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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8일 이른바 ‘공짜 노동’ 관행에 대해 “노동 대가는 온당하게 지급해야지요?”라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고용노동부가 9일부터 현장의 포괄임금 오남용 관행을 조속히 개선하기 위해 ‘공짜 노동 근절을 위한 포괄임금 오남용 방지 지도 지침’을 발표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짤막히 적었다.앞서 고용노동부는 현장에서 연장·야간·휴일근로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이른바 ‘공짜 노동’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해당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기본급과 각종 수당을 명확히 구분해 기재하고, 실제 근로 시간에 따른 법정수당을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특히 정액급제나 포괄수당 형태로 임금을 지급하더라도 실제 근로 시간에 따른 수당보다 적을 경우 차액을 지급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임금체불로 간주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익명신고센터 운영과 기획 감독을 병행해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공격을 감행한 배경과 백악관의 뒷 이야기가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들의 “헛소리”, “어처구니가 없다” 등 강한 반대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말을 믿고 공격을 감행했다.NYT의 7일(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해 2월 11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검은색 스포츠 유틸리티(SUV) 차량을 타고 백악관에 도착했다. 그를 포함한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백악관 지하 상황실에 모여 이란을 놓고 비밀 회의를 진행했다.당시 회의는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극소수 인원만 참석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당시 해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모사드 국장, 이스라엘 군 관계자들이 배석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기회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규모 공습을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함께 이란을 타격하면 단기간 내 정권 교체까지 가능하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체계를 수주 내 무력화할 수 있고, 모사드를 동원해 내부 반(反)정부 시위를 부추기면 이란 체제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설득했다. 이란 정권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도 없을 정도로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란이 인접 중동 국가들을 공격할 가능성도 극히 낮다고 했다. 이후 전황은 네타냐후 총리의 브리핑과는 다르게 돌아갔다. 이란은 중동의 친(親) 미국 국가들을 공격했고, 해협도 봉쇄했다.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듣고 “좋게 들린다(Sounds good to me)”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는 달랐다. CIA 등 정보기관은 네타냐후의 계획을 △최고지도자 제거 △군사력 약화 △내부 봉기 △정권 교체의 4단계로 분석한 뒤, 이 중 후반부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를 다음 날인 2월 12일 미국 측 인사들만 참석한 회의에서 공유한 뒤, 대통령 측근들에게 다시 보고했다.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회의에서 다시 보고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랫클리프 국장은 네타냐후의 계획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farcical)”고 평가했고, 루비오 국무장관도 “헛소리(Bullshit)”라고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돌아온 밴스 부통령 역시 대규모 군사 충돌이 막대한 비용과 인명 피해를 초래하고, 중동 지역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그에 따른 에너지 시장 충격도 리스크로 지적됐다.모두가 반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케인 합참의장에게 “장군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물었다. 케인 합참의장은 “각하, 경험상 이것은 이스라엘인들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라며 “그들은 과장해서 말한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 역시 네타냐후 총리의 말을 믿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케인 합참의장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얼마나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는지를 설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전에 이란이 항복할 것이라며 봉쇄 가능성을 일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그럼 그 다음은?”이라고 물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와일즈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지 않았고,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내각 인사들 중 가장 강경하게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지지했다. 특히 와일즈 비서실장은 주변에 “미국이 중동에서 또 다른 전쟁에 휘말릴까 걱정된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NYT는 백악관 인사들 중 전쟁을 막기 위해 가장 많이 노력했던 사람이 바로 밴스 부통령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란 전쟁을 “엄청난 자원 낭비”이자 “막대한 비용이 드는 전쟁”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란의 정권 교체를 위한 전쟁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밴스는 미국의 군수품 문제도 우려했다. 부통령으로써 군수품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고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이란처럼 강한 적과의 전쟁은 미국의 전쟁 수행 능력을 향후 몇 년 간 약화시킬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이란 전쟁에서 미국의 무기는 매우 빠르게 소모됐고, 전략 자산도 여럿 잃었다.