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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부문 브랜드 ‘자주(JAJU)’의 영업 양수 절차를 지난해 말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가구 브랜드 ‘까사미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벌여 온 신세계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주가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7∼12월) 여성복 브랜드 ‘자아’를 포함해 패션·생활용품 부문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됐다. 신세계까사 측은 “가구 중심이던 사업 비중이 생활용품과 패션 등으로 분산되면서 이사 수요 주기, 환율, 건설 경기 침체 등 외부 요인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세계까사는 향후 5년 내 매출 8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백화점 업계가 9일부터 설날 선물 세트 사전 예약을 받는다. 높은 물가를 고려해 할인이 적용된 상품이 늘었고, 용량과 구성을 조정한 실속형 선물 세트의 종류도 예년보다 많아졌다. 롯데백화점은 9일부터 25일까지 전 점포에서 선물 세트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축산, 수산, 청과, 식료품(그로서리) 등 170여 개 품목에 대한 정가 대비 할인율을 최대 70%로 적용했다. 한우 소포장 선물 세트 물량을 지난 설보다 약 25% 늘리고, 영광산 굴비를 개별 포장한 상품으로 내놓는 등 소포장 패키지 상품을 다수 마련했다.신세계백화점은 9일부터 29일까지 농산, 축산, 수산, 건강, 차 등 490여 종의 품목을 사전 예약 선물 세트로 내놨다. 한우 5∼10%, 굴비 20∼24%, 청과 10%, 디저트 10% 할인에 더해 와인과 건강식품은 각각 60%, 55%까지 할인한다. 태국산 망고 등 신규 지정 산지 과일로 구성한 ‘신세계 셀렉트팜’도 선물 세트로 선보인다. 유통 단계를 축소한 ‘신세계 암소 한우’ 상품은 지난 설 대비 30% 물량을 늘렸다.현대백화점도 9일부터 29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한우, 굴비, 청과, 건강식품, 주류 등 선물 세트 200여 종을 최대 30% 할인하며, 판매 물량은 지난해 대비 20% 늘렸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신세계까사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부문 브랜드 ‘자주(JAJU)’의 영업 양수 절차를 지난해 말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가구 브랜드 ‘까사미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벌여 온 신세계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주가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7∼12월) 여성복 브랜드 ‘자아’를 포함해 패션·생활용품 부문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됐다. 신세계까사 측은 “가구 중심이던 사업 비중이 생활용품과 패션 등으로 분산되면서 이사 수요 주기, 환율, 건설 경기 침체 등 외부 요인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세계까사는 향후 5년 내 매출 8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백화점 업계가 9일부터 설날 선물 세트 사전 예약을 받는다. 높은 물가를 고려해 할인이 적용된 상품이 늘었고, 용량과 구성을 조정한 실속형 선물 세트의 종류도 예년보다 많아졌다. 롯데백화점은 9일부터 25일까지 전 점포에서 선물 세트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축산, 수산, 청과, 식료품(그로서리) 등 170여개 품목에 대한 정가 대비 할인율을 최대 70%로 적용했다. 한우 소포장 선물 세트 물량을 지난 설보다 약 25% 늘리고, 영광산 굴비를 개별 포장한 상품으로 내놓는 등 소포장 패키지 상품을 다수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9일부터 29일까지 농산, 축산, 수산, 건강, 차 등 490여 종의 품목을 사전 예약 선물 세트로 내놨다. 한우 5~10%, 굴비 20~24%, 청과 10%, 디저트 10% 할인에 더해 와인과 건강식품은 각각 60%, 55%까지 할인한다. 태국산 망고 등 신규 지정 산지 과일로 구성한 ‘신세계 셀렉트팜’도 선물 세트로 선보인다. 유통단계를 축소한 ‘신세계 암소 한우’ 상품은 지난 설 대비 30% 물량을 늘렸다. 현대백화점도 9일부터 29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선물 세트 200여 종을 최대 30% 할인하며, 판매 물량은 지난해 대비 20% 늘렸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자사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옴므’ 매장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6일(현지 시간) 문을 연 시스템옴므 매장은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 본점 남성관 2층에 31㎡(약 10평) 규모로 마련됐다. 현지 브랜드 ‘오피신 제네랄’, ‘아페쎄(A.P.C.)’ 매장과 나란히 배치됐다. 상품은 유럽 현지 고객 취향을 반영한 글로벌 컬렉션을 중심으로 진열됐다. 자국 브랜드 선호가 강하고 입점 심사가 까다롭다고 알려진 갤러리 라파예트에 시스템옴므가 들어선 것은 한섬이 장기간 프랑스 시장을 공략해 온 성과로 풀이된다. 