물과 좁은 방으로 된 임시정부 청사를 돌아보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김구 선생 같은 사람들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말했다. 탐방단 사전 설명회에 참석했던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학생들이 중국 속 대한민국의 역사를 직접 체험해 가슴에 새기고, 더 큰 꿈을 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난징·상하이=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주민이 지방자치단체를 거치지 않고 곧장 지방의회에 조례의 제정 및 개정, 폐지안을 제출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자치분권 로드맵 초안’이 공개된 지 약 11개월 만이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주민소환, 주민투표 등 오래전에 도입됐지만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은 주민직접참여제도가 대폭 강화된다. 주민들이 조례 제정 및 개정, 폐지안을 지방 의회에 직접 제출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지방자치단체장을 통해 청구하는 방식으로만 제출할 수 있었다. 주민소환과 주민감사청구 등의 청구 요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주민발안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단순 자문기구 역할을 했던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고, 지방자치법에 자치회의 권한과 지원 근거 등을 명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자치회는 읍면동으로부터 공공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할 수 있게 되고, 마을 계획을 수립하거나 주민 총회를 열 수 있게 된다. 장관 등이 지방자치단체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법을 만들거나 개정할 경우 사전심사를 거치게 하는 ‘자치분권 법령 사전협의제’도 도입된다. 로드맵에 포함됐던 지방이양일괄법 제정, 자치경찰제 도입 등은 종합계획에도 그대로 담겼다. 자치입법권 확대 등은 개헌이 무산되면서 종합계획에는 빠졌다. 제2국무회의도 같은 이유로 포함되지 않았다. 그 대신 국가와 지자체의 실질적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중앙-지방 협력기구’의 설치를 추진한다.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국무총리와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한다. 재정분권 분야에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장기적으로 6 대 4로 개편하는 내용이 담겼지만 초안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기획재정부와의 의견 차로 진통을 겪고 있어서다. 세부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마찰이 예상된다. 종합계획은 크게 6대 전략과 33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6대 전략은 △주민주권 구현 △중앙 권한의 획기적 지방이양 △재정분권의 강력한 추진 △중앙-지방 및 자치단체 간의 협력 강화 △자치단체의 자율성과 책임성 확대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지방선거제도 개선이다. 종합계획이 로드맵과 큰 차이가 없고 구체적 방안도 없어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자치분권위 관계자는 “종합계획은 방향성과 큰 시간표만 제시한 것”이라며 “10월 말까지 각 부처에서 실천 계획을 제출받아 올해 말까지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비가 쏟아지는 버스정류장에 사람들이 서 있다. 멀리서 달려온 버스가 급하게 정류장으로 들어서면서 움푹 들어간 도로 위의 물웅덩이를 지나친다. 사방에 물이 튀고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의 옷도 흠뻑 젖는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등장인물의 측은한 심정이나 불운함을 보여주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상투적 장면이다. 물론 이런 일은 현실에서도 종종 일어난다. 대학생 전모 씨(25)는 지난달 말 버스에 타려다 새로 산 신발을 망쳐버렸다. 밤길이 어두웠던 탓에 정류장 바로 앞 도로 가에 있던 물웅덩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밟아버린 것. 앞으로는 서울의 버스정류장에서는 이런 해프닝을 보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가로변 버스정류장 앞 도로의 물고임을 막기 위한 대규모 정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늦어도 11월 중순 이전에 정비를 끝낼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정비 작업 대상은 길가에 있는 버스정류장과 붙어 있는 차로 213곳과 측구(배수를 위해 도로변에 만드는 배수로) 351곳이다. 서울시는 7월부터 약 한 달간 6개 도로사업소와 관할 구를 통해 서울 시내 가로변 버스정류장 5800여 곳을 전수 조사하고 정비 대상을 선정했다. 당초 조사가 더 빨리 끝날 것으로 봤지만 8월 중순까지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비가 오는 날만 기다렸다가 신속하게 조사를 벌여야 했다. 