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더라도 유전자증폭(PCR)검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다면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시간에 투표가 가능하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인데 아직 PCR 검사를 못 받았거나 검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는 확진자가 아니다”면서 “일반 유권자 투표시간을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일반 유권자의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5시 이후 외출이 허용된다. 다만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해야 투표할 수 있다. 9일은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 사이 투표 가능하다. 모두 투표한 즉시 귀가해야 한다.이들은 외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신분증과 외출안내 문자 또는 확진·격리통지 문자 등을 제시해야 한다. 이후 투표사무원 안내에 따라 별도 마련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 가능하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확진자의 투표소 이동 방법에 대해 “도보나 자차, 방역택시를 이용해야 한다”며 “대중교통은 이용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한 ‘친문(親文·친문재인)’ 단체의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깨어있는 시민연대(깨시연)’가 지난 1일 ‘보수와 진보 진영통합 윤 후보 지지 선언’에 참석한 데 이어 3일에는 ‘스페이스 민주주의’가 윤 후보 지지 발표를 예고했다.‘스페이스 민주주의’ 김연진 대표 등 2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윤 후보에 대한 ‘전략적 지지’를 선언한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 1~2일 온라인을 통해 1만6175명이 윤 후보에 대한 지지에 공감을 표했다. 단체는 윤 후보를 공개 지지하게 된 계기를 두고 “숱한 범죄와 비리 의혹과 부도덕에도 우리 진영 후보니까 무조건 표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바른 소리하는 시민과 당원을 무차별적으로 징계하고 고소·고발하는 민주당과 후보만 봐도 이미 자정작용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했다. 논란이 됐던 호남의 ‘복합쇼핑몰’ 공약도 언급했다. 단체는 “몇십 년 전에는 박정희와 전두환이 호남을 차별하고 발전하지 못하게 했다지만, 지금은 오히려 민주당이 호남의 발전을 막고 그 대가로 정치적 이익을 보고 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에는 ‘깨시연’이 윤 후보 지지 선언식을 진행했다. 깨시연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서초동 ‘조국 수호’ 집회를 주도한 단체다. 윤 후보는 이날 “여러분과 제가 중간에 서로 오해도 있었지만, 결국 우리가 부정부패 없고 깨끗한 다른 나라를 만들자고 하는 데 대해 서로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의 한 은행에서 150억 원대의 위조 수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 20분경 서초구 방배동의 한 은행에서 위조된 자기앞수표가 발견됐다는 은행 직원의 신고를 접수했다. 약 154억 원 상당의 수표에 대해 은행 손님이 진위 확인을 요청했고, 위조된 수표임을 확인한 은행 직원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아직 수사 착수 단계로, 피의자를 특정하지 않았다”며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지막 법정 TV토론에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두 후보는 이날 “누가 진짜 몸통인가” “부끄러워 해야” 등의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정면으로 충돌했다.먼저 윤 후보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등에 대한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 등과 관련해 “대장동 사건을 (성남) 시장으로서 설계하고 승인했음에도 검찰은 수사를 덮었다”며 “덮은 증거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자 이 후보는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특검하자”며 “대통령 당선되도 책임지자”며 맞받아쳤다. 이에 윤 후보는 “대통령 선거가 반장 선거냐. 새롭게 언론에 나온 것을 말씀 드리는 것”이라고 반박했고, 이 후보는 “대답을 안 한다”고 말했다.이어 윤 후보는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다 알고 있고, 검찰에서 사건 덮어서 여기까지 오셨으면 이런 부분에 대해 부끄러워 하실 줄 알아야지. 국민 여러분께 이게 뭐냐”고 했다.그러자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 한번 보십시오. 누가 진짜 몸통인지”라고 말했고, 윤 후보도 “거짓말 달인이다 보니 못하는 말이 없다”며 맞섰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이 2일(현지시간) 밤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첫 회담이 이뤄진지 이틀 만에 2차 회담이 성사된 것이다.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24TV에 “우크라이나와 점령군 간의 2차 회담이 오늘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협상단 구성은 첫 협상 때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두 나라는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에 가까운 벨라루스 고멜 주(州)에서 개전 후 첫 회담을 가졌다. 그러나 5시간에 걸친 회담에도 마땅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당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올렉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 포돌랴크 고문, 미콜라 토치츠키 외무차관 등으로 구성됐다. 러시아 대표단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보좌관인 메딘스키, 벨라루스 주재 러시아 대사 등이 들어갔다.2차 회담 장소와 시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아레스토비치 보좌관은 이날 “이번이 두 번째지만 똑같을 것 같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지막 법정 TV토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방역지원금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먼저 이 후보는 “정부에서 300만 원씩 지원하겠다고 할 때 예산을 다른 예산에서 잘라서 하라고 방해하다가 결국 국민의힘에서도 찬성했다”며 “처음에는 300만 원 지급하니 ‘매표행위’라고 비난했고 그 다음에는 우리가 300만 원 마련했다 문자를 보낸 것 같고 나중에는 100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의 진심은 어떤 것이냐”고 물었다.