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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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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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머스크도 끔찍하다는 ‘이 습관’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침에 일어난 직후 휴대전화를 가장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고 고백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유튜브 채널 풀 센드 팟캐스트에 출연해 “끔찍한 습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는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습관이 ‘불안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 새벽 3시에 잠자리에 들어서 오전 9시 30분에 일어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나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경영하기 때문에 종종 밤 사이 일어나는 일이 있다”며 “회사 비상사태를 놓치지 않기를 원한다”고 했다. CNBC는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머스크의 습관은 다른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실제로 시장분석기관 IDC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약 80%가 ‘기상 후 15분 이내에 휴대전화를 들여다본다’고 전했다.머스크는 이같은 습관을 운동으로 대체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할 필요가 있다”며 “일어나자마자 휴대전화를 보는 것에서 최소 20분간 운동하는 습관으로 바꾸고 싶다. 운동한 뒤 휴대전화를 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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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이케아 봉쇄 앞두고…“빨리 도망가자” 방문객 탈출 소동 (영상)

    중국 상하이의 한 이케아 매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접촉자가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역당국이 매장 봉쇄를 시도하자, 강제 격리를 피하기 위한 방문객들의 탈출 소동이 벌어졌다. 탈출에 실패한 이들은 매장 내에 갇혀있다가 격리 호텔로 이동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3일 상하이 보건당국은 이케아 쉬후이점에 방문했던 6살 남자아이가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음을 밝힌 뒤 해당 매장에 임시 통제조치를 내렸다. 다만 아이가 언제 매장을 방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매장 내에는 방역당국이 매장을 폐쇄하고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시킬 것을 요청했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매장 관계자들은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문을 닫으려 했지만, 수십 명이 한꺼번에 출입문을 밀면서 결국 일부는 탈출에 성공했다. 매장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방문객들은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갇혀있다가 격리 호텔로 이동 조치됐다. 또 지난 14일 이케아 해당 지점을 방문한 고객들은 이틀간 강제 격리됐다. 이후에도 5일 동안 코로나19 검사 등 모니터링을 받아야 한다. 이 매장은 당국 지침에 따라 임시 휴업한 뒤 16일 재개장했다.앞서 중국은 지난 3월에도 광저우에 위치한 한 전시장에서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건물을 봉쇄했다. 이에 현장을 찾은 관람객 약 5만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건물 밖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부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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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당국 “코로나19 정점, 8월 중 20만 명 전후”

    정부는 16일 이달 중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 전후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8개의 연구팀의 유행 예측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향후 전망을 발표했다. 복수의 연구팀은 이번 유행 정점 규모가 최소 13만5000명에서 최대 33만2000명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위중증 환자는 내달 초 최대 800~900명, 하루 사망자는 최대 100~140명까지 나올 것을 예상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재유행 정점 예측과 관련해 “최근 유행 상황을 반영해서 예측한 결과”라며 “전반적으로 유행 추세가 크게 변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휴가철 이동량 등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관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백 청장은 숨은 감염자 수치에 대해선 “지난 4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봤을 때 20~30% 환자가 확진되지 않고 감염이 지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지금도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4128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2명 늘어난 563명으로, 지난 4월 26일 이후 112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사망자는 37명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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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앞둔 김연아 “새로운 인생 또 시작되는 느낌”

