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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건설본부는 11일 오후 3시 동구 신서혁신도시 진입도로를 개통한다. 지하철 1호선 각산역∼혁신도시 구간(폭 35m, 길이 0.8km)으로 접근성 향상과 교통량 분산, 물류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혁신도시 아파트단지 입구와 연결돼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서혁신도시(421만6000m²)에는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지난해 한국감정원과 중앙신체검사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3개 기관이 이전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9일 대구 달서구 앞산순환로 꿈나무 자연사랑 체험장에서 어린이들이 교사와 함께 감자를 심고 있다. 대구 달서구 제공}

경북에 관광호텔 건립이 잇따르고 있다. 영천시는 8일 “임고면 삼매리 영천댐 하류를 관광지(조감도)로 조성하는 사업계획 승인을 경북도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2018년까지 29만2000m² 터에 숙박시설과 휴양 문화시설 등 관광 기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핵심은 객실 250개 규모의 10층 관광호텔과 객실 18개의 2층 콘도 건립이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최근 경북도청 신도시에 국제적 호텔 건립 사업을 발표했다. 2019년까지 안동시 풍천면 도청 신청사 인근 6만6100m² 터에 300억 원을 들여 객실 100개 규모의 한옥형 관광호텔을 짓는다.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는 올해 12월 완공 예정으로 복합상가호텔 공사가 한창이다. 세계적 호텔그룹인 베스트웨스트가 16층에 객실 160개와 판매시설을 갖춘 호텔을 짓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칠곡군 의붓딸 학대사망사건의 계모 임모 씨(35)가 지난해 10월 구속 이후 지금까지 재판부에 20차례 반성문을 냈지만 상해치사는 물론이고 일부 폭행 혐의까지 부인하는 등 이율배반적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 씨는 또 구치소에서 숨진 A 양(당시 8세)의 언니 B 양(12)에게 내가 나가면 꼭 함께 여행 가자”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B 양이 압박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임 씨는 지난해 10월 구속 이후 재판부에 선처를 바라는 반성문을 계속 내고 있다. 지난달 25일까지 일주일에 한두 번씩 모두 20차례나 냈다. 대부분 ‘아이들을 아낀 나머지 체벌이 심했다. 말로 하면 되는데 등을 때리거나 회초리를 들었다. 풀려나면 친딸과 A 양의 언니를 사랑으로 키우겠다’는 등의 내용이다. 하지만 임 씨는 지금까지 상해치사는 물론이고 폭행 부분까지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반성문이 진심에서 나왔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임 씨의 국선변호인 김모 변호사는 8일 기자와 만나 “임 씨를 처음 봤을 때 ‘실제로 당신이 한 것(A 양을 때려 숨지게 한 일)이 맞으면 자백해야 형량이 줄 수 있다’고 설득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임 씨는 ‘내가 하지 않은 일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임 씨는 A 양이 숨진 지난해 8월 14일 상황에 대해서도 “A 양과 언니가 느닷없이 서로 심하게 때리며 싸워 겨우 말렸고 A 양이 잘못한 것 같아 언니에게 사과하라고 했지만 따르지 않아 조금 더 혼냈다. 이어 신체 어느 부분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약간 밀쳤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언니 B 양의 비공개 증언은 전혀 다르다. B 양은 지난달 대구지법 판사실에서 사건 당시 계모의 범행을 소상하게 밝혔다. B 양은 “(계모가) 오후에 누워 있는 동생의 배를 10차례 밟고 밤 10∼11시 주먹으로 배를 15차례가량 때렸다”고 증언했다. 검찰도 지난달 26일 B 양이 동생을 다섯 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한 차례 배를 때려 숨지게 했다는 공소장 내용을 임 씨의 단독 범행으로 바꿨다. 검찰 관계자는 “임 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구체적 증거가 확보됐기 때문에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 씨가 A 양이 숨졌을 때 병사 처리하려고 하는 등 계속 거짓말을 해왔기 때문에 임 씨의 범행 부인 진술을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사건의 진상을 알려온 A 양 자매의 친척과 한국여성변호사회 관계자들은 “임 씨가 자기 잘못은 조금도 인정하지 않으면서 선처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말 그대로 ‘악어의 눈물’일 뿐”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임 씨는 또 재판 시작 전 구치소에서 친딸과 언니 B 양에게 ‘내가 나가면 꼭 함께 여행을 가자. 