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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성공 DNA를 접목시켜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하겠다는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의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태블릿PC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1∼3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치인 22.6%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출하 대수는 총 1280만 대다. 세계 1위 업체인 애플은 1640만 대를 출하하며 28.9%를 차지해 두 회사 간 시장점유율 격차는 6.3%포인트로 줄었다. 지난해 애플과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14.3%포인트였고 2012년에는 28.8%포인트였다.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삼성전자는 애플의 본고장인 북미지역에서는 여전히 애플의 절반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애플은 북미시장에서 39.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18.5%로 2위를 했다. 삼성전자는 중남미와 동유럽, 아프리카·중동 3개 지역에서는 모두 애플을 제치고 1위를 했다. 애플의 유통망이 취약한 신흥시장에서 삼성전자 특유의 지역특화 전략을 선보인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SA는 “삼성전자는 다양한 고객 취향을 만족시키는 태블릿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며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점유율 격차가 계속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 레노버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레노버는 올해 1분기 230만 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4.1%로 아마존과 아수스 등을 제치고 세계 3위를 차지했다. SA는 “올해 1분기에 다른 주요 제조사들은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지만 삼성전자와 레노버만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 250여 명이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택 근처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대치했다. 이에 앞서 12일부터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들이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는다며 파업에 돌입해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2시경 버스를 타고 이 회장 자택이 있는 이태원동으로 이동했으나 자택 부근에서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이들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을 대신해 이재용 부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구호를 한 시간가량 외쳤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일반 주택가에서의 집회나 시위는 개인의 재산이나 시설에 피해를 주거나 사생활의 평온을 해치는 경우 제한될 수 있다. 이날 시위에 대해 상당수 삼성전자 직원은 “회장이 입원해 계신 상황에서 자택과 회사를 오가며 시위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독일의 ‘라이카’ 카메라는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소장을 꿈꾸는 제품이다. 대표적인 ‘M 시리즈’는 카메라 몸체와 렌즈를 합쳐 평균 1000만 원대에 이르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장인들이 직접 손으로 만드는 최고급 수제품이라는 점 때문에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고 기다려서 사는 사람이 많다. 라이카는 1914년 첫 카메라를 생산해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방한한 수닐 카울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한국은 라이카 판매국 중 ‘톱 10’에 드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4년 전만 해도 한국은 아시아퍼시픽 시장 안에서 5%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18∼20%를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늘었다”고 했다. 그는 여느 회사와 달리 라이카 본사에는 국가별 매출 순위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매달 생산할 수 있는 제품 수가 한정돼 있다 보니 나라 규모와 인구에 따라 카메라를 배당하기 때문이다. 라이카는 한국에 매달 50대 정도를 배당하는데 구매하려면 몇 달을 기다려야 한다. 카울 대표는 “한국 고객들은 라이카가 ‘독일산’이라는 점과 최고 기술자들이 손으로 만든 제품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충분히 지불하고자 한다”며 “한국인들의 ‘빨리빨리’ 문화를 라이카 본사가 충족해주지 못해 미안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는 “라이카의 본질적 목표는 카메라가 아닌 사진을 만드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카메라는 최고의 사진을 만들어내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는 “100주년을 맞아 라이카는 좀 더 많은 대중, 특히 젊은층과 더 좋은 사진을 찍는 법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 이번에 새로 내놓은 ‘엔트리 제품’이 ‘라이카 T’다. 라이카의 첫 미러리스 카메라로 처음으로 3.7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전통을 고수해 온 라이카로선 파격적인 변신이다. 카울 대표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충분히 훌륭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1.2kg짜리 통알루미늄을 장인이 직접 55분에 걸쳐 절삭하고 45분 동안 폴리싱해서 디자인한 카메라 보디와 렌즈가 특징”이라고 소개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먼저 공개한다. 