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혜

황지혜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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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씁니다.

hwangjh@donga.com

취재분야

2026-04-17~2026-05-17
사회일반29%
건강16%
경제일반16%
미담9%
사건·범죄6%
월드톡6%
인공지능6%
국제일반6%
중국3%
IT3%
  • ‘질문 리스트’ 남기고 숨진 소녀팬…일일이 답변 보낸 머스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15세 소녀 올리비아 리브 페로토의 마지막 질문들에 직접 답변하며 감동을 줬다. 이번 사연은 미국 방송인 글렌 벡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벡은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리브의 가장 큰 꿈은 일론 머스크를 만나는 것이었다. 심지어 그에게 물어볼 질문 목록을 작성해두기까지 했다”면서 귀여운 그림이 그려진 두 장의 메모지 사진을 공개했다.소아암으로 오랜 기간 투병해왔던 리브는 지난 1월 1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 머스크와 직접 통화할 기회가 있었지만 건강 탓에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것으로 전해졌다. 리브는 머스크에게 자체 스마트폰을 만들 계획이 있는지, 식당 테슬라 다이너를 새로운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인지, 다가올 테슬라 업데이트에 새로운 게임을 추가할 것이지 질문했다.또 평소 일본 문화에 호감을 표해온 머스크에게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일본 방문 경험과 가장 좋았던 장소, 유명 캐릭터 하츠네 미쿠를 아는지, 그리고 AI챗봇 그록의 동반자 기능 캐릭터 ‘애니’가 일본 만화 데스노트의 캐릭터 ‘미사’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등도 물었다.마지막으로 자신이 디자인한 시바견 캐릭터 ‘애스터로이드’를 스페이스X의 공식 마스코트로 지정해줄 수 있는지 요청했다.벡의 글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날 머스크는 “곧 답변 드리겠다”는 답글을 남겼다. 그리고 19일 실제로 답변을 게시했다. 머스크는 스마트폰을 만들지 않지만, 식당은 확장하고, 테슬라 업데이트에 새로운 게임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너의 이름은’이고, 일본에는 몇 번 가 본 적이 있으며 교토와 예술 집단 팀랩(teamLab)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츠네 미쿠도 알고 있고 애니가 미사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도 했다.그리고 리브의 마지막 소원인 ‘애스터로이드’ 마스코트 지정에 대해서는 “알았다”는 간결한 답변과 웃는 이모티콘을 남기며 리브에 대한 추모를 전했다.머스크의 답변은 온라인에서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20일 현재까지 475만 회 이상 조회되고 4만5000회 가까운 좋아요를 받았다. 리브의 엄마인 레베카 페로토 역시 “무너진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는 글을 남겼다. 특히 레베카는 머스크의 마지막 답변을 두고 “‘애스터로이드’를 스페이스X의 공식 마스코트로 지정해줌으로써 제 아름다운 딸 리브의 기억을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방식으로 지켜줬다”고 인사했다.레베카가 미디어 플랫폼 토치에 남긴 글에 따르면, ‘애스터로이드’는 우주에 대한 관심이 컸던 리브가 투병 중 직접 그린 시바견 캐릭터다. 레베카는 스페이스X 프로젝트인 폴라리스 프로그램 측에서 리브에게 폴라리스 던 미션에 사용될 무중력 표시 장치 디자인을 요청해 애스터로이드를 그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리브는 우주복을 입은 그 작은 강아지를 디자인하는 데 온 영혼을 쏟았고 당신처럼 별들을 꿈꾸었다”면서 “그 창작물이 스페이스X의 일부가 되어 영원히 별들 사이를 날아다닌다는 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치유”라고 눈물을 흘렸다.한편 머스크의 응답이 화제가 되자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관련 밈코인이 큰 변동성을 보였다. 머스크의 답변 속 키워드에 반응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애스터로이드’의 이름을 딴 코인 가격과 거래량이 단시간에 널뛰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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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오늘 힘들어”… 가방에 ‘불안’을 챙기는 Z세대 [트렌디깅]

    미국 Z세대의 ‘불안 가방(Anxiety Bag)’부터 국내의 스트레스 케어 소품 열풍까지, 자신의 취약성을 결함이 아닌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Z세대의 새로운 멘탈 헬스 문화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Z세대 ‘불안 가방’ 트렌드 확산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신 맛 사탕을 입에 넣고 차가운 팩을 목 뒤에 댄다. 코 끝에 마음이 차분해진다는 아로마 오일을 바른 뒤 스트레스볼을 주무른다.최근 미국 Z세대 사이에서 ‘불안 가방’을 만들어 휴대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불안 가방’이란 공황 발작이나 과도한 스트레스가 올 때 스스로를 진정시킬 수 있는 소품을 담은 작은 파우치다.틱톡 등 Z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에는 “왓츠 인 마이 ‘불안’ 백(What’s in my anxiety bag)”이라는 영상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자신에게 효과가 좋은 불안 해소 아이템을 담아 가방을 꾸리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강한 자극으로 불안감을 환기시켜줄 신 맛 사탕이나 껌, 휴대용 아로마 오일, 차가운 아이스팩, 그리고 촉각에 집중하게 만드는 피젯 토이나 스트레스볼 등이 들어 있다.● ‘딸깍’ 소리에 힐링… 국내선 ‘키캡 키링’ 언급량 급증국내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스트레스 케어 아이템의 소비 폭발로 나타나고 있다. 가방에 매달고 다니며 언제든 ‘딸깍’거리는 타건감을 즐길 수 있는 키캡 키링이나, 손 안에서 마음껏 주무를 수 있는 말랑이, 스트레스볼은 이미 Z세대 사이 필수 아이템이 됐다.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의 아로마 오일이나 밤, 디퓨저 스톤도 심신을 안정시킨다는 문구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지난달 데이터 분석 서비스 썸트렌드가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6년 2월 ‘키캡 키링’의 인스타그램 언급량은 지난해 12월 대비 137% 급증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의 언급량도 56% 증가했다. 키캡키링의 인기에 각종 콜라보가 쏟아진다. ● “취약함은 결함 아닌 진정성”전문가들은 이러한 트렌드가 단순히 Z세대 개개인의 영역을 넘어 브랜드 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제일기획 전략 인사이트 그룹 ‘요즘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리포트 ‘마이너리티 리포트: 취약할 권리’를 통해 Z세대가 취약성을 감춰야 할 결함이 아닌, ‘진정성 있는 인간적 특성’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소셜미디어에서 “나 사실 ADHD야”라며 자신의 심리적 고통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멘탈 헬스 고백’이나, 감정이 폭발하거나 무너지는 순간을 공유하는 ‘크래싱 아웃(Crashing out)’ 문화가 확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완벽하게 자신을 포장하기보다, 약한 모습을 과감히 공개함으로써 비슷한 처지의 타인과 동질감을 형성하고 정서적 위로를 얻는 요즘의 새로운 모습이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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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 1kg 빼면 소고기 1kg 드려요”…1000명 몰린 中 다이어트 캠페인

