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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자기 간의 70%를 이식해준 해군 군무주무관의 사연이 전해졌다.8일 해군에 따르면 군수사령부에서 인사 담당으로 근무하는 조아라 군무주무관은 지난 3월 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간경화로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본인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조 주무관의 어머니 전민숙 씨는 2015년 간경화 진단을 받고 치료와 건강관리에 매진했으나 지난해 12월 갑자기 건강이 악화했다.조 주무관은 어머니의 건강 회복을 위해선 간 이식이 필수적이라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망설임 없이 수술을 결정했다.그는 간이식 조직검사 결과 ‘이식 적합’ 판정을 받고, 식단관리와 운동 등에 전념했다. 이후 수술대에 올라 8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간 70%를 어머니에게 이식했다.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약 2개월이 지난 현재 모녀의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주무관은 내달 복직 예정이다.조 주무관은 “간이식 수술을 하는 것에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낳아주고 길러주신 어머니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자식으로서 당연한 도리를 했다”며 “어머니의 건강이 하루빨리 나아지길 바랄 뿐”이라고 소망했다.전 씨는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우리 딸의 소중한 선물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69년 차 배우 이순재(90)가 백상예술대상에서 연기에 대한 열망과 도전 정신을 한 편의 연극 무대로 꾸며 후배 배우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순재는 ‘대중문화예술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약 10분간 공연을 펼쳤다.이순재는 연극 오디션에 접수한 참가자를 연기했다. 심사위원을 앞에 둔 채 자리에 앉은 이순재는 “늙은 배우가 필요하다고 해서 찾아온 접수 번호 1번이다”라고 말했다.심사위원이 자기소개를 부탁하자 “올해로 90세가 된 이순재”라며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드라마 175편, 영화 150편, 연극은 100편 미만이지만 숫자를 다 기억하진 못한다”고 밝혔다.같이 연기하고 싶은 배우가 있느냐는 물음엔 “오늘 오신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다 함께 해보고 싶다”면서도 최민식을 언급했다. 이어 “영화 ‘파묘’ 잘 봤다. 정말 애썼고 열연했다. 언제 그런 작품을 같이 해 보자. 내가 산신령 역을 하든 귀신 역을 하든 같이 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민식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순재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며 존경을 표했다.또 이순재는 배우 이병헌을 향해 “우린 액션을 해야 하는데 이 나이에 치고받을 순 없고 한국판 ‘대부’를 찍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말론 브랜도 역할을 하고, 이병헌 배우가 알 파치노 역할을 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대사량이 많은데 외울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대본 외우는 거요? 그건 기본입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이순재는 “대본을 외우지 않고 어떻게 연기하나. 배우의 생명은 암기력이 따라가느냐다. 스스로 판단했을 때 ‘미안합니다. 다시 합시다’를 여러 번 하면 그만둬야 한다”며 “대본을 완벽하게 외워야 제대로 된 연기를 할 수 있다. 대사에 혼을 담아야 하는데 못 외우면 혼이 담기겠나. 대사 외울 자신 없으면 배우 관둬야 한다. 그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연차가 높은데 왜 아직도 연기에 도전하냐는 물음엔 “배우로서 연기는 생명력이다. 몸살을 앓다가도 큐사인이 떨어지면 일어난다”며 “그런데 연기가 쉽진 않다. 평생을 해오는데 안 되는 게 있다. 그래서 고민하고 노력하고 공부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항상 새로운 작품, 역할을 도전해야 한다. 새롭게 만들기 위해 공부하고, 고민하는 게 배우다. 그래야 새로운 역할이 창조된다”며 “그동안 연기를 아주 쉽게 생각했던 배우, 이만하면 됐다는 배우 수백 명이 없어졌다. 노력한 사람들이 남아있는 거다. 연기에 완성이 없다는 게 이거다. 완성을 향해서 고민하고, 노력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게 배우의 숙명”이라고 했다.끝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열심히 한 배우로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즉석에서 연극 ‘리어왕’의 한 장면을 연기했다. 그는 무대 중간으로 이동해 안경을 벗고 한때 권력의 최정점에 있던 리어왕이 자식에게 버려져 광야에서 비바람 맞으며 했던 명대사를 선보였다. 지난해 이순재는 전 세계 최고령으로 ‘리어왕’에 출연한 바 있다.연기를 마친 이순재는 관객석을 향해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심사위원에게 “나 꼭 시켜야 해”라고 말하며 퇴장했다.배우들은 내내 이순재의 목소리에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이순재의 무대가 끝난 뒤 배우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유연석과 엄정화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가수 임영웅이 어버이날을 맞아 2억 원을 기부했다.8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임영웅이 2억 원의 성금을 자신의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사랑의열매는 “임영웅은 자신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어버이날을 기념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이번 성금은 임영웅의 의사에 따라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임영웅은 2021년부터 사랑의열매에 꾸준히 ‘영웅시대’ 이름으로 기부해 왔다. 