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이정훈 기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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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정훈 기자입니다.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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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4~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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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항공 모빌리티 핵심 거점 ‘첫 삽’

    충남 천수만 간척지 일대에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항공 모빌리티 핵심 거점이 조성된다. 충남도는 천수만 B지구 바이오웰빙연구특구에서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충남도와 서산시, 우주항공청은 내년 말까지 총 314억 원을 투입해 2만2588㎡ 부지에 복합시험동, 비행성능시험동, 수소전기시스템평가동 등 5개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야외에는 버티포트와 비행시험장도 함께 설치한다. 센터가 들어설 천수만 일대는 민가가 없고 넓은 평지에 시야가 탁 트여 있어 비행 실증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에는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파워팩 스택 및 전기엔진 평가 장비, 핵심부품 신뢰성 평가 장비, 실내외 비행성능 평가 장비, 이동식 복합추력성능 평가 장비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센터는 이들 장비를 활용해 수소전기시스템, 전기엔진, 프로펠러, 비행제어기, 항법통신모듈, 동력관리시스템 등 핵심부품의 성능과 양산성에 대한 시험·평가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기업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해 관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운영을 맡아 부품 성능 및 신뢰성 평가, 기업 기술 지원,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활용 기업은 스타트업부터 현대자동차·기아,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등 대기업까지 다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형식 충남도 부지사는 “센터가 들어서는 위치는 천안·아산·당진·서산으로 이어지는 첨단 모빌리티 벨트와 보령·태안·서산·당진으로 이어지는 수소산업 벨트가 교차하는 곳”이라며 “기업 유치와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민·군·산·학·연이 융합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무인기·드론·UAM을 아우르는 통합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산시는 센터 가동 시 생산유발 480억 원, 부가가치 260억 원, 고용유발 257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는 탄소중립·친환경 사회로 나아가는 미래 기술의 상징”이라며 “서산시가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앞서 6일 국내 주요 기업 45곳과 관계기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험평가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 경과 보고, ‘충남 미래항공클러스터 전략’ 영상 상영, 천수만 B지구 항공모빌리티 비전 선포식, 축하비행 등이 진행됐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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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 행복누림터 방과후, 학부모 만족도 97%로 큰 호응

    세종시는 행복교육지원센터가 운영 중인 ‘행복누림터 방과후 프로그램’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97%의 학부모 만족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학부모 805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는 8월부터 운영 중인 하반기 방과후 프로그램의 만족도와 내년도 운영을 위한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7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 학부모의 97%가 전반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사용된 교재 및 재료’, ‘안전지도 등 학생 수준에 맞춘 이해하기 쉬운 설명’ 항목에서 각각 98%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프로그램별로 학생 수가 조정돼 개인별 맞춤형 수업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아울러 학부모의 94%는 행복누림터 방과후 프로그램이 사교육비 절감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확대를 희망하는 분야로는 체육 관련(20%), 두뇌기반 관련(15%), 수학·과학 관련(14%)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는 이번 만족도 및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행복누림터 방과후 프로그램의 질적·양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은수 세종시 교육지원과장은 “앞으로도 고품질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세종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특기 계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행복누림터 방과후 프로그램은 늘봄학교 확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보완하고,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 하반기에는 총 160개 프로그램이 개설됐으며, 모든 강좌는 요일별로 다르게 운영됐다. 수업은 15명 내외의 소규모로 구성돼 집중도 높은 학습이 이뤄졌다. 앞서 지난 5월 진행된 상반기 만족도 조사에서도 학부모 699명 중 97%가 ‘만족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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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미래 항공모빌리티 핵심거점 ‘첫 삽’

    충남 천수만 간척지 일대에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항공 모빌리티 핵심 거점이 조성된다.충남도는 천수만 B지구 바이오웰빙연구특구에서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충남도와 서산시, 우주항공청은 내년 말까지 총 314억 원을 투입해 2만2588㎡ 부지에 복합시험동, 비행성능시험동, 수소전기시스템평가동 등 5개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야외에는 버티포트와 비행시험장도 함께 설치한다. 센터가 들어설 천수만 일대는 민가가 없고 넓은 평지에 시야가 탁 트여 있어 비행 실증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에는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파워팩 스택 및 전기엔진 평가 장비, 핵심부품 신뢰성 평가 장비, 실내외 비행성능 평가 장비, 이동식 복합추력성능 평가 장비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센터는 이들 장비를 활용해 수소전기시스템, 전기엔진, 프로펠러, 비행제어기, 항법통신모듈, 동력관리시스템 등 핵심부품의 성능과 양산성에 대한 시험·평가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기업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해 관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센터가 완공되면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운영을 맡아 부품 성능 및 신뢰성 평가, 기업 기술 지원,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활용 기업은 스타트업부터 현대자동차·기아,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등 대기업까지 다양할 것으로 전망된다.전형식 충남도 부지사는 “센터가 들어서는 위치는 천안·아산·당진·서산으로 이어지는 첨단 모빌리티 벨트와 보령·태안·서산·당진으로 이어지는 수소산업 벨트가 교차하는 곳”이라며 “기업 유치와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민·군·산·학·연이 융합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무인기·드론·UAM을 아우르는 통합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서산시는 센터 가동 시 생산유발 480억 원, 부가가치 260억 원, 고용유발 257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는 탄소중립·친환경 사회로 나아가는 미래 기술의 상징”이라며 “서산시가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충남도는 앞서 지난 6일 국내 주요 기업 45곳과 관계기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험평가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 경과보고, ‘충남 미래항공클러스터 전략’ 영상 상영, 천수만 B지구 항공모빌리티 비전 선포식, 축하비행 등이 진행됐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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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도박에 2000만원 탕진한 18세… 처벌보다 새 길 찾게해준 자진신고제

