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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세계 최초로 부모 동의와 관계없이 청소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자체를 제한하는 가운데 메타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계정을 삭제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 통신과 가디언 호주판 등에 따르면 메타는 성명을 내고 소셜미디어 차단 정책이 시행되는 다음 달 10일까지 호주 16세 미만 이용자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 계정을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호주는 다음 달 10일부터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한다. 이로써 16세 미만 호주 청소년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엑스 등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다만 만 16세가 되면 기존 계정을 되살려 접속할 수 있다. 법안에 따르면 페이스북,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엑스(X)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16세 미만 사용자의 접근을 차단하는 기술적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최대 4950만 호주달러(약 470억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호주 정부가 청소년 SNS 사용 제한에 나선 것은 최근 발생한 청소년 폭력·혐오 사건 원인 중 하나로 SNS가 지목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호주 시드니 한 교회에서 16세 소년이 주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있었다. 호주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이 소년은 극단주의 단체에 속해 있었는데 이 단체가 SNS를 통해 활동하며 세력을 확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이 공개 연애 10년 만에 올해 12월 결혼한다.신민아, 김우빈의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20일 “신민아와 김우빈이 오랜 만남으로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이어 “두 사람의 결혼식은 오는 12월 20일 서울 모처에서 양가 가족들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분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소속사는 “인생의 소중한 결정을 내린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응원과 축복 보내주시길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두 사람 모두 배우로서의 본업도 충실히 하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신민아와 김우빈은 지난 2015년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20일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강 의원은 지난해 3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당내 경선 과정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음성 녹음을 당원들에게 자동응대시스템(ARS) 방식으로 2만 4000여회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강 의원 측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당내 경선에서 ARS가 공직선거법상 허용되는 운동 방식이고, 구미시 선거관리위원회와 국민의힘에서 ARS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아 법 위반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강 의원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했지만 2심은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이날 “원심 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선출직의 경우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거나 형사 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이 무효가 된다. 하지만 강 의원은 대법원에서 벌금 80만원 형이 확정됨에 따라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수감된 서울 동부, 남부구치소의 인권 상황을 방문 조사하기로 한 것에 대해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과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의 사퇴를 요구했다.허영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상임위원은 국회 지적을 정면 무시하고 윤석열과 김건희, 김용현 등이 수감 된 특정 구치소 방문 조사를 강행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그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은 철저히 무시됐고 국정감사 지적이 있은 후 이틀 만에 담당 부서가 있음에도 자신의 측근을 불러 조사단을 꾸리는 조직의 사유화가 버젓이 자행됐다”고 말했다.이어 “이 모든 과정 뒤에는 안 위원장의 묵인과 동조가 있었다. 국민 인권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헌법기관이 헌법을 훼손하고 무법과 탈법, 위법을 자행한 자들의 인권만을 우선시한다면 그것은 인권위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허 수석부대표는 “윤석열과 김건희, 김용현의 구치소를 방문해 그들의 인권을 조사해서 그들의 인권이 침해됐다고 석방 권고를 할 의도가 보이는 정말 인권위답지 않은 조직 사유화가 진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인권 수호의 최후 보루인 인권위가 지금 국민 앞에 보이는 민낯은 참담하기 그지 없다”며 “최근 간부급 직원들이 실명으로 안 위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글을 공개했다. 