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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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사건·범죄53%
월드톡12%
건강8%
사회일반8%
미담5%
국방3%
국회3%
노동3%
경제일반3%
보건2%
  • 퇴근길 나경원 “지난 정치 여정 돌아보고 있어”

    당 대표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며칠간 저의 지난 정치 여정에 관해 생각해보고 뒤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나 전 의원은 19일 저녁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생각을 곧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17일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외교부 기후환경대사직 해임과 관련해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 해임은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이와 관련한 질문을 하자 나 전 의원은 “생각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일각에서 나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 메시지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 것과 관련해 나 전 의원은 “무언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지난 16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찬 회동을 앞두고 ‘죽었다 깨어나도 반윤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나 전 의원은 “입장은 늘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낸 집단성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같은 기자들의 질문엔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답했다.나 전 의원은 다보스를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이 귀국하는 21일까지 대외 공개 활동을 중단하고 숙고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했다. 진행자는 박 전 의원에게 나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여부 공식 발표 시기와 관련한 질문을 했지만 박 전 의원은 “대통령이 해외로 나가 계시는데 경제·국익 외교 하실 때 국내 정치 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리는 것은 조금 조심스럽다”며 “(나 전 의원은) 당분간은 조금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조용히 있으려고 한다. 대통령 귀국 이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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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최측근 메드베데프 “러시아 패배시 핵전쟁 일어날수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특별군사작전’을 언급하며 “재래식 전쟁에서 핵보유국의 패배는 핵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로이터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텔레그램을 통해 “핵보유국들은 자신들의 운명이 달린 주요 분쟁에서 결코 패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메드베데프 부의장의 발언은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논의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는 20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을 포함 약 50개국 국방부 고위 관리들이 주독미군기지로 쓰이고 있는 람슈타인 공군기지에 모여 우크라이나에 전차와 같은 중화기 지원을 논의할 예정이다.러시아의 핵전쟁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7일 푸틴 대통령은 “만약 핵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맨 먼저 사용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이는 두 번째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의미”라며 “우리가 핵 공격을 받을 경우, 우리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급격하게 제한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선제 핵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지난달에는 러시아의 핵무기와 러시아가 이를 사용하기 위해 만든 규정이 서방이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것을 막는 유일한 요인이라고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러시아 신문에 기고하기도 했다.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메드베데프 부의장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의 핵 독트린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밝혔다.페스코프 대변인은 전날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관리들과 수개월간의 논의 끝에 크림반도를 공격할 권한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해 “매우 위험하다”고 말한 바 있다.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공급받도록 허용한다는 단순한 논의는 매우 위험하다”며 “그것은 갈등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의미할 것이며 이는 전 세계와 범유럽에 좋은 징조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를 빨리 받아들일수록 전쟁이 더 빨리 종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어떤 식으로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의 입장을 받아들이고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을 촉구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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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전장연 면담 불발…“내일부터 4호선 시위 재개”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국 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면담이 불발됐다. 전장연은 오는 20일부터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서울시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로 예정됐던 오 시장과 장애인 단체 비공개 합동 면담은 전장연 측의 불참으로 열리지 않았다.전날 전장연은 오 시장과의 단독 면담을 재차 요구하며 서울시의 합동 면담을 거부했다. 서울시는 전장연의 단독 면담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고 이견이 좁혀지지 못해 이날 만남이 불발된 것이다.전장연은 면담이 불발된 이후 20일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서울시는 이동률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 “전장연이 시민의 불편과 불안을 초래하는 운행 방위 시위를 계속한다면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며 “시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출근권’을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 있을 불법행위에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장애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투쟁한다는 전장연이 다른 장애인 단체와 함께하는 논의의 장을 거부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며, 전체 장애인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이외에도 서울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년간 전장연의 지하철 운행 방해 시위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4450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서울시에 따르면 2021년 1월 22일부터 2023년 1월 3일까지 약 2년간 82차례 열린 전장연의 시위로 인해 지하철 운행이 총 84시간 중단됐다. 