타이젠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 대항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인텔 등과 함께 만든 새로운 스마트폰 OS다. 신흥 시장을 테스트베드 삼아 점차 유럽과 북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러시아와 인도에서 각각 타이젠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신제품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와 유사한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공개한 1분기(1∼3월) 글로벌 권역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에서 삼성전자는 북미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선 2년 연속 40%대 점유율을 보였다.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사상 최초로 분기당 1000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58.7%까지 점유율을 높였다. 중남미에서도 지난해 3분기(7∼9월)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분기별 스마트폰 판매량 1000만 대를 돌파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사상 최대 분기 판매량인 3600만 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애플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2위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되는 4분기와 그 효과가 이어지는 1분기에는 북미 지역에서 애플을 꺾은 적이 없다. 다만 애플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4분기 12.6%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7.3%포인트 차로 좁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 달여에 걸쳐 터키 이스탄불 등 중동의 주요 도시들에서 곡면(커브드) 초고화질(UHD) TV 행사를 진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나라별 특성을 살린 마케팅과 이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왕국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110인치 UHD TV 양산 1호 제품을 왕족에게 판매하는 ‘왕족 마케팅’을 진행했다. 터키에서는 축구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해 커브드 UHD TV 7대를 곡면 형태로 연결해 원형극장처럼 꾸민 ‘커브드 UHD 콜로세움 쇼케이스’를 준비했다. 앞서 이스라엘에서는 현지 최대 규모의 ‘텔아비브 삼성 마라톤’ 대회를 열고 텔아비브 중심에 위치한 시청 광장에 2000m² 규모의 제품 전시장인 ‘삼성 시티’를 1주일간 운영했다. 삼성시티에는 1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렸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동 UHD TV 시장에서 올해 1분기(1∼3월) 58%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당신이 근무하는 회사 건물에서 갑작스레 불이 난다면 일단 어디로 달려갈 겁니까? 엘리베이터에 타실 겁니까? 방독면을 찾으실 겁니까? 끔찍한 상상이지만 미리 해두지 않으면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은 최근 사내(社內) 홈페이지에 ‘긴급 점검’이라는 제목으로 주요 사옥과 사업장별 위기 발생 시 대처 시나리오를 소개했습니다. 사업장별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거나 지진 등 자연재해가 닥쳤을 때 대피 요령 등을 알리는 시리즈물입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태평로 삼성본관, 삼성전기 편이 나갔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평소 보안 때문에 사내 홈페이지 내용은 화면 캡처도 금지돼 있지만 이번 내용은 이례적으로 출력해 들고 다닐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리즈물에 따르면 화재나 지진 시 승강기는 절대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승강기는 화재 발생 시 연기의 굴뚝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연기로 질식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재 발생 지점보다 높은 곳의 직원은 옥상으로, 낮은 층의 직원은 계단을 이용해 1층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방독면도 아무나 쓰면 안 됩니다. 마지막까지 직원들을 대피시키는 대피 유도요원들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카드, 삼성생명 등 금융사가 많이 입주해 있는 삼성본관은 어떨까요. 어떤 상황에도 주요 데이터를 백업하고 고객 서비스를 이어나가는 ‘업무 연속성 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ning)’을 염두에 두고 대피합니다. BCP 관련으로 지정된 임직원들은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중요 자료를 모두 챙긴 뒤 1층에서 대기하는 회사 버스에 탑승해 안전한 건물로 자료를 옮깁니다. 삼성전기는 각 건물과 공정의 특성에 맞춘 비상대응 시나리오만 147개입니다. ‘안전은 연습이고 체험이다.’ 이번 시리즈물에서 본 가장 인상 깊은 문장입니다. 최신 소방시설과 완벽한 매뉴얼을 갖춰도 정작 위험한 순간에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개인별로, 조직별로 위기 발생 시 각자 해야 할 일을 숙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김지현 기자·산업부 jhk85@donga.com}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귀국 이후 2주 연속으로 일주일에 한 차례씩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직접 업무를 봤다. 이 회장의 ‘출근 경영’ 강행은 미래전략실 내부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이 회장의 건강 악화가 갑작스러웠다는 의미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계열사 사업구조 재편 및 후계구도를 가시화하는 작업을 해왔지만 이번 일로 그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 이 회장이 ‘삼성의 초일류기업화’를 강조한 이후 삼성은 최근까지 매머드급 사업 구조조정을 잇달아 벌여왔다. 