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혁

전남혁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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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영역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쉽고 알차게 쓰겠습니다.

forward@donga.com

취재분야

2024-05-02~2024-06-01
산업37%
경제일반37%
사회일반10%
기업7%
국제일반3%
인사일반3%
건강3%
  • 카카오, 한국어 특화 ‘KoGPT’ 연내 서비스…AI챗봇 참전

    카카오가 최근 챗GPT 등 글로벌 빅테크가 이끌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어에 특화된 언어모델 ‘KoGPT’를 이용한 서비스를 연내 공개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1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모델은 카카오에게 기회이자 위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풍부한 자본과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싸움”이라며 “이들과 같은 선상에서 경쟁하기보다는 카카오브레인이 가지고 있는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인 KoGPT를 활용해 연내 버티컬(특화)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이며 비용 경쟁력 있게 카카오의 AI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KoGPT는 2021년 11월 카카오브레인에서 공개한 언어모델로, 60억 개의 매개변수와 2000억 개 한국어 토큰(컴퓨터가 이해하는 언어단위)을 가지고 있다.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언어모델 GPT-3를 기반으로 한다. KoGPT는 카카오가 개발중인 챗봇 ‘조르디’가 개인화된 비서역할을 하거나, 소상공인들의 광고카피를 대신 써주는 방식으로 활용이 예상된다. 카카오는 KoGPT 이외에도 이미지 생성 모델인 ‘칼로’를 이용해 카톡 프로필 및 배경사진을 만들 수 있는 기술도 상반기(1~6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날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 결과를 AI가 분석 및 판독해주는 서비스를 호주에 출시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는 자사의 경쟁력을 ‘비용 대비 효율성’과 ‘카카오 플랫폼과의 결합’으로 설명했다. MS와 구글이 자사 검색엔진에 각각 챗봇 서비스인 챗GPT 와 바드를 결합한 것처럼, 카카오도 국민 대다수가 쓰는 카카오톡 앱 등 자사 생태계에 AI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KoGPT는 내외부에서 높은 수준의 비용(대비) 효율성을 인정받은 게 차별점이다. 경쟁모델 대비 적은 파라미터를 활용함에도 퍼포먼스에선 (다른 언어모델에 비해)뒤지지 않은 결과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AI는 대형 플랫폼과 결합할 때 그 효율성이 가장 증대되며, 카카오는 이미 카톡 플랫폼이 있다. 카카오 브레인이 만드는 (AI) 특화 서비스와 결합할 경우 시너지가 크게 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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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차기 CEO 선임 원점 재검토… 구현모 대표 포함 공개경쟁 추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구현모 현 대표를 단독 추천했던 KT 이사회가 공개 경쟁 방식으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재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KT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 등이 대표이사 선정 과정 투명화를 요구하자 공정성 확보를 위해 원점에서 대표이사 선임을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28일 KT 이사회는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로 단독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하지만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후보 추천 직후 “최고경영자(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다. 지난달 30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소유가 분산된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공개모집을 통해 사외 후보자군을 구성하기로 했다. 사외 후보자 서류 접수는 10일부터 13일까지 우편 및 방문 접수로 진행한다. 구 대표도 차기 대표 후보로 다시 지원한다. 구 대표는 이사회에서 “투명하고 객관적인 공개 경쟁으로 소유 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등에 대한 이야기가 불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사내외 후보자 검증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의 면접심사 등을 거쳐 다음 달 9일 대표이사 후보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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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만드는 AI, 사람과 상담 AI… 국내기업도 개발 전쟁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가 경쟁적으로 고도화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이며 국내 기업들의 대응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AI가 검색을 넘어 게임, 통신 등 모든 디지털 서비스의 미래 성공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떠오르며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개발사 엔씨소프트는 9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AI 대형 언어모델로 게임 이야기와 캐릭터를 창작하는 게 회사의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게임 기획, 개발 과정에서 인간의 창의력이 필요한 서사와 캐릭터 구축 영역까지 AI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AI로 게임의 줄거리를 만드는 기술은 이미 완성돼 있다.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는 시와 소설, 에세이를 작성하는 능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픈AI의 ‘달리(DALL·E)’는 간단한 단어만 입력해도 이용자가 원하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다만 빅테크가 AI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조 단위 투자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MS는 오픈AI에 100억 달러(약 12조6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고도화한 AI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챗GPT는 시범 형태로 출시했는데도 매달 300만 달러의 운영비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영어 위주 챗GPT 빈틈 공략… KT-네이버 ‘한국형’ 내놓는다국내 기업도 AI전쟁 네이버 ‘서치GPT’ 한국어 기반KT의 ‘믿음’ 2000억개 변수 학습대규모 비용 예상에도 속속 가세 막대한 비용 지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AI 사업 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정보기술(IT) 업계는 기업 간 AI 경쟁이 단순히 MS와 구글의 챗봇(무인 대화 서비스) 중심의 인터넷 검색시장 경쟁에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과 통신, 각종 디지털 서비스에 고도화한 AI 기술·서비스 접목이 가시화하며 앞선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들이 미래 IT 시장을 선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총쏘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은 8일 “챗GPT 등 AI의 활용성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며 AI를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AI 기반의 ‘가상 게임 친구’를 예시로 제시했다. 이용자가 배틀그라운드를 혼자 즐길 때도 자연스럽게 인간과 대화하면서 수시로 바뀌는 게임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AI 기능을 넣겠다는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딥러닝(심층연구)은 이제 연구실에서 이야기하는 기술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과 업무를 바꾸는 수준이 됐다”며 “AI를 활용해 게임을 더 효율적으로 제작하고 이용자들이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MS 등 빅테크가 챗봇 기반의 AI 검색 서비스를 시작으로 AI 시장의 재편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현실은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MS와 구글은 대형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대화하듯이 자연스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챗봇 기반의 검색 서비스를 공개할 수준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10년째 MS를 이끌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2016년 “(디지털 기기와 사람 사이의) 모든 상호 작용에 AI가 침투할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수년 전부터 AI 기술 개발을 추진하다가 챗GPT 열풍으로 AI 기술의 대중화가 이뤄지자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일반 이용자들도 접근 가능한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다만 챗GPT나 구글의 대형 언어모델 ‘람다’ 등이 영어에 특화한 AI 기술, 서비스인 만큼 한국 시장에서만큼은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챗GPT 등 AI 기술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져 검색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는 풍부한 국내 이용자 데이터,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한국어로는 가장 특화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대형 언어모델을 보유한 KT와 네이버 등은 구체적인 AI 서비스 상용화 계획도 공개한 상태다. KT는 9일 “초거대 AI ‘믿음’을 상반기(1∼6월) 중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믿음의 존재를 처음 공개한 KT가 초거대 AI의 상용화 시점을 정확히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의 믿음은 2000억 개의 매개 변수로 학습될 예정이다. 네이버도 기존 검색 서비스를 개선한 ‘서치 GPT’를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를 2021년 출시한 뒤 한국어 기반의 뉴스, 블로그로 학습시켜 왔다. 자체 대형 언어모델을 보유하지 못한 국내 기업은 외부 기업의 기술을 빌려 오는 방식으로 AI 사업을 고도화할 수밖에 없다. SK텔레콤은 기존 무인 AI 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을 챗봇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챗GPT를 보유한 오픈AI 등 외부 기업과 협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술 제휴를 통해 이용자가 대화하듯이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스타트업 업계 고위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국내 ICT, 벤처 기업은 AI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대규모 비용을 지출해야 할 수밖에 없어 갈수록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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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차기 대표 공개경쟁으로 뽑는다…구현모 단독 추천 백지화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구현모 현 대표를 단독 추천했던 KT 이사회가 공개 경쟁 방식으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재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KT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 등이 대표이사 선정 과정 투명화를 요구하자 공정성 확보를 위해 원점에서 대표이사 선임을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28일 KT 이사회는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로 단독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하지만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후보 추천 직후 “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다. 지난달 30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소유가 분산된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공개모집을 통해 사외 후보자군을 구성하기로 했다. 사외 후보자 서류 접수는 10일부터 13일까지 우편 및 방문접수로 진행한다. 사내에서는 2년 이상 재직한 부사장급 이상이 대표 후보로 나설 수 있다. 구 대표도 차기 대표 후보로 다시 지원한다. 구 대표는 이사회에서 “투명하고 객관적인 공개 경쟁으로 소유 분산 기업의 지배구조에 등에 대한 이야기가 불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사내외 후보자 검증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의 면접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 9일 대표이사 후보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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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써서 이기기’보다 재밌게… 게임의 법칙 바뀐다

