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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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14~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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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걸]조충훈 순천 시장이 자랑하는 9월의 힐링 여행지

    《 9월 여행은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충전시킬 수 있는 생태도시 전남 순천으로 떠나보자. 순천에는 드넓은 갈대밭과 갯벌이 펼쳐진 순천만과 45개의 정원으로 꾸며진 순천만 국가정원이 있다. 특히 9월 3∼7일에는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갈 수 있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9월 2∼4일에는 남도의 맛과 멋이 어우러진 순천 푸드 & 아트 페스티벌도 열려 눈길을 끈다. 조충훈 순천 시장(63)을 만나 9월 순천으로 떠나는 특별한 가을 여행 이야기를 들어봤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8월 11일 조 시장의 집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탁자에 심어진 작은 나무들이 먼저 눈에 띠었다. 나무들은 생명력이 넘치는 도시 순천의 매력을 느끼게 했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에 대해 묻자 조 시장은 “강아지, 고양이는 물론 꽃, 나무는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생명체”라는 말부터 꺼냈다. 이제 사람들은 ‘반려동물’, ‘반려식물’이라는 말로 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동반자라는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조 시장은 “영화제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드넓은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함께 즐기는 축제”라고 얘기했다. 또한 순천에서 세계에서 유일한 동물영화제가 올해로 벌써 네 번째 열리는 배경에 대해 “순천이 생명과 나눔을 소중히 여기는 생태도시라서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순천이 생태도시라고 평가받는 바탕에는 순천만이 있다”고 덧붙였다.최고의 생태관광지 순천만 국가정원순천만은 대대동, 해룡면, 별량면 등에 둘러싸인 연안습지로서 1천만 평이 넘는 생태계의 보고다.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알락꼬리마도요 등 조류 239종과 붉은발말똥게, 대추귀고둥, 흰발농게 등 갯벌생물 300여 종이 산다. 갯벌 22.6km², 갈대밭 5.4km², 하구습지 5.39km² 등 총 33.39km²에 달한다.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은 2006년 람사르 협약 등록, 2008년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41호가 됐다. 예전에 조 시장은 순천만이 생태체험 명소가 되면서 관람객이 급증하는 것을 걱정했었다. 순천만 관람객은 2002년 10만 명이었지만 2010년 300만 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그는 순천만이 자동차 매연과 소음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는 상황이 되자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그는 순천만을 지키기 위해 하구 습지에서 육지 방향으로 5km 거리에 완충작용을 하는 정원(111만m²)을 조성하는 묘안을 생각해냈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된 이 정원은 현재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 국가정원이 됐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개장 이후 3년 반만에 관람객 1619만 명이 찾는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도약했다. 순천만 국가정원에는 나무 338종 83만4000그루와 꽃 420종 346만 본이 심어져 있다. 정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짙은 숲과 그늘을 선사한다. 다양한 반려동물 행사가 눈길 끄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제4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 시민의 힐링 공간인 조례호수공원에서 9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조 시장은 “올해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포스터에는 석양이 물든 순천만 갈대밭을 찾는 1000여 마리의 흑두루미, 반려동물인 강아지와 고양이를 함께 그렸다”고 했다. 영화제에서는 동물과 자연을 주제로 한 21개 국가의 영화 45편이 상영된다. 영화제 주제는 ‘About Animal: 당신과 동물, 우리들의 이야기’로 가족과 반려동물, 숲이 주는 포근함을 담고 있다. 조 시장은 영화제 개막식에 앞서 3일 오후 3시부터 순천 동천에서 순천만 국가정원 동문 잔디마당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2km를 걷는 ‘반려동물 걷기 대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영화제 개막식은 오후 5시부터 5시간 동안 순천만 국가정원 동문 잔디마당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라는 90분짜리 다큐멘터리. 한국과 일본, 대만 길고양이의 생명에 대해 다룬 것이다. 고양이의 눈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인간 중심적인 사고의 틀을 넘어 공존과 생명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영화제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지역 인근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을 돌보는 다큐멘터리 ‘개에게 처음 이름을 지어준 날’ 등 다양한 반려동물의 사연이 소개된다. 영화제 부대행사로 9월 3∼4일 이틀 동안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전국 대표 반려견 600마리와 진돗개 200마리가 선보이는 대규모 도그 쇼가 있다. 또 사람과 반려견이 호흡을 맞춰 폭발물·마약 찾기 시범, 범인 검거 등 도그 대회도 열린다. 이밖에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세미나,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등이 진행되고 반려동물 운동회와 놀이터도 운영된다. 조 시장은 “영화제 기간 동안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1박2일 머무는 힐링 캠핑도 열리는 등 반려동물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남도의 맛과 멋 체험할 수 있는푸드 & 아트 페스티벌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에 참가하는 관광객들은 순천 구(舊)도심에서 9월 2∼4일 열리는 도심재생형 축제인 ‘푸드&아트 페스티벌’에서 남도의 맛과 멋을 체험할 수 있다. 조 시장은 “순천은 남도의 맛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이라며 “푸드&아트 페스티벌은 새로운 문화축제이자 구도심을 활성화시키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아트 페스티벌 무대는 순천의료원로터리에서 남교오거리 670m구간과 문화의 거리 300m구간이다. 개막식은 2일 오후 7시 순천의료원로터리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극찬을 받은 ‘비밥’으로 푸드와 아트를 표현한 퍼포먼스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음식은 거리별로 저렴한 가격의 테이크 아웃(포장), 청년들이 만드는 먹을거리, 바비큐 등으로 특화돼 있다. 물론 푸짐한 먹을거리를 자랑하는 순천 백반 등을 접할 수 있는 순천 명가 거리도 운영된다. 조 시장은 “순천은 맛 못지않게 천년 전통을 자랑하는 예술도시여서 문화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한다. 페스티벌에서는 각종 예술 작품이 전시 판매되는 아트 마켓을 비롯해 웹툰, 쟁반 예술품, 타일 아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농특산물 판매 거리와 아이들을 위한 키드 거리 등도 꾸며진다. 청소년수련관에 마련되는 키드 거리에서는 어린이 푸드 놀이터와 친환경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에코놀이터가 조성돼 눈길을 끈다.주거 환경 덕분에 해마다 주민 수 늘어나는 순천을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만들 터조 시장은 순천만 국가정원을 만들고 나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순천만, 순천만 국가정원과 더불어 지속적인 지역발전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그렇게 고민하다 찾은 것이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와 푸드&아트 페스티벌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고 관련 시장도 1조8000억 원을 육박하는 새로운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생명력이 넘치는 정원에서 반려동물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면 도시 경쟁력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그는 “4년 전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를 시작할 당시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이제는 전국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며 “생명을 주제로 한 영화제가 지역 경제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푸드&아트 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가 생태도시 순천에 문화와 예술이라는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한다. 조 시장은 순천이 공기와 물이 깨끗한 도시, 주거 환경이 좋은 도시라는 장점 덕분에 농어촌 도시로는 드물게 해마다 주민이 1800명씩 늘어나고 있다고 자랑했다. 주민이 늘면서 순천시의 살림살이도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전남 제 1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국가보다 시카고, 파리 등 도시 이름을 먼저 부르고 있을 정도로 21세기는 도시의 경쟁력이 중요합니다. 순천을 세계인이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생명력이 넘치는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기획/계수미 전문기자 soomee@donga.com글/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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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의 길목…“빛고을서 ‘예술의 향기’ 느껴보세요”

