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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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run-juno@donga.com

취재분야

2024-04-19~2024-05-19
지방뉴스91%
교육3%
사회일반3%
선거3%
  • 어린 화가들이 꿈꾸는 ‘미래의 바다’

    “언뜻 보면 바다가 깨끗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많이 오염됐더라고요. 맑고 깨끗했던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23일 ‘제8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 참가한 김혜나 양(12·서울시흥초 6)은 이런 소망을 담아 깨끗한 바다 깊은 곳에서 아직 접하지 못한 새로운 물고기들을 만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대회가 열린 인천 서구 정서진광장 일대에는 꿈꾸던 바다의 모습을 도화지에 담으려는 아이들이 열정적으로 붓을 움직였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한 이 대회에는 이날 참가 학생 300여 명과 가족 등 800여 명이 참여했다. △‘친구들과 함께 노는 신나는 바다 놀이터’(초등 1·2·3) △‘내가 바다 속에 산다면 하고 싶은 일은’(초등 4·5·6) △‘100년 후 우리 바다의 모습’(중·고등부) 등 학년에 따라 다른 주제가 주어졌다. 학생들은 주제에 맞춰 도화지에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제주도에서 올라와 동생과 함께 대회에 참여한 강지운 군(11·신제주초 4)은 푸른 제주 앞바다에서 고래 등에 올라타 망망대해로 향하는 모습을 담았다. 가족이 함께 대회장을 찾았다는 조서연 양(9·인천용마초 3)은 “가족들과 소풍을 온 기분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좋았다”며 웃었다. 그림대회에는 올 4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생 9197명이 참여했다. 우편 접수된 작품을 1, 2차로 엄정하게 심사해 본선 참가자 302명을 정했다. 수상작은 8월 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수상자에게는 교육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의 장관상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상과 단체장상 등이 수여된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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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바이오 인재’ 인천 송도에 모인다

    ‘2022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아카데미’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청소년 바이오아카데미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에서 청소년 1500여 명이 참가 신청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물론이고 부산과 영남, 호남 등 전국에서 신청이 몰렸다. 생명공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의 바이오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바이오아카데미는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중고교생이 참가할 수 있다. 30, 31일과 다음 달 6, 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와 송도에 있는 대학 및 바이오 기업에서 열린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한다. 외국 유학 중 귀국해 참가하는 학생도 있다. 스리랑카에 있는 엘리자베스모이어스쿨 2학년 강혜정 양(16·서울 강서구)은 7월 30일과 8월 6일 두 차례 참가하겠다며 신청서를 냈다. 강 양은 “국내 최고의 바이오 기업을 견학하고 실험실습을 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바이오아카데미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기업 견학 프로그램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세계 1위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업 당일 45인승 버스 5대를 동원해 송도 공장에서 견학 수업을 진행한다. 버스에 탑승해 이 회사 직원의 사전 설명을 들은 뒤 글로벌홀에서 회사 소개 영상을 시청한 다음 30명씩 5개 조로 홍보관 등을 방문하게 된다. 45인승 버스 3대로 방문할 셀트리온은 먼저 2공장에 있는 강의실에서 회사 소개 영상을 시청하게 된다. 이어 30명씩 3개 조로 나눠 4층 연구소를 방문한 뒤 세포를 배양하는 바이오리액터홀(3층)과 완제품 생산설비(1층)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연세대 송도캠퍼스에선 교수 강연과 토크콘서트는 물론이고 현장 실습, 도전 골든벨, 학교 설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연세대 민도식 교수와 한균희 교수가 강사로 나서 주제 강의를 한 다음 학생들과 질문 및 답변(Q&A)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석학 초청 강연도 열린다. 게놈(유전체) 연구 및 DNA(유전자) 생명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하버드대 의대 이민섭 박사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유전체 분석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청소년들에게 알려줄 예정이다. 다만 당초 오기로 했던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김성호 교수는 건강상의 이유로 오지 못하게 됐다. 바이오아카데미를 수료한 청소년들에게는 인천시장 명의의 ‘인증서’를 수여한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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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홍콩 탈출한 글로벌 기업들 유치… ‘뉴홍콩시티’로 만들 것”

