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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습니까. 부디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꼭 써줬으면 좋겠소." 4일 오전 10시경 강원 화천군 상서면사무소. 주민생활지원 담당직원은 면사무소를 찾아온 한 할아버지로부터 꼬깃꼬깃한 만 원짜리 지폐 200장을 받고 난처해했다. 불우이웃돕기 명목으로 돈을 받기는 했지만 할아버지의 사정을 워낙 잘 아는지라 차마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직원에게 돈을 건넨 사람은 상서면 다목리에 사는 김성공 할아버지(77·사진). 김 할아버지는 6.6㎡(두 평) 남짓한 컨테이너에서 혼자 살며 고철과 폐지를 주워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다. 지난해에는 당뇨로 인해 발가락 일부를 잘라내면서 걷는 것도 성치 않은 형편이다. 불편한 몸으로 매일 오전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여러 마을을 돌며 고철과 폐지를 모아 고물상에 팔아 번 돈 몇 천원이 하루 수입의 전부다. 김 할아버지의 처지를 잘 아는 면사무소 직원들은 처음에는 성금을 거절했으나 그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 김 할아버지는 "라디오를 듣다가 돈이 없어 밥도 못 먹고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많다는 소리에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서면사무소는 김 할아버지가 건넨 돈을 화천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화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4일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수질 개선 등 치수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 등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 및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잇달아 찾아 헌화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도지사, 시장들과 함께 4대강 사업이 원래의 치수사업으로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 여당은 4대강 사업에 대한 기존의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다음 주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4대강 사업의 백지화가 아닌 ‘중단’ ‘수정’으로 톤을 바꿀 뜻을 시사한 것은 사업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으며 영산강 유역 등 현지에서는 준설 등 치수사업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와 자리를 함께한 안 당선자는 “준설토 적치장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4대강 사업은 중단될 수밖에 없다”며 “다음 주 충남도 업무보고를 받은 뒤 곧장 다른 시도지사 당선자들과 협의해 정상적인 치수사업의 범위를 확정하고 중단 가능한 사업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역시 민주당 소속인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는 이날 브리핑실을 방문해 “치수개념의 정비는 찬성하지만 보를 막아 운하를 만들거나 배가 다니도록 준설을 하는 것은 반대한다”며 “중앙정부와 협의해 돌릴 것은 돌리는 등 지사에게 위임된 권한 안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경남지사 당선자는 4일자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해 도 차원의 인허가권 활용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4대강은 국가하천이므로 지방자치단체장이 사업을 중단시킬 권한은 없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장이 준설토 적치장 설치 및 관리를 맡기 때문에 사실상 공사를 막을 수 있다. 광역자치단체장은 상하수도 본부를 통해 수질악화를 문제 삼거나 공사 현장의 근로조건 및 분진 발생 등을 문제 삼아 공사 진행을 방해할 만한 행정적 수단을 가지고 있다.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교육 르네상스 꽃피우겠다”■ 대전 김신호 당선자“더욱 잘하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알고 대전교육의 ‘르네상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득표율 41.5%로 3선에 성공한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당선자(58·현 교육감·사진)는 “끝까지 선전하신 한숭동, 오원균 후보에게도 경의를 표한다”는 말부터 꺼냈다. 그는 “선거기간 불거진 오해와 갈등을 포용과 화합으로 소화하고 대전교육의 꽃을 피우는 데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선 소감을 말해 달라. “뜨겁게 성원해준 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변화와 창조를 통해 ‘세계로 웅비하는 대전교육’을 만들어달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 ―임기 중 중점을 둘 부분은…. “사교육비와 자녀 진로문제를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특히 교육비리 척결을 원하는 유권자의 따끔한 소리를 들으면서 여러 생각을 많이 했다. 공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고 대전교육을 바르고 깨끗하게 끌고가겠다.” ―여러 공약을 제시했는데…. “공약은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맞춤형 희망연수제 운영으로 교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방과 후 학교 운영과 사이버 가정 학습을 통해 사교육비를 줄여나가겠다.” ―대전 동서교육 격차가 고질적인 문제로 드러나고 있는데….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복지 투자 우선지역을 확대하고, 취약계층 자녀 학비 지원 등을 늘려 지역간 학력격차를 줄일 것이다.” ―학부모, 학생, 교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선생님에게는 긍지와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신뢰와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 교육감 당선자는 공주교대와 미국 아이오와대(교육학 박사)를 졸업했으며 초중등교사와 공주교대 교수를 거쳐 제4대 대전시교육위원 등을 지낸 뒤 2006년부터 대전시교육감을 맡아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인재 유출 막는 기틀 마련”■ 충남 김종성 당선자“이번 선거 결과는 저의 승리라기보다 충남교육을 사랑하고 아끼는 200만 도민의 승리이자 위대한 충남교육의 새 시대를 여는 일입니다.” 