    기록적 폭염이 살며시 물러가고 어느새 가을이 다가왔다. 9월 광주에서는 현대미술의 대축제 광주비엔날레가 열리는 등 예향(藝鄕) 도시답게 문화예술의 향기가 넘쳐난다. 가을 광주에서 풍기는 예술의 향기를 찾아 떠나보자. 제11회 광주비엔날레는 다음 달 2일부터 11월 6일까지 66일간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세계 37개국 작가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개막 하루 전인 1일 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관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국내외 유명 미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전시 제목 제8기후대는 12세기 페르시아 철학자에 의해 시작되고 20세기 프랑스 철학자 앙리 코르뱅이 정립했다. 제8기후대는 예술의 상상력과 미래의 역동적 연계를 통해 예술의 근본 역할을 재확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예술과 사람, 예술과 사회의 다양한 소통(매개)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런 성격상 올 1월부터 시작된 작품 설치나 독서 모임 등에 시민, 대학생 등 수백 명이 참여했다. 광주비엔날레의 다양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대학에서 교육 연구를 하는 인프라스쿨도 11월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용봉동 비엔날레관 1∼5전시관에서 주로 이뤄진다. 전시관 외벽에는 시각예술 분야 그룹 메타헤이븐의 가로 29m, 세로 16m 크기의 작품 ‘정보의 하늘’이 내걸렸다. 또 광주비엔날레 사무동에도 이주요 작가와 정지현 작가의 협업 작품 ‘돈 브레이크스(Dawn Breaks)’가 모습을 드러냈다. 외부 전시장으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북구 두암2동 누리봄 커뮤니티센터, 북구 한새봉두레 농업생태공원 등 7곳이 운영돼 도심 곳곳이 전시장이 된다. 비엔날레는 지역밀착형 과정 중심 주제답게 국내외 작가들이 진행하는 지역연계 프로그램도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조원에서는 국내외 작가 61명의 작품이 전시되는 특별전이, 광주문화예술회관 등에서는 기념전이 각각 진행된다. 시민과 예술인의 참여가 늘면서 비엔날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3일 기준 입장권 판매량은 6만6500장으로 목표치인 8만 장의 83%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의 한 관계자는 “행사기간 동안 광주가 거대한 미술 전시장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광주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을 융성시키는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9월 한 달간 국제교류 행사, 공연, 전시 등 23개 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전당에서는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인도문화제가 열려 인도영화, 댄스강좌, 피규어 체험전 등이 진행된다. 또 영국의 엘리엇 우즈, 한국의 손미미 작가가 거울 조각으로 만든 작품 ‘라이트 배리어’, 아시아 창작네트워크 ‘아시아-쿨라, 쿨라링’ 전시도 마련된다. 문화전당은 특히 태블릿PC를 이용한 청소년 직업체험 프로그램, 전시 전문인력 양성 등의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전당의 한 관계자는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되고 있어 도심 힐링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광주국제아트페어는 24일 문화전당에서 개막한다. 28일까지 계속되는 아트페어는 미술 작품을 사고파는 행사를 뛰어넘어 예향 광주를 알리는 미술축제로 꾸며진다. 국내외 갤러리 74곳, 작가 400여 명이 2200여 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파티를 통해 메세나 운동을 전개하는 아트파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리고, 유네스코 특별전시를 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많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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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음운전하다 11중 추돌사고 낸 50대 트레일러 운전사 구속

    ‘시속 70㎞로 운행하다 1초만 졸아도 차량은 20m을 질주합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졸음운전을 하다 14중 추돌사고를 내 1명을 숨지게 하고 25명을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로 트레일러 운전사 유모 씨(53)를 24일 구속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유 씨의 졸음운전으로 운전자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씨가 몰던 25t 트레일러는 14일 오후 2시 10분경 전남 여수시 만흥동 엑스포자동차전용도로 마래터널(길이 1.4km)에서 아반떼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14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휴가를 맞아 아반떼 승용차를 타고 있던 일가족 4명 중 김모 씨(61·여)가 숨졌다. 또 김 씨의 딸 조모 씨(41)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둘째 딸(39)과 막내아들(36)은 아직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유 씨가 몰던 트레일러 운행속도가 제한속도 시속 80㎞이하인 72㎞이었다. 하지만 시속 72㎞ 운행상황에서 1초만 졸아도 차량은 20m정도 주행할 정도로 졸음운전은 위험했다. 사고로 이밖에 다른 탑승자 22명이 다쳤다. 유 씨는 경찰에서 “점심을 먹고 피곤해 깜박 졸다 사고가 났고 김 씨 가족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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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펄끓는 바다’… 고수온-적조에 애타는 어민들

