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동부하이텍이 올해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순위 10위권 안에 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업체 4곳과 중국 업체 2곳이 ‘톱10’에 위치하며 파운드리 업계에서 ‘차이완(차이나+타이완)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홀로 선전하는 모습이다. 29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조사회사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동부하이텍은 올해 6억4000만 달러(약 71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 순위 9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이자 애플 아이폰 모바일 칩 납품업체로 잘 알려진 대만 TSMC가 1위를 유지했다. 예상 매출은 285억 달러(약 31조8000억 원)가량으로 파운드리 업계 전체 매출의 58%에 이른다. UMIC그룹(3위·대만), SMIC(4위·중국), 파워칩(6위·대만), 뱅가드(7위·대만), 화훙반도체(8위·중국) 등 중국권 반도체 기업들이 톱10에 올랐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 업계에서 대만과 중국 기업들이 유기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선전하는 가운데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동부하이텍이 고군분투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SK이노베이션은 ‘이노베이션(혁신)’이라는 사명에 맞게 사회공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사회공헌 방향은 ‘이해관계자의 지속 가능한 행복을 만들어 가는 사랑받는 기업.’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업이 목표다. 올해부터는 사회공헌 활동의 중심축을 ‘발달장애 아동’과 ‘취약 계층 독거 노인’으로 선정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임직원과 발달장애아동 간 짝짓기를 통해 일상생활 신변 처리 훈련, 대중교통 이용 훈련, 화재 등 재난안전 체험 등 발달장애아동들의 자립을 위한 ‘사회 적응 훈련’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로부터 고립돼 도움이 필요한 홀로 사는 노인들의 고립감 완화 및 정서적 지지를 위해 ‘홀몸 어르신’ 100여 명을 초청해 문화공연 관람, 안마, 행복한 밥상 차려 드리기 등 자원봉사 활동도 실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같은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울산, 인천, 대전 등 지방 주요 사업장을 포함한 전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며 전 구성원이 연 1회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004년 7월 자원봉사조직인 ‘SK1004단’을 설립했다. SK1004단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 전원이 소속돼 있다. 서울, 울산, 인천, 대전 등 전국 각지에 67개 팀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각 봉사팀은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회사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일시적인 경제 지원이나 단순 노동력 제공 위주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참여와 공감이 있는 혁신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변화를 감지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량이 기업 생존을 결정하는 필수요소다. 변화에 둔감한 ‘변화 문맹(文盲)’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 28일 GS그룹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사진)은 26, 27일 강원 춘천시 북한강변길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허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거시적 환경변화와 신기술에 따른 시장 변화’라는 주제로 열렸다. 회의에서 허 회장은 다양한 인물의 발언을 인용했다. 우선 변화 문맹은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과거의 틀에 얽매여 새롭게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21세기 문맹자’”라고 했던 것을 인용한 것이다. 그는 영국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의 명언도 참고했다.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보지만 낙관론자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기회를 찾아낸다”는 말을 거론하며 “변화를 감지했다면 결과를 두려워 말고 신속히 사업 전략에 반영하고 대범하게 실행하되, 성공뿐 아니라 실패 경험도 자산으로 만들어 더 나은 실행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육성과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도 주문했다. 그는 “최근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이 전 종목을 석권한 쾌거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선수를 선발하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 변화에 대비해 다양한 적응 훈련을 한 결과물”이라며 “변화에 맞서 도전하는 강한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GS그룹 경영진은 이번 회의를 통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부탄올 등 미래 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저감, 2차 전지 소재 등 미래 혁신사업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로 했다. 