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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낸 쌀이 굶주린 북한주민을 위해 쓰여진다면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북한을 도와줘서 무엇이 남았나요. 우리가 보낸 식량을 빼돌려 무기 만들고 우리 자식 죽인 꼴이 되지 않았나요." 천안함 46용사인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67)가 10일 인천시청을 찾아 송영길 인천시장이 지난달 26일 백령도 주민과의 대화에서 "대북 쌀 지원이 시급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외부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송 시장을 대신해 정병일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면담한 윤 씨는 "송 시장이 TV에서 북한에 쌀을 보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북한을 위해 일하는 사람인지 묻고 싶어 이렇게 직접 왔다"고 말했다. 윤 씨는 "북한에 쌀 주고 시멘트 주고 온갖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데, 북한 아나운서는 툭하면 '남한을 초토화하겠다'며 협박한다"며 "제발 송 시장은 북한에 대한 생각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윤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번호를 정 부시장에게 주면서 "너무 억울하고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시장님에게 전화 한 통 꼭 해달라고 전해달라"고 눈시울을 붉혔다.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 이번 주말 강화에 가면‘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로 다양한 유적과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강화도.’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부를 만큼 강화도에는 역사 유적도 많지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재밋거리도 적지 않다. 강화에는 조상의 숨결을 느끼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이번 주말에 열리는 ‘강화약쑥축제’에서도 여러 가지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강화 특산물인 약쑥 축제 인천 강화군이 주최하는 ‘제2회 건강약속 강화약쑥축제’가 강화약쑥특구인 ‘아르미애월드’에서 11, 12일 이틀간 열린다. 이번 축제는 약쑥볼풀장, 약쑥 좌훈움집체험, 약쑥 좌훈카페, 약쑥 마사지, 약쑥 개발요리 시연, 약쑥 한우시식 및 판매, 약쑥 천연화장품 만들기, 약쑥 천연염색 체험 등 다채로운 ‘약쑥 테마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경원대 부속 ‘길한방병원’ 의료진과 강화군보건소가 나서 무료 한방건강진단, 사상체질 진단, 약쑥뜸 체험 등을 실시한다. 약쑥판매장터에는 강화 관내 16개 약쑥 가공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명품 약쑥제품을 선보이고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약쑥먹거리마당에서는 약쑥고구마묵밥, 약쑥국수, 약쑥묵전, 약쑥묵무침, 약쑥효소떡볶이, 약쑥막걸리 등 강화군이 개발한 약쑥 관련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행사장 곳곳을 즐기면서 정해진 미션을 모두 수행하면 약쑥 좌훈 체험권, 꽃화분 만들기 체험권 등의 선물을 나눠주는 ‘미션 수행 스탬프 이벤트’도 마련했다. 아르미애월드는 2006년 지식경제부로부터 강화약쑥특구로 지정받았다. 농경문화관, 온새미로공원, 약쑥 체험판매관, 약쑥테마식당 등 다양한 약쑥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rmiae.com)나 강화군농업기술센터(032-930-4121∼3)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볼 만한 체험 학습장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에 있는 강화 화문석체험장(www.kanghwa-farm.com)에 가면 화문석을 직접 짜볼 수 있다. ‘꽃무늬 돗자리’라는 뜻을 담고 있는 화문석은 고려 중기부터 가내 수공업 형태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참가비는 20인 이하가 1인당 8000원, 20인 이상 단체는 1인당 7000원. A4용지 크기의 화문석을 직접 짜보고 가져갈 수 있다. 이 밖에 순무김치 담그기, 떡메치기, 두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032-934-6245 내가면 황청리 강화 용두레마을(www.yongdure.go2vil.org)에 가면 용두레 체험을 할 수 있다. 용두레는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물을 퍼 올리는 재래식 양수시설로, 30여 년 전까지 만해도 용두레를 이용해 농사를 지었다. 1986년 ‘전국민속 경연대회’에서 용두레질 노래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논에서 3, 4시간 용두레질을 해보고, 마당과 회관에서 떡메치기와 연 만들기 등의 다양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 추석 전후로는 가족 단위로 하는 고구마 캐기가 안성맞춤이다. 