매년 생일에는 소속사 물고기뮤직과 함께 2억 원을 기부했으며, 2022년 3월에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시 등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2022년 12월에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2억 원을, 지난해 7월에는 집중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임영웅이 이번 기부를 포함해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누적 성금은 총 9억 원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서울 강남에 명품 브랜드 펜디가 인테리어한 초고가 주택이 들어선다.부동산 개발업체 골든트리개발은 펜디의 인테리어·가구 브랜드인 펜디 까사와 손잡고 강남구 논현동에 하이엔드 주상복합형 주거시설 ‘포도 프라이빗 레지던스 서울 - 인테리어 바이 펜디 까사 언베일링 액셀런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착공 예정이며 공사 기간은 4년가량으로 예상된다.건물은 학동역 건설회관 맞은편 부지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진다. 오피스텔 6호실(281㎡)과 아파트 29가구(74평),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전 세대에 펜디 까사의 가구, 카펫, 식기 등이 구비된다. 펜디 까사는 그간 미국 마이애미, 스페인 마벨라, 파나마 산타마리아, 체코 프라하 등에 이 같은 초고가 레지던스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이 7번째다.설계는 이화여대 ECC 건물과 여수 복합문화예술공연장 여울나루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맡았다.오피스텔 분양가는 220억 원대, 아파트는 최대 250억 원대에 달한다. 하이엔드를 표방하는 만큼 입주민 선정 과정도 까다롭다. 펜디 까사 본사에서 고객 직업군과 자산 규모 등을 확인 후 입주 여부를 결정한다. 분양 담당자는 “기업인 몇 분, 의료인 몇 분, 법조인 몇 분, 셀럽 몇 분 이런 식으로 정해져 있다. (브랜드 측이) 이런 분들로 입주민 구성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채널A에 전했다.이 아파트가 입주민 자격을 마음대로 선정할 수 있는 건 주택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0세대 이상 아파트를 분양하면 법에 따라 입주자 선정을 해야 하는데 29가구일 경우 재량권이 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운행 중인 무궁화호 열차에 40대 남성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8일 광주소방본부와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분경 광주 북구 동림동 우석교 인근 기찻길에서 ‘열차에 사람이 부딪혔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열차에 치인 40대 남성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해당 열차는 서대전역을 출발해 광주역에 도착 예정이던 무궁화호 기차로 알려졌다.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에서 A 씨의 것으로 보이는 소지품 등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북한의 괴벨스’로 불리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우상화를 지휘한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 담당 비서가 사망했다.8일 조선중앙통신은 “2022년 4월부터 노환과 다장기기능부전으로 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김기남 동지가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2024년 5월 7일 10시 애석하게도 94살을 일기로 서거했다”고 밝혔다.이어 “김기남 동지는 우리 혁명의 사상적 순결성을 고수 강화하고 사회주의 위업의 줄기찬 승리를 정치적으로 굳건히 담보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모든 것을 다 바쳤다”고 평가했다.장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새벽 2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김기남은 1960년대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시작으로 선전선동 부장과 선전 담당 비서를 거쳤다. 그는 김씨 일가 3대 세습의 정당성 확보와 우상화를 주도했다.이후 2017년 10월 열린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주석단 명단에 배제되며 당 부위원장과 선전선동 부장 직책을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김기남은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북한 특사조의방문단 단장으로 남측을 찾아 조의를 표한 바 있다. 2005년 8·15 민족대축전 참가차 서울을 방문했을 때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으며, 당시 폐렴 증세로 입원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 병문안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A 씨는 지난 3월 15일 페이스북에서 ‘뉴발란스 530’ 운동화를 정상가(약 11만9000원)의 2.2% 수준인 270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판매 페이지에 접속했다. 이후 그는 판매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뽑기 게임에 참여해 운동화 당첨 안내를 받았고, 운동화 구매 비용 1.95유로(약 2800원)를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그런데 11시간 뒤 아무 사전 안내 없이 상품과 관련 없는 디지털 콘텐츠 정기 구독료 명목으로 49.50유로(약 7만2400원)가 추가 결제됐다. A 씨는 사업자에 결제 취소를 요구했으나 환불받지 못했다.