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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한라산 ‘모세왓’이 민간에 공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월 1일부터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3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가유산 방문의 해는 국가유산청이 문화재 관리 방향을 ‘보전’에서 ‘활용’으로 전환한 후 제주도와 함께 운영하는 방문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3에서는 15일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한라산 모세왓을 특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모세왓 유문암질 각력암 지대는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외곽 지역 약 2.3km 구간에 걸쳐 있으며, 약 2만8000년 전 소규모 용암돔이 붕괴하면서 발생한 화산쇄설류로 형성된 지형이다. 지질학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모세왓’이라는 지명은 제주 방언으로 ‘모래밭’을 의미하며, 유문암질 각력암이 널려 있는 모습이 모래밭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모세왓 탐방은 8월 1일부터 9월 21일까지 매주 2회 진행되며, 회당 10명 이내로 제한된다. 참가자는 사전 예약을 통해 모집하며, 자세한 정보는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세왓 외에도 이번 시즌3 기간에는 △고산리와 삼양동 유적지 △삼성혈 △제주 테우문화 △해녀 문화 △덕수리 불미공예 등과 관련된 체험 및 탐방 프로그램이 함께 열린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한라산 ‘모세왓’이 민간에 공개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8월 1일부터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3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가유산 방문의 해는 국가유산청이 문화재 관리 방향을 ‘보전’에서 ‘활용’으로 전환한 후 제주도와 함께 운영하는 방문 프로그램이다.이번 시즌3에서는 이달 15일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한라산 모세왓을 특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모세왓 우문암질 각력암 지대는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외곽 지역 약 2.3㎞ 구간에 걸쳐 있으며, 약 2만8000년 전 소규모 용암돔이 붕괴하면서 발생한 화산쇄설류로 형성된 지형이다. 지질학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모세왓’이라는 지명은 제주 방언으로 ‘모래밭’을 의미하며, 유문암질 각력암이 널려 있는 모습이 모래밭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모세왓 탐방은 8월 1일부터 9월 21일까지 매주 2회 진행되며, 회당 10명 이내로 제한된다. 참가자는 사전 예약을 통해 모집하며, 자세한 정보는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모세왓 외에도 이번 시즌3 기간에는 △고산리와 삼양동 유적지 △삼성혈 △제주 테우문화 △해녀 문화 △덕수리 불미공예 등과 관련된 체험 및 탐방 프로그램이 함께 열린다.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국가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 읍면동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제주시 애월읍(202㎢)의 산과 바다를 잇는 장소가 생겼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부를 통해 어촌과 산촌의 가교 역할을 하는 ‘애월숲’이다. 지난해 11월 12일에 개장한 애월숲은 해발 500m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상가목장길 84) 일대 약 19만8347㎡(약 6만 평)에 산책로와 승마 코스, 식음료 매장, 사진관, 제주 농수축산물 유통 매장이 들어선 복합문화 체험 공간이다. 애월숲의 성장 비결은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기부다. 도내 과수농가와 농장 직거래를 통해 판로 개척을 돕는 한편 세척과 선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상생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과 함께 여름에는 풀이 우거지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 중산간 지역에서의 제초와 방역, 제설 작업을 시기별로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애월숲 내에 입점한 제주빵집의 경우 2023년 9월부터 월평균 150만 원(누계 5000만 원 이상) 상당의 빵을 지역 장애인복지시설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애월숲은 넓은 목장 부지를 활용해 1.8㎞ 규모의 산책로가 조성됐으며, 목장 내 입점해 있는 더홀스승마클럽은 말을 타고 목장 곳곳을 다닐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국제 규모의 실내 승마장도 설치돼 궂은 날씨에도 승마 체험이 가능하다. 아울러 전문 작가가 상주해 가족사진, 스냅사진 등을 촬영하는 사진관도 운영 중이다. 애월숲에 입점한 식당인 크라운돼지와 제주빵집, 노꼬스시, 오천짜장, 덕봉날다 등은 지역사회에서 직접 식재료를 수급하거나 메뉴를 단순화시키는 한편 최소 마진율까지 책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메뉴 가격이 동종 업계의 가격 수준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애월숲을 운영하는 농업회사법인 노꼬메는 1세대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중견기업으로까지 성장한 인포뱅크로부터 ‘50억 밸류’를 인정받아 9억9900만 원의 초기 투자를 받았으며, 오라클벤처투자로부터도 5억 원의 추가 투자도 유치했다. 인포뱅크는 애월숲이 식음료(F&B)와 관광이 어우러져 수익을 창출하는 공유형 플랫폼을 형성했고,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과 신규 사업을 통한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김경옥 애월숲 대표는 “향후 야외 바비큐 존, 자전거 체험, 특산물 판매장 등을 추가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라는 철학 아래 가족 모두가 맛있는 음식과 자연의 아름다움, 다양한 체험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도가 유연근무를 장려하자 신청 건수가 급증했다. 