또 전력산업 변화에 대비해 화석 연료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변화를 감안한 투자를 진행하고 분산형 발전 및 스마트그리드 추진 등 정책 변화에 관련 계열사가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는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매년 한 차례씩 열리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내 석유화학업계에서 공급 과잉으로 인한 구조조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이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전략 목표를 28일 제시했다. 현재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로 인해 일시적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북미 및 중국을 중심으로 생산 설비 증설 등에 따라 폴리염화비닐(PVC) 등 범용 제품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전략의 핵심은 기초소재 분야 사업구조를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기존 사업은 원가 경쟁력 및 시장 지배력 강화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LG화학은 우선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제품 매출을 현재 3조 원 규모에서 2020년까지 7조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LG화학의 대표적인 고부가 제품은 메탈로센계 폴리올레핀(PO),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차세대 고흡수성 수지(SAP) 등이다. 이를 위해 기존 범용 제품 생산라인을 독자 개발한 메탈로센계 촉매·공정기술 기반 제품 전용 라인으로 전환하고 대대적 증설에 나선다. 2018년까지 4000억 원을 투자해 고무와 플라스틱 성질을 모두 갖춰 자동차용 범퍼, 신발의 충격 흡수층, 기능성 필름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엘라스토머(고부가 합성수지) 생산량을 9만 t에서 29만 t으로 증설하기로 최근 결정한 것도 이러한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생산라인이 증설되면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고부가 폴리올레핀(PO·폴리에틸렌 포함한 고분자 소재의 일종) 제품 비중도 2020년까지 60%로 늘릴 수 있다. 자동차 및 정보기술(IT) 소재에 적용되는 고기능 ABS나 EP 제품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우선 중국 광저우(廣州) ABS공장 생산량(연간 기준)을 현재 15만 t에서 30만 t으로 늘릴 예정이다. EP 분야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 유럽, 일본 등 기술력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기존 사업은 수익성 극대화가 목표다.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나프타분해설비(NCC) 사업은 공정 혁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편안한 때일수록 위태로울 때를 생각해야 한다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LG그룹은 남다른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사회 귀감이 되는 의인과 독립운동 시설 및 유공자를 지원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라는 슬로건 아래 청소년들 위한 30여 개 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LG는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 LG복지재단에 ‘LG의인상’을 신설했다. 선정된 대상자는 위로금을 받는다. LG는 최근까지 지난해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려다 차량에 치여 희생된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 지난해 10월 장애 청소년을 구하다 순직한 고 이기태 경감, 지난해 12월 서해대교 화재로 순직한 고 이병곤 소방령, 올해 3월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어린 생명을 구한 이재덕 씨 등 네 명의 의인 및 유가족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LG는 구인회 LG 창업 회장의 독립운동 자금 지원으로 시작된 LG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사업 역량을 활용해 관련 시설 개보수 및 유공자 지원 사업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구 창업회장은 1942년 충칭(重慶) 임시정부 독립운동자금 마련을 위해 찾아온 백산 안희제 선생에게 1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LG는 저소득 가정 및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30여 개의 사회 공헌 활동도 진행 중이다. 먼저 올해로 22년째 저소득 가정의 키 작은 아이들이 키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의료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최대 2년간 지원하는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 지원’ 사업이다. 저소득 가정 및 다문화 가정의 재능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사업도 있다. 청소년들이 꿈을 펼쳐 각 분야 인재로 커 나가도록 과학, 언어, 음악 등 분야에서 전문적인 교육도 지원한다. 2010년부터 시작한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2006년부터 LG상남도서관이 장애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책 읽어 주는 도서관’도 주목할 만하다. 책 읽어 주는 도서관은 시각장애인 및 독서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장애인들이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개발해 기증하고 있는 ‘책 읽어 주는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음성으로 제작된 도서를 무료로 내려받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LG상남도서관은 LG전자, LG유플러스와 함께 지난해까지 1만 대 이상의 책 읽어 주는 휴대전화를 시각장애인들에게 기증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내 석유화학업계에서 공급과잉으로 인한 구조조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이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전략 목표를 28일 제시했다. 