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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페이스북에 차기 당권 도전을 시사하는 글을 연달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대표 여론조사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점을 별도로 인용했다.유 전 의원은 “전통 보수 지지층이 밀집해 있는 TK 거주 응답자 사이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보수 성향 응답자들 사이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건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일각에선 유 전 의원의 선전이 역선택으로 보기만은 어려운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등의 내용을 발췌했다.그는 이날 한 언론사가 게재한 ‘이 꼴 저 꼴 다 보기 싫을 때, 유승민’이라는 제목의 칼럼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해당 칼럼에는 “이 꼴 저 꼴 다 보기 싫은 이들이 유승민을 떠올린다. 유승민은 여기에 ‘호응’할 수 있을까” 등의 내용이 담겼다.대표적인 비윤계 당권주자로 평가되는 유 전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유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대구 경북대학교 특강에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코미디 같은 일을 당장 중단하고 이 문제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당 윤리위원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를 내린 데 대해서도 “당대표직을 박탈당한 사람이 권리 회복을 위해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자유와 권리, 바로 그것이 핵심 징계사유라니…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 아닌가”라며 “양두구육이 징계사유라면, “이xx들, x 팔린다”는 막말을 한 윤석열 당원은 왜 징계하지 않나“라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수십 년간 자신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친형을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이 장기간 속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박수홍은 지난 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속병을 다스리는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했다.박수홍은 “속병 하면 저 아니겠느냐”고 운을 떼며 “속병 전문가로서 가장 중요한 건 약물치료”라고 말했다.이어 “버티려고 하지 마라. 전문의와 상담하라”며 “그걸로 낫지 않으면 과감하게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뿜어내라”고 조언했다. 또 “특히 샤워하거나 혼자 있을 때 하면 굉장히 해소가 된다”고도 했다.박수홍은 “의사한테 들은 얘기”라며 “내가 욕을 한다고 했더니 잘하는 거라고 하더라. 누군가 미워할 수 있는 것도 용기라고 해주셨다”고 했다.그러면서 “아내한테도 알려줘서 같이 하고 있다”며 “이런 걸 누구와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 나누고 속풀이 하면 그 문제가 어느 순간 치유되고 해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이날 방송은 박수홍이 부친의 폭행 및 폭언으로 실신한 뒤 이틀 만에 진행된 녹화분이다.앞서 박수홍은 검찰에서 대질신문을 받던 중 부친에게 폭행당해 병원에 실려 갔다.박수홍은 지난 4일 서울서부지검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과 대질 조사를 받았다. 대질조사에는 박수홍의 형 부부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아버지가 자리했다.조사실에서 아버지는 박수홍을 보자 “왜 인사를 하지 않느냐”며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하고 ‘흉기로 해치겠다’는 협박도 했다고 한다. 박수홍은 아버지에게 “어떻게 평생을 먹여 살린 아들한테 이럴 수 있느냐”고 소리치다 과호흡 증세를 보여 서울 마포구 신촌연세병원으로 이송됐다.박수홍의 아버지는 언론을 통해 “1년 반 만에 봤으면 인사를 해야 할 거 아닌가”라며 “자식인데 인사를 안 해 정강이를 걷어찼다”고 폭행 이유를 밝혔다.한편 지난달 13일 검찰은 박수홍의 출연료 등 약 21억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그의 친형을 구속했다.친형은 아내와 함께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동생 박수홍과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재차 밝혔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늘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포함해 올해에만 40여 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통해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이같은 윤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이어 “안보태세에 적정 수준이란 있을 수 없다”며 “지나치다고 할 만큼 준비해야 지킬 수 있는 것이 국가의 안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 수석은 “자유와 연대, 그리고 이를 위한 책임 있는 조치는 최근 북한 도발에 응전하는 대한민국의 역할과 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라는 분명한 국정 기조와 외교 노선 아래 우리가 책임감을 갖고 북한 문제를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지난 10월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처럼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는 윤 대통령이 기꺼이 이행하고자 하는 책무”라며 “윤 대통령은 우리뿐 아니라 일본 등 역내 국가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반도의 안보는 곧 동북아의 안보이며 나아가 전 세계 평화와 안전에 직결된다는 인식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김 수석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의 최대 걸림돌은 다름 아닌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라며 “윤 대통령은 한미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함과 동시에 북한으로 하여금 핵 보유가 역내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물론, 북한의 경제와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 고위급 회담들을 통해 확장억제는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모든 패키지의 통합’으로 진일보하고 있다”며 “핵우산과 첨단 재래식 전력이 합쳐져야 북한 핵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다만 김 수석은 “평화는 힘을 통해 유지될 수 있지만, 동시에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대화의 노력도 멈춰선 안 된다”고도 했다.