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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한 북한올림픽위원회에 2022년말 까지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북한은 내년 2월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8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올림픽위원회가 일방적으로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은 결과로 2022년 말까지 자격이 정지된다”고 밝혔다. 집행위원회는 만장일치로 북한의 자격정지를 결정했다. 북한올림픽위원회는 자격정지기간 동안 IOC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지급 보류돼왔던 이전 올림픽 출전 배당금도 받지 못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금액이 수 백만 달러(수 십 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IOC는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북한 선수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권을 따낸다면 IOC 집행위원회가 해당 선수에 대해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북한 선수들이 개인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북한은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도쿄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IOC는 북한과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북한이 일방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며 징계 가능성을 비쳐왔다. 청와대는 이날 IOC의 북한올림픽위원회 자격 정지 징계에 대해 “IOC가 회원국한테 취한 조치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별도로 논평할 사안은 없다”면서도 “정부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바와 같이 베이징 올림픽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서 남북한 스포츠 교류,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킬 방안을 계속 찾아보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라고도 했다. 여권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내년 2월 베이징 겨울올림픽이 사실상 남북 정상이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도쿄 올림픽 때 러시아 선수들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단’ 자격으로 참가했던 만큼 북한 선수단의 참여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베이징 올림픽이 남북정상이 만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임에는 틀림 없다”고 말했다.이원홍전문기자 bluesky@donga.com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

‘공격형 센터백’, ‘진격의 수비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7일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마친 뒤 키 190cm의 중앙수비수 김민재(25·페네르바흐체)에게 붙여진 수식어들이다. 측면수비수에 비해 공격 가담 빈도가 낮은 중앙수비수이면서도 중앙선을 넘어 과감하게 전진한 뒤 상대 수비를 제치며 날카로운 돌파를 시도하는가 하면 길고 짧은 전진 패스로 좌우 및 측면 공격을 지원한 그의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다. 후방에 있는 그의 발끝에서 공격의 물꼬가 터진 순간이 많았다. 마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추구해온 후방 빌드업 축구의 시작점 같은 모습이었다. 후반 15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크로스를 받아 터뜨린 권창훈(수원)의 결승골도 김민재가 후방에서 긴 대각선 패스로 홍철(울산)에게 넘겨준 공을 홍철이 다시 황희찬에게 찔러주면서 비롯됐다. 축구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85개의 패스 중 77개를 성공시켜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2일 이라크와의 최종예선 1차전(0-0·무)에서는 58개 중 48개를 성공시켜 83%를 기록했다. 레바논전에서 훨씬 적극적으로 공을 뿌렸으면서도 정확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돌파력을 보여주는 드리블 시도에서도 5번 중 4번을 성공했다. 김민재가 공격에만 치중한 것은 아니다. 이날 공을 다툰 그라운드 경합에서는 5번 중 4번, 공중 경합에서는 2번을 모두 공을 따냈다. 수비력에서도 압도적이었다. 김민재는 한국이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던 이라크전에서도 총 7번의 경합 중 5번을 이기며 상대 공격수들을 봉쇄했다. 벤투 감독이 이라크전을 마친 뒤 “공격은 부진했지만 수비에서는 잘했다”고 자평했는데 그 배경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한국이 무실점 행진을 할 수 있었던 뒷심이었다. 국내 프로축구 전북에서 활약하다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옮겼던 김민재는 지난달 터키 페네르바흐체로 이적해 유럽 시장에 발을 디뎠다. 지난달 31일 뒤늦게 훈련에 합류했던 그는 “선배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것 같다”며 시차 적응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도 “이겨야 하는 경기를 이기지 못해 안타깝다. 레바논전에서는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다가올 시리아(10월 7일·안방), 이란(10월 12일·방문) 등과의 대결에서도 대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과 같은 A조 이란은 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기며 2연승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시리아와 1-1로 비겼다. 