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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올림픽마저 ‘전통’을 허물었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8월 “경기장 명명권을 판매해 추가 수입원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경기장의 명명권을 기업에 파는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을 상업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경기장 명명권 판매를 금지해 왔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때도 일본 식품기업 ‘아지노모토’가 명명권을 가지고 있는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을 올림픽 기간엔 ‘도쿄 스타디움’으로 불렀다. 그러나 IOC는 이번에는 LA 조직위의 경기장 명명권 판매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치솟는 대회 개최 비용을 감당하고 정부 지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통을 깨기로 결정한 것이다. 영국 가디언은 이에 대해 “이번 변화는 IOC 내부에서 수년간의 논쟁 끝에 나왔다. 경기장 명명권이 미국 스포츠 문화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LA 조직위는 이미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 미국 미디어 그룹 ‘컴캐스트’와 경기장 명명권 계약을 마쳤다. 현재 북미프로아이스하키리그(NHL) 팀 애너하임 덕스 안방구장인 ‘혼다 센터’는 올림픽 기간에도 같은 이름을 유지한 채 배구 경기를 치른다. LA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설치하는 스쿼시 특설 경기장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컴캐스트 스쿼시 센터’로 불리게 된다. LA 조직위는 최대 19개 임시 경기장의 명명권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경기장 내부 광고를 금지하는 ‘클린 베뉴(Clean Venue)’ 정책은 그대로 유지한다. 조직위는 “역사적인 변화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IOC가 지지해준 덕에 우리는 큰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IOC는 이번 LA 올림픽 경기장의 명명권 거래를 ‘시범 사업’으로 규정하며 향후 도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IOC는 “앞으로 올림픽 개최 도시 선정 때도 이를 적용할 수 있을지 따져볼 것”이라며 “경기장 명명권 판매 시장의 현실을 고려하겠다”고 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다저스타디움은 매물로 나온 적이 없다. 앞으로도 우리 구장의 이름을 파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LA 다저스의 스탠 캐스턴 사장(74)은 2017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렇게 단언했다. 다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은 안방구장 명명권(命名權)을 외부 기업에 파는 일이 흔하지만 1962년 문을 연 이래 한 번도 이름을 바꾸지 않은 ‘다저스타디움’의 역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로부터 9년이 지난 올해 다저스 안방구장 공식 명칭은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Uniqlo Field at Dodger Stadium)’이 됐다. 다저스가 일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와 제휴 관계를 맺기로 하면서 구장 명명권도 계약에 포함한 것이다. 캐스턴 사장은 계약 소식을 알리면서 “유니클로와 함께 우리 구장의 역사적인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했다.● 다저스마저… ‘64년 역사’ 구장명 바꿔다저스가 64년 만에 안방 구장의 간판을 바꾼 건 결국 ‘돈’ 때문이다. 다저스는 일본인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32)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1조355억 원)에 계약한 걸 시작으로 야마모토 요시노부(28·12년 3억5000만 달러) 등 스타 선수 수집에 나섰다. 그리고 2024년과 지난해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하며 투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다만 우승 트로피가 흑자까지 보장하는 건 아니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다저스가 선수단 몸값으로 약 4억 달러(약 5898억 원)를 지출했다고 추정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매출 약 8억5000만 달러(약 1조2533억 원)로 MLB 30개 구단 가운데 1위였지만 2000만 달러(약 295억 원) 적자를 피하지는 못했다.1958년 다저스와 함께 뉴욕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연고지를 옮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00년 문을 연 새 구장 간판을 네 번(퍼시픽벨 파크→SBC 파크→AT&T 파크→오라클 파크) 교체했다. 개장 때 캘리포니아 지역 전화 회사 퍼시픽벨과 명명권 계약을 맺었는데 이 회사가 인수 합병을 거치면서 구장 이름도 바뀌었다. 이 계약이 끝난 뒤 2019년 정보기술(IT) 기업 오라클과 20년 총액 3억5000만 달러(약 5262억 원)에 계약하면서 현재 이름을 얻었다. 오라클은 그전에는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베이 에어리어’에 속한 미국프로농구(NBA) 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안방구장 명명권을 가지고 있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에 있던 ‘오라클 아레나’를 떠나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로 안방을 옮겼다. 그러자 오라클이 마침 새 스폰서를 찾고 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것이다. 기업에서 구장 명명권을 사고 싶어 하는 이유 역시 돈이 되기 때문이다. 1996년부터 2015년 사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2% 올랐는데 구장 명명권을 보유한 기업 주가는 두 배가 넘는 580% 올랐다. 또 영국 금융 회사 바클리스는 뉴욕에 연고를 둔 NBA 팀 브루클린 네츠 구장 이름을 사면서 세계 금융 중심지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명명권 거래 100년사… 광고판 된 구장 스포츠 구장의 명칭을 기업 마케팅에 활용한 첫 사례는 약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의 ‘껌 재벌’ 윌리엄 리글리(1861∼1932)는 MLB 팀 시카고 컵스를 인수한 뒤 구장 이름을 ‘리글리 필드’로 바꿨다. 본인의 성(姓)이자 기업 이름을 구장 간판에 박아 넣으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 것이다. 이후 구단 주인이 바뀌었지만 지금도 이 구장 이름은 여전히 리글리 필드다. 현재 리글리사(社)에서 따로 비용을 지불하지는 않는다.