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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검사 출신 글로벌협력실 부사장을 벨기에 브뤼셀 지사에 배치하고 유럽 대관(對官) 업무 강화에 나섰다. 특허소송 등 유럽에서 벌어지는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 본사 차원에서 직접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상우 글로벌협력실 부사장(사진)은 최근 브뤼셀 지사에서 유럽 대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검사 출신이자 미국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글로벌 법무 전문가로 2005년 삼성에 입사해 해외 소송과 분쟁 해결을 담당해왔다. 브뤼셀은 유럽연합(EU)에서 가장 중요한 3대 기관인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이사회, 유럽의회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세계관세기구(WCO) 등 국제기구 본부들이 모여 있어 유럽의 가장 중요한 정치 도시로 꼽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브뤼셀 지사에 부장급 인력들이 주로 배치돼 왔기 때문에 부사장을 파견한 것은 상당한 의미”라며 “최근 유럽에서 특허 소송과 반독점법 조사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애플이 3세대(3G) 통신 표준특허를 침해했다며 유럽 각국에 애플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가 오히려 EU 경쟁당국으로부터 특허권 남용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EU 집행위는 삼성전자의 반독점 여부 조사를 다음 달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브뤼셀에서의 성과에 따라 중국과 미국 등 중요하고 민감한 시장들에 추가로 부사장급 대관 인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해외 정치권과 학계, 시민단체와의 네트워킹을 전담하기 위해 본사에 글로벌협력실을 신설하고 미국 중국 등 주요 해외법인의 대(對)정부 로비 등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KB국민카드 대표에 김덕수씨KB금융지주는 20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KB국민카드 신임 대표이사에 김덕수 KB국민카드 부사장(사진)을 내정하고 21일 열릴 주주총회에 추천한다고 밝혔다. ■ 스마트홈산업協 회장에 홍원표씨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는 20일 정기총회를 열고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사진)을 7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국내 보청기 판매 1위인 스타키코리아의 심상돈 대표는 19일 열린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보청기 대중화와 디지털 보청기 보급을 통해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삼성전자는 20일 기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보다 에너지소비를 최대 36% 줄인 초절전 ‘삼성 인버터 제습기’ 5종을 출시했다.동부대우전자는 20일부터 2011년 이전에 판매한 세탁기와 에어컨을 대상으로 유상 성능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LG디스플레이는 소비자와 협력업체, 고객사, 취업 준비생 등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0일 기업 블로그(blog.lgdisplay.com)를 열었다.}

대기업 협력사 영업맨 출신인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59)은 창업한 지 14년 만에 자신의 회사를 매출 5100억 원대로 키워낸 인물이다. 팬택을 창업한 박병엽 부회장이 최근 회사 경영에서 손을 떼면서 전자업계에선 찾아보기 힘든 창업자 출신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캐리어에어컨 외에도 캐리어냉장, 오텍, 한터치 등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캐리어에어컨 연구개발(R&D)센터에서 만난 강 회장은 ‘업계에 몇 안 남은 창업자 출신 CEO’라는 기자의 말에 “창업해서 살아남는 회사가 몇 개일 것 같으냐”고 되물었다. 그는 “창업해서 중소기업으로 크는 회사는 30%뿐이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회사는 6%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대부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대기업에 납품하며 먹고사는 회사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해봐서 아는데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만 바라보다간 큰코다친다. 대기업에만 의존하지 말고 독자 생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중소기업으로 살아남기 강 회장의 첫 직장은 기아자동차의 작은 협력사였다. 1997년 기아차의 부도로 강 회장이 다니던 회사도 곧장 문을 닫게 될 신세가 됐다. 대기업 협력사의 어쩔 수 없는 운명이었다. 당시 영업담당 이사였던 강 회장은 회사의 일부 사업 부문을 떼어내 2000년 오텍을 창업했다. 중소기업으로 살아남는 건 결코 쉽지 않았다. 그 역시 여느 중소기업 대표처럼 처음에는 대기업 납품에 목숨을 걸고 뛰어들었다. 그는 “대기업에 납품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OEM을 따내는 걸 성공의 기준으로 본다”고 했다. 수십 차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다닌 끝에 어렵사리 삼성자동차에 납품하게 됐다. 이제 고생도 끝인가 싶던 2002년 삼성자동차가 돌연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수억 원에 이르던 납품대금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그는 “그때 다시는 대기업만 원망하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대기업만 바라보던 자신의 생각이 잘못이라는 걸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후 그는 대기업 납품에 집중돼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대기업이 들어오지 않는 틈새시장도 이때부터 공략했다. 강 회장은 “사업 초기에만 해도 앰뷸런스나 장애인 전용차, 냉장차 같은 특수목적차량에 관심이 있는 회사가 거의 없어서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뚫어 보기로 했다”고 했다. 