맛있는 것 사먹자’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는 ‘곧 구치소에서 나가니 진술을 임 씨에게 유리하게 하라’는 내용이 담겨 B 양이 압박을 느꼈던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결심공판 때 임 씨가 최후진술을 통해 “풀려나게 되면 앞으로 B 양(12)을 친딸처럼 키우겠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평소 임 씨가 친딸과 의붓딸 자매를 차별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A 양과 친딸이 함께 다녔던 초등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 씨가 친딸은 소풍을 보내면서도 A 양에 대해선 비용 1만500원이 없다며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학교 측에서 “돈을 학교에서 부담할 테니 보내 달라”고 권했지만 끝내 거절했다는 것. 한편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지난달 10일 친아버지(37)가 합의해 A 양의 언니 B 양의 친권자를 생모 이모 씨(36)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친아버지가 사실상 친권을 포기한 것이며 이 때부터 B 양이 마음 놓고 증언을 하기 시작했다는 게 변호사회의 설명이다. 이 씨는 5일 대구가정법원에 전 남편의 친권상실청구서를 냈다. 친권의 부활을 막기 위한 조치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신동진 기자}

대구 서구 달서천로 다이텍연구원 왼편에 섬유소재종합솔루션센터가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센터는 최근 개발한 섬유 특수원단과 원사(실), 복합소재에 관한 정보와 제작과정을 보여준다. 섬유 전문서적 5000여 권과 국제섬유잡지를 갖춘 북 카페도 있다. 다이텍은 이곳에 2016년까지 슈퍼섬유와 산업용 섬유 신소재 연구시설을 구축한다. 중소기업의 제품개발과 시험분석, 특허를 돕기 위해서다. 섬유소재정보은행도 설치한다. 이도현 전략기획본부장은 “섬유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신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다이텍이 섬유연구개발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1997년 한국염색기술연구소로 출발한 다이텍은 초기에는 염색기술에 집중했지만 2008년 이후 국제 경쟁력을 위해 복합소재와 슈퍼섬유 기반을 구축하는 등 업무 분야를 넓히고 있다. 2012년 명칭을 ‘염색’을 뜻하는 ‘다이(dye)’에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다이텍으로 바꾼 뒤 차량용 섬유소재 등 신제품 개발을 왕성하게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대구경북지역 섬유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다이텍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업종 및 기능별로 특화된 연구기관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다이텍은 한국패션산업연구원(대구 동구), 한국니트산업연구원(전북 익산)과 함께 2016년까지 염색 신기술 연구와 섬유 소재 개발, 패션디자인 지원, 인력양성 등을 벌인다. 매년 유망 중소기업 3곳을 육성하고 신기술 13건을 사업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이텍 관계자는 “소재 개발부터 제품 생산, 시판에 이르는 종합지원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경쟁력을 위한 교육도 활발하다. 첨단소재와 섬유역량, 하이테크섬유연구 등 20개 과정을 통해 그동안 1100여 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고용노동부 주관 국가인적자원개발사업 평가에서 섬유전략분야 최우수 등급도 받았다. 수출 판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독일 프랑스의 세계적 섬유연구소와 협약해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의 300여 개 섬유기업 협의체인 업텍클러스터는 산업용 섬유 기술개발 협력기관으로 다이텍을 선택하고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섬유연구소와 협약을 맺는 등 동남아시아 진출 발판도 마련했다. 전성기 다이텍연구원장은 “섬유산업이 첨단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해외 기술 교류와 소재 개발 영역을 계속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이 죽고 몇 달이 지났는데도 진실을 까맣게 몰랐어요. 나 자신이 그저 한심하고 바보스럽습니다.” 지난해 8월 경북 칠곡군에서 계모에게 학대당해 숨진 A 양(당시 8세)의 생모 이모 씨(36)는 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친딸처럼 돌봐주겠다고 약속해 그 말만 철석같이 믿었다”며 울먹였다. 이 씨에게 계모 임모 씨(35)는 한없이 고마운 사람이었다. 2007년 남편과 이혼하고 애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궁금했던 차에 2012년 5월경 임 씨가 먼저 연락을 해 와 아이들을 잘 돌보겠다고 약속하고 일주일에 한두 번씩 안부를 알려줬기 때문. 그는 “막내딸 ○○이 어려서 엄마가 그리워서인지 임 씨를 잘 따른다고 했다. 애들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 씨는 곧 돌변했다. 같은 해 8월경 “○○이의 언니(12)가 도둑질을 하고 거짓말을 자주 해 키우기 힘들다”는 전화가 왔다. 이어 한 달에 한두 번씩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연락을 하면서 돈을 요구했다. 소풍을 보내야 한다, 컴퓨터를 사줘야 한다, 부모 이혼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아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등 이유도 많았다. 고마운 사람에게 못해줄 것이 없었다. 지난해 7월까지 700여만 원을 보냈다. 이 씨는 “나중에 큰딸에게 들었는데 한 푼도 애들을 위해 쓰지 않은 것 같다. 