첫 신호탄은 지난해 9월 삼성에버랜드의 제일모직 패션부문 인수였다. 서로 중복돼 시너지가 없는 사업은 떼어내고 성격이 비슷하지만 나뉘어 있는 사업은 한데 뭉쳐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취지였다. 이어 나흘 뒤엔 삼성SDS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 주주인 삼성SNS를 흡수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재계에선 후계구도 정리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 모두 오너 일가의 지분이 많은 기업이다. 또 그룹 내부거래 비중이 높고 글로벌 진출은 부진해 성장이 정체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워야 이 회장 자녀들의 지분 가치가 올라가고 이를 바탕으로 후계구도를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7개월여 만인 이달 삼성이 삼성SDS의 연내 상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해석이 현실이 됐다. 삼성은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한 계열사 간 지분 정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그룹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계열사인 삼성SDS의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 삼성 측은 삼성SDS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계에선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3세 경영권 승계 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상장을 통해 멈춘 성장동력을 찾아라 삼성SDS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연내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윤상우 삼성SDS 전무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경제민주화 논란 속에 삼성 계열사를 제외한 금융 시스템통합(SI) 시장과 공공 분야에서 철수하며 국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막혔다. 삼성SDS는 상장에 따라 확보한 자금으로 △글로벌 물류 IT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보안 △헬스케어 사업에 적극 뛰어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미 아마존과 구글, 알리바바 등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기업은 물론이고 IBM, 오라클, 액센추어 등 ICT 솔루션 대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분야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IT 솔루션·서비스 시장은 규모가 1조9000억 달러(약 1938조 원)로 성장성이 매우 높다”며 “글로벌 ICT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북미와 중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는 IT 기업의 기업공개(IPO) 움직임도 삼성SDS의 상장 결정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표적인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페이스북은 2012년 5월 나스닥 상장으로 160억 달러(약 16조3200억 원)를 조달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2013년 트위터, 올해 중국 웨이보와 알리바바 등으로 IT 기업의 IPO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 후계구도 정리 위해 자금 마련 관측도 삼성그룹과 삼성SDS는 이날 “상장 이후에도 대표이사 등 회사 조직에 변동은 없으며 대주주인 삼성전자와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도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삼성SDS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의 중심에 있는 계열사라는 점에서 후계구도 정리를 위한 자금 마련과 무관치 않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삼성SDS의 최대주주는 22.58%를 보유한 삼성전자이고 2대 주주는 17.08%를 보유한 삼성물산이다. 이어 이건희 회장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11.25%를 보유하고 있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이 각각 3.90%를 갖고 있다. 삼성SDS가 지난해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던 삼성SNS를 흡수합병하면서 이 부회장의 삼성SDS 보유 지분은 8.81%에서 11.25%로 증가했다. 이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은 2001년 말 6.5%에서 2002년 말 9.1%로, 2010년 말 8.81%로 꾸준히 늘었다. 8일 장외에서 삼성SDS의 주식은 전일 대비 50.5% 오른 22만 원 안팎에 거래됐다. 이 가격으로 상장하면 이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SDS의 지분 가치는 2조 원에 이른다. 삼성SDS의 발행 주식 수가 7735만여 주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시가총액이 17조 원을 넘게 된다. 이는 시가총액 12위인 SK텔레콤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SDS 상장으로 주식가치와 유동성이 높아지면 이 부회장은 상속세 납부 등을 위한 자금 마련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김지현 jhk85@donga.com·황태호·정지영 기자}