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의 신중론보다 자신의 직관과 확신에 더 크게 의존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스라엘과의 긴밀한 공조 속에서 대이란 강경 노선이 강화됐다고 부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 교체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최고지도자 제거’와 ‘이란의 군사력 약화’ 목표는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그는 전쟁이 “빠르게 끝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이후 상황은 급속히 전개됐다. 결정적 전환점은 2월 말 포착된 정보였다. 이란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핵심 지휘부가 공습에 취약한 환경에서 회의를 열 예정이라는 첩보가 입수되면서 군사 작전의 시계가 앞당겨졌다. 동시에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외교적 해법의 가능성도 낮아졌다.결국 2월 26일 열린 마지막 상황실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의 의견을 들은 뒤 군사 행동을 승인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밴스 부통령은 대통령 면전에서 “아시다시피 저는 이것이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대통령이 원하시면 지지하겠다”고 했다. 와일즈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시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이스라엘 등 주변국에 미사일을 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에픽 퓨리’(Epic Fury·압도적 분노) 작전을 승인하며 전쟁이 시작됐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한 구상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았으며, 내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결단을 밀어붙였다”고 평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2심 재판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선고는 28일 오후 3시 열린다.특검은 8일 서울고법 형사15-2부 심리로 열린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2심 결심공판에서 원심판결에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다며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계좌 관리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고가 매수·허수 매수·통정매매 등으로 8억 1144만여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기소됐다.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영국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 합계 8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또 2021년 6월~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총 2억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도 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지난 1월 28일 김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하고 압수된 그라프 목걸이 몰수와 1281만 5000원을 추징했다.특검은 1심에서 김 여사에게 징역 15년에 벌금 20억 원, 추징금 9억4800여만 원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김 여사가 받는 세 가지 혐의 중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은 무죄로 봤고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로 판단했다. 1심 판결 이후 김 여사 측과 특검 모두 항소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보통의 시민들이 봐서 제가 쉬워 보이는 곳을 택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지역은 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험지 출마’ 선언인데, 그러면서 “모든 지역이 험지”라고 덧붙였다.조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창당 이후 지금까지 특정 지역에 갇혀있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 정당 대표로서,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 전체를 보고 정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선거에서 험지가 아닌 곳이 없다. 특히 저는 거대정당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더 하다”고 강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 경기 하남갑을 언급하며 “거물 정치인이고 6선인 추 의원이 하남에서 1%포인트 차인 1200표 차로 이겼다”며 “모든 지역이 험지”라고 말했다.이어 “민주당과는 우당 관계지만 정당이 다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민주당 후보와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 않나”라며 “그런 점에서 모든 지역이 험지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조 대표는 자신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지역에 대해 “다음 주 기자회견을 통해 알릴 것”이라면서 “친윤(친윤석열) 극우 내란 세력이 포획하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 국민의힘 의석이 1석이라도 느는 것은 참지 못할 것 같다. 그런 후보가 나온다면 제가 잡으러 가거나, 떨어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게 대원칙”이라고 했다.민주당과의 지방선거 연대와 관련해서는 “지난 번 합당 무산 국면 전부터 일관되게 선거 연대가 필요하다고 얘기했다”며 “이번 선거의 목표는 국민의힘 심판이다. 국민의힘 후보 당선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호남은 자유 경쟁, 국민의힘 당선 가능성이 있는 비호남 지역은 연대, 연대 방법은 각 시도당에 위임한다” 등을 연대 원칙으로 제시했다.그러면서 “다음 주 정도에 이뤄질 양당 사무총장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을까”라며 “최종적으로 합의되면 저와 정청래 대표가 합의문에 서명하는 절차가 있을 것이고 합의가 될지, 안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대전 오월드에서 우리를 탈출한 늑대 1마리가 오월드 내부를 벗어나 대전 시내에서 포착됐다. 당국은 수색 및 포획 작업을 진행 중이며 시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8일 소방 당국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가 우리를 빠져나갔다. 