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안방 ‘부시(Busch) 스타디움’은 경기장 명명권 역사상 가장 영리한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맥주 재벌’이자 세인트루이스 구단주였던 오거스트 안호이저 부시(1899∼1989)는 1953년 새 구장을 지으면서 주력 제품 이름을 따 ‘버드와이저 스타디움’으로 부르려 했다. 하지만 MLB 사무국이 “특정 제품명을 쓰는 것은 지나친 상업주의”라며 승인하지 않자 부시는 자기 성을 따서 ‘부시 스타디움’이라고 이름 지었다. 그러고는 ‘부시’라는 이름으로 맥주를 출시했다. 경기장 전체를 합법적인 맥주 광고판으로 탈바꿈시킨 역발상이었다. 아예 구단과 무관한 회사에 구장 명명권을 판 최초의 구단은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팀 버펄로 빌스다. 버펄로는 1973년 식료품 회사 리치푸드에 25년간 구장 명명권을 넘겨주면서 1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리치푸드는 계약 기간 매출이 6600만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23배 가까이 늘어나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다만 명명권 계약이 항상 ‘윈윈’으로 끝나는 건 아니다. MLB 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000년 새 구장 문을 열면서 에너지 기업 ‘엔론’과 30년 총액 1억 달러에 명명권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01년 엔론이 회계 부정으로 파산하면서 이 구장 이름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기업 스캔들을 상징하는 간판이 됐다. 휴스턴은 계약 해지금 250만 달러를 지불하고 난 뒤에야 구장 이름을 바꿀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2011년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사를 맡은 SK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을 리모델링한 뒤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이라고 이름 붙인 걸 구장 명명권 첫 사례로 꼽는다. 한국은 대부분의 프로 스포츠팀이 기업 이름을 달고 있어 모기업이 구장 이름 명명권도 가져가는 게 일반적이다. 프로야구 팀 KIA가 2014년 새 구장 문을 열면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라고 이름 붙인 게 시작이다.● “파산보다 낫다”, 유럽 축구 명가도 개명전통과 낭만을 먹고사는 유럽 축구계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유럽에서 축구장 명칭을 바꾸려면 미국보다 명분이 필요하다. 팬들에게 응원팀 안방구장은 팀의 영혼과 지역 사회의 역사가 깃든 ‘성지(聖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바르사)는 2019∼2020시즌 도중 안방구장 ‘캄 노우’에 대한 명명권을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수익금 전액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 연구 및 방역 프로젝트에 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1899년 협동조합 형태로 창단한 바르사는 ‘시민의 클럽’을 자처하면서 2012∼2013시즌까지는 유니폼에도 상업 광고를 부착하지 않았던 팀이다. 그러나 야심 찬 계획과 달리 코로나19로 수익이 줄어들면서 바르사는 13억5000만 유로(약 1조9000억 원)에 달하는 빚을 지게 됐다. 바르사는 결국 2022년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 구장 명명권을 팔았다. 스페인 언론 등에 따르면 2034년까지 구장 명명권과 유니폼 광고비 등을 포함해 매년 6000만∼7000만 유로(약 817억∼950억 원)를 받는 조건이다. 그렇다고 구장의 간판을 내주는 게 꼭 낭만을 버리는 일만은 아니다.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맨시티)는 안방구장의 이름을 내주는 대신 ‘우승’이라는 더 큰 낭만을 얻었다. 맨시티는 2011년 에티하드항공과 10년간 약 4억 파운드(약 7000억 원)에 이르는 명명권 및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안방구장 공식 명칭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바뀌었다. 맨시티는 이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이적료 3800만 파운드(약 670억 원)를 주고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38·은퇴)를 영입했다. 아궤로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처음 뛴 2011∼2012시즌 퀸스파크 레인저스를 상대로 치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역전 골을 터뜨려 팀에 44년 만의 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이후에도 엘링 홀란(26) 등 ‘월드 클래스’ 선수를 연이어 수혈한 맨시티는 지난 시즌까지 8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EPL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게 됐다. 2025∼2026시즌 현재 EPL 1, 2위를 다투는 아스널(에미레이트 스타디움)과 맨시티 모두 기업 명칭이 들어간 구장 간판을 내걸고 있다. 3위로 이들을 추격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1910년 개장한 안방구장 이름 ‘올드 트래퍼드’를 116년간 지켜왔다. 그러나 최근 20억 파운드(약 3조4000억 원) 규모로 새 구장 건설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명명권을 시장에 내놨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경기장 이름을 상업적으로 쓰지 못하도록 하는 ‘클린 베뉴(Clean Venue)’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등 UEFA 주관 경기 때는 구장이 모두 원래 이름으로 돌아가는 건 물론이고 구장 안에 있는 기업 로고나 간판도 모두 가려야 한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팬들이 보시기에) 잘한 게 당연히 없을 것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봄 농구’ 축제 열기로 뜨거워야 할 2025∼2026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 행사가 ‘고의 져주기’ 논란으로 얼룩졌다.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농구연맹(KBL) 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전희철 SK 감독(53·사진)은 “모든 것은 감독인 제가 책임을 지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SK는 12일부터 시작되는 6강 PO에서 KCC(6위)와의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일부러 졌다’는 의혹을 샀다. SK는 8일 정관장(2위)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65-67로 패하면서 정규리그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면서 6강 플레이오프(PO) 상대로 소노(5위)를 만나게 됐다. SK는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소노에 4승 2패로 우위에 있다. 만약 SK가 정관장을 이겨 3위를 유지했다면 6강 PO에서 KCC와 맞붙어야 했다. SK는 올 정규시즌 KCC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뒤졌다. 