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김수연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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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xunnio410@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사회일반58%
국제일반20%
월드톡11%
문학/출판5%
문화 일반1%
미담1%
건강1%
생활/가정1%
경제일반1%
교육1%
  • ‘AI 어머니’와 대화…고인 아바타 재현 기술에 엇갈린 반응

    미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투웨이(2Wai)’가 고인을 AI 아바타로 재현해 대화까지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공개해 윤리적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임산부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아바타와 대화하는 장면 등이 담긴 홍보 영상이 퍼지며 “애도를 소비하는 기술”이라는 비판과 “새로운 위로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옹호가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투웨이 공동 창립자인 배우 캘럼 워시는 12일 X(옛 트위터)에 “잃어버린 가족이 미래에도 우리와 함께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라는 글과 함께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19일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투웨이는 약 3분 분량의 영상을 기반으로 고인의 얼굴·표정·목소리를 본뜬 디지털 아바타를 생성한다. 사용자는 이 아바타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임산부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AI 아바타와 이야기를 나누고, 훗날 성장한 아이가 ‘AI 할머니’와 다시 소통하는 장면까지 이어진다. 영상 마지막에는 “3분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는 문구가 등장해 기술이 제시하는 ‘영구적 재현’의 메시지를 강조한다.● “죽은 이를 소비한다” vs “위로가 될 수도”…엇갈린 반응 확산SNS에서는 공개 직후부터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많은 이용자들은 “고인을 상업적으로 소비하는 가장 사악한 서비스”, “블랙미러에서나 나올 줄 알았던 장면이 현실화됐다”고 비판했다. 일부는 “내가 죽은 뒤 AI가 내 목소리로 말한다면 영원히 저주할 것”이라고 반응했으며, “고인의 동의 없이 재현이 가능하다면 심각한 사생활 침해”라는 문제 제기도 나왔다. 또 다른 사용자들은 “이 기술이 도입되면 정신적 혼란이나 극단적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해외 언론도 비판적 논조를 보였다. 한 외신은 “광고 영상은 디스토피아를 현실로 끌어왔다”고 비꼬았고, 또 다른 매체는 “아바타가 슬픔을 직면해야 하는 애도 과정을 왜곡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반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죽은 가족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 자체로 위로가 된다”, “고인을 기억하는 또 다른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 반응도 적지 않다. 투웨이는 “인류의 기억을 보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애도 방식이 확장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고인의 동의 없이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 짧은 영상만으로 성격·특성을 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 그리고 애도 과정에 미칠 정서적 영향 등 해결되지 않은 윤리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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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구 유사성에 기대 출제”…포항공대 교수, 수능 17번 오류 제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17번 문항을 두고 정답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평가원은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 판단을 발표할 예정이다.19일 독해 강사 이해황 씨는 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이충형 교수에게 받은 자료를 토대로 “2026학년도 수능 국어 17번은 정답이 없다”고 주장했다.그가 공개한 자료에서 이 교수는 “수능 국어에 칸트 관련 문제가 나왔다고 해서 풀어 보았지만 17번 문항에 답이 없어 보였다”고 작성했다. 해당 문제는 수험생과 강사들 사이에서도 난도가 높았던 문항으로 꼽혔다.문항은 칸트의 ‘인격 동일성’ 관련 관점을 다룬 지문을 바탕으로, ‘두뇌에서 일어나는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한 경우’라는 가상 상황에서 등장하는 ‘갑’과 ‘을’의 입장을 해석하는 문제다.평가원은 정답을 3번으로 제시했는데, 이 선택지는 “칸트 이전 견해에 따르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 동일성이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생각이 타당하지 않다”는 취지다.● 이충형 교수 “논증을 잘못 활용한 사례, 3번은 성립 불가” 분석 제시그러나 이 교수는 정답이 3번일 수 없다는 논리를 단계적으로 제시했다.그는 “지문에는 ‘칸트 이전까지 인격의 동일성을 설명하는 유력한 견해는 ’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지속한다는 것이었다’는 문장이 지문 도입부에 나온다”며 “스캔 프로그램으로 의식이 재현되면 ‘단일한 주관’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갑의 입장은 옳다”고 설명했다.또한 개체 a와 b 그리고 속성 C에 대해 ‘a=b이고 a가 C면, b도 C다’라는 논증을 잘못 활용한 사례라고도 했다. 이 교수는 “‘생각하는 나’=영혼일 때 ‘생각하는 나’가 지속하면 영혼은 지속한다고 볼 수 있다”며 “칸트 이전 견해에 따르면, 영혼이 지속하면 동일성이 보장되므로 ‘생각하는 나’가 지속하면 동일성이 보장된다. 따라서 칸트 이전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이 보장된다는 풀이는 옳지 않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3번을 정답으로 삼는 것은 문구의 피상적 유사성에 의존한 오류이며, 이런 방식의 출제는 교육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정리했다.독해 강사 이해황 씨 역시 이 교수의 의견을 검토한 뒤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영상에서 “이 교수의 분석을 받았고 여러 차례 확인해 본 결과 정답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전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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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 아니다” 거짓 신고한 건물주…임대차 분쟁이 부른 실형

