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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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사건·범죄47%
건강11%
월드톡9%
사고8%
국방8%
미담6%
경제일반6%
과학일반2%
노동2%
사회일반1%
  • 아이돌 접고 페인트공 변신…“성수기엔 月 1500만원 벌어”

    9인조 아이돌 그룹 BTL 출신의 오지민(31)이 현재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며 가정을 꾸리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최근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오지민은 페인트 도장 사업자로서 “군 복무 중 아내를 만나 슬하에 두 아들이 있다. 셋째 딸을 갖고 싶어서 조언을 구하려 출연했다”고 밝혔다.그는 2014년 데뷔한 보이그룹 BTL에서 활동했다. 2년간 활동하며 2집 뮤직비디오까지 준비했으나, 돌연 해체되며 아이돌 생활을 마무리했다.오지민은 그룹이 해체 후 다른 직업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그때 2집 뮤직비디오까지 찍었는데 돌연 해체가 됐다”며 “원래 배우가 꿈이라서 연극영화과에 가서 공부를 하다가 아이돌로 데뷔했는데 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오지민은 자신의 가족에 대해선 “아내와 군 복무 시절 혼전 임신을 했다”며 “아내는 현재 26살이다. 첫째 아들은 다섯 살, 둘째 아들은 15개월”이라고 소개했다.현재는 페인트 도장 사업자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오지민은 “성수기에는 월 1200만~1500만 원 정도 벌고, 비수기에는 200만 원 선”이라며 “처음엔 가진 것 없이 결혼했고, 대출로 아내의 카페도 창업해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지금은 대출금을 갚아나가며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오지민은 지난해 3월 유튜브 채널 ‘열혈남아’에 출연해 도장공으로 일하는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해도 해도 계속 배울 게 있다. 즐겁고 행복하다”며 “기술자가 되면 일당도 높아지고 사업을 하게 되면 (일당이) 거의 3배로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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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에 바퀴벌레 넣고 “10배 보상해라”…돈 뜯어낸 中 남성

    식사 중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며 식당에 배상을 요구해온 중국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바퀴벌레를 직접 지니고 다니며 음식에 넣는 방식으로 총 40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 경찰은 음식에 고의로 바퀴벌레를 넣고 공갈 협박을 벌인 혐의로 한 남성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이 남성은 훠궈 전문점을 비롯한 식당 4곳을 돌며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고 주장하며 현장 민원을 제기했다. 때로는 스스로 파출소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고하기도 했다.하지만 지나치게 식품 위생 배상 기준에 정통한 그의 태도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식당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실제로 남성이 음식을 먹기 전 고의로 바퀴벌레를 음식에 투입하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됐다.경찰의 조사과정에서 해당 남성은 범죄 사실을 자백했다.해당 남성은 얼마 전 한 식당에서 이물질을 발견하고 10배의 배상을 받은 일을 계기로 돈을 벌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직접 지하 욕실에서 직접 바퀴벌레를 잡아 식당의 요리에 집어넣었다.남성은 요리에서 바퀴벌레를 꺼내 보여준 뒤 “이 사실을 당국에 신고하겠다”, “점주를 온라인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10배 배상을 요구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그는 총 2000위안(약 40만 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그는 공갈 협박 혐의로 형사 처벌을 앞두고 있으며, 경찰은 추가 피해 사례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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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사기 조직 범죄수익금 14억 세탁해준 中유학생 검거

    기업을 사칭한 가짜 사이트로 구직자들을 유인한 뒤, 범죄 수익금 수십억 원을 ‘환치기’ 방식으로 송금한 중국인 유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10일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사기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국인 유학생 A 씨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중국 사기 조직과 공모해 구직자들에게서 가로챈 범죄 수익금 약 421만 위안(한화 약 14억 5000만 원)을 속칭 ‘환치기’ 수법으로 위안화로 바꿔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같은 범죄수익금 세탁 대가로 약 54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사기 조직은 항공사 등 유명 기업을 사칭한 가짜 홈페이지를 제작한 뒤, 구인·구직 사이트에 ‘재택근무’ 채용공고를 올려 피해자들을 유인했다.피해자들이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면, 조직은 ‘업무 진행을 위한 가입’이라며 가짜 사이트로 유도하고, 무료 포인트를 선지급한 뒤 티켓 발권 등의 업무를 지시했다.문제는 무료 포인트가 소진된 이후였다. 조직은 피해자들에게 ‘업무를 계속하려면 포인트를 직접 충전해야 한다’고 유도하며 입금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현금을 가로챘다. A 씨는 또한 국내 거주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 중 일부가 공인환전소 대신 무등록 환전업자를 이용한다는 점을 노려 돈세탁을 진행했다. 그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저렴한 수수료로 환전해 주겠다”고 접근해 위안화를 송금 받은 뒤 사기 조직이 가로챈 현금을 유학생이 지정한 계좌나 대학 등록금 납부 계좌로 직접 송금했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가짜 사이트에 대한 차단을 요청했다. 또 사기 조직 등 공범을 추적하면서 범죄수익금도 환수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서 포인트 충전, 입금 요구 등이 있다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며 “비정상적으로 조건이 좋은 구인 광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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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집 쫓겨나 차에서 생활…3살 아들 태우고 저수지 돌진한 30대 엄마

