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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서 어깨춤을 추는 장면이 포착됐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소회를 밝히며 “아내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추모 공연에서 가수 강산에 씨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부르자 자리에 앉은 채로 어깨와 손 등을 흔들었다. 빠른 템포의 노래 분위기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고개를 흔들고 발을 까딱이며 박자를 맞췄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한덕수 국무총리 등은 가볍게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5년 만에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했다. 그는 추도식이 끝난 후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님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약속을 지켰다. 감회가 깊다. 아내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 그리운 세월이었다”고 올렸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호대기 중인 차량 사이로 튀어나온 오토바이와 충돌한 차주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보험사에서 차주에게도 일부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토바이 운전자 또한 차주의 보험으로 치료를 받겠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20일 ‘신호대기 중인 차들 사이로 갑자기 꺾어 들어오는 오토바이. 피할 수 없었는데 100:0 아닌가요’라는 제목으로 4분 7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3시 16분경 경기도 안양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당시 도로를 주행하던 제보자는 “편도 3차로 도로에서 직진 우회전 차로로 직진 주행 중 오토바이가 정차된 차량들 사이 사각지대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는 바람에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토바이를 가해자로 보고 차량 수리만 해주면 병원·렌트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고 저희 보험으로 치료를 받겠다더라”며 “제가 과실이 잡힐 만한 게 어떤 게 있는가. 미리 보고 피할 수 있는 사고인가”라고 물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량 사이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튀어나와 제보자 차량과 부딪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에 대해 “오토바이는 좁은 공간을 넓게 돌아야 하는데 좁게 휙 돌았기에 마음은 오토바이 과실 100%로 본다”고 판단했다. 또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넘어왔다면 당연히 100% 과실”이라고 했다.다만 한 변호사는 “법원에 가면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이므로 속도를 줄이고 만약에 대비하라’는 식으로 판결할 것 같다. 그럼 블박차에도 10~20% 정도 과실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블박차 운전자도 다쳤으면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벌점이 부과된다”며 “오토바이 운전자는 건강보험으로 치료받고, 오토바이 책임보험으로 블박차 수리비를 다 해주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후계 수업’을 맡았던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발인식과 영결식에 참석한 사진이 23일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현 원수의 빈소를 찾아 눈물을 흘린 데 이어 이번에는 고인의 관을 직접 메고 손수 유해에 흙을 얹는 등 극진한 예우를 갖췄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방성 총고문인 조선인민군 원수 현철해 동지의 영구발인식이 22일 오전 4·25 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가 국가장의식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발인에는 김 위원장 외에도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조용원·김덕훈·리병철 등이 참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가장 앞쪽에서 비통한 표정으로 현 원수의 시신이 든 관을 직접 운구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매체는 “김정은 동지는 가장 존경하던 혁명 선배이며 우리 군의 원로였던 견실한 혁명가를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이후 신미리애국열사릉에서 진행된 영결식에도 참석해 현 원수의 유해에 직접 흙을 얹었다. 매체는 이에 대해 “노혁명가의 성실하고 헌신적인 삶을 회억하며 비분을 금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안치 과정에선 조총 180발이 발포됐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김정일) 장군님께서 헤쳐온 준엄한 선군길을 생각할 때면 우리 장군님의 그림자, 유능한 정치군사보좌관이 돼 언제나 가장 가까이에서 충직하게 받들어온 현 동지의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며 “수령의 성스러운 역사 속에 빛나는 혁명전사의 삶”이라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에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 당초 이 전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구원투수 명분으로 6·1 지방선거에 등판함에 따라 ‘이재명 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뒤늦게 “오산이 아니었나 싶다”라는 이야기가 나온 상황이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23일 BBC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이재명 바람이 생각만큼 불지 않고 있다’라는 말에 “처음부터 그걸 기대했다면 너무 부풀려진 기대”라며 “특정인의 등장으로 정국의 운영이 왔다갔다 한다는 건 지나친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대선이 끝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왜 나왔지’라는 부분과 신변 관련 스캔들 등 부정적 측면이 혼재된 상황”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 의원은 “(이 전 지사의 출마로) 당내 지지자나 당원을 결집시키는 그런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조응천 의원도 같은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 전 지사의 지지율과 관련해 “솔직히 민망하고 속상하다”며 “여러가지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불리한 형국”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출마했던 부분도 좀 잘못됐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조 의원은 “저는 애초부터 지금 움직일 때가 아니라고 계속 말씀드렸다”고 했다.