    유정복 인천시장은 18일 인천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홍콩을 탈출하는 글로벌 기업을 인천으로 유치해 ‘뉴 홍콩시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침체된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기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민선 6기 시장을 지낸 후 4년 동안의 와신상담을 거쳐 다시 당선된 유 시장은 “인천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국내 첫 철도인 경인전철(1899년 개통) 지하화와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문제 등 현안에 대한 해법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4년 만에 다시 인천시정을 이끌게 된 소감이 어떤가. “인천은 특별시와 광역시 가운데 인구가 늘어나는 유일한 도시다. 인천의 미래 잠재력과 경쟁력을 살려 자랑스러운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다.” ―인천을 ‘뉴 홍콩시티’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인천 내항(內港), 강화 남단을 중심으로 ‘경제벨트’를 만들어 다국적 기업과 외국인투자가, 글로벌 금융허브 기능을 유치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인천을 명실상부한 ‘국제금융허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그랜드 비전’이다. 올해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사회와 공감대를 만들고 내년에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발주해 실효성과 경쟁력 있는 중장기 개발 계획을 확정하겠다.” ―‘뉴 홍콩시티’는 인천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뉴 홍콩시티 일대에 외국인투자가, 국제기구, 물류기업, 글로벌 금융허브 기능을 유치할 것이다. 이를 통해 얻은 전략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원도심과도 연계 발전하도록 하겠다. 뉴 홍콩시티가 성공하면 인천이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국제도시 권역으로 성장할 것이다. 일자리 60만 개와 청년 10만 창업을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1호 공약이다. “인천 원도심 활성화를 이루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중구 내항 일대는 과거 인천의 중심이었다. 해양수산부가 소유한 내항 일대 소유권을 확보하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도록 하겠다. 이후 전통과 역사,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된 공간이자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겠다. 중·동구에는 역사성과 자연 지형을 살린 유럽형 마을을 짓고 미추홀구와 남동구, 서구로 이어지는 발전 모델을 만들어 원도심 문제를 해결하겠다.”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제물포 르네상스 실현을 위해선 인천시 스스로 해양정책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항만자치권’ 확보가 필요하다. 인천항 항만 관리의 주체인 인천항만공사가 지금은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인데, 운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시 산하 공기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련 법령 개정과 민·관·산·학 등의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공감대와 당위성을 확보해 나갈 생각이다.” ―123년 된 경인전철 지하화에는 천문학적 예산이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최근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추진을 위한 공약 점검 회의를 열었다. 관련 특별법이 올 하반기(7∼12월)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관련 기관과 지역 국회의원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 경인전철 지상 부지를 주거·상업·공공시설로 활용하면 큰 어려움 없이 지하화 재원 조달의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경인전철 지하화와 지상부 그리고 연선 지역 개발 방향 마련을 위한 용역을 하반기에 착수해 임기 내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 해법은 뭔가. “수도권 매립지 문제는 수도권 3개 광역지자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재임 중이던) 2015년 인천시,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등 4자가 대체 매립지를 마련하고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서울시와 환경부로부터 넘겨받기로 합의했는데 이행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임기 내 대체 매립지를 마련하고,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반드시 종료하겠다. 지금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대체 매립지 확보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인천도 정책적 협조와 지원을 통해 신속히 대체 매립지가 확보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윤 대통령께서도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인 만큼 서울시, 경기도와 수도권 3자 협의체를 구성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나가겠다.” ―시청사 신축 문제는 어떻게 추진할 건가. “현 시청사는 1985년도에 건립됐다. 37년이 넘어 노후화됐고 300만 도시의 행정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업무 공간 등이 매우 부족하다. 올해 추경 예산을 반영해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하겠다. 이를 시작으로 투자 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조속히 새 청사를 짓겠다.” ―3선 국회의원에 장관도 2차례 지낸 경력이 시장 직무 수행에 도움이 되나.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이력이다. 과거의 경력은 일하는 데 자산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게 만든다. 시민과 소통하면서 오로지 시민 중심, 인천 중심, 미래 중심으로 일하면서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겠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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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소리 빼앗고 삶의 질 떨어뜨리는 후두암,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

