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김예슬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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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예슬 기자입니다.

seul56@donga.com

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사회일반28%
정치일반22%
국제일반17%
검찰-법원판결10%
사건·범죄9%
문화 일반6%
경제일반4%
사고3%
정당1%
미국/북미0%
  • “16년을 노예처럼” 장애인 착취한 김치공장 사장…징역형

    지적장애인을 16년 동안 노예처럼 부리고 임금을 착취한 70대 김치공장 사장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14일 청주지법 영동지원 형사1단독 원훈재 판사는 준사기, 횡령, 장애인복지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71)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7년간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A 씨는 충북 영동군에서 김치공장을 운영하며 2005년 3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6년간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B 씨(68)에게 일을 시키고 임금 2억1100여만 원을 미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7년 3월부터 2020년 9월까지 B 씨 계좌로 입금된 국민연금 1621만원을 11회에 걸쳐 인출, 임의대로 쓴 혐의도 받는다. A 씨는 B 씨를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도 있다. 2021년 4∼7월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B 씨를 폭행하고 나체 상태로 공장 밖에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은 16년 6개월에 걸쳐 피해자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했다”며 “피고인이 경제적 이익을 위해 피해자로부터 빼앗은 자유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되돌려 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범행 후의 정황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장기간에 걸쳐 장애인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지속해서 학대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A 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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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원 내면 라이더님께 커피 한잔” 이색 카페 메뉴에 시끌[e글e글]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메뉴에 배달 기사를 위한 커피를 내놓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커피 배달시킬 때 이런 메뉴 1000원이면 같이 주문할 거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메뉴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 담겼다. 메뉴 이름은 ‘기사님을 위한 아메리카노’로 가격은 1000원이다. 설명란에는 “라이더 기사님 전용 아메리카노 한 잔입니다. 고생하시는 기사님들을 위해 저희와 고객이 1000원씩 부담해 기사님께 드리는 아메리카노”라고 적혀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각각 다른 반응을 내놓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보다 잘 버는 사람들인데 차라리 택배기사님한테 사드리고 싶다”, “고객이랑 반반 부담? 손님 쪽은 결제만 하고 기사한테 제대로 전달되는지도 모를 텐데”, “배달비 3000~4000원씩 내고 있는데 굳이?”,“저런 메뉴 있으면 취소하고 다른데 주문시키고 싶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반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은 “최소비용 맞춰야 할 때 기분 좋게 살 것 같다”, “엄청 춥거나 폭염 이런 날엔 고민해 보겠다”, “원래 여름이면 나는 환경미화원분들에게도 편의점에서 물 사서 드린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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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둔기로 강아지 학대해 숨지게 한 동물카페 업주 구속