    중국 장쑤성 우시시(市)에서 체중을 감량한 만큼 소고기로 보상하는 이색 체중 감량 캠페인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인민일보, AFP 등 보도에 따르면 우시시의 한 커뮤니티센터에서 “지방을 소고기로 교환하는” 체중 감량 캠페인이 지역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방식은 말 그대로다. 참가자들이 감량한 지방 무게에 비례해 실제 소고기를 지급한다.중국 내 비만율이 급증함에 따라 중국 전역의 지방 당국에서 주민 체중 감량 및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지원에 나선 것이다. 주최 측은 우시시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에만 1000명 이상이 등록했다고 밝혔다.참가자들은 체중 0.5kg을 감량할 때마다 같은 무게의 뼈 없는 소고기, 혹은 1.5kg의 뼈 있는 소고기를 받을 수 있다. 총 교환량은 10kg으로 제한되며 체중을 많이 감량하면 소꼬리 등 비싼 부위를 받을 수 있다.장쑤성 뿐 아니라 산시성에서도 소고기 교환 캠페인이 시행되고 있으며, 윈난성에서는 소고기 대신 “지방을 감자로 교환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 슈퍼마켓 체인에서는 10일 동안 고객 체중을 측정하고 1.5kg 감량당 소고기, 가재 또는 키위 등을 교환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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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민찬기, 日서 ‘어깨빵’ 위협 당해… ‘부츠카리’ 여전

    유명 프로게이머 출신 배우 민찬기가 일본에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고의로 어깨를 부딪치는 ‘부츠카리 족(ぶつかり族)’과 맞닥뜨리는 장면이 포착됐다.민찬기는 지난 16일 인터넷 방송인 박진우와 함께 일본 후쿠오카에서 야외 생방송을 진행했다. 민찬기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배우다. 영상에는 일본 남성이 길을 걷던 민찬기를 향해 일부러 동선을 꺾어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민찬기가 순간 몸을 피해 충돌을 피하자, 남성은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 민찬기 쪽을 응시하는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 민찬기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남자들 왔다갔다 하면서 어깨빵하려고 하는 거 봤느냐. 내가 대놓고 피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누리꾼들은 “피하니까 뒤돌아서 쳐다보는 거 아니냐” “한 명이 아니라 일행들 모여있는 것 같다” “나도 오사카에서 당한 적 있다”며 공분했다. ‘부딪치다’는 뜻의 일본어에서 유래한 부츠카리(ぶつかり)는 혼잡한 장소에서 의도적으로 타인에게 몸을 부딪쳐 위협을 가하는 행위를 말한다. 주로 아이나 여성, 체구가 크지 않은 남성 같은 약자를 표적으로 삼는다. 일본 여행 수요가 많은 한국, 대만, 중국 등 동아시아 관광객들의 피해 사례가 잇따른다.지난 3월에는 일본 나고야를 방문한 한국인 가족이 편의점에서 현지 여성에게 부츠카리를 당했다. 가해 여성은 영상을 촬영하던 한국인 여성의 어깨를 밀친 뒤 옆에 있던 딸의 얼굴을 짐으로 치고 지나갔다. 아이의 아빠에게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지나나가 ‘약자만을 노리는’ 전형적인 특성을 보였다.이 같은 사례가 이어지자 각국 외교 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주일 중국 대사관은 이미 자국민들에게 고의 충돌 사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대사관은 혼잡 지역 방문 시 타인과의 안전거리 유지 등 안전에 유의하고, 만약 상황이 발생했다면 CCTV 위치 확보 후 즉시 경찰에 신고해 피해 신고서를 제출하라고 안내했다.일본 여행 커뮤니티에는 부츠카리족이 주로 스마트폰을 보느라 주의력이 분산된 사람이나 지리에 어두워 보이는 관광객을 노린다는 주의 사항이 올라온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특히 역 구내나 번화가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는 주변 상황을 수시로 살피피라는 팁도 공유되고 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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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에 손가락 3개 대봐”… 딥페이크 탐지 방법 진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타인의 얼굴과 목소리를 흉내 내는 딥페이크 사기가 정교해지면서, 이를 걸러내기 위한 검증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영상 통화 중 “손가락 3개를 얼굴에 갖다대보라” 요구해 가짜임을 밝혀내는 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다.최근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는 딥페이크 사기꾼의 정체가 폭로되는 짧은 영상이 올라와 6만 개의 추천을 받았다. 영상에는 “얼굴 앞에 손가락 3개를 대보라”고 요청하는 촬영자 로니와 이 같은 요구에 당황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처음 남성은 로니의 요구에 “그건 너무 심하다”며 과한 요구를 하지 말라고 방어적인 태도를 취했다. 이어 못 이기는 듯 얼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손가락 3개를 들어올린 남성은 “얼굴 앞에 제대로 대달라”는 거듭된 요구에 영상 통화를 일방적으로 종료했다.레딧 이용자들은 손가락 검증법으로 딥페이크 사기꾼을 검증해냈다며 박수를 보내고 영상 속 남성을 자세히 보면 얼굴에 어색함이 있었다고 지적했다.이러한 검증법이 등장한 이유는 현재 대중적인 딥페이크 모델들이 물체가 다른 물체에 의해 가려진 부분을 처리하는 데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보안 전문가들은 이런 검증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딥페이크 탐지 전문 기업 리얼리티 디펜더 CEO 벤 콜먼은 사이버뉴스에 “현재 딥페이크 모델, 특히 실시간 모델은 매우 정교해져서 세 손가락 트릭으로 진짜 사용자가 드러나는 일이 없다”고 밝혔다.디지털 미디어 검증 소프트웨어 플랫폼 오픈오리진스 CEO 매니 아흐메드 역시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검증법은 사람들에게 잘못된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오히려 아무런 검증을 안 하는 것보다 더 안 좋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일부 전문가가 제시하는 더 확실한 검증법은 다음과 같다. AI가 얼굴 정면 위주로 학습된 한계를 이용해 상대에게 고개를 90도 돌리게 하거나, 조명 앞에서 손을 움직여 그림자의 자연스러움을 확인하는 방법이 제시된다. 또 배경 처리의 취약점을 겨냥해 뒤에 있는 사물에 대해 질문하거나, 배경 앞에서 움직이게 해 경계선 왜곡 여부를 살피는 방식도 활용된다.다만 아흐메드는 고품질 딥페이크의 경우 육안으로는 구별이 사실상 불가능한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영상 지연이나 어긋난 오디오 싱크 같은 간접적인 신호까지 종합적으로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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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만원짜리 복권 샀다가 ‘17억’ 피카소 그림 당첨

