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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10일부터 시민 생활 종합 플랫폼인 ‘대구로’가 소비 쿠폰 지급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민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높은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외식 소비를 촉진해 침체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참여 방법은 별도 신청 없이 대구로에서 음식 배달이나 포장 주문 2만 원 이상(배달 이용료 포함) 3회 결제 시, 다음 달 1일에 1만 원 쿠폰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 해당 쿠폰은 대구로에서 2만 원 이상 결제 시 사용이 가능하다.이달 1~9일 주문 건도 소급해 실적으로 인정한다. 일별 주문 건수 제한은 없으나 쿠폰은 1인당 월 1회만 지급한다. 개인별 실적 충족 여부는 대구로 앱 스탬프 쿠폰 화면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대구로는 이번 소비 쿠폰 외에도 요일별 할인쿠폰 3000~5000원, 대구로페이(대구사랑상품권) 및 온누리상품권 결제할인 5% 등 다양한 혜택을 중복 적용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개수수료가 저렴한 공공 배달앱의 이용 확대를 유도해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 외식 물가 부담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이 행사는 정부 예산 650억 원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 현재 대구로는 누적 회원 60만 명, 주문액 2034억 원, 가맹점 2만1000개를 달성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 2023년 아동 급식카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현재까지 약 32만 건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 행사가 상생 소비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청소년 문화예술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문화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공동체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벌써 나오고 있다. 이 재단은 최근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 오봉홀에서 ‘꿈의 무용단 댄스에이블’ 창단식을 열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33명을 단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여러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스트리트댄스(실용 무용)를 비롯해 힙합, 로킹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 수업을 듣는다. 자아 발견과 창의적 성장을 돕는 무상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라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각 장르의 특성을 살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미있는 교육과정으로 구성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춤을 창작하는 과정을 통해 표현력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강북초교 6학년 이로아 양(13)은 “친구들과 같이 연습하고, 나중에 공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벌써 가슴이 뛴다. 열심히 배우고, 저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정 행복북구문화재단 문화기획팀장은 “단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하고, 친구들과의 교감을 통해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향후 함께 만든 춤을 무대 위 작품으로 완성해 나가는 특별한 경험을 쌓게 된다”고 말했다. 재단은 앞으로 5년간 약 4억 원을 투입해 댄스에이블 활동을 지원한다. 올해는 일상 동작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댄스실험실’을 운영하는 한편 재단 주관 축제와 대구 지역 문화예술 행사에 무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조별 창작 활동을 시작하고 무용단 홍보를 맡을 서포터스도 운영한다. 또 지역 오케스트라 및 극단 등과의 공연 교류도 추진한다. 북구 명소에서 팝업 공연을 열고, 대구의 대표 축제와 협력해 무대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자매 도시와 청소년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매년 정기 공연을 열고 ‘우리를 표현하는 춤’을 주제로 한 무용단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대구와 북구를 대표하는 각각 5개의 댄스 작품을 창작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동평중 1학년 정채율 양(14)은 “다양한 무대 경험이 저의 미래와 목표인 시립무용단원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 목표는 단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용단 후원회를 구성하고, 예술교류 사절단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대구 북구, 북구가족센터, 지역아동센터 협의회,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 대구시지회,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북구청소년회관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공모에도 선정됐다.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아이들이 꿈의 무용단 활동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 창의력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미래 세대가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향유하고 문화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올해 4월 ‘행복어린이뮤지컬합창단’도 창단했다. 지역 초등학생 1∼5학년 33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자유분방하고 순수한 어린이들의 무대를 조만간 보여줄 예정이다. 