인권위 역사상 단 한 번도 없던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내부에서조차 위원장 상대로 진정이 제기되는 상황은 인권위가 이미 정상적 기능을 상실했다고 하는 명백한 증거”라며 “더 심각한 문제는 인권위 핵심 의사결정이 특정 개인의 이해 목적에 따라 이뤄지고 특정인 보호를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끝으로 그는 “안 위원장과 김 상임위원 두 사람으로 인해 인권위는 국민 앞에 부끄러운 기구로 전락했다”며 “안 위원장과 김 상임위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기를 바란다. 정상화의 출발점”이라고 촉구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대장동 항소 포기’ 실무 책임자로 거론되는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것에 대해 “단순한 보은 인사를 넘어 대장동 범죄수익을 수호하는 침묵의 카르텔을 완성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20일 비판했다.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법무부 인사를 거론하며 “이재명 정권이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대장동 항소 포기를 치밀하게 기획한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을 서울 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하는 인사 폭거를 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한 보은 인사를 넘어 대장동 범죄수익을 수호하는 침묵의 카르텔을 완성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다. 동시에 항소 포기에 이어 공소 취소까지 밀어붙이라는 미션을 부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권의 불의에 맞서 정당한 의견을 개진한 18명 검사장들을 격려는커녕 집단 항명 중대범죄라는 터무니없는 비난으로 매도하며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범죄 조직에 가담하면 좋은 자리를 주고 반기를 들면 손가락을 잘라버리는 조폭 정권”이라고 비판했다.또 “오죽하면 검찰 내부에서조차 수사팀 등에 칼을 꽂은 인사를 영전시켰다며 인사권자가 어떻게 검찰과 국가 시스템을 망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인사라고 개탄하겠나. 조폭 정권의 끝은 분명하다. 국민이 반드시 소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날 승객과 선원 267명이 탄 여객선이 전날 전남 신안군 무인도에 좌초된 것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단 한 분의 인명 피해 없이 전원 구조돼 다행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 해상 안전을 철저하게 점검하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며 “당 차원에서 엄정한 사고 원인 조사와 모든 경과의 투명한 공개를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북한에서 개인 사업으로 크게 성공해 지역사회에서 ‘큰손’으로 불리던 50대 사업가 부부가 사업 성공 후 거만해졌다는 이유로 공개 처형됐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기자전거·전동 오토바이 부품·일반 자전거 판매·수리·대여 사업을 운영하며 큰 성공을 거둔 이 부부는 사업 성공 후 거만해지고 반공화국적이 됐다는 이유로 공개 처형을 당했다. 이들은 평양 사동구역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에 정식으로 등록한 상태였다. 그러나 부업으로 상당한 이익을 챙겼고 일부 주민들은 상품 가격이 높고 품질이 불만스러우며 부부의 태도가 오만하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불만을 품게 됐다. 북한 당국은 8월 초 부부를 체포했고 공동 심문 후 9월 초 사형을 선고했다. 관련인 20명도 추방 또는 재교육형을 선고받았다. 당국은 이들을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또한 외부 조직과 협력해 외화를 불법적으로 이동하고 반국가적 메시지를 유포했다는 혐의도 받았다.처형은 총살 형식으로 평양의 한 야외 공간에서 집행됐으며, 주민 200여 명과 어린아이들까지 강제로 동원돼 이 모습을 지켜봤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이번 처형이 “경제 혼란 방지와 대중 교양을 위한 모범”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데일리메일은 이번 처벌이 “외부와의 연계 차단과 민간사업 통제 강화”를 위한 경고 성격이 강했다고 분석했다.한 소식통은 데일리메일에 “외국과 협력하더라도 북한 내부 규율에는 예외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며 “국가가 허용한 범위를 넘는 민간사업 활동을 막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본 사업가들 사이에서 ‘언제든 우리도 잡힐 수 있다’는 두려움이 퍼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처형 직후 시장 활동은 며칠간 급격히 감소했다. 부부와 연관된 사업체들은 사라졌고, 배터리와 관련 부품 가격은 급등하거나 유통이 멈췄다.북한은 주민들에게 공포를 심어 ‘반공화국적’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공개 처형을 이어오고 있다. 대부분 총살형으로 진행되며, 주민들에게 참관 명령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다. 외부 미디어 유포 같은 행위도 처형 대상이 될 수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의 K-팝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22세 청년이 처형된 사례가 전해지기도 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 부승찬·장경태 의원과 무소속 최혁진 의원을 ‘막말 국회의원’으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격분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실 비서실의 공식 사과 표명을 요구했다. 