시위를 할 때마다 평균 63분간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고 최장 지연 시간은 154분으로 확인됐다.시위로 인해 열차 674대가 정상적으로 운행하지 못해 지하철 운행률이 31.4% 감소했다. 손실 비용 4450억 원 중 열차에 있던 승객이 입은 피해가 약 4400억 원, 기존 열차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열차를 이용하지 못해 입은 피해가 약 50억 원으로 나왔다.시위로 인해 정시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 승객은 약 1060만 명, 시위로 인해 지하철을 이용하지 못한 시민은 약 150만 명으로 집계됐다.시위가 벌어진 동안 접수된 민원은 9337건으로 민원 내용은 주로 생계 위협, 잦은 지각으로 인한 징계, 아이 등원 불편, 택시비 부담 가중 등이 있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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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특정 계파 배제하는 공천 안해…‘연포탕’ 정치 할 것”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총선 공천 과정에서 특정 계파를 배제하는 등 불공정한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19일 국회 기자회견 자리에서 “요즘 당에서 싸우는 불협화음이 더 크게 들린다며 우려하는 분이 많다. 연대·포용·탕평의 ‘연포탕 정치’를 통해 화학적 통합을 만들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이에 따라 선거 구호도 ‘어대현(어차피 당대표는 김기현)’에서 ‘연포탕’으로 바꾸기로 했다.그는 “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도 취하지 않겠다”며 “오직 국가와 당의 미래를 위해 건설적인 논의와 토론에 집중하겠다”고 했다.김 의원은 부정부패·비리 카르텔을 없애자는 공약으로 ▲사법시험 제도 부활 ▲각종 채용제도 내 특혜 검토 및 정비 ▲계층이동 사다리 재건 ▲강성 귀족 노조 등 기득권 세력 혁파 등을 제시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동·연금·개혁 등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 과제를 제대로 뒷받침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겠다”며 “‘반목과 불신의 정당’이 아니라 ‘믿음과 신뢰의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뿌리부터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당 대표가 되면 장제원 의원에게 사무총장을 맡길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누구에게도 당직을 제안한 적이 없고 내정한 사실도 없다”고 답했다.‘초선 의원들이 나경원 전 의원 비판 성명에 대거 동참한 것은 공천 줄 세우기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줄 세우기 정치와는 관계없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나 전 의원을 향해서도 “뜻과 방향을 같이할 수 있는 분 모두와 폭넓게 연대해 나가겠다”며 “(나 전 의원과의 만남과 관련해) 진행 과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길을 걸어오신 분이다. 아마 숙고 끝에 현명한 결정을 하실 거라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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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뛸것…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다보스에서의 첫 일정으로 글로벌 CEO(최고경영자)들과 오찬을 갖고 나니, 글로벌 문제를 민간의 기술혁신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 절실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라며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의 경제 기조를 확고히 하면서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국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전날 ‘한국의 밤’ 행사를 통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 것을 언급하며 “부산 세계박람회는 복합위기와 불확실성, 양극화 등 전 세계가 마주한 인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부산 세계박람회를 통해 전쟁과 분단, 빈곤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경제 문화 강국으로 도약한 우리의 경험을 다른 국가들과 나누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성공적인 ‘한국의 밤’ 행사를 위해 애쓰신 우리 기업인과 문화인 여러분께 각별히 감사드린다”며 “용산 집무실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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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총리, 사임 기자회견 후 “우리 이제 결혼하자”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돌연 사의를 표한 후 배우자에게 청혼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아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네이피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선에 나가지 않겠다. 그리고 늦어도 다음 달 7일까지만 총리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은 오는 10월 14일 총선 개최를 알리려고 만든 자리였지만, 아던 총리는 예고되지 않은 사의를 표했다.아던 총리는 뉴질랜드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언급되는 부동산 문제, 아동 빈곤, 기후 위기와 자연재해, 테러리즘, 코로나19 대유행 등 주요 사안들과 관련한 자신의 임기 성과를 설명하고 “내가 떠나는 이유는 이런 특권적인 역할(총리직)에서 적임자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알아야 하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런 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고 있고 더는 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힘이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난 5년간 엄청난 성과를 냈다. 나는 그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가족들도 총리직 사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향후 계획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계획이 없다. 다음 일을 정하지 않았다. 내가 무엇을 하든 뉴질랜드를 위해 일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다”라며 “(나의) 가족들은 많은 것을 희생해왔다. 그래서 딸 니브에게 올해 학교에 들어갈 때 동행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아던 총리는 그러면서 기자회견장에 있던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 클라크 게이포드에게 “드디어 우리도 결혼식을 올리자”고 청혼을 했다. 아던 총리는 기자회견장에서 게이포드와 포옹했고 웃으며 떠났다.아던 총리는 1980년생 여성 지도자로 지난 2017년, 만 37세의 나이로 뉴질랜드 노동당 대표를 맡았다. 그는 그해 10월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직에 올랐고 2020년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하지만 그가 재선한 직후 뉴질랜드는 코로나19 대유행, 인플레이션,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산 붕괴현상을 겪게 됐다. 특히 뉴질랜드는 이 시기에 다른 국가들보다 심각한 주택문제를 겪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후 아던 총리와 노동당의 지지율은 점점 하락했다. AP 통신은 아던 총리의 사퇴 원인을 떨어진 지지율로 설명했다. 노동당은 오는 22일 투표를 통해 아던 총리의 후임자 겸 당 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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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고양이 16마리 학대·도살한 20대男, 2심서 집유·석방…왜?

