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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 인구가 20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투자유치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영천 인구는 1970년대에 18만여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1995년 영천시와 영천군 통합 후 계속 감소해 올해 4월에는 10만251명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 들어 서서히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달 말 현재 10만743명을 기록했다. 5월 211명, 6월 78명, 7월 194명이 증가했다. 영천시는 인구가 늘어나는 이유를 활발한 투자 유치와 도시 기반 확충 덕분으로 보고 있다. 일자리가 증가하고 주거 여건이 쾌적해지면서 인구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 같은 기대감으로 아파트 분양시장도 10여 년 만에 달아오르고 있다. 2010년부터 아파트 건축허가 건수는 매년 10∼20%씩 증가하고 있다. 상업과 공업용 건축허가도 상승하는 추세다. 올해 5월부터 시청 인근 아파트 852가구의 입주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000여 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2016년까지 최대 물량인 6개 아파트단지, 4000여 가구가 입주를 완료하면 인구 증가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조달호 영천시 투자유치단장은 “투자 유치 효과가 예상보다 크다. 시청 주변에 들어서는 고층 아파트로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항공기업인 보잉사의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센터는 올해 11월 완공된다. 보잉은 항공수리 분야 확대와 부품 개발을 위해 1억 달러(약 1031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는 미국 일본 대만 프랑스 등 해외 자동차부품 관련 회사가 1억7000만 달러(약 1752억 원)를 투자하는 등 활기가 넘친다. 2016년 말 완공 예정인 영천경마공원은 진입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경마공원이 운영되면 매년 200억 원 이상 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 균형발전에 기여할 군사시설 이전도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제2탄약창의 일부 시설 이전이 결정돼 이곳 군사시설보호구역 106만 m²가 해제된다. 영천시는 내년 5월 군사시설 이전이 완료되면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대규모 국책사업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영천의 인구는 매년 5000여 명씩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 증가를 바탕으로 경북뿐 아니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구미시의 근로자 수가 11만 명을 넘어섰다. 1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구미의 기업체는 3103개, 근로자는 11만221명이다. 구미공단이 1971년 처음 수출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기업체와 근로자 증가는 순조롭지 않았다. 2006, 2007년에는 수도권 규제 완화, 세계 경제 위기 등의 여파로 매년 기업체는 100여 개, 근로자는 8800여 명씩 줄었다. 2008년에는 기업체 1583개, 근로자 8만243명까지 감소해 산업도시 위상이 흔들리기도 했다. 구미시는 2006년 시장이 본부장을 맡은 기업사랑본부를 출범시켜 지난해까지 11조4000억 원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했다. 지역 수출 실적 향상으로 2008년보다 현재 기업체는 2배, 근로자는 30%가량 증가했다. 김홍태 구미시 투자통상과장은 “첨단산업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고 말했다. 구미는 현재 5국가산업단지 934만 m²와 4국가산업단지 246만 m² 확장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는 신재생에너지와 첨단부품소재, 모바일융합, 전자의료기기, 정보기술(IT)융합기술, 항공부품, 3차원 프린트, 자동차부품 등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공단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면서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인구가 42만 명을 돌파했다. 1978년 선산군 구미읍과 칠곡군 인동면을 합쳐 시로 승격했을 때 인구가 7만2000여 명이던 것과 비교하면 36년 만에 6배가량으로 증가했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가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구미는 다르다. 기업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는 데다 시민의 평균 나이도 35세다. 30대 이하가 전체 인구의 58%(24만6035명)를 차지해 출산 가능성도 높다. 대구와 김천, 칠곡 등 인근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유동인구를 합하면 구미는 50만 명 이상이 생활하는 도시다. 구미시는 현재 신축 중인 8개 아파트단지, 6694가구의 입주가 완료되는 2018년에는 인구 45만 명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공단 수출 다변화와 업종 쏠림 현상은 극복할 과제다. 구미세관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수출 비중은 대기업이 95%를 차지한 반면 중소기업은 5%에 그쳤다. 