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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사진)이 전력산업 구조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내부 단속에 나섰다. 8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7일 한전 본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등 6개 발전자회사 사장단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정부 결정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며 “가급적 (정부와) 불필요한 갈등 관계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력산업 구조개편, 임금피크제 등이 전력업계의 현안으로 대두된 상황에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식경제부와 한국개발연구원은 9일 전력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인 전력산업 구조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력업계의 한 관계자는 “굵직굵직한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한전이 정부와 불협화음을 내는 것처럼 비치는 데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전력산업 구조개편안의 경우 지경부와 KDI는 발전사 통합보다는 경쟁력 강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반면 한전은 ‘ONE KEPCO(한전 영문명)’ 논리 아래 발전사 및 한수원 재통합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한전 관계자는 “(김 사장의 당부는) 정부와 협력해 앞으로 있을 여러 현안을 풀어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농수산업과 공학기술, 유통·마케팅이 결합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300개가 육성된다. 또 첨단 농어업 가공·유통·연구 단지가 한곳에 모인 ‘농식품 산업특구’가 간척지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8일 경기 화성시 한국농수산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65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전략’을 확정했다. 우선 정부는 2012년까지 농·공·상을 결합한 융합형 중소기업을 300개 육성하고 이를 통해 5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은 농어업인과 기업인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공동출자형’, 농어업인이 원료를 공급하고 기업이 신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전략적 제휴형’, 농어업인이 경영까지 담당하는 ‘농어업인 경영형’ 등의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며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이 합작하는 ‘농식품 모태펀드’를 2012년까지 5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첨단 농어업 시설과 가공·유통·연구 단지를 결합한 ‘농식품 산업특구’를 간척지 지역에 조성하고, 특구에는 자금 지원과 조세 특례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융합기업이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신청할 경우 우선심사대상으로 간주해 평균 18개월가량 걸리던 특허심사기간을 3개월 이내로 줄여주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농어업이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과 결합하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핵심 산업이 될 수 있다”며 “농어업을 식품, 종자, 제약, 의료 등 다양한 전후방 사업과 융합해 생명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지난달 30일 농협문화복지재단(이사장 최원병 농협 회장)이 주관한 대학생 해외역사 탐방대 60여 명을 태운 버스 2대는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구 허룽(和龍)시를 통과해 시골길로 접어들었다. 장대비를 뚫고 비포장도로를 20여 분 달린 버스는 시 외곽에 위치한 청산리전적비 앞에 멈춰 섰다. “한국 대학생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비도 멈췄나 봅니다. 이곳은 정확히 90년 전에 독립군이 일본군을 대파한 곳이죠. 여러분은 역사적인 해에 역사적인 장소에 서 있는 것입니다.” 이정은 독립기념관 연구교수의 설명에 학생들의 표정은 진지해졌다. 이 교수에게서 청산리전투와 독립군에 관한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한참 동안 전적비 앞을 떠나지 못했다. 전북대 컴퓨터공학과 최용희 씨(25)는 “사실 교수님의 설명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 올해가 청산리전투 90주년이라는 것을 몰랐다”며 “우리가 얼마나 항일의 역사를 모르고 지냈는지 반성했고, 앞으로 꾸준히 관심을 가지겠다”고 다짐했다. 농협문화복지재단 후원으로 중국을 찾은 대학생 60여 명은 모두 농촌 지역 출신 학생들로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백두산 천지와 중국 동북 3성에 위치한 항일 유적지를 둘러봤다. 재단 측은 “상대적으로 문화 체험의 기회가 적은 농촌 지역 학생들을 위해 탐방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역사 정신을 갖춘 사회의 리더로 커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6일 동안 이동시간만 30시간이 넘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학생들은 단 한 명의 낙오 없이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이들은 윤동주 시인이 다녔던 대성중학교,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했던 하얼빈역, 김좌진 장군의 생가와 순국 장소 등을 둘러보며 선열들의 숨결을 느꼈다. 