곽규택,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부승찬, 장경태, 최혁진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냈다. 13일 국회 본회의 당시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막말을 했다는 이유다.부 의원은 당시 본회의장 밖에서 송 원내대표와 언쟁을 벌이던 중, 송 원내대표를 향해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게”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본회의 불참에 반발해 집단 퇴장할 때, 자리에서 “본회의 중요하다더니 본회의장 나가고 자빠졌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최 의원의 경우 지난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노만석 검찰총장이 연차를 쓴 소식이 알려지자 “지금 이 상황에 연가를 냈다. 미친놈 아니냐”며 비속어를 사용하기도 했다.곽 의원은 이날 징계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민주당의 다수 횡포가 이제는 국회 내에서의 막말, 상대 당 의원에 대한 위협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위기 때문에 어제(18일) 운영위에서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야당 의원에게 고함치고 도발하는 그런 국회를 경시하는 상황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윤리위에 징계안을 제출했다”고 부연했다.법사위에서 범여권 의원들이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에 성명을 낸 검사장 18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그야말로 정당한 요구에 ‘입틀막’하는 것”이라며 “이런 부당한 검사 징계 절차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운영위에서 김 실장이 김 의원을 향해 격분한 상황에 대해서는 “운영위원장도 질책했고 본인도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냈다. 정책실장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조치하긴 어렵지만 향후 정부 인사들이 이런 국회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도록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했다.서 의원은 “대통령실 비서실에서 실장급 인사가 본인의 분노를 표현하면서 그런 행태를 보인 점은 사실상 처음”이라며 “운영위를 주관하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조차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제지를 했었다. 대통령실 비서실이 국회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차후에 대통령실 비서실에서 공식적 사과 표명이 있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국민의힘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격분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대해 “국민을 무시하는 김용범의 폭주, 이게 이재명 정권의 수준”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김용범 정책실장은 국회 운영위에서 김은혜 의원의 부동산 정책·갭투자 의혹 질의에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 대신 고성과 삿대질로 반응하며 회의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우상호 수석과 김병기 원내대표의 계속된 만류도 뿌리치고, 격앙된 태도를 이어갔다. 여당 원내대표가 ‘여기가 정책실장이 화낼 곳이냐’고 다그칠 정도였다”며 “이 장면은 이재명 정권이 국민 앞에서 얼마나 오만한지를 드러내는 상징적 순간”이라고 주장했다.조 대변인은 “국회 운영위는 대통령실을 감시·견제하는 핵심 위원회다. 정책 실패나 도덕적 문제가 있다면, 국민을 대신해 그 이유를 물어야 한다. 이것이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의 질의 핵심은 분명했다. 청년 전세대출 예산이 삭감된 상황에서, 청년들의 집값 부담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묻는 정책 질문이었다. 그러나 김 실장은 본질적 질의에 답하지 않고, 자기 문제에 대해서만 ‘감히 내 딸을 건드리느냐’며 분노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주거 사다리가 무너지면서 많은 청년이 쪽방과 고시원 등으로 내몰리고 있다. 국민은 그의 분풀이가 아니라, 청년의 절규에 대한 답을 듣고 싶다. 최소한 김 실장 딸처럼 전세금을 빌릴 ‘아빠 찬스’는 없더라도, ‘국가 찬스’는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했다.또 “김 실장의 부적절한 발언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다. ‘노란봉투법’을 두고는 “기업이 해외로 빠져나가면 그때 고치겠다”, 외환 상황에 대해서는 “맹렬하게 달러 사재기 바쁜 국민”이라고 말했다. 연이어 드러난 현실 인식과 국민에 대한 왜곡된 태도는 공직자의 자격이 없음을 증명한다”고 공세를 폈다.끝으로 조 대변인은 “자기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에게 대통령실 정책실장 자리를 맡길 수 없다. 대통령은 공직기강 해이를 바로잡기 위해, 국민을 모독한 김용범을 즉각 경질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국민을 무시하는 정권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경고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아들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교통사고로 뇌사상태가 된 50대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8월 14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노승춘 씨(55)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19일 밝혔다.노 씨는 8월 10일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고 말았다. 