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가 지난 19~20일 계양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88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전 지사는 45.8%, 윤 후보는 49.5%로 집계됐다. 모노리서치가 경인일보 의뢰로 계양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20~21일)에서도 이 전 지사는 46.6%, 윤 후보는 46.9%로 접전이었다.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가 기호일보 의뢰로 실시한 조사(20~21일·유권자 501명 대상)에서도 이 전 지사는 47.4%, 윤 후보는 47.9%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5선을 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열세’라는 결과가 나오자 이 전 지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조사 결과를 존중한다”면서도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우리 후보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운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13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22일 “사람은 가둘지언정, 진실은 가둘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지사 부인 김정순 씨는 남편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같은 글을 대신 남기며 김 전 지사가 보내왔다는 정호승 시인의 ‘부치지 않은 편지’를 적었다. 김 씨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님이 유독 그리운 5월”이라며 “남편은 ‘사람은 가둘지언정, 진실은 가둘 수 없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2017년 대선 당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 이와 관련해 여론조작과는 무관하다는 결백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다시 만나는 그날! 더욱 강건한 모습으로 뵙겠다”고도 했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 퇴임 후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마지막까지 노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켰다. 또 2012년,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민생문제 해결과 경제회복, 지속성장 그리고 국민의 안전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무엇보다 국민통합과 협치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평생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살려서 지금의 도전과 위기를 이겨내는 일에 진력하겠다. 시대정신을 구현하고, 국가비전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전했다.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상식과 공정의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 민간과 시장, 기업의 역동성이 살아있는 나라,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져서 국민 행복이 하루하루 높아지는 나라,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 사는 나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며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취임사를 통해 공직자에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더 확실한 현장 내각이 돼야 한다”며 “디지털 소통을 강화해 국민의 복합적 요구를 충족시켜드리고, 국민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했다. 또 “국정운영에 소관과 경계를 없애 소통하는 내각이 돼야 한다”며 “국회는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도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고 했다.한 총리는 이어 “통합과 협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는 생산과정 전반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사회와 경제 갈등 구조의 해소를 통해 총요소생산성을 높이겠다”며 “협치를 통해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존중하겠다. 형식과 방법을 불문하고 활발하게 소통하며, 여야정이 같은 인식을 갖고 있는 과제부터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협치의 성과도 여야정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도 찾겠다”고도 말했다. 한 총리는 “물가불안, 가계부채 등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 지원 등을 위해 정부는 59조4000억 원의 추경안을 마련했다”며 “부동산 시장은 시장 원리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조화롭게 조정해나가겠다. 실질적 주거안전망 구축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빠른 경제 성장 △지역주도 균형발전에 기여 △국민 생명과 안전 보호 등에 진력하겠다고도 약속했다.끝으로 한 총리는 “새 정부는 노력하는 정부가 아니라, 잘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 노력도 필요하지만, 성과에 초점을 맞추어서 낮은 자세로, 다시 한번 현장으로 돌아가서, 새로 시작하자.