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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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14~2026-04-13
지방뉴스70%
사건·범죄7%
인사일반7%
사회일반7%
사고3%
검찰-법원판결3%
미담3%
  • 여수 경도에 1조 해양리조트 선다

    전남 여수 앞바다의 경도에 조성될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기존 관광시설 매입과 신규 복합리조트 건설 등에 약 1조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관광분야 투자 규모로는 역대 최고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매각을 추진 중인 경도 해양관광단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금융그룹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미래에셋그룹(70%)과 영국계 투자업체 캐슬파인스(30%)로 구성됐다. 미래에셋그룹은 입찰에 참여한 3개 국제컨소시엄 가운데 전남개발공사가 제시한 투자 신뢰도,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경도에 이미 완공된 골프장, 콘도 등 경도골프앤리조트의 시설과 부지를 3423억 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앞으로 5년간 75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각종 관광시설을 만들 방침이다. 새로 들어설 관광시설은 객실 200개를 갖춘 6성급 호텔을 비롯해 수상빌라 등 220채, 워터파크, 요트 마리나, 해상케이블카(총연장 2.6km) 등이다. 이는 그동안 전남에서 진행된 관광 및 레저분야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천혜의 자연과 경관을 품고 있는 여수 경도를 아시아 최고의 힐링 리조트로 조성해 다도해 해양 관광 클러스터 구축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내용을 사업계획서에 담았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이달 중 외국인 투자기업을 설립해 연말까지 전남개발공사와 투자 규모, 시설, 대금 납부조건 등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측은 경도를 포함해 강원 홍천군 등 국내 관광 개발에 앞으로 총 2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고용 창출과 내수 성장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다양한 투자를 통해 한국형 투자은행(IB)에 걸맞은 역할을 하겠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여수 국동항에서 500m가량 떨어진 경도는 대표적인 섬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도는 가장 높은 구릉이 92m일 정도로 전체 지형이 완만하다. 11km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포구들이 자리하고 있는 조용한 어촌 풍경이 특징이다. 경도 주변을 다른 섬들이 둘러싸고 있어 해풍의 영향을 적게 받고 일조량이 풍부해 기후가 따뜻하다. 앞서 전남개발공사는 2014년 경도 해양관광단지 총 사업부지 212만7000m²에 1단계 사업으로 27홀 골프장, 100실 규모의 콘도, 오토캠핑장 등을 조성했다. 이 관광단지는 골프장, 콘도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사업비 투입에 따른 금융비용 때문에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강력한 경영 개선을 요구받았고 이에 따라 오랜 기간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 지사는 “경도의 획기적 변화가 전남 서남해안권의 새로운 투자로 이어지게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의 꿈과 관광객 5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경도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목표 실현 시기가 앞당겨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여수=이형주 peneye09@donga.com / 이건혁 기자}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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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록도 한센인 마을서 칼부림, 60대 남녀 숨져…용의자도 중태

    소록도 한센인 거주 마을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 주민 2명이 숨졌다. 용의자인 주민은 자해를 시도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9일 흉기를 휘둘러 남녀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오모 씨(68)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오 씨는 8일 오후 9시경부터 다음날 오전 4시 반 사이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 한센인 마을에서 최모 씨(60·여)와 천모 씨(65)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각각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씨는 범행직후 흉기로 자해를 시도해 광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오 씨는 수술을 받기 직전 경찰에 “최 씨와 천 씨 두 명을 모두 살해했다”며 “그동안 만나던 최 씨가 헤어지자는 말을 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오 씨 주장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오 씨 등 3명은 한센인으로 모두 홀로 살고 있다. 오 씨와 숨진 천 씨는 2005년경, 숨진 최 씨는 2013년경 각각 소록도에 들어왔다. 한센인들은 중증일 경우 소록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지만 대부분 주민들은 마을에 거주하며 통원 치료를 받는다. 오 씨 등 3명은 마을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살인사건이 일어나자 소록도 주민 500여명은 당혹해 하고 있다. 일부는 쉬쉬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소록도에는 파출소가 있었지만 지난 2월 인근 녹동파출소에 통합되면서 건물만 남은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치안력 강화를 위해 소록도 파출소에 경찰관을 다시 배치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 고흥=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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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 못드는 열대야에 떠나는 ‘순천문화읍성 달빛야행’