    ‘피겨여왕’ 김연아가 결혼을 앞두고 드레스 자태를 공개했다. 김연아는 최근 패션매거진 엘르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속 김연아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촬영 콘셉트로 매혹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김연아는 화보 촬영 후 인터뷰에서 “한국 나이로 일곱 살 때부터 선수 생활을 했다. 선수로서 은퇴하기까지의 기간이 확실히 하나의 챕터처럼 느껴진다. 서른 살이 넘고, 여러 면에서 새로운 인생이 또 시작된다는 느낌도 든다”고 했다.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원래 가까웠던 사람들, 나를 특별하게 대하지 않는 사람들과 자연스레 관계가 오래 유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과 오는 10월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한다. 두 사람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서 만난 것을 계기로 3년여간 교제해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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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층, 30층…한 달간 ‘계단 오르기’ 해보니 [헬!린지]

    ‘6:18.20’최고 기온이 33도를 웃돌던 7월 5일, 아파트 20층에 도착한 기자는 스톱워치를 누른 뒤 연신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해가 지기 전인 오후 5시경 뜨거운 열기가 남아있는 아파트 비상계단을 통해 1층부터 꼭대기층까지 오르자 어느새 이마에선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아파트 20층까지는 약 320개 계단. 기록은 중요치 않았다. 허리를 곧게 펴고 시선을 정면에 고정하는 등의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한 채 천천히 올랐다. 10층까지는 비교적 무난했다. 단 한 번의 쉼 없이 계단을 올랐다. 하지만 13층에 다다르자 한차례 고비가 찾아오면서 잠시 자리에 서서 숨을 골랐다. 이내 발걸음을 다시 내디뎠지만, 17층에서 또다시 멈춰섰다. 1층부터 10층까지 2분 20여 초 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후 10개 층을 오르는 데는 약 4분이나 걸린 이유다. 계단 오르기는 회사 비상계단에서도 이어졌다. 다만 아파트 계단 오르기와 비교했을 때 운동 강도가 더 셌다. 무려 한 층에 20~24개의 계단으로, 아파트 한 층(16계단)보다 약 1.5배 많은 계단으로 이뤄진 탓에 10개 층을 오르는 데에만 4분 30초가량이 소요됐다. 운동 시작 7분 13초 만에 15층에 도달했을 때에는 이미 온몸에서 땀이 흘러내렸다. 연신 걷다 서기를 반복한 끝에 20층까지 9분 38초 만에야 도달했다.▲ 오를 때마다 보이는 층수…운동선수 출신도 추천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이 결합된 계단 오르기는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면서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10층 계단을 일주일에 두 번만 올라도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 20%가 줄어들었다. 또 계단을 오르는 과정에서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수축하게 돼 하체 근육과 허리 주변 근육 발달에 효과적이다. 60kg 체중 기준, 10분간 운동했을 때 74㎉를 소모할 수 있다. 이는 달리기(74㎉)와도 같은 칼로리 소모다. 같은 기준일 때 평지 걷기(40㎉)보다는 약 2배 가까이 칼로리 소모가 많다. 계단 오르기는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전에 진행했던 ‘만보 걷기’는 비가 내리면 우산을 들고 걸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계단 오르기는 장마철에도 비를 맞거나 우산을 들지 않고도 운동이 가능했다. 또 햇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에도 강한 자외선을 피할 수 있었다.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은 운동하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계단 오르기를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2019년 방송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올라갈 때마다 숫자(층수)가 보이니까 목적 의식이 확실해진다”며 “계단에 쓰여있는 숫자 때문에 성취감이 있어서 (운동 초보가) 도전하기 쉽다”고 했다.▲ 한 달 후, 인바디 결과는…‘근육량↑’ ‘지방↓’계단 오르기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했다. 첫째 주부터 둘째 주까지는 무리하지 않고 20층까지만 올랐다. 다만 목표로 설정한 20층 외에 지하철 등 계단이 보이는 곳이면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탑승하지 않고 두 발로 걸어올라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숨이 차던 것이 덜해짐을 느끼면서 셋째 주부터 30층 오르기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20층까지 오른 후 엘리베이터로 1층까지 이동해 재차 10개 층을 더 올랐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건 여전했다. 하지만 20층까지 쉼 없이 오르는 게 가능해졌다.심폐 기능 향상뿐만 아니라 근육량에 영향을 끼쳤음을 인바디 결과로 확인 가능했다. 식이요법을 병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단 오르기만으로 근육량은 1.5㎏ 늘었고, 지방은 1㎏ 줄었다. 계단 운동 이전에 측정한 인바디에서는 근육량을 2.9㎏ 증가시키고, 지방을 9.9㎏ 감소하는 게 좋겠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약 한 달간의 계단 오르기 덕에 앞으로는 근육량을 1.4㎏ 늘리고, 지방은 8.9㎏ 줄이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도 “노력의 결과”라며 “꾸준히 하면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 “계단 오르기 후 무릎에 통증이 생기면…”계단 오르기를 시작하자 주위에서는 “무릎 나간다” “허리 다친다” 등의 우려를 표했다. 