제15대 충남도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종성 당선자(60·사진)는 “학력 신장 등 지난 1년 동안의 정책들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57만8991표(69.28%)를 얻어 25만7280표(30.8%)를 얻은 강복환 후보(62·전 교육감)를 큰 표 차로 따돌렸다. ―승리 요인은…. “교육비리 없는 깨끗한 충남교육을 갈망하는 도민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교육 가족들이 안정 속의 변화를 선택했다고 본다.” ―더 좋은 교육환경을 위해 지역을 떠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공교육 강화를 통해 사교육 없이도, 그리고 굳이 멀리 유학을 가지 않아도 충남 인재가 충남에서 당당하게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그러자면 교직사회의 안정과 대화합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선생님들에게는 보람을 주는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을 완성해 도민들의 열망과 기대에 보답하겠다.” ―복지 차원의 교육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돌봄 서비스’ 등을 통해 차별과 소외가 없는 교육복지를 구현하고 자부심 넘치는 교직사회를 만들어가겠다. 언제 어디서든 학습이 가능한 미래형 교육환경과 시설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 교육감은 성실한 학구파이다. 어린 시절 산길과 논두렁길로 통학하면서 영어교과서를 통째로 외워 ‘도로 위 공부벌레’라고 불렸다. 문제 학생들을 끝까지 설득해 중도 하차 하지 않고 학업을 마치게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충남 공주 출신 △공주사대부고, 공주사범대학, 공주대 교육대학원(교육학 석사) △홍동중, 사곡중 교장 △충남교육청 중등교육과 인사담당장학관, 도교육청 교육국장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가슴 따뜻한 인재 육성 최선”■ 충북 이기용 당선자“사랑과 나눔, 배려와 존중을 실천할 줄 아는 ‘가슴이 따뜻한 인재 육성’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당선자(65·사진)는 3일 “충북교육이 새롭게 도약하는 길을 열어 달라는 도민들의 뜻을 받들어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며 교사가 보람을 갖는 희망찬 충북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 당선자는 2005년 김천호 교육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충북교육계 수장에 오른 뒤 2007년 14대 교육감 재선에 이어 3선에 성공했다.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가슴이 따뜻한 인재 육성’을 위해 ‘사랑의 효도전화 걸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 또 배려와 나눔의 체험활동 활성화, 손끝으로 사랑을 전하는 요리·미용 체험센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충북교육계 수장 가운데 처음으로 3선에 성공했는데….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 전국 최상위, 학교급식 개선 평가와 학교 자율화 평가 전국 1위 등 그동안 이룩한 성과에 대해 도민들이 성원해 준 덕분이다. 선거기간 동안 정책 선거운동을 펼친 점도 주효했다.” ―공교육 강화를 위해 구상하고 있는 것은…. “학력신장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기초학력 책임지도제와 방과 후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학습 이력 관리시스템도 운영하겠다. 또 기숙형 중고교 확대, 아토피 치료학교 신설, 마이스터고 의료·항공·바이오 분야로 확대 등을 실천하겠다.”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며 교사가 보람을 갖는 희망찬 충북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도민들의 큰 믿음과 사랑을 당부드린다.” △충북 진천 △청주고, 중앙대 행정학과 △영동교육청 장학사 △괴산증평교육장 △13, 14대 충북도교육감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이 친환경 농업 홍보에 효자노릇을 하는 ‘유색벼 논 그림’을 올해 두 곳에 만든다. 군(郡)은 올해 황색벼, 자주색벼, 검붉은벼, 추청벼 등 네 가지 색깔의 벼를 이용한 논 그림을 감물면 백양리(2ha)와 문광면 양곡리(0.3ha)에 각각 만들기로 했다. 백양리에는 전통민속놀이(농악)를 주제로, 양곡리에는 동식물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괴산군은 청정괴산과 친환경 농업을 홍보하기 위해 2008년부터 해마다 유색벼를 활용한 논 그림 작품을 만들어 오고 있다. 외국에서 발견되는 ‘미스터리 서클’(논이나 밭의 곡물을 일정한 방향으로 눕혀서 특정한 형태를 나타내는 것)과 같은 이 작품은 논을 캔버스로 밑그림을 그린 뒤 색깔이 다른 벼를 이앙해 만든다. 논 그림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괴산군은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전국 40여 개 지방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해 최근에는 논 그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충북도가 주최한 행정명품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유색벼 논 그림 형태가 나타나는 8월 말경 사진촬영대회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유성구 이상태 의원 5선 최다 ○…대전시의회 유성 제3선거구에 출마한 자유선진당 이상태 후보(53)는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된 이후 대전충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5선에 성공해 최다선 의원이 됐다.