수출 대상국도 절반이 넘는 61%가 중국(30%), 미국(19%), 유럽(12%)이다. 수출 품목도 전자제품(64%)을 제외하면 상당수가 5% 미만이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16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다. 구미시는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을 육성해 구미공단 체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 조성과 의료로봇연구센터 설립 등 첨단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구미공단 재창조를 바탕으로 문화가 어우러진 쾌적한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삽살개재단이 동물매개치료센터를 구축한다. 우선 이달부터 ‘천연기념물 368호 토종 삽살개와 함께하는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게임 중독으로 인한 피해 청소년이 대상이다. 이 재단의 삽살개연구소와 경산아동센터, 대구월성사회복지관, 경산청구재활원은 12일부터 경북 경산시 와촌면 삽사리테마파크에서 초등 4∼6학년 30명이 참가하는 ‘위기 청소년을 위한 삽살개 캠프’를 연다. 12∼14일에는 대인관계 개선과 사회성 함양, 16∼19일에는 스마트폰 및 게임 중독 치료, 26∼28일에는 인지와 발달 장애 개선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신의 성격과 게임 중독 정도를 묻는 설문을 마친 학생들은 2명씩 짝을 이뤄 삽살개 한 마리와 캠프 생활을 하게 된다. 이름표 달아주기와 산책하기, 장애물 통과 게임, 목욕시키기 등 삽살개와 친해지는 과정에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는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구조견 조련사와 반려견 훈련사 과정(3급)도 운영해 참가자들이 높은 성적을 얻으면 자격증도 줄 계획이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는 삽살개와 보낸 시간을 돌아보는 촛불의식과 자신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검사, 전문가 상담 시간을 마련해 치료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긴 털과 해학적인 모습의 삽살개는 우리 민족과 애환을 같이해 온 대표적인 반려견이다. 충성심이 강하고 친화력이 좋으며 몸놀림이 민첩하다. 삽살개가 갖고 있는 의미 또한 남다르다. 삽살개의 이름을 풀어 보면 ‘액운(煞·살)을 쫓는(揷·삽) 개’가 된다. 재단 관계자는 “삽살개는 주인과 빨리 친해지고 잘 따르기 때문에 동물매개치료 효과가 높을 것”이라며 “이번 캠프 성과에 따라 치료 대상을 성인으로 넓히고 체험 인원도 늘려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삽살개재단은 1992년부터 삽살개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그해 천연기념물 지정 때 100여 마리였던 국내 삽살개는 현재 5000여 마리로 늘어났다. 재단은 삽살개를 대표로 한 반려동물 문화운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삽살개를 형상화한 마스코트였던 ‘살비’가 인기를 끌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농업기술원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농촌마을을 체험하는 여행지 7곳을 추천했다. 가족과 함께 주변 유적지를 둘러보고 다양한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여름 휴가지들이다. 경주시 안강읍 ‘세심마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옥산서원과 국가 지정 보물 150여 점이 있다. 활쏘기, 과거시험,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김천시 증산면 ‘옛날솜씨마을’은 울창한 숲과 맑은 하천이 있는 산골짜기 마을에서 두부 만들기, 황토염색, 전통공예를 경험할 수 있다. 영덕군 창수면 ‘나라골보리말마을’은 전통 한옥을 탐방하며 예절을 배우고 복숭아 따기와 여치 집 만들기, 감자 구워먹기 등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태양동물농촌교육농장’은 동물 세계 탐험과 먹이 주기, 치즈와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으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준다. 상주시 외서면 ‘봉강농촌교육농장’은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과수원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물고기 먹이 주기, 전통 농기구 관람 등을 할 수 있다. 영양군 일월면 ‘풀누리 농촌교육농장’에서는 씨 뿌리고 나물 뜯기 농부교실과 곤충 체험, 요리하기 등 오감만족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청도군 각북면 ‘서른살감나무 농촌교육농장’은 지역 특산물 청도 반시(접시처럼 동글납작한 감)를 주제로 한 각종 체험과 꽃 나물을 이용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상주에서 열린 지구촌 청소년 야영축제 ‘제4회 국제패트롤잼버리’가 “세계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교육 현장이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1∼6일 상주시 낙동강변 강창나루공원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45개국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 8000여 명이 참가해 각종 모험과 친환경 활동, 문화 체험 등 30여 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우의를 다졌다. 올해는 대원들이 꾸미는 잼버리박람회가 처음 열려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참가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장식품을 만드는 과정이 흥미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팔 출신 프라빈 카미라이 수라주 군(14)은 “각 나라 특징을 보여주는 전시와 공연이 인상적이었다. 