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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대전화와 일반전화 및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요금제를 모두 합친 통신요금제 수가 60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취재 결과 19일 현재 SK텔레콤과 KT, LG U+ 등 통신 3사가 공식적으로 밝힌 요금제 수는 각 사가 49∼133개에 지나지 않았으나 실제로 가능한 통신요금제 경우의 수를 세어보면 회사별로 2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결합상품까지 더하면 통신요금제 가짓수는 최대 수만 개에 이른다.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짓수가 너무 많아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선택 불가능할 지경” SK텔레콤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공식적으로 밝힌 요금제 수는 각각 49개와 23개로 둘을 합하면 72개다. 하지만 기본적인 요금제에 더해 2단계로 할인요금제를 고르고 3단계로 선택하는 옵션까지 감안하면 경우의 수는 2000여 개에 이른다. KT와 LG U+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양사 모두 기본요금제에 할인요금제와 옵션을 곱하면 가능한 경우의 수는 2000개나 된다. 요금제가 이처럼 많다 보니 소비자들은 스스로 고르는 것을 포기하고 통신사들이 원하는 요금제에 들 수밖에 없다. 1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SK텔레콤 대리점. “어떤 요금제 쓰세요”라는 직원의 질문에 기자는 월 3만5000원짜리 기본요금제를 쓴다고 했다. 그러자 직원은 곧바로 “일반폰은 무료통화 250분이 제공되는 무료음성2, 스마트폰은 월 4만5000원짜리 올인원이면 됩니다”라고 했다. 다른 요금제는 없냐고 묻자 “이 요금제가 제일 잘 맞을 겁니다. 다른 건 볼 필요도 없어요”라고 했다. 인근의 다른 대리점이나 판매점 5곳도 똑같았다. 소비자에게 권하는 요금제는 한두 가지로 한정됐고 판매자들은 요금제에 대한 설명보다는 보조금 지급 등 할인혜택 설명에만 열을 올렸다. 요금제 가짓수 과잉이 역설적으로 선택의 자유를 없애고 있는 셈이다. 통신사가 음성과 데이터, 문자 등을 묶어 놓은 요금제를 어쩔 수 없이 골라야만 하는 경우도 생긴다. 회사원 오승준 씨(30)는 지난해 12월 애플 아이폰을 샀다. 요금제는 I-슬림을 쓰다 I-라이트로 바꾸었다가 5월에 다시 I-프리미엄으로 옮겼다. 데이터통신량은 남아돌지만 음성통화를 많이 하다보니 한 달 요금이 10만 원이 넘었기 때문이다. 오 씨는 “무료 음성통화 시간을 많이 주고 데이터통신을 줄여주면 좋을 텐데 패키지로 선택할 수밖에 없어 억울하다. 현재 요금제는 음성도 200분 남고, 데이터도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수많은 요금제 중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는 없는 것이다. ○ 합리적 선택하게 해줘야 물론 선택의 기회가 많은 것이 좋다는 의견도 많다. 그러나 심리학 연구에서는 소비자에게 많은 선택의 기회를 줄 때보다 적당한 수의 선택 기회를 줄 때 실제로 선택을 하고 선택한 것에 만족한다는 결과가 일관되게 나오고 있다. 또 이명박 정부의 공약 중 하나가 통신 서비스 요금의 20% 인하인데 요금체계가 지나치게 복잡하면 실질적으로 통신비를 내린다고 해도 소비자들에게는 전혀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의 가계지출 대비 통신요금 비중은 2008년 4.4%, 2009년 4.3%로 조금씩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다른 나라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9월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 통신사를 불러 모아 통신요금 할인 대책을 발표하도록 했다. 통신사들은 복잡한 요금제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0개월 뒤 상황은 정반대다. 통신사의 공언과 달리 지금 소비자가 선택해야 하는 통신요금제는 스마트폰과 가족요금제의 등장으로 오히려 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전주용 연구원은 “자신의 통신 이용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자신의 통화패턴 분석을 통한 적절한 요금제 선택이 필요하지만 요금청구서는 표준화돼 있지 않고 회사별로 달라 분석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이미하 인턴기자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4학년}

“낮에 통화 많이 하면 이 요금제로, 영화 많이 보면 저걸로… 아, 스마트폰 쓰세요? 그런데 초고속인터넷에 인터넷전화도 쓰려면 이게 더…” 아무리 꼼꼼 알뜰 주부라도 통신요금을 들여다보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기본 휴대전화 요금제는 40∼80여 종이지만 결합에 결합을 더하면 요금제 조합이 수만 개까지 나온다. 통신회사 요금팀도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대는 복잡한 통신요금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강제병합 100년… 끝나지 않은 한일 갈등서울 종로구 신문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위원회엔 강제징용자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4일 만난 한 할아버지는 열아홉 나이에 세상을 떠난 형을 그리며 눈물을 쏟았다. 2004년 이후 22만8000여 건의 피해조사 접수를 했지만 처리된 것은 절반. 한일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링스헬기 정비업체 7년간 엉터리 정비해군 해상초계기와 링스 헬기 정비를 맡았던 민간 정비업체들이 수년간 20억 원가량을 챙겼다가 검찰에 적발됐다. 교체하지 않은 부품을 새것으로 바꾼 것처럼 조작하는 수법을 썼다. 해군은 4월 진도와 소청도 해상에서 추락한 링스 헬기 추락과는 관계가 없다고 하는데….■ 북한 댐 방류 예고에도 안전불감증“물이 들면 나가려고 했다.” “내가 베테랑이라 이곳 지리를 잘 안다.” 18일 경기 연천군 임진강변을 찾은 행락객들은 북한 댐 방류 소식에도 태연했다. 경고방송을 모른 체하거나 숲으로 숨기까지 했다. 불과 10개월 전 그곳에서 북한 황강댐 무단방류로 6명이 숨졌는데도 말이다. ■ 인텔리전트 블록버스터 ‘인셉션’ 즐기기 꿈속의 꿈. 그 꿈속의 또 다른 꿈. ‘메멘토’ ‘다크나이트’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마트료시카 인형을 닮은 꿈 이야기인 영화 ‘인셉션’(사진)으로 돌아왔다. 심리학 문학 수학 등에서 가져온 키워드로 한 겹 한 겹 벗겨갈수록 감춰진 향과 맛이 열린다. 선택은 관객의 몫. 몇 가지 길잡이를 소개한다. ■ 빅리그 팀들도 러브콜… 박주영의 매력은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진가를 입증한 ‘축구 천재’ 박주영(25·AS모나코·사진)의 주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적설이 제기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만 벌써 5개. 해외 유명 클럽들을 애태우게 만드는 박주영의 매력은 무엇일까. 스카우트들의 입을 통해 이유를 들어봤다.}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도 안드로이드 마켓의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구글코리아는 16일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도 구글의 결제시스템인 체크아웃 계정을 만드는 방식으로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무료 애플리케이션만 이용할 수 있었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올리고 내려받을 수 있는 개방형 온라인 장터로, 약 7만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돼 있다. 