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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가을축제와 행사가 풍성하다. 19∼21일 경북 문경시 동로면 노은리 동로초교 일대에서 문경오미자축제가 열린다. 이곳 황장산 자락은 요즘 짙은 붉은색의 오미자 향기로 가득하다. 1990년대 초까지 문경은 오미자를 거의 몰랐지만 1996년부터 오미자를 본격 생산했다. 현재 재배 면적은 950ha, 연간 5100t가량을 생산하는 전국 최대 산지가 됐다. 2006년 정부의 ‘오미자 산업특구’로 지정돼 음료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한다. 연매출은 지난해 1100억 원가량이다. 공동 브랜드 레디엠(rediM·오미자로 붉게 물든 문경이란 뜻)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의 대한민국 친환경 농산물 대상을 수상했다. 2005년부터 매년 수확철인 9월 중순에 오미자 축제를 연다. 수확 체험을 하고 저렴하게 오미자를 구입할 수 있다. 유성수 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 대표는 “올해는 예년보다 기상 조건이 좋아 최고급 오미자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에서는 26일 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개막한다. 육사로(운흥동) 낙동강변 탈춤공원을 중심으로 하회마을 등에서 다음 달 5일까지 열린다. 주제는 사자도 춤추게 하는 신명나는 축제를 만든다는 의미로 ‘두근두근 사자’로 정했다.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10개국 공연단과 국내 중요무형문화제 12개 공연단이 참가한다. 축제장 곳곳에서 탈놀이 즉석 공연과 관객이 무대에 직접 오르는 마당극 등 600여 개의 크고 작은 탈춤판이 벌어진다.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서는 전국의 탈춤꾼이 펼치는 기량을 볼 수 있다. 1997년 시작한 이 축제는 매년 100만 명가량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대표적인 탈춤 축제로 자리 잡았다. 20, 21일 대구 중구 명덕로(남산동) 자동차골목(약 500m)에서는 ‘모터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5회째. ‘이제는 자동차도 패션이다’를 주제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슈퍼카와 튜닝(개조)카, 캠핑카 등 60여 대를 전시한다. 이 골목에는 자동차용품점과 튜닝전문점 등 80여 개가 밀집해 있어 볼거리가 많다. 26∼28일 수성못 일대에서는 예술 동호인들이 꾸미는 ‘수성페스티벌’이 열린다. ‘호수 위의 예술, 맛있는 들안길’을 주제로 멀티미디어 불꽃쇼와 수상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대구의 대표적 음식타운인 들안길에서는 800m 김밥 말기와 김밥 소원탑 쌓기, 예쁜 김밥 만들기 경연대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19일 오후 2시 김천녹색미래과학관에서 개막하는 경북과학축전은 21일까지 과학탐구 서바이블과 창의과학체험 등 80여 가지 과학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 행사로 유명 마술사인 최현우 씨의 매직쇼가 열린다. 김천혁신도시(경북드림밸리)에 건립한 김천녹색미래과학관 개관식도 개막식에 맞춰 열린다. 안동시와 서부시장 상인회는 19, 20일 서부시장에서 안동간고등어축제를 연다. 간고등어 음식 전시 체험과 간고등어 운송 행렬, 노래자랑 등이 열린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남근욱)는 18일 딸과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 기소된 장모 씨(20)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장 씨는 올해 5월 19일 전 여자친구 권모 씨(20)의 집인 대구 달서구 상인동 한 아파트에서 권 씨의 아버지(53)와 어머니(48)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뒤늦게 귀가한 권 씨를 8시간 반가량 감금한 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권 씨는 장 씨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려 골반 등을 크게 다쳤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구미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다음 달 초 문을 연다. 경북도는 17일 “삼성과 손잡고 다음 달 구미 금오테크노밸리 3차원(3D) 디스플레이부품소재 실용화지원센터 3층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정부가 주요 대기업과 함께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지역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한다. 삼성이 센터 지원과 맞춤형 기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748m²에 강의실과 회의실, 개발공간을 마련한다. 예비창업자와 투자자를 연결해 구체적 사업을 구상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도는 중소기업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구축과 전자의료기기 개발 분야를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은 이곳에 중소기업 지원과 창조경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미지역구 심학봉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청년 창업 생태계 구축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 개소는 구미공단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공단은 1969년 조성 이후 수출을 주도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업종 쏠림 현상, 대기업 공장 이전 등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구미세관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구미 수출 비중은 대기업이 95%이며 수출국도 61%가 중국(30%), 미국(19%), 유럽(12%)이다. 