부서장 성과 평가 가점과 ‘주 4.5일제’ 등 다양한 근무제를 운영한 효과로 보인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유연근무제 운용 실적은 총 9928건으로, 전년 동기(3550건) 대비 약 180%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자율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시차 출퇴근제’가 7901건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이어 주 4.5일제 형태의 ‘근무시간 선택제’가 1193건, 재택근무 및 어나더 오피스 등 원격근무가 834건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총 4시간을 추가로 근무하면 금요일 오후 1시에 퇴근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미취학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 1일 재택근무제’, 기존 사무실이 아닌 도내 공공시설이나 국가기관 등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어나더 오피스’ 제도도 운영 중이다. 제주도는 유연근무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부서장 평가에 0.5점의 가점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원격근무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자 올해 1월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사무실 밖에서도 행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도의 유연근무 추진은 최근 정부 차원의 주 4.5일제 도입 움직임과 맞물려 있는 만큼, 앞으로 공직사회 전반의 근무 문화 혁신을 선도하겠다”며 “유연근무제를 통해 형성된 건강한 조직 에너지가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질 높은 행정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도가 유연근무를 장려하자 신청 건수가 급증했다. 부서장 성과 평가 가점과 ‘주 4.5일제’ 등 다양한 근무제를 운영한 효과로 보인다.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연근무제 운용 실적은 총 9928건으로, 전년 동기(3550건) 대비 약 180% 증가했다.유형별로는 자율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가 7901건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이어 주 4.5일제 형태의 ‘근무시간 선택제’가 1193건, 재택근무 및 어나더 오피스 등 원격근무가 834건으로 뒤를 이었다.제주도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총 4시간을 추가로 근무하면 금요일 오후 1시에 퇴근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미취학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 1일 재택근무제’, 기존 사무실이 아닌 도내 공공시설이나 국가기관 등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어나더 오피스’ 제도도 운영 중이다.제주도는 유연근무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부서장 평가에 0.5점의 가점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원격근무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자 올해 1월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사무실 밖에서도 행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도의 유연근무 추진은 최근 정부 차원의 주 4.5일제 도입 움직임과 맞물려 있는 만큼, 앞으로 공직사회 전반의 근무 문화 혁신을 선도하겠다”며 “유연근무제를 통해 형성된 건강한 조직 에너지가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질 높은 행정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10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100여 일 앞두고 정부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은 21개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총액이 세계 GDP의 61%에 이르는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 중 하나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APEC 회원 20개국 정상에게 초청장을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 등 정국 혼란의 여파로 주요 정상들이 지낼 숙소 등 주요 인프라 준비는 진척이 더디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주요 활동 무대인 정상회의장과 만찬장 등은 공사 공정이 30%에 그쳐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숙소와 정상회의장 공사 진척이 최우선 과제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를 비롯한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은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경주시는 기반시설 공사를 9월 초까지 완료하고 한 달간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상회의장으로 활용되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보문관광단지 일대 숙박시설은 노후 시설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정상회의 기간 약 2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상용 객실 35개를 포함해 총 7700여 객실을 확보했다. 정상들이 묵을 숙소는 6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자원봉사자 선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250명 모집에 1069명이 지원해 4.2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준비지원단은 영어 능력과 국제행사 경험 등을 기준으로 이달 말 최종 선발하고, 9∼10월 중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APEC 관련 주요 사전 회의가 열리는 인천과 제주 등도 행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고위관리회의(SOM)와 디지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는 인천시는 송도컨벤시아 보수에 32억 원을 투입하고, 자원봉사자 140명을 인천국제공항과 행사장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참가자 전용 셔틀버스 운영과 식음료 위생관리, 상비약 비치 등 준비도 마쳤다. 