기자가 직접 해본 결과, 다행히 무릎이나 허리 통증은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실제로 온라인 카페에서는 “계단 오르기를 하니 무릎이 아프더라”는 후기 글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반면 척추질환 환우들이 모인 카페에서 한 회원은 “계단 오르기로 수술 안 하고 버틴 분이 계시더라. 심각한 상태였던 것 같은데 매일 계단을 오르며 (허리) 근육을 길렀던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계단 오르기는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를 주는 운동일까 아닐까.아주대병원 재활의학과 윤승현 교수는 “무릎이 평소 괜찮은 사람이라면 오르는 데 문제가 없지만, 무릎이 평소 안 좋은 사람은 계단을 오를 때 (무릎을) 많이 구부려야 하기 때문에 무릎 안에 압력이 올라가서 손상을 더 악화시킨다”고 했다. 또 “무릎 통증이 전혀 없었는데 계단 오르기를 한 후 무릎 앞쪽에 통증이 생겼다면 증상이 없던 골관절염이 악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 경우, 계단 오르기를 멈추고 골관절염이 있는지 (병원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윤 교수는 허리디스크 환자에게도 계단 오르기는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했다. 단, 허리를 꼿꼿하게 편 상태로 올라갈 것을 강조했다. “허리 주변에 근육이 약화하거나 구부리는 자세 등으로 디스크가 빠져나가기 쉬운데 허리를 꼿꼿하게 하면 허리 주변 근육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계단을 오를 때 주로 대퇴사두근(허벅지 앞쪽 근육)만 사용해서 오르면 대퇴사두근에 금세 피로가 오고 많이 오르지 못한다. 대퇴사두근의 피로를 줄이고 하체 근육을 고루 쓰기 위해 종아리와 엉덩이 근육도 이용하면 좋겠다”고 했다. 계단 오르기,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편안하고 잘 맞는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계단을 오를 시 허리를 곧게 펴고 시선은 정면에 고정한다- 발바닥 전체를 디디면서 미는 듯한 느낌으로 오른다- 종아리와 엉덩이 등에도 힘을 주면 하체 근육을 고루 쓸 수 있다 - 계단을 내려올 때는 반드시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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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두 달 뒤, 침수차량 매물 흘러나올 것”…주의사항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만 대에 가까운 차량이 침수된 가운데,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침수차가 많이 등장한 해에 보통 두 달 정도 이후부터 조심을 해야한다. (침수차가) 중고차 시장으로 흘러들어가서 무허가 정비를 통해서 시장에 흘러나온다”고 당부했다.김 교수는 지난 1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완전 침수된 차량은 (보험사에) 많이 신고됐지만, 일부 침수된 차량은 신고 안 된 게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완전 침수가 되면 바로 폐차하는 건 아니다”면서 “문제는 전손 처리된 차를 보험사가 재산 보전을 위해서 매각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국내에서 거래되는 중고차가 1년에 약 250만 대인데, 차를 판매하기 전에 성능상태 점검이라는 것을 의무적으로 한다. 점검기록부 특약 밑에 침수차라는 사항이 적혀 있어야 하는데 침수차라고 적혀 있는 내용이 있는 경우를 못 봤다”면서 “중고차를 판매할 때 ‘이 차 침수차입니다’라고 해서 판 것이 한 건도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김 교수는 침수차량 구입에 따른 피해를 막으려면 당사자 거래는 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그는 “중고차 업체에서 직접 차를 구입했을 경우만 품질보증 한 달 2000km를 의무보증을 받아서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기에 그 부분도 알아야 된다”며 “보험사 이력 정보, 전문가 대동 등 여러 가지 부분들에 대한 확인 절차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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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내부총질’ 문자, 당 아닌 대통령 지도력의 위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대해 “의도는 반민주적이었고, 모든 과정은 절대 반지에 눈이 돌아간 사람들로서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을 모두 다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36일 만이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비대위 출범에 대해 가처분신청을 하겠다고 하니 갑자기 ‘선당후사’ 하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선당후사’라는 말은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쓰인 ‘삼성가노’ 보다도 근본없는 용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고, 이 대표는 대표직에서 자동 해임됐다. 이 대표는 이에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결정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이튿날인 10일 법원에 접수했다.이 대표는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 파동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대통령이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당의 위기가 아닌 대통령 지도력의 위기”라며 “문제되는 메시지를 대통령이 보내고 원내대표 부주의로 노출된 상황에서 그들이 내린 결론은 당대표를 쫓아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놀라운 것은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그들 사이에서 씹어돌림의 대상이 된 저에게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인간적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언급한 양두구육과 관련해선 “저에 대한 자책감 섞인 질책이었다”며 “돌이켜 보면 저야말로 양의 머리를 흔들며 개고기를 팔았던 사람”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다시 윤 대통령을 겨냥한 듯 “저에게 선당후사를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매우 가혹한 것”이라며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 이 새X 저 새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여러분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였다”고 했다. 