    “라이더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페이 투 윈(Pay to Win·돈을 쓸수록 강해지는 구조)’을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캡슐형 아이템(캡슐 등에 담겨 우연에 의해 결과가 나오는 아이템) 역시 사용하지 않을 겁니다. ” 지난달 5일 넥슨의 신작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조재윤 총괄 디렉터가 다음 달 9일 출시되는 신작에 확률형 아이템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용자가 돈을 내고 구매해도 효과나 성능 등이 우연히 결정돼 지나친 과금을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확률형 아이템을 게임에서 없애겠다는 설명이다. ●강화되는 확률형 아이템 규제에 새 수익모델 채택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확률형 아이템을 대체할 새로운 수익모델과 시장을 찾는 것이 게임 업계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달 3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통과시키는 등 관련 규제도 영향을 미쳤다.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이용자가 많은 돈을 쓰게 만들었던 기존의 수익 모델을 버리고 확률형 아이템에 거부감이 큰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비롯해 던전앤파이터, 바람의나라:연, 서든어택 등 자사 대표 게임에 새로운 수익모델인 ‘배틀패스’를 전부 또는 일부 채택했다. 배틀패스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무료로 게임을 즐길 때보다 더 좋은 아이템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구독 시스템이다. 확률형 아이템과 달리 돈을 내면 무조건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원하는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이용자가 아이템 구매에 돈을 지불하던 관행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 관계자는 “2019∼2020년경 서든어택에 배틀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2% 정도에 머물던 PC방 점유율이 2∼3배가량 높아졌다”며 “유저들이 게임에 머무르는 시간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 외에도 지난달 5일 출시된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X’를 비롯해 ‘오버워치2’ ‘디아블로4’ 등도 비슷한 방식을 채택하면서 구독 모델이 게임 업계의 대세가 되는 추세다. ●‘P2E는 불법’ 못 박은 법원… 게임사들 해외 진출 가속화 확률형 아이템 외에도 블록체인, 가상화폐 등을 게임에 접목한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돈버는 게임) 게임’에 대해서도 규제가 이어지며 관련 게임회사들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달 서울행정법원은 2건의 판결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P2E 게임 국내 유통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게임사 스카이피플의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은 일부 아이템을 ‘대체불가토큰(NFT)’화할 수 있는데 재판부는 NFT가 현행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불법 경품’에 해당한다고 보고 게임 서비스를 중지시켰다. 게임사들은 “국내 시장에서의 규제는 예상된 부분”이라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해외에서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P2E 게임의 대표주자 격인 위메이드는 지난달 31일 글로벌 출시한 ‘미르M’의 해외 이용자 확대 등을 위해 출시 약 일주일 만에 서버를 2배 수준으로 증설했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가 지난달 11일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협업을 발표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등을 강화하고 있다. 한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결국 이용자들도 ‘돈을 써서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 재밌는 게임에 돈을 쓰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며 “바뀌는 트렌드에 발을 맞추지 못한 게임들은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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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률형 아이템 포기”…사행성 규제 강화에 새 돌파구 찾는 게임업계