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해 결제를 유도한 뒤 디지털 콘텐츠 구독 명목으로 추가 금액을 임의 결제하는 방식의 해외쇼핑몰 관련 피해가 발생했다.8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이 같은 사례가 처음 확인된 이후 지난달까지 총 1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피해 사례들을 보면 사기 의심 해외쇼핑몰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에서 뉴발란스와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2700원에서 3600원 수준에 판매한다고 광고했다.광고를 눌러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6개 상자 중 운동화가 들어있는 상자를 찾는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참여자 모두 당첨되도록 사전에 프로그래밍 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후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운동화를 구매하면 3일 이내에 디지털 콘텐츠 구독 명목으로 추가 결제가 이뤄졌다. 많게는 운동화 가격의 25배에 이르는 금액이 동의 없이 결제됐다.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운동화를 배송받지도, 추가 결제 금액을 환불받지도 못했다. 사업자는 소비자의 환불 요구에 ‘계약을 취소하면 추가 결제되지 않는다’는 답변만 반복했고, 이미 결제한 금액을 돌려달라는 요구에는 응답하지 않거나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피해가 발생한 해외쇼핑몰은 SNS 광고를 통해 연결됐기 때문에 소비자가 해당 쇼핑몰 주소(URL)를 알지 못한 것은 물론 검색으로도 다시 찾을 수 없었다.소비자원은 SNS 광고를 통한 소비자 피해가 계속되는 만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는 메타에 피해 예방 조처를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소비자원은 “처음 접하는 해외쇼핑몰이라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이나 인터넷 검색 등으로 피해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 결정·결제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며 “시장 가격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 사기성 판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어 “해외쇼핑몰 이용 시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하고, 해외쇼핑몰과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지백 서비스는 사기 의심, 미배송, 환불 미이행 등의 사유가 있을 때 구입일로부터 120일 또는 180일 이내 카드사에 승인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진료가 끝났다고 안내한 간호사를 아무 이유 없이 살해하려고 시도한 50대에게 징역 10년이 확정됐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살인미수, 상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 씨(50)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2일 확정했다.A 씨는 지난해 4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 한 의원에서 간호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다 의사에게 제압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았다.당시 간호사가 “오전 진료 끝났다”고 말하자, A 씨는 “그러면 지금 안 되는 거냐”고 말한 뒤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질렀다.또 A 씨는 같은 달 호송 업무를 담당하던 경찰관의 턱과 입을 때려 치아가 흔들리게 하는 상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그는 앞서 상해죄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범행 약 3주 전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차례 폭력범죄로 처벌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심에서 A 씨 측은 2009년 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점, 조현병 병력 등을 이유로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폭력범죄 전력이 있는 데다 상해죄 등 누범 기간이었다”면서도 “사물 변별이나 의사 결정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A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 처분을 내렸다. 재범을 우려해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A 씨 측은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 범행 후의 정황, 이 사건 변론에 나타난 제반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피고인에 대한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살인과 심신장애, 치료감호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A 씨의 상고를 기각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보행자 도로를 걷던 시민이 갑자기 뒤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차량에 받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8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5분경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한 주택가에서 60대 남성 A 씨가 몰던 외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보행로로 돌진해 길을 걷던 50대 여성 B 씨를 덮쳤다.사고 당시가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우산을 쓴 채 걸어가던 B 씨 뒤편으로 A 씨 차량이 빠르게 달려온다. 