현재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로 인해 일시적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북미 및 중국을 중심으로 생산 설비 증설 등에 따라 폴리염화비닐(PVC) 등 범용 제품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전략의 핵심은 기초소재 분야 사업구조를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기존사업은 원가 경쟁력 및 시장 지배력 강화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LG화학은 우선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제품 매출을 현재 3조 원 규모에서 2020년까지 7조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LG화학의 대표적인 고부가 제품은 메탈로센계 폴리올레핀(PO),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차세대 고흡수성 수지(SAP) 등이다. 이를 위해 기존 범용 제품 생산라인을 독자 개발한 메탈로센계 촉매·공정기술 기반 제품 전용라인으로 전환하고 대대적 증설에 나선다. 2018년까지 4000억 원을 투자해 고무와 플라스틱 성질을 모두 갖춰 자동차용 범퍼, 신발의 충격 흡수층, 기능성 필름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엘라스토머(고부가 합성수지) 생산량을 9만 t에서 29만 t으로 증설하기로 최근 결정한 것도 이러한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생산라인이 증설되면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고부가 폴리올레핀(PO·폴리에틸렌 포함한 고분자 소재의 일종) 제품 비중도 2020년까지 60%로 늘릴 수 있다. 자동차 및 정보기술(IT)소재에 적용되는 고기능 ABS나 EP 제품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우선 중국 광저우(廣州) ABS공장 생산량(연간 기준)을 현재 15만 t에서 30만 t으로 늘릴 예정이다. EP 분야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 유럽, 일본 등 기술력 있는 기업들 대상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기존 사업은 수익성 극대화가 목표다.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나프타분해설비(NCC) 사업은 공정 혁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편안할 때일수록 위태로울 때를 생각해야 한다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변화를 감지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량이 기업 생존을 결정하는 필수요소다. 변화에 둔감한 ‘변화 문맹(文盲)’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 28일 GS그룹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은 26, 27일 강원 춘천시 북한강변길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허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거시적 환경변화와 신기술에 따른 시장 변화’라는 주제로 열렸다. 회의에서 허 회장은 다양한 인물의 발언을 인용했다. 우선 변화 문맹은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과거의 틀에 얽매여 새롭게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21세기 문맹자’”라고 했던 것을 인용한 것이다. 그는 영국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의 명언도 참고했다.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보지만 낙관론자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기회를 찾아낸다”는 명언을 거론하며 “변화를 감지했다면 결과를 두려워말고 신속히 사업 전략에 반영하고 대범하게 실행하되, 성공뿐 아니라 실패 경험도 자산으로 만들어 더 나은 실행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육성과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도 주문했다. 그는 “최근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이 전 종목을 석권한 쾌거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선수를 선발하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변화에 대비해 다양한 적응 훈련을 한 결과물”이라며 “변화에 맞서 도전하는 강한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GS그룹 경영진은 이번 회의를 통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부탄올 등 미래 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저감, 2차 전지 소재 등 미래 혁신사업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로 했다. 또 전력산업 변화에 대비해 화석 연료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변화를 감안한 투자를 진행하고 분산형 발전 및 스마트그리드 추진 등 정책 변화에 관련 계열사가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는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매년 한 차례씩 열리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다. 2013년 동부그룹 구조조정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돈 먹는 하마’ 취급도 받았다. 매각 우선순위에 오르는 위기도 겪었다. 하지만 김준기 회장(사진)은 끝까지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동부하이텍을 지켜냈다. 스스로 ‘산업 농사꾼’이라 부르며 반도체(동부하이텍), 종자(동부팜한농) 등 ‘씨앗 산업’에 주력했던 김 회장에게 남은 마지막 회사였다. 그리고 올해 2분기(4∼6월) 동부하이텍은 사상 최대실적(매출 1900억 원, 영업이익 442억 원)을 냈다. 2001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2000억∼3000억 원대 적자를 면치 못하며 누적 영업 손실만 3조 원에 이르렀던 회사였다. 동부하이텍이 오랜 부진을 털어내고 시스템반도체 소재 부품 사업을 기반으로 그룹 재정비의 선봉에 서고 있다.