    폭염과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여름밤에 전남 순천과 전북 전주, 군산에서 문화재를 찾아 떠나는 야행이 열려 눈길을 끈다. 문화재 야행은 밤에도 역사문화자원을 둘러보고 그 주변 문화시설을 느끼는 이색 문화여행이다. 전남 순천시는 12일부터 14일까지 향동 문화의 거리와 매곡동에서 순천문화읍성 달빛야행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문화의 거리는 순천향교, 옥천서원, 팔마비 등 천년 역사를 지닌 순천부읍성 문화재들이, 매곡동에는 프레스턴 가옥, 기독교역사박물관, 매산관 등 근대 문화재들이 집중돼 있다. 문화의 거리에는 1920년대 선교사들이 타던 랜드로버 차량이 전시된다. 특히 천년 역사를 지닌 순천향교는 처음으로 불을 밝힌다. 문화재 체험 프로그램도 밤마다 펼쳐진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성벽 쌓기, 석등 만들기, 관아에 필요한 음식을 조달하던 지공청 경험, 대장간 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 매곡동에서는 호패 제작, 근대복장 복식 경험, 옛날 청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근대 병원 경험 등을 할 수 있다. 다채로운 공연도 열린다.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옥천서원에서는 연극 ‘연자루에 피어난 사랑이야기’가, 순천향교에서는 숙명여대 가야금연주단의 공연이 열린다. 매곡동 프레스턴 가옥에서는 달빛 야반도주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이곳은 선교사들에 의해 신문물이 들어왔고 여학교가 개설되는 등 개방적인 장소였다. 순천시는 문화의 거리에서 주전부리를 먹을 수 있는 달빛야식코너를 운영할 방침이다. 순천시의 한 관계자는 “순천향교, 팔마비, 프레스턴 가옥 등 문화재 10곳에는 스탬프가 비치될 예정”이라며 “종합상황실에 스탬프 5개를 찍어 올 경우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 풍남동 한옥마을 등에서는 12, 13일 이틀간 전주야행 천년 벗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주야행은 역사가 서린 도심을 밤에 둘러보는 색다른 체험이다. 전주야행의 대표적인 코스는 한옥마을이다. 한옥마을로 들어가는 가장 대표적인 길 ‘태조로’를 따라가다 만나는 경기전은 태조 이성계의 위풍당당함, 마지막 황손의 서글픔이 함께 서린 곳으로 차분한 야경을 선사한다. 또 전통 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헌다례 행사 등이 열린다. 한옥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정자 오목대에서는 문화재들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을 재해석한 낭송낭독대회가 열린다. 한옥마을에는 이틀 동안 국악버스킹 페스티벌이, 한옥마을 명소인 전동성당에서는 천상의 목소리를 선사하는 천상지음 공연이 진행된다. 인근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무형유산의 축제인 그림자 공연과 전통 줄타기놀이를 선보인다. 근대역사문화유산이 밀집된 전북 군산시 월명동 반경 2km에서는 13, 14일 양일간 군산야행이 개최된다. 군산야행은 4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개막식에는 3·5만세운동, 독립군가 제창 등이 진행돼 군산의 일제강점기 저항정신을 되새기게 된다. 군산야행은 근대역사박물관에서 동국사까지 이어지는 등불거리를 걸으며 근대문화유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조선은행 등 근대문화유적 6곳에는 해설사가 배치돼 문화유적을 설명하고, 근대역사박물관 등 12곳에는 스탬프를 찍어 제출하면 상품을 증정하는 스탬프투어가 마련됐다. 군산시의 한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독립운동가가 돼 문화재별로 과제를 수행해 획득한 독립자금을 상품으로 교환하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각종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야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peneye09@donga.com·김광오 기자  }

    •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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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 前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검경, 집념의 재수사로…

    15년 만에 범인을 기소한 영화 같은 드들강 살인사건은 패배를 인정한 검경의 집념어린 재수사와 70대 원로 법의학자의 끈질긴 분석으로 해결된 것으로 드러났다. 드들강 살인사건은 2001년 2월 4일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여고생 박모 양(당시 17세) 알몸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범인은 당시 영상0도 엄동설한 추위에 강물에서 박 양을 목 졸라 살해했다. 범인은 차가운 강물에서 박 양의 옷, 금반지를 벗기며 지문, 머리카락 등을 지워 신원이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박 양의 시신에 남은 체액은 지우지 못했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2012년 8월 박 양의 시신에서 발견된 체액이 전당포 주인 등 2명을 살해한 뒤 알몸시신으로 암매장해 무기징역을 살고 있는 김모 씨(39)의 것과 일치한다는 검찰의 통보를 받았다. 김 씨의 유전자 확보는 성폭행범 조두순 사건이 터진 뒤 2010년 개정된 일명 DNA법(범인 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으로 재소자들까지 유전치를 채취해 가능했다. 경찰은 당시 김 씨의 DNA가 확보된 만큼 김 씨를 조사해 강간살인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면 단죄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DNA는 간접 증거에 불과했다. 김 씨가 ‘드들강 살인사건 발생 2,3일 전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고 죽이지도 않았다’고 오리발을 내밀자 수사는 난항에 부딪쳤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2014년 10월 혐의 없음 불기소 처분을 했다. 김 씨의 오리발에 검경이 패배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해 2월 드들강 성폭행 살인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례적인 재수사 배경은 김 씨의 DNA라는 명백한 간접증거가 있는데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컸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 양의 부검사진 등 100여장을 받아 한 달간 분석했다. 그리고 드들강에서 인양한 박 양의 시신에 묻은 혈흔은 생리혈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사람이 숨을 거두면 심장이 멈춰 상처에서는 피가 많이 나오지 않는데다 시신이 강에 빠져있기 때문이었다. 경찰은 박 양의 친구에게 그가 실종 전날 생리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생리를 하던 박 양의 시신에 체액이 남아있는 것은 김 씨의 2,3일 전 화간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입증한다며 기소의견으로 광주지검에 사건을 송치했다. 광주지검은 올 2월부터 경찰과 합동 수사체제를 구축해 드들강 살인사건을 전면 재수사했다. 지난해 7월 개정된 살인 등 강력 사건의 공소시효는 폐지한 일명 ‘태완이법’ 덕택에 살인 공소시효인 15년이 지났지만 자신 있게 수사할 수 있었다. 검경은 동료수감자 증언, 김 씨의 알리바이 조작목적용 사진 등을 확보했다. 그러나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했다. 검찰은 6월 말 이정빈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70)에게 드들강 살인사건 감정을 의뢰했다. 이 교수는 20여 일 동안 드들강 살인사건 관련 서류를 10여 차례 읽었지만 결정적 단서를 찾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20일경 검찰에 ‘사건 해결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통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백기를 들기 전 마지막 검토를 하자며 서류를 꼼꼼히 검토하던 중 생리혈과 체액이 섞이지 않았다는 보여주는 증거를 발견했다. 의문을 느낀 이 교수는 비닐봉투에 혈액과 체액을 넣어 실험을 했다. 7시간 동안 혈액과 체액은 섞이지 않았다. 하지만 비닐봉투를 나무합판에 올려놓고 천천히 흔들자 3분 만에 혈액과 체액이 혼합됐다. 이 교수는 김 씨가 박 양을 성폭행한 직후 바로 살해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기소할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다. 이 교수는 “억울함 죽음을 당한 박 양의 원통함을 풀어주기 위해 검경이 집념을 갖고 재수사를 해 미궁에 빠질 뻔한 드들강 살인사건을 기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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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들강 여고생’ 15년의 恨 풀린다