    “라이더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페이 투 윈(Pay to Win·돈을 쓸수록 강해지는 구조)’을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캡슐형 아이템(캡슐 등에 담겨 우연에 의해 결과가 나오는 아이템) 역시 사용하지 않을 겁니다. ” 지난달 5일, 넥슨의 신작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조재윤 총괄 디렉터가 다음 달 9일 출시되는 신작에 확률형 아이템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용자가 돈을 내고 구매해도 효과나 성능 등이 우연히 결정돼 지나친 과금을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확률형 아이템을 게임에서 없애겠다는 설명이다. ●강화되는 확률형 아이템 규제에 새 수익모델 채택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확률형 아이템을 대체할 새로운 수익모델과 시장을 찾는 것이 게임 업계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달 3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통과시키는 등 관련 규제도 영향을 미쳤다.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이용자가 많은 돈을 쓰게 만들었던 기존의 수익 모델을 버리고 확률형 아이템에 거부감이 큰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비롯해 던전앤파이터, 바람의나라, 서든어택 등 자사 대표 게임에 새로운 수익모델인 ‘배틀패스’를 전부 또는 일부 채택했다. 배틀패스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무료로 게임을 즐길 때보다 더 좋은 아이템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구독 시스템이다. 확률형 아이템과 달리 돈을 내면 무조건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원하는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이용자가 과금을 하던 관행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 관계자는 “2019년~2020년경 서든어택에 배틀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2%정도에 머물던 PC방 점유율이 2~3배가량 높아졌다”며 “유저들이 게임에 머무르는 시간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 외에도 지난달 5일 출시된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X’를 비롯해 ‘오버워치2’, ‘디아블로4’ 등도 비슷한 방식을 채택하면서 구독 모델이 게임 업계의 대세가 되는 추세다. ●‘P2E는 불법’ 못박은 법원…게임사들 해외 진출 가속화 확률형 아이템 외에도 블록체인, 가상화폐 등을 게임에 접목한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돈버는 게임) 게임’에 대해서도 규제가 이어지며 관련 게임회사들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달 서울행정법원은 2건의 판결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P2E 게임 국내 유통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게임사 스카이피플의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은 일부 아이템을 ‘대체불가토큰(NFT)’화할 수 있는데 재판부는 NFT가 현행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불법 경품’에 해당한다고 보고 게임 서비스를 중지시켰다. 게임사들은 “국내시장에서의 규제는 예상된 부분”이라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해외에서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P2E 게임의 대표주자 격인 위메이드는 지난달 31일 글로벌 출시한 ‘미르M’의 해외 이용자 확대 등을 위해 출시 약 일주일 만에 서버를 2배 수준으로 증설했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가 지난달 11일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협업을 발표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등을 강화하고 있다. 한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결국 이용자들도 ‘돈을 써서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 재밌는 게임에 돈을 쓰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며 “바뀌는 트렌드에 발을 맞추지 못한 게임들은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남혁기자 forward@donga.com}

    •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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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망원경 묻자, 9세 눈높이 맞춰 대답”… 구글 AI챗봇도 나온다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 출시를 공식화했다. AI 챗봇인 ‘챗(Chat)GPT’가 출시 두 달 만에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억 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자 구글이 바드를 전격 공개해 대화형 AI 시장 패권 경쟁을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은 챗GPT와 달리 정보의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통찰력 있는 답변이 가능한 바드를 통해 검색 시장을 포함한 대화형 AI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글 챗GPT 대항마 AI 챗봇 ‘바드’ 출시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 시간) 자사의 블로그를 통해 “구글은 바드라고 하는 람다(LaMDA) 기반의 실험적인 대화형 AI 서비스를 개발해 왔고, 오늘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에게 바드를 공개하기로 했다”며 “일반 이용자에게는 앞으로 몇 주 내에 광범위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드는 ‘시인’이라는 의미로, 구글의 AI 언어 모델인 람다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챗봇이다. 람다는 1370억 개의 매개 변수(파라미터)를 기반으로 30억 개에 달하는 문서와 11억 개의 대화를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구글 AI 개발자가 ‘사람과 같은 지각 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할 정도로 강력한 언어 생성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구글은 윤리적인 문제 등 파급 효과를 고려해 람다의 공개를 꺼려 왔다. 하지만 챗GPT가 구글 검색을 대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심각한 위기 경보를 뜻하는 ‘코드 레드’를 발동한 구글이 AI 시장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람다 공개에 속도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은 바드가 검색의 복잡한 정보와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추출해주는 AI 서비스라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한 새로운 발견을 9세 어린이에게 설명하거나 현재 최고의 축구 선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자신의 축구실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이 블로그에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바드에 “9세 아이에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란 질문을 넣을 경우 바드는 “2023년 우주망원경은 ‘녹색 완두콩’이란 별명을 가진 수많은 은하를 발견했다” 등 최신 정보를 포함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제공했다. 챗GPT와 바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실시간 업데이트 가능 여부다. 현재 챗GPT는 2021년까지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질문에 대답해 최신 뉴스에 대한 답변 등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바드는 구글 검색 엔진에서 검색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기 때문에 최신 이슈에 대한 업데이트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빅테크 간 대화형 AI 경쟁 심화구글이 본격적으로 대화형 AI 시장에 뛰어들면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 모두 검색 엔진 분야에 대화형 AI를 도입하기로 하며 검색 광고 시장에서 플랫폼 간 경쟁이 우선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챗GPT를 기반으로 회의 내용을 자동 요약하는 업무용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자사 검색 엔진 서비스 ‘빙’에 챗GPT 도입을 추진하며 챗GPT와 자사 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엑셀, 워드 등 문서 작성 프로그램에도 생성 AI 적용을 예정하고 있다. 구글도 바드를 자사 검색 엔진에 도입하고, 다음 달 해당 AI를 개인 개발자나 크리에이터, 기업 등 모든 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생성형 언어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형태로 제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자사 AI 기술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샘 올트먼 CEO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현재 MS 본사가 있는 미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고 내일 행사를 앞두고 “흥분된다”고 언급해 MS 서비스와 챗GPT의 결합과 관련된 행사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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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과제 법안 276건 중 219건 국회서 ‘스톱’