체험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외국 대원들과 친구가 돼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대원들은 패트롤(6∼8명으로 구성한 반) 방식으로 야영활동을 하고 번갈아가며 리더 역할을 수행하면서 우정을 쌓았다. 상주지역 자연과 특성을 활용한 과제는 특히 인기를 끌었다.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활동하는 자전거 낙동강 투어와 상주시 트레킹, 승마 체험에는 대원들이 집중적으로 몰렸다. 놀이를 하면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8시간 동안 강습과 라디오 조립 등 실습을 이수하면 아마추어 무선기사 4급 자격증을 수여했다. 전파발신기를 야영장 곳곳에 숨겨두고 수신기를 이용해 찾는 경기는 흥미를 더했다. 전남 대원인 정동주 군(14)은 “관련 법률을 익히고 주파수를 맞춰 친구와 무선통신을 하는 과정이 신났다. 야영만 생각하고 왔다가 자격증을 따서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국내 유명 가수들이 펼친 축하공연은 K팝의 진수를, 경북도가 마련한 무용 공연과 부채춤, 판소리, 한복패션쇼는 한국 전통문화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아프리카 수단 출신 와일 멜알 후세킨 군(18)은 “한국 문화가 이렇게 흥겨운 줄 몰랐다. 귀국하면 온몸으로 느꼈던 감동을 친구들에게 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몇 차례 폭우가 쏟아졌지만 공동 주최한 한국스카우트연맹과 경북도, 상주시가 안전 관리에 나서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이번 잼버리에서는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과 저개발국 청소년 80여 명이 초청돼 스카우트 대원으로 활동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화랑정신이 살아 숨쉬는 경북에서 열린 이번 잼버리가 참가자들 모두의 기억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경북이 청소년 교육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는 “대원들이 자연 속으로 들어가 어려운 문제에 도전했던 과정을 돌아보며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나눔과 배려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변화와 모험을 즐기는 멋진 리더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동해안을 ‘신(新)해양시대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장기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4일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동해안 5개 시군과 상생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공동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깨끗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바다자원이 있는 동해안의 높은 잠재력을 미래 성장 에너지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목표는 △창조의 바다 △힐링(치유)의 바다 △교류의 바다 등 3가지로 정했다. 2025년까지 3조520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양수산의 경쟁력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권역별 특화 방향도 정했다. 동해안의 특성을 고려해 5개 시군을 창조교류권과 힐링행복권 등 2개 권역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 창조교류권은 포항 경주 울릉을 포함하며 해양산업을 비롯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영덕 울진의 힐링행복권은 다양한 바다 자원과 자연경관을 활용한 복합 해양관광사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5개 시군 단체장들은 최근 ‘동해안 발전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포항 영일만 관광단지 조성은 동해안 개발의 첫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와 포항시, 학교법인 덕성학원은 최근 투자협약을 맺었다. 내년부터 2018년까지 5416억 원을 들여 구룡포, 호미곶 일대 299만 m²를 복합휴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동해안 관광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 전통문화와 자연 경관에 반했어요.” 1일 경북 상주시 중동면 낙동강변 강창나루공원. 이곳에서 개막한 청소년 야영축제인 ‘국제패트롤잼버리’에서 이집트 출신 오마르 모함마드 하심 군(16)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6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오는 내내 가슴이 콩콩 뛰었다는 그는 “인터넷으로만 만났던 한국을 직접 방문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축제 기간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을 많이 배우고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6일까지 열리는 국제패트롤잼버리가 각국 문화를 체험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즐거운 놀이’와 ‘유쾌한 잔치’라는 인디언 말에서 유래한 잼버리는 스카우트 활동의 꽃으로 불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스카우트연맹과 경북도, 상주시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한다. 