차도는 배수가 잘되도록 도로 가운데보다 끝 부분이 미세하게 낮게 만들어진다. 이를 ‘횡단경사’라고 부른다. 도로법의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에 규정돼 있다. 그러나 빈 차만으로도 무게가 약 10t에 이르는 시내버스가 수시로 지나가기 때문에 차도가 변형되거나 가라앉게 된다. 버스정류장 근처 도로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로 이번에 정비 대상이 된 곳들 대부분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배수로 높낮이에 변형이 생기면서 배수구로 물이 흘러가지 못해 웅덩이가 생긴 곳이 많았다. 버스 바퀴가 자주 지나가는 위치에 더블유(W) 자 모양으로 골이 파여 있거나, 아예 아스팔트 바닥이 깨져 웅덩이가 생기기도 했다. 임시로 보수하는 과정에서 배수 기능이 더 나빠진 곳도 있었다. 서울시는 배수구까지 연결되는 경사를 조정하거나 해당 차로를 다시 포장하는 방식으로 이런 현상을 막을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차도에 약 13억 원, 측구에 약 7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추경 예산안이 확정되면 집행 계획을 수립해 관할 사업소와 자치구에 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업은 한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디테일’에 주목한 덕에 추진될 수 있었다. 7월 전수 조사를 요청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평소 시내버스를 무작위로 골라 타고 점검을 다닐 정도로 교통안전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홍 의원은 최근에도 “버스정류장 인근 표지판과 전신주 등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며 서울시에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서면질의서를 보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을 통합 지원하고 관리할 공공지원센터가 들어선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공지원센터(가칭 M-허브센터)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에 지상 8층, 지하 4층, 연면적 2만1425m² 규모로 지어진다. 완공 목표는 2021년 5월. 서울시는 이날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었다. 이어 박 시장 및 입주기업체협의회와 연구원 등 10여 명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센터에는 규모가 작고 자금력이 부족한 ‘강소기업’을 위한 입주 공간,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연구개발(R&D) 중심의 강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 40곳,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할 연구 공간 30곳 등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이 공간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해 마곡산업단지에 들어오려는 소규모 업체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센터가 문을 열면 업체들을 위한 경영 컨설팅, 투자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공공지원센터 명칭에 대한 시민 공모도 11∼30일 진행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내 손안의 서울’ 홈페이지에 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국내 게임업계 종사자의 해외 진출 지원과 정보 교류를 위한 행사가 열린다. 경기도는 17∼19일 경기 성남시 삼평동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경기 게임 글로벌 위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페이스북, 중국의 알리바바 게임즈 등 게임 퍼블리셔(유통회사) 27개 업체가 참가한다. 첫날인 17일에는 ‘경기 게임 오디션’이 열린다. 업체와 청중 평가단이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의 게임을 심사해 우승자를 가리는 행사다. 18일에는 해외 업체 26곳과 경기지역의 게임 관련 업체 40여 곳이 만나는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미국 태국 등 현지 게임시장에 대한 현황과 성공 사례 등을 공유하는 글로벌 콘퍼런스가 열린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관광기구(UNWTO) 제7차 세계도시관광총회를 앞두고 서울시가 전 세계 여행업체들의 기업 간 거래(B2B)를 주선하는 대규모 행사를 먼저 열었다. 서울시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1200여 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2018 서울 국제트래블마트(Seoul International Travel Mart)’를 열었다. 해외 60여 개 나라의 여행사, 호텔, 레저 분야 업체 400여 개가 참가해 국내 업체 800여 곳과 현장 상담과 협상을 벌인다. 행사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시는 국내 영세업체들이 개별적으로 만나기 어려웠던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이집트의 업체를 초청해 신흥시장 개척을 돕는다. 