내부총질이라는 표현에 대해선 “큰 상처를 받지 않았다”면서 “그저 올 것이 왔다는 생각과 함께 양의 머리를 걸고 진짜 무엇을 팔고 있었던 것인가라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언급할 때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당원 가입 화면을 캡처해 보내온 수많은 젊은 세대를 생각하면서 마약 같은 행복함에 잠시 빠졌고, 전라도에서 보수 정당에 기대하고 민원을 가져오는 도서벽지 주민의 절박한 표정을 보면서 진통제를 맞은 듯 새벽 기차를 타고 심야 고속버스를 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부터 더 많은 당원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공개하겠다”며 “당원 소통 공간, 제가 직접 프로그래머로 뛰어들어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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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노화한 피부, 관리 힘들다면…‘이것’ 먹어라

    피부 노화는 20대 후반부터 시작해 30~40대에 눈에 띄게 진행된다. 노화를 막아낼 방법은 없지만, 생활 습관과 음식 등의 작은 노력으로 노화 진행을 늦출 수는 있다. 미국의 건강매체 ‘잇디스낫댓’은 피부에 좋은 채소를 소개하며 일찌감치 챙겨먹을 것을 당부했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최고의 영양소는 비타민A와 비타민C, 아연 등이다. 특히 피망은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다. 빨간 피망 1개에는 비타민 C가 190㎎, 초록 피망에는 120㎎이 들어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성인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은 100㎎. 피망은 이를 훨씬 웃도는 비타민C가 함유된 것이다. 브로콜리는 100g당 비타민C가 약 120㎎ 들어있다. 또 아연과 루테인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아연은 피부가 상처로부터 치유되도록 돕는 항산화제다. 루테인은 비타민A와 같은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으로 피부 탄력을 높여준다. 다만 끓는 물에 오래 데치면 비타민C 등이 파괴될 수 있다. 이에 찜기에 짧은 시간동안 쪄먹는 게 가장 좋다. 토마토는 비타민의 원천으로도 불릴 만큼 비타민C와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이에 기미와 잔주름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라이코펜은 활성산소를 억제해 산화를 막아주며, 피부를 매끈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열에 강해 기름에 조리해서 먹으면 체내 흡수율을 더 높일 수 있다. 보랏빛 양배추인 적채는 자외선 손상 후 피부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항산화제인 비타민A와 비타민C, 비타민U, 안토시아닌 등이 함유됐다. 이들 영양소는 속보다 겉껍질에 풍부하다. 토마토와 달리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어야 영양소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영양소 섭취 외에도 △충분한 수면 △절주 △수분 섭취 △자외선 차단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이 피부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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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퍽’ ‘퍽’…평택역서 강아지 내던지며 학대한 남성

    경기 평택역에서 한 남성이 강아지를 학대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남성은 주위에 있던 공무원이 제지하자 “네가 뭔 상관이냐”면서 욕설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13일 경찰에 따르면 평택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A 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경 평택역 역사 내에서 소형견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동물권 단체 케어가 전날 페이스북에 당시 A 씨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영상 속 A 씨는 강아지가 들어있는 가방을 안내판에 강하게 내리치는 등 충격을 가했다. 철도 공무원이 “강아지가 무슨 죄냐, 뭐하는 거냐”고 말하자 “XX새X야, 네가 내 강아지한테 무슨 상관이야”라고 욕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공무원이 강아지한테 다가가자 “내 강아지한테 손대지마”라며 강아지를 바닥으로 내던졌다.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도 A 씨의 학대는 이어졌다. 그는 강아지 목줄만 잡은 채 공중에 들어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관련 고발장을 접수받아 수사 중”이라며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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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페미니즘 중요하면 자기 돈·시간 내서 하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3일 “성평등과 페미니즘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자기 돈으로 자기 시간 내서 하면 된다”며 “자신의 이념이 당당하다면 사상의 자유시장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으면 될 일”이라고 했다.