    15년 전 딸을 살해한 진범이 기소됐다는 소식을 들은 엄마(59)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한동안 조용히 눈물만 흘렸다. 범인이 기소된 날(5일)은 딸의 생일이었다. “교도소에 있는 범인이 모범수로 출소하려는 꿈을 꾼다는 말을 들었는데 진정한 반성 없이 출소한다면 다른 사람이 또 희생될까 걱정됐다. 15년 동안 힘없는 사람은 당하고만 살아야 되느냐는 한이 맺혔는데 이제 억울함이 풀린 것 같다.” 2001년 2월 4일 전남 나주시 드들강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박모 양(당시 17세)의 살해범이 우여곡절 끝에 15년이 넘어서야 밝혀졌다. 박 양의 억울한 죽음이 밝혀진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박 양은 사건 당일 광주 남구의 집에서 인터넷 채팅을 하다 오전 1시 15분 집을 나섰다. 2시간 뒤 동네 오락실과 식육점 앞에서 한 남자와 만나는 모습이 이모 씨(36) 등 주민 2명에게 목격됐던 박 양은 오후 3시 반 동네에서 15.5km 떨어진 드들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주검의 다리와 손목에는 멍 등 성폭행 흔적이 있었다.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범인이 수심 50cm인 드들강에서 박 양을 목 조르며 익사시켰다고 결론지었다. 경찰 과학수사팀은 시신에서 혈흔을 확인했고 성폭행 흔적이라고 판단했다. 범인이 옷을 벗겨 시신을 물속에 넣는 방법으로 증거를 인멸해 확보된 유일한 증거는 그의 체액(DNA)뿐이었다. 나주경찰서는 탐문 수사를 벌이고 DNA를 대조하며 수사했지만 범인을 잡을 수 없었다. 박 양의 아버지는 2009년 딸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 11년이 흐른 2012년 대검찰청이 범인의 체액이 2003년 전당포 주인 이모 씨(당시 63세) 등 2명을 살해해 무기징역을 살고 있는 김모 씨(39)의 것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다. 김 씨의 유전자 확보는 성폭행범 조두순 사건이 터진 뒤 2010년 개정된 일명 ‘DNA법(범인 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으로 재소자들까지 유전자를 채취해 가능했다. 유전자 증거에도 김 씨의 거짓말로 수사는 제자리를 맴돌았다. 김 씨는 “드들강 사건이 터지기 2, 3일 전에 박 양과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 씨를 강간살인 혐의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송치했으나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라는 그의 주장을 깨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해 2월 억울한 죽음을 풀어 주기 위해 재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시신·부검 사진 100여 장을 꼼꼼히 분석해 시신 하혈은 생리혈 이라는 단서를 발견했다. 검찰도 올 2월 박 양의 억울함을 풀어 줘야 한다며 재수사에 무게를 실어 줬다. 지난해 7월 개정된 살인 등 강력 사건의 공소시효를 폐지한 일명 ‘태완이법’ 덕택에 사건 발생 살인 공소시효인 15년이 넘어서도 계속 수사할 수 있었다. 김 씨의 범행을 입증한 결정적 증거는 “사건 2, 3일 전 만나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라는 거짓말이었다. 법의학자 이모 씨(70·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생리혈과 체액이 섞이지 않았다는 것은 박 양이 성폭행을 당한 직후 살해된 증거”라고 했다. 사건 발생 2, 3일 전 성관계를 가졌다면 생리혈과 체액이 섞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김 씨의 교도소 사물함에서 알리바이 조작용으로 추정되는 사진 여러 장을 찾아내고 동료 수감자 증언도 확보했다. 광주지방검찰청은 김 씨를 박 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강간 등 살인)로 추가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소는 ‘태완이법’이 적용된 첫 사례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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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일 공인대회서… 바다수영 2명 숨져