처음 받은 좋은 인상을 믿었는데 내가 너무 어리석었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씨는 막내딸이 숨진 날도 잊을 수가 없다. 그는 “지난해 8월 16일 전남편에게 전화가 와 ‘아이가 죽었다. 배가 아파서 병원에 왔는데 치료 중에 사망했다’고 했다. 평소에 식탐이 많아 배탈이 자주 났다고 해서 그게 문제가 됐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장례식장에서 만난 임 씨가 매달려 울면서 ‘미안하다. 내가 잘 돌봤어야 했다’고 말했다. 나중에 모두 ‘연기’였다고 생각하니 화가 나 견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전남편은 아이의 부검 소식을 알리면서 사람이 갑자기 죽으면 다 그렇게 한다며 안심시켰다. 그는 “모든 게 다 거짓이었다.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었다”며 흐느꼈다. 그가 진실을 알게 된 것은 올해 1월. 아이들의 고모가 연락을 해 사건의 전말을 알려줬다. 이 씨는 “전남편과 임 씨, 그의 가족 말을 믿고 (재판부에 임 씨를 선처해 달라고) 탄원서를 써준 일이 가슴에 시커먼 멍이 됐다. 그들이 모든 사실을 알고도 나에게 모른 척하고 아닌 척했던 일이 억울해 밤에 잠을 설칠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딸이 비공개 증인신문에서 ‘임 씨가 동생이 엎드려 있는데 발로 밟고 일으켜 주먹으로 배를 심하게 때렸다’는 말을 했다. 거실에서 TV를 보는데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에서였다는 말을 듣고 울분을 참을 수가 없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도 할 수만 있다면 임 씨와 전남편을 죽지 않을 만큼 때리고 싶다. 그들을 살인죄로 엄히 다스려 하늘에 있는 ○○이의 원혼을 달래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씨는 “그래야 남은 큰딸이 이 세상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지 않겠느냐…”며 말을 잇지 못했다. A 양의 학교 담임교사였던 박모 씨(36)는 이날 기자와 만나 “맑고 순수한 아이가 한순간에 망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 허무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A 양의 1, 2학년 담임을 맡아 학대 사실을 아동복지센터에 처음 알리고 보호 관찰과 격리 조치를 주장하는 등 이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 씨는 “하지만 아동복지센터는 물증이 없고 부모가 갑자기 사라지면 가정이 무너질 수 있다는 이유로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 측이 심리상담을 한 결과 A 양이 이중성격이란 진단이 나와 전적으로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며 “치료를 하면서 계속 지켜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박 씨는 “계모에게 물으면 ‘손을 잡아주지 않아 넘어져 다쳤다, 계단에서 굴러서 입은 상처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너무 맞아서 직접 병원에 데려간 일도 한두 번이 아니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그때마다 센터는 신고만 받고 안심시켰다. 가해자인 부모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아동학대는 일반 사건과 다른데 왜 관심을 갖고 지켜주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당시 아동복지센터가 안일하게 대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도 2012년 10월경 A 양의 언니, 지난해 7월경 외삼촌의 신고를 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경찰은 임 씨 등을 사건 발생 후 두 달가량 지난 지난해 10월 구속할 때까지 부모와 큰딸을 격리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피하기 힘들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달 이상 걸렸고 아동센터의 상담 기록을 확인해 보강 수사를 하느라 구속이 늦어졌다. A 양의 언니가 범행 가담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해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구미시에 ‘착한가게’ 100호점이 나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착한가게는 매월 3만 원을 기부한다.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100호점 달성은 구미가 처음이다. 구미는 2007년 12월 아름다운베이커리(대표 장흔성)가 1호점에 선정된 후 2012년까지 35호점이 나왔다. 기존 착한가게 대표들이 가입 캠페인을 벌이면서 지난해 89호점이 탄생하는 등 나눔 동참이 늘고 있다. 음식점과 병원, 약국, 꽃집, 커피전문점 등 다양한 업종이 참여했다. 구미 100호점인 ‘마을카페 다락’은 지난해 6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이마트 등 지역기업 9곳의 후원으로 금오종합사회복지관에 문을 열었다. 커피 등을 판매한 수익금 일부를 주민복지에 사용한다. 금오복지관 관장인 법등 스님은 “착한가게를 통해 구미에 기부 운동이 활발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북의 착한가게는 지난해 8월 울릉에서 400호점, 12월 영천에서 500호점이 탄생했다. 최해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경북에 600호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매달 모이는 성금은 어려운 이웃의 생활비나 의료비로 소중하게 쓴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청도군은 청도 소싸움을 3차원(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변신싸움소 바우’를 최근 개발했다.