    생활고를 이유로 3살 아들을 차에 태운 채 저수지로 돌진한 30대 엄마가 검찰에 넘겨졌다.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최근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 4일 오전 6시 4분경 화성시 팔탄면 동방저수지에 아들 B 군(3)을 태운 채 차량을 몰아 저수지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0여 분 만에 A 씨와 B 군을 구조했다. 다행히 이들은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은 상태였다. 다만 저체온증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생활고로 주거지 잃고, 차 안에서 생활”수사 결과 A 씨는 수원 지역에서 거주 중 월세 문제로 주거지를 상실한 뒤, 아들과 함께 차량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미혼 상태였으며, 사실혼 관계의 남성과 사이에서 B 군을 낳아 양육해 왔다.병원은 치료 과정 중 B군에 대한 학대 의심 정황을 인지하고 112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명백한 아동학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경찰은 A 씨의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정신건강위기상담 전화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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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 고교생 학폭 늑장대응 논란…가해자 부모가 경찰?

    충남 청양의 한 고등학교에서 무려 4년간 동급생을 괴롭혀 온 고교생 4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이들은 금품 갈취부터 신체 결박, 강제 촬영 등 엽기적인 가혹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해 학생 중 한 명의 부모가 현직 경찰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며 학교·경찰·교육청의 대응 미흡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10일 충남경찰청은 특수폭행‧공갈 및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등 혐의로 청양의 한 고등학교 2학년생 A 군(17) 등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군은 등은 4년전부터 중학교 동창인 피해자 B 군을 집단폭행하거나 지속해 괴롭힌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23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32회에 걸쳐 금전을 요구해 230만원 상당을 빼앗았다. 이들은 금품 갈취에서 멈추지 않고 B 군의 팔을 청테이프로 결박한 뒤 신체 일부를 노출시켜 사진을 찍거나 음주, 흡연을 강요하고 머리카락을 밀어버린 것으로도 전해졌다.B 군은 지난달 중순 학교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즉각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다음 날이 수학여행이라며 즉시 분리 조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가 없자 B 군의 학부모가 학교폭력신고센터를 통해 교육청에 직접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B 군 측은 “학교 측과 교육청 대응이 미흡해 가해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로인해 피해자는 극심한 심리적 불안과 위축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한 방송사는 이와 관련해 “가해 학생 학부모 중 한 명이 현직 경찰로 알려졌다”며 “사건 은폐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지난 9일 주간업무보고를 통해 “오랜 시간 고통을 감내한 피해 학생과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배우고 성장해야 할 학교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신속한 조사와 심의를 통해 피해 학생 보호와 가해 학생 선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피해 학생과 가족이 또 다른 피해를 겪는 일이 없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까지 마쳤으며, 조만간 피의자들을 불러 자세한 범행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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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용기 계단 오르다 ‘휘청’…건강이슈 터진 트럼프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에 힘겹게 오르다가 비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9일(현지시간) 미국의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기자 질의응답을 마치고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하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던 중 이 같은 영상이 찍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난간을 잡고 계단을 올라가다 비틀거렸다. 이후 계단을 다시 오르다 중간 지점에서 발을 헛디딘 듯 균형을 잃고 휘청였지만 다시 자세를 바로잡고 계단을 올라갔다.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한 건강 이슈가 제기되지 않았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 손에 멍 자국이 포착돼 논란이 일자 2개월 후인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홈페이지에 ‘건강 상태가 양호해 직무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주치의의 검진 결과를 직접 공개해 논란을 종식시켰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영상은 X(엑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급속도로 퍼졌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 계단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이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1년 3월 19일 에어포스원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건강 이슈가 제기됐다. 당시 백악관은 공군기지 내부의 심한 바람이 원인이었다고 발표했지만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후 2023년 6월 동유럽 방문을 마친 뒤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소속당인 공화당 측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고령을 문제 삼으며 대통령직 수행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지난해 대선 운동 과정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서 넘어지는 모습을 선거 광고에 활용해 조롱하기도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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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지옥’ 부르는 4가지 원인…2위는 가족문제, 1위는?