참가하는 국내 업체 종류도 지난해 68개에서 올해 75개로 늘려 스포츠, 장애인 관광 등 다양한 협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공개 프레젠테이션, 관광산업 취업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이번 행사가 끝나고 이틀 뒤에는 UNWTO 총회가 열린다. 19일까지 한국을 비롯한 50여 개 국가의 전문가 등 모두 900명이 모여 미래 도시 관광 산업의 경쟁력 혁신 방안 등을 고민한다. 서울시는 일주일 간격으로 열리는 대규모 관광 행사를 서울 등의 주요 관광지를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총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지역, 공동경비구역(JSA) 등을 투어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공모 절차 없이 임의로 기존 단체를 민간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거나, 지급받은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쓴 민간단체와 공무원 등이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는 6월 한 달간 민간보조금 등 집행 실태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74개 단체에서 125억7900만 원 규모의 부적정 집행 사례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2015∼2017년 경기도로부터 총 3327억여 원을 지원받은 1213개 민간 보조사업자가 조사 대상이었다. 경기도 내 부서를 대상으로 한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경기도 직속기관과 사업소, 공공기관, 시군 보조금만 정기 감사를 했다. 유형별로 보면 보조사업자를 부적정하게 선정한 사례가 30곳(중복 지적)에 달했다. 88개 사업에 약 119억 원 규모로 전체 부적절 집행 사례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조사업자를 선정할 때 공모와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관행대로 기존 단체를 지원 대상으로 임의 선정한 곳들이다. 1992년부터 24년간 공모도 없이 보조금을 지급한 사례도 있었다. 강의를 하지도 않고 허위로 서류를 꾸며 강사료 100만 원을 가로채는 등 보조금을 허위로 증빙하거나 제 용도가 아닌 곳에 쓴 44곳도 덜미를 잡혔다. 8곳은 민간 보조지원금을 받은 뒤 위법하게 사용했다 적발됐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반포한강공원서 인기 연예인의 공연과 불꽃쇼, 양재천에서 오페라, 공원에서 비보이의 화려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다. 서초구는 8∼16일 반포한강공원과 양재천 등 서초구 일대에서 제4회 서리풀페스티벌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젊음으로 하나되다’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서초구는 성공적인 축제 준비를 위해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을 조직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축제 콘셉트 등을 연구해 왔다. 지난 3년간 약 52만 명의 관람객과 536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서리풀페스티벌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보고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16일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장소가 반포한강공원으로 정해졌다. 야경과 함께 주요 행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오후 4시부터 세빛섬 입구∼한강변 산책로 총 3800m²의 아스팔트 위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한 ‘스케치북’ 행사가 열린다. 오후 5시부터는 18개 팀 530명이 3가지 섹션으로 나눠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그맨 박명수 씨가 DJ 공연을 선보이는 등 분위기를 띄운다. 오후 6시 예빛섬 앞 잔디밭에서는 가수 인순이, 백지영, 박상민, 매드클라운 씨 등이 출연하는 ‘반포서래한불음악축제’가 열린다. 9일 동안 서초구 곳곳에서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8일 오후 7시 서초구 청사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열리는 개막 축하공연에는 가수 바다, 휘성이 무대에 오른다. 9일 오후 7시 양재천 수변무대(영동1교와 2교 사이)에서는 ‘서초컬처클럽(SCC)’ 소속이기도 한 가수 민해경 혜은이 남궁옥분 권인하 씨가 출연해 ‘양재천 연인의 거리 콘서트’를 연다. 대중가요뿐만 아니라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마련됐다. 14, 15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서초문화원의 ‘클래식 판타지 공연’이, 8일 오후 3시 방배동 뒷벌공원에서 ‘방배 비보이 페스티벌’이 열린다. 비보이 페스티벌에는 스트리트 댄스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제이블랙 등이 출연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젊음을 앞세운 문화축제가 청년들에게 꿈과 행복을 줘 우리나라 문화예술을 꽃피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서울시가 “서울을 알릴 수 있는 대표적인 공공 미술작품을 설치하겠다”며 추진했던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서울의 시작’이 전면 취소됐다. 