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과 추진한 지 1년 만이다. 8∼11일 대구 동구 이시아폴리스 영화관에서 홍보 행사를 연다. ‘소싸움은 정정당당한 스포츠다’를 주제로 만든 애니메이션은 120여 개국에 수출한 ‘뽀롱뽀롱 뽀로로’의 제작사 ㈜스튜디오게일이 만들었다. 현재 청도 소싸움 경기에 참여하는 싸움소와 주인, 역사적 배경 등을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주인공인 싸움소 바우의 도전과 노력, 규칙을 지키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상영 시간은 20분이다. 청도군 관계자는 “게임산업으로 발전시켜 소싸움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경북 지자체들이 지역 특성과 인물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구 수성구 수성아트피아는 다음 달 8일 대공연장에서 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을 공연한다. 지난해 자체 제작한 이 작품은 그동안 관객의 호응을 받아 올해 다시 무대에 올린다. 수성구에 있는 고모령(顧母嶺)을 배경으로 1960, 7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를 들려준다. 시민들이 합창단과 조연으로 참여한다. 이 작품은 가수 현인(1919∼2002)이 부른 노래의 제목으로도 유명하다. 수성구는 매년 9월 효도를 주제로 고모령 예술제를 연다. 안동에 있는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과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은 최근 진흥원 입구에 ‘엄마 까투리’ 상징 조형물을 설치했다. 엄마 까투리는 안동 출신 아동문학가 권정생(1937∼2007)의 동화작품이다. 산불이 난 상황에서 어미가 새끼를 구하는 헌신적 모성애를 그린 작품이다. 2011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국내 주요 도시에서 상영되고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호주 등의 영화제와 만화영화 축제에 초청됐다. 진흥원은 내년 7월부터 교육방송(EBS)에서 방영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안동시는 권정생 선생을 기리는 문학관을 그가 살았던 일직면에 건립하고 있다. 옛 일직남부초교를 개조해 도서관과 시청각실, 강의실, 유품 전시관, 공연장, 동화구연 연구소, 생태체험관 등을 만든다. 올해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심중보 안동시 문화예술과장은 “동심을 키우는 문화공간이 될 뿐 아니라 지역 문학과 관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1회 대한민국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9∼1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소방방재청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미래 소방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미국 일본 스웨덴 등 해외 기업을 비롯해 국내외 240개 업체가 부스 870개를 설치한다. 소방과 구조구급, 보안, 방재 등 4개 분야로 나눠 전시하며 첨단 소방차량과 특수 방화의류 등 최신 기술도 선보인다. 소방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미나와 토론회도 열린다. 올해는 소방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맞춤형 취업설명회가 처음 마련된다. 전국의 40여 개 소방 관련 기업이 일대일 상담과 면접을 하고 이력서 작성법, 취업정보를 알려준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전시장에 마련된 소화기와 소화전,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여하면 체험증을 준다. 소방유물전시관에서는 소화펌프와 제복 등 70여 점의 유물을 만날 수 있다. 순환버스가 엑스코 동문 앞에서 오전 11시, 오후 2시에 출발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무료. 053-601-5364, fireexpo.co.kr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3일 대구 동구 대림동 안심습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전망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 동구 제공}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씨(44·사진)가 6일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동호인 자격으로 참가해 풀코스를 뛴다. 그는 3일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렸던 대구에서 마라톤을 꼭 하고 싶었다”며 “2009년 선수생활에서 은퇴했지만 틈날 때마다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의 대구 대회 참가는 마라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육상 꿈나무 육성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경기 화성 집 근처에서 매일 새벽 2시간 동안 20km 정도를 뛰고 있다. 이 씨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기록을 내 보겠다”고 말했다. 대구국제마라톤은 6일 오전 8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다. 