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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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사회일반35%
정당17%
대통령12%
정치일반11%
사건·범죄6%
문화 일반6%
국제일반4%
검찰-법원판결3%
아시아3%
국회3%
  • “대선날 23만 명 확진 예상…3월 중순 정점엔 35만 명”

    방역당국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일인 내달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3월 중순 정점에는 하루 최대 35만 명까지 신규 확진자가 나온다고 전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이같은 코로나19 유행 전망을 예측해 발표했다. 이는 국내외 연구진이 지난 23~24일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12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번 유행 예측에는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 중 5곳은 다음달 9일 23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정점 예측에서는 3월 12일 35만4000명이 가장 높은 수치였다. 3월 6일은 18만2000명으로 가장 적었다. 방대본은 “주기적으로 유행 상황을 예측해 결과에 따라 유행에 대비하겠다”고 했다.방대본이 이달 4주차 주간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위험도 ‘높음’ 수준으로 평가됐다. 전국의 주간 위험도는 1월 3주차부터 6주째 ‘높음’ 단계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에 따라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신규 위중증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지만, 낮아진 중증화율과 중환자 병상 확충으로 중환자 중심의 의료대응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확진자 사전 투표는 방역당국의 외출 허가를 받은 확진자 중 다음달 5일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한 사람에 한해 정해진 장소에 대기한 뒤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유권자들은 방역당국의 외출 허가를 받아 투표 당일 오후 6시부터 7시 반까지 투표할 수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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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댕기머리’ 전세계 알렸다…SAG 거머쥔 정호연의 특별 요청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이 한복에 어울리는 전통 댕기머리 스타일을 전세계에 알렸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제28회 미국배우조합(SAG·Screen Actor Guild Awards) 시상식’ 참석에 앞서 한 명품 브랜드에 댕기 제작을 특별 요청한 것이다.정호연은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여자연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비영어권 드라마 배우가 SAG 시상에서 연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수상 여부만큼 모델 출신인 정호연의 시상식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쏟아졌다.정호연이 택한 드레스는 그가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제품이다. 여기에 5대 5 가르마를 한 뒤 긴 머리를 촘촘히 땋아내린 댕기머리 스타일로 한국 전통의 미를 더했다. 헤어디자이너 조제니는 같은날 인스타그램에 “한복과 함께 하는 머리 장식 댕기인데 (정)호연이 준비했다”며 댕기 사진을 게재했다.현지 매체들은 정호연의 스타일에 주목했다. 미국 패션지 보그는 “정호연의 SAG 시상식 머리 리본 장식은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이어 “정호연의 패션에서 가장 아름다운 디테일은 드레스 자체가 아닌 묶은 머리를 장식한 헤어 장식”이라며 “이는 수세기 동안 땋은 머리를 장식하는 데 사용된 액세서리”라고 설명했다.정호연은 루이비통 측에 댕기 제작을 요청한 사실을 직접 밝혔다. 그는 미국 연예매체 E!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루이비통 드레스에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더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진행을 맡은 MC 저스틴 실베스터도 정호연의 댕기 장식에 “아름답다. 나도 하나 갖고싶다”고 감탄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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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단일화 무산에 尹 직격 “권한 많은 사람, 책임도 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8일 야권 단일화 무산에 대해 “권한이 많은 사람이 책임이 큰 것 아니냐”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직격했다. 단일화 무산으로 정권교체에 실패할 경우, 책임은 윤 후보가 더 크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이어 국민의힘으로부터 단일화 관련 어떠한 제안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정읍 유세 현장에서 ‘단일화 불발로 정권교체에 실패할 경우 책임론이 일 것’이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권한의 크기와 책임의 크기는 비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제1야당이라고 한다면 정권교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은 갖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안 후보는 “제가 2월 13일 먼저 (단일화) 제안을 했다. 일주일 동안 어떤 답변도 듣지 못해 20일 더이상 진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리고 또 일주일이 지났는데 갑자기 그쪽에서 제안할 게 있다고 해서 이태규 본부장이 가서 들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으로부터 인수위 단계부터 공동 인사권 행사 등을 제안받았느냐’는 질문에 “저는 어떤 세부 내용도 듣지 못했고 어떤 것도 요구한 것이 없다. 제가 요구한 것은 국민께 말씀드린 대로 국민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자는 제안을 했고 답을 이 순간까지 못 들었다”고 말했다.앞서 윤 후보는 단일화 결렬의 책임이 안 후보 측에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윤 후보는 전날 오후 1시경 서울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권을 부여받은 양쪽 대리인이 만나 협상을 이어왔고, 최종 합의를 이뤄서 보고됐다”며 “(결렬) 이유는 알 수가 없다.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변받았다”고 주장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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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대러 전략물자 수출 차단…美에 외교채널로 통보”