제주도는 9월 1∼5일 열리는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맞아 총 10개 부대 행사와 5000여 명의 참가자를 수용할 예정이다. 회의는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도는 행사장과 숙소에서 원도심 전통시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응급의료 대응 체계도 구축했다. 다만 경주의 주요 인프라 공사의 공정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북도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5일 기준 정상회의장과 만찬장, 미디어센터의 공사 공정은 각각 30%, 30%, 50%에 그쳤다. 정상회의장으로 사용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아직 철거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국회 APEC 특별위원장인 김기현 의원은 “완벽한 준비와 정교한 운영을 위해 정부와 여야 정치권, 지역사회의 역량을 모아 국격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APEC 회원국 정상·기업인 2만 명 방문 전망 정부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대통령실은 APEC 관련 비서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인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주부터 매주 경주를 찾아 직접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12·3 비상계엄 이후 정국 혼란으로 APEC 준비도 지연된 측면이 있지만 남은 100일간 충분히 준비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재작년 잼버리 사태와 같은 실패가 반복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 등 APEC 회원국 정상과 정부대표단, 기업인 등 최대 2만 명의 참석이 예상된다. 최종고위관리회의(10월 27, 28일),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10월 29, 30일), 정상회의(10월 31일, 11월 1일) 등 주요 행사는 정상회의 주간(10월 27일∼11월 1일)에 집중돼 있다.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CEO 서밋에는 1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 관계자가 참석할 전망이다. CEO 서밋 의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13일 이 대통령과 만나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성공을 위해 ‘빅샷’ 기업인들을 초청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지인 경주를 비롯한 주요 지자체들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최 도시인 경주시는 기반시설 공사를 9월 초까지 완료하고 한 달간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공식만찬장은 25%, 미디어센터는 50%, 정상 숙소는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주 무대가 되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보문관광단지 일대 숙박시설은 노후 시설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정상회의 기간 약 2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상용 객실 35개를 포함해 총 7700여 객실을 확보했다.자원봉사자 선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250명 모집에 1069명이 지원해 4.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준비지원단은 영어 능력과 국제행사 경험 등을 기준으로 이달 말 최종 선발하고, 9~10월 중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고위관리회의와 디지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는 인천시는 송도컨벤시아 보수에 32억 원을 투입하고, 자원봉사자 140명을 인천국제공항과 행사장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참가자 전용 셔틀버스 운영과 식음료 위생관리, 상비약 비치 등 준비도 마쳤다.제주도는 9월 1~5일 열리는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맞아 총 10개 부대 행사와 5000여 명의 참가자를 수용할 예정이다. 회의는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도는 행사장과 숙소에서 원도심 전통시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응급의료 대응 체계도 구축했다.부산에서는 8월 25~29일 벡스코와 누리마루 등에서 APEC 에너지장관회의와 3개 국제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 주재로 환영 만찬을 열고, 광안리에서는 드론라이트쇼도 선보일 예정이다. ‘AI와 에너지 전환’ 콘퍼런스도 마련돼 국내외 인사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서울시는 APEC 정상회의 방한 인사 중 시정에 관심을 보이는 인사들에 대해 외교부와 협조해 정책 설명이나 산하기관 방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인천=공승배기자 ksb@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새끼를 많이 낳고, 고기가 많은 외국산 씨돼지가 제주 농가에 보급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생명연구원은 고품질 제주산 돼지고기 생산에 필요한 씨돼지 개량·증식 보급을 위해 외국산 씨돼지 총 33마리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씨돼지는 능력이 검증된 랜드레이스 9마리(암컷 6마리, 수컷 3마리), 요크셔 17마리(암컷 15마리, 수컷 2마리), 두록 7마리(모두 수컷)다. 식용으로 쓰이는 ‘비육 돼지’는 외국산을 비롯한 여러 품종을 교잡해 만들어진 품종이다. 한 가지 품종으로는 상품성(다산·다육·강건)을 내기 어렵다.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은 캐나다 현지 농장을 방문해 개체 능력과 체형, 혈통, 외모 검사, 사양관리 실태, 개량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전 능력이 뛰어난 씨돼지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씨돼지는 번식 능력과 성장 속도 등을 고려한 선발 과정과 질병 검사 등을 거쳐 9월 중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캐나다산 씨돼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 용강계류장에서 국내 검역 조건에 따라 15일간 검역 후 10월 중 축산생명연구원 종돈장에 입식한다. 