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그는 지난해 세종시 수정안 추진 등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잔류해오다 이번에 자유선진당에 뒤늦게 합류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 당선자는 “중진의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이 맡겨질 경우 집행부를 견제하고 의회가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해 대전시의회 의장으로 나설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서산 맹영옥, 남편 지역구서 당선 ○…충남 서산시의원에 당선된 자유선진당 맹영옥 당선자(62·여·시의원)는 남편의 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부부합산 5선’을 기록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중심당 비례대표로 시의원 배지를 단 맹 당선자는 이번에 29.8%의 지지를 얻어 1위로 재선의원이 됐다. 특히 맹 당선자가 출마한 서산 다선거구는 남편 윤찬구 씨(66)가 1, 2, 4대 서산시의원을 지낸 곳이다. 맹 당선자는 “선거구가 남편의 ‘텃밭’이어서 그 덕을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민노당, 충북서 첫 도의원 배출 ○…민주노동당이 충북에서 첫 도의원을 배출했다. 민노당의 김도경 후보(50)가 충북도의회 청원군 2선거구에서 당선된 것. 김 당선자는 민주당과 민노당이 선거공조에 합의하면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농민회원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야권 단일후보라는 프리미엄으로 55.5%의 높은 득표율을 올리면서 당선됐다.형제가 군-도의회 진입 성공 ○…형제 사이인 민주당 장천배 후보(50)와 같은 당 장선배 후보(48)는 각각 충북 증평군의회 가선거구와 충북도의회 청주 3선거구에서 의회 진입에 성공했다. 동생인 장선배 당선자는 충청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4년부터 김종률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내다 이번에 도의원에 도전했다. 형인 장천배 당선자는 고향인 증평에서 그린훼밀리 회장 등으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최명희 강릉시장 전국 최다 득표 ○…재선에 성공한 최명희 강릉시장이 6·2지방선거에서 전국 최다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시장의 이번 선거 득표율은 79.57%로 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자의 75.36%, 박승호 경북 포항시장 당선자의 74.67%를 앞서는 전국 최고 기록이다. 보선 1표-리턴매치선 208표차 승리 ○…2008년 6월 4일 보궐선거에서 1표차 승리를 거두었던 황종국 고성군수가 2년 만에 열린 리턴매치에서 208표 차로 승리했다. 2년 전 황 군수는 윤승근 후보와 똑같이 4597표를 얻었으나 재검표에서 윤 후보의 1표가 무효처리돼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번 선거 역시 만만치 않았다. 윤승근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면서부터 힘겨운 싸움이 예상됐다. 고성이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 지역인데다 여당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 그러나 황 군수는 폭넓은 인맥과 조직력으로 반전을 연출했다. 황 군수(72)는 이번 선거 강원도내 최고령 기초단체장이 됐다.도의원땐 2표-시장땐 452표차 승 ○…손에 땀을 쥐는 승부는 태백시장 선거에서도 연출됐다. 2006년 도의원 선거에서 2표 차의 진땀승을 거뒀던 한나라당 김연식 후보는 이번에는 현직 시장인 무소속 박종기 후보에게 452표 차의 극적 승리를 거뒀다. 개표 초반 뒤지다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개표 결과는 3일 오전 3시 50분경 당락이 결정됐다. 김 당선자는 “지옥과 천당을 경험한 기분”이라며 “지지해주신 모든 시민의 열망에 부응하도록 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42)는 강원도내 최연소 기초단체장으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청주국제공항에 홍콩과 일본 오사카(大阪), 태국 방콕을 오가는 정기 국제노선이 잇따라 개설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청주∼오사카 노선을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세기편으로 주 3회(월 목 토) 운항한 뒤 9월 1일부터 주 4회(월 수 금 일) 정기노선으로 전환한다. 또 청주∼홍콩 노선을 8월 1일부터 주 3회(화 목 토), 청주∼방콕 노선을 9월 1일부터 주 2회(목 일) 정기노선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청주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정기편은 3월 31일부터 운항이 재개된 아시아나항공의 베이징(北京) 노선을 비롯해 오사카, 홍콩, 방콕 등 4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이 해외여행 성수기인 7, 8월 중국 시안(西安)을 8회 운항하고 중국 창춘(長春)과 홍콩, 동남아 등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을 계획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 위상을 갖추게 됐다. 충북도는 그동안 국제노선 확충을 위해 △항공사 손실보전금 재정 지원 △오사카 등 외국 현지 관광설명회 △국제선 이용객 주차료 지원 △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제공 △수도권 지하철 벽면 조명광고 등을 추진해 왔다. 충북도는 이번 정기국제노선 증설로 중부권 여행객의 편의 도모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43-210-6312∼7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제천시장 선거는 엄태영 현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현직이 빠진 채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한나라당 최명현 후보와 민주당 서재관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자유선진당 윤성종 후보가 맹렬히 추격하는 양상. 지난달 26일 CJB청주방송의 여론조사에서는 최 후보가 36.8%로 서 후보(34.6%)보다 2%포인트 정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루 뒤 KBS와 MBC의 여론조사에서는 서 후보가 39.0%, 최 후보가 37.0%로 역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선거 당일 투표율과 막판 부동층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 후보는 제천시 기획담당관 출신으로 2006년 지방선거에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떨어졌다. 그 뒤 4년간 지역 곳곳을 누비며 표밭을 다져 왔다. 