이란이 승점 6으로 A조 선두로 나섰고 한국이 1승 1무(승점 4)로 2위에 올랐다. B조에서는 일본이 중국에 1-0으로 이겼다. 일본은 승점 4로 4위, 중국은 최하위(승점 0)가 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호주에 0-1로 지면서 중국에 골득실차에 앞서 조 5위를 기록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간판스타 손흥민(토트넘)이 빠진 한국 축구대표팀이 레바논의 밀집수비를 뚫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레바논과의 2차전에서 후반 15분 권창훈(수원)이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얻어 1-0으로 이겼다. 권창훈은 후반 13분 나상호(서울)와 교체 투입된 지 2분 만에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왼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왼발로 방향을 바꿔 골문을 열었다. 한국이 최종예선 2경기 만에 얻은 첫 번째 골이다. 2015년 9월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전에서도 골을 넣은 권창훈은 “골이 늦게 터졌다. 팀(수원)에서도 골을 넣지 못해 어깨가 무거웠는데 대표팀에서 골을 넣어 기쁘고 팀에 돌아가서도 골을 넣겠다”고 했다. 권창훈은 5월 프라이부르크(독일)에서 수원으로 복귀한 뒤 3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2일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답답한 공격 끝에 0-0으로 비겨 비판을 받았던 벤투 감독은 이날 이라크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선수 중 절반인 5명을 교체했다. 그동안 붙박이 공격수로 나섰던 손흥민과 황의조(보르도)를 빼고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에 처음 나서는 조규성(김천)을 원톱 공격수로 기용했다. 체격이 좋고 활동량이 많은 조규성을 앞세워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는 한편 좁은 공간에서의 돌파력이 좋은 이동경(울산) 나상호(서울) 등을 2선에 투입해 밀집수비를 돌파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손흥민은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레바논전을 약 2시간 앞두고 손흥민이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손흥민이 6일 훈련 뒤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검사를 한 결과 근육 염좌가 발견돼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정도로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은 수비수 박지수(김천)와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나온 한국은 이라크전 때보다는 빠르게 볼을 처리하며 간간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 조규성 이동경 나상호를 빼고 황의조 권창훈 송민규(전북) 등 이라크전 멤버들을 다시 투입했다. 한국은 선제골을 넣은 뒤 레바논이 밀집수비를 풀고 공세로 나서며 좀 더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한국으로서는 여전히 공격력을 더 가다듬을 필요를 확인한 경기였다. 벤투 감독은 “좀 더 득점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반 하셰크 레바논 감독은 “한국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손흥민만의 팀은 아니다. 물론 손흥민이 잘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한 한국은 10월 7일 시리아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3차전을 치른다. 레바논은 1무 1패(승점 1).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선수나 포메이션을 바꾸는 것보다는 공격을 좀 더 빠르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레바논과의 2차전을 앞두고 “적극적이고 빠른 공격”을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6일 기자회견에서 “레바논은 수비 조직력이 좋고 전방에서부터의 압박이 좋은 팀”이라며 “이라크전 때보다 공격이 잘 이루어지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일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후 답답한 경기력으로 비판받았던 벤투 감독이 이라크보다 더 밀집 수비를 펼치는 레바논을 상대로 공격전술에 어떤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벤투 감독의 발언으로 볼 때 선수와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기보다는 기존 선수들에게 볼 처리 속도를 높이는 주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이상 29) 중심의 공격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이라크전에서 선발로 기용했던 신예 송민규(22·전북)를 다시 선발로 발탁할지는 미지수다. 미드필드에서는 이라크전 후반 교체 투입됐던 남태희(30·알두하일)가 최근 부상으로 빠졌다. 벤투 감독은 “남태희를 대신할 만한 선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대체 선수를 뽑지 않았다. 어떤 경기를 할지 구상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며 전술 구상에 따라 미드필더진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전에서는 미드필드에서의 전진 패스나 속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측면 공격 의존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이 측면 공격 루트가 파악되면서 한국 공격은 봉쇄됐다. 