현재 매달 약 7000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새로 등록되고 있다. 구글 관계자는 "국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마켓에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드로이드 마켓을 불편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정보기술(IT) 코리아가 (애플의 아이폰 때문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애플에 지지 않고 생존을 걸고 싸우겠다.”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의 목소리 톤이 높아졌다.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 본사에서 열린 새 스마트폰 ‘베가(Vega)’를 소개하는 자리. 유난히 애플 얘기가 많이 나왔다. 정면승부를 벌이겠다는 뜻이다. 베가의 소개 동영상도 애플을 공격하는 내용으로 시작됐다.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를 비꼰 부분도 편집해 보여줬다. 심지어 애플을 추종하는 일부 소비자를 ‘좀비처럼 따라한다’고도 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에 대해선 ‘역작’이라며 치켜세웠다. 삼성전자야말로 한국 IT업계의 ‘맏형’이라고도 했다. 박 부회장의 말대로 팬택의 베가가 갤럭시S와 함께 한국 IT업계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까. ○ 114g 최경량-‘T캐시’ 기능 “우리의 베가는 어느 부위를 잡아도 전화가 잘 터집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폰4의 수신 불량 문제를 빗댄 말이다. 박 부회장은 “아이폰4는 아이폰3GS보다 못한 것 같다. 사람과 호흡하기 어려운 무거운 기계”라며 “베가는 기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빠르고, 가벼우며, 인간 친화적으로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OS) 기반의 베가는 3.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1GHz(기가헤르츠)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는 ‘프리로드 T-캐시’도 기본 품목으로 장착했다. 또 기존 스마트폰의 아이콘이 2차원이었던 것과 달리 앨범, 네온사인, 시계, 세계시간 등을 3차원 아이콘으로 표현한 게 특징이다. 팬택이 내세우는 베가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이다. 다른 스마트폰과 동일한 기능이지만 가장 가볍다는 것. 베가의 무게는 114g으로 아이폰4보다 23g 가볍다. 서양인보다 평균적으로 0.5cm 짧은 한국인의 엄지손가락 길이 6cm에 맞춰 가로 길이를 설계했다. 커버 디자인을 손바닥 안쪽 면의 굴곡과 일치하도록 해 손에 쥐기 편하게 만들었다고 팬택은 밝혔다.○ 팬택의 미래가 달렸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팬택은 올해 6월 말까지 최근 3년 동안 매출 6조 원에 영업이익 4500억 원을 거뒀다. 박 부회장은 “회사가 이른 시간 안에 정상화되어 나가리라 생각했지만 애플 아이폰이 가져온 지각변동은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변하기 위해 피눈물 나는 시간을 보내왔다. 그 결과 20년 동안 쌓은 통신기술의 노하우를 담아서 최고의 제품을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팬택 앞에 놓인 가장 큰 걸림돌은 국내 마케팅 환경이다. 베가를 유통시킬 SK텔레콤이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S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그동안 SK텔레콤을 최우선시해 제품을 만들어 왔는데, 갤럭시S에만 집중해 이 같은 훌륭한 역작을 알아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벼랑 끝에 몰린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SK텔레콤을 압박했다. 두 번째 걸림돌은 구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이다. 삼성은 애플에 대항하기 위해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박 부회장은 “제조기업이 수백억 원씩 들여서 앱을 개발해선 안 된다고 본다”며 “소규모 개발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지켜주고 기다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2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남아공 대표 해운회사인 임핀다와 해운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처음으로 해운업에도 진출하게 됐다. 대우조선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임핀다의 지분 49%를 인수하게 되며 앞으로 공동경영을 통해 남아공 현지에서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의 운송을 맡을 계획이다. ■ 포스코 노사 ‘2년 임금 협상’ 타결포스코 노사가 2010년과 2011년 2년 임금을 동시에 협상하는 복수년(複數年) 임금결정에 합의하고, 2010년 기본임금을 3%, 2011년은 4% 인상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복수년 임금 결정은 2007년 협상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포스코는 “복수년 임금협의가 노사문화에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한글캠페인 칸 광고제 은상 받아NHN은 네이버의 한글 캠페인 ‘한글한글 아름답게’가 지난달 열린 제57회 칸 국제광고제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홍보(PR) 부문의 기업 사회적 책임 카테고리에서 은상 격인 ‘실버 라이온스’ 상이다. 네이버가 5억 원을 들여 개발한 ‘나눔 글꼴’을 무료로 배포해 다양한 소프트웨어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중소 막걸리社22곳 ‘제조자협회’ 결성대기업의 막걸리시장 진출에 위기를 느낀 전국의 중소 막걸리제조업체 22개사가 ‘한국막걸리제조자협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세력 모으기에 나섰다. 한국막걸리제조자협회는 1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협회장에 이동주조 하명희 대표, 사무국장에 ㈜우리술 박성기 대표를 선출했다. 협회 측은 22일 서울에서 전국 막걸리 제조자들이 모이는 회의를 열고 중소막걸리 생산업체의 권익보호, 대기업의 막걸리시장 진입에 따른 중소 제조업자와의 상생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다. ■ 와토스코리아, 비데 신제품 ‘비데 루’ 출시욕실용품 전문 제작사인 와토스코리아㈜는 비데 ‘비데 루’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특판 행사에서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이 비데의 판매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판 행사에 참여한 소비자에게는 수압식 치아 세정기인 ‘투스케어’를 선물할 예정이다. 행사내용은 다음 주 중 이 회사 홈페이지(www.watos.com)에 공지된다.}