    새 정부 출범 후 약 9개월 동안 정부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발의된 법안 5건 중 4건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됐지만 새 정부가 국정과제로 이어받은 복수의결권 제도 도입 등도 국회에 계류돼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7일 동아일보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까지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 국회에 제출된 법률 제·개정안은 총 276건이다. 이들 가운데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57건(20.7%)에 그쳤다. 나머지 219건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정부가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 임기 내 제정하거나 개정해야 하는 법률은 모두 488건이다. 3개월 후면 출범 1년이 되는 상황에 국회를 통과한 국정과제 관련 법안은 약 12%에 불과한 셈이다. 반면 정부가 자체적으로 고칠 수 있는 시행령, 시행규칙 등은 빠르게 제·개정이 이뤄지고 있다. 국정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필요한 하위법령 제·개정안은 총 223건이다. 이 중 정부는 지난달 말까지 52%에 달하는 115건의 정비를 마쳤다. 정부는 올해와 내년 각각 79건, 29건을 추가로 제·개정할 계획이다. 국회에 계류된 국정과제 법안 중에는 한국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민생과 안전을 더욱 두껍게 보호하기 위한 법안들이 있다. 벤처, 스타트업 창업자의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해 1주당 여러 개의 의결권을 허용하는 복수의결권 도입 법안은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여전히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해당 사항은 2020년 민주당의 총선 공약이기도 했다. 전세 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중 하나인 ‘악성 임대인 명단 공개’ 역시 지난해 국회 파행으로 제대로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의 본질이 타협과 협력인데도 현재 국회에서 이 부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경제위기를 포함해 국가가 전환기적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국회가 능동적으로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회에선 “정부가 법안을 정기국회 끝무렵에 너무 늦게 상정하거나, 정부 내 조율을 이유로 시간을 끄는 경우가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벤처 경영권 방어法 국회 2년 계류… AI-양자기술 육성法도 묶여 〈상〉국회서 멈춘 미래 먹거리 혁신성장 힘 싣는 복수의결권法“세습 우려” 일부 반대에 발 묶여업계 “이달 국회서 반드시 처리를” 신선 배송 플랫폼인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계속된 투자 유치로 김슬아 대표의 지분이 5%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 김 대표가 경영권을 방어하기 힘들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불황 속에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결국 지난달 IPO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왓챠’도 창업자 박태훈 대표의 지분이 1년 만에 반 토막 났다. 2020년 총 3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이듬해 전환사채(CB) 490억 원어치를 발행하면서 30.0%였던 박 대표의 지분은 15%대로 떨어졌다. 벤처기업들은 1주에 2개 이상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복수의결권’ 도입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법의 국회 통과는 기약이 없다. ●벤처기업계 “2월 임시국회서 반드시 처리해야”첨단산업 기반 조성, 벤처기업 육성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법안들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7일 관계부처와 국회에 따르면 복수의결권을 허용하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은 2020년 12월 발의됐지만 2년 넘게 국회에 계류 중이다. 21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이었고 문재인 당시 대통령도 통과를 촉구했지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다. 벤처기업육성법은 1주당 최대 10개의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을 허용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벤처기업이 투자를 많이 받아 창업자 지분이 낮아져도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2021년 3월 쿠팡이 한국이 아닌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이유 중 하나도 경영권 방어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상장 당시 지분이 10.2%에 불과했지만 1주당 29개의 의결권을 가지는 복수의결권을 설정해 76%가 넘는 의결권을 인정받았다. 복수의결권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은 대주주에 지배력이 집중되거나 대기업 세습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주요 의결사항에는 복수의결권이 제한되는 등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벤처기업계는 6일 성명을 내 “복수의결권은 혁신성장을 꿈꾸는 벤처기업이 안정적인 혁신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라며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길 간곡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美 반도체에 350조 원 지원, 국내선 법안 계류 중글로벌 기술패권 시대에 국가 차원에서 전략기술을 육성하겠다는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도 시급한 입법 과제로 꼽힌다. 인공지능(AI), 양자, 반도체 등 경제·안보적 가치가 높은 과학기술에 우선 투자하고 인재를 키우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지난해 민주당 조승래 의원(2월)과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8월)이 각각 발의해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뒤 12월부터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주요 국가들이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각종 투자와 법적 지원을 내놓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입법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국가 핵심기술인 반도체에 2800억 달러(약 351조 원)를 지원하는 내용의 ‘반도체와 과학법’에 서명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1조3000억 엔(약 12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도 430억 유로(약 58조 원)를 반도체 산업 육성에 투입하는 ‘유럽 반도체법’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전략기술 육성법 제정안이 지연된 건 정권교체로 인해 정부 방침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걸린 영향이 크다. 국회 과방위 관계자는 “여야 모두 환영하는 법이라 반대할 이유는 없다”며 “해당 법안이 제정법인 데다 전략기술 범위가 굉장히 넓어 법사위 상정 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타 부처와 이견을 더 조율하겠다고 국회에 보고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도 “지난해 초 처음 법안이 발의된 후 정권이 바뀌면서 부처 의견과 대외 변화를 반영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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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SM엔터 지분 9.05% 확보… 2대 주주 올라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음악·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는 7일 공시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 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로 114만 주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번 투자로 카카오는 이수만 창업자(18%)에 이어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가 됐다. 3대 주주는 국민연금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확보와 함께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는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매니지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K팝 아티스트를 공동 기획하는 등의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3사는 이 밖에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활용해 미래사업을 공동으로 준비하고 카카오가 사업자로 참여 중인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를 활용한 공연문화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앞으로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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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세 써내자 병 오진한 챗GPT, 근거 물으니 가짜 논문 제시