    부부싸움을 하는 가장 큰 원인은 ‘말투와 태도’라는 설문조사가 공개됐다.9일(현지시간) 미국의 CNBC에 따르면 최근 관계학 전문 심리학자 마크 트래버스 박사는 온라인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를 통해 실시한 설문 조사와 자신의 연구를 인용해 ‘부부가 가장 자주 갈등을 겪는 이유’를 발표했다.트래버스 박사는 총 4가지의 원인이 부부의 갈등을 극대화 시킨다고 주장했다.■ ‘말투’와 ‘태도’트래버스 박사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부부가 다투는 가장 흔한 갈등의 원인은 상대를 무시하거나 비꼬는 ‘말투’와 ‘태도’로 나타났다.트래버스 박사는 “그 말투는 기분이 상해. 다시 이야기해줄 수 있어?”처럼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도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족문제부부간의 갈등 두 번째 원인으로는 ‘가족문제’가 나왔다. 배우자 가족과의 관계, 자녀 교육 방식 등이로 가치관 차이가 발생하고 곧 부부간의 갈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예를 들면 한 명이 시댁이나 처가에 더 호의적이라고 느낀다면, 상대는 소외감이나 불공평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트래버스 박사는 “당신은 내 가족만큼 소중한 사람이야. 우리 둘 다 존중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하며 서로를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집안일 문제세 번째 원인으로는 ‘집안일 분담’이 뽑혔다. 설문에서는 단순히 집안일 때문에 싸우는 것이 아닌 불균형한 가사 분담이 원인으로 지목됐다.트래버스 박사는 “연구에 따르면 보통 한 사람이 집안일을 대부분 떠맡게 되는데, 이 사람은 단순히 옷을 개고 요리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정 관리, 공과금 정리, 가족 챙기기 등 여러가지 일을 한다”며 “그러나 이런 ‘보이지 않는 짐’은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결국 여기서부터 싸움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대화 방식의 차이부부간의 갈등 원인의 마지막은 ‘대화 방식의 차이’였다. 트래버스 박사는 의사소통 방식의 차이가 갈등의 감정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부부의 대화가 집안일이나 가족 문제 등으로 시작하지만, 이후 상대가 방어적이거나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면 대화의 초점은 어느순간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는 것이다.트래버스 박사는 ‘5초 규칙’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5초 규칙은 5초간 잠시 대화를 멈추고 감정이 가라앉은 뒤 다시 이야기하는 방법이다. 해당 규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미리 특정 단어나 문구를 정해 “지금 우리가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잠깐 멈추자”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트래버스 박사는 이같은 4가지 갈등 원인에 대해 “대부분의 부부는 서로에게 사랑받고 지지받고 있다는 느낌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며 “갈등은 그것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 시작된다”고 설명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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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볶이 양 적다고 들고 온 손님, 주인 얼굴에 부어버려”[e글e글]