고려대 한국사학과 김경민 씨(19·여)는 “책에서만 보던 유적지들을 직접 보니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 전공 공부를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불어불문학과 안지선 씨(19·여)는 “고작 6일이지만 이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는데, 여기에서 생활은 물론이고 항일운동까지 했던 독립 선열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이분들의 덕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이 행사를 마련한 농협문화복지재단은 앞으로 탐방 행사를 정례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역사 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국가와 민족의 소중함을 알고, 청년 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꾸준히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옌지·하얼빈=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 유창무)가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7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출범식을 열고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공개했다. 무역보험공사는 1992년 출범 당시 1조8000억 원에 불과했던 보험액이 올해 상반기에만 100조 원을 넘어설 정도로 급속하게 성장했으며 올 3월 수출보험법이 개정됨에 따라 종합무역투자보험기관으로 변신했다. 공사 측은 “무역보험공사로 출범함에 따라 수입보험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며 “앞으로 원자력발전소, 고속철도 등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지원 역량도 강화해 종합 무역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사명 변경과 함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새롭게 추가되는 수입보험 업무를 전담하는 수입보험팀과 녹색산업을 지원하는 녹색성장사업부를 신설했고, 기존의 중소기업사업부를 중소·중견기업사업부로 확대했다. 유창무 사장은 “2020년에는 대한민국 기업 1만6000곳에 연간 360조 원의 무역투자보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양한 무역보험 서비스를 개발해 대한민국 무역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국무역보험공사 인사 ▽부서장 △고객영업부장 노병인 △녹색성장사업부장 임양현 △신용조사부 수석연구원 김희국 △성과관리실장 직무대행 김기만 ▽팀장 △자산관리 임채하 △리스크관리 이두원 △성과관리 박재형 △상품기획 최윤준 △CS마케팅 이필호 △IT기획 오주환 △국책사업지원 방경배 △녹색사업 문정상 △석유화학 정재용 △일반설비 박성범 △탱커컨테이너 백승택 △벌커특수 조인식 △수입보험 진삼섭 △전자·기계·화학 송재연 △도매일반제조 이돈성 △아시아채권 염현철 △채권관리기획 김재윤 △채권추심 이학도 △국별평가 김진우 △홍보 정지현 △급여후생 이무혁 △감사실 책임검사역 이태희 △대구경북지사 부지사장 김영국 △기업개선반장 강신호 △방산물자지원센터 파견 김경환 △기업호민관실 파견 신민철}

요즘 경북 경주시 곳곳에는 ‘경주시민 무시하는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 통합 결사반대’ 등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표현은 다르지만 하나같이 한국전력공사와 한수원의 통합을 반대하고, 한수원의 본사 이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라 한전과 한수원의 통합이 임박하자 당초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의 대가로 한수원 본사 이전이 예정됐던 경주의 민심이 들끓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한전 본사가 이전하기로 되어 있는 전남 나주시는 “한수원보다 한전이 규모가 큰 만큼 통합 본사는 나주로 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2005년 6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마련된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이 공공기관 통폐합의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한전 본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나주로, 한수원 본사는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의 유치지역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경주로 이전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본사 이전 태스크포스팀까지 꾸려 경주로 보냈지만, 최근 전력산업 구조개편이 급물살을 타며 한수원 본사의 경주 이전이 불투명하게 됐다. 경주 시민 고모 씨(50)는 “한수원에서는 본사가 못 올 경우 원전사업본부라도 이전하겠다고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고, 지역 민심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나주시 관계자는 “정부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 지역으로 오는 기관 중 가장 대표적이고 규모가 큰 곳이 한전이기 때문에 당연히 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찌감치 통합을 완료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똑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주택공사는 경남 진주시에 13만2457m²의 땅을, 토지공사는 전북 전주시에 9만8547m²의 땅을 각각 확보했지만 본사가 어디로 이전할지는 아직도 미지수다. LH 관계자는 “진주와 전주 모두 이전을 요구하고 있어 우리 처지에서는 난감할 뿐”이라고 털어놨다. 식물검역원, 수의과학검역원, 수산물품질검사원 등 3개 기관을 통합해 ‘농수산식품검역검사청’(가칭) 설립을 추진하는 농림수산식품부 역시 검역검사청을 경북 김천시에 두려고 했지만 당초 수산물품질검사원이 이전하기로 되어 있던 부산 지역의 반발에 고심하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고민하는 기업과 부처는 하나같이 “우리가 해결할 방법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공교롭게도 공공기관 중 규모가 큰 한전과 LH의 지방 이전은 영·호남 지역이 경쟁하고 있어 양 기관 모두 “위(정부와 정치권)에서 결정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더 큰 문제는 ‘협의’ 외에는 뚜렷한 해법이 없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이전 대상과 지역이 바뀔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를 거친 이후 지역발전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되어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지자체 간 협의가 실패할 경우 최종적으로 지역발전위원회에서 협의토록 되어 있다”며 “그 이외의 강제적인 규정은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김성배 숭실대 행정학부 교수는 “애초에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중앙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며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방에 대한 중앙 정부 주도의 ‘나눠주기 식 배분’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아프리카 대륙에 한국의 농업기술을 전파하고 아프리카 국가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가 구성됐다.