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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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5-11-14~2025-12-14
사회일반35%
정당19%
대통령13%
정치일반11%
국회5%
국제일반5%
월드톡5%
사고3%
미담2%
사건·범죄2%
  • ‘라임 금품수수 의혹’ 민주 기동민·이수진 1심서 무죄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기동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성화 판사는 26일 오후 2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 전 의원과 이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들과 함께 기소된 김영춘 전 의원, 국회의원 전 예비후보 김 모 씨도 모두 무죄를 받았다.재판부는 “검찰이 주요 증거로 제시한 김봉현의 진술과 수첩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들이 김봉현으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수령해 정치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볼 자료도 없다”고 판시했다.앞서 이들은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을 전후해 김 전 회장과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로부터 정치자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기 전 의원은 2016년 2월부터 4월 사이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관련 인허가 알선과 정치자금 등 명목으로 현금 1억 원과 200만 원 상당의 양복을 받은 혐의로 2023년 2월 기소됐다. 이 의원은 같은 해 2월 정치자금 500만 원을 수수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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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년 도피생활 살인미수범, 면허 갱신하러 왔다가 붙잡혀

    16년 전 경쟁 관계인 노래방 업주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도주했던 남성이 운전면허를 갱신하려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았다가 붙잡혀 중형을 선고받았다. 26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우현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모 씨(70)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이 씨는 2009년 10월 19일 서울 은평구의 한 노래방에서 경쟁 관계에 있던 이웃 노래방 업주 양 씨를 살해하기 위해 불이 붙은 시너를 담은 깡통과 각목을 들고 그를 찾아갔다.사장인 양 씨 대신 현장에 있던 직원 김 씨가 이 씨를 제지하려던 과정에서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이 씨는 사건 직후 달아났고 경찰이 이 씨를 검거하지 못해 수사가 중단된 상태였다.그러던 중 이 씨는 지난 3월 17일 서울 구로경찰서 민원실을 찾아 운전면허를 갱신하려다 신원을 확인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4월 이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1심 재판부는 “이 씨의 범행이 경위와 내용, 수법, 잔혹성 등에 비춰보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는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이고 전신 화상을 입는 등 범죄 피해 후 약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피고인은 범행 직후 도주해 약 15년간 도피 생활을 지속해 오랜 기간 피해자들이 고통과 불안에 시달리게 했다”면서 “사건 범행이 중대하고, 피해자 1명과 합의했다고 하더라도, 양형 사유에 비춰보면 상당한 중형을 선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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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음운전 택시 중앙선 넘어…마주오던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서울 금천구에서 택시기사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서울 금천경찰서는 택시기사인 6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26일 밝혔다.이 남성은 26일 새벽 3시경 승객 4명을 태우고 서울 서부간선도로 철산대교 인근을 달리던 중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택시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택시기사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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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박사’였던 50대, 뇌사 장기기증으로 2명 살리고 하늘로

    자상한 아빠이자 성실한 남편이었던 50대 가장이 뇌사장기기증으로 2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5월 16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이근정 씨(56)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2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26일 밝혔다.이 씨는 5월 14일 퇴근 후 자택에서 쉬던 중 두통을 느끼며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이 씨가 어려운 사람을 보면 늘 먼저 나서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기에 삶의 마지막에도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이 씨는 뇌사 장기기증으로 신장(양측)을 기증해 2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경기도 화성시에서 4형제 중 둘째로 태어난 이 씨는 어린 시절부터 차를 좋아해 카레이서를 꿈꿨고,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한 노력으로 현대자동차에서 신규 차량 성능을 시행하는 일을 해왔다.맡은 일에 책임감이 강했으며 정의감이나 도덕성이 높아 주변에 힘든 사람을 보면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먼저 손길을 내미는 사람이었다. 자녀들에게 더 많은 것을 주려고 노력하는 자상한 아빠이자, 가족을 늘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성실한 남편이기도 했다.이 씨의 아내 장혜임 씨는 “당신이 갑자기 떠나고 나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함께 했던 시간 동안 더 잘해주지 못한 게 미안해. 한 번만 꿈에서라도 나와서 “나중에 다시 만나자”고 말해주면 소원이 없겠어. 하늘에서 편히 잘 쉬고, 사랑하고 사랑해”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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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하얗게 센 머리에 마른 모습…작은 목소리로 답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첫 공판에 출석한 모습이 공개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재판장 백대현)은 이날 오전 10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사건의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이날 10시 16분경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윤 전 대통령은 남색 정장 차림에 넥타이는 매지 않았다. 가슴에는 수용 번호 3617이 적힌 명찰을 달았다. 머리카락은 이전보다 짧게 자른 상태였으며, 머리카락 대부분이 하얗게 센 상태였다. 체구도 이전에 비해 완연히 작아진 모습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름 등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답한 뒤 자리에 앉았다. 검사석 방향을 바라보거나 중간에 살짝씩 입을 다시는 모습도 포착됐다.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지 않느냐는 재판장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였다.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된 이후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계속해서 불출석해왔다.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7월 10일 재구속 된 이후 85일 만이다.재판부는 전날 내란 특검의 재판 중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26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 진행되는 윤 전 대통령 특수공무집행 방해 첫 공판기일 중계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공판을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한 뒤 개인정보 등에 대한 비식별 조치를 거쳐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생중계는 아니다.한편, 윤 전 대통령은 7월 10일 내란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재구속됐다. 이어 7월 19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위원의 계엄 심의·의결권을 침해하고 계엄선포문을 사후 작성, 폐기한 특수공무집행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허위공문서 작성·동행사 등 혐의로 내란 특검에 구속 기소됐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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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습 음주소란에 고시텔 퇴거 통보받은 60대, 흉기로 주인 찔러