    A 씨(72)는 올 1월부터 쉰 목소리가 나오면서 헛기침이 이어졌다. 목이 꽉 막힌 듯한 답답함이 계속돼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중년 이후 20년 넘게 피우던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다 6월 중순, 손으로 목을 만졌을 때 덩어리가 잡히는 느낌을 받았다. A 씨는 불안한 마음에 서둘러 인하대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았고, 의료진은 그에게 후두암 4기 진단을 내렸다. 최정석 교수(이비인후과)는 A 씨의 치료를 위해 후두 전(全)절제술과 림프선 절제술을 시행했다. 목 부위의 피부를 절개한 뒤 암 조직이 자리한 후두와 암이 전이된 림프선을 함께 제거하는 수술이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절개한 부위의 상처가 아물면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는 암세포 제거를 위한 방사선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후두는 목 중앙에 기도와 식도가 분리되는 지점에 위치한다. 호흡과 발성, 기도 보호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후두암의 가장 특징적 증상은 목소리의 변화다. 성대 표면이 조금이라도 불규칙해지면 목소리가 변할 수 있는데, 후두암이 생기면 점점 정도가 심해져 쉰 목소리로 바뀔 수 있다. 또 후두암은 임파선을 따라 목으로 전이될 수 있어서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이물질이 걸린 느낌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음식물을 삼키기 불편해지고, 숨을 들이마실 때 목에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의학계에서는 후두암 발병 원인의 95%가 흡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흡연은 후두암 발생의 절대적인 주된 원인이다. 담배에 존재하는 유해 물질들이 후두 점막에 계속 접촉하면 세포가 변하고 성장하면서 흔히 말하는 암이 된다. 주로 50세 이상의 남성에게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청소년과 여성의 흡연으로 젊은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반대로 흡연이라는 발병 원인이 뚜렷한 만큼 금연을 통한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다. 금연을 하면 6년 정도 지나 후두암 발생 위험성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15년 뒤에는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까지 떨어진다는 학계의 연구 보고서가 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도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하면 내시경 레이저 수술과 같은 간단한 수술만으로도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통상적으로 후두암 1기일 때 완치율이 90%, 2기 80%, 3기 50%, 4기 40% 정도다. 병이 진행될수록 치료율이 점차 낮아진다. 후두암의 조기 발견은 치료의 핵심인 후두 기능의 보존이다. 특히 음성 보존의 가능성을 극적으로 증가시킨다. 후두는 말하고, 숨 쉬고, 음식물을 섭취하는 등 다양하고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완치만큼 기능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 기간 흡연을 해온 사람일수록 목소리 변화와 통증, 숨쉬기나 음식물 삼키기가 어려운 증상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상당수 흡연자는 장기간 목을 자극해 왔기에 목이 아프거나 목소리가 변하면 일시적인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더욱 주의해야 한다. 후두암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위해 금연을 다짐하는 이들은 지역 내 금연지원센터를 찾아 체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해 인하대병원이 운영 중인 인천금연지원센터는 ‘찾아가는 금연상담 서비스’를 비롯해 금연 캠프, 입원 환자 금연 지원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정석 교수는 “후두암 진행이 계속될수록 후두 전체나 상당 부분을 제거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음성을 완전히 잃거나 대화하기 어려운 정도의 목소리만 낼 수 있어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지게 된다”며 “후두암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금연하고 목소리가 변하거나 목에 혹이 만져지면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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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소규모 제과점에 당류 절감 제빵기술 지원

    인천시가 제과점 빵의 당 함유량을 낮추는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시민의 균형 잡힌 영양섭취를 위해 소규모 제과점을 대상으로 빵의 당류를 절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는 그동안에는 음식물 나트륨 줄이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시는 빵류 1회 섭취량(70g) 기준으로 ‘당 함유량’을 3g 미만으로 줄이는 제빵 기술을 개인이 운영하는 제과점 20여 곳에 전수할 예정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백화점에 입점한 대기업 제과점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당류를 낮춘 빵을 전시할 진열대를 비롯해 위생 용품을 지원하고 홍보와 마케팅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난해 지역 건강통계에 따르면 인천의 30세 이상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9.8%로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비만율 역시 34.5%로 최고치였다. 강경희 인천시 위생정책과장은 “최근 건강한 음식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건강한 빵이 유통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소규모 제과점의 경쟁력도 높이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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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학생 추락사’ 성폭행 혐의 남학생 구속

    인천 인하대 캠퍼스에서 1학년 여학생을 성폭행한 후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로 15일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 대학 1학년 남학생 A 씨가 17일 구속됐다. 인천지방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라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인하대 건물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15일 오전 1시 20분경 A 씨가 피해자 B 씨를 부축해 강의실과 연구실이 있는 건물로 들어갔으며,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3층에 사건 발생 장소를 비추는 CCTV는 없었다. 이에 앞서 A 씨는 피해자 및 다른 남학생 1명과 인하대 인근 술집에서 기말 시험 뒤풀이를 가졌다고 한다. 이들은 같은 동아리 소속이었다. 술자리가 끝나자 A 씨는 “학교까지 바래다준다”며 B 씨와 함께 가게를 나섰다. 이후 B 씨는 15일 오전 3시 49분경 건물 입구 앞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 씨가 성폭행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준강간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또 A 씨가 성폭행 후 피해자를 건물 창밖으로 떠밀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떨어진 창문은 건물 3층 바닥에서 1m 높이에 있었다. A 씨가 피해자를 떠밀었을 경우 적용 혐의는 살인으로 바뀐다. 경찰은 피해자의 옷이 추락 지점 외에 현장과 다소 떨어진 교내 장소에서도 발견돼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인천지법에 출두하면서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라고 짧게 답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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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남학생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인천 인하대 캠퍼스에서 1학년 여학생을 성폭행한 후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로 15일 경찰에 긴급체포된 이 대학 1학년 남학생 A 씨가 17일 구속됐다. 인천지방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라며 A 씨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인하대 건물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15일 오전 1시 20분경 A 씨가 피해자 B 씨를 부축해 강의실과 연구실이 있는 건물로 들어갔으며,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3층에 사건 발생 장소를 비추는 CCTV는 없었다. 이에 앞서 A 씨는 피해자 및 다른 남학생 1명과 인하대 인근 술집에서 기말 시험 뒤풀이를 가졌다고 한다. 이들은 같은 동아리 소속이었다. 술자리가 끝나자 A 씨는 “학교까지 바래다준다”며 B 씨와 함께 가게를 나섰다. 이후 B 씨는 15일 오전 3시 49분경 건물 입구 앞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행인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 씨가 성폭행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준강간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또 A 씨가 성폭행 후 피해자를 건물 창밖으로 떠밀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떨어진 창문은 건물 3층 바닥에서 1m 높이에 있었다. A 씨가 피해자를 떠밀었을 경우 적용 혐의는 살인으로 바뀐다. 경찰은 피해자의 옷이 추락 지점 외에 현장과 다소 떨어진 교내 장소에서도 발견되면서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인천지법에 출두하면서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라고 짧게 답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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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새 미래 이끌 시정혁신 준비단 가동”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시정혁신 준비단’이 활동에 들어갔다. 준비단은 10월 정식 출범하는 시정혁신단 출범에 앞서 3대 핵심 가치(균형·창조·소통)의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천시는 1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민선 8기 시정혁신 정책 자문 역할을 하게 될 ‘인천시 시정혁신 준비단’을 위촉하고 첫 번째 회의를 진행했다. 준비단장에는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류권홍 변호사, 부단장에는 이학규 전 인천시 인사과장과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이 각각 위촉됐다. 류 준비단장은 인사말에서 “11명의 위원 모두가 힘을 모아 시정 혁신을 이루고, 더 나은 인천의 미래와 성공적인 민선 8기 인천시 정부를 만들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새로운 민선 8기 시정의 혁신 동력을 확보하고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 도시 인천을 완성하기 위해 3대 핵심 가치인 ‘균형·창조·소통’을 지속적으로 실천·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그 역할을 시정혁신 준비단과 10월 공식 출범할 시정혁신단이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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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전통 잇는 인천 ‘이어가게’ 10곳 선정