시즌 전 ‘슈퍼 팀’이라 평가받았던 KCC는 정규리그 중반까지 주전들의 부상으로 신음했다. 하지만 최준용(32), 송교창(30) 등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선수들이 시즌 후반부에 대거 부상에서 복귀하며 전력이 한층 강화된 상태다. SK는 이날 정관장전에서 2군 선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에는 승리에 대한 욕심이 없어 보이는 플레이를 했다. SK 이민서(23)는 4쿼터 종료 2분을 남겨 놓고 62-63으로 팀이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장거리(8m) 3점슛을 성공시킨 후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벤치 쪽을 바라봤다. 김명진(23)은 경기 종료 13.5초를 남기고 65-65 동점 상황에서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특히 두 번째 슛은 공이 림에도 맞지 않은 ‘에어볼’이었다. KBL은 10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고의 져주기’ 논란을 일으킨 전 감독에게 제재금 500만 원, SK 구단에는 경고 처분을 내렸다. 승패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2위가 확정된 상태였던 정관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KBL 관계자는 “고의 패배 의혹을 인정한 건 아니다”라면서 “다만 오해를 살 만한 플레이를 했다는 책임을 전 감독과 SK에 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의 6강 PO 맞대결 상대인 소노 손창환 감독(50)은 재정위 전 열린 P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벌집을 건드렸다’는 얘기를 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팬들이 보시기에) 잘한 게 당연히 없을 것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봄 농구’ 축제 열기로 뜨거워야 할 2025~2026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 행사가 ‘고의 져주기’ 논란으로 얼룩졌다.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농구연맹(KBL) 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전희철 SK 감독(53)은 “모든 것은 감독인 제가 책임을 지겠다”며 눈물을 보였다.SK는 12일부터 시작되는 6강 PO에서 KCC(6위)와의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일부러 졌다’는 의혹을 샀다. SK는 8일 정관장(2위)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65-67로 패하면서 정규리그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면서 6강 플레이오프(PO) 상대로 소노(5위)를 만나게 됐다. SK는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소노에 4승 2패로 우위에 있다.만약 SK가 정관장을 이겨 3위를 유지했다면 6강 PO에서 KCC와 맞붙어야 했다. SK는 올 정규시즌 KCC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뒤졌다. 시즌 전 ‘슈퍼 팀’이라 평가받았던 KCC는 정규리그 중반까지 주전들의 부상으로 신음했다. 하지만 최준용(32), 송교창(30) 등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선수들이 시즌 후반부에 대거 부상에서 복귀하며 전력이 한층 강화된 상태다. SK는 이날 정관장전에서 2군 선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에는 승리에 대한 욕심이 없어 보이는 플레이를 했다. SK 이민서(23)는 4쿼터 종료 2분을 남겨놓고 62-63으로 팀이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장거리(8m) 3점슛을 성공시킨 후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벤치 쪽을 바라봤다. 김명진(23)은 경기 종료 13.5초를 남기고 65-65 동점 상황에서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특히 두 번째 슛은 공이 림에도 맞지 않은 ‘에어볼’이었다.KBL은 10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고의 져주기’ 논란을 일으킨 전 감독에게 제제금 500만 원, SK 구단에는 경고 처분을 내렸다. 승패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2위가 확정된 상태였던 정관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KBL 관계자는 “고의 패배 의혹을 인정한 건 아니다”라면서 “다만 오해를 살 만한 플레이를 했다는 책임을 전 감독과 SK에 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의 6강 PO 맞대결 상대인 소노 손창환 감독(50)은 재정위 전 열린 P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벌집을 건드렸다’는 얘기를 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류현진(한화)-배지현(이상 39) 부부가 류현진의 프로야구 데뷔 20주년을 맞아 2억 원을 기부했다. 류현진 재단은 기부금 중 1억 원은 소아암 환아 지원을 위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9일 알렸다. 나머지 1억 원은 류현진 재단을 통해 유소년 야구 발전 사업에 쓰인다. 류현진은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팬들께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코디 폰세(32·토론토)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폰세는 다음 주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는다. 재활에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돼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폰세는 지난달 31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치렀다.이 경기에 선발 등판한 폰세는 3회초 수비 때 내야 땅볼을 처리하다 오른발이 꺾였다.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폰세는 결국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2021년 10월 4일 이후 1639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선 폰세는 이 부상으로 3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복귀전을 마쳐야 했다.지난해 한국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한 폰세는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46억 원)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하지만 수술 결정에 따라 ‘코리안 드림’ 완성은 다음 시즌으로 미뤄지게 됐다. 폰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여정이 이렇게 시작될 줄은 몰랐다. 로저스센터에서 여러분과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3부작은 원래 항상 예상하지 못한 반전과 함께 시작되는 법”이라고 덧붙였다.