○ 반도체 사업 부진과 위기 2001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분야 절대 강자들과 달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동부하이텍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많고 부가가치가 높아 시스템반도체를 세계 각국에서 전략사업으로 지정해 적극 육성했던 것과 달리 우리 정부는 별다른 지원이 없었다. 승부수도 통하지 않았다. 2002년 아남반도체를 인수해 사업을 확장했지만 대규모 차입에 따른 이자 부담과 정보기술(IT) 거품이 꺼지던 시기가 맞물려 고전했다. 당시 동부하이텍은 부동산과 지분 매각, 김 회장의 3000억 원대 사재 출연에 힘입어 가까스로 재기했다. 가장 큰 위기는 2013년 12월 산업은행 주도로 진행됐던 매각 작업. 2000년 충북 음성군 상우공장 건설 당시 반도체 제조에 가장 중요한 물을 끌어오기 위해 남한강으로부터 공장까지 20여 km에 이르는 송수관과 10여 개의 송전탑을 직접 설치했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려는 순간이었다. 그래도 동부하이텍은 무너지지 않았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경쟁국인 중국에까지 매각을 추진했으나 2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도록 매각 작업이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 부활 그리고 변신 살아남은 동부하이텍은 돈을 벌어들이는 회사로 부활했다. 2014년 사업 진출 13년 만에 영업이익 456억 원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치열한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관건이었다. 수입에 의존했던 액정표시장치(LCD) 구동칩, 전력관리칩, 터치센서 등을 자체 개발했다. 고객사를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으로 다변화시키며 자립할 기반도 갖췄다. 성과는 있었다. 일본의 한 대형 반도체 기업은 2014년부터 매년 두 배 이상 납품 물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동부하이텍 매출의 약 45%(3000억 원)를 차지했던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분야 판매량도 늘고 있다. 사업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시스템반도체 시장 규모는 2676억 달러(약 307조 원)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3.3%로 메모리반도체(0.5%)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동부하이텍 고위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50여 개에 불과하던 국내 시스템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가 동부하이텍 파운드리 사업에 힘입어 15년 만에 150여 개로 늘었다"며 “그동안 쌓아왔던 기술력을 토대로 한국 반도체 산업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삼성전자는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세탁기 ‘애드워시’(사진)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애드워시는 세탁기 문 상단에 작은 창문 형태의 ‘애드 윈도’를 탑재해 세탁하는 도중에도 간편하게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는 드럼세탁기다. 세탁뿐 아니라 헹굼, 탈수 중에도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면 ‘애드 윈도’를 열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은 한 대의 세탁기에 세탁과 건조 기능을 모두 갖춘 ‘콤보(Combo)’와 도시 주거환경에 맞춘 슬림한 디자인의 ‘슬림(Slim)’ 모델이다. 콤보는 세탁 후 바로 젖은 빨래를 건조할 수 있게 만들어 소비자 편리성을 높였다. 물과 세제 없이 옷감에 배인 냄새나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에어워시’ 기능도 적용했다. 슬림은 풍부한 거품이 세탁물 사이로 침투해 세탁하는 ‘에코 버블’을 적용해 찬물에서도 효과적으로 빨래를 할 수 있다.● LG, 세탁기 모터 등 생활가전 부품 30종 소개LG전자는 다음 달 4∼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글로벌 마켓’ 전시회에 참가해 세탁기·건조기·청소기용 모터, 냉장고·에어컨용 컴프레서(사진) 등 생활가전 핵심 부품 30여 종을 소개한다고 22일 밝혔다. IFA 글로벌 마켓은 기업 고객을 위한 부품 전문 전시회로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1∼6월) 컴프레서 생산량 중 40% 이상을 외부 업체에 판매하는 등 생활가전 분야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서동일 기자 dong@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삼성전자는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세탁기 ‘애드워시’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애드워시는 세탁기 문 상단에 작은 창문 형태의 ‘애드 윈도우’를 탑재해 세탁 중간에도 간편하게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는 드럼세탁기다. 세탁뿐 아니라 헹굼, 탈수 중에도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면 ‘애드윈도우’를 열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은 한 대의 세탁기에 세탁과 건조 기능을 모두 갖춘 ‘콤보(Combo)’와 도시 주거환경에 맞춘 슬림한 디자인의 ‘슬림(Slim)’ 모델이다. 콤보는 세탁 후 바로 젖은 빨래를 건조할 수 있게 만들어 소비자 편리성을 높였다. 물과 세제 없이 옷감에 배인 냄새나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에어워시’ 기능도 적용했다. 슬림은 풍부한 거품이 세탁물 사이로 침투해 세탁하는 ‘에코 버블’을 적용해 찬 물에서도 효과적인 빨래가 가능하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애플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물론이고 고가 제품 시장에서도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는 중저가·고가 시장 가릴 것 없이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500달러(약 56만 원) 이상인 고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포인트 높아진 35.9%였다. 