이라크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황인범(25·루빈 카잔), 손준호(29·산둥 루넝), 이재성(29·마인츠) 등의 미드필더 조합에 변화가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한국은 2차 예선에서 레바논과 두 번 대결해 1차전에서는 0-0으로 비기고, 2차전에서는 2-1로 이겼다. 레바논전을 앞둔 황의조는 “많이 내려서서 수비하는 팀이지만 역습을 할 줄 안다. 실점을 안 하고 공격수들이 얼마나 공간을 많이 만들고 득점하느냐가 중요하다. 큰 점수는 아니더라도 골을 넣고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함께 A조에 속한 이란이 조 선두로 나섰다. 이란은 3일 오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A조 최강으로 평가되는 이란도 시리아를 쉽게 이기지는 못했다. 슈팅 수 10-7의 팽팽한 공방을 이어간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이 밖에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이 0-0으로 비기면서 이란이 승점 3으로 선두로 나섰고, 한국과 이라크, UAE, 레바논이 모두 승점 1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1패를 당한 시리아마저 만만치 않은 전력을 지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라크와의 첫 경기를 비긴 한국은 더 큰 부담을 느끼게 됐다. 한국을 제외하고 A조에 속한 모든 팀은 중동에 있다. 한국은 시차가 크고 무더운 날씨 속에 치러지는 중동 방문경기에서 약세를 보여왔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더 중요해졌다. 무엇보다 한국은 끈끈한 밀집수비 후 역습으로 나선 이라크 공략법을 찾지 못함으로써 비슷한 경기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이는 다른 중동 팀들과도 힘겨운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레바논이 2차 예선에서 밀집수비를 펼치며 이라크와 비슷한 경기를 한 적이 있었고, 한국은 속 시원한 경기를 하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사진)은 후방에서 미드필더를 거쳐 공을 배급하는 빌드업 축구를 고수하고 있지만 기계적인 빌드업 과정 때문에 팀 전체의 속도가 느려졌다. 또 중원에서의 압박이 거세지면 미드필더로부터의 좌우 및 전진패스가 막히면서 공격수들이 고립되곤 했다. 여기에 좌우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 등 몇 가지 공격 패턴이 반복되면서 상대팀들은 이를 파악하고 차단하고는 했다. 벤투 감독은 “공격에서 볼 순환이 빠르지 못했고 공간 침투로 상대 균형을 무너뜨리려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자인했다. 비슷한 경기가 재현될 경우 한때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벤투 감독의 경직된 전술에 대한 비판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반복된 패턴에서 벗어난 보다 빠르고 새로운 부분전술이 필요하다. 한편 B조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 방문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3골을 허용하며 1-3으로 역전패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사진)가 또 새 역사를 썼다.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2일 포르투갈 알가르브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A조 4차전 아일랜드와의 안방경기에서 헤딩으로만 2골을 넣으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44분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은 뒤 후반 추가 시간에 또다시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역전골을 넣었다. 이란의 알리 다에이가 갖고 있던 A매치 남자 역대 최다 골 기록인 109골과 타이를 이루고 있던 호날두는 이로써 통산 111골을 넣으며 새 기록을 세웠다. A매치 출전 180경기 만이다. 호날두는 역전골 뒤 상의를 벗어 경고를 받았다.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뛰지 못한다. 호날두는 경기 뒤 “매우 기쁘다. 기록을 깼을 뿐만 아니라 종료 직전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 앞에 답답함과 험난함이 기다리고 있음을 예고하는 경기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밀집수비에 막혀 공격의 날카로움은 사라지고 상대의 시간 끌기에도 당했다. 한국은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에 세우고 손흥민(토트넘)과 송민규(전북)를 측면 공격수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측면 수비수 김문환(로스앤젤레스FC)과 홍철(울산)의 측면 공격 가담을 통한 기습을 시도하며 수비수들을 이끌어 낸 뒤 전방 공격수들의 활동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은 미드필드부터 두껍고 넓은 수비벽을 쌓아 한국에 공간을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측면 공격이 막히면서 수비수들이 밀집한 중앙 공격은 더욱 막혔다. 한국은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좌우로 폭넓게 활동하며 좁은 공간에서의 패스를 시도했으나 좀처럼 전진하지 못했다. 공격이 미드필드에서 맴돌면서 한국의 전체적인 스피드는 실종됐다. 경기 종료 시간이 다가오자 이라크는 노골적으로 시간 끌기를 시도하며 더욱 한국의 애를 태웠다. A조에 속한 시리아, 레바논,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한국을 상대로 이라크와 비슷한 전술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대책이 필요하다. 귀국 이틀 만에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경기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시차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다가오는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잘못해서 골을 못 넣었지만, 이러면 축구 발전이 없다고 본다. 