    서울의 한 동물카페에서 강아지를 둔기(돌망치)로 수십차례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학대해 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장이 구속됐다.13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단)은 강아지를 학대해 죽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마포구 인근의 한 동물카페 업주 A 씨(3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민사단은 동물 보호 단체인 동물자유연대로부터 제보를 받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A 씨는 지난해 1월1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의 한 동물카페에서 전시 중이던 강아지를 돌망치로 수십차례 때리고 발로 걷어차 죽게 한 혐의를 받는다. 동물카페 직원이던 제보자는 사건 당시 매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한 다음 이를 민사단에 제출했다. 당시 A 씨는 매장에 있던 다른 강아지 1마리와 킨카주 1마리가 밤 사이 개 물림 사고로 사망한 것을 알게 된 후 피해 강아지가 한 행동이라고 생각해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강아지를 망치로 학대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고무 망치로 때렸기 때문에 죽지 않아 분양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분양 보낸 장소가 어디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민사단에 따르면 해당 동물 카페에서는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꽃사슴, 타조, 알파카, 친칠라, 새끼 고양이, 미어켓 등이 업주와 직원들의 부주의로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동물보호법과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할 관청에 동물전시업이나 동물원으로 등록하고 영업해야 했으나 등록 없이 동물카페를 불법 운영하다가 반복적으로 형사 처벌을 받은 것도 확인됐다.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라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에는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동물에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을 유발시킨 학대 행위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이번 사건은 민사단이 지난해 10월 민선 8기 공약 사항인 ‘반려동물 안심 서울’을 위해 동물학대 전담 수사팀을 신설한 이후 처음으로 구속 수사한 사례다.서울시 민사단은 동물 학대 현장을 목격하거나 정황을 발견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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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닛 위에 올려놓은 쭈쭈바에…차 수리비 80만원”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남자 2명이 주차된 차량 보닛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려놓고 도망가 수리비 80만 원이 나왔다. 하지만 경찰이 사건을 종결시켜 억울하다는 차주의 사연이 소개됐다.지난 10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주차된 차 위에 쭈쭈바를 놓고 간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해 6월29일 오전 2시경 인천광역시 계양구 한 아파트 주차장 상황이 담겼다.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주차된 A 씨 차량 보닛 위에 튜브형 아이스크림을 올려놓더니 갑자기 사라졌다. 이들은 이후 주차장 내 다른 차량의 문을 열어보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 사연의 제보자이자 차주인 A 씨는 이들이 “빈차털이범 같았다”라며 의심을 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해당 남성들이 아이스크림을 뒤집어 올려놓아서 라디에이터 부분까지 타고 들어갔다”며 “광택 비용과 렌트 비용 등 차 수리비로 80만 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 씨는 “경찰에 신고해 재물손괴로 접수됐다. 아이스크림 가게를 돌아다니고 아파트 폐쇄회로(CC)TV 녹화 제출 등 경찰을 돕기 위해 노력했으나 사건을 대충 조사하고 종결시켰다”고 하소연했다. 끝으로 그는 “솔직히 저 정도 자료로 검거 못 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재수사 요청 같은 것이 가능한가”라고 조언을 구했다.해당 사연을 접한 한 변호사는 “현실적으로 경찰에 재수사 요청하더라도 받아주지 않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에 아이스크림을 올려놓은 것이 장난으로 그런 건지 고의로 그런 건지 봐야 한다. 미필적 고의로 인한 재물손괴로 인정할 지 따져봐야 한다”며 “잡더라도 범죄라고 확신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CCTV에 찍힌 얼굴은 선명하지만, 현상 수배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살인, 뺑소니 사고 등 범죄라면 범인 얼굴 공개가 가능하겠지만, 이번 사연처럼 재물손괴로 현상수배는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한 변호사는 “그렇다고 해서 이런 장난을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결국 다 자신에게 10배, 20배로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형법 제366조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 등을 손괴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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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XX 갈겨…때려봐” 2살 원생 싸움 부추긴 보육교사들 벌금형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2~3살 원생들에게 서로 때리라며 싸움을 부추긴 보육교사 2명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3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보육교사 A 씨(60·여)와 B 씨(23·여)에게 각각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이들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3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지난해 1월 12일 A 씨 등은 인천시 서구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인 C 군(2)과 D 양(2)에게 서로 때리라고 부추기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당시 함께 놀고 있던 피해 아동들에게 다가가 “(상대를) 밀어봐. 자꾸 너를 만만하게 본다”, “XXX를 갈겨. 머리를 때려버려”라고 말했다. 보육교사들은 이어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고 D 양이 “경찰 아저씨?”라고 말하자 “얘 감각이 없어서 몰라. 바보야. 얘 완전 아무것도 몰라”라며 정서적 학대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생을 학대하기도 했다. A 씨는 같은 날 오후 1시 6분경 공룡 모형 장난감으로 다른 원생 E 양(3)의 얼굴을 긁었다. 낮잠을 자지 않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E 양이 실수로 A 씨의 얼굴을 건드렸다는 것이었다. 앞서 B 씨는 같은 달 5일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E 양의 옆구리 부위를 4차례 때리고 머리를 세게 눌렀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보육교사로서 돌봐줘야 할 피해 아동들을 오히려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피고인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비춰볼 때 범행이 우발적인 실수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다만 “학대 정도와 피고인들이 피해 아동들의 법정대리인 중 일부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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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전·지진 겹친 시리아에 콜레라 확산 우려…경고