반면 애플은 50.9%로 9.2%포인트 낮아졌다. BI는 올해 3월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S7 시리즈의 흥행과 애플 아이폰6s의 침체 시기가 겹치면서 점유율 차이가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화웨이도 고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3.5%로 지난해 동기(1.2%) 대비 3배 가까이로 높아졌다. 애플의 고전은 중저가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저가 제품 포함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22.3%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높아졌지만 애플은 12.9%로 1.7%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화웨이는 0.9%포인트 높아진 8.9%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애플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물론 고품질 제품 시장에서도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는 중저가·고가 시장 가릴 것 없이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500 달러(약 56만 원) 이상인 고품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포인트 높아진 35.9%였다. 반면 애플은 50.9%로 9.2% 포인트 낮아졌다. BI는 올해 3월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 S7 시리즈의 흥행과 애플 아이폰 6s의 침체 시기가 겹치면서 점유율 차이가 좁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화웨이도 고품질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3.5%로 지난해 동기(1.2%) 대비 3배 가까이 높아졌다. 애플의 고전은 중저가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저가 제품 포함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22.3%로 전년 동기 대비 0.5% 포인트 높아졌지만 애플은 12.9%로 1.7% 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화웨이는 0.9% 포인트 높아진 8.9%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세탁한 의류를 어떻게 말릴지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최근 들어 베란다 없는 주상복합 아파트나 확장형 베란다를 갖춘 아파트 거주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세탁물 널 공간 확보도 쉽지 않지만 늘어나는 미세먼지도 걱정거리다. 건조할 때 빨래에 들러붙는 미세먼지로 인한 ‘2차 오염’이 발생하는 탓이다. 세탁물을 햇빛에 말리는 것이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건조기는 더 이상 낯선 가전제품이 아니다. 전자업계에서는 국내 건조기 시장 규모를 연간 10만 대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세탁기와 함께 한 쌍으로 팔리는 해외 사례를 참고할 때 매년 일반 세탁기 시장 규모인 150만 대 수준까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건조기 사용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전기료. 누진제 적용에 따른 ‘전기료 폭탄’ 걱정에 시달리는 국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전기료였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사정도 마찬가지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파리협정 이후 각국은 에너지 사용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미국 등 건조기 사용이 일상화된 국가에서도 건조기 에너지 효율화는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건조기가 많은 전기를 쓰는 것은 정속(定速)형 모터의 낮은 에너지효율 때문이다. LG전자는 최근 인버터 모터로 구동되는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를 개발했다. 일정 속도로 작동과 정지 기능만 실행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모터 구동 속도를 상황에 맞게 조절하고 건조 환경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 전력 사용량을 줄였다. 소비전력량 기준 기존 제품 대비 30% 수준의 전력만 사용해도 같은 양의 빨래를 건조시킬 수 있는 것이다. 개발은 쉽지 않았다. 제어 기술이 문제였다. 적합한 알고리즘을 찾기 위해 LG전자 세탁기사업부 한일탁 부장과 이준석 책임연구원은 1000여 차례 건조기를 조립하고 분해했다. 청바지 수건 등 세탁물을 넣고 2000차례 넘게 건조기를 돌리고 또 돌렸다. 성과는 분명했다. 표준 코스로 월 8회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전기료가 2000원 정도였다. 기존 제품 대비 전기료를 평균 4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이 책임연구원은 “내수시장 확대뿐 아니라 연간 700만 대 규모 미국 건조기 시장 등 해외 시장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어떤 똑똑한 시계가 손목 위를 차지할 것인가. 삼성전자와 애플이 다음 달 초 각각 핵심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워치 신제품 ‘기어S3’와 ‘애플워치2’를 선보인다. 지난해 각각 상·하반기에 애플워치와 기어S2를 공개하며 정면대결을 피한 두 회사가 올가을 어떤 승부수를 던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하는 스마트워치 세대교체 신제품을 먼저 선보이는 곳은 삼성전자다. 애플워치2가 나오기 전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1일 오후 6시(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기어S3‘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글로벌 미디어, 개발자 등에게 공개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초청장은 검은 바탕에 기어S3의 형태를 암시하는 푸른 원형 테두리로 이뤄졌다. 제품 공개 시간인 오후 6시는 시침과 분침으로 상징화했다. ‘Talk About 3’라는 문구를 통해 기어S3 공개행사임을 명시했다.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기어S3는 ‘타이젠 3.0’ 운영체제(OS)를 탑재한다. 