    고교생 김모 군(18)은 어느 날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우연히 온라인 도박을 접했다. 호기심에 시작한 도박은 금세 중독으로 번졌다. 부모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돈을 빼내는 등 1년 4개월 동안 2000만 원 넘게 잃었다. 김 군은 결국 스스로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고 “처벌을 받더라도 도박을 끊고 싶다”며 대전경찰청이 운영하는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에 본인을 신고했다. 이후 경찰과 전문기관의 지원을 받아 치료와 교화를 병행한 끝에 중독에서 벗어났고,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뒤 올해 4월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대전경찰청은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제’를 도입한 뒤 올해 10월까지 총 109건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중학생 80명, 고등학생 29명으로, 이들이 도박에 사용한 금액은 최소 1만 원에서 최대 9000만 원에 달했다.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은 보호자와 함께 면담을 진행하고, 전문가 및 전문기관과 연계해 치료·교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처벌보다 교화를 거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109명 중 40명이 상담을 통해 개선 가능성을 인정받아 선도심사위원회에서 훈방 등 경미한 조치를 받았다. 7명은 전문기관 교육을 이수했다. 김 군을 비롯해 검찰이나 가정법원에 송치된 18명은 기소유예 등 비교적 경미한 처분을 받고 일상에 복귀했다. 남은 51명은 상담 또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청소년 도박 예방 활동이 이뤄졌지만, 대부분 단순 계도에 그쳐 실질적 신고나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반면 자진신고제는 청소년이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고, 처벌보다 교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승희 대전·충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장은 “경찰이 직접 개입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신뢰를 주고, 스스로 신고한 아이들이 치료 의지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 제도를 처음 고안한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유혜미 경사는 “불법 도박으로 입건된 청소년과 그 가족이 무너지는 모습을 수차례 봤다”며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경찰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전청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경기남부청, 세종청, 천안서북서, 익산서 등이 벤치마킹에 나섰고, 충북경찰청과 육군본부도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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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메치고 제기 차고… 천안서 즐기세요

    충남 천안시는 9일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지역 쌀로 만든 떡을 주제로 한 ‘제1회 쌀맛나는 천안삼거리 떡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쌀 소비 촉진과 식품산업 발전, 다양한 먹거리 개발 등 쌀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전통 떡을 비롯해 다양한 쌀 가공식품이 선보이며, 가래떡 뽑기 릴레이 퍼포먼스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참여 업소들은 떡과 누룽지, 쌀음료 등 쌀 가공식품과 지역 농특산물을 할인 판매하고, 떡 만들기·떡메치기·가래떡 나눔 행사도 열 예정이다. 또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전래놀이 체험과 함께 식중독 예방 홍보 등 식품안전관리 캠페인도 진행된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갈수록 줄어드는 쌀 소비를 늘리고, 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떡 축제를 마련했다”며 “새롭게 개장한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천안 쌀로 만든 떡과 다양한 가공식품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에서는 9000여 개 농가가 쌀 5900여 ha(헥타르)를 재배해 연간 약 2만9900t을 생산하고 있다. 시는 가래떡 나눔 행사, 빵 축제, 대학가 1000원 아침밥, 출생아 쌀 케이크 제공 등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매년 이어가고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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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도박 자진신고제’ 첫 도입한 대전경찰청, 1년간 109명 도왔다