사고 다음 날이 아들의 생일이었기에 가족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가족들은 평소 노 씨가 기증하고 떠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고, 삶의 끝에서 누군가에게 생명을 나눠주고 간다면 어디선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거라는 생각으로 기증을 결심했다.노 씨의 손자가 선천적으로 앞이 안 보이는 상태로 태어났기에 가족들은 기증의 소중함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다. 또 좋은 일을 하면 손자에게도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믿음도 기증 결심에 힘을 보탰다. 노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경기도 파주시에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노 씨는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했으며,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언제나 가족들을 먼저 챙기는 남편이자 아버지였다.자영업과 공장 건설 업무 등 다양한 일들을 해왔으며, 가족의 생계를 위해 사고가 있던 날까지도 성실히 일하며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었다.노 씨의 아내 윤정임 씨는 “아무리 힘들어도 힘든 내색 하나 없이 가족 생각만 하던 당신 정말 고맙고, 너무나 많이 사랑해요. 당신이 지키고 싶어 했던 우리 가족 이제 제가 지켜줄테니, 맘 편히 잘 지내요”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지난 13일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 내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사고 피해자 중 2명이 사망하면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발생한 경기 부천 제일시장 내 트럭 돌진 사고 피해자 중 중상자로 분류됐던 20대 남성과 80대 여성이 18일 각각 숨졌다. 이들은 사고 후 치료를 받아왔지만 사망했다. 이들이 사망하면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나머지 부상자 17명 중 생명에 지장이 있을 만한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운전자 김 모 씨(67)를 이번 주중 검찰에 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김 씨는 13일 오전 10시 54분경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소재 제일시장에서 1톤 트럭 돌진 사고로 21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김 씨가 지병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사건을 먼저 검찰에 송치한 뒤 의료 자문 결과 등은 추후 송치할 예정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격분한 것에 대해 “딸에 대한 애잔함이 있다”며 “더 부드럽게 답변하는 훈련을 더 해야겠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19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날 김 의원과의 설전을 두고 “국회 질의 답변은 참 어렵다”며 “의원님들도 정해진 시간 안에 말씀하셔야 되고, 여하튼 더 부드럽게 답변하는 훈련을 더 해야겠다”고 했다.그는 “우상호 정무수석께서 말려주셔서 고맙다. 김병기 운영위원장께서 저에게 정신 차리라고 두어 번 말씀하셨다고 사람들이 왜 그러냐고 하는데, 그건 상황을 수습하고 마무리시키려고 그러신 것”이라며 “김 위원장님도 고맙고, 김 의원도 전혀 모르시는 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진행자가 “갭투자가 아니라고 반복해서 얘기했는데 자꾸 갭투자를 전제로 이야기하니 화가 많이 나신 것 같다”고 하자 김 실장은 “그렇다. 갭투자는 소유를 전제로 들어가는 건데. 딸은 아빠가 공직에 있는 것을 싫어하고 조심하고 눈치 보고 살아서 제가 애잔함이 있다”고 답했다.김 실장은 “강훈식 비서실장이나 우상호 정무수석이 내게 이제 공직자가 아니라 정치의 영역에 들어왔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했다. 이제 그런 부분을 좀 더 인식해야 할 것 같다. 송구하고 제가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김 실장은 18일 국회 운영위 전체 회의에서 김 의원과 ‘가족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이날 김 의원은 김 실장에게 “따님이 전세 살고 있는데 전세금은 누가 모은 것이냐”고 물었다. 김 실장은 “딸이 저축을 한 게 있고 제가 조금 빌려준 게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김 실장은 이 정부가 얘기하는 갭 투자로 집을 사셨죠?”라고 묻자 김 실장은 “아니다. 제가 중도금 다 치러서 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다시 김 실장의 딸을 거론하며 “지금 따님한테 임대주택 살라고 얘기하고 싶으세요?”라고 물었고, 김 실장은 “제 가족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하지 마세요”라고 반발했다.김 의원은 “내년 정부 예산에서 청년 전세가 될 수 있는 정부 대출, 정책 대출을 거의 다 잘랐다”며 “따님을 뭐라 하는 게 아니다. 정책 대출을 그렇게 줄여 놓으면 청년들은 월세나 임대주택에 가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그러자 김 실장은 “딸을 거명해서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며 “정부에서 청년을 위한 대출을 줄인 게 없다. 무엇을 줄었느냐”고 반문했다. 또 “전 정부에서 너무나 방만하게 운영된 것을 저희가 6·27 대책으로 정리한 것”이라며 “어떻게 가족을 엮어서 그렇게 말씀을 하시느냐”고 덧붙였다.김 의원이 “엮는 게 아니라 역지사지”라고 하자 김 실장은 “공직자 아버지를 둬서 평생 눈치 보고 살면서 전세도 부족한 딸에게 갭 투자는 무슨 말씀이냐. 저는 갭투자 안 한다고 말했다. 딸이 갭투자 한다는 식으로 얘기하지 않았느냐”고 설전을 벌였다.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김 실장을 말렸지만, 김 실장은 “가만히 계시라, 위증으로 고발한다는 것도 그렇고 말이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여당 원내대표인 김병기 운영위원장이 “지금 뭐 하는 것이냐. 