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 ‘공직자가 창의와 혁신으로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든 국무총리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에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보수정부 총리가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 메시지와 관련해서 “한국 정치의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라며 “권양숙 여사를 위로하는 말씀을 담았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떠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문구가 적힌 탁상용 패를 선물한 가운데, 해당 문구를 윤 대통령이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두 차례나 언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2일 윤 대통령에게 해리 트루먼 미국 33대 대통령이 재임 중 자기 집무실 책상 위에 놓아뒀던 패를 본뜬 탁상용 패와 본인의 ‘트레이드마크’인 조종사용 선글라스를 함께 선물했다. 패는 백악관 나무를 소재로 장인이 손으로 깎은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인 지난 1월 유튜브 ‘윤석열-석열이네 밥집’을 통해 트루먼 대통령의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다. 당시 ‘집무실 책상에 두고 싶은 것’이라는 질문에 그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마음의 여유를 갖기 어려운 자리 같다”며 “트루먼 대통령은 ‘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 ‘누구한테 미룰 수 없다’고 해서 ‘The buck stops here’를 붙여놨다고 한다. 내 책임을 잊지 않고 일깨워주는 상징물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또 당선인 시절인 지난달 20일에는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고독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트루먼 대통령이 자기 책상에다가 써놓은 팻말이 있다. ‘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 나한테 귀속된다는 이야기”라며 “궁극적으로 결정을 할 때 (대통령이) 모든 책임도 져야 하고, 국민들의 기대도 한몸에 받고 또 비판과 비난도 한 몸에 받고 거기에 따른 책임은 평가를 받으면 되는 거죠”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떠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나비국화당초 서안’을 선물했다. 김건희 여사는 이번 방한에 동행하지 않은 질 바이든 여사를 위해 경대(鏡臺)와 ‘마크 로스코’전(展)의 도록(圖錄)을 선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김 여사가 전시 기획한 2015년 마크 로스코전은 미국 국립미술관이 한국에 대규모로 그림을 빌려준 첫 번째 사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시험과 면접 등 사회적으로 스트레스가 생길 만한 문제를 앞두고 연인과 포옹하면 막상 그 일이 진행됐을 때 스트레스를 훨씬 덜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같은 효과는 여성에게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보훔 루르대 연구팀은 최근 만 19~32세 커플 76명(38쌍)을 대상으로 연인과의 포옹이 스트레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에 나섰다. 모든 참가자는 한 손을 얼음물에 3분간 넣어두는 스트레스 유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실험이 진행되는 3분간 정면의 카메라를 응시해야 했다. 실험에 앞서 절반의 커플은 별도로 마련된 방 안에서 20초간 껴안도록 했다. 연구팀은 실험 전후에 타액 속 코르티솔(cortisol) 수치와 혈압 등으로 다양한 스트레스 지표를 측정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가 생기는 일을 앞두고 연인과 포옹한 여성은 포옹하지 않은 여성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과 포옹한 여성의 경우, 타액 속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농도가 더 낮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성은 연인과의 포옹이 별다른 긍정적 효과를 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여성은 포옹 등 스킨십으로 사랑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많이 분비되면서 코르티솔 생성을 방해해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 것”이라며 “남성은 포옹 후 이같은 옥시토신을 덜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전의 연구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스킨십을 더 즐거운 것으로 인식하고 많은 옥시토신을 분비했다.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시험·면접·PPT(프레젠테이션) 등을 앞두고 사랑하는 사람과 껴안으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학생도 이번 학기 기말고사부터는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정부가 확진자 격리 의무를 4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지만,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만 예외적으로 등교를 허용한 것이다. 다만 확진·의심 학생은 별도의 고사실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코로나19 확진·의심 증상 학생도 중·고등학교 기말고사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에 마무리된 이번 학기 중간고사까지 확진 학생의 응시가 제한됐던 것과는 달라진 조치다.이에 따라 각 학교는 확진·의심 학생용 분리 고사실을 마련해야 한다. 또 분리 고사실 응시 학생은 일반 학생과 섞이지 않게 시차 등·하교를 하게 된다. 분리 고사실은 학생간 간격을 최소 1.5m, 칸막이를 설치하면 1m 이상 떨어뜨린다. 점심 식사는 분리 고사실의 경우 본인 자리에서 식사한다. 분리 고사실 감독자는 KF94 마스크와 장갑, 안면 보호구를 착용하고, 응시생과의 거리는 가급적 2m 이상 떨어지도록 했다. 창문은 계속 열어두는 게 원칙이다. 답안지는 학생이 비닐봉지에 직접 넣으면 감독자가 밀봉해 소독하고 24시간 이후에 채점하는 것을 권고했다. 분리 고사실 감독자는 10일 동안 발열 등을 모니터링한다.코로나19 증상 악화 등으로 미응시하는 학생은 기존처럼 출석인정 결석 처리되고 인정점(인정비율 100%)이 부여된다. 시험응시와 인정점 부여 간 유불리를 고려한 과목별 선택 응시는 허용되지 않는다. 증상 악화에 따른 응시 여부 변경임을 증빙하는 의료기관의 자료 확인 등 조처를 하도록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의무를 해제할 경우 4주 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명대로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이다.19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확진자의 격리의무가 해제됐을 때 최악의 경우 내달 15일경 신규 확진자가 5만5937명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2만8130명)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하는 것이다.