그의 전략은 적중했고 오텍은 국내 특수목적차량 시장의 80∼90% 이상을 차지하며 사업을 키워갔다. ○ ‘제2의 창업 원년’ 선언 강 회장은 2011년에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미국 캐리어의 한국 법인을 인수해 전자업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에어컨 시장에서도 그의 목표는 틈새시장을 찾는 것이었다. 그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잘하고 있는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 치이기보다는 빌딩이나 열차 냉방시스템 등 블루오션을 노렸다”고 했다. 강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매달 1일 공장을 찾아가 전 직원들을 모아놓고 조례를 했다. 그때마다 강조한 것 역시 “대기업에 의존하지도, 싸우지도 말고 잘 살아남자”는 것이었다. 그는 “대기업들이 이미 뚫어놓은 시장에서 고생하지 말고 새 시장을 만들어야 돈을 벌 수 있다. 어느 분야나 틈새시장은 있기 때문에 늘 제로섬 게임이 아닌 무한대 가능성의 장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에 오지 않는 이유는 돈의 문제가 아니라 비전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라며 “급여가 좀 낮아도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인수 첫해부터 캐리어에어컨은 흑자로 돌아섰다. 캐리어에어컨은 올해 ‘제2의 창업’을 선포했다. 그는 “회사를 인수한 지 3년 만에 에너지효율과 디자인 부문이 개선돼 제품에 객관적인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강 회장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생존’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외환위기 때 사업을 시작했던 사람이라 항상 목표가 생존이었다”며 “처절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생존에 대한 갈망이 나의 성장 동력이었고, 지금도 나를 뛰게 하는 목표”라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을 개편하면서 카메라를 담당하는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스마트폰을 만드는 무선사업부로 흡수시켰다. 두 조직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그동안 일본 업체들에 뒤처진 카메라 사업에 무선사업부의 ‘1등 DNA’를 심는다는 목표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거듭 당부해온 ‘카메라 세계 1등’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19일 조직개편 이후 첫 전략 신제품인 미러리스 카메라 ‘NX 미니’를 공개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서 반사거울을 빼 크기를 줄인 제품이다. NX 미니의 두께는 여성 지갑과 비슷한 22.5mm. 무게는 사과 한 개(평균 200g)보다 가벼운 158g. 세계 초경량, 초박형 카메라다. 가볍고 얇은 보디를 앞세워 젊은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인 만큼 마케팅에도 공을 들였다. 무선사업부 마케팅 팀장인 이영희 부사장이 이날 직접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열린 행사장에 호스트로 나서 제품을 소개했다. “카메라를 직접 소개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그는 “NX 미니가 스타일리시한 여성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무선사업부의 ‘입김’이 많이 들어간 만큼 그동안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돼 온 ‘셀카’ 특화 기능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180도 회전하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자신이 촬영되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제품 디자인이다. 카메라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도 디스플레이를 위쪽으로 180도 젖히면 셀카 촬영 상황임을 인지하고 바로 사진 촬영 모드로 들어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선사업부는 2002년부터 휴대전화 폴더를 180도 회전해 접은 상태에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휴대전화(SCH-X780)를 내놓으며 셀카 기능을 강화해왔다”며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서도 셀카를 위한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셀카 관련 기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왔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윙크하는 모습을 감지해 사진을 자동으로 촬영하는 ‘윙크 샷’ 기능은 스마트폰에 들어있던 웃는 얼굴을 인식해 촬영하는 ‘스마일 샷’ 기능이 발전한 것이다. 이 부사장은 “NX 미니는 ‘셀피’(셀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는 행위를 의미하는 신조어로 지난해 옥스퍼드 영어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 문화를 뛰어넘어 여러 명이 함께 셀카를 찍는 ‘위피’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메라 보디에 적용한 다양한 색상도 무선사업부가 제안한 카드 중 하나다. NX 미니는 화이트, 블랙, 브라운 등 기본적인 색상 외에도 핑크, 민트 등 트렌디한 색상으로도 나올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3’를 시작으로 블랙과 화이트 외에 블루, 브라운, 레드, 골드, 핑크 등 다양한 컬러의 스마트폰을 선보여 왔다. NX 미니는 다음 달부터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단렌즈 1개를 포함해 해외에서는 399달러, 국내에서는 40만 원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타이젠이냐, 안드로이드냐 그것이 문제로다.’ 웨어러블 기기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운영체제(OS) 간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18일 삼성전자는 스마트 손목시계인 ‘삼성 기어2’와 ‘삼성 기어2 네오’의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타이젠 개발자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두 번째 웨어러블 제품인 기어2와 기어2 네오는 지난해 출시한 첫 제품 ‘갤럭시 기어’와 달리 안드로이드 OS가 아닌 타이젠 OS를 적용했다. 