    인천시는 부영선지국과 송도식당, 이화한복 등 10곳을 새롭게 ‘이어가게’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어가게는 30년 이상 뚝심 있게 전통을 지켜온 인천의 가게를 일컫는다. ‘대대로 물려받아 이어가는 가게가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26개 업체를 선정했다. 올해는 미추홀·연수·남동구를 대상으로 용인정, 예원사진실, 황해순모밀냉면, 문화칼라, 고전공예사, 찬수네방앗간, 문학이발관 등 10곳이 이어가게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30년 이상 전통을 유지하고 대를 이어오거나 업종 변경 없이 영업을 지속한 특색 있는 가게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역사성 △희소성 △지역성 △지속가능성 △확장성 등을 종합 평가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업체에 대해 시 홈페이지(incheon.go.kr)와 영상 제작 등을 통해 홍보하고 가게당 500만 원의 시설환경개선비를 지원한다. 또 이어가게 브랜드아이덴티티(BI)가 디자인된 인증 현판을 제공한다. 조인권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어가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신뢰가 상당히 크다”라며 “이어가게가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오랜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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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인천역 ‘공공 지원 민간 임대 아파트’ 내달부터 입주

    인천도시공사(iH)는 원도심인 동인천역 인근에 조성한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사진)의 입주 준비를 마치고 다음 달부터 입주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는 공공 지원 민간 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진행됐다. 지하 4층∼지상 48층, 12개동, 2562채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토지 소유자 대상 398채, 공공임대 167채, 민간임대 1997채다. iH는 이달 1∼3일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 입주 예정자 내 집 방문의 날 행사를 열고 입주 예정자들이 직접 주택 내부 마감 상태를 최종 확인하도록 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대규모 단지 내부에 설치된 폭포정원, 어린이 복합 물놀이 공간 등 다양한 조경 시설물과 커뮤니티 시설을 둘러보고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는 지역 주민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진행됐다. 인구가 줄고 있는 동구 송림동 지역에 공동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iH는 2017년 5월부터 인천시와 함께 ‘우리 집 1만 채 공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 집’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인천형 영구임대주택’이다. 무주택 서민들은 기존 생활권에서 떠나지 않은 채 영구임대주택 등에 입주할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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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 해결에 사재 출연… “민간 차원서 인구문제 대책 세울 것”