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크루 사업이 전면 중단된 데에 관련 단체와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이 이어지자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버터나이프크루와 같은 사업은 공공성도 생산성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버터나이프크루 사업에 혈세가 3년간 들어갔다는 것이 개탄할 일”이라고도 했다. 버터나이프크루는 2019년 출범한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이다. 여가부가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주제연구·캠페인·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해왔다.권 원내대표는 버터나이프크루의 한 사업을 예로 들어 “한국 영화에 성평등 지수를 매겨 여성 감독, 여성 작가, 여성 캐릭터가 많이 나오면 지수가 높다더라. 여성 비중이 높아야 성평등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우습지만, 이런 사업을 왜 국민 세금으로 지원하느냐”고 따져물었다. 또 “공유주방에서 밥 먹고 성평등 대화하기, 넷볼이라는 공놀이 가르치기, 파티하고 벽화 그리기, 비혼 여성의 페미니즘 연극 연습하기 등이 있다”며 “밥 먹고 토론하고 노는 것, 자기 돈으로 하면 된다. 연극, 운동 배우고 싶으면 자기 돈 내고 학원 다니면 된다. 이런 것까지 국민 혈세로 하려고 하면 되겠느냐”고 반박했다.권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달 4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버터나이프크루는 벌써 4기를 맞고 있는데 남녀갈등 개선에 무슨 효과가 있었느냐”며 “여가부 장관과 통화해 해당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전달했다”고 했다. 이후 여가부는 “젠더 갈등 해소 효과성과 성별 불균형의 문제가 제기돼 사업 추진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달 말 사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지난 11일 이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에서 사업 입찰이 완료됐고, 장관이 출범식에 참여까지 한 사업이 여당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한 마디에 없던 일이 돼 버렸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성평등’은 금기어냐”고 비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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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일 10만 명대 확진자…사망자 67명, 97일 만에 최다

    1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4592명 발생했다. 이는 토요일(금요일 발생) 기준으로 지난 4월 9일(18만5532명) 이후 18주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또한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국내 발생 확진자는 12만411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8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2123만6355명이다.최근 한 달간 매주 토요일(금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 규모는 ‘7월 16일 4만1302명→7월 23일 6만8531명→7월 30일 8만1979명→8월 6일 11만632명→8월 13일 12만4592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7~13일) 확진자 추이는 ‘10만5468→5만5262→14만9866→15만1748→13만7204→12만8714→12만4592명’으로 닷새째 10만 명대를 기록 중이다.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469명이다. 전날(453명)보다 16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은 413명(88.1%)이다. 코로나19로 이날 사망한 환자는 67명이다. 사망자 수는 지난 5월 8일(71명) 이후 97일 만에 최다치다. 누적 사망자는 2만5566명(치명률 0.12%)이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현재 전파율의 1.1배라면 2~4주 후 위중증 환자가 700~10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방역당국은 이동량이 크게 증가하는 3일간의 광복절 연휴를 이번 유행의 고비로 보고 있다. 이에 휴가철 이동량 등을 감안한 새 유행 전망치를 오는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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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반지하 없애면 그분들 어디로 가야하느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반지하도 사람이 사는 곳이다. 반지하를 없애면 그분들은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했다. 서울시가 주거용 지하·반지하 주택 퇴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속도 조절론을 제기한 것이다. 원 장관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지하에) 먼거리를 이동하기 어려운 노인, 환자분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분들이 현재 생활을 유지하며 이만큼 저렴한 집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산동네, 달동네를 없애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반지하로 이사를 갈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되풀이할 수 없다”고 했다. 원 장관은 ‘주거환경 개선’이 현실적인 대책임을 강조했다. “당장 필요한 개보수 지원은 하되, 자가·전세·월세 등 처한 환경이 다르기에 집주인을 비롯해 민간이 정부와 함께 움직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또 “근본적으로 주거 이전을 희망하는 분들이 부담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시장에 많이 나올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했다.