    대전에 사는 학교 밖 청소년 A 군(18)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며 집에만 머물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우연히 온라인 도박을 접했다. 처음엔 소액으로 시작했지만 부모의 스마트폰 은행 앱을 이용해 돈을 빼 쓰는 등 1년 4개월 동안 2000만 원가량을 모두 잃었다. 처벌이 두려웠던 A 군은 결국 부모와 함께 대전경찰청에 자진 신고했고, 경찰과 유관기관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으며 올해 4월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현재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이다.중학교 3학년 때 친구의 권유로 도박을 시작한 B 군(17)도 처음엔 ‘재미 삼아’였다. 하지만 5만 원으로 시작한 배팅 금액은 300만~400만 원까지 불어났고,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자금을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심한 중독 증세를 느낀 그는 경찰에 자진 신고했고, 전문상담과 교화 과정을 거쳐 현재는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최초 청소년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제’ 도입청소년 도박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전경찰청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청소년이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신고할 수 있는 ‘도박 자진신고제’를 도입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운영된 이 제도에는 총 109건이 접수됐다. 중학생이 80명, 고등학생이 29명이며 여학생 5명도 포함됐다. 사용된 금액은 최소 1만 원에서 최대 9000만 원에 달했다.자진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은 보호자와 함께 면담을 진행하고, 필요시 즉시 출동 상담을 시행한다. 이후 전문가들이 개입해 치료·교화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금액, 시작 경위 등을 파악해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하거나 사건 규모에 따라 검찰로 송치한다.선도심사위원회를 통한 훈방이나 즉결심판 조치도 병행된다. 금액이 커 형사처벌이 불가피한 경우엔 검찰로 넘겨지지만, 대전경찰청 프로그램을 이수한 청소년은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사례가 많다. 실제로 6명이 검찰에 송치돼 4명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촉법소년 12명은 대전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 40명은 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돼 경미한 처분을 받았으며, 도박 횟수가 적은 7명은 입건 없이 전문기관에 연계됐다. 현재 44명은 상담 및 경찰 면담이 진행 중이다.● 경찰 개입으로 ‘실효성’ 확보기존에도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지만, 실제 신고로 이어진 사례는 거의 없었다. 단순 예방교육이나 계도 활동에 그쳤다. 이번 자진신고제는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유혜미 경사의 현장 경험에서 비롯됐다. 유 경사는 “불법도박으로 입건되는 청소년들의 가족이 무너지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며 “아이들이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어 경찰이 먼저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승희 대전·충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장은 “그동안 예방 중심의 계도 활동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경찰이 개입하면서 신뢰와 통제 장치가 생기자 실제 치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처벌의 두려움이 사라지면 청소년이 스스로 신고할 수 있고, 그만큼 치료 동기와 효과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대전경찰청의 사례가 알려지자 경기남부청, 세종청, 천안서북서, 익산서 등 여러 기관이 벤치마킹에 나섰고, 충북경찰청과 육군본부도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예방교육 강화와 제도 보완 필요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실태조사(2024년)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생 약 390만 명 중 4.3%(17만 명)가 한 번 이상 도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대부분은 친구 권유나 온라인 광고를 통해 도박을 접한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역 청소년 도박 사범은 2022년 2명, 2023년 12명에서 지난해 181명으로 급증했다.전문가들은 청소년 도박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 센터장은 “각 교육청이 도박예방 교육을 운영하고 있지만, 교육부 지정 필수교육이 아니라 참여율이 낮다”며 “예방 강사 양성, 예산 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도박에 빠지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현행 촉법소년 기준으로는 경찰의 개입이 제한적이다”며 “법 개정과 함께 조기 발굴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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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제1회 쌀맛나는 천안삼거리 떡 페스티벌 개최

    충남 천안시는 오는 9일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지역 쌀로 만든 떡을 주제로 한 ‘제1회 쌀맛나는 천안삼거리 떡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쌀 소비 촉진과 식품산업 발전, 다양한 먹거리 개발 등 쌀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행사에서는 전통 떡을 비롯해 다양한 쌀 가공식품이 선보이며, 가래떡 뽑기 릴레이 퍼포먼스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참여 업소들은 떡과 누룽지, 쌀음료 등 쌀 가공식품과 지역 농특산물을 할인 판매하고, 떡 만들기·떡메치기·가래떡 나눔 행사도 열 예정이다.또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전래놀이 체험과 함께 식중독 예방 홍보 등 식품안전관리 캠페인도 진행된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갈수록 줄어드는 쌀 소비를 늘리고, 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떡 축제를 마련했다”며 “새롭게 개장한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천안 쌀로 만든 떡과 다양한 가공식품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천안에서는 9000여 개 농가가 쌀 5900여 헥타르를 재배해 연간 약 2만9900톤을 생산하고 있다. 시는 가래떡 나눔 행사, 빵 축제, 대학가 1000원 아침밥, 출생아 쌀 케이크 제공 등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매년 이어가고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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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 ‘글바페’ 나흘간 60만 명 다녀가… 330억 경제효과 기대