상대의 시간 끌기 등이 안타깝다”며 이라크의 시간 끌기를 비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아주 강팀을 상대로 열심히 경기를 했다”며 “손흥민의 (시간 끌기)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무관중으로 열렸다.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2차전은 아직 관중 수용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텅 빈 경기장에서 경기하다 보니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꼈다. 너무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이날 오사카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0-1로 졌다. B조에는 일본과 오만을 비롯해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베트남 등 6개 팀이 있다. 오만은 베트남과 함께 B조 최약체로 꼽힌다. 해외파를 앞세운 일본은 점유율에서 65 대 35로 앞섰지만 후반 43분 오만의 역습 상황에서 알 사비에게 골을 허용하며 안방에서 무너졌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일부 늦게 합류한 선수가 있지만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다. 경기 당일 오전 훈련까지 지켜본 후 선수들을 선발하겠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라크와의 1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1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이상 29) 등 핵심 선수들이 경기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에야 입국한 데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이라크에 대해 “상대에 따라 5백과 4백 등을 번갈아 쓰는 등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팀이다. 세컨드 볼을 집중적으로 노린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른 여러 상황에 대비한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가 흐르는 공을 차지해 경기의 빈틈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 만큼 고도의 집중력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몸싸움이 자주 일어나는 강도 높은 경기가 예상된다. 이라크를 이끄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7월 말 부임한 후 한국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그가 이전의 이라크 팀 주요 전술을 그대로 구사할지는 미지수다.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빠른 공격과 이라크의 수비 대결로 압축된다. 한국은 빠르고 돌파력이 좋은 손흥민과 황희찬(25·울버햄프턴) 등을 측면에 세워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의 주요 선수는 카타르 리그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30·알두하일)가 지목한 모하나드 알리(21)가 꼽힌다. 남태희의 소속팀 동료이기도 한 그는 위치 선정과 헤딩 능력이 좋다. 이라크 수비의 핵심이자 역습의 주역인 알리 아드난(28·밴쿠버 화이트캡스)도 경계 대상이다. 측면 수비수지만 공격에 자주 가담한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사진)이 29일(현지 시간) 사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향년 79세. 벨기에 태생인 로게 전 위원장은 요트 국가대표 선수를 거쳐 정형외과 의사로 활동했다. 1968년 멕시코시티, 1972년 뮌헨, 1976년 몬트리올 등 3차례 여름 올림픽에 출전한 올림피언 출신이다. 1991년 IOC 위원에 선출된 그는 1992년 보두앵 벨기에 국왕으로부터 기사작위를 받았다. 2001년 7월 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한국의 김운용 IOC 집행위원과 경선 끝에 승리해 IOC 위원장에 선출됐다. 이후 2013년 9월 퇴임할 때까지 12년간 IOC 위원장으로 재임했다. 2002년 백작 작위를 받았다. 2011년 IOC 총회에서 평창을 2018 겨울올림픽 개최지로 발표하기도 했다. 로게 전 위원장은 재임 기간 전임 IOC 위원장들이 부패에 연루되고 약물 퇴치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은 것과는 반대로 적극적인 부패 및 약물 퇴치에 나서 ‘미스터 클린’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재임 당시 국제 인권단체들이 중국과 러시아의 인권 억압에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비난했지만 그는 “IOC는 정부나 정치기구가 아니라 스포츠 조직”이라면서 정치적 중립 노선을 천명해 왔고 이는 현재까지 IOC의 기본 노선으로 이어지고 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운동선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사람은 누구일까. 아무도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1960∼2020)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 마라도나는 일부 팬들에 의해 신(神)으로 모셔졌으니까. 1998년 열성 팬이 창시한 ‘마라도나교’의 교리는 축구와 마라도나에 대한 애정과 경외심을 담아 그를 숭배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마라도나는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많은 기행으로도 유명했고 마약과 알코올의존증으로 자주 구설에 올랐다. 그가 신으로까지 추앙받은 것은 선수로서 그의 재능이 극도의 경외심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음을 보여주지만 인간으로서의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특정인들의 추앙을 받는 종교적 지위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세속적 지위에 오른 선수 출신 인물로는 라이베리아 대통령인 조지 웨아(55)를 들 수 있다. 