한섬은 2014년 파리에 자사 편집숍 브랜드 ‘톰그레이하운드’ 매장을 연 데 이어 2019년부터 1년에 두 차례 14회 연속으로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미래기획그룹장이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을 찾았다. 7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그룹장은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미래 혁신 기술이 산업에 적용된 사례 등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그는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T)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미래기획그룹장을 맡은 이 그룹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신사업 확대를 총괄하고 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K소비재 기업들이 한중 관계 회복에 맞춰 중국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 완화 등이 기대되면서 세계 2위 소비시장인 중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패션, 뷰티, 식품 등 최근 중국 진출에 나선 기업들은 확실한 경쟁력을 내세워 앞서 중국에 진출했다가 고배를 마신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무신사, 형지, 삼진어묵 등 도전장7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해 12월에는 해외 첫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을 열며 중국 진출 신호탄을 쐈다. 2030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100곳 이상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매출 1조 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K패션을 대표하는 플랫폼이자, K컬처의 인기도 높은 만큼 중국 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무신사는 지난해 중국 스포츠웨어 그룹 ‘안타스포츠’와 합작 투자를 통해 합작법인(JV) 형태의 ‘무신사 차이나’를 설립하기도 했다. 패션그룹 형지를 이끄는 최병오 회장은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며 중국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그간 형지는 그룹 계열사인 형지엘리트를 통해 교복 등 패션사업을 전개해왔다. 형지그룹은 신사업 동력 중 하나인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서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랜드는 한국 동대문 패션시장과 같은 역할을 할 상하이 소재 산업단지 EIV(E-Innovation Valley)를 운영하며 한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나섰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통망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나온다.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어묵 제조업체 삼진식품은 중국 ‘삼진애모객 유한공사’와 협력해 현지 직영점 및 프랜차이즈 매장 개발 등 유통망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하기로 합의했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역시 역직구 시장 확대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5년 내 거래액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 2위 소비시장 포기 못 해… 낙관 경계감도 소비재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그만큼 중국 내 소비 지출 수준이 늘어나고 있는 데 있다. KOTRA가 발간한 ‘2026년 중국 진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2만2210위안(약 460만 원)이었던 소비 지출 규모는 2023년 2만6796위안(약 555만 원)으로 2만5000위안대를 넘어선 뒤 2024년 2만8227위안(약 585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 1인당 소비지출은 1만4309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2% 올랐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중국의 내수 소비가 최근 들어 줄었다고는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내수 시장의 규모 자체가 큰 곳”이라며 “이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유통, 문화, 관광, 의료 등 서비스 분야의 협력이 더 가속화되면서 개방의 폭이 넓어질 수 있는 만큼 국내 소비재 기업도 빠르게 선점을 위해 나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중국 ‘훈풍’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있다. 특히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마케팅 제약과 매출 감소로 고전했던 만큼 과거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중국 로컬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뚜렷해 확실한 경쟁력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K소비재 기업들이 한중 관계 회복에 맞춰 중국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 완화 등이 기대되면서 세계 2위 소비시장인 중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패션, 뷰티, 식품 등 최근 중국 진출에 나선 기업들은 확실한 경쟁력을 내세워 앞서 중국에 진출했다가 고배를 마신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무신사, 형지, 삼진어묵 등 도전장7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해 12월에는 해외 첫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을 열며 중국 진출 신호탄을 쐈다. 2030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100곳 이상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매출 1조 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K패션을 대표하는 플랫폼이자, K컬처의 인기도 높은 만큼 중국 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무신사는 지난해 중국 스포츠웨어 그룹 ‘안타스포츠’와 합작 투자를 통해 합작법인(JV) 형태의 ‘무신사 차이나’를 설립하기도 했다.