    충남 홍성군은 최근 상설시장 일대에서 열린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 60만 명이 다녀갔다고 3일 밝혔다. 통신 기반으로 축제장 반경 2km 기준에서 홍성읍 주민 3만5000명을 제외해 도출한 빅데이터 결과, 축제 방문객은 첫날 9만8000명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총 6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축제 55만 명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온 것이다. 군은 이용록 군수 취임 이후 ‘축산도시 홍성’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더본코리아와 함께 손잡고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3대 바비큐 축제인 ‘멤피스 인 메이’와 손잡고 글로벌 축제로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다. 올해 축제에선 10시간 이상 숯과 훈연을 통해 만들어낸 미국 정통 바비큐 폴드 포크와 립 요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베트남과 태국, 키르기스스탄 등 각국의 스타일로 바비큐를 선보여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축제장에선 바비큐 프로그램 9종, 체험 프로그램 3종, 공연 프로그램 8종, 판매존 9곳 등이 운영돼 볼거리도 풍성했다. 군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안전요원 및 주차지원 등 매일 600여 명의 공무원을 투입해 질서를 유지했다. 축제 기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이번 축제는 친환경 축제로 추진돼 홍성푸드존의 15개 부스에서는 2만2000여 건의 다회용기 사용이 이뤄졌으며, 바비큐 존에서는 친환경 펄프 용기와 생분해 용기를 활용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했다. 텀블러나 개인 용기를 지참한 방문객에게는 쿠폰을 지급해 친환경 소비 문화를 확산시켰다. 경제효과도 크게 거뒀다. 지난해 방문객 55만 명을 기록할 당시 홍주문화관광재단이 발표한 지역경제 직접 효과는 301억 원이었는데, 올해 방문객 60만 명을 기반으로 추정한다면 10% 상승한 330억 원 이상의 직접적 효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군수는 “이번 축제의 성공은 함께 걱정하고 노력해 준 10만 군민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대한민국 축산1번지 홍성군의 새로운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올해보다 내년 축제를 더욱더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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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박난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4일간 60만명 다녀가

    충남 홍성군은 최근 상설시장 일대에서 열린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 60만 명이 다녀갔다고 3일 밝혔다.통신 기반으로 축제장 반경 2㎞ 기준에서 홍성읍 주민 3만5000명을 제외해 도출한 빅데이터 결과, 축제 방문객은 첫날 9만8000명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총 6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축제 55만 명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온 것이다.군은 이용록 군수 취임 이후 ‘축산도시 홍성’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더본코리아와 함께 손잡고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3대 바비큐 축제인 ‘멤피스 인 메이’와 손을 잡고 글로벌 축제로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다.올해 축제에선 10시간 이상 숯과 훈연을 통해 만들어낸 미국 정통 바비큐 폴드 포크와 립 요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베트남과 태국, 키르기스스탄 등 각국의 스타일로 바비큐를 선보여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축제장에선 바비큐 프로그램 9종, 체험 프로그램 3종, 공연 프로그램 8종, 판매존 9곳 등이 운영돼 볼거리도 풍성했다. 군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안전요원 및 주차지원 등 매일 600여 명의 공무원을 투입해 질서를 유지했다. 축제 기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또한 이번 축제는 친환경 축제로 추진돼 홍성푸드존의 15개 부스에서는 2만2000여 건의 다회용기 사용이 이뤄졌으며, 바비큐 존에서는 친환경 펄프 용기와 생분해 용기를 활용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했다. 텀블러나 개인 용기를 지참한 방문객에게는 쿠폰을 지급해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시켰다.경제효과도 크게 거뒀다. 지난해 방문객 55만명을 기록할 당시 홍주문화관광재단이 발표한 지역경제 직접 효과는 301억원이었는데, 올해 방문객 60만명을 기반으로 추정한다면 10% 상승한 330억 원 이상의 직접적 효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군수는 “이번 축제의 성공은 함께 걱정하고 노력해 준 10만 군민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대한민국 축산1번지 홍성군의 새로운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올해보다 내년 축제를 더욱더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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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스포츠센터 연말까지 무료 이용