이는 하위 변이 전파율이 지금보다 20% 높아진다는 전제를 뒀다. 다만 무증상이나 경증 확진자들이 모임을 자제하는 등 자발적으로 노력한다면 신규 확진자는 같은 기간 4만5829명 안팎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반면 격리 의무를 유지하면 전파율이 높아져도 4주 뒤 신규 확진자는 3만7113명 수준으로 전망했다. 현재의 전파 수준과 격리 의무가 지속된다면 1주 후 2만6002명, 2주 후 2만3616명, 4주 후 2만525명으로 떨어진다고 내다봤다.정 교수팀은 “확진자들의 모임 자제와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함을 보인다”면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경우 여름에 재확산 가능성을 보였다. 확산 정점이 늦어진다면 대비를 할 수 있어 발생 규모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명품 브랜드 구찌와 스포츠용품 회사인 아디다스가 컬래버레이션(합작)해 만든 고가의 우산에 방수 기능을 포함하지 않으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브랜드 측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우산이 아닌 스타일링용”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중국 왕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구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7일 출시되는 1만1100위안(약 207만 원)짜리 신제품 우산을 소개했다. 이는 아디다스와 협업해 만든 것으로, 구찌의 시그니처 패턴과 아디다스 로고 등이 그려졌다. 다만 고가에도 ‘방수가 불가한 제품’이라고 명시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1만1100위안짜리 컬래버 우산이 방수가 안 된다’라는 해시태그가 1억 40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게시글에는 “방수 기능 넣는 게 어려운 것인가” “방수도 안 되는 우산을 어떻게 쓰고 다니란 거냐” 등 불만이 속출했다.논란이 거세지자 구찌 측은 현지 언론에 “우산 용도가 아닌 바캉스 등에서 돋보일 수 있는 스타일링으로 적합한 제품”이라며 “일상용 우산으로는 권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 공식 홈페이지 설명에서 ‘우산’으로 분류했던 것으로 ‘우산 계열’이라고 수정했다. 현지에서는 이에 대해 “고가의 우산을 판매하면서 방수도 하지 않으니 어찌 이상하지 않겠는가”라면서 “명품 브랜드 가치와 소장 등의 목적이 있다고는 하지만 결국 상품 아니겠나. 쓸 수 없는 제품이라면 말이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해당 제품은 저평가되고 있다”고 혹평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세 명 이상의 다자녀 부모가 두 자녀를 둔 부모보다 노년 시기에 인지 기능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산을 통해 자녀가 많아질수록 경제적 상황과 정신 건강 등 여러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공중보건대학원과 프랑스 파리 도핀대 연구팀은 이탈리아 체코, 덴마크, 독일 등 유럽 20개국의 건강과 노령화, 은퇴 조사(SHARE) 등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적어도 두 명의 친자녀가 있는 65세 이상의 노인으로 구성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세 명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는 두 명의 자녀를 둔 것보다 노년 시기에 인지 능력이 더 떨어졌다. 이같은 결과는 남녀 모두에게서 비슷하게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를 뒷받침할 근거로 △재정적 문제 △정신적 스트레스 등을 꼽았다. 연구팀은 “자녀를 낳으면 상당한 경제적 비용이 들고, 가족 소득이 감소해 생활 수준이 저하되고 재정적 걱정과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는 인지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산 기간 여성이 일하지 못해 (가계)수입이 낮아진다”고도 했다. 또 “출산·육아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고 수면 등 휴식을 취할 시간도 줄어들어 인지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연구팀은 “자녀를 3명 이상 둔 경우 인지 기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면서 “이는 6.2년 정도의 노화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 명 이상의 자녀를 둔 유럽인이 감소하면서 노인의 인지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시사했다.다만 연구팀은 “(자녀가 없는 딩크족보다는) 아이를 갖는 것이 치매의 핵심 위험 요소인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 위험을 감소시키고 종종 사회적 상호 작용 등을 높여 인지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선거운동 중 욕설한 시민을 향해 “범죄행위”라며 “다 채증돼 있으니까 조심하시라”고 경고했다. 이에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19일 “아시는 분이 어쩌자고 형수께는 욕설을 내뱉으셨나”라고 비판했다. 이 전 지사는 전날 밤 인천 계양구 임학동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식당과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에 인사하고 함께 셀카를 촬영하는 등 선거운동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도 함께 했다. 지지자들은 “이재명” 등을 연호하며 그를 뒤따랐다.하지만 이날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 속 이 전 지사는 골목길을 걷던 중 지나가던 차량에 탑승한 한 시민이 “아우 씨X”이라고 욕설을 내뱉자 차량을 ‘똑똑똑’ 친 뒤 다가갔다. 그는 시민을 향해 “욕하는 거 범죄행위다”라며 “다 채증돼 있으니까 조심하시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싫어하든 좋아하든 욕하는 거 안 된다”고도 했다. 시민이 “저 분이 먼저 욕했다”고 반박하자 이 전 지사는 “그런 소리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해당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뒤 “욕하는 게 범죄라는 사실을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어쩌자고 형수께는 그런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으셨나”라면서 “유권자와 투닥이며 감정 싸움이나 하는 모습이 짠하기도 하다”고 올렸다. 