    정부는 28일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對)러시아 제재와 관련해 “전략물자 수출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SWIFT) 배제에도 동참하기로 결정했다.외교부는 이날 오후 “수출통제와 관련된 결정사항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 외교 채널로 통보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비전략물자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간 조치 가능한 사항을 검토해 조속히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비전략물자는 미 측이 독자통제하는 저사양 품목 57종이다. 전자(반도체)와 정보통신, 컴퓨터, 센서·레이저, 항법·항공전자 등이다.외교부는 또 “스위프트 배제에 동참할 것”이라며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주요 국가들은 러시아를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지난 주말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금융 거래와 대외 교역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국제 에너지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전략 비축유 추가 방출을 추진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유럽 재판매 등 여타 방안에 대해서도 추가 검토해 가기로 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 또한 국제사회와의 공조 속에서 더욱 증가시킬 예정”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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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원전, 향후 60년 주력 전원…충분히 활용”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 년 동안은 원전을 주력 기저전원으로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면서 “적절한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원전의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임기 내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한 문 대통령이 최근 야권의 탈원전 정책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 회의를 개최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 공급망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국내 원전 실태를 점검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한울 1, 2호기와 신고리 5, 6호기는 포항과 경주 지진, 공극 발생, 국내자립기술 적용 등에 따라 건설이 지연됐는데 그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준 강화와 선제적 투자가 충분하게 이뤄진 만큼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단계적 정상 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다만 “에너지원으로서 원전이 지닌 장점에도 우리나라의 경우 원전 밀집도가 세계 최고이고 특정 지역에 밀집돼 있어 사고가 나면 그 피해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에너지믹스 전환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 정책은 신규 원전 건설 중단,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 금지 등을 208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원전 수출과 관련해 “원전이 필요한 국가들이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높이 사서 우리 원전의 수입을 희망하고 있으므로 원전을 수출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했다. 이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원전 수입국이 우리 기술과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탈원전 백지화 공약을 수차례 언급해온 바 있다. 지난 21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 원전 생태계를 회복하고 안전한 원전 기술을 발전시켜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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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생이별…우크라男, 보호소로 옮겨질 딸 안고 눈물 [영상]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생이별하는 시민들의 가슴 아픈 모습이 공개됐다. 부녀는 작별 인사를 하다 눈물을 터뜨렸고, 젊은 연인은 광장에서 포옹을 나눴다. 전쟁터에 있는 병사는 부모에게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24일(현지시간) NDTV 등 외신에 따르면 어린 딸을 민간인 안전지대로 떠나보내며 눈물 흘리는 우크라이나 남성의 모습이 트위터를 통해 퍼졌다. 영상은 버스에 탑승하려던 여아가 아빠에게 편지 등을 건네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딸 편지를 본 아빠는 눈물을 왈칵 쏟았고, 여아도 연신 눈물을 훔쳤다. 아빠가 아이를 껴안고 한참을 울자 아내로 보이는 여성이 버스에서 내려 두 사람을 끌어안고 토닥였다. 남성은 딸과 아내가 탑승해있는 버스를 끝까지 바라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국가총동원령을 발령하면서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됐다. 이에 18~60세 남성 우크라이나인은 출국이 금지돼 자국 내 머물러야 한다. 여성과 남녀 아이들, 노인들만 보호소로 대피한 상황이다. 당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만 폭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침공 첫날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최소 137명이 사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러시아군은 민간과 군사 목표물을 모두 겨냥했다”고 비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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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부터 확진자 동거인도 ‘격리 의무’ 면제…접종력 무관