법적, 행정적 철자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을 진행하는 바람에 괜한 행정력 낭비를 불러왔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2일 “관련 법 검토 등을 종합한 결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우려가 있어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사업 폐지를 지난달 말 최종 확정했다. 서울의 시작 프로젝트는 지난해 초 ‘서울의 문’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서울이 이곳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리는 동시에 인상 깊은 기억을 심어주겠다는 뜻으로 ‘문(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서울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들자는 취지 아래 2016년 시작된 ‘서울은 미술관’의 대표 프로젝트였다. 지난해 5월 시민 의견 조사를 시행한 결과 찬성 의견이 70%를 넘어 본격적으로 준비가 시작됐다. 그러나 6월 일반 공모로 작품을 모집한 결과 56개 중 공공미술 자문회의의 1차 심사 문턱을 넘은 작품이 하나도 없었다. 서울시는 작가를 초청해 작품을 공모하는 지명공모로 공모 방식을 바꾸기로 하면서 사업명을 ‘서울의 시작’으로 바꿨다. 사업 대상지를 한강공원 강서지구(방화대교 남단 인근)로 변경하고 사업 예산을 13억 원으로 높였다. 4명의 지명 작가가 내놓은 후보 작품을 가지고 11월엔 시민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민현식 작가(72)가 구상한 동명의 작품안인 ‘서울의 시작’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서울 지형을 추상화한 지름 48m, 높이 40m의 원기둥형 수변광장을 만들고 시민들로부터 가로세로 15cm 크기의 화강석을 기증받아 작품을 완성한다는 내용이었다. 맹꽁이 생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한다는 환경 친화적 내용도 들어갔다. 서울시는 약 1500만 원을 들여 민 작가에게 기본계획 수립을 의뢰했다. 11억 원을 들여 기초 기반시설을 세우고 기증 화강석 100만 개가 모일 때마다 재공사와 계단 등을 올리는 식으로 순차적으로 완성해 나간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4월 초에 나왔다. 총 제작비 300억 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됐다. 그러나 뒤늦게 파악된 두 가지 현실적 문제가 프로젝트의 발목을 잡았다. 첫 번째는 설치 위치가 법적으로 부적절했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작품 용역이 거의 완성돼 가던 3월 국토교통부에 하천 점용 허가와 관련해 문의를 했다. 하천법에 따라 하천구역에 작품을 새로 짓기 위해서는 관할 관청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의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토부에서는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고정 시설물은 교각 등이 아니면 설치가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작품 선정 단계에서 이런 우려가 실무자들 사이에서 일부 제기됐으나 제때 반영되지 못했다. 서울시는 뒤늦게 장소를 변경해 보려 했지만 지름이 48m에 달하는 작품을 배치할 만한 공간을 마련하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로부터 화강석을 모아 작품을 완성한다는 구상도 뒤늦게 문제가 됐다. 실제 완성되는 데 10년이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시민들이 기부한 화강석을 처리하는 행정 절차도 복잡해 과업을 마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결국 6월 공공미술위원회에서 사업 폐지를 승인했고 지난달 최종 폐지가 결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작품의 취지와 내용은 매우 좋았는데 안타깝다. 심사 당시에 법적 검토 등을 충분히 해야 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건설현장 근로자의 임금 체불과 자재 대금 체납을 방지하기 위해 시범 도입됐던 ‘대금지급확인시스템’이 경기지역 전체로 확대 적용된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경기도 직속기관과 사업소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전면 적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대금지급확인시스템은 경기도가 발주하는 건설 사업에 대한 각종 대금과 임금 등을 청구부터 지급 단계까지 일괄적으로 확인하도록 한 전자 정보 체계다. 7월 말 시범 운영을 시작해 이번에 확대됐다. 경기도뿐 아니라 하청 및 장비 대여 업체 관계자, 근로자들이 대금이나 임금이 제때 지급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건설 근로자를 비롯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불공정한 하도급 거래 관행을 근절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스템 확대에 따라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 이상 관련 교육이 진행된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올여름 폭염으로 숨진 이들이 최대 100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정부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하는 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자연재난의 종류에 폭염과 한파를 추가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지금까지 태풍, 홍수, 대설 등으로만 규정됐던 자연재난의 종류에 폭염과 한파가 추가됐다. 