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한국-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협의체(KAFACI·Korea Africa Food&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 출범식이 열렸다. KAFACI는 한국 외에 앙골라,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가봉, 가나, 케냐, 말라위, 모로코, 나이지리아, 세네갈, 수단, 튀니지, 우간다,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대륙의 16개 국가가 참여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김재수 농촌진흥청장과 장 클로드 카메룬 농업농촌개발부 차관, 오밥 온도 가봉 농촌진흥청장, 모아 마르기 모로코 농업부 차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KAFACI 출범의 산파역을 맡은 김 청장은 “한국과 아프리카는 지리적으로 멀지만 식민지 경험과 내전의 아픔, 식량 부족의 고통을 겪은 적이 있어 평화와 공동 번영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주 가까운 이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진청은 KAFACI를 통해 아프리카의 식량생산 증대와 농업기술 협력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아프리카 농업기술 현대화는 물론 경제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셰이크 아메드 압둘라 나이지리아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은 “KAFACI 출범에 참여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한국 정부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나이지리아 정부는 KAFACI 출범으로 농산업과 무역에서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아프리카 대륙 동부에 위치한 케냐.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는 곳이지만, 예외적으로 케냐 무에 지역의 지난해 벼 생산량은 예년보다 20%가량 늘었다. 케냐에 마련된 농업기술지원센터(KOPIA·Korea Project on International Agriculture)의 도움으로 모내기 및 물 관리 기법을 바꿨기 때문이다. KOPIA 설치를 주도한 농촌진흥청은 “아프리카는 농업기술이 워낙 낙후한 탓에 한국에서 이뤄지는 기본적인 농법(農法)만 적용해도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다”며 “올해부터는 농법 전달과 별도로 현지 사정에 맞는 벼 품종 개발 연구를 현지 연구진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농업기술이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농업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한국-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AFACI·Korea-Africa Food&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가 출범하면서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은 대륙’에도 한국 농업기술 바람 농진청은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KAFACI 출범식을 할 예정이다. 한국 주도로 설립된 KAFACI는 앙골라,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말라위, 가나, 케냐 등 아프리카 16개국이 참여한다. 올해 초 설립된 ‘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Asian Food&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에 이어 아프리카에도 한국 농업기술이 전수되는 것. 농진청은 “아프리카는 세계 각국의 무상 원조가 줄을 잇고 있지만 꼭 필요한 농업기술 지원은 거의 없었다”며 “KAFACI를 통해 한국의 농업기법을 전수하는 한편 인접 국가 간 병·해충 공동연구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FACI의 설립에는 한국에서 공부한 현지 인력의 뜨거운 호응이 한몫했다. 농촌진흥청은 1972년부터 아프리카 국가의 연구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농업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9개국 425명이 이 과정을 거쳤다. 농진청 기술협력국 문홍길 과장은 “이들은 본국으로 돌아가 농업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은 한국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직접 겪어 봤기 때문에 KAFACI 설립 제의에 흔쾌히 응했다”고 설명했다. 또 문 과장은 “이와 함께 짧은 기간에 식량난을 극복하고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뤄낸 한국처럼 되겠다는 아프리카 국가의 의지도 강했다”고 덧붙였다.○ 자연스러운 국격 제고 효과도 기대 KAFACI는 철저히 수요자 중심의 협력체제로 운영된다. 농진청은 “참가국의 식량 자립을 돕는 것이 급선무”라며 “연구 과제도 참가국이 요청하는 것 가운데서 골랐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참가국의 연구 인력을 한국에 초청해 교육하는 한편 한국의 연구진을 현지에 파견해 현지 사정에 맞는 품종 및 농법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대륙별 공동연구 및 워크숍 등을 통해 기아 퇴치와 농업 생산력 증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퍼주기식’ 원조보다는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원조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며 “아프리카에 한국 농업기술이 확산되면 자연스럽게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Q]한국-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협의체(KAFACI·Korea-Africa Food&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한국 주도로 아프리카 국가의 농업 기술 개발을 위해 설립된 다자간 협의체. 