타이젠 OS는 삼성전자가 인텔과 공동으로 개발한 OS다. 개발자들은 이 SDK를 활용해 기어2에 탑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제작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SDK를 공개하면서 이미 개발이 완료된 피트니스 및 뉴스 관련 앱 23건도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미진한 타이젠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드로이드 OS를 운영하는 구글도 앞서 9일(현지 시간)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OS에 적용할 SDK를 2주 내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LG전자가 이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 손목시계를 개발하고 있어 실제 제품이 출시되면 일종의 ‘레퍼런스(기준) 제품’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삼성전자에 제품뿐 아니라 OS로도 도전장을 던지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시장과 달리 웨어러블 시장은 이제 막 시작되는 신규 시장이라 OS 플랫폼 간 초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김덕중 국세청장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진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일정수준 이상 일자리를 창출한 수입금액 3000억 원 미만 법인은 올해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중소기업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창업을 준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는 ‘2014년 재창업 전용 기술개발사업’을 시행한다.SK텔레콤은 18일 서울 본사에서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글로벌 협력 및 국내 중소 벤처업체들과의 상생을 위한 ‘국제 IoT 포럼’을 열었다.신한카드는 18일 한국장애인재단에 복지기금 10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가 2004년부터 10년간 장애인재단에 전달한 기금은 총 300억 원에 이른다.GS건설은 국내 최초로 상용 액화플랜트 설계기술을 적용한 액화천연가스(LNG)플랜트 시험기 1호기를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에 준공해 하루 100t 규모의 LNG 생산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SK건설은 18일 공정거래 이행 협약식 및 행복날개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 서면거래 보존 등 공정거래 확립을 위한 4대 가이드라인 도입을 확정했다.홈플러스는 우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일부터 26일까지 139개 전 점포에서 파스퇴르, 매일유업, 서울우유 등 우유 및 유제품을 최대 50% 싸게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이마트는 봄을 맞아 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48개 전점에서 미즈노와 타이틀리스트, 핑, 휠라, 최경주골프웨어 등 유명 브랜드의 아이언 클럽세트와 골프공, 골프 모자, 골프 의류 등을 최대 40%까지 싸게 파는 골프용품 할인 행사를 연다.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18일 딸기 에이드에 민트 잎을 넣어 상큼한 맛이 나는 ‘스트로베리 모히토 에이드’(7500원)와 딸기 과육의 신선함과 우유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스트로베리 라테’(7000원) 등 딸기를 재료로 한 5가지 새 메뉴를 내놓았다.효성은 21일까지 중국 대만 홍콩 등 글로벌 고객사를 직접 방문해 섬유 트렌드 및 스판덱스 원사 ‘크레오라’를 활용한 원단 개발법을 소개하는 ‘크레오라 워크숍’을 실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모스트라 콘베뇨’에서 고효율 시스템에어컨과 가정용 에어컨 신제품 등을 공개했다. 격년으로 열리는 모스트라 콘베뇨는 세계 250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16만 명이 관람하는 유럽 최대 공조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88개의 다양한 공조 제품을 통한 공간별 맞춤 냉난방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에너지 규격 및 친환경 규제가 엄격한 유럽 시장에 맞춘 고효율 시스템 에어컨과 시스템 보일러 제품을 집중 소개했다.}
LG전자는 ‘LG G프로2’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LG G프로2는 5.9인치 풀HD IPS 화면과 새로운 보안솔루션 ‘노크 코드’, 사진 촬영 시 손떨림 현상을 줄여주는 ‘OIS 플러스’ 기술 등을 적용한 전략 스마트폰이다. 1300만 화소 카메라와 1W 고출력 스피커도 들어 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LG G프로2가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휴대전화를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7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각각 초고화질(UHD) TV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중국은 글로벌 UHD TV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UHD TV로 차세대 TV 시장을 개척하려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는 서둘러 선점해야 하는 ‘기회의 땅’과도 같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 시장은 해외 업체들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현지 업체들이 사실상 점령한 상태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중국 UHD TV 시장에서 매출 1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중국 업체들이 차지했다. 