지구촌 청소년 문화 축제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개최는 4회째다. 2일 야영장에서는 잼버리박람회가 열렸다. 부스 30여 곳에는 미국 영국 일본 싱가포르 나이지리아 인도 이집트 홍콩 등 45개 회원국의 문화 행사뿐 아니라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제작한 기념품 판매장과 작품 전시회가 마련됐다. 경북도와 상주시 홍보관에서는 경북의 역사와 전통, 유적지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전통 차(茶) 체험공간은 특히 인기가 높았다. 베트남 스카우트연맹 운영위원인 파라하나 라만 씨(32·여)는 “차의 깊은 맛이 놀라웠고, 천천히 우려내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청소년 대원들이 차 예절을 배우면서 마음을 다스리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경북도립국악단의 무용과 북의 향연, 한복 패션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태권도 시범 행사에는 각국 청소년들의 함성이 넘쳤다. 상주 안동 경주 고령 등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야외 체험 활동에도 대원들이 몰렸다. 제주에서 온 조혜림 양(13)은 “책에서만 봤던 문화유적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다른 나라 친구들을 사귄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8000여 명(외국인 700여 명)은 취사와 빨래를 손수 하면서 야영을 하고 있다. 강창나루공원 21만6000m²에는 텐트 2000여 동이 빼곡하게 들어서 작은 마을을 떠올리게 한다. 대원들은 패트롤(6∼8명으로 구성한 반) 방식으로 인디언 생존캠프와 승마체험, 재난안전교육, 친환경에너지 체험, 낙동강 트레킹, 바람직한 먹을거리 만들기 등 30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십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른다. 3개 이상 체험 활동에 성공하면 스카우트 상징물(배지)을 받게 된다. 경북 대원인 김희성 군(19)은 “외국인 친구와 같이 밥도 해먹고 재미있는 놀이를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니까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이번 잼버리가 청소년들의 모험심을 기르고 성취감을 얻는 성장의 자리가 되도록 하고 세계 문화를 배우는 교육 현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함종한 총재는 “세계 문화 교류의 장은 국내 잼버리의 새로운 시도”라며 “지구촌 청소년과 우정을 나누고 많은 경험과 지식을 얻어 훌륭한 리더로 자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면서 제주와 남부 지방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서해를 따라 북상하던 나크리는 3일 오후 사실상 소멸됐지만 남은 수증기의 영향으로 4일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mm의 폭우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나크리는 3일 낮 12시 중심기압 99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20m, 강풍 반경 90km의 세력을 유지한 채 목포 서쪽 약 140km까지 접근해 강풍과 함께 30mm 이상의 강한 비를 뿌렸다. 앞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갔던 제주에는 2일 하루 동안 한라산 윗세오름(해발 1700m)에 1175.5mm의 폭우가 내렸다. 한라산에 하루 동안 1000mm 이상의 비가 내린 건 2001년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설치한 뒤 처음이다. 한라산에는 1∼3일 15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3일 오후 7시 현재 경남 산청 166.5mm, 양산 124mm, 경북 경주 104mm, 영주 100.5mm를 비롯해 남부 지방이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3일 오전 2시 55분경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서 하천을 가로지르는 보(洑) 형태의 도로를 건너던 아반떼 승용차가 늘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차량은 사고 지점에서 2km 하류에서 발견됐고 탑승자 한모 씨(46·여·경남 김해)와 딸(21), 딸의 친구(21), 한 씨의 남동생(38)과 부인(36) 그리고 두 아들(5세, 2세) 모두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인근 펜션에 투숙했으며 하천이 불어나 고립되면 다음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봐 무리해서 새벽에 빠져나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3일 오전 8시 55분경 경북 영덕군 지품면 오천리 솔밭 야영장에서는 강풍에 부러진 소나무 가지(지름 70cm, 길이 8m)가 텐트 위로 떨어져 권모 군(7)이 숨지고 권 군의 누나(10)와 일행 윤모 씨(39)가 다쳤다. 2일에는 충남 당진시 석문면 당진 화력발전소 앞 해상에서 대산항으로 이동하던 46t급 예인선과 630t급 부선이 기상 악화로 좌초됐으나 인명 피해나 기름 유출은 없었다. 2일 제주국제공항에선 국제선 30편과 국내선 381편 등 항공기 411편이 무더기 결항되면서 휴가철 승객 3만여 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까지 전국이 흐리고 간간이 비가 내리다가 이후엔 대체로 흐린 날씨에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나크리의 두 배 규모인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이 북상하며 8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9일 남부와 강원 영동에 다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청도=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무더위를 즐기는 지역 여름축제가 풍성하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 포항운하에서 열린다. 