    #1. “어부 생활 30여 년 동안 바닷물이 이렇게 뜨거운 것은 처음입니다.” 23일 전남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 해안에서 어촌계장 김영만 씨(57)는 폐사한 키조개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 씨는 “지난달 말부터 바닷물 온도가 30도를 웃돌면서 수심 5, 6m 아래 바닥에서 자라던 키조개들이 죽었다”며 “여러 해 동안 정성껏 키운 키조개를 이번 추석 대목에 팔려고 했는데…”라며 망연자실했다. #2. 전남 장성군 삼계면에서 벼농사를 짓는 이창범 씨(68)는 요즘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벼 이삭이 올라와 논에 매일같이 충분한 양의 물을 공급해야 하는데 시원한 비 한 방울 안 내리고 저수지에서 흘려보내는 물의 양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 씨는 “저수지와 가까운 이른바 상답(上畓)을 차지한 농가에서 물을 대부분 끌어가 버려 하루가 멀다 하고 이웃과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전남 양식 어류와 가축, 작물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출하를 준비하는 농어민들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 폭염 때문에 어패류 집단 폐사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여름철 바닷물 수온이 평균보다 2∼3도 높아 인공위성으로 수온을 관측한 27년 중 제일 높게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이준수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사는 “바닷물 표층 5m 이내 고수온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태풍과 구름 등이 좌우할 것 같다”며 “해수 온도가 29∼30도를 기록하는 고수온 상황이 끝나더라도 급격한 바닷물 온도 변화에 따른 어패류 폐사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폭염 바다’에는 적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7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와 여수시 돌산읍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장흥군 대덕면에서 고흥군 소록도 해역과 완도 금일·생일면, 약산면 우두리·신지면 동거리 해역 등으로 주의보가 확산됐다. 전남도는 적조 출현해역에 하루 평균 어선과 방제선 149척, 인력 278명을 투입해 황토 400t를 살포하는 등 방제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수온과 적조 여파로 200억 원대가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키조개 외에 완도군 금일·생일도 양식 어가 260곳의 전복 2500만 마리가 폐사했다. 고흥에서 전복 종묘 25만 마리, 여수에서 우럭 참돔 돌돔 등 69만 마리, 장흥에서 넙치 5만2000마리의 폐사 피해를 입었다. 피해가 늘고 있지만 고수온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재해보험에 가입한 어가는 전무하다. ○ 가뭄에 애타는 농심 수확기를 한 달여 앞두고 농심(農心)도 타들어가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2개월간 전남지역 강수량이 333mm로 평년(444mm)의 75%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저수율 또한 52%로 평년(67%)의 78% 수준으로 감소해 가뭄 위기관리 기준상 ‘관심’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곳곳에서는 수확기를 맞은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다. 개화기를 앞둔 콩에서는 꽃이 시들거나 갓 달린 꼬투리가 빠지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모종을 옮겨 심은 깨도 뙤약볕에 말라죽거나 물 부족으로 성장이 멎어 평년작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강진군의 경우 콩, 고추, 깨 등 57ha 규모의 밭작물 및 과수 등 농작물이 시든 것으로 파악됐다. 과일 농가도 울상이다. 올해 추석이 다른 해보다 일러 출하시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마저 더디기 때문이다. 배 주산지인 나주의 경우 다음 주부터 추석 출하를 시작해야 하는데 일소(日燒) 피해를 본 배가 무더기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소 피해는 강한 직사광에 오래 노출돼 입는 일종의 화상이다. 이 병에 걸리면 배 표면에 검은 반점이 생기고 색깔이 변해 상품성을 잃게 된다. 닭, 오리 등을 키우는 축산농가도 폭염 피해의 직격탄을 맞았다. 현재까지 전남지역 축산농가 피해는 폐사만 무려 72만 마리로 전국 피해(397만 마리)의 18%에 달했다. 전남도는 이날부터 가뭄 피해 상황을 매일 점검 관리하는 22개 시군의 상황실을 도와 생활·농업·공업용수에 대한 공급대책 등을 점검키로 했다. 정승호 shjung@donga.com·이형주 기자}

    •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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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불청객 해파리, 무안에선 보호방안 모색 왜?

    전국적으로 여름철 불청객인 해파리 퇴치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전남 무안에서는 어린 해파리를 보호하는 이색방안을 고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안군의회 등은 무안해역에서 출현하는 숲뿌리해파리(기수식용해파리) 한 개 종을 어릴 때 잡지 않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해살이 숲뿌리 해파리는 독이 거의 없고 50cm 정도 자란다. 중국 보하이(渤海) 만에서 방류 사업을 할 정도로 중국에선 별미로 여긴다. 김원중 무안군의회 의원(49)은 “올해 숲뿌리해파리는 어민들에게 1000만∼2000만 원의 고소득을 안겨줬다”며 “낙지처럼 금어기 조례 제정을 모색했으나 어려움이 있어 전남도 등과 체계적 보호 방안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무안=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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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마래터널 ‘졸음운전’ 트레일러 운전자에 구속영장 신청