    음식의 양에 불만을 품은 배달 고객이 직접 매장으로 찾아와 점주 얼굴에 음식물을 부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린 A 씨는 떡볶이 가게를 운영하는 어머니가 손님에게 폭행당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아직도 어머니 생각하면 피가 솟는다“고 했다.사건은 지난 7일 오후 6시경 발생했다. 떡볶이 배달 주문을 받은 A 씨의 어머니는 평소처럼 음식을 조리해 배달을 완료했다. 얼마 후 손님은 배달앱에 전화를 걸어 ‘떡이 7개밖에 없다’며 항의했다.항의를 전달받은 A 씨는 “사진을 받고 확인한 후 처리해드리겠다”고 응답했다. 이 과정에서 배달앱 상담사와 연락하고 혼선이 빚어지면서 대응이 1시간가량 늦어졌다. A 씨는 뒤늦게 손님에게 떡볶이 사진을 전달받고 ‘불편하게 한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매장은 떡 17~18개와 오뎅, 메추리알, 비엔나 소시지를 미리 소분해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비닐을 뜯어 조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음식 재료를 사전에 소분해놓기 때문에 떡볶이 양에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환불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하지만 B 씨는 “환불이 아니라 보상해야 한다”고 따졌다. 이후 A 씨가 “환불을 원하지 않으면 재배달하겠다”고 했지만, B 씨는 “당신도 그만한 고통을 겪어야겠다. 어머니가 욕 좀 보시겠다”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A 씨는 이상한 낌새를 감지하고 손님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이후 B 씨는 A 씨의 어머니가 홀로 일하고 매장에 직접 찾아왔다. 어머니가 “그럼 어떻게 처리 도와드릴까요?”라고 묻자 B 씨는 떡볶이가 담긴 용기를 열고 그대로 어머니 에게 부었다고 한다.A 씨는 “어머니 눈에 국물이 들어갔고, 손님이 어깨를 잡고 쳤다”며 “경찰이 와서 폐쇄회로(CC)TV 확인하고 신고를 접수했으나 단순 폭행으로밖에 처리되지 않고 영업방해도 해당이 안 된다고 한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사람이 아무리 화가 나도 어떻게 음식을 사람 얼굴에 뿌릴 수 있나. 하루가 지나도록 사과조차 없다. 합의는 원하지 않으며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며 조언을 구했다.누리꾼들은 “사람 얼굴에 음식을 집어 던지는 게 말이 되는가”, “저런애들은 봐주면 안된다 꼭 법적조치까지 해라”, “반드시 처벌해야한다”며 공분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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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은 줄이고 커피는 늘었다…한국인의 음료 습관 바꼈다

    한국 성인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같은 무가당 커피인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9일 매년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최근 5년간(2019~2023년) 우리 국민의 음료 섭취 현황’을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조사에서 음료를 ‘수분 섭취를 위한 액상 형태의 식품’으로 정의하고, 설탕이나 액상과당 등의 첨가 여부에 따라 무가당 음료와 가당 음료로 구분했다.2023년 기준 한국인 1인 일 평균 음료 섭취량은 274.6g으로 2019년(223.5g)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성별을 비교해보면 여성(247.2g)보다는 남성(300.0g)이 음료를 많이 마셨다. 30대가 가장 많이 음료를 섭취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415.3g으로 2잔(200ml 기준) 이상 음료를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많이 마신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같은 무가당 커피(112.1g)였다. 최근 5년간 섭취량이 28.2g 증가했다. 이어 탄산음료(48.9g)를 두 번째로 많이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저칼로리 탄산음료 섭취는 17.8g 증가하고 당이 포함된 탄산음료 섭취는 8.8g 줄었다.연령대별로는 20대 이상 성인은 아메리카노 커피를 가장 많이 섭취했다. 10대 청소년은 탄산음료를, 10세 미만 아동은 주스와 같은 과일채소 음료를 가장 많이 마셨다.전체 음료 섭취량은 늘었지만, 음료를 통한 당 섭취량은 0.1g 줄었다. 질병관리청은 아메리카노와 같은 무가당 커피와 저칼로리 음료의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섭취 당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 과다 섭취 위험이 최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특히 아동·청소년의 경우 가당 음료로 인한 비만이 성인기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음료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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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6세대 ‘J-36’ 정면 첫 공개…전투반경 3000km ‘스텔스 폭격기’ 가능성

    중국이 개발 중인 6세대 스텔스 전폭기 J-36을 정면에서 찍은 모습이 공개됐다. 기체 구조는 미국의 스텔스 전략폭격기 B-2를 닮은 형태로, 상당한 스텔스 성능을 가졌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쓰촨성 청두항공기공업그룹(CAC) 공장 일대에서 촬영된 J-36 추정 기체의 고화질 정면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는 지난해 12월 유출된 저화질 기체 하부 촬영 이미지와 달리, 선명하고 구조가 명확히 드러난 사진으로 평가된다.세부 구조 분석… “공격력·스텔스 동시 강화”공개된 이미지를 종합하면, J-36은 기체 하부에 총 3개의 내부 무장창과 기체 등쪽에 3번째 엔진 흡입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부 무장창은 미사일을 외부가 아닌 기체 내부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성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J-36는 엔진이 총 3기가 탑재된 것으로 보이며, 그 중 하나는 초음속 순항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두 개도 비슷한 출력 성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이번에 공개된 사진으로 J-36은 조종사 2명이 좌우로 나란히 탑승할 수 있는 ‘병렬복좌’(side by side) 형식의 조종석으로 운용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해당 조종석은 두 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탑재된 모습이 포착됐고, 상부 흡입구 뒤편에는 속도를 줄일 때 쓰이는 ‘에어브레이크’(air brake)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확인됐다. 이는 미국의 대용량 전폭기인 F-15E와 유사하다.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피터 레이튼 연구원은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J-36이 대형 장거리 공격기일 것이라는 견해를 확인해주는 것”이라며 “뛰어난 스텔스 성능을 갖춘 지역 폭격기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병렬복좌 형식의 조종석이 최근 공대공(air to air) 전투기에 적용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공대공·공대지(air to ground) 기능을 모두 갖춘 전폭기(전투기+폭격기)일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전투 반경 3000km… F-35보다 두 배 무장 가능성6세대 전폭기 J-36은 최대 전투 반경이 30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5세대 전투기보다 2~3배 넓은 것으로, 장거리 미사일 작전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내부 무장창에는 공대공 미사일 약 12발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미국의 F-22, F-35 전투기의 두 배 수준으로 볼 수 있다.매체는 전문가를 인용해 “현재 중국이 6세대 전투기 2종에 대한 시험 비행 단계를 거치는 것은 이들이 10년 이내 실전에 배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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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충일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태극기…경찰 조사해 보니

