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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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2-02~2026-01-01
지방뉴스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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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3%
  • [대전/충남]6·2선거 격전현장/충북 제천시장

    충북 제천시장 선거는 엄태영 현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현직이 빠진 채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한나라당 최명현 후보와 민주당 서재관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자유선진당 윤성종 후보가 맹렬히 추격하는 양상. 지난달 26일 CJB청주방송의 여론조사에서는 최 후보가 36.8%로 서 후보(34.6%)보다 2%포인트 정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루 뒤 KBS와 MBC의 여론조사에서는 서 후보가 39.0%, 최 후보가 37.0%로 역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선거 당일 투표율과 막판 부동층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 후보는 제천시 기획담당관 출신으로 2006년 지방선거에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떨어졌다. 그 뒤 4년간 지역 곳곳을 누비며 표밭을 다져 왔다. 그는 △2010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조기 완공 및 우수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 △여성 장애인 어르신이 살맛나는 제천 △신녹색성장 관광휴양도시 제천 건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사는 명품농업도시 개발을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장과 17대 국회의원(제천-단양)을 지낸 서 후보는 18대 총선에 불출마했다가 이번에 단체장 도전을 선언하고 옛 조직을 풀가동해 표밭을 누비고 있다. 서 후보는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성공 △실버신도시 건설로 실버산업의 메카 조성 △월악에서 소백을 잇는 종합 관광 벨트 조성 △출생 자녀 보험 100% 가입 및 무상급식 실시 △전략적 농촌 지원 및 돈이 되는 농업 육성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제천 ‘토박이’로 제천발전시민모임인 의림포럼 사무처장으로 일해 왔다. 지역의 각종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언론에 단골로 등장할 정도로 활발한 시민사회운동을 벌였다. 그는 △제천종합연수타운 조성 △정부 지원 대형 국책전문병원 유치 △제천 실버종합복지타운 및 노인 치매 전문 요양센터 건립 △용두 복개하천 복원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위한 사회적 기업 30개 육성 등을 공약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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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을 담아 ‘영화도시락’ 배달합니다”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동해로 여행을 간 시각장애인들이 소리와 피부로 바다를 느꼈다는 얘기를 듣고 감명받았습니다.” 청주대 공연영상학부 김경식 교수(50·영화전공)는 5년 전부터 ‘찾아가는 영화도시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영화를 통해 소외계층들에게 문화 영양분을 전달하기로 마음먹고 중증장애인 시설과 시각장애인 시설, 보육원, 경로당 등을 다니며 영화를 상영하는 것. 영화 상영 때마다 영화감독이나 연기자가 꿈인 제자들이 동행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대사를 읽어주는 등 재미와 메시지를 실감나게 전달하고 있다. 김 교수의 제자인 김민하 씨(2학년·감독전공)는 “평소 영화를 접하기 어려운 분들이 영화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같이 행복해진다”며 “그분들에게 오히려 배우는 점이 많다”고 전했다. ○ 희망의 메신저 “자∼준비됐지. 네∼.” “그럼 시작한다. 힘차게 외치자. 레디! 액션.” 지난달 18일 오후 3시 충북 청주시 흥덕구 미평동 미평여자학교 자애관 2층 강당. 운동복을 입은 10대 여학생 40여 명이 가지런히 앉아 김 교수의 힘찬 외침에 한목소리로 화답하자 영화 ‘말아톤’이 시작됐다. 학교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이곳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학교와는 전혀 성격이 다른 곳이다. 학교폭력, 절도 등 각종 비행을 저질러 6개월 미만 보호처분을 받은 여학생들을 수용하는 ‘여자 소년원’이다. 김 교수는 3월에 이어 두 번째 이곳을 찾았다. 한순간의 실수로 스스로 상처를 입은 소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영화로 분노·갈등 조절 배워요.” 이날 여학생들이 본 영화 ‘말아톤’은 다섯 살 정도의 지능을 가진 스무 살 청년 초원(조승우 분)이 엄마(김미숙 분)의 헌신적인 사랑을 받으며 마라톤을 통해 세상과 마주하는 내용으로, 실화를 다룬 영화다. 영화 모티브와 감독, 주연배우 등에 대한 김 교수의 짧은 설명이 끝나고 영화가 시작됐다. 2시간이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학생들은 박수를 치며 크게 웃거나 슬픈 장면이 나올 때면 같이 가슴 아파했다. 영화가 끝난 뒤 최현아 양(17·가명)은 “장애를 가진 엄마의 자식에 대한 헌신적인 모습에 가슴이 찡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올 3월 이 학교와 영화작품을 소재로 한 교화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장기운영협약을 했다. 그는 3월 16일 첫 영화도시락으로 ‘애자’를 배달했다. 상영이 끝난 뒤 강당은 눈물바다로 뒤덮였다. 김 교수는 영화 상영 뒤 동행한 영화전공 제자들과 여학생들을 소그룹으로 만들어 질의문답 시간을 갖게 했다. 스스로 묻고 답하면서 건전한 정서와 가치관을 찾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 또 ‘왕따’나 청소년성매매 등을 소재로 한 영화도 학생들 스스로 제작하도록 했다. 지난달에는 ‘내 친구 순복이’라는 영화를 완성했다. 김지선 양(16·가명)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아이에 대한 영화였는데 가해자에서 피해자 역할을 맡으며 많은 반성을 했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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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충북][대전/충남]캠퍼스 소식