참가비는 점심식사를 포함해 성인 기준 1만5000∼1만9000원이다. 032-932-6753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교육청은 학교생활기록부 조작 의혹이 일고 있는 인천외국어고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3학년 일부 학생의 1, 2학년 학생부가 고쳐진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외고가 수정한 학생부 기록은 ‘독서활동’이나 ‘취미, 특기’ 등 주로 정성(定性)평가 부분으로, 미흡하게 기재된 내용을 보완하거나 취미, 특기가 바뀐 부분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부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3학년생 학생부 기록이 일부 수정된 것을 확인했다”며 “정확히 몇 명의 학생부가 수정됐는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확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학년 담임들이 입학사정관제에 미처 대비하지 못하고 허술하게 기록한 부분을 상세하게 보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점수나 등급 등 정량(定量)평가 부분은 절대 수정해서는 안 되는데 만약 이 부분이 수정됐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으면 세밀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한국 전통 문화인 차(茶) 예절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제11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가 11일 인천 연수구 연수동 가천의과학대 교정에서 열린다.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전통 차 예절을 알리고 차세대 차인(茶人)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경연대회는 규방다례보존회(이사장 이귀례)와 한국차문화협회가 공동으로 준비했다. 청소년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 사상인 효(孝)와 예(禮)·지(智)·인(仁)의 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전이다. 차 경연대회에는 유치부에서 대학부까지 5개 부문으로 나눠 전국 예선을 거친 500여 명이 참가한다. 대회 참가자들은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 마시기까지의 전 과정)를 비롯해 한복 바로입기, 입·퇴장 예절, 응대법 등을 심사해 우열을 가린다.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명과 부문별 최우수상(시장상, 시의회의장상, 교육감상 등) 각 1명, 우수상을 비롯해 인설문화상, 인설예절상, 가천문화상, 가천예절상 등을 선정해 장학금과 상장, 부상을 준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차 문화자료 전시회와 차 무료시음 등 차 문화 관련 행사와 풍물, 마술, 댄스스포츠, 비보이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또 가천박물관에서는 탁본, 다식 만들기, 떡메치기, 강정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규방다례의 선비차 시연이 열려 우리 전통의 맛과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다. 032-468-3595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송영길 인천시장이 취임한 후 신축이냐 기존 문학경기장 활용이냐를 놓고 논란이 된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건설문제가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줄여 직접 짓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송 시장은 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정 관람석 3만 석과 가변 관람석 3만 석 등 총 6만 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주경기장은 시가 상당 부분 보상을 마친 인천 서구 연희동 일대에 예정대로 세운다. 주경기장 신축 방안에 따르면 경기장 규모를 당초 7만 석(고정 3만 석, 가변 4만 석)에서 1만 석을 줄이고 경기장 내부의 판매시설 면적도 축소하기로 했다. 경기장 내에 설치하기로 한 미디어센터는 송도국제도시에 추가로 들어서는 송도컨벤시아 2단계 공간을 활용하기로 했다. 주경기장 주변에는 ‘명품거리’를 만들어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인라인, 족구, 배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함께 짓기로 했다. 주경기장 건립사업의 방식도 민간투자사업에서 시가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재정사업으로 바뀐다. 건설비의 최대 30%까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기대한 만큼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시는 당초 국고 지원 없이 포스코건설과 함께 5604억 원을 투입해 서구 연희동 산 15-1 일대 63만3000m²(약 19만3030평)에 주경기장을 지을 예정이었다. 