스카이워스가 23.3%로 1위를 차지했고 창훙, 하이센스, TCL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 1분기(1∼3월) 세계 시장 1위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중국 시장 점유율은 3.2%에 그쳤다. LG전자는 1.6%로 9위에 머물렀다. 결코 ‘만만치 않은’ 대륙을 공략하기 위해 두 회사는 나란히 ‘커브드’(곡면) 제품을 선택했다. 아직까지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이 뒤떨어지는 곡면형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세계 최대 크기인 105인치 커브드 UHD TV를 비롯해 78, 65, 55인치 커브드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커브드 TV는 3∼4m 거리에서 시청할 때 가장 좋은 몰입감을 줄 수 있는 4200R 곡률(반지름이 4200mm인 원의 휘어진 정도)이라는 점을 소개하며 ‘곡률이 곧 화질이자 기술력’임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에서 40∼50인치대 TV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중국 특화 모델로 55인치와 48인치, 40인치 평면 UHD TV도 선보였다. 중국 현지 제품과 직접 경쟁하기 위한 제품인 만큼 40인치는 200만 원 이하의 가격에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는 UHD 화질의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올해 중국 시장에 55인치에 이어 65인치와 77인치의 UHD 곡면 OLED TV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OLED TV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77인치 곡면 OLED TV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가전전시회)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아울러 중국 특화 제품으로 지난해 3월 출시한 풀HD급 ‘관윈(觀韻) TV’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관윈Ⅱ UHD TV’도 출시한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금색을 외관에 적용했고 스탠드는 번영과 평안을 상징하는 배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LG전자는 이날 중국 맞춤형 생활가전도 함께 선보였다. 프리미엄 냉장고 ‘G6000’은 중국 소비자들이 음식을 분리해 보관하는 점을 반영해 냉동실 전용 밀폐용기를 내장했으며 ‘19kg 드럼세탁기’는 중국 최대 용량을 자랑한다. 두 회사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상하이 가전박람회’에 전략 제품들을 대거 전시한다. 상하이 가전박람회는 관람객 6만5000여 명이 찾는 중국 최대 가전전시회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전자는 지난달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LG G프로2’를 출시했다. 올해 상반기(1∼6월) LG전자의 구원투수가 되어주길 기대하고 낸 제품이다. 그만큼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들어 있다. 기자가 2주간 써본 결과 G프로2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만한 기능은 ‘노크 코드’다.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켜지는 기존 ‘노크 온’ 기능에 보안 솔루션이 결합된 기능이다. 대부분 사용자는 스마트폰에 패턴 잠금을 걸어놓는다. 기자가 쓰던 스마트폰 역시 잠금 상태를 해제하려면 먼저 버튼을 눌러 화면을 켠 뒤 패턴을 푸는 두 단계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G프로2는 꺼진 화면 위에 미리 설정해둔 코드(일종의 비밀번호)를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는 동시에 곧장 홈스크린으로 연결된다. 화면에 가상의 사분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사용자가 코드를 ‘1234’로 설정하면 1번 영역부터 4번 영역까지 차례차례 두드리면 된다. 코드는 2자리에서 8자리까지 설정할 수 있다. 꺼진 상태의 검은 화면 위에 마치 모스 부호를 치듯 두드리기 때문에 옆에서 누가 보더라도 비밀번호가 노출될 위험이 적어보였다. 노크 코드를 개발한 이유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소비자 조사 결과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하루 평균 150번씩 화면을 켜고, 110번씩 잠금 화면을 해제하고 있었다. 이 번거로운 과정을 한 단계로 줄이기 위해 개발했다.” G프로2는 지난해 나온 전작 ‘G프로’에 이은 ‘패블릿’(폰+태블릿)으로 5.9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3’와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전체 크기와 디스플레이 크기가 모두 조금씩 더 크다. 대화면이라 영화나 미드(미국 드라마)를 볼 때의 몰입감은 확실히 뛰어났다. 음향도 만족스러웠다. G프로2는 1W 하이파이 사운드를 탑재해 G프로에 비해 출력이 30% 이상 향상됐다. 소리가 그만큼 명료해지고 고음도 강화됐다는 의미다. 화면이 크면 한 손으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생기는데 G프로2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었다. 우선 화면 하단을 오른쪽으로 밀면 홈 화면 사이즈가 3.4인치에서 4.7인치까지 원하는 크기로 줄어든다. 문자메시지를 입력할 때에도 ‘한 손 조작 모드’를 가동하면 세로 화면에서 한 손으로 타자를 치기 좋은 사이즈로 키보드가 줄어든다. 그 덕분에 움직이는 버스 안에서도 한 손으로 충분히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다. 사진 찍을 때 손 떨림을 보정해준다는 ‘OIS 플러스’ 기술은 기자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주말을 맞아 놀러간 제주도에서 사진 수백 장을 찍었는데 강한 바람 때문인지 찍힌 사진의 상당수가 흔들렸다. 기존 스마트폰으로도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봤는데 결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화면 터치 인식도 처음 사용할 때엔 불편했는데 LG전자가 발 빠르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LG전자 측은 “스크롤을 하려고 손을 갖다 댔는데 클릭으로 인식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손가락을 화면에 터치하는 시간에 대한 인식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에는 스크롤과 클릭이 좀 더 정확하게 구별돼 불편함이 사라졌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16일(현지 시간) 러시아 소치 겨울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폐막을 앞두고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러시아 정부로부터 특별한 상을 받았다. 