    국내 유일의 대한수영연맹 공인대회이자 국내 최고 권위의 바다수영대회에서 2명의 동호인이 숨지고 1명이 탈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7일 전남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6일 낮 12시 48분 여수시 소호동 요트경기장 앞 해상에서 열린 제9회 여수 가막만배 전국바다수영대회에 참가한 강모 씨(64)와 조모 씨(44·여)가 숨졌다. 또 임모 씨(36·여)는 1km 코스를 완주한 뒤 탈진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1km 종목에 참가한 강 씨는 출발점에서 100m 떨어진 해상에서 몸이 떠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같은 코스에 참석한 조 씨는 500m 반환지점을 돈 뒤 도착지점 100m 앞에서 의식을 잃은 것을 안전요원이 발견해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해경은 강 씨가 찜통더위에 체력 소모가 극심한 바다수영으로 탈진 또는 심장마비 등으로 정신을 잃어 익사한 것 같다는 의료진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조 씨의 경우 의료진이 사인을 알 수 없다고 해 8일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경 등은 강 씨 등 3명 모두 찜통더위에 고무 재질 전신 수영복을 입고 바다수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참가자들이 대회 직전 준비운동을 하지 않은 데다 구급차량과 심장제세동기도 1대밖에 배치되지 않았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따라 주최 측의 안전관리 소홀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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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 미제 ‘드들강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추가 기소…진실 밝혀지나

    살인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 중인 30대 무기수가 15년 전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번 추가 기소는 살인 등 강력사건의 공소시효를 폐지한 일명 태완이법의 첫 적용 사례다. 광주지검 강력부(부장 박영빈)는 5일 여고생을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강간살인)로 김모 씨(39)를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김 씨는 2001년 2월 4일 전남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에서 고교 3학년 박모 양(당시 17세)를 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양은 사건 당일인 오전 1시경 인터넷 채팅을 하다 광주 남구의 자택에서 나왔다. 이후 2시간 뒤 동네 오락실과 식육점 앞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모습이 이모 씨(36) 등 주민 2명에게 목격됐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3시 반 드들강에서 알몸 시신 상태로 주민 최모 씨(56)에게 발견됐다. 나주경찰서는 당시 현장검증을 통해 박 양의 시신에서 성폭행 당한 상처들을 발견하고 범인의 체액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후 박 양의 주변 인물들과 동종 전과자 등 200여 명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그 사이 박 양의 아버지는 딸을 잃고 실의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가정은 풍비박산이 났다. 미제 상태였던 사건은 유전자 수사 관련법이 바뀌면서 11년 만에 수사가 재개됐다. 유전자(DNA)법 개정으로 검경이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교도소 재소자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김 씨의 유전자도 새로 채취됐다. 경찰은 2012년 8월 검찰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관하던 박 양 강간살인범 DNA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목포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 씨 DNA가 동일하다’라는 통보를 받았다. 전과 10범인 김 씨는 돈을 뺏기 위해 교도소 동기 박모 씨(43)와 전당포 주인 이모 씨(63)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전남 화순의 한 야산에 암매장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또 남의 개를 훔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 씨는 숨진 박 양의 집에서 403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자취를 하고 있지만 주소지는 전남의 한 지역으로 등록돼 있어 경찰 수사선상에 오르기 힘든 상황이었다. 경찰은 뒤늦게 김 씨를 드들강 살인범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김 씨는 “박 양이 시신으로 발견되기 2, 3일 전 합의 아래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이 아닌 화간이라고 오리발을 내민 것이다. 경찰은 2012년 10월 김 씨를 강간살인혐의 기소의견으로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송치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는 김 씨의 주장을 반박하지 못해 2014년 10월 혐의 없음 불기소 처분을 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2월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촬영된 100여 장의 현장·부검 사진을 토대로 박 양의 혈흔이 생리혈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등 김 씨의 혐의를 입증할 각종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 씨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재송치했다. 광주지검은 올 2월 검경합동수사반을 편성해 드들강 살인사건을 전면 재수사했다. 검경은 김 씨 동료 수감자 350여 명을 상대로 조사하고 그의 교도소 사물함을 압수수색했다. 검경은 박 씨의 몸에서 체액·생리혈이 분리된 상황 등 김 씨가 박 양을 살해한 성폭행범이라는 각종 증거를 확보해 기소했다. 드들강 살인사건은 지난해 살인 등 강력범죄 공소시효를 폐지한 일명 태완이법의 첫 적용대상이 됐다. 드들강 살인사건이 일어난 2001년 살인죄 공소시효는 15년이었다. 드들강 살인사건은 태완이법이 적용되지 않았다면 기소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박영빈 광주지검 강력부장은 “김 씨가 유죄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수사검사를 재판에 참여시키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법은 형사합의부에 드들강 살인사건을 배당해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빠르면 이달 중 첫 재판 준비기일이 열릴 전망이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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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통학버스에 아이 방치 인솔교사-기사 구속영장 기각