축산생명연구원은 도입된 씨돼지를 기초집단으로 조성하고 자체 유전 능력 평가 결과를 토대로 우수 종축을 선발해 도내 양돈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새끼를 많이 낳고, 고기가 많은 외국산 씨돼지가 제주 농가에 보급된다.제주특별자치도 축산생명연구원은 고품질 제주산 돼지고기 생산에 필요한 씨돼지 개량·증식 보급을 위해 외국산 씨돼지 총 33마리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씨돼지는 능력이 검증된 랜드레이스 9마리(암컷 6마리, 수컷 2마리), 요크셔 17마리(암컷 15마리, 수컷 2마리), 두록 7마리(모두 수컷)다.식용으로 쓰이는 ‘비육 돼지’는 외국산을 비롯한 여러 품종을 교잡해 만들어진 품종이다. 한 가지 품종으로는 상품성(다산·다육·강건)을 내기 어렵다.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은 캐나다 현지 농장을 방문해 개체능력과 체형, 혈통, 외모 검사, 사양관리 실태, 개량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전 능력이 뛰어난 씨돼지를 선발할 계획이다.이번에 도입되는 씨돼지는 번식능력과 성장 속도 등을 고려한 선발 과정과 질병 검사 등을 거쳐 9월 중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캐나다산 씨돼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 용강계류장에서 국내 검역 조건에 따라 15일간 검역 후 10월 중 축산생명연구원 종돈장에 입식한다. 축산생명연구원은 도입된 씨돼지를 기초집단으로 조성하고 자체 유전 능력 평가 결과를 토대로 우수 종축을 선발해 도내 양돈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섬 속의 섬’ 제주 우도에 내려진 전세버스와 렌터카 반입 금지 조치가 8년 만에 완화된다. 제주도가 16인승 전세버스와 전기 렌터카 운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우도면 내 일부 자동차 운행(통행) 제한’을 일부 완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우도 내 16인승 전세버스와 저공해(전기, 수소) 렌터카, 대여 이륜차, 원동기 장치 자전거, 개인형 이동 장치에 대한 운행을 허용하는 것이다. 제주도는 2017년 8월 1일부터 우도 지역에 차고지가 없는 모든 인승의 전세버스와 렌터카 등 외부 차량은 물론이고 이륜자동차와 원동기장치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해서도 우도 내 운행을 금지했다. 관광객이 탑승한 렌터카와 전세버스가 밀려들면서 교통 혼잡과 사고가 잇따르는 등 우도 내 교통 수용력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봤기 때문이다. 제주특별법 제432조(자동차 운행 제한의 특례)에 따라 제주도지사는 부속 도서에만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제주경찰청장과의 협의로 자동차 운행을 제한할 수 있다. 운행 제한을 위반하면 1대당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다만 65세 이상 노약자, 1∼3급 장애인, 임산부, 교통약자를 동반한 가족과 보호자에 대해서는 우도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 제주도는 운행 제한 명령을 2018년 1차로 1년을 연장했고, 2019년에는 3년간 2차 연장, 2022년에도 3년간 3차 연장을 결정했다. 하지만 3차 명령의 효력 만료(올해 7월 31일)를 앞두고 완화 가능성이 점쳐졌다. 실제 제주연구원이 지난해 말 진행한 연구용역에서도 비수기에 한해 일정 규모의 차량 진입 허용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비수기에 모든 렌터카와 전세버스 운행을 허용하면 우도면에서 이들 교통수단과 경쟁 관계에 있는 이륜·삼륜차 대여업체가 이중고를 겪게 된다며 시기와 상관없이 전세버스 중 16인승과 렌터카 중 전기 렌터카로 한정해 운행 제한을 푸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제주도 관계자는 “우도는 제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만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운행 제한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며 “16인승 전세버스는 단체 관광객 유치, 저공해 차량은 탄소중립 정책을 반영해 운행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도 방문 관광객과 차량 대수는 운행 제한 명령 전인 2016년 각각 178만6000명, 19만8000대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121만8000명, 8만5000대로 크게 줄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섬 속의 섬’ 제주 우도에 내려진 전세버스와 렌터카 반입 금지 조치가 8년 만에 완화된다. 제주도가 16인승 전세버스와 전기 렌터카 운행을 허용하기로 했다.제주특별자치도는 ‘우도면 내 일부 자동차 운행(통행) 제한’을 일부 완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우도 내 16인승 전세버스와 저공해(전기, 수소) 렌터카, 대여 이륜차, 원동기 장치 자전거, 개인형 이동 장치에 대한 운행을 허용하는 것이다.제주도는 2017년 8월 1일부터 우도 지역에 차고지가 없는 모든 인승의 전세버스와 렌터카 등 외부 차량은 물론 이륜자동차와 원동기장치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해서도 우도 내 운행을 금지했다. 관광객이 탑승한 렌터카와 전세버스가 밀려들면서 교통 혼잡과 사고가 잇따르는 등 우도 내 교통 수용력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봤기 때문이다. 제주특별법 제432조(자동차 운행 제한의 특례)에 따라 제주도지사는 부속 도서에만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제주경찰청장과 협의로 자동차 운행을 제한할 수 있다.운행 제한을 위반하면 1대당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다만 65세 이상 노약자, 1~3급 장애인, 임산부, 교통약자를 동반한 가족과 보호자에 대해서는 우도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제주도는 운행 제한 명령을 2018년 1차로 1년을 연장했고, 2019년에는 3년간 2차 연장, 2022년에도 3년간 3차 연장을 결정했다. 하지만 3차 명령의 효력 만료(올해 7월31일)를 앞두고 완화 가능성이 점쳐졌다. 