    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동거인도 백신 접종력과 관계없이 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감시 해제 전 검사 방식도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신속항원검사(RAT) 권고로 변경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의 동거가족 수동감시 전환’ 대책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의심증상이 발생했을 때 보고한다는 전제로 출근과 등교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확진자의 동거인은 접종 여부에 따라 접종 완료자는 수동감시, 나머지는 7일 격리가 의무다. 하지만 오는 3월 1일부터는 접종력에 관계 없이 10일간 수동감시 체제로 전환된다. 다만 3일 이내 PCR 1회, 7일차 신속항원검사를 권고했다. 기존에는 격리 중에 1회, 감시 해제 전에 1회 등 총 2회 PCR 검사를 진행해오고 있다.방역당국은 동거인들에게 확진자의 검사일로부터 10일 동안 ▲시기에 맞는 검사 ▲외출 자제 ▲KF94마스크 상시 착용 ▲위험도 높은 시설 방문 및 사적모임 제한 등의 권고사항 준수를 요청했다. 정부는 변경된 지침을 이달 말까지 각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시행일에 기존 지침으로 관리 중인 대상자도 소급 적용한다. 학교는 학기 초 철저한 방역과 정상적인 등교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새학기 적응기간 이후인 3월 14일부터 변경된 지침을 적용한다.자기기입식 역학조사서도 오는 28일부터 간소화된다. 증상, 기저질환, PCR 검사일, 감염취약시설 3종 구성원 여부, 동거인 인적사항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입원·격리자 통지는 문자 등으로 대체하고 격리자가 요청하는 경우에만 문서로 통지서를 발급한다. 격리해제 확인서도 별도의 발급을 중단한다.중대본은 “확진자 급증 상황에서 동거인 관리 기준을 우선 순위 및 후속조치 실행 가능성을 고려해 조정했다”며 “개편된 확진자 조사 효율화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행정 업무도 더욱 간소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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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트럼프·푸틴, 구역질나는 돼지들”…원색적 비난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구역질 나는 돼지들”이라고 지칭하는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두고 “꽤 똑똑하다”고 평가한 데 나온 반응이다.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와 푸틴은 미국이 상징하는 것을 증오하고 그들 자신의 나약함과 불안정에 의해 움직이는 구역질 나고 끔찍한 돼지 두 마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둥이를 비비며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앗아가는 것을 자축하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푸틴이 2달러 가치밖에 없는 제재를 받고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고 있다”면서 “꽤 똑똑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선 “(바이든의) 대응이 뭔지 아느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매우 슬픈 일”이라며 “내 행정부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지난 22일에도 보수 성향의 언론인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천재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내 상당히 큰 지역에 독립을 선포한 것이다. 멋진 결정”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의 안보를 위해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달리 진행할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EU 지도부는 러시아를 향해 강력 제재를 경고한 상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늘날 미래 구축을 위해 필요한 기술로부터 러시아를 단절시키길 원한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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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버려진 대장동 문서 보따리 입수, 이재명 결재문서도”

    국민의힘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25일 “고속도로 분당 출구 부근에 버려진 대장동 문서 보따리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보따리 안 문서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 팀장이었던 정민용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당시 성남시장)로부터 직접 결재를 받은 서류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의 핵심 실무책임자였던 성남도시개발공사 정민용 기획팀장의 대장동 문서 보따리를 입수해 분석 중에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원 본부장에 따르면 문서 보따리는 지난 13~14일경 안양-성남 간 제2경인고속도로 분당 출구 부분 배수구에 버려져 있었다. 이를 익명의 제보자가 발견해 입수한 것이다. 