    건물주가 임차인이 월세 인상 요구를 거절하자 식당이 외국산 고기를 한우로 속여 판 것처럼 허위 신고한 사건에서 법원이 건물주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임대차 갈등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고의로 신고했다는 점이 결정적인 판단 근거가 됐다.18일 광주지법은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건물주 A 씨(59)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 씨가 갈등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고의로 신고했다고 판단했다.A씨는 가족과 함께 소유한 상가 건물에 식당을 운영하는 임차인 B씨에게 계약 갱신 시점에서 보증금과 월세 인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B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갈등이 깊어졌고, 결국 지난해 10월 A씨는 B씨의 식당이 ‘외국산을 한우로 속여 판매한다’고 광주 서구청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신고했다. 하지만 관계 기관이 식당을 점검한 결과, 사용된 고기는 모두 한우인 것으로 확인됐다.재판 과정에서 A 씨는 “원산지 표시 여부만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을 뿐 허위 신고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러한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임대차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고 피해자에게 심각한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신고했다”며 “법정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만 되풀이했고 반성의 모습이 없다”고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실제 피해 규모가 크지 않고 증거 인멸 우려가 낮다는 점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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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아야 했던 시절’…김유정이 털어놓은 성장기 폭식 고백

    배우 김유정이 성장기 체중 관리 압박 속에서 폭식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의 고백은 통제력을 잃고 음식을 빠르게 먹게 되는 신경성 폭식증의 특징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함께 보여준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먹고 싶은 시기였는데 계속 참아야 해서 마음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에 모두 먹었다”…체중 압박이 남긴 흔적김유정은 간식을 숨겨두던 습관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장롱 속 작은 상자에 먹고 싶은 과자를 하나씩 넣어두었고, 어느 순간 “왜 이렇게까지 먹으면 안 되는지”라는 생각이 밀려오면 준비해 둔 간식을 짧은 시간 안에 모두 먹어치웠다고 설명했다.이런 경험은 신경성 폭식증에서 관찰되는 행동과 비슷한 양상으로 꼽힌다.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경성 폭식증을 체중과 외모에 대한 왜곡된 생각으로 인해 음식 섭취 통제력을 잃고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먹는 상태로 설명한다.● 무리한 다이어트 시도하는 청소년 적지 않아이후 체중 증가를 걱정해 스스로 구토를 유발하거나, 설사약·관장약·이뇨제를 과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하거나 격렬한 운동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행동은 식도·위벽 손상이나 천공, 체액·전해질 불균형, 치아 손상 등 다양한 신체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약물 남용과 무리한 운동 역시 전신 건강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지적된다.신경성 폭식증은 식욕을 조절하는 뇌 신경 경로와 관련 있을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뚜렷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국내에서도 무리한 체중 조절을 시도하는 청소년이 적지 않다. 질병관리청이 2017년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는 고등학교 여학생 20.2%, 중학교 여학생 16.7%가 체중 감량을 위해 약물 복용, 구토 유도, 과도한 식사 제한 등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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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데 물티슈, 정말 변기서 녹을까?…SNS 300만 회 실험 화제[e글e글]

    비데용 물티슈와 일반 휴지를 물에 24시간 담가 분해 과정을 비교한 영상이 SNS에서 300만 회 넘게 조회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제품이 어떻게 풀리는지 보여주는 이 영상은 업로드 직후 빠르게 확산됐다.● “24시간 담갔다”…분해 비교 실험 진행18일 X(옛 트위터)에서 확산된 영상 속 실험자는 비데용 물티슈 한 장과 두루마리 휴지 두 칸을 각각 물에 24시간 담갔다. 이후 배수관 내 환경을 가정해 두 제품을 2분간 흔드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실험자 A 씨는 동아닷컴에 “작성글은 단순 호기심에서 시작된 실험이라고 밝히며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 비난 목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왜 차이가 났나…일반 휴지는 ‘가루처럼 분해’, 비데 물티슈는 ‘엉킴 유지’실험 결과 일반 휴지는 형태가 거의 남지 않을 만큼 완전히 풀렸다. 실험자는 “물에 섞여 가루처럼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흐린 액체처럼 흘러내릴 정도로 완전히 분해된 상태였다.반면 비데용 물티슈는 동일한 조건에서 흩어지지 않아 추가로 4분을 더 흔들었다고 밝혔다. A 씨는 “많이 엉켜있지만 적은 힘으로도 잘 흩어진다”고 적었다. 이어 “작게 조각나더라도 서로 엉켜 붙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조사 “과정을 거치면서 최종적으로 생분해”비데용 물티슈 제조사 역시 공식 영상을 통해 제품이 변기에서 즉시 녹는 구조가 아니라, 변기·배관·정화 처리 과정을 거치며 분해되는 방식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침전·생분해·하수처리 기준 등 여러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으로, 처리 공정에서 원활히 분해되도록 설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A 씨는 실험을 마무리하며 “가능하면 비데 물티슈는 변기보다 쓰레기통에 버리는 쪽이 더 안전해 보인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다만 실제 배관 구조나 하수 처리 방식에 따라 분해 과정은 달라질 수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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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지드래곤…아시아 유일 ‘21세기 베스트 드레서’ 선정