시는 주경기장 설계 변경으로 설계가가 당초 3180억 원에서 2200억 원으로 줄고, 저가입찰 방식으로 진행해 낙찰률 70%를 적용하면 실제 건설비가 1540억 원까지 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예산을 30%(462억 원)가량 확보하면 시의 분담액은 1078억 원으로 크게 줄어 주경기장 건설에 필요한 시 예산이 2100억 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송 시장은 “주경기장 건립을 둘러싼 지역갈등과 분열이 더 이상 있어선 안 된다”며 “앞으로 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과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사업성 문제로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51층 인천타워가 100층 규모로 조정되고, 인천타워를 중심으로 조성될 예정인 ‘송도랜드마크시티’의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시 등은 이달 초 사업 시행자인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 관계자와 정책 조정회의를 갖고 되도록 빨리 새로운 대안을 찾기로 했다. 인천시는 인천타워를 100층 규모로 낮추고, 송도랜드마크시티도 최고 50%가량 규모를 축소하는 등 전반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인천타워는 당초 송도국제도시 6, 8공구에 조성되는 송도랜드마크시티(5.8km²) 한복판 17만 m² 터에 587m 높이로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2018년까지 들어갈 총 사업비 18조여 원이 쉽게 마련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또 금융기관 등을 통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지역 사립유치원들이 원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해줄 것을 인천시교육청에 요청했다. 인천시교육청은 6일 인천시유치원연합회가 지역내 공사립유치원의 5세 원아 1만4800여 명 가운데 도시가구 월평균 소득(4인 기준 436만 원)의 70% 이하로 정부에서 유치원비를 보조받고 있는 가구의 원아 7900여 명에 대해 2011년부터 무상급식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2년에는 4세로, 2013년엔 3세로 무상급식을 확대해 줄 것도 건의했다. 내년부터 저소득 가구의 자녀인 5세 원생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할 경우 한 끼당 2000원으로 계산해 37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유치원 원생들은 현재 공사립 관계없이 점심 식사비를 각자 부담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 실시는 재원 확보가 가장 큰 문제”라며 “세수 감소로 내년도 예산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유치원생 무상급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아시아를 대표하는 퍼포먼스 아트 페스티벌 디렉터들과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좋았어요.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인천에 생겼다는 사실도 정말 기쁘고요.” 주말을 이용해 인천아트플랫폼(관장 최승훈)에서 열리고 있는 ‘CRAZY WISDOM 2010 Tour’를 둘러본 이숙희 씨(42·주부)의 관람평이다. 이 전시는 8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9∼12일 광주시립미술관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인천아트플랫폼이 25일 개관 1주년을 맞는다. 아트플랫폼은 낡은 근대 건축물을 활용해 복합문화예술 공간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도시재생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 국내 권위의 건축상 수상 최근 인천아트플랫폼은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했다. 1979년 제정된 이 상은 건축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건축 성취도가 높고 목적한 기능의 완성도가 높은 7개의 작품을 선정해 건축가와 건축주, 시공사에게 상을 주는 권위 있는 건축상이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수상작으로도 선정됐다. 인천아트플랫폼이 국내 권위 있는 건축상을 잇달아 수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트플랫폼이 있는 중구 해안동은 제물포항과 인접한 항구 배후지다. 1890년대에 지은 우선주식회사(일본 무역회사) 등 근대건축물과 인천항 하역물품을 보관한 낡고 허름한 창고, 1930∼1940년대에 건축한 삼우인쇄소, 대진상사, 양문교회 건물 등을 리모델링해 13개 동을 하나로 묶어 만든 것이 아트플랫폼이다. 과거의 흔적을 느끼면서 새로운 건축 작업을 통해 주변과 어울리는 복합예술문화 공간을 만들어 낸 것이다. 천편일률적인 도시재생에서 벗어나 장소와 역사의 정체성을 갖는 공간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통하는 문화예술 공간 인천아트플랫폼은 7∼9월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플랫폼 데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매달 넷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플랫폼 데이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클래식, 뮤지컬, 팝, 재즈,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흥겨운 스윙 리듬으로 재구성했다.