    충남도는 지역 체육계의 구심점이자 도민 생활체육 산실이 될 충남스포츠센터 개관식을 열고 시범운영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충남스포츠센터는 예산군 삽교읍 내포신도시 환경클러스터 내 2만615㎡ 부지에 592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전체면적 1만3318㎡ 규모의 센터는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 다목적체육관 등 2개 동으로 구성됐다.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이며 수영장에는 50m짜리 8레인과 228석의 관람석이 설치됐다. 수영장은 전국수영대회 유치가 가능한 3급 공인을 받을 예정이다. 통합운영센터에는 충남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사무실, 회의실, 의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목적체육관은 9419㎡의 부지에 전체면적 3462㎡,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배구와 농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 다목적실도 배치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장은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 143면, 다목적체육관 39면 등 총 182면을 마련했다. 충남스포츠센터 운영은 충남체육회가 맡았다. 충남체육회는 운영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18일부터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도민 누구나 무료로 시설을 이용하고, 개선 의견 등을 낼 수 있다. 내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정식 운영부터는 소정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도는 스포츠센터 개관을 계기로 추가적인 스포츠 기반시설 구축 계획안도 마련 중이다. 당초 충남스포츠센터는 2021년 6월 착공해 2023년 하반기 개관이 목표였다. 그러나 철근, 콘크리트 공사 추진 과정에서 공동도급 3개사 간 분쟁과 자금난 등으로 공사가 지연됐고, 기존 3개사는 사업을 포기하기도 했다. 이후 도는 올해 중순 신규 사업자 선정을 통해 사업을 마무리 짓게 됐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스포츠센터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체육 인프라로, 엘리트와 생활체육, 장애와 세대를 넘어 ‘함께 뛰는 충남체육’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내포신도시의 새로운 활력이자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의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스포츠센터 이용 방법과 강좌 수강 신청, 대관 신청 등은 충남스포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도는 스포츠센터에 이어 파크골프장 30곳 확충, 전국 최대 도립파크골프장 조성 추진, 전국 최초 장애인 휠체어 럭비팀 창단, 전국노인체육대회 신설, 2027년 유니버시아드 대회 및 2029년 전국체전·전국장애인체전 등 체육 관련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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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해상풍력 단지’ 지정 신청서 제출

    충남 보령시는 ‘보령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공공 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1호 도시인 보령시는 집적화단지 조성을 통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신청한 해상풍력 단지는 오천면 외연도, 호도 북측 해상, 녹도 서남측 해상 일대에 위치하며 총 1.3GW 규모다. 사업계획에는 △사업 실시 능력 △전력 계통 확보 계획 △주민 수용성 및 환경성 확보 방안 △이익 공유 및 산업 생태계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시는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 후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지정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보령시는 2020년 ‘공공 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한국중부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 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녹도 해상풍력 사업 역시 인허가 지원, 주민 수용성 확보 등 초기 단계부터 민관이 협력해 추진한 사업으로, 이번 집적화단지에 함께 포함된다. 시는 사업 초기부터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지역 주민, 어업인, 전문가, 정부 위원 등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또한 주민설명회, 공청회, 견학, 아카데미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이를 단계별로 사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집적화단지 지정으로 확보되는 추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는 지역 주민과 어업인에 대한 이익 공유, 지역 개발 및 상생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수산업 클러스터 육성, 해상풍력 전문 인력 양성, 유지 보수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해상풍력 전용항만 조성 등 산업 생태계 구축도 병행 추진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번 집적화단지 신청은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탈석탄 보령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RE100 산업도시의 마중물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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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경찰, 캄보디아 송환 45명 전원 구속…사기 피해금액 90억 넘어

    캄보디아에서 사기 등 범죄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송환돼 충남경찰청에서 수사를 받던 피의자 전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충남경찰청은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 혐의로 4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이들은 지난해 중순부터 1년여 간 부건(예명·40대 중국 국적자 )이 이끄는 범죄 조직에 가담해 캄보디아 프놈펜과 태국 방콕 등지에서 로맨스 스캠, 전화금융사기, 리딩방, 노쇼 사기 등 전화·온라인 사기 행각을 벌였다. 피해자는 110명, 피해 금액은 93억여 원에 달한다.이들의 범죄 조직은 2018년부터 운영돼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부건 총책을 중심으로 자금·데이터베이스 등을 관리하는 CS팀과 사기 범행 방식에 따라 로맨스 스캠팀, 보이스피싱팀, 코인 투자 리딩팀, 노쇼 사기팀으로 역할을 분담했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건 만남 업체로 위장한 뒤 가입비와 인증비 등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챙겼고, 서울 강남구에서 투자세미나를 개최해 라이브 생중계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받아 챙겼다. 또 우체국 택배기사, 카드회사 상담원,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을 사칭해 전화금융사기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피해자 1명당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10억 원이 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조사 결과 이 조직은 10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부건 총책을 필두로 한국인 총책 2명, 실장 1명 아래 5개 팀으로 꾸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청에서 조사하고 있던 45명 중 29명은 지인의 소개로, 8명은 인터넷 광고를 보고 캄보디아로 입국했으며 8명은 캄보디아 여행 중 현지에서 포섭되는 방식으로 범죄에 가담했다.프놈펜 현지에선 2인 1조로 합숙 생활을 하다 현지 단속이 심해지자 게스트하우스로 옮겨 범행을 이어갔다. 이후 현지 경찰에 지난 7월초 체포됐다. 이들은 송환 직전까지도 거짓 진술을 하거나 귀국을 거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피의자들은 남성 42명, 여성 3명이며 40대 3명, 30대 17명, 20대 25명이다. 최고령은 43세, 최연소는 20세이며 가담 기간의 경우 가장 길게는 16개월, 짧게는 2개월이었다. 일부 피의자들은 구금 중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에선 증거가 없고 이들의 진술을 허위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보한 단서로 충남청이 수사 중인 기존 사건 8건과 전국에 흩어진 미제 사건을 병합해 온라인 사기, 피싱 조직 소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충남청은 이번에 송환된 피의자 다수가 충남권의 한 대학과 연관돼 있다는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낮다고 밝혔다. 충남청 관계자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고문 후 살해된 20대 대학생이 충남권 대학에 재학 중이었고, 이 사건은 현재 타청에서 담당하고 있다”며 “충남청 사건은 별개로 대학 연관 여부는 조사 대상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충남청에서는 이번에 조사한 범죄단체와 연관된 피의자 10명도 별건 수사를 통해 신병을 확보하며 충남청에서만 총 55명을 구속했다.예산=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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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여~청주공항 직통 시외버스 노선 개통