패럴림픽을 앞두고 선보인 장애인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액세서빌리티 맵’이 ‘세레브리얀니 루치니크 어워드’가 뽑은 올해의 소셜커뮤니케이션 및 사회공헌 활동 부문 대상으로 선정됐다. 러시아 상공회의소와 언론인협회 등으로 구성된 세레브리얀니 루치니크 어워드는 매년 한 차례씩 해당 부문을 시상한다. 삼성전자가 후원하고 소치올림픽조직위원회와 러시아장애인협회가 공동 개발한 ‘액세서빌리티 맵’은 러시아 전역의 장애인 친화 운동시설 및 쇼핑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장애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춘 시설을 공유해 장애인들의 생활 편의성을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삼성전자는 소치 시의 장애인 친화적 환경 조성 프로젝트인 ‘배리어 프리 소치’에도 참여한다. 장애인들도 소치 해변에서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변까지 접근할 수 있는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하고 장애인 전용 텐트 및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이번 패럴림픽 기간에는 장애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동 28명을 경기장으로 초대해 직접 경기를 관람하고 도전과 성취의 가치를 느껴보도록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슈퍼 프리미엄 키친 라인업.’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올해 가전 신제품인 ‘셰프 컬렉션’을 소개하면서 ‘슈퍼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를 썼다. 단순히 고급스러운 제품이 아닌, 프리미엄 그 이상의 진정한 명품 가전을 선보이겠다는 의미에서다. 윤 사장은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셰프 컬렉션은 명품 가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해 온 슈퍼 프리미엄 키친 라인업”이라며 “세계적인 요리사들의 철학과 경험을 기반으로 최첨단 정온 기술 등 삼성전자의 모든 노하우를 집약해 만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셰프 컬렉션 가운데 냉장고를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했다. 조만간 북미와 유럽, 중동 등에 냉장고와 오븐, 식기세척기 등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셰프 컬렉션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들이 제품 기획 단계부터 실제 출시와 마케팅에까지 기여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소프트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며 손을 잡은 미셸 트루아그로(프랑스 미슐랭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 셰프), 에리크 트로숑(프랑스 명문 요리학교 ‘페랑디’ 교수) 등 세계적인 요리사들이 직접 제품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노하우를 전수했다. 대표적인 결과물이 ‘셰프 모드’다. 재료의 영양과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냉장고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요리사들의 자문에 따라 냉장실 온도 변화의 폭을 최소화했다. ‘셰프 팬트리’는 셰프들의 ‘비법 온도’인 영하 1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보관실이다. 박원 삼성전자 전무는 “고기나 생선을 사와서 보통 냉동실에 보관하는데, 냉동실 대신 셰프 팬트리에 넣어두면 질감의 변화 없이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셰프 컬렉션 냉장고는 기존 ‘T9000’ 냉장고와 외관 사이즈는 같지만 용량은 100L 늘린 세계 최대 용량(1000L)이다. 기존 제품보다 벽 두께를 반 정도 줄이고도 단열 기능은 그대로 유지시킨 ‘스페이스 맥스 프로’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셰프 컬렉션이 국내 시장의 최고급 가전에 대한 수요를 보여주는 한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갑 전무는 “3일부터 예약판매를 받기 시작했는데 4, 5일 사이 120대가 팔리는 등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 반응이 오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셰프 컬렉션 냉장고가 삼성전자 전체 냉장고 매출액의 20%까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탄산수 디스펜서가 적용된 제품을 포함해 총 4종이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589만∼739만 원이다. ▼ ‘천송이’의 힘… 행사장 취재진 평소의 2배 ▼‘별그대’ 영향 中 연예매체까지삼성전자가 ‘천송이 효과’를 톡톡히 봤다. 12일 열린 삼성전자 ‘셰프 컬렉션’ 출시 행사장에는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한류스타 ‘천송이’ 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전지현을 찍기 위한 카메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평소보다 두 배 많은 매체들이 몰리는 등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드라마가 중국에서 히트를 치면서 이날 행사장에는 중국의 연예매체 취재진까지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자연스레 국내외에 제품을 알릴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전지현은 이날 무대에 올라 “나도 가정주부다 보니 가전제품에 관심이 많다”며 “셰프 컬렉션 냉장고는 외관 디자인도 좋고, 내부 수납공간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전지현은 ‘푸드 쇼케이스’ 등 삼성전자의 지펠 냉장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하현회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사장)은 11일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다양한 크기와 패널, 기능을 갖춘 초고화질(UHD) TV 라인업을 출시해 올해를 UHD TV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올해의 전략 신제품으로 25개 시리즈 68개 모델의 TV를 공개했다. 