폰세는 수술을 앞둔 상황에서도 자신이 우상으로 꼽았던 류현진(39)의 통산 1500탈삼진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류현진은 7일 문학 방문경기에서 역대 최소 경기(246경기), 최고령(39세 13일)으로 15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인스타그램에 이 기록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Congrats Hyung(축하해 형)’이라고 썼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9·한화)이 ‘국보 투수’ 선동열(63)과 ‘전설’ 송진우(60·이상 은퇴)를 넘어 프로야구 최소 경기 및 최고령 1500탈삼진 새 역사를 썼다. 류현진은 7일 선두 SSG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 10탈삼진의 괴물 같은 투구를 선보이며 역대 7번째 15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이 경기 전까지 KBO리그 245경기에서 통산 1499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1회말 선두 타자 박성한(28)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번 타자 에레디아(35)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통산 1500번째 탈삼진을 잡아냈다. 패스트볼 2개로 투 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129km짜리 체인지업으로 에레디아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246경기 만에 1500탈삼진을 달성한 류현진은 선동열이 1994년 5월 22일 작성했던 종전 최소 경기(301경기) 1500탈삼진 기록을 55경기나 줄였다. 류현진은 또 39세 13일로 최고령 1500탈삼진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송진우가 2002년 8월 11일에 세운 36세 5개월 26일이었다. 류현진은 1회말 ‘동갑내기’ 최정(39·SSG)에게 불의의 2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특히 6회에는 최정, 김재환(38), 고명준(24) 등 SSG 클린업 트리오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10탈삼진을 추가해 통산 1509탈삼진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통산 탈삼진 7위를 달리고 있다. 이 부문 1위는 같은 날 삼성전에서 3개의 탈삼진을 추가한 KIA 양현종(38)의 2192개다.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류현진은 데뷔 첫해 30경기에 나와 18승 6패 204탈삼진을 올리며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2012년에는 개인 최다인 210탈삼진 기록을 남겼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며 186경기에서 탈삼진 934개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류현진은 한미 통산 244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잘 치고, 잘 잡고, 잘 달렸다. LA 다저스의 ‘혜성 특급’ 김혜성(27·사진)이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7일 토론토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7회초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37)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첫 득점도 올렸다. 14-1로 크게 앞서던 8회엔 스펜서 마일스(26)의 몸쪽 포심 패스트볼(시속 154km)을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4-1로 앞서던 4회초 무사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32)의 중견수 뜬공 때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태그업으로 2루에 안착하기도 했다. 7회말 수비 때는 안드레스 히메네스(28)의 빗맞은 안타성 타구를 외야까지 쫓아가 잡아냈다. 뒤에서 쫓아가느라 공이 보이지 않았지만 감각적으로 글러브를 뻗어 공을 낚아챘다. 다저스는 이날 홈런 5방을 포함해 안타 17개를 몰아치며 14-2 대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6-1로 앞서던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3호 아치를 그렸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9·한화)이 ‘국보 투수’ 선동열(63)과 ‘전설’ 송진우(60·이상 은퇴)를 넘어 프로야구 최소 경기 및 최고령 1500탈삼진 새 역사를 썼다.류현진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 10탈삼진의 괴물같은 투구를 선보이며 역대 7번째 15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 전인 2012년 10월 4일(12탈삼진) 이후 4933일 만이다. 이 경기 전까지 KBO리그 245경기에서 통산 1499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1회 말 선두 타자 박성한(28)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번 타자 에레디아(35)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통산 1500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패스트볼 2개로 투 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129km짜리 체인지업으로 에레디아의 헛스윙을 끌어냈다.246경기 만에 1500탈삼진을 달성한 류현진은 선동열이 1994년 5월 22일 작성했던 종전 최소 경기(301경기) 1500탈삼진 기록을 55경기나 줄였다. 류현진은 또 39세 13일로 최고령 1500탈삼진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송진우가 2002년 8월 11일에 세운 36세 5개월 26일이었다.류현진은 1회말 ‘동갑내기’ 최정(39·SSG)에게 불의의 2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특히 6회에는 최정, 김재환(38), 고명준(24) 등 SSG 클린업트리오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10탈삼진을 추가해 통산 1509 탈삼진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통산 탈삼진 7위를 달리고 있다. 이 부문 1위는 같은 날 삼성전에서 3개의 탈삼진을 추가한 KIA 양현종(38)의 2192개다.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류현진은 데뷔 첫해 30경기에 나와 18승 6패 204탈삼진을 올리며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2012년에는 개인 최다인 210탈삼진 기록을 남겼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는 MLB에서 뛰며 186경기에서 탈삼진 934개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류현진은 한미 통산 244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류현진의 호투의 힘입은 한화는 이날 선두 SSG를 6-2로 꺾었다. 류현진은 이 경기 전까지 팀 OPS(출루율+장타율) 1위를 달리던 SSG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탈삼진 개수를 14개로 늘리며 이 부문 1위에도 올랐다. 