그는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이 구상이 가급적 앞당겨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 비핵화로 방향을 전환할 경우, 단계별로 북한의 경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러면서 “북한이 핵을 내려놓은 그 손으로 번영과 평화의 미래를 쥐게 하는 노력 또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미래는 결국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전 직장동료를 스토킹하고 살인 계획까지 세운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2-2부(고법판사 김관용)는 살인예비,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원심과 동일한 징역 3년에 보호관찰 3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 기간 동안 피해자 연락·접근 금지,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등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중순 전 직장동료 B씨로부터 “더 이상 연락을 하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받은 뒤, “내가 무슨 짓 할 수도 있으니까 잘 피해다녀”라는 내용의 협박 문자를 보내는 등 한 달간 40여차례에 걸쳐 스토킹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B씨의 집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내 몰래 집에 들어가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훔치거나 B씨 집 앞을 오가며 자신이 오가는 모습이 찍히지 않게 CCTV 등을 망가뜨린 혐의도 받는다.이후 A씨는 자신이 무시 당했다는 생각에 화가 나 B씨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B씨의 집 맞은편 빌딩에 입주한 뒤 흉기와 대형 가방 등 범행 도구를 구비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인터넷에서 ‘흉기’, ‘질식사’, ‘살인 처벌’ 등을 검색하기도 했다.1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큰 정신적 충격과 공포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며,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징역 3년에 보호관찰 3년을 선고했다.이후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검사는 형이 가벼워 부당하다며 각각 항소했으나 항소심은 A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항소심 재판부는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살인범행을 준비한 점 등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이 밖에 여러 양형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해 “여론이 호도된, 잘못 전달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김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행사를 마치고 나가는 시끄러운 상황에서 사적인 대화가 쟁점이 돼 외교의 긍정적인 효과가 전부 묻혀버렸다”며 “이렇게 왜곡된 상황에서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고쳐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언론의 탓이냐는 질문에는 “탓이라고 말씀드리진 않았다”면서 “대통령의 사적 발언이 논쟁의 중심이 돼 본질을 흐리는 부분들이 제대로 전달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팩트체크가 이뤄진 상황에서 판단을 받아야되지 않나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김 원내대변인은 “언론의 자유는 진실 보도와 공정, 객관적인 보도가 전제”라며 “그것을 저버린 데에 대해 우리 당이 마땅히 고발했기 때문에 수사와 재판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확정적이지 않은 표현을 괄호로 공란으로 두지 임의대로 본인의 생각을 기재하지는 않는다. 그건 마치 그렇게 되기를 유도하나라는 의심까지 든다”며 “언론보도가 외교적 파장이 상당할 것이라는 점에 더 신중했어야 한다. 괄호에 미국이라는 단어를 단정적으로 표현해 외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다만 “(이번 파문과) 별개로 정치 영역으로 돌아와서는 민생을 챙기는 정치를 여야할 것 없이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다 보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성과도 제대로 이뤄지고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아울러 “국민들이 볼 때는 이 논란으로 여야가 정쟁을 되풀이하는 게 얼마나 짜증나겠나”라며 “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의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하는데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4%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떨어진 결과다.‘잘못하고 있다’는 65%로 한 주 만에 4%p 올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응답거절’은 8%였다.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7%로 가장 많았다. ‘발언 부주의’도 8%를 기록했다. 