    교원대 교육박물관 10월 정식 개관 ○…교원대(총장 권재술)는 국내 교육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교육박물관을 이달 중순 임시로 연 뒤 시설물 보완을 거쳐 10월 정식 개관한다. 국내 교육전문박물관 가운데 가장 큰 이 박물관에는 개항 전후 교육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교육사실’과 교육 통계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교육 테마실’, 서당과 1970년대의 교실을 복원한 ‘체험실’ 등이 마련됐다.충주대-괴산증평교육청 교육협약 ○…충주대(총장 장병집)는 괴산증평교육청(교육장 이상용)과 교육정보 공유와 교육 및 지역 인재양성 사업을 위한 교육협약을 체결했다. 충주대는 괴산증평 지역 학생들을 위해 방학 중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다양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지원에 협조하기로 했다. 괴산증평교육청은 충주대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한림대, 저소득층 청소년 영어캠프○…한림대 평생교육원(원장 이기원)이 강원도내 5개 교육청과 손잡고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청소년 영어캠프’를 연다. 고성, 양구, 속초양양, 인제, 홍천교육청이 지원하는 이 캠프는 해외 연수 등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저소득층 자녀들을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대상 학생은 초등 5, 6학년과 중학 1, 2학년생으로 이 가운데 저소득층,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이번 캠프에 선발된 학생들은 한림대 학생생활관에서 2주일간 합숙하며 원어민 교사의 영어 지도를 비롯해 오감을 활용한 인지사고학습을 받는다. 한림대 평생교육원은 7월 26일∼8월 6일 집중영어캠프도 실시할 예정이다.}

    •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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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무조건 잡고 볼거야~♪”… 가수 박상철 격투끝 차량털이범 잡아

    27일 오후 11시 반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의 D나이트클럽 주차장. ‘무조건’ ‘자옥아’로 유명한 가수 박상철 씨(사진)는 이날 두 곳의 행사 공연을 하러 청주에 왔다가 전화로 방송 출연이 예정돼 차 안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매니저와 코디네이터는 식사를 하러 갔고, 차 안에는 박 씨 혼자였다. 이때 주차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한 남자가 박 씨의 눈에 들어왔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이 남자가 얇은 쇠막대로 순식간에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 두 대의 문을 여는 모습이 보였다. 차량 내부를 뒤지는 모습을 본 박 씨는 절도범임을 직감하고 이 남자가 타고 온 차량의 번호를 확인한 뒤 차에서 내렸다. 박 씨가 훔친 손가방을 들고 걸어오는 남자에게 다가가자 이 남자는 도망가기 시작했다. 박 씨는 그를 쫓아가 몇 분 동안 몸싸움을 한 끝에 붙잡았다. 박 씨는 바로 112로 신고했고 몇 분 뒤 도착한 강서지구대 경찰관들에게 이 남자를 인계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 남자는 청주에서 차량 정비공으로 일하는 김모 씨(38)로 주차된 차량에서 여러 차례 금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8일 김 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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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괴산호에 전통목선 두둥실, 내년 4월 물길 관광 열려

    충북 괴산에서 전통 한선(韓船·목선)이 운항된다. 괴산군은 지난해 칠성면 갈은 농촌마을이 종합개발사업 전국 우수권역으로 선정돼 받은 상금 3억 원 가운데 1억9000만 원을 들여 5t 규모(승선인원 12명)의 한선을 만들어 괴산호에 띄울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군은 다음 달까지 선박 건조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내년 3월 선박을 건조해 4월부터 괴산호 차돌바위(산막이 옛길 입구) 나루터에서 산막이 나루터(산막이옛길 종점)까지 2.5km 구간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전통 한선이 운항되면 주민 소득 증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괴산군은 전망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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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강원]주말, 떠나요!/눈이 바쁘고 혀가 즐겁다