    단돈 100유로(약 17만 원)로 세계적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품에 안게 된 주인공이 나타났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AP, CNN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피카소 한 점에 100유로’ 자선 복권 행사에서 파리에 거주하는 세일즈 엔지니어 아리 호다라(58)가 당첨의 행운을 얻었다.우연히 접한 행사 소식에 복권을 구매했다는 호다라는 당첨 전화에 “이게 사기가 아닌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스스로를 ‘그림 애호가’라고 밝힌 그는 “피카소 작품을 얻고 불행할 수 있겠냐”면서 당분간은 작품을 집에 두고 아내와 함께 감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행사에 걸린 작품은 피카소가 1941년에 그린 초상화 ‘여인의 얼굴’이다. 피카소의 연인이자 뮤즈였던 도라 마르를 모델로 한 이 작품의 시장 가치는 최소 100만 유로(약 17억 4000만 원)로 평가받는다. 당첨자는 약 1만 배 수준의 가치를 손에 넣은 셈이다.이번 행사는 프랑스의 자선단체인 알츠하이머 연구 재단이 연구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관했다. 전 세계 수십 개국에서 12만 장의 티켓이 완판되었으며, 이를 통해 총 1200만 유로(약 208억 6000만 원)의 기금이 모였다.이 중 100만 유로는 작품을 제공한 오페라 갤러리에 지급된다. 갤러리 측은 자선 행사의 취지에 공감해 일반 판매가 145만 유로(약 25억 2000만 원)보다 낮은 가격에 작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번 행사는 2013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열린 행사다. 2013년 행사에서는 25세 미국인이 피카소의 1914년 작품 ‘오페라 모자를 쓴 남자’를 얻었고, 2020년 행사에서는 아들에게서 복권을 선물받은 이탈리아 여성이 피카소의 ‘정물화’를 품에 안았다.당시 모인 기금은 총 1000만 유로(약 173억 8000만 원) 이상으로 레바논 남부 고대 도시 티르 보존 사업,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취약 지역의 식수 공급과 위생 개선 사업에 활용됐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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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킹닷컴 “고객 이름·메일·전화번호 해킹 가능성”… 2차 피해 우려