이날 오전 10시 24분경 신고가 접수됐으며, 소방 당국은 장비 2대와 인력 11명을 투입해 포획 작업에 나섰다.탈출한 늑대는 탈출한 늑대는 태어난지 1년 가량 된 어린 늑대로, 처음에는 오월드 내부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현재는 오월드를 벗어나 시내에서 포착됐다.대전시는 이날 오전 10시 52분경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해 동물원 내에서 수색 및 포획 중”이라며 “방문객 및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긴급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시는 이날 오후 다시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는 오월드 사거리 쪽으로 나간 것으로 확인됐으니 인근 시민분들께서는 안전에 유의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를 다시 발송했다.한편, 오월드에서는 지난 2018년 9월에도 퓨마 1마리가 탈출했다가 사살된 사례가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4)을 상대로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일당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1부(부장판사 곽정한)는 9일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협박해 3억 원을 갈취한 20대 여성 양모 씨와 공범인 40대 남성 용모 씨의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이들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징역 4년과 2년을 각각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각각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로 항소했으나,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를 면밀히 살펴보면 원심 판단이 잘못됐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원심의 판단을 유지했다.그러면서 “양형부당 주장과 관련해서도 원심 판단에 대해 사정 변경할 이유를 찾아볼 수 없고 범행 결과 등을 볼 때 원심 형이 너무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양 씨는 2024년 6월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낸 뒤 3억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양 씨의 지인인 용 씨는 지난해 3월 협박에 가담해 손흥민에게 7000만 원을 추가로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앞서 1심 재판부는 양 씨에게 징역 4년, 용 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앞서 검찰은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들에게 원심과 같은 형을 구형했다.1심은 “피해자가 유명 운동선수로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고 활동하고 있으므로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지탄받을 수 있다 생각하고 있었고, 문자를 작성해 돈을 주지 않으면 외부에 알릴 것처럼 말했다”고 했다.이어 “양 씨가 지급 받은 3억 원은 사회통념에 비춰 임신중절로 인한 위자료 액수로 보기에 지나치게 큰 금액이고, 피해자 측에서 중절을 요구한 사실도 없었던 것으로 보이므로 임신중절에 대해 비밀을 유지할 것을 조건으로 준 것이 타당하다”며 양 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또 피해자가 유명인으로 이 사건 특성상 범행에 취약한 지위에 있었고 이를 빌미로 큰 돈을 받아 죄질이 나쁜 점, 범행을 부인하고 뉘우치지 않는 점, 사건이 언론에 알려져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화장실을 찾지 못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지하철역에서 난동을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6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김성은 판사)은 지난 2월 재물손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 씨(60)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10월 9일 오후 8시 20분경 서울 영등포구 지하철 1호선 신길역에서 화장실을 찾지 못해 화가 난다는 이유로 개찰구 인근 철문을 발로 차 잠금장치를 부수고, 출동한 경찰관을 여러 차례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화장실을 찾지 못해 화가 났다는 이유로 역 소유 물건을 손괴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유형력을 행사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국가 법질서를 확립하고 공권력 경시 풍조를 근절하기 위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꾸짖었다.다만 A 씨가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과 당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재물손괴 피해자와 합의한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공천헌금 수수 묵인 의혹, 대한항공 의전 의혹, 보좌관 쿠팡 인사 개입 등 총 13가지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김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지난 2일 이후 6일 만이며 총 6번째 소환이다. 이날 오전 8시 56분경 모습을 드러낸 김 의원은 “(경찰이) 너무 많이 부르는 것 같지만 하여튼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구속영장이 신청될 리가 있겠느냐”고 답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김 의원은 동작구의원 공천 대가 뇌물 수수 의혹과 배우자 이 모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차남의 취업 청탁 및 숭실대 특혜 편입 의혹 등 총 13가지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이외에도 ▲강선우 의원 공천헌금 1억 원 수수 묵인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의전 요구 ▲쿠팡 이직 전 보좌관 인사 불이익 요구·고가 식사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내용 무단 탈취 등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됐다.김 의원 본인과 가족 등을 둘러싼 의혹은 지난해 9월 차남의 숭실대 편입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로 처음 제기됐다. 경찰은 같은 달 19일 첫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에 착수했으나 현재까지 관련 의혹 가운데 처분이 내려진 사안은 아직 없다. 김 의원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400만 명이 넘는 이란인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내비쳤다.