개정안은 부칙을 통해 올 7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이번 여름(7월 이후) 폭염으로 숨진 이들의 가족들이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자연재난으로 사망하거나 실종될 경우 최대 1000만 원을 받게 된다.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7, 8월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람(질환 발생일 기준)은 47명이다. 다만 세부적인 판정 기준은 폭염과 피해 내용의 인과관계를 따져 행안부가 마련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공포되는 데 걸리는 약 한 달 동안 질병관리본부의 온열환자 판정 기준을 토대로 세부 기준을 다듬을 방침이다. 이번 법 개정은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던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 폭염이 재난에 해당하지 않아 예방이나 대응, 특별재난지역 선포나 복구 지원 등에 나설 수 없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7월 재난안전법 개정에 적극 나설 것을 지시했고,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탄력이 붙었다. 앞서 자연재난에 폭염을 포함하는 법 개정안은 18대 국회부터 발의됐지만 피해가 개인의 건강상태나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 명확한 기준을 세우기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논란을 벌이다가 법 통과가 흐지부지됐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을 민간 기업과 연결해 일자리를 주선해주는 박람회가 열린다.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도 마련됐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온라인 박람회도 연다. 서울시는 4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민간기업 23곳 등이 참가하는 ‘제3회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3일부터 별도로 시작한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9월 30일까지 연다. 현장과 온라인을 합치면 모두 60곳이 참여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모두 12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다. 지난해 열린 박람회에서는 108명에게 민간 일자리를 알선했다. 채용관에서 각 업체의 인사담당 직원들이 직접 면접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 여부는 7일경 확정된다. 서울시는 취업에 성공한 이들이 근무를 지속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올해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채용관뿐만 아니라 이력서 작성과 증명사진 촬영을 지원해주는 취업지원관, 노숙인 시설과 쪽방상담소의 주요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관, 결핵검진 혈액검사 정신상담 미술치료 등을 해주는 건강관이 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서울시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 7기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발표한 일자리 정책의 핵심은 ‘재생과 혁신’이다. 대형 사업 등을 통해 일시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기보다는 구조적인 문제를 바로잡아가면서 동시에 고용 창출도 이뤄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골목과 마을을 중심으로 서민 경제를 복원하려는 서울시는 일자리 문제를 ‘생계를 넘어 모든 인간의 존엄이 걸린 문제’로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먼저 보육 공백을 메우는 복지 정책을 통해 일자리까지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워킹맘’의 경력 단절을 막고, 돌봄 서비스에 종사하는 이들의 수를 늘리는 ‘이중 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정부 주도로 저소득층에 주로 지원된 산후조리 도우미를 모든 출산 가정에 파견하겠다는 계획하에 5130명을 추가로 고용하고, 보육교사 7445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수요에 비해 인원이 적다는 지적을 받았던 온마을 아이돌보미도 2022년까지 1만 명을 확보하기로 했다. 사회복지시설 근무체계를 3교대로 개편해 2889명을 추가로 고용한다. 