그는 △2010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조기 완공 및 우수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 △여성 장애인 어르신이 살맛나는 제천 △신녹색성장 관광휴양도시 제천 건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사는 명품농업도시 개발을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장과 17대 국회의원(제천-단양)을 지낸 서 후보는 18대 총선에 불출마했다가 이번에 단체장 도전을 선언하고 옛 조직을 풀가동해 표밭을 누비고 있다. 서 후보는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성공 △실버신도시 건설로 실버산업의 메카 조성 △월악에서 소백을 잇는 종합 관광 벨트 조성 △출생 자녀 보험 100% 가입 및 무상급식 실시 △전략적 농촌 지원 및 돈이 되는 농업 육성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제천 ‘토박이’로 제천발전시민모임인 의림포럼 사무처장으로 일해 왔다. 지역의 각종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언론에 단골로 등장할 정도로 활발한 시민사회운동을 벌였다. 그는 △제천종합연수타운 조성 △정부 지원 대형 국책전문병원 유치 △제천 실버종합복지타운 및 노인 치매 전문 요양센터 건립 △용두 복개하천 복원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위한 사회적 기업 30개 육성 등을 공약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동해로 여행을 간 시각장애인들이 소리와 피부로 바다를 느꼈다는 얘기를 듣고 감명받았습니다.” 청주대 공연영상학부 김경식 교수(50·영화전공)는 5년 전부터 ‘찾아가는 영화도시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영화를 통해 소외계층들에게 문화 영양분을 전달하기로 마음먹고 중증장애인 시설과 시각장애인 시설, 보육원, 경로당 등을 다니며 영화를 상영하는 것. 영화 상영 때마다 영화감독이나 연기자가 꿈인 제자들이 동행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대사를 읽어주는 등 재미와 메시지를 실감나게 전달하고 있다. 김 교수의 제자인 김민하 씨(2학년·감독전공)는 “평소 영화를 접하기 어려운 분들이 영화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같이 행복해진다”며 “그분들에게 오히려 배우는 점이 많다”고 전했다. ○ 희망의 메신저 “자∼준비됐지. 네∼.” “그럼 시작한다. 힘차게 외치자. 레디! 액션.” 지난달 18일 오후 3시 충북 청주시 흥덕구 미평동 미평여자학교 자애관 2층 강당. 운동복을 입은 10대 여학생 40여 명이 가지런히 앉아 김 교수의 힘찬 외침에 한목소리로 화답하자 영화 ‘말아톤’이 시작됐다. 학교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이곳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학교와는 전혀 성격이 다른 곳이다. 학교폭력, 절도 등 각종 비행을 저질러 6개월 미만 보호처분을 받은 여학생들을 수용하는 ‘여자 소년원’이다. 김 교수는 3월에 이어 두 번째 이곳을 찾았다. 한순간의 실수로 스스로 상처를 입은 소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영화로 분노·갈등 조절 배워요.” 이날 여학생들이 본 영화 ‘말아톤’은 다섯 살 정도의 지능을 가진 스무 살 청년 초원(조승우 분)이 엄마(김미숙 분)의 헌신적인 사랑을 받으며 마라톤을 통해 세상과 마주하는 내용으로, 실화를 다룬 영화다. 영화 모티브와 감독, 주연배우 등에 대한 김 교수의 짧은 설명이 끝나고 영화가 시작됐다. 2시간이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학생들은 박수를 치며 크게 웃거나 슬픈 장면이 나올 때면 같이 가슴 아파했다. 영화가 끝난 뒤 최현아 양(17·가명)은 “장애를 가진 엄마의 자식에 대한 헌신적인 모습에 가슴이 찡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올 3월 이 학교와 영화작품을 소재로 한 교화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장기운영협약을 했다. 그는 3월 16일 첫 영화도시락으로 ‘애자’를 배달했다. 상영이 끝난 뒤 강당은 눈물바다로 뒤덮였다. 김 교수는 영화 상영 뒤 동행한 영화전공 제자들과 여학생들을 소그룹으로 만들어 질의문답 시간을 갖게 했다. 스스로 묻고 답하면서 건전한 정서와 가치관을 찾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 또 ‘왕따’나 청소년성매매 등을 소재로 한 영화도 학생들 스스로 제작하도록 했다. 지난달에는 ‘내 친구 순복이’라는 영화를 완성했다. 김지선 양(16·가명)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아이에 대한 영화였는데 가해자에서 피해자 역할을 맡으며 많은 반성을 했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교원대 교육박물관 10월 정식 개관 ○…교원대(총장 권재술)는 국내 교육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교육박물관을 이달 중순 임시로 연 뒤 시설물 보완을 거쳐 10월 정식 개관한다. 국내 교육전문박물관 가운데 가장 큰 이 박물관에는 개항 전후 교육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교육사실’과 교육 통계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교육 테마실’, 서당과 1970년대의 교실을 복원한 ‘체험실’ 등이 마련됐다.충주대-괴산증평교육청 교육협약 ○…충주대(총장 장병집)는 괴산증평교육청(교육장 이상용)과 교육정보 공유와 교육 및 지역 인재양성 사업을 위한 교육협약을 체결했다. 충주대는 괴산증평 지역 학생들을 위해 방학 중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다양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지원에 협조하기로 했다. 괴산증평교육청은 충주대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한림대, 저소득층 청소년 영어캠프○…한림대 평생교육원(원장 이기원)이 강원도내 5개 교육청과 손잡고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청소년 영어캠프’를 연다. 고성, 양구, 속초양양, 인제, 홍천교육청이 지원하는 이 캠프는 해외 연수 등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저소득층 자녀들을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대상 학생은 초등 5, 6학년과 중학 1, 2학년생으로 이 가운데 저소득층,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이번 캠프에 선발된 학생들은 한림대 학생생활관에서 2주일간 합숙하며 원어민 교사의 영어 지도를 비롯해 오감을 활용한 인지사고학습을 받는다. 한림대 평생교육원은 7월 26일∼8월 6일 집중영어캠프도 실시할 예정이다.}