패션그룹 형지를 이끄는 최병오 회장은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며 중국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그간 형지는 그룹 계열사인 형지엘리트를 통해 교복 등 패션사업을 전개해왔다. 형지그룹은 신사업 동력 중 하나인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서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랜드는 한국 동대문 패션시장과 같은 역할을 할 상하이 소재 산업단지 EIV(E-Innovation Valley)를 운영하며 한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나섰다.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통망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나온다.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어묵 제조업체 삼진식품은 중국 ‘삼진애모객 유한공사’와 현지 직영점 및 프랜차이즈 매장 개발 등 유통망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하기로 합의했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셜 역시 역직구 시장 확대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5년 내 거래액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 2위 소비시장 포기 못 해…낙관 경계감도소비재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그만큼 중국 내 소비 지출 수준이 늘어나고 있는 데 있다. KOTRA가 발간한 ‘2026년 중국 진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2만2210위안(약 460만 원)이었던 소비 지출 규모는 2023년 2만6796위안(약 555만 원)으로 2만5000위안대를 넘어선 뒤 2024년 2만8227위안(약 585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 1인당 소비지출은 1만4309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2% 올랐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중국의 내수 소비가 최근 들어 줄었다고는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내수 시장의 규모 자체가 큰 곳”이라며 “이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유통, 문화, 관광, 의료 등 서비스 분야의 협력이 더 가속화되면서 개방의 폭이 넓어질 수 있는 만큼 국내 소비재 기업도 빠르게 선점을 위해 나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이 같은 중국 ‘훈풍’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있다. 특히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마케팅 제약과 매출 감소로 고전했던 만큼 과거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중국 로컬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뚜렷해 확실한 경쟁력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미래기획그룹장이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을 찾았다. 7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그룹장은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미래 혁신 기술이 산업에 적용된 사례 등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주요 기업들과 협업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T)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상에 본격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미래기획그룹장을 맡은 이 그룹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신사업 확대를 총괄하고 있다. CJ그룹은 “현장에서 쌓은 네트워크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이 회장의 글로벌 신영토 확장에 발맞춘 청사진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자사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옴므’ 매장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6일(현지 시간) 문을 연 시스템옴므 매장은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 본점 남성관 2층에 31㎡(약 10평) 규모로 마련됐다. 현지 브랜드 ‘오피신 제네랄’, ‘에페쎄(A.P.C)’ 매장과 나란히 배치됐다. 상품은 유럽 현지 고객 취향을 반영한 글로벌 컬렉션을 중심으로 진열됐다. 자국 브랜드 선호가 강하고 입점 심사가 까다롭다고 알려진 갤러리 라파예트에 시스템옴므가 들어선 것은 한섬이 장기간 프랑스 시장을 공략해 온 성과로 풀이된다. 한섬은 2014년 파리에 자사 편집숍 브랜드 ‘톰그레이하운드’ 매장을 연 데 이어 2019년부터 1년에 두 차례 14회 연속으로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하청업체 직원 폭행 사태로 논란을 빚은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총판사 조이웍스앤코 대표가 사과문을 내고 사퇴했다.