    “챗GPT도 다른 인공지능(AI) 대형 언어모델(LLM)과 마찬가지로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을 지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챗GPT를 개발한 스타트업 오픈AI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픈AI에서 챗봇(무인 대화 서비스) 챗GPT를 포함해 LLM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무라티 CTO가 AI 기술의 문제점을 솔직히 공개한 것이다. 챗GPT의 충격파가 AI 시대를 빠르게 앞당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I가 가짜 정보나 뉴스를 걸러내지 못한 채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라티 CTO는 “AI는 오용되거나 이용자들이 악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라티 CTO는 AI 기술, 서비스의 고도화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의 더 많은 개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AI를 둘러싼 새로운 윤리 기준이나 철학을 재정립하기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국 규제기관의 관련 논의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AI 규제 논의챗GPT, 2021년까지 데이터 기반… 최신 지식엔 잘못된 답변 가능성저작권 침해―인종 차별 표현도… 각국 “견고한 윤리 지침 마련 필요” 무라티 오픈AI CTO의 우려처럼 AI 기술과 서비스가 사회에 나쁜 영향을 주는 사례는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1억 명 이상의 월 실사용자를 모은 챗GPT의 부작용으로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주로 언급되는 것이 ‘베끼기 논란’이다. 챗GPT가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의 정제된 줄글을 결과물로 내놓자 미국의 대학 등에선 학생들이 검색한 내용을 그대로 과제물로 제출하는 등의 악용 사례가 이어졌다. 챗GPT처럼 인간 수준의 사고 능력을 갖춘 AI 기술, 서비스에 대비하지 못한 학계와 교육기관은 긴급하게 대응에 나섰다. AI 기술을 연구하는 국제머신러닝학회(ICML)조차 챗GPT 등장 이후 “대형 언어모델에 의존해 생성된 줄글을 논문 작성에 활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프랑스 파리의 시앙스포는 학생들의 챗GPT 사용을 제한했으며 미국 뉴욕시도 공립학교에서 오픈AI의 접속을 차단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챗GPT 등의 활용으로 교육 격차, 학습능력 저하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며 “AI는 인간 교사의 보완재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IT 업계는 AI 기술, 서비스의 고도화로 발생할 부작용이 베끼기 논란에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챗GPT에선 잘못된 정보를 AI가 이용자에게 답변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다. 미국 응급의학과 전문의 제러미 파우스트가 지난달 11일 공개한 챗GPT 이용 경험에 따르면 환자의 연령, 성별, 간단한 증세 몇 가지를 써내자 AI는 구체적인 병명까지 답했다. 일반인은 쉽게 알아듣기 어려운 의학 용어를 활용해 진단 결과를 보여줬다. 이는 전문가인 의사가 봤을 때 잘못된 처방과 진단으로 확인됐다. 근거를 챗GPT에게 묻자 AI는 연구 논문을 보여줬는데 그것 역시 가짜였다. 미국 외 다른 국가의 현직 대통령이나 총리 이름을 물었을 때 전임자로 답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챗GPT는 오픈AI가 1750억 개의 매개 변수를 기반으로 학습시킨 대형 언어모델 ‘GPT-3.5’를 기반으로 한다. 2021년까지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신 뉴스나 지식을 물어보면 과거 데이터에 기반한 잘못된 정보를 표출할 가능성이 크다. 한 국내 AI 전문가는 “챗GPT에게 새로운 지식을 학습시킬 창구가 없는 상황”이라며 “확실한 답을 찾지 못하면 억지로 말을 만들어내려는 경향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AI가 혐오 표현으로 특정 인종이나 계층을 차별하거나 저작권을 침해하는 수준으로 정보를 도용하는 것도 극복해야 할 문제점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챗봇이 소수자 혐오 발언을 해 논란이 됐고 프로그래밍을 위한 자동 코드 완성 서비스가 저작권 침해 문제로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도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AI의 부작용 사례와 논란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내부에 챗GPT의 성과와 기술력을 외부에 과시하지 못하도록 경고했다. 오픈AI는 챗GPT 출시 5일 만에 이용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뒤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올트먼 CEO를 포함한 오픈AI 경영진은 직원 375명이 근무하는 스타트업이 홀로 AI 규제 방안이나 윤리 기준 마련을 논의하는 것을 버거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올트먼 CEO는 챗GPT의 성과를 지나치게 드러내는 일이 새로운 논란을 일으키거나 시장의 기대감을 과도하게 키울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AI를 둘러싼 새로운 규제와 윤리 기준의 논의 수준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도 초기 단계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OSTP)은 지난해 10월 AI 기술 개발과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윤리 지침’을 발표했다. AI 관련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원칙을 마련한 것이다. 다만 법적 효력이나 구속력이 없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 정부는 2020년 12월 ‘국가 인공지능 윤리 기준’을 발표했는데 기업이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규제 내용 등은 담겨 있지 않다. 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3일 로이터를 통해 “AI 기술은 기업과 시민에게 큰 기회를 제공하지만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견고한 규제 틀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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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 충격파… AI가 검색-업무 SW-가전시장까지 재편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개인용컴퓨터나 인터넷의 첫 등장만큼 중요하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2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를 통해 “AI는 올해 가장 뜨거운 주제로 논의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챗GPT가 던진 충격파가 확산되면서 AI가 전 세계 산업 질서를 빠르게 재편하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 수준의 글쓰기 능력을 선보이며 두 달 만에 월 실사용자 수 1억 명을 넘어선 챗GPT에 대해 “지난 20년간 인터넷 공간에서 이보다 더 빠른 성장은 없었다”(투자은행 UBS)란 평가가 나왔다. 먼 미래로 느껴졌던 AI 기술이 일상 속에 스며들며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터넷 검색과 업무용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AI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美 빅테크의 진격… AI가 뒤집는 질서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는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이 ‘클로드’라는 새로운 AI 챗봇을 개발 중인 앤스로픽에 3억∼4억 달러(약 3750억∼5000억 원)를 투자하고 파트너십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앤스로픽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창업 멤버 중 일부가 설립한 기업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2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AI 여행을 시작하고 있고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MS와 협력하고 있는 오픈AI나 챗GPT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앞으로 AI 기술, 서비스 경쟁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는 예고 발언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이에 앞서 오픈AI와 손잡은 MS는 대형 언어 모델(LLM) ‘GPT-3.5’보다 운영 비용을 낮추고 반응 속도를 높인 GPT-4가 출시되면 검색 엔진 ‘빙’에 이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GPT-3.5는 오픈AI가 1750억 개의 매개 변수를 활용해 학습시킨 것으로, 챗GPT 역시 이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오픈AI가 2018년 6월 처음 공개한 ‘GPT-1’(1억1700만 개)보다 학습한 매개 변수가 1500배 늘어나며 인간 수준의 답변을 내놓을 정도로 기술이 고도화한 것이다. 글로벌 검색 시장 점유율 8.9%에 불과한 빙이 챗GPT와 결합해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검색 시장 외에 업무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AI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일반 이용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첨단 AI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내놓고 있다. 오픈AI의 기술을 적용해 3일 공개한 협업용 소프트웨어 ‘팀즈’의 고급형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새로 출시하는 팀즈는 회의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주고 영상 녹화본에서 중요한 내용을 표시해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기능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각 회의 참석자의 언어에 맞춰 AI가 실시간으로 회의 내용을 자동 번역해주는 서비스도 갖췄다. 기존 AI 기술로는 상용화가 어려웠던 이런 기능들은 오픈AI가 GPT-3.5를 적용하면서 구현이 가능해졌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챗GPT는 이미 전 세계에 혼돈(Chaos)을 일으키고 있다”며 “과거 세상을 뒤집어놓은 아이폰 출시와 비교되는 기술”이라고 짚었다. MS는 문서 작성 프로그램인 엑셀·파워포인트·워드 등 업무용 소프트웨어에도 생성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구글 역시 AI 기반으로 개발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몇 개월 안에 내놓으며 맞불을 놓기로 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경쟁이 국내 검색시장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구글과 MS가 새로운 AI 검색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내놓으면 당장 네이버나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자업계 등도 AI로 승부수 AI는 생활가전 시장의 판도도 바꾸고 있다. 국내 대표 전자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종 가전제품을 하나로 연결하는 초연결과 함께 AI를 접목시키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1년 로봇과 AI에 3년간 24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은 지난해 말 ‘삼성 AI 포럼’에서 “AI는 첨단 기술과 미래 산업 논의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기술”이라며 “연결성 관련 기술이 적용된 AI가 ‘캄 테크(Calm Technology)’를 이끌어 우리 삶의 편의성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도 구광모 ㈜LG 대표의 신성장동력 ‘A-B-C’(AI-바이오-클린테크) 중 AI를 가장 앞세워 육성하고 있다. LG는 2026년까지 AI·데이터 분야에 3조6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AI, 6세대(6G) 등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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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1주새 5차례 접속장애… 과기부 “경영진 경고”