류현진은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1500탈삼진 기록을)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너무 좋은 것 같다”며 “1회에 실점을 하면서 위기가 있었지만 타자들이 추가 점수를 내줘서 편안하게 승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4933일 만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데 대해선 “(그때의 나는) 전혀 다른 선수인 것 같다. 그때는 힘으로 싸웠다면 이제는 제구로 승부하는 부분이 바뀌었다”고 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9·한화)이 ‘국보 투수’ 선동열(63)과 ‘전설’ 송진우(60·이상 은퇴)를 넘어 프로야구 최소 경기 및 최고령 1500탈삼진 새 역사를 썼다.류현진은 7일 SSG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 10탈삼진의 괴물같은 투구를 선보이며 역대 7번째 15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이 경기 전까지 KBO리그 245경기에서 통산 1499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1회 말 선두 타자 박성한(28)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번 타자 에레디아(35)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통산 1500번째 탈삼진을 잡아냈다. 패스트볼 2개로 투 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129km짜리 체인지업으로 에레디아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246경기 만에 1500탈삼진을 달성한 류현진은 선동열이 1994년 5월 22일 작성했던 종전 최소 경기(301경기) 1500탈삼진 기록을 55경기나 줄였다. 류현진은 또 39세 13일로 최고령 1500탈삼진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송진우가 2002년 8월 11일에 세운 36세 5개월 26일이었다.류현진은 1회말 ‘동갑내기’ 최정(39·SSG)에게 불의의 2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특히 6회에는 최정, 김재환(38), 고명준(24) 등 SSG 클린업트리오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10탈삼진을 추가해 통산 1509 탈삼진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통산 탈삼진에서 7위를 달리고 있다. 이 부문 1위는 같은 날 삼성전에서 3개의 탈삼진을 추가한 KIA 양현종(38)의 2192개다.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류현진은 데뷔 첫해 30경기에 나와 18승 6패 204탈삼진을 올리며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2012년에는 개인 최다인 210탈삼진 기록을 남겼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며 186경기에서 탈삼진 934개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류현진은 한미 통산 244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잘 치고, 잘 잡고, 잘 달렸다.LA 다저스의 ‘혜성 특급’ 김혜성(27)이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7일 토론토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7회초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37)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첫 득점도 올렸다. 14-1로 크게 앞서던 8회엔 스펜서 마일스(26)의 몸쪽 포심 패스트볼(시속 154km)을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4-1로 앞서던 4회초 무사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32)의 중견수 뜬공 때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태그업으로 2루에 안착하기도 했다. 7회말 수비 때는 안드레스 히메네스(28)의 빗맞은 안타성 타구를 외야까지 쫓아가 잡아냈다. 뒤에서 쫓아가느라 공이 보이지 않았지만 감각적으로 글러브를 뻗어 공을 낚아챘다.시범경기 4할 타율을 기록했던 김혜성은 알렉스 프릴랜드(25)와의 2루수 경쟁에서 밀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유격수 무키 베츠(34)가 오른쪽 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6일 빅리그 호출을 받았다. 다저스는 이날 홈런 5방 포함 안타 17개를 몰아치며 14-2 대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6-1로 앞서던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3호 아치를 그렸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볼넷이 원흉이다. 무조건 정면승부다.’ 프로야구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24)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 9회말 마운드에 오르며 입술을 깨물었다. 팀이 4-3으로 1점 리드한 상황에서 등판한 조병현은 전체 투구 16개 중 11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었다. 그리고 볼넷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7승 1패가 된 SSG는 2023년 6월 25일 이후 1018일 만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팀 안방 인천SSG랜더스필드(문학구장)에서 최근 만난 조병현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나를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며 “타자와 정면승부를 할 줄 아는 투수가 되고 싶다. 상대가 두려워 볼넷을 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병현은 이번 WBC 때 4경기에 등판해 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80,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0.80을 기록했다. ‘경우의 수’를 뚫고 17년 만의 WBC 8강 진출을 결정지었던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경기를 매조진 것도 그였다. 조병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인생에서 그렇게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경기는 처음이었다. ‘한국시리즈보다 더 떨렸다’는 형들도 있었는데, 나는 (한국시리즈 등판 경험이 없으니) 그 떨림을 먼저 겪은 것”이라며 “이제 한국시리즈에서 ‘인생 경기’를 만들고 싶다”면서 웃었다. 조병현은 성격유형검사(MBTI)가 ‘ISTP’로 원래도 침착함이 무기였다. 그리고 WBC를 통해 ‘강심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 5회말에 등판해 공 10개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강타자가 즐비한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경험은 큰 자산이 됐다. 조병현은 “(타자들의) 이름값은 신경 쓰지 않았다. 마운드 위에서는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WBC에서 자신감을 ‘풀충전’한 조병현은 올 시즌 프로야구 세이브왕을 정조준한다. 