    튀르키예(터키) 동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대지진의 여파로 시리아에 콜레라까지 창궐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12년에 걸친 내전으로 상수도가 망가진 시리아는 콜레라가 쉽게 확산할 수 있는 환경이다. 12일(현지시간)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유엔은 이번 지진으로 시리아에서 약 530만 명이 집을 잃고 노숙하는 것으로 추산하면서 이같이 경고했다.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소통 담당관인 에바 하인스는 “시리아인 절반 이상이 안전하지 않은, 대안적 물 공급원에 의존하기에 콜레라 같은 수인성 급성 전염병에 더욱 취약하다”고 밝혔다.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위생 시설 이용과 깨끗한 물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피난민을 중심으로 콜레라, 장티푸스, 발진티푸스 등 질병이 급증하게 된다. 특히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켈만 교수는 “시리아는 작년 9월부터 이미 콜레라가 유행 중이었기 때문에 상황이 심각하다”며 “적절한 위생 조치를 하지 않으면 결국 국경을 넘어 튀르키예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콜레라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 환자의 배설물 등을 통해 전파되며 탈수를 유발한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으로 시리아의 콜레라 의심 사례 7만7500건 중 거의 절반가량이 북서부 반군 지역에서 보고됐다.국경없는의사회(MSF)는 강진으로 서북부 반군 지역 내 보건시설 37개소가 파손되고 20개소의 운영이 일부 혹은 전면 중단되면서 콜레라가 심각한 공중보건 위협으로 부상했다고 경고했다.국경없는의사회의 시리아·튀르키예 프로그램 이사 마르크 샤칼은 “튀르키예는 여러 나라에서 온 국제 구호와 수색 및 구조를 받고 있어 매우 감사하지만 시리아는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튀르키예와 달리 내전 상태에 있는 시리아 북서부의 반군 장악 지역에는 구호단체 진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샤칼은 “현재 시리아에 구호 물품이 도착하고 있지만 지진 발생 6일째다. 우리 팀은 외부 지원 없이는 모든 일을 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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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당시 김건희 여사 비방 현수막 게시한 남녀…벌금형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방하는 현수막을 인천 시내 곳곳에 게시한 50대 남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3일 인천지법 형사 13부(호성호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56·남)와 B 씨(51·여)에게 각각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 등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해 1월 28일 오후 9시 2분경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인천 8개 구 사거리·지하철역·시장 등지에 김 여사를 비방하는 현수막 총 25개를 게시하도록 의뢰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선거법 제90조에 따르면 선거일 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다.A 씨 등은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헌법재판소가 해당 선거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며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한 의견을 표명했을 뿐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선거운동 기간 전 공직선거법에서 규정한 방법 이외 수단으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돼 헌법불합치 결정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며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그러면서 “피고인들은 대통령 선거에서 특정 후보자를 낙선시키려고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야간시간 시내 주요 장소에 다수 현수막을 동시다발적으로 설치하면서 선거 관리를 어렵게 하고 선거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다만 “피고인들이 범행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위법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지 못한 측면이 있어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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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수입 年 2000만원 넘어…추가 건보료 내는 직장인 55만명

    직장에서 받는 월급 이외 부수입이 연 2000만 원을 초과해 월급에 부과되는 건강보험료외에 별도로 보험료를 내는 직장인이 55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건보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을 단행하면서 직장인의 급여 외 소득에 매기는 건보료 부과 기준소득이 ‘연간 3400만 원 초과’에서 ‘2000만 원 초과’로 대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13일 건강보험공단이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월액 보험료’를 별도로 납부하는 건보 직장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55만2282명을 기록했다.전체 직장 가입자수 1959만4000명의 2.81%에 해당한다. 이들 직장인은 월평균 20만 원 가량의 건보료를 추가로 부담했다. 월급 외 보험료로 불리는 소득월액 보험료 납부 직장인은 2019년 18만2398명에서 2020년 21만3753명, 2021년 24만6920명 등으로 해마다 조금씩 늘었는데 작년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소득월액 보험료는 직장인이 월급 이외에 고액의 재산으로 이자소득을 올리거나 기업 주식을 다량 보유해서 배당소득을 거두고, 고가의 부동산을 소유해서 임대소득을 얻을 경우에 이들 소득을 합한 종합소득에 별도로 물리는 건보료를 뜻한다.회사에서 받는 월급에 부과되는 ‘보수월액 보험료(월급 보험료)’와는 별개다.소득월액 보험료는 2011년부터 월급 외의 종합과세소득이 연간 7200만 원을 초과해야만 부과했다가, 2018년 7월부터 1단계로 부과체계를 개편하면서 부과 기준소득을 ‘연간 3400만 원 초과’로 내렸다. 그리고 지난해 9월부터 2단계로 ‘연간 2000만 원 초과’로 더 낮췄다.다만 건보당국은 연 소득 2000만 원을 넘는 ‘초과분’에 대해서만 추가 보험료를 책정한다. 겨우 몇만 원 차이로 부과 기준을 넘어 월급 외 건보료가 급격히 늘어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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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락 한 번 없던 친구가 주는 청첩장…대처법 화제 [e글e글]