    길고양이 16마리를 고문·학대하고 도살한 뒤 이를 SNS에 올린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범행 당시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심신미약이었다는 남성 측의 주장을 재판부가 인정한 것이다.대구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진성철)는 19일 폐양어장에 길고양이를 가둬놓고 학대하고 도살한 혐의(특수재물손괴·동물보호법 등)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보복 협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29)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벌금 200만 원을 명령했다.A 씨는 길고양이들을 잔혹하게 죽이거나 괴롭히고 이 같은 영상을 SNS에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A 씨에 대해 징역 4년에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고,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협박과 재물손괴에 대한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여러 근거를 종합해 볼 때 보복 협박과 재물손괴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1년 4개월,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이에 A 씨 측은 심신미약 등을 주장하며 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협박 피해자와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그에 준하는 공탁금을 법원에 냈다”며, “피고인이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던 점과 가족들이 치료를 약속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사건을 고발한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이날 대구고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년 4개월의 실형도 시민사회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규탄했지만, 2심 재판부는 A 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며 “끔찍한 범행을 일삼고 이를 신고한 시민을 겁박했던 A 씨는 오늘로 석방돼 자유의 몸이 됐다”고 비판했다.지난해 3월 21일, 관련 제보를 받은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구룡포의 한 폐양식장을 조사한 결과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 대여섯구를 발견했다. 단체는 당시 있었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폐양식장에서 취미로 고양이 해부를 즐기던 학대범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고 누리꾼들 20만 명이 청원에 동의하면서 사건이 공론화됐다.경찰은 A 씨를 고양이를 잔혹하게 죽인 혐의(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했다.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이후 검찰은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A 씨의 범행 영상을 확보했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길고양이 16마리를 포획해 깊이 3m에 이르는 폐양어장에 가둔 뒤 만삭의 고양이를 산 채로 불태우거나 세탁망에 넣어 세탁기에 돌리는 등 잔혹하게 죽였다.그는 다른 고양이들을 폭행·고문하고 해부하기도 했으며 자신이 죽인 고양이 사체 일부를 보관했다. A 씨는 자신의 범행이 경찰에 신고당하자 신고인을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신고인에게 “네 살이랑 가죽도 고양이처럼 벗겨줄까?”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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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주한 이란대사 초치… ‘尹발언’ 입장 설명

    외교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위배된다’는 이란의 주장이 전혀 근거 없음을 지적했다고 밝혔다.임수석 대변인은 19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설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하고 있는 우리 국군 아크부대를 방문해 ‘UAE의 적은 이란, 남한의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 법률 및 국제 기구 담당인 레자 나자피 외무부 차관이 윤강현 주이란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했다. 레자 차관은 윤 대통령이 최근 외교부 업무보고 당시 북핵 위협 악화를 전제로 ‘핵무장’을 언급한 것까지 문제 삼으며 NPT 위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 논란이 됐다.임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UAE 발언에 대해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고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조 차관이 다시 한번 설명했다고 전했다.임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핵무장’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 억제(핵우산)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자는 취지로 한 것”이라며 “이란 측 문제 제기는 전혀 근거 없는 문제 제기라는 것을 조 차관이 명확하게 지적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가 NPT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고, 이런 의무 이행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라고도 했다.임 대변인은 “이란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이란 측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명확한 사실에 기초하여 우호 관계 형성 노력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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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 국정원 압수수색에 “공안탄압 중단하라…의도 있을것”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국정원과 경찰 등이 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공안탄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한상진 민노총 대변인은 18일 국정원의 압수수색이 마무리된 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통상적으로 국보법 사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수준을) 많이 오버하고 있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러 와서 마치 체포영장 집행하듯 병력이 밀고 들어왔다”고 비판했다.