조성환 대표는 7일 조이웍스앤코 홈페이지에 게시한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이유로도 물리력 행사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순간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게 됐다”며 “경솔한 행동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이번 사태는 조 전 대표가 지난달 서울 성동구 폐교회 건물로 하청업체 대표와 직원들을 불러 폭행과 폭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후 러닝화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호카 러닝화 불매합니다’ 등의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며 소비자 반발도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조이웍스앤코는 5일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문을 내고 “조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사법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사건 당사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원만한 해결을 위한 제반 조치를 책임있게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조 전 대표는 공식 입장 발표 이틀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조 전 대표 측은 피해자들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고 이를 경고하는 과정에서 양측 모두 피해를 입은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는 경찰 수사를 통해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한국인의 여윳돈 지출 가운데 40%가 먹을거리에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CJ제일제당은 이를 토대로 올해 국내 식문화 키워드를 ‘딥(D.E.E.P)’으로 꼽고 건강식과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6일 CJ제일제당이 발표한 식(食) 라이프스타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신, 의료 등 필수 지출을 제외한 관심 영역 지출에서 ‘먹거리’가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10∼70대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식단을 통한 건강 관리가 보편적인 인식으로 자리 잡은 모습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86%는 식단 조절을 통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고 답했다. 식단 관리에서 가장 신경 쓰는 요소로는 ‘직접 요리한 집밥’이 45%(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70%는 ‘삼시 세끼를 꼭 챙길 필요는 없다’고 답했으며 하루 평균 식사 횟수는 2.3끼로 조사됐다. 간편식·밀키트를 자주 이용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딥(D.E.E.P)을 올해 식문화 키워드로 제시했다. 딥(D.E.E.P)은 건강 식단의 일상화(Daily Wellness), 요리 과정의 단순화(Efficiency), 메뉴의 글로벌화(Exotic), 식사 행태의 개식화(個食化·Personal)의 앞 글자를 딴 조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한국인의 관심 영역 지출 중 40%가 먹을거리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식문화 키워드로 ‘딥(D.E.E.P)’를 꼽고 건강식과 간편식 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은 10~70대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음식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키워드를 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딥(D.E.E.P)은 건강 식단의 일상화(Daily Wellness), 요리과정의 단순화(Efficiency), 식사 메뉴의 글로벌화(Exotic), 식사 행태의 개식화(個食化; Personal)의 영단어 머리글자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소비자들이 건강과 간편함, 시간 효율 등 각자가 중시하는 가치를 기준으로 식사를 선택하면서 식생활 유형도 더욱 초개인화되고 세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사 결과 한국인의 소비와 관심이 ‘먹거리’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생활비(가족 공동 생활비나 필수 의료비·교통비·통신비 등 제외) 지출 가운데 먹거리가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튜브 콘텐츠 중에서도 음식 관련 콘텐츠가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식단을 통한 건강 관리가 보편적 인식으로 자리 잡은 모습도 보였다. 응답자의 86%는 식단 조절을 통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고 답했다. 평소 식단 관리에서 가장 신경 쓰는 요소(복수응답)로는 ‘직접 요리한 집밥’이 45%로 가장 많았다.편의성을 중시하는 경향도 뚜렷했다. 응답자의 70%는 ‘삼시 세끼를 꼭 챙길 필요는 없다’고 답했으며, 하루 평균 식사 횟수는 2.3끼로 집계됐다. ‘식사 준비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싶지 않다’고 밝힌 응답자는 65%였고, 간편식·밀키트를 자주 이용한다는 응답도 44%에 달했다.