이번 순방에서 불거진 논란과 대통령실 대응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최근 배우 박민영 씨의 열애 상대로 지목된 강모 씨가 빗썸의 실소유주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설립 이래 ‘회장’이라는 직함을 둔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빗썸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창사 이래 김 모 전 회장을 제외하고는 회장이라는 직함을 둔 적도 없다”며 “언론 보도에 언급된 강 모 씨는 당사에 임직원 등으로 재직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빗썸의 거래소 및 플랫폼 운영을 비롯한 모든 사업은 (주)빗썸코리아 경영진의 책임 하에 운영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28일 디스패치는 박 씨와 열애 중인 연상의 재력가 강 씨가 빗썸을 비롯해 코스닥 상장사인 비덴트·버킷스튜디오, 코스피 상장사인 인바이오젠 회장이라는 명함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에 박 씨의 소속사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박민영은 현재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했다”고 알렸다. 또한 박 씨가 강씨로부터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부산 기장군 바닷가에서 돌덩이가 든 가방을 멘 노인의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다.30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15분경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해안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해경은 “갯바위 옆에서 사람의 형체가 보인다”는 다이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다.70대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은 옷과 신발을 착용한 상태였고, 돌덩이가 가득 든 가방을 메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울산해경은 지문을 채취해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인근 CCTV를 분석하는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윤석열 대통령 순방을 ‘외교참사’로 폄하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별관 외교부 기자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단독으로 가결시킨 것에 대해 “우리 정치가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착잡한 심정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장관은 “외교는 국익을 지키는 마지노선”이라며 “외교가 정쟁의 대상이 되면 국익이 손상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우리 정치가 이렇게 과연 계속 가야 하는 건지 여러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그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대통령 부부가 정중하게 조문을 했고 유엔총회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비전에 대해서 전세계 각국 대표단 앞에서 천명하고 큰 박수를 받았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일본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세계 주요 지도자들과 윤 대통령이 만나 정상들 간 의미있는 대화를 했다”며 “이것이 성공적인 조문외교, 유엔외교, 세일즈외교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우리의 국익과 국격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야당의 질책은 그런 국익 외교를 더욱 잘 해달라는 그러한 차원에서 경청하겠다”면서도 “지금은 정쟁할 때가 아니고 국익을 생각할 때다. 그런 의미에서 외교부 수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여러 소회가 있고 마음이 괴롭고 속이 상한다”면서도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이것을 하나의 새로운 출발 계기로 삼아 대한민국의 국익외교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능력과 열정을 다 바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박 장관은 전날 해임건의안 통과 이후 윤 대통령과 통화했는지 묻는 질문에 “있었다”면서도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사과가 필요하다고 대통령에게 건의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실에서 일단 국민들께 설명을 드렸다”며 “이제는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더 나은 국익외교를 펼치기 위해 우리 스스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하는 ‘올해 떠오르는 인물 100인(2022 TIME100 NEXT)’ 리더 부문에 선정됐다.타임지는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박 전 위원장이 지난 3월 한국 민주당의 임시 공동대표로 임명됐다고 언급하며 그를 텔레그램의 ‘n번방’을 폭로한 인물로 소개했다.이어 “신상을 밝히지 않던 박 전 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고 설명했다.타임지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사퇴해 비대위원장직을 맡은 기간은 짧았지만 급격한 인지도 상승은 그를 한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하고 의원들이 당직에서 잇달아 사퇴했을 때 젊은 유권자들의 호감을 얻기 위해 박 전 비대위원장이 임명됐다는 점도 언급됐다.아울러 타임지는 “지난 대선 당시 박 전 위원장의 행보가 선거 기간 중 ‘안티 페미니즘 레토릭’을 앞세워 비판받은 윤석열 대통령과 대비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이 외에 올해 ‘떠오르는 인물 100인’의 경이로운 인물 부문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은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매년 정치와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과학, 건강 등의 분야에서 전 세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선정하고 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29일 강원도 설악산에서 올 가을 들어 첫 단풍이 관측됐다.