한 대변인은 “과한 대응에는 뭔가 의도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말실수한 상황,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야당 채택 보고서로 끝난 문제, 여당 대표 선거에서 나오는 얘기가 이번 압수수색으로 싹 사라졌다”고 주장했다.한 대변인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 기한이 지난 1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인데 왜 하필 오늘일까”라며 “정부가 자신의 무능이 설 밥상에 올라가길 원치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한창 노조 때리기로 지지율을 반등시켰는데 약발이 떨어지자 다음으로 남은 건 이 정권이 제일 좋아하는 색깔론”이라며 “이렇게 여론을, 나라를, 사회를 두 동강 내는 게 대통령이 할 짓인가”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영장 내용을 알려줄 수는 없지만, 의심된다거나 추정된다는 등 정황증거밖에 없었다”며 “압수해간 물품으로도 (혐의를) 짚어내지 못하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 대변인은 19일 진행될 기자회견과 관련해 “공지된 대로 10시에 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이 상황에 대한 민노총 입장, 영장 집행 과정에 있던 불합리한 점에 대해 법률가의 입장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답했다.‘압수수색 과정에서 영장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가 있었나’는 기자의 질문에 한 대변인은 “그렇지 않았다. 다만 변호사 조력 받을 권리를 설명하고, 변호사가 오기까지 영장 집행 불허한다는 그런 과정의 실갱이가 약간 있었다”고 답했다.국정원과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55분경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압수수색 대상자인 민주노총 간부를 만난 뒤 오전 9시부터 신체와 소지품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는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있는 해당 간부의 자리와 캐비넷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11시간 넘게 이뤄졌다.이 과정에서 수사관들은 USB와 외장하드, 노트북, 태블릿PC 등 42점을 압수했다.이날 압수수색 현장에는 경찰 700여 명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도 구조공작 차량과 사다리차, 구급차와 함께 대원 20여 명을 지원했다. 사무실 건물 입구에는 에어매트도 설치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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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손수건 덮고 침대밀치고…산후조리원서 학대 의심신고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8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 관계자 A 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최근 산후조리원 내 신생아실에서 아기 침대를 밀쳐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신생아의 얼굴에 손수건을 덮어놓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의 이같은 행위는 산모들이 아기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설치한 폐쇄회로(CC)TV인 ‘베베캠’을 통해 드러났다. 산모는 이들의 행위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하자 조리원 측은 과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산모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 “하루 30분만 볼 수 있는 베베캠 영상이 실수로 계속 송출되면서 학대 행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학대가 있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경찰은 A 씨 등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산모들로부터 녹화된 베베캠 영상을 확보해 학대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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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19일 저녁 눈 소식…비상근무 돌입”

    19일 서울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유관기관이 비상근무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서울시는 18일 “내일(19일) 저녁 6시부터 자정 사이 서울에 1cm 미만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내일 오후 3시부터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서해 쪽의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해 서울에 눈구름이 도착하기 전에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하고 인력 1140명과 제설장비 1197대를 투입할 예정이다.서울시는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된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눈 예보에 따라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동참도 당부했다.이외에도 이번 눈이 내린 후 20일 새벽부터 영하권으로 떨어져 도로결빙이 우려됨에 따라 차량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낙상사고 등 교통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눈이 온 이후 기온이 다시 낮아져 도로 결빙구간이 있을 수 있다”며 “시민들도 자가용 운행은 자제하고, 보행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이 넓은 운동화나 등산화를 착용하고 빙판길을 걸을 때는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보온장갑을 착용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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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들 트라우마 남길…” 60대 男 분신 시도에 ‘징역형’