    “인구는 국력이고, 출산은 곧 애국입니다.” 인천경영자총협회를 이끌고 있는 강국창 회장(79·동국성신㈜ 회장)은 지난달 팔순 잔치를 치르면서 평소 마음속에 간직했던 중요한 결정을 가족과 회사 직원, 동료 기업인, 교회 성도들에게 알렸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는 가칭 재단법인 ‘인구감소대책 국민운동본부’를 설립하기로 하고 우선 사재 1억 원을 출연했다. 강 회장은 “정부가 지난 15년간 출산 관련 정책에 무려 220조 원을 쏟아부었지만 대한민국은 소멸 위기에 있다”며 “기업과 종교계(교회) 등 민간이 나서 인구 감소 대책 운동을 펼치려고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40년 넘게 기업을 이끌고 있는 그는 일손 부족 등으로 인구 감소의 현주소를 산업 현장에서 가장 먼저 체감하고 있다. 강 회장을 11일 인천 남동산업단지 동국성신 집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요즘 ‘인구감소대책 국민운동본부’ 조직안과 설립 시기, 정관 내용을 꼼꼼하게 준비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한국의 인구는 2020년 5184만 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한 해 5만 명씩 감소하고 있다. 2070년에는 1500만 명이 감소해 인구 3600만 명에 평균 연령도 62.2세가 되는데 나라는 누가 지키고,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세계 최고의 저출산율, 세계 최고 자살률, 그리고 어린아이를 다른 나라로 보내는 세계 최고의 해외 입양률 등 부끄러운 기록이 인구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 장로인 그는 기업과 교회가 인구 감소 문제에 위기의식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네마다 들어서 있는 교회가 인구 감소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교회가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주중에는 ‘어린이 돌봄 센터’를 운영하는 등 인구 감소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운동을 벌이겠다고 했다. 또 교회에 자살예방상담실을 상시 운영하고 베이비 박스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는 등 ‘인구감소대책 국민운동본부’ 차원에서 다양한 인구 감소 대책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도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인구감소대책 국민운동본부’ 창립 등 민간 차원의 인구 감소 대책 운동을 펼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동참과 지지 의사가 이어지고 있다. 전남 목포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남출산운동본부’(이사장 박영종)의 경우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지원 의사를 밝혔다. 개인과 교회도 강 회장에게 연락을 해 동참 의사를 밝히는 등 호응이 높다. 강 회장은 9월 창립 예정인 ‘인구감소대책 국민운동본부’ 운영에 앞서 스스로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의 곁에는 모두 50여 명으로 구성된 가족 모임 ‘사랑회’가 있다. 지난해부터 아이를 낳은 가족에게 10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회사 직원이 출산을 하면 100만 원을 주고 매달 10만 원씩 10년간 일종의 육아수당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다. 1943년 강원 태백 탄광촌에서 9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강 회장은 학과라고는 광산과밖에 없던 태백공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 전기공학과에 입학(1961년)했다. 대학 졸업 후 육군 소위(ROTC 3기)로 전역한 뒤 산업화가 한창이던 1976년 성신화학을 창업했다. 지금은 1983년 설립한 동국성신(옛 동국전자), 가나안전자정밀 등 임직원 1600여 명(해외 공장 포함)이 근무하는 회사를 견실하게 운영하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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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어린이 교통사고 절반으로 줄었다

    인천시가 추진해 온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줄이기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인천이 ‘어린이 교통안전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올해 추진한 스쿨존 안전 확보사업을 통해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 50%, 사망자 100% 감소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경찰청이 잠정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현재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4건으로 1년 전 28건에 비해 절반이 줄었다. 사망자도 지난해 1명이 있었지만 올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상자는 27명에서 14명으로 감소했다. 시는 어린이의 보행 특성과 안전 위험 요인을 반영한 맞춤형 교통 안전시설물을 설치했다. 횡단보도 조명 강화,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를 통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강화에 힘을 쏟았다. 6월 현재 인천시는 693곳의 어린이보호구역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통학로 일대 415곳에 맞춤형 교통 안전물을, 121곳에 횡단보도 투광기를, 무인 교통 단속장비 133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또 32곳의 어린이보호구역을 종합 개선 대상지로 선정하고 보호구역 표지판, 노면표시,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한다. 앞서 시는 올 3월 어린이보호구역 26곳을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중 46%에 해당하는 322곳에서는 화물차 접근이 불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어린이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안전시설을 강화했다”며 “교통안전 문화 의식 정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제로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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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바다에 해초 심어 이산화탄소 흡수”

    인천시와 한국남동발전㈜은 블루카본(Blue Carbon) 사업을 위해 옹진군 영흥면 어평도와 선재리 인근 해역에 거머리말(잘피)과 염생식물(칠면초)을 각각 이식한다고 7일 밝혔다. 블루카본은 바다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흡수를 뜻한다. 해양생태계가 탄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기후 변화 방지와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다. 시와 남동발전은 9월 중순까지 어평도 연안 1200m²의 면적에 거머리말 600여 수를 이식한다. 또 선재리 1500m²의 연안에 칠면초 모종과 씨앗을 파종한다. 이를 위해 시와 남동발전은 지난해 업무협약을 했다. 시 산하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이식한 거머리말 등의 해초류와 칠면초의 모니터링을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률, 성장·생존율 등의 생태 연구를 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해조류 양식과 다양한 생물들의 복합 양식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 박영길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거머리말 이식 등을 통해 해양생태계 기반을 조성하는 주요 사업으로 향후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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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아파트 입주민-입주 예정자 시름 깊어진다