강원지방기상청은 올해 강원도 설악산(해발 1708m)의 첫 단풍이 29일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보다 하루 빠르고 평년보다 하루 늦은 수준이다.단풍 시작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단풍은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들기 시작하는데 특히 9월 중·하순의 평균 최저기온에 따라 시기가 달라진다.단풍 절정은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하며 일반적으로 단풍 시작 약 20일 이후에 나타난다.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단풍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10월 하순쯤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신갈나무는 10월 23일, 은행나무는 10월 27일, 당단풍나무는 10월 28일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설악산 등 도내 국립공원 11곳의 주요 탐방로 사진과 영상, 주요 산 9곳의 전경사진 등 최신 단풍 정보는 강원지방기상청 날씨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훈 강원지방기상청장은 “설악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단풍이 시작됐다”며 “단풍 실황을 확인해 건강하고 행복한 단풍 여행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일명 ‘고발 사주’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김웅 의원이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은 김 의원을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고발 사주 의혹은 2020년 4월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소속 검사들에게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정보 수집을 지시하고,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해 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이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5월 손 부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가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함께 수사 대상이었던 김 의원에 대해서는 당시 국회의원 후보자로 공직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기소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검찰로 이첩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7년 전 살해된 아들의 시신을 찾기 위해 연못의 물을 모두 빼내 유해를 수습한 미국의 한 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3일(현지시간) 미주리주의 코니 굿윈(57)이 포플러 블러프에 있는 연못에서 아들 에드워드 굿윈의 유해를 수습했다고 보도했다.지난 2015년 여름, 당시 32세이던 에드워드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에드워드의 가족들은 실종 신고 후 2년 동안 그를 찾아 헤맸다. 그러던 중 2017년 11월 버틀러카운티 보안관실이 해당 연못에서 물 일부를 빼내고 에드워드의 유해 일부를 발견했다.이후 에드워드의 골반과 대퇴골이 증거가 돼 그의 친구였던 엘드레드 스미스와 리키 허트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에드워드의 시신을 시멘트 벽돌에 묶어 카운티 로드 572 인근의 이름 없는 연못에 던졌다”고 자백했다.스미스와 허트는 현재 살인죄로 복역 중이다. 당시 언론은 마약 거래가 잘못되면서 에드워드가 당사자들 사이에 원한을 샀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어머니 코니 굿윈은 “경찰이 아들의 나머지 유해를 찾고 일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매번 새로운 변명으로 세월만 흘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른 사건 수사로 바쁘다”, “날씨가 나쁘다” 등의 이유를 댔다고 코니는 설명했다.이후 5년이 지나도 경찰의 연락이 없자 코니는 아들의 나머지 유해를 직접 찾기로 결심했다. 남편 에드와 에드워드의 아들인 손자 게이지와 함께 펌프를 빌려 연못에서 물을 퍼냈다.작업을 시작하고 2시간 뒤, 그들은 진흙에서 튀어나온 뼈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고 지역 검시관에게 연락했고, 곧 유골이 에드워드의 것임이 확인됐다.아버지가 살해된 지 7년이 흘러 현재 22세가 된 게이지도 아버지의 유해 수습을 위해 진흙탕으로 달려나갔다. 코니는 “슬펐지만 아들을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기 때문에 한편으로 기뻤다”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담뱃값 대신 연금복권을 꾸준히 구매해 1, 2등에 동시 당첨된 사연이 공개됐다.29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연금복권 124회차 1, 2등 당첨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대신 담배값이라 생각하고 재미삼아 사 왔기 때문에 특별히 당첨을 기대하지 않아 기분이 덤덤했다”고 밝혔다.그는 “5년 전부터 병원이나 장학회에 주기적으로 기부와 후원을 하고 있다. 당첨금의 일정 부분도 기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필요한 곳은 없지만 안정적인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삶의 부담은 다소 줄어든 것 같다”며 “당첨 소식을 들은 가족들도 당첨금이 일시에 나오지 않고 연금식으로 나와 비교적 담담히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앞서 연금복권 120회차 역시 1,2등 동시 당첨자가 나왔다. 평생을 베풀고 살던 당첨자는 생일을 앞두고 연금복권에 당첨됐다.당첨자는 “당첨에 대한 기대보단 재미삼아 일주일에 한번 로또복권 만 원, 연금복권 오천 원어치를 구입한다”며 “매번 가던 곳 대신, 집 주변 새로 생긴 판매점에서 구입했는데 당첨이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아와서 당첨의 행운이 온 것 같다”며 “올해로 70세인데 이런 행운이 찾아와 더 행복하다. 