    글로벌 여행 예약 플랫폼 부킹닷컴에서 보안 사고가 발생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이용자도 많은 플랫폼인 만큼 한국인 여행객들의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지난 1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는 부킹닷컴이 “승인되지 않은 제3자가 일부 투숙객의 예약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의심스러운 활동을 포착했다”며 해커들의 고객 데이터 접근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부킹닷컴은 지난주부터 피해 고객들에게 개별 통지 메일을 발송하기 시작했다. 유출 가능성이 있는 데이터에는 고객의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및 예약 세부 정보 등이 포함됐다. 부킹닷컴 측은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면서도 정확한 해킹 피해 규모와 인원 등 세부 정보의 공개를 거부했다.한 해외 이용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안내 메일을 받았다고 게시하며 “15일 전에 보안 침해를 신고했는데 부킹닷컴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국내 이용자도 소셜미디어에 관련 메일을 받았다고 게시했다. 또다른 해외 이용자는 레딧에 “예약해 둔 호텔 체크인 담당자를 사칭한 왓츠앱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국내외 보안 전문 매체들 역시 단순 정보 유출보다 더 큰 문제는 이를 악용한 2차 피싱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오세혁 정보관리기술사는 “유출된 정보를 조합해 예약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 뒤 결제정보나 추가적인 개인정보를 요청하는 2차 피싱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개별 통보를 받지 않았어도 즉시 패스워드를 변경하고 동일한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사이트도 함께 변경하는것이 좋다”고 강조하며 “특히 메일, 전화, 메신저 등으로 민감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즉시 응답하지 말고 꼭 진위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부킹닷컴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예약 여행 플랫폼 중 하나로 월 5억 건 이상의 웹사이트 방문, 그리고 2024년 11억 건 이상의 숙박 예약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부킹닷컴을 통해 숙소를 예약한 고객은 68억 명에 달한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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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사한 김 대리가 출근했다?”…中 인간 복제 AI 논란

    동료가 퇴사하면서 관리되지 않은 문서 더미를 남겨두었나요? 전임자가 3년 치 업무를 단 3페이지로 요약하며 인수 인계를 했나요?차가운 작별 인사를 따뜻한 스킬로 바꿔보세요.사이버 불멸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오픈소스 플랫폼 깃허브에 ‘동료 스킬(Colleague-Skill)’로 불리는 AI 에이전트 프로젝트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정인의 업무 습관과 지식을 학습해 재현하는 이 기술은 일각에서 ‘인간 증류’라는 자조적 이름으로 불리며, 고용 불안과 윤리적 논쟁을 불러오고 있다.지난달 상하이 인공지능 연구소 소속 개발자 저우텐이(24)는 깃허브에 ‘동료 스킬’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이 같은 소개글을 남겼다. 이 프로젝트는 공개 한 달도 되지 않아 1만 4200개의 ‘스타’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1만 스타를 넘으면 해당 분야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라고 인정받는다. 깃허브 내 0.1% 미만의 저장소만이 1만 스타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특정 직원의 메신저 대화록, 이메일, 문서 등과 해당 인물에 대한 주관적인 설명을 AI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AI는 이를 학습해 해당 직원의 업무 처리 방식과 말투를 그대로 재현한다. 사실상 ‘불멸하는 동료’를 얻게 되는 셈이다.주된 목적은 숙련된 직원의 퇴사나 직무 변경 시에도 AI가 그 노하우를 이어받아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겠다는 ‘효율’에 방점이 찍혀 있다. 하지만 숙련 인력을 저비용 AI로 대체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상당하다. 프라이버시 침해와 ‘인간의 정체성을 복제할 수 있는가’라는 윤리적 의문도 제기된다.온라인에서는 AI가 인간 행동 패턴을 추출한다는 의미의 ‘인간 증류’, 퇴직 후에도 디지털로 존재한다는 의미의 ‘사이버 영생’ 등 자조적 표현이 밈(meme)처럼 번지고 있다. “내 기술은 이미 업로드되었고 내 자리는 비워졌다”는 쪽지가 붙은 빈 의자 사진이나, “저는 전 직원 왕밍의 디지털 아바타입니다”라는 대화창 이미지가 대표적이다.그 뿐 아니다. ‘동료 스킬’은 다양한 형태로 파생하고 있다. 전 연인과의 추억을 스킬로 만든 ‘ex.skill’, 멘토에 대한 기억을 담은 ‘mentor.skill’ 등이 등장했다. 심지어 일론 머스크 같은 유명인의 스킬을 만들었다는 개발자도 있다.논란이 커지자 저우텐이는 펑파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는 아직 인간의 창의성이나 감정 소통 능력을 학습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프로젝트가 단 4시간의 투자로 만들어진 실험적 도구라는 점도 덧붙였다.동시에 기술적 저항도 시작됐다. AI가 자신의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을 방해하는 ‘안티 증류 스킬(Anti-distill Skill)’이 깃허브에 등장한 것. 안티 스킬은 AI가 능력을 복제하지 못하도록 문서에 미세한 노이즈를 섞거나 ‘알맹이’를 뺀 데이터를 생성하는 식이다.펑파이신문 등 중국 현지 언론은 현재 AI학습 관련 인격권이나 저작권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통일된 안정적 규제가 없다고 지적하며 보다 미래지향적 제도가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저우텐이 역시 이 프로젝트가 원래 자신과 팀에서 업무 지식을 축적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다른 사람의 채팅 기록을 업로드하거나 개인 정보를 복제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이 프로젝트가 사용하는 ‘스킬(Skill)’이라는 용어는 미국의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에서 유래했다. 앤스로픽은 AI가 특정 업무를 더 잘 수행하도록 돕는 ‘재사용 가능한 기능 세트’를 스킬이라 부른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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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 내내 비온다” SNS서 ‘역대급 장마’ 확산에…기상청 “허위 정보”

    기상청이 최근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2026년 장마 예보’ 게시물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허위 정보가 담긴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다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2026년 역대급 장마 예상, 31일 동안 비 내린다”, “올해 폭우 리스크가 더 커졌다” 등 긴 장마 기간을 예고하는 게시물들이 수십만 회 이상 공유되고 있다. 이 게시물은 해외 기상 앱의 수치 예보 모델이나 과거 평균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장마 일정을 확정된 정보처럼 소개했다.이에 기상청은 공식 채널을 통해 “잘못된 정보로 혼선이 없길 바란다”며 해당 정보가 기상청의 공식 발표 자료가 아님을 밝혔다. 기상청 우진규 통보관은 “구체적 강수일수나 장마로 인한 강수 발생을 장기간에 걸쳐 예측하는 건 과학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기상청에서는 2009년 이후부터 장마 예측 분석을 하지 않는다”며 “장마의 시종은 여름이 끝난 후 분석을 통해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 중국 역시 장마 예측은 시행하고 있지 않다.기상청 관계자들은 조회수가 높은 관련 게시물에 직접 “기상청이다. SNS 장마 전망은 사실이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계정을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라는 답글을 남기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며 정보 오류를 바로잡고 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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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값 128만원 절반 달라” 다툼 끝 20년 지기 살해