‘팔찌의 제왕’은 누가 될 것인가.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 헬스 디바이스 시장이 본격화하면서 시장에 뛰어드는 ‘플레이어’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 ‘기어핏’과 미국의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핏비트’가 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소니도 ‘스마트밴드’를 국내 시장에서 선보이며 가세했다. LG전자도 ‘라이프밴드 터치’를 이르면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도 나이키와 손잡고 하반기(7∼12월)에 헬스 기능이 탑재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코리아는 8일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스마트밴드(SWR10)’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소니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CES)에서 처음 공개한 고무 팔찌 형태의 스마트밴드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라이프로그(Lifelog)’를 통해 일상의 매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기기와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통해 연동한 뒤 손목에 차고 다니면 걸은 거리와 칼로리 소모량을 자동으로 기록한다. 운동량뿐만 아니라 수면 주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량도 분석하고 사용자의 음악 및 영상 감상, 게임, 독서 등의 생활패턴 주기를 분석해 통계를 내준다. 전화를 비롯해 문자메시지, e메일 관련 정보 알림도 확인할 수 있다. 수심 1.5m 이내 담수에서 30분 동안 사용 가능해 운동할 때 땀을 흘리거나 샤워를 할 때도 착용할 수 있다. 밴드는 9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1만9000원이다. 이에 앞서 4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기어핏도 국내외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어핏을 20만∼25만 대 생산했는데 판매를 시작한 지 10여 일 만에 초기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한국 시장에는 이 중 2만5000대가 배정됐지만 일찌감치 다 팔려 삼성전자는 급히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특히 스포츠와 야외 활동을 즐기는 호주 스페인 등에서 반응이 뜨겁다. 호주의 한 통신사 관계자는 “생활 방수와 방진 기능은 야외 활동이 많은 호주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미국의 핏비트 역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 시장 출시 2주 만에 ‘플렉스 스페셜 에디션’ 500개가 전량 판매됐다. 핏비트 관계자는 “론칭 1개월 만에 두 달 목표치 판매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총 620만 대로 전년의 150만 대와 비교해 317% 성장하는 등 고속질주를 하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그룹이 14일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등 주요 사옥에서 대규모 안전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세월호 침몰사고 등 최근 잇달아 발생한 대규모 참사와 관련해 임직원 대상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대형 사고를 예방한다는 취지에서다. 삼성 관계자는 “주요 사옥을 비롯해 사업장마다 고층 건물이 많고, 워낙 많은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재난이나 재해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매뉴얼대로 움직일 것을 강조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층별로 비상구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긴급 상황에서 대피 경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지상 42층인 서초사옥의 경우 화재가 발생한 지점에 따라 대피 경로가 달라진다. 화재가 발생한 층보다 높은 층에 있는 직원은 옥상으로, 낮은 층에 있는 직원은 1층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번 훈련에는 40층에 있는 삼성 미래전략실 고위 임원진을 포함한 임직원 대부분이 참여해 비상계단을 통해 대피하는 연습을 한다. 삼성은 최근 주요 사옥, 사업장별로 화재나 지진 등 위기가 발생했을 때에 대처하는 시나리오를 작성해 사내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초사옥과 태평로 본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편이 나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전자는 곡면 글라스를 적용한 ‘LG 디오스 V9500’ 냉장고를 내놓았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전면 강화유리의 테두리를 없애 직선이 아닌 곡선형으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또 검정 색상에 은(銀) 소재를 더해 은은한 광택을 구현해냈다. LG전자 측은 “제품 디자인을 위해 은 소재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디자인을 차별화한 라인업을 통해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950L 상냉장 하냉동 타입 냉장고로 냉장실 오른쪽 문에 별도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가 있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610만 원대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3위 일본, 14위 한국, 15위 중국….’ 2012년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발표한 세계 주요 23개국의 국가 디자인 경쟁력 순위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부문에서 한국의 대표 기업들이 일본 기업들을 세계 시장에서 앞서거나, 치열하게 경합을 벌일 만큼 성장한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제품 디자인 경쟁력이 꼽힌다. 하지만 여전히 국가 차원의 전체적인 디자인 경쟁력은 일본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 반면에 중국은 바로 턱밑까지 따라왔다. 한국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산업 차원의 디자인 경쟁력 순위도 11위에 그쳤다. 반면에 일본은 3위였다. 