한국 외에 에티오피아, 가나, 튀니지, 이집트, 수단, 케냐 등 아프리카 대륙의 16개 국가가 참가해 기술 협력과 병충해 공동 방제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늘 출범식. 첫 번째 포럼은 11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 농업기술의 잇따른 해외 진출을 주도하고 있는 김재수 농촌진흥청장(사진). 지난해 취임한 그는 아이디어 차원에서만 논의되던 ‘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협의체(AFACI)’와 ‘한국-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협의체(KAFACI)’를 잇달아 출범시켰다. 김 청장은 5일 “한국 농업기술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전 세계에 퍼져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한국이 농업기술 분야의 선도 국가가 되기 위한 움직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다. 협의체 구성 배경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이 많았지만 일방적으로 주는 원조에 불과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국가의 자립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고, 그 핵심은 바로 농식품 생산량이 늘어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업기술 지원을 통해 해당 국가들이 ‘먹는 문제’부터 해결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농진청의 복안이다. 김 청장은 “무상 원조의 경우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농업 기술 개발은 적은 비용으로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협의체 구성은 쉽지 않았다. 지금까지 선진국의 해외 원조가 자국의 영향력 확대를 염두에 두고 이뤄진 탓에 초기에는 “한국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의도적인 움직임이 아니냐”는 오해도 많이 받았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오해를 없애기 위해 해당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 과제를 선정했고, 여러 국가가 피해를 본 병·해충 문제를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자고 설득함으로써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협의체가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위상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장기적으로 AFACI와 KAFACI를 담당하는 조직을 별도로 분리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KAFACI를 구성하면서 외교통상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두 협의체가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면 농진청, 농림수산식품부, 외교부 등의 인력이 참가하는 별도 전담 조직으로 꾸려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국내 처음으로 막걸리 전문 포털사이트가 생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쌀가공식품협회는 막걸리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주로주로닷컴’(www.jurojuro.com)을 개설한다고 23일 밝혔다. 막걸리 포털은 지역별 다양한 막걸리 소개, 막걸리와 어울리는 맛집 정보, 소비자와 전문가 리뷰, 소비자 평점 등을 담는다. 또 누리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주(酒)토크’와 ‘취중수다’ 게시판도 선보인다. 농식품부는 “사이트의 이름은 ‘술이 흐르는 길’을 뜻하는 ‘주로(酒路)’와 ‘술잔을 놓기 위해 쓰이는 기다란 상’을 의미하는 ‘주로(酒(노,로))’를 합해 지었다”며 “막걸리와 맛집을 통해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막걸리 포털사이트를 통해 상대적으로 홍보가 힘들었던 지방의 우수한 막걸리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국내 처음으로 막걸리 전문 포털사이트가 선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쌀가공식품협회는 막걸리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주로주로닷컴'(www.jurojuro.com)을 개설한다고 23일 밝혔다. 막걸리 포털은 지역별 다양한 막걸리 소개, 막걸리와 어울리는 맛집 정보, 소비자와 전문가 리뷰, 소비자 평점 등을 담는다. 또 누리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주(酒)토크'와 '취중수다' 게시판도 선보인다. 농식품부는 "사이트의 이름은 '술이 흐르는 길'을 뜻하는 '주로(酒路)'와 '술잔을 놓기 위해 쓰이는 기다란 상'을 의미하는 '주로(酒¤)'를 합해 만들었다"며 "막걸리와 맛집을 통해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막걸리 포털사이트를 통해 상대적으로 홍보가 힘들었던 지방의 우수한 막걸리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막걸리 산업의 하드웨어적인 측면만 고려했다면, 이번 막걸리 포털사이트 개설은 소프트웨어적인 육성 방안"이라며 "쌀 소비 촉진과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농림수산식품부는 부처 내 170여 개 업무를 선별해 산하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위임되는 업무는 축산물 위해평가고시, 농어촌 체험마을 평가, 농업인 교육훈련 등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품, 생명 등 미래성장 동력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며 “부처의 조직 쇄신작업 결과와 연계해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보다 큰 폭의 업무를 위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글로벌 신약개발에 9년간 6000억 