    수년간 연락이 없던 지인에게 청첩장을 덜컥 받으면 난감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누리꾼이 제안한 청첩장 대처법이 화제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락 없다가 갑자기 청첩장 대처법’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축의금 기준을 주제로 지난해 10월 유튜브 쇼츠 영상에 올라온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유튜브 쇼츠에는 “축의금 기준은 절친 20만원 이상, 친구 10만원(5만~10만원), 직장 동료 5만~10만원”이라면서 연락 하나도 없다가 모바일 청첩장 보내는 사람을 향해서는 손가락 욕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 쇼츠에는 17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면서 연락 없던 지인이 주는 청첩장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그중 누리꾼 A 씨가 장문의 댓글로 남긴 청첩장 대처법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는 평소에 연락 한 번 없다가 모바일로 청첩장을 보내는 사람들과 관련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A 씨는 “연락 없다가 결혼한다고 청첩장 오면 그냥 축하한다는 문자나 보내주면 된다”며 “여유 되면 축의금도 보내줄 수 있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내 연락처를 갖고 있다는 건 그 친구와 오래전의 작은 추억이라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주 오래전의 작은 인연이라도 수년이 흘러 경조사 연락받으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축하할 일은 축하해주고 슬퍼할 일은 같이 슬픔을 나누는 게 도리라 생각된다”고 했다.또 그는 정말 돈 때문에 잊혀진 지인에게 연락할 정도면 금전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끝으로 A 씨는 “드넓은 우주의 먼지같이 작은 지구에, 한국 땅에 옹기종기… 140억 년의 우주 역사 속에 고작 100년 사는데 다들 즐겁게 사시길”이라고 덧붙였다.해당 댓글은 13일 오전 9시 기준 ‘좋아요’ 수 1만 5000개 이상, 답글 215개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답글로 A 씨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함께 행복했던 순간을 지냈던 기억이 있었다면 5만 원 들고 축하해 주는 것도 나쁘진 않다. 세상을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말자”,“생각보다 청첩장 보내는 사람들은 돈보다 축하받고 싶은 마음이 훨씬 더 크다”,“공감한다. 청첩장은 초대랑 정보 전달의 의미도 있다. 꼭 오라는 뜻은 아니니 한 마디만 하면 된다”,“삶이 바쁘다 보니 뜸해진 소중한 인연들도 있다”며 공감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아직 뒤통수 안 맞아본 거 같다. 나는 몇 번 배신 당했다”, “사회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결혼식 식비를 감당하기 위해서 부르는 것이다”, “나이 먹어보면 안다. 저렇게 연락 없던 애들 축의금 줘봤자 나중에 깜깜무소식이다” 라는 등의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지난해 4월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식 참석’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반 이상이 결혼식 청첩장을 받아도 모두 참석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결혼식 참석을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으로는 남녀 모두 ‘상대와의 친밀도’(남 75.9%, 여 81.3%)를 꼽았다.또 결혼식 청첩장을 받을 때 부담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66%, 남성 48%로 조사됐다.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관계의 애매모호함’(남 44.7%, 여 56.7%)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적 부담’(남 22.7%, 여 16.7%)과 ‘참석 여부의 불확실성’(남 19.3%, 여 15.3%)이 뒤를 이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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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하던 경찰, 시민이 추격전 끝에 붙잡았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시민과 추격전 끝에 붙잡힌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관내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를 지난달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경위는 지난해 12월23일 0시경 경기 광주시 오포읍 일대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음주운전을 하던 A 경위는 시민 B 씨가 몰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낼 뻔했다. 이후 두 사람은 모두 도로변에서 정차했는데, 차에서 내린 B 씨가 A 경위의 모습을 차창 너머로 보고 음주운전을 의심한 것으로 알려졌다.B 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 아니냐”고 묻자 A 경위는 차를 몰고 그대로 도주했다. B 씨는 A 경위의 차량을 바로 뒤쫓으며 경찰에 신고했다. 2㎞가량 도주하다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 정차한 A 경위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에게 검거됐다.적발 당시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다.경찰 관계자는 “A 경위를 직위 해제한 상태이며, 현재 그에 대한 감찰 조사를 마쳤다”며 “조만간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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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전쟁 터지면 생존 가능성 가장 높은 나라는?