가정 내 역할 인식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남성이 요리 등 가사와 육아를 전담할 수 있다는 응답은 73%였으며, 결혼·출산 이후에도 맞벌이를 유지하거나 계획 중이라는 응답은 61%로 조사됐다.CJ제일제당은 딥(D.E.E.P) 트렌드에 맞춰 고단백·저당·저염·저칼로리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고메 등 메가 브랜드를 탄생시키며 70여 년간 한국인의 식생활 변화와 함께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판매량이 늘고 있는 수입산 우유가 올해 무관세 혜택까지 받게 되면서 L당 약 40원 추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산 멸균우유가 물가 상승으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수요를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저출생 여파로 우유 소비가 줄어든 가운데 수입산 공세까지 겹치며 국내 낙농·유업계의 고민은 한층 깊어지게 됐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미국산 우유는 1일부터 2.4%이던 관세가 0%가 됐다. 유럽산 우유는 7월부터 관세가 2.2%에서 전면 철폐된다. 정부가 2011년 유럽연합(EU), 2012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뒤 평균 36%에 달하던 유제품 관세를 단계적으로 낮춰온 데 따른 결과다. 이미 수입산 우유는 국내산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폴란드산 멸균우유 ‘믈레코비타 3.5%’(1L)의 대형마트 온라인몰 기준 가격은 1900∼1950원(100mL당 190∼195원)이다. 같은 용량의 국내산 신선우유인 ‘서울우유 나100%’(100mL당 297원)와 비교하면 약 35%가량 저렴하다. 업계에서는 관세 인하 효과가 반영되면 수입 우유의 소비자 판매 가격이 L당 약 40원 추가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멸균우유 수입량은 급증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16년 1214t이던 멸균우유 수입량은 2019년 처음 1만 t을 넘어선 데 이어 2024년 4만8671t으로 증가했다. 8년 만에 40배 가까이로 늘었다. 지난해 1∼11월 수입량은 4만5720t으로 전년도 연간 수입량의 90%를 넘어섰다. 관세가 사라지면 수입산 멸균우유의 공세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 철폐 여파는 개인 카페나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와 달리 소량 구매에 의존해 단가 부담이 큰 데다, 최근 원두와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비용 압박도 커졌기 때문이다. 소비기한이 길어 재고 관리가 수월하다는 점도 수요 확대 이유로 꼽힌다. 수입산 멸균우유의 소비기한은 1년인 반면 국내산은 14∼16주 수준이다. 디저트 업계 관계자는 “빵은 우유에 따른 맛 차이가 크지 않다 보니 저렴한 수입산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미 원가 부담이 큰데 관세마저 없어지면 수입산을 더 많이 사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물가 부담에 소비자 수요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2024년 실시한 소비자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입 멸균우유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은 구매 이유로 ‘국산 시유보다 보관이 간편해서’(60.9%)를 가장 많이 꼽았고, 가격이 저렴해서(26.4%)가 뒤를 이었다.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강하나 씨(31)는 “멸균우유는 프랑스산 ‘에쉬레(ECHIRE)’만 1년째 집 앞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해 먹고 있다”며 “국내산보다 ‘가성비’가 좋고 유통기한도 길어 다 마시지 못해도 요리에 활용하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우유 소비 위축이 겹치며 국내 유업계 업황은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성장기 아동 소비 비중이 큰 우유 시장 특성상 학교 급식 물량 감소 등으로 수요 위축은 이미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1인당 백색시유(흰 우유) 소비량은 2021년 26.6kg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25.3kg으로 줄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수입산 우유가 올해 무관세 혜택까지 받게 되면서 리터(L)당 약 40원 추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산 멸균우유가 물가 상승으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수요를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저출생 여파로 우유 소비가 줄어든 가운데 수입산 공세까지 겹치며 국내 낙농·유업계의 고민은 한층 깊어지게 됐다.5일 관세청에 따르면 미국산 우유는 1일부터 관세가 0%로 인하됐다. 유럽산 우유는 7월부터 전면 철폐된다. 정부가 2011년 유럽연합(EU), 2012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뒤 평균 36%에 달하던 유제품 관세를 단계적으로 낮춰온 데 따른 결과다.이미 수입산 우유는 국내산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폴란드산 멸균우유 ‘믈레코비타 3.5%’(1L)의 대형마트 온라인몰 기준 가격은 1950~1900원(100mL당 195~190원)이다. 같은 용량의 국내산 신선우유인 ‘서울우유 나100%’(100mL당 297원)와 비교하면 약 35%가량 낮다. 업계에서는 관세 인하 효과가 반영되면 수입 우유의 소비자 판매가격이 리터당 약 40원 추가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멸균우유 수입량은 급증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16년 1214t이던 멸균우유 수입량은 2019년 처음 1만t을 넘어선 데 이어 2024년 4만8671t으로 증가했다. 8년 만에 40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1~11월 수입량은 4만5720t으로 전년도 연간 수입량의 90%를 넘어섰다. 관세 인하가 본격화되면 수입산 멸균우유의 공세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관세 인하 효과는 개인 카페나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와 달리 소량 구매에 의존해 단가 부담이 큰 데다, 최근 원두와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비용 압박도 커졌기 때문이다. 