    소백산 철쭉제‘제28회 소백산 철쭉제’가 30일까지 충북 단양군 남한강변 일원과 소백산 연화봉 등지에서 펼쳐지고 있다. 소백산 철쭉은 단양읍 시가지에서 피기 시작해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으로 옮겨간다. 비로봉에서 동북쪽의 국망봉과 구인사 못 미쳐 신선봉 연화봉 등 능선을 따라 장관을 이룬다. 희방사에서 오르는 연화봉 인근도 산행객 눈을 사로잡는다. 올해 철쭉은 비가 적당히 온 데다 햇빛도 강해 꽃의 색상이 더욱 선명하다.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국립공원 소백산 북부사무소 측은 설명했다. ‘즐거움과 감동, 그리고 휴식이 있는 단양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개막한 철쭉제에서는 철쭉여왕 선발대회(28일), 대충청방문의 해 기념 열린음악회(29일), 철쭉 꽃길 걷기(30일) 등의 행사가 열린다. 또 철쭉 및 야생화 전시, 나무곤충 제작 체험, 남한강 뗏목 시연, 전국 게이트볼 대회, 옛 단양 사진전, 농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전시 체험행사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043-423-0701, www.dy21.net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태백산 철쭉제▼태백산 철쭉제가 28∼30일 강원 태백시의 태백산도립공원, 오투리조트, 고원자연휴양림 일원에서 펼쳐진다. 25회째를 맞는 올해 철쭉제에는 6개 분야 38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주요 행사로 태백산 철쭉 등반대회를 비롯해 태백산∼함백산 산악자전거 라이딩대회, 철쭉가요제, 태백산 산신제, 인공암벽등반대회가 있다. 또 칠선녀 퍼포먼스, 벨리댄스 등의 공연과 야생화 및 철쭉 분재 전시회, 카지노, 칵테일 시연, 떡메치기, 디카폰카 콘테스트, 관광객 장기자랑 등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태백시가 이번 축제에서 가장 자신 있게 내놓은 것은 철쭉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다. 1418m 높이의 금대봉에 오르는 야생화 트레킹은 태백 두문동재를 출발해 금대봉과 용연동굴로 이어지는 약 4km 코스로 3시간이 걸린다. 철암 고원자연휴양림∼호식총∼덕거리봉∼전망대를 지나 휴양림으로 돌아오는 토산령 코스(7km), 오투리조트 내 코스(2.4km)도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산 철쭉은 당골계곡 및 각 등산로 7, 8분 능선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에서 만날 수 있다”며 “이상저온과 구제역 등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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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차령산맥을 따라서십자봉