가창뿐만 아니라 율동을 겸비한 특색 있는 합창 공연도 선보이기 위해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배광식 행복북구문화재단 이사장(대구 북구청장)은 “청소년들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합창단, 무용단을 꾸려 나갈 것이며, 지역 문화예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인재들을 발굴하는 노력도 할 것”이라면서 “북구를 넘어 대구를 대표하는 단원들의 성장과 눈부신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청소년 문화예술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문화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공동체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벌써 나오고 있다.이 재단은 최근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 오봉홀에서 ‘꿈의 무용단 댄스에이블’ 창단식을 열었다. 초등학생 3학년부터 중학생 3학년까지 33명을 단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여러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스트리트댄스(실용 무용)를 비롯해 힙합, 락킹, 다양한 장르의 댄스 수업을 듣는다. 자아 발견과 창의적 성장을 돕는 무상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라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각 장르의 특성을 살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미있는 교육과정으로 구성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춤을 창작하는 과정을 통해 표현력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강북초교 6학년 이로아 양(13)은 “친구들과 같이 연습하고, 나중에 공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벌써 가슴이 뛴다. 열심히 배우고, 저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이현정 행복북구문화재단 문화기획팀장은 “단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하고, 친구들과의 교감을 통해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향후 함께 만든 춤을 무대 위 작품으로 완성해 나가는 특별한 경험을 쌓게 된다”고 말했다.재단은 앞으로 5년간 약 4억 원을 투입해 댄스에이블 활동을 지원한다. 올해는 일상 동작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댄스실험실’을 운영하는 한편, 재단 주관 축제와 대구 지역 문화예술 행사에 무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조별 창작활동을 시작하며, 무용단 홍보를 맡을 서포터스도 운영한다. 또 지역 오케스트라와 극단 등과의 공연 교류도 추진한다.북구 명소에서 팝업 공연을 열고, 대구의 대표 축제와 협력해 무대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안도 세웠다. 자매도시와 청소년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매년 정기 공연을 열고, ‘우리를 표현하는 춤’을 주제로 한 무용단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대구와 북구를 대표하는 각각 5개의 댄스 작품을 창작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동평중 1학년 정채율 양(14)은 “다양한 무대 경험이 저의 미래와 목표인 시립무용단원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최종 목표는 단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용단 후원회를 구성하고, 예술교류 사절단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대구 북구, 북구가족센터, 지역아동센터 협의회,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 대구시지회,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북구청소년회관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공모에도 선정됐다.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아이들이 꿈의 무용단 활동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 창의력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미래 세대가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향유하고 문화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올해 4월 ‘행복어린이뮤지컬합창단’도 창단했다. 지역 초등학생 1~5학년 33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자유분방하고 순수한 어린이들의 무대를 조만간 보여줄 예정이다. 가창뿐만 아니라 율동을 겸비한 특색 있는 합창 공연도 선보이기 위해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배광식 행복북구문화재단 이사장(대구 북구청장)은 “청소년들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합창단, 무용단을 꾸려 나갈 것이며, 지역 문화예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인재들을 발굴하는 노력도 할 것”이라며 “북구를 넘어 대구를 대표하는 단원들의 성장과 눈부신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지역산업진흥원은 다음 달 19일까지 올해 ‘스타기업 육성사업’ 대상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미래 신산업을 선도할 혁신형 중소기업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청 대상은 대구에 본사 및 사업장이 있는 소기업 및 중기업이다. 모집 분야별 신청 조건을 충족하고 산업구조 혁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어야 한다.‘프리(Pre)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대구의 5대 미래산업인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반도체, 헬스케어(건강관리),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분야의 유망기업을 지원하는 ‘대구형 유니콘 기업 트랙’을 지난해에 이어 계속 운영한다. 신청 서류는 온라인(www.daegu.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자격과 제출 서류, 선정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설명회는 다음 달 10일 오후 3시 반 대구테크노파크 성서캠퍼스 S6동 1층 지구관에서 열린다. 시는 1단계 심사, 재무 및 서면 평가를 진행하고, 2단계 발표 및 종합 평가를 거쳐 7월 말 결과를 공개한다. 