액정표시장치(LCD) UHD TV의 경우 곡면과 평면을 통틀어 105인치부터 98, 84, 79, 65, 60, 55, 49인치까지 내놨다.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77인치와 65인치를 추가로 선보였다.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부분은 역시 판매 가격이었다. 가격 인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TV가 대중화되기에 앞서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다. 하 사장은 이날 기본형 평면 UHD TV의 경우 49인치를 200만 원대에, 55인치를 300만 원대에 예약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같은 55인치 UHD TV의 출시 당시 출고가가 590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수율이 높아지면서 UHD TV가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보인다. OLED TV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 사장은 “가격 책정 시 고객의 수용성을 가장 먼저 고려했다”며 “고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과 LG전자가 갖춘 기술 경쟁력을 고려해 가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업체들도 UHD TV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같은 UHD TV도 화질에 따라 하이엔드와 미드엔드, 로엔드로 단계가 나뉜다”며 “단계에 따라 가격은 다르게 책정될 것이며 그 판단은 고객들이 직접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LG전자는 올해 신제품에 화질 업스케일링 기술인 ‘U클리어 엔진’을 적용해 HD나 풀HD 영상도 UHD 화질로 자동 보정되도록 했다. 이날 전시장에 설치된 업스케일링 전후 화면을 비교해보니 육안으로도 차이가 느껴졌다. LG전자는 아직 UHD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콘텐츠 제작과 보급에도 힘쓸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미래창조과학부가 전자업체 및 홈쇼핑업체들과 함께 조성한 ‘UHD 콘텐츠 제작 펀드’에 참여해 2차원(2D), 3차원(3D) UHD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폭스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제공업체들과도 제휴한다. 전자업계에서는 올해 UHD TV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UHD TV 판매량이 지난해 195만 대에서 올해 1267만 대로 6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세계 시장에서 팔리는 TV의 평균 크기가 매년 점점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평판 TV의 평균 크기는 37.1인치로 전년보다 4.5% 커졌다. 2011년은 33.6인치, 2012년은 35.5인치로 매년 커지는 추세다. 이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초대형 제품’으로 여겨지던 50인치대 TV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팔린 50인치대 TV는 총 2299만9000대로, 2011년의 1357만1000대, 2012년의 1777만2000대에 비해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반면 40인치대 제품은 지난해 6445만8000대가 팔려 전년에 비해 판매량이 7.8% 줄어들었다. 2011년에는 7052만8000대가, 2012년에는 6988만6000대가 팔려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6일 충남 아산시 탕정면사무소 입구에는 ‘경축 아산시 인구 30만 돌파’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가 휘날리고 있었다. 삼성 임직원 가족들이 입주한 ‘트라팰리스’ 아파트 단지를 마주한 면사무소 앞 공터에는 ‘목요 직거래 장터’가 한창이었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30대 주부들과 손자 손녀의 손을 잡고 나온 할머니들이 저녁 반찬거리를 고르고 있었다. 한때 사방팔방이 포도밭이던 이 작은 시골 마을은 요즘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면서 과거에 볼 수 없었던 활기에 차 있다. 1995년 융복합산업단지로 지정된 뒤로 2004년 삼성디스플레이 생산라인 등이 대거 들어선 탕정면은 딱 10년 만에 ‘포도밭 마을’에서 ‘디스플레이 시티’로 변신했다.○ 젊은 인구 크게 늘어 현재 탕정면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라인 2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1개가 가동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TV와 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대부분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산업단지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인구가 크게 늘었다. 아산시 인구는 이달 기준 30만 명을 돌파해 10년 전인 2003년의 19만7000명에 비해 10만 명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20세 이상∼40세 미만의 청장년층 비율이 전국 평균과 충남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점에 주목한다. 아산시의 20세 이상∼40세 미만 인구는 1999년 6만6527명에 그쳤지만 2011년 9만115명으로 늘었다. 2011년 기준 아산시의 40세 미만 인구 비율은 32.8%로 전국 평균인 29.5%, 충남 평균 27.5%에 비해 월등히 높다. 젊은 층 인구가 많다 보니 탕정면 곳곳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상업시설이 많이 눈에 띈다. 이주민들이 보상금을 모아 지은 상가단지는 유럽풍으로 세련된 느낌이 강하다. 상가 안에는 병행 수입 의류 옷가게부터 카페와 골프연습장, 노래방 등 178개 가게가 업종별로 골고루 입점해 있었다. 