올해 11회째. 포스코와 포항시가 ‘영일만, 불빛에 물들다’를 주제로 마련하는 축제에는 영국 폴란드 호주 팀이 참가해 불꽃 경연대회를 벌인다. 시민 1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점수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개막식은 31일 오후 8시 반 포항운하와 형산강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백미는 다음 달 2일 오후 8시부터 2시간여 동안 열리는 불꽃경연이다. 10만 발가량의 불꽃이 영일만의 밤하늘을 장식한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9시 영일만해수욕장에서는 음악을 곁들인 불꽃쇼가 열린다. 이곳 두호동주민센터∼시계탑 구간(1km)은 거리공연장으로 바뀐다. 미국 캐나다 등 8개국 23개 공연팀이 참여하는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도 축제 기간 매일 오후 7시 영일대해수욕장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불빛축제 관광객은 188만 명가량이었다. 이정옥 포항시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올해는 불꽃 연출을 다양화하고 빛을 주제로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화은어축제는 ‘은어가 들려주는 여름밤의 추억’을 주제로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봉화읍 내성천에서 열린다. 반두(그물) 잡기와 맨손 잡기, 낚시 등으로 은어를 잡는 게 축제의 꽃이다. 잡은 은어는 숯불에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다. 축제 기간 은어 36만여 마리가 쏟아질 예정이다. 입장료는 1만 원. 이 가운데 4000원은 봉화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홈페이지(bonghwafestival.com)에서 예매하면 9400원으로 할인해준다. 현재 2000여 명이 입장권을 구매했다. 올해는 봉화워터파크(물놀이장)와 전국노래자랑을 운영해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지난해 90만 명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봉화를 찾았다. 2011년부터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 축제로 뽑힌 것도 내용과 체험이 알차기 때문이다. 이승훈 축제 추진위원장은 “백두대간의 산림 휴양지를 흐르는 청정 하천에서 열리는 만큼 가족이 함께 만끽하기에 좋은 여름축제”라고 설명했다. 울진이 자랑하는 삼욕(온천욕, 해수욕, 산림욕)을 즐기는 울진워터피아페스티벌은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백암온천과 덕구온천, 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모래조각, 민물고기 잡기, 해변 축구, 윈드서핑 등 강과 바다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25∼28일 여름 페스티벌을 연다. 문화캠프와 전통문화 체험, 태권무 페스티벌, 댄스공연 등이 마련된다. 대구 남구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신천 둔치 종합생활체육광장에서 돗자리음악회를 연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올해 상반기(1∼6월) 대구 경북의 수출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대구의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4.7% 증가한 39억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1% 감소한 258억1200만 달러였다. 품목별로는 대구의 경우 자동차부품 수출이 중국 등의 자동차 생산 확대로 13.6% 증가했다. 섬유 수출은 폴리에스테르직물이 5.7%, 편직물이 1.3%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의료관광산업의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도헌 대구메디센터 대표(58)는 23일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관광호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대구 유일의 메디텔(병원을 겸한 호텔)인 대구메디센터의 개관 준비가 한창이다. 중구 달구벌대로 계산오거리에 있는 엘디스리젠트호텔과 붙어 있는 메디센터는 지난달 준공했다. 현재 약국과 치과, 커피숍 등 입주를 위한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50여 건의 입주 의향서가 접수됐다”며 “이르면 올해 10월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메디센터는 총면적 1만1660m²에 18층 규모다. 1층에는 의료관광 접수센터, 3층은 의료관광 대행사와 뷰티용품점이 입주할 계획이다. 4층은 의료 관련 기관과 연구시설, 5층은 피부 및 건강관리 시설, 6∼13층은 건강검진센터 안과 치과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성형외과가 입주할 예정이다. 객실 58개가 있는 14∼18층은 중구 도심과 앞산, 팔공산이 보일 만큼 전망이 좋다. 객실 내부는 환자와 가족이 안정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간을 넓히고 방음은 강화했다. 일부 객실엔 바깥 풍경을 편안하게 감상하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라스를 설치했다. 옥상은 나무와 잔디를 심어 하늘정원으로 꾸몄다. 시내가 시원스레 들어오는 전망대는 유럽풍 분위기를 낸다. 