페제시키안 대통령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지금까지 1400만 명이 넘는 자랑스러운 이란인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선언했다”며 “나 역시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란을 위해 희생할 사람”이라고 적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을 폭격하겠다며 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를 시한으로 제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자신의 ‘트루스 소셜’에 원색적인 욕설을 섞어 “당장 해협을 열지 않으면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민간 기반 시설을 고의로 공격하는 것은 국제법상 금지돼 있다.이런 가운데 이란 정부가 청소년과 문화·예술계 인사 등을 대상으로 발전소 인근에 ‘인간사슬’을 형성하자는 캠페인을 제안하면서 민간인을 전면에 내세워 방패 역할을 하게 하려고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CNN 보도에 따르면 알리라지 라이지 이란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인간사슬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전국 발전소 주변에 모여 손을 맞잡고, 미국의 공공 인프라 시설 공격이 전쟁범죄라는 점을 외치자고 주장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7일 경기 화성시 한 공장에서 태국 국적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사업주가 쏜 에어건(공기 분사기)을 맞아 중상을 입은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이규연 대통령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경찰과 노동청에 해당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산업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이주노동자가 체류자격에 상관없이 국내에 머무르면서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법무부·노동부 등 관계 기관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인 이주노동자에 대한 폭력과 차별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권침해 현황을 점검하라”고도 지시했다.그러면서 “함께 미래를 열어가야 할 소중한 동반자인 이주노동자는 마땅히 존엄을 보장받아야 할 인격체가 돼야 한다”며 “이들에 대한 야만적인 인권침해는 바람직한 미래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는 점에서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앞서 지난 2월 화성시 한 알루미늄 제조 공장에서 사업주가 쏜 고압의 에어건에 항문을 맞은 태국 국적 이주노동자가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A 씨는 복부가 부풀어 오르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남부경찰청은 이번 사건에 경찰 10명이 참여하는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김밥집에서 식사하던 한 손님이 김밥집 점주 앞에서 자신의 자녀들에게 “김밥이나 팔지 않으려면 공부 열심히 하라”고 ‘막말’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공부 열심히 해, 김밥이나 팔고 있지 않으려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인 점주 A 씨는 최근 매장에서 겪은 일을 전하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A 씨에 따르면 최근 매장을 찾은 가족 손님 중 한 남성이 함께 식사하던 자신의 자녀들에게 “공부 열심히 해. 김밥이나 팔고 있지 않으려면”이라고 말했다. A 씨는 그의 말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밝혔다. 해당 손님은 이전에도 몇 차례 방문했던 인물로, 매장 내에서 큰 목소리와 반말에 가까운 말투를 사용하는 등 이른바 ‘진상 행동’을 반복해 왔다고 한다. A 씨는 이 손님이 “큰 김밥은 돈 없는 사람들이 배부르게 먹으려고 먹는 것”이라며 꼬마김밥만 주문하는 등 다른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발언도 이어왔다고 부연했다.포장 주문을 기다리던 한 단골손님은 이 남성에게 “말이 너무 과하시다. 아이들 앞에서 그렇게 무식하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지만, 남성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식사를 이어갔다고 한다.A 씨는 순간 싸움이 날까 봐 걱정했지만 더 큰 충돌은 없었다며 단골손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상황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가족은 별다른 일 없다는 듯 식사를 마치고 매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이제 저런 사람들 때문에 마음 상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부모의 말과 태도에서 아이들의 인성이 드러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이 실제로 있다니”, “아이들이 더 창피할 듯”, “너무 무례하다” 등 손님의 발언을 비판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미국 Z세대 사이에서 1979년 발매된 가수 아니타 워드(Anita Ward)의 ‘Ring My Bell’이라는 곡이 큰 인기를 얻으며 역주행하고 있다. 6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트렌드는 한 ‘틱톡’ 이용자가 “해당 곡을 매일 반복해 들으면 돈과 기회, 행운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이 이용자는 ‘Ring My Bell’이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현실화 및 재설정 주파수’로 작용한다며, 주파수 외에도 여러 가지 개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효과가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Z세대들은 이 노래를 들으며 “나는 부자다”, “내 빚을 없앤다” 등의 문장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금전적 성공을 끌어당긴다고 믿는다.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곡을 아침마다 듣고 춤을 곁들이는 행동을 반복한 뒤 복권 당첨이나 예상치 못한 수입, 취업 성공 등을 경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몇 주간 이 곡을 활용한 영상이 5000개 이상 올라왔고, 해당 곡 스트리밍은 한 달 사이 277%나 증가했다.‘Ring My Bell’ 외에도 ‘May It Be’, ‘Wish You Were Here’ 등도 ‘풍요를 부르는 음악’으로 언급되며 비슷한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432헤르츠나 528헤르츠 같은 특정 주파수가 긍정적인 결과를 이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전문가들은 과학적으로 음악과 ‘마법’은 거리가 있지만, 음악이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은 사실이라고 설명한다. 