스타기업은 연구개발(R&D) 과제 기획과 사업화,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와 국립금오공대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계명대는 기획서에 ‘글로벌 브릿지 대학’을 비전으로, 대구-계명국제교육원 설립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 교육원은 유학생 유치와 교육, 취업, 정주, 귀국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한 한국형 대학 국제화 모델을 구축한다. 국제 학생을 위한 표준 교육은 한국어 교육과 전공 선택, 프로젝트 학년제를 포함한다. 또 대구시와 협력해 설립하는 ‘글로컬(글로벌+로컬) 일자리 주식회사’는 유학생과 지역 산업체 간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 대구의 디지털 전환(DX)과 한류(K)-콘텐츠 산업 수요를 반영해 글로벌 인재 양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한다. 국내 전자·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한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중심에 있는 금오공대는 대학의 한계를 허무는 글로벌 혁신을 통해 지역 산업의 첨단화를 추진한다. 교육과 산업 현장의 경계를 허물고 DX 및 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첨단 산업단지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기획서에 담았다. 이른바 지역 국가산단의 첨단화를 견인하는 ‘K-테크 주치의’가 되어 ‘산업 첨단화-지역 성장-대학의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대학은 8월 초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9월 최종 평가를 통해 글로컬 대학 지정을 목표로 한다. 현재 교육부는 지방대를 살리기 위해 1곳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예비 지정은 우리 대학이 지역과 함께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은 “국가산단-지역 기업-대학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성공적인 선도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와 국립금오공대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계명대는 기획서에 ‘글로벌 브릿지 대학’을 비전으로, 대구-계명국제교육원 설립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 교육원은 유학생 유치와 교육, 취업, 정주, 귀국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한 한국형 대학 국제화 모델을 구축한다. 국제 학생을 위한 표준 교육은 한국어 교육과 전공 선택, 프로젝트 학년제를 포함한다.또 대구시와 협력해 설립하는 ‘글로컬(글로벌+로컬)일자리주식회사’는 유학생과 지역 산업체 간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 대구의 디지털 전환(DX)과 한류(K)-콘텐츠 산업 수요를 반영해 글로벌 인재 양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한다.국내 전자·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한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중심에 있는 금오공대는 대학의 한계를 허무는 글로벌 혁신을 통해 지역 산업의 첨단화를 추진한다. 교육과 산업현장의 경계를 허물고 DX 및 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첨단 산업단지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기획서에 담았다. 이른바 지역 국가산단의 첨단화를 견인하는 ‘K-테크 주치의’가 되어 ‘산업 첨단화-지역 성장-대학의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이들 대학은 8월 초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9월 최종 평가를 통해 글로컬대학 지정을 목표로 한다. 현재 교육부는 지방대를 살리기 위해 1곳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예비 지정은 우리 대학이 지역과 함께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은 “국가산단-지역기업-대학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성공적인 선도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지역산업진흥원은 다음 달 19일까지 올해 ‘스타기업 육성사업’ 대상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이 사업은 미래 신산업을 선도할 혁신형 중소기업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청 대상은 대구에 본사 및 사업장이 있는 소기업 및 중기업이다. 모집 분야별 신청 조건을 충족하고 산업구조 혁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어야 한다.‘프리(Pre)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대구의 5대 미래산업인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반도체, 헬스케어(건강관리),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분야의 유망기업을 지원하는 ‘대구형 유니콘 기업 트랙’을 지난해에 이어 계속 운영한다.신청 서류는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자격과 제출 서류, 선정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설명회는 다음 달 10일 오후 3시 반 대구테크노파크 성서캠퍼스 S6동 1층 지구관에서 열린다.시는 1단계 심사, 재무 및 서면 평가를 진행하고, 2단계 발표 및 종합 평가를 거쳐 7월 말 결과를 공개한다. 스타기업은 연구개발(R&D) 과제 기획과 사업화,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소방 안전 산업 분야 국내 최대 행사로 꼽히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소방청이 공동 주최하며,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산업협회, 코트라, 동반성장위원회, 엑스코가 공동 주관한다. 420여 개 기업이 1520여 개 부스를 설치해 스마트 소방 기술, 개인 보호 장비, 무인 소방 로봇과 드론, 소방 차량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소방 기술과 재난 대응 솔루션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자체 개발한 최신 무인 소방 로봇 ‘HR-셰르파’를 공개한다. 현대인프라코어는 적외선 감지 및 신호처리 기술을 통해 화재 발생 30초 이내에 자동으로 진압을 시작하고, 관리자 및 소방서에 긴급 알림을 전송하는 ‘알파샷’을 선보인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인화성 및 독성 물질이 존재하는 위험 지역에 진입해 소방 인력을 보조하는 ‘소화로봇’을 출품한다. 