    주민센터 공무원들에게 트라우마를 일으킬 목적으로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부산지법 형사4단독(최지영 판사)은 18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1월 23일 오후 3시 33분경 부산 부산진구 한 주민센터의 1층 민원실에서 몸에 기름을 뿌린 후 휴대용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했지만 경찰관이 소화기를 뿌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해 공무집행을 방해했고, 공무원들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동종 전과가 없는 점,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주민센터의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평소 자신의 민원 응대를 해주지 않아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분신 소동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면 노인 일자리 사업에 신청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담당 공무원에게 ‘왜 알려주지 않았나’며 항의했지만 공무원은 별다른 조치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A 씨는 기름통 2개를 미리 구입한 뒤 공무원들 앞에서 “이렇게 해야 너희들이 트라우마로 남아 평생 고통받을 것 아니냐”며 분신을 시도했다.지난 2019년 A 씨는 부산지법에서 절도죄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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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이우 외곽서 헬기 추락…“내무부 장관 포함 16명 사망”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내무부 장차관 등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추락해 1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AFP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을 인용해 키이우 동북쪽에 인접한 브로바리 지역의 유치원 건물에 헬기가 추락했다고 보도했다.이번 사고로 헬리콥터에 타고 있던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과 예브게니 에닌 내무부 제1차관 등 총 16명이 사망했다. 유치원에 있던 어린이 2명도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다. 부상자는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22명으로 확인됐다.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헬리콥터가 유치원 및 주거 건물 주변에 추락했다”며 “사고 당시 어린이와 직원들이 유치원에 있었다”고 전했다.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현재 사고 상황과 피해자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정확한 헬리콥터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 표명은 없는 상태이며 우크라이나 역시 사고 시간대 러시아의 공격 여부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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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압수수색에 광주공장 노조 “사무실 침탈시 총파업”

    국정원이 간첩단 혐의 지하조직 사건 수사로 기아 광주공장 전 노조 간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자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광주지회)는 “노조 사무실 침탈 시 즉각 총파업으로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기아 광주공장 노조는 18일 오전 조합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윤석열 정권, 국정원을 동원한 민주노총 침탈! 기아차지부 조합원(광주지회 조합원) 자택 압수수색 중”이라면서 “이에 기아차지부 확대간부 및 조합원 동지들에게 긴급지침을 전달한다”고 밝혔다.노조는 ▲현 시간부로 기아차지부 상무집행위원 및 확대간부 전원은 상황 종료 시까지 비상대기한다 ▲5개 지회 상무집행위원 및 확대간부 전원은 공안당국의 노동조합 침탈 시 적극 저지 및 노동조합을 사수한다 ▲기아차지부/지회 사무실 침탈 시 기아차지부는 즉각 총파업으로 대응한다는 등 3가지 긴급지침을 전달했다.아울러 노조는 “국정원에서 조합원으로 신분을 숨기고 들어올 수 있으니 금일 도란도란 휴게룸을 폐쇄 조치한다”고 밝혔다.국정원은 이날 기아 광주공장 노조 간부 출신으로 민주노총 산별노조 간부를 맡았던 A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국정원은 A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 광주노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없었다.국정원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과 서울 영등포구 소재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또 다른 민주노총 관계자의 제주도 집 등도 압수수색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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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되고 싶지 않아”…中 시위참가자가 체포 전 남긴 영상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정부의 코로나 봉쇄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백지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이 공안(경찰)에 체포되기 전 남긴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6일 유튜브에는 ‘청년 시위자들: 우리는 실종되고 싶지 않다. 도와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 출연한 차오 즈신은 베이징대 출판사 편집자로 근무했고, 지난해 11월 27일 베이징 량마허에서 열린 백지시위에 참가했다고 소개됐다.영상에서 차오는 “지난해 11월 30일 자신과 친구 5명 등 6명이 공안에 소환돼 ‘교육’을 받은 뒤 24시간 만에 석방됐지만 12월 18일부터 친구들이 다시 공안에 체포됐다”고 말했다.이어 “(공안이) 친구들을 체포할 때 죄명란이 공백인 체포영장에 서명을 요구했고, 수감 장소와 시기, 죄명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차오는 “수많은 사람이 참여한 이 추모행사 현장에서 우리는 질서를 지키며 공안과 아무런 충돌도 일으키지 않았다”며 “왜 우리를 소리소문없이 데려가려 하는가. 이 보복은 왜 우리 같은 평범한 청년들의 인생을 대가로 삼으려 하는가”라고 호소했다.또 “나는 죄도 없이 실종되고 싶지 않다"며 "왜 우리를 단죄하려 하는지, 그 근거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를 구해 주시고, 만약 우리에게 죄를 물으려 한다면 증거를 제시하라. 우리가 불투명하게 이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게 해 주시고, 함부로 끌려가거나 단죄되지 못하게 해달라”고 했다.