정신 건강 기술 회사 ‘브레인탭 테크놀로지’ 설립자인 패트릭 포터 박사는 “음악은 감정, 기억, 주의력 등 여러 뇌 기능을 동시에 자극한다”며 “반복 청취는 신경 경로를 강화해 자신감이나 동기 같은 정신 상태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정 노래가 긍정적인 감정과 반복적으로 연결되면 뇌가 이를 ‘앵커’로 인식해, 해당 곡을 듣는 것만으로도 유사한 감정을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음향 전문가 니키 카미엘리 역시 “노래의 효과는 음악 자체보다는 개인의 경험과 감정에 의해 강화된다”며 “반복적으로 들을수록 뇌가 이를 쉽게 처리하면서 긍정적인 상태를 유도할 수 있다”고 했다.음악 자체가 부를 가져온다기보다, 긍정적인 감정과 동기 부여를 통해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현상이라는 분석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달을 향해 비행 중인 ‘아르테미스 2호’ 우주선 내부에서 ‘누텔라’ 한 병이 떠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7일(한국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는 이날 8시 2분경 지구로부터 25만 2756마일(약 40만 6771㎞) 지점에 도달했다. 이는 1970년 4월 아폴로 13호의 24만 8655마일(약 40만 171㎞)을 넘어선 것으로, 유인 우주선 기준으로 새로운 기록이다.아폴로 13호 기록 경신을 약 3분 50초 앞둔 시점에 공개된 실시간 영상에서는 우주비행사들 옆에서 누텔라 병이 둥둥 떠다니는 장면이 포착됐다. 무중력 상태를 정확히 보여주는 이 장면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관심을 끌었다.누텔라는 이탈리아 페레로사가 생산하는 헤이즐넛 기반 스프레드로, 초콜릿과 설탕, 식물성 기름 등을 혼합해 빵에 발라 먹는 제품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널리 소비되는 식품이지만 이번 장면을 계기로 예상치 못한 홍보 효과를 얻었다는 반응이 나왔다.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역사상 최고의 무료 광고” 등의 반응이 나왔고, 누텔라 측도 “역사상 어떤 스프레드보다 더 멀리 여행하게 돼 영광”이라며 화답했다. 앞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일 인류를 달 궤도로 보내는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했다. 이번 임무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우주비행사를 달 궤도로 보내는 유인 비행이다. 아르테미스 2호에는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을 비롯해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제레미 한센 등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이들은 약 열흘 동안 총 110만㎞ 이상을 비행하며 달 뒷면을 돌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달에 직접 착륙하지는 않지만, 심우주 환경에서 오리온 우주선의 생명 유지 장치와 통신 시스템을 점검하고 우주 방사선이 인체와 장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실험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 도착하는 형태로 임무가 종료될 예정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족구나 배드민턴을 잘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후배들의 귀를 깨물거나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갑질’을 한 소방관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모욕, 상해, 강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소방관 A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7일 밝혔다.A 씨는 2024년 울산의 한 구조센터에서 팀장급 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 후배 소방관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외모 등을 비하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체력 단련 시간에 같이 족구를 하던 후배 소방관 B 씨가 공을 잘 다루지 못한다는 이유로 6차례에 걸쳐 양쪽 귀를 깨물어 찢어지게 하고, 다른 동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B 씨의 몸매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또 배드민턴에서 점수를 내줬다는 이유로 후배 C 씨의 머리를 라켓으로 때리고, 족구 도중 실수를 했다며 후배 D 씨에게 박치기를 하기도 했다. 또 별다른 이유 없이 다른 후배 소방관을 주먹으로 때리고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며 욕설과 폭언을 하기도 했다.피해를 호소하는 소방관들이 늘어나자 전국공무원노조 울산소방지부는 2024년 10월 A 씨에 대한 직위해제 등 징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직장 동료들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모욕적인 언사와 폭행, 상해를 가한 것은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는 점, 피해자들을 위해 형사 공탁을 한 점 등이 참작됐다”고 판시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나의 하GPT”(이재명 대통령 3월 29일 엑스(옛 트위터))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부산 북구갑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고민을 안 할 수는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인사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평소 하 수석을 ‘하GPT(하정우+챗GPT)’라고 부르며 공개적으로 애정을 나타냈다.하 수석은 6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 후임자로 하 수석을 언급한 데 대해 “결국 인사권자의 결정이 굉장히 중요한데 인사권자가 결정을 어떻게 내릴지 모르는 것이지 않나. 대통령님이 ‘네가 알아서 해라’ 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는 결국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의 의중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평소 하 수석에 대한 신뢰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지난달 7일에는 SNS에 “하정우 수석님의 열정과 실력, 그리고 시대와 국민에 대한 충심을 믿습니다”라고 올렸다. 같은 달 29일에는 하 수석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나의 하GPT, 봤습니다”라고도 응답했다.하 수석은 “청와대에서 참모로 일하는 것은 건물을 짓는 것을 예로 들면 설계도를 잘 만드는 일이다. 