    술값 분담 문제로 다투다 20년 지기 지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나원식)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1월 9일 부산 북구의 주거지 앞에서 지인 B 씨의 머리를 담벼락에 부딪히게 하고, 넘어진 B 씨에 발길질을 하는 등 수차례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0년 간 알고 지낸 사이인 두 사람은 함께 만나 술을 마시며 발생한 술값 128만 원 때문에 갈등을 빚어왔다.B 씨는 카드로 술값을 결제한 후 A 씨에게 그 절반인 64만 원을 요구했으나 A 씨는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40만 원만 결제하겠다고 답했다. 이로인해 시비가 벌어져 경찰이 출동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이후에도 계속된 변제 요구에 불만이 커진 A 씨는 사건 당일 자신의 집 현관문 자물쇠에 강력접착제를 바르는 B 씨를 보고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범행 이후 신고와 구호 조치도 없이 현장을 떠났으나 지인의 권유로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신고 당시에도 자신이 피해를 당했다며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는 중 사망했다.법정에서 A 씨는 “때린 것은 맞지만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머리와 얼굴 부위를 반복적으로 강하게 가격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고의성을 인정했다.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무겁다”면서도 “범행이 사전에 계획된 것은 아니고 갈등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점, 피고인이 이전에 중한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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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지방간 질환’ 2050년까지 18억명 육박 할 것” 전망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MASLD)을 앓는 세계 인구가 2050년까지 18억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간질환은 술 보다는 비만, 당뇨 등 대사 이상과 관련 깊어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13일(현지 시간) 국제 학술지 랜싯 위장병학·간장학(The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에 게재된 는 전 세계의 MASLD 질환자 증가를 이같이 전망하면서, 인구 증가, 비만, 당뇨 및 고혈당 증가 등 생활 방식 변화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는 세계 질병 부담 연구(GBD) 2023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연구에 따르면, MASLD 환자는 해를 거듭할 수록 눈에 띄게 증가한다. 1990년 약 5억 명이었던 환자 수는 2023년 13억 명으로 늘었고, 2050년 18억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3년 대비 42%나 증가한 수치다.미국의 경우 성인 3명 중 1명이 MASLD 질환을 앓고 있다.과거에는 술이 주원인이 아닌 지방간을 단순히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이라 불렀다. 하지만 최근 의료계는 병명을 MASLD로 공식 변경하며 핵심 원인이 술 보다는 비만과 당뇨, 고혈압 같은 대사 이상에 있음을 명확히했다.이번 연구 역시 MASLD의 주요 원인이 고혈당, 높은 BMI, 흡연 순이었다고 밝혔다.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유병률은 80~84세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실제 환자 수는 남성 35~39세, 여성 55~59세에서 가장 많았는데 인구 기반이 두터운 30~50대에 환자 절대량이 더 많기 때문이다. 또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은 가장 높은 유병률(10만 명당 29,246.1명)을 한국, 일본 등이 포함된 고소득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가장 낮은 유병률(8,653.5명)을 보였다.환자 수 급증에도 수명 단축이나 건강 손실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의료 기술의 발전과 체계적인 관리 등으로 환자들이 질환을 안고도 과거보다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게 되었고, 환자 상당수가 질환 초기 단계라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환자 발생 규모 자체가 워낙 커져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향후 간경변이나 간암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은 여전히 높다. 연구팀은 “이미 약 13억 명의 사람들이 MASLD를 앓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건강 및 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강조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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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최충연 “타이어보다 못한 뚱녀” 여성팬에 막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최충연(사진)이 여성 팬을 향해 외모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최충연이 팬에게 막말을 하는 영상이 확산됐다.최충연은 동료 선수들과 함께 부산의 한 술집 앞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여성 팬을 지칭해 “한국타이어보다 못한 뚱녀”라는 비하 발언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피해 당사자가 직접 커뮤니티에 해당 영상을 올리며 비판이 쏟아졌다.논란이 커지자 최충연은 해당 여성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초 게시된 영상은 삭제됐으나 영상 캡처본과 내용이 계속 공유되며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일부 롯데 팬들은 ‘부산갈매기 일동’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고 “팬을 뒤에서 비하하고 조롱하는 순간 선수는 이미 팬의 응원을 받을 자격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결코 개별 해프닝이 아닌 선수단 기강과 구단 문화, 내부 통제와 윤리의식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최충연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지난 2020년 대구 시내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 음주단속에 적발된 바 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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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가게 오지 마세요”…오히려 유명세 탄 中식당