최근 수도권에 쏟아진 폭우로 주택이 침수되면서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이 숨졌다. 서울시는 이를 계기로 집중호우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 건축을 금지하고, 기존 반지하 주택도 10~20년 안에 차례로 없애겠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저렴한 반지하를 나가라고 하면 어디로 가야하느냐”라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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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기자회견 전까지 전화기 꺼둘 것…걱정 마시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진행되는 기자회견 전까지 외부 연락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부터 내일 기자회견까지는 전화기를 꺼놓겠다. 무슨 일 있는 것 아니니 다들 걱정마시길”이라고 올렸다. 지난달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대위 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데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의원총회와 전국위원회를 열고 주호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비대위가 설치되면 최고위원회는 즉시 해산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이 대표는 자동 해임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에 이튿날인 10일 서울남부지법에 국민의힘과 주 위원장을 상대로 비대위 전환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주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 직·간접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는데 접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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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네이버 압수수색…부동산 서비스 갑질 의혹

    검찰이 부동산 매물정보 관련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를 받는 네이버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12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의무고발요청을 받고 네이버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네이버는 2015년 5월부터 2017년 9월까지 부동산 정보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부동산 매물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공정위는 이에 재발방지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 3200만 원 부과 처분을 내리고 검찰에 고발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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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에 또 비온다…수도권 최대 120㎜ 이상

    주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북부에 30~80㎜, 많은 곳은 수도권에 120㎜ 이상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12일 “오는 13일 밤부터 14일 오전 사이 기존에 차고 건조한 공기와 새로 유입된 따뜻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기압골이 강화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비는 13일 새벽 전라권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작되겠다. 같은날 오후 9시 이후 기압골 이동에 맞춰 중부지역 전역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는 일요일인 14일까지 강수가 계속되는 곳도 있겠다.기상청은 “추가로 내리는 비로 피해가 우려된다. 지반 약화로 인한 산사태, 옹벽, 축대 붕괴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13일 밤부터 14일 오전 강한 강수가 내릴 때는 저지대,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어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기상청은 “고온다습한 공기가 어느 정도 들어오는지와 북쪽 차가운 공기가 얼마나 남하하는지에 따라 비가 내리는 지역이나 강도가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고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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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공직갑질-서민 괴롭히는 깡패, 왜 수사 말아야 하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일 수사 개시 규정 개정안(시행령)과 관련해 “정확히 국회에서 만든 법률에 정해진 대로 시행하겠다는 것”이라며 “시행 기준을 자의적이지 않게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시행령을 개정해 정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민 괴롭히는 깡패 수사, 마약 밀매 수사, 보이스피싱 수사, 갑질수사, 무고수사를 왜 하지 말아야 하느냐”고 되물었다.한 장관은 이날 배포한 추가 설명 자료를 통해 “이번 시행령은 국회에서 만든 법률의 위임범위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법무부는 전날 ‘검사의 수사개시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겠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법무부는 개정 검찰청법 중 검사의 직무를 규정한 제4조에 직접 열거된 부패·경제범죄에 공직자·선거·방위사업범죄 중 일부를 포함시켰다.