선수 196명과 동호인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한다. 학생과 시민 7000여 명이 거리응원을 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5시부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를 시작으로 달구벌대로, 신천동로 등 주요 마라톤 구간 도로를 전면 또는 부분 통제한다. 시내버스 70개 노선도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반까지 조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청 콜센터(053-120)나 홈페이지(marathon.daegusports.or.kr) 참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울릉군은 이달부터 섬 일주도로 개량공사를 위한 설계 용역을 하고 있다. 일부 구간 도로 폭을 넓히고 우회도로도 만들기 위해서다. 1963년 착공한 일주도로는 전체 44km 중 39km를 2001년에 완료했다. 미개통 구간(내수전∼섬목·4.75km)은 지난해부터 180여억 원을 들여 터널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공정은 16.5%. 2016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공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도로가 낡아 보수할 구간이 늘고 있다. 대형 차량이 운행하기 어려운 구간도 적지 않다. 5개 터널은 좁아서 일방통행만 할 수 있다. 폭설이나 폭우에 따른 교통통제 구간도 늘어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울릉군은 내년부터 2차로 확장공사를 진행하는 등 교통 기반 확충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바닷길이 늘어나 포항∼울릉을 오가는 여객선이 올해 7월경 추가된다. 최근 울릉군에 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태성해운은 800t급 여객선(길이 51m, 폭 12m)을 취항할 계획이다. 속도는 39노트(시속 약 72km). 취항하면 매일 오전 9시 저동항을 출발해 낮 12시에 포항에 도착한 뒤 오후 3시 다시 포항을 출발해 오후 6시에 저동항으로 돌아온다. 대아고속해운의 썬플라워호(2394t·정원 920명)는 최근 경남지역 대저건설 자회사인 대저해운에 매각됐다. 포항∼울릉을 매일 1차례 오가고 있으며 7, 8월에는 2차례 왕복할 계획이다. 울진 후포항∼울릉 사동항을 왕복하는 여객선 씨플라워 2호(363t·정원 376명)는 최근 운항을 시작했다. 매주 월, 토요일 오전 9시 반 후포항을 출발해 오후 1시 사동항에 도착한다. 사동항에서는 매주 금, 일요일 오후 3시에 출발해 오후 6시 반 후포항에 도착한다. 박금용 울릉군 해양수산과장은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일 운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사동항 개발사업도 순조롭다. 올해 2월 1561억 원을 들여 동방파제(640m) 축조공사를 시작했다. 사동항은 2012년부터 3520억 원을 들여 방파제 시설과 여객부두 등을 건립 중이다. 2016년 완공되면 울릉도 관광거점항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동항 쪽에 건설할 울릉공항은 최근 기본계획 용역을 하고 있다. 4932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50인승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활주로(길이 1100m, 폭 30m)를 건설할 예정이다. 사동항이 확장되고 공항이 생기면 2020년에는 현재 38만여 명인 울릉도 연간 관광객이 80만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춘 경북도 건설방재국장은 “울릉 하늘 길을 여는 공항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지역 대학병원들이 의료센터를 잇따라 열고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영남대병원은 최근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를 준공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200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대구 경북 권역 호흡기 질환 치료기관으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한 지 5년 만이다. 5층 규모로 폐질환 검사실과 호흡기재활치료실, 로봇수술시스템 등을 갖췄다. 현재 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 흉부외과, 예방의학과 진료를 한다. 29일 정식 개원하면 이비인후과와 재활의학과 등이 통합 진료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병원은 2000년 호흡기센터를 개설해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연간 환자 3만여 명이 찾을 만큼 특성화됐다는 평가다. 최근 복지부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에 호흡기 질환 치료 분야가 선정돼 해외 환자 유치 사업도 벌인다. 이관호 센터장(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은 “최근 환자가 늘고 있는 호흡기 질환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환자들이 수도권 병원을 찾는 현상을 줄이고 대학병원의 경쟁력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현 용지에 새 병원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13층 규모로 대구 경북 권역 류머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전문질환센터와 신생아 집중치료 대구센터가 들어선다. 