특히 행사 기간에는 독일 방화 섬유 전문 기업 노라핀, 싱가포르의 소방 안전·방재 솔루션 업체 코셈, 영국 자동 소화 시스템 업체 파이렉스 등 세계 각국의 소방 안전 전문 기업들도 참가해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200여 개 해외 바이어사가 참가하는 수출상담회, 소방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소방 일자리 페어’, 소방 기술 및 정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와 콘퍼런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혁관 엑스코 경영부사장은 “이번 박람회가 국내 소방산업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2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대학생 ‘골목상권 서포터즈’ 40명을 모집한다. 시는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골목 경제권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골목상권 서포터즈는 이 사업의 일환이다. 10곳마다 대학생 4명으로 구성한 팀을 배치해 상권별 특색에 맞는 다양한 홍보를 진행해 골목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골목상권 서포터즈는 소상공인과 대학생이 함께 고민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가 있다.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상권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스토리텔링도 발굴할 계획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 제작과 스마트 플레이스 구축 등도 추진해 상권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주지가 대구이거나 대구 지역 대학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시는 서류 및 심사를 거쳐 대학생 10개 팀(40명)을 선발한다. 다음 달 말쯤 발대식을 하고 10개 골목상권과 일대일로 연결해 7, 8월 2개월간 상권 브랜드화, 컨설팅 등 차별화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참여자에게 활동비 약 60만 원을 지급한다. 또 9월 성과발표회를 개최해 우수 활동팀을 시상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홈페이지(www.dtms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지역 상권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열정 가득한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일대는 최근 경북 경산시 하양캠퍼스에 복합체육시설인 ‘KIUm 스포츠파크’를 개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포츠파크에는 중앙 외야 펜스 거리 122m, 좌우 외야 펜스 99m, 총면적 1만489m² 규모의 정규 야구장이 조성됐다. 선수 대기 공간인 더그아웃 2곳과 기록실, 보관실 각 1곳이 마련됐으며, 내야에는 200석 규모의 관중석도 설치됐다. 대학 측은 향후 외야에 500석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하 1층에는 444m² 규모의 무도 종목 전용 공간 ‘KIUm Martial Arts Hall’이 조성됐다. 이 공간은 태권도학과와 주짓수 전공 학생들의 훈련장으로 활용된다. 이 밖에도 402m² 규모의 실내 야구 훈련장과 탈의실, 보관실 등 부대시설이 함께 마련돼 전천후 훈련이 가능하다. 경일대는 앞으로 이 시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학교 야구부가 참여하는 겨울 리그를 유치하는 한편으로 대학 기숙사에 일정 기간 체류하며 훈련과 경기를 병행하는 합숙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또한, 어린이야구단과 스포츠클럽 등의 형태로 학생 선수들이 직접 운동 종목을 지도하는 교육형 실습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축사에서 “경일대 스포츠파크가 지역 체육의 요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스포츠파크는 학생들에게는 실전 훈련과 지도 경험의 기회를,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교육과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일대학교는 최근 경북 경산시 하양캠퍼스에 복합체육시설인 ‘KIUm 스포츠파크’를 개장했다고 21일 밝혔다.스포츠파크에는 중앙 외야 펜스 거리 122m, 좌우 외야 펜스 99m, 총면적 1만489㎡ 규모의 정규 야구장이 조성됐다. 선수 대기 공간인 더그아웃 2곳과 기록실, 보관실 각 1곳이 마련됐으며, 내야에는 200석 규모의 관중석도 설치됐다. 대학 측은 향후 외야에 500석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지하 1층에는 444㎡ 규모의 무도 종목 전용 공간 ‘KIUm Martial Arts Hall’이 조성됐다. 이 공간은 태권도학과와 주짓수 전공 학생들의 훈련장으로 활용된다. 이 밖에도 402㎡ 규모의 실내 야구 훈련장과 탈의실, 보관실 등 부대시설이 함께 마련돼 전천후 훈련이 가능하다.경일대는 앞으로 이 시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학교 야구부가 참여하는 겨울 리그를 유치하는 한편, 대학 기숙사에 일정 기간 체류하며 훈련과 경기를 병행하는 합숙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또한, 어린이야구단과 스포츠클럽 등의 형태로 학생 선수들이 직접 운동 종목을 지도하는 교육형 실습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조현일 경산시장은 축사에서 “경일대 스포츠파크가 지역 체육의 요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스포츠파크는 학생들에게는 실전 훈련과 지도 경험의 기회를,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교육과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2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대학생 ‘골목상권 서포터즈’ 40명을 모집한다.시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골목 경제권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골목상권 서포터즈는 이 사업의 일환이다. 10곳마다 대학생 4명으로 구성한 팀을 배치해 상권별 특색에 맞는 다양한 홍보를 진행해 골목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올해 처음 시작하는 골목상권 서포터즈는 소상공인과 대학생이 함께 고민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가 있다.