    가수 지드래곤이 미국 패션·문화 매체 콤플렉스 네트웍스가 선정한 ‘21세기 베스트 드레서’ 25인 명단에서 유일한 아시아 아티스트로 뽑혔다. 그는 이번 발표에서 16위에 오르며 글로벌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시켰다.지난 12일(현지시간) 가수 지드래곤이 미국 패션·문화 매체 콤플렉스 네트웍스(Complex Networks)가 발표한 ‘21세기 베스트 드레서’ 25인 가운데 유일한 아시아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 “지드래곤, 유행을 이끈 스타일 리더”콤플렉스는 지드래곤을 K팝의 세계적 확산 이전부터 패션 흐름을 이끌어온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매체는 “지드래곤은 늘 유행보다 먼저 움직여 왔고, 데뷔 20년이 가까워진 지금도 K팝에서 스타일을 정의하는 방식을 끊임없이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계를 넘나드는 감각으로 패션을 자기표현의 언어로 확장하며, 여러 장르에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평가했다.지드래곤은 초기 활동 시절부터 맥퀸·꼼데가르송·톰 브라운 등 여러 브랜드의 아이템을 소화하며 독자적인 패션 취향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발목까지 올라오는 하이탑, 반지·목걸이 레이어링, 젠더리스룩 등 다양한 패션을 국내에 대중화시켰다. ● 협업 트렌드를 이끈 K팝 대표 패션 아이콘2016년에는 샤넬 최초의 아시아 남성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되며 영향력을 공고히 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앨범 ‘쿠데타’ 로고를 바탕으로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을 론칭했고, 이 브랜드를 중심으로 나이키·제이콥앤코와의 협업도 이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지드래곤이 명품·하이엔드 브랜드와 K팝 아티스트의 협업이 가능해진 흐름을 만든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이번 베스트 드레서 목록 1위는 카니예 웨스트가 차지했다. 데이비드 베컴, 저스틴 비버, 리한나 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셀럽들도 순위에 포함됐다.한편, 지드래곤은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총 36회차로 진행된 ‘2025 WORLD TOUR [Übermensch]’를 마친 뒤, 이제 서울에서 열리는 앙코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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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나 그란데 신체접촉 男, 결국 징역 9일…행사 난입 전력도

    싱가포르 영화 행사에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돌진해 신체 접촉을 한 호주 남성 존슨 웬(26)이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징역 9일을 선고받았다. 그는 과거에도 유명인 행사 난입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재판부가 강한 질책을 내렸다.● 징역 9일 선고…재판부 “반복 행동, 반드시 대가 따른다”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싱가포르 법원이 호주 국적의 26세 존슨 웬에게 공공질서 교란 혐의를 적용해 징역 9일을 선고했다고 전했다.담당 판사는 “과거에도 처벌 없이 넘어가 이번에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 듯하다”며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지 매체는 웬이 화상 재판에 참석하는 동안에도 계속 웃는 모습을 보였고, 반성하는 태도를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경호 라인 뚫고 그란데에 돌진…어깨 잡고 점프하며 ‘밀착 접촉’사건은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위키드: 포 굿’ 시사회 레드카펫에서 벌어졌다. 촬영된 영상에는 팬들과 인사하던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흰 셔츠 차림의 웬이 돌진해 어깨를 잡으며 점프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그란데는 예기치 못한 무게에 순간 균형을 잃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현장에 있던 배우 신시아 에리보가 즉시 웬을 떼어냈고, 뒤이어 경호원들이 달려와 그를 제압했다.● 유명 행사 상습 난입…SNS에 난입 영상 올리며 조롱까지웬은 온라인에서 ‘파자마 맨’으로 불리며 약 1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물이다. 과거에도 유명 연예인 관련 행사에 무단 침입한 전력이 있으며, 이번 사건 직후에도 자신의 SNS에 “오늘 밤 드디어 아리아나 그란데를 만났다”는 글과 함께 난입 영상을 직접 게시해 공분을 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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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데헌’ 노래 금지 요청한 英 성공회 유치원… 이유는 ‘악귀 표현’

    영국의 한 성공회 유치원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이하 케데헌) 노래를 아이들이 학교에서 부르지 않도록 학부모에게 요청했다. 노래 속 ‘악마’ 표현이 일부 신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유인데, 신앙 배려 조치라는 설명에도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대응’이라는 반발이 일고 있다.● ‘영적 세력 언급 부담’…학교, OST 금지 안내문 발송17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서부 도싯주 풀에 위치한 릴리품 성공회 유치원은 지난 14일 학부모에게 안내문을 보내 “유치원에서 케데헌 OST를 부르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해당 유치원은 케데헌의 OST의 내용이 “하나님과 선(善)에 맞서는 영적 세력과 연관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케데헌 속에 등장하는 ‘악귀’와 ‘영적 존재’를 언급하며 “공동체 구성원 일부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유치원 측은 “자신의 신념과 어긋난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존중해 아이들이 학교에서 (케데헌) 노래를 부르지 않도록 권장해 달라”고 권고했다.● “그냥 아이들의 활동일 뿐“…‘과한 조치’ 논란케데헌은 K팝 스타들이 비밀리에 악귀를 물리치는 영웅으로 활약하는 내용을 담은 액션 판타지로, 한국적 요소와 음악을 결합해 글로벌 호평을 받아왔다.그러나 유치원의 조치에 대해 일부 학부모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학부모는 BBC 인터뷰에서 “말도 안 되는 결정”이라며 “제 딸과 친구들은 케이팝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해당 아이들이 방과 후 프로그램에서 케데헌 음악으로 공연을 준비 중이라며 “무해하고 즐거운 활동이며 아이들 자신감을 키워주는 경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유치원 “금지 아냐…서로의 신념을 존중하자는 취지”논란이 이어지자 유치원 측은 재차 설명에 나섰다. 유치원은 “가정에서 어떤 콘텐츠를 선택할지는 전적으로 부모의 권한”이라고 밝히면서도 “학교 구성원의 신념은 다양하기에 이를 고려해 달라는 취지”라고 전했다.또 “아이들에게 영화나 음악 감상을 금지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부 친구들이 다른 신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이해시키고, 서로 다른 선택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르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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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에서 산 250만원 샤넬 시계, 진품?…유인영 “진짜 떨렸다”