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피에로 익살쇼도 인기다. 익살스러운 모습을 한 광대가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해 재미있는 놀이를 하며 관객과 함께 호흡한다. 말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마임, 저글링, 마술, 요술풍선 등을 통해 관객과 함께 공연을 이끌어 나간다. 이 밖에 상주 작가가 나서 관람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아트플랫폼에는 예술가들이 수개월간 머물며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작업실(스튜디오)과 공방, 숙소가 있다. 해반문화사랑회 등 지역의 문화단체도 아트플랫폼에서 정기 행사와 모임을 갖는 등 지역문화의 거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을 건축한 황순우 건축사(50·㈜건축사사무소 바인 대표)는 “낡고 쇠락해 가는 지역의 근대 건축물을 어떤 방법으로 보존하고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고민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지검은 신종 마약인 암페타민 10g을 국제특송화물을 통해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위반)로 국내 대기업 중간 간부인 미국인 A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5월부터 국내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A 씨는 중추신경과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을 하는 각성제로 신종 마약으로 분류된 암페타민을 국제특송화물을 통해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다. A 씨는 검찰 조사에서 “평소 지병 때문에 복용하던 약을 가족이 보내줘서 받은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마약 밀반입과 투약 과정에 A 씨 외에 다른 외국인들이 연루돼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동네상권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고 있는 대기업슈퍼마켓(SSM)에 대해 인천시가 ‘사업의 일시정지 권고’를 내렸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사업조정 대상이 아닌 가맹점 방식으로 입점을 추진해온 SSM 갈산점과 옥련점 2곳에 대해 개점 준비를 일시정지해 줄 것을 권고했다. 인천시는 “갈산점 등은 삼성테스코 측이 한때 직영점으로 개점하려던 곳으로 사업조정 회피를 위한 가맹 사업장으로 위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가맹 또는 직영점 결정이 나기 전까지 입점 보류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SSM이 사업조정 대상인지 검토하기 위해 삼성테스코 측에 요청한 가맹점 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1개월이 넘도록 넘겨받지 못한 상황에서 SSM이 개점하면 중소상인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돼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민주당 인천시당의 입장만 대변하는 구청장과는 이제 대화를 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구청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주민과 한목소리를 내는데….” 요즘 인천 남구 도화 2, 3동 주민들은 “박우섭 남구청장만 생각하면 답답한 마음에 밤잠을 설친다”고 말한다. 주민들이 박 구청장에게 분한 감정을 갖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도화 2, 3동은 지난해 8월 인천대가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송도국제도시로 떠나면서 활기를 잃었다. 하루 수만 명의 유동인구로 인천에서 손꼽히던 상권은 순식간에 무너졌고 동네는 황폐해졌다. 대학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던 음식점이나 주점이 하나 둘 떠나면서 경인전철 제물포역(파출소 쪽) 인근에는 점심을 먹을 식당조차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푸념이다. 그러다가 인천시가 4월 14일 지지부진한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인천도시개발공사 등 5개 행정기관을 이전해 ‘제2행정타운’을 짓겠다고 발표하면서 동네가 활력을 찾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7월 송영길 인천시장이 취임한 지 열흘 만에 행정타운을 서구 루원시티(서구 가좌동 일대 도시개발사업 지구)로 옮기겠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주민들은 박 구청장을 찾아갔지만 “인천시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행정타운을 도화동에 짓는 것이 쉽지 않다”는 말만 들어야 했다. 