이 병원은 복지부로부터 2009년 전문질환센터 건립 사업, 지난해 신생아 집중치료 사업에 선정됐다. 다음 달 문을 열 예정인 새 병원에는 433개 병상과 로봇수술실, 재활물리치료실, 각종 검사실, 예방관리센터 등을 갖춘다. 옆에는 지상 8층 규모의 의대 연구시설도 짓고 있다. 뇌중풍(뇌졸중)과 당뇨병, 폐암, 간암 등의 질환을 양·한방 협동 방식으로 치료하는 통합의료센터도 공사가 한창이다. 9층 규모로 연구센터와 치유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운영은 대구가톨릭대와 대구한의대가 공동 출연해 만든 통합의료진흥원이 맡는다. 김시동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은 “환자가 같은 병실에서 수술과 한방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양·한방의 장점을 살려 치료율과 생존율을 높이는 연구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해 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소아 전용 응급센터를 열었다. 12개 병상과 소생실, 수술실, 집중관찰구역 등을 갖췄다.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도 운영해 나이와 질환에 따른 맞춤형 진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순열(입술갈림증) 및 얼굴성형센터는 수술 이후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3차원 가상성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계명대는 내년 개원을 목표로 지상 20층 규모의 달서구 성서병원(가칭)도 건립 중이다. 이세엽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지역 대학병원의 의료기반 확충은 경쟁력 향상뿐 아니라 해외 환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은 3일 중구 동성로 지하상가에서 뮤지컬광장 준공식을 연다. 250m²에 뮤지컬 조형물과 창작뮤지컬 역사관, 포토존 등을 갖췄다.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 남자 주인공이 춤추는 모습과 ‘맘마미아’ 여자 주인공이 창가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장면을 조형물로 만들었다. 전시 공간에는 세계적 뮤지컬과 한국 창작뮤지컬, 딤프의 역사 등을 보여준다. 딤프가 2011년 제작한 ‘투란도트’의 주요 장면도 상영한다. 남경주 최정원 홍지민 안재욱 정성화 옥주현 유준상 씨 등 뮤지컬 배우 7명의 핸드프린팅(손도장)을 광장 바닥에 원형으로 배치했다. 딤프는 매년 6, 7월 열리는 국제뮤지컬축제를 활용해 세계적 뮤지컬 스타의 핸드프린팅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사무국 관계자는 “뮤지컬광장에 33명까지 설치하고 이후에는 동성로에 설치 공간을 마련해 뮤지컬 문화거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딤프에서 대상을 받은 창작뮤지컬 ‘사랑꽃’ 공연 팀이 축하공연을 한다. 배우 최정원 씨(45)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인공 팬텀을 연기한 브래드 리틀(50)은 팬사인회를 연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전기이륜차를 시승하고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전기이륜차는 한 번 충전으로 60km를 주행하고 최대 시속 60km다. 조만간 시판할 예정이며 가격은 500여만 원. 엑스코 제공}
대구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2∼4일 엑스코에서 열린다. 미국 중국 독일 러시아 네덜란드 등 에너지 분야 세계적 기업을 포함해 24개국 350개 업체가 참여한다. 태양광과 풍력발전을 비롯해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 전기자동차, 스마트(지능형) 전력시스템 등 신에너지를 활용한 산업을 전시한다. 한국무역협회는 13개국 28개 업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연다. 에너지 전문가 110여 명은 국제 에너지시장 환경과 기술 혁신 등에 관한 세미나를 연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료는 1만 원이다. 인터넷(energyexpo.co.kr)에서 사전 신청하면 무료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유채꽃길을 찾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포항시 제공}

‘대구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성구의 구청장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 야당 후보의 움직임이 별로 없는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위해 예비후보 4명이 경쟁하고 있다. 이진훈 구청장은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재선을 위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대구에서 현직 구청장이 재선이나 3선을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이 후보는 “재임 4년의 성과를 토대로 수성구를 대한민국 교육문화의 대표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범어도서관 개관과 수성못 공원화, 범어천 생태하천 조성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김형렬 후보는 올해 1월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그는 “수성구는 발전 기반이 좋은데도 성장이 더디다”며 “교육도시 위상도 교육국제화특구 사업에서 탈락하는 등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선거는 두 후보의 대접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이 청장이 서둘러 예비후보 등록을 한 것도 만만찮은 경쟁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구청 안팎에서 나온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 경선 일정에 맞춰 지지세를 넓히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의 신경전도 상당하다. 