    중국의 한 식당 주인이 쏟아지는 손님과 유명세를 단호히 거부해 화제 되고 있다. 이른바 ‘탕핑(躺平)’ 트렌드의 대표격이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서 작은 닭고기탕 식당을 운영하던 모 모씨는 자신의 가게가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 인파가 몰려들자 손님들에게 방문을 자제해달라 호소했다. 그는 자신의 가게를 홍보하는 인플루언서들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자신의 음식을 맛있게 촬영하면 “삶이 힘들어질 것”이라 말하고, “우리 가게를 자랑하지 말라” “오지 말라”고 말했다.그의 가게에는 “이 식당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은 설사를 하실 수 있다.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라는 솔직한 안내문도 붙어있다.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 씨는 늘어난 손님들 때문에 영업시간을 연장해야 했다. 모 씨의 딸은 아버지가 가게 마감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완전히 기진맥진”이라고 거들었다.아이러니하게도 모 씨의 이 같은 태도는 “유명해지고 싶어하지 않는 식당”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사장”이라는 별명으로 더욱 인기를 끌게 됐다.현지 매체는 이 같은 인기가 중국 MZ세대 사이에서 확산된 ‘탕핑’ 트렌드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드러눕다’라는 뜻의 탕핑은 취업도 결혼도 하지 않고 최소한의 생계비만 벌며 지내는 중국 젊은층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경쟁에 지친 이들이 성공 강박에서 벗어나 최소한의 생존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는 방식이다. 국내에도 ‘N포 세대’라는 비슷한 신조어가 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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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기사에 무례하면 채용 탈락”…‘인성’ 중시하는 기업들

    글로벌 언어 학습 앱 듀오링고의 CEO 루이스 폰 안은 지원자가 면접장에 들어오기 전 그들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곤 한다. 이른바 ‘택시 기사 테스트’다.듀오링고는 면접 지원자에게 이동 차량을 제공하는데, 지원자가 차량에서 내리면 폰 안 CEO는 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단 한 가지를 묻는다. “지원자가 당신을 어떻게 대했습니까?” 아무리 화려한 경력을 가진 인재라도, 면접장에서 아무리 완벽했더라도 기사에게 무례하게 굴었다면 즉시 탈락이다. 폰 안은 면접관 앞에서는 누구든 예의 바를 수 있지만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야말로 그 사람의 진짜 인격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지난달 포춘은 듀오링고의 이 같은 면접 방식을 소개하며 장기적인 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실력이 뛰어난 ‘독불장군’보다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좋은 동료’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면접관 67% “기술 보다 인성”이러한 인성 중시 흐름은 국내 채용 시장에서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바른채용인증원이 발표한 ‘2026 채용 트렌드 전망’ 조사에 따르면, 채용전문면접관 414명 중 67%가 ‘조직 적합성(인성·협력·책임감) 검증’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이는 AI 활용 능력이나 직무 역량을 상회하는 기록인 동시에 최근 3년 연속 1위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업계에서는 기술의 고도화가 오히려 사람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하며, 원활한 협업 및 책임감 있는 업무 완수를 가능케 하는 ‘인성’을 채용 면접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함께 일할 ‘인성’을 찾는 국내 기업들국내 주요 기업들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지원자의 인성을 확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24년 상반기 채용부터 AI면접 없이 직무 면접·인성검사만을 시행하고 있으며 다른 현대 그룹사들도 비슷하다. 실제 한 현대자동차 신입 합격자는 면접 합격 후기 등을 공유하는 링커리어에 “직무 역량도 중요하지만 인성적인 부분을 좋게 봤다더라”는 후기를 남겼다.토스는 채용 과정에서 반드시 컬처 핏(Culture Fit) 면접을 거친다. 한 시간도 넘게 진행되는 이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직무 능력 뿐 아니라 가치관, 일하는 방식, 인재상이 기업 문화와 부합하는지 깊이 있게 검증한다. 지원자들은 “직무 면접보다 더 힘들다”며 혀를 내두르곤 한다.대기업과 기술 스타트업 외에 전통적인 중소기업도 인성을 중시한 면접을 본다. 호텔 운영 기업 희앤썬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채용 면접 때 성적표나 토익 점수도 묻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성이 제일”이라는 것이다.기술의 첨단에서 최근의 채용 시장은 가장 아날로그적 가치인 ‘인성’에 주목한다.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고 AI가 업무 능력을 대체할수록, 타인을 배려하고 협력하는 인성은 핵심 경쟁력이 된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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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장+감 먹지마” 초밥 뷔페 안내 눈길…음식 ‘찰떡 궁합’ 있을까?