수출 품목은 전자제품(64%)을 제외하면 상당수가 5% 미만이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16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다.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을 육성하고 공단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올해 2월 구미1국가산업단지를 ‘창조혁신단지’로 리모델링하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단지는 1971년 첫 수출 이후 시설이 낡고 도로와 주차공간 등이 부족한 실정이다. 2016년까지 3700여억 원을 들여 연구개발 공간과 문화시설, 차세대 전략산업 유치, 공단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지식산업센터 개소와 ICT융합 콤플렉스 단지 조성 등 10여 개 사업을 추진해 첨단산업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삼성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가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이 헬스케어(건강관리)와 전자의료기기 같은 첨단 융합산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관련 중소기업과 공단 기반 확충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의 기업들은 최근 정보통신(IT)을 기반으로 의료기기와 태양광에너지, 광학기기 분야 진출이 활발하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 일본어문학과 4학년 문지수(23), 이소라 씨(21·여)가 일본 문부과학성의 일본문화연수 장학생에 선발됐다. 문 씨는 유창한 일본어 실력과 일본어 연극 활동 경험이, 이 씨는 일본어 동아리 대표 등의 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1년 동안 학비와 생활비 등 3000여만 원을 지원받는다. 문 씨는 오키나와(沖繩)에 있는 류큐(琉球)대, 이 씨는 도쿄(東京)외국어대에서 다음 달부터 연수를 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구미시 ㈜이노닉스 서의수 대표(56·사진)가 17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하고 ‘33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2002년 설립한 이노닉스는 전자부품 유통과 휴대전화 부품 생산업체로 직원은 200여 명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삼성과 함께 대구를 창조경제의 중심지로!”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모범도시 대구.” 대구 북구 호암로(칠성동) 주변에 이 같은 내용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15일 대구시와 삼성이 제일모직 터를 ‘창조경제단지’(조감도)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주민들은 “수십 년간 방치됐던 땅이 이제야 빛을 보게 됐다”며 환영했다. 창조경제단지 개발 계획에 따라 개발지 주변의 가치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형 할인점, 영화관, 상업시설이 밀집한 데다 내년 6월에는 콘서트홀 등을 갖춘 대구은행 제2본점도 완공된다. 2016년까지 아파트 2400여 채가 들어설 계획이다. 대구 북구는 인근 시민운동장과 연결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삼성의 대구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이 제일모직 터에 창조경제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15일은 제일모직의 창립 60주년 기념일이다. 행사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제일모직 터가 창조경제의 요람이 되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또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를 설치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 창조경제단지는 창업 벤처 환경뿐 아니라 문화공간을 포함한 융복합 비즈니스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삼성의 투자는 대구경제의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동차와 섬유, 로봇 등 지역 경제에 파급효과가 높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화 ‘명량’에서 악인으로 묘사된 배설(裵楔) 장군(1551∼1599)의 후손들이 제작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주 배씨 성산파 17대손인 배 장군을 역사적 고증 없이 나쁘게 표현했다는 이유에서다. 경주 배씨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경북 성주경찰서에 명량 제작자 겸 감독 김한민 씨와 소설가 김호경 씨, 시나리오 작가 전철홍 씨 등 3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영화에서 경상우수사 배설은 부하를 시켜 이순신 장군을 암살하려 시도하고 거북선을 불태운 것처럼 묘사됐다. 곧바로 혼자 배를 타고 도망치다가 거제현령 안위가 쏜 화살에 맞는 장면이 나온다. 후손들은 “제작자들이 허위사실을 영화 장면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난중일기’와 ‘선조실록’에 따르면 배설은 1597년 명량해전이 벌어지기 보름 전쯤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의 허락을 받아 뭍으로 내린 후 도망간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는 1599년 고향인 구미에서 권율 장군에게 붙잡혀 참수됐다. 이후 1605년에 와서야 임진왜란 때 세운 무공을 인정받아 공신 자격을 회복했다. 