김 후보는 “4년간 눈에 띄는 성과가 별로 없다. 행정관리에 머물렀고 완료한 사업의 상당수도 이전에 벌어진 사업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보여주기식 사업보다 주민 생활에 필요한 일을 해왔다”고 맞받았다. 또 김 후보는 “구청장 재임 때 수성구에 활력이 넘쳤다는 평가가 많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벌어지면 지지율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은 전·현직 단체장 후보의 대결과 차별되는 표밭을 공략하고 있다. 김대현 후보는 주민 눈높이에 맞춘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훈진 후보는 30여 년 공직 경험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새누리당 대구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기초단체장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선 방식은 당원 투표와 주민여론 조사를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덕대게축제가 3∼6일 경북 영덕군 강구항에서 열린다. 올해 17회째다. 강구항 대게거리(1km)에서는 9개 읍면 주민과 관광객이 만드는 ‘게판 퍼레이드’가 열린다. 대게요리 체험과 대게한과 만들기, 대게낚시 등 체험 프로그램과 난타 공연 등이 열린다. 시중에서 20만 원 안팎에 거래되는 박달대게를 절반 값에 구입하는 경매행사도 한다. 대게와 게장, 친환경 농산물을 저렴하게 맛보는 장터도 열린다. 강구항 앞바다에서는 수상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서구와 북구 전현직 단체장의 처신을 둘러싸고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중현 전 서구청장(63)은 서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2011년 구청장 직을 사퇴한 뒤 침묵하는 근신의 시간이 흘렀지만 예전에 시작한 뉴타운 개발 등 많은 사업이 답보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또 “구청장 재직 때 새로운 서구를 만들겠다는 추진력이 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시 서구청장이 되어 서구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 전 청장의 오락가락 행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그는 1988년 13대 총선부터 2004년 17대 총선까지 5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다. 2007년 4월 대구시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됐지만 1년여 만에 사퇴하고 2008년 6월 보궐선거로 서구청장에 당선됐다. 2010년 6월 재선됐지만 2011년 9월 19대 총선(2012년 4월)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서구의 한 간부는 “구청장 때 무엇을 했는지 모를 정도다. 그때 갑작스러운 사퇴에 여러 공약이 좌초됐고 매듭지은 현안도 별로 없다”고 말했다. 서구 공무원 노조 관계자는 “서 전 청장은 직원 사기만 떨어뜨리고 떠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한 구의원은 “국회의원이 돼야 서구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며 사퇴해놓고 다시 구청장 선거에 나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라고 말했다. 주민 박모 씨(39)는 “총선 출마를 위해 주민이 뽑아준 단체장 직을 버리고 나갔다가 돌아와 다시 표를 달라고 하는 행동은 한심하기 짝이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종화 북구청장(64)은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두고 31일 퇴임했다. 3선 연임 제한으로 6·4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그는 7월 30일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노린다는 이야기가 구청 안팎에서 나온다. 대구시장 후보로 나온 서상기 국회의원(북을)이 새누리당 후보로 본선에 진출할 경우 국회의원 자리가 생길 수 있다. 현직 단체장이 보궐선거에 출마하려면 120일 전(4월 1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그는 “단체장은 선거운동이 한창인 4, 5월은 선거 중립 의무 때문에 구정 활동이 제한되는 데다 임기가 많이 남지 않아 레임덕 현상이 우려돼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해 주민들 사이에는 뒷말이 무성하다. 한 주민은 “북구청장이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말이 여러 차례 나왔는데 국회의원 욕심으로 중도에 사퇴한다면 주민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는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이행 평가에서 대구 8개 구군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