원 본부장은 “검푸른색 천가방 속에 문건이 수십 건 들어 있다”며 “문건 속에서 발견된 정민용 변호사의 명함, 원청징수영수증, 자필 메모 등과 2014~2018년까지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보고서, 결재문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직접 결재했던 결재문서 다수와 자필 메모 등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수사 및 재판에 대응해 작성된 문건 또는 자체 회의를 했던 관계 문서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도 했다. 특히 정 변호사가 이 후보와 독대해 결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2016년 1월 12일자 ‘대장동-공단 분리 개발’ 보고서를 확보했다는 게 원 본부장의 설명이다. 원 본부장은 이 문건과 대장동 사건 관계자들의 이른바 ‘노래방 녹취록’ 등 관련 보도 내용 등을 볼 때 “‘결합 개발’이 ‘분리 개발’로 바뀌면서 실제 대장동 일당에게 약 2700가구의 용적률 특혜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사배당이익 보고서’에 대해선 “이 후보가 최대 치적으로 자랑하는 배당이익 1822억 원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방안이 나온다”며 “성남도시공사는 이 중 임대아파트 1200세대를 지을 수 있는 방안과 임대주택용지를 사지 않고 이를 현금으로 받는 방안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때 이 후보가 ‘현금’을 받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원 본부장은 “임대아파트 사업을 포기하고 ‘시민 배당’이라는 이름으로 1인당 10만 원씩을 뿌리려고 했다”고 주장했다.다만 문건 공개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원 본부장은 “검찰 들어갈 자료다. 명확한, 상황과 연결된 부분에 한해서 이재명 후보의 동태를 보면서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또 “엄격하게 팩트(체크)와 법적 판단으로 빠져나가거나 반박할 수 없게 분석하겠다”고 했다. 원 본부장은 문건이 버려진 이유에 대해 “압수수색이 워낙 늦어서 (검찰이) 입수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정 변호사가) 다급하게 버렸다고 판단한다. 도시개발 공사에서 사직하면서 가지고 나온 것”이라고 추측했다. 원 본부장은 검찰을 향해선 “전면 재수사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거 인멸한 정 변호사는 아직도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 보따리 속에는 다른 자료도 많이 들어있다”며 “검찰이 제대로 수사했다면 (문건이) 고속도로 배수로에 버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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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安 완전 결렬 아니다” 이용호, 단일화 가능성 시사

    국민의힘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용호 의원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 24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어떤 극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를 풀어가는 해법으로는 “두 분이 만나서 신뢰를 갖고 결단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윤 후보나 안 후보나 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50%가 넘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통합 후 총리나 장관 자리를 얻을 것이냐는 것은 구태에 가깝고 감동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것은 두 분의 신뢰관계다. 그런 부분이 풀어지면 금방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단일화 문턱이 더 높아진 것에 대해 ‘이준석 대표 책임론’이 터져 나왔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책임론까지는 아니고, 큰일을 도모하다 보면 바람도 불고 비도 오고 천둥도 치는 법”이라며 “협상하는 데 있어서 소통 등이 매끄럽지 못했던 게 아닌가 싶다”고 감쌌다. 이 본부장은 또 민주당이 ‘다당제 연합정치’ 실현을 뼈대로 한 정치개혁안을 발표하며 안 후보와 제3지대 후보들에게 러브콜한 것에 대해선 “투표가 며칠 안남은 상태에서 제기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는 것”이라며 “크게 무게를 둘 만한 제안은 아니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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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으로” “미관 해쳐” 대선 후보 벽보·현수막 훼손 잇따라

    전국 각지에서 대선 후보들의 현수막과 벽보가 훼손되는 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중학생이 후보 현수막에 이물질을 뿌리고 달아났다가 자수하기도 했다. 24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귀포시 안덕면 거리에 부착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현수막에 커피를 뿌리고 달아난 중학생 A 군이 “장난으로 그랬다”면서 최근 자수했다. 다만 경찰은 용의자가 미성년자임에 따라 현재 훈방 조치를 검토 중이다.같은 날 전북경찰청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벽보를 훼손한 20대 B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 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경 전주시 완산구의 한 담장에 게시된 이 후보의 벽보를 잡아 뜯어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현수막을 훼손한 이도 있다.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40대 C 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경 광주 동구 동명동 한 교차로에 걸린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현수막을 걷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는 경찰 조사에서 “줄줄이 걸린 다른 분양 현수막과 함께 걷었을 뿐이다. 지정 게시대가 아닌 곳에 걸려 있어 불법 현수막인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벽보·현수막 훼손은 형사처분 대상이다. 공직선거법 제240조는 정당한 이유 없이 현수막 등을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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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5~11세 백신 도입 일정 세부 협의 중”…부모들 “결사반대”