    고시텔에 거주하면서 상습적인 소란으로 퇴거 요청을 받은 60대 남성이 이에 불만을 품고 관리자를 흉기로 찔러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나상훈)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60대 A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검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고시텔에 살던 A 씨는 평소 상습적으로 소란을 일으킨다는 등의 이유로 관리자 B 씨로부터 퇴거 소식을 들었다. 이에 A 씨는 지난 6월 B 씨와 통화에서 한 달만 더 체류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그럼 X까고 나도 너를 XXX 내가 죽여버리겠다”고 말했다.같은 날 A 씨는 마트에 들러 구입한 흉기로 B 씨를 위협하며 다시 한 달 더 체류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이에 A 씨는 B 씨의 복부를 한 차례 찌른 뒤 두 차례에 걸쳐 추가 공격을 시도했지만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더 이상의 피해를 주지 못했다. B 씨는 이로 인해 2주가량의 치료를 요하는 복부 열상을 입었다. A 씨는 폭력 범죄와 관련해 20회가량의 전과가 있고 게임산업법 위반에 관해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이 지난 뒤 불과 6개월이 지날 무렵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거주하던 고시텔에서 자신의 음주 문제로 퇴거 요청을 받게 됐음에도 이에 원한을 품고 과도를 준비해 고시텔 주인인 피해자의 복부를 찔러 살해하려 했다”며 “범행의 동기, 방법, 경위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 “사람의 생명은 절대적인 가치를 가진 것으로 이를 침해하려는 범죄는 설령 미수에 그쳤더라도 엄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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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패수보다 한표 많은 투표수에 발칵…국힘 “부정투표” 반발

    여야가 국회 본회의에서 일명 ‘민주유공자법’ 신속처리 안건을 투표했는데 투표수가 명패수보다 1표 더 나와 서로 고성을 치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부정투표”라고 반발했다.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민주유공자 예우 법률안 신속처리안건 지정동의의 건 투표 중 명패수보다 투표수가 1개 더 많은 상황이 발생하면서 사후 처리 방법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우원식 국회의장은 명패수보다 투표수가 1개 더 많아 불일치하게 된 상황을 인지하고 “민주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은 명패수보다 투표수가 1건 더 많다. 그러나 국회법에 따라 투표에 지장이 없으면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떻게 투표수가 명패수보다 더 많나? 이러니까 부정선거 이야기가 나오는 거 아닌가?”라며 반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조용히 해! 송언석 조용히 해” 등 고성이 터져 나왔다.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여당 원내지도부를 향해 삿대질을 하며 우 의장에게 항의하자 민주당에서는 “깽판 치자는 거지 지금” 외치는 고성도 터졌다.우 의장은 “한 매가 왜 더 많은지 국회의장으로서 모른다. 한 장씩 나눠주는데 아마 2장을 나눠준 걸 넣었을 수도 있고 알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 대비해 국회법에도 표결 결과에 문제가 없으면 재투표를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경위에 대해서 알 수 없으니 재투표하지 않으면 부정투표라고 생각하면 재투표를 하자”고 제안했고, 이번에는 민주당 측의 반발이 나왔다. 그러자 우 의장은 김병기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불러 처리 방식에 대해 상의했다. 이후 우 의장은 “부정투표 있을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서 모여서 상의했는데, 국회법 111조 기명투표 무기명투표 절차 3항에 ‘투표수가 명패수보다 많을 때는 재투표를 한다. 다만 투표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할 때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들과 상의를 거친 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력히 주장하기 때문에 동의하고 싶은 마음이 상당히 있다. 하지만 흘겨 쓴 글이기는 한데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글자기 때문에 이를 무효로 처리할 방법은 없어 보여서 유효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글을 쓰실 때 이런 논란이 벌어지지 않도록 또박또박 써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결국 우 의장은 민주유공자 예우 패스트트랙법에 대해 “총 275표, 가 182표, 부 93표로 이 안건의 경우 명패수보다 많은 투표수는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으로 가결됐음을 선포한다”고 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효”를 외치며 반발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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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옛 여친 커플 살해’ 30대에 사형 구형 “인간성 회복 기대 어려워”