그 밖에 △정책과 제도 △교육 △기반환경 차원의 디자인 경쟁력 역시 일본은 모두 4위에 올랐지만 한국은 13, 14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디자인 경쟁력은 최근 10여 년간 크게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디자인 경쟁력이 한 차원 더 도약하려면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 역량을 한층 더 키우고 디자인 생태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 단기 성과 위주의 대기업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LG전자같이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유명 기업들과 경쟁해온 기업들도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차원의 디자인 전략은 아직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폰 TV 자동차 등에서 한국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위치에 오른 지 5∼10년이 흘렀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한국 디자인(Designed in Korea) 제품’은 찾아보기 어렵다. 애플 BMW 닌텐도 몽블랑 나이키 프라이타크 같은 기업의 이름이나 제품을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모양이나 색깔 같은 특징이 한국 브랜드에는 아직 없다는 뜻이다. 박규원 한양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교수(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 이사장)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LG전자 같은 기업의 주요 제품에서도 ‘이 브랜드만의 특징’이라고 내세울 만한 요소를 찾는 게 여전히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한국 기업이 단기 성과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기존 제품을 적당히 변형하고, 단기적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요소로 디자인을 활용할 뿐이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디자인을 이용하는 건 미흡하다는 것이다. 한 소비재 대기업의 디자인센터에 근무하는 A 씨(여)는 “디자인경영에 신경을 많이 쓰는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중장기 과제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거의 없다”며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부서에서 제품 기획의 틀을 잡으면 디자인은 그때그때 맞춰주는 역할만 한다”고 말했다. KIDP의 국가 디자인 경쟁력 측정 결과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단기 성과에만 힘을 쏟고 있다는 게 나타났다. 디자인 R&D 비용, 해외 특허 출원 등 장기 투자와 관련된 부문에서는 특히 약세를 보였다. 장기적으로 디자인 역량을 키우고 성과를 내려면 제대로 된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체제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재무, 인사, 영업 분야처럼 디자인 전문가가 경영진에 포함돼 디자인 전략을 세우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현재 많은 대기업이 CDO가 없거나, 있어도 비전문적인 경우가 많아 체계적인 디자인경영을 실천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전문성 있는 인사를 CDO에 임명하고 권한을 충분히 줘야 한다”고 말했다.○ 중견·중소기업은 디자인 활용 낮아 중견·중소기업들의 상황은 심각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IDP에 따르면 디자인 선진국들은 중소기업들도 30% 이상이 디자인 인력을 고용하거나 관련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중소기업은 이 비율이 14%에 그쳤다. 디자인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히는 가구업계에도 CDO가 있는 기업이 거의 없다. 2월 한샘이 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를 CDO(사장급)로 영입한 게 업계 안팎에서 화제가 된 것도 그만큼 중견기업들이 장기적인 디자인 전략을 구축하는 데 소극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태용 KIDP 원장은 “디자인 투자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기술 투자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중견·중소기업들도 디자인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큰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는 수단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자인 산업 생태계의 밑바탕을 형성하는 디자인 전문회사들의 열악한 상황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KIDP가 국내 주요 디자인 전문회사 14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2%가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개발비 미지급 △일방적인 계약해지 △무리한 수정 및 추가 개발 요구 같은 불공정 거래로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디자인 전문회사의 가장 큰 자산인 지식재산권을 침해당했다고 답한 회사도 48%나 됐다. 피해 유형으로는 아이디어와 시안을 허락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디자인의 재산권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경원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역량 있는 디자인 전문회사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과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세형 turtle@donga.com·김지현 기자}