    배우 유인영이 중고 거래로 약 250만 원에 구입한 샤넬 시계가 ‘가품 논란’에 휩싸이자 직접 감정 업체를 찾아 진위 여부를 확인한 끝에 진품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영상이 공개된 뒤 중고 명품 거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반응이 쏟아지며 신중한 거래 필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고로 산 샤넬 시계에 “가짜 같다” 댓글… 골드빛까지 달라 불안 커져15일 유튜브 채널 ‘인영인영’에는 유인영이 당근마켓(중고 플랫폼)에서 250만 원에 구매한 시계를 감정받는 과정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그는 이전 영상에서 10년 넘게 모아온 자신의 시계 컬렉션을 소개하며 샤넬의 한 시계를 중고 거래로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시계 영상에 가품 아니냐는 댓글이 쏟아졌다”며 “가짜일 거라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했는데 댓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유인영은 “직거래 없이 퀵으로 받았고, 박스와 개런티 카드가 없어서 걱정됐다”며 “특히 골드빛이 유독 노래 보여 더 불안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브랜드 시계가 중고 가품 거래 1위라고 하더라. 주변에서도 가짜 같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감정 결과 ‘진품’… 유인영, “99℃ 판매자 믿었다”그러나 그는 판매자의 매너 온도(당근마켓 내 평점)가 99℃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진짜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감정 비용 12만 원을 지불하고 결과를 기다렸고, 감정사는 “배터리만 교체하면 되는 진품”이라고 설명했다.유인영은 “정말 떨렸다. 처음부터 믿었다”며 안도했다. 이어 그는 “조심해서 잘 알아보고 사면 중고에서도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며 “이제는 당당하게 시계를 차고 다닐 수 있다”고 웃어 보였다.● “고가 명품은 직거래 필수”… 누리꾼들, 위험성 경고 이어져하지만 영상 공개 후 댓글에는 중고 명품 거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한 누리꾼은 “명품 살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선입금은 절대 하지 말고 반드시 직거래해야 한다”며 “이번 경우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적었다.또 다른 누리꾼은 “지인이 명품 가방을 퀵 거래로 구매하려다 돈만 받은 판매자가 있었다“며 ”알고보니 피해자가 7명 넘었다”고 경험담을 밝혔다. 이어 “고가 제품은 사람 많은 곳에서 꼭 대면 거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한편 유인영이 구매한 해당 모델은 재출시돼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약 980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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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MR 덮을 만큼 번졌다”… 수능 사인펜 불량 이의신청 폭주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장에서 배포된 컴퓨터용 사인펜의 잉크 번짐 문제와 관련해 채점 과정에서 수험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평가원 홈페이지에는 사인펜 불량으로 시험이 방해받았다는 이의제기가 여러 과목에서 이어지고 있다.●교육부, “사인펜 번짐과 관련해 채점 불이익 없게 검토”교육부는 17일 “번짐 현상 등으로 인해 (수능) 채점에 불이익이 없도록 채점 과정에서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특정 업체의 일부 제품에서 해당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도 “해당 업체 제품을 사용한 모든 지역에서 번짐현상이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돼 발생 지역 및 업체명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OMR 덮을 만큼 잉크 번짐”… 국·영·수·탐구 전 과목서 민원수험생들은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잉크 번짐으로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는 민원을 빠르게 올리고 있다. 17일 오후 4시 기준, 국어·수학·영어·탐구 전 과목에서 사인펜 관련 이의제기가 제출된 상태다.안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봤다고 밝힌 A 씨는 국어 영역에서 사인펜 불량을 겪었다고 했다. A 씨는 “OMR 답안지 네 문항을 덮을 만큼 큰 잉크 번짐이 발생해 감독관을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관들이 수정테이프로 지우려고 했지만 잉크가 계속 번져 답안지가 더 훼손됐다”고 설명했다.다른 수험생 B씨도 비슷한 불편을 겪었다. B씨는 “영어 시험 중 사인펜 잉크가 퍼져 문제풀이가 불가능해졌다”며 “답안지와 사인펜을 바꿨지만 똑같은 문제가 또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인펜 현장 지급 20년째… 교육부 “접수 민원 반영해 조치 논의”수능은 2006학년도부터 개인 필기구 반입이 금지돼 있다. 카메라가 내장된 필기구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되면서 모든 수험생에게 현장에서 컴퓨터용 사인펜을 일괄 제공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올해 역시 같은 방식으로 사인펜이 배포됐지만, 대규모 번짐 민원이 제기된 것은 이례적이다.교육부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 접수를 마감한 뒤, 구체적 민원 내용을 토대로 후속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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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다르 창업자 신애련 “남편 국보법 위반, 결혼前 일이라 몰랐다”