27일 오후 11시 반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의 D나이트클럽 주차장. ‘무조건’ ‘자옥아’로 유명한 가수 박상철 씨(사진)는 이날 두 곳의 행사 공연을 하러 청주에 왔다가 전화로 방송 출연이 예정돼 차 안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매니저와 코디네이터는 식사를 하러 갔고, 차 안에는 박 씨 혼자였다. 이때 주차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한 남자가 박 씨의 눈에 들어왔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이 남자가 얇은 쇠막대로 순식간에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 두 대의 문을 여는 모습이 보였다. 차량 내부를 뒤지는 모습을 본 박 씨는 절도범임을 직감하고 이 남자가 타고 온 차량의 번호를 확인한 뒤 차에서 내렸다. 박 씨가 훔친 손가방을 들고 걸어오는 남자에게 다가가자 이 남자는 도망가기 시작했다. 박 씨는 그를 쫓아가 몇 분 동안 몸싸움을 한 끝에 붙잡았다. 박 씨는 바로 112로 신고했고 몇 분 뒤 도착한 강서지구대 경찰관들에게 이 남자를 인계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 남자는 청주에서 차량 정비공으로 일하는 김모 씨(38)로 주차된 차량에서 여러 차례 금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8일 김 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에서 전통 한선(韓船·목선)이 운항된다. 괴산군은 지난해 칠성면 갈은 농촌마을이 종합개발사업 전국 우수권역으로 선정돼 받은 상금 3억 원 가운데 1억9000만 원을 들여 5t 규모(승선인원 12명)의 한선을 만들어 괴산호에 띄울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군은 다음 달까지 선박 건조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내년 3월 선박을 건조해 4월부터 괴산호 차돌바위(산막이 옛길 입구) 나루터에서 산막이 나루터(산막이옛길 종점)까지 2.5km 구간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전통 한선이 운항되면 주민 소득 증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괴산군은 전망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소백산 철쭉제‘제28회 소백산 철쭉제’가 30일까지 충북 단양군 남한강변 일원과 소백산 연화봉 등지에서 펼쳐지고 있다. 소백산 철쭉은 단양읍 시가지에서 피기 시작해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으로 옮겨간다. 비로봉에서 동북쪽의 국망봉과 구인사 못 미쳐 신선봉 연화봉 등 능선을 따라 장관을 이룬다. 희방사에서 오르는 연화봉 인근도 산행객 눈을 사로잡는다. 올해 철쭉은 비가 적당히 온 데다 햇빛도 강해 꽃의 색상이 더욱 선명하다.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국립공원 소백산 북부사무소 측은 설명했다. ‘즐거움과 감동, 그리고 휴식이 있는 단양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개막한 철쭉제에서는 철쭉여왕 선발대회(28일), 대충청방문의 해 기념 열린음악회(29일), 철쭉 꽃길 걷기(30일) 등의 행사가 열린다. 또 철쭉 및 야생화 전시, 나무곤충 제작 체험, 남한강 뗏목 시연, 전국 게이트볼 대회, 옛 단양 사진전, 농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전시 체험행사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043-423-0701, www.dy21.net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태백산 철쭉제▼태백산 철쭉제가 28∼30일 강원 태백시의 태백산도립공원, 오투리조트, 고원자연휴양림 일원에서 펼쳐진다. 25회째를 맞는 올해 철쭉제에는 6개 분야 38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주요 행사로 태백산 철쭉 등반대회를 비롯해 태백산∼함백산 산악자전거 라이딩대회, 철쭉가요제, 태백산 산신제, 인공암벽등반대회가 있다. 또 칠선녀 퍼포먼스, 벨리댄스 등의 공연과 야생화 및 철쭉 분재 전시회, 카지노, 칵테일 시연, 떡메치기, 디카폰카 콘테스트, 관광객 장기자랑 등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태백시가 이번 축제에서 가장 자신 있게 내놓은 것은 철쭉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다. 1418m 높이의 금대봉에 오르는 야생화 트레킹은 태백 두문동재를 출발해 금대봉과 용연동굴로 이어지는 약 4km 코스로 3시간이 걸린다. 철암 고원자연휴양림∼호식총∼덕거리봉∼전망대를 지나 휴양림으로 돌아오는 토산령 코스(7km), 오투리조트 내 코스(2.4km)도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산 철쭉은 당골계곡 및 각 등산로 7, 8분 능선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에서 만날 수 있다”며 “이상저온과 구제역 등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십자봉(일명 촉새봉)은 충북 제천시 백운면과 강원 원주시 귀래면의 도계(道界)에 걸쳐 있는 산이다. 오대산에서 출발한 차령의 줄기는 강원 구간 대부분에서는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로 연결된다. 하지만 충북 쪽으로 넘어오면서 조금씩 낮아지는데 그 시작이 십자봉이라고 할 수 있다. 십자봉 산행은 충북보다는 강원 쪽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잘 알려져 있다. 보통 귀래면 큰양안치 고개와 곰네미에서 출발하는 두 코스를 이용한다. 산행안내 표지판과 등산로도 비교적 잘 되어 있다. 지난달 24일 충북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배재를 들머리로 삼아 십자봉을 찾았다. 산행에는 2006년부터 충북도계 지역의 정확한 지형, 생태와 식생, 역사, 문화, 생활권 등을 탐사중인 ‘충북도계 탐사대’가 함께했다. 출발지인 ‘배재’는 ‘절(拜)고개’. 단종과 얽힌 지명이다. 1457년 숙부(수양대군)에 의해 노산군으로 격하된 단종이 영월로 유배를 가던 중에 만난 힘든 고갯길(해발 480m)이 바로 이곳이다. 단종을 배웅하던 마을주민들이 모두 모여 큰절을 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는 게 산행에 동행한 이상기 예성문화연구회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배재 북쪽 비교적 완만한 경사면을 20여 분 오르면 ‘뒷산’(745m)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십자봉까지는 능선을 타는 산행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몇 차례 되풀이 되지만 숨이 찰 정도는 아니다. 제비꽃, 별꽃, 복수초, 바람꽃, 현호색 등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산행 내내 눈을 즐겁게 한다. 