배윤호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배설 장군이 명량해전에 참전하지 않았는데도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묘사돼 그의 명예가 훼손되고 후손들까지 고통 받고 있다. 영화 제작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대했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아 고발했다”고 말했다. 성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방문을 앞두고 경찰이 자체 실시한 경호훈련을 마치자마자 근무시간에 도박을 한 경찰관이 적발됐다. 15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5시경 동구 신암동 한 사무실에서 대구 북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이모 경사(40)가 지인 4명과 함께 일명 ‘훌라’ 카드 도박을 했다. 이 경사는 15일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에 대비해 대구경찰청 산하 일부 경찰서가 참여한 경호훈련을 마친 뒤 근무지를 이탈해 도박판에 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 청문감사관실은 이 경사 등이 도박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5명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신병을 넘겨받은 대구 동부경찰서가 조사한 결과 이 경사는 상의만 갈아입고 업무용 오토바이를 몰고 도박 장소로 이동했으며, 이들이 벌인 판돈은 300여만 원으로 확인됐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영천시가 항공전자 부품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김영석 영천시장과 경북도 신성장산업과 직원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 8명은 15∼21일 미국 보잉사를 찾아 항공전자 시험 시스템과 첨단 제품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 기간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항공 자동화테스트 콘퍼런스’에 참가해 최신 부품과 기술을 확인한다.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활동도 벌인다. 18일에는 경북도와 영천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구경북본부가 뉴욕주립대 빙엄턴캠퍼스와 전문인력 교류 및 항공기술 지원 등을 내용으로 협약을 맺는다. 21일에는 록히드마틴사를 방문해 항공시험 평가시설을 둘러보고 항공부품 인증 시스템 도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천시는 항공전자 부품단지 조성 계획을 소개하고 기업 투자 유치도 추진한다. 김 시장은 “선진 항공기술 현황을 점검해 미래 발전 방안을 찾는 한편으로 관련 기업들과 구체적 협력 사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영천시 명산길(녹전동) 하이테크지구 6600여 m²에 설립되는 보잉사의 항공전자 수리정보개조(MRO)센터는 다음 달 말쯤 완공돼 시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군 주력 전투기 F-15K의 전자부품 공급을 위한 생산 공장과 연구시설 등을 갖춘다. 보잉사는 향후 조기경보기와 헬기, 민간 항공기까지 부품 공급 대상 기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화 '명량'에서 악인으로 나오는 배설 장군(1551~1599)의 후손들이 제작자들을 고발했다. 경주 배씨 성산파 17대손인 배 장군을 역사적 고증 없이 나쁘게 표현했다는 이유에서다. 경주 배씨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경북 성주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명량 제작자 겸 감독 김한민 씨와 소설가 김호경 씨, 시나리오 작가 전철홍 씨 등 3명을 고발했다. 영화에서 경상우수사 배설은 부하를 시켜 이순신 장군을 암살하려 시도하고 거북선을 불태운 것처럼 묘사됐다. 곧바로 혼자 배를 타고 도망치다가 안위가 쏜 화살에 맞는 장면이 나온다. 후손들은 "제작자들이 허위 사실을 영화 장면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난중일기'와 '선조실록'에 따르면 배설은 1597년 명량해전이 벌어지기 보름 전쯤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의 허락을 받아 뭍으로 내린 후 도망간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는 1599년 고향인 구미에서 권율 장군에게 붙잡혀 참수됐다. 이후 1605년 선조 38년에 임진왜란 때 세운 무공을 인정받아 공신 자격을 회복했다. 배윤호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배설 장군이 명량해전에 참가하지 않았는데도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묘사돼 그의 명예가 훼손되고 후손들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 영화 제작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대했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아 고발장을 냈다"고 말했다. 배설 장군의 후손은 10만여 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경북 성주군 대가면 도남리 집성촌에는 7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성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3일 경북 경주시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탄불 인(in) 경주’를 찾은 김혜정 양(16)은 “메르하바(터키어로 ‘안녕하세요’)!”라며 먼저 인사할 정도로 즐거워했다. 