    브랜드 ‘안다르’의 신애련 전 대표가 남편 오대현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실형 확정 소식 이후 SNS를 통해 “결혼 전 일이라 알 수 없었다”며 자신과 아이들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남편의 과거 문제가 불거지며 신 전 대표 개인에게까지 비판이 번지자 이를 바로잡으려는 취지로 보인다.● “11년 전인 결혼 전 일 몰랐다”… 신 전 대표 직접 입장 밝혀신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SNS에 한 누리꾼과 주고받은 메시지 화면을 올렸다. 누리꾼이 “국보법 위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신 전 대표는 “11년 전, 결혼 전에 벌어진 일이라 제가 어떻게 알겠냐”고 답했다. 이어 “제가 저지르지 않은 일로 저와 제 아이들이 고통받아야 하는 건 어떻게 보느냐”고 되물었다.누리꾼은 최근 일인 줄 알았다며 “가족들도 고생하시겠다”고 했고, 신 전 대표는 “이때까지 열심히 살아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대현 씨, 北 해커와 접촉해 송금… 항소심에서도 실형 유지오대현 씨는 북한 해커와 장기간 접촉하며 금전을 송금한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는 브랜드 ‘안다르’ 창업자인 신 전 대표의 남편으로 과거 회사 사내이사로 활동했다.지난 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 씨의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오 씨는 2014~2015년 온라인 게임 ‘리니지’ 불법 사설 서버를 운영하며 북한 해커 ‘에릭’과 중국 메신저로 직접 연락한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그는 핵심 보안 파일을 구하기 위해 북한 측이 지정한 계좌로 약 2380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릭은 조선노동당 39호실 산하 조선릉라도무역총회사 소속 릉라도 정보센터 개발팀장으로, 해당 센터는 북한의 통치자금 통로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했다”고 지적하면서도 북한 체제에 적극 동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양형을 판단했다.● 안다르 “두 사람은 2021년 이미 사임… 현재 회사와 무관”논란이 확산하자 안다르 본사도 공식 입장을 냈다. 안다르는 “두 사람은 2021년 회사와 모든 직책에서 이미 사임했다”며 “현재의 안다르는 전문 경영 체제로 운영되는 별도 조직”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논란은 안다르와 무관하며,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시도에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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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이 페널티, 韓신혼부부 19% 위장 미혼”…日언론의 진단은?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도 혼인신고를 미루는 신혼부부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 일본 경제지 닛케이에서 나왔다. 특히 혼인신고를 한 뒤 주택·대출 등 각종 제도에서 불리해지는 구조가 ‘위장 미혼’ 확산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결혼했지만 신고는 ‘보류’… 왜 한국 신혼부부는 미루나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에서 2024년 결혼한 부부 중 약 19%가 혼인신고를 1년 넘게 미뤘다고 보도했다. 혼인신고 지연이 2년 이상인 경우도 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은 올렸지만 법적 혼인은 뒤로 미루는 이른바 ‘위장 미혼’ 현상이 통계적으로도 뚜렷하게 확인된 셈이다.닛케이는 그 배경으로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공공분양 청약 자격 축소 △취득세 규제 등을 지목했다. 미혼일 때는 부부가 각각 청약 신청이 가능하지만, 혼인신고를 하면 ‘1세대 1회’ 원칙이 적용된다. 특히 결혼 전 어느 한쪽이 이미 주택을 보유한 경우, 혼인신고만으로도 ‘1세대 2주택’으로 간주돼 취득세 부담이 폭증하는 구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이 같은 제도적 불리함이 신혼부부에게 사실상 ‘결혼 페널티’로 작용하며, 혼인신고를 일부러 늦추는 사회·경제적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혼외자 증가에도 영향… 해외에서도 반복된 ‘제도 회피’혼인신고 지연은 출생 통계에도 반영되고 있다. 통계청의 ‘2024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법적으로 혼인하지 않은 남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약 1만400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5.8%를 차지했다. 혼외자 비율이 5%를 넘은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닛케이는 한국 언론 역시 이 증가에 ‘위장 미혼’ 현상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닛케이는 또 이 같은 상황이 한국만의 특수한 사례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과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자 일부 부부가 대출·청약 규제를 피하기 위해 ‘위장 이혼’을 선택한 사례가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실제로 있었다고 소개했다. 제도적 불이익을 피하기 위한 가족 단위의 선택이 여러 나라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의미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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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어빵 보관대 위에 쥐가…“비닐 두드려도 꿈쩍 안해” [e글e글]