십자봉 정상에 오르면 두 개의 정상 표지석을 만날 수 있다. 원주시와 제천시가 세운 것인데 높이도 각각 다르게 표시됐다. 박연수 충북도계탐사대장(46)은 “외국 산을 다녀보면 이처럼 대리석에 글자를 새겨 정상을 표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작은 팻말에 표시해도 되는데 우리나라 산에는 이런 표지석이 상당수”라고 아쉬워했다. 십자봉 정상에 서면 동북쪽으로 백운산 주능선과 그 너머로 치악산 줄기가 시원스레 보인다. 동남쪽으로는 삼봉산이, 남쪽으로는 시루봉, 옥녀봉이, 서쪽으로는 미륵산이 둘러싸고 있다. 오두재를 거쳐 임도로 내려오는 하산길은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원한 물소리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덕동계곡이 내내 이어진다. 덕동계곡(www.duk-dong.com)에는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가 운영하는 ‘덕동 생태숲’이 있다. 여름 휴가철 피서객들을 위해 마련한 이 숲은 휴게 및 편의시설이 있는 비지터 센터와 자연체험학습과 교육 및 홍보를 하는 실내 전시실, 낙엽송으로 둘러싸인 연결로, 개구리연못, 계곡, 테마별 관찰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년 넘게 이곳에서 근무 중인 ‘덕동계곡 지킴이’ 김영대 씨(57)는 “숲 해설가 2명이 덕동계곡 일대의 자연생태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고 말했다. 덕동계곡 주변에는 토종닭백숙(언제나 방목닭 043-653-6832), 산천어와 송어(운학송어양어장 043-651-9494), 손두부(산촌식당 043-651-6616) 등 먹을거리도 다양하다. 또 펜션과 민박 등 숙박시설도 많다. 박달재 휴양림(043-652-0910)이 13km 거리에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주시장 선거는 고교(충주고) 선후배이자 시장과 부시장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한나라당 김호복 후보와 민주당 우건도 후보의 ‘2강’ 구도로 치러지는 양상이다. 여기에 창조한국당 최영일 후보와 무소속 신동환 후보도 다양한 지역발전 공약을 내걸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충주고와 고려대를 나온 김 후보는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대통령재무비서관과 대전지방국세청장 등 세무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6년 충주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뒤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 중부내륙철도 노선 결정, 쓰레기소각장 착공, 유엔평화공원 조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는 △인구 30만 명 이상 자족도시 기반 및 미래성장동력 육성 △침체된 충주상권의 활성화 및 서민생활안전대책 추진 △탄금호 세계적 수상스포츠 명소화 △잘사는 농업·농촌 건설 등을 공약했다. 우 후보는 1968년 충주시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충북도 관광과장, 청남대관리소장, 고향인 충주에서 부시장을 지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개인 업무일지를 쓸 정도로 꼼꼼한 업무 스타일에다 부지런함을 갖춘 친서민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는 △초·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 △농업발전기금 100억 원 조성 △출생아 건강보험료 지원 △사회적 기업을 통한 노인·여성 일자리 6000개 및 청년창업 200개 육성 △전국 단위 공동 물류기지 조성 등을 약속했다. 현직 변호사인 최 후보는 △충주아카데미 설치 운영 △충주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등 설치 운영 △유엔 조직기구 충주 유치 추진 등을 내걸었다. 무소속 신 후보는 △기업 유치 △농산물 가공 및 유통회사 설립 △충북도청 이전 시 유치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흔히 잡초로만 알고 있는 ‘피’가 참살이(웰빙) 잡곡으로 부활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은 식용 피를 재배하기 위해 18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칠성면 사평리에 피 못자리를 설치했다. 이 피 모들은 20여 일 뒤 2475m²(약 750평)의 재배지에 심어진다. 식용 피는 조선시대만 해도 재배면적이 10만 ha(약 3억 평)에 이를 정도의 대표적인 구황(救荒)작물이었지만 산업화와 쌀 자급이 이뤄지면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연구결과 식용 피는 현미보다 비타민 B1을 2배가량 더 함유하고 있으며 도정한 피는 흰쌀에 비해 칼슘과 인이 2배 이상, 철분은 3배 이상, 식이섬유는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함량도 40%가량 많고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 등도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 높은 잡곡이라는 것. 이에 따라 웰빙잡곡특성화 사업을 진행하던 괴산군은 식용 피 복원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충북도농업기술원 이윤상 박사(44·시험연구부 식량자원과)와 함께 잡곡 피 생산에 나섰다. 이 박사는 “식용 피는 병충해에 강하고 엎어짐 현상도 거의 없어 벼보다 재배도 쉽다”고 설명했다. 이기성 괴산군 기술보급담당은 “10월경 잡곡 피가 생산되면 ‘괴산잡곡’으로 브랜드화해 소비자 단체에 납품하고, 쇼핑몰 웹사이트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 박사와 함께 피를 이용한 혼합곡이나 선식, 파이, 피주(술) 등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괴산군은 지난해부터 72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사평리 100ha(약 30만 평)에 조, 수수, 기장 등 18품종의 웰빙잡곡을 생산하는 특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의 ‘충북 경제 자유구역’ 지정 신청에 대한 정부 평가 작업이 25일부터 시작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민간인을 포함한 4명의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 평가 위원들이 이날 충북경제자유구역 예정지를 답사한다. 