야구로 치면 히트앤드런 작전이라고나 할까. 체격이 작은 경량급 선수가 중량급 선수를 상대로 날렵하게 발차기를 성공시킨 뒤 대기하고 있던 다른 선수로 교체됐다. ‘재미있는 태권도’를 표방한 5인조 단체전. 일대일 경기의 틀에서 벗어나 체급을 무시하고 치러진 이색 이벤트. 경북 영천시를 시끌벅적하게 만든 제1회 국제클럽오픈태권도대회 현장을 찾아가 봤다.■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포 깜짝쇼, 왜경기 성남시가 선언한 지불유예(모라토리엄)의 파장이 만만치 않다. 정부는 성남시가 지불유예를 선언할 권한이 없다고 못 박았다. 전문가들은 재정자립도가 70%에 육박하는 부자 시의 지불유예 선언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고 한다. 시민들은 ‘부도 지방자치단체’라는 오명에 자괴감까지 호소한다는데….■ 지자체장들의 트위터 이용 백태이달 1일 취임한 민선5기 단체장들이 강조하는 것은 소통 정치. 이들은 매일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단문 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에서 민심을 확인한다. 트위터 속 100만 팔로어(추종자)를 목표로 이들이 전하는 감성, 고민은 어떤 것들일까. 이들이 펼치는 트위터 정치학을 유형별로 알아봤다. ■ 美 헐버트 박사 평전 첫 출간고종의 외교 고문으로 조선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미국인 호머 헐버트. 그는 고종이 해외에 맡겼다가 일본에 빼앗긴 거액의 내탕금을 찾기 위해 40여 년간 애썼다. 광복 후 이승만 대통령에게도 이 돈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의 기일(8월 5일)을 맞아 나온 첫 평전에는 그 내탕금의 전모가 담겨 있다. ■ 캐나다 퀘벡 역량기반 교육현장을 가다역사 시간에 역사 지식만 배우는 게 아니라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다른 언어로 설명문을 번역하기도 한다. 캐나다 퀘벡 주의 ‘역량기반 교육과정’은 “학생은 저마다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는 스타일도 다르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이 교육과정을 정착시키는 데만 10년이 걸렸다. ■ 中 옌지에 집결한 조선족 지도자 350명중국 대륙 전역에서 성공한 조선족 기업가들이 13일 고향 옌볜 조선족자치주 주도 옌지에 모였다. 이날 열린 ‘조선족 고위층 경제포럼’은 점차 떠오르는 조선족 상인의 위상을 엿보는 자리였다. 조선족 기업가들은 중국 중앙정부가 진행 중인 대규모 개발계획이 새로운 기회라며 기대했다. ■ 스마트폰 혁명 속 검색시장 판이 바뀐다‘소녀시대’라고 말하거나, ‘ㅅㄴㅅㄷ’이라고 치거나. 똑똑한 휴대전화는 다 알아듣고 검색 결과를 찾아준다. 최근 모바일 검색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업체 간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네이버의 ‘지식인’이 그랬듯, 누가 소비자의 생활을 바꿀 ‘비장의 무기’를 들고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주부 이승진 씨(51)는 스마트폰을 선물 받았지만 터치 형식의 자판이 영 불편했다. 하지만 최근 딸이 내려받아 준 구글의 음성검색 애플리케이션은 다르다. 운전 중에도 말로 하면 어지간한 궁금증은 검색으로 해소할 수 있어 생활이 편리해졌다. 검색 시장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벌어진 웹 검색 주도권 쟁탈전의 ‘2라운드’ 격이다. 이번엔 모바일 검색 시장을 둔 쟁탈전이다. 1라운드는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압승이었다.》 2002년 내놓은 ‘지식인’은 국민 상당수의 생활을 바꿨다. 피자 맛 비교에서 진로 고민까지 모든 것을 묻고 검색하는 세상을 만들었다. ‘지식인’은 한메일과 카페로 무장한 다음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2003년 1위로 등극해 검색시장의 ‘지존’으로 거듭났다. 설욕의 기회만 노리고 있던 후발업체들은 1라운드의 실패를 거울삼아 2라운드의 1위 자리를 꿈꾸고 있다. ○모바일 검색, 생활을 바꾼다 ‘말보다 빠른 검색은 없다.’ 구글은 지난달 새로 내놓은 한국어 음성 검색을 이달부터 케이블 TV와 극장에 광고하기 시작했다. 2004년 한국 법인을 설립한 이래 방송광고를 내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한국 시장에서 구글이 차지하는 검색시장 점유율은 2∼3% 수준. 글로벌 위상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앞세운 구글에 스마트폰 혁명은 다시없을 기회다. 박선경 구글코리아 홍보팀장은 “한국시장은 스마트폰 보급 속도가 어느 나라보다 빠르고 안드로이드폰 기종도 다양해 본사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2007년 8월, 국내에서 가장 빨리 모바일사업본부를 꾸린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싸이월드를 앞세운 네이트도 검색시장의 순위를 뒤바꾸기 위해 다양한 모바일 검색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화면이 작고, 자판이 불편한 모바일 검색을 어떻게 하면 편하게 만들까’이다. 구글보다 앞서 한국어 음성 검색을 내놓은 다음은 ‘다음 지도’를 어떻게 검색에 활용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지 고민하고 있다. 현재 다음 지도는 모바일 사용자의 위치를 알아서 파악하기 때문에 단순히 ‘맛집’이라고만 쳐도 주변 음식점들이 지도 화면에 뜨게 돼 있다. 네이트는 지능형 검색으로 불리는 ‘시맨틱 검색’을 모바일에 적용했다. ‘박지성’을 찾으면 별칭, 연봉, 출연광고 등 검색어와 관련된 정보를 주제별로 분류해 보여주는 형태다. 수성에 나선 네이버는 뒤늦게 모바일 검색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도검색을 위해 길거리 사진 찍기에 나섰고, 음성 검색도 준비 중이다. ○사용자마다 검색결과 달라야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는 200만 명 수준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1000만 명으로 늘어날 내년 하반기는 돼야 검색시장 2라운드 경쟁에서 누가 승리할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색업계에서는 누가 최상의 검색 결과를 만들어 낼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휴대전화는 24시간 사용자와 함께하기 때문에 검색 결과가 ‘개인 맞춤형’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똑같은 키워드를 입력해도 사용자마다, 사용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야 한다. NHN 원윤식 홍보팀장은 “200자로 빠르게 답을 보여주는 지식인 서비스, 출처에 관계없이 빠르게 볼 수 있는 실시간 검색 등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의 김지현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스마트폰 검색의 기본은 위치기반 서비스”라며 “누가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춘 검색 결과를 가져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여름휴가 때만이라도 휴대전화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하지만 걸어 다니면서도 무선인터넷을 즐기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다르다. ‘손 안의 인터넷’이 사라지면 어색하고 답답하다. ‘인터넷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같은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여름 휴가지에서도 ‘손 안의 인터넷 세상’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폰 확대에 발맞춰 주요 해수욕장에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앞 다퉈 와이파이(Wi-Fi) 존을 설치하고 있는 것. 해외여행객들을 위해 주요 공항, 호텔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저렴하게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와이파이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어 올여름에는 ‘스마트 휴가’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욕장에서 무선인터넷을 여름휴가를 맞아 찾아간 해수욕장. 해변에 누웠더니 자장면 생각이 간절하다면? 스마트폰으로 인근에서 가장 맛있는 중국집을 찾아보면 된다. 