    현충일 충북 청주의 도로 인근에서 쓰레기봉투에 담긴 태극기 여러 장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오해에서 비롯된 일인 것으로 드러났다.9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청주시의 한 도로 근처에서 태극기 여러 장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긴 채 방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태극기는 ‘국기법’에 따라 훼손되면 소각 등의 절차를 거쳐 폐기해야 한다.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해당 쓰레기봉투를 수거해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인계했다.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7일 “현충일에 이런 일이 벌어져 참으로 안타깝다”며 “국기법을 잘 몰라서 벌어진 일이라 생각된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태극기를 버린 이는 청주의 한 행사 대행 업체 대표로 밝혀졌다. 해당 업체는 지자체로부터 태극기 설치 및 수거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었으며, 이번에 발견된 태극기 역시 오염되거나 훼손된 국기였다.경찰은 “해당 쓰레기봉투는 태극기를 적법하게 소각 처리하기 위해 임시로 모아둔 것이었으며, 시민이 이를 오해해 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국기·국장 모독죄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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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츠투하츠 과잉경호 논란…알고보니 시민이 먼저 밀쳤다

    걸그룹 하츠투하츠 경호원이 공항에서 시민을 밀치는 등 과잉경호 논란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됐다. 하지만 이후 밝혀진 영상에서 해당 시민은 먼저 걸그룹 멤버들을 밀치는 등 과격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9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는 ‘하츠투하츠 경호원의 과잉 경호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 따르면 하츠투하츠는 전날 중국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셔틀트레인 이용했다. 이때 한 여성이 셔틀트레인에 탑승하려다 하츠투하츠 멤버와 부딪혔고, 경호원은 팔로 여성의 목을 강하게 밀쳤다.경호원은 해당 여성을 제지하면서 “왜 멤버를 치냐”고 말했다. 여성이 탑승권이 있다고 했지만, 경호원은 계속 “왜 멤버를 치고 가냐”고 따졌다.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호원이 뭔데 열차 이용객을 저렇게 막나”, “연예인이면 다 막아도 되는건가”, “연예인이 벼슬인 세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호원을 비판했다.하지만 이후 추가 공개된 영상에서 반전이 있었다. 경호원이 제지한 해당 여성이 하츠투하츠 멤버들이 셔틀트레인을 탈 당시 멤버들을 밀치면서 비집고 들어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된 것이다.관련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자 누리꾼은 “그럼에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가 없다”, “제지를 받을만 했다”, “일부로 몸통박치기를 하는 이유를 모르는이상 경호원이 저러는게 이해가 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펼쳤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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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사귈래요” 초등생 징계 요청한 교사, 아동학대 고소당했었다

    학기 첫날 담임교사에게 “예쁘세요, 저랑 사귀실래요”라고 말한 초등학생이 교권침해를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가, 법원에서 처분 취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담임교사의 징계 요청 배경도 문제 삼았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김병철)는 초등학생 A 군이 원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교내 봉사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A 군은 2024년 3월, 당시 초등학교 5학년으로, 새 학기 첫날 담임교사 B 씨에게 “선생님 예쁘세요, 저랑 사귀실래요”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2025년 1월 지역교권보호위원회로부터 교내 봉사 2시간의 징계를 받았다.이에 A 군 측은 학기 첫 날 선생님에 대한 호감 표시나 더 애정을 받기 위한 표현일 뿐이라며 행정소송을 진행했다.재판부는 “문제의 발언이 남녀 간 육체적 관계를 전제로 하거나,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유발할 정도로 보기 어렵다”며 A 군의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특히 B 교사가 징계를 요청한 배경도 주목했다. 당시 A 군은 학기 초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B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B 교사는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 이후 피해가 심해지자 결국 A 군 측은 지난해 9월 가해 학생들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A 군 측은 B 교사 또한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재판부는 B 교사가 아동학대로 고소당하자 A 군을 징계한 것을 거론하며 “담임교사가 학기 초의 발언을 수개월 지나서야 징계 사유로 삼아 신고한 경위는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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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찍 퇴근한 이모님, 분 단위로 임금 차감…야박한가요?”[e글e글]