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상권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스토리텔링도 발굴할 계획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 제작과 스마트 플레이스 구축 등도 추진해 상권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거주지가 대구이거나 대구 지역 대학요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면 지원을 할 수 있다. 시는 서류 및 심사를 거쳐 대학생 10개 팀(40명)을 선발한다. 다음 달 말쯤 발대식을 하고 10개 골목상권과 일대일 연결해 7, 8월 2개월간 상권 브랜드화, 컨설팅 등 차별화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시는 참여자에게 활동비 약 60만 원을 지급한다. 또 9월 성과발표회를 개최해 우수 활동팀을 시상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홈페이지(www.dtms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지역 상권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열정 가득한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반려동물 문화산업전인 ‘제22회 대구펫쇼’가 23∼25일 북구 엑스코 동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170개사가 400개 부스를 설치해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 판매한다. 또 반려견 미용대회와 건강상담, 응급처치 교육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펼쳐진다. 시는 약 2만1000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포토존 ‘핑크 모래 놀이터’는 170㎡ 규모의 분홍색 모래와 조형물로 꾸밀 예정이다. 캠핑 분위기의 공간을 마련해 반려동물과 함께 힐링할 수 있다. 또 허들과 터널 등 장애물을 체험할 수 있는 330㎡ 규모의 ‘초대형 놀이터’도 선보인다. 행사 기간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하려면 사고 예방 등을 위해 목줄 등을 착용한 후 출입해야 한다.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위해 이웅종 연암대 교수가 23일 관람객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기질 평가 테스트를 해준다. 입장료는 8000원이다. 동물사랑 배움터에 접속해 ‘반려동물 입양 전 교육’을 온라인 수강한 후 받은 수료증을 행사장에서 보여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펫쇼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는 교육 및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20일 개원 43주년을 맞아 경북권 거점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주요 성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북부권역 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은 중증 응급환자의 최종 치료기관이다. 최근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8년 연속 권역응급의료센터 A등급을 획득했다. 응급의료 전용 헬기(닥터헬기)를 비롯해 권역외상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등 정부 인증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의료 환경 개선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365일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를 시작했으며, ‘장애 친화 건강검진기관’과 ‘경북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로 지정돼 장애인을 위한 통합 검진과 전문 치과 치료 제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건강검진센터를 별관 3개 층 규모로 신축·이전해 최신 장비와 환경을 갖춘 정밀검진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달에는 안동요양병원 분원 병동(43병상)을 추가 개설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고 있다.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HIS)도 도입해 디지털 진료를 본격화했다. 최근에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거점으로 한인 동포를 대상으로 헬스투어 프로그램도 본격화하고 있다. 검진과 연계한 관광, 숙박 등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년 이후 계속 근무제를 도입해 만 60세 이후 건강검진과 근무평가를 통해 적격 판정을 받은 직원은 최대 만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신규 채용된 간호사 254명 중 77%인 195명이 안동 외 지역 출신으로, 이들이 지역에 정착하면서 인구 유입과 소비 기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 당시에는 1억 원의 성금과 함께 냉장고 250대(1억 원 상당), 대피 주민을 위한 매트 200개를 긴급 지원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안동의료재단 임직원 2000명은 43년간 지역민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환자 안전과 생명,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20일 개원 43주년을 맞아 경북권 거점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주요 성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경북 북부권역 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은 중증 응급환자의 최종 치료기관이다. 최근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8년 연속 권역응급의료센터 A등급을 획득했다. 응급의료 전용 헬기(닥터헬기)를 비롯해 권역외상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등 정부 인증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의료 환경 개선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365일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를 시작했으며, ‘장애 친화 건강검진기관’과 ‘경북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로 지정돼 장애인을 위한 통합 검진과 전문 치과 치료 제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또 지난해 건강검진센터를 별관 3개 층 규모로 신축·이전해 최신 장비와 환경을 갖춘 정밀 검진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달에는 안동요양병원 분원 병동(43병상)을 추가 개설해 고령사회에 대응하고 있다.