    전남 여수경찰서는 졸음운전을 하다 11중 추돌사고를 내 1명을 숨지게 하고 9명을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로 트레일러 운전사 유모 씨(5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유 씨가 몰던 트레일러 운행속도가 제한속도 시속 80㎞이하인 72㎞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경찰은 시속 72㎞ 운행상황에서 1초만 졸아도 차량은 20m정도 주행할 정도로 졸음운전은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 씨가 몰던 25t 트레일러는 14일 오후 2시 10분경 전남 여수시 만흥동 엑스포자동차전용도로 마래터널(길이 1.4km)에서 아반떼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수백 t의 시멘트를 실은 트레일러는 이후 다른 차량 10대를 연쇄 추돌해 휴가를 맞아 아반떼 승용차를 타고 있던 일가족 4명 중 김모 씨(61·여)가 숨지고 김 씨의 딸 조모 씨(41)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등 탑승자 9명이 다쳤다. 김 씨 일가족은 아들의 여름휴가를 맞아 전북 고창에서 여수 향일암으로 여행을 가던 중이었다. 유 씨는 경찰에서 “점심을 먹고 피곤해 깜박 졸다 사고가 났다”며 “김 씨 가족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유 씨는 하루 평균 12시간 트레일러를 운행하고 한달에 이틀 쉬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지방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말까지 화물차 특별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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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형 일자리 모델’ 지역사회 동참 분위기 확산

    한국 제조업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창출에 금호타이어 노사가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지역사회 동참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 창출을 심의, 자문할 더 나은 일자리 위원회를 지원하는 실무위원회가 26일 첫 워크숍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광주형 일자리는 소통과 대화를 통해 노사 상생을 이끄는 새로운 도전이다. 광주형 일자리는 근로자들을 위한 주거, 교육복지, 의료 등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봉은 적정 수준으로 맞춰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 한국 제조업 위기를 극복하자는 방안도 담고 있다. 지난달 출범한 더 나은 일자리 위원회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노사 상생 협력 분위기 조성,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심의, 자문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윤장현 시장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학계, 경제계, 시민단체 대표 등 15명이 참여한다. 위원 중 한 명인 이계양 광주YMCA 이사장은 “지역에서 광주형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중앙 방침에 따라 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고 광주시와 별도 대화 창구를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회를 지원하는 실무위원회는 산학연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됐다.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각계의 지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노사 상생 발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사 상생 협약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 창출 분위기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60년 설립된 금호타이어는 광주와 전남 곡성, 경기 평택 등 3개 공장에서 근로자 4500명이 연간 타이어 2500만 개를 생산한다. 금호타이어는 2000년대에 들어서만 2007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 매년 임금협상 과정에서 파업을 했다. 반복되는 파업으로 노사는 지역민들부터 ‘소통을 못하고 있다’는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노사는 18일 노사정 공동 협약을 처음 맺었다. 협약에는 올해 임금협상을 파업 없이 타결해 보자는 암묵적인 합의가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허용대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노력을 긍정적으로 판단해 협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은 “노사정 공동 협약을 지역에서 처음 체결한 만큼 신뢰 있는 노사관계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26일 7차 임금협상 논의를 진행하는 등 연말까지 합의안 도출에 힘을 모으고 있다. 노조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조만간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노사 상생 분위기 형성에 노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광주형 일자리는 정부로부터 3030억 원 규모의 사업 추진 타당성을 인정받은 자동차 100만 대 생산도시 사업의 핵심 전략이다. 광주 자동차 100만 대 사업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현재 연간 자동차 62만 대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어 빛그린 산업단지 406만 m²에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자동차 38만 대를 추가 생산하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광주형 일자리 주요 적용 대상은 빛그린산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장현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국내에서 한 번도 시도한 적이 없는 힘든 도전”이라며 “노사가 윈윈하고 한국 제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이 광주에서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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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 골절상… 생후 50일된 딸 허벅지 뼈 부러져

    경찰이 허벅지 뼈와 쇄골이 부러진 생후 50일 된 여아에 대해 친부의 아동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생후 50일 된 딸을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친부 A 씨(25)를 수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학대 사건은 A 씨의 딸이 5월 1일 전주시 자택에서 허벅지 뼈와 쇄골 등이 부러져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크게 다쳤다는 판단에 서울의 유명한 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왔고 그 병원 의사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고 신고를 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소파에서 누워 자다 (실수로) 딸을 떨어뜨렸다. 딸을 학대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A 씨의 아내 B 씨(25)가 딸을 맡기고 잠든 사이 학대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B 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딸을 학대해 뼈가 부러진 것”이라고 진술했다. B 씨는 또 딸을 학대한 남편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 씨가 딸을 키우고 있으며 A 씨는 법원의 격리조치로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딸을 학대한 정황을 찾기 위해 다양한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A 씨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보강수사 지휘가 나왔다. 경찰은 검찰의 보강수사 지휘를 토대로 직접적인 학대 정황을 찾기 위한 노력을 했다. 하지만 A 씨를 추가 조사하기 위해서는 그의 주거지인 수도권 검찰청으로 사건을 이송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사건을 22일 이송키로 했다. 해당 사건이 관할 검찰청에 이송되면 A 씨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돼 그의 아동학대 여부가 명확하게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전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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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살배기 숨지게 한 여수 통학버스는 무자격車

    두 살배기 유아를 치어 숨지게 한 전남 여수의 한 어린이집 통학버스가 신고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무자격 차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경 원생 박모 군(2)을 치어 숨지게 한 여수의 M어린이집 12인승 통학버스는 신고 요건 중 하나인 종합보험에 가입되지 않았다. 도로교통법 시행령은 통학버스 요건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모두 배상할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통학버스 명의자가 차량을 운전한 어린이집 대표 송모 씨(56·여)가 아닌 송 씨의 아들이라는 것도 밝혀졌다. 통학버스는 어린이집 원장이나 대표 명의로 돼 있어야 한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차량은 2010년 통학버스 신고 당시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고 차량 명의자가 송 씨여서 신고가 받아들어졌다. 지난달 초까지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었으나 이후 책임보험에만 가입됐다. 또 차량 명의는 2014년 송 씨의 아들로 변경됐다. 경찰은 송 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안모 씨(22·여) 등 교사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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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범죄자도 아닌데…” 전자발찌 훼손한 40대男 황당 변명