인생의 마지막 선물을 받은 것 같고, 당첨금은 노후 생활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연금복권 720+는 전국 복권 판매점 및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1등 당첨금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 당첨금은 10년간 100만원씩 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외교 참사는 엎질러진 물이지만 제발 경제 참사라도 막아보자”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무역수지 적자, 주가 폭락, 가계부채 부담까지 국민의 고통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외경제 취약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위기 대응 의지 표명과 발 빠른 초동 조치는 국내외에 분명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며 “주가 폭락에 금리 인상까지 겹치며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만큼 국가가 금융 약자의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가부채 증가도 감내하겠다는 각오로 가계부채 대책을 제시하고 한시적 공매도 제한, 한미통화스와프 체결 등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해야 한다”며 “지난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주가가 폭락했을 때 1년 2개월간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로 증시를 안정화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가겠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양극화, 불평등을 확대할 정부의 비정한 예산을 바로잡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또 “경제위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다수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정부와 여당을 향해 “국민의 삶에 여야가 따로 있지 않다”며 “민주당은 어떠한 역할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함께 힘을 모아 경제 참사를 막아내고 위기 극복에 나서자”고 당부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제 11호 태풍 힌남노를 피해 수족관으로 돌아갔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지난 27일부터 해상가두리로 다시 이송돼 야생 적응 훈련을 재개했다.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 관료와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방류협의체는 태풍의 위험이 사라지고 해상가두리 보수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비봉이를 재이송하기로 결정했다. 비봉이는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달 31일 퍼시픽리솜 수조로 이송돼 실내 훈련을 받았다. 그 동안 비봉이는 제주도 연안의 수온과 조류, 파도 등 야생의 바다 환경에 잘 적응해 왔다. 매일 약 5~7kg 정도의 활어를 직접 사냥해서 먹는 등 활어 사냥능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호흡이나 잠수시간 등의 행동특성도 야생의 돌고래와 유사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주의 해상 가두리 훈련 기간 중 14일, 총 42회에 걸쳐 야생의 돌고래 무리와 접촉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야생 무리와 접촉하는 동안 가두리 내에서 함께 유영하거나 물 위로 뛰어올라 떨어질 때 몸을 수면에 크게 부딪치는 행동(브리칭)을 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이는 이전에 방류했던 돌고래들의 야생적응훈련 기간 중 야생 돌고래무리 접촉횟수(약 4~6회) 대비 7배 이상 많은 횟수다.다만 비봉이는 여전히 사람에 대한 친밀감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고, 다양한 종류의 먹이에 적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의 훈련과정에서 사람과의 접촉을 보다 철저하게 차단하고, 다양한 먹이를 제공하는 등 야생적응력을 높여갈 예정이다.정도현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지난 한달 동안 비봉이의 야생적응 훈련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이번 훈련재개를 통해 야생적응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와 국민의힘 측이 28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서로 승소를 자신했다.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30여 분 동안 이 전 대표가 제기한 ▲당헌 개정 전국위원회 효력정지 ▲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집행정지 ▲비대위원 6명 직무집행정지 등 3~5차 가처분 신청 사건을 일괄 심리했다. 이 전 대표 측은 본인이, 국민의힘 측은 김종혁·전주혜 비대위원이 출석했다.이 전 대표는 심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치열하게 다퉜지만 역시나 ‘이준석만 날리면 모든 게 잘 될 거야’라는 주술적인 생각을 볼 수 있는 심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인 당 운영이 됐으면 좋겠고, 이번 심리 출석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이 전 대표 측 변호인단 이병철 변호사는 “지난 1차 가처분 당시 이 대표의 승소를 점친 이들이 거의 없었음에도 이겼다”며 “이번에는 200% 승소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반면 국민의힘 측 변론에 나선 전 비대위원은 “법원이 제대로만 판단해 준다면 저희가 승소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전 비대위원은 이 전 대표가 당이 자신을 당 대표 직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당헌 개정에 나섰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천동설과 같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 전 대표가 심문에서 당을 겨냥해 법원에서 정치하려고 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를 사법의 영역에 끌어들인게 누구인지 묻고 싶다”고 맞받았다.