    LG유플러스가 4일 두 차례에 걸쳐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로 추정되는 대량의 트래픽 발생 공격을 받아 인터넷 접속 장애를 겪었다. 1월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수는 당초 발표보다 11만 명 늘어난 29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4일 오후 4시 57분부터 43분간, 오후 6시 7분부터 16분간 등 59분에 걸쳐 디도스 추정 공격을 받아 일부 지역에 인터넷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세 차례에 걸친 접속장애를 포함하면 올해 들어 총 다섯 차례, 122분간 인터넷 접속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3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올해 초 유출된 개인정보의 규모가 기존 18만 명에서 11만 명 추가된 29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고객정보 유출과 디도스 공격의 연관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LG유플러스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이어지자 5일 기존에 운영하던 민관합동조사단을 특별조사점검단으로 확대 운영하고 대응체계 미흡과 관련해 경영진에게 강력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전사 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디도스 공격에 대한 방어체계를 점검할 방침이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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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원전 연구개발 2675억 투자… 과기부, 지난해보다 8% 증액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원자력연구개발 사업에 총 267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예산 2471억 원에서 8.2%(204억 원) 증액된 규모다. 세부 사업별로는 △원자력 핵심 기술 분야 △방사선 활용 기술 분야 등 3개 분야, 37개 사업에 지원이 이뤄진다. 원자력 핵심 기술 분야에서는 차세대 원자력시스템 개발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추진한다. 방사선 활용 기술 분야에서는 산업 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실용화 지원사업을 비롯해 의료·산업용 동위원소 상용화 기술 개발을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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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우주기술 해결사’ 한국과 달 탐사 등 협력 확대”

    “한국은 저희에게 기술을 제공해주는 ‘우주기술 해결사’(솔루션 프로바이더)입니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는 장기적 파트너로 대기 관측·달 탐사·심우주 탐사 등 전 분야에서 협력할 것입니다.” 지난달 27일 UAE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에서 우주사업 총괄이사를 맡고 있는 아메르 무함마드 알사예그(사진)와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MBRSC는 한국의 항공우주연구원처럼 UAE의 우주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기관이다. 그는 “한국에서 전수받은 경험과 지식으로 인공위성, 화상탐사선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 한국은 장기적인 우주 협력 파트너”라고 밝혔다. 아메르 이사는 23세이던 2006년 한국으로 건너와 국내 인공위성 기업 쎄트렉아이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KAIST에서 공부한 UAE ‘우주 유학생 1기’다. 이후 본국으로 돌아가 UAE의 지구관측 인공위성 ‘칼리파샛’, 화성탐사선 ‘아말’ 개발의 주축이 됐다. 2006년부터 함께 인공위성 등을 개발한 양국은 2017년 우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지난달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이후 관련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천문연구원은 MBRSC가 달에 보낼 예정인 달 탐사 로버에 실을 탑재체 개발 등을 UAE와 논의 중이다. 아메르 이사는 이번 MOU 확대 등을 계기로 양국이 다양한 우주탐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확정된 것은 없지만, 달 탐사나 유인 탐사를 비롯한 많은 프로젝트를 한국과 협력할 것이고, 현재 상세한 것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지 연구센터 말고도 민간 기업하고도 협력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아메르 이사는 지난해 한국이 독자 개발한 누리호 등 한국 발사체와의 협력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발사체 협력에 대한) 답은 당연히 ‘예스’다. 발사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관심이 있다”며 “누리호에 대한 업데이트 소식을 끊임없이 파악하고 있다. 미래에 다른 미션이 있다면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양국의 협력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아메르 이사의 유학 시절부터 현재까지도 KAIST에서 UAE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정률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한국 기업들은 UAE의 칼리파샛 후속 위성들을 개발·납품하고 있다. KAIST에서도 재학생 6명이 교육받고 있다”며 “다누리 같은 국내 탐사 기술과 UAE의 아말 탐사 기술 등을 통해 새로운 미션을 공동 개발하고 도전하는 일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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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최근 10년 반도체 논문수 美추월해 1위