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차오가 영상을 만든 이후 지난달 24일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오가 영상을 찍은 계기에 대해 “체포되기 전 동료들과 연락이 끊기면서 자신도 체포될 것을 직감하고 기록을 남겼다”고 소개했다.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는 중국 당국이 유지하던 ‘제로 코로나’에 항의하는 시위(백지시위)가 대규모로 일어났다. 제로 코로나는 코로나19 초기처럼 감염자가 나온 지역 자체를 봉쇄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필수로 받게 하는 고강도 방역 조치를 말한다.시위가 폭동으로까지 번지자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을 정부에 반기를 든 것으로 간주하고 체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5일 중국 내 인권 문제를 제기해온 사이트 ‘웨이취안왕’은 중국 전역에서 백지시위에 참가했던 사람들 중 100명 이상이 구금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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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방울 前 비서실장 “이재명, 김성태 가까운 사이였다”

    태국에서 송환된 후 검찰에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까운 관계였다는 법정 진술이 쌍방울 전직 임원으로부터 나왔다.쌍방울 전 비서실장 A 씨는 17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A 씨는 김 전 회장이 회장으로 재직했던 2019~2020년 당시 쌍방울의 비서실장을 맡았으며, 쌍방울이 대북 지원사업을 추진할 당시 사업 제안서 작성 등을 담당했다.이날 검찰은 A 씨의 검찰 진술조서를 제시하며 “증인은 당시 조사에서 김 전 회장, 방용철 부회장, 이 대표, 이 전 부지사가 가까운 관계였던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변했는데 맞느냐”고 물었고, A 씨는 “그렇다”라고 답했다.A 씨는 “이 전 부지사는 김 전 회장과 직접 연결되는 선으로 보였고 그 무렵 대북 사업을 하면서 방 부회장과 교류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진술조서 답변 내용에 대해 사실대로 진술한 게 맞다고 밝혔다.A 씨의 진술은 현재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이 서로를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배치된다.이 대표는 지난 13일 유튜브를 통해 “저는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고 밝혔고 김 전 회장 또한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후 취재진이 이 대표 측과의 관계, 연락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모릅니다”라고 답했다.이외에도 검찰은 공판에서 “경기도가 북한에 스마트팜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그게 잘되지 않아 쌍방울이 진행했다는 얘기를 들었느냐”는 질문에 A 씨는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50억 원 정도를 경기도에서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는데 여러 사정상 승인이 나지 않아 우리가(쌍방울이) 대북 비즈니스 사업을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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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UAE 총리에 “미래산업 분야, 韓과 협력 강화하길”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 면담을 가졌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모하메드 총리와 면담을 통해 우주, 디지털, 그린 테크놀로지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모하메드 총리의 비전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두바이가 혁신적 발전을 이뤄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앞으로 한국과 UAE가 양국 협력은 물론 인류의 공통 관심사에 관해 함께 기여해 나가자”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한국과 두바이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강의 기적과 사막의 기적을 각각 이루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현재의 글로벌 불확실성과 위기에 대응해 한국과 UAE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우주, 디지털, 그린 테크놀로지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UAE와 협력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간 한국 기업이 두바이의 건설, 인프라 사업에 적극 참여해 두바이의 발전에 기여해온 만큼, 앞으로도 두바이의 주요 경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모하메드 총리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UAE가 올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의장국으로서 기후위기 대응을 주도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COP28를 통해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UAE와 두바이가 ‘미래 50년 프로젝트’라는 원대한 비전을 이행해 나가는 데 있어 한국이 가장 가깝고 믿을 수 있는 동반자(아랍어로 ‘라피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모하메드 총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이에 무함마드 총리는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환영했다.무함마드 총리는 “2033년까지 두바이를 세계 3대 도시로 발전시키는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특히 “두바이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최고의 역량을 바탕으로 두바이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두바이에 진출해 양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무함마드 총리는 올해 말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에 대한 지지와 성원에 감사를 표하며 “기후대응 분야에서도 더 긴밀히 협력하자”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면담을 마치며 “두바이에 3000여 명의 우리 국민과 120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며 “한-UAE 미래 관계의 최일선에서 뛰는 우리 국민과 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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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해임 관련 대통령실 반박에 “드릴 말 없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환경대사직 해임과 관련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을 대통령실이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관련 입장을 밝혔다.