실제 제주연구원이 지난해 말 진행한 연구용역에서도 비수기에 한해 일정 규모 차량 진입 허용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비수기에 모든 렌터카와 전세버스 운행을 허용하면 우도면에서 이들 교통수단과 경쟁 관계에 있는 이륜·삼륜차 대여업체가 이중고를 겪게 된다며 시기에 상관없이 전세버스 중 16인승과 렌터카 중 전기 렌터카로 한정해 운행 제한을 푸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제주도 관계자는 “우도는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만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운행 제한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며 “16인승 전세버스는 단체 관광객 유치, 저공해 차량은 탄소중립 정책을 반영해 운행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우도 방문 관광객과 차량 대수는 운행 제한 명령 전인 2016년 각각 178만6000명, 19만8000대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121만8000명, 8만5000대로 크게 줄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지난해 벌 마늘 피해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제주 마늘 농가를 위해 제주도가 ‘토양 소독’과 ‘우량 씨 마늘 선별’을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장마가 끝난 후 본격적인 마늘 파종 시기를 앞두고 우량 씨 마늘 선별을 당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마늘 생산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제주는 지난해 벌 마늘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벌 마늘은 마늘대 잎 안쪽에 새잎이 나는 2차 생장 피해로, 발생 시 상품성이 떨어지고 수확량 감소로 이어진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 마늘 생산량은 전년 대비 4.4% 줄었다. 제주 농기원에 따르면 마늘의 수량과 품질은 건전한 씨 마늘을 사용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과거 마늘에 감염된 병해충이 다음 세대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토양 소독과 함께 병해나 상처가 없는 씨 마늘을 선별해야 한다. 토양 소독을 위해서는 파종을 앞둔 재배지에 퇴비와 석회비료를 고르게 뿌린 후 깊이갈이를 해야 한다. 이후 흑색썩음균핵병, 선충, 응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전용 약제를 살포하고 비닐을 덮는다. 파종 1∼2주 전에 비닐을 걷어 소독 약제의 가스를 날린 뒤 마늘을 파종해야 한다. 씨 마늘의 적정 무게는 5∼7g이다. 이보다 가벼우면 수확량이 줄고, 10g 이상일 경우 벌 마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제주 농기원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겨울철 기온이 높아지면서 월동 전 병해충 피해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토양 소독과 우량 씨 마늘 선별·소독, 그리고 적정 시기의 파종이 월동 전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지난해 벌 마늘 피해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제주 마늘 농가를 위해 제주도가 ‘토양 소독’과 ‘우량 씨 마늘 선별’을 당부하고 나섰다.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마늘 파종 시기를 앞두고 우량 씨 마늘 선별을 당부한다고 14일 밝혔다.전국 마늘 생산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제주는 지난해 벌 마늘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벌 마늘은 마늘의 댓잎 안쪽에 새잎이 나는 2차 생장 피해로, 발생 시 상품성이 떨어지고 수확량 감소로 이어진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 마늘 생산량은 전년 대비 4.4% 줄었다.제주 농기원에 따르면 마늘의 수량과 품질은 건전한 씨 마늘을 사용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과거 마늘에 감염된 병해충이 다음 세대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토양 소독과 함께 병해나 상처가 없는 씨 마늘을 선별해야 한다.토양 소독을 위해서는 파종을 앞둔 재배지에 퇴비와 석회비료를 고르게 뿌린 후 깊이갈이를 해야 한다. 이후 흑색썩음균핵병, 선충, 응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전용 약제를 살포하고 비닐을 덮는다. 파종 1~2주 전에 비닐을 걷어 소독 약제의 가스를 날린 뒤 마늘을 파종해야 한다.씨 마늘의 적정 무게는 5~7g이다. 이보다 가벼우면 수확량이 줄고, 10g 이상일 경우 벌 마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제주 농기원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겨울철 기온이 높아지면서 월동 전 병해충 피해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토양 소독과 우량 씨 마늘 선별·소독, 그리고 적정 시기의 파종이 월동 전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착한가격업소’를 신청하는 업소가 제주도에서 크게 늘었다. 손님 유인 효과에 더해 전기, 가스요금 등 각종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어서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착한가격업소 신규 선정 업소는 86개다. 이는 2022년 57개, 2023년 100개, 2023년 76개보다 많은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만 1년 치 수준의 업소가 몰린 것이다. 착한가격업소는 저렴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로 제주 지역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업소를 매년 상·하반기 모집하는 정책이다. 신청 가능 업종은 요식업, 숙박업, 세탁업, 이미용업 등으로 다양하지만, 요식업이 대부분을 이룬다. 제주도는 장기간 경기침체 속에서 ‘착한가격’이라는 간판을 달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업소가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선정 이후 2년 동안 매월 상수도 사용 요금 최대 55t(8만550원)을 감면, 1년에 2번 전기·가스요금 각 50만 원씩 지원, 24만 원 상당의 맞춤형 물품 제공 등 다양한 혜택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규 선정된 86개 업소도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밀었다. 실제 짜장면 5000원, 김치찌개 7000∼8000원, 칼국수 7000∼8000원에 제공하는 업체가 선정됐다. 새로 선정된 착한가격업소들은 앞으로 2년간 운영된다. 제주도는 선정 이후에도 각 행정시 별 모니터단을 통해 매월 현장을 점검해 가격 인상 여부, 위생 상태, 서비스 수준을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이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10년 넘게 살았는데 이렇게까지 메마른 적은 없었어요. 여기가 강릉의 주 취수원인데 식수까지 고갈되는 거 아닐까 걱정입니다.” 