윤 후보는 이에 “저는 작년부터 민주당에서 손실보상 없는 손실보상법을 날치기 한 직후부터 50조 원 재원을 마련해서 정부의 방역정책으로 인해 손실을 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해 실질적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후보나 민주당에서 작년에는 실질 피해보상은 이야기 안 했다. 지원금 30만 원, 50만 원 말만 하다가 선거 앞두고 갑자기 50조 원을 만들어서, 제 공약을 모방하더니 결국 그것도 추경으로 올리지 못하고 14조 원으로, 그걸 왜 예결위에서 날치기하냐”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내 질문은 그게 아니고, 처음에는 방해를 하다가, 나중에는 비난을 하다가, 나중에는 자기가 했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1000만 원을 하겠다고 한 것이 일관성이 없다고 한 것”이라며 “답변을 회피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여야 4당 대선 후보들이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지막 법정 TV토론에서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사회 분야’를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이 후보는 ‘복지 정책과 재원 조달 방안’과 관련한 사회자 공통질문에서 일자리와 소득, 돌봄 등 3가지 안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복지수준은 30위를 맴돌고 있다"며 "전국민 고용보험 제도를 도입해 일자리 때문에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기본 소득과 각종 수당을 통해서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하겠다. 유아, 아동, 노인, 장애인과 환자를 확실하게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재원 마련은 세원 관리와 탈세를 확실하게 잡겠다”고 밝혔다.윤 후보는 “모든 국민이 질병, 실업, 장애, 빈곤 등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해주는 복지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초가 되고, 또 성장은 복지의 재원이 된다”며 “성장과 복지의 지속가능한 선순환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사회서비스 복지는 현금 복지보다 지속 가능한 선순환에 크게 기여한다. 기본 소득과 같은 현금 보편 복지는 엄청난 재원과 세금이 들어가고 성장을 위축시키는 반면 그 효과가 크지 않다”며 “4차 산업 혁명의 첨단 과학 기술을 도입해 복지 서비스의 질을 재고하면 더욱 큰 선순환을 일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생애 주기별 안심 복지와 절대 빈곤층의 감소 혹은 없애는 것, 사각지대의 해소 등을 강조했다. 그는 “연령에 따라 필요한 복지정책 혜택과 절대 빈곤층의 감소 완전히 없앨 것이다. 좀 더 어려운 노인분들께 좀 더 두터운 지원해야 한다”며 “사각지대가 많이 있는데 해결이 안 되고 있는데 차기 정부의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심 후보도 “병원비 걱정없는 나라, 노후 걱정 없는 나라,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최소한의 인간다움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나라가 우리의 미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정규직과 자영업자 등을 포괄하는 신복지 체제로 나갈 것”이라며 “세금 똑바로 걷어서 제대로 쓰겠다. 여유있는 부유층에게 고통분담을 요청하고 증세에 더해 확장재정으로 녹색 복지 국가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릴레이 면담을 가졌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강력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의 결사항전을 지지한다”고 격려했다.이 후보는 이날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포노마렌코 대사와의 면담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참여가 약속됐지만, 차기 이재명 정부에서도 평화를 위해 그리고 러시아군의 조속한 철군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민주당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이 전했다.이 후보는 이어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영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과 이하 모든 우크라이나 분들께 지지와 격려를 보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수도에 계속되는 포격, 수많은 사상자와 건물이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부 동참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포노마렌코 대사는 이에 “러시아의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존에 대한 부정,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국제사회가 관심을 기울이고 전쟁범죄에 대해서는 국제법을 통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이 민주국가이자 자유국가의 리더 중 한 곳으로서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연대를 호소했다.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5일 TV토론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원인을 두고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서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고 말했다. 국내외 비판이 거세자 이 후보는 하루 만에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 후보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하기도 했다. 윤 후보도 같은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포노마렌코 대사와 접견했다. 그는 “조국이 침공당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드시냐”며 “저를 비롯해 대한민국 국민은 우리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국민들이 일치단결해서 러시아에 대해 결사항전하고 있는 것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했다.윤 후보는 이어 “저와 우리 국민은 이번에 우크라이나 대통령께서 신청한 EU가입이 조속히 실현되기를 희망하고 강력히 지지한다”며 “러시아 역시 전쟁 행위를 중단하고 세계 각국에서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평화를 위한 국제법상의 조치를 신속히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인도주의법과 도덕성에 대한 체계적인 위반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싶다”며 “한국의 대선후보로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주고 현재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범죄에 대해 정말 철저한 제재와 정책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국민의힘은 지난 28일 여의도 당사 건물 외벽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밝히며 우크라이나에 응원을 보냈다. 