나 전 의원은 17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저에 대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대사직) 해임은 분명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린 결정일 것이다. 그래서 저는 그 뜻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다”며 “하지만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 저는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하지만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3시 26분경 언론 공지를 통해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며 “대통령께서는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서 공적 의사결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했다.이에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같은날 입장문을 통해 “나 전 의원의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 때문이라는 취지의 주장에 우리 초선(의원)들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도 말로는 대통령을 위한다면서 대통령을 무능한 리더라고 모욕하는 건 묵과할 수 없는 위선이며, 대한민국에서는 추방돼야 할 정치적 사기행위”라며 나 전 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이와 관련해서도 나 전 의원은 “제가 그 내용을 아직 못 봤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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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나경원 향해 “尹 진심으로 위한다면 자중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아직 임기가 4년도 더 남은 대통령을 진심으로 위한다면 이제 그만 자중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홍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뜬구름 같은 여론조사 하나만 믿고 덤비다가는 큰 낭패를 보는 수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시장은 “대학 시절 사적 관계를 아직도 착각해 국가 공무와 연결시키면서 칭얼대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딱하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홍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나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동문이자 같은 고시반 출신이어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으로도 연결됐다는 세간의 시선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홍 시장은 “무엇을 하려고 그러는지 모르나 (지난 16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내가 (국민의힘) 당사에 내건 세 분(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오늘은 대구 동화사까지 내려와 아무 연고 없는 사찰 경내에서 서성대는 건 또 무슨 짓인가”라고 물었다.이어 “이미지 정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한 사람으로 끝났는데, 대통령실 참모들까지 비난하면서 김소월의 진달래꽃처럼 역겨워 손절한 사람에게 매달리는 것은 대통령 측과 결별만 더욱더 빨리 오게 만들 뿐”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그러면서 “들리는 말로는 지난해 검증과정에서 건물 투기 문제가 나왔다는데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그것부터 해명 하는 게 우선순위가 아닌가”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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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KF-21 보라매 전투기, 첫 초음속 비행 성공

    국내 기술로 만든 KF-21 보라매 전투기가 초도 비행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방위사업청은 KF-21 시제 1호기가 17일 오후 3시 15분경 첫 초음속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KF-21 시제 1호기는 이날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해 남해 상공에서 고도 약 4만ft(약 12km)로 비행하면서 처음으로 음속(마하 1.0, 약 1,224km/h)을 돌파했다.첫 초음속 비행 조종간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속 이동규 수석이 잡았다.KF-21은 지난해 7월 최초로 비행한 이후 현재까지 80여 회의 비행을 통해 고도, 속도 등 비행 영역을 넓혀오다 이날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방사청은 이번 초음속 돌파 비행을 통해 KF-21이 음속영역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항공기가 음속을 돌파시 공기저항으로 날개 등 기체에 충격파가 발생되고, 주변 공기흐름이 불안정해 항공기의 구조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F-21이 음속 돌파 시 충격파 등을 극복해 정상비행에 성공했다는 것은 초음속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국내기술로 개발한 독자 형상을 갖춘 항공기 최초로 음속 돌파에 성공했다는 의미도 있다. 과거 국산 고등훈련기 T-50(골든이글)이 초음속 돌파에 성공했던 사례(2003년)가 있지만, 이는 미국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된 것이다.앞으로 KF-21은 음속 영역에서의 고도·속도를 더욱 높여 나가면서, 초음속 구간에서의 비행 안정성을 점검·검증하고, 이를 체계개발에 지속 반영할 계획이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드디어 국내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초음속 비행 성공을 통해 우리 군은 과학기술 강군 건설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하였을 뿐만 아니라, 4대 방산수출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쾌거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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