8일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에서 카페 겸 식당을 운영하는 최성우 씨(54)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오봉저수지는 강릉 일대에 농업용수는 물론이고 식수 등 생활용수까지 공급한다. 하지만 이날 저수율은 32%에 그쳤다. 하루 뒤인 9일에는 30.9%까지 떨어졌다. 여름철 평년 저수율(60%대)의 절반 수준이다. 문제는 이런 물 부족이 오봉저수지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국이 마른장마와 폭염으로 인해 ‘여름 가뭄’을 겪고 있다.● 장마철인데 물 바닥… 때 아닌 ‘여름 가뭄’이날 오봉저수지에는 황톳빛 맨바닥이 군데군데 드러나 있었다. 물이 마른 지 오래돼 풀까지 자란 곳도 눈에 띄었다. 저수지 인근 마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원예영 씨(61)는 “물이 안 들어오니 고인물이 썩어서 냄새까지 난다”고 했다. 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 저수율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 오봉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 관계자는 “저수율이 얼마나 더 떨어질지 가늠할 수 없다”며 “지금 상태로는 마을 하천 등으로 물을 방류할 여유가 없다”고 전했다. 강릉시는 지난달 13일부터 대형 건축물에서 나오는 유출 지하수를 하루 1000t가량 보조 수원으로 확보해 사용하고 있다. 이틀은 급수, 이틀은 단수를 하는 제한 공급을 시작한 데 이어 이달 1일부터는 이틀 급수, 삼일 단수를 시행 중이다. 저수율이 25% 밑으로 떨어질 경우 인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저수지에 물을 채우는 ‘비상 급수’도 고려하고 있다. 문제는 다른 지역도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9일 기준 각 지역 평균 저수율은 강원 49.5%, 제주 53.9%, 전남 57.8%, 전북 58.9%로, 평년 평균(64.2%)보다 많게는 15% 가까이 낮았다. 강릉 사천저수지 저수율은 20.6%, 전남 완도군 노화면 넙도저수지는 26%에 그쳤다. 한 해 중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 때 아닌 가뭄이 찾아온 건 장마전선이 평년보다 빨리 북상하면서 ‘비 없는 장마’, 이른바 마른장마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의 강수량은 예년 대비 크게 줄었다. 남부지방은 지난달 19일 장마가 시작돼 불과 12일 만인 이달 1일 끝났다. 제주는 14일 만인 지난달 26일 장마가 종료됐다. 두 지역 모두 역대 두 번째로 짧은 장마다. 특히 제주에선 장마 기간 중 비가 온 날이 8.5일뿐이었고, 강수량도 117.8mm로 역대 네 번째로 적었다. 강릉의 올해 누적 강수량은 234.9mm로 평년의 절반에 불과하다. 여기에 이달 상순부터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까지 겹치면서 가뭄이 더 심해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준일 강릉시 구정면 어단2리 이장(72)은 “귀농해서 농사지은 지 18년째인데 이런 가뭄은 처음 본다”고 했다. ● 농가들 “기우제라도 지내고 싶은 마음”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되며 농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제주에서 30년 가까이 수박을 재배해 온 김수한 제주시 신엄리 이장은 “작년보다 비가 현저히 적게 내리고, 저수지까지 마르다 보니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과실이 햇빛에 타는 일소 피해를 막기 위해 중간 이상 자란 수박에 신문지를 씌워놨다”며 “물을 실컷 뿌리고 싶지만 여건이 안 되니 기우제라도 지내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농업용 저수지 외에도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의 수위가 계속 낮아질 경우 식수 공급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강릉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TV 자막, 출퇴근길 홍보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물 절약을 당부하고 있다. 대형 숙박업소와 공공기관 등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완도군은 해수를 식수로 바꾸는 해수 담수화 시설을 가동해 섬 지역에 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한국은 비가 집중되는 3개월 동안 물을 모아 1년을 사용하는 구조여서, 지금처럼 강수량이 부족하면 다음 해 농사와 식수 공급에도 영향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댐에 모인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동시에 풍수 지역의 물을 가뭄 지역으로 보낼 수 있도록 수로를 연결하는 등 중장기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릉=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지점장 황재홍)은 8일 제주관광공사로부터 제주 관광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감사패는 대한항공이 제주 지역에서 응급환자 항공 이송, 특히 의료용 침대(스트레처) 제공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을 실천한 점을 인정받아 수여됐다.제주도는 중증 환자 발생 시 육지의 상급병원으로 이송이 불가피하며, 항공기가 사실상 유일한 이동 수단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환자가 누운 상태로 이송될 수 있는 스트레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환자 전용 차량과 서비스 전담 직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트레처 탑승객에게는 항공권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이러한 서비스로 매년 약 120명의 스트레처 중증 환자와 약 1만 명에 이르는 휠체어 이용 교통약자 승객이 대한항공을 이용하고 있다.황재홍 지점장은 “제주의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응급 이송이 필요한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ChatGPT에게 묻기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착한가격업소’를 신청하는 업소가 제주도에서 크게 늘었다. 손님 유인 효과에 더해 전기, 가스요금 등 각종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어서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착한가격업소 신규 선정 업소는 86개다. 이는 2022년 57개, 2023년 100개, 2023년 76개보다 많은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만 1년 치 수준의 업소가 몰린 것이다.