    핵전쟁이 닥칠 경우 ‘핵겨울(핵전쟁 발생 시 예상되는 저온현상)’을 가장 잘 견뎌 인류 문명 재건을 도울 수 있는 나라로 호주와 뉴질랜드가 꼽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팀은 9일(현지시간) 핵전쟁·거대 화산 폭발·소행성 충돌 등으로 갑자기 햇빛이 줄어드는 대재앙이 닥쳐도 살아남을 것으로 보이는 국가들을 비교 분석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학술지 ‘위험분석’에 실렸다. 연구팀은 섬나라 38곳을 대상으로 △식량생산 △에너지자급도 △제조업 현황 △대재난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 등 13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평가했다.연구 결과, 호주와 뉴질랜드의 생존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아이슬란드,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등이 나왔다. 연구진은 해당 국가들이 위기에 가장 잘 적응하고, 산업화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피할 수 있는 곳들이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가장 끔찍한 상황이 닥쳐도 지구 어딘가에는 생존자들을 위한 공간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농업 생산이 활발하고, 방사능 낙진 가능성이 큰 북반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연구진은 “호주의 식량 생산 여력은 어마어마하다”며 “자국 인구 외에 수천만 명을 더 먹여 살릴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사회기반시설과 막대한 에너지 자원, 충분한 의료보장·국방예산 등도 호주의 강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호주는 영국·미국과 군사적으로 밀접한 관계이기 때문에 핵전쟁 시 적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언급됐다. 이런 측면에서는 오랫동안 비핵화 상태를 유지해 온 뉴질랜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모든 지역이 상대적으로 바다와 가깝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에도 대양이 완충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이번 연구의 저자 중 한 명인 뉴질랜드 오타고대의 닉 윌슨 교수는 “뉴질랜드는 국민이 먹는 식량의 몇 배를 수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질랜드는 핵겨울 기간 동안 세계 곡물 생산량이 61% 감소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충분한 식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뉴질랜드는 취약한 안보가 약점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연료 정제 시설이 없고 농업 생산을 유지하는 데에 필요 디젤, 살충제, 기계류 등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글로벌 교역이 갑자기 닫힐 경우 사회적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매트 보이드 박사는 “다른 섬나라들도 위기가 닥쳤을 때 충분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다”며 “단 산업시설이 파괴되고 사회적 결집력이 붕괴할 경우 새로운 환경에서 버티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연구진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은 핵전쟁이 나 핵겨울이 닥칠 경우 식량 생산량이 9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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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 10명 노트북 해킹해 시험지 유출…고교생들 징역형

    교사의 노트북을 해킹해 시험지와 답안을 빼돌린 광주 대동고 퇴학생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 3단독 이지영 부장판사는 10일 업무방해와 정보통신망이용촉진·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군(18)에게 징역 장기 1년 6개월·단기 1년을 선고했다. 재판에 성실히 참여했고 도주 우려가 없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해킹하는 친구의 망을 본 공범 B 군(18)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A 군과 B 군은 지난해 3~7월 야간 자율 학습이 끝난 이후 광주 대동고 교무실에 13∼14차례 침입, 출제 교사 노트북 10여 대에서 중간·기말고사 16과목의 답안을 빼돌려 성적 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컴퓨터 화면을 자동으로 갈무리(캡처)하는 악성코드를 교사 노트북에 심어놓고, 며칠 뒤 갈무리된 파일을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았다.A 군은 인터넷에서 구한 자료로 노트북에 설정된 비밀번호를 무력화하고 악성코드를 심은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지난해 8월 이들을 퇴학 처분했다.재판부는 “A 군과 B 군은 권한 없이 학교에 여러 차례 침입, 교사들 노트북을 해킹해 성적 관리 업무를 방해했다. 성적 향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이 크게 상실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A 군과 B 군의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이어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 인멸을 논의하는 등 범행 방법이나 범행 후 정황도 매우 좋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소년법상 소년에 해당하며 인격이 형성돼가는 과정에 있는 점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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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자는 군대 동기 발 핥은 남성, 징역형 집유