최근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는 해수욕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강릉 경포대, 동해 망상 해수욕장 등 전국 주요 해수욕장 30여 곳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7월 중순까지 부산 해운대, 광안리, 태안 꽃지 등 19개 해수욕장에 T와이파이존 구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해수욕장의 T와이파이존은 이동통신사, 단말기 종류, 요금제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 SK텔레콤의 개방형 와이파이 전략에 따른 것이다. 또한 이번에 구축되는 T와이파이존은 휴가철 이후에도 계속 운영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해변에서 무선인터넷을 누릴 수 있다. T와이파이존에서 와이파이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등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기기에서 무선 랜을 검색한 후 ‘T와이파이존’을 선택하면 된다. KT도 전국 피서지에서 스마트폰 고객 등 무선인터넷 사용자들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해수욕장 30곳에 ‘쿡앤쇼존 비치(Beach)’를 구축했다. 배터리를 갈아 끼울 수 없는 아이폰의 특성을 고려해 해수욕장에 무료 충전서비스 등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쿡앤쇼존 비치는 여름 휴가기간이 끝나는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후에도 무선인터넷을 쓰려는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을 골라 상설 운영할 방침이다. KT의 쿡앤쇼존 비치를 이용하려면 KT의 스마트폰 전용요금제나 부가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KT 외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는 사람은 별도의 쿡 와이파이(구 네스팟) 상품에 가입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여행지에서도 무선인터넷 쓴다 해외에서도 ‘인터넷 금단현상’을 해소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으로 무선인터넷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밍 서비스가 생겼다. SK텔레콤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81개 국가 공항과 호텔, 카페 등에서 이용 가능한 ‘T로밍 와이파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전 세계 주요 국제공항 100개 가운데 89개 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3G이통통신망을 이용한 데이터로밍은 지도라도 잘못 열었다가는 ‘요금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았다. 지도와 같은 그래픽은 데이터 용량이 크기 때문. 반면 와이파이 로밍은 공공장소 위주로 이용지역이 제한적이지만 요금이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해 무선인터넷 다량 이용고객들에게 유리하다. 단, 여행하려는 지역의 어떤 장소에서 무선인터넷을 써야 요금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는 미리 확인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실제 고객들이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체험하게 하기 위해 8월 말까지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은 “늘어나는 스마트폰 고객들이 해외에서 무선인터넷을 편리하고 합리적인 요금에 이용할 수 있도록 최근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현재 제공 중인 미국, 중국, 일본 데이터로밍 이벤트에 이어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스마트폰 고객에게 유리한 T로밍 와이파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중소기업중앙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국내 여행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2010 여행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문화부는 월소득 212만5000원 이하 저소득층 근로자를 대상으로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여행사가 판매하는 국내여행 상품 소요경비의 30∼50%(최대 15만 원)를 지원한다. 중앙회는 문화부의 지원 대상자 가운데 중앙회가 운영하는 ‘제조물책임(PL) 단체보험’ 가입 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문화부 지원금의 50%(최대 7만5000원)를 추가로 지원한다. PL 단체보험 가입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문화부와 중앙회의 지원을 합쳐 최대 22만50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12∼21일 ‘여행바우처’ 홈페이지(www.vtour.kr)에서 하면 된다. ■ 메가스터디, 인터넷강의 스마트폰 서비스국내 최대 온라인교육업체 메가스터디의 인터넷강의를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게 된다. 11일 KT와 SK텔레콤은 메가스터디와 손잡고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강의를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7월 중에 시판한다고 밝혔다. 아이폰과 갤럭시S, HTC 디자이어 등 안드로이드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KT가 여름휴가철을 맞아 11일 정보기술(IT)과 경제·경영 분야의 추천도서를 각각 10권씩 선정했다. IT 분야 추천도서 10권 가운데 첫 번째는 아이폰 쇼크를 분석한 ‘스티브 잡스의 위대한 선택’이 차지했다. 이어 트위터 열풍의 근원과 기업에 주는 시사점을 담은 ‘트위터: 140자로 소통하는 신인터넷 혁명’, 구글이 만들어낸 변화에 주목한 ‘구글드’도 권장도서에 포함됐다. 경제·경영 분야 추천도서 10권에는 ‘경영학 콘서트’ ‘불편한 경제학’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 등이 꼽혔다. 추천도서는 KT경제경영연구소가 운영하는 IT지식공유 포털 디지에코 회원과 IT업계 파워블로거,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KT 사내기자들이 선정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LS산전이 지난해 상하이 연구소에 이어 8일 베이징 연구소를 세웠다. LS산전은 이날 LS 베이징지사에서 구자균 부회장(사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 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 새로 문을 연 베이징 연구소는 초고압 가스절연개폐기(GIS)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전력시스템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을 수행한다. 