차량은 B 씨를 덮친 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오른쪽으로 휘청이면서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와 충돌한다. 이후 전신주를 들이받고 멈춘다.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B 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위해 출근하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와 동승자인 그의 아내는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A 씨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사고기록장치(EDR)와 CCTV 및 블랙박스 영상에 대한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요양병원에 입원한 뇌병변 환자의 변 처리를 쉽게 하겠다며 환자 항문에 위생 패드 조각을 여러 차례 집어넣은 60대 간병인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되레 형량이 늘었다.7일 인천지법 형사항소2-3부(부장판사 신순영)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간병인 A 씨(69)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또 요양병원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로 함께 기소된 병원장 B 씨(57)에게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한 원심도 파기하고 벌금 4000만 원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A 씨는 거동과 의사 표현이 불가능한 피해자의 상태를 이용해 비인간적이고 엽기적인 방법으로 학대했다”며 “죄질이 매우 나쁘고 간병인 팀장이던 그의 지위를 고려하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이어 “피해자는 장폐색 등으로 인해 심한 합병증도 생길 수 있어 매우 위험했다”며 “피해자와 가족이 충격과 고통을 겪은 점을 고려하면 1심 판결은 가벼워 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B 씨에 대해선 “주의·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A 씨의 1차 범행이 대체 간병인 등에 의해 발각됐는데도 피고인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추가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의 1심 구형량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1심 결심 공판에서 A 씨와 B 씨에게 각각 징역 4년과 벌금 3000만 원을 구형한 바 있다.A 씨는 지난해 4∼5월 인천시 남동구 요양병원에서 뇌병변 환자 C 씨(65)의 항문에 위생 패드 10여 장을 여러 차례 집어넣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침대에 까는 위생 패드를 가로·세로 20㎝ 크기의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C 씨 항문에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C 씨는 항문 열창과 배변 장애를 앓아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그의 몸속에서 위생 패드를 발견한 가족은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변 처리를 쉽게 하려고 패드 조각을 항문에 넣었다”고 진술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7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적 관심이 있으니 다른 사건들보다 좀 더 세밀하게 속도를 내 수사해 관심 사항에 관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조 청장은 “(고발장이) 접수됐다는 것을 보고받은 뒤에는 특별하게 보고받은 내용이 없다”며 “아직 의미 있는 수사가 진행된 건 없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서울청 다른 관계자도 관련자 소환 조사는 아직 하지 않았고, 기록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조 청장은 고발장에 배임액이 적시됐냐는 물음에 직접 보지 못해 알 수 없다면서도 “액수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해서 고소·고발이 유효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수사기관이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사건을 서울청으로 이관할지에 대해선 “앞으로 수사 진행 상황을 봐야겠지만 현 단계에서는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한다”고 했다.앞서 지난달 25일 하이브는 민 대표를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 계획을 수립해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면서 이를 뒷받침할 만한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이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가상화폐를 싸게 팔겠다고 개인투자자를 속여 길거리에서 현금 10억 원을 가로챈 일당 중 일부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7일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손승범) 심리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 등 20∼30대 남성 5명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5명 중 4명의 변호인은 각각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머지 한 명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사건 관련 기록을 열람·등사한 뒤 서면으로 충실하게 이유를 설명하겠다”고 밝혔다.