    정부가 5~11세를 위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에 대해 전문가들과 세부적으로 협의해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하지만 영유아를 둔 학부모들은 부작용을 우려하며 “절대 접종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해당 연령대가 맞을 수 있는 백신 수급에 대해서는 충분한 양이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화이자의 5~11세용 백신을 정식 허가하자 세부적인 접종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권 팀장은 “전문가 자문과 또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가 남아 있다. 신속하게 진행해서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11세 이하 연령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른 연령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자 백신 접종을 서두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맘카페 등을 통해 “아이들 백신 접종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어른처럼 백신패스를 적용한다면 학교와 학원 등에 보내지 않겠다” “차라리 집에 데리고 있겠다” “반대 시위하자” 등 강력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분당의 한 맘카페 회원은 이날 “절대 접종 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성인인 나도 부작용으로 고생했는데 애들을 어떻게 접종시키냐”고 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어떠한 부작용이 있을지 아직 모르니 접종시킬 수 없다”고 말한 회원도 있다. 확진 후 완치 판정됐다는 이들은 “아이들의 회복이 더 빠르다”는 이유로 백신을 반대하기도 했다. “미접종 아이와 접종 아이의 증상을 보니 별차이 없었다” “3차까지 맞은 아내와 나는 회복이 더뎠는데 아이는 크게 아프지 않고 지나갔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반면 최근 확진된 영유아가 잇달아 사망하자 “접종하는 게 더 낫지 않겠냐”는 반응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날 기준 0~9세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명이다. 부천의 한 맘카페 회원은 전날 “가능하면 접종시킬 것”이라며 “유치원, 학원도 보내야 하는데 미접종이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화이자사가 개발한 5~11세용 코로나19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이 백신은 미국, 유럽연합, 영국, 스위스, 호주, 캐나다 등 62개국에서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5~11세 어린이 접종에 사용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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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룸에 두 명 거주해” 보증금 안 준 집주인…법원 판결은

    원룸에 두 명이 거주했다는 등 갖가지 이유로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집주인에게 법원이 보증금 전액을 돌려주라고 판결 내렸다. 집주인의 주장에 객관적 자료가 없다는 이유에서다.24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대구지법 경주지원 김영일 판사는 임차인 A 씨가 임대업자 B 씨를 상대로 낸 임대차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 씨의 원룸 보증금 200만 원을 전액 돌려줘야 한다는 판단이다.20대 A 씨는 2020년 14평짜리 원룸을 보증금 200만 원, 월세 43만 원의 조건으로 1년간 임차했다. 계약 기간이 끝나 다른 곳으로 이사한 그는 뒤늦게 원룸 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A 씨로 인해 손해가 난 부분을 공제하니 돌려줄 보증금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B 씨 주장에 따르면 A 씨가 원룸에 혼자 산다는 이유로 월세를 43만 원으로 정했으나 실제로는 동거인이 거주했다며 월세를 45만 원으로 재산정했다. 1년으로 따졌을 때 24만 원이 보증금에서 공제됐다. 또 아래층에 사는 세입자가 A 씨의 소음으로 이사했고, 이후 다른 세입자가 3개월간 들어오지 않아 월세 129만 원을 손해봤다는 주장이다. 이 밖에도 A 씨의 흡연으로 벽지와 환풍기를 교체한 비용 42만 원, A 씨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B 씨의 배우자가 MRI 촬영을 한 비용 26만 원도 공제를 주장했다. A 씨는 이같은 주장에 “가끔 친구가 방문한 적은 있지만 거주하지는 않았다”며 “특별한 소음을 일으킨 적이 없는데 아래층 입주자가 퇴거했다는 주장의 근거를 달라”고 반박했다. 또 자신은 비흡연자인 점도 강조했다.공단 측 유현경 변호사는 해당 임대차 계약은 원룸에 대한 계약으로, 거주 인원에 대한 조건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B 씨 배우자의 MRI 검사비 공제와 관련해선 “외상이 아닌 정신적 스트레스 증상 검사를 위해 MRI 촬영을 했단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했다. 법원은 이러한 A 씨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였다. 김 판사는 B 씨의 주장에 객관적 자료가 없다고 지적하며 공제 이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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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러시아 전면전 강행시 수출 통제 등 제재 동참할 수 밖에”