국회로 가거나 정부로 들어가는 것은 실제로 이 건물을 잘 짓는 것”이라며 “둘 다 중요하다 보니 제 입장에서는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 결정하기가 어렵다”고 했다.AI에게 ‘수석을 계속하는 게 좋을지, 국회의원에 도전해 보는 게 좋을지’를 물어봤느냐는 질문에 하 수석은 “해봤다”며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로 결론이 귀결된다”고 답했다.가족들의 걱정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아내가 민간 기업 잘 다니고 있다가 청와대 들어올 때부터 걱정이 많았다. 당연히 걱정을 많이 할 수밖에 없다.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결사반대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산 북구갑 지역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제가 사상초, 사상중, 구덕고를 나왔는데 제가 태어날 때는 사상구가 따로 없었고 거기가 북구였다”며 “북구에서 나고 자라고, 북구갑 선거구가 제가 매일 놀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것 때문에 전재수 (전) 장관님이 그렇게 지르신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앞서 전 의원은 2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북갑 재보궐선거 후임자로 하 수석을 거론했다. 이날 전 의원은 “하정우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같은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미국의 자전거 라이딩 등 운동 기록 애플리케이션 ‘스트라바’가 독도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로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앱은 운동 기록 앱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앱으로 한국어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누리꾼들의 제보를 받아 확인해 보니 울릉도에 있는 ‘독도 전망대 케이블카’를 ‘다케시마 전망대 케이블카’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즉각 스트라바 측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며 “다케시마 표기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독도 관련 영상을 첨부하며 “빠른 시일 내에 표기를 시정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그는 “스트라바는 전 세계 라이더 및 러닝 커뮤니티에서 사실상 표준 플랫폼처럼 사용되고 있기에 잘못된 표기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서 교수는 “이처럼 세계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웹, 앱 등에서 독도에 관한 잘못된 표기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누리꾼의 적극적인 제보가 전 세계 독도 표기 오류를 바로 잡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3일 제주 4·3 사건 78주기를 맞아 국가폭력범죄 공소시효 완전 폐지를 위한 특례법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국가폭력에 의한 공소시효를 말소하고 민·형사상 시효도 말소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에 더불어민주당도 적극 공감하며 대통령의 말씀이 곧 실현될 수 있도록 입법조치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78년동안 통곡의 세월을 마르지 않는 눈물로 보내셨을 제주도민들의 깊은 슬픔에 민주당이 그 눈물을 닦아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4·3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위로와 치유에 대한 여정에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시군의원을 포함한 지역 청년들에게 대리기사비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져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이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명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한 것에 대해서는 “사법부에서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이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국가 폭력 범죄공소시효와 민사상 소멸시효 완전 폐지를 위한 특례법’ 추진에 대해 “민사책임 입증 방식이나 대상 범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4·3의 아픔에 같이 공감하고 오늘 같이 눈물을 흘렸다면 사소한 꼬투리는 안 잡으리라고 기대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장 대표가) 광주에 가면 5·18 (정신) 헌법 수록에 찬성하고 제주에 오면 4·3의 아픔에 공감하는 발언을 하고 계신데, 말과 행동이 같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67%로 현 정부 출범 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4월 첫째 주 전국 단위 여론조사(전화면접 방식·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7%로 해당 조사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22%였다.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에서 90%였고, ‘잘못한다’는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2%였다. 중도층은 74%가 긍정적, 16%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보수층은 긍·부정(47%:44%)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령별 직무 긍정률은 40·50대에서 80%를 웃돌고, 20대에서 47%로 가장 낮았다.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8%), ‘전반적으로 잘한다’(12%), ‘직무 능력/유능함’(10%), ‘소통’, ‘외교’(이상 7%), ‘부동산 정책’, ‘추진력/실행력/속도감’, ‘서민 정책/복지’(이상 5%) 순으로 나타났다.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고환율’(20%),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1%),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이상 10%), ‘법을 마음대로 변경’(6%), ‘외교’, ‘부동산 정책’(이상 5%) 등이 꼽혔다.전국 단위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8%, 국민의힘 18%, 개혁신당 2%, 조국혁신당,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8%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 중순부터 민주당 지지도 40% 내외, 국민의힘 20%대 초중반 구도가 지속되다가 최근 한 달여 사이 양당 격차가 점점 벌어졌다. 이번 주 민주당 지지도 48%는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 국민의힘 18%는 최저치다.