전 비대위원은 “저희는 소송을 당하는 입장에서 이 전 대표에게 가처분 청구 자격이 없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했다”면서 “가처분이 진행되면서 당이 굉장히 어수선한데, 가처분 리스크에서 벗어나서 국정운영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와야 한다”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인육캡슐’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는 시도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여행자 휴대품에서 적발된 인육캡슐은 1065정(6건)이다.2016년 476정(1건), 2017년 279정(3건), 2018년 300정(1건)이 적발됐고 이후 2년간은 적발 사례가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10정(1건)이 다시 적발됐다.인육캡슐의 국내 밀반입 사례는 2011년 처음 세관에 발견돼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2011년에는 1만2524정(22건), 2012년에는 2만663정(47건), 2013년에는 2만7852정(41건)이 적발됐다.인육캡슐은 사산한 태아나 태반을 말려 알약 형태로 만든 것으로, 반인륜적이라는 비판이 크다. 일각에서 자양강장제 등으로 효과가 잘못 알려져 있으나 제조·유통과정이 비위생적이어서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실제로 과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세청이 압수한 인육캡슐을 분석한 결과, 인육캡슐 1정에서 박테리아 등 세균 187억 마리가 검출됐고 B형 간염바이러스도 발견된 바 있다.김 의원은 “국민 안전을 위해 통관 단계에서 부적절한 물품이 국내로 반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가족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무속인의 말에 굿을 한 뒤 수천만 원을 지급한 3명이 이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울산지법 민사11부(정재우 부장판사)는 A씨 등 3명이 무속인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기각했다고 28일 밝혔다.B씨는 A씨 등 3명에게 ‘굿을 하지 않으면 가족들 건강이나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을 하며 굿을 권유했다.이에 A씨 등 3명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내림굿 비용이나 달마도 구매 비용 등으로 각각 5500만~6500만원 상당을 B씨에게 지급했다.이후 A씨 등은 B씨가 자신들을 속여 과하게 굿값을 받았다며 이를 되돌려 달라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재판부는 B씨가 A씨 등을 속이거나 협박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이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들에게 그 가족의 건강이나 안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더라도 이는 길흉화복이나 천재지변의 예고”라며 “일반적인 무속행위로서 원고들에 대한 협박이나 강박으로 볼 수 없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무참히 살해한 조현진(27)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가중됐다.대전고법 형사3부(정재오 부장판사)는 27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가중처벌을 제외한 징역형 중 무기징역을 제외하면 가장 무거운 형량이다. 이와 함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5년 부착도 명령했다.조현진은 지난 1월 12일 오후 9시 40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소재의 전 여자친구 A씨의 집 욕실에서 A씨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집 안에는 A씨의 어머니가 함께 있었다.그는 범행 후 자신의 집으로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느꼈을 충격과 공포는 감히 가늠하기 어렵고, 특히 사건 현장에 있던 어머니는 극심한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초범이고 가까운 친족과의 이별 등을 경험하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생활을 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며 징역 23년을 선고했다.조현진은 2심에서 “피해자 어머니가 계신지 몰랐다”며 범행이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2심 재판부는 “피해자 집에 들어가기 전부터 흉기를 준비하고 화장실에 들어간 뒤 1분 만에 범행을 저지르는 등 살해할 결심을 확고히 하고 실행에 옮겼다”며 “범행을 결심한 뒤 실행까지 불과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고 심지어 피해자의 모친이 같이 있는 장소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이어 “딸이 죽어가는 과정을 본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고통 등은 법원으로서 헤아리기 어려운 정도이며 유족에게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판단, 양형이 부당하다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박진 외교부 장관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추인한 것에 대해 “야당이 당리당략으로 다수의 힘에 의존해 국익의 마지노선인 외교마저 정쟁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교는 국익을 지키는 마지노선이다. 세계 모든 나라들은 생존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특히 우리를 둘러싼 국제 외교 안보 환경은 너무도 엄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외교가 정쟁 이슈화되면 국익이 손상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저는 이 나라 외교장관으로서 오직 국민과 국익을 위해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 전원(169명) 명의로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했다.민주당은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윤 대통령의 순방 외교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주무장관인 박 장관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을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