피해자인 40대 개인투자자 B 씨의 변호인은 발언 기회를 얻어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났으나 피해자는 압수물(현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범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현금을 돌려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검찰은 이와 관련한 의견을 묻는 재판부 말에 “돈세탁과 관련한 현금이라는 부분이 파악된 게 있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검찰은 구체적인 돈세탁 경위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A 씨 등은 지난 2월 19일 오후 4시경 인천 동구 송림동에서 B 씨로부터 현금 1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가상화폐인 ‘테더코인’을 팔겠다며 B 씨를 유인했다. 이어 현금 10억 원을 받자 B 씨를 밀친 뒤 승합차를 타고 도주했다.B 씨는 경찰 조사에서 “10억 원은 가상화폐 투자를 위해 빌린 지인들 돈과 내 돈을 합친 것”이라며 “A 씨 등과는 지인 소개로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당시 경찰은 A 씨 일당이 체포되기 전 쓴 380만 원가량을 제외한 9억9000여 만원을 압수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길거리에 떨어진 현금 122만 원을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준 ‘양심’ 여고생 덕에 돈을 되찾은 식당 사장이 학생에게 ‘평생 국밥 무료 이용권’을 건네며 고마움을 표했다.지난달 29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는 고등학교 1학년 양은서 양과 국밥집을 운영하는 하창실 씨의 만남이 그려졌다. 앞서 은서 양은 지난 2월 경남 하동군의 한 주택가에서 하 씨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떨어뜨린 122만 원을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하 씨 주머니에서 돈이 떨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그의 동선을 추적해 현금을 돌려줬다. 이 사연은 지난달 경찰청 유튜브에 소개되며 화제가 됐다.은서 양은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하 씨 가게에 방문했다. 하 씨는 은서 양을 웃는 얼굴로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국밥 한 그릇 먹고 가라”며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을 내왔다.하 씨는 “배고픈데 많이 먹어라.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면 되지”라고 말했고, 은서 양은 국밥을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하 씨는 은서 양에게 식당 영업을 종료하는 날까지 국밥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이용권을 주겠다고 했다. 은서 양이 “진짜 국밥 매일 주시는 거냐”고 묻자, 하 씨는 “당근이지. 사나이가. 나 경상도 말로 ‘머스마’다”라고 말했다.은서 양은 국밥 한 그릇을 말끔하게 비운 뒤 식당을 나섰다. 하 씨는 “다음에 또 보자”며 식당 입구까지 나와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은서 양은 돈을 길거리에서 발견했을 당시 상황에 대해 “어차피 들고 가도 양심에 찔려서 못 쓸 것 같았다.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 씨는 “나도 지금 현실이 어렵지만, 돈이 안 아까운 사람이 어디 있나. 돈이 귀한데 찾아줬다는 게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이었다”며 은서 양의 선한 마음을 알리고자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학생 마음도 착하고 국밥 ‘완뚝’(빈 그릇이 보일 정도로 음식을 전부 먹음)한 거 너무 귀엽다” “정말 기특하다” “두 분 다 좋은 일만 가득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최근 ‘보디 프로필’ 촬영을 위해 넉 달 만에 22㎏을 감량한 배우 이장우가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이장우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건강하게 요요 없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루틴을 물어보는 분들이 계셔서 말씀드린다”며 그간 실천해 온 다이어트 비법 세 가지를 소개했다.가장 먼저 유산소 운동을 강조했다. 그는 “유산소 하루 4시간. 꾸준함이 정말 중요하다”며 “과격하게 하루하고 다음 날 끙끙대며 쉬는 것보다 매일 습관처럼 움직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석촌호수도 뛰고 집에서도 시간을 정하지 않고 뛴다”며 “한 번 뛸 때 최소 30분 이상은 뛰어야 ‘지방 연소 구역’에 접어들어 지방 연소에 효과적이라고 한다”고 했다.충분한 수면 시간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장우는 “무조건 최소 7시간 이상 자려고 한다. 자는 동안만 태울 수 있는 에너지가 따로 있다고 한다”며 “잠을 적게 자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와 지방을 축적해 체중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에 심신이 안정되는 차나 영양제도 먹고 있다”고 말했다.식단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이장우는 “단백질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다”며 “이제는 괜히 절식·단식했다가 폭발하는 현상은 겪고 싶지 않아서 영양성분을 체크하면서 조절 중”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뚱보균’을 언급했다. 그는 “뚱보균을 없애는 데 집중하고 있다. 뚱보균은 대장에만 서식하며 섭취한 음식을 지방으로 쉽게 전환하고 체내 독소를 만든다고 한다”며 “체내에 뚱보균이 많은 사람은 조금만 먹어도 쉽게 살이 찐다고 한다.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장우가 말한 뚱보균은 ‘페르미쿠테스’라는 종류의 미생물이다. 천종식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에 따르면 페르미쿠테스는 2006년 세인트루이스워싱턴 대학 제프리 고든 교수 논문에서 처음 등장했다.천 교수는 유튜브 채널 ‘마이크로바이옴 클라스’에서 해당 논문을 소개하며 “제프리 교수가 미국 비만 환자 12명에게 1년간 저열량 다이어트를 시켰다. 미국인의 장에는 페르미쿠테스와 박테로이데테스라는 미생물이 우점한 데, 다이어트하는 동안 페르미쿠테스가 상대적으로 비율이 계속 줄어들었다. 