    “6분 단위로 급여 차감했습니다. 계약 위반인가요?”아이의 등·하원을 돕는 도우미가 수차례 몇 분 일찍 퇴근한 것을 이유로 급여에서 100원 단위까지 차감한 한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등·하원 이모님 급여 관련, 내가 너무한 거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글쓴이 A 씨는 “큰아이 등·하원 이모님 급여 시급 1만 5000원으로 계약서 쓰고 진행했다. 오전, 오후 합쳐서 매일 총 5시간씩 와주신다”며 “이번에 첫 급여를 드렸는데 매일 일찍 가신 날 달력에 적어두고 그만큼 차감해서 드렸다”고 적었다.이어 “가끔 남편이나 내가 일찍 퇴근하면 5~10분씩 일찍 가신다. 60분에 1만 5000원이니까 6분당 1500원으로 잡고, 6분 일찍 가면 1500원 차감했다”며 “12분 일찍 가시면 3000원 차감해서 정확히 계산해서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6분당 차감에 대해선 미리 얘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A 씨는 “이번 달에는 총 30분을 일찍 가 원래 급여에서 7500원을 차감했는데 이모님이 ‘이게 뭐냐’고 하셔서 달력에 적은 차감 내역 찍어서 보내드렸더니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A 씨가 고용한 등·하원 도우미는 ‘약속된 시간 동안은 어쨌든 내가 여기 묶여 있는 거고, 다른 일을 못 하는 거니 그 시간만큼은 최소한으로 급여를 보장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입장이다.A 씨는 다시 7500원을 입금해 드렸다면서 “원래 애들만 봐주시는 거로 계약했는데 그 외에 집안일 소소하게 해주신 건 감사하다. 근데 내가 잘못한 거냐”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그러나 대다수의 반응은 싸늘했다.누리꾼은 “계산적으로 살다가 계산적으로 망한다”, “당신도 회사에서 화장실 가는 시간도 고려해서 임금 계산하면 지금의 절반만 받을 듯”, “만약 사업주였으면 노동청에 진작 신고당해서 실형 살았을 것”, “애가 뭘 보고 배우겠냐”라며 A 씨를 비판했다.한 누리꾼은 “10분, 20분 가지고 그렇게 칼같이 계산해서 100원 단위로 쪼개주는 집은 처음 본다. 그게 큰돈도 아니고 결국 한 달 치 7500원인데 그걸로 우리 애 봐주는 사람한테 밉보일 필요가 있냐?”며 “10분 단위로 협의한 거 아니면 선 넘지 말라”고 지적했다.그러자 A 씨는 ‘만약 한 달 치가 7500원이 아니고 3만원이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이 누리꾼은 “애 부탁하는 사람 입장에서 하나도 손해 안 보려고 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어떻게 사냐. 그냥 본인이 키워라. 이런 사고방식으로는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일침을 날렸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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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 못이 목 관통해 뇌까지…인도 7세 아이, 대수술 끝에 기적 생존

    인도에서 한 남자아이가 놀다가 넘어져 8cm짜리 못이 뇌까지 박히는 중상을 입었다. 아이는 10시간의 대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최근 인도의 현지매체 ‘인도투데이’ 등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발람푸르(Balrampur) 지역에서 한 7세 소년이 킹 조지 의과대학(KGMU)에서 대수술을 받고 목숨을 구했다.이 소년은 놀다가 실수로 넘어지면서 쇠못이 목을 관통해 뇌까지 박히고 말았다. 사고 직후 소년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상태가 위중하다고 판단해 KGMU 트라우마 센터로 전원됐다.의료진이 소년의 MRI와 CT검사를 진행한 결과, 못이 뇌의 민감한 부위를 관통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단 1mm의 실수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태였다.초정밀 수술… 뇌 손상 없이 ‘기적의 제거’KGMU 측은 병원내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마취과, 외상외과, 소아과 등 여러 분야의 의료팀을 긴급소집해 수술에 들어갔다.해당 수술은 의료계에선 신기술로 분류되는 최첨단 미세 수술기법과 신경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총 10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은 중요 혈관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뇌 기능을 손상하지 않고 못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소년은 수술 후 중환자실(ICU)에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못이 뇌의 핵심 부위까지 도달했었다. 극히 작은 실수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정상적인 회복 경로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국제 학술지에 보고 예정”KGMU 의료원장은 “이번 사례는 의료 과학 분야에 중요한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번 수술에 대한 상세 보고서를 국제 의학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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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N “기자가 김혜경 여사 밀쳐…대통령실에 사과”