“LG전자가 못 팔았다기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이 내놓은 1분기(1∼3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적표에 대한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의 반응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와 IDC가 최근 발표한 시장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華爲), 레노버, LG전자 순이다. 1년 전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3위였던 LG전자가 5위로 두 계단 하락하고 중국 화웨이와 레노버가 각각 한 계단씩 올랐다. IDC 조사 결과 LG전자의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은 4.4%다. 지난해 동기의 4.7%보다 0.3%포인트 줄었다. 반면 화웨이는 4.9%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늘려 4위에서 3위로, 레노버는 같은 기간 3.6%에서 4.6%로 1.0%포인트 늘려 5위에서 4위로 올랐다. 이런 순위 변화는 그동안 중국 내수 시장에 치중하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유럽과 러시아 등 해외로 사업 범위를 넓혔기 때문이다. 판매량 변화는 중국업체들의 선전을 뚜렷이 보여준다. SA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LG전자의 판매대수는 1030만 대로 레노버(840만 대)보다 약 200만 대를 더 팔았다. 올해 1분기에도 LG전자는 전년 동기보다 200만 대가 더 많은 1230만 대를 팔았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레노버는 전년 동기보다 무려 약 500만 대가 증가한 1330만대를 팔며 LG전자를 100만 대 차이로 따돌렸다. 특히 올해 초 모토로라 스마트폰 사업부문을 인수한 레노버가 조만간 여러 국가에서 판매에 들어가면 이런 기세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IDC는 “레노버는 제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모토로라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했던 북미와 서유럽 시장에서도 인상적인 발자취를 남길 것”이라고 봤다. SA 역시 “모토로라를 품은 레노버는 하반기(7∼12월) LG전자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애플에도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두 조사기관 발표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올해 1분기 점유율 1, 2위를 굳건하게 지켰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점유율이 각각 소폭 감소했다. 화웨이도 기세등등하기는 마찬가지다. SA는 보고서에서 “화웨이는 유럽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샵N’ 접는 네이버… 치고 들어오는 알리바바-아마존 ▼네이버, 내달 오픈마켓 철수하고… 상품DB 형태 ‘스토어팜’ 론칭업계 “국내시장 글로벌기업 천하”세계 온라인 쇼핑(오픈마켓) 시장의 최강자로 꼽히는 중국 알리바바와 미국 아마존이 올 하반기(7∼12월)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가운데 그간 ‘샵N’을 통해 오픈마켓 사업을 벌여온 네이버가 다음 달 1일부로 샵N 사업을 철수한다고 2일 밝혔다. 대신 네이버는 다음 달 2일부터 ‘스토어팜’이라는 상품 등록 플랫폼을 선보이기로 했다. 스토어팜은 샵N과 달리 판매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는 오픈마켓이어서 판매자들이 훨씬 자유롭게 상품 판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3월 출시된 네이버 샵N은 개인이 블로그를 구축하듯 네이버 안에 자신의 쇼핑몰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2011년 당시 국내 오픈마켓 점유율 1위였던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운영)가 일방적으로 네이버에 상품 데이터베이스(DB) 제공을 철회하자 샵N 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당시 이베이는 자사의 가격비교 사이트인 ‘어바웃’을 론칭하면서 네이버에서는 자사 상품이 검색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에 네이버는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자체적인 오픈마켓 구축에 나섰다. 하지만 샵N은 물건을 팔 때마다 판매자들로부터 건당 매출의 5∼12%를 수수료로 받아 영세 사업자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또 네이버에서 상품 검색 시 샵N 제품이 검색 결과에 우선 노출된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네이버는 “의혹에 대해 여러 차례 해명했지만 오해가 해소되지 않아 샵N 철수를 결정했다”며 “네이버의 목적은 판매 수수료 확보가 아니라 정보 유통 플랫폼으로서 상품 DB를 강화하는 데 있기 때문에 판매 수수료 없는 스토어팜을 통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상품 정보 유통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국내 오픈마켓 시장 점유율은 미국계인 이베이코리아가 62%로 1위고 SK플래닛(11번가·30%), 네이버(샵N·5%), 인터파크(3%)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픈마켓 업계 관계자는 “샵N이 빠지고 알리바바와 아마존이 들어오면 국내 오픈마켓은 사실상 글로벌 기업 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와 아마존의 지난해 연매출은 각각 약 170조 원, 77조3000억 원으로 이베이(약 16조6000억 원)나 네이버(2조3119억 원)를 압도한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필립스전자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도미니크 오 헬스케어 사업 부문장(47·사진)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오 신임 사장은 필립스전자의 대표 직무와 기존 헬스케어 사업 부문장 직무를 함께 맡게 된다.}