올해 말까지 중국 현지 우수 인력 10여 명을 채용하고, 현지 대학이나 연구기관, 기업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LS산전 고문선 홍보팀장은 “상하이 연구소가 전력기기를, 베이징 연구소가 전력시스템 중심의 R&D를 추진해 중국 내 전력 분야 R&D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며 “중국 내 생산 공장과 R&D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철저한 현지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산전은 지난해 9150만 달러 수준인 중국 시장 매출을 2015년에 11억7200만 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 현대건설, 쿠웨이트서 1조3820억원 공사 수주현대건설은 쿠웨이트 공공사업부가 발주한 11억3000만 달러(약 1조3820억 원) 규모의 항만 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공사는 쿠웨이트 북단의 부비안 섬에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 부두를 조성하는 사업이며 공사기간은 약 3년 6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액 목표를 120억 달러 이상으로 잡고 있으며 이번 공사를 포함해 올해 62억 달러의 해외 수주 실적을 올렸다. ■ 롯데백화점, 안중근의사 항일투쟁지 탐방 후원롯데백화점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를 맞아 ‘안중근 의사 항일 독립 투쟁지 탐방’ 행사를 후원한다. 안중근 의사 숭모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31개 대학 총장들이 추천한 대학생 31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8박 9일 동안 중국 러시아 등 안 의사가 활동한 지역과 유적지를 탐방한다. 롯데백화점과 안중근 의사 숭모회는 ‘안중근 의사 일대기 도록’을 발간해 초중고교 및 대학 도서관에 1000부를 기증할 계획이다. ■ 제넥신, B형간염 치료백신 임상1상 성공바이오기업인 제넥신은 동아제약과 대웅제약, 포스코, 포스텍 등으로 구성된 산학 컨소시엄을 통해 만성 B형간염 유전자 치료백신 ‘HB-110’에 대한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임상2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HB-110은 우리 몸에서 B형 간염에 특이적인 면역반응만을 선택적으로 유도해 부작용 없이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으며, 유도된 면역반응이 오랫동안 유지돼 유전자 치료백신의 투여를 중단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형간염은 바이러스 보균자 4명 중 1명이 간암이나 간경화로 악화돼 사망하는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전체 인구의 5∼8%가 만성 B형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 포스코, 인턴 570명 대상 정식채용 1차면접포스코는 인턴 570명을 대상으로 정식 사원 채용을 위한 1차 면접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정식 사원 선발을 염두에 둔 인턴제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실무 평가와 1, 2차 면접을 거쳐 8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최종 합격 발표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CJ그룹 12개 계열사 ‘고객의 소리’ 통합 운영CJ그룹은 고객 불편사항을 그룹 차원에서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12개 계열사가 함께 ‘통합 고객의 소리’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통합 시스템에서는 불만 내용을 12개 계열사가 동시에 공유하며 실시간으로 각 사 주요 임원에게 보고한다.}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사진)이 전력산업 구조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내부 단속에 나섰다. 8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7일 한전 본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등 6개 발전자회사 사장단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정부 결정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며 “가급적 (정부와) 불필요한 갈등 관계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력산업 구조개편, 임금피크제 등이 전력업계의 현안으로 대두된 상황에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식경제부와 한국개발연구원은 9일 전력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인 전력산업 구조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력업계의 한 관계자는 “굵직굵직한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한전이 정부와 불협화음을 내는 것처럼 비치는 데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전력산업 구조개편안의 경우 지경부와 KDI는 발전사 통합보다는 경쟁력 강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반면 한전은 ‘ONE KEPCO(한전 영문명)’ 논리 아래 발전사 및 한수원 재통합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한전 관계자는 “(김 사장의 당부는) 정부와 협력해 앞으로 있을 여러 현안을 풀어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이달과 8월 두 달 동안 기아자동차 승용차를 사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의 단말기 할부금이 지원된다. 특히 K5와 갤럭시S를 함께 구매하면 갤럭시S에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K5 차량제어키트’를 넣어준다. 기아차와 SK텔레콤이 함께 진행하는 ‘스마트카-스마트폰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이처럼 기아차와 SK텔레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해 양사의 고객이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 마케팅 양해각서(MOU)를 7일 체결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카’가 합쳐지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취지다. 새로운 차량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 전국 800여 개에 이르는 기아차 영업점과 정비 거점에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T 와이파이(Wi-Fi) 존’을 설치한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무부문장은 “첨단 기술산업인 자동차와 통신 간의 다양하고 지속적인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황금 같은 여름휴가를 즐기는 방법은? 바로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쉽게 얻기도 어려운 휴가를 교통 체증으로 다 보내고, 목적지를 찾지 못해 헤맨다면 정작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평소 자주 다니던 길이라면 상관없지만 낯선 여행지를 찾아 나설 때에는 ‘똑똑한’ 내비게이션을 100% 활용해 보는 게 어떨까. 요즘 내비게이션에는 단순한 길 안내 기능뿐 아니라 주변 관광지 검색, 고속도로 요금 최소화 가능 도로 안내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휴가철 내비게이션의 가장 유용한 기능은 ‘고속도로 정보’.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구간별 소통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엠앤소프트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지니’의 실시간교통안내(TPEG) 버전은 운전자가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구간별 소통상황을 색깔별로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고속도로 요금이 아깝다면 경로를 탐색할 때 ‘고속도로 요금회피’ 등의 사용자 옵션을 적용해보자. 