조병현은 풀타임 마무리를 처음 맡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4위(30세이브)에 이름을 올렸다. 팀이 치른 8경기에서 2세이브를 따낸 조병현은 “세이브왕은 단 한 자리다. 이번 시즌이 끝났을 때 내가 제일 위에 있고 싶다”고 했다. 구속 진화도 노린다. 기존 최고 시속이 155km인 조병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3대 중량’(데드리프트, 스쾃, 벤치프레스의 합)을 460kg까지 끌어올렸다. 조병현은 “WBC를 치르며 구속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나는 힘이 떨어지면 구속도 떨어지는 편이라 시즌 중에도 웨이트트레이닝 중량을 꾸준히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훈훈한 외모’ 덕에 팬들 사이에서 ‘문학 차은우’로 통하는 조병현은 ‘문학 끝판왕’이 되는 게 목표다. 조병현은 “예전 오승환 선배님(44·은퇴)의 등장곡이 들리면 상대 팀 팬들이 짐을 싸 나가는 분위기였다. 나도 그런 지배력을 갖고 싶다. 내가 등판하면 상대 팀 팬들이 집에 갈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구계에 차은우가 두 명일 순 없지 않나. ‘잠실 차은우’(LG 문보경)와 맞붙었을 때는 확실히 이기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7일부터 한화와 안방 3연전을 치르는 SSG는 현재 팀 OPS(출루율+장타율) 1위(0.917)에 오른 ‘창’에 구원진 평균자책점 1위(3.12)를 기록한 든든한 ‘방패’까지 자랑하고 있다. 조병현은 “이번 시즌에는 내가 세이브할 상황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인천=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볼넷이 원흉이다. 무조건 정면승부다.’프로야구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24)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 9회말 마운드에 오르며 입술을 깨물었다. 팀이 4-3으로 1점 리드한 상황에서 등판한 조병현은 전체 투구 16개 중 11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었다. 그리고 볼넷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7승 1패가 된 SSG는 2023년 6월 25일 이후 1018일 만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팀 안방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최근 만난 조병현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나를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며 “타자와 정면승부를 할 줄 아는 투수가 되고 싶다. 상대가 두려워 볼넷을 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병현은 이번 WBC 때 4경기에 등판해 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80,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0.80을 기록했다.‘경우의 수’를 뚫고 17년 만의 WBC 8강 진출을 결정지었던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경기를 매조지한 것도 그였다. 조병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인생에서 그렇게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경기는 처음이었다. ‘한국시리즈보다 더 떨렸다’는 형들도 있었는데 나는 (한국시리즈 등판 경험이 없으니) 그 떨림을 먼저 겪은 것”이라며 “이제 한국시리즈에서 ‘인생 경기’를 만들고 싶다”며 웃었다.조병현은 성격유형검사(MBTI)가 ‘ISTP’로 원래도 침착함이 무기였다. 그리고 WBC를 통해 ‘강심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 5회말에 등판해 공 10개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강타자가 즐비한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경험은 큰 자산이 됐다. 조병현은 “(타자들의) 이름값은 신경 쓰지 않았다. 마운드 위에서는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WBC에서 자신감을 ‘풀충전’한 조병현은 올 시즌 프로야구 세이브왕을 정조준한다. 조병현은 풀타임 마무리를 처음 맡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1.60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4위(30세이브)에 이름을 올렸다. 팀이 치른 8경기에서 2세이브를 따낸 조병현은 “세이브왕은 단 한 자리다. 이번 시즌이 끝났을 때 내가 제일 위에 있고 싶다”고 했다. 구속 진화도 노린다. 기존 최고 시속이 155km인 조병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3대 중량’(데드리프트, 스쾃, 벤치프레스의 합)을 460kg까지 끌어올렸다. 조병현은 “WBC를 치르며 구속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나는 힘이 떨어지면 구속도 떨어지는 편이라 시즌 중에도 웨이트트레이닝 중량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훈훈한 외모’ 덕에 팬들 사이에서 ‘문학 차은우’로 통하는 조병현은 ‘문학 끝판왕’이 되는 게 목표다. 조병현은 “예전 오승환 선배님(44·은퇴)의 등장곡이 들리면 상대 팀 팬들이 짐을 싸 나가는 분위기였다. 나도 그런 지배력을 갖고 싶다. 내가 등판하면 상대 팬들이 집에 갈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구계에 차은우가 두 명일 수는 없지 않나. ‘잠실 차은우’(LG 문보경)과 맞붙었을 때는 확실히 이기도록 하겠다”며 웃었다.7일부터 한화와 안방 3연전을 치르는 SSG는 현재 팀 OPS(출루율+장타율) 1위(0.917)에 오른 ‘창’에 구원진 평균자책점 1위(3.12)를 기록한 든든판 ‘방패’까지 자랑하고 있다. 조병현은 “이번 시즌에는 내가 세이브할 상황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천=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김시우(31)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시즌 네 번째 ‘톱10’을 달성했다. 김시우는 6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한 김시우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토미 플리트우드(35·영국)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김시우는 최종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단독 10위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전날보다 순위를 29계단이나 끌어올리며 10일 개막하는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김시우가 톱10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공동 6위),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2위), WM 피닉스 오픈(공동 3위) 이후 두 달 만이자 시즌 네 번째다.