울산에서 온 김 양은 “진짜 이스탄불에 있는 것처럼 분위기가 독특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22일까지 열리는 이스탄불 인 경주가 독특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12일 개막 이후 주말까지 누적 관람객은 2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전통시장으로 유명한 터키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를 축소해 만든 거리(약 200m)에는 관람객이 가장 많이 북적였다. 시장에 들어서면 금과 은으로 만든 액세서리, 보석 가공품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고온에 유리를 녹여가며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도 볼 수 있다. 2000원짜리 열쇠고리부터 100만 원짜리 장식용 도자기까지 다양하다. 경북 포항에서 온 박수민 씨(36·여)는 “동물 모양은 손으로 만든 것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해 놀랐다. 터키 민족의 손재주가 대단해 보인다”고 말했다. 터키 공예가 탄베이 오즈딜 씨(40)는 “한국인들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다. 물 위에 기름이 섞인 물감을 뿌린 후 그림을 그려 흰 종이에 찍어내는 장식용 예술품(에브루)을 체험하려는 어린이도 많았다. 천연 염색한 터키 전통의상을 입은 민속 인형은 준비한 물량이 금방 팔릴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터키를 상징하는 전통음식인 케밥 음식점에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길게 줄이 늘어섰다. 주 공연장과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터키 민속 음악과 연극도 반응이 좋다. 경주 예술의전당 옆에 설치한 이스탄불 홍보관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입장하려면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할 정도다. 3차원 입체 영상은 헬기를 타고 이스탄불 전역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서울에서 온 가족은 “보스포루스 해협과 성소피아 성당, 블루모스크 등 이스탄불 곳곳이 실감나게 와 닿는다”며 “매력적인 이스탄불을 꼭 여행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홍보관 입구에 ‘나도 이스탄불에 간다’는 응모함을 마련하고 22일 폐막식에서 2명을 추첨해 이스탄불 왕복 항공권을 2장씩 선물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찰청이 송전탑 건설을 반대해 온 지역 주민들에게 돈 봉투를 돌려 물의를 일으킨 이현희 경북 청도경찰서장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 서장을 직위 해제하고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수사관들을 현장에 급파해 돈 봉투 살포 사건 수사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이 전 서장이 지역 주민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과정과 돈의 출처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들에게 나눠준 1700만 원의 출처로 알려진 한국전력 대구경북건설지사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 지사 직원들은 “개인 돈을 출금해 경찰에 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도 345킬로볼트(kV) 송전탑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대구 북구 경북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떠한 경위를 통해 돈 봉투 사건이 발생했는지 사실관계를 정확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할머니 5명은 경북경찰청 민원실을 찾아 100만 원이 든 봉투 2개와 300만 원이 든 봉투 2개 등 총 800만 원을 돌려줬다. 돈 봉투가 추가로 전달된 사실도 드러났다.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는 “2일 이모 할머니의 딸에게 경찰 직원이 100만 원이 든 봉투를 전달한 일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현재 이 할머니가 치료 때문에 부산에 계시는데 집으로 돌아오면 돈을 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할머니가 먼저 돈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대책위는 “농성 때문에 병이 났는데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한다고 한 발언을 경찰이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서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할머니가 돈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 2일 농성장 인근 파출소에 찾아와 ‘2년 전 집회 때 다쳐서 한전이 치료비 100만 원을 주기로 했는데 안 준다’고 하소연을 해 한전 측에 사연을 전달하고 받아준 것”이라고 해명했다.박재명 jmpark@donga.com / 청도=장영훈 기자}
대구교대 총장이 여학생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학 학생대책위원회와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여성회 등으로 구성된 대구교대 총장 성희롱·폭언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남승인 총장이 총학생회 간부 학생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일부 여학생에게는 ‘술 먹을 때 꼭 내 옆에 앉으라’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총장이 여학생 뒤에서 상체를 밀착시키고 어깨를 쓰다듬거나 자신의 허벅지에 손을 가져다 얹는 등의 행동을 했다. 