김 대표는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받고 힐링(치유)하는 호텔이 될 것”이라며 “주변 관광 쇼핑 여건이 좋아 다양한 상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 반경 1km 안에는 350년 전통의 대구약령시와 대구 근대골목 투어 코스, 현대백화점 대구점, 서문시장 등이 있다. 의료관광객 유치가 활발한 계명대 동산병원도 옆에 있다. 센터 측은 중구와 백화점, 전통시장, 대학병원 등과 조만간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최고 수준의 병의원이 입주하도록 수도권 병의원과도 접촉 중”이라며 “센터 환자의 20% 이상을 다른 지역 의료관광객으로 채우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메디센터를 계기로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2009년 메디시티(의료도시) 대구 선언 이후 의료관광 기반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등 5개 대학병원을 비롯해 31개 병의원을 의료관광 선도기관으로 선정했다. 40여 개 병원이 환자 진료 정보를 교류하는 전자시스템을 구축했다. 대구 의료관광객은 2009년 2800여 명에서 지난해 7200여 명으로 증가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에서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한다. 23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대구 남구에 사는 한대곤 씨(66·사진 오른쪽)와 부인 이지은 씨(58)가 24일 1억 원씩을 기부해 대구 31호, 32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부부로는 대구 1호, 전국 32호다. 건설업체 ㈜한창실업을 경영하는 한 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농사일을 하면서 학교를 다녔다. 한 씨는 “돌아보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으며 살아온 것 같다”며 “아내와 함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가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대구남구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 평소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경북 지방자치단체들이 전기버스 상용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녹색관광도시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포항시는 배터리를 자동 교환하는 전기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20∼30분 이상 충전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로봇이 미리 충전해 놓은 배터리를 1분여 만에 자동으로 교환해주는 시스템이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줄이고 운행 거리는 획기적으로 늘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2대를 도입해 시내 주요 도로를 오가는 노인복지회관 순환버스로 운행 중이다. 포항시는 2012년 10월 국토교통부의 전기버스 시범도시에 선정됐다. 포항에서 운행 중인 전기버스는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이 개발했다. 포항시는 상용 노선을 발굴해 전기버스를 늘릴 계획이다. 내년 초 고속철도(KTX) 개통에 맞춰 신역사를 오가는 노선을 신설키로 했다. 시티투어나 기업의 출퇴근용 순환버스 등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신기익 포항시 환경관리과장은 “향후 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전기차 체험장과 연구소 개설 등으로 기반을 넓힐 것”이라며 “전기버스 시스템의 기술 보급 사업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시는 올해 3월부터 무선충전 전기버스를 정식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7∼12월 시험 운영을 거친 뒤 최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안정성과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해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AIST가 개발한 전기버스는 주행하면서 충전할 수 있다. 현재 충전시설이 설치된 구미역∼구평동 왕복 구간(28km)에 버스 2대가 운행하고 있다. 대당 가격은 6억여 원으로 디젤버스보다 8배가량 비싸지만 연료비는 km당 200원으로 디젤(609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요금은 일반버스와 같은 1200원이다. 이성칠 교통행정과장은 “전기버스는 이제 구미의 상징이 되고 있다. 운행 결과에 따라 버스 대수와 노선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광용 전기차량 도입도 잇따르고 있다. 경주시가 지난해 3월부터 운행한 비단벌레 전기자동차는 명물이 됐다. 길이는 10m가량이며 22명이 탈 수 있다. 첨성대∼계림∼향교∼교촌마을∼월정교 구간(2.9km)을 운행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되도록 코스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은 올해 11월 비슬산 관광지를 오가는 전기버스 3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비슬산 버스정류장∼자연휴양림 주차장∼등산로 삼거리∼대견사 구간(11.6km)을 왕복한다. 운행 시간은 50분 정도이며 요금은 5000원을 받을 예정이다. 다음 달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주행시험에 들어간다. 