날씬한 사람들은 페르미쿠테스 양이 비만인보다 더 적었다. 페르미쿠테스의 비율이 낮을수록 날씬하고, 많을수록 비만이라는 게 논문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해당 논문이)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페르미쿠테스가 ‘뚱보균’으로 불리게 됐다”며 “이후 데이터가 많이 나오다 보니 이게 틀렸다는 증거가 나왔다. 뚱보균이 비만하고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고 부연했다.천 교수는 “페르미쿠테스는 분류학적으로 ‘문’(phylum)이다. 문은 어마어마하게 많은 미생물을 묶어서 이야기하는 개념이다. 문을 가지고 너무 쉽게 해석하려고 초창기에 뚱보균이라고 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한국인의 장에도 많다”며 “페르미쿠테스에는 페칼리박테리움이라는 유익균이 있다. 이 균은 중요하고 유익한 균인데 뚱보균에 속한다는 게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캘리포니타 대학 롭 나이트 교수, 미시간 대학 패트릭 슐 로스 교수 등이 분석한 결과 비만과 뚱보균의 관계는 없다.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특정한 미생물 하나가 뚱뚱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뺑소니’ 사건의 가해자 지인을 협박해 3억 원을 뜯은 혐의 등을 받는 유튜버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격투기 선수 출신으로 ‘사적 제재’ 콘텐츠를 제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최근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유튜버 엄모 씨(30)를 구속기소 했다.엄 씨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뺑소니’ 사건 가해자인 신모 씨(28)의 고등학교 선배 A 씨에게 신 씨와의 친분과 A 씨의 별도 범죄 의혹을 유튜브에서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3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신 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마약류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엄 씨는 또 다른 사건 가해자 2명으로부터도 같은 수법으로 총 1억8000만 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구독자 30만 명을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사회적 공분을 낳은 폭행, 아동학대 사건 등의 가해자 신상을 공개해 온 바 있다.엄 씨의 구속 영장은 경찰 수사 단계였던 지난달 8일 발부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 짐을 늘어놓는 방식으로 주차 자리를 독점한 입주민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장 물건 적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한 입주민이)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을 혼자 전용으로 사용하려고 물건을 적치해 이웃 주민들과 갈등이 심하다”며 “관리사무소 직원이 경고하거나 안내문을 부착하면 고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글쓴이가 올린 사진을 보면 잡동사니가 든 박스와 사다리 등이 주차장 한 칸을 차지한 모습이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물건 옆에 다른 물건 가져다 놓고 건들면 고소한다고 경고장 붙여둬라. 역지사지를 알아야 한다” “주차 자리 옆, 앞, 뒤를 물건으로 다 채워봐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해야 한다” “그냥 차선 물고 주차해 버려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주차장 자리 맡기 문제가 거듭 제기되자,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주차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주차 자리 선점을 위해 사람이 차 진입을 방해하거나 물건을 쌓아 통행을 막는 행위를 금지하고, 위반 시 과태료 최대 500만 원을 부과하도록 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해당 법안은 여전히 국회 소관위원회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장애가 있는 딸이 노래하는 동안 넘어지지 않도록 뒤에서 무릎 꿇고 받쳐주는 어머니의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어머니는 가수가 꿈인 딸을 위해 2019년에도, 2024년에도 한결같이 무대 위에서 딸 곁을 지켰다.2019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열린 노래자랑 무대에 흰 원피스를 입은 한 여자아이가 올라왔다. 아이는 양손으로 재활보조기구를 꼭 붙잡고 서서 노래를 불렀다. 아이 뒤로 어머니가 무릎을 꿇은 채 아이 몸을 받쳐주는 모습이 보였다. 딸이 넘어지지 않도록 몸을 잡은 채 최대한 자신이 보이지 않게끔 웅크린 모습이다. 어머니는 아이에게 용기를 주려는 듯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5년이 지난 2024년 4월 27일, 가수가 꿈이었던 아이는 엄마 키만큼 훌쩍 자란 모습으로 다시 노래자랑에 등장했다. 이번엔 보조기구 없이 무대에 선 아이는 한 손으로 마이크를 잡은 채 노래를 불렀다. 어머니는 이전처럼 딸이 넘어지지 않도록 뒤에서 껴안아 몸을 지탱해 줬다. 그러면서 고개를 살짝 숙인 채 박자에 맞춰 딸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모녀의 사연은 두 행사의 사회를 맡았던 개그맨 이정규 씨가 지난달 29일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알려졌다.이 씨는 모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2019년 행사를 진행하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5년 뒤인 지금 (모녀를) 다시 만났다. 역시나 엄마는 오늘도 뒤에서 함께 노래를 불러주고 계신다. 사랑의 위대함을 바라보는 순간, 다시 한번 눈물로 응원을 보냈다”고 밝혔다.