    군 복무 중 잠들어 있는 동기 발가락을 입으로 핥은 예비역이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합의2부(재판장 진재경)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A 씨는 지난해 2월 세종의 한 부대 생활관에서 기상 후 옆자리에서 자고 있던 동기 B 씨의 오른쪽 발을 잡아 끌어당긴 후 입에 발가락을 넣어 빨고 핥은 혐의를 받았다.놀라서 잠에서 깬 B 씨가 거세게 항의하자 A 씨는 사과했다. 이후 A 씨는 전역했지만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A 씨는 수사기관에서 “B 씨의 발이 입에 들어있던 사실은 있지만 빤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에 넘겨진 이후엔 법정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재판부는 “군대 내라는 특수 상황에서 피해자를 추행해 피해자의 성적 자기 결정권뿐 아니라 부대의 사기와 단결력을 저해해 군의 전력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판시했다. 군형법상 군인 등 강제추행은 벌금형 선고가 불가능하고 유기징역 1년 이상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A 씨는 재판부의 선처로 양형 기준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받았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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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살 손녀친구 성착취 혐의 60대 18년형→무죄

    6세 손녀의 친구를 강제추행하고 5년간 성 착취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된 60대가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9일 서울고등법원 춘천재판부 형사1부(황승태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성행위) 등 4가지 혐의로 기소된 A 씨(67)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A 씨는 2016년 1월 자신의 손녀와 놀기 위해 찾아온 이웃집 B 양(당시 6세)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8년~2020년 사이 B 양을 상대로 성폭행 미수, 유사 성행위 등을 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검찰은 “다문화가정의 B 양이 양육환경이 취약하고 손녀의 친구이자 이웃이라는 점 등을 이용해 용돈이나 간식을 줘 환심을 사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A 씨를 기소했다.A 씨 측은 재판에서 “피해 아동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1심 재판부는 “수사기관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피해자의 진술은 일관되고, 핵심적인 공간적·시간적 특성은 매우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있으며, 허위로 진술할 동기나 이유도 없다”며 징역 18년을 선고했다.A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항소심에서 주변인들을 증인으로 내세워 무죄를 주장했다.항소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사실상 유일한 증거인 피해자 진술이 합리적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진실하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원심에서 내려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20년간 부착 명령을 파기하고 검찰의 부착 명령 청구도 기각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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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잡이 안 잡다 혼자 “쿵”…버스기사에 1600만원 요구한 승객

    양손에 짐을 들고 있던 승객이 버스가 정차하기 전 자리에서 일어섰다가 넘어져 다쳤다. 이 승객은 버스 기사에게 치료비 1600만 원을 요구했다. 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서는 ‘버스기사님이 치료비 감당도 힘들고 스티커까지 받게 되면 일을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12시 45분쯤 버스 안에서 일어났다. 사고 전 버스는 제한속도 50㎞ 도로에서 22㎞로 주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정류소 진입 직전 속도는 16㎞였다.이때 한 승객이 가방을 메고 양손에 짐을 든 채로 일어났지만 손잡이를 제대로 잡지 않고 서 있었다. 버스가 정류소 진입을 위해 6㎞로 속도를 줄이자 그대로 넘어진 승객은 엉치뼈 등이 다쳐 전치 16주를 진단받았다. 경찰은 버스기사에게 잘못이 있다며 스티커를 발부했고, 도로교통공단은 6㎞로 한 번에 감속된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 판단했다. 이후 승객은 버스기사에게 치료비 1600만 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인 제보자 A 씨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버스 안내방송을 통해 알리고 있지만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며 “동료 나이가 64세이고 아직 더 일해야 하는 데 벌금 등을 받으면 일하기 어려워진다”고 토로했다.이어 “다친 분 치료비가 너무 많이 나와 개인적으로 감당도 안 되고 경찰 처분을 받게 되면 일을 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 염치 불구하고 도움을 청한다”고 전했다.영상을 분석한 한문철 변호사는 “다른 승객들은 흔들림이 없다. 미리 일어나지 말고, 일어났으면 뭘 잡아야 한다. 경찰은 블랙박스 차주에 잘못이 있다고 판단하고 범칙금을 내라고 했다”고 했다.또 “옛날에는 즉결심판이 있다는 걸 몰라서 승객이 다치면 기사 잘못으로 결론이 많이 났지만 지금은 무죄 판결 사례가 많다”며 “즉결 가서 무죄를 받아라”고 강조했다. 진행된 투표에서도 버스기사에게 ‘잘못이 없다’는 의견이 100%로 나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버스 기사님 잘못 없다”, “버스가 움직일 때 승객은 봉을 꽉 잡고 이동해야 한다”, “이러면 누가 버스 운전하냐 억울하겠다” 등 버스 기사를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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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부인과 인턴이 마취 환자 성추행… 1심 실형 법정구속