모바일 결제시스템 ‘삼성페이’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적용된 3가지 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다음 달 초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애플워치2는 방수 기능이 강화된 모델과 GPS, 기압계 등을 탑재한 모델 등 2가지 형태를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두께가 얇아지는 등 디자인도 일부 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모델에서도 통화 기능은 제공되지 않을 것으로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내년 이후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지원해 아이폰 없이 통화가 가능한 애플워치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워치 대전 ‘2라운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최근 올해 2분기(4∼6월)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510만 대)보다 31.4% 감소한 350만 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애플의 이 기간 출하량이 160만 대로 전년 동기(360만 대) 대비 55.6% 감소하면서 전체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60만 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이 17.1%로 집계됐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0%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점유율은 7.8%에서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수치상으로 보면 2014년 9월 애플워치가 나온 이후 시장을 선도하던 애플의 점유율을 삼성전자가 많이 따라잡은 것으로 보인다. 2013년 8월 ‘갤럭시 기어’, 2014년 8월 ‘삼성 기어S’, 지난해 9월 ‘삼성 기어S2’를 잇달아 선보인 삼성전자가 애플이 신제품 출시를 미루는 동안 선전한 것이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두 업체의 신제품이 동시에 나오는 올가을 진정한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애플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스마트워치 구매를 유보해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삼성전자가 애플과 정면 대결해 또 한 번 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어떤 똑똑한 시계가 손목 위를 차지할 것인가. 삼성전자와 애플이 다음달 초 각각 핵심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워치 신제품 ‘기어S3’와 ‘애플워치2’를 선보인다. 두 회사의 스마트워치 신제품으로 정면 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하는 스마트워치 세대교체 신제품을 먼저 선보이는 곳은 삼성전자다. 애플워치2가 나오기 전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1일 오후 6시(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기어S3’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글로벌 미디어, 개발자 등에게 공개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초청장은 검은 바탕에 기어S3의 형태를 암시하는 푸른 원형 테두리로 이뤄졌다. 제품 공개 시간인 오후 6시는 시침과 분침으로 상징화했다. ‘Talk About 3’라는 문구를 통해 기어S3 공개 행사임을 명시했다.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기어S3는 ‘타이젠 3.0’ 운영체제(OS)를 탑재한다. 모바일결제시스템 ‘삼성페이’와 위치정보 관련 위성항법시스템(GPS)이 적용된 3가지 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다음달 초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애플워치2는 방수 기능이 강화된 모델과 GPS, 기압계 등을 탑재한 모델 2가지 형태를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두께가 얇아지는 등 디자인도 일부 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모델에서도 통화 기능은 제공되지 않을 것으로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내년 이후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지원해 아이폰 없이 통화가 가능한 애플워치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워치 대전 ‘2라운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최근 올해 2분기(4~6월)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510만 대)보다 31.4% 감소한 350만 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애플의 이 기간 출하량이 160만대로 전년 동기(360만 대) 대비 44.4% 감소하면서 전체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60만 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이 17.1%로 집계됐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0%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점유율은 7.8%에서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수치상으로 보면 2014년 9월 애플워치가 나온 이후 시장을 선도하던 애플의 점유율을 삼성전자가 많이 따라잡은 것으로 보인다. 2013년 8월 ‘갤럭시 기어’, 2014년 8월 ‘삼성 기어S’, 지난해 9월 ‘삼성 기어S2’를 잇달아 선보인 삼성전자가 애플이 신제품 출시를 미루는 동안 선전한 것이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두 업체의 신제품이 동시에 나오는 올해 가을 진정한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애플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스마트워치 구매를 유보해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삼성전자가 애플과 정면 대결해 또 한번 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한국이 보유한 고품질 의료 서비스는 ‘의료 민영화’라는 한마디 말로 영리 기업이 의료 서비스를 수출하는 길을 다 막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시장은 중국이 선점할 것이다.”