비슬산은 대견사 복원과 전망대 설치 등 관광기반 확충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달성군 관계자는 “친환경 교통수단이 비슬산의 관광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대구경북상생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시도의회는 21일 열린 의장단 간담회에서 다음 달 임시회 때 상생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구시의회는 최근 집행부에 상생특별위원회 전담기구 설치와 직원 파견 등을 건의하는 한편으로 조만간 있을 조직 개편에도 반영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경북도의회도 의원 전체 회의를 열어 상생위원회 구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대진 의장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상생특별위원회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의회는 양파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지역 농민 돕기 운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 실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부권 신공항을 비롯해 대구공군기지(K-2), 수돗물 취수원 이전 문제 등 주요 현안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동희 의장은 “시도의회 상생이 대구 경북의 재도약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안동시가 안동문화관광단지 주변에 전시관과 체험, 놀이시설을 갖춘 테마파크(조감도)를 조성한다. 2016년까지 470억 원을 들여 14만여 m²에 친환경을 주제로 ‘에코펀 테마파크’를 건립할 계획이다. 테마파크에는 환경체험관과 공룡전시관, 테디베어박물관, 매직아트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안동문화관광단지 안에는 지난해 7월 유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유교랜드가 개관했다. 총면적 1만3349m²에 3층 규모로 유교체험전시관과 전망대 등을 갖췄다. 주변에는 안동호반 나들이길이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8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은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8개 기초단체장은 18일 민선 6기 출범 후 처음으로 만나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1995년 민선 1기 이후 기술직 외 거의 이뤄지지 않는 인사교류는 대구시가 먼저 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권 시장은 “유능한 직원이라고 해서 붙잡고 있으면 안 된다. 교류를 해야 대구시와 구군이 함께 발전한다”고 말했다. 기초단체장들은 “기준을 마련하고 정기 인사 때 적극 추진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는 조만간 인사교류 협약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초단체장들은 주요 현안을 건의했고 권 시장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키로 약속했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대구관광 명소인 근대골목투어와 김광석 거리를 위한 주차시설 건립을 건의했다. 대구역 네거리 인근 북성로 진출입 도로 개설도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강대식 동구청장은 신서혁신도시에 이전하는 주민들이 편하게 모이고 쉴 수 있는 ‘고향관’ 건립을 건의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자원봉사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도록 종합자원봉사회관 신축을 제안했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내년 초 반환되는 미군 헬기장 터에 시립도서관 건립을 요청했다. 현재 이 지역은 대규모 공원 조성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동호동 서리지(저수지) 수변생태공원 조성 계획을 밝혔다. 도시철도 3호선 종착역과 가까운 이곳에 숲 속 쉼터와 산책길 등을 만들어 시민들이 즐겨 찾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철거된 상동 대구선에 신규 도로를,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월배지역 아파트 대단지 내에 9개 도로 조기 개통을 요청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화원동산 관리와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이곳은 인근에 옛 낙동강 사문진 나루와 주막촌 복원으로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대구시는 건의 내용을 담당 부서별로 전달해 추진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구군에 검토 결과를 알려줄 방침이다. 대구시와 8개 기초지자체는 △일자리 창출 △국비 확보 노력 △국제행사 협력 등을 위한 상생 협약도 맺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치맥(치킨+맥주) 카면(그러면) 대구!” 김혜진 씨(32·여)는 20일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열린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이 밤늦게까지 사람들로 붐비는 것을 보고 놀랐다. 김 씨는 “DJ쇼와 가수공연이 재미를 더한 것 같다. 