    인천송도국제도시 6·8공구 아파트 입주민과 입주 예정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민선 8기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송도 6·8공구 사업 전면 재조정해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보도자료에는 인수위 미래창조분과 간사를 맡았던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의 주장을 비중 있게 다뤘다는 사실이 드러나 인천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주민들은 허허벌판으로 10여 년째 방치된 125만4000m²의 6·8공구 개발이 자칫 지연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 인수위 “제조업 유치”…입주민 “집단민원 고려”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2017년 ‘공개경쟁 국제공모’에서 ‘국제 관광 도시’를 공모 지침으로 정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미국에서 10여 년간 회사에 다니다가 송도 6공구에 현재 짓고 있는 아파트에 당첨된 서모 씨(46)는 최근 언론 보도를 접한 후 걱정이 크다. 103층 초고층 빌딩, 해양테마파크, 해상전망대, 입체 보행로, 복합 문화쇼핑 공간 등 기존 개발 계획과 달리 인수위의 주장처럼 6·8공구 아파트 주변 녹지(골프장)에 제조업과 연구소가 들어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서 씨는 “인천 앞바다 조망권과 녹지 공간 등을 보고 아파트를 매입했는데 왜 골프장을 없애고 뜬금없이 4차 산업혁명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기업이 제조·생산 설비를 갖출 경우 주민 집단 민원도 고려해야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6공구 아파트를 분양받은 정모 씨(56)는 “6·8공구 입주민 대부분은 갈대밭으로 방치된 허허벌판을 하루라도 빨리 개발해 주민 편익시설을 갖춘 명품 도시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 “제조업 유치”…입주민 “집단민원 고려”인천경제청은 이달 중 유정복 시장에게 주요 현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전임 시장 때 결론이 난 6·8공구 우선협상대상자와의 2심 재판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2020년 10월 6·8공구 우선협상대상자와의 2심 법정 다툼에서 패소했다. 2심 재판부는 “인천경제청이 협상 종료 때 신중하게 상대방(우선협상대상자)의 의견을 청취하지 아니하고 법률 검토도 없이 2017년 9월 8일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공문을 보낸 것은 절차상의 위법이 존재한다”고 판시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서의 지위를 박탈하는 침익적 처분에 해당함에도 행정절차법에서 정한 사전 통지 및 의견청취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절차상의 위법이 있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패소의 결정적인 원인은 당시 인천경제청 차장(직무대행)이었던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의 행정 판단 착오가 결정적이었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다. 그는 2017년 8월 18일 인천경제청 차장으로 임명됐다. 김 차장은 당시 68층 인천타워의 공익시설 면적 등을 구체화하고 토지매매대금을 인근 유사지역 지가 수준으로 하겠다며 우선협상대상자를 압박했다. 또 68층 착공 시기를 사업 초기인 1단계로 앞당길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는 우선협상대상자의 사업 제안서와 전혀 다른 것을 요구한 것으로 더 이상 사업을 하지 말라는 ‘사형선고’와 같았다. 우선협상대상자가 무리한 요구에 난색을 표하자 김 차장은 당시 투자유치 부서의 이모 주무관 등에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공문을 발송하도록 지시했다. 당시 최종 결재권자는 직무대행인 김 차장이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처분을 할 때 행정절차법에 따라 ‘사전 통지 및 의견제출 기회’를 부여해야 하는 행정업무를 무시하면서 절차적 하자가 인정돼 인천경제청은 패소했다. 행정소송 패소의 결정적인 원인 제공자인 김 전 청장은 6·1지방선거 후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인천경제청 직원들을 인수위 사무실로 불러 ‘패소 이유’ ‘재협상 이유’ 등에 관해 책임을 추궁해 빈축을 샀다. 이에 대해 김 전 청장은 “6·8공구에 다양한 기업이 입주하는 것에 대비해 공간이나 용도를 확보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인수위는 전임 시 정부의 문제점을 엄중히 지적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따라 소임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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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컨벤시아, 전시-공연으로 다시 활기

    인천의 대표적인 컨벤션 시설인 송도컨벤시아(사진)가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붐비고 있다.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상당 기간 멈췄던 각종 행사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다시 열리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미래 유망·우수 대표 전시회 발굴을 비롯해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높은 국제 행사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전시회는 지난해 상반기 27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48건으로 77.8%, 각종 포럼 등 회의는 지난해 166건에서 247건으로 48.8%가 각각 늘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컨벤시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유치 활동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전시 분야 주최자 유형별 타깃 분석을 통해 선제적인 유치 마케팅을 벌였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콘서트, 스포츠, 방송·촬영을 통해 10만 명 이상이 송도컨벤시아를 방문해 시민 친화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 전략적 전시 유치를 비롯해 미래 유망·우수 대표 전시회를 발굴하기 위해 전시 기획 공모 단계를 신규 도입하고 세분화된 성장단계별 개최 지원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송도 입주 국제기구와 해외 주최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높은 국제 행사 유치 활동도 진행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7∼12월)에는 △2022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아카데미(7월 30∼31일, 8월 6∼7일) △2022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9월 4∼7일)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6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10월 4∼7일), △대한면역학회 국제콘퍼런스(11월 3∼5일) 등 굵직한 행사가 열린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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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지역 해수욕장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개장