여기가 정책실장이 화를 내는 곳이냐”고 다그친 뒤에야 김 실장은 “송구하다”고 말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론스타 소송 승소, 대장동 항소 포기 등을 계기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주목을 받으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한 전 대표를 견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내 주류 세력들이 내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앞둔 시기 친한계의 부상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은 19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대장동 항소 포기 관련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을 두고 “박범계 전 장관이든 법사위원장이든 공개 토론을 한다면 국민의힘에서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과 토론 하는 것이 맞다”며 한 전 대표를 견제했다.그는 최근 한 전 대표가 정성호 법무부 장관·박범계·추미애·조국 전 장관 등을 향해 공개 토론을 하자고 요구한 것에 대해 “지도부도, 그렇다고 현역 의원도 아닌 한 전 대표가 당을 대표해 나설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당내 친한계 포용 문제에 대해선 “사람을 끌어안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기존의 잘못을 바로잡고 가느냐, 못 잡고 가느냐의 문제”라며 “당원들의 민심, 당심은 당원 게시판을 반드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한 전 대표 관련 당원 게시판 논란을 겨냥했다.그는 “새로운 윤리위원장이 임명되면 반드시 짚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덮고 넘어가면 되레 당내 분열을 자초할 것”이라면서 “떳떳하다면 조사받고 명예를 회복하면 되고 문제가 있으면 그에 따른 처벌을 받으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방선거 총괄기획단장인 나경원 의원도 공천에서 한 전 대표를 인위적으로 배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당원 게시판 논란 진실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나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지방선거 대책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한 전 대표도 차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선거는 공정한 룰에 따라 각자 원하면 뛰게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누구를 어디에다가 꽂아주는 이런 선거를 하면 안 된다. 지금까지 저희 당의 가장 큰 문제가 몇 명이 자의적으로 결정해서 ‘어디 가라’고 한 것”이라며 “한 전 대표가 하고 싶다면 경선에 뛰어들면 된다”고 덧붙였다.다만 나 의원은 “당원 게시판 문제에 대한 진실은 밝혀야 한다”며 경선에서 당원들의 선택을 받으려면 당원 게시판 논란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지도부의 움직임은 최근 당내에서 ‘한동훈, 유승민 포용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한 지도부의 불안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 발코니에서 2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8분경 남양주시 오남읍 한 아파트 20층에서 20대 남성 A 씨가 1층으로 추락했다.아파트 화단에 A 씨가 추락해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으며, A 씨는 큰 부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경찰은 현장에 이불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미뤄 A 씨가 창문을 열고 이불을 털다 중심을 잃고 추락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살인을 예고하는 게시글을 붙인 50대 여성이 불구속 입건됐다.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16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에 담배 연기로 유발된 살인 사건 기사와 함께 “다음은 너”라는 내용이 적힌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에서 A 씨는 “외부의 담배 냄새가 자꾸 집 안에 들어와 괴로워서 그랬다”며 “실제 범행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전날 오후 한강버스가 강바닥에 걸려 멈춘 사고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안전점검 및 조치를 특별 지시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맞은편 재개발 사업을 두고 김 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맞붙은 데 이어 김 총리는 이번엔 한강버스로 공격 수위를 높였다.김 총리는 이날 전날 오후 8시 24분경 한강버스가 잠실선착장 인근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 강바닥에 걸려 멈춘 사고와 관련해 한강버스 선착장 위치 선정 및 운항 노선 결정 시 한강 지형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포함한 운항 안전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의 직접적 원인으로 추정되는 한강의 얕은 수심과 관련해 한강버스 운항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과 그 대응방안을 상세하게 분석해 조치하라”고 밝혔다.이어 “서울시와 행안부는 한강버스 운항 중 좌초, 침몰, 화재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모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갖춰졌는지 재점검하라”며 “서울시는 한강버스 안전 운항을 위한 점검과 후속조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필요시 일시 중단 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승객 안전 확보 방안을 추가 검토해 시행하라”고도 지시했다.김 총리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지시한 사항 외에도 승객 안전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다방면으로 검토해 실행해 달라”고 당부했다.