도화 2, 3동 발전협의회장인 유광근 씨(63)는 “서구 루원시티로 가면 행정타운이 쉽게 조성되고, 도화동은 재정이 어려워 안 된다는 구청장의 말이 설득력이 있느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행정타운 원안 추진을 위한 2만 명 서명운동을 동장을 내세워 막고 행정타운 원안 추진을 촉구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떼어내는 등 일련의 방해활동 배후에 박 구청장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 출신 남구의회 의원들조차 “민주당 당론도 좋지만 주민들의 이익과 고통을 우선 대변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주민들 편을 들고 있다. 도화 2, 3동 주민들이 그리는 구청장의 모습은 ‘아시아경기대회 서구 주경기장 신축 재검토’에 반발해 한나라당 출신 국회의원과 뜻을 함께하며 초당적으로 거리에 나서 구호를 외치는 민주당 출신 전년성 서구청장의 모습일 것이다. 1일 기자를 만난 도화동 토박이 박모 씨(64)는 “지역 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빼앗긴 ‘선물’을 찾아다 주려고 애쓰는 구청장의 모습이 아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차준호 run-juno@donga.com}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후 신축이냐, 기존 시설 이용이냐를 놓고 논란이 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문제가 이달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은 당초 서구에 신축할 예정이었지만, 송 시장이 시 재정난을 이유로 ‘문학경기장 리모델링’ 의견을 견지해 주민들과 마찰이 있어 왔다. 인천시는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과 관련한 시 입장을 송 시장 취임 100일에 맞춰 10월 발표하려던 계획을 추석 전후로 앞당겼다고 1일 밝혔다. 현재로선 주경기장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당초 계획대로 서구지역에 건설하는 방안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에 신축하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최소 수용인원 요구사항인 5만5000석 규모로 줄여 건설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것. 시는 당초 국고 지원 없이 포스코건설과 함께 5604억 원을 투입해 서구 연희동 산15-1 일대 63만3000m²(약 19만3030평)에 7만1000석 규모로 주경기장을 지을 예정이었다. 시는 주경기장 관람석을 5만5000석 규모로 줄일 경우 550억 원 이상 건설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 치러진 민자사업 추진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에서 포스코건설이 참여를 포기하면서 중단된 상태다. 시는 주경기장을 신축하더라도 재정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추석을 전후해 서구 주경기장 신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주경기장 정부보조금 30%를 반드시 따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저희 부부의 조그마한 정성이 후학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인하대 교수 부부의 학교 사랑이 아름다운 결실을 봤다. 김유항 교수(65·화학)와 황진명 교수(63·신소재공학) 부부가 후학을 위해 1억 원의 장학금을 학교에 기부한 것. 김 교수는 2003년 부총장 임기를 끝내면서 부부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딴 ‘유진 장학금’을 만들어 1억 원을 기증하기로 약정하고, 7년 동안 매달 60만 원씩을 적립했다. 김 교수 부부는 지난달 20일 정년퇴임 기념식에서 그동안 모은 1억 원과 이자 1500만 원을 진인주 인하대 대외부총장에게 전달했다. 1972년 인하대 화학과 교수로 부임한 김 교수와 1976년 무기재료공학과 교수가 된 황 교수는 2001년 학교발전기금 기증을 시작으로 화학전공, 세라믹전공 발전기금, 체육발전기금, 학교발전기금 등 다양한 기금을 내기도 했다. 김 교수는 “개인으로는 38년, 부부가 합치면 총 7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우리의 꿈과 젊음과 열정을 바쳐 인하대에서 인재를 가꾸고 키우는 교수로 재직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모두가 떠난 도심의 쾌적한 호텔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받으며 재충전의 기회를 갖는다면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을 것 같다. 특히 올 추석은 앞뒤로 주말이 끼어 있어 모처럼 넉넉하고 여유로운 연휴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서비스를 내건 인천 호텔들의 추석 패키지 상품을 들여다봤다.○ 서해가 가까운 하얏트 리젠시 인천 하얏트 리젠시 인천에서는 19∼23일 추석 연휴 동안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주부들을 위해 ‘스트레칭 클래스’가 포함된 추석 이벤트를 마련했다. 