    인천에 있는 해수욕장 22곳이 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해 관광객을 맞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풀리면서 이들 해수욕장은 3년 만에 ‘마스크 없는 해수욕장’으로 문을 연다. △1일 중구 왕산·을왕리·하나개, 강화군 동막·민머루를 시작으로 △9일 옹진군 십리포·장경리 △18일 옹진군 옹암·수기 △21일 옹진군 서포리·떼뿌루·장골·이일레 등이다. 시는 해양수산부 지정 해수욕장 11곳에 대해서는 개장 전 수질·토양(모래)의 환경기준 적합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또 경찰서, 소방서, 해경, 구군 소속으로 이루어진 안전관리요원 170여 명을 해수욕장에 배치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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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통학길 금연거리 사업 확대 운영

    인천시는 간접 흡연으로 인한 초중고생의 피해와 흡연욕구를 막기 위해 일선 학교 30곳을 대상으로 통학길 금연거리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부터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는데 지난해까지 학교 34곳에 금연 거리를 조성했다. 올해는 사업 대상을 확대해 초중고교 30곳의 통학 길에 금연거리를 조성한다. 시는 학교 교문 50m 이내인 절대정화구역을 중심으로 바닥, 벽, 전신주(가로등)에 금연 표지판을 제작, 설치해 금연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구군 보건소와 협력해 30곳을 선정했고 8월 중 금연표지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성장기 청소년을 보호하는 일은 중요한 과제”라며 “흡연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금연 환경 조성과 시민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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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년만에 인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부평 ‘캠프마켓’

    “탁 트인 야외에서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요가를 해보니 특별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면 좋겠어요.”(요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A 씨) “처음 해보는 거라 서툴렀는데 강사님과 진행 팀 분들이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재밌게 완성했습니다.”(페이퍼클래스 프로그램에 참가한 C 씨) 인천시가 부평구 옛 미군기지 ‘캠프마켓’에서 진행하고 있는 ‘2022년 캠프마켓 오늘&내일 시민 참여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의 반응이다. 80여 년 만에 인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부평 캠프마켓이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힐링, 체험, 체육 활동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캠프마켓 B구역(약 21만 m²) 일대에서 11월까지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시는 지난해 ‘제4회 캠프마켓 시민 생각 찾기 사업’의 하나로 20여 차례 진행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보완해 시민 체험과 체육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11월 12일까지 주 2회 금, 토요일 오후 2∼3시 총 40회 열린다. 프로그램은 △우드(협동 벤치 제작) △다도(꽃차 체험) △페이퍼-한지꽃, 지화 브로치 △포토-스마트 폰 사진, 풍경사진 체험 △드로잉-우드 아트, 펜 드로잉, 만화 원데이 △슈링클스(슈링클스 베이킹) △연날리기(전통 연날리기) 등으로 협동 벤치 제작은 참가자의 이름을 새겨 캠프마켓 개방공간에 설치한다. 체육프로그램인 ‘힐링 인 더 캠프마켓’도 운영한다. 시는 6월에 총 4회 요가 클래스(봄바람 타고 힐링)를 운영했는데 높은 호응을 얻었다. 9월에는 그라운드 골프(바람 불어 좋은 날)을 총 3회 운영할 계획이다. 캠프마켓 D구역이 완전 반환되는 11월에는 이틀간 시민 48명을 초청해 캠프마켓 A, B, D구역을 전통 카트를 타고 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는 ‘카트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캠프마켓에 대한 역사와 문화적 사실, 공원화 추진 현황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이달 3일 캠프마켓 홍보 서포터스 ‘캠프파이어’ 제3기 발대식도 열었다. 19명의 청년이 최종 선발됐는데 8월까지 캠프마켓의 역사, 문화와 오염토양 정화사업 등 주요 소식을 발굴해 소셜미디어 등에서 홍보하는 임무를 맡는다. 시는 서포터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위촉장 및 활동 인정서를 발급하고,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다. 시는 9월 중에 제4기 캠프파이어 20명을 추가 선발한다. 관심 있는 시민과 지역 청년 또는 인천 소재 대학 재학 중인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시민은 캠프마켓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군이 소유했던 부평 캠프마켓 부지는 시가 2019년 12월 캠프마켓 전체 부지(약 44만 m²) 가운데 A, B구역 21만 m²를 우선 반환받았다. 나머지 구역인 23만 m²는 이전 협의를 거쳐 올해 돌려받을 계획이다. 캠프마켓은 일제강점기인 1939년 병참기지이자 군수공장인 ‘일본육군 조병창(造兵廠)’으로 건립됐다. 광복 후 주한 미군 제24군수지원사령부가 주둔하면서 캠프마켓을 포함한 7개 캠프와 후송 병원 등을 갖춘 전투근무지원 복합단지인 ‘애스컴 시티’가 들어섰다. 1973년 주한미군이 재배치되면서 애스컴 시티에는 캠프마켓만 남았고 2002년 체결된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부지를 한국에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류제범 인천시 캠프마켓과장은 “중장기적인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캠프마켓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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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옹진군 주민, 내달부터 공항철도 환승할인