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채널A에 “‘혹시 (5년 전) 그분이냐’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맞다, 기억해 주시는 게 너무 고맙다’며 좋아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지지대 없이 딱 서는 걸 보면서 ‘조금씩 극복해 내가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드니까 저도 참 감사하더라”고 전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머니의 무릎이 너무 값지다” “엄마의 사랑의 손길을 몸으로 마음으로 흠뻑 느끼고 있으니 가장 행복한 아이다” “아이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도한다” “너무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향해 “별 X이 다 나와서 설친다”고 발언한 데 대해 “너무나 깨끗한 대구시장님께 사과드린다”고 받아쳤다.6일 임 회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 시장 주장으로는 약물 이용 데이트 강간에 공모했다는 혐의는 전혀 법적·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이 아니고, 공범도 아니고 파렴치범도 아니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홍 시장과 임 회장은 그간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대한 의사협회 반발을 두고 각을 세워온 바 있다. 홍 시장은 지난 3일 “의사는 투사가 아니라 공인”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는 건 과한 처사이니 공론의 장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이에 임 회장은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하고 히포크라테스선서 운운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2005년 출간한 자서전에서 대학 시절 하숙집 룸메이트가 짝사랑 여대생에게 돼지 흥분제를 사용한 일을 묵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 비로소 알았다”고 자서전에 고백했다.홍 시장은 임 회장이 이를 언급하자 “50여 년 전에 내가 한 것도 아니고, 하숙집 동료가 한 일을 묵과하고 말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는 고백을 공범으로 몰고 파렴치범으로 모함했다”며 “세상이 어지러우니 별 X이 다 나와서 설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의사 증원에 찬성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겁이 나서 인신공격 못 하고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며 “파업 교사(혐의)로 고발돼 조사 중이라는데 그냥 팍 집어넣었으면 세상 조용해지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대전 최고 명물로 꼽히는 빵집 ‘성심당’이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한다. 오직 대전에서만 판매하는 성심당 빵을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였지만, 성심당은 빵과 케이크 등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브랜드 역사 전시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성심당은 이달 1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진행되는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전시’에 참여한다. 이 행사는 성심당과 태극당 등 제과점을 비롯해 모모스커피, 로우키, 복순도가 등 지역 토종 브랜드 100여 개의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를 전달하는 콘텐츠 전시다.성심당의 행사 참여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러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디어 서울에서도 성심당 빵을 맛볼 수 있다’는 글이 이어졌다. 그러자 성심당 측은 지난 3일 본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많은 분이 (행사에서) 빵도 판매하는지 문의 주고 계신다. 죄송하지만 이번에는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전시만 진행된다. 성심당은 대전에서 만나자”고 공지했다. 글에 첨부한 사진에도 ‘성심당 빵! 대전에서만 판매합니다’라는 문구를 크게 적었다.이에 누리꾼들은 “기대 많이 했는데 전시만 한다니” “오늘 내 세상이 무너졌다”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도 “역시 성심당은 대전에서 사 먹어야 더 맛있다” “대전에 가야겠다” “대전이 아니면 팔지 않는다는 뚝심, 너무 멋있다”고 호평했다.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노점으로 시작해 유명 제과점으로 성장했다. 현재 대전 지역 내 지점 6곳에서만 빵을 판매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은 1243억 원으로 전년(817억 원)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 원을 넘은 건 처음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15억 원으로 전년(154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울릉도 일주도로를 운행 중이던 관광버스 위로 돌이 떨어져 버스 천장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했다.6일 경북 울릉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경 울릉군 북면 일주도로 삼선암 근처에서 지름 50㎝ 크기의 돌이 달리던 버스 천장으로 떨어졌다. 돌은 버스 환풍구를 뚫고 버스 내부로 들어왔다.이 사고로 낙석 파편에 맞거나 놀란 관광객 3명이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퇴원했다. 사고가 난 버스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관광버스로 파악됐다.울릉군은 전날부터 내린 비와 강풍 영향으로 낙석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지난 5일부터 6일 오후까지 울릉군에는 52㎜가량의 비가 내렸으며 7일 오전 6시 기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