최대한 요금을 아낄 수 있는 경로가 안내된다. 복잡한 교차로에서 잘못된 길에 진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파인디지털의 ‘파인드라이브 iQ3Dv’는 ‘경로 에스코트’ 기능을 선보였다. 복잡한 교차로나 커브길을 앞두고 있으면 미리 통과 요령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각종 문화재, 숙박, 관광지 정보 안내는 바쁜 업무로 여행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다.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KL100’은 테마검색에서 △아름다운 펜션 여행 △유명계곡 △전국해수욕장 △템플스테이 등의 메뉴를 선택하면 길 안내뿐 아니라 주차장 정보, 이용 요금 등의 여행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전국의 아이나비 지역리포터들이 직접 작성한 생생한 여행지 정보도 인기다. 엠앤소프트의 ‘지니’에 탑재된 투어가이드 기능은 관광지역을 달릴 때, 관광지역의 역사와 주변 명소를 여행가이드처럼 설명해 준다. 꽉 막힌 도로에서도 휴가 기분을 내고 싶다면? 내비게이션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적극 활용해 보자. 여행길에 오르기 전에 영화를 미리 내려 받으면 막히는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다. 또 노래방 기능을 통해 지루한 여행길을 달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업계 관계자들은 휴가철 내비게이션을 100% 활용하려면 무엇보다 ‘출발 전 업그레이드’가 필수라고 조언한다. 새롭게 건설되거나 폐쇄되는 도로가 있을 수 있고, 무인단속카메라나 과속방지턱 위치도 수시로 바뀌기 때문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가 사전 예약 판매제를 도입했다.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준비된 물량은 적어 재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7일 갤럭시S 재고 부족으로 1, 2일이 지나야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사전 예약 판매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S를 시판하기 전부터 대기 수요를 감안해 첫 판매일을 조정하면서까지 초기 물량 확보에 신경 썼지만 판매량이 예상보다 많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갤럭시S는 하루 평균 2만 대씩 판매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삼성전자로부터 물건을 공급받자마자 유통망에서 모두 팔리는 상황이 이번 주 들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SK텔레콤은 다음 주에 갤럭시S 생산량이 확대되면 물량 품귀 현상을 일정 부분 해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24일 첫선을 보인 삼성의 갤럭시S는 국내 단말기 사상 최단시간인 10일 만에 판매량 20만 대를 돌파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스마트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 LG CNS 김대훈 대표(사진)는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까지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시장 규모가 정체돼 있지만 ‘모바일 빅뱅’이라는 기회가 있다”며 “모바일 영역으로 산업 확대, 해외시장 진출의 가능성 등 성장의 기회가 많아졌다”고 강조했다.“10년 안에 매출 10조 달성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 기존의 전통적인 IT 서비스 부문을 포기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엔지니어링 영역, 모바일 영역으로 산업의 전문성에 뿌리 내리면서 스마트 기술을 특화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스마트 시대에 집중적으로 육성할 신(新)성장 사업 분야로 ‘모바일 서비스 영역’을 꼽았다. 모바일 서비스 영역에는 그룹웨어와 기업 응용시스템 등을 모바일용으로 개발하는 것과 모바일 사용자용 디지털콘텐츠 사업, 모바일 특화 솔루션 등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LG 계열사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해 LG전자에서 지원 요청이 있어 우리 인원이 투입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동통신사와의 기업 IT 서비스 경쟁에 대해서는 “아직 각자의 고유영역이 있고, 기존 고객사들이 원하는 통신사에 맞춰 서비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주목하는 또 다른 성장 동력은 해외시장 진출이다. 현재 해외 사업은 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2020년까지는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중국, 일본, 미주, 중동, 인도, 동남아, 유럽 지역을 해외 주요 거점으로 선정하고 거점별 목표도 각각 수립했다. 김 대표는 “IBM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우리의 교통카드 시스템, u-시티(미래형 첨단도시) 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함께 해외에 진출하자는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기존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등을 통한 단발성 사업에서 탈피해 지역별 특화, 글로벌 파트너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 CNS는 신성장 사업 육성과 해외 진출을 위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를 할 예정이다. 앞으로 2년 동안 신성장 사업 분야에만 약 1000억 원을 투입하고, 글로벌 인재를 포함해 80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800명은 현재 직원 수 6000여 명의 10%도 넘는 수다. 김 대표는 “올 1월 취임 후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직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직원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내일은 더 나은 실수를…’ 거꾸로 걸린 액자는 트위터의 상징 ‘내일은 더 나은 실수를 하자(Let's make better mistakes tomorrow).’미국 샌프란시스코 폴섬가에 있는 트위터 본사 사무실에 들어서면 가장 잘 보이는 벽에 이 같은 내용이 적힌 액자(사진)가 걸려 있다. 내용도 톡톡 튀지만 걸려 있는 모양새도 특이하다. 벽에 거꾸로 걸려 있다. 본사를 안내해 주던 맷 그레이브 홍보담당자가 액자를 손으로 가리켰다. “저 액자는 트위터의 본질을 말해줍니다. 남과 다른 생각, 남과 다른 ‘실수’로 태어난 회사인 만큼 그 정신을 잊지 말자는 취지죠. 직원들에게도 자유롭게 생각하라고 독려합니다.” 세계인들의 소통방식을 완전히 바꿔버린 트위터는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끝에 탄생했다. 30대의 젊은 설립자들이 우연히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회사 설립의 기초가 됐다. 네 살 된 젊은 회사 트위터는 요즘도 마음껏 창의성을 발휘해 창조적인 ‘실수’가 아이디어가 되는 조직문화를 꿈꾼다. ■ 트위터 창립 4년… 세계의 소통방식을 바꾸는 현장 지난달 23일 오후 2시 반(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폴섬가에 위치한 트위터 본사는 분주했다.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방문객들이 쉬지 않고 회사를 드나들었기 때문이다. 이곳을 방문한 기자가 대기실에서 기다리기를 10여 분. 