    십자봉(일명 촉새봉)은 충북 제천시 백운면과 강원 원주시 귀래면의 도계(道界)에 걸쳐 있는 산이다. 오대산에서 출발한 차령의 줄기는 강원 구간 대부분에서는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로 연결된다. 하지만 충북 쪽으로 넘어오면서 조금씩 낮아지는데 그 시작이 십자봉이라고 할 수 있다. 십자봉 산행은 충북보다는 강원 쪽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잘 알려져 있다. 보통 귀래면 큰양안치 고개와 곰네미에서 출발하는 두 코스를 이용한다. 산행안내 표지판과 등산로도 비교적 잘 되어 있다. 지난달 24일 충북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배재를 들머리로 삼아 십자봉을 찾았다. 산행에는 2006년부터 충북도계 지역의 정확한 지형, 생태와 식생, 역사, 문화, 생활권 등을 탐사중인 ‘충북도계 탐사대’가 함께했다. 출발지인 ‘배재’는 ‘절(拜)고개’. 단종과 얽힌 지명이다. 1457년 숙부(수양대군)에 의해 노산군으로 격하된 단종이 영월로 유배를 가던 중에 만난 힘든 고갯길(해발 480m)이 바로 이곳이다. 단종을 배웅하던 마을주민들이 모두 모여 큰절을 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는 게 산행에 동행한 이상기 예성문화연구회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배재 북쪽 비교적 완만한 경사면을 20여 분 오르면 ‘뒷산’(745m)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십자봉까지는 능선을 타는 산행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몇 차례 되풀이 되지만 숨이 찰 정도는 아니다. 제비꽃, 별꽃, 복수초, 바람꽃, 현호색 등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산행 내내 눈을 즐겁게 한다. 십자봉 정상에 오르면 두 개의 정상 표지석을 만날 수 있다. 원주시와 제천시가 세운 것인데 높이도 각각 다르게 표시됐다. 박연수 충북도계탐사대장(46)은 “외국 산을 다녀보면 이처럼 대리석에 글자를 새겨 정상을 표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작은 팻말에 표시해도 되는데 우리나라 산에는 이런 표지석이 상당수”라고 아쉬워했다. 십자봉 정상에 서면 동북쪽으로 백운산 주능선과 그 너머로 치악산 줄기가 시원스레 보인다. 동남쪽으로는 삼봉산이, 남쪽으로는 시루봉, 옥녀봉이, 서쪽으로는 미륵산이 둘러싸고 있다. 오두재를 거쳐 임도로 내려오는 하산길은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원한 물소리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덕동계곡이 내내 이어진다. 덕동계곡(www.duk-dong.com)에는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가 운영하는 ‘덕동 생태숲’이 있다. 여름 휴가철 피서객들을 위해 마련한 이 숲은 휴게 및 편의시설이 있는 비지터 센터와 자연체험학습과 교육 및 홍보를 하는 실내 전시실, 낙엽송으로 둘러싸인 연결로, 개구리연못, 계곡, 테마별 관찰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년 넘게 이곳에서 근무 중인 ‘덕동계곡 지킴이’ 김영대 씨(57)는 “숲 해설가 2명이 덕동계곡 일대의 자연생태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고 말했다. 덕동계곡 주변에는 토종닭백숙(언제나 방목닭 043-653-6832), 산천어와 송어(운학송어양어장 043-651-9494), 손두부(산촌식당 043-651-6616) 등 먹을거리도 다양하다. 또 펜션과 민박 등 숙박시설도 많다. 박달재 휴양림(043-652-0910)이 13km 거리에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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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6·2 선거 격전현장/충북 충주시장

    충주시장 선거는 고교(충주고) 선후배이자 시장과 부시장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한나라당 김호복 후보와 민주당 우건도 후보의 ‘2강’ 구도로 치러지는 양상이다. 여기에 창조한국당 최영일 후보와 무소속 신동환 후보도 다양한 지역발전 공약을 내걸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충주고와 고려대를 나온 김 후보는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대통령재무비서관과 대전지방국세청장 등 세무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6년 충주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뒤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 중부내륙철도 노선 결정, 쓰레기소각장 착공, 유엔평화공원 조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는 △인구 30만 명 이상 자족도시 기반 및 미래성장동력 육성 △침체된 충주상권의 활성화 및 서민생활안전대책 추진 △탄금호 세계적 수상스포츠 명소화 △잘사는 농업·농촌 건설 등을 공약했다. 우 후보는 1968년 충주시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충북도 관광과장, 청남대관리소장, 고향인 충주에서 부시장을 지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개인 업무일지를 쓸 정도로 꼼꼼한 업무 스타일에다 부지런함을 갖춘 친서민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는 △초·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 △농업발전기금 100억 원 조성 △출생아 건강보험료 지원 △사회적 기업을 통한 노인·여성 일자리 6000개 및 청년창업 200개 육성 △전국 단위 공동 물류기지 조성 등을 약속했다. 현직 변호사인 최 후보는 △충주아카데미 설치 운영 △충주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등 설치 운영 △유엔 조직기구 충주 유치 추진 등을 내걸었다. 무소속 신 후보는 △기업 유치 △농산물 가공 및 유통회사 설립 △충북도청 이전 시 유치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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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피가 잡초라고? 이젠 웰빙 잡곡!

    흔히 잡초로만 알고 있는 ‘피’가 참살이(웰빙) 잡곡으로 부활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은 식용 피를 재배하기 위해 18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칠성면 사평리에 피 못자리를 설치했다. 이 피 모들은 20여 일 뒤 2475m²(약 750평)의 재배지에 심어진다. 식용 피는 조선시대만 해도 재배면적이 10만 ha(약 3억 평)에 이를 정도의 대표적인 구황(救荒)작물이었지만 산업화와 쌀 자급이 이뤄지면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연구결과 식용 피는 현미보다 비타민 B1을 2배가량 더 함유하고 있으며 도정한 피는 흰쌀에 비해 칼슘과 인이 2배 이상, 철분은 3배 이상, 식이섬유는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함량도 40%가량 많고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 등도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 높은 잡곡이라는 것. 이에 따라 웰빙잡곡특성화 사업을 진행하던 괴산군은 식용 피 복원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충북도농업기술원 이윤상 박사(44·시험연구부 식량자원과)와 함께 잡곡 피 생산에 나섰다. 이 박사는 “식용 피는 병충해에 강하고 엎어짐 현상도 거의 없어 벼보다 재배도 쉽다”고 설명했다. 이기성 괴산군 기술보급담당은 “10월경 잡곡 피가 생산되면 ‘괴산잡곡’으로 브랜드화해 소비자 단체에 납품하고, 쇼핑몰 웹사이트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 박사와 함께 피를 이용한 혼합곡이나 선식, 파이, 피주(술) 등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괴산군은 지난해부터 72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사평리 100ha(약 30만 평)에 조, 수수, 기장 등 18품종의 웰빙잡곡을 생산하는 특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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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경제자유구역’ 오늘부터 평가작업