    대형병원 산부인과에서 마취된 환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턴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전경세 부장판사는 이날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인턴 이 씨(35)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각 5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이 씨는 지난 2019년 4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 전 마취 상태로 대기하던 여성의 신체를 수차례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이 씨의 행동은 같은 수술실의 다른 의사가 보기에도 적절하지 않았으며 이 씨는 동료 의사의 제지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며 “환자 추행은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고 직무윤리도 저버린 것이어서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어 “피해자는 의료진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명과 신체를 온전히 맡긴 채 마취를 당해 수술대에 누워있었다”며 “그런 환자를 추행한 것은 피해자의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로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당시 행위가 ‘치료 목적’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한편 이 씨는 2021년 3월 서울대병원에 합격해 인턴직을 이어갔다. 병원은 채용 당시 이 씨가 기소되지 않아 범죄경력 조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씨를 모든 업무에서 배제하고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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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하다 5세 지능이 된 딸…사위는 이혼 요구”

    출산을 하다 지적 장애를 얻어 5세 지능이 되어버린 아내에게 남편이 이혼을 요구한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연을 보낸 강 씨의 30대 딸 A 씨는 대기업에 다니며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하던 착하고 똑 부러진 딸이었다고 한다.A 씨는 대학 시절 만난 남성과 오랜 기간 연애를 하며 10년 전 결혼을 했다. 강 씨는 사위가 자신에게 찾아와 결혼을 하고 싶다고 말했던 게 생생했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곧 아이를 계획하고 몇 년 뒤 임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A 씨가 출산하는 날 비극이 시작됐다. 제왕절개로 출산을 하는 과정에서 과다출혈로 뇌 손상을 입어 지적장애가 생긴 것이다. 강 씨는 5살 아이의 지능이 된 A 씨를 돌봐야 했고, 아기는 시댁에서 맡았다. 시댁에선 대소변도 잘 가리지 못하는 A 씨에게 아이를 보러 오지 말라고 했다. 사돈 측은 며느리에게 “손녀한테 상처만 된다. 더 이상 찾아오지 마라”고 했다고 전했다. 지적장애인이 됐지만 모성애가 남은 A 씨는 아이가 보고 싶어 몰래 유치원에 가 먼발치에서 바라보곤 했다. 이에 사돈 측은 “애 상처 주게 왜 자꾸 보러 가냐”고 얘기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일은 강 씨가 의료소송에서 패소를 한 날 발생했다. 1심 패소 후 강 씨는 속상했지만 갑자기 집으로 찾아온 시가 측 때문에 더 황당했다.시누이는 “왜 내 동생만 법정을 왔다 갔다 힘들게 해야 하냐”며 소리를 질렀다. 이 시누이는 A 씨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한 번도 얼굴을 비친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또 사돈 부부는 “우리 애라도 살아야지 이혼시키자”고 했다. 이에 강 씨는 왜 패소한 날 찾아왔냐고 묻자 “아픈 거 한 번에 아프라고”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토로했다. 현재 딸의 보험료, 병원비, 휴대전화비 등을 모두 친정에서 부담 중인 가운데 사위는 강 씨에게 찾아와 “아내의 후견인이 돼달라”고 부탁했다. 강 씨가 후견인이 되자마자 사위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강 씨는 딸의 이혼 절차를 밟아줄 생각이 없다고 했지만 사위는 “장애수당 같은 거 받으려면 이혼이 낫지 않냐”며 “제발 이혼해달라”고 무릎까지 꿇었다. 이혼 이야기할 거면 오지 말고 딸이 보고 싶을 때만 오라고 하자 사위는 그 이후로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강 씨는 하소연했다. 사고를 당한 후에도 A 씨는 매일 남편에게 “오빠 잘 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강 씨가 이혼을 할거냐고 묻는 말에 A 씨는 싫다고 대답한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들은 박지훈 변호사는 “이혼과 관련해서는 누가 대리로 처리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본인(강씨의 딸)이 이혼을 한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싫다고 하는 이상 엄마가 이혼시키는 것이 법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누리꾼들은 “한참을 울었다. 제발 따님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꼭 후원하고 싶다”, “아이가 자라 엄마가 그렇게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아이는 아빠를 용서하지 않을 거다”, “본인 딸은 알아본다는 말에 눈물이 났다”, “누가 보면 남의 자식 낳다가 저렇게 된 줄 알겠다”며 시가 측을 비판하고 강 씨를 응원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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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15명에 급우 “때려라” 시킨 교사, 징역형 불복해 상고