    검찰이 과거 사귀던 여자친구와 그의 남자친구까지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검찰은 25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안재훈)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살인, 특수주거침입, 주거침입,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신 모 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신상정보 공개, 전자장치 부착, 10년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보호관찰 명령도 청구했다.이날 검찰은 “이 사건은 피고인이 사귀었던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의 주거지를 찾아가 폭행 행위를 지속하고 여자친구와, 일면식도 없는 남성을 살해한 극단적인 인명 경시 범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혹한 범행, 범행 후 정황으로 볼 때 교화 가능성과 인간성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극악무도한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 죄책에 상응하는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덧붙였다.신 씨는 5월 4일 오전 연인이었던 A 씨의 주거지인 이천시 한 오피스텔에서 A 씨와 그의 남자친구 B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수사 결과 신 씨는 살해 범행 전 약 한 달간 A 씨를 스토킹해왔고, 범행 며칠 전엔 도어락 카드키를 이용해 A 씨 주거지에 몰래 침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신 씨는 사건 당일 오전 8시 57분경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뒤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범행으로 인해 손목 등에 자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다가 퇴원 후 경찰에 체포됐다. 구속 후 신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씨의 오피스텔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살인은 하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법정에서도 신 씨는 재판 내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A 씨 집에 들어간 건 사실이나 먼저 흉기를 휘두른 건 B 씨였고, 자신은 기절해 버려서 이들이 숨진 경위를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방어 차원에서 B 씨를 2~3회가량 찌른 것 같다고 했다. 또 A 씨와 헤어진 적도 없는 데다 문자도 최소 10회만 보냈기 때문에 스토킹 혐의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검찰 측은 신 씨가 범행 전 포털사이트에 살해 방법을 검색한 점, 미리 흉기를 구매한 점, 살해 현장 곳곳에 피고인 유전자(DNA)가 나온 점, A 씨 손톱에 피고인 DNA가 발견된 점, A 씨가 피고인에게 이별을 고한 기록이 있는 점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반박했다.신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화성 오피스텔 여자 친구 살인사건’ ‘강남 의대생 여자 친구 살인사건’ 등의 검색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법의학적 감정에서도 혈흔 흔적 등을 볼 때 신 씨가 공격한 걸로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다.검찰은 숨진 A 씨 몸에서 신 씨의 DNA도 나왔는데 범행 당시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건 물론, 살해 이후 담배까지 피우는 등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인명 경시 사상이 보인다고 지적했다.한편, 신 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11월 13일 열릴 예정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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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들 얼굴에 성행위 도구 합성·유포한 10대…경찰 수사 착수

    여고생들의 얼굴에 성행위 도구를 합성한 인공지능(AI) 딥페이크 사진이 유포됐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등의 혐의로 고등학생 A 군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여고생 피해자 4명으로부터 관련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들은 A 군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자신들의 얼굴에 가학적인 성행위 도구를 합성한 사진을 제작한 뒤 SNS에 유포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자 측은 병원 치료를 받는 등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법률 검토 등을 거쳐 조만간 A 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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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이어 윤석열도…내일 재판 촬영·중계 허용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첫 공판이 26일 오전 열리는 가운데 법원이 중계와 촬영을 허가했다. 앞서 24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법정 출석도 언론에 공개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는 25일 특검의 재판중계 신청에 대해 내란특검법 11조에 따라 오는 26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진행되는 첫 공판기일 개시부터 종료까지 중계를 허용하기로 했다.해당 촬영물은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대법원 및 헌법재판소 변론 영상 사례와 같이 개인정보 등에 대한 비식별조치(음성 제거 등)를 거치게 된다.또한 재판부는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대법원규칙)에 따라 이날 공판 개시 전에 한해 언론사들의 법정촬영허가 신청을 허가했다. 다만 재판부는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보석 심문 중계 신청 부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내일 법정에서 해당 중계신청 부분을 불허한 이유를 밝혀 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석 심문은 공개재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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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 일대 화장실 공짜로”…대만 SNS ‘비번 리스트’ 공유 논란