김 총리는 앞서 서울시가 종묘 맞은편에 최고 높이 142m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한 것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맞붙었다. 김 총리는 10일 종묘를 찾아 오 시장을 향해 “근시안적 단견”이라며 고층 재개발 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중앙정부가 나서 일방적으로 서울시를 매도해 유감”이라며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국무총리와 공개 토론을 하자”고 반박했다.오 시장은 16일에도 “도시는 정체를 허락하지 않는 생명체다. 서울 역시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진화해야한다”며 “더 우려되는 것은 큰 틀에서 나라와 도시의 발전을 이해하고 갈등을 조정해야 할 국무총리께서 특정 기관의 일방적인 입장에만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는 것”이라고 김 총리를 겨냥했다.이어 “국무총리께서는 무엇이 진정으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미래를 향하는 길인지, 감성적 구호가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관계기관들이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 저는 조만간 국무총리를 직접 찾아뵙고 서울시에 왜 더 많은 녹지가 필요한지, ‘녹지생태 도심 마스터플랜’을 상세히 설명 드리려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오 시장은 별도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15일 한강버스 멈춤사고로 승객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관리 감독기관으로서,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부족한 부분은 신속하게 보완하겠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 문제를 정치 공세의 도구로 삼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필요한 것은 냉정한 점검과 실질적인 개선”이라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신상필벌은 조직운영의 기본 중 기본”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설마, 벌만 주든가 상만 쥐야(줘야) 한다는 건 아니겠지요? 내란극복도 적극행정 권장도 모두 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적었다.그러면서 정부가 불법 계엄 청산 조사와 공무원 처우 개선을 병행하면서 공직사회에 혼선이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공유했다. 이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반발을 일축하는 의도로 풀이된다.앞서 정부는 11일 공직자들의 12·3 비상계엄 당시 불법 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하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TF 구성을 공식화 했다.다음날에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직사회 활력 제고 TF’ 핵심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강 비서실장은 “감사원법을 개정해 감사 공포를 제거하겠다”며 공무원에 대한 처우 개선과 포상 제도를 공개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16일 한강버스 운행 중단 사고를 두고 “서울시는 시민 생명을 건 한강버스 운항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군들도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일제히 오 시장을 비판했다.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 오후 8시 24분경 한강버스가 잠실선착장 인근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 강바닥에 걸려 멈춘 사고 소식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안전행정보다 더 중요한 행정은 없다”고 적었다.박주민, 김영배, 천준호 의원 등 민주당 서울시당 새서울준비특별위원회와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을 비판했다. 특히 박 의원과 김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이다.새서울준비특위 위원장인 박 의원은 “사실 총 16번의 사고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은 여기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 없이 무리하게 한강버스를 계속 운항하고 있다. 끔찍하게도 시민 몇 명이 다치거나 죽어야 운항을 멈출 건가. 계속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철저한 재검토 하에 재개하라고 요구했지만 먹히지 않는다. 오세훈 시장은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오늘 기자회견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공개적 면담을 할 예정”이라며 “오늘 중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요구사항들을 기자회견을 통해 전달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고 시민들이 위험에 빠졌는데도 사과 한마디 없다”고 덧붙였다.TF 단장인 천 의원은 “지금 상황을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하는 이유는 서울시가 사고와 관련한 내용을 투명하게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그에 대한 대응방안을 찾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외부에 알려지고 감출 수 없을 때 그제야 비로소 사고를 확인해주고 있는 행정행태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는 “은폐는 곧 범죄”라며 “무엇이 이리 급해 성급하게 운행을 재개하는 건가. 지금이라도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 관련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한다. 