소비기한이 길어 재고 관리가 수월하다는 점도 수요 확대 이유로 꼽힌다. 수입산 멸균우유의 소비기한은 1년인 반면 국내산은 14∼16주 수준이다. 디저트 업계 관계자는 “빵은 우유에 따른 맛 차이가 크지 않다 보니 저렴한 수입산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미 원가 부담이 큰데 관세가 낮아지면 수입산 사용을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물가 부담에 소비자 수요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2024년 실시한 소비자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입 멸균우유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은 구매 이유로 ‘국산 시유보다 보관이 간편해서’(60.9%)를 가장 많이 꼽았고, 가격이 저렴해서(26.4%)가 뒤를 이었다.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강하나 씨(31)는 “멸균우유는 프랑스산 ‘에쉬레(ECHIRE)’만 1년째 집 앞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해 먹고 있다”며 “국내산보다 ‘가성비’가 좋고 유통기한도 길어 다 마시지 못해도 요리에 활용하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인구 감소로 인한 우유 소비 위축이 겹치며 국내 유업계 업황은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성장기 아동을 중심으로 소비되는 우유의 특성상 학교 급식 물량 감소 등으로 수요 위축이 이미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1인당 백색시유(흰 우유) 소비량은 2021년 26.6kg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25.3kg으로 줄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김윤 삼양그룹 회장(사진)이 신년사를 통해 “반도체, 퍼스널케어, 친환경 소재 등 고부가가치의 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4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2일 경기 성남시 판교 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2026년 삼양 뉴 데이 커넥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핵심 경영 키워드로 ‘신성장 동력 확보’를 꼽으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으려면 글로벌 시장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시장 트렌드를 철저히 분석하고 우리의 경쟁력을 파악해야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안할 수 있다”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개척자 정신을 발휘해 달라”고 덧붙였다. 글로벌·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현금 흐름 중심 경영,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등 그룹의 3대 경영 방침도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CJ올리브영 입점 브랜드 중 연매출 100억 원을 넘긴 곳이 5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자사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지난해 연매출 100억 원 이상을 올린 ‘100억 클럽’ 입점 브랜드 수가 116개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20년(36개)과 비교해 3.2배 수준으로 증가한 규모다. 연매출 1000억 원을 넘긴 브랜드는 직전 해보다 두 배로 늘어나 모두 6개였다. ‘닥터지’ ‘달바’ ‘라운드랩’ ‘메디힐’ ‘클리오’ ‘토리든’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메디힐은 입점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 원을 넘어섰다. 100억 클럽 명단에는 신진 브랜드의 합류가 이어졌다. 떡을 연상시키는 제형의 클렌저로 주목받은 ‘아렌시아’, 팩 클렌저로 알려진 ‘휩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K뷰티를 찾는 외국인 수요가 늘면서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도 있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방한 외국인 필수 쇼핑 품목’으로 자리 잡으며 연매출 100억 원을 넘어섰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리쥬란’과 메이크업 픽서로 알려진 ‘쏘내추럴’은 외국인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는 가운데 2년 연속 100억 클럽에 포함됐다. 올리브영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수출 잠재력이 높은 중소 화장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K-슈퍼루키 위드영’에서도 연매출 100억 원을 넘긴 브랜드가 나왔다. 지난해 8월 선정된 ‘온그리디언츠’가 대표적이다. ‘메노킨’ ‘투에이엔’도 연매출 50억 원을 넘어서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올리브영은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미국 내 1호 매장을 열고 입점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올리브영만의 차별화된 큐레이션으로 입점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CJ올리브영 입점 브랜드 중 연 매출 100억 원을 넘긴 곳이 5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CJ올리브영은 자사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지난해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을 올린 ‘100억 클럽’ 입점 브랜드 수가 116개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20년(36개)과 비교해 3.2배 수준으로 증가한 규모다. 