잠시 후 트위터를 만든 세 명의 공동설립자 가운데 한 사람인 비즈 스톤 씨(36)가 홍보담당자와 함께 나타났다. “오늘 오전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왔어요. 한 나라의 정상이 우리 회사를 방문하는 일은 흔치 않죠. 신나는 경험이었습니다.” 청바지에 검정 재킷을 입은 스톤 씨의 모습은 캐주얼한 복장의 다른 직원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요즘 트위터에는 방문 신청이 끊이질 않는다. 동부에서 날아온 미 정부 공무원들부터 세계 유수의 기업인들까지 다양하다. 직원 140여 명에 설립한 지 4년밖에 되지 않는 이 회사는 사용자 1억 명에 하루 가입자만 30만 명에 이른다. 세계 곳곳에서 선거 판세를 순식간에 뒤집는가 하면, 지진 등 재난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민주화 운동에 불을 붙이기도 한다. 그 비결은 뭘까.○ “저 사람도 일하는 거예요”… 자유로운 조직 문화 트위터는 2006년 7월 잭 돌시 씨(34)와 스톤 씨, 에번 윌리엄스 씨(38)가 만들었다. 이들은 2005년 디지털 음성 파일(팟캐스트)을 만들고 검색하는 웹 서비스 개발 회사인 오디오(Odeo)라는 벤처기업에서 함께 일하고 있었다. 사업이 신통치 않던 차에 돌시 씨가 대학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를 꺼내 들었다. “짧은 문자메시지로 자신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인터넷에 올리는 웹 서비스를 만들면 어떨까.” 돌시 씨와 스톤 씨는 2주 만에 시제품을 만들어냈다. 트위터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현재 스톤 씨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돌시 씨는 이사회 의장, 윌리엄스 씨는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커다란 소파에 거의 누워서 노트북을 들여다보는 한 여직원이 눈에 띄었다. 머리에는 커다란 헤드폰을 쓰고 있었다. 이상하다는 듯 그 직원을 쳐다보자 홍보담당자 맷 그레이브 씨가 웃으며 말했다. “저 사람도 일하고 있는 거예요. 자기가 해야 할 일만 하면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않습니다.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죠.” 사무실 곳곳에는 노는 듯 일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았다. ‘당신의 이야기를 여기서 말하세요(Tell your stories here)’라고 쓰인 네온사인 아래에는 큼지막한 소파가 있었다. 직원들의 복장도 자유로웠다. 20, 30대로 보이는 직원들은 청바지에 셔츠 차림이었다. 휴가를 쓰는 방법도 자유롭다. ‘일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이란 단서가 붙지만 휴가 기간과 시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다. 직원들의 자유로운 사고를 막는 어떠한 제약도 두지 않으려는 게 트위터의 회사 운영 철학이다.○ “소셜미디어 아닌 정보공유업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본사에서 처음으로 트위터에 가입했고, 백악관에 있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트위터로 화답했다. 실제 정상회담에 앞서 ‘사이버 정상회담’이 먼저 이뤄진 셈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가입하자마자 30분 만에 팔로어가 1200명이 붙었다. 이날 오후에는 1만4000명이 됐다. 스톤 씨는 “러시아는 크렘린 궁에서 커다란 빨간 전화를 이용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들도 우리처럼 e메일로 연락이 왔다”며 웃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 글로벌 리더들이 트위터에 열광하는 데 대해 “글로벌 리더들이 자신들의 얘기를 직접 전달할 매체가 필요했고, 트위터가 그 역할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운동에 트위터를 활용해 상당한 지지기반을 확보했다. 트위터는 세계인의 의사소통 방식을 바꿔놓은 혁신적인 매체다. 스톤 씨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트위터가 리더, 기업, 사회단체들이 자신들의 얘기를 직접 주고받는 매체이지 흔히 말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시간 정보 공유업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사람들이 우정을 다질 수 있게 하는 어떤 시스템도 없습니다. 단지 정보를 나눌 뿐이죠.” 트위터는 창립 초기부터 글로벌화를 염두에 뒀다고 한다. 세계 휴대전화 인구는 50억 명이지만 인터넷 인구는 20억 명이 채 안 된다. 더 많은 사람에게 접근하려면 휴대전화 기반이어야 했다. 설립자들은 전 세계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가 140자 안팎이라는 데 주목했다. 스톤 씨는 “오픈 커뮤니케이션이란 화두에 열정을 쏟았다. 우리가 믿었던 ‘소통방식의 민주화’가 실현되고, 긍정적인 글로벌 임팩트를 만들고, 또 그게 비즈니스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트위터가 이룩한 ‘글로벌 임팩트’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이란 대선 후 반 정부 운동을 촉발하는 통로가 됐고, 아이티 지진의 처참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해 구호활동이 확산됐다. 한국의 6·2지방선거에서는 젊은층의 투표를 독려하는 수단이 되어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6일 프랑스 시장조사업체 세미오캐스트에 따르면 한국의 트위터 메시지 발송량은 하루 190만 건으로 세계 7위에 오를 정도로 폭발적이다. 스톤 씨는 “글로벌 임팩트라는 목표는 이뤘지만 아직 이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 창조라는 목표는 진행형”이라며 “회사가 성공했다고 하지만 이제 시작 단계고 우리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올 4월부터 기업광고를 받으며 수익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유료 광고는 트위터 사이트 검색과정에서 기업들의 광고 트위터 메시지가 등장하는 식이다. 트위터는 그동안 마땅한 수익모델을 창출하지 못해 고심해 왔다.샌프란시스코=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요즘 모바일 오피스가 화제입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고, 의사소통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에 생산성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보안입니다. 기업의 정보는 돈입니다. 귀중한 정보가 전송 중에 도청당한다면? 핵심 정보가 담긴 휴대전화를 잃어버린다면? 5일 KT는 휴대전화 분실 시 정보유출 우려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직접 시연했습니다. 만약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면 곧바로 기업 보안담당 부서에 신고를 합니다. 그러면 보안담당 부서에서 원격으로 해당 휴대전화의 모든 정보를 완전히 삭제(공장 초기화)하거나 일부 기능을 쓰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시연회에서 KT는 먼저 윈도모바일을 운영체제로 하는 삼성의 옴니아 폰에 e메일 등을 열어볼 수 없도록 하는 ‘잠금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휴대전화는 멀쩡히 작동했습니다. 