    서울 도심에서 쥐 출몰 신고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가운데, 영업 전 붕어빵 노점 내부에서 쥐가 부스러기를 먹는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촬영자가 쫓아내려 해도 쥐가 보관대 위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기며 시민들 사이에서 위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붕어빵 노점 내부서 쥐 포착… 촬영자가 쫓아내도 꿈쩍 안 해최근 SNS에는 한 붕어빵 노점 내부를 쥐가 돌아다니며 부스러기를 먹는 영상이 게시됐다. 노점이 영업 전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촬영자는 비닐 천막을 두드려 쫓아보려 했지만, 쥐는 자리를 피하지 않은 채 보관대 위의 부스러기를 계속 집어 먹는 모습이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7일 업로드된 이후 조회수 95만 회를 넘기며 확산됐다.● 인근 상인·온라인 가릴 것 없이 ‘쥐 제보’ 이어져인근 상인들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채널A에 털어놨다. 한 상인은 “쥐가 가끔 나온다. 공원(광장) 쪽에서 지나가는 걸 본 적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상인은 “쥐가 스쳐 지나가는 걸 보고 놀라 바로 가게 문을 닫았다. 혹시 들어올까 걱정됐다”고 말했다.온라인에서도 위생 문제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이용자들은 “노점 주변에는 떨어진 조각들이 많아 쥐가 모인다”,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남겼고, “철수한 포장마차 튀김통에서 쥐가 튀김 조각을 끌어 올려 먹는 걸 봤다”는 경험담도 등장했다.● 폭우·폭염이 밀어낸 쥐, 지상으로 이동… 최근 5년간 민원 9000건 넘어서울의 쥐 출몰 관련 신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접수된 민원만 9000건을 넘겼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고 건수는 2020년 1279건에서 2023년 1886건, 지난해 2181건으로 늘었다. 올해도 7월까지 이미 1555건이 집계됐다.서울시는 폭우·폭염 같은 기후 요인과 재개발·공사 등 도시 환경 변화가 쥐 출몰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폭우 시 지하 시설이 침수되면 먹이를 잃은 쥐가 지상으로 올라오고, 반대로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면 지하 온도가 상승해 통풍이 나은 지면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전문가들은 쥐가 여러 감염병을 옮길 수 있는 만큼 노점의 청결 관리와 지자체 차원의 정기 점검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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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한국어 열풍 세종학당도 포화상태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평평하다, 평평한…”샤이니 키의 절친이자 프랑스 출신 안무가 카니(Kany)가 만든 ‘매끈매끈하다’ 챌린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리듬과 동작으로 한국어를 익히는 그의 모습은 외국인 학습자들이 느끼는 한국어의 복잡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외국인 눈에 비친 한국어카니는 MBC 유튜브 채널 ‘광’의 웹예능 ‘카니를 찾아서’에서 한국어 학원을 찾아 수업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동그라미, 동그랗다, 동그란” 등 비슷하지만 활용법이 다른 단어를 배우며 혼란스러워했다.이어 ‘매끈매끈하다’, ‘울퉁불퉁하다’, ‘평평하다’를 배우며 즉석에서 랩과 안무를 만들어 단어를 외웠고,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이는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한국어가 어려운 이유’라는 게시물을 떠올리게 했다. 해당 글에는 ‘모르다’의 다양한 활용형이 나열돼 있었으며, 이를 이해하지 못해 머리를 감싸 쥔 여성 삽화가 함께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국어 폭발적 수요…자리 없는 세종학당외국인들의 이런 고군분투는 이제 낯설지 않다. K-콘텐츠의 확산과 함께 한국어는 전 세계 젊은 세대의 ‘문화 언어’로 자리 잡았다. 세종학당재단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 세계 세종학당은 87개국 252개소로 확대됐으며, 지난해에는 21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한국어를 수강했다.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1년 33만 명 수준이던 응시자는 2024년 49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9월에는 55만 명을 돌파했다. 세종학당 대기자 수도 폭증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자는 전년 대비 약 2배로 늘었다.대륙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58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메리카 4449명, 유럽 3502명, 아프리카 1763명, 오세아니아 110명 순이었다. 특히 아프리카는 전년 대비 17배 이상 증가해 한국어 열풍이 전 대륙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종학당 늘었지만, 교원 인력은 여전히 부족세종학당재단은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이집트 카이로의 두 대학에 신규 학당을 개소할 계획이다. 그러나 교원 인력 부족과 재정 한계 등 구조적 제약으로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K-콘텐츠 확산으로 한국어가 세계 젊은 세대의 ‘문화 언어’로 자리 잡으면서, 세종학당의 질적 성장과 교원 인력 확보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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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고은 “신인때 거절못해 소주 7병, 사흘 앓아”…과거 회식문화 폭로

    배우 한고은이 데뷔 초 쫑파티 자리에서 소주를 ‘일곱 병 이상’ 마셨다고 고백하며 과거의 강압적 회식 문화를 다시 떠올렸다. 그는 13일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에서 “당시 분위기가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신인 시절 압박적이었던 업계 문화를 경험담을 통해 전했다.● “신인이니까 빠질 수 없었다”… 소주 일곱 병의 압박한고은은 데뷔 초 처음으로 소주를 마셨던 상황을 설명하며 “드라마가 끝난 뒤 열린 쫑파티에서 감독님이 술을 건네니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아기(신인)니까 빠지기 어려운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중에 세보니 소주 한 일곱 병을 마셨더라”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외국인 출연자가 “그 정도면 위험한 거 아니냐”고 묻자, 한고은은 “안 죽더라. 마지막 기억은 걸어나와서 차에 점프한 순간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3일 간 앓아누웠다고 회상했다.그는 그 일을 계기로 ‘거절하는 법’을 배웠다며 “지금은 술을 권하는 분위기가 많이 줄었지만, 당시에는 선배나 어른들 맞추는 문화가 당연했다”고 설명했다.● “음담패설도 빈번했다”… 선배 배종옥의 증언최근 데뷔 41년 차 배우 배종옥 역시 과거 방송가의 불편한 문화를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 ‘볼빨간 뇬뇬뇬’ 영상에서 오랜 방송 생활 중 마주했던 불쾌한 순간을 회상했다.그는 “배우가 되고 나서 이성에 대한 환상이 다 깨졌다”며 “우리 시대에는 왜 그렇게 남자 배우들이 음담패설을 했는지 모르겠다. 대놓고 그러는 분위기였다. 그게 싫어서 일 외에는 방송국에 가고 싶지도 않았다”고 말했다.배종옥의 이야기에는 함께 출연한 배우 윤현숙도 공감했다. 그는 “그걸 요즘 시대에 했으면 성추행”이라고 말하며 당시 관행이 오늘날 기준에서는 용납될 수 없었음을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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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무원 부주의가 3세 딸 생명 위협”…항공사에 73억 소송

    미국에 사는 한 여성이 비행 중 세 살 딸이 생명 위협 수준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며 카타르항공을 상대로 약 73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비행 전후로 여러 차례 자녀의 유제품·견과류 알레르기를 알렸음에도 승무원이 초콜릿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왜 고지했는데도 초콜릿을 줬나…“과민하게 굴지 말라 반응” 논란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스웨타 니루콘다(33)는 지난 4월 9일 딸과 함께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출발해 카타르 도하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했다. 이후 인도행 항공기로 환승할 예정이었던 그는 탑승 전과 기내에서 반복적으로 승무원에게 “딸이 유제품과 견과류에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다”고 고지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가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딸은 초콜릿 바를 먹고 있었다. 문제를 제기하자, 초콜릿을 건넨 여성 승무원은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과민하게 굴지 말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에도 기내 비상대응 ‘미흡’ 주장니루콘다는 딸이 초콜릿을 먹은 직후 아나필락시스 증세를 보이며 호흡곤란·의식 저하 등 중증 반응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휴대하고 있던 ‘에피펜’(아나필락시스 즉시 투여하는 자가 주사)을 직접 주사했지만, 그 과정에서 기내에서는 비상방송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어 다른 승객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하자 승무원 중 한 명이 “항공사 정책 위반”이라며 제지했다고도 했다.●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가 생명의 위협 겪었다”니루콘다의 법률대리인은 “아이에게 건넨 간식 하나가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불렀다”며 “엄마는 단지 잠깐 자리를 비웠을 뿐인데, 그 사이 믿었던 승무원이 사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 살 아이가 에피펜에 의존해야 했고, 극심한 고통과 공포를 겪었다”며 73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카타르항공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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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차·녹차 다 같은 나무라고?…茶로 보는 역사 한 편[동아닷컴 금주의 신간]