연 매출 1000억 원을 넘긴 브랜드도 직전 해보다 두 배로 늘어난 6개로 나타났다. ‘닥터지’, ‘달바’, ‘라운드랩’, ‘메디힐’, ‘클리오’, ‘토리든’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메디힐은 입점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 원을 넘어섰다. 100억 클럽 명단에는 신진 브랜드의 합류가 이어졌다. 떡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제형의 클렌저로 주목받은 ‘아렌시아’, 케이크 레시피에서 영감을 받은 ‘휩드’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K뷰티를 찾는 외국인 수요가 늘면서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도 있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방한 외국인 필수 쇼핑 품목’으로 자리 잡으며 지난해 연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섰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리쥬란’과 메이크업 픽서로 알려진 ‘쏘내추럴’ 등은 외국인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는 가운데 2년 연속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신진 브랜드를 지원하는 사업 ‘K-슈퍼루키 위드영’에서도 연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브랜드가 나왔다. 지난해 8월 본사업에 선정된 ‘온그리디언츠’가 대표적이다. ‘메노킨’, ‘투에이엔’ 등도 연 매출 50억 원을 넘어서며 100억 클럽 유망주로 떠올랐다.CJ올리브영은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미국 1호 매장을 열고, 국내 입점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CJ올리브영은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K뷰티·웰니스 브랜드를 자사 큐레이션을 통해 선보여 입점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1400원대 고(高)환율이 뉴노멀로 굳어지면서 면세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 환율 부담이 판매가에 반영되며 면세점과 시중 가격 차이가 줄어들자 면세점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어서다. 면세업계는 할인 프로모션 강화, 체험형 콘텐츠 운영 등으로 고환율 충격을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1422.2원으로 집계됐다.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평균치(1498.9원)보다 높다. 지난해 12월 22일과 23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각각 1480.1원, 1483.6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이틀 연속 148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16년 만이다.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면세업계의 매출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80억5514만 달러(약 11조6477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95억6946만 달러)보다 15.8% 줄었다. 올해 연간 매출은 최근 10년 내 최저치였던 2015년(81억4259만 달러)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면세업계가 환율에 민감한 이유는 면세품 가격이 달러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이다. 환율이 오르면 원화 기준 판매가가 함께 뛰고, 이로 인해 사실상 면세 효과도 줄어든다. 삼일회계법인은 ‘보릿고개 넘는 K면세점, 위기 진단과 제언’ 보고서를 통해 “환율이 치솟으면서 면세품 가격이 백화점 가격보다 비싸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무비자 입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도 기대만큼 크지 않은 상황이다. 요즘 유커들의 소비가 명품이나 글로벌 브랜드 중심의 쇼핑 위주인 면세점보다 다양한 가격대의 K브랜드 쇼핑을 할 수 있는 백화점 또는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로 불리는 도심형 유통 채널로 분산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명품 위주의 면세 쇼핑 대신 마뗑킴, 젠틀몬스터 등 신생 K패션 매장이나 K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찾아 체험 위주의 소비를 즐기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중국도 내수 부진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흐름”이라며 “이에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유행 상품이나 중국에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체험 중심의 소비로 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들은 고환율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종 할인 혜택을 늘리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말까지 구매 고객에게 자사 전용 지불 수단인 LDF PAY를 최대 169만 원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연말 기간 온라인몰에서 ‘럭키 박스’를 통해 추가 적립금과 