이영희 기업고객전략본부장 등 관계자들의 표정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나중에는 제대로 작동됐지만 왜 처음엔 안 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또 원격 조종은 3세대(3G) 네트워크와 무선인터넷인 와이파이(Wi-Fi) 상태에서만 가능합니다. “휴대전화를 훔치고 네트워크를 완전히 차단해 버리면, 받은 e메일과 주소록 정도는 손쉽게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보안이라는 게 원래 100%는…”이라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KT의 이번 보안 솔루션은 모든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적용할 수 있고, 분실 시 정보유출 우려에 대해 어느 정도 대안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폰에 원격 조종으로 ‘공장 초기화’ 설정을 하자, 저절로 재부팅되면서 모든 정보가 삭제됐습니다. 공장에서 막 시판된 상태와 같다고 KT 측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원격 조종이 됐다 안 됐다 하고, 고의적인 절도행위에는 대안이 없다면 앞으로 정보유출 문제가 커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안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KT는 한화그룹 도시철도공사 등 50여 개 기업과, SK텔레콤은 포스코 기상청 등 주요 기업과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했습니다. 그만큼 생산성 제고라는 매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KT 측은 5일 ‘진땀 뺀’ 시연회에 대해 “시범 서비스”라며 “계속 문제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보안에 100%는 없다 해도, 99.9%까지 철저한 대응을 바랍니다.김현수 산업부 기자 kimhs@donga.com}
요즘 모바일 오피스가 화제입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고, 의사소통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에 생산성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보안입니다. 기업의 정보는 돈입니다. 귀중한 정보가 전송 중에 도청당한다면? 핵심정보가 담긴 휴대전화를 잃어버린다면? 5일 KT는 휴대전화 분실시 정보유출 우려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직접 시연했습니다. 만약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면 곧바로 기업 보안담당 부서에 신고를 합니다. 그러면 보안담당부서에서 원격으로 해당 휴대전화의 모든 정보를 완전히 삭제(공장 초기화)하거나 일부 기능을 쓰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시연회에서 KT는 먼저 윈도모바일을 운영체제로 하는 삼성의 옴니아 폰에 e메일 등을 열어볼 수 없도록 하는 '잠금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휴대전화는 멀쩡히 작동했습니다. 이영희 기업고객전략본부장 등 관계자들의 표정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나중에는 제대로 작동됐지만 왜 처음엔 안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또 원격 조정은 3G네트워크와 무선인터넷인 와이파이(Wi-Fi) 상태에서만 가능합니다. "휴대전화를 훔치고 네트워크를 완전히 차단해 버리면, 받은 e메일과 주소록 정도는 손쉽게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보안이라는 게 원래 100%는…"이라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KT의 이번 보안 솔루션은 모든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적용할 수 있고, 분실시 정보유출 우려에 대해 어느 정도 대안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폰에 원격 조정으로 '공장초기화' 설정을 하자, 저절로 재부팅되면서 모든 정보가 삭제됐습니다. 공장에서 막 시판된 상태와 같다고 KT측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원격조정이 됐다 안 됐다 하고, 고의적인 절도행위에는 대안이 없다면 앞으로 정보유출 문제가 커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안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KT는 한화그룹 도시철도공사 등 50여개 기업과, SK텔레콤은 포스코, 기상청 등 주요 기업과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했습니다. 그만큼 생산성 제고라는 매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KT 측은 5일 '진땀 뺀' 시연회에 대해 "시범 서비스"라며 "계속 문제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보안에 100%는 없다 해도, 99.9%까지 철저한 대응을 바랍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S’ 등 인기 스마트폰들이 정면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틈새시장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는 제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여성 고객은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의 30%에 불과하지만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려는 잠재고객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업체들의 시선이 여성 고객에게 쏠리고 있다. 4일 휴대전화업계에 따르면 여성 맞춤형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디자인과 감성 마케팅이다. 실제로 5월 시장조사기관 ‘트렌드 모니터’가 조사한 결과 여성 스마트폰 사용자가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도는 남성사용자의 절반에 그쳤지만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정도는 남성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팬택 계열 스카이가 KT를 통해 이번 주에 시판할 ‘이자르’는 이 같은 여성 고객 맞춤형 디자인에 충실했다는 평이다. 이자르는 여성이 남성보다 손이 작다는 데 착안해 가로 길이를 일반 스마트폰보다 1∼2cm 줄였다. 또 언제 어디서나 사진 찍기를 즐기는 여성들의 취향에 맞게 500만 화소의 자동초점(AF) 카메라를 달았다. 팬택 계열은 그동안 스타급 광고모델을 쓰지 않았지만 이자르의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 배우 구혜선을 전속모델로 기용했다. 감성 마케팅으로 젊은 여성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소니에릭손의 안드로이드폰 ‘엑스페리아 X10’도 여성을 타깃으로 한 스마트폰이다. 엑스페리아 X10은 인기 그룹 씨엔블루의 보컬 정용화를 내세웠다. 성능은 ‘괴물’ 수준이지만 디자인은 아름답다는 의미의 ‘몬스터 벗 뷰티(Monster but Beauty)’가 마케팅 키워드다. 음악, 사진, 동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편리하고 국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이 쉬운 점도 여성 고객들을 위한 장점으로 평가된다. 이 밖에 다양한 틈새 폰도 나오고 있다. HTC의 ‘디자이어’는 파워유저들에게 인기다. 해외 시판 제품과 동일한 사양이 그대로 한국에 들어온 데다 사용자환경(UI)을 재구성해 쓸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고수’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팬택 계열의 ‘시리우스’는 소셜미디어에 강한 스마트폰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SNS 매니저’ 프로그램이 있어 한번에 트위터와 미투데이 등 여러 사이트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SK텔레콤 김대웅 매니저는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해주는 기기들이 스마트폰 시장의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