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HIS)도 도입해 디지털 진료를 본격화했다.최근에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거점으로 한인 동포를 대상으로 헬스투어 프로그램도 본격화하고 있다. 검진과 연계한 관광, 숙박 등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정년 이후 계속 근무제를 도입해 만 60세 이후 건강검진과 근무 평가를 통해 적격 판정을 받은 직원은 최대 만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올해 신규 채용된 간호사 254명 중 77%인 195명이 안동 외 지역 출신으로, 이들이 지역에 정착하면서 인구 유입과 소비 기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 당시에는 1억 원의 성금과 함께 냉장고 250대(1억 원 상당), 대피 주민을 위한 매트 200개를 긴급 지원했다.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안동의료재단 2000명 임직원은 43년간 지역민의 신뢰를 보답하기 위해 환자 안전과 생명,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반려 동물 문화산업전인 ‘제22회 대구펫쇼’가 23~25일 북구 엑스코 동관 전시장에서 열린다.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170개 사가 400개 부스를 설치해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 판매한다. 또 반려견 미용대회와 건강상담, 응급처치 교육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펼쳐진다. 시는 약 2만1000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한다.올해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포토존 ‘핑크 모래 놀이터’는 170㎡ 규모의 분홍색 모래와 조형물로 꾸밀 예정이다. 캠핑 분위기의 공간을 마련해 반려동물과 함께 힐링할 수 있다. 또 허들과 터널 등 장애물을 체험할 수 있는 330㎡ 규모의 ‘초대형 놀이터’도 선보인다.행사 기간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하려면 사고 예방 등을 위해 목줄 등을 착용한 후 출입해야 한다.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위해 이웅종 연암대 교수가 23일 관람객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기질 평가 테스트를 해준다.입장료는 8000원이다. 동물사랑 배움터(apms.epis.or.kr)에 접속해 ‘반려동물 입양 전 교육’을 온라인 수강한 후 받은 수료증을 행사장에서 보여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펫쇼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는 교육 및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혈액 부족 문제가 뉴스에 나올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대구보건대 언어치료학과 3학년 전세현 씨(21·여)는 19일 꾸준히 헌혈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전 씨는 이날 교내에서 열린 ‘헌혈 사랑 나눔 축제’에 참여했다. 매년 참가해 이번이 세 번째이며, 개인적으로 한 헌혈을 포함하면 총 10번에 이른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단순한 봉사의 마음으로 헌혈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응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의료인의 꿈을 꾸는 학생이다. 헌혈은 전공의 의미를 실천하는 첫걸음이기도 하다”면서 “언젠가 이 혈액을 받는 환자를 돕는다는 생각에 더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대구보건대는 이날 헌혈 축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27회째다. 대학 측은 1999년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 행사를 시작했다. 봄이면 많은 지역 대학들이 공연과 먹거리 중심의 축제를 여는 반면에 대구보건대는 생명을 나누는 헌혈 축제를 이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참가자는 총 2만1850명에 달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대학 본관 1층 로비와 교내 헌혈의 집 등 캠퍼스 곳곳에서 헌혈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500여 명이 6시간에 걸쳐 릴레이 형식으로 헌혈에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헌혈 버스 3대와 수십 개의 침대를 설치해 행사를 지원했다. 이날 봄 햇살이 무척 뜨거웠지만 생명 나눔을 실천하려는 참가자들로 행사장은 북적였다. 방사선학과 1학년 손민정 씨(22·여)는 이날 처음 헌혈에 참여했다. 큰 주삿바늘이 피부를 뚫고 들어온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있었지만 친구들과 손을 꼭 잡고 헌혈 버스에 올랐다. 손 씨는 “살짝 떨렸지만 피가 흘러가는 걸 보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뭉클했다. 이제야 헌혈이 생명을 위한 약속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학생과 지역 주민이 즐겁게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행사를 대축제 형태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날 헌혈증서를 기증한 참가자에게는 문화상품권과 밀양 보현연수원 숙박 할인권 등 경품을 제공했다. 행사장에는 뷰티코디네이션학과 학생들이 운영하는 타투·네일아트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문정현 대외협력팀장은 “헌혈을 기다리는 동안 심리적 긴장감을 덜 수 있도록 구성했더니 축제 분위기가 한층 더 살아났다”고 말했다. 올해는 헌혈 축제의 전통을 기념하기 위해 ‘헌혈증서 1004장 기증식’도 열렸다. ‘천사(1004)’라는 숫자에 상징과 의미를 담아 대학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헌혈증서를 대한적십자사에 공식 전달했다. 김도현 학생복지지원팀장은 “대학 구성원들이 스스로 헌혈증서를 기증한 이번 행사는 생명 나눔의 진정한 뜻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보건대의 나눔 실천은 헌혈 축제에만 그치지 않는다. 11개 학과 학생들이 18개 봉사동아리를 구성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물리치료과의 ‘아름다운 사람들’ 동아리는 1999년 활동을 시작했으며, 최근까지 회원 280여 명이 1만5000시간 이상 봉사했다. 2009년에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산청년봉사상을 수상했다.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사회복지과 동아리 ‘보아스’도 2010년 같은 상을 받은 바 있다. 