    4세 아이를 유치원 통학버스에 8시간 가까이 방치해 중태에 빠뜨린 인솔교사와 버스기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광주지법 영장전담 이태웅 부장판사는 5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인솔교사 정모(28·여)씨와 버스기사 임모(51)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게 사유다. 이 부장판사는 이들이 전과가 없고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정 씨 등 2명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 10분부터 오후 4시 42분까지 광주 광산구의 모 유치원 25인승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최모 군(4)을 방치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최 군이 통학버스에 있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임 씨는 통학버스 외부세차를 했으나 유리창 선팅 때문에 최 군이 있었던 것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2일 두 사람의 과실로 최 군이 중태에 빠지는 중대한 결과가 초래됐다며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출석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원장 박모 씨(52·여)와 주임교사 이모(34·여)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낮 최고 기온이 35.3도를 기록한 폭염 속에 8시간 가까이 방치된 최 군은 체온이 42도에 달하는 등 열사병 증세를 보여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최 군의 엄마(37)는 “유치원 관계자들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아들이 1주일째 의식불명 상태인데 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을 듣고 할말이 없다”며 “애타는 부모심정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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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軍 공항도 외곽으로 옮긴다

    광주 지역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군(軍) 공항 이전 사업이 첫 관문을 넘었다. 국방부는 4일 ‘광주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평가한 결과 ‘적정’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적정’ 판정은 공항 이전 요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1964년 건설된 광주 군 공항이 반세기 만에 이전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 현재 광주 군 공항에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 주둔하고 있다. 국방부는 외부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3, 4일 광주시가 제출한 이전 건의서를 평가한 결과 총점 1000점 만점에 800점(적정 기준치) 이상을 얻었다고 전했다. 최종 점수는 900점 안팎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주요 평가항목은 종전 부지 활용방안과 군 공항 이전방안 및 이전 주변 지역 지원방안이었다”며 “그중 종전 부지 개발사업에 소요될 재원 조달 가능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광주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공항의 조속한 이전을 지시하자 대구보다 먼저 군 공항 이전 건의를 낸 광주시와 경기 수원시는 지역 차별이라며 반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현지 평가 등을 토대로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한편 광주시 등과 긴밀히 협의해 이전 후보지 선정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국방부와 함께 2017년까지 새로운 군 공항 부지를 선정한 뒤 2022년까지 건설을 마칠 계획이다. 광주시는 현재 부지(831만 m²)에 주민 10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경제도시 ‘솔마루 시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군 공항 이전비용 5조∼6조 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솔마루는 푸르름과 지속 가능성을 함축한 우리말이다. 군 공항 이전 후보지는 전남 서남해안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경제성, 갈등 최소화 등의 변수를 고려해 선정한 뒤 국방부에 확정을 요청하는 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새로운 군 공항 부지 외에 주변 땅 660만 m²를 추가로 구입해 주택가 항공기 소음을 90웨클 이하로 줄이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광주 군 공항이 이전하면 하루에 김포와 제주를 15번 왕복 운항하던 민간 항공기는 전남 무안공항을 이용하게 된다. 시민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신원형 광주군공항 이전을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66·전 전남대 교수)은 “소음 피해에 시달리던 시민 30만 명이 걱정을 덜게 됐다”면서 “도심 중간을 끊은 군 공항이 이전해 특색 있는 도시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전 건의서 타당성 평가 통과는 시민의 뜨거운 열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효율적이고 시민 친화적인 도시 개발을 통해 광주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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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사 동기 부부, 같은 함정 선후배 함장 됐네

    30대 군인 부부가 한국 해군 최초로 한 함정의 선후배 함장(정장)이 됐다. 주인공은 제3함대사령부 소속 참수리 311호정 25대 정장 임지혜 소령(33)과 해군본부 김재호 소령(33) 부부다. 이들은 내년 대위에서 소령으로 정식 진급할 예정이다. 임 소령은 지난달 25일부터 8일간 참수리 311호정으로 남해안 첫 해상 초계작전에 나섰다. 운항한 지 29년 된 참수리 311호정(150t)은 시속 56km로 해상 전방초계를 한다. 전투가 벌어지면 가장 빨리 투입돼 최전방에서 싸우는 첨병 역할을 한다. 임 소령은 야간작전을 수행할 때 긴장했지만 자신감을 얻었다. 그가 2일 첫 작전을 마치고 부대로 귀환하자 남편 김 소령은 휴대전화로 ‘임 정장, 잘 다녀왔나?’라는 글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이모티콘을 보냈다. 김 소령은 2012년 1월부터 1년간 참수리 311호정의 20대 정장 임무를 수행했다. 두 사람은 2007년 해사를 졸업할 때까지 동기 관계였다. 소위 임관 뒤 경남 창원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고향 부산에 함께 차를 타고 가다 사귀게 돼 2011년 결혼했다. 현재 7개월 된 아들이 있다. 임 소령은 “남편에게 함정 특성 등을 스스럼없이 물어볼 수 있어 좋다”며 “첫 부부 정장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각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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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교사 성폭행사건 현장검증, 주민들 ‘분통’