    ‘묻지마 살인’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쳐 전자발찌를 차게 된 40대 남성이 심야에 추적 장치를 깊은 산속에 버리고 숨었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전자발찌를 훼손한 데 대해 “성범죄자도 아닌데…”라며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5일 휴대용 추적 장치를 산속에 버려 전자발찌 위치추적을 불가능하게 한 혐의로 차모 씨(4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차 씨는 이날 오전 1시 43분경 광주 북구 동림동 대마산에 휴대용 추적 장치를 버리고 2시간 동안 인근에 은신해 전자발찌 위치추적을 불가능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차 씨는 2012년 인천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중 행인의 뺨을 때리고 흉기로 찔러 묻지마 살인을 시도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달 8일 광주교도소에서 만기출소하면서 전자발찌 10년 부착명령에 따라 보호관찰을 받고 있다. 그러나 차 씨는 임시로 머물던 법무부보호공단 광주지부에서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며 전자발찌 위치 추적 장치를 산속에 버렸다. 경찰은 산속인데다 밤이어서 한치 앞도 볼 수 없었지만 차 씨가 버린 추적 장치를 회수해 들고 수색작전을 벌였다. 추적 장치와 전자발찌가 반경 5m 내에 있으면 관제센터 신고가 감지되는 점을 감안한 것이었다. 경찰은 수색 1시간 만에 대마산 중턱 추적 장치를 버린 곳에서 15m 떨어진 숲에 엎드려 있던 차 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차 씨는 숲에서 잠을 자는 척하고 있었다. 차 씨는 경찰에서 “나는 강간이나 성폭력범도 아닌데 전자발찌를 채우는 부당하고 착오가 있다. 그래서 위치 추적 장치를 버렸다”고 주장했다. 현행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전자발찌는 성폭력범죄 외에 미성년자 유괴, 살인 및 강도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도 부착할 수 있다.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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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졸음운전 트레일러에 휴가떠난 일가족 참변

    전남 여수에서 트레일러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하다 10중 추돌 사고를 내 한 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달 17일 영동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 운전사가 추돌사고를 낸 지 한 달도 안 돼 또 대형 차량이 앞차를 들이받아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다. 14일 오후 2시 10분경 여수시 만흥동 엑스포자동차전용도로 마래터널(길이 1.4km) 안에서 유모 씨(53)가 몰던 25t 대형 시멘트 트레일러가 2차로를 서행하던 아반떼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트레일러는 최초 사고 지점에서 약 150m에 이르는 구간을 그대로 밀어붙여 아반떼 승용차를 포함해 10대의 차량이 연쇄적으로 추돌했다. 터널 주변은 1시간가량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 사고로 휴가를 맞아 아반떼 승용차를 타고 전북 고창군에서 여수로 향하던 일가족 4명 중 김모 씨(61·여)가 숨지고 김 씨의 딸 조모 씨(41) 등 9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한 김 씨의 아들 조 씨(37)는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고생하는 어머니를 모처럼 즐겁게 해 드리려고 휴가를 왔는데 어머니를 떠나보냈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고 당시 마래터널에서는 주말 나들이 차량 등이 여수엑스포장 방향으로 시속 10km 정도로 서행하고 있었는데 일시적으로 뚫린 구간을 달리던 트레일러가 상당한 속도로 달리다 출구를 300m가량 남겨 놓은 지점에서 추돌사고를 냈다. 경찰은 “깜빡 조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유 씨의 말에 따라 일단 사고의 원인이 졸음운전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가 운행제한속도(시속 80km)를 어겨 과속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유 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지만 알코올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유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마래터널 구간을 포함한 국도 17호선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는 평소에도 사고가 잦아 ‘죽음의 도로’로 불려 왔다. 2012년 여수엑스포 때 개설된 이 도로에서는 지난해 한 해에만 35건의 교통사고가 나 90명의 사상자가 났다. 앞서 지난달 17일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앞선 차량 5대를 들이받는 대형 사고가 나 버스에 직접 받힌 승용차에 탄 5명 중 4명의 20대 여성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3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운전사 방모 씨(57)는 “사고 당시 몽롱한 상태였다”며 졸음운전 가능성을 암시했다.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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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닐하우스 축사는 80도”…기록적 폭염에 닭 폐사 ‘역대 최대’

    “비닐하우스 축사에 가면, 닭들이 폭염에 입을 벌리고 힘들어하다 폐사하고 있습니다.” 장모 전남농업기술원 축산기술팀장은 가마솥더위 직격탄을 맞고 있는 양계농가 분위기를 14일 이렇게 전했다. 기록적인 폭염에 농수축산물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영세 양계농가다. 전국적으로 12일까지 폭염에 폐사한 가축 328만 마리 가운데 닭이 96%(316만 마리)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오리, 메추리, 돼지, 소다. 폭염 피해신고 건수는 1447건에 달했다. 농림축산식품부 한 관계자는 “닭 315만 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한 것은 역대 최고”라고 말했다. 폭염으로 닭 폐사가 많이 발생한 곳은 전북 116만 마리, 충남과 전남 50여만 마리로 전국 피해의 70%를 차지한다. 특히 영세한 농가의 비닐하우스 축사가 이번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비닐하우스 축사는 농민들이 햇빛 가림막을 설치해 물을 뿌리고 있지만 실내온도를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 농민들은 안개분무기 가동, 지속적인 환기, 충분한 물 공급, 소화가 잘되는 사료 공급 등을 통해 닭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축사 실내온도가 70, 80도를 육박해 닭 폐사가 속출하고 있다. 어린 닭들은 더구나 털이 많은데다 체온조절을 위해 직접 물을 뿌릴 수 없다. 영세한 양계농가의 밀식사육도 폐사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 농업기술원 한 관계자는 “닭 폐사 70~80%가 영세한 비닐하우스 축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축사가 건물형태이거나 패널 구조일 경우 폭염 피해가 많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자동문 등이 설치된 스마트 팜의 경우 폭염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염과 한파 등 이상기온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영세 양계농가들의 축사를 현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민들도 현대화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축사 현대화 리모델링을 하는 데 초기 자금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일부 영세 축산농가는 무허가이어서 2018년까지 합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무안=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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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12일부터 이틀간 열려