행사를 총괄한 김영준 대구보건대 경영본부장(유아교육학과 교수)은 “헌혈 축제는 대학의 교육 철학인 사회의 공동 가치를 이해하고 봉사하는 창의적인 보건(保健) 인재 육성의 일환”이라며 “매년 봄마다 생명을 나누는 이 전통은 교육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우리 대학의 상징 행사”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대는 최근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주일본 한국교육원 15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일본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교육원은 우리나라 교육부 소속의 재외교육 기관으로, 재외동포 교육과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교류 증진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에는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후쿠오카 등 전국에 걸쳐 총 15개의 한국교육원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 국립대 가운데 주일본 한국교육원 15곳 전체와 협약을 체결한 것은 경북대가 처음이다. 경북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일본 한국교육원과 연계한 현지 특별전형(예비 입학) 제도를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대는 일본 예비 유학생 대상 단기 연수 등 국제화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일본 학생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대학 생활 적응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원활한 한국 유학 결정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이학 경북대 국제처장 직무대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 내 경북대 유학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일본 현지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국제 협력 모델을 다른 국가로도 확대해 글로벌 대학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시는 2016년부터 친환경 녹색도시 종합계획인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옛 철도 부지에 조성한 도시숲, 자연환경과 생태를 복원한 형산강, 도시 하천을 살린 포항운하 등이 대표적 사례다. 시는 10년간 축구장 약 107개 규모에 해당하는 76만 m²의 녹지 공간을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 최대 규모인 도시숲 5곳이 환경부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승인을 받아 탄소중립 도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2030년까지 도시숲을 478만 m²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약 2010t의 온실가스를 흡수할 수 있는 규모다. 포항은 한때 국내 대표적인 철강 도시였지만, 지금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10년간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분야에서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앵커기업(선도기업) 유치에 성공하고, 이차전지 등 관련 특화단지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포항시는 이러한 성과와 기후 대응 방안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개최한다. 14∼15일 이틀간 북구 두호동 라한호텔에서 ‘미래를 위한 녹색 전환: 도전 속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산업도시 포항이 녹색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고도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찾은 비결과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리는 자리다. 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세계적인 기후 위기 해법과 녹색 전환 전략 논의를 주도하고,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앞두고 산업, 도시, 시민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국내외 전문가와 국제기구, 산업계,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다. 14일 개회식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축사를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의 포항 방문은 2013년 퇴임 이후 세 번째다. 그는 2008년 녹색성장 개념을 국제사회에 처음 제시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 등도 영상 축사를 통해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 기간에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글로벌 혁신 허브, GGGI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 포스코, 에코프로, 두산퓨얼셀 등 국내 대표 친환경 기업들이 참여해 산업과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포럼은 총 7개 주제로 구성된다. 첫날에는 세계 녹색성장 정책 동향과 도시 간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김상협 GGGI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녹색성장 실현 방안을 제시했고, 아데어 로드 터너 에너지전환위원회(ETC) 의장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탄소중립 선도 도시’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는 포항의 녹색 전환 사례를 비롯해 중국 톈진 에코시티, 일본의 지역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전략을 비교하며 실행 경험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15일에는 개발도상국과의 녹색성장 협력, 블루카본과 해양생태 복원 전략, 시민 실천 중심의 참여형 세션이 이어진다. 부대행사로는 ‘녹색성장 아이디어 해커톤’이 열린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일정한 시간 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개발 경연 방식이다. 