이곳저곳 구경하고 시식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한국식품발전협의회가 16∼20일 개최한 치맥 페스티벌이 독특한 여름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인터넷 등에서 ‘축제’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였고, 결국 성공적인 행사로 이어졌다. ‘무더위를 치맥으로 날리자’는 세대 공감 아이디어와 함께 다양한 문화공연과 경품을 곁들인 체험 이벤트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마련한 동물 체험과 모터쇼, 놀이기구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축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행사 기간 방문객은 70만여 명. 방학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지난해(약 27만 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올해는 미국 일본 러시아 멕시코 그리스 등 외국인도 많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장쑤(江蘇) 성 장자강(張家港) 시의 한 고교는 수학여행 코스에 포함시켜 참가했다. 학생들은 “한류 드라마를 보고 한국의 치맥을 맛보고 싶어서 왔다. 치킨 종류가 다양하고 볼거리도 많아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 축제는 대구에서 시작한 치킨 프랜차이즈와 닭 가공 산업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마련됐다. 참여 업체 상당수는 대구에서 출발했고 이 중 일부는 연매출이 상위 10위권이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축제 이후 가맹점 문의가 20%가량 늘었다. 현재 전국에 770여 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축제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땅땅치킨은 지난해 처음 서울에 가맹점을 여는 등 수도권으로 진출했다. 올해는 가격 하락과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양계 농가에도 적잖은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축제 기간에 업체들이 무료로 나눠준 치킨은 35만여 마리. 대부분 예상보다 초과한 양을 공급했다. 일부 업체는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치킨을 판매했다. 세계 맥주 공세에 맞서 시장 점유율을 지키려는 국내 맥주 업계도 홍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다양한 경품 행사와 유명 가수 공연도 열어 인지도를 높였다. 축제 발전 가능성은 높였지만 운영 미숙은 아쉬움을 남겼다. 늘어난 방문객에 비해 주차장은 크게 부족했다. 행사장 주변 도로 양쪽 약 1km는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았지만 주변의 유료주차장은 비었거나 문을 닫은 상태였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내년 하반기부터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생산 공장이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17일 “1차 분양 신청을 받아 36개 기업을 선정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공장을 착공하도록 행정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물량은 산업용지 65만 m²로 3.3m²당 93만7000원에 분양됐다. 전국에서 116개 기업이 신청해 평균 3.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시는 기업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입주 예상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미래형 자동차 관련 30개와 첨단기계 6개 업종이 선정됐다. 연매출 규모는 100억 원 이상 기업이 25개, 1000억 원이 넘는 기업은 3개다. 대구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연말 추가 분양을 할 계획이다. 16일에는 대구시와 9개 기업이 국가산업단지 투자 협약을 맺었다. 2018년까지 2000억 원을 들여 20만2234m²에 제조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양조장 주인이 주는 와인을 맛보고 직접 만드는 체험이 아주 흥미롭다.” 경북 영천와인산업단 홈페이지에 최근 올라온 체험 후기다. 포도주 생산 기반을 활용해 만든 영천 와인투어 참가자가 매년 늘고 있다. 첫해(2010년) 9000명에서 지난해 3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영천의 포도 재배면적은 2147ha로 전국 1위다. 생산량은 연간 4만300여 t으로 전국의 14%를 차지한다. 알이 굵고 당도가 높아 포도주 제조에 적합하다. 영천 전체 농가 1만2900여 가구 중 4800여 가구(37%)가 포도 농사를 짓는다. 영천시가 2007년 와인산업 육성을 시작한 후 현재 포도주 생산 와이너리(양조장) 18곳이 가동되고 있다. 공동 브랜드 ‘씨엘’(맑은 하늘이라는 뜻의 프랑스어)은 여러 행사에서 건배주로 쓰이면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연간 25만 병(750mL)을 판매해 40여억 원의 수익을 올린다.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포도 농가와 와인 세계를 경험하는 투어 코스는 인기다. 1인당 1만3000원으로 포도 따기와 와인 제조, 관리 방법을 배운다. 와인을 이용한 비누 양초 케이크 만들기도 반응이 좋다. 투어 기간 전국 대학생 와인 경기대회와 농가가 마련하는 와인 페스타(잔치)도 열린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ycwine.or.kr)에서 하면 된다. 단체(35명 이상)는 버스 임차료(영천지역은 전액, 그 외 25만 원)를 지원한다. 영천시 관계자는 “투어 기반 확충과 와인 품질 향상을 위해 와이너리 100여 곳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2016년까지 와인테마마을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7일 경북 경산시 와촌면 강학리 한 과수원에서 여성들이 수확을 앞둔 자두를 만져보고 있다. 경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