이는 ‘평화의 빛’ 캠페인으로 이튿날인 전날부터는 ‘NO WAR’가 새겨진 흰 천막도 내걸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에 두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의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3·9 대선을 일주일 앞둔 2일 “대선판이 참으로 난잡스럽다”며 “이념도 없고 생각도 없이 이합집산(離合集散)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했다. 자신의 대선 경선 캠프에 있던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하자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보수우파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진보좌파 사람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정상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무리 막장 대선이라지만 이건 아니다”라고도 했다.앞서 홍 캠프 언론방송특보였던 표철수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인사는 전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반면 친문(친문재인) 단체로 분류되는 깨어있는 시민연대는 같은날 서울 서초동에서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번 대선을 두고 “참 더럽다”면서 “하루 빨리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선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우리 당에서 사라질 사람 두 명이 저와 윤(석열) 후보”라며 사전투표(3월 4~5일)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 유세에서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하면 본인의 한 표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지만 걱정하지 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절대 그런 일이 발생 안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 3월 4일 사전 투표부터 해달라”고 했다. 보수층 유권자 일각에서 2020년 21대 총선 이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사전투표=부정선거’ 의혹으로 사전투표 기피가 이어지자 이를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국민의힘 권영세 총괄선거대책본부장도 같은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당 차원에서 충분한 대책을 세워놓았다”고 말했다.윤 후보도 연일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의 소중한 투표권이 코로나로 인해 자칫 방해받지 않도록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며 “저 윤석열도 사전투표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오는 4일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도 사전투표 독려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주부터 각 지역 선대위를 비상체제로 전환한 뒤, 선출직 시도의원들을 동원해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화, 카카오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서도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이재명 후보도 이날 명동 유세에서 “저도 사전투표를 하겠다”며 “전국 어디서나, 아무 때나 할 수 있으니 한 분도 빠지지 말고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4일 서울에서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4·성남시청) 측이 선수촌 입촌을 앞두고 대한빙상경기연맹에 “특정 선수와 훈련 이외에 장소에서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정 선수’는 비방 메시지 등으로 갈등을 빚은 심석희(25·서울시청)를 지칭한 것이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민정은 특정 선수와 훈련하려고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는 것이 아니다. 국가대표로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이어 “최민정은 그동안 특정 선수의 고의충돌 의혹과 욕설 및 비하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훈련 혹은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특정 선수의 보복행위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라고 전했다.올댓스포츠는 “특정 선수가 사과를 앞세워 최민정에게 개인적인 접근 및 만남 시도를 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고자 한다”며 “훈련 이외의 장소에서 불필요한 연락과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한다”고 밝혔다.두 선수가 만나는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심석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A 코치와 주고받은 최민정, 김아랑(27·고양시청)에 대한 비방 메시지가 노출되면서 선수자격 2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심석희는 지난달 21일 징계가 끝난 뒤 대표팀 복귀를 선언했다. 최민정도 대표팀 훈련에 합류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이날 선수촌에 입촌한 뒤 오는 3일부터 대표팀 훈련을 소화한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18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전입신고를 마쳤다. 지난달 18일 사저 소유권 이전을 마친 지 12일 만이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입주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일 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유가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전입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말 특별사면된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 사저를 마련했다. 유 변호사의 부인이 약 한 달 전 유가읍 쌍계리에 퇴원 후 박 전 대통령이 머물 전원주택을 25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전후 퇴원한 뒤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선 후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이 더딘 상태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입주를 이달 초로 예상했다. 