    대만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 홍대 일대 상점 화장실 비밀번호 리스트가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21일 대만 ‘TVBS’에 따르면 한 대만 누리꾼이 서울 홍대 일대 화장실 비밀번호 리스트를 정리해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은 1만 5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이 리스트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편리하고 실용적인 여행 정보”라며 저장해두겠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러면 한국인들이 ‘중국어를 쓰는 관광객들은 똑같이 무례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TVBS’는 한 여행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는 환경 보호와 혼잡 통제를 위해 화장실에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일부 매장은 영수증에 비밀번호를 인쇄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무단으로 공유된 비밀번호를 사용하면 한국에서 대만 관광객에 대한 나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급할 경우 매장에서 구매를 하거나, 구매하지 않더라도 직원에게 문의하면 화장실 사용을 허락해 주는 경우도 많다. 지도에서 ‘개방화장실’을 검색해 찾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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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의실서 미끄러져 골절…법원 “사우나측 1300만원 배상해야”

    사우나를 찾은 손님이 탈의실에서 미끄러져 골절상을 입은 사건에 대해 법원이 업체의 과실을 인정하고 손님의 치료비 일부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서울남부지법 민사3단독 박희근 부장판사는 최근 70대 손님이 사우나 운영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법인이 약 1300만 원을 배상하라고 25일 선고했다.사고는 2022년 7월 발생했다. 이 손님은 탈의실 바닥에 놓인 수건을 밟고 미끄러져 넘어졌고, 왼쪽 허벅지와 골반 뼈가 골절돼 20여 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탈의실 천장 에어컨에서 물이 새 떨어지고 있었으며, 사우나 측은 바닥에 수건을 펼쳐두고 그 위에 물바가지를 올려 두는 임시 조치를 한 상태였다.손님 측은 사우나가 경고문이나 접근 제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재판부는 업체 측이 시설 관리 및 운영 의무를 다하지 않은 과실이 사고 원인이라며 이 주장을 받아들였다. 다만 법원은 손님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고 바닥을 살피며 이동했다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업체의 배상 책임은 전체의 60%로 제한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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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맨 이진호 이번엔 음주운전…인천~양평 달리다 적발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개그맨 이진호 씨가 이번에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경기남부청은 24일 오전 3시경 인천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이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100km에 달하는 거리다.경찰은 “이 씨가 인천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붙잡았다. 이 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1%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이 씨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금일 새벽 음주운전을 했다고 한다. 적발 당시 관할 경찰서에서 요구한 조사를 마쳤으며,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어 “이진호는 이번 일에 대해 일말의 변명과 핑계 없이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이진호가 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법적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이 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2020년부터 인터넷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한 사실을 털어놨다. 경찰은 지난 4월 15일 형법상 도박 혐의로 이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이 씨는 도박할 때 지인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며 이미 많은 채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이 씨가 불법 도박을 위해 연예인 등 지인들에게 빌린 돈은 10억 원이 넘고, 사채 등을 포함하면 총 2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986년생인 이 씨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도 활약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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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소비쿠폰 이틀만에 1259만명 신청…1조2590억원 지급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시작 이틀 만에 전체 대상자의 27.6%인 1259만 명이 지원금을 수령했다. 지급액은 1조 2590억 원이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3일 밤 12시 기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자는 1259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급액은 1조 2590억원으로, 전체 지급 대상자 4560만여 명 대비 지급률은 27.61% 수준에 달한다.지역별로는 전남(33.4%)이 가장 높았고, 인천(28.9%), 세종(28.9%), 전북(28.1%) 등 순이었다. 지급 방식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906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랑상품권 223만 명, 선불카드 130만 명 순이었다.정부는 전날부터 전 국민의 약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시작했다. 신청은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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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독자 165만 유튜버 상해기, 음주 도주 의혹에 SNS 삭제