    외교부는 24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러시아가 어떠한 형태로든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대(對)러시아 수출통제 등 제재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제반 상황에 비춰볼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들과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이어 “정부는 이러한 조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우리 경제와 기업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방법을 검토하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로스토프 지역에 대한 민간항공기 비행 금지 조치를 발령하는 등 두 국가 사이에 일촉즉발의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이날 “오늘 밤 안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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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택치료 하던 7세 여아, 코로나 확진 나흘 만에 사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를 받던 7세(만 5세) 여아가 증상이 악화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24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A 양이 지난 22일 사망했다. A 양은 지난 18일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돼 경북 예천의 집에 격리됐다. 하지만 이틀 뒤인 20일부터 증세가 나빠진 A 양은 영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그런데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이튿날 칠곡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기저질환이 없고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됐다”며 “사망 원인이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리서 쓰러진 채 발견된 50·80대…사후 코로나 확진서울에서는 50대 장애인과 80대 치매 환자가 연이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0시 40분경 서울 강동구 주택가에서 시각장애 3급 판정을 받은 B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함께 사는 부모와 여동생이 코로나에 확진되자 선별진료소로 가던 길이었다.B 씨는 지나가던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후 병원에서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튿날인 23일 새벽에도 강동구의 한 주택가 도로변에서 C 씨(85)가 숨진 채 발견됐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 등이 출동해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C 씨 역시 병원에서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정부는 최근 확진자 증가 규모에 비해 위중증·치명률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재택치료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관리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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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 택배함에 갇힌 6살…제조사에 1억 원대 소송건 中부모

    중국에서 6살 남자아이가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무인 택배함에 갇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어린 아이들이 놀던 중 벌어진 일로, 남아는 다친 곳 없이 구조됐다. 하지만 아이 부모는 관리 사무소와 제조사 등을 상대로 1억 원대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20일(현지시간) 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차오 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경 자신이 사는 쿤밍 청궁현의 한 아파트 내에서 6살 난 아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때 아들은 동네 친구와 놀기 위해 차오 씨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후 그가 아들을 마주한 곳은 무인택배함이었다.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차오 씨 아들은 친구와 함께 아파트 1층 로비에 설치된 탁구대에서 놀았다. 하지만 이내 무인택배함으로 눈길을 돌린 아이들은 터치스크린 버튼을 눌러보며 두 발로 걷어차는 행동을 보였다. 그러자 가장 아래쪽에 공간이 비교적 큰 택배함의 문이 열린 것이다. 차오 씨 아들은 몸을 최대한 굽혀 택배함 안으로 들어갔고, 친구는 문을 닫아버렸다. 이후 다시 문을 열려고 했으나 택배함 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꼼짝없이 갇히게 됐다. 뒤늦게 아이의 행방을 찾던 차오 씨는 택배함에 갇힌 아들을 발견하고는 관리사무소에 연락해 문을 열 수 있었다. 6살 아이는 9분 만에 다친 곳 없이 밖으로 빠져나오게 됐다. 하지만 차오 씨는 “이런 위험한 물건을 아이가 지나다니는 공간에 두면 안 될 것 같다”면서 관리사무소와 무인택배함 제조사를 상대로 100만 위안(약 1억 8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그는 “아이가 사고를 겪은 후 정신적으로 큰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자다가도 자꾸 깬다”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 내 전문가는 “보호자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한 변호사는 언론에 “놀이를 위한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관리사무소와 제조사는 사실상 책임이 가장 적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가 갇힌 것도 다른 친구로 인해 갇힌 것이기 때문에 친구 부모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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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픈손가락 고백한 이재명 “과도하게 文 비판, 마음의 빚”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을 두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라며 친노(親盧)와 친문(親文)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픈 손가락’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2017년 경선, 지지율에 취해 살짝 마음이 흔들렸다. 과도하게 문재인 (당시) 후보를 비판했다. 