하지만 대학 본부는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고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도록 문제를 인식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구교대 관계자는 “학생들 격려 차원에서 술자리가 있었지만 당시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이나 행동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학생들과 소통의 장을 열어 문제를 풀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찰이 추석 연휴 때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경북 청도 주민에게 돈 봉투를 돌려 물의를 빚고 있다. 11일 청도 345kV(킬로볼트) 송전탑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청도경찰서 정보보안과 전모 계장이 추석 다음 날인 9일 각북면 삼평1리 마을 할머니 6명의 집을 찾아다니며 100만∼500만 원이 든 흰 봉투를 건넸다. 봉투 겉면에는 한자로 ‘청도경찰서장 이현희’라고 적혀 있었다. 전 계장은 할머니들에게 “서장님이 ‘할머니들 병원비에 쓰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북지방경찰청이 확인한 결과 할머니 6명 중 500만 원과 300만 원을 받은 2명은 다시 돌려줬다. 나머지 4명 중 2명에게는 100만 원씩, 나머지 2명에게는 300만 원씩 총 8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에는 자식이 대신 받거나 전 계장이 마루에 두고 가서 어쩔 수 없이 받은 할머니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할머니는 “전 계장이 약값에 보태라는 말을 했다. ‘이런 거 필요 없다. 다시 가져가라’고 했지만 막무가내였다”고 말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금액이 다른 이유에 대해 “이 서장과 같은 성씨인 할머니는 더 줬다고 한다. 돈의 출처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공동대책위원회는 나머지 돈도 모두 돌려줄 방침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이 서장이 추석을 앞두고 송전탑 건설공사 재개에 항의하는 할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해 한전에 요청해 돈을 마련한 것 같다. 어떤 경위를 거쳤든 부적절한 행위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전 측은 이현희 청도경찰서장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인정했지만 본사 차원에서 결정한 일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경찰 측 제안을 받고 대구경북건설지사장이 현지 주민 위로금 명목으로 1600만 원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지사장이 개인적으로 판단해 저지른 일로 본사는 전혀 몰랐던 일”이라고 말했다. 한전 측은 물의를 빚은 지사장을 즉각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감찰팀 4명을 청도경찰서에 급파해 이 서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서장이 돈 봉투를 건넨 것이 사실이라면 문책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돈의 출처 등 관련 내용은 조사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올해 7월 21일 시공사 직원 등 130여 명을 동원해 주민 반대로 2012년 9월 중단됐던 삼평1리 송전탑 23호기 건설공사를 재개했다. 공정은 현재 40% 정도로 기초공사와 철탑 조립을 마치고 고압전선 연결 공사를 하고 있다. 공동대책위원회와 주민 20∼50여 명은 7월부터 공사장 앞 도로에서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노숙 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경북도청에서 고압전선을 땅에 묻는 지중화(地中化)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청도=장영훈 jang@donga.com / 이상훈 기자}
대구 남구 미군부대 캠프워커 헬기장 개발사업이 속도를 낸다. 남구는 11일 “다음 달부터 미군부대 헬기장 부지에 대규모 공원 조성과 시립도서관 건립 타당성 조사를 해 이르면 내년 초 사업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최근 남구 대명동 주민자치센터에 현장시장실을 열면서 나왔다. 권 시장은 “도서관 건립은 예산 500여억 원이 드는 만만찮은 사업이지만 수십 년간 미군부대로 피해를 본 주민을 위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캠프워커 부지는 1921년 일제강점기 때부터 경비행장과 탄약고 등이 있는 군사기지로 사용하던 곳이다. 광복 후 한국군이 주둔했고 6·25전쟁 때는 미군기지로 쓰였다. 이후 현 미군부대가 주둔해 사용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지금까지 이곳 헬기 이착륙 소음 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반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1995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논의하면서다. 양국은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 협정을 맺었고 2009년 캠프워커 헬기장과 동편 활주로 부지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반환 시기는 2016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부지 면적은 2만8050m²다. 차태봉 미군헬기소음피해대책위원장은 “60여 년간 소음 피해와 주변 개발제한으로 동네가 폐허처럼 변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남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추가 예산을 마련하고 있다. 남구의 숙원사업이 하나씩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2008년부터 예산 사정으로 미뤄진 앞산스포츠센터는 대구시와 협의해 재추진할 계획이다. 앞산순환도로 동쪽 입구 총면적 2만여 m²에 헬스장과 체육관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만들 예정이다. 