    충남 부여군은 부여에서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직통 초광역 시외버스 노선이 개통돼 운행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노선은 충청권 3개 시군(부여군, 공주시, 청주시)이 함께 추진 중인 ‘초광역 관광교통 혁신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군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국내외 방문객의 부여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청주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여러 차례 환승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되면서, 청주공항과 부여 간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관광객 유입 확대가 기대된다. 운행 구간은 부여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공주시외버스터미널, 오송역을 거쳐 청주공항까지이며, 하루 4회 왕복 운행한다. 예매와 발권은 부여시외버스터미널 내 기존 키오스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달에는 부여·공주 지역에서 관광 수요응답형(DRT) 서비스를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DRT는 부여에 도착한 관광객이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량을 호출하면, 궁남지·정림사지·백제문화단지 등 주요 관광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맞춤형 교통 서비스다. 고속철도(KTX) 공주역과도 연계된다. 군 관계자는 “초광역 시외버스 개통은 교통 인프라 확충과 함께 부여의 관광 접근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광 접근성 강화와 지역 간 연계 확대를 통해 부여 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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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국감에서 농어촌기본소득 사업 등 놓고 공방…고성에 한 때 파행되기도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남도 국정감사에서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천댐 건설 등 주요 지역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지사께서 ‘지사직을 내려놓더라도 대전·충남을 통합하겠다’고 말했다”며 “도민 입장에서 어떤 기대 효과가 있는지 설명해 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은 정부의 ‘5극3특(5대 광역권·3대 특화지구)’ 구상을 가장 강력하게 실현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통합이 이뤄질 경우 경상비만 약 20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15개 시·군이 대규모 지역사업을 추진할 재원을 확보하게 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행정통합특별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둘러싸고 여당 의원들과 김 지사 간의 설전도 벌어졌다. 이 사업은 정부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인구감소지역에 국비 40%, 지방비 60%를 매칭해 개인당 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제도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청양이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됐지만, 인구소멸을 막는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의 부담만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김 지사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청양군의 1년 예산이 300억 원 정도인데 군비 30%만 부담해도 연간 160억 원이 든다”며 “현금성 보편 지원은 효율성이 떨어지고, 이런 방식은 사실상 공산주의 정책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그러자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농어촌기본소득에 대한 시각은 다를 수 있지만, 공산주의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며 “공직자의 발언으로는 지나치다”고 지적했다.충남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지천댐 건설 문제도 논의됐다. 김 지사는 “현재 충남의 물 공급은 대청댐 80%, 보령댐 20%에 의존하고 있다”며 “2030년에는 2억 톤이 넘는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지천댐 건설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한편 김 지사의 답변 태도를 두고 여야 간 충돌이 벌어지면서 국감이 한때 파행되기도 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여름 기록적 폭우로 충남 전역이 침수 피해를 입었을 때 지사가 해외 출장을 떠났다”며 “도의회가 외유성 출장이라고 비판했는데, 지사는 ‘정치적이고 불순한 비판’이라며 반박했다. 출장 사유와 현지 대응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출장 전 복구 계획을 모두 보고했고, 전쟁 중이라도 가야 할 출장은 가야 한다”고 반박했다.양측의 고성이 이어지자 신 위원장은 “질의하는 의원보다 지사 목소리가 더 크다”며 “계속 끼어들면 국감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제지했고, 결국 개회 30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이날 오후 진행된 충남경찰청 국감에서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수사 현황 △충남지역 교통사고 및 청소년 범죄 증가 추세 △중대재해사고 예방 인력 확보 문제 △경찰의 교통법규 위반 사례 △전동킥보드 단속 강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홍성=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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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국감 현장… 현안보다 ‘계엄 당시 시장 대응·정치성향’ 놓고 공방 벌여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 국정감사에서는 12·3 비상계엄 당시 이장우 대전시장의 대응과 정치적 성향 등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공방을 벌였다. 이날 국감은 정쟁이 부각됐고 현안 점검은 뒷전으로 밀려난 모습이었다.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상계엄 당일 긴급상황 유지와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연락했지만, 청사로 출근하지 않은 광역지자체장은 대구시장과 대전시장밖에 없었다”며 “계엄 이후 대전시장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등 이런 행동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같은 당 채현일 의원은 “불법 계엄에 동의하지 않는 것인지, 불법 계엄을 내란으로 생각하는지, 이 시장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켰다고 보는지”를 물었다.이에 대해 이장우 대전시장은 “계엄 당일 집에서 부시장 등 직원들에게 보고를 받았고, 체계를 유지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상황을 지켜보자고 이야기했고 시장이 직접 나와서 회의를 여는 등 지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며 “탄핵 반대집회는 지역 목사님들의 요청이 있어 들린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불법 계엄 여부는)법률적 판단, 재판 결과를 보고 헌법적인 결정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국민의힘 고동진 의원과 박수민 의원 등은 “(이 시장은) 계엄에 대해 즉시 잘못된 일이라고 반대했고 격변 속에서 절차적 통제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된다”며 이 시장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지난 지방선거 당시 공천 의혹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태균 씨가 자기 소셜미디어에 올린 내용인데 정진석과 김태호, 권성동이 김건희에게 이장우 공천을 부탁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질의하자, 이 시장은 ”여사를 만난 적도, 명태균 씨와 교류한 적도 없다. 스친척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지역 현안 중에선 ‘대전 0시축제 평가’ 신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0시축제는 지역 부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빚을 지고 연예인 잔치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0시 축제 평가를 놓고 210만 명 방문, 4000억 원의 경제효과를 봤다고 자화자찬했는데, 이게 정확하느냐”고 질의했다. 이 시장은 “축제 평가는 백석대에 의뢰해 통계를 받았고, 정부 지침에 나와있는 무인계수기 방법을 통해 얻어낸 결과”라고 답했다.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대전시가 전기공사업 등록권자로서 불법 하도급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이 시장은 “필요하다면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냈다.한편 이날 오후부터 진행된 대전경찰청 국감에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수사진행 상황, 한화이글스 암표 단속, 노후 지구대·파출소 개선, 112상황실 인력현황 등이 도마에 올랐다.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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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청, 세종 국가상징구역 토론회 28일 개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28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세종 국가상징구역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세종 국가상징구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히고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도시가 어떻게 국가를 상징하는가’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정책 제안과 자유로운 토론을 실시하고,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제언들은 국가상징구역 국제공모 마스터플랜 수립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토론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 충북대 황재훈 교수가 ‘국가상징구역의 가치와 비전’을, 이화여대 임석재 교수가 ‘대한민국의 정체성, 역사 공공성으로 정의하기’를 주제로 발제한다. 2부에서는 발제자 및 도시, 건축, 역사, 조경 분야의 전문가인 성균관대 김도년 교수, 서울대 송하엽 교수, 한국건축역사학회 우동선 회장, 오피스박김 박윤진 대표와 함께 심층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최형욱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 “세종 국가상징구역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그리고 시민공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명소가 될 공간”이라며 “이번 토론회는 국가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공간적으로 어떻게 구현할지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행복청은 앞으로도 세종 국가상징구역 조성 사업이 더욱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세종=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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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 입주기업 근로자에 아파트 특별공급