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사진)은 1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가진 ‘중국 경제’ 특강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한국 경제가 장기 침체 및 저성장 구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업 활성화에 나서야 하지만 각종 정치적 고려와 규제 때문에 중국 등 경쟁국에 시장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국장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해운 및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세계 교역 증가율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어 선진국뿐 아니라 중국도 수출 없이 내수 중심으로 경제를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중심 산업인 해운업과 조선업이 구조조정을 통해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지는 고민할 문제”라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과 만나 중고차 수출을 중심으로 한 무역 거래 등 브라질 시장 진출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푸투루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러시아전 예선 1차전을 끝까지 관전하면서 국가대표들을 현지에서 응원한 데 이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에도 나섰다.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11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 집무실에서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을 예방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네트웍스는 남미 시장의 거점이자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에 신뢰성 있는 사업 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해 무역 거래와 자동차 관련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라며 “브라질 명예영사 및 한-브라질 소사이어티(KOBRAS) 회장으로서 한국과 브라질 간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테메르 권한대행은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지원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자동차 관련 사업은 중고차 수출 사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 자격으로 브라질리아산업연맹과 양국 지역 교류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단체는 상호 경제 현황 및 산업·기업 정보 교류, 사절단 파견 지원 등을 통해 투자 진흥, 경제 협력 촉진을 위한 창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최 회장은 이번 브라질 방문에서 그동안 쌓아 왔던 ‘브라질 네트워크’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2011년 6월 한-브라질 소사이어티 초대 회장, 2012년 1월 브라질 명예영사에 취임해 양국 간 경제 사회 문화 분야 교류를 위해 활동해 왔다. 2015년에는 브라질 정부가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한 외국인들에게 주는 ‘히우브랑쿠’ 훈장을 받기도 했다. 올해 초 SK네트웍스 회장 자리를 맡게 된 최 회장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올해 5월 이란의 2위 자동차 업체인 사이파와 산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7월에는 동남아 최대 기업 중 하나인 미얀마 에덴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주유 및 리조트 사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삼성전자는 9일 자사 상냉동·하냉장(TMF) 형태 냉장고가 스페인 ‘오시유 콤프라 마에스트라(OCU-Compra Maestra)’와 이탈리아 ‘알트로컨수모(Altroconsumo)’ 소비자 연맹지 평가에서 나란히 1위에 오르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두 매체는 모두 4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소비자 연맹지다.}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사업이 세계 시장점유율 20.0%를 달성했다. 이미지센서는 디지털 영상기기 핵심 부품으로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영상정보)을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주는 장치다. 7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조사회사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1∼3월) 이미지센서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7.6% 늘어난 4억4000만 달러(약 4884억 원)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세계 2위인 삼성전자의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은 15.1%에서 20.0%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세계 1위 업체인 일본 소니는 시장 점유율이 46.6%에서 39.7%로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소니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10%포인트대(19.7%포인트)로 좁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3∼5위인 미국 옴니비전과 온세미컨덕터, 일본 캐논도 같은 기간 매출이 줄어들었다. 삼성전자가 선전한 가장 큰 이유는 기술력.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올해 3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급 카메라에 탑재되던 ‘듀얼 픽셀’ 기술을 적용한 1200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양산에 성공했다. 