    충북도의 ‘충북 경제 자유구역’ 지정 신청에 대한 정부 평가 작업이 25일부터 시작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민간인을 포함한 4명의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 평가 위원들이 이날 충북경제자유구역 예정지를 답사한다. 이들은 경제자유구역 추진 배경 및 필요성, 기본 구상, 외국인 투자 및 인재 유치 계획, 재원 조달 및 자금투자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공항 항공정비복합단지 터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답사는 본평가에 앞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의 타당성과 조기개발 가능성, 교통 접근성 등을 살피기 위한 절차라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앞서 충북도는 청주공항과 오송, 오창 일대 21.33km²를 BINT(BT+IT+NT)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태양광산업 등 녹색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든다는 내용의 경제자유구역개발계획안을 마련해 10일 지경부에 제출했다. 올 2월 충북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이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국투자기업은 3∼15년간 소득·법인·취득·등록·재산세 등이 100% 감면된다. 또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과세특례가 적용되는 등 외국인 투자 유치가 원활해지고 외국 교육·의료 기관도 유치할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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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광주/전남]6·2 선거 격전현장/충북 청주시장

    남상우-한범덕 후보 양자대결현 시장인 한나라당 남상우 후보와 행정자치부 제2차관 출신인 민주당 한범덕 후보는 중고교(청주중, 청주고) 7년 선후배 사이다. 이들이 맞붙은 충북 청주시장 선거는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엎치락뒤치락해 어느 누구도 당선을 장담하기 힘들다. 7일 청주방송(CJB) 여론조사에서는 남 후보가 39.8%로, 38.6%를 얻은 한 후보를 앞섰다(95% 신뢰도 ±4.4%포인트). 그러나 사흘 뒤 MBC와 KBS의 공동여론조사에서는 한 후보가 40.8%, 남 후보는 38.8%로 역전됐다(95% 신뢰도 ±3.7%포인트). 이 때문에 20%에 이르는 무응답층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남 후보는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한 뒤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면서 정치에 뛰어들었다. ‘뚝심’ ‘불도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저돌적인 스타일의 남 후보는 “민선 4기 재임 중 국비 확보액을 크게 늘리고, ‘돈 안 받는’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쳤다”며 저인망식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재개발 촉진을 통한 친환경 녹색도시와 문화·교육도시가 어우러진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가속화, 노인 여성 장애인이 생활하기 편한 세상 구현, 지역 관련 대단위 국책사업 촉진 등이 주요 공약이다. 세종시 수정안 논란엔 일찍부터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 후보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충북도 바이오산업추진단장, 충북도 정무부지사, 행자부 제2차관의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중앙과 지방을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라는 강점이 있다. 탄탄한 인맥을 바탕으로 지방행정을 알차게 이끌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비 후보 등록 후 청주시내 30개 행정 동(洞)을 모두 돌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정책을 수렴해 주목을 받았다. 그린일자리 추진단을 통한 일자리 4만 개 창출, 청주시 복지재단 설립, ‘교육도시’ 청주 프로젝트, 도심가로환경 재생사업 및 도심 중심부 정비, 청주시 문화중장기종합계획 수립 등을 약속했다. 지금까지 치러진 청주시장 선거에서 현직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재선불가 징크스’가 깨질지도 관심사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해남 군수 선거 최대화두는 ‘청렴도’▼단체장 2명 중도하차 오명박철환-이석재 후보 맞붙어전남 해남군은 민선 4기 2명의 단체장이 모두 비리 혐의로 중도하차한 불명예를 안고 있다. 그래서 이번 선거의 최대 화두는 ‘청렴’이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4년 임기를 채울 수 있는 깨끗한 인물을 뽑아 실추된 군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이번에는 민주당 박철환 후보(51)와 무소속 이석재 후보(64)가 맞붙는다. 민주당은 군의회 부의장 출신으로 3선 군의원을 준비하던 박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민주당 출신 2명의 군수가 불명예 퇴진한 탓에 박 후보가 내세우는 캐치프레이즈는 ‘바른 군정, 깨끗한 해남 건설’이다. 박 후보는 해남군 농업경영인회장을 거쳐 공무원에 특채돼 11년 동안 공직생활을 한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박 후보는 “8년간 의정활동에서 보여준 청렴성과 합리적인 이미지가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며 “조례로 군정청렴위원회를 만들어 깨끗한 해남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농어촌 소득기반 구축과 친환경 종합물류센터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남도의원을 세 번 지낸 무소속 이 후보는 이번 군수 도전이 세 번째다. 이 후보는 ‘선(先)해남 후(後)정당’이란 기치를 내걸고 민주당에서 이반한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후보는 2007년 12월 치러진 군수 보궐선거에서 36%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지도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면단위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송지면 출신으로 지지 기반도 단단한 편. 그는 “인적, 물적, 관광자원이 풍부한 해남이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군수를 잘못 뽑았기 때문”이라며 “실추된 해남의 명예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농수특산물 7대 명품화 운동, 법정 스님 생가 터 복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선거 판세는 여론조사를 할 때마다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할 정도의 ‘초박빙’ 양상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아직까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많아 이들 표심의 향배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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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탄일 축하” 목사님의 특별한 선물