추석 이벤트는 객실 숙박, 혈액 순환과 자세 교정을 돕는 스트레칭 클래스,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 ‘키즈룸’ 이용, ‘레스토랑 10%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스트레칭 클래스는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로 45분가량 진행한다. 패키지를 이용하는 손님에게 헬스클럽, 야외정원과 연결돼 외부 풍경 및 자연채광이 아름다운 수영장, 사우나가 있는 클럽 올림퍼스, 공항 무료 셔틀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박 투숙을 기준으로 하루 16만 원이며 10% 세금 별도다. 1주 전에 구입하는 얼리버드(Early Bird)에게는 10% 추가할인을 해준다. 1인 기준 2만2000원을 추가하면 조식이 제공된다. 032-745-1234○ 인천대교, 월미도가 인근에 있는 쉐라톤 인천과 라마다 송도 호텔 쉐라톤 인천 호텔은 추석 연휴 기간에 편안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추석 패키지 2가지를 선보인다. ‘For You’ 패키지는 쉐라톤 인천 호텔의 디럭스 룸 1박과 피스트 뷔페 레스토랑에서의 2인 조식, 남아프리카공화국 니더버그 고급 와인세트와 함께 쉐라톤 피트니스, 실내 수영장,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For You’ 패키지의 가격은 14만5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좀 더 럭셔리한 휴식을 원한다면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을 경험해 보자. 3명의 미녀들을 위해 구성된 ‘미녀들의 수다’ 패키지는 쉐라톤 인천 호텔의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1박과 엑스트라 베드 무료 제공, 고급 와인 1병, 조식을 포함한 클럽 라운지 혜택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쉐라톤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25만5000원(3인 기준, 세금 및 봉사료 별도). 두 가지 패키지는 17∼26일에 이용할 수 있다. 032-835-1004 라마다 송도 호텔에서는 ‘한가위 휴(休)패키지’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모던한 객실 디럭스 룸 1박과 풍성한 추석을 기념하는 조식 뷔페 2인,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줄 사우나 2인과 피로가 쌓인 몸을 달래줄 한방차 2잔이 패키지 내용. 호텔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월미도, 송도유원지, 역사와 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는 인천시립박물관, 차이나타운 등 볼거리가 많다. 운영기간은 17∼26일. 요금은 세금을 포함해 10만 원. 032-830-2205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버스와 경전철의 장점을 혼합한 새로운 교통시스템인 ‘바이모달 트램(Bi-modality Tram)’이 2012년 말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모달 트램은 인구 30만∼50만 명인 도시의 주요 간선교통이나 도시 간 연계교통 수단으로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청라지구 개발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2012년 12월까지 1600억 원을 들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청라지구에 바이모달 트램 차량 도입과 운행 시스템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바이모달 트램은 전용차로에 설치된 전자기 또는 광학센서를 따라 버스 형태의 차량이 시속 60∼70km로 운행한다. 청라지구 운행 노선은 공항철도 청라역(2012년 말 준공 예정)을 출발해 청라지구를 동서로 횡단한 뒤 인천지하철 2호선(2014년 개통 예정) 가정오거리역으로 연결되는 13.3km 구간에 건설된다. LH는 인천시가 추진 중인 서울지하철 7호선을 인천지하철 2호선 석남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가정오거리역 인근에서 석남역을 잇는 3.4km 구간에도 바이모달 트램을 운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청라지구 주민들은 바이모달 트램을 이용해 공항철도나 서울 7호선으로 갈아타고 서울로 이동할 수 있다. 2008년 12월 신교통시스템 도입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쳤고 지난해 10월 신교통시스템 구축 기본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청라지구에는 당초 서울 7호선의 인천 연장선을 연결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1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사업비 문제로 인해 신교통시스템인 바이모달 트램 도입이 결정됐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의료취약지역인 백령도 등 서해 5도의 응급환자 수송을 위해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시 소유 헬기는 소방안전본부가 1995년 구입한 고층 화재 및 산불 진화 전용 헬기로, 별도의 응급의료기기가 기내에 설치돼 있지 않다. 이에 시는 보건복지부에 응급의료기기를 갖춘 헬기를 접경지역인 서해 5도에 배치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것. 