    165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상해기(33·권상혁)가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돌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삭제했다.앞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등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 씨는 21일 오전 3시 43분경 음주 상태로 서울 강남구에서 송파구까지 12km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차량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차량을 도로변에 세워둔 채 300m가량 도주했다가 검거됐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약 20분간 수 차례 거부하기도 했다.A 씨가 165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A 씨가 상해기라는 추측이 확산됐다. 상해기 SNS에는 해명을 요구하거나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고, 상해기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SNS 계정을 삭제했다.한편, 상해기는 2018년 아프리카TV BJ로 시작해 2019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감자튀김 브랜드를 론칭해 전국 약 30개 체인점을 운영하는 사업가로도 활동했다. 2020년에는 유튜브 뒷광고 논란에 휘말려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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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 선후관계 아닌 포괄적 접근”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언급한 ‘E.N.D 이니셔티브’에 대해 “각각이 하나의 과정으로 서로 간의 우선순위와 선후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E.N.D 이니셔티브’로 한반도의 냉전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E.N.D’는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줄인 말이다. 남북·북-미 대화 재개와 대북제재 완화 등을 통한 관계 정상화로 신뢰를 구축한 뒤 비핵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한 것이다.위 실장은 이날 미국 뉴욕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로운 한반도 비전을 제시한 ‘E.N.D 이니셔티브’의 원칙들은 과거 남북 간의 합의와 2018년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에서도 강조된 원칙으로 이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 접근법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국제사회 앞에서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세 가지 요소는 각각이 하나의 과정으로 서로 간의 우선순위와 선후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남북, 미북 대화 등을 통해 교류, 관계 정상화, 비핵화 과정이 서로 상호 추동하는 구조를 추진해나가고자 한다”고 부연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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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내란특검 소환 불응…“구치소 방문조사는 응할 것”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의 소환 요청에 불응하면서 서울구치소 방문 조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특검은 24일 오전 10시까지 윤 전 대통령에게 특검 사무실에 나와 평양 무인기 투입 의혹 등 외환 혐의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다만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변호인 접견에서 특검이 요구하면 구치소 방문 조사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팀과 일정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주말쯤 조사를 희망한다”고 전했다.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풀려났으나 지난 7월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됐다. 이후 내란 특검팀은 지난 7월 19일 윤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 했다.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된 이후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계속해서 불출석하고 있다.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은 26일로 예정된 내란 특검팀의 추가 기소 사건 첫 공판에는 출석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실질적 방어권 보장과 건강상 사유로 재판부에 청구한 보석 심문도 해당 공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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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재 前법무부 장관, 내란특검 조사 출석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등을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출석했다.박 전 장관은 24일 오전 9시 52분경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박 전 장관은 지난해 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초로 호출한 국무위원 6명 중 1명이다. 계엄 선포 직후 열린 법무부 실·국장 회의에서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 ‘출국금지 팀 호출’ 등 지시를 내려 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특검은 박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당일 검사 파견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받아 이를 법무부 간부들에게 하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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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에 흉기 휘두른 20대, 심신미약 주장에도 징역형

    피해망상 증세로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법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희수)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2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A 씨는 6월 16일 오후 8시 40분경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 주택가에서 이웃인 50대 남성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평소 B 씨의 딸이 본인에 대한 흉을 본다고 생각해 B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팔과 가슴에 큰 부상을 입었다. 재판에서 A 씨는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고 하더라도 그 죄책이 매우 무겁고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2000만 원을 공탁해 피해를 회복하려고 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판시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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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차선 도로 한복판서 망치 들고 차량 위협한 60대

    둔기를 들고 도로 위에 서서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위협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23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5시 15분경 대전 동구에서 “망치를 들고 차량을 위협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왕복 6차선 도로 한복판에 망치를 들고 서 있는 A 씨를 발견하고 둔기를 내려놓으라고 권유했다.하지만 A 씨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 들고 다니는 것”이라며 응하지 않았고, 경찰은 말을 걸며 A 씨의 주의를 분산시킨 뒤 둔기를 뺏고 공공장소흉기소지죄로 현행범 체포했다. 공공장소흉기소지죄는 지난 4월부터 시행됐으며 이를 위반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경찰 관계자는 “이전에는 흉기를 소지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도 직접적인 피해가 없으면 경범죄 등으로만 처벌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공공의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판단되면 처벌할 수 있어 적극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경찰은 지난 2일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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