이날 권 시장은 “대구시민 모두가 이용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것 같다. 남구와 함께 여러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여 년 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영남이공대 북편 도로(폭 8m, 길이 200m)는 올해 10월 개통할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이다. 그동안 캠퍼스 서편 진입도로밖에 없어 일대 교통정체가 자주 발생했다. 미군부대 캠프헨리 남쪽 도로(폭 8m, 길이 108m)도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1980년대 도시 확장에 따른 도로 개통 계획이 있었지만 예산이 없어 공사를 못했다. 남구 관계자는 “정부와 대구시의 특별교부세로 사업비 15억 원을 확보해 조만간 땅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초지자체 상당수가 재정 여건 때문에 자체 사업을 벌일 여력이 부족하지만 남구의 사정은 다르다. 현재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10.12%(전국 평균 44.8%)이지만 정부의 공모 사업 선정과 특별교부세 확보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2010년부터 한 해 평균 신규 사업 10여 건에 특별교부세 200여억 원을 확보하고 있다. ‘앞산 맛둘레길’ ‘문화예술거리 생각대로(大路)’ ‘카페마을 녹색길’ 등은 대표적 성공 사례다. ‘절약=예산’을 목표로 구청 직원 500여 명이 한마음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깐깐한 살림살이를 하는 것도 한몫한다. 매년 평균 10억여 원을 아낀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힘든 재정 상황을 이겨내고 지자체 역할을 해내는 것이 자치행정의 책임”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경주시,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은 17일 오전 10시∼오후 5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경북 일자리 한마당’을 연다. 기업 100여 곳이 참여해 24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40여 개 부스에서는 인사 담당자들이 상담을 해주며 입사 지원을 받는다. 적성 검사와 이력서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한국전력기술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와 면접 교육을 한다. 구직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bjob.co.kr)를 참조하면 된다. 053-955-2678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세계 최대 역사문화관광도시인 터키 이스탄불 시가 마련하는 ‘이스탄불 인(in) 경주’가 12일 오후 7시 경북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 특별무대에서 개막한다.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주제로 22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황성공원, 경주예술의전당 등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이스탄불의 역사와 문화를 옮겨놓은 축소판. 지난해 9월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최양식 경주시장은 추석 연휴기간에 개막식장을 점검하고 양국 직원들을 격려했다. 8일에는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이스탄불 시 실무단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차례를 지냈다. 최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문화융합 대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9일에는 이스탄불 시 관계자 90여 명이 경주에 도착해 공연 일정과 행사장을 점검했다. 압둘라만 센 이스탄불인경주 사무총장은 “동서양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를 지닌 양 도시의 두 번째 만남은 ‘답례와 의리’로 압축할 수 있다. 이스탄불이 엄선한 공연과 예술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탄불 시와 경북도, 경주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 행사는 9개 분야 20여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스탄불 시가 경비 전액인 1000만 달러(약 100억 원)를 들인다. 문화예술인과 공연단 300여 명을 파견해 ‘동서 문명의 교차로’ ‘유럽의 문화수도’ 이스탄불의 속살을 보여줄 예정이다. 개막축하공연은 2000여 명이 참가해 터키와 한국 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13세기부터 전통을 잇고 있는 메흐테르 군악대 행진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세계 최대 전통시장인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에서는 유리 보석 수공예 제품과 양고기 꼬치구이 등 터키 전통 음식을 선보인다. 황성공원에 설치하는 이스탄불 홍보관에서는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이스탄불 전역을 구경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법 경주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현환 지원장)는 올해 2월 10명이 숨지고 204명이 다친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및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구조물업체 대표 임모 씨(55)에게 5일 금고 3년과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 또 함께 구속 기소된 건축사무소 대표 이모 씨(42)와 S건설사 전 현장소장 서모 씨(51)에게 각각 금고 2년 6개월과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했다. 