대통령 경호처에서는 경호시설에서 일할 직원 채용을 5월로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입주할 사저 인근에는 많은 지지자와 보수 유튜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변에는 박 전 대통령을 환영하는 대형 화환과 현수막 등이 자리했다. 경찰은 순찰차를 상시 배치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 달성군은 방문객을 위해 임시 주차장과 화장실을 설치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정점에 다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기 완화를 검토 중이다. 당초 거리두기는 오는 13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자영업자 등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책 조정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2일부터 이틀간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의료계, 지방자치단체 등 각계에 거리두기 조정 필요성과 관련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르면 4일 열릴 중앙재난안전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종 확정돼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할 때 확산 차단을 위한 거리두기 강화 효율성은 떨어진다”며 “델타 때처럼 확산세를 차단하고자 한다면 현재의 거리두기보다 훨씬 강력한 조치를 해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손 반장은 다만 “치명률 자체는 상당히 낮아져있기 때문에 거리두기를 강화할 효율성 자체는 조금 떨어진다”며 “현재로서는 확진자 억제보다는 중증, 사망 최소화를 위한 관리에 주력하면서 실질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정부는 전날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시행을 잠정 중단하고, 동거가족의 격리 의무도 자율에 맡겼다. 이어 마지막 남은 방역 빗장인 거리두기까지 완화를 검토하면서 그동안 유지해온 방역정책의 큰 틀을 사실상 대부분 해제하는 셈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다인 21만9241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중증환자 병상 운영 큰 어려움 예상” 일각에서는 잇따른 빗장 해제에 두려움을 표했다. 맘카페 등에는 “젊은 층의 치명률은 낮아도 어린아이들은 위험하지 않나. 확진자가 정점에 도달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방치하는 느낌” “이러다가 3월 중순이나 말경에 아프면 답 없을 것 같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중환자 증가세를 우려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중증병상이 지금은 충분해 보이지만 중환자 정점에 도달한 순간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3~4월은 중환자 병상 운영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같은날 “(정재훈 교수 모델링 결과) 중증환자수가 2500명에 달한다는 것은 심각해보인다”며 “5000개 가까운 격리병상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현실에서 만들어낼 수 없는 숫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땅한 대안이 없으니 슬프게 다가오는 숫자”라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일 학교 청소를 학생과 교사가 아닌 전문 인력에 맡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외부 인력 지원은 학생 연령이 낮은 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교사와 학생의 학교 청소 부담을 덜겠다”며 84번째 소확행 공약을 발표했다. 초·중·고교의 학교 청소를 점진적으로 외부 전문 인력에게 맡기고, 청소업무에 필요한 인력은 충원하겠다는 것이다. 정책본부는 “전국 대다수 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실 등을 포함한 학교 전체 공간 청소를 나눠서 하고 있다”며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학교에서만 시설 이용자에게 청소 의무를 부여하는 것은 ‘청소는 학생이 해야 할 교육적 활동’이라고 여기는 사회적 관행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21년 2월 교무실 등 교직원 사용공간을 학생이 청소하는 건 헌법상 인권침해라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정책본부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선진국들에서는 별도의 전문 인력이 청소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책본부는 초등학교부터 청소인력 지원사업을 시행할 경우, 전국 초교 6175개를 대상으로 1539억~3078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17개 시도가 약 90억~180억 원을 분담할 전망이다. 전국 초·중·고에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경우, 1만1000여 개 학교의 소요 예산은 2750억~5500억 원이다. 17개 시도 교육청이 162억~324억 원을 부담하게 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러시아 국방부가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핵전력 강화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발표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전략미사일 부대와 북해함대·태평양함대, 장거리 항공사령부 등이 인력을 강화하고 전투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고 보고했다.푸틴 대통령은 전날 서방 국가의 제재가 잇따르자 핵 억지력 부대의 특별 전투임무 돌입을 세르게이 국방부 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게 명령했다. 핵 억지력 부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운용하는 러시아 전략로켓군 등 핵무기를 관장하는 부대다.미국은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배제에 이어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에 대해서도 제재를 결정했다고 같은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같은 제재를 받을 경우 달러를 비롯한 외화사용이 막히면서 러시아의 돈줄이 완벽하게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은 전면전이 시작된 지난 24일 이후 닷새 만에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았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우크라이나는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상 신호에 직진하던 차량이 갑자기 옆에서 튀어나오는 상대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사고 차량의 보험사 측이 차주에게도 일부 과실이 있다고 책정하면서 운전자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24일 ‘직진 중 우측에서 좌회전 나오는 차와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 12일 오후 5시경 대전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영상에 따르면 차주 A 씨는 정상 신호에서 직진하고 있었다. 