    “불경과 성경 모두 세상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말씀으로 가득 차 있는데 남의 종교 것이라고 해서 무시하거나 배척해서는 안 됩니다.” 충북 보은군 보은읍의 학림교회 이근태 목사는 부처님 오신 날인 21일 옥천군 옥천읍의 태고종 사찰인 대성사(주지 혜철 스님)를 찾았다. 이날 이 목사는 직접 사경(寫經·경전을 필사하는 것)한 ‘반야심경’을 선물하고 신도들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종교 간 화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부처님 오신 날 선물을 하기 위해 사흘에 걸쳐 가로 60cm, 세로 25cm의 감지(紺紙·검은빛이 도는 짙은 남색으로 물들인 종이)에 금가루로 반야심경 260여 자를 촘촘히 사경했다. 또 조만간 ‘금강경’도 사경해 선물할 계획이다. 그는 목사가 (불교)경전을 써 불교계에 전달하는 것을 두고 기독교계의 비난과 눈총이 있을 것으로 알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성철 스님도 생전에 성경을 다섯 번이나 읽으셨습니다. 내가 믿는 종교가 귀하면 다른 사람이 믿는 종교도 귀한 것이죠.” 타 종교라고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그릇된 생각이라는 게 이 목사의 소신이다. 20년 넘게 사경을 해 온 이 목사는 이 분야의 권위자다.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두 번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사경은 초등학생 받아쓰기 하듯 막 쓰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성인(聖人)의 말씀을 쓰는 일은 정성이 담겨야 하기 때문에 깨끗한 마음가짐이 반드시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혜철 스님은 “2년 전 학림교회 성탄예배 때 축하 인사차 방문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며 “종교 간 벽을 넘어 서로 이해하는 모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성사의 ‘부처님 오신 날 대법회’에는 이 목사를 비롯해 옥천성당의 신순근 신부와 신도 등도 방문해 종교 간 화합의 모습을 보여줬다.옥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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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공항 활주로 기존의 1.5배로 늘려야”

    충북도의 현안 가운데 하나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활주로 길이를 지금보다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충북도는 한국항공대에 의뢰한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대형 여객기와 화물기의 자유로운 이착륙을 위해서는 기존 활주로(2743m)를 4000m 이내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활주로 연장의 장애요인인 충북선 선로를 터널 형태로 복개 처리하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에서 청주공항을 이용해 항공화물을 처리하면 인천공항보다 육상운송시간이 83분 단축돼 연간 116억 원의 물류비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충북도는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규모와 사업비 등을 확정해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년)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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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이 단체장 후보에게]자영업자 박희선 씨