면세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외국인 수요를 겨냥한 참여형 콘텐츠도 확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 12층에 ‘베러 메모리즈 포스트’ 이벤트 존을 조성해 엽서를 우체통에 넣으면 해당 국가로 무료 발송해주는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10월에는 개개인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찾아주고 화장품 브랜드를 추천해주는 등 맞춤형 쇼핑을 제공하는 ‘퍼스널컬러 진단 클래스’도 진행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다룬 국회 청문회 이틀째인 31일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위증 논란에 사과를 거부하는 등 국회와 신경전을 이어갔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앵무새처럼 같은 답변만 되풀이한다”고 지적하자 로저스 대표는 “지금 이게 재미있냐. 내가 왜 이런 대우를 받는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의 질문에 ‘동문서답’하거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로저스 대표의 답변 태도에 의원들은 “오만방자하다”고 질타했다.● ‘위증 논란’ 사과 거부, “이게 재미있냐” 따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로저스 대표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정 의원은 “사과해야 하는 쿠팡이 오히려 질의 중 책상을 치고 큰소리로 응답하는 등 안하무인 격 태도를 보였다”면서 “한국 국회와 국민을 무시할 것이라면 한국을 떠나라”고 했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범 킴(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영어 이름)을 지키고 미국만 신경 쓰겠다는 저 오만방자한 외국인을 즉시 위증 고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쿠팡은 자체 조사가 정부 지시에 따라 진행됐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로저스 대표의 청문회 발언을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이에 로저스 대표는 “회의록을 보니 제 답변이 완벽히 통역되지 않았다”면서 의원들의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어 “출국 금지, 위증에 대해 겁내지 않을 것(travel ban, perjury, I will not be intimidated)”이라고 응수했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영문 사과문에 쓰인 표현이 국문본과 다른데 이걸 누가 작성했느냐는 질문에 “왜 쿠팡과 한국 정부 공동 노력의 성공은 이야기하지 않냐”며 “성공의 좋은 사례인데 왜 한국 국민에게 알리지 않냐”고 논점에서 벗어난 답변을 했다. 답변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나는 답했는데 왜 소리를 지르는지 모르겠다(I don‘t know why you’re yelling at me)”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국정조사가 열릴 경우 김범석 의장에게 출석하라는 뜻을 전해 달라는 의원들의 요구에 로저스 대표는 “이례적 요청으로 보인다”며 “지시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염태영 민주당 의원이 로저스 대표에게 “택배 배송의 문제가 무엇인지 일주일간 물류센터에서 함께 일해 보라”고 하자 로저스 대표는 “나 역시 몇 번 경험이 있다. 원한다면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쿠팡의 조사 비협조, 법 위반” 쿠팡은 논란이 된 5만 원 상당 이용권에 대해 ‘부제소 합의 조항’을 붙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피해자들이 이용권을 사용해도 민형사상 소송 제기 권리가 제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로저스 대표는 “구매 이용권에는 조건이 없다”고 답했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쿠팡 보상안에 많은 비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실제로 유출 피해를 본 주체들이 구제받았다고 인식할 수 있는 보상안이 마련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한 입증 증명 책임은 사업자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쿠팡이 민관합동조사단 요청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쿠팡이 자료 보존 요구 이후 접속 로그가 삭제되도록 방치해 5개월 분량이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과기정통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쿠팡 영업정지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주 위원장은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어떤 피해가 예상되는지, 피해 회복 조치를 쿠팡이 적절히 할 수 있는지 등을 판단해서 필요하다면 영업정지까지 처분할 수 있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쿠팡 사태를 계기로 “집단소송제도 충분히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문회가 종료된 후 정부는 쿠팡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쿠팡의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해명 태도, 피해 축소 및 책임 회피적 대응이 국민적 우려와 불신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며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모든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여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