이어 “조금은 뒤를 생각하면서 행동하시라”고 전했다. 이 전 지사는 지난 11일에도 유세 도중 비슷한 상황을 겪은 바 있다. 당시 계양구 일대를 돌던 이 전 지사는 한 치킨집에서 시민으로부터 “야, 계양이 호구냐. 왜 기어 왔어”라는 말을 들었다. 다만 이때는 “선생님 저 안 좋아하시는구나. 저런 사람도 있어야지. 하실 말씀 해보시라”며 다가가 시민의 말을 들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흉기를 든 강도를 상대로 강하게 저항한 편의점 직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강도가 편의점을 빠져나가자 이 직원은 과도(果刀)와 가위 등을 들고 그를 뒤쫓기도 했다. 경찰청은 지난 17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편의점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을 요구했던 강도의 결말은’이라는 제목으로 1분 9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사건은 지난달 27일 오후 8시경 전남 무안의 한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20대 남성 A 씨는 편의점 직원 B 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한다. 깜짝 놀란 B 씨가 “돈이요?”라고 되묻자 그는 흉기로 계산대 위에 올려놓은 가방을 가리키며 돈을 넣으라고 재차 소리쳤다. B 씨가 돈을 찾는 척 허리를 숙이자 A 씨는 계산대 위에 놓인 직원의 휴대전화를 가로채기도 했다. 이에 B 씨는 휴대전화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완강하게 저항했다. 그는 직원의 강한 저항에 그대로 달아났고, B 씨는 과도 등을 들고 강도를 뒤쫓아나갔다. 하지만 B 씨는 차량을 타고 도망간 강도를 잡진 못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건 발생 1시간 30여 분 만에 목포 인근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편의점 직원 B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무섭고 깜짝 놀랐지만, (경찰이) 일찍 와서 감사했다”고 전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했다. ‘아빠 찬스’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임명을 또다시 미뤘다.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이 한 장관과 김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한 상태였다. 다만 국회에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한 기한이 지난 만큼 임명할 수 있는 여건은 갖췄다.이에 따라 인선이 완료된 16개 부처 장관 중 6개 부처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임명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박진 외교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임명했다.윤 대통령은 정 후보자의 임명은 또다시 유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정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만 했다.한편 18개 부처 가운데 16곳의 장관 임명이 완료되면서 남은 부처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2개 부처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김인철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새로 인선을 해야 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고령에도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수명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년 이후에라도 생활 패턴을 건강하게 바꾸는 노력이 수명 연장에 도움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일본 오사카대 연구팀은 일본의 40~80세 남녀 4만9021명을 20년간 추적해 건강한 생활 습관이 평균 수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일본은 국민 기대수명이 평균 84.7세(2020년 기준)로, 초고령 사회로 유명하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83.5세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개선 가능하다고 답한 식습관과 체질량지수(BMI), 운동량, 흡연·음주 여부, 수면 시간 등을 체크했다. 이전에는 운동과 수면 시간이 적거나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지 못했지만,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올바르게 바꿔나간 뒤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과거에 비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한 이들은 평균 수명이 최대 6년 증가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수면 시간 증가(5.5→7.4시간) ▲다이어트·운동 등으로 적정 BMI 유지 ▲금연 ▲음주 줄이기 등이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료토 사카니와 박사는 “건강한 행동 습관을 더 많이 늘릴수록 남녀 모두에게 장수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중년 이상의 나이에도 건강한 습관을 들이면 수명을 늘리는 데 결코 늦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알려주는 민간 운영 사이트인 ‘코로나 라이브’가 이달 16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사이트가 운영된 지 21개월 만이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코로나 라이브 측은 17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진자 수의 중요성이 이전에 비해 없어지고 각 지자체에서 매일 제공하는 확진자 자료들이 이전에 비해 줄어들면서 실시간 집계에도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면서 서비스를 종료했다고 알렸다.코로나 라이브는 수도권에서 대규모 유행이 시작되던 2020년 8월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대학생 홍준서 씨(22)가 만든 사이트다. 지난 2년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질병관리청 등이 제공한 자료(재난문자 등)를 취합해 확진자 규모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왔다. 코로나 라이브는 그간 보는 사람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고를 받지 않은 채 후원으로만 서버를 운영했다. 서버 비용 충당 후 남은 금액은 4100여만 원. 