    3일 오전 10시 반 전남의 한 섬마을 선창가 식당.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철저히 가린 박모 씨(49) 등 여교사 성폭행 사건의 피고인 3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검증이 시작됐다. 경찰관과 교도관 20여 명이 주변을 통제했지만 주민과 관광객 50여 명이 몰려들었다. 일부 주민은 박 씨 등을 향해 ‘저 XXX, 사형에 처해야 한다’, ‘우리 모두를 죄인으로 만들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박 씨 등 3명은 재판을 맡고 있는 엄상섭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합의1부장 등 판사 2명과 검사 2명, 변호인 등이 보는 가운데 식당 안에서 범행을 재현했다. 현장검증은 2차 피해를 예방한다는 취지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박 씨 등은 5월 2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반까지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술에 취한 여교사를 차에 태워 식당에서 2㎞ 떨어진 초등학교 관사로 끌고 가는 모습 등을 재연했다. 이후 도로, 관사로 이동하며 현장검증을 이어갔다. 재판부는 2시간 동안 진행한 현장검증에서 범행장소나 시간은 물론 이동 거리, 폐쇄회로(CC) TV 등을 확인했다. 현장검증에서 주요 쟁점은 박 씨 등 3명의 공모(共謀) 여부였다. 검찰은 이들이 식당과 관사를 14차례 오가는 등 공모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는 반면 박 씨 등의 변호인들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다음달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멀찍이 떨어져 현장검증을 지켜본 주민들은 “뭍에 사는 향우들이 고향이 ‘OO도’라는 말도 꺼내지 못하고 쉬쉬하는 처지”라고 혀를 찼다. 이곳 출신 주민들은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고향이 없는 사람들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김모 씨(47)는 “박 씨 등이 죗값을 치르고 고향으로 돌아와도 얼굴을 마주칠까봐 겁이 난다”며 “큰 상처를 남긴 이번 사건은 한 세대 정도는 흘러야 아물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섬마을 주민들은 미역을 채취하는 등 바다를 생계의 터전으로 삼고 있거나, 관광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8월 휴가철 성수기이지만 관광객이 지난해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목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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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통버스에 아이 방치’ 운전사-인솔교사 영장

    네 살 어린이를 통학버스에 방치해 중태에 빠지게 한 운전사와 유치원 인솔교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2일 최모 군을 통학버스에 8시간 가까이 방치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업무상과실치상)로 인솔교사 정모 씨(28·여)와 운전사 임모 씨(51)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유치원 원장 박모 씨(51·여)와 주임교사 이모 씨(34·여)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 씨와 임 씨는 지난달 29일 유치원에서 아동 8명의 하차를 도운 뒤 통학버스 뒤쪽에 있던 최 군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중태에 빠지게 한 혐의다. 박 씨와 이 씨도 최 군의 출석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혐의다. 사건이 발생한 통학버스 운전석 유리창에는 교육부가 배포한 안전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 A4용지 3분의 1 크기의 스티커에는 ‘아동들이 통학버스에 승하차할 때 뒷좌석 끝까지 확인해야 한다’ 등의 안전수칙이 적혀 있었다. 임 씨 등이 이 스티커 내용만 제대로 지켰어도 최 군을 발견할 수 있었던 셈이다. 최 군이 찜통 통학버스에 갇혔을 때 당시 차량 실내등을 켜고 에어컨을 작동시키려고 안간힘을 쓴 흔적들이 발견됐다. 최 군은 또 폭염의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가방에 든 빈 물병 뚜껑도 열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어른들이 기본적인 안전수칙에 무관심해 발생한 비극으로 보고 엄정 대처했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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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4세 아동 통학버스 8시간 방치’ 인솔교사와 운전자에 구속영장 신청

    지난달 29일 광주에서 4세 아동이 찜통 통학버스에 8시간 가까이 갇혀 사경을 헤매고 있는 비극과 관련해 경찰이 유치원 관계자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유치원 통학버스에 최모 군(4)을 8시간 동안 무관심으로 방치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업무상과실치상)로 인솔교사 정모 씨(28·여)와 운전사 임모 씨(5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유치원 원장 박모 씨(51·여)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임 씨 등 4명은 29일 오전 9시 10분부터 같은 날 오후 4시 42분까지 7시간 반 동안 광주 광산구의 도로에 주차된 유치원 통학버스에 최 군을 방치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인솔교사 정 씨는 경찰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탑승한 최 군의 안전벨트를 매어준 뒤 유치원에 도착하자 먼저 내려 아동들을 챙겼다”며 “통학버스 내부를 슬쩍 살펴봤지만 인기척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운전사 임 씨는 “인솔교사가 내부를 확인한 것으로 생각했고 차량 외부 세차를 했으나 선팅이 짙어 최 군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원장 박 씨는 “방학이라 출석하지 않은 아동들이 많아 제대로 석점검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 통학버스에 탑승했던 아동 6명을 상대로 부모가 참석한 상태에서 당시 상황을 청취한 결과 유치원 관계자들의 자백과 상당부분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최 군이 찜통 통학버스에 갇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을 입증하기 위해 사고 당시 차량 내부 최고온도를 측정하는 3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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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바다 불청객 해파리 무인청소기 떴다”