도시재생과 혁신성장 사업 등을 통해 일자리 135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삼성 국제교류복합지구, 동대문 패션허브, 창동 아레나 등 9개 사업을 예로 들며 연구개발(R&D)과 문화 콘텐츠 등 도심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특히 이 과정에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협력을 강화해 각종 산업을 연계시키는 방안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홍릉 서울바이오허브’를 예로 들며 이 같은 가능성을 설명했다. 홍릉 서울바이오허브가 오송이나 제천 등 의료 바이오 시설과 협력하는 방안이다. 지역 경제와 R&D 위주의 서울바이오허브가 결합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 홍릉 서울바이오허브는 서울 동대문구 홍릉 일대에 지난해 10월 말 개관한 시설로 산업지원, 연구실험, 청년창업공간 등으로 구축됐다. 박 시장은 “1970년대에는 중앙정부가 집중함으로써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경제도 발전했지만, 지금은 지방정부 역량이 커졌기 때문에 권한과 재원을 지방정부에 넘겨주면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최근 앞세우는 ‘제로페이’ ‘서울형 유급병가제도’ 등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도 재차 강조했다. ‘일자리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청년 구직자를 교육해 정규직 채용으로 연결시키는 ‘청년 뉴딜 일자리’ 계획이 대표적이다. 청년 뉴딜 일자리는 청년 구직난과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동시에 해결하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으로 꼽힌다. 이날 청와대에 보고한 일자리 정책은 평소 박 시장의 시정 운영 철학을 반영한 것이 많다. 그러나 지난해나 올해 나왔던 내용을 반복한 것이 많아 신선도는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민간 창업과 관련한 지표도 좋은 편은 아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창업한 법인 수는 2520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줄었다. 법인 창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각각 22.3%, 20.5% 감소했다.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 증가도 1만1724명에 그쳐 지난해 7월 증가분보다 9.1% 줄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서울시가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추가 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 차원에서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정책의 실효성과 체감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5개 투자기관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구내식당을 의무적으로 쉬게 하는 의무휴일제를 9월부터 전면 시행한다. 휴무일이 되면 구내식당을 이용하던 1만9000명이 외부에서 식사를 하게 돼 지역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연말까지 소규모 음식점과 전통시장 주변, 상가 밀집 지역에 대한 주차 단속을 유예한다. ‘서울시 자영업자 3종 대책’도 강화한다. 1인 소상공인의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고용보험료의 20%를 지원한다. 정부 지원금까지 포함하면 최대 보험료의 7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영세한 자영업자나 저소득 비정규직 근로자가 입원 치료를 받을 경우 연간 최대 15일까지 서울시 생활임금을 지원하는 ‘서울형 유급병가’를 내년부터 시작한다. 차상위계층 등 생계형 영세 자영업자 등에게 2%대 금리로 자금을 융자해 주는 ‘긴급자영업자금’을 올해(600억 원)보다 400억 원 늘려 내년도에 편성한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지적 장애나 치매 등으로 스스로 의사 결정이 어려운 기초수급자들의 복지 급여를 가로챈 급여 관리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는 5, 6월 경기지역 28개 시군에 거주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22만3000명) 중 의사무능력자 6870명에 대한 복지 급여 관리 실태를 전수 조사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의사무능력자란 스스로 복지 급여를 사용하거나 관리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이다. 이들을 대신해 돈 관리를 해주는 사람이 급여 관리자다. 경기도는 조사 과정에서 모두 16명이 복지 급여 2억4525만 원을 횡령하거나 유용한 것을 발견했다. 적발된 이들 중에는 형제 관계인 사람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인과 시설 관계자가 각각 4명 포함돼 있었다. 경기 의왕시의 한 복지시설에서는 입소자 8명의 급여 관리자로 근무하던 한 운영자가 약 6년간 6600만 원을 개인 통장으로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경기도는 이들 중 장기간에 걸쳐 고의로 급여를 빼돌린 7명을 고발 조치하고, 1억700만 원을 환수 조치했다. 담당 공무원 15명을 훈계 처분할 것을 요구했다. 대부분 시군의 의사무능력자 복지 급여 관리가 허술하다는 점도 파악됐다. 