    세종시는 이전 또는 입주한 기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택 특별공급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근로자의 주거 안정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해당 제도를 시행 중이다. 입주기업 종사자 주택 특별공급의 경우 세종시 기업에 종사하면서 대전·세종·충남에 거주하는 무주택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공급 대상은 5-1 생활권 합강동 일원 L9 블록에 총 424채를 공급하는 공동주택이다. 입주기업 종사자에게 배정된 특별공급 물량은 8채다. 시는 이날 입주기업 종사자 특별공급 공고문을 시청 누리집에 게시하고 다음 달 11일까지 세종시청 기업지원과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 받는다. 자격 심사와 추천 절차를 거쳐 선정된 대상자(당첨·예비)는 다음 달 19일 시 누리집에 공개된다. 김현기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입주기업 종사자 특별공급은 세종시로 이전한 기업 종사자들이 직주근접의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기업 유치 활성화 및 대상자 확대를 위해 올해 4월 시 입주기업 종사자 등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 세부 운영 기준을 개정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산단 내 입주업종(11종) 추가, 기존 수도권에서 세종으로 이전한 기업 대상에서 수도권 외 지역에서 세종으로 이전한 기업으로 확대, 기존 종사자 30인 이상에서 20인 이상으로 완화 등이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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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군-경과 함께 갯벌 체험 사고 막는다