이때 우측에서 튀어나온 차량과 사고가 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보험사는 과실 비율을 ‘상대 차량 80%·A 씨 20%’라고 판단했다. A 씨가 정지선에서 정차 또는 서행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한문철 변호사는 “녹색 신호인데 왜 멈추냐. 택도 안 되는(턱 없는) 소리하고 있다”면서 실소를 터뜨렸다. 그러면서 “(과실 비율) 100대 0 의견이다”이라고 판단했다. 블랙박스 운전자에게는 과실이 없다는 의견이다. 한 변호사는 “일부 판사를 만나면 ‘앞에 정차한 차량이 있기 때문에 조심했어야 한다’ ‘속도를 줄였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이마저도) 상대 차량이 우회전 아닌 좌회전을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A 씨가 피할 수 없었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8일 “집값을 잡기는커녕 만신창이가 된 부동산정책은 생각할수록 뼈저리다”면서 대국민 반성문을 썼다.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정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두고 “제대로 된 공급 없이 세금 등 규제가 남발되고, 시장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이다.송 대표는 이날 JTBC를 통해 방송된 TV찬조 연설 주자로 나서 “민주당이 잘못한 일도 적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지만 자주 방향을 잃었고, 속도를 내야 하는 일과 시간을 두고 세심하게 준비할 일을 잘 구분하지 못했다”며 “일관성이 아닌 고집불통의 모습이었다”고 셀프 디스했다. 그러면서 주택공급 대책과 정치개혁 등을 약속했다. 송 대표는 “서울시내 700여 곳의 재개발·재건축 용적률을 최고 500%까지 높이고 그 범위 안에서 사업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늘어난 주택에 대해 세입자에게 우선입주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또 “오로지 상대방이 실패하기만 기다리고 서로 비난 공격하는 정치는 바뀌어야 한다”며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지방선거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등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정치개혁안’ 실천을 약속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28일(현지시간) 만나 협상을 시작했다. 러시아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닷새 만에 처음 열리는 양측 협상이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하일 포돌야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이 “지금 막 시작됐다”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협상의 주된 목표는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 군의 철수”라고 밝혔다.협상은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 프리피아트강 인근 모처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측 대표단으로는 메딘스키 보좌관을 비롯해 러시아 국방차관과 외교차관 등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은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담과 관련해 러시아의 진정성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SNS를 통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회담의 결과를 믿지 않지만, 대표단에 시도해 보라고 했다”고 전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남 합천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인근 지역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소방청은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정부는 “주민 대피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28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8분경 합천군 율곡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초속 7m의 강한 남서풍을 타고 북동방향으로 확산되면서 인근 경북 고령군 쌍림면까지 번졌다.산불이 커지자 소방청은 오후 6시 30분을 기해 전국 5개 시도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소방 동원령은 대형재난 등이 발생했을 때 전국 소방력을 현장에 동원하는 일련의 조치다.이번 발령에 따른 동원 대상은 대구, 울산, 전북, 전남, 부산, 중앙119구조본부 등 5개 시·도소방본부의 소방력이다. 장비로는 총 39대가 동원됐다. 현재까지 산불 진화를 위해 인력 1044명과 장비 97대 및 헬기 29대가 투입됐다.앞서 산림·소방당국은 오후 5시 30분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 명령을 내린 상태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번 산불과 관련해 “일몰 전까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다하라”며 “야간 산불로 이어질 경우에 대비해 진화 인력과 장비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인천에서 중학생이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8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경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교 1학년생 A 군(13)이 자신의 방 침대에 엎드린 채 숨져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119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당시 A 군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조사 결과, A 군은 평소 별다른 지병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1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다.A 군은 부모와 여동생 등과 함께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 군의 어머니는 지난 22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자가격리 중이었다.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리는데 아들이 일어나지 않아 방에 들어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은 숨지기 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면서 “타살 혐의점 등 추정되는 사망 원인이 없어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