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7%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에서는 46%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53%, 국민의힘 10%,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3%다.6.3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6%,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29%로 나타났다. 양론 간 격차는 지난해 10월 3%포인트에서 올해 1월 10%포인트, 이번 4월 17%포인트로 더 커졌다.성향별로는 진보층 77%가 여당 승리, 보수층 56%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다. 중도층은 야당(25%)보다 여당(47%) 쪽으로 기운다. 다만 지방선거를 두 달 여 앞둔 시점에서 유권자 넷 중 한 명꼴인 26%가 의견 유보 상태다.현재 중동 지역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 현상이 지속될지에 대한 걱정을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60%, ‘어느 정도 걱정된다’ 29%,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7%,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2%로 나타났다.전쟁으로 삼중고 현상이 지속될까 봐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60대(76%)와 70대 이상(77%), 자영업자(71%), 생활수준 중하/하층(68%), 국민의힘 지지층(71%) 등에서 두드러졌다.지난주부터 의무화된 공공 부문 차량 5부제의 민간 확대 방안에 관해서는 64%가 ‘받아들일 수 있다’, 28%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차량 5부제 민간 확대 수용론에 무게가 실렸으나, 20대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찬반이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다. 운전면허 소지자, 승용차 출퇴근자, 일상 운전자 등은 30~60대에 많고, 20대는 그보다 적은 편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시군의원을 포함한 지역 청년들에게 대리기사비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져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명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김 지사는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북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으신 도민들께 정말 죄송하다. 신중하지 못했던 순간의 처신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면서도 “어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명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하는 민주당에 남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라며 “도민과 함께 만든 성과, 전북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간절함이다. 법원에서 성실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당에 한 가지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함께 했던 청년들에겐 잘못이 없다. 음주운전 걱정하며 제가 준 대리기사비를 받았지만, 문제를 인지하고 곧장 되돌려준 청년들”이라며 “68만원 제명에 이어, 2만원, 5만원으로 청년들까지 문책을 검토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그 책임 모두 제가 짊어졌고, 그 무게 감당하며 법원에서 소명할 것”이라며 “그러니, 앞날이 창창한 청년들이 상처 입지 않게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김 지사는 “저는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겠다. 가처분이 인용되어 민주당에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비바람이 거세지만 멈추지 않겠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저의 책무를 다하겠다. 오직 전북의 미래만 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30일 전북 전주시 한 식당에서 시군 의원을 포함한 지역 청년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며 대리기사비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 측은 당시 자리에 청년 15명이 참여했고 전주에 사는 청년들에게 2만 원, 군산에 사는 청년에게 5만 원, 정읍과 고창에 사는 청년에게는 10만 원을 지급했지만 다음 날 심적 부담을 느껴 68만 원을 돌려받았다고 설명했다.이후 민주당은 1일 심야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지사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아르바이트생이 음료 3잔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던 충북 청주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점주가 고소를 취하했다.3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카페 점주 A 씨는 전날 변호사를 통해 청주청원경찰서에 아르바이트생 B 씨에 대한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A 씨는 비난 여론을 의식해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무상횡령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 수사는 그대로 진행된다.앞서 B 씨는 지난해 5∼10월 이 카페에서 퇴근하며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음료 3잔(1만 2800원)을 제조해 챙겼다는 이유로 점주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당했다.B 씨는 “해당 음료는 모두 제조 실수로 인한 폐기 처분 대상이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점주 측은 “폐기 처분 대상 음료에 대해서도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고지해왔다”며 “내부 지침을 보더라도 음료를 멋대로 처분해도 된다는 조항은 없다”고 반박했다.양측 주장을 검토한 경찰은 최근 업무상 횡령 혐의로 B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지난달 31일 해당 카페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 진정 사건이 접수되면서 고용노동부는 해당 매장에 대한 기획 감독에 나선 상태다. 프랜차이즈 본사도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노동부는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사건인 만큼 각종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