    최근 온라인에서 한 초밥 뷔페에 붙은 안내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간장게장과 새우장을 먹는 이용객은 감, 귤, 참외 섭취를 삼가 달라”는 내용이다. 안내문은 “궁합이 안 맞는 음식으로 장염, 심하면 식중독까지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뷔페에서 웬 경고문인가 싶겠지만, 여기에는 꽤 서늘한 ‘야사’와 과학적인 이유가 숨어 있다.● “이거 영조의 음모 아니었어?”‘게장과 감’ 조합은 기성세대에게 역사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젊은 세대에게는 밈으로 익숙하다. 조선의 제20대 왕 경종이 게장과 생감을 먹은 뒤 갑작스럽게 사망했는데, 이 음식을 올린 사람이 바로 그의 동생이자 훗날의 영조였기 때문. 이 이야기는 오랫동안 상극의 음식을 이용한 독살설로 드라마 단골 소재로 소비돼 왔다.물론 이는 ‘영조를 평생 괴롭힌 정치적 음모론’으로 보는 것이 학계의 지배적 의견이지만 ‘게를 감과 함께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난다’는 동의보감의 경고는 드라마에서 놓치기 아쉬운 소재다.그렇다면 현대 과학은 게장과 감, 혹은 새우장과 귤 같은 조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장 건강이 약한 사람에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수준이다.감 속의 떫은맛 성분인 탄닌은 게나 새우의 풍부한 단백질을 딱딱하게 굳혀 소화 작용을 방해한다. 또한 탄닌이 소화를 늦추는 사이 게장이 위장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균이 증식, 식중독이나 장염 등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귤처럼 산도가 높은 과일 역시 단백질을 응고 시키는 성질이 있으며, 짠 게장이나 새우장과 함께 섭취할 경우 위 점막을 과자극해 속쓰림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하지만 이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상극 음식을 한 번 같이 먹는다고 당장 건강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전문가들도 “음식을 엄청나게 많이 먹지 않는 한 그런 부작용을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찰떡 궁합 음식을 찾아서그렇다면 반대로 궁합이 맞는 음식이 있을까? 식약처 등의 자료에 따르면, 함께 먹었을 때 영양 흡수를 돕거나 소화를 원활하게 하는 음식들이 있다. ▶ 돼지고기 + 새우젓 = 돼지고기는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은데, 새우젓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프로테아제와 리파아제가 이를 분해하는 강력한 효소 역할을 한다. 덕분에 기름진 고기를 먹어도 소화가 한결 쉬워지고 위장의 부담도 줄어든다.▶ 소고기 + 배 = 두 음식은 ‘천연 소화제’ 조합이다. 배에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인버터아제와 옥시다아제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때문에 고기를 양념에 잴 때 배즙을 넣으면 육질이 부드러워지는 연육 효과를 볼 수 있고, 식후에 배를 먹는다면 더부룩함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시금치 + 참깨 = 시금치 나물을 무칠 때 참깨를 듬뿍 뿌리는 것도 깊은 뜻이 숨어 있다. 시금치 속 수산 성분은 과다 섭취 시 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참깨의 리신 성분이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맛의 고소함은 물론, 시금치에 부족한 영양소까지 채워주는 셈이다.▶ 감자 + 치즈 = 감자와 치즈는 완벽한 영양 밸런스를 자랑한다. 감자는 비타민 C와 칼륨이 풍부하지만 단백질과 지방은 다소 부족한데, 치즈가 이 부분을 채워준다.▶ 브로콜리 + 레몬 = 영양 흡수 효율을 극대화하는 조합이다. 브로콜리의 식물성 철분은 체내 흡수율이 낮은 편이지만, 레몬의 비타민 C가 이 철분의 흡수를 돕는다. 샐러드 드레싱으로 레몬즙을 활용하면 입맛을 돋우는 효과도 있다.식약처와 전문가들은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을 기본으로 특정 영양소의 흡수를 돕는 조합을 활용하면 시너지가 상승한다고 조언한다. 물론 재료 궁합이 좋다고 너무 한 가지 조합만 고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식단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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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빵트럭’ 추적하는 MZ들…“갓 구워 따뜻”[트렌디깅]

    길을 걸을 때 코 끝을 스치는 고소한 버터 향기.붕어빵이나 타코야키 트럭이 점령했던 골목 어귀에 최근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바로 소금빵 트럭이다. 소셜미디어를 타고 소금빵 트럭 열풍이 불고 있다. 요즘 인스타그램이나 X(구 트위터)에서 ‘#소금빵트럭’을 검색하면 실시간 위치 공유 게시물이 쏟아진다. “요일별로 트럭 위치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운 좋아야지만 만날 수 있는 소금빵 트럭” 등이다. 판매자가 직접 “오늘은 OO아파트로 갑니다” 등 공지하기도 한다.주말마다 유명 베이커리 앞에 줄을 서는 빵지순례에 지친 이들에게 집 앞 골목에서 만나는 소금빵 트럭은 그야말로 깜짝 선물과 같다. 트럭을 발견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놀이이자 행운으로 여겨진다.소금빵 트럭이 입소문을 탄 이유는 “바로 먹는 따스함” 때문이다. 카페에서 파는 소금빵은 대개 미리 구워둔 것을 진열해 두지만, 트럭은 좁은 조리 공간 덕분에 즉석에서 계속 구워내는 경우가 많다.거기에 임대료가 빠진 덕분에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한 트럭에서는 소금빵을 4개 1만 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구황작물빵은 5개 만원이다.) 더구나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진항 버터향은 강력한 마케팅 요소가 된다.소금빵 트럭 운영자들은 주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그날의 동선과 빵이 나오는 시간을 공지한다. 마니아들은 일종의 ‘스토커’를 자처하며 트럭의 동선을 따라가고, 동네에 트럭이 방문하는 날짜를 기다린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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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현장서 7명 구한 영웅, 엄마에겐 “좀 넘어져 다쳤어요”