    밤바다가 아름다운 전남 여수에서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쇼가 12, 13일 이틀 동안 열린다. 여수시는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한여름 밤의 감동적인 축제인 ‘여수밤바다 불꽃축제’가 12일과 13일 이순신광장, 장군도 앞 해상에서 펼쳐진다고 11일 밝혔다. 이틀간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여수의 낭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수준 높은 불꽃쇼를 선보인다. 주요 행사로 낭만 버스킹 공연, 불꽃 아래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 손수제작물(UCC) 불꽃사진 콘테스트, 100년 전통의 이탈리아 뮤지컬 불꽃쇼가 진행된다. 또 음악과 조명, 레이저쇼, 특수연출이 어우러지는 ㈜한화의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진다. 여수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공영주차장뿐만 아니라 행사장 주변 학교, 관공서 등 4곳에 주차장을 마련했다. 특히 행사 당일 오후 7시부터 주요 도로변 양방향 갓길 3.5km에도 주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관람객 편의를 위해 행사 당일 시내버스를 밤 12시까지 운행하고 59개 노선버스가 종점까지 연장 운행한다. 이 밖에 안전요원 200여 명을 배치하고, 응급의료센터 구급차 등을 갖추는 등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며 “장군도 앞 해상이 잘 보이는 천사벽화골목 등에서 관람하면 인파를 피해 축제를 더 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불꽃축제에 관한 세부 사항은 여수시 관광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여수시 관광과(061-659-4742)로 문의하면 된다. 여수밤바다 불꽃축제는 인터넷과 모바일로 전국에 생중계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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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가 보낸 ‘카톡 찌라시’ 퍼나르면… 나도 모르게 “범법자”

    전남지방경찰청 소속 미혼의 A 경장(여)은 지난달 초 지인이 보내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고 큰 충격에 빠졌다. ‘유부녀 여경과 총경의 애정행각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는 내용의 사설정보지(찌라시)에 불륜 당사자로 자신의 이름이 거명된 것이다. 수사 결과 찌라시의 최초 유포자와 A 경장의 이름을 덧붙인 인물은 모두 경찰이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1일 여경 관련 찌라시를 처음 유포한 B 경위와 다른 카톡방에서 A 경장의 실명을 처음 거론한 C 경위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 SNS를 통한 정보의 홍수 속에 일반인들은 ‘(받은글)’로 대변되는 찌라시를 대수롭지 않게 퍼 나르고 있지만 남이 보내준 찌라시를 복사해 전달하는 것도 명백한 범죄행위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도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의혹의 제보자로 엉뚱한 사람을 지목한 카톡 메시지를 지인에게 전달한 대기업 홍보팀 과장 D 씨를 같은 혐의로 수사 중이다.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 사건은 총 1만5043건으로 2014년(8880건) 대비 69.4%나 급증했다. 매일 40건이 넘는 고소가 접수되는 셈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찌라시 전달이 ‘죄’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수사를 의뢰하는 탓이다. 아무리 친한 사람과 단둘이 나눈 대화라도 찌라시의 진원지가 됐다면 처벌 대상이 된다. 개인 간의 정보 교류는 ‘가족’이나 ‘직무상 보고라인’이 아니면 전파 가능성이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대법원 판례에서도 “비공개 대화방에서 비밀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듣고 일대일로 대화했더라도 그 사정만으로 대화 상대방이 대화 내용을 불특정 또는 다수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최초 유포자뿐 아니라 단순 복사·전달한 것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무심코 전달만 해도 원칙적으로 처벌 대상”이라며 “최초 작성자로부터 본인에게 전달되기까지 몇 단계를 거쳤는지는 면책 사유가 안 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가 반의사불벌죄인 데다 피해자들이 초기 유포자들 외의 나머지에 대해서는 처벌을 원치 않는 경우가 많아 최초 유포자만 처벌되는 것으로 오인되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가 유포 경로에 있는 사람을 특정해 고소할 경우 처벌을 피할 방법이 없다. 찌라시 유통 경로가 복잡해도 메신저 프로그램 저장 서버와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을 통해 최초 유포자를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 검찰은 지난해 중순 탤런트 이시영 씨의 성관계 동영상이 있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일당을 두 달 동안 역추적한 끝에 전문지 기자 신모 씨(35) 등 6명을 기소했다. 카카오톡 등 메신저 프로그램 서버의 대화 내용 보관 기간이 1주일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신 및 발신 기록은 3개월 동안 저장되고, 이 밖에 휴대전화에 저장된 대화 내용은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대화창을 지우더라도 이미징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복구할 수 있고 누가 주고받았는지 입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는 전파성이 강해 일반 형법상 명예훼손죄(허위 사실일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보다 엄하게 처벌된다. 허위 사실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 유포한 내용이 사실일 경우엔 3년 이하 징역 혹은 3000만 원 이하 벌금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형량은 대부분 벌금에 그쳐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동진 shine@donga.com / 무안=이형주 기자}

    •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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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달 간 학대 받아온 세 살배기 아이…아무도 몰랐다