    1일 전남 고흥군 도덕면 용동마을 앞 해상. 무인방제선 3대가 여름바다 불청객인 해파리를 사냥했다. 길이 3m, 폭 2m 크기 방제선은 마치 비행기 편대처럼 운항했다. 해양수산부가 올해 처음 투입한 방제선은 해파리 무인청소기로 불린다. 방제선은 섬유강화플라스틱, 철, 스테인리스스틸로 이뤄졌다. 선체 밑에는 3m 길이 포집기와 분쇄기가 달려 있어 해파리를 제거한다. 운항 초기에는 사람이 조종하고 목표 해역에 가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8자, ㄱ자 등의 패턴으로 자율 운항한다. 방제선은 1m 높이 파도를 헤치고 해안에서 5km 떨어진 해상에서 해파리 제거작업을 할 수 있다. 시속 2km의 속도로 천천히 움직이며 포집하기 때문에 어류 등을 해칠 가능성이 없다. 대당 4500만 원인 방제선은 6시간 동안 작업에 휘발유 10L(1만5000원)를 쓴다. 해수부는 무인방제선 12대를 제작해 전국 해상 5곳에서 시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방제선은 KAIST 연구기업인 라스테크가 제작했다. 김영근 라스테크 소장(47)은 “지난달 20일 경남 창원 해역에서는 해파리 떼가 나타나 제거효과를 거뒀다”며 “해파리 떼를 찾기 쉽지 않아 어민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했다. 전남과 경남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어민들은 무인방제선에 대해 기대 반 걱정 반이다. 해파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것이라는 기대와 해파리 떼가 엄청나게 많고 바다가 넓어 걱정하는 반응이 교차했다.고흥=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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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억5000만 원 분실했다가 찾은 치매 노숙자, 가족 찾았다

    현금 2억5000만 원이 든 가방을 분실했다가 되찾은 70대 치매 노숙자가 가족을 찾았다. 1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금 2억5000만원이 든 여행용 가방을 잃어버렸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되찾은 A 씨(75)가 아들(42)과 연락이 닿았다. A 씨의 아들은 1일 오후 늦게 목포경찰서를 방문키로 했다. A 씨는 일부 치매 증상을 보이는 데다 수십 년이 넘도록 일정한 거처가 없이 노숙을 해왔고 가족과도 연락이 끊어진 상태였다. 경찰은 A 씨의 주민등록증을 토대로 가족을 수소문한 끝에 서울에 사는 아들과 연락이 됐다. 경찰은 아들에게 아버지를 모셔갈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A 씨가 현금이외에 1억 원짜리 수표 2장도 지니고 있는 것을 감안해 아들 등 보호자가 없을 경우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보관하고 있는 A 씨의 현금을 아들과 상의해 통장으로 계좌 이체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A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40분 목포시내 한 복지회관 현관에서 현금 가방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다음날 오전 11시 인근 건어물젓갈유통센터 주차장에서 가방을 발견했다. 목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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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운태 前시장 야유회서 향응

    강운태 전 광주시장(68)이 불법 선거운동을 한 산악회 야유회에 참석한 유권자 22명이 많게는 약 400만 원의 과태료 폭탄을 맞았다.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강 전 시장의 산악회 야유회 행사에 참가한 A 씨 등 22명에게 30만∼397만 원의 과태료를 통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 22명에게 부과된 과태료 총액은 약 3000만 원이다. A 씨 등은 야유회 행사에서 1만∼2만 원의 식사, 기념품을 제공받았다. A 씨는 14차례 진행된 산악회 야유회 행사 가운데 5번 참석해 397만 원의 가장 많은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강 전 시장의 산악회 야유회에는 유권자 5970명이 참석해 7200만 원 상당의 식사, 기념품을 제공받는 등 관련자가 많고 금액이 커 선관위가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강 전 시장은 최근 광주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이상훈) 심리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을 받았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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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통車서 물 한모금 못마시고 얼마나…