    MBN이 영상 취재 기자가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를 밀친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방송사 측은 관련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안전 교육 강화와 촬영 지침 보완을 약속했다.MBN은 5일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3일 밤 11시 40분경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 내외가 시민과 인사하는 모습을 생방송하는 과정에서 영상취재부 기자가 김 여사를 밀치는 실수가 있었다”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MBN은 “대통령실은 ‘긴박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이해하지만 앞으로 취재 과정에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영상제작국도 “주요 인사 근접 촬영 시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영상 취재 가이드라인도 이번 기회에 정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앞서 3일, 이 대통령 내외는 대선 당선이 확실시된 상황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인천시 계양구 자택 밖으로 나섰고, 이 장면이 생중계를 통해 방송됐다. 당시 MBN 영상 기자가 이 대통령에게 다가가던 중 김 여사를 밀치는 장면이 포착됐고, 해당 장면은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제대로 사과는 한 거냐”, “카메라맨이 너무 부주의했다”, “좀 세게 부딪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논란은 커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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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승선 앞 허들 넘다 ‘꽈당’…두번 앞구르기로 1등 (영상)

    미국에서 열린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고등학생이 100m 허들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넘어졌다. 하지만 이 학생은 앞구르기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극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4일(현지시간) CBS스포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 오리건 유진에서 열린 오리건 고교스포츠연맹(OSAA) 미드웨스턴 리그의 여자 100m 허들 결승전에서 서스턴고등학교 3학년 브루클린 앤더슨이 14.93초의 기록으로 5A급 주 챔피언에 올랐다.당시 앤더슨은 해당 경기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마지막 허들에서 무릎을 부딪히며 엎어졌다. 그러나 그는 그 순간 본능적으로 두 번의 앞구르기를 하며 결승선을 통과했고, 결국 가장 먼저 도착해 우승을 차지했다.당시 현장을 지켜보던 관중들은 뜻밖의 장면에 환호와 박수를 쏟아냈다. 마치 영화 같은 장면이 생생하게 연출된 순간이었다.앤더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 머릿속에 떠오른 건 체조 선수 시절로 돌아가서 결승선까지 공중제비를 도는 것뿐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그는 “다른 선수들이 제 뒤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없었기에 계속 굴러가고 계속 달려야 했다”며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했다. 그렇게 큰 소리로 응원을 받은 건 처음이었다”고 감격을 전했다.실제로 앤더슨은 어린 시절 체조선수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레이스는 체조와 육상이 만난 드문 순간이었고, 그가 보여준 의지와 순발력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해당 장면은 SNS와 X(구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승리자는 어떻게 해서든 이기는 방법을 찾는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교훈을 준다”, “극적인 승리였다”, “정말 인상적이다” 등의 극찬을 보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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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훌라후프-턱걸이 영상에…“당권도전 의미” “대선 져놓고 이건 좀” 공방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턱걸이 영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이 “당권 도전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김 전 후보의 당권도전에 비관적인 태도를 보였다.김문수 전 후보의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4일, SNS에 “열혈 청년 김문수는 오늘 관악산에서 운동 중”이라는 글과 함께 턱걸이 및 훌라우프 운동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민주당 김상욱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후보가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하는 영상은) ‘나 건재해’, ‘당은 내가 이끌 거야’ (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다만 “문제는 동력이 없다는 점”이라며 “국민의힘에선 친윤이 여전히 주류인데 그분들은 김문수 후보를 당 대표로 만들어서 따를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를 따르는 의원은 소수에 불과하고 그분들도 약간 기회주의적 성향이 있기에 동력이 없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 전 후보의 당권 도전과 관련해 회의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대선이라는 큰 선거에서 졌기에 김 전 후보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그렇다면 책임지는 자세는 보여주시는 게 맞다. 