이들은 경제자유구역 추진 배경 및 필요성, 기본 구상, 외국인 투자 및 인재 유치 계획, 재원 조달 및 자금투자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공항 항공정비복합단지 터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답사는 본평가에 앞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의 타당성과 조기개발 가능성, 교통 접근성 등을 살피기 위한 절차라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앞서 충북도는 청주공항과 오송, 오창 일대 21.33km²를 BINT(BT+IT+NT)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태양광산업 등 녹색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든다는 내용의 경제자유구역개발계획안을 마련해 10일 지경부에 제출했다. 올 2월 충북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이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국투자기업은 3∼15년간 소득·법인·취득·등록·재산세 등이 100% 감면된다. 또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과세특례가 적용되는 등 외국인 투자 유치가 원활해지고 외국 교육·의료 기관도 유치할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남상우-한범덕 후보 양자대결현 시장인 한나라당 남상우 후보와 행정자치부 제2차관 출신인 민주당 한범덕 후보는 중고교(청주중, 청주고) 7년 선후배 사이다. 이들이 맞붙은 충북 청주시장 선거는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엎치락뒤치락해 어느 누구도 당선을 장담하기 힘들다. 7일 청주방송(CJB) 여론조사에서는 남 후보가 39.8%로, 38.6%를 얻은 한 후보를 앞섰다(95% 신뢰도 ±4.4%포인트). 그러나 사흘 뒤 MBC와 KBS의 공동여론조사에서는 한 후보가 40.8%, 남 후보는 38.8%로 역전됐다(95% 신뢰도 ±3.7%포인트). 이 때문에 20%에 이르는 무응답층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남 후보는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한 뒤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면서 정치에 뛰어들었다. ‘뚝심’ ‘불도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저돌적인 스타일의 남 후보는 “민선 4기 재임 중 국비 확보액을 크게 늘리고, ‘돈 안 받는’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쳤다”며 저인망식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재개발 촉진을 통한 친환경 녹색도시와 문화·교육도시가 어우러진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가속화, 노인 여성 장애인이 생활하기 편한 세상 구현, 지역 관련 대단위 국책사업 촉진 등이 주요 공약이다. 세종시 수정안 논란엔 일찍부터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 후보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충북도 바이오산업추진단장, 충북도 정무부지사, 행자부 제2차관의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중앙과 지방을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라는 강점이 있다. 탄탄한 인맥을 바탕으로 지방행정을 알차게 이끌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비 후보 등록 후 청주시내 30개 행정 동(洞)을 모두 돌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정책을 수렴해 주목을 받았다. 그린일자리 추진단을 통한 일자리 4만 개 창출, 청주시 복지재단 설립, ‘교육도시’ 청주 프로젝트, 도심가로환경 재생사업 및 도심 중심부 정비, 청주시 문화중장기종합계획 수립 등을 약속했다. 지금까지 치러진 청주시장 선거에서 현직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재선불가 징크스’가 깨질지도 관심사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해남 군수 선거 최대화두는 ‘청렴도’▼단체장 2명 중도하차 오명박철환-이석재 후보 맞붙어전남 해남군은 민선 4기 2명의 단체장이 모두 비리 혐의로 중도하차한 불명예를 안고 있다. 그래서 이번 선거의 최대 화두는 ‘청렴’이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4년 임기를 채울 수 있는 깨끗한 인물을 뽑아 실추된 군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이번에는 민주당 박철환 후보(51)와 무소속 이석재 후보(64)가 맞붙는다. 민주당은 군의회 부의장 출신으로 3선 군의원을 준비하던 박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민주당 출신 2명의 군수가 불명예 퇴진한 탓에 박 후보가 내세우는 캐치프레이즈는 ‘바른 군정, 깨끗한 해남 건설’이다. 박 후보는 해남군 농업경영인회장을 거쳐 공무원에 특채돼 11년 동안 공직생활을 한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박 후보는 “8년간 의정활동에서 보여준 청렴성과 합리적인 이미지가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며 “조례로 군정청렴위원회를 만들어 깨끗한 해남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농어촌 소득기반 구축과 친환경 종합물류센터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남도의원을 세 번 지낸 무소속 이 후보는 이번 군수 도전이 세 번째다. 이 후보는 ‘선(先)해남 후(後)정당’이란 기치를 내걸고 민주당에서 이반한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후보는 2007년 12월 치러진 군수 보궐선거에서 36%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지도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면단위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송지면 출신으로 지지 기반도 단단한 편. 그는 “인적, 물적, 관광자원이 풍부한 해남이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군수를 잘못 뽑았기 때문”이라며 “실추된 해남의 명예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농수특산물 7대 명품화 운동, 법정 스님 생가 터 복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선거 판세는 여론조사를 할 때마다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할 정도의 ‘초박빙’ 양상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아직까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많아 이들 표심의 향배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불경과 성경 모두 세상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말씀으로 가득 차 있는데 남의 종교 것이라고 해서 무시하거나 배척해서는 안 됩니다.” 