“소비자들이 정확한 용도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태블릿PC가 노트북의 대체품에서 본연의 역할을 갖춘 전자기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태블릿PC 시장이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전문적인 작업용 오피스 PC를 대체할 순 없지만 집에서 편하게 누워 영화를 보거나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들고 다니며 웹 서핑을 하는 등 태블릿PC만의 강점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태블릿 시장은 전년보다 약 38% 성장해 세계적으로 2억7070만 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에는 이보다 늘어 3억4910만 대가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세계 주요 전자업체들은 태블릿PC를 새로운 ‘캐시카우’(수익 창출원)로 보고 시장 잡기에 나섰다. 올해 1분기(1∼3월) 성적표를 보면 태블릿PC 시장은 ‘삼국지’의 형국을 보이고 있다. 수십 개에 이르던 업체들이 치열한 시장 경쟁을 통해 밀려나고 애플과 삼성전자, 일부 저가형 제품군 간의 3각 구도로 정리되는 모습이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12년 두 회사의 연간 시장점유율은 각각 38.5%(애플), 9.7%(삼성전자)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다. 일찌감치 ‘아이패드’ 시리즈로 시장을 선점한 ‘절대 강자’ 애플에 삼성전자가 뒤늦게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8.9%로 애플(40.4%)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하지만 1년 만인 올해 1분기 두 회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애플은 1635만 대의 아이패드를 파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47만 대에 비해 300만 대가량 줄어든 수치다. 시장점유율도 28.4%로 떨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보다 400만 대 늘어난 1300만 대를 팔아 22.6%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격차는 5.8%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애플을 꺾을 수 있을까. 태블릿이 사실상 스마트폰의 확대판인 만큼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도 올해를 ‘태블릿의 해’로 선언하고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도 반드시 세계 1등을 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애플의 유통 및 영업망이 취약한 동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태블릿PC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업체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아수스, 아마존, 레노버 등이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아마존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지난해 1분기 190만 대를 판 데 이어 4분기에는 460만 대로 판매량을 늘렸다. 레노버도 같은 기간 90만 대에서 300만 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브랜드가 없는 저가 조립식 제품(화이트박스)도 여전히 판매량이 많지만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전자가 이달 27, 28일 세계 6개 도시에서 전략 스마트폰 ‘LG G3’의 론칭 행사를 연다. 지난달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27일 런던 뉴욕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달 28일 서울 이스탄불 싱가포르에서 각각 론칭 행사를 갖는다. 24시간 이내에 순차적으로 LG G3를 전 세계에 공개하는 것이다. LG전자가 6개 도시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론칭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G3는 기존 고화질(HD)에 비해 4배나 선명한 초고해상도(QHD) 화질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작인 ‘LG G2’를 지난해 8월 공개했던 LG전자는 G3 역시 당초 하반기(7∼12월) 출시를 계획했지만 이번에 전략적으로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 6월에 삼성전자가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5 신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자 이보다 앞서 G3를 출시해 QHD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2014년도 1분기(1∼3월) 실적설명회에서 “시장과 경쟁 상황 등을 고려해 G3의 출시 시기를 전략적으로 당기고자 한다”며 “이르면 5월 말 글로벌 순차 출시를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예정보다 2개월 이상 G3의 출시 시점을 앞당기는 것을 두고 승부수라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말까지 G3를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을 최대로 늘려 매출을 늘리고 브랜드파워를 강화하겠다는 것. 특히 여름휴가 등이 몰리는 7, 8월에 신제품을 내놓는 것보다 휴대전화 수요가 살아 있는 5월 말이 낫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 G3는 5.5인치 크기의 QHD 디스플레이 외에도 퀄컴의 스냅드래건801 프로세서에 3기가바이트(GB) 램, 32GB의 저장공간,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크코드’와 ‘후면 키’ 등 기존 LG전자 프리미엄 폰에 탑재된 주요 사용자경험(UX)도 그대로 적용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1일자로 대규모 팀장 인사를 했다. 7개 실·팀 중 전략1팀을 제외한 모든 부서의 수장이 교체됐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로 주요 사장 및 부사장급 인사들이 대거 이동했다. 삼성그룹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에 무게 중심을 싣고 ‘마하경영’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 이번 인사의 의도다. 