선수 시절 힘과 탄력이 넘치는 공격수로 유명했던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는 등 유럽 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슈퍼 스타였다. 유럽은 물론이고 고국의 광적인 팬들을 지닌 그는 2018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다. 어쩌면 내년쯤엔 선수 출신 대통령이 한 명 더 탄생할지도 모른다. 필리핀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매니 파키아오(43)다. 플라이급에서 시작해 슈퍼웰터급까지 8체급에 걸쳐 세계 챔피언을 지낸 그의 경력은 경이롭다. 그는 필리핀의 절대적 국민영웅이다. 파키아오는 2년 만의 복귀전을 치른 22일 세계복싱협회(WBA) 슈퍼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요르데니스 우가스(35·쿠바)에게 판정패했다. 필리핀 상원의원이기도 한 그는 내년 5월 필리핀 대선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이들이 이 경기가 파키아오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파키아오는 선뜻 은퇴 선언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은퇴 여부에 대해 “모르겠다, 모르겠다”를 반복하며 “우선 가족과 함께 휴식한 뒤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다음 달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가 대선에서 패하더라도 계속 복싱 선수로 뛴다면 경기를 통해 영웅 이미지를 회복할 기회가 생길지 모른다. 그에게 복싱은 인기를 유지하고 재기를 가능케 하는 발판이다. 나이가 4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지만 복싱 무대에서 내려오는 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누구나 정치에 참여할 수 있기에 그가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것도 이상할 게 없다. 그의 출마에 대해서는 복싱과 아주 다른 분야인 정치 무대에서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복싱이라는 한 분야에서 극도의 성실함과 자기극복을 통해 성취를 이룬 인물인 만큼 그 인간적 장점을 살려 잘 해낼 수 있으리라는 시각도 있다. 어느 쪽이든 그의 변신에서 연상되는 것은 스포츠라는 분야와 정치라는 분야의 대비이다. 파키아오가 정치인으로서 성공하려면 정치의 핵심인 이해관계 및 갈등의 조정 능력을 먼저 평가받아야 한다. 이 점에서 그의 능력은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는 정치권에 부족한 스포츠의 덕목을 활용할 수 있다. 스포츠는 명확한 규칙과 판정으로 ‘페어플레이’를 추구하며 과정과 결과에 따른 승복으로 화합을 추구한다. 정치의 목적도 화합과 국민 행복이겠지만 현실 정치의 부정적인 행태는 오랫동안 이해관계에 따라 옳고 그름의 잣대를 바꾸고 이해득실만 추구하는 ‘권모술수’의 이미지를 정치권에 심어왔다. 현실 정치에서 부족한 페어플레이 정신과 합리성, 도덕성 등의 덕목을 추구한다면 그가 정치 개혁에 나서지 못하리라는 법도 없다. 현실 정치에서 필요한 덕목들을 습득해 나가는 과정이 그가 정치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스포츠적인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마라도나는 살아서 신으로 추대됐지만 세상을 떠났고 조지 웨아는 대통령이 됐지만 예전의 독재세력과 결탁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그 지위는 영원하지 않고 군림하는 자리도 아니다. 정치든 스포츠든 어느 쪽이든 부족한 덕목은 그를 보호해 주지 못할 것이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9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향년 79세. 벨기에 태생인 로게 전 위원장은 요트 국가대표 선수를 거쳐 정형외과 의사로 활동했다. 1968년 멕시코시티, 1972년 뮌헨, 1976년 몬트리올 등 3차례 여름 올림픽에 출전한 올림피언 출신이다. 1991년 IOC 위원에 선출된 그는 1992년 벨기에의 보두앵 국왕으로부터 기사작위를 받았다. 2001년 7월 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한국의 김운용 IOC 집행위원과 경선 끝에 승리해 IOC 위원장에 선출됐다. 이후 2013년 9월 퇴임할 때까지 12년간 IOC 위원장으로 재임했다. 2002년 백작 작위를 받았다. 2011년 IOC 총회에서 평창을 2018 겨울 올림픽을 개최지로 발표하기도 했다. 로게 전 위원장은 재임기간 동안 전임 IOC 위원장들이 부패에 연루되고 약물 퇴치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은 것과는 반대로 적극적인 부패 및 약물 퇴치에 나서 ‘미스터 클린’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재임 당시 국제인권단체들이 중국과 러시아의 인권 억압에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비난했지만 그는 “IOC는 정부나 정치기구가 아니라 스포츠 조직”이라면서 정치적 중립 노선을 천명해왔고 이는 현재까지 IOC의 기본 노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잔류를 선언한 해리 케인(28)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이 2021~2022 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포르투갈의 파수스 드 페헤이라에 3-0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0-1로 졌던 토트넘은 합계 3-1로 이겨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의 이적을 추진하다 토트넘에 남기로 한 케인은 이날 두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케인은 전반 9분 브리안 힐(20)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35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다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케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뛰면서도 미드필드에서의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 팬들의 응원과 박수를 받았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조바니 로셀소(25)가 날린 프리킥이 상대 수비에 맞고 들어가 추가골을 얻었다. 2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테이핑을 하고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던 손흥민(29)은 이날 후반 27분 케인과 교체 투입돼 2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과거에도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적이 있어 우려를 낳았다.