서울시관계자가 저희에게 제보하며 ‘세월호 사건이 떠올랐다’고 했다. 오세훈 시장은 지금이라도 정신 차라길 바란다”고 했다.김 의원도 “우리 사회 중요한 컨센서스(consensus·구성원들의 일치된 합의) 중 하나는 시민 목숨을 담보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건 응징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또 다시 시민 목숨과 안전을 담보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하는 제왕적인 행정의 모습을 목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은 시민 목숨을 담보로 시장을 또 하고 싶나. 도대체 왜 시장을 하는 건가. 우리 시민 수십 명이 물 위에서 안전 확보가 안 된 상태로 담요를 쓰고 덩그러니 놓여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적어도 아침에 일어났으면 시민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 숙이고 안전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약속하는 게 서울시장 최소한 도리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개그맨 김수용(59)이 유튜브 콘텐츠 촬영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김수용은 13일 오후 경기 가평군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찍다가 쓰러져 심폐소생술 등을 시행한 뒤 구리 한양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김수용은 쓰러진 당시 위중한 상태였으나 이후 호흡과 의식을 회복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16일 “김수용 씨가 검사·치료를 받고, 의식을 되찾았다.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며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미국의 유명 가수 겸 배우 아리아나 그란데(32)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시사회에 참석했다가 한 남성 팬으로부터 불쾌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 하지만 가해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를 자랑스럽게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1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한 남성 팬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위키드:포 굿’시사회에 참석한 아리아나 그란데를 향해 달려드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경호 라인을 뚫고 돌진한 그는 그란데의 어깨를 잡고 점프를 하면서 웃어 보였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그란데는 불쾌한 표정으로 손을 떨며 크게 놀란 모습이다. 영상에는 남성 팬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당황스럽고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은 그란데의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서 시사회를 구경하던 다른 팬들도 적잖이 놀라 남성을 쳐다봤다.위키드에서 ‘엘파바’ 역을 맡은 신시아 에리보(38)가 이 팬을 향해 소리치며 그란데를 보호했고, 주변에 있던 경호원들이 남성 팬을 제압하면서 일단락됐다.그란데에게 돌진해 신체 접촉을 한 이 팬은 온라인에서 일명 ‘파자마 맨’으로 불리며 약 1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호주 인플루언서 존슨 웬으로 밝혀졌다. 존슨 웬은 이날 자신의 SNS에 그란데를 습격한 영상을 자랑스럽게 게시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는 자신의 난입 장면부터 경호원에게 끌려가는 영상까지 공개하며 “오늘 밤 드디어 아리아나 그란데를 만났다”, “고마워요(하트 이모티콘)”라는 글을 적었다.해당 게시물에는“그란데가 겪은 트라우마를 생각하면 이건 너무 무례한 짓이다” “계정을 신고하자” “고작 몇 개의 좋아요를 받으려고 이런 짓을 하다니” 등의 비판 댓글들이 쏟아졌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와 관련해 “일터가 죽음의 현장이 되는 비극, 이제 끝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울산화력 붕괴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가 발생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니다. 국민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매몰됐던 노동자 일곱 분 모두 차디찬 주검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왔다. 가슴이 미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국민 안전의 최종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 있어서는 안 될 사고”라며 “살기 위해 하는 일이 죽음으로 가는 길이 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현장의 안전관리가 부실하지는 않았는지, 공기 단축에 쫓겨 무리한 작업이 강행된 것은 아닌지 면밀히 조사하겠다.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자는 지위나 직책을 가리지 않고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는 전 사업장의 안전 실태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하라. 겨울철 위험 작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진행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지난 6일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5호기 보일러타워가 붕괴돼 작업자 9명 중 7명이 잔해 속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5일 매몰자 7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되면서 수색·구조 작업이 종료됐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