또 마우나오션리조트 사업본부장 김모 씨(58)에게 금고 2년 4개월, 같은 회사 시설팀장 이모 씨(53)에게 금고 1년 6개월, 강구조물업체 생산부 차장 이모 씨(39)에게 금고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구조물업체 현장반장 윤모 씨(48) 등 불구속 기소된 7명에겐 금고 10개월∼2년 6개월(일부는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합동검정단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에 따르면 체육관 붕괴사고의 결정적 원인은 지붕 덮개(패널)를 받치는 구조물인 중도리 26개 가운데 14개가 제대로 결합되지 않았고 주기둥 등에 강도가 낮은 자재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 당시 경주에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내려 폭설이 사고의 한 원인이 된 것은 사실이나 자연재해가 아니라 피고인들이 건축물 설계 및 시공 유지 관리 단계에서 주의 의무를 다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고 말했다. 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동네빵집, 백화점 진출하다!’ 대구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옆에 본점을 둔 빵집 ‘뺑드깜빠뉴’는 최근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에 입점했다. 동네 빵가게가 유명 백화점에 매장을 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2009년 달서구에서 시작한 뺑드깜빠뉴는 수성구를 비롯해 4곳에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동네 가까이서 만나는 ‘카페형 빵집’을 내세워 성장 중이다. 본점은 평일 200명, 주말 300여 명이 찾는다. 손님들이 줄을 서서 빵을 고르는 풍경이 자주 눈에 띈다. 빵 만드는 방법은 독특하다. 이스트(빵을 부풀리기 위해 효모균을 넣어 가공한 재료)를 쓰지 않고 특허를 받은 콩 유산균과 자체 개발 발효종만 사용해 빵을 굽는다. 유기농 친환경 재료를 고집한다. 당일 구워낸 신선한 빵은 그날 판매하고 끝낸다. 그래서 빵의 맛과 향이 살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영태 대표는 “좋은 재료로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하는 것이 손님 입맛을 끄는 비결 같다”며 “백화점 입점을 계기로 전국적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백화점들과 토종 브랜드의 상생이 활발하다. 골목 상권 살리기에도 기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지역 맛집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친숙한 고객이 늘면서 상생마케팅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8월 상인점 지하 1층 식품관에 매장을 연 ‘반월당 고로케(크로켓)’는 요즘 월 매출 1000여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백화점 입점 초기 대구에 3곳이던 체인점은 서울 수원 부산 전주 등 전국 40여 곳으로 늘었다. ‘백화점 브랜드’라는 인식을 얻으면서 체인점이 증가하고 있다. 돈가스 전문점 ‘소가담’도 비슷한 시기에 백화점 측 제안으로 상인점 지하 1층에 진출했다. 대구 남구 앞산 카페골목에 본점을 운영 중인 이 가게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운 돈가스로 고객 입맛을 잡고 있다. 최근 중구에 체인점을 열었다. 대구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는 서구지역 동네빵집인 ‘풍미당 베이커리’가 인기다. 100m² 규모의 매장에는 다른 빵집에 없는 서구맛빵과 고구마빵, 부추빵 등을 구입하려는 손님의 발길이 이어진다. 하루 평균 1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린다. 이 빵집은 최근 6개 동네 업체와 협동조합을 설립해 비용 절감과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지난달 지하 1층 식품관에 ‘진가네 반찬’을 선보였다. 2010년 수성구에서 출발한 이 가게는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고 매일 아침 구매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웰빙 반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동구 율하지구에 체인점도 열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전통시장과 대형할인점을 대상으로 추석 물품 19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평균 17% 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물품을 합산한 가격은 전통시장이 35만6532원, 대형할인점은 42만9424원으로 7만2892원의 차이가 났다. 사과 배 대추 등 농산물의 경우 전통시장이 대형할인점보다 평균 30.2% 저렴했다. 배추 가격은 대형할인점이 할인 판매해 전통시장보다 28.6% 싼 것으로 조사됐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 가격은 전통시장이 평균 33% 낮았다. 조기 갈치 명태 고등어 오징어 등 5개 수산물은 대형할인점이 평균 20.6% 저렴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용량 저장고를 이용해 정부 비축 물량을 공급하기 때문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서문 칠성 팔달 동구 등 대구 주요 전통시장의 품목별 자세한 가격 정보는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 생활정보에서 볼 수 있다. 대구시는 4일까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팔달신시장 등에서 추석맞이 장보기 운동을 벌인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