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몇 차례 슈팅을 시도하고 가벼운 몸놀림으로 빠르게 질주하는 등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손흥민은 29일 왓포드와의 EPL 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귀국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뒤 9월 2일 이라크, 9월 7일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이번 여름 토트넘에 남을 것이며 팀 성공을 위해 100% 집중하겠다.” 이적설에 휩싸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 공격수 해리 케인(28·사진)이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잔류를 선언했다. 케인은 그동안 맨체스터시티(맨시티)로의 이적을 추진했으나 토트넘과 맨시티의 이적료 상한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커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맨시티는 케인의 이적료 상한선을 1억2000만 파운드(약 1930억 원)로 정했지만 토트넘은 1억2700만 파운드(약 2042억 원)를 고집했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다. 케인은 계약 기간 도중 이적을 고집했지만 훈련과 경기에 불참한 자신을 두고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는 데다 여름 이적 마감 시한(31일)을 눈앞에 두고도 이적에 진척이 없자 일단 잔류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22일 울버햄프턴전에서 손흥민과 교체돼 출전했던 케인은 “토트넘 팬들의 환영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며 소원해진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려는 모습을 보였다. 케인은 당분간 토트넘 내에서 주급 인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잔류 시한을 이번 여름으로 명시한 만큼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시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전북이 포항과의 ‘송민규 더비’에서 승리하며 선두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전북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포항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구스타보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이자 국가대표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송민규가 7월 포항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뒤 벌어진 양 팀의 첫 맞대결이어서 ‘송민규 더비’로 불렸다. 당시 포항 코칭스태프가 송민규의 이적을 뒤늦게 알게 되는 등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송민규와 더불어 역시 포항에서 올해 초 이적한 일류첸코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는 등 포항을 잘 아는 선수들로 공격진을 꾸렸다. 그러나 일류첸코가 전반 종료 직전 발목을 다쳤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구스타보(사진)가 후반 4분 오른발 슛,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포항에서 16경기 7골을 넣었던 송민규는 전북 이적 후 5경기째 침묵했다.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을 이어간 2위 전북은 13승 7무 4패(승점 46)로 선두 울산(승점 51)과의 승점을 5점 차로 유지했다. 선두 울산도 이날 바코의 멀티골에 힘입어 서울을 2-1로 이기며 6경기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6승 7무 12패(승점 25)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수원의 ‘수원 더비’에서는 수원FC가 후반 12분 잭슨, 34분 이영재, 47분 양동현의 골로 3-0으로 이겼다. 수원은 후반 6분 장호익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세에 몰렸다. 수원FC는 10승 7무 9패(승점 37)로 포항(승점 35)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경기에 져서 죄송하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했다.” 8체급을 석권했던 필리핀 복싱영웅이자 상원의원인 매니 파키아오(43)가 2년 만의 복귀전에서 패했다. 파키아오는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요르데니스 우가스(35·쿠바)와의 세계복싱협회(WBA) 슈퍼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심판전원일치(0-3) 판정패했다. 파키아오는 2019년 1월 미국의 키스 서먼(33)을 물리치고 WBA 슈퍼웰터급 챔피언에 올라 41세로 역대 최고령 웰터급 챔피언이 됐으나 이후 경기를 치르지 않아 챔피언벨트를 박탈당했다. WBA 웰터급 챔피언이었던 우가스가 올해 1월 공석이던 이 챔피언에 지명됐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인 우가스는 잽으로 파키아오를 견제하면서 효과적인 오른손 공격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공백기동안 정치에 집중하며 필리핀 집권 여당 대표를 지내기도 했던 파키아오는 내년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은퇴설이 돌고 있지만 파키아오는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파키아오는 경기 후 “모르겠다. 