    충남 태안군(군수 가세로)은 갯벌 체험(해루질) 사고 등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손을 잡았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 군수를 비롯해 김진영 태안해양경찰서장, 류진원 태안소방서장, 김주한 8해안감시기동대대장, 최광민 태안경찰서 과장, 황의수 태안해안국립공원 소장 등 6개 기관장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갯벌 체험 등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안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고 예방의 필요성을 절감한 군의 제의에 관계기관이 화답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태안지역에서는 해루질 등으로 최근 3년간 고립(112건), 추락(27건), 익수(21건), 표류(10건) 등 총 179건의 연안 안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물때를 인지하지 못하고 해루질을 시도하다 갑자기 불어난 물과 짙은 안개에 길을 잃어 고립되는 경우가 잦다. 이번 협약으로 군은 관제센터 영상 제공 및 열화상 드론 수색 활동과 더불어 연안사고 예방 및 공동 대응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태안해양경찰서는 사고 발생 시 총괄 지휘·조정을 통해 신속한 구조를 진행한다. 태안경찰서와 태안소방서는 수색 및 교통 통제와 구조·구급 활동을 진행한다. 제8해안감시기동대대는 연안 감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예방 활동을 벌이고 태안해안국립공원은 구조·수색 지원 및 순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가 군수는 “기관별 절차 소요 등으로 약 한 달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맺은 협약인 만큼 적극적인 상호 협력 및 공동 노력을 통해 연안 안전사고 인명 피해 예방에 힘쓸 것”이라며 “안전한 태안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함께 각 분야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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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이전·입주기업 종사자 대상 특별공급시행

    세종시는 이전 또는 입주한 기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택 특별공급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근로자의 주거 안정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해당 제도를 시행 중이다.입주기업 종사자 주택 특별공급의 경우 세종시 기업에 종사하면서 대전·세종·충남에 거주하는 무주택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공급 대상은 5-1 생활권 합강동 일원 L9 블록에 총 424채를 공급하는 공동주택이다. 입주기업 종사자에 배정된 특별공급 물량은 8채다.시는 이날 입주기업 종사자 특별공급 공고문을 시청 누리집에 게시하고 다음 달 11일까지 세종시청 기업지원과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접수 받는다.자격 심사와 추천 절차를 거쳐 선정된 대상자(당첨·예비)는 다음 달 19일 시 누리집에 공개된다.김현기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입주기업 종사자 특별공급은 세종시로 이전한 기업 종사자들이 직주근접의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세종시는 기업 유치 활성화 및 대상자 확대를 위해 올해 4월 시 입주기업 종사자 등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 세부 운영 기준을 개정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산단 내 입주업종(11종) 추가, 기존 수도권에서 세종으로 이전한 기업 대상에서 수도권 외 지역에서 세종으로 이전한 기업으로 확대, 기존 종사자 30인 이상에서 20인 이상으로 완화 등이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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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군, 관계기관과 손잡고 연안 안전사고 예방 ‘총력전’

    충남 태안군은 갯벌 체험(해루질) 사고 등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손을 맞잡았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해 김진영 태안해양경찰서장, 류진원 태안소방서장, 김주한 8해안감시기동대대장, 최광민 태안경찰서 과장, 황의수 태안해안국립공원 소장 등 6개 기관장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갯벌 체험 등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안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고 예방의 필요성을 절감한 군의 제의에 관계기관이 화답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태안지역에서는 해루질 등으로 최근 3년간 고립(112건), 추락(27건), 익수(21건), 표류(10건) 등 총 179건의 연안 안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물때를 인지하지 못하고 해루질을 시도하다 갑자기 불어난 물과 짙은 안개에 길을 잃어 고립되는 경우가 잦다.이번 협약으로 군은 관제센터 영상 제공 및 열화상 드론 수색 활동과 더불어 연안사고 예방 및 공동 대응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태안해양경찰서는 사고 발생 시 총괄 지휘·조정을 통해 신속한 구조를 진행한다. 태안경찰서와 태안소방서는 수색 및 교통 통제와 구조·구급 활동을 진행한다. 제8해안감시기동대대는 연안 감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예방 활동을 벌이고 태안해안국립공원은 구조·수색 지원 및 순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가세로 태안군수는 “기관별 절차 소요 등으로 약 한 달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맺은 협약인 만큼 적극적인 상호 협력 및 공동 노력을 통해 연안 안전사고 인명피해 예방에 힘쓸 것”이라며 “안전한 태안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함께 각 분야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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