    “기본적인 안전도 지키지 않은 어이없는 사고에 피눈물이 납니다. (버스에 갇히면) 어른도 몇 분 버티기가 힘든데 8시간이나 고통스러웠을 아이를 생각하니….” 유치원 통학버스 내부에 방치됐다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최모 군(4)의 아버지(43)는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아버지는 폭염 속 찜통이나 다름없었던 통학버스에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쓰러진 아들을 떠올리면 심장이 오그라든다고 했다. 사건이 일어난 지난달 29일 오전 7시 최 군은 출근길 아버지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했다. 1시간 뒤 엄마 이모 씨(37)와 함께 집 앞 편의점에 가 평소 갖고 싶었던 장난감이 든 초콜릿을 한 개 샀다. 그리고 오전 9시 “잘 다녀오라”라며 손을 흔드는 엄마의 배웅을 받으며 유치원 통학버스에 탔다. 최 군을 태운 버스는 1km 떨어진 유치원에 1분여 만에 도착했다. 인솔 교사 정모 씨(28·여)가 먼저 내려 다른 어린이 8명의 하차를 도왔다. 운전사 임모 씨(51)는 통학버스를 세차한 뒤 유치원에서 1.5km 떨어진 도로에 주차했다. 그리고 문을 잠갔다. 임 씨가 다시 통학버스를 찾은 건 8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4시 40분경. 찜통처럼 뜨거워진 버스 내부를 환기시키기 위해 창문을 열던 중 뒤쪽에서 두 번째 의자에 쓰러져 있던 최 군을 발견했다. 이날 광주의 낮 최고기온은 35.3도까지 치솟았다. 최 군은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하다. 올해 제정된 광주시교육청 통학버스 안전규칙에 따르면 인솔 교사와 운전사는 어린이가 통학버스에 승하차할 때 반드시 뒷좌석까지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정 씨는 경찰에서 “내부를 살펴봤는데 인기척이 없었다”라고 진술했다. 임 씨는 “인솔교사가 확인한 것으로 믿었다”라고 했다. 그러나 최 군의 아버지는 “집과 유치원 사이 운행 시간이 1분에 불과한데 잠이 들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차량 내부를 아예 살펴보지 않은 것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유치원은 평소 원생 180명이 생활했지만 이날은 방학이라 30명이 등원했다. 하지만 원장 박모 씨(52·여)와 주임교사 이모 씨(34·여)도 원생들의 출석을 점검하지 않았다. 광주지방경찰청은 31일 정 씨 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통학버스에 탑승한 어린이들에게 당시 상황을 들어보는 등 각종 의문점들을 확인할 방침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통학버스에 어린이가 방치되는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운영하던 12인승 통학버스에 이모 양(5)이 2시간가량 갇혔다. 이 양은 다행히 잠겨 있지 않은 버스의 문을 스스로 열고 나와 화를 면했다. 어린이집 측은 원생들의 하차는 물론 등원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았고, 점심시간을 앞두고서야 이 양이 사라진 것을 알았다. 뒤늦게 어린이집 입구에서 우는 이 양의 울음소리를 듣고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광주북부경찰서는 당시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자료를 삭제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어린이집 관계자 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지난해 1월부터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 관리를 강화한 ‘세림이법’(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됐지만 현장의 안전 불감증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외국은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 관리가 매우 엄격하다. 미국은 어린이들이 모두 차에서 내린 뒤 운전자가 전 좌석을 확인해야만 정상 운행할 수 있다. 허억 가천대 교수(어린이 안전학교 대표)는 “운전사나 인솔교사들이 하차 순간만 지켜보는 일이 많다”라며 “안전관리의 기본은 정확한 인원 파악”이라고 말했다.광주=이형주 peneye09@donga.com / 박성민 기자}

    •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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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봉투-과일상자로 車번호판 가린 얌체 노점상 무더기 입건

    노점 차량의 번호판을 가리고 불법 주정차를 일삼은 상습 얌체 노점상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노점을 하면서 상습적으로 과일상자, 청바지 등으로 차량 번호판을 가린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이모 씨(43) 등 노점상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씨 등은 최근 10일 동안 광주 북구의 도로에 승합차, 트럭을 불법 주차한 뒤 각종 물건을 팔면서 차량번호판을 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 등은 불법 주정차 단속 과태료 4만 원을 물지 않기 위해 쓰레기봉투로 가리기, 화물적재함 내리기, 종이붙이기, 과일상자로 가리기 등 각종 편법 백태를 일삼았다. 이 씨 등은 약식재판에 회부돼 100만 원 정도의 벌금을 내고 전과기록이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일부 노점상이 상습적으로 번호판 가림 수법으로 단속을 피하며 교통체증을 유발한다고 판단해 이례적으로 단속을 실시했다. 한편 광주 서부경찰서도 불법 주정차 단속을 피하기 위해 번호판 가리기를 한 노점상 21명을 적발해 광주 서구에 통보했다. 이들 노점상은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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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70대 노숙인, 2억5000만 원 든 가방 분실했다가 되찾아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노숙인이 현금 2억5000만원이 든 여행용 가방을 잃어버렸으나 경찰의 도움으로 하루 만에 되찾았다. 31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40분경 목포시 모 복지회관 현관에서 2억5000만 원이 든 여행용 가방을 도난당했다고 112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 A 씨(75)는 경찰에서 “돈이 든 가방을 복지회관 현관에 두고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모 복지회관 CC(폐쇄회로)TV를 분석한 결과 휴일이어서 복지회관 문이 닫혀있었고 A 씨가 가방을 갖고 있던 모습도 확인되지 않았다. 또 A 씨는 신고 당시 거액을 인출한 이유나 은행 위치 등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 치매증상을 보여 신고내용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경찰은 A 씨가 1억 원짜리 수표 2장을 소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주변 상인들이 A 씨가 5만 원권 현금 1000장 뭉치 5개를 가방에 넣어갔고 다닌 것을 봤다는 증언도 확보했다. 경찰은 형사 46명을 투입해 복지회관 주변을 정밀 수색했다. 경찰은 수색 하루 뒤인 31일 오전 11시 신고 장소에서 3㎞가량 떨어진 목포시 동명동 한 건어물젓갈유통센터 주차장에서 A 씨의 여행용 가방을 찾았다고 밝혔다. 가방에는 현금 2억5000만원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 경찰은 A 씨가 해당 주차장에 돈이 든 가방을 깜박 나두고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는 경찰에서 “고향은 전남의 한 도시인데 젊은 시절 성인용품 노점상을 해 돈을 모았다”고 했다. 그는 거액을 소지하고 있지만 건물옥상에서 잠을 자거나 노인복지시설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등 거의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거액의 현금을 그대로 지니고 다닐 도난 등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하고 통장을 만들어 이체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또 목포시에 시설입소 등 보호조치를 요청했다. 목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 201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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