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직권남용, 무고 등 검수완박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서 제외된 범죄들도 수사할 수 있도록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이에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을 입법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국회를 무시한 처사”, “국회 입법을 시행령으로 무력화시키는 시행령 쿠데타”, “법기술자들의 꼼수”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한 장관은 “시행령 정치나 국회 무시 같은 감정적인 정치 구호 말고, 시행령의 어느 부분이 그 법률의 위임에서 벗어난 것인지 구체적으로 지적해달라”며 “정확히 ‘등 대통령령에서 정한 중요 범죄’라고 국회에서 만든 법률 그대로 시행하는 것인데 어떻게 국회 무시인가. 정부는 국회를 무시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이어 “다수의 힘으로 헌법상 절차 무시하고 소위 검수완박 법안을 통과시킬 때 ‘중요범죄 수사를 못하게 하려는 의도와 속마음’이었다는 것은 국민들께서 생생히 보셔서 잘 알고 있다”며 “그런데 정작 개정 법률은 그런 ‘의도와 속마음’조차 관철하지 못하게 돼 있다. 정부의 기준은 중요범죄를 철저히 수사해 국민을 범죄 피해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그 의도와 속마음이 국민을 범죄 피해로부터 보호하라는 국민의 뜻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므로, 정부에게 법문을 무시하면서 그 의도와 속마음을 따라달라는 것은 상식에도 법에도 맞지 않다. 정부가 범죄 대응에 손을 놓고 있으면 오히려 직무유기”라며 “검수완박 법률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전까지는 법률 시행에 대비해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범죄대응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라고 했다. 한 장관은 “시행령과 관련해 국회에서 부르면 언제든 나가 국민들께 성실하게 설명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묻고 싶다. 서민 괴롭히는 깡패 수사, 마약 밀매 수사, 보이스피싱 수사, 공직을 이용한 갑질수사, 무고수사를 도대체 왜 하지 말아야 하느냐”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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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태오·유재석·싸이, 폭우 피해 복구 위한 ‘기부 릴레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자 연예계에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혜수를 시작으로 강태오, 한지민, 김고은, 윤세아, 임시완, 방송인 유재석, 박나래, 그룹 위너 강승윤, 오마이걸 아린 등이 기부 릴레이에 동참한 것이다.11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강태오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수재 의연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태오 소속사 측은 “강태오가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성금을 내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한지민은 수해로 피해를 입은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5000만 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희(서울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5000만 원을 기부한 김고은은 “많은 비로 큰 피해를 본 이웃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세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힘내주소서, 호우피해 이웃돕기”라는 글과 함께 이체결과 내역이 담긴 이미지를 게재했다. 공개된 게시물에 따르면 윤세아는 이날 재해구호협회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유재석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이날 1억 원을 전달했다. 소속사 측은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의 소식을 접한 유재석은 이재민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면서 성금을 냈다”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1000만 원의 의연금을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박나래는 이재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달했다. 싸이도 이날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피해지역 복구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강승윤이 이날 수해 성금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아린은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전날에는 김혜수가 1억 원, 임시완 2000만 원, 방송인 겸 작가 유병재가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는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주택과 차량이 침수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잠정 집계된 이재민 수는 630가구 1200명이다. 이들이 전한 기부한 성금은 피해 복구와 주거 지원, 구호 물품 제공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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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카드 안 찍어도 된다”…태그리스 서비스, 시범 운영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세종시 간선급행버스(BRT)의 도심 내부순환 B0 노선에 비접촉 요금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Super-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 태그리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버스 승·하차시 교통카드를 태그하지 않아도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이다.