우선은 가족과 함께 쉬고 싶다. 그다음에 복싱을 계속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달 출마와 관련한 최종 성명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복싱 보다 더 어려운 일이 기다리고 있는 줄 잘 안다. 그러나 사람들을 돕고 싶다”며 출마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우가스는 “파키아오를 존경한다. 그러나 승자는 나다. 내가 챔피언이라는 걸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유료시스템인 페이퍼뷰(PPV)를 통해 중계된 이날 경기를 통해 파키아오는 최대 2500만 달러(약 295억 원) 우가스는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이원홍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나는 젊다. 아직 24세라고 느낀다.” 8체급을 석권한 필리핀 복싱 영웅이자 상원의원인 매니 파퀴아오(43)가 2년 만에 링에 복귀한다. 파퀴아오는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요르데니스 우가스(35·쿠바)와 세계복싱협회(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파퀴아오는 2019년 미국의 키스 서먼(33)을 물리치고 WBA 슈퍼웰터급 챔피언에 올라 41세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경기를 하지 않아 챔피언 자격을 잃었다. 필리핀 집권 여당 PDP라반 대표를 지내기도 한 파퀴아오는 그동안 정치 활동에 집중하며 내년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설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파퀴아오는 “내 명예와 기록에 새로운 전적을 추가하겠다”며 복귀를 선언했다. 당초 WBC(세계복싱평의회) IBF(국제복싱연맹) 통합 챔피언인 에롤 스펜스 주니어(31·미국)와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스펜스 주니어가 눈을 다쳐 경기가 무산되자 상대를 우가스로 바꿨다. 통산 62승(39KO) 2무 7패를 기록하고 있는 파퀴아오는 1KO만 더하면 통산 40KO승과 함께 역대 최고령 웰터급 챔피언 기록을 다시 쓴다. 챔피언 우가스는 26승(12KO) 4패를 기록 중이다. 파퀴아오의 나이를 감안할 때 이기든 지든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를 앞두고 파퀴아오는 “승패를 예상하지 않는다. 다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파퀴아오의 기량이 출중하기는 하지만 전성기는 지났다. KO기록에 관심이 모이지만 파키아오가 마지막 KO승을 거둔 건 3년 전이다. 우가스는 “파퀴아오가 나를 KO시킬 수 없다는 건 100%확실하다”면서도 “파퀴아오와 대결하는 건 나에게 명예”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더 이상 사람들이 내 이름을 가지고 장난치게 놔둘 수 없다.” 이적설이 돌고 있는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유벤투스)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호날두는 “말보다는 행동을 내세워왔지만 근래 전해진 내용들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다”며 운을 띄웠다. 최근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34)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면서 호날두 또한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 중에는 호날두가 메시의 화려한 이적에 매우 자존심이 상했으며 호날두 또한 PSG로 옮기거나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호날두는 “나에 대해 다룬 경박한 내용들은 인간이자 선수로서 나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관련 구단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계약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호날두는 자신의 이적과 관련된 루머가 확산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국 매체 BBC 등은 “호날두가 이적을 명확하게 부인하거나 잔류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모호한 표현으로 이적설이 완전히 사라질지는 미지수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더 이상 사람들이 내 이름을 가지고 장난치게 놔둘 수 없다.” 이적설이 돌고 있는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유벤투스)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호날두는 “말보다는 행동을 내세워왔지만 근래 전해진 내용들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다”며 운을 띄웠다. 최근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34)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면서 호날두 또한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 중에는 호날두가 메시의 화려한 이적에 매우 자존심이 상했으며 호날두 또한 PSG로 옮기거나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호날두는 “나에 대해 다룬 경박한 내용들은 인간이자 선수로서 나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관련 구단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새로운 도전과 마주하기 위해 내 일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건 그냥 하는 이야기들일뿐이다”고 덧붙였다.