두고두고 마음의 빚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 후보와 문 대통령은 2017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기간 재벌 개혁을 두고 정면충돌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후보의 분열의 리더십과 그 빈자리를 채우는 친재벌 기득권 대연정으로는 더 큰 민주당도, 야권연합정부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직격했다.이 후보는 이에 “아직도 제가 흔쾌하지 않은 분들 계신 줄 안다. 그러나 제게 여러분이 아픈 손가락이듯 여러분도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5월 노무현 대통령 13주기, 문 대통령과 손잡고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했다.이는 일각에서 이 후보가 친문 지지층 등과 결합을 이루지 못했다는 반응이 나오자 ‘원팀’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3기 민주당 정부가 100%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부동산 문제로 국민에 고통” 등 현 정권을 비판하며 거리두기에 나선 모습을 보여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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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50억’ 곽상도 기소…뇌물-불법정치자금 받은 혐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으로 곽상도 전 의원이 22일 재판에 넘겨졌다. 뇌물과 불법정치자금을 곽 전 의원에게 공여한 혐의를 받는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도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곽 전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차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꾸리는 데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25억여 원(세전 50억 원) 챙긴 혐의를 받는다. 2016년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검찰은 이와 함께 곽 전 의원에게 회삿돈으로 25억 원을 건넨 김 씨를 뇌물공여 및 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남 변호사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같은날 추가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김 씨와 남 변호사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상대로도 한 차례씩 조사한 바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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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호선 칸마다 돌아다니며…비상전화기 10대 부순 20대男

    지하철 객실에 설치된 비상 전화기를 부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50분경 운행 중인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 내부에 설치된 비상 전화기 10여 대를 부순 혐의(재물손괴)로 A 씨(28)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A 씨는 이날 열차 칸마다 비치된 비상 전화기를 손으로 잡아던져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승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역에서 내린 A 씨를 임의동행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했다. 다만 전화기를 부순 이유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는 동행자 없이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은 “현재 A 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 내역을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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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코로나19, 출구 초입…풍토병처럼 관리 가능”

    정부가 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 상황과 관련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선 셈이 됐다”며 “풍토병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라고 22일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계속 낮은 치명률을 유지하고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 오미크론도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반장은 주요 방역지표와 관련해 “확진자 규모는 증가세이지만,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는 당초 예측 범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높은 예방접종력과 고위험 환자 중심의 대응체계 전환과 안정된 의료체계 결과”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은 0.38%, 치명률은 0.18%로 나타났다. 델타(1.4%) 대비 약 4분의 1 수준이다. 다만 계절독감과 비교해선 2배 높다. 박 반장은 “미접종 60세 이상이 가장 위험성이 크고, 접종을 완료한 50대 이하는 치명률이 0에 가깝다”고 했다.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고 있지만, 당초 예상 범위 내에 있으며 걱정했던 것에 비해 상황이 어려워진 것은 아니다”라며 “이제 오미크론 유행도 정점을 지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다만 정부의 이 같은 인식에 전문가는 부정적 입장이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일 페이스북에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된다는 것은 앞으로 코로나19가 보건학적 피해를 입히는 영구적 감염병으로 남게 된다는 의미”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일일 사망자 50~200명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남을 수 있다. 매년 1만5000~6만 명”이라고 지적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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