윤태균 탕정면 이장협의회 회장은 “삼성 임직원들과 가족들이 쓰는 돈 외에 삼성 협력사 직원들과 건설 인부들이 쓰는 돈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있다”며 “내가 운영하는 주유소만 해도 충남 지역 평균보다 두 배 많은 매출을 매달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문화 인프라 늘어야 탕정 지역은 일반 산업단지가 아닌 융복합산업단지로 계획된 지역이다. 융복합산업단지란 산업 기능만 있는 기존 산업단지와 달리 주거, 교육, 문화 인프라를 함께 갖춰 생산 활동과 주거 기능이 일체화된 지역을 말한다. 현장에서 만난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들은 탕정이 융복합산업단지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려면 생산 기능만큼 주거 관련 인프라가 더 확충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학부모 인구가 늘면서 이들의 자녀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시설도 발전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아직은 미비한 상태다. 아산시 총 학교 수는 1999년 118개에서 2010년 121개로 불과 3개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송철영 탕정중학교 교사는 “매년 지역으로 전입하는 학생 수가 늘어 작년까지는 25학급으로 운영하던 것을 내년에는 30학급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역시 삼성이 지은 자율형사립고인 충남 삼성고가 이달 개교하기 전까지 전국구 모집인 충남외고를 제외하고는 없었다. 이 때문에 이 지역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 통학용 봉고차를 타고 50분이 넘게 걸리는 천안 지역 학교로 등교해 왔다. 전문가들은 현재 탕정면에 거주 중인 20, 30대 직원들이 자녀가 학교에 들어갈 때가 되면 지역을 떠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육 시설 충원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삼성이 임직원 자녀 복지 차원에서 충남 삼성고를 새로 지었지만 이마저도 올해 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학교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도시 생활에 익숙한 젊은 세대 및 외국인 인구 유입층을 그대로 유지하려면 교육뿐 아니라 문화, 의료 시설의 개선도 필요하다. 대형 의료 시설이나 체육 시설, 문화 시설 모두 전반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융복합산업단지는 산업단지 종사자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도 정착해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정주 여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우수한 인력의 유입이 쉽지 않고, 주말부부나 기러기 가정 등 지역 미정착자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아산=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충남 아산시 탕정면 ‘삼성디스플레이 시티’에서 2km 남짓 떨어진 음봉면 월랑리에선 총 2000채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 건립 공사가 한창이었다. 대형 타워크레인 10여 기가 활발하게 작업 중인 이곳은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3.3m²(약 1평)당 600만 원대로 분양한 ‘더샵 아파트’ 2차(796채)와 3차(1118채) 현장. 현재 분양률은 90%대. 전국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지만 아산 지역에서는 훈풍이 불고 있다. 아산 지역 아파트 가격은 2010년 7월부터 4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달에도 이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68%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 0.16%보다 높게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업체들을 포함해 10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에서도 8000채에 이르는 매머드급 아파트 공사가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EG건설이 공급한 1단지 1013채가 모두 분양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아산시 신창면에서는 12년간 공사가 중단됐던 아파트가 지난해 11월 다시 분양되기도 했다. 지난해 아산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총 8184채로 80% 이상이 분양됐다. 올해도 모종풍기지구 2102채, 아산시 온천동 515채 등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르별로 음악을 골라 틀어주는 온라인 라디오 서비스인 ‘밀크 뮤직’(사진)을 선보이며 콘텐츠 파워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음악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인 ‘삼성 뮤직’을 내놓은 데 이어 5개월여 만에 새로운 음악 소프트웨어를 추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세계적 음악 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이 서비스를 공개했다. 밀크 뮤직이란 이름은 우유처럼 매일 신선하고 활기를 북돋아주는 음악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서비스를 먼저 안착시킨 뒤 향후 한국 등으로 서비스 가능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밀크 뮤직은 일종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애플이 운영하는 ‘아이튠즈 라디오’와 유사한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를 고른 뒤 해당 장르별로 운영되는 ‘스테이션’(방송)에 접속해 음원을 즐기면 된다. 기존 삼성 뮤직이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음악을 내려받거나 스트리밍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라면 밀크 뮤직은 장르만 고르면 그에 따라 맞춤형으로 음악을 제공해준다. 총 17개 장르, 200여 개 스테이션이 마련돼 있다. 서비스에 접속하면 화면 중앙에 나오는 둥근 바퀴 모양의 ‘휠’을 돌려 스테이션을 고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음악서비스 업체인 ‘슬래커’와 손잡고 1300여만 곡의 음원을 보유한 상태다. 