해외 13개국에서 6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본선에는 국내 5개, 해외 5개 등 총 10개 팀이 출전한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와 같은 형태의 시민 참여 토론도 마련된다. 행정,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함께 기후변화 대응 경험과 전략을 논의하는 ‘포항 타운홀 COP’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라한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진행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 포럼은 녹색성장 다보스(WEF)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녹색 기술과 탄소중립 실천 도시 포항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제 정책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포항이 지향하는 미래 도시의 방향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선언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시는 2016년부터 친환경 녹색도시 종합계획인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옛 철도 부지에 조성한 도시숲, 자연환경과 생태를 복원한 형산강, 도시 하천을 살린 포항운하 등이 대표적 사례다.시는 10년간 축구장 약 107개 규모에 해당하는 76만㎡의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 최대 규모인 도시숲 5곳이 환경부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승인을 받아 탄소중립 도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2030년까지 도시숲을 478만㎡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약 2010t의 온실가스를 흡수할 수 있는 규모다.포항은 한때 국내 대표적인 철강 도시였지만, 지금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10년간 산업 구조 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분야에서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앵커기업(선도기업) 유치에 성공하고, 이차전지 등 관련 특화단지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포항시는 이러한 성과와 기후 대응 방안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개최한다. 14~15일 이틀간 북구 두호동 라한호텔에서 ‘미래를 위한 녹색 전환: 도전 속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산업도시 포항이 녹색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고도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찾은 비결과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리는 자리다.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세계적인 기후 위기 해법과 녹색 전환 전략 논의를 주도하고,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앞두고 산업, 도시, 시민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국제적 행사로, 국내외 전문가와 국제기구, 산업계,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다.14일 개회식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축사를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의 포항 방문은 2013년 퇴임 이후 세 번째다. 그는 2008년 녹색성장 개념을 국제사회에 처음 제시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 등도 영상 축사를 통해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행사 기간에는 유엔(UN) 기후변화협약 글로벌 혁신 허브, GGGI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 포스코, 에코프로, 두산퓨얼셀 등 국내 대표 친환경 기업들이 참여해 산업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포럼은 총 7개 주제로 구성된다. 첫날에는 세계 녹색성장 정책 동향과 도시 간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김상협 GGGI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녹색성장 실현 방안을 제시했고, 아데어 로드 터너 에너지전환위원회(ETC) 의장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같은 날 오후 ‘탄소중립 선도 도시’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는 포항의 녹색 전환 사례를 비롯해 중국 톈진 에코시티, 일본의 지역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전략을 비교하며 실행 경험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15일에는 개발도상국과의 녹색성장 협력, 블루카본과 해양 생태 복원 전략, 시민 실천 중심의 참여형 세션이 이어진다. 부대행사로는 ‘녹색성장 아이디어 해커톤’이 열린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일정한 시간 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개발 경연 방식이다. 해외 13개국에서 6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본선에는 국내 5개, 해외 5개 등 총 10개 팀이 출전한다.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와 같은 형태의 시민 참여 토론도 마련된다. 행정,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함께 기후변화 대응 경험과 전략을 논의하는 ‘포항 타운홀 COP’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라한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진행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 포럼은 녹색성장 다보스(WEF)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녹색기술과 탄소중립 실천 도시 포항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제 정책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포항이 지향하는 미래 도시의 방향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선언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