    충북 영동군 영동읍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박희선(50·사진)입니다. 영동대가 지난해 12월 2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학(학과)위치변경계획’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2013년까지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 일대 43만8000여 m²(13만2720여 평)에 제2캠퍼스를 만들어 정보기술(IT) 학과 6개를 옮긴다는 겁니다. 가뜩이나 인구가 줄어 5만 명 선도 무너질 처지인데 영동대가 제2캠퍼스를 만들어 대학 중심을 옮기면 지역경제가 황폐화될까 주민들이 걱정합니다.정진규 “대학-군 상생방안 도출할 것”박동규 “한의학과 등 유망 학과 유치”정구복 “도-군-대학 대화의 물꼬 터”윤주헌 “IT학과 이전땐 BT학과 신설” 영동대의 제2캠퍼스 조성 및 본교 일부 학과 이전이 영동군수 선거의 최대 쟁점이다. 일단 후보 4명 모두 ‘이전 불가’를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후보는 굳이 떠난다면 막지 말고 새로운 학과 유치 등 대안을 마련하자는 해법을 내놓고 있다. 정진규 후보(한나라당·전 영동JC 회장)는 “당선되면 군수 직위를 걸고 영동대와 군(郡)이 상생하는 방안을 도출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이 이전하지 않고도 발전할 방법과 군과 대학이 서로 발전할 방법을 협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라며 “(협의체가)구성되기 전까지 영동대는 캠퍼스 이전 문제를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동규 후보(민주당·도당 전략기획위원장)는 “원칙적으로 영동대 이전에 반대한다”면서도 “대학 측에 정치권을 포함한 연대기구를 만들어 상생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음에도 영동대가 떠난다고 한다면 굳이 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안으로 한의학과와 국악 관련 특성학과, 와인학과 같은 경쟁력 있는 학과를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구복 후보(자유선진당·군수)는 “영동대 이전문제는 정부와 집권 여당의 수도권 규제완화정책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며 “사생결단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충북도와 영동군, 대학 관계자가 만나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대화의 물꼬를 텄다”며 “앞으로 대학에 육군종합학교와 연계한 군사학과를 비롯해 임산물가공학과, 녹색산업환경학과 등 차별화되고 특화된 학과를 신설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주헌 후보(미래연합·전 영동군 기획감사실장)는 “대학에서도 고민을 하면서 결정했겠지만 아쉽다”며 “그러나 IT 학과가 이전하면 생명공학기술(BT) 학과를 유치하면 된다”고 해법을 내놨다. 또 “충북도와 영동군청 지역내 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 ‘상생공영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영동=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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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대전/충남]가축 이동제한 해제 절차 시작

    충북도는 지난달 21일 충주에서 발생한 돼지 구제역과 관련해 내렸던 가축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기 위한 절차를 18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살처분 작업을 마무리한 뒤 3주가 지났기 때문. 충북도는 이날부터 축산위생연구소 방역관과 수의사, 공무원, 축협 직원으로 예찰·채혈반을 구성해 경계지역(10km) 내 351개 농가의 소 돼지 등 2238마리에 대한 임상관찰 및 혈액검사에 들어갔다. 혈액검사 결과는 24일경 나올 예정이다. 충북도는 검사 결과 문제가 없으면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해 이른 시일 안에 이동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제한이 풀리면 다음 달 27일부터 두 달간 구제역 발생농장의 가축 입식시험이 진행되고, 8월 27일경 가축 재입식이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충주시 신니면 용원리 돼지 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그동안 위험지역(3km) 내 우제류 1만1536마리(103농가)가 도살처분됐다. 또 충북도내 각 지역에서 154개의 이동통제 및 소독 초소가 운영 중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정부, 구제역 이동제한 피해 과체중 돼지 보상▼돼지는 살을 찌운다고 값이 많이 나가는 것은 아니다. 소와 달리 돼지는 경매 때 100∼110kg이어야 ‘규격돈’으로 판정돼 가장 높은 가격을 받는다. 이보다 무게가 더 나가면 값이 떨어진다. 그래서 구제역 발생지역 주변 돼지 농가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종종 있다. 이동제한 조치 때문에 판매시기를 놓쳐 과체중이 되기 때문. 구제역 발생으로 충남도내 축산농가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예산군은 과체중 피해를 본 2곳의 돼지사육 농가에 보상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농가들은 인근 청양지역의 구제역 발생으로 이동제한 조치에 걸려 55마리가 120kg을 넘겨 피해를 봤다며 신고를 해왔다. 이에 따라 예산군은 적정 시기에 비해 손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 400만 원을 보상비로 지급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돼지의 과체중에 의한 보상은 정부의 지침에 있는 만큼 축산농가들이 이런 제도를 적극 활용하라고 시군에 당부했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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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강원]단양 - 평창 - 정선, 백두대간벨트에 포함