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계약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호날두는 자신의 이적과 관련된 루머가 확산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국 매체 ‘BBC’ 등은 “호날두가 이적을 명확하게 부인하거나 잔류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모호한 표현으로 이적설이 완전히 사라질지는 미지수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화려하고 기대 넘치는 출발이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이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0-0이던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수비수 사이로 날린 왼발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리그 개막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것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이던 2013∼2014시즌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이후 8년 만이다. EPL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새롭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이날 4-2-3-1 전형의 원톱 공격수로 손흥민을 배치했다. 루카스 모라, 델리 알리,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손흥민의 뒤를 받치게 했다. 프리시즌에 실험했던 손흥민 중심의 빠른 역습에 중점을 둔 전술이다. 손흥민뿐 아니라 모라와 베르흐베인이 맹활약하면서 새 공격조합은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손흥민 못지않게 모라가 상대 수비진을 휘저으며 맹활약하면서 손흥민-모라 조합이 지난 시즌 위력을 발휘했던 손흥민-해리 케인 조합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손흥민의 공격이 첫 경기부터 빛을 발하면서 22골 17도움으로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던 지난 시즌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산투 감독의 공식 데뷔전에 승리를 안긴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14경기 7골을 성공시켜 ‘맨시티 킬러’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도 보였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토트넘 방문경기에서는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속공을 막는 게 어렵다. 손흥민은 넣었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인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영국 매체 ‘BBC’는 이날 토트넘의 승리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주포 케인은 이적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으면서 훈련 부족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BBC는 “케인의 공백이 토트넘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예상을 빗나가게 한 경기”라며 “케인이 없어도 토트넘은 잘해 나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손흥민은 치열하게 뛰면서 맨시티를 위협했다”며 손흥민이 케인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팬들은 이날 승리가 임박해지자 맨시티로 떠나려는 케인을 겨냥해 “케인 보고 있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최근 토트넘과 2025년까지 재계약한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 싫어서 재계약했다. 난 토트넘에서 10년 또는 10년 이상 있을 수 있다”며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날 승리에 대해 “팬들을 위해 싸웠다. 최고의 팀 맨시티를 상대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걸 보여줬다. 이렇게 시즌을 시작하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의 시즌을 맞이할 것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핵심 리더로 떠오르고 있는 손흥민(29·사진)이 16일에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1∼2022시즌 EPL 첫 경기에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주포로 활약했던 해리 케인(28)의 이적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 공격의 무게중심은 손흥민에게 쏠린다. 케인은 팀 훈련과 프리시즌에 불참했다. 케인의 이적 만료 시한은 31일까지다. 손흥민은 첫 경기부터 토트넘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4경기 3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케인 없이 치른 프리시즌에서 손흥민을 원톱으로 세웠다. 수비 후 역습을 중시하는 산투 감독으로서는 역습 시 최전방에 내세운 손흥민의 스피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케인이 이적할 경우 토트넘의 주공격은 손흥민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포함해 총 22골 17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팀 내 공격적인 역할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시즌을 넘어서는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영국 매체 ‘BBC’는 맨시티를 우승 후보, 토트넘은 6위 정도로 평가했다. 전력에서 맨시티가 우세하지만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13경기 6골을 넣으며 ‘맨시티 킬러’로 불려 왔다. 16일 경기를 두고 EPL 홈페이지 등에서 “손흥민이 맨시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개막을 앞두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매일 매 시즌 발전하기 위해 집중하고 노력할 뿐”이라는 다짐을 전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