기존 모바일 이미지센서가 전체 화소 중 5% 이하만 위상차(位相差)를 인식했던 것과는 달리 1200만 개 화소 모두가 위상차 검출을 지원해 빠른 자동초점 속도를 토대로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해도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미지센서는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보안용 감시카메라 등의 주요 부품으로 활용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IHS는 올해 45억8670만 개 수준이던 이미지센서 시장이 2019년까지 연평균 4.2% 성장해 51억9405만 개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이미지센서 개발에도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상현실기기, 자율주행자동차 등 새로운 산업에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이미지센서를 개발 중”이라며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한국 제조업의 힘을 보여준 하루였다. 하드웨어 제조 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임을 국내 양대 전자업체가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에서 평균 판매 단가가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점과 LG전자의 프리미엄TV 부문에서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내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0%가량 뛴 것은 고무적이다.○ 삼성전자 세트 부문의 부활 삼성전자는 올 2분기(4∼6월) 영업이익은 8조1400억 원, 매출은 50조94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8.1%, 4.9% 늘어났다고 28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8조 원을 넘은 것은 2014년 1분기(1∼3월) 이후 9개 분기 만이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좋은 실적을 낸 것은 스마트폰 사업이 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이 2014년 2분기(4조4200억 원) 이후 2년 만에 영업이익 4조 원을 넘겼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는 2600만 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4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당 단가가 더 높은 갤럭시S7 엣지의 판매 비중이 50%를 넘었다”라며 “중저가 스마트폰 수익성 개선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사업 호조 속에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13.4%에 비해 3%포인트가량 오른 16.0%로 집계됐다. 애플과의 영업이익률 격차도 7.8%포인트로 역대 최저치로 줄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한 대를 팔아도 돈이 더 많이 남는 구조로 바뀐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음 달 2일 갤럭시 노트7이 공개되면 하반기(7∼12월) 평균판매단가(ASP)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2009년 2분기(1조600억 원) 이후 7년 만에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기는 기록을 세운 소비자가전(CE) 부문 역시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 셰프컬렉션 냉장고와 무풍에어컨, 에드워시·액티브워시 세탁기 등 고가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2분기 미국 가전 시장에서도 월풀과 LG전자 등 경쟁사를 제치고 브랜드 기준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TV 역시 올림픽 등을 앞두고 SUHD TV와 커브드 TV 등 고가제품의 판매가 늘었다. 다만 스포츠 이벤트 특수 효과가 사라지는 하반기에는 성장시장의 소비심리 위축과 경기 침체 지속으로 시장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도 앞으로 키워 가야 할 중요한 사업 축이지만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삼성전자의 최고 강점은 하드웨어”라며 “우리가 잘하는 부분은 잘하는 부분대로 계속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3차원(3D) 낸드플래시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투자액은 26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 139.5% 늘린 LG전자 이날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4조29억 원, 영업이익 5846억 원을 공시한 LG전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139.5%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 이후 8개 분기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이다. H&A(생활가전)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4337억 원으로 트윈워시 세탁기와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했다.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도 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판매하며 영업이익을 분기 사상 최대인 3567억 원을 냈다. 반면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인 LG G5의 초기 판매 성과를 반영하고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2%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 손실이 1535억 원 났다. 5개 분기째 적자 행진이다. LG전자는 9월 프리미엄 라인업인 ‘V 시리즈’ 후속작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경쟁사들도 갤럭시 노트7과 아이폰7을 각각 내놓을 예정이라 하반기에도 흑자 전환이 상당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서동일 dong@donga.com·박성진·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