투자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는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9년간 국비 6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기존에 개별 부처별로 개발이 추진되면서 발생하던 비효율성을 줄이고자 3개 부처가 사업기획 단계부터 최종 목표관리까지 전 영역에 걸쳐 공동 운영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10건 내외의 글로벌 신약을 개발해 1조9000억∼9조8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수급식산업대전’ 내일 서울 코엑스서 개막단체급식 전문 전시회인 ‘2010 우수급식산업대전’이 24∼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시·마케팅 전문기업인 메쎄E&D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단체급식 관련 식품과 시설, 기자재 등이 전시되며 다양한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전화문의(02-515-4855)나 인터넷(www.foodservicefair.com) 참조.■ 현대자동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시범 운행 현대자동차는 순수 독자 기술로 전기버스 개발에 성공해 시범운행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일렉시티’(사진)라는 이름의 이 전기버스는 국토해양부의 표준형 저상 시내버스를 기본으로 개발됐으며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20km를 달릴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100km로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 전기버스를 내년부터 실제 일부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하고 2012년 본격 양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AMOLED 생산라인 기공식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22일 충남 아산시 탕정 삼성디스플레이단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생산라인 기공식을 가졌다. 2조5000억 원을 들여 13만8600m²의 땅에 건설하는 라인으로 내년 7월부터 본격 가동되며 기판(1300×1500mm 기준) 월 7만 장, 모바일용(3인치 기준) 패널 월 3000만 장 양산이 가능하다.■ 제일기획, 칸 광고제 3회 연속 세미나 기업 선정제일기획은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2010 칸 국제광고제’에서 3회 연속 세미나 기업으로 선정돼 ‘디지털기술과 새로운 광고 주류(主流)’란 주제로 23일(현지 시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혜원 제일기획 제작팀장과 지난해 제일기획이 인수한 미국 광고회사 바바리안그룹 벤저민 팔머 최고경영자가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테리 세비지 칸 국제광고제 조직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매회 500명 이상이 제일기획의 세미나를 찾는 등 인기가 많아 이번에도 세미나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 오늘 구미 문예회관서 바자회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은 23일 구미 문화예술회관에서 ‘LIG희망바자회’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바자회에서는 임직원이 모은 기부 물품을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판매하고 수익금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바자회를 위해 서울 본사와 용인 연구본부, 구미 생산본부에서 2만4000여 점의 물품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20일 두산과 넥센의 경기가 열린 서울 목동구장. 8회말 두산 투수 김선우는 ‘12초 룰’을 연속으로 두 차례 위반해, 공을 던지지 않았는데도 볼 판정을 받았다. ‘12초 룰’은 경기 시간 촉진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 투수가 12초 안에 공을 던지지 않을 경우 경고가 주어지며 두 차례 연속 경고를 받게 되면 볼 판정을 받는다. 올해 프로야구의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12초 룰’ 도입과 5회가 끝난 뒤 실시하던 클리닝 타임의 폐지다. 경기 시간 단축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겠다는 취지로 에너지관리공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에 ‘그린스포츠’를 도입하면서 시작된 것들이다. 그린스포츠 도입 이후 어느 정도의 전기 절약 효과가 있었을까. KBO에 따르면 올해 정규 시즌을 시작한 3월 말 이후 이달 20일까지 프로야구 평균 경기 시간은 지난해 동기보다 12분가량 줄어든 3시간 6분이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약 4만 kWh의 전기 절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공단은 분석했다. 공단 측은 “이는 약 160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양”이라며 “이 추세대로 정규시즌이 끝난다면 지난해 사용량의 6% 정도인 8만235kWh가량의 전기가 절약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숫자로 드러나는 에너지 절약보다 공단이 더 고무적으로 보는 것은 그린스포츠 캠페인이 일반인에게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는 점이다. 공단 관계자는 “프로야구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그린스포츠에 대한 관중의 인식도 덩달아 높아졌다”고 전했다. 특히 관중 동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와이번스가 그린스포츠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SK는 올해부터 투수 교체 시 전기차를 이용하고,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유니폼을 선보였다. SK 류선규 팀장은 “그린존 설치, 자전거 이용 시 입장료 1000원 할인 등 다양한 그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그린 클리닝 타임’ 캠페인의 경우 이제는 거의 모든 관중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부터 각 구장에 친환경에너지 시설이 설치되면 그린스포츠로 인한 에너지 절약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녹색구장 인프라 조성’의 일환으로 인천 문학구장과 부산 사직구장, 대전 한밭구장에 내년부터 태양광 발전시설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정수남 에너지관리공단 생활실천홍보실장은 “친환경에너지 시설이 완료되면 매년 1억4000만 원 정도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약 20만 그루의 2년생 소나무 묘목을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LG전자는 장마철에 눅눅해진 옷, 이불 등을 빠르고 간편하게 말려주는 제습기 9종을 내놓는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제습기는 강력한 제습 성능 외에도 ‘자동 습도 조절’ 기능을 적용해 인체가 가장 쾌적하다고 느끼는 50∼60% 수준으로 실내 습도를 유지해준다. 