    화재 현장에서 7명의 사람을 구하고도 “그냥 좀 넘어졌다”며 어머니를 안심시킨 베트남 청년 영웅이 찬사를 받고있다. 사연은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세계에 전해졌다. 베트남 현지 매체 탄니엔 등에 따르면, 지난달 하노이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귀가 중이던 하노이 공업대학교 재학생 응우옌 레 투 씨(20)는 불길에 휩싸인 건물 안에서 들려오는 구조 요청 소리를 들었다.재빨리 주변을 살핀 투 씨는 옆의 공사 중인 고층 건물로 뛰어 올라갔다. 건물 위에는 화재가 발생한 건물 주인의 사위 응우옌 티엔 롱 씨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이 구조를 위해 망치로 지붕을 부수고 있었다.투 씨는 그들과 함께 두 명을 구조한 뒤, 안에서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건물로 뛰어들어갔다. 그는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길에 연기 때문에 제대로 숨 쉴 수 없었지만 물탱크를 발견해 셔츠를 벗어 물에 적신 다음 얼굴을 가렸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건물 안에서 소방 인력, 그리고 롱 씨와 함께 5명의 탈출을 도운 투 씨는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에 가슴이 불안감으로 불타올랐다”며 “당시에는 꽤 두려웠지만 사람들을 구하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투 씨의 영웅적 면모는 구조 직후 그가 보인 겸손함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사람들의 칭찬에 “저를 영웅이라 부르지 말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화재 현장에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피해자들을 도왔다”며 함께 구조에 나섰던 사람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구조 요청자들이 불길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준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연기 속에서 사람들의 안전을 확인한 뒤, 구조대원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안도의 기쁨을 나누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되던 투 씨는 걱정할 가족들을 위해 어머니에게 자신의 사진을 보내며 “좀 넘어져서 다쳤을 뿐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짧게 전했다고 한다.베트남 당국은 그의 용기를 높이 평가하고 ‘용감한 청년 훈장’ 배지와 표창을 수여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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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늑구 유인하려 암컷 투입? ‘알고보니 수컷’ 해프닝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 수색이 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암컷 늑대를 투입한 유인 작전을 계획했으나 해당 늑대는 수컷이었다.늑구 수색이 난항을 겪자 수색 당국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수컷인 늑구를 유인하기 위해 근처 유기견 보호소에서 사육하고 있던 암컷 늑대를 현장에 투입하자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 도착한 늑대는 암컷이 아닌 수컷으로 확인돼 철수했다. 다급한 상황에 성별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엉뚱한 늑대를 동원하려 했던 것이다.현재 수색 당국은 늑대의 귀소본능을 자극하기 위해 늑대 하울링 소리와 오월드 안내방송을 현장 송출하고 있으나 아직 포획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 15분경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늑대 사파리에서 땅을 파 탈출했다. 오월드는 자체 수색을 진행하다 같은 날 오전 10시 24분 경찰에 신고했고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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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루니 “트럼프는 전범”…백악관 “당신 발연기가 범죄”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64)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위협 발언을 두고 원색적인 설전을 벌였다. 클루니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전쟁 범죄”라 비판하자 백악관은 “당신 연기력이 더 전쟁 범죄”라며 맞섰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며 이란에 강도 높은 위협 발언을 한 바 있다. 클루니는 다음날인 8일 이탈리아 쿠네오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2700여 명의 고등학생 앞에서 “어떤 이들은 트럼프가 괜찮다고 말하지만, 누군가 한 문명을 끝내겠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전쟁 범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보수적인 관점을 지지할 수는 있지만 품위를 위해 지켜야 할 선이 있으며, 우리는 그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에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현지 언론인 인디펜던트를 통해 “전쟁 범죄를 저지른 유일한 사람은 형편없는 영화와 끔찍한 연기력을 가진 조지 클루니 뿐”이라고 맞섰다.클루니는 백악관의 비난에 “유치하다”고 반응했다. 그는 현지 연예 매체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아이들은 불에 타 죽었다. 세계 경제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지금은 최고위급에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져야 할 때다. 유치한 비난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이어 “전쟁 범죄는 제노사이드 협약과 로마 규정에 따라 ‘국가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려는 의도’가 있을 때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행정부는 무슨 변명을 할 것이냐”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제가 ‘배트맨 앤 로빈’ 에 출연했으니 실패한 배우라고 하는 것 말고 어떤 변명을 할 것이냐”며 “저는 그 말에 기꺼이 동의한다”고 자신의 연기력을 조롱한 백악관의 발언을 유쾌하게 받아쳤다.클루니는 과거에도 “내가 배트맨 시리즈를 망쳐버린 배우”라며 자신이 주연으로 나섰던 ‘배트맨 앤 로빈’에 대한 비난에 담담하게 반응해왔다.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민주당 지지자인 조지 클루니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이민 정책과 기후 변화 등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해 꾸준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기회주의자” “외국인 혐오증에 사로잡힌 파시스트”라고 맹비난한 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 같은 클루니의 행보를 못 마땅해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클루니 부부와 두 자녀가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한 것을 언급하며 “좋은 소식! 역사상 최악의 정치 예측가인 조지 클루니와 아말 클루니가 공식적으로 프랑스 시민이 됐다”고 조롱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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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혀가 아니라 코 때문”…밥 안먹는 고양이, 이유 밝혀졌다

    자꾸만 사료를 남기는 고양이를 보며 ‘입이 짧나’ 혹은 ‘어디 아픈가’‘ 걱정했던 집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관련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들의 이 같은 행동은 혀에서 섭취를 거부하는 것이 아닌 예민한 코가 사료 냄새에 금방 익숙해지기 때문이다.일본 이와테 대학교의 미야자키 마사오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생리학과 행동(Physiology & Behavior) 최신호에 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3~15세 사이 건강한 잡종 고양이 12마리를 대상으로 10분간의 식사와 10분간의 휴식을 6차례 반복하는 실험을 진행하며 고양이들의 섭취 변화를 정밀하게 관찰했다.실험 결과 고양이들은 같은 종류의 사료를 반복해서 제공받을수록 섭취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사료를 남긴 고양이에게 사료의 종류를 바꾸지 않고 오직 새로운 향기만 입혀서 다시 제공했음에도 식욕이 즉각 회복됐다는 사실이다. 이는 식사 도중 고양이가 냄새에 코가 익숙해지면 배가 덜 찼음에도 불구하고 뇌가 사료를 먹이로 인식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을 ‘후각 감각 특이적 포만감’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발견이 고양이들이 한 번에 많이 먹지 않고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갖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식욕이 떨어진 노령묘나 질병을 앓는 고양이, 비만 경향이 있는 고양이들의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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