    자신이 맡은 반 학생 15명에게 한 명의 급우를 때리도록 시킨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받은 초등교사가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60)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최형철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충남 한 초등학교 교사인 A 씨는 2020년 1월 7일 자신이 담임을 맡은 4학년 교실에서 수업 시간에 떠든 B 군을 교실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급우 15명에게 B 군의 등을 때리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또 같은 날 친구들이 의자에 뿌린 물을 닦기 위해 자신의 수건을 가져간 C 군에게 욕설을 하며 실로폰 채로 머리를 때린 혐의도 적용됐다. 2019년 7월에는 D 군이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 접속 비밀번호를 틀리자 뒤통수를 때리기도 했다. 이에 학생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가 적용됐다.1심 재판부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에서는 1심 무죄가 선고됐던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까지 유죄로 판단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형량이 높아졌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학대로 아동들이 입은 신체적·정서적 피해가 작지 않음에도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신고에 불만이 있는 듯한 언행을 했다”며 “다만 어느 정도 훈육 목적도 있었다고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이 사건으로 직위해제 됐지만, 현재까지 따로 징계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말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분할 계획”이라면서 “법률상 공무원은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연퇴직 처리된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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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른하늘에 푸른빛 ‘번쩍’과 굉음소리…튀르키예 지진 전조 현상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 전조 현상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퍼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트워터 등에는 이날 오전 튀르키예로 추정되는 한 도시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터키 지진이 시작되고 도시 전체가 정전되는 무서운 순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어둠이 깔린 도시 풍경에서 갑자기 푸른 섬광이 번쩍이는 모습이 담겨있다. 촬영자가 카메라를 흔들며 하늘을 비춰보니 푸른빛은 훨씬 선명하게 보였다. 그리고 건물이 흔들리는 소리와 함께 정체불명의 굉음이 커지더니 도시 전체가 전기가 끊긴 듯 갑자기 어두워진다. 깜깜해진 하늘에 푸른빛이 여전히 번쩍거리면서 영상이 끝이 난다.영상을 본 사람들은 이 푸른빛을 ‘지진광’으로 추측하고 있다.지진광은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에 나타난다고 보고되는 특이한 빛으로 오로라의 모양과 비슷하며 색깔은 흰색과 푸른빛에서 더 넓은 컬러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페루에서도 2007년 관측되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촬영되었다. 또 2010년 칠레 지진과 2011년 일본에서 발견돼 보고된 바 있다. 앞서 트위터에서 “터키에서 지진 직전에 새들의 이상 행동이 관찰됐다”는 글과 함께 지진 직전 수백 마리의 새들이 나무 꼭대기에 떼 지어 모여앉아 울부짖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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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 밀리고 연락 안 돼” 119에 신고…빌라서 남녀 숨진 채 발견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빌라에서 동거하던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5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 빌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남성 A 씨(43)와 여성 B 씨(52)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집주인이 월세가 들어오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아 이상함을 느끼고 119에 신고했고 경찰이 함께 출동했다. 당시 남녀의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부검 결과 타살 가능성이 낮고 숨진 지 2~3개월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부검을 마치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수했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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