    중국이 최근 5∼10년간 반도체 관련 연구에서 미국을 바짝 추격하거나 앞장서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술논문 데이터로 본 글로벌 반도체 기술 패권경쟁’ 보고서를 1일 발간했다. KISTI는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출판된 192만6890건의 반도체 관련 논문을 대상으로 주요국의 연구 수준을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경쟁구도 분석에 따르면 전체 논문 수 기준 미국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가장 많은 논문을 냈다. 하지만 중국이 2011년부터 미국을 추월해 1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피인용 상위 10% 내의 논문 수 비교에서도 최근 5년간(2016∼2021년) 1위를 차지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갔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은 전체의 30.2%에 이르는 53만3811건의 반도체 관련 논문을 출판했다. 미국이 35만1070건으로 2위에 올랐고, 한국은 13만3880건으로 전체 5위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중국이 나노입자, 유기반도체, 광촉매 등 연구에서 미국을 앞질렀고 나노전자 기계시스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 유기반도체 소재 및 응용 분야에서 미국을 맹추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 전반적으로 연구 규모와 수준이 성장하고 있지만 질적 성장은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정 연구 분야가 얼마나 활동도와 영향력이 높은지를 보여주는 ‘강점 연구 영역’의 연구 주제 수가 선도국보다 적었다. 한국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강점 연구 영역의 연구 주제가 10개에 머무르며 미국(51개), 영국(43개), 독일(41개) 등에 뒤처졌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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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른 클라우드로 중동의 디지털 전환 이끌 것”

    “중동 지역은 현지 인구가 굉장히 적고 해외에서 넘어온 이주민 인구로 노동력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낮은 생산성을 메꿀 수 있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고민이 커 실시간 업데이트와 빠른 구동이 가능한 클라우드 수요가 높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야놀자클라우드 사옥에서 만난 김정윤 야놀자클라우드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중동 지역의 관심이 높은 이유로 디지털 전환에 대한 높은 수요를 꼽았다. 김 CSO는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UAE 지역에 알렸다. 현재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은 현지 지역 발전과 함께 스마트시티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히 건물을 건축하는 것에서 나아가 건설 뒤 클라우드 시스템 등을 통한 ‘운영’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이다. 그는 “멋진 호텔을 세워도 이를 잘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와 노동력 부족에 대한 고민이 높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운영관리, 업그레이드, 하자 대응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에 효율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지난달 순방 기간 동안 ‘알 라이즈 트래블’, ‘위고그룹’ 등 중동 현지 여행 전문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CSO는 “(디지털)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는 전통적인 여행사업자에게 야놀자클라우드의 다양한 솔루션을 포괄적으로 공급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CSO는 중동의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건설, 에너지 등 기존의 한국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던 분야에 더해 도시의 ‘콘텐츠’를 채우는 역할을 야놀자가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야놀자와 인터파크가 보유한 여가·공연·레저 인벤토리를 (신도시에) 공급할 수 있고, 야놀자클라우드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통해 현지 시장에 더욱 밀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중동뿐 아니라 전 세계 170여 개국을 대상으로 8만 개 이상의 솔루션 사업을 제공 중이다. 호텔 객실 및 자산을 관리하거나 호텔 정보를 전 세계에 연결된 플랫폼에 공급하는 등 솔루션의 범위도 다양하다. 이 모든 과정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김 CSO는 “아직도 수기 장부나 엑셀로 객실을 운영하는 국가들도 있다”며 “신흥 시장은 모바일을 활용하는 환경이 잘 구축돼 있고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이 빨라 빠른 연동과 다양한 솔루션의 장점을 소개하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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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반도체 연구 美 추월… 최근 10년간 논문 수 1위

    중국이 최근 5~10년간 반도체 관련 연구에서 미국을 바짝 추격하거나 앞장서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술논문 데이터로 본 글로벌 반도체 기술 패권경쟁’ 보고서를 1일 발간했다. KISTI는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출판된 192만 6890건의 반도체 관련 논문을 대상으로 주요국의 연구수준을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경쟁구도 분석에 따르면 전체 논문 수 기준 미국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가장 많은 논문을 냈다. 하지만 중국이 2011년부터 미국을 추월해 1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피인용 상위 10% 내의 논문 수 비교에서도 최근 5년(2016~2021년)간 1위를 차지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갔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은 전체의 30.2%에 이르는 53만 3811건의 반도체 관련 논문을 출판했다. 미국이 35만 1070건으로 2위에 올랐고, 한국은 13만 3880건으로 전체 5위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중국이 나노입자, 유기반도체, 광촉매 등 연구에서 미국을 앞질렀고 나노전자 기계시스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 유기반도체 소재 및 응용 분야에서 미국을 맹추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 전반적으로 연구 규모와 수준이 성장하고 있지만 질적 성장은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정 연구 분야가 얼마나 활동도와 영향력이 높은지를 보여주는 ‘강점 연구 영역’의 연구주제 수가 선도국보다 낮았다. 한국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강점 연구 영역의 연구 주제가 10개에 머무르며 미국 51개, 영국 43, 독일 41개 등에 뒤쳐졌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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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반도체 논문 양·질 성장 가속화…韓 연구 수준은 세계 선진국에 뒤쳐져