착한가격업소는 저렴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로 제주지역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업소를 매년 상하반기 모집하는 정책이다. 신청 가능 업종은 요식업, 숙박업, 세탁업, 이미용업 등으로 다양하지만, 요식업이 대부분을 이룬다.제주도는 장기간 경기침체 속에서 ‘착한가격’이라는 간판을 달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업소가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선정 이후 2년 동안 매월 상수도 사용요금 최대 55t(8만550원)을 감면, 1년에 2번 전기·가스요금 각 50만 원씩 지원, 24만 원 상당의 맞춤형 물품도 제공 등 다양한 혜택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올해 신규 선정된 86개 업소도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밀었다. 실제 짜장면 5000원, 김치찌개 7000~8000원, 칼국수 7000~8000원에 제공하는 업체가 선정됐다.새로 선정된 착한가격업소들은 앞으로 2년간 운영된다. 제주도는 선정 이후에도 각 행정시 별 모니터단을 통해 매월 현장을 점검해 가격 인상 여부, 위생 상태, 서비스 수준을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이다.제주도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 혜택과 홍보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이주 열풍으로 한때 연간 1만 명 이상 인구가 늘어났던 제주도가 이제는 인구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 이탈이 두드러지면서 제주도는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8일 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주지역 인구 순유출 규모는 21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78명보다 487명 늘어났다. 전체 순유출 인구의 약 83%가 청소년 및 청년층(20, 30대)이었다. 제주에서는 2009년 이후 상당 기간 꾸준히 인구가 증가했다. 2014년에는 순유입 인구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역대 최다인 1만4632명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제주살이’가 유행하던 때였다. 하지만 2017년을 기점으로 상승 곡선이 꺾여 순유입 규모가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더니 2023년(―1687명)부터는 들어오는 인구(전입)보다 나가는 인구(전출)가 많아진 곳이 됐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3361명이 제주를 떠나면서 1986년 이후 최대 인구 유출을 기록했다. 인구 순유출은 청년층이 이끌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제주 순유출 인구 중 20대가 절반 이상이었다. 2165명이 빠져나간 올해 1분기 역시 20대 비율이 47.1%였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2023년 6월 발표한 ‘제주지역 청년인구 순유출 분석 자료’를 통해 “(청년층 유출이 많아진 것은) 저임금 등 열악한 근로 환경과 높은 생활물가, 주거 비용 부담, 자영업 불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위기감을 느낀 제주도는 이달 7일 ‘일자리혁신위원회 회의’를 열고 청년 일자리 대책 등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청년 일 경험 관련 신규 사업 확대 △국가기관과 연계한 일자리 사업 발굴 △청년·노인·경력 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 대상 양질의 일자리 확대 방안 마련 △기업 대상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 기준과 조건 완화 △청년들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사업 확대 등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올해 ‘맞춤형 일자리 대책으로 고용시장 조기 안정 지원’을 목표로 △6388개 일자리 창출 △고용 취약 분야 긴급 일자리 1649개 창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건설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줄고, 청년층 취업자 수 감소가 지속되는 등 일자리 부족에 따른 양적 미스매치가 심화하고 있다”며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정규직 중심의 일자리를 보완하고, 청년들의 일 경험 확대와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항공우주, 그린수소,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바이오, 푸드테크 등 관련 기업이 청년 채용 시 월 120만 원, 전문기술인력 채용 시에는 월 220만 원을 1년간 지원하고 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응급환자가 병상을 찾지 못해 ‘응급실 뺑뺑이’를 도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119구급대가 이송을 요청하면 환자를 받을 때까지 병원 내 경보가 울리는 ‘경광등 알림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남도는 이 시스템을 지난달부터 창원을 비롯한 도내 34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응급환자 받을 때까지 경광등 알림지난달 21일 오전 7시경 창원시의 한 병원 응급실. 환자 관제 데스크에 설치된 경광등이 번쩍이기 시작했다. 의창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경련을 일으킨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인근 모든 응급실에 경보를 울린 것이다. 의료진은 즉시 119스마트시스템에 접속해 환자의 맥박 등 활력 징후를 확인한 뒤 ‘환자 수용’ 버튼을 눌렀다. 곧 이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무사히 치료받았다. 기존에는 구급대원이 응급실에 일일이 전화해 환자 증상을 설명하고 치료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경광등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119구급대가 이송 요청을 하면 응급실에 설치된 경광등이 점멸하며 수용 여부를 의료진이 판단하도록 유도한다. 병원이 ‘환자 수용’ 또는 ‘수용 곤란’을 입력할 때까지 경보가 계속된다. 신속한 병원 선정이 가능해진 것이다. 2008년 일본 오사카시가 도입한 ‘마못테(まもって·지켜줘) 네트워크’의 한국판이다. 