    다음 달부터 인천 중구 영종 지역과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항철도 환승 할인 혜택이 시행된다. 이 지역 주민들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통합 환승 할인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며 운임 차별 해소를 촉구해 왔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서울역을 운행하는 공항철도㈜는 인천공항∼청라국제도시역은 독립운임제, 청라국제도시역∼서울역은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 등 2가지 요금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독립운임제 구간의 경우 수도권 통합 환승 구간보다 요금이 최대 2배 이상 비싸고 시내버스와 환승도 안 된다는 것이다. 영종 주민들은 독립운임제에 따라 2010년부터 운서역∼서울역을 갈 때 1100원을 더 내고 공항철도를 이용해야 했다. 시는 지난해 ‘영종지역 주민 공항철도 이용자 운임 지원 조례’를 제정해 영종 등 주민 11만 명이 공항철도 운서역과 영종역을 통해 지불한 철도요금과 통합 환승 할인제를 적용해 계산한 운임과의 차액을 돌려주기로 했다. 시는 대중교통비 지원 포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내달 1일부터 공항철도 환승 할인을 위한 회원 가입과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시는 회원으로 가입한 주민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통장에 차액 누적금을 입금해준다. 시는전담 콜센터도 운영한다. 김을수 인천시 교통정책과장은 “영종 주민은 회원 가입을 해야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이번 시행으로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간 환승으로 대중교통 이용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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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 종료 앞두고 잡음 끊이지 않는 유정복 인천시장직 인수위

    유정복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이달 30일 활동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막바지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수위 출범 초기부터 인수위 정무특별보좌관이 인천시의회 원 구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최근에는 변호사인 한 인수위원이 인천시장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의 원고 측 법률대리를 맡으며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2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16년부터 인천의 한 경기장을 임차해 웨딩홀 등을 운영하고 있는 A업체는 이달 20일 인천시장을 상대로 변상금 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A업체가 임차 공간이 아닌 곳에 불법 적치물을 두자 인천시가 올 3월 1억6200여만 원의 변상금을 부과했는데, A업체는 점유 면적과 점유 기간 산정에 오류 등이 있다며 소송을 낸 것이다. 문제는 A업체의 법률대리를 현재 유정복 인천시장직 인수위원으로 활동 중인 B 변호사가 맡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9일 인수위원으로 위촉된 후 인천시장을 상대로 한 소송의 변호를 맡았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변호인이 원고와 피고에게 모두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비정상적인 형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의 한 변호사는 “인수위원은 법적으로 지자체의 조직과 예산 현황 등 시정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데, 이런 위원이 인천시장과 다퉈야 하는 소송의 대리를 맡는 건 비정상적”이라며 “사건이든 인수위원직이든 둘 중 하나는 포기했어야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B 변호사는 “소송과 인수위는 아무 관계가 없다. 부적절하게 보는 시각이 있다면 확인 후 문제가 있는 부분은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수위에서는 출범 초기 정무특보가 시의회 원 구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인천시의회 의장을 지낸 바 있는 정무특보가 몇몇 시의원 당선인에게 전화를 해 일부 상임위원장 자리에 특정 당선인을 선출해야 한다는 취지로 얘기했다는 의혹이다. 인수위가 26일 언론에 배포한 ‘송도 6·8공구 주거·골프장사업 전면 재조정해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도 논란에 휩싸였다. 보도자료에는 인수위 미래창조분과위가 24일 주최한 ‘송도 6·8공구 국제공모사업 관련 인수위 차원 추진방향 검토’라는 토론회 내용을 담았다. 인수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6·8공구 국내 최고층 인천타워 건립과 글로벌 기업 및 스타트업 유치를 위해 기존 사업자의 사업 내용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미래창조분과위 김진용 간사(전 인천경제청장)가 이날 토론회를 주관했으며 초고층 빌딩 건설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토론회에 참석했던 다수의 인수위원은 6·8공구 초고층 빌딩, 기업 유치에 상반된 인수위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는데도 김 간사의 일방적인 주장만 보도자료에 담겼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투자유치심의위원회까지 통과된 우선협상대상자의 사업 내용을 원점으로 돌리는 건 인천시가 자칫 초대형 소송 등에 휩싸일 수 있으니 신중히 검토하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보도자료에 언급조차 없었다”고 황당해했다. 다른 인수위 관계자도 “국내 최고층의 건물을 신축해야 한다는 의견은 모아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공통된 의견인 것처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화됐다”고 밝혔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송도 6·8공구 주민들은 주변이 개발되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유정복 인수위가 주무 부처의 협의도 없이, 민주적 절차 없이 독선을 일삼고 있다”며 “사업 표류는 곧 인천 시민의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도 “체육 부지를 산업용지로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6·8공구 개발사업자와 공식·비공식 200여 차례 협의와 전문가 공청회, 주민설명회를 거쳐 투자유치심의위원회를 통과했는데 인수위원 한 명이 판을 깨는 처신에 관련 공무원들은 사기가 떨어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인수위 관계자는 “정무특보의 시의회 원 구성 개입 의혹은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오래 한 입장에서 통상적인 범위 내에서 자문을 한 것”이라며 “송도 6·8공구 사업도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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