스테이션별로 틀어주는 노래 역시 슬래커 측이 직접 선정해 운영한다. 밀크 뮤직은 로그인이나 회원가입 절차 없이 ‘갤럭시 S3’ ‘갤럭시 S4’ ‘갤럭시 노트2’ ‘갤럭시 노트3’ 이용자라면 누구나 ‘삼성앱스’나 ‘구글플레이’에서 밀크 뮤직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달 나올 ‘갤럭시 S5’에서도 지원된다.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와 프리미엄 서비스(월 3.99달러)의 두 가지 유형으로 제공된다. 이번 미국 런칭을 기념해 일정 기간 동안 제공될 무료 서비스도 광고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은 “삼성전자가 쌓아 온 콘텐츠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음악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기업도시의 성패는 사실상 지역 동반성장 효과에 달려 있다. 해당 기업이 제시하는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지역 사회를 발전시키는 사회적 효과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도 매우 크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지역주민들과의 자연스러운 화합을 위한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사업장 내 모든 식당에서 이 지역 식자재를 쓰고 있다. 지난해 아산과 천안, 기흥의 3개 사업장 내 구내식당에서 87억 원 치 이상의 지역 식자재를 구매했고 올해는 120억 원 이상의 식자재를 구매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역 인구 가운데 절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빨래방 기업인 ‘하얀크린세탁’을 2008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이는 보건복지부 산하 노인인력개발원에서 지원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내 체육시설과 기숙사, 사내 병원에서 나오는 세탁물을 모두 하얀크린세탁에 맡겨 지역의 저소득층 노인 13명의 일자리를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산=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는 사내외로 다양한 방식으로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사내 교육제도 중에서는 ‘지역전문가 제도’가 대표적이다. 지역전문가 제도는 1990년 도입돼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제도로, 이제까지 5000여 명의 글로벌 전문인력을 양성해냈다. 지역전문가로 선발되면 1년 이상 아무런 조건 없이 해당 지역에 파견돼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데 전념하게 된다. 특히 현지 인력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스스로 현지를 제2의 고향처럼 편하게 느끼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역전문가는 모든 연수와 문화체험 등의 일정을 스스로 수립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현지의 문화와 정서, 일하는 방식 등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이 경험들을 사내 인트라넷에 올려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2011년 삼성의 글로벌 성공요인을 분석한 하버드비즈니스리뷰 논문 역시 지역전문가 제도를 성공의 핵심 제도로 언급했다. 2000년대 중반 들어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급격하게 늘면서 삼성전자는 지역전문가 제도와 병행해 2005년부터 ‘현장전문가’ 제도도 운영 중이다. 주재원으로 곧장 파견할 수 있는 우수 인력을 선발해 해외 법인에 6개월에서 1년까지 파견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600여 명의 현장전문가가 양성됐다. 회사 외부에서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7월 삼성전자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열었다.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논리적 사고를 키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는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저변 확대와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국 300여 개 학교의 8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2017년까지 4만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교육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디자인 인재 육성을 위한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 프로그램도 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별로 맞춤형으로 디자인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창의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 시작해 학기 중에는 격주로 교육계, 산업계 등 디자인과 관련된 전문 인력들이 교사로 나서 디자인 사고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수업을 진행하고 방학 중에는 다양한 디자인 캠프를 연다. 도서산간의 초등학교, 중학교에는 교육 인프라 개선을 위한 ‘스마트 스쿨’ 설치가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정보기술(IT) 기기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수업에 활용하고 학생별 맞춤 학습을 지원하는 미래형 교육 환경을 기부하고 있다. 2012년 전남지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강원 산간 지역에 대형 디스플레이와 ‘갤럭시 노트’ 등 관련 기기 및 스마트 스쿨 솔루션 등을 기증했다. 현재까지 약 1000명의 학생이 최첨단 교육 환경에서 수업을 받고 있으며 고려대 사범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스마트 스쿨을 적용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인지능력 개발 관련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