창원의 한 응급실 간호사는 “이전에는 구급대원 전화가 오기 전까지 환자 발생 사실조차 알 수 없었지만, 이제는 경광등을 통해 곧바로 인지하고 수용 결정을 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봉곡119안전센터 김채율 소방사도 “경광등과 119스마트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의정 갈등 후 ‘응급실 뺑뺑이’ 2만 명 증가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적인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 이유는 지난해 초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대란’ 이후 응급실 뺑뺑이 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소방청 119구급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119구급대 출동부터 병원 도착까지 1시간 이상 걸린 환자는 2023년 11만3081명에서 지난해 13만3683명으로 18.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해 1월부터 ‘제주형 24시간 이송·전원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중증 응급질환 치료 가능 병원을 매월 파악해 구급대에 공유하고, 병원이 수용을 거부할 경우 적정 병원을 신속히 섭외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를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2069명의 환자가 적시에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중 87.8%가 중증 환자였다. 이 시스템 도입 이후 경증 환자의 병원 이송도 줄어들었다. 2023년 1만5404명이던 경증 환자 수는 지난해 1만2300여 명으로 감소했다. 전북도 소방본부도 1월부터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구급대원이 환자의 중증도와 증상을 119스마트시스템에 입력하면 시스템에 등록된 병원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아 수용 가능 여부를 회신한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지난해 상반기 19분 35초였던 병원 이송 평균 소요 시간이 18분 55초로 40초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차원의 이런 노력을 반겼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은 “전문의와 병상이 부족한 비수도권에서 특효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 대책에 그치지 않고 최종 치료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응급환자가 병상을 찾지 못해 ‘응급실 뺑뺑이’를 도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119구급대가 이송을 요청하면 환자를 받을 때까지 병원 내 경보가 울리는 ‘경광등 알림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남도는 이 시스템을 지난달부터 창원을 비롯한 도내 34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응급환자 받을 때까지 경광등 알림지난달 21일 오전 7시경 창원시의 한 병원 응급실. 환자 관제 데스크에 설치된 경광등이 번쩍이기 시작했다. 의창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경련을 일으킨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인근 모든 응급실에 경보를 울린 것이다. 의료진은 즉시 119스마트시스템에 접속해 환자의 맥박 등 활력 징후를 확인한 뒤 ‘환자 수용’ 버튼을 눌렀다. 곧 이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무사히 치료받았다.기존에는 구급대원이 응급실에 일일이 전화해 환자 증상을 설명하고 치료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경광등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119구급대가 이송 요청을 하면 응급실에 설치된 경광등이 점멸하며 수용 여부를 의료진이 판단하도록 유도한다. 병원이 ‘환자 수용’ 또는 ‘수용 곤란’을 입력할 때까지 경보가 계속된다. 신속한 병원 선정이 가능해진 것이다. 2008년 일본 오사카시가 도입한 ‘마못테(まもって·지켜줘) 네트워크’의 한국판이다.창원의 한 응급실 간호사는 “이전에는 구급대원 전화가 오기 전까지 환자 발생 사실조차 알 수 없었지만, 이제는 경광등을 통해 곧바로 인지하고 수용 결정을 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봉곡119안전센터 김채율 소방사도 “경광등과 119스마트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의정 갈등 후 ‘응급실 뺑뺑이’ 2만 명 증가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적인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 이유는 지난해 초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대란’ 이후 응급실 뺑뺑이 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소방청 119구급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119구급대 출동부터 병원 도착까지 1시간 이상 걸린 환자는 2023년 11만3081명에서 지난해 13만3683명으로 18.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해 1월부터 ‘제주형 24시간 이송·전원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중증 응급질환 치료 가능 병원을 매월 파악해 구급대에 공유하고, 병원이 수용을 거부할 경우 적정 병원을 신속히 섭외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를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2069명의 환자가 적시에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중 87.8%가 중증 환자였다. 이 시스템 도입 이후 경증 환자의 병원 이송도 줄어들었다. 2023년 1만5404명이던 경증 환자 수는 지난해 1만2300여 명으로 감소했다.전북도 소방본부도 1월부터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구급대원이 환자의 중증도와 증상을 119스마트시스템에 입력하면, 시스템에 등록된 병원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아 수용 가능 여부를 회신한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지난해 상반기 19분 35초였던 병원 이송 평균 소요 시간이 18분 55초로 40초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전문가들은 지자체 차원의 이런 노력을 반겼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은 “전문의와 병상이 부족한 비수도권에서 특효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 대책에 그치지 않고 최종 치료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