서해 5도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군부대에 도움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헬기가 경기 평택시 해군기지에서 출발해야 하는 데다 군 작전용 헬기라는 점 때문에 환자를 이송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시는 내년에 들여오는 소방헬기에도 응급의료장비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 소방헬기는 야간 비행이 가능한 14∼17인승으로 담수능력이 1500L급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IBD)에서 문화적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더 바이블 엑스포 2010(bibleexpo2010.creativesoul.gethompy.com) 송도IBD 내 센트럴파크에서는 성경을 기초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기독교 문화행사인 ‘더 바이블 엑스포 2010’이 27일부터 올해 말까지 열린다. 13만2000m²(약 4만 평)의 센트럴파크 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노아의 방주’ ‘바벨탑’ 등 성경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건축물들을 선보이며 성경의 다양한 스토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 센트럴파크역(4번 출구)에서 내리면 된다. 입장료는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3000원. 02-541-1100 ○ 포스코건설 송도 챔피언십 9월 10∼12일 송도IBD 내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는 포스코건설 송도 챔피언십이 열린다. 갤러리 관람 입장권은 9월 12일까지 옥션(www.auction.co.kr)과 G마켓(www.gmarket.co.kr)을 통해 온라인 판매되며 현장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10일과 11일 입장권은 3만 원, 12일 입장권은 4만 원, 만 15세 이하는 무료 입장.○ 2010 인천 국제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www.indaf.org/main.asp) 지난해 도시축전 기간에 7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던 인천 국제 디지털 아트페스티벌(INDAF)이 올해에도 송도 투모로시티에서 열린다. 유비쿼터스도시를 표방하는 송도에 예술과 첨단기술의 창의적 결합을 위해 지난해 시작된 이 페스티벌은 노소영 전시 총감독(나비미술관 관장)의 지휘 아래 ‘모바일 비전(Mobile Vision)’이라는 주제로 9월 한 달간 진행된다. 032-453-7463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경인선 동인천역부터 용산역까지 현재 운행 중인 급행전동열차보다 더 빠른 ‘급행A’ 전동열차가 운행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다음 달 1일부터 경인선 동인천역에서 출발하는 용산행 ‘급행A 전동열차’를 평일 오전 7시 10분, 오전 8시 40분 두 차례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급행A 전동열차는 기존 급행보다 운행시간이 3분, 일반 전철보다는 16분이 단축된다. 급행A열차 정차 역은 총 11개로 기존 급행열차의 정차역인 동암, 송내, 역곡 등 3개 역에는 서지 않고 통과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향후 열차 투입 성과를 분석해 운행 증설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알림▼ □소비자 대학=인천소비자단체가 소비자단체 실무자 및 주민 5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대학’ 개최. 30일 오후 2시 홍익경제연구소(구월동 이토타워) 5층. 최근 소비자 문제의 현황에 대한 공유, 소비자문제에 대한 고찰, 소비자 단체 실무자들의 교육역량을 주제로 강연. 032-442-9873□건강강좌=나누리병원 신경외과 한석 과장이 ‘허리를 낫게 하는 작은 수술들…미세현미경과 최소절개’를 주제로 강좌. 27일 오후 2시 9층 나누홀. 1688-9797, www.nanoori.co.kr□FTA활용방안 설명회=인천상공회의소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한-아세안 FTA 활용방안 설명회’ 개최. 27일 오후 2∼6시 상공회의소 3층 교육장. 26일까지 신청서 팩스(032-810-2858)로 접수. 참가비 무료. 032-810-2854, www.incham.net □평생교육 심포지엄=부천시가 주민을 대상으로 ‘시민참여, 시민교육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평생교육 심포지엄 개최. 다음 달 7일 (시간)시청 대회의실. 032-625-2853, www.bucheon.go.kr ▼모집▼ □생활원예교육=인천농업기술센터(부평구 십정 2동)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장인 생활원예교육’ 참가자 20명 모집. 31일까지 재직증명서와 작성한 수강신청서를 팩스(032-429-7927)로 접수. 교육비 무료. 032-440-6924, agro.incheon.go.kr □인문학강좌=인천시립박물관이 인하대 한국학 연구소와 공동 주최하여 16일∼9월 5일 주민을 대상으로 ‘인문학강좌-동아시아와 한국, 상생을 향하여’ 참가자 선착순. 9월 14일∼12월 21일 격주 화요일 오후 2∼4시 박물관 1층 석남홀. 032-440-6734, museum.incheon.go.kr □쇠뇌 만들기=부천활박물관이 초등생 3학년 이상을 둔 가족 대상으로 ‘쇠뇌 만들기’ 회별 10가족 모집. 다음 달 11일, 25일 오후 2∼4시 부천활박물관 체험학습실. 참가비 3만 원. 032-614-2678, www.bcmuseum.or.kr}