남은 후원금과 관련해선 “기부했다. 코로나 관련 단체를 지원하는 데 먼저 사용되고 일부는 취약계층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년 여간 해당 사이트를 들락날락하며 확진자 규모에 안도하거나 마음 졸이던 누리꾼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각종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는 “위드 코로나가 실감난다” “개인 능력으로 공익에 기여한 게 대단하고 마지막 기부까지 완벽하다” “덕분에 힘든 시기 잘 이겨냈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했다. 2주 만인 이달 2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하는 등 연이어 방역을 완화하고 나섰다. 오는 20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 해제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연감염 규모와 정책 근거 확보 등을 위한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에 착수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브리핑에서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지역사회의 정확한 자연감염자 규모 확인 및 유행 위험 평가를 위해 분기별 1만 명씩 대규모 항체조사를 5월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조사 참여 대상자는 전국 17개 시·도의 만 5세 이상 국민 중 지역·연령·유병률 등을 고려한 통계적 표본추출을 통해 선정된다. 다만 우편을 통한 자발적 동의에 의해 참여가 결정된다.선정된 대상자는 지역의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조사원의 가정방문에 의해 채혈을 받고 설문조사에 임하게 된다. 연구소는 채혈된 혈청으로부터 코로나19 자연감염에 따른 N(Nucleoprotien)항원, 감염 및 백신에 따른 S(Spike)항원에 대한 항체를 검출해 양성률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설문조사 문항에는 지역·연령 등 기초자료와 확진력, 백신접종력, 기저질환력 등이 포함된다.항체 양성률 조사는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과학방역의 일환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전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등을 통해 성인 기준 1000~3000명 수준에서 항체 양성률을 조사해왔다. 가장 최근에 한 항체 양성률 조사는 지난해 11~12월 헌혈자 9896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것으로,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 양성률은 1.2%로 나타났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항체 조사를 통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자연감염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항체 수준이 어디까지 유지되느냐를 파악할 수 있다”며 “유행을 예측하거나 예방접종의 계획·시기 등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상자로 선정된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도 당부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최근 사의를 표한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53·사법연수원 26기)이 검찰을 떠나며 “상황이 어려울수록, 우리 모두가 소통과 화합에 더 힘쓸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리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이 지검장은 이전 정부에서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친(親)문재인 정부 성향으로 꼽혀왔다. 이 지검장은 17일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올리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공직의 길을 마무리하려 한다. 그동안 주어진 소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온힘을 쏟았다”며 “책임을 다하는 아름다운 이별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고동락했던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2000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한 이 지검장은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 단행된 첫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맡았다. 박범계 전 법무부장관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에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됐고, 같은해 6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앙지검장 재직 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 등 윤석열 대통령 가족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협치의 조건’으로 지명 철회를 요구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과거 성비위 징계 처분 등으로 논란이 된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거취 문제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후보자 임명은 절차대로 진행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어제까지 (인사청문보고서가) 안 왔기 때문에 출근해서 한 번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임명 안한 장관 후보자가 몇 명 있죠”라며 “검토해보겠다”고만 했다. 하지만 ‘윤 비서관에 대해서는 당에서도 우려가 나오는데 어떻게 판단하고 계시느냐’라는 물음에 윤 대통령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른 질문 없죠? 좋은하루 보내시라”고 말한 뒤 집무실로 향했다. 현재 장관 임명이 진행되지 않은 남은 부처는 △보건복지부(정호영) △법무부(한동훈) △여성가족부(김현숙) △교육부 등 4개 부처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김인철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새로 인선을 해야 한다.윤 대령은 이르면 이날 한 후보자와 김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은 전날, 김 후보자는 지난 13일까지였다. ‘아빠 찬스’ 논란이 있는 정 후보자는 임명 요건을 갖췄으나 이미 한 차례 결정을 미루는 등 막판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