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J J 스펀(36·미국) 차지했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한 스펀은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스펀은 이 대회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176만4000달러(약 26억 6000만 원)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SSG가 롯데를 6연패에 몰아넣으며 프로야구 단독 선두가 됐다. SSG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안방 팀 롯데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1일 문학 키움전을 포함해 최근 4연승을 기록한 SSG는 시즌 전적 7승 1패(승률 0.875)가 되면서 전날까지 공동 1위였던 NC(6승 2패·승률 0.750)마저 제쳤다. NC는 이날 광주 방문경기에서 KIA에 0-3으로 패해 5연승 행진이 끊겼다. SSG가 5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 단독 1위 자리에 오른 건 2023년 6월 25일 이후 1018일 만이다.이숭용 SSG 감독은 “야수들의 탄탄한 수비력과 불펜진의 완벽한 호투가 어우러져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결국 필요한 점수를 뽑아낸 타자들의 끈질김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는 개막 2연승 후 6연패에 빠지면서 키움, KIA와 함께 공동 최하위(8위)가 됐다. 롯데가 현재까지 당한 6패 중 5패가 역전패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김원중(33)이 흔들리자 최준용(25)에게 마무리 투수를 맡겼다. 최준용은 그러나 이날 피치클록 규정 위반으로 최정(39)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 두 개로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LG는 고척 방문경기에서 키움에 6-5 진땀승을 거뒀다. ‘문보물’ 문보경(26)이 5타수 3안타(1홈런)을 기록하는 등 LG는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에 성공하며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키움은 1-6으로 끌려가던 9회말 이형종(37)의 대타 만루 홈런으로 LG를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잠실에서는 안방 팀 두산이 한화에 8-0 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톱타자로 선발 출전한 프로 2년 차 박준순(20)이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에서는 안방 팀 KT가 삼성을 2-0으로 꺾고 NC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삼성은 이날 KT 오른손 선발 투수 보쉴리(33)를 공략하려 프로야구 45년 역사상 처음으로 선발 타자 9명을 모두 왼손 타자로 채웠지만 1점도 뽑지 못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1·미국)가 심신 미약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내 체포당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었다(I was talking with the President)”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우즈는 지난달 28일 자택 인근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카운티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낸 뒤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로 체포됐다. 마틴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우즈를 체포한 경찰관 몸에 달려 있던 ‘보디캠’ 영상을 3일 공개했다. 이 영상을 보면 길을 걸으면서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던 우즈는 경찰관이 다가가자 통화 상대에게 “정말 감사하다”면서 전화를 끊었다. 경찰관이 ‘함께 가달라’고 하자 대통령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우즈가 언급한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다만 두 사람은 ‘절친’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즈가 체포된 직후 “정말 안타깝다. 우즈는 나와 아주 가까운 친구이자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 며느리인 버네사 트럼프(49)와 연인 관계이기도 하다.우즈는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운전을 하다 휴대전화 화면을 보면서 라디오 채널을 바꾸고 있었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났다”고 진술했다. 또 자기 주머니 안에 있던 알약 두 알을 경찰관이 발견해 꺼내자 “그건 노르코(Norco)”라고 답하기도 했다. 노르코는 마약성 진통제다. 우즈는 계속해서 딸꾹질을 했고 수갑을 찬 채 경찰차를 타고 이동하는 도중에는 잠이 들기도 했다. 우즈는 현장 음주 측정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소변 검사를 거부하면서 체포당했다. 이후 보석금을 내고 8시간 만에 구치소에서 나왔지만 DUI와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입건된 상황이다. 우즈는 1일 법원에 무죄를 주장하는 서면을 제출하면서 향후 심문 과정에는 직접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번 사고 여파로 10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해 허리와 아킬레스힘줄 수술을 받은 우즈는 스크린 골프 리그인 ‘TGL(투모로 골프 리그)’ 일정을 소화하며 필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여기에 필 미컬슨(56·미국)마저 마스터스 불참 소식을 전했다. 미컬슨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타깝게도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가족 건강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즈와 미컬슨이 모두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는 건 1994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우즈는 고등학생이었고 미컬슨은 그해 스키를 타다 다리가 부러져 출전하지 못했었다. 1995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우즈는 2년 뒤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이 대회 챔피언에게 돌아가는 ‘그린 재킷’을 총 다섯 차례(1997, 2001, 2002, 2005, 2019년) 차지했다. 1991년부터 마스터스에 출전한 미컬슨도 세 차례(2004, 2006, 2010년)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미컬슨은 53세이던 2023년 대회 때 공동 2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령 마스터스 톱 5 진입 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앞으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 선수는 올림픽 여자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여자부 경기 보호에 관한 정책’이 집행위원회 승인을 받았다고 2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그러면서 △2028 로스앤젤레스(LA) 대회 때부터 올림픽 등 IOC 주관 대회 여자부 경기에는 생물학적 여성만 출전할 수 있으며 △임신 초기 고환 형성에 관여하는 ‘SRY 유전자’ 존재 유무를 검사해 성별을 판별한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혈중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농도를 근거로 성별을 판별해 의학적인 ‘처치’가 가능했다. 