24일 오후 5시 반 인천 서구 불로동 불로중학교(교장 임대열) 교실. 학생들이 10분 뒤에 시작할 ‘사방종’을 준비하기 위해 책과 필기구를 챙기기 시작했다. 사방종이란 ‘사교육없는, 방과후교실, 종합반’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말. 지난해 인천시교육청에서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받은 불로중은 지난해 9월부터 ‘사교육 없는 학교 방과후 강좌’를 시작했다. 강좌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을 배우는 종합반을 비롯해 단과반, 특기적성반, 자기주도학습으로 나눠진다. 당시 전교생 1200명 가운데 429명이 사교육 없는 학교 방과후 강좌에 참가해 수강률이 38%에 그쳤지만 올 6월 현재 836명으로 약 70%로 높아졌다. 학교 도서실에서 인천 e스쿨, 서울 강남구청 인터넷 강의 등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학생까지 합치면 90%가량이 참가하는 셈이다. 이 학교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사교육 없는 학교’로 자리 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학생과 학부모에게 강사와 강좌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했다. 수업 시연과 심층면접, 학생 및 학부모 참관 공개 강의를 통해 우수한 외부강사를 채용했다. 레벨 테스트를 통해 한 학년을 9개 반으로 나눠 운영하는 수준별 반편성도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하자’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출결 및 귀가 상황을 학부모에게 문자서비스로 알려주는 세심한 배려도 학부모들의 호감을 샀다. 학부모 차윤희 씨(48)는 “학부모의 의견을 수시로 듣고 곧바로 반영하는 수요자 중심의 운영 방식에 대해 학부모들의 호응이 좋고, 덕분에 사교육비도 평균 30∼60% 줄었다”고 말했다. 불로중 공교육활성화지원 부장인 전재은 교사(43)는 “지난해 8월 한 달간 전교생의 사교육비는 총 2억8572만 원이었는데, 올해 8월에는 1억8706만 원으로 35%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교육 없는 학교 지정교인 해송초등학교도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학교가 있는 곳은 송도국제도시로 인천에서도 교육열이 높은 곳으로 통한다. 해송초는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영어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방과후 강좌를 위해 원어민 교사 2명과 한국인 영어교사 5명을 별도로 채용했다. 방과후 강좌인 해송초 조이스쿨(Joy School)은 영어, 수학, 중국어 교실을 나눠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 강좌를 시작하기 전 학생 1인당 35만 원이 소요되던 사교육비가 최근에는 25만 원으로 평균 10만 원가량 줄었다. 이 학교는 2학기부터 정규수업 시간 전에 5, 6학년생을 대상으로 월, 목요일 영어 문법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희망자에 한해 오전 7시 반부터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농구, 축구교실을 연다. 해송초 임양수 교장은 “공간과 교사 부족으로 원하는 학생을 모두 받을 수 없지만 현재 312명이 해송 조이스쿨에 참가하고 있다”며 “주 5회 수업 중 원어민 수업이 2차례 이뤄지는 영어교실은 수강료가 월 7만 원에 불과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에는 31곳의 초중고교가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인천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유충열 장학사는 “공교육의 내실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는 사교육 없는 학교를 대상으로 행정, 재정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사교육비를 50% 줄이고, 학부모 만족도를 80%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광역 및 도시철도의 효율적인 노선망 구축 등 종합적인 철도노선을 마련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간 4개 노선, 43.82km를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한다. 다음 달 승인 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석남동 노선을 청라∼영종도까지 연장하는 12.2km 구간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또 서구 오류동∼인천대공원까지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인천대공원에서 시흥을 거쳐 KTX 구간인 광명역까지 연결하는 12.8km 구간도 포함된다. 이 밖에 서울도시철도 9호선 김포시청에서 검단 완정 사거리를 연결하는 6.82km와 송도 신항∼오이도를 연결하는 송도 신항 화물선로 12km를 신설하는 방안도 타당성 조사용역에 포함하기로 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