    내륙 초광역개발권인 내륙첨단산업벨트 대상 지역이 28곳에서 26곳으로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륙첨단벨트 주관 지자체인 충북도는 11일 강원 대전 충남 전북 등 관련 시도와 회의를 열어 당초 5개 시도 28개 시군구였던 내륙첨단벨트 권역을 26개로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지자체 관계자들은 충북 단양군과 강원 평창, 정선군을 경북 주도의 또 다른 내륙 초광역개발권인 백두대간벨트에 포함시키고 충남 부여군을 내륙첨단벨트에 추가했다. 이는 정부의 내륙권 벨트 간 권역 중복방지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내륙첨단벨트 5개 시·도는 보완작업을 거쳐 공동개발구상안을 이달 말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동개발구상안에 문제가 없으면 다음 달 내륙 초광역개발권 권역을 지정고시하고 연말까지 종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륙 초광역개발권은 IT, BT 기반의 신성장산업과 중원·백제문화권 관광지대가 육성되는 ‘내륙첨단산업벨트’(원주∼충주∼오송∼세종∼대덕∼전주)와 휴양, 생태, 체험 관광지대 등으로 개발되는 ‘백두대간벨트’(태백·설악산권∼소백산권∼덕유산권∼지리산권) 등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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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종갓집 장맛 비밀은?

    “종갓집 장(醬)맛의 비밀을 알려 드립니다.” 1L들이 간장 한 병이 500만 원에 팔려 화제를 모았던 충북 보은군 장안면 하개리 보성 선(宣)씨 종가(宗家)의 장맛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선병국 고가(宣炳國 古家·국가중요민속자료 제134호)는 22일과 30일 도시민을 대상으로 전통 장 담그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보성 선씨 참의공파 21대 종부인 김정옥 씨(57)가 직접 비법을 전수하는 이 프로그램 참가인원은 매회 50명. 체험객에게는 참가비 없이 1인당 직접 담근 된장 1kg과 점심식사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043-543-7177, www.adanggol.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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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증평 ‘자전거 도시’ 로고 특허청에 등록 공고

    충북 증평군은 ‘자전거도시’ 로고 디자인과 ‘태양의 도시’ 캐릭터 상표(사진)를 특허청에 등록 공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전거도시’ 로고는 증평읍 보강천∼율리 구간에 조성 중인 자전거도로와 관련해 증평의 글자 모양이 마치 두 바퀴의 자전거 형태를 띠고 있는 것에 착안해 고안됐다. 앞바퀴는 녹색으로 칠해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단체임을 부각시켰다. 또 ‘태양의 도시’ 캐릭터인 ‘솔라돌이’는 증평의 앞 글자 한자인 ‘曾’을 이용해 전기와 태양광 집광판, 태양을 형상화했다. 증평이 태양광산업의 메카로 태양의 도시임을 표현하고 있다. 증평군은 지난해 개발한 이 상표들에 대해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7월경 특허청이 최종 상표등록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증평군 관계자는 “이 상표가 등록되면 군이 지적재산권을 갖게 되며 이 상표를 이용한 문방구와 의류, 신발, 모자, 운동용품을 개발해 증평을 알리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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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종갓집 장맛 비밀은?

    “종갓집 장(醬)맛의 비밀을 알려 드립니다.” 1L들이 간장 한 병이 500만 원에 팔려 화제를 모았던 충북 보은군 장안면 하개리 보성 선(宣)씨 종가(宗家)의 장맛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선병국 고가(宣炳國 古家·국가중요민속자료 제134호)는 22일과 30일 도시민을 대상으로 전통 장 담그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보성 선씨 참의공파 21대 종부인 김정옥 씨(57)가 직접 비법을 전수하는 이 프로그램 참가인원은 매회 50명. 체험객에게는 참가비 없이 1인당 직접 담근 된장 1kg과 점심식사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043-543-7177, www.adanggol.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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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은군수 구속…공무원 채용대가 돈받은 혐의

    청주지법 김정운 영장전담판사는 공무원 채용 등의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향래 충북 보은군수(60)에 대한 구속영장을 14일 발부했다. 김 판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사안이 중요하고 증거인멸 및 실형 가능성이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청주지검에 따르면 이 군수는 2008년 기능직 공무원 남매를 채용하면서 측근 계좌를 통해 37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또 같은 해 이 군수의 부인이 관내에 골프장을 건설 중인 업체로부터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군수는 검찰 조사에서 부인이 골프장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몰랐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군수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달 22일 건강상 이유를 들어 6·2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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