충북 보은군 보은읍의 학림교회 이근태 목사는 부처님 오신 날인 21일 옥천군 옥천읍의 태고종 사찰인 대성사(주지 혜철 스님)를 찾았다. 이날 이 목사는 직접 사경(寫經·경전을 필사하는 것)한 ‘반야심경’을 선물하고 신도들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종교 간 화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부처님 오신 날 선물을 하기 위해 사흘에 걸쳐 가로 60cm, 세로 25cm의 감지(紺紙·검은빛이 도는 짙은 남색으로 물들인 종이)에 금가루로 반야심경 260여 자를 촘촘히 사경했다. 또 조만간 ‘금강경’도 사경해 선물할 계획이다. 그는 목사가 (불교)경전을 써 불교계에 전달하는 것을 두고 기독교계의 비난과 눈총이 있을 것으로 알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성철 스님도 생전에 성경을 다섯 번이나 읽으셨습니다. 내가 믿는 종교가 귀하면 다른 사람이 믿는 종교도 귀한 것이죠.” 타 종교라고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그릇된 생각이라는 게 이 목사의 소신이다. 20년 넘게 사경을 해 온 이 목사는 이 분야의 권위자다.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두 번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사경은 초등학생 받아쓰기 하듯 막 쓰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성인(聖人)의 말씀을 쓰는 일은 정성이 담겨야 하기 때문에 깨끗한 마음가짐이 반드시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혜철 스님은 “2년 전 학림교회 성탄예배 때 축하 인사차 방문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며 “종교 간 벽을 넘어 서로 이해하는 모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성사의 ‘부처님 오신 날 대법회’에는 이 목사를 비롯해 옥천성당의 신순근 신부와 신도 등도 방문해 종교 간 화합의 모습을 보여줬다.옥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의 현안 가운데 하나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활주로 길이를 지금보다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충북도는 한국항공대에 의뢰한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대형 여객기와 화물기의 자유로운 이착륙을 위해서는 기존 활주로(2743m)를 4000m 이내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활주로 연장의 장애요인인 충북선 선로를 터널 형태로 복개 처리하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에서 청주공항을 이용해 항공화물을 처리하면 인천공항보다 육상운송시간이 83분 단축돼 연간 116억 원의 물류비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충북도는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규모와 사업비 등을 확정해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년)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군 영동읍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박희선(50·사진)입니다. 영동대가 지난해 12월 2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학(학과)위치변경계획’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2013년까지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 일대 43만8000여 m²(13만2720여 평)에 제2캠퍼스를 만들어 정보기술(IT) 학과 6개를 옮긴다는 겁니다. 가뜩이나 인구가 줄어 5만 명 선도 무너질 처지인데 영동대가 제2캠퍼스를 만들어 대학 중심을 옮기면 지역경제가 황폐화될까 주민들이 걱정합니다.정진규 “대학-군 상생방안 도출할 것”박동규 “한의학과 등 유망 학과 유치”정구복 “도-군-대학 대화의 물꼬 터”윤주헌 “IT학과 이전땐 BT학과 신설” 영동대의 제2캠퍼스 조성 및 본교 일부 학과 이전이 영동군수 선거의 최대 쟁점이다. 일단 후보 4명 모두 ‘이전 불가’를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후보는 굳이 떠난다면 막지 말고 새로운 학과 유치 등 대안을 마련하자는 해법을 내놓고 있다. 정진규 후보(한나라당·전 영동JC 회장)는 “당선되면 군수 직위를 걸고 영동대와 군(郡)이 상생하는 방안을 도출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이 이전하지 않고도 발전할 방법과 군과 대학이 서로 발전할 방법을 협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라며 “(협의체가)구성되기 전까지 영동대는 캠퍼스 이전 문제를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동규 후보(민주당·도당 전략기획위원장)는 “원칙적으로 영동대 이전에 반대한다”면서도 “대학 측에 정치권을 포함한 연대기구를 만들어 상생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음에도 영동대가 떠난다고 한다면 굳이 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안으로 한의학과와 국악 관련 특성학과, 와인학과 같은 경쟁력 있는 학과를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구복 후보(자유선진당·군수)는 “영동대 이전문제는 정부와 집권 여당의 수도권 규제완화정책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며 “사생결단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충북도와 영동군, 대학 관계자가 만나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대화의 물꼬를 텄다”며 “앞으로 대학에 육군종합학교와 연계한 군사학과를 비롯해 임산물가공학과, 녹색산업환경학과 등 차별화되고 특화된 학과를 신설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주헌 후보(미래연합·전 영동군 기획감사실장)는 “대학에서도 고민을 하면서 결정했겠지만 아쉽다”며 “그러나 IT 학과가 이전하면 생명공학기술(BT) 학과를 유치하면 된다”고 해법을 내놨다. 또 “충북도와 영동군청 지역내 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 ‘상생공영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영동=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