김 후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로 당대표를 하겠다고 뛰어든다? 이건 좀 아니지 않냐”며 “김 후보도 ‘당권 도전’을 뜻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비윤계로 분류되는 김재섭 의원 또한 YTN과 인터뷰에서 “2017년 19대 대선 때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등장했던 홍준표 후보가 선거 이후 당권을 잡아 2018년 지방선거까지 이끌었지만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지금은 당권을 노리는 분들도 많다”며 “가장 큰 책임은 후보에게 있기에 만약 차기 당권을 노리고 벌써 움직인다면 김 후보의 진정성을 믿었던 유권자들도 곱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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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 없어지기 D-데이”…尹 대통령실 직원 퇴사 영상 논란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출근 마지막날을 담은 브이로그를 올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대통령실 비서실 출신 A 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회사 없어지기 디데이(D-Day). 마지막 출퇴근과 이사, 그 이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A 씨는 대통령실 비서실에서 사진가였다. 영상에 따르면 그는 출입증을 반납하고 서울 용산구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와 이삿짐을 정리했다. 그는 “스물다섯에 시작한 첫 회사생활은 너무 재밌기도 했지만, 진짜 많이 버텼다. 또 버틴 만큼 앞으로 나아갔던 것 같다”고 전했다.A 씨는 “그 과정에서 많이 무뎌지기도 했고 강해지기도 했다.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한 저에게 이 일은 정말 많은 경험을 선물해줬다”며 “그로 인해 행복했지만, 행복했다고만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영상이 공개된 이후 A 씨가 최근 올렸던 영상들도 공유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A 씨는 4월부터 ‘퇴사 브이로그’ 콘텐츠를 연속 게시해왔으며, 영상에서는 대통령실 출퇴근길, 회식, 이직 준비 등의 일상을 공유했다. 특히 지난 3월 1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현장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게재했다.A 씨는 지난 4월 24일 영상에서는 “회사가 사라져 퇴사까지 40일 남았다”며 “회사가 사라지기 전 승진을 해주는 것 같은데, 역시나 저는 해주지 않는다. 망할 회사, 진짜 너무 싫어 진절머리가 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이 같은 콘텐츠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통령실은 일반 회사가 아닌데 퇴사 브이로그는 부적절하다”, “공무원 신분으로 정치집회에 참석한 걸 영상으로 남긴 건 자격 논란”, “유튜브 수익이 있다면 겸직 허가는 받았나” 등 다양한 비판을 쏟아냈다.현행법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정치적 목적의 집회나 시위 참여, 정치인 후원, 정당 가입, 정치자금 기부 등을 금지하고 있다. 위반 시 ‘정치운동죄’를 적용해 3년 이하의 징역과 3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해질 수 있다.또한 인사혁신처 예규에 따르면, 공무원이 개인방송을 하려면 소속 기관장의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유튜브의 경우 구독자 1000명, 연간 누적 재생 시간 4000시간 이상 등 수익 창출 요건을 충족했다면 겸직 허가를 꼭 받아야 한다.논란이 이어지자 A 씨는 현재 유튜브에 게재된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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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룻밤새 13억 후원금 몰린 권영국…선거비 부담 안타까워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0.98%의 득표율로 낙선한 권영국 전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하룻밤 사이 무려 13억 원의 후원금이 몰렸다.4일 민노당은 “지난 3일 오후 8시 출구조사 발표 이후 후원금이 폭주해 밤사이 약 13억 원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권 전 후보는 득표율이 10%에 미치지 못해 선거비용 보전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권 전 후보는 서울 구로구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젯밤부터 쏟아진 후원금이 그동안 걷혔던 후원금을 넘어가 버렸다”며 “낙선한 후보에게 모아준 성원을 결코 잊지 않고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정치로부터 외면받아온 약자들과 함께 손잡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다.권 전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1%에도 미치지 못한 0.9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현행법상 유효 투표수의 15% 이상을 득표해야 선거비용 전액 보전, 10~15% 득표 시 절반만 보전받을 수 있다. 권 후보는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후원금이 없었으면 본인의 선거비용을 온전히 부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기대에 못 미치는 득표율이었음을 인정한다”면서도 “선거 운동 과정에서 시민들의 호응이 득표로 이어지지 않은 문제는 숙제로 남겨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외 정당과 낮은 인지도, 최소 비용 투입, 내란 세력 청산이 압도한 구도 등 쉽지 않은 조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권 전 후보는 정의당·노동당·녹색당 등 진보 정당들과 사회단체가 참여한 ‘사회대전환 연대회의’의 단일 후보로 출마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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