    분노조절 장애를 앓던 이모에게 맡겨진 세 살배기 조카가 두 달 동안 악몽 같은 학대에 시달리다 결국 숨을 거뒀다. 피해 아동의 학대사실을 친어머니는 물론 이웃과 어린이집, 치료를 담당했던 병원 등 누구도 몰랐다. 11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3세 조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 씨(25·여)는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다. 경찰은 최 씨의 정확한 정신질환 증세를 확인 중이다. 최 씨는 지난해 10월 나주의 한 아파트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다 출동한 경찰관에 제지된 바 있다. 최 씨의 한 친척은 “그가 수차례 자살을 시도해 119와 경찰관이 출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이던 최 씨는 6월부터 조카를 혼자 양육했다. 언니(27)는 돈벌이를 위해 충북에 있는 공장에서 일했다. 언니는 동생에게 “애를 잘 돌봐 달라.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빨리 만들어 데려 가겠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최 씨는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카를 자주 때렸다. 지난달 말에는 조카의 팔을 밟아 부러뜨리기도 했다. 언니는 아들이 깁스를 했지만 ‘넘어져 다쳤다’는 최 씨의 거짓말에 학대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다. 조카가 다니던 어린이집이나 팔 깁스를 해준 병원, 이웃, 자치단체 등도 학대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최 씨는 10일 오후 3시경 자택 안방 침대 밑에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조카의 목을 졸랐다. 그는 이후 조카를 욕실로 데려가 목을 씻기던 중 구토를 하자 물이 담긴 욕조에 머리를 5차례 밀어 넣었다. 최 씨는 119에 신고해 조카를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이미 숨진 상황이었다. 조카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목 주변(설골)에 출혈이 있었다. 또 뇌와 콩팥 배에 출혈이 있고 머리에 충격을 받은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어린이집, 병원 등이 조카의 아동학대 사실을 몰랐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 등에서 아동학대 정황을 알면서 신고하지 않았다면 처벌대상이 된다”고 말했다.나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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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까지… 어린이집 車에 또 참변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이 또다시 어린 생명을 앗아갔다. 어린이집 주차장에 홀로 방치된 2세 남자아이가 후진하는 통학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10일 발생했다. 지난해 1월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관리를 강화한 ‘세림이법’(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됐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세림이법 시행 후 통학차량 교통사고로 인한 여섯 번째 어린이 사망자다. 10일 오전 9시 15분경 전남 여수시의 한 어린이집. 원장 송모 씨(57·여)가 몰던 12인승 승합차가 주차장에 도착했다. 승합차에는 어린이 10명이 타고 있었다. 아이들이 모두 내린 뒤 송 씨는 승합차를 후진했다. 그 순간 뒤에 있던 박모 군(2)이 승합차에 부딪혀 쓰러졌다.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친 박 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송 군은 하차 뒤 2∼3분가량 주차장에 홀로 방치돼 있었다. 인솔 교사 안모 씨(24·여)는 박 군을 제외한 9명만 데리고 어린이집으로 들어갔다. 송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솔 교사가 아이들을 다 데리고 들어간 줄 알고 후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안 씨가 승차 인원이 모두 제대로 내렸는지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어린이 통학차량 교통사고로 숨진 13세 미만 어린이는 10명에 달한다. 올 2월에도 충북 청주시에서 8세 초등학생이 태권도학원 차량에 치여 숨졌다. 2015년 세림이법이 시행됐지만 어린이 통학차량 교통사고는 2014년 31건에서 지난해 51건으로 오히려 64.5%나 늘었다. 부상자는 12명(21.8%) 증가했다. 통학차량 운전기사나 인솔 교사의 실수와 부주의 등 교통사고가 아닌 경우까지 포함하면 희생자는 더 늘어난다. 지난달 29일 광주에서 대낮에 통학차량에 8시간 동안 갇혔다가 구조된 4세 어린이는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다. 운전자와 인솔 교사가 하차 인원을 확인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다. 지난해 8월엔 학원차량에서 내려 길을 건너던 8세 초등학생이 옆 차로를 지나던 차량에 치여 숨졌다. 통학차량 정차 시 주변 차량도 잠시 멈춰야 한다는 규정을 안 지킨 탓이다. 경찰 단속 결과를 보면 어른들의 부주의와 무관심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드러난다. 올 상반기 통학차량 법규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는 1만3256건. 어린이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1만755건(81.1%)으로 가장 많았다. 승하차 시 안전지도를 하지 않았거나 운전자가 점멸등을 켜지 않은 경우도 1078건(8.1%)이나 됐다. 동승 보호자를 안 태웠거나(1.6%), 미신고 차량 운행(1.3%)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운전자가 기본적인 안전규정을 무시한 경우였다. 허억 가천대 교수(어린이안전학교 대표)는 “세림이법이 개정됐지만 현장에서 지키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시설 운영자나 운전자의 교육을 늘리고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민 min@donga.com / 여수=이형주 기자}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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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이모가 3세 조카 살해… 학대 흔적도

    전남 나주에서 20대 이모가 3세 조카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 숨진 아동의 몸 곳곳에서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10일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8분 최모 씨(25·여)가 나주시 이창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119에 전화를 걸어 “조카가 목욕탕에서 넘어져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최 씨의 조카 A 군은 심장이 멈춘 상태에서 나주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숨진 A 군은 팔 한쪽에 깁스를 했고 이마와 배에는 멍 자국이 있었다. 머리에는 멍과 혹까지 발견됐다. 이를 본 병원 측은 아동학대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지적장애 3급인 최 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조카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내가 분노조절장애가 좀 있는데 화를 참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경찰에 조카를 자주 꼬집고 때렸다며 학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군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A 군의 어머니(27)는 생계 때문에 충북지역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씨는 언니 대신 조카를 돌봤다.나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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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가까운 폭염에 ‘어르신 건강관리’ 비상