가정용 7종, 상업용 2종으로 나오며 가격은 종류에 따라 24만9000∼35만9000원. ■ SPC그룹 파리바게뜨, 中1호 가맹점 열어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중국 가맹점 1호인 상하이 창더루(常德路)점을 19일 열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상하이 구베이(古北)점을 시작으로 중국에 35개의 직영점을 열었고 가맹점은 창더루점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200개 점포를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가맹점 오픈은 국내 베이커리 업계에서 최초”라며 “글로벌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印올해의 신차 선정GM대우자동차는 20일 준중형 세단 ‘라세티 프리미어’가 인도에서 ‘올해의 신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도 최대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인 ‘카웨일’이 최근 자동차 고객 23만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한 결과, 라세티 프리미어가 올해 인도에서 나온 신차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인도 현지에서 ‘시보레 크루즈’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카웨일은 인도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를 대상으로 디자인과 성능, 연료소비효율, 안전성, 가격 등을 종합평가해 부문별로 시상한다. ■ KT “아이폰으로 쿡TV 켜고 끄세요”KT는 아이폰용 ‘쿡TV 리모컨’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고 20일 밝혔다. 아이폰에서 3G나 와이파이(Wi-Fi)에 접속해 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인터넷TV(IPTV)인 ‘쿡TV’의 채널을 바꾸고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KT는 쿡TV의 같은 채널을 보고 있는 시청자끼리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을 다음 달에 이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계획이다. ■ 농진청, 해외인턴 48명 30일까지 모집농촌진흥청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케냐, 파라과이, 미얀마, 브라질, 캄보디아, 필리핀 등 8개국에서 근무할 해외 인턴 48명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6월 9일부터 30일까지. 농진청은 “현지 언어와 농업 및 식품관련 전공 대학생이나 대학졸업자는 지원할 수 있다”며 “선발된 인원은 7월부터 9월 초까지 현지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지원 요건과 지원서는 농진청 홈페이지(www.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라크 바드라 유전 개발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최근 이사회에서 바드라 유전 개발을 위한 자회사 ‘KOGAS Badra’ 설립안을 의결했다”며 “통상 큰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모회사의 리스크를 덜기 위해 별도 법인을 세우는데 이번 자회사 설립 역시 이 같은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 동부 국경지역에 위치한 바드라 유전은 매장량이 7억7000만 배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가스공사는 이 유전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유전 인근에 지뢰가 많아 일단 올해부터 지뢰 제거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 작업이 끝나면 3년 이내에 원유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식의 매력이 중동에서도 통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은 17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 문화의 밤’ 행사에서 한식으로 차려진 저녁식사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과 UAE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 등 UAE 고위층과 UAE 주재 각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의 ‘의·식·주·혼(魂)’을 주제로 한 한식 만찬, 한복 패션쇼, 비보이 공연 등 다양한 한국 문화가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특히 한식 만찬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리셉션에는 한과, 밀쌈말이 등 다과가 제공됐으며 만찬에는 비빔밥과 너비아니, 대하잣즙이 나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 ‘대장금’이 방영되면서 중동지역에도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며 “만찬의 주 메뉴인 비빔밥을 깨끗이 비우는 등 한식에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중동지역에 한식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한식 조리법 아랍어판을 제작해 보급하는 한편 현지 박람회에 참가해 한식 홍보행사를 벌이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가 1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우편상 시상식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문 상을 받았다. 