국토부는 기존 BRT보다 정시성·신속성·안정성 등을 높인 Super-BRT에 태그리스 서비스를 도입해 승객의 승·하차 시간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B0 노선을 주 3회 이상 이용하는 시민 중에서 체험단 90명을 모집해 다음 달 5일부터 30일까지 시범운영에 나선다. 선정된 체험단은 ‘Super-BRT 태그리스 앱’을 설치한 후 B0 노선의 전기굴절 버스에서 사용 가능한 소정의 크레디트(적립식 선불요금)를 받게 된다. 크레디트는 승·하차시 자동으로 차감된다.체험을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웹사이트(www.세종시태그리스.com)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선정 결과는 오는 31일 문자 메시지와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된다. 국토부는 체험단으로부터 서비스 만족도와 개선사항 등을 조사해 Super-BRT 태그리스 시스템 안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효정 국토부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세종시에서 Super-BRT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다른 지방자치단체로도 확산시켜 BRT가 도로 위의 지하철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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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암물질 나왔다…안전기준 위반 623개 생활화학제품 퇴출

    미용접착제 26개 제품과 문신용 염료 15개 제품, 방향제 7개 제품 등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623개 생활화학 제품에 대해 제조 및 수입 금지 등 유통을 차단했다고 11일 밝혔다.위반제품 623개 중 69개는 신고 당시에는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실제 유통된 제품에서 유해물질 함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접착제가 26개로 가장 많았고, 문신용 염료(15개), 광택코팅제(7개), 방향제(7개), 기타(13개) 등이다. 미용접착제 26개 제품에서는 함유금지물질인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가 최대 517mg/kg, 문신용염료 10개 제품에서는 중금속 니켈이 최대 13.6mg/kg 검출됐다. 광택코팅제, 방향제, 탈취제 등 5개 제품은 폼알데하이드 안전기준을 최대 16.7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폼알데하이드는 무색 투명한 액체로,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흡입독성, 간독성, 유전 독성 및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이다. 국제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는 발암성 분류에서 이 물질을 1군으로 분류했다.안전기준 미확인·미신고 543개 제품은 방향제(232개), 초(133개), 문신용 염료(23개), 기타(155개) 등이다. 살균제 14개 제품은 안전기준을 확인받지 않았다. 가습기용 항균·소독제제 1개 제품은 승인받지 않은 채 유통했다. 또한 ‘보건용 살충제’와 ‘보건용 기피제’ 13개 제품은 안전성에 대한 승인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제조 및 판매를 하다가 이번에 적발됐다.환경부는 회수명령이나 판매금지 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회수되지 못한 제품이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이들 제품의 재유통 여부를 집중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이어 생활화학제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표시기준 위반 제품 등을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관계기관 간 협업 강화 등을 통해 불법 제품 유통을 차단할 계획이다.한편 법을 위반해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초록누리(ecolife.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반제품은 제조·수입업체에서 교환·반품할 수 있다. 위반제품을 발견하면 초록누리나 국민신문고로 신고하면 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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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 내리자 “1박에 30만 원”…원희룡도 분노한 숙박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수도권에 내린 폭우로 퇴근길 시민들의 발이 묶이자 객실 가격을 대폭 올려받은 일부 숙박업소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원 장관은 “관계 부처에 대책 마련과 피해 보상을 적극 건의하겠다”고도 밝혔다.원 장관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8일 저녁 이런 일이 있었다고요? 남의 어려움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행태에 분노한다”면서 이같이 올렸다. 그가 함께 게재한 숙박 플랫폼 이미지에는 지난 8일 일부 모텔의 1박 숙박료가 25~3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당시 침수 피해가 컸던 강남 지역에 위치한 모텔이다. 8일 밤부터 이틀간 서울을 강타한 폭우는 기상청 관측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강남구는 116㎜, 서초구는 110㎜에 달했다. 평소 이 지역 모텔 숙박료는 1박에 10만 원대 안팎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숙박업소 가격이 평소보다 비싸다고 제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비용에 포함된 서비스를 받지 못했거나 이용하지 않았는데 환불이 불가능한 점 등에 대해서는 민원 접수가 가능하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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