마하경영은 제트기가 음속을 돌파하려면 설계도와 엔진, 소재, 부품 등 모든 것을 바꿔야 하듯 삼성도 한계를 돌파하려면 체질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이건희 회장의 경영 지론이다. 30일 삼성 미래전략실은 신임 인사지원팀장에 정현호 경영진단팀장(부사장), 전략2팀장에 부윤경 삼성물산 기계플랜트사업부장(부사장), 커뮤니케이션팀장에 이준 삼성전자 기획팀 전무, 기획팀장에 이수형 준법경영실 부사장, 경영진단팀장에 박학규 삼성전자 무선지원팀장(부사장), 준법경영실장에 성열우 준법경영실 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래전략실에서 각각 인사, 홍보, 법무를 총괄해온 정금용 인사지원팀장(부사장),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 김상균 준법경영실장(사장)은 각각 삼성전자 인사팀장, 커뮤니케이션팀장, 법무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인사에서 유일하게 승진한 육현표 신임 사장(전 미래전략실 기획팀장)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전략지원총괄 업무를 맡는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이던 김준식 부사장은 해외연수를 떠난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브레인 기능의 중심이 미래전략실에서 삼성전자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이인용 사장은 “삼성전자의 경영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인사와 커뮤니케이션, 법무 등에 미래전략실 팀장 출신들을 전진 배치했다”며 “미래전략실은 전무급과 신임 부사장급이 팀장을 맡도록 해 현장 지원에 충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는 평소 “미래전략실이 계열사들 위에 군림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되어선 안 되며 삼성전자 등 계열사 현장을 최대한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1년여 동안 삼성전자와 관련해서 불산 누출 사고와 반도체 백혈병 이슈 등 적지 않은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어서 고참급 인사들에게 책임을 맡긴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 관계자는 “그룹 미래전략실이 여전히 각 계열사 부서보다 상급 부서인 것은 맞지만 신임 삼성전자 팀장들보다 후배인 전무, 부사장급이 미래전략실 팀장으로 배치됨에 따라 지휘체계에도 일정 부분 변동이 생길 것”이라며 “기존 미래전략실의 권한 중 상당 부분도 삼성전자로 이양된다”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무선(IM)사업부가 전 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을 1조 원가량 늘리며 회사의 1분기(1∼3월)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1분기 확정 실적으로 영업이익 8조4900억 원, 매출 53조6800억 원을 29일 공시했다. 삼성전자 IM부문은 6조4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32조4400억 원)과 휴대전화 판매량(1억1100만 대)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 늘었다. 그만큼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늘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가 계속 잘 팔리는 가운데 갤럭시S5 출시로 하이엔드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도 아이폰 판매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7% 늘어난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양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가 스마트폰 덕에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 ‘스마트폰 시장이 끝났다’는 업계의 비관적 전망과 상반되는 결과다. 김현준 삼성전자 전무는 “2분기(4∼6월)에는 스마트폰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갤럭시S5의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해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스마트폰 사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 IM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한 비중은 75.7%로 ‘스마트폰 쏠림 현상’이 지적됐던 지난해의 65∼66%보다 더 높아졌다. 애플 역시 아이폰이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했다. 아이패드와 아이팟은 판매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힘을 못 쓰고 있어 애플의 아이폰 의존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 미러리스 카메라가 처음으로 미국 소비자잡지 평가 1위에 올랐다. 미국 소비자협회가 발간하는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유사일안반사식(SLR-Like) 디지털 카메라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미러리스 카메라 ‘NX30’(사진)에 총점 75점을 줬다. NX30은 파나소닉의 ‘루믹스 DMC-GX7K’와 동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NX30은 평가 항목 중 플래시 사진, 액정표시장치(LCD) 품질, 뷰 파인더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이미지와 동영상 품질, 쉬운 사용성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총평에서 “카메라 기본 성능뿐 아니라 무선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최고 성능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찾는다면 NX30을 생각해보라”고 권했다. 삼성전자는 NX30과 이달 선보인 ‘NX 미니’를 앞세워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삼성전자는 2014년형 ‘초고화질(UHD) 에볼루션 키트’를 한국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28일 내놓는다. 에볼루션 키트는 기존 TV에 장착하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업그레이드해 소비자들이 최신형 TV의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치다. 2013년형 UHD TV를 구매한 고객도 UHD 에볼루션 키트를 장착하면 이달부터 시작되는 세계 최초의 상용 유선 UHD 방송인 ‘유맥스(UMAX)’를 시청할 수 있다. ■ 교통안전공단이 28일부터 경기 안산시에서 경북 김천시 율곡동 김천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하고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 신한은행은 27일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창업 예정자 및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신보에 50억 원을 출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