    중국의 반도체 관련 논문 수가 최근 10년간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로 올라서고, 피인용 상위 10% 논문 수도 최근 5년 내 미국을 앞지르며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영향력과 활동도가 높은 연구주제 수가 세계 선도국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며 질적 성장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술논문 데이터로 본 글로벌 반도체 기술 패권경쟁’ 보고서를 1일 발간했다. KISTI는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인 ‘웹 오브 사이언스’의 2457개 인용주제 중 반도체 기술관련 인용주제 100건을 선정하고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출판된 192만 6890건 논문을 대상으로 주요국의 연구수준을 분석했다.기술패권 경쟁 상황에 따른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경쟁구도 분석에 따르면 전체 논문 수에서 미국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가장 많은 논문을 냈다. 하지만 중국이 2011년부터 미국을 추월해 1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피인용 상위 10% 내의 논문 수 비교에서도 최근 5년(2016~2021년)간 1위를 차지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갔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은 전체의 30.2%에 이르는 53만 3811건의 반도체 관련 논문을 출판했다. 미국이 35만 1070건으로 2위에 올랐고, 한국은 13만 3880건으로 전체 5위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중국은 나노입자, 유기반도체, 광촉매 등 연구에서 미국을 앞지르고, 나노전자 기계시스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 유기반도체 소재 및 응용 분야에서 미국을 맹추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한국은 반도체관련 기초연구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연구규모와 수준이 성장하고 있지만, 질적 성장은 다소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체 조사기간을 5년씩 나눈 각 시구간에서 ‘강점연구영역’에 위치한 연구분야가 10개 이하에 머물렀다. 강점 연구영역은 특정 국가의 연구 분야가 타 국가보다 얼마나 활동도와 영향력이 높은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한국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강점 연구 영역에 위치한 연구 주제가 10개에 머물렀지만, 미국은 51개, 영국 43개, 독일은 41개에 이른다. 또한 한국이 과거 영향력이 높았던 분야들은 연구규모가 증가한 이후 영향력이 오히려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준영 KISTI 글로벌R&D분석센터 책임연구원은 “한국은 원천 기술 분야 선도국을 중심으로 협력을 다각화하고, 우수 인력 유출 방지, 해외 우수 연구자 국내 유치 등을 위한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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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파로 北 드론만 콕집어 잡을 수 있는 신기술 나왔다

    KAIST는 전자기파를 드론의 회로에 주입해 즉각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안티드론’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각국에서는 공항이나 국가 중요시설 등에서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안티드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전자기파를 원격으로 드론의 회로에 주입하는 등 다양한 드론의 보안취약점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김용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매우 좁은 대역의 협대역 전자기파를 드론에 주입해 목표 드론 기종만 무력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고출력 초광대역 전자기파를 드론에 기가와트 이상의 출력으로 방사해 드론의 전자회로를 태우는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광대역 전자기파를 이용한 기술은 드론 외 주변의 전자·전기 장치에도 피해를 일으켜 외부 물체가 많은 도심에선 사용이 어려웠다. 초광대역이기에 사용되는 출력에 비해 유효거리가 비효율적이다는 단점도 있다. 드론 구동을 위해 내부 부품 중 하나인 관성계측장치(IMU)는 다양한 센서값들을 제어 유닛 보드에 전달한다. 제어 유닛 보드는 이 센서값들을 제어 알고리즘에 적용해 로터의 회전수, 드론의 자세 등 다음 드론의 움직임을 계산한다. 연구의 핵심 아이디어는 관성계측장치와 제어유닛보드 간 통신을 방해시키는 것이다. 그를 위해 연구팀은 전자파 간섭에 취약점을 갖는 제어유닛보드에 협대역의 전자파를 주입해 10m 거리에서 호버링 비행중인 드론을 즉각적으로 추락시켰다. 또한 10m 이상의 거리에 대해선 시뮬레이션을 통해 추락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번 기술의 특징은 기존 안티드론 기술과 달리 주변 전자장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도심에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같은 제어 유닛 보드를 동시에 무력화할 수 있어 동시에 드론을 추락시킬 수 있다. 김 교수는 “현재 원천 연구가 끝난 시점”이라며 “제어유닛보드와 관성계측장치 센서 간의 통신회로뿐 아니라, 다른 회로의 취약점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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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 서비스 강화로 디지털 혁신 이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사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 시대 속 다양한 산업과 공공서비스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종합업무플랫폼 ‘카카오워크’, 카카오채널·챗봇 등을 결합한 AI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카카오 i 커넥트톡’,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 ‘카카오 i 클라우드’ 세 가지 서비스를 주축으로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워크는 AI 역량과 통합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하나의 플랫폼에서 화상회의, 전자결재, 근태관리 등 모든 업무가 가능한 종합업무 플랫폼이다. 기업의 기존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해 카카오워크 내에서 바로 필요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면 지식정보와 주요 복지·정책 문서, 사내 업무와 기술문서 등을 손쉽게 하나의 플랫폼에서 검색할 수 있다. 모든 대화창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AI 어시스턴트도 비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정보검색에 유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17개의 외부 서비스 봇을 연동하는 등 자체적 기능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와의 적극적 협업을 추진해 편의성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교육 화상회의 생성도 가능해 공공분야에서의 접근성도 높아졌다. 교사가 카카오워크에 가입해 계정을 만들고 신청하면 학생들은 가입 절차 없이 바로 참여가 가능하며, 최대 100명까지 시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 i 커넥트 톡은 카카오톡 채널과 챗봇 등을 결합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기존 전화상담 위주의 기업 고객센터에 도입 시 카카오톡과 챗봇으로도 고객의 요청을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어 효율성이 한층 높아진다. 또한 기존에는 각 기업 전산 서버에 직접 고객센터를 개발하고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형태가 주가 됐지만 카카오 i 커넥트 톡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할 수 있어 신속한 도입과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 카카오 i 커넥트톡의 챗봇은 AML(진화된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챗봇보다 문장 인식이나 이해 능력이 월등하다. 이용자의 의도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고 알맞은 답을 보여줄 수 있다. 고객센터 운영시간 외에도 심야와 주말을 포함 24시간 모바일 채팅 상담이 이뤄진다. 카카오톡으로 요금 납부 및 납세, 민원 신청과 안내 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어 공공 서비스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카카오 i 클라우드는 복잡한 인프라 관리와 비용 증가로 불편을 겪었던 기업과 공공기관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실시간 사용량 메시지 등 알림 전송 서비스를 통해 인프라 운영 효율성 및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에는 공공기관용 서비스가 출시됐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도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공공인증을 취득했으며, 향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인증을 포함해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보안 인증도 순차적으로 취득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모든 기업의 임직원이 편리하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이 비즈니스를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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