의사무능력자 중 1718명은 급여 관리자가 아예 지정돼 있지 않았고, 3123명은 사회복지전산시스템 등록이 누락돼 있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급여 관리자 미지정이나 전산 미등록의 경우 또 다른 횡령이나 유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용인대는 2019학년도 수시 모집으로 정원 내 961명(일반학생전형 573명, 군사학과특별전형 28명, 교과성적우수자특별전형 141명, 취업자특별전형 8명, 만학도특별전형 3명, 체육우수자특별전형 206명, 특성화고교출신자특별전형 2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는 134명(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특별전형 12명, 농어촌학생특별전형 45명, 특성화고교출신자 특별전형 19명,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 특별전형 58명)이다. 이 중 일반학생전형(인문사회·자연계열)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보통교과)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용인대는 예체능 특성화 대학으로 무도·체육·문화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보건복지, 환경 및 경영 관련 학과들도 있다. 교육 과정 선진화 노력으로 학제 간 융·복합을 장려하는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외 인턴십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수시모집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실기를 위주로 선발한다. 정원의 약 70%다. 평가는 수험생의 학업과 특기·적성에 대한 잠재력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수시모집 내 각 전형별 지원 자격을 충족한 경우에는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동일한 전형 내에서는 1개의 모집단위에만 지원할 수 있다. 또 모집단위(학과)별 전공 구문이 있는 경우에는 하나의 전공 종목을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일반학생 전형 중 예체능 계열 학과는 학생부(40%)와 실기(60%)를, 인문사회·자연계열 학과는 학생부 100%를 반영한다. 교과성적우수자 특별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므로 반드시 수능에 응시해야 한다. 실기를 실시하는 학과에 지원한 경우 반드시 모집 요강에 제시된 실기고사 방법과 준비사항을 숙지하는 게 좋다. 2개 이상 종목을 실시하는 실기고사의 경우 1종목이라도 응시하지 않으면 불합격 처리된다. 사범계열 특수체육교육과는 학생부(40%) 기초체력고사(60%)를 합산 평가한다. 군사학과 특별전형은 학생부 성적순으로 1차 합격자를 선발한 뒤 학생부(70%) 면접(20%) 체력검정(10%)으로 2차 평가를 진행한다. 여기에 수능최저학력기준(국영수 3개영역 등급 한산 15등급 이내)을 적용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체육우수자특별전형의 경우 입상 실적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9월 10∼14일이다. 일반학생 전형일은 10월 6∼9일, 체육우수자 전형일은 10월 27일이다. 일반학생 전형 지원자별 세부 일정과 시간대는 9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합격자 발표는 일반학생 및 기타특별전형은 10월 16일, 체육우수자특별전형은 11월 2일이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단국대는 2019학년도 모집 인원 5018명 중 수시모집으로 3394명(68%)을 선발한다. 수시전형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126명이 늘어났다. 죽전캠퍼스는 1745명, 천안캠퍼스는 1649명이다. 학생부종합전형(DKU인재, SW인재, 창업인재, 고른기회학생, 사회적배려대상자, 취업자, 기회균형선발, 농어촌학생, 특수교육대상자, 특성화고졸재직자)는 1332명(죽전캠퍼스 697명, 천안캠퍼스 635명)을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교과, 비교과)와 자기소개서를 일괄 합산해 서류 100%로 선발하며, 면접고사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단 SW인재전형 및 의학계열은 예외다. 경우에 따라 실사(고교 방문 또는 전화)도 한다. SW인재전형은 이번에 신설됐다. 3개학과(모바일시스템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응용컴퓨터공학과)에서 34명을 뽑는다. 1단계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성적 70%, 면접 30%를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은 1312명(죽전캠퍼스 483명, 천안캠퍼스 829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교과 성적은 석차 등급을 활용해 학년 구분 없이 정량적으로 평가해 100% 반영한다. 교과 반영 비율은 모집 단위에 따라 다르다. 논술우수자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죽전캠퍼스에서만 총 350명을 뽑는다. 논술 60%와 학생부교과 40%를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120분간 진행되며 인문계열은 인문사회 통합 3문제, 자연계열은 수학 2문제가 출제된다. 유정석 입학처장은 “고교 생활을 성실히 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었다. 자기주도적인 생활을 통해 리더로 성장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도전을 기다린다”고 말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