    ◇茶가 일상/ 김소연 지음/ 309쪽·2만2000원·아트레이크30년 차 베테랑 경제지 기자이자 ‘차덕후’ 김소연 저자가 차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영화’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에세이다.왜 전 세계 차의 이름은 비슷할까? 중국에서 시작된 차(茶)는 실크로드를 따라 중앙아시아와 페르시아로 퍼졌고, 이 지역 나라들은 지금도 ‘차’(cha)라는 이름을 쓴다. 반면 유럽처럼 육로로 닿기 어려운 지역은 복건성에서 배를 통해 차를 수입했는데, 이곳 방언에서는 차를 ‘테’(te)라고 발음한다.이처럼 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문화와 언어, 교역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우리가 마시는 녹차와 홍차 역시 모두 같은 차나무에서 출발했지만, 발효와 제조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이름과 문화를 만들어냈다. 때로는 세계사를 뒤흔든 주역으로, 때로는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기능했던 차. 저자는 ‘차를 마신다’는 행위가 얼마나 다층적인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석세스/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 지음/ 344쪽·2만1000원·북파머스연말이 다가오는 지금, 한 해의 목표를 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하려는 이들에게 시의적절한 안내서다. 세계적 사회심리학자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은 목표 설정과 달성의 원리를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바로 ‘준비하라’, ‘설정하라’, ‘실행하라’다.저자는 목표 달성의 실패 원인으로 자신에게 맞는 목표 설정법을 모르거나, 그 목표에 적합한 전략과 전술이 부족한 점을 지적한다. 이 책은 목표를 어떻게 정할지, 어떤 방식으로 실현할 수 있을지를 수많은 실험과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특히 저자는 성공을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누적’으로 보며, 독자가 자신의 환경과 사고 구조를 인식하고 이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 곳곳에 제시된 질문들은 독자가 스스로를 돌아보며 어떤 목표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지를 명확히 파악하도록 유도한다.◇ “사고 싶다”를 만드는 20가지 마케팅 기술/ 하쿠호도쇼핑연구소 지음/ 240쪽·2만8000원·한울“좋아하긴 하지만, 사지는 않을 거야.” 요즘 소비자들의 마음을 가장 잘 드러내는 한마디다. 물건을 ‘갖고 싶다’는 소유욕보다, ‘사는 과정’을 즐기려는 구매욕이 더 커진 시대. 책은 이처럼 변한 소비 심리를 해부하며, ‘사고 싶게 만드는’ 심리적 트리거 20가지를 짚는다.저자에 따르면, 현대 소비자는 무엇을 살지 선택하지 못하는 ‘욕구 유실’ 상태에 빠져 있다. 넘쳐나는 상품 속에서 욕망의 방향을 잃어버린 것이다. 책은 그 잃어버린 욕구를 되살리는 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또 광고란 ‘팔기 위한 기술’이 아닌 ‘설득의 언어’로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도 돋보인다. 소비자의 구매욕을 충족시키는 쇼핑 시나리오를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 포화된 시장에서 더 이상 감에 의존한 마케팅은 통하지 않는다. 소비자의 마음속 ‘지름신’을 깨우는 20가지 열쇠로, 광고와 마케팅 현장에 실질적인 통찰을 던진다.◇ 숏폼력: 숏폼 커머스 시장을 선점하라/ 윤승진 지음/ 228쪽·2만원·이야기나무 숏폼력은 단순히 숏폼 트렌드를 설명하는 입문서가 아니라, 즉시 실행 가능한 전략을 제시하는 ‘실천형 인사이트 집약체’다. 숏폼 커머스는 이제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자영업자, 전문직, 중소기업, 대기업까지 모든 비즈니스 주체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숏폼이 소비자에게 ‘발견부터 구매까지’ 직결되는 새로운 소비 방식을 확립시키자, 주요 플랫폼들도 이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책은 총 세 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으며, 숏폼 공략법을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체계화하고 대기업부터 수천 명의 크리에이터까지 성장시킨 숏만 연구소 윤승진 대표의 실전 노하우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숏폼의 탄생과 확산 배경을 분석하는 데서 출발해, 숏폼 콘텐츠가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는지 짚는다. 마지막으로 독자가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8가지 숏폼 전략을 제시하며 트렌드·콘셉트·브랜딩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숏폼으로 무엇을 이루고 싶다면 이 책은 가장 실질적인 길잡이가 될 것이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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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YP, 타임지 선정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 올랐다