우정사업본부는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세계우편상 수상은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라고 밝혔다. 2000년부터 시작된 세계우편상은 전 세계 우정기업 가운데 전자상거래 혁신, 기술발전,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의 우수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 신세계 ‘2010 투명회계대상’ 수상신세계는 17일 한국회계학회로부터 ‘2010 투명회계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회계학회는 2001년부터 국내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건전한 회계 관행 정착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이 상을 주고 있다. 신세계 측은 “선진 회계시스템 구축, 내부 회계관리 강화, 외국인 사외이사 영입 등을 통해 투명한 기업문화 정착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 대한민국 조경박람회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서조경, 화훼, 원예 관련 신제품과 신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0 대한민국 조경박람회’가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조경사회 주최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공원시설물, 놀이·운동시설,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기능성 보도블록 등 다양한 조경 시설과 화훼 원예 제품, 실내와 조경 자재, 그린 인테리어 제품 등이 전시되며 기술 세미나와 바자회 등 부대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 하이트맥주 ‘맥스’ 5월 150만 상자 판매 돌파하이트맥주는 자사의 맥주 브랜드 ‘맥스(Max)’를 5월 한 달간 151만9000상자(1상자는 500mL들이 20병) 판매해 출시 이후 처음 월 판매량 150만 상자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맥주시장 성장률은 ―9.7%였지만, 맥스는 301만6000상자를 출고해 작년 동기대비 34.6% 증가했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올여름에는 월드컵 특수까지 겹쳐 월 200만 상자 판매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첨단 장비를 갖춘 신규 국가어업지도선 2척이 새롭게 취항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래돼 낡은 기존의 지도선을 대체할 무궁화 9호(사진)와 11호가 1년여의 건조 과정을 마치고 취항한다고 17일 밝혔다. 총 154억 원을 들여 건조한 무궁화 9호와 11호는 자동항법장치, 전자해도표시 시스템, 야간감시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갖췄으며 30노트(시속 약 55km)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982년에 건조된 기존 지도선이 심하게 낡아 지난해 3월 새 어업지도선 건조에 착수했다”며 “최첨단 장비를 갖춘 무궁화 9호와 11호는 연안 불법어업 지도, 단속 등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어업지도선 2척의 취항식은 18일 부산항 제5부두에서 열린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버려지던 돼지기름, 소기름을 이용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축산 부산물인 돼지기름과 소기름을 경유와 배합한 ‘동물성 바이오디젤’을 개발해 최근 시험 운영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농진청은 “동물성 기름으로부터 생산한 바이오디젤은 식물성 원료에 비해 포화지방산 함량이 많아 산화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최근 경유 80%, 돼지기름 바이오디젤 20%를 혼합한 동물성 바이오디젤을 농업용 난방 온풍기 운영에 사용한 결과 운영 능력에서 일반 디젤과 별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유채, 해바라기 등을 이용한 식물성 바이오디젤만 사용해 왔다. 가축 도축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동물성 기름은 국내에서만 매년 40만 t가량(돼지기름 33만 t, 소기름 7만 t) 발생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금까지 버려지던 동물성 기름을 재활용할 수 있게 돼 연료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매년 동물성 기름 20만 t을 동물성 바이오디젤 연료로 활용할 경우 매년 1260억 원의 경유 수입 대체효과와 914억 원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전혜경 원장은 “바이오디젤은 산성비 유발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고, 국내에서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세계 각국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동물성 바이오디젤 개발로 한발 앞서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50여 년 동안 막걸리를 빚어온 전남 강진군 ‘병영주조장’의 김견식 대표(73)는 10여 년 전부터 강진 지역의 농가에서 재배한 우리쌀을 이용해 막걸리를 만들고 있다. 수십 년 동안 다른 막걸리 업체들처럼 수입쌀 혹은 묵은쌀을 사용해 막걸리를 빚은 그가 원료를 바꾸게 된 것은 막걸리의 ‘맛’ 때문. 김 대표는 “좋은 원료를 써야 좋은 술이 나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몇십 년 동안 막걸리를 빚고 나서야 깨닫게 됐다”며 “역시 우리 쌀보다 좋은 재료는 없었다”고 말했다.》○쌀과 막걸리, 상생의 길 병영주조장에서 만드는 ‘설성동동주’는 최근 농림수산식품부가 실시한 ‘막걸리 월드컵 16강’에 포함됐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빚는 양이 많지 않아 뒤늦게 전국적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해당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인기를 끌어왔다. 조선시대 병마절도사가 마셨다는 수인산의 맑은 물에 전통 햅쌀을 사용해 뛰어난 맛을 담아냈기 때문. 김 대표는 “온갖 재료로 빚어봤지만 역시 우리 물에 햅쌀로 만든 막걸리 맛을 따라가지 못하더라”며 “10년 가까이 우직하게 우리쌀만을 사용한 노력이 이제야 서서히 빛을 보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가 우리쌀을 사용하는 또 다른 이유는 농민들 때문. 김 대표는 “수입쌀을 사용하면 원료비를 3분의 1까지 줄일 수 있지만 내가 이익을 좀 남기자고 수입쌀을 쓰기는 싫었다”며 “지역 소비자인 농민들과 서로 좋은 길을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원래 병영주조장은 하루에 80kg 쌀 1가마도 사용하기 힘들었지만 최근 인기를 끌면서 원료로 쓰는 쌀이 하루 8가마 정도로 크게 늘었다. 