그러나 SRY 유전자는 타고나는 것이라 호르몬 주사 등으로 성별을 바꿀 수 없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43·짐바브웨)은 “전직 운동선수로서 모든 선수가 공정하게 경쟁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고 굳게 믿는다. 생물학적 남성이 여자부 경기에 참여하는 게 공정하지 않다는 점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올림픽 금메달을 2개 딴 수영 선수 출신이자 IOC 최초의 여성 수장이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생물학적 남성으로 올림픽 여자부 경기 출전 기록을 남긴 선수는 2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LA 올림픽에 참가하려 미국을 방문하는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실력만큼 인성도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미담을 남겼다. 2026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맞아 팀 동료 전원에게 4000달러(약 600만 원) 상당의 고급 시계를 선물한 것이다. 27일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안방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다저스 선수들 개인 라커에는 오타니가 준비한 깜짝 선물이 놓여 있었다. 오타니가 광고 모델로 나서고 있는 일본 시계 브랜드 세이코의 고급 시계였다. 선물 상자에는 “Let’s three-peat(3연패를 달성하자)”라고 적힌 쪽지가 들어 있었다. 지난해 타자로 55홈런, 투수로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던 오타니는 선수단에 통 큰 선물을 안기며 3연패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2루수 미겔 로하스(37)는 “오타니가 준 시계를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선수가 2026시즌 개막일에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오타니와 함께한 지 3년째인데 그는 매년 개막일마다 선물을 챙긴다. 정말 사려 깊은 선수”라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 ‘도쿄 시리즈’ 때는 자신이 광고 모델인 ‘비츠(Beats)’ 헤드폰을 선수단에 선물했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다저스는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8)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0-2로 뒤진 5회말엔 8번 타자 앤디 페이지(26)가 역전 3점 홈런을 치면서 결국 8-2로 역전승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다음 달 1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시즌 첫 마운드에 오른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실력만큼 인성도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미담을 남겼다. 2026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맞아 팀 동료 전원에게 4000달러(약 600만 원) 상당의 고급 시계를 선물한 것이다. 27일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안방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다저스 선수들 개인 라커에는 오타니가 준비한 깜짝 선물이 놓여 있었다. 오타니가 광고 모델로 나서고 있는 일본 시계 브랜드 세이코의 고급 시계였다. 선물 상자에는 “Let’s three-peat(3연패를 달성하자)”라고 적힌 쪽지가 들어 있었다. 지난해 타자로 55홈런, 투수로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던 오타니는 선수단에 통 큰 선물을 안기며 3연패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2루수 미겔 로하스(37)는 “오타니가 준 시계를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선수가 2026시즌 개막일에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오타니와 함께한 지 3년째인데 그는 매년 개막일마다 선물을 챙긴다. 정말 사려 깊은 선수”라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 일명 도쿄시리즈 때는 자신이 광고 모델인 ‘비츠(Beats)’ 헤드폰을 선수단에 선물했었다.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다저스는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8)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0-2로 뒤진 5회말엔 8번 타자 앤디 페이지(26)가 역전 3점 홈런을 치면서 결국 8-2로 역전승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다음 달 1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시즌 첫 마운드에 오른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앞으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 선수는 올림픽 여자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여자부 경기 보호에 관한 정책’이 집행위원회 승인을 받았다고 2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그러면서 △2028 로스앤젤레스(LA) 대회 때부터 올림픽등 IOC 주관 대회 여자부 경기에는 생물학적 여성만 출전할 수 있으며 △임신 초기 고환 형성에 관여하는 ‘SRY 유전자’ 존재 유무를 검사해 성별을 판별한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혈중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농도를 근거로 성별을 판별해 의학적인 ‘처치’가 가능했다. 그러나 SRY 유전자는 타고나는 것이라 호르몬 주사 등으로 성별을 바꿀 수 없다.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43·짐바브웨)은 “전직 운동선수로서 모든 선수가 공정하게 경쟁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고 굳게 믿는다. 생물학적 남성이 여자부 경기에 참여하는 게 공정하지 않다는 점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올림픽 금메달을 2개 딴 수영 선수 출신이자 IOC 최초의 여성 수장이다.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생물학적 남성으로 올림픽 여자부 경기 출전 기록을 남긴 선수는 2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LA 올림픽에 참가하려 미국을 방문하려는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