    JYP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타임(TIME)과 독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발표한 ‘2026년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에서 전 세계 500개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위였던 JYP는 올해 두 단계 상승하며 한국 기업 최초로 글로벌 순위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어떻게 1위가 됐나… “전 부문 고른 성과”타임과 스태티스타는 12일(현지 시간) ‘2026년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World’s Best Companies in Sustainable Growth 2026)을 발표했다. 평가 방식은 매출 성장률, 재무 안정성, 환경 영향 등 3개 핵심 지표를 동일 비중으로 적용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산정한다.JYP는 성장률·재무 건전성·환경 영향 모든 항목에서 고른 성과를 기록하며 97.59점을 얻었다. 타임은 JYP의 산업군을 ‘테크놀로지·미디어&서비스(Technology, Media & Services)’로 분류했다.● 글로벌 상위권 경쟁자들은 누구였나2위는 터키 의류 기업 마비(Mavi·97.52점), 3위는 인도 의료공학 기업 사이언트(Cyient·96.57점)가 뒤를 이었다. 이어 △대만 반도체 유통사 W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네덜란드 보험 그룹 ASR 네덜란드 △미국 반도체·IT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4∼6위권에 포함됐다. 100위 안에 든 한국 기업은 JYP 외에 의료기술 기업 JMT(77위), 카카오(85위)까지 총 3곳이다.● “모든 지표 우수한 드문 기업”… 스태티스타의 평가스태티스타는 “JYP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드문 기업”이라며 “재무적 안정성과 환경 측면을 동시에 충족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다만 JYP는 최근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하는 등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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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운 연어색이랑 비슷해”…화제 된 2026 수능샤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지급된 ‘수능샤프’가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험 당일까지 비공개였던 샤프 색상이 연한 복숭아색으로 드러나자 “예쁘다”는 반응부터 “취향이 아니다”는 의견까지 엇갈렸다. 중고 플랫폼에는 구매·판매 글이 줄줄이 올라오며 거래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일부 게시물에는 ‘예약중’ 표시까지 붙었다.● 샤프 색상은 ‘철저 비공개’…올해는 연한 복숭아색2026학년도 수능 시험장에서는 ‘연한 복숭아 색상’의 샤프가 수험생들에게 지급됐다. 과거 개인 필기구에 카메라를 부착한 부정행위 사례가 적발된 뒤, 2006학년도 수능부터는 수험생이 사전에 소지한 필기구 반입이 금지되고 샤프와 컴퓨터용 사인펜을 현장에서 지급하고 있다.따라서 교육 당국은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매년 샤프 색상을 철저히 비공개한다. 올해도 시험 전까지 샤프 색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색깔이 연한 주황 같다”는 추정 글이 올라와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역대급 예쁘다”vs“취향 아님” 온라인서 ‘반응 폭주’시험이 끝난 수험생들은 인증 사진을 올리며 “구운 연어, 날치알 색깔이다“ “두고두고 쓰고 싶다”, “역대급으로 예쁘다”는 반응과 “취향이 아니다”, “피부톤이랑 비슷해서 아쉽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또 하나의 ‘수능 풍경’처럼 화제가 되고 있다. 수능샤프의 인기는 온라인 중고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샤프는 매년 색상이 달라지고 수험생에게만 지급되는 특성상 수집가층도 형성돼 있다. 수능 당일인 13일, 중고 플랫폼에는 관련 거래 글이 빠르게 올라왔다. “2026 수능 샤프 구매합니다” 같은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부 상품은 ‘예약중’으로 표시될 만큼 거래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 샤프 88만 개 준비한 평가원지난 11일 번개장터는 8∼10월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수능 샤프’가 전체 품목 중 검색량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득점자나 합격생이 사용했던 샤프를 구매해 ‘합격 기운’을 얻으려는 이른바 ‘염원 소비’ 경향도 포착됐다고 분석했다.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 시행을 위해 샤프 88만8000개와 샤프심 3만2060통을 구매했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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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펭귄이 자연광 없는 지하에 있어”…런던 아쿠아리움 논란

    영국 런던의 ‘시라이프 런던 아쿠아리움’은 햇빛과 신선한 공기 없이 펭귄을 사육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이곳에는 젠투펭귄 15마리가 생활하고 있다. 동물단체는 이들이 창문 없는 좁은 공간에서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햇빛 사육’ 의혹…청원 3만7000명 돌파11일(현지 시간) CNN과 가디언에 따르면 현지 동물단체는 젠투펭귄이 지내고 있는 수조 깊이가 6~7피트(약 2m)에 불과해 야생에서 잠수하는 180m와 비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서명 청원에서 “사회적·신체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환경”이라고 비판했다. 서명은 3만7000명을 넘어섰다.논란이 커지자 영국 국회의원 70여 명도 환경식품농촌부(DEFRA)에 공동 서한을 보내 “펭귄을 더 적합한 시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청했다. 서한을 주도한 노동당 의원은 “어둡고 환기되지 않는 공간에서 동물을 사육하는 일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고, 자유민주당 의원 역시 “자연광과 신선한 공기를 빼앗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가 크리스 패컴도 현장을 찾아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수족관 “환경 문제 없어”…당국 “환경 점검” 아쿠아리움 측은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펭귄들은 지하가 아닌 1층의 ‘펭귄 포인트(Penguin Point)’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수의사·행동 전문가·보전 담당자들이 매일 상태를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또 자연 서식 환경을 최대한 재현한 구조이며, 야생 방류는 안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아쿠아리움 운영사 머린 엔터테인먼츠는 국제 수의단체 및 글로벌 휴메인 소사이어티 등 외부 기관으로부터도 관련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영국 당국 역시 동물복지 기준 강화를 강조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실은 가디언에 “정부는 사육 동물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보고 있으며, 최신 과학 기준에 맞춰 동물원 복지 기준을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또 “동물복지 장관이 운영사인 머린 엔터테인먼츠와 면담을 진행했으며, 관련 관리 상황을 계속 보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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