막걸리의 인기가 업체와 지역 농가 모두에 이익이 되고 있는 셈이다.○해외 시장도 ‘우리쌀 막걸리’로 포천 이동막걸리를 수입해 일본에 판매하는 김효섭 이동저팬 대표는 올해 초 한 가지 결단을 내렸다. 4월부터 100% 경기미를 원료로 사용한 막걸리를 수입해 일본에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 20년 전부터 막걸리의 일본 시장 공략을 이끌어 온 김 대표는 “일본 내 막걸리 시장에서 또 하나의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쌀의 우수성은 일본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그 인지도를 막걸리에 접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예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까지 확보했다. 6월부터 일본에서 방영되는 TV 광고에선 ‘한국의 가장 우수한 쌀을 사용한 막걸리’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올해 800t가량의 경기미가 막걸리 제조에 쓰일 것”이라며 “일본에서 막걸리의 인기가 많은 만큼 조만간 1000t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제부터 시작 이처럼 지난해부터 시작된 ‘막걸리 붐’은 올해 들어 ‘우리쌀 막걸리 붐’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 막걸리 시장의 양대 강자로 꼽히는 국순당과 서울탁주가 올해부터 생막걸리의 재료를 우리쌀로 바꾼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막걸리가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레 원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우리쌀을 사용하면 향이 좋고 목 넘김이 부드럽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경대 연구팀은 우리쌀을 사용한 막걸리에 숙취 원인 물질이 현격히 적고, 영지버섯과 비슷한 수준의 항암 성분이 담겨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정부도 ‘우리쌀 막걸리 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농식품부의 조사 결과 막걸리 업체가 사용하는 원료는 수입밀(58.4%), 수입쌀(23.8%), 우리쌀(13.6%), 기타(4.2%)의 순이었다. 농식품부는 “수입쌀을 사용하면 병당 150원 정도의 원가가 절감되기 때문”이라며 “과거 값싼 원료로 막걸리를 만들던 관행이 아직 남아있지만 올해부터 서서히 바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8월부터 도입되는 ‘막걸리 원산지표시제’가 우리쌀 막걸리 붐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원산지표시제가 실시되면 우리쌀 막걸리에 대한 인기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2008년 막걸리에 사용된 우리쌀은 3500t 정도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의성마늘’로 유명한 경북 의성군에서는 2008년부터 농업의 새로운 실험이 한창 진행 중이다. 쌀 생산비용 상승과 인구의 고령화로 고민하고 있는 농촌에서 ‘들녘별 공동체 경영’이라는 새로운 작목방식을 도입한 것. 평야지역인 경북 의성군 단북면에서는 인근 180가구가 모여 ‘의성 칠성쌀 작목반’을 구성해 공동체 경영을 하고 있다. 공동체 경영은 소규모, 다품종 생산체제인 기존의 농업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별로 농가들이 모여 조직화·집단화된 농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생산비 절감과 노동시간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실제로 210ha 규모의 토지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칠성쌀 작목반의 경우 쌀농사에서 가장 품이 많이 들고 어렵다고 평가받는 육묘와 방제를 공동으로 실시해 생산비 절감을 이뤄냈다. 작목반 측은 “4ha를 기준으로 개별 방제를 했을 경우 방제비용이 2만 원을 넘었지만 공동방제로 1만5300원 선까지 낮출 수 있었다”며 “여기에 노동시간 역시 90%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방제기 등 농기계 25대를 갖추고 작목반 가입 회원들에게 낮은 가격으로 빌려준 덕분이다. 생산비용이 줄어드니 가구당 소득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지사. 작목반 이병훈 회장은 “공동 운영으로 쌀 품질이 좋아져 ha당 50만 원 이상의 소득 증대로 이어졌다”며 “여기에 쌀농사에 드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콩 마늘 등 다른 작물에 할애하는 시간이 늘어나 부수소득이 증가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칠성쌀 작목반에서 생산하는 쌀은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는 쌀보다 2000원(40kg 기준)가량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작목반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가구별 소득은 집계가 어렵지만 1년에 작목반 전체에서 쌀을 팔아 벌어들이는 액수만 10억 원가량 된다”고 귀띔했다. 이 같은 의성의 성공 사례를 보면 공동체 경영이 쉬울 것 같지만 이 회장은 “사람을 모으고 조직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고 털어놨다. 공동체가 본 궤도에 오르면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지만 초기 조직구성이 쉽지 않다는 것. 이 회장은 “처음 공동체를 조직할 때 ‘뭔가 다른 의도가 있다’는 의심어린 눈길이 부담스러웠다”며 “이런 오해를 풀기 위해 ‘어떤 선거에도 나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서야 비로소 공동체를 꾸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성 작목반과 같은 들녘별 공동체는 현재 12곳이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지원을 확대해 이 같은 공동체를 2014년까지 20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50ha 이상의 토지를 보유한 농가 조직체 가운데 심사를 통해 연간 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들녘 단위로 공동체를 꾸려 운영하면 평균 생산비를 20∼30% 절감하는 효과가 있고 젊은 쌀 전업농을 더욱 많이 육성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라고 말했다.의성=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