    폭염특보가 20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호남지역에서 발생한 온열환자 35%가 60세 이상 노인이어서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상황에서 호남지역 경로당 2700여 곳에 에어컨이 없어 각 자치단체가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여름 무더위로 발생한 온열환자 119명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이 45명이라고 10일 밝혔다. 광주는 온열환자 44명 가운데 16명이, 전북은 온열환자 81명 가운데 25명이 노인이었다. 호남에서 발생한 온열환자 244명 중 86명(35%)이 노인인 셈이었다. 또 연령대별로는 50대가 60명(24.5%)으로 가장 많았다. 호남지역 일부 경로당에서는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아 폭염에 취약한 고령층이 무더위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남도는 경로당 8861곳 가운데 1311곳(14.8%)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도는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모든 경로당에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남지역 21개 시군 가운데 에어컨 미설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최고령 지역 고흥이었다. 고흥군은 경로당 635곳 중 338곳(52%)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흥은 인구 6만8181명 가운데 65세 이상 주민이 2만5260명(37%)에 달하는 등 노인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최고령 지역이다. 하지만 고흥은 경로당 에어컨 미설치 비율이 전남에서 제일 높아 노인들이 가장 힘든 여름나기를 하고 있다. 고흥은 전국에서 경로당 에어컨 미설치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고흥군 도양읍의 한 경로당 노인들은 에어컨 설치 여부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이 경로당은 노인 20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선풍기 3대로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노인들은 에어컨이 없는 경로당에서 한나절을 버티지 못해 그늘을 찾아다니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노인들은 ‘지자체에 예산이 없는 만큼 각자 갹출해 에어컨을 마련하자’, ‘조금만 참으면 올여름 찜통더위는 끝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박모 씨(83·여)는 “무더위에 에어컨 마련 대책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냈다”고 말했다. 폭염에 지친 노인들은 경로당에 에어컨을 설치해 달라는 민원을 연이어 내고 있다. 고흥군 도양읍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2주일 동안 경로당에 에어컨을 설치해 달라는 민원 4건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흥지역 경로당 절반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것은 2011년 정부가 에너지고효율제품 지원사업을 하면서 경로당에 필요한 물품을 선택하도록 한 것이 작용했다. 당시 고흥지역 경로당 상당수는 에어컨 대신 냉장고, TV 등을 선택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에 경로당 에어컨 설치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은 경로당 6557곳 중 1397곳(21.3%)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에어컨 설치 요구 민원이 많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경로당 1297곳 중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68곳에 예산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광주시는 예산 1억1300만 원으로 에어컨 68대를 구입해 경로당에 설치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경로당에서 난방비가 부족하다고 호소해 내년에 관련 예산을 인상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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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세 조카 살해혐의’ 이모 체포…아동 몸 곳곳에 멍 자국 발견

    전남 나주에서 20대 이모가 3세 조카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 숨진 아동의 몸 곳곳에서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모의 학대 여부를 조사 중이다. 10일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8분 최모 씨(25·여)가 119에 전화를 걸어 “조카가 목욕탕에서 넘어져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최 씨의 조카 A 군은 나주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숨진 A 군은 팔 한 쪽에 깁스를 했고 이마와 머리 배에는 멍 자국이 있었다. 최 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내가 조카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내가 분노조절장애가 좀 있는데 화를 참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평소 조카와 단 둘이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 씨의 언니(27)는 생계를 꾸리기 위해 충북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학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A 군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나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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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경도에 1조 해양리조트 선다

    전남 여수 앞바다의 경도에 조성될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기존 관광시설 매입과 신규 복합리조트 건설 등에 약 1조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관광분야 투자 규모로는 역대 최고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매각을 추진 중인 경도 해양관광단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금융그룹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미래에셋그룹(70%)과 영국계 투자업체 캐슬파인스(30%)로 구성됐다. 미래에셋그룹은 입찰에 참여한 3개 국제컨소시엄 가운데 전남개발공사가 제시한 투자 신뢰도,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경도에 이미 완공된 골프장, 콘도 등 경도골프앤리조트의 시설과 부지를 3423억 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앞으로 5년간 75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각종 관광시설을 만들 방침이다. 새로 들어설 관광시설은 객실 200개를 갖춘 6성급 호텔을 비롯해 수상빌라 등 220채, 워터파크, 요트 마리나, 해상케이블카(총연장 2.6km) 등이다. 이는 그동안 전남에서 진행된 관광 및 레저분야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천혜의 자연과 경관을 품고 있는 여수 경도를 아시아 최고의 힐링 리조트로 조성해 다도해 해양 관광 클러스터 구축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내용을 사업계획서에 담았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이달 중 외국인 투자기업을 설립해 연말까지 전남개발공사와 투자 규모, 시설, 대금 납부조건 등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측은 경도를 포함해 강원 홍천군 등 국내 관광 개발에 앞으로 총 2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고용 창출과 내수 성장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다양한 투자를 통해 한국형 투자은행(IB)에 걸맞은 역할을 하겠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여수 국동항에서 500m가량 떨어진 경도는 대표적인 섬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도는 가장 높은 구릉이 92m일 정도로 전체 지형이 완만하다. 11km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포구들이 자리하고 있는 조용한 어촌 풍경이 특징이다. 경도 주변을 다른 섬들이 둘러싸고 있어 해풍의 영향을 적게 받고 일조량이 풍부해 기후가 따뜻하다. 앞서 전남개발공사는 2014년 경도 해양관광단지 총 사업부지 212만7000m²에 1단계 사업으로 27홀 골프장, 100실 규모의 콘도, 오토캠핑장 등을 조성했다. 이 관광단지는